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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 휴전합의는 내 공로"…바이든vs트럼프 신경전(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이소현 기자] 4만6000명 이상 사망자(가자지구 보건부 기준)가 발생한 가자지구 전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가자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휴전 합의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협력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성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의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휴전안, 바이든 3단계 제안 기초로 이번 합의는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96시간에 걸친 치열한 협상 끝에 나왔다. 이들 중재국에 따르면 휴전은 오는 19일부터 발효된다. 이번 합의안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3단계 휴전’을 기초로 한다. 6주 동안인 휴전 첫 단계에선 하마스가 어린이, 여성, 부상자 등 인질 33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준다는 계획이다.양측은 최소한 휴전 16일차에 휴전 2단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 남성 군인을 포함한 나머지 이스라엘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교환된다. 2단계에선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휴전 3단계는 사망한 인질들의 모든 시신을 돌려보내고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하에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트럼프, 초기 리스크 제거·성과 확보”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번 가자지구 휴전 협정은 지난해 11월 역사적인 승리의 결과 덕분이다”면서 “우리는 백악관에 가지 않고도 많은 것을 이뤘다”는 자평을 남겼다. 오는 20일 자신의 취임식을 며칠 앞두고 휴전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자신의 ‘공’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합의 성사에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합류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 당시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이후 일찌감치 유대인 부동산 사업가 위트코프를 중동 특사로 임명해 가자전쟁 조기 해결에 속도를 냈다. 그 역시 기자회견 등에서 “취임식 전까지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중동에서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해 그동안 한치 양보가 없던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한 협상이 발표된 후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합의를 통해 트럼프는 두 번째 임기 초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골치 아픈 국제적 갈등 중 하나를 제거했다”면서 “동시에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시절 ‘거래의 달인’으로 통했던 트럼프가 취임 전부터 자랑할 만한 성과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그동안 협상안의 기초를 마련하고 협상을 이끌어온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번 합의는 쉽지 않았고 내가 경험한 가장 힘든 협상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연설이 끝난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이번 협상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가 더 공을 세웠느냐”는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농담을 하느냐”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 특사인 부동산 사업가 스티브 위트코프.(사진=AFP)◇ 안도감·슬픔 표출한 가자 주민들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가자지구는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환호로 들썩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소식에 가자지구 주민들은 환호했다. 가자지구 젊은이들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휴전 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들은 지 몇 분 만에 남부의 칸 유니스에서 탬버린을 치고 뿔피리를 불고 춤을 추는 등 휴전을 자축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된 관련 영상에서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다른 일부는 휘파람을 불고 박수를 치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를 외쳤다. 15개월째 계속된 전쟁 동안 가자시티에 있는 집을 떠나야 했던 다섯 아이의 엄마 가다는 “나는 행복하다, 그렇다, 나는 울고 있지만, 그것은 기쁨의 눈물”이라며 “우리는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0만명 이상 사는 가자지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감행해 1200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하고 250명 이상의 인질을 납치한 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침공했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는 25년만에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확인되는 등 공중보건 위기에 처했다.
- 서울 집값, 8달 만에 상승세 멈췄다…전세도 하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해 5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상승을 멈췄으며, 전세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KB부동산이 16일 발표한 주간 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는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 보합을 보였으며, 경기도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6%와 0.04%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매맷값이 0.00%로 보합을 보였다. 최근 4주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2024년 12월23일 0.02%→12월30일 0.02%→올해 1월6일 0.00%→1월13일 0.00%로 상승폭이 줄고 있다. 또 지난해 5월20일부터 8개월 가까이 이어졌던 상승세가 멈췄다.서울 중에서 강남구(0.06%), 중구(0.05%), 서초구(0.05%), 양천구(0.05%), 영등포구(0.04%) 등이 상승했고, 성북구(-0.08%), 은평구(-0.07%), 노원구(-0.04%), 강동구(-0.04%) 등이 하락했다.경기도는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과천시(0.16%), 성남시 분당구(0.03%), 수원시 팔달구(0.02%), 하남시(0.01%), 의왕시(0.01%) 등이 상승했고, 평택시(-0.31%), 동두천시(-0.24%), 안성시(-0.24%), 고양시 일산서구(-0.19%), 파주시(-0.19%), 이천시(-0.17%), 광주시(-0.14%), 용인시 처인구(-0.12%)등이 하락했다. 인천(-0.03%)은 서구(0.01%) 상승, 연수구(-0.06%), 계양구(-0.04%), 부평구(-0.03%) 등이 하락했다.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8%)는 울산(-0.01%), 광주(-0.04%), 부산(-0.09%), 대전(-0.09%), 대구(-0.11%) 모두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8%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전북(0%)만 보합이고, 충북(-0.01%), 강원(-0.01%), 세종(-0.05%), 전남(-0.05%), 충남(-0.07%), 경북(-0.11%), 경남(-0.19%) 모두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가격도 0.01%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0.00% 보합, 기타 지방은 0.03% 하락했다. 5개 광역시(-0.02%)는 울산(0.05%), 광주(0.02%), 부산(0.01%), 대구(-0.07%), 대전(-0.07%) 순으로 변동을 보였다.서울 지역별로 종로구(0.12%), 중구(0.1%), 용산구(0.08%) 등은 전세가격이 상승했으나 동대문구(-0.19%), 도봉구(-0.18%), 송파구(-0.17%), 성북구(-0.1%) 등이 하락했다.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0% 보합이다. 과천시(0.36%), 구리시(0.19%), 양주시(0.18%), 고양시 일산동구(0.14%), 고양시 덕양구(0.1%), 수원시 장안구(0.08%), 용인시 기흥구(0.07%) 등이 상승했고, 안성시(-0.25%), 안양시 만안구(-0.17%), 광명시(-0.17%), 광주시(-0.14%), 안양시 동안구(-0.14%), 평택시(-0.07%), 이천시(-0.06%) 등은 하락했다.인천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상승했다. 다른 5개 광역시(-0.02%) 중 울산(0.05%), 광주(0.02%), 부산(0.01%)은 상승했으며 대구(-0.07%), 대전(-0.07%)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전세가격도 -0.03% 하락세를 보였다. 충북(0.04%), 전북(0.01%) 상승, 강원(-0.01%), 충남(-0.02%), 세종(-0.05%), 전남(-0.05%), 경북(-0.06%), 경남(-0.07%)은 하락했다.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35.7보다 하락한 35.4를 기록했다. 인천(21.7)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33.3)이 가장 높다. 대전 21.9, 부산 15.7, 광주 15.5, 대구 13.4로 모두 100 미만으로 나타나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다
-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6개월 만에 꺾였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대우아파트 전용면적 84㎡ 규모는 이달 14일 3억 5000만원에 전세가 나갔다. 작년 8월, 11월만 해도 해당 아파트는 층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억 2000만원, 4억 6500만원에도 나갔으나 하락했다. 이는 2023년 12월 3억 5000만원에 나갔던 수준과 유사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이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아파트 가격도 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과 전세 가격이 보합권을 유지하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 3주 만에 하락 전환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동산원이 1월 둘째 주(1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동향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2023년 7월 둘째 주(-0.02%)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도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3주 만에 하락 전환이다. 그나마 서울 지역은 전주(-0.01%) 대비 보합세로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단지에서 전세 하락 거래가 발생했으나 신축 및 역세권 등 선호단지에서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가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강북 14개구, 강남 11개구가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동대문구(-0.09%), 강북구(-0.01%), 도봉구(-0.03%), 서대문구(-0.02%), 마포구(-0.02%), 구로구(-0.05%), 금천구(-0.03%), 동작구(-0.05%), 관악구(-0.04%), 강동구(-0.03%) 등 10개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1월 첫째 주 0.01% 하락했으나 둘째주엔 0.02% 상승해 한 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01% 하락하며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을 끌어내렸다.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에 영향을 받는 곳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운남, 중산동 위주로, 경기 광명시는 하안, 철산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출처: 부동산원지방은 0.01%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는 0.01%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광역시가 0.11%, 대전이 0.02% 하락했다. 세종시는 전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9주 연속 하락…서울 3주째 보합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9주 연속 하락세다. 수도권은 0.03% 하락해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지며 4주째 하락했다. 인천은 효성동, 계산동 등 미분양 여파로 0.06%, 경기는 공급물량이 있는 평택시 등의 영향으로 0.04% 하락했다. 그나마 서울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포착되고 있으나 그외 단지에선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가격이 하락조정되는 모습이다.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있다는 평가다. 강북14개구는 0.01% 하락했고 강남 11개구는 보합권을 보였다. 송파구(0.04%), 서초구(0.02%), 강남구(보합) 등 강남 3구 지역은 보합 또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동대문구(-0.02%), 중랑구(-0.04%), 성북구(-0.02%) 등 신축 물량 입주가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하는 등 25개 자치구 중 12개 자치구가 하락했다. 지방은 0.05%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5대 광역시는 0.06% 하락, 전주와 똑같은 하락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첫째 주 이후 1년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는 각각 0.15%, 0.05% 하락했다. 세종은 0.06%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이 당분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하기도 했다. 7월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한층 강화한다. 부동산 심리 지수도 악화하고 있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비 14.1포인트 하락한 61.6으로 집계됐다. 2023년 1월 55.8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연초 가산금리 인하 등 금융권의 가계대출 재개, 중도상환수수료 하향 조정 등이 겹치며 주택 시장 여신환경은 개선됐으나 탄핵정국, 경기 위축, 겨울 비수기가 겹치며 냉각된 주택시장을 녹이기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 움츠러들기 시작한 거래시장과 매매가는 매수 심리의 움직임 없이 우상향으로 방향하긴 쉽지 않다”며 “부동산 거래 회전율 개선은 봄 이사철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보험 등 금융권, 부동산 PF 만기연장 수수료 못 챙긴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일부터 은행이나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사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만기연장 수수료 등을 받을 수 없게 된다.금융감독원은 부동산PF 수수료 제도개선에 따라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저축은행 업권 협회 및 중앙회는 오는 17일 각 회원 금융회사에 적용할 ‘부동산PF 수수료 모범규준(지침)’ 제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모범규준은 PF 수수료 부과 대상, 종류 및 정의, 차주에 대한 수수료 관련 정보제공, 내부통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융회사의 실무 적용을 위해 구체적인 세부 예시 등도 포함하고 있다.먼저 모범규준에 따라 은행 등 금융사는 PF 관련 별도 용역 제공이 없는 수수료는 폐지하고, 만기연장시 용역 제공 없이 반복 수취하는 수수료 부과를 제한한다. 이전까지 금융사들은 분양률 미달 등 이벤트 발생 시 부과되는 패널티 수수료나, 연장 시 대출위험 상승을 반영하는 만기연장수수료 등 별도 용역수행 없는 수수료를 받아왔다.이어 수수료의 정의와 범위를 표준화해 현재 32개에 달하는 수수료 항목을 11개로 통합·단순화한다. PF 용역수행 내역 등에 대한 사전·사후적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금융회사의 용역 이력관리 체계화도 유도한다. 아울러PF 수수료 관련 법 위반 소지를 차단하고, 소비자권익 제고 등을 위해 금융회사가 준수해야 할 기본 내부통제 원칙을 제정하고 운영하도록 한다. 또 필요하면 금감원이 이행상황 점검도 나설 예정이다.이번 모범규준은 시행일 이후 신규 체결 및 만기연장되는 부동산PF 약정에 적용된다. 모범규준 제정을 완료한 업권 외에 다른 금융업권의 경우도 이달 중 모범규준 제정을 완료·시행할 계획이다. 금융투자는 23일까지, 여신금융은 24일까지,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는 이달 말까지 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모범규준 시행으로 PF 수수료의 공정성 및 합리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부동산PF 총괄지원센터를 통해 불합리한 PF수수료 부과 등 건설업계 애로사항 등을 상시 수렴하고, 필요시 모범규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미흡사항에 대한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주택거래 한파에 대출마저 '꽁꽁'…주택사업자 경기전망지수 '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와 더불어 최근 탄핵정국 등 정세불안에 연초 주택사업자들의 위기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대출규제로 자금 및 자재수급도 원활치 않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자료=주택산업연구원)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4.1포인트 하락한 61.6으로 나타났다. 강원과 충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는데 그 중 대구가 40.3포인트(88.4→48.1)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우선 수도권은 12.5포인트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서울의 경우 수도권에서도 가장 큰 폭인 16.3포인트가 하락한 76.7로 전망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2.5포인트, 8.5포인트 하락한 65.0, 56.2를 기록했다.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사업자들이 전망하는 사업경기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 전환됐다. 국토교통부 기준 매매거래량 또한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역시 14.6포인트 하락한 60.6으로 전망됐는데, 이중 광역시는 25.5포인트 하락한 57.1, 도지역은 6.4포인트 하락한 63.2로 전망됐다. 광역시권은 △대구 40.3포인트(88.4→48.1) △대전 25.4포인트(80.9→55.5) △세종 24.6포인트(93.3→68.7) △부산 22.8포인트(70.8→48.0) △울산 21.2포인트(82.3→61.1) △광주 18.9포인트(80.0→61.1) 순으로 하락했고, 도지역은 △경남 25.7포인트(81.2→55.5) △경북 18.5포인트(78.5→60.0) △전북 14.3포인트(71.4→57.1) △전남 10.9포인트(64.2→53.3) △제주 7.3포인트(68.4→61.1) △충남 3.6포인트(75.0→71.4) 순으로 하락했다. 다만 충북과 강원은 각각 9.1포인트(63.6→72.7), 20.5포인트(54.5→75.0)로 상승 전망했다. 비수도권 주택시장은 하반기 들어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시장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사업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후분양 전환을 통해 미분양 물량 해소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악성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악성미분양은 지난해 10월 1만4664가구에서 11월 1만4802가구로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한 68.1, 자재수급지수는 6.0포인트 하락한 87.8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60대선으로 하락 전망됐다. 금융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사업자의 비용 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금융권의 신규 대출이 제한되면서 사업자들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재수급지수 역시 내수경기 악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자재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사업자들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부동산 거래 다 죽었네…전국 11월 부동산 거래량 10% 급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1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10% 가까이 감소했다. 아파트는 전국 17개 시도를 막론하고 거래량,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상가·사무실은 거래량이 25% 가까이 위축됐다. 16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작년 1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8만 1888건으로 전월(9만 568건) 대비 9.6% 줄어들었다. 거래금액은 30조 3525억원에서 3.2% 쪼그라든 29조 3695억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각각 3.9%, 32%씩 증가했다. 출처: 부동산플래닛총 9개 부동산 유형 중 6개 유형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아파트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위축됐다. 전국 거래량이 3만 707건으로 전월(3만 7855건) 대비 18.9% 감소했고 거래금액 또한 16조 3343억원에서 13조 2798억원으로 18.7% 감소율을 보였다. 전년동기(2만 6438건, 9조 2607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16.1%, 43.4% 증가한 것이다. 거래가 가장 위축됐던 곳은 세종시였다. 239건 거래돼 전월(361건) 대비 33.8% 감소했다. 제주와, 경기, 인천, 충북, 충남에서도 거래량이 20%대 감소했다.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위축된 곳도 세종시였다. 세종시는 1183억원 거래돼 34.7% 감소했다. 인천, 경기, 대전, 강원, 충남도 거래금액이 20%대 쪼그라들었다. 부동산 유형으로 보면 상가·사무실의 거래량,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쪼그라들었다. 상가·사무실은 작년 11월 2968건 거래돼 전월(3932건) 대비 24.5%나 급락했다. 거래액 또한 1조 3342억원에서 25.7% 줄어든 990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3146건, 1조 3601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5.7%, 27.1% 감소했다. 시도별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10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충남(147.9%), 대전(47.5%), 전북(17.9%), 서울(6.6%)이 유일했다.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전남은 72.7% 급감했고 부산(-70%), 제주(-69.6%), 울산(-57.1%), 대구(-56.6%)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거래금액 측면에선 12개 시도가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가 71.3%나 급감했다. 그밖에 연립·다세대는 거래량이 17.4%, 거래금액이 18.5% 위축되고 공장·창고 등(집합)도 거래량, 거래금액이 각각 11.4%, 11.2%, 단독·다가구도 10.7%, 7.5% 감소했다.반면 오피스텔은 3230건 거래돼 10월(3021건) 대비 거래량이 6.9% 증가했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가 하락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거래금액도 5828억원에서 6627억원으로 13.7% 가량 증가했다. 이는 1년전(2153건, 4481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50%, 47.9%씩 늘어난 수치다. 거래량을 보면 울산이 132.5%, 전남이 59.3%, 충남이 54.8%로 증가세 상위를 기록했고 거래금액 역시 울산(92%)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경기(64.2%), 광주(42.4%) 등이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1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거래 부진을 나타낸 가운데 아파트와 주택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달이었다”며 “10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적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서울 고액체납 1851억원…‘탈세 암행어사’ 끝까지 쫓는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에 새로 발생한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를 이관받아 체납징수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시와 자치구가 합동으로 고액체납에 대해 가택수색, 체납차량 단속, 가상자산 추적 등 강력한 징수활동을 전개해 세수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로부터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시세 고액체납 1851억원에 대한 징수권을 이관받았으며,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 및 가족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재산 발견 즉시 압류 등 체납처분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이와 관련, 시 38세금징수과에서는 전날 신규 체납자 1609명에게 ‘납부촉구 안내문’을 일제 발송, 체납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자동차·금융재산(예금, 증권, 보험 등)·가상자산·회원권 등 처분 가능한 모든 재산에 압류·공매·추심 등 체납처분과 출국금지, 공공기록정보 제공 등 행정제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통보했다.이번에 시로 이관된 사례 가운데 체납 최고액은 개인이 내지 않은 지방소득세 99억원이다. 이 체납자는 주가 조작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며, 2021~2023년 귀속 종합소득할 지방소득세를 체납해 성동구와 구로구로부터 체납액이 이관됐다.법인 최고액은 취득세 82억원이다. 해당 법인은 서초구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수의 취득세를 대도시 내 중과로 취득 신고해야 함에도 일반세율로 신고해 누락분이 생겼다.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고액체납에 대해 가택수색, 체납차량 단속, 가상자산 추적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이관된 체납액의 72.3%를 차지하는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 286명(총 1338억원)을 집중 관리한다.또 체납처분을 회피하기 위해 체납자의 법정상속 지분을 포기하거나 상속부동산을 미등기하는 행위에 대해선 소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징수한다.상속재산을 증여 또는 가족 명의로 바꿔 조세채권을 회피하는 식의 사해행위에 취소소송으로 대응하는 한편, 배우자·자녀 등에게 재산을 편법 이전하거나 위장사업체 운영자 등 비양심 고액체납자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이혜경 서울시 재무국장은 “38세금징수과의 역량을 총집결해 끝까지 추적·징수함으로써 공정하고 건전한 납세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쟁 시작 15개월 만에…이·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합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가자전쟁 휴전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15개월 만이다.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가운데)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사진=AFP)중재국인 카타르와 미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휴전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돼 6주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이는 휴전 첫 단계로, 이 기간 동안 하마스는 어린이, 여성, 부상자 등 인질 33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고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줄 예정이다. 양측은 최소한 휴전 16일차에 휴전 2단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 남성 군인을 포함한 나머지 이스라엘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할 예정이다. 2단계는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의제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휴전 3단계는 사망한 인질들의 모든 시신을 돌려보내고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의 감독 하에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인질들이 곧 석방될 예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내 국가안보팀은 가자지구가 다시는 테러리스트의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이스라엘 및 우리 동맹들과 계속 공조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휴전을 계기로 역사적인 아브라함협정을 확대하면서, 중동 전체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0일 자신의 취임식을 앞두고 가자전쟁 휴전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자신의 ‘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브라함협정은 또한 트럼프 집권 1기 당시인 지난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이스라엘과 주변국 간의 평화협정이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의 기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합의는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96시간에 걸친 치열한 협상 끝에 나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트럼프 당선인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합류하면서 합의 도달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일찌감치 유대인 부동산 사업가 위트코프를 중동 특사로 임명해 가자전쟁 조기 해결을 위해 속도를 냈으며, 기자회견 등에서 “오는 20일 취임식 전까지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중동에서 지옥이 펼쳐질 것(All Hell Will Out)”이라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드디어 휴전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할 수 있어 매우 기분 좋은 날”이라면서도 “이 거래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았고 내가 경험한 가장 힘든 협상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협정은 현 행정부에서 시작됐지만 조건 대부분은 차기 행정부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면서 “진정한 혼란의 시기였으나 제가 퇴임을 준비하는 지금, 우리 친구들은 굳건하고 우리의 적들은 약하다”고 말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합의 소식에 환영 성명을 내고 “우리의 우선순위는 이번 분쟁으로 인한 막대한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라면서 “유엔은 이 협정의 이행을 지지하고,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제공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전역에 안전한 구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협조를 촉구했다.
- 해외서 난리난 '메이드 인 코리아'…기업 몸값 가른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첫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린 곳은 화장품 제조업체인 마녀공장이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표방한 마녀공장은 해외에서 더 많이 번다. 올들어 3분기까지 국내에서는 436억원을 번 반면 해외에서는 5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글로벌 마녀’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마녀공장을 국내 사모펀드가 시가총액에 48%의 프리미엄을 얹어서 사기로 했다. 올해 M&A 시장에선 ‘K뷰티’ 열풍을 업고 해외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화장품·미용기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와 환경인프라 업종도 매력적인 매물로 꼽힌다. 반면 이커머스와 금융사 매물은 벌써 수년째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원매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완료된 M&A 360건 중 소프트웨어&기술 서비스 업종이 39건으로 부동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헬스케어(31건), 산업 서비스(30건), K뷰티(15건) 등에서 거래가 다수 이뤄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올해 M&A 시장에서도 지난해와 비슷한 업종별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달러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바이오·헬스케어, 환경·인프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화장품 기업의 경우 지난해 중소형 딜에서 수천억원대 딜까지 다양한 거래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조 단위 딜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화성코스매틱, 서린컴퍼니, 지디케이화장품 등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일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혜 업종의 M&A도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케어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전략은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M&A 거래가 재차 늘고 있는 소부장 기업도 수혜 업종 중 하나다. 진입 장벽이 높아 안정성이 돋보이는 환경·인프라 기업들도 올해 경영권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둔화에 따른 대기업발 카브아웃(기업이 특정 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하는 것) 딜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6조원의 몸값이 거론되는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를 비롯해 SK그룹에서도 SK실트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중이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사 매물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M&A 시장에서 섹터별 쏠림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고금리 시대에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사업부 정리에 나선 반면 현금 곳간이 풍부한 기업은 미래 먹거리 찾기에 동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해외 선호도가 높은 화장품과 미용의료기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나 지난해 대규모 거래가 이어진 환경·인프라 기업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