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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지지율 54%…3%p 상승[한국갤럽]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발표된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이 7월 첫째 주(지난달 30일~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54%가 긍정 평가했고 36%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80% 내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4%)과 보수층(62%)에서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58%가 긍정적, 33%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은 40·50대에서 60%대 내외로 높았으며, 2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41%로 가장 낮았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4%),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6%), ‘서민정책·복지’(5%), ‘추진력·실행력·속도감’(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16%), ‘부동산 정책’(9%), ‘독재·독단’(7%), ‘지역 균형 발전’(3%) 순으로 나타났다.갤럽 측은 대통령 긍정 평가와 관련해 “경제 비중이 늘었고, 긍·부정 평가 양쪽에서 나란히 지역 균형 발전 관련 내용이 새로이 언급됐다”면서 “이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1500조원 규모 기업 투자 계획을 담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권 메모리 반도체 공장 신설을 필두로 한 권역별 주력 산업 육성안에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리는 듯하다”고 덧붙였다.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26%를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7%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의 5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1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3%로 나타났다.신임 한성숙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적합하다’가 31%, ‘적합하지 않다’가 23%로 집계됐다. 46%는 판단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성향 보수층에서는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40%를 웃돌았다. 이외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부적합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갤럽 측은 “정치인이 아닌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현 정부 들어 발탁된 인물로, 여느 청문회보다 주목도가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부동산과 관련해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55%로 나타났다.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4%, ‘변화 없을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21%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0%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는 65%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8%는 ‘내릴 것’, 19%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26%가 ‘잘하고 있다’, 4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집값 안정화 노력’이 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주택자 규제’가 13%, ‘보유세 강화’와 ‘신뢰·기대감’이 각각 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집값 상승 억제 못 함’이 21%, ‘대출 한도 제한’이 10%, ‘과도한 규제’가 8%로 조사됐다.전세 제도 인식과 관련해서는 54%가 ‘장점이 더 많고 향후에도 필요한 제도’라고 응답했고, 28%가 ‘단점이 더 많고 향후 사라져야 할 제도’라고 답했다.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측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진보층을 비롯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전세 필요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5%, 접촉률은 46.8%다.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자료=한국갤럽)
- AI 반도체 숨고르기에 뉴욕증시 혼조…다우는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수개월간 급등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싸고 랠리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간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미국의 6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단기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금·은,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선 반도체주 조정 여파와 금리 부담 완화 기대가 함께 반영될 전망이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 사상 최고치…나스닥은 반도체 약세에 하락-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 2900.07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7483.24로, 나스닥지수는 207.36포인트(0.80%) 내린 2만 5832.67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 시장에선 AI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업종 간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이틀간 11%대 급락-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4% 하락함. 전날에 이어 이틀간 낙폭은 11%를 웃돌았음. 최근 수개월간 AI 반도체주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투자자들이 랠리 지속성에 의구심을 키우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됨. -메모리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10.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49% 하락.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1.39% 내렸고,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 테크놀로지(-9.84%) 등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임. 테슬라도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7.49% 급락. ◇미 6월 고용 예상 하회…일자리 증가 폭 둔화-미국의 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다우존스 집계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11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 -4~5월 일자리 증가 폭도 합계 7만4000명 하향 조정됨. 당초 월가에선 북중미 월드컵 개최 효과로 여가·접객업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지표는 고용 둔화 가능성을 다시 부각.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체력 약화 우려도 일부 되살아남. ◇금리 인상 기대 후퇴…국채금리·달러 하락-미국 고용 부진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빠르게 낮아짐. CNBC 등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7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30% 미만으로 반영.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하루 사이 66%에서 51%로 낮아짐. 연내 동결 확률은 17%에서 23%로 높아졌음. 단기 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137%를 기록. 달러 인덱스(DXY)는 0.53% 내린 100.87로 집계됐으며, 금과 은,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 가격은 일제히 강세를 보임. ◇앤트로픽, 삼성전자와 AI 칩 생산 논의-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AI 칩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초기 단계 작업에 착수했으며, 잠재적 제조 파트너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앤트로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2나노미터(㎚) 제조 공정과 첨단 패키징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짐. 삼성전자가 앤트로픽의 자체 AI 칩 생산을 최종 수주하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게 됨. 삼성전자는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절.◇미 상무부 투자촉진국장에 앤드루 실버스타인-한국과 일본 등의 대미 투자 이행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미국 상무부 산하 기구를 투자 분야 경력이 풍부한 인사가 새로 이끌게 됨. 미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 산하 투자촉진국 국장에 앤드루 실버스타인이 낙점됨. 투자촉진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해 3월 설치된 기구.-상무부는 실버스타인이 부동산과 사모펀드, 투자은행 분야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았으며 대규모 투자를 다수 기획·관리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 투자촉진국 초대 국장은 ‘일론 머스크의 은행가’로 불리는 마이클 그라임스가 맡았으나, 올해 초 모건스탠리로 복귀.◇백악관, 쿠팡 차별 논란에 한국 정부 재반박-한국 정부가 미국 의회에서 제기된 쿠팡 차별 보고서에 유감을 표명하고 반박에 나선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반박. 그동안 미 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되던 쿠팡 관련 문제가 백악관 차원의 공개 입장으로 번지면서 한미 정부 간 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짐.-백악관 관계자는 뉴시스에 보낸 서면 논평에서 “행정부는 한국 정부의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표적화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힘. 이어 “어떤 합리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쿠팡은 이 정부에 의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 백악관이 쿠팡을 직접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
- 한강에셋자산운용, 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투자 펀드 클로징[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기자]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을지로 수표구역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 '원엑스(ONE X)' 펀드 설정을 마무리했다.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인 김수철 대표이사 합류 이후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에 탄력이 붙으며,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대형 부동산 딜이 마침내 클로징 수순에 오른 양상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추진해 온 원엑스 투자 펀드 설정이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오는 3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과 잔금 납입까지 마치면 원엑스의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절차도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조6000억원대 본PF 증액 및 리파이낸싱 성사, 대우건설 책임준공 등 딜 조건이 맞물리며 원엑스의 사업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원엑스는 서울 중구 입정동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CBD 대형 오피스 프로젝트다. 지하 7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17만㎡ 규모로 조성된다. 을지로3가역 일대에 들어서는 초대형 오피스로, 서울 도심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후보로 꼽힌다.한강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는 원엑스 시행법인인 트윈웍스PFV의 기존 투자자 지분을 재매입하기 위한 성격이다. 트윈웍스PFV는 2021년 애버딘과 컴투스 등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며 지분 대부분을 넘긴 바 있다. 준공 후 자금을 치르는 선매각과 유사한 구조였다.이후 사업성이 크게 달라졌다. 원엑스는 당초 23층, 연면적 3만5000평대 사업장이었지만 용적률 상향과 변경 인허가를 거치며 33층, 5만2000평대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 CBD 신축 오피스 가치를 평당 4000만원 안팎으로 적용하면 원엑스의 완공 후 자산가치는 약 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조감도그간 원엑스 딜은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에쿼티 모집 부담이 커졌고,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조건과 본PF 증액 리파이낸싱, 시공사 책임준공 등 핵심 조건을 동시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원엑스 투자 구조가 여러 차례 조정되는 과정에서 클로징까지 상당한 조율이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수철 대표 합류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펀딩 및 구조화 작업에 탄력이 붙은 점도 딜 클로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으로, 20년 이상 기관자금 운용과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대체투자 업무를 맡아왔다. 시장에서는 김 대표의 기관투자자 네트워크와 구조화 경험이 원엑스 같은 대형 복합 부동산 딜의 막판 펀딩 과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본다. 이번 펀드 설정은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이 거둔 대표적인 대형 부동산 딜 클로징 성과로 꼽힌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CBD 내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을지로 일대 대형 프라임 오피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원엑스는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상징성이 큰 만큼 준공 이후 밸류업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 [마켓인]"1호로 멈춘 BDC”…세제혜택 공백에 운용사 관망
-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시장이 제도 시행 이후 첫 상품에서 멈춰 섰다. 개인 자금을 벤처·혁신기업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현재까지 출시된 상품은 기관과 전문투자자 중심의 1건에 그친다. 당초 투자자 유인책으로 거론됐던 세제혜택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운용사들도 후속 상품 출시 시점을 재는 분위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BDC 제도가 시행된 이후 운용사들의 상품 검토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상품을 출시한 곳은 아직까지 신한자산운용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제도 시행 당시 기존 종합자산운용사 42곳이 BDC 운용업 인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거래소 시스템 정비를 거쳐 운용사별 상품 출시와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3월 이후 현재까지 나온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신한혁신기업성장투자신탁제1호'가 유일하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4월 국내 첫 BDC를 출시했으나,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상장 공모형 BDC가 아닌 기관과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설정했다. BDC는 일반 공모로 설정하면 90일 이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야 하지만, 전문투자자 자금만으로 설정할 경우 상장 기한이 최장 3년까지 늘어난다. 세제혜택과 리테일 판매 기반이 완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개인 공모와 상장을 추진하기보다 기관과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해 먼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당초 시장에서는 신한자산운용 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 운용사들이 BDC 상품 출시를 검토하거나 초기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도 정비가 미뤄지며 후발 운용사들은 개인투자자 수요와 제도 보완 여부를 확인하는 쪽으로 돌아선 분위기다.BDC는 개인투자자가 비상장 벤처·혁신기업에 간접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장 공모펀드다. 자산운용사가 공모로 자금을 모아 비상장주식,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고 투자자는 상장된 펀드를 통해 중간 회수 기회를 갖는 구조다. 기존 벤처투자가 기관과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BDC는 일반 투자자에게도 성장기업 투자 통로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도입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문제는 상품의 위험도다. 상장주식이나 채권 중심의 일반 공모펀드보다 가격 산정과 회수 시점이 불확실하고, 투자기업의 성장성에 따라 손실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일반 공모형 BDC는 설정 이후 상장, 비상장자산 평가, 유동성 관리, 투자자 설명 책임까지 함께 부담해야 한다. 세제 인센티브가 없는 상태에서 운용사들이 먼저 리테일 상품을 내놓기 쉽지 않은 구조다.이에 정부가 당초 제시한 유인이 배당소득 9% 분리과세다. 일반적인 배당소득은 통상 14%,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15.4% 원천징수 대상이다. 반면 9% 분리과세가 적용되면 일정 한도 안에서는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낮은 세율로 과세가 끝난다. 비상장 혁신기업 투자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세제상 이점을 부여해 개인 자금을 끌어오겠다는 취지였다.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BDC 투자자에게 납입금 2억원 한도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 추진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세제혜택은 국회를 통과한 반면, BDC 세제혜택은 최종 반영되지 못하며 별다른 인센티브 없이 상품만 출시된 것이다.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와의 비교도 부담이다. 같은 시기 추진된 국민성장펀드는 소득공제와 분리과세, 정부 후순위 출자에 따른 손실흡수 구조까지 갖췄다. 반면 BDC는 비상장 성장기업 투자라는 정책적 목적은 유사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쪽의 유인이 더 큰 셈이다.이에 운용사들의 시선은 7월 말 발표가 예상되는 세제개편안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을 예고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저평가 기업 재평가 등 자본시장 밸류업 관련 세제도 이번 개편안의 핵심 관심사로 보고 있다. BDC 배당소득 분리과세 조항이 다시 포함될 경우 후속 상품 출시 논의가 재개될 수 있지만, 실제 반영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6월쯤이면 후속 BDC 상품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세제혜택이 빠지면서 운용사들이 일단 멈춰서 보는 분위기"라며 "인센티브가 없으면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나 들어올지도 불확실한 만큼 세제개편안에 BDC 지원책이 반영되는지를 확인한 뒤 움직이려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 김용범 "'韓경제 스케일 달라졌다…4755조 투자, 국가 패러다임 문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AI가 생산혁명을 일으키면서 대한민국의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으며, 큰 변화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미래 산업과 청년에 투자해 ‘더 큰 생산과 잉여’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2일 김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한 달 동안 나는 하나의 가설을 이야기해왔다”고 운을 떼며 “AI는 단순한 기술혁명이 아니라 생산혁명이며, 그 생산혁명이 대한민국의 산업구조와 거시경제의 문법을 함께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는 하나의 순환 구조를 이루고, 그 연결이 완성될 때 한국은 AI 공급망 전체를 떠받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생산능력과 유동성, 청년이라는 세 축을 통해 AI 시대 국가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지난달 29일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산업·인프라 투자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은 글로벌 AI·반도체, 배터리, 조선,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총 475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처음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총 4755조원. 반도체 800조원. AI 데이터센터 573조원”이라며 “한국 경제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숫자들이 등장하자 ‘정말 가능한가’, ‘급조된 이벤트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고 했다.다만 김 실장은 해당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이번 발표를 한국 제조업의 기틀을 다진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이후 가장 담대한 규모와 스타일의 신산업정책으로 해석하는 분석이 잇따랐다”고 주장했다.김 실장은 이같은 투자 규모를 두고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변화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다”라면서 “스케일이 달라졌다. 이 변화는 일부 지역의 투자 이슈가 아니다. 대한민국 거시경제 전체의 문제”라고 짚었다.그러면서 AI 혁명이 만들어내는 것은 단순한 기업 실적이 아닌, ‘더 많은 생산’이라는 점을 앞세웠다.김 실장은 “더 많은 생산은 더 큰 잉여를 만든다. 이제 국가의 과제는 그 잉여를 어디로, 어떻게 흘려보낼 것인가다”라며 “지금 한국 경제라는 비이커에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운 규모의 물이 들어오고 있다. 기업 이익이 늘고, 투자 기대가 커지며, 국내외 자금이 시장으로 유입된다”고 했다.김 실장은 이같은 변화로 가장 먼저 ‘유동성’이 체감된다고 했다. 다만 확대된 유동성을 두고 “수도권 부동산과 투기성 자산에만 몰리면 집 전체가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쪽만 과열된다”며 “해법은 불을 끄는 것이 아닌 군불을 다른 방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그 해법으로는 “비수도권에도 팹을 짓고,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일은 지방을 위한 시혜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대규모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수록 유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거대한 CAPEX를 모두 수도권 안에서만 감당하려 한다면 가장 먼저 한계에 부딪히는 곳도 수도권”이라고 지방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김 실장은 최근 급등한 환율에 대해 “한국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국내 자본시장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의 환헤지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 확대도 함께 나타난다”며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에도 원화가 기대만큼 강세를 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사진=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페이스북결국 그는 “큰 경제의 환율은 더 이상 경상수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산업의 펀더멘털과 자본시장의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재정과 관련해서는 “장기추세를 넘어서는 재원은 단기 경기 대응보다 청년, 미래 산업, 교육, 지방 경쟁력 같은 전략적 분야에 우선 연결되어야 한다”면서 생산혁명이 만들어낸 잉여가 생산적인 투자와 미래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본의 흐름을 관리하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여전히 우리는 ‘어느 지역이냐’, ‘숫자를 믿을 수 있느냐’는 논쟁에 머물기 쉽다”면서 “메모리 구조적 우위가 한국에 역사적 기회를 가져왔다. 그 기회를 살릴 것인가, 흘려보낼 것인가가 본질”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에 팹을 짓지 못해 해외로 보내야 하는가. 전력과 용수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증설 시기를 놓칠 것인가. 유동성을 관리하지 못해 금융 시스템의 부담을 키울 것인가. 모두 같은 질문의 다른 얼굴”이라고 했다.김 실장은 이같은 질문에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그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순서는 바뀔 수 없다. 팹을 짓자. 전력과 용수를 풀자. 더 큰 생산이 더 큰 잉여를 만들고 그 잉여가 더 나은 분배의 재원이 된다”고 밝혔다.끝으로 김 실장은 “생산은 선택이 아니라 전제”라며 “작은 경제의 문법으로는 큰 경제를 다룰 수 없다”며 “생산혁명의 시대에는 생산의 스케일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생각하는 스케일도 함께 커져야 한다. 우리의 준비도 그 스케일에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축구, 월드컵서 받은 ‘냉엄한 감사보고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6년 7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축구, 월드컵서 받은 ‘냉엄한 감사보고서’해외기업·자본 낀 M&A 쑥 ‘귀하신 몸’ 된 외국변호사상반기 서울 전셋값 상승률 5.1% ‘11년 만에 최고’월 수출 1000억달러 신기원, ‘반도체 이후’도 고민해야[사설]원청 상대 하청노조 파업, 산업현장 혼란 이대로 안돼[사설]△2면 종합李대통령 “과감한 결단에 감사”…이재용 “선제적 투자가 성장 견인”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요건은…“규제특례·인재·정주여건 묶은 메가특구”△3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무능한 리더, 공정·투명성 실종, 말뿐인 비전…실패한 기업의 전형축협 회장 직선제 요구 거세지만…정관 개정·선거 비용 등 장벽 높아△4면 종합중복상장 요건 ‘유형별 차등 적용’ 가닥…‘소액주주 과반동의’ 빠진다다주택자 규제에 공급 감소까지…서울 전세 매물 반년새 12% ‘뚝’OECD “韓 부동산 과세, 거래세→보유세 전환해야”한화오션, ‘7.8조’ KDDX 품었다…캐나다 잠수함도 기대△5면M&A 무게추, 국경 밖으로…로펌들 ‘크로스보더 딜’ 베테랑 영입 사활딜 자문시장 커지자…로펌·회계법인·IB ‘일감 경쟁’고환율 무기 쥔 글로벌 사모펀드, 한국시장 정조준△6면심사강화 예고에 IPO 반토막… ‘삼전닉스 쏠림’에 공모가 밑 추락 속출NH·삼성, IPO 주관 ‘양강’… 미래·KB는 주춤‘3조 몸값’ 소노인터내셔널 뜬다△6면 정치李 지지율 버텼지만…국정 기대감은 식고, 국힘은 반사이익 못 챙겼다또 ‘반쪽 국회’“李정부 뒷받침하겠다”…김민석, 복귀 첫 행보는 SK하이닉스선관위 개혁하려면…野 “야당 추천 특검 수용하고 위철환 사퇴하라”△9면 경제두달 연속 3%대 물가, 하반기엔 고환율 덮친다한전, AI 대응 직류 전력망 산업화 시동“플랫폼 겨누는 공정위…AI광고·비용전가 집중점검”해외 인재 모시자…‘톱티어 비자’ 한국어 시험없어도 발급△10면 금융금리 뛰는데 중금리대출 이자 내리고…수요 주는데 전세대출 금리 뛰고이찬진 “가상자산, 제도권 도약 위해 내부통제 강화해야”우리銀 삼성월렛머니, 다이소·CU서도 쓴다청년미래적금 신청자 200만명 넘었다△12면 글로벌AI붐에…전세계 M&A 4400조원 ‘역대 최대’“AI 거품 꺼지면 금융시스템 마비”메타, AI 경쟁 발빼나…남는 AI컴퓨팅 판매 모색베네수엘라 사망자 2200명 넘겨…정부, 7일간 국가애도 기간 선포스페이스X 스마트폰 만드나…머스크는 ‘부인’△13면 산업노면질감까지 가상공간 재현…신차평가 2달→1주일AI 올라탄 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장 선점SK “반도체 생태계 키우자” 하이닉스 협력사에 1.4조 지원공격적 M&A 나선 태광산업, ‘자사주’ 활용이 관건효성중공업, 3100억 규모 호주 송전망 수주△14면 산업LG·GS 석화 구조개편…여수 2공장 통합 무게“철강·소재·자원 혁신…16.7조 투자”하이닉스가 택한 K가스센서…국내 넘어 글로벌 공략AI·반도체 훈풍에…중견기업 체감경기 4분기 연속 상승△16면 생활경제“전국 GS25를 물류 거점으로…퀵커머스 흑자 비결이죠”번개장터 음반·굿즈 거래 K팝 팬덤 새 지표 된다“AI 신입 사원 출근합니다” 식품업계 AX 경쟁 가속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첫 리뉴얼…“외국인 핫플 변신”△18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절대강자 없는 자율운항 시장…‘팀 코리아’로 주도권 잡겠다”“5년 만에 600척 수주…올해 흑자전환 자신”△19면 산업하이브리드 양자보안, 안전·비용 둘다 잡는다한글과컴퓨터, AI기업 ‘한컴’으로 새출발P2K 3상 완료·E1K 독점 계약…엔솔바이오, 코스닥 상장 재시동GC녹십자, 수두백신 ‘2도스’ 국내 3상 승인△20면 증권상반기 148조원 던진 외국인 하반기엔…“더 판다” “찾아들 것”“롤러코스피, 개인 대응 한계…TDF는 알아서 자산 배분”“시총 미달 상폐 코스닥 기업 올해 50곳 안팎”“API 19년 흑자…제2공장·신사업으로 도약”△21면 부동산규제 옆동네 벌써 뛴다…남양주 호가 1.5억 쑥80% 저리대출 해준다더니…슬그머니 사라진 전용 모기지정무위 가져간 與…불법투기 잡는 ‘부동산감독원’ 출범 속도낼듯△22면 화폭역정좀스럽고 너절했던 ‘영국의 자존심’△24면 여행자연을 닮은 담백한 그릇, 시간을 담다접시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는 찰진 ‘뭉티기’…날것의 매력에 푹△25면 오피니언‘드러누워 막는’게 능사는 아니다[이정훈 칼럼]AI가 고객보다 먼저 판단하는 시대[김현정의 IT 세상]보조금 받자마자 가격 올린 테슬라[기자수첩]△26면 피플“과감히 도전하는 ‘젊은 개척가형’ 연구자 키운다”“인내하는 사람이 결국 승리…건강하게 오래 골프하고 싶죠”배경훈 부총리 “AI 다음은 양자, 투자·육성방안 확대해야”삼성·LG,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가전제품 AS ‘공동 1위’△27면 사회빈손으로 떠난 국조특위, 다시 봉쇄된 경기장…체육단체 ‘허탈’공공 생리대 6일부터 시행…“필요할 때 꺼내가세요”금일이 금요일?…이런 학생 없앤다 ‘수업 중 책 읽고 토론’ 확대 추진서울시, 청년에 챗GPT 등 구독료 지원한다…“AI 기본권 보장”
- ‘반짝 팝업’ 넘어 상설 공간으로…한남에 둥지 트는 K브랜드들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공간 전략을 바꾸고 있다. 과거 성수동 팝업스토어가 신제품을 알리고 바이럴을 만드는 ‘화제성의 무대’였다면, 최근에는 한남동을 브랜드 철학과 취향을 보여주는 상설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기간 방문객을 모으는 데 그치는 팝업을 넘어, 고객과의 연속적인 접점을 만드는 데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다.몽클로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몽클로스)2일 업계에 따르면 K뷰티 브랜드 ‘몽클로스’는 2023년 성수에 처음 선보인 플래그십을 지난해 4월 한남동으로 옮겼다. 현재 성수에서는 무신사 메가스토어에 입점해 있다. 성수가 브랜드를 알리는 무대였다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철학과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브랜드의 설명이다. 이 전략은 성과로 나타났다. 몽클로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남동 K뷰티 필수 코스’중 하나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의 92%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골든위크 기간(4월 29일~5월 6일) 플래그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공간에서 경험과 스토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몽클로스 한남은 △메인 테이블 존 △헤어·바디 테스트 존 △홈 프래그런스 존 △키링 존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커스터마이징 키링을 더한 핸드크림과 립 세럼, 선크림 제작 프로그램이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몽클로스 관계자는 “커스터마이징 키링을 결합한 PDRN 수분 선크림과 핸드크림·립세럼, 향 중심의 헤어 케어 제품 등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구매 고객의 80%가 나만의 이니셜을 새기는 ‘커스터마이징 키링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예 한남동에서 플래그십 규모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 5월 레코드숍, 카페, 전시, 리빙 콘텐츠를 층별로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누아르 마르디 메크르디’를 열었다. 앞서 이 브랜드는 2020년 한남동에 플래그십을 연 뒤 인접 지역에 매장과 키즈 라인 ‘레쁘띠’ 등을 잇따라 출점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 안에서 머물고 이동하는 동선을 구축한 것이다.업계에서는 성수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검증하며 확산시키는 공간이라면, 한남동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관계를 맺고 팬덤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팝업스토어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3077건 중 33.58%가 성동구에 집중됐다. 다만 7일 이내의 단기 팝업 비중은 12%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브랜드들의 공간 전략은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선점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 얼마나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면서 “팝업의 홍수 속에 일시적인 화제성을 만들기보다 브랜드 철학을 경험하게 하는 상설 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 매장을 둘러싼 주변 상권도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정 수준 브랜드력을 갖췄거나 비용 여력을 가진 경우 한남동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남·이태원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p 하락한 7.6%를 기록했다. 반면 성수의 공실률은 3.7%로 1.2%p 상승했다. 성수는 서울 6대 상권(명동·강남·홍대·한남 이태원·청담·성수)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브랜드 입점 준비와 일부 공간 재편에 따라 공실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연구원은 “성수가 다양한 팝업이 모여있는 상권이자 광고, 마케팅 차원으로 접근하는 지역이라면, 한남은 한남·이태원 상권은 신명품·신진 디자이너·뷰티 브랜드의 쇼룸이 밀집한 고감도 소비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어 브랜드를 깊이 있게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진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李 지지율 버텼지만…국정 기대감은 식고, 국힘은 반사이익 못 챙겼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하지만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는 감소했고, 진보층의 ‘매우 잘하고 있다’는 강한 지지도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던 반사이익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여당과 국민의힘 모두 민심의 경고를 받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자료 = NBS 화면 갈무리)◇李 지지 하락 ‘잠시 멈춤’…기대감은 ‘적신호’2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8%로 직전 조사인 6월 2주차(57%)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 겉으로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에서 이어진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멈춘 모습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에서 27%로 줄었고, ‘잘하는 편’은 26%에서 31%로 늘었다. 진보층에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9%에서 51%로 감소했고, 긍정평가는 91%에서 86%로 낮아졌다. 강한 지지가 다소 옅어진 셈이다.특히 국정 방향성 평가(해당 질문은 5월과 7월 조사에서만 실시)에서는 경고 신호가 더욱 뚜렷했다.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5월 3주차 63%에서 56%로 줄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7%에서 36%로 늘었다. 국정 방향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36%p에서 20%p로 크게 축소됐다. 지역별로도 서울은 63%에서 53%, 인천·경기는 60%에서 54%로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감소했고, 부정 평가는 두 지역 모두 10%p 이상 늘었다.진보진영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타난 당내 갈등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범진보진영 관계자는 “매우 잘했다에서 잘하는 편으로 이동한 수치 정도의 변화를 눈여겨볼 만하다”며 “결국 전당대회 정국에서 민주진영 내 분란에 대한 코어 지지층의 반응으로 볼 수밖에 없다. ‘지지는 해주겠지만 마음이 식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국정 기대감 하락에는 반도체 3대 메가프로젝트와 부동산 민심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호남 지역에 천문학적인 돈이 풀리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인 만큼 정부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부동산 문제도 당연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 = NBS 화면 갈무리)◇지지 흡수 못하는 국힘…정부·여당이탈층을 흡수 과제 남아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탈층을 흡수하는 게 과제로 지목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25%에서 20%로 하락했고, 무당층은 23%에서 29%로 늘었다. 최근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등에서 나타났던 여야 격차 축소 흐름과는 다른 결과다.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이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지기보다 무당층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이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중도층과 수도권에서 확장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최근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 논란과 당내 계파 갈등,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층 일부의 결집 흐름도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민주당 실정에만 기대는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쇄신과 미래 비전, 민생·경제 중심의 대안을 제시해야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동원 폴리컴 대표는 “당장 국민의힘이 정부·여당 이탈층을 흡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선거 직후 한동훈·유의동 등의 등장으로 생겼던 기대감이 일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최근 징계 논란 등 내부 분란 조짐이 나타나면서 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번 조사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는 다소 다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전화면접과 ARS는 각각 특성이 있는 만큼 한 조사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상승세가 다소 꺾였고 민주당 역시 장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양당 모두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 관련 질문 비중이 높을 경우 보수 유권자의 중도 이탈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조사 방식에 따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 역시 이번 결과를 두고 “현재 흐름과 비교하면 다소 튀는 결과”라고 평가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참조)
- 젠스타메이트, 서울 도심권역 핵심 오피스 '오렌지센터' 매각 성공적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서울 도심권역(CBD)의 핵심 오피스 자산 '오렌지센터'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젠스타메이트·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 컨소시엄이 매각 주관을 맡아 진행했으며, 매각가는 3500억원이다. (자료=젠스타메이트)오렌지센터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7길 37(순화동)에 위치하며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3만4173㎡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이다. 지난 2007년 준공됐다. 이 자산은 서울역과 시청을 잇는 CBD 중심 입지에 자리해 금융·행정·문화 기능이 집약된 도심 업무권역의 대표적 코어 오피스 자산으로 평가받는다.오렌지센터는 서울역, 시청역, 충정로역 등 주요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특히 서울역까지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지하철 1·4호선, 한국고속철도(KTX), 공항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광역 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향후 서울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서울역 일대 복합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교통 및 업무 인프라 개선에 따른 중장기적 입지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주변 개발 호재도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오렌지센터 인근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힐튼호텔 부지 재개발, 서울역 복합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 JB금융, 메리츠화재 등 주요 금융사의 신사옥이 잇따라 들어서며 서울역·시청 권역은 CBD 내에서도 새로운 복합업무지구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거래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안정적 임대 구조다. 오렌지센터는 국내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6%를 임차 중이며, 임대차 만기는 2033년 2월까지다. 장기 단일 임차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최근 오피스 투자시장은 금리와 자금조달 환경, 향후 공급 확대 가능성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선별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오렌지센터는 CBD 핵심 입지, 우량 임차인, 장기 임대차, 안정적 현금흐름을 모두 갖춘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매각 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블라인드 펀드, 보험사 등 안정적 수익 구조를 중시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부각됐다.젠스타메이트 컨소시엄은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이후 자산의 입지 경쟁력과 임대 안정성, 서울역·시청 권역의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정교하게 제시했다. 또한 입찰 과정부터 실사, 거래 조건 협의, 클로징에 이르기까지 매도자와 투자자 간 조율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오피스 자산을 평가할 때 단순한 입지 뿐 아니라 임차인의 신용도, 임대차 기간,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오렌지센터는 CBD 내에서도 입지와 임차 안정성, 개발 기대감을 모두 갖춘 코어 자산으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투자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 하루새 호가 1억 넘게 올리기도…동탄·구리·기흥 옆동네 '들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달 30일 규제지역 확대 발표 이후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 식사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예요. 집주인들도 호가를 1억~2억원씩 올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남양주 다산자이e편한세상아파트. (사진=이다원 기자)2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자이e편한세상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다산신도시를 찾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내놓은 매물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며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집주인과 나온 매물을 보러 오겠다는 수요자들의 전화였다.동탄구와 기흥구, 구리시가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시장의 관심이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안양 만안구, 화성 병점구 등에서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이들 지역은 규제지역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해 과거 규제 확대 때마다 풍선효과 후보지로 거론됐던 곳들이다. 지난해에는 동탄, 기흥, 구리 등이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혔다면, 이번에는 이들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화성 병점구, 안양 만안구 등이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시 다산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에는 매물이 80~100건 정도 있었는데 올해 초부터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금은 30건도 남지 않았다”며 “계약 가능한 물건은 대부분 소진됐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집주인들이 매물을 보류하는 경우가 늘어 이날만 해도 2건이 철회됐다”고 했다. 안양시 만안구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도 “(만안구가) 규제 대상에서 빠지면서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리거나 매도를 미루겠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호가도 들썩이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e편한세상자이’ 전용 84㎡ 매물은 대부분 11억원에 올라와 있고 일부 매물은 호가를 올릴 준비 중이다. 지난달 5일 10억 9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한 곳이다. 인근 ‘e편한세상 다산’ 전용 84㎡ 매물은 이날 기존 대비 3000만원 오른 10억 80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달 29일 11억 5000만원에 등록했던 매물은 하루 만에 13억원으로 1억 5000만원 뛰기도 했다.화성시 병점구에서는 지난달 최고가인 7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병점아이파크캐슬 전용 75㎡가 규제 발표 이후 8억원대에 나와 있고, 신동탄포레자이 전용 59㎡는 8억원에서 8억 3000만원으로 호가가 올랐다. 안양 최대 규모 단지인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 84㎡ 역시 지난달 20일 11억 17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이후 현재 호가가 최고 12억 5000만원까지 높아졌다.다만 이미 지난해 10·15 대책 이후부터 거래가 이어지던 만큼 규제지역 확대 발표 이후 바로 거래량이 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다산동의 다른 공인중개업소에서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보류하거나 철회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호가를 낮추려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지만 매수자 문의는 주춤한 상황”이라고 했다. 화성시 병점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실제 계약이 늘었다기보다는 문의가 잦아지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이들 지역은 올해 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올해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은 안양시 만안구가 3.79%, 남양주 3.11%, 화성시 병점구 2.32%를 기록했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화성 동탄구(13.00%), 구리시(8.20%), 용인 기흥구(6.63%)보다는 상승폭이 작지만, 지난해 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였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전문가들은 풍선효과 가능성이 거론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실수요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과거처럼 투자 수요까지 대거 유입되며 집값이 급등하는 양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규제지역과 맞닿아 있으면서 대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은 대체 주거지로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며 “남양주 다산신도시처럼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풍선효과를 기대한 호가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출총량 규제와 취득세 부담, 고금리 등 투자수요를 제약하는 요인이 여전한 만큼 과거와 같은 강한 풍선효과로 확대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행정공제회 2.2억유로 규모 '유럽 코어플러스 SMA' 수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운용사 중 하나인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대한지방행정공제회(POBA, 이하 행정공제회)를 대신해 2억2000만유로(약 3878억원) 규모의 별도운용계정(SMA)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SMA은 유럽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 회복탄력성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 위에서 성사됐다. 유럽 전역의 코어플러스 부동산 지분 투자 기회에 집중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동 투자자이자 행정공제회의 국내 자산운용사로 참여한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이번 SMA의 투자운용사로서, 폭넓은 유럽 플랫폼과 심층적인 현지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기회 발굴, 거래 실행, 자산 운용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이번 SMA는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행정공제회에 중요한 이정표다. 첫 번째 투자처로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스페인 7개 대학 도시에 걸쳐 있는 민간 학생기숙사(PBSA) 포트폴리오인 '브라보!'를 인수했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마드리드, 그라나다, 살라망카, 무르시아에서 현재 운영 중인 자산과 사라고사, 발렌시아, 세비야에 위치한 개발 프로젝트 3건을 포함해 총 3323베드 규모다. 이번 거래는 거래 규모, 자산 크기, 지리적 범위 측면에서 올해 유럽에서 성사된 최대 규모의 민간 학생기숙사 거래에 해당한다. '브라보!' 포트폴리오는 안정적 실수요 기반의 임대 수익과 적극적 자산운용을 통한 가치 제고 가능성이 합쳐진 유망한 투자처다. 이번 SMA의 코어플러스 전략을 잘 보여준다.랜디 지랄도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유럽 총괄은 "이번 SMA로 행정공제회 및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운용사로서 두 기관의 유럽 부동산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랜디 지랄도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유럽 총괄 (사진=누빈 리얼이스테이트)그는 "유럽의 주거 섹터, 특히 스페인의 민간 학생기숙사는 코어플러스 전략의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에 잘 부합하는 매력적 투자처"라며 "'브라보!' 포트폴리오를 시작으로 한국 파트너들을 위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송창은 행정공제회 미주-유럽 부동산팀장은 "누빈 리얼이스테이트는 유럽 시장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해 이번 SMA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의 코어플러스 부동산 지분 투자는 장기적으로 매력적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공할 전망"이라며 "이번 협력은 수익자들에게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