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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부품…韓 스마트폰 뿌리 흔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력 키운 中부품…韓스마트폰 뿌리 흔든다-“1%p 수익이라도 더”…비우량 회사채 몰리는 투자자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경제 살리기, 또 다른 길” 강연-수익구조 혁신…NH투자증권 ’금융위원장상‘ △줌인& -K뷰티 아모레 VS 세계 1위 中맥주 -성장률 전망치 또 낮춘 한은 “금리인하 검토할 상황 아냐” △中IT부품, 무차별 공습 -터치패널 시장 이미 장악…카메라·케이스·지문인식에까지 손뻗쳐 -삼성엔 지문인식, 애플엔 카메라…스마트폰 ‘빅2’에 주요 부품 공급 -정부, 국내 부품사 경쟁력 키울 장기전략 마련해야 △비우량 회사채 투자 주의보 -수익만 보고 투자…등급 하향 땐 8%대 고금리 ‘공수표’ 될 수도 -‘대마불사’ 옛말…높은 이자에 덜컥 올인했다 낭패 -이익 줄고 차입금 늘어…기업 신용 등급 줄줄이 강등 위기△이데일리 퓨처스포럼 -사면초가 경제, 극복하는 길 사방에 있다…장관들 앉아만 있지 말아야 -황대표 내년 총선 포부 “자유우파 뭉쳐 총선 압승” 맞불 -신율 교수 “민주당, 북핵 반전 없인 총선서 원내 1당 어려워” △정치 -바른미래 내홍에 홍영표·김관영 진실 공방…더꼬인 패스트트랙 -김정은, 트럼프 보란듯…‘군사 옵션 카드’ 만지작 △경제 -대우조선 입찰 제한 위기…매각 악영향 끼치나 -“이르면 2031년 성장률 0%대 추락” -정부·한은 한목소리 ”화폐 개혁 추진 계획 없다“ △금융 -소비자 ‘쥐꼬리 배점’ 금융사 직원평가 바꾼다 -차기 여신협회장 자리…벌써부터 후끈 -하나은행, 스타트업 육성에 올해 5000억원 투자 -KT 대주주적격성심사 중단에…케뱅 ’증자 우회로‘ 찾기 진땀 △산업&기업 -삼성 ‘디지털 콕핏’ 중국 車시장 올라탔다 -‘국내 클라우드시장 안 뺏긴다’ 아마존·MS에 ‘각’ 세운 네이버 -SK하이닉스, 中 우시 공장 증설…D램 주도권 굳히기 -“르노삼성 파업 장기화로, 부품공급망 붕괴 우려” -현대重 임단협 가시밭길…대우조선 인수 변수 △소비자생활 -‘국민가격’ VS ‘극한 가격’ 이마트·롯데마트 저가전쟁 -53% VS 47% …배달앱도 ‘왕좌전쟁’ -아모레퍼시픽 본사, 세계적 권위 건축상 ‘대상’ △중소기업·바이오 -덩치 작아도 기술은 ‘월드클래스’…상장 직후 1.3조 기술 수출 -중기 수출 1분기부터 ‘불안한 감소세 출발’ -‘5G 시대’ 벤처·스타트업, VR·AR 승부 건다 -중기중앙회, 카자흐·우즈벡에 시장 개척단 파견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예측불가 시대…파괴적 금융혁신 이끄는 금융투자사 -“금융+빅데이터·핀테크 결합…실물 경제에 자금 공급 주도할 것” -AI기반 종목 발굴, 파격 수수료…뼈깎는 노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증권&마켓 -펀드에 담고 기업과 적극 소통…행동주의펀드 수익률 高高-한진·아시아나 주가 급등에…항공·운수 ETF 덩달아 웃다 △증권 -마켓컬리 적자에도 추가베팅…글로벌 FI “이커머스의 쩐의 전쟁” -“北에 대규모 투자” 짐 로저스…고작 2000주 매수 -다양한 고객층 확보…KB證 ‘리테일 랩어카운트’ 잔액 5.3조 돌파 △부동산 -9.13 대책 이후…은마아파트값 2억 넘게 빠져 -‘3호 로또’ 북위례 계륭 리슈빌 분양가 3.3m2=2170만원 △내일 ‘장애인의 날’ -예능 속 ‘핵잼’ 신조어, 수어로 파악 힘들어 -점자 블록 끊기고, 휠체어 못가고…고행길 된 ‘서울로’ -장애인에게 ‘편하게 입을 권리’를 △사회 -“흉기 미리 준비, 계획범죄 가능성”…유족 “안일한 대처” 분통 -김학의 수사단, 대통령 기록관·경찰청 압수수색 -법원 “위안부 합의문서 비공개 정당” -지난해 월급 오른 직장인 876만명, 이달 건보료 15만원 더 낸다
- 원건설 서울 양원지구 '신내역 힐데스하임' 분양
-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내 2021년 입주예정인 ‘신내역 힐데스하임’ 투시도(사진=원건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원건설은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인 중랑구 양원지구에 ‘신내역 힐데스 하임’를 오는 5월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신내역 힐데스하임’은 양원지구 C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총 218세대의 규모로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한다. 양원지구 내 신설되는 초등학교를 품은 유일한 단지이며 송곡여중·고, 송곡고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주변으로 봉화산, 5만4000여평의 중랑캠핑숲이 가깝고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엔터식스가 인접해 있으며 서울시립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경춘선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신내역의 경우 지하철 6호선 연장선이 올해 계통 예정돼 있어 서울 시내 접근성이 편해질 전망이다. 또한 신내역에서 청량리역을 잇는 경전철 면목선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신내IC, 중랑IC 등을 통해서 서울 시내는 물론 수도권,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양원지구에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주상복합 등이 예정돼 있고 모두 32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서울 공공택지지구의 마지막 타자인 양원지구는 우수한 입지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고 전하며 “특히 ’신내역 힐데스하임‘은 초등학교가 가깝고 녹지가 풍부해 분양 전부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미아동에 있으며 입주는 2021년 예정이다.
- [박서영의 펫돋보기] 반려동물법 도입, 이제는 검토해봐야
- 박서영 고양이 정원 대표.[박서영 고양이정원 대표] 반려동물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이들과 함께 살다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급증하는 현실입니다. 고양이정원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도 한 가정에서 키워지다 파양돼 온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버려지는 이유들도 다양합니다. 고양이털 알레르기를 견디지 못해 파양한 경우도 있고요, 이사와 임신 ,출산 등 반려인들이 생애·생활주기 변화를 겪으면서 양육을 포기해버리는 상황들이 특히 많았습니다.강아지와 고양이는 평균 10~15년 정도의 수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모든 분들께 이 긴 시간동안 반려동물을 둘러싸고 생겨날 수 있는 여러 변수와 문제들을 감안하고 감수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생명을 들여야 한다고 늘 말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인간의 소유물'에서 '동반자', '가족'의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앞날에 대한 생각 없이 귀엽다는 이유로 쉽게 동물을 분양받아 키우려는 경우들이 비일비재합니다.유기동물이 늘면 어떤 문제점들을 마주할까요? 우선 이들을 보호하고 수용할 동물보호 공간이 더욱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지자체 혹은 사설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 동물보호센터들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늘어나는 동물 개체수를 감당하기에는 그 수용 면적이 한정돼 있습니다. 이들을 수용한 뒤 관리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비좁은 공간에서 동물들이 제대로 된 음식과 식수도 공급받지 못한 채 열악히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죠.버려지고 방치돼 죽어나가는 동물들을 줄여나가기 위해선 반려인들과 정부, 동물권 단체, 판매업자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합니다. 펫팸 열풍, 반려동물 입양 유행에 한순간 휩싸여 '나도 한 번 키워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고요, 유기·파양되는 동물들이 잘 보호되고 입양되고 있는지 동물권 단체, 활동가들의 관심과 감시도 더 활발히 이루어져야겠죠. 다만 저는 여기서 한 가지 더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유기, 파양동물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현실에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반려동물을 들일 수 있는 동물 판매·유통 구조가 크게 한 몫하고 있습니다. 공장식으로 생산해 무분별하게 유통하는 동물 생산 유통 구조 때문에 터무니 없이 싼 가격에 동물들이 거래되고 있고 생활하다 맞지 않으니 쉽게 버려지죠. 동물 생산, 판매 단계에서부터 관리·감독을 강화해 태어나는 동물들의 개체수를 엄격히 관리, 파악할 수 있게 정부 차원에서 A to Z로 정책을 확립해나가야 합니다.동물복지와 실태를 관리할 정부, 지자체 차원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면 합법적인 동물권 단체들에 반려동물 보호 관리, 감시 기능 권한을 대폭 위임하거나 강화해 부여해주는 등 여러가지 실천 방법들을 강구해나가야겠죠.파양 및 재분양을 명목으로 불법 판매 행위를 일삼는 펫샵과 사설 동물보호소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에서의 강력한 컨트롤타워, 법체계 구축은 절실해보입니다. 예컨대 독일에서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엄격한 기준을 준수해 반려동물들을 보호하는 동물복지센터인 '티어하임'을 두고 있습니다. 이 곳은 버려진 반려동물들이 안락사를 당하지 않고 다른 자격을 갖춘 가정에 재분양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변종 펫샵들과 취지가 같지만 정부의 검증을 받아 관리, 감독을 받고 있습니다.한국에도 티어하임과 같은 반려동물복지센터를 많이 건립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육아 관련 산업 규모를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만큼 동물보호법 체계 전반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두루뭉술한 동물보호법보다 더욱 강력한 반려동물만을 위한 '반려동물법'이 따로 제정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여부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사람,고양이가 함께 공존하며 고양이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양이정원'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위치한 고양이 정원 야외 전경./스냅타임
- 짝·가족이라면서...유기 동물 10만, 펫팸 시대의 그늘
- (사진=이미지투데이)짝 '반(伴)', 짝 '려(侶). 동물을 입양해 기르는 사람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애완동물'이란 단어 대신 '반려동물'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게 익숙한 시대가 됐다.반려동물이란 표현은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인간과 애완동물 간 관계'를 주제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콘라트 로렌츠 박사가 처음 고안해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반면 애완동물의 '애완'은 사랑 '애(愛)'자에 희롱할 '완(玩)'이란 한자가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로 인간이 애정을 가지고 가지고 노는 완구, 장난감 등 사유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펫팸 시대 그늘...유기 동물 10만마리 넘어개와 고양이 등 가정에서 키우는 가축의 개념에 가까웠던 동물이 '가족 구성원'의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이란 표현을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졌다. 실제로 2012년까지 동물과 관련한 기사,글에 '애완동물'(2083건)의 언급 횟수가 '반려동물'(1985건)보다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반려동물'(1만 2401건)이 '애완동물'의 언급 횟수를 압도적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해준다.반면 이같은 변화 뒤에 많은 동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파양되고 버려져 길거리에 내던져지는 어두운 현실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길을 잃거나 버려진 동물들의 개체수가 10만 마리를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실제 버려진 동물들의 수는 이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반려인들이 동물을 입양하기 전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인식 교육을 실시하고 학대, 유기 등 행위를 저질렀을 시 적절한 처벌 및 제재를 받을 수 있게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반려동물을 쉽게 분양해 거래할 수 있는 동물의 생산, 분양 체계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2017년 동물보호와 복지 관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의 수는 10만 2593마리로 전년보다 14.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동물 개체수는 지난 2015년 8만 2000여마리에서 2016년 8만 9000여마리로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동물 종류별로는 개(7만 4300여마리)가 전체의 70%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2만 7100여마리), 기타(1200마리)가 뒤를 이었다. (표=농림축산식품부)공간·예산 부족...10마리 중 2마리 보호소에서 안락사유기동물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수용하는 보호센터 개수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7년 동물보호센터는 총 293개소로 전년보다 12개소나 늘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는데 들이는 예산 규모도 155억 5000만원으로 전년보다 40억여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보호소에 맡겨진 유기동물들 중 절반 정도는 죽음을 마주한다. 농림부에 따르면 유기된 동물들 중 30.2%가 다른 곳으로 분양되고 14.5%가 원래 소유주에 인도되는 등 44.7%만 보금자리를 되찾았다.반면 나머지 동물 중 27.1%는 자연사했고 20.2%인 2만 768마리는 보호센터 등 수용 공간 부족 등 이유로 안락사를 맞이했다. 보호센터의 수용 면적과 보호 인력, 센터를 운영할 예산 규모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 사전 입양 교육 등 없이 충동적으로 동물을 입양했다가 짖거나 무는 등 행동이 교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의료비 등 양육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유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처벌 사례 극소수..."유통구조 뜯어고치고 인식 개선해야"반면 반려동물 유기로 처벌을 받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기존까지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의도적으로 유기했을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학대행위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해왔다. 하지만,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이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2014년 5건(총 99만원), 2015년 3건(총 72만원), 2016년 4건(95만원·7월말 기준)에 머물렀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동물 유기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학대 행위에 대해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끔 처벌 규정을 강화해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전문가들은 반려인들 대상 입양 교육 의무화 등을 통한 인식 강화 및 무분별한 공장식 분양 구조 등 반려동물 유통, 판매 구조 전반의 개혁을 위한 전반적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박서영 고양이정원 대표는 "반려동물 세금을 부과하거나 낮은 매매 가격을 인상하는 등 지나치게 낮은 반려동물 분양 진입장벽을 높여 반려인들이 반려동물 입양 전부터 어느 정도의 책임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유기동물이 넘쳐나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생산하려는 공장식 분양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 입양 인식 개선, 동물 개체수 조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 등이 따르지 않으면 처벌 수준을 아무리 강화해도 이같은 행태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스냅타임
- 파양비 수백만원 받고 모르쇠...수상한 펫샵 보호소
- (사진=이미지투데이)“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계약서에 미심쩍은 항목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왜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나 후회스러워요. 그 아기 고양이가 좋은 곳에서 새 삶을 살길 바랐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제 손으로 그 아일 죽인 셈이 되었죠.”회사원 김명지(32·여)씨는 지난해 12월 퇴근길에 빗 속에서 어미를 잃고 추위에 떠는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 살고 있는 집의 여건상 김씨가 직접 거두기는 어려웠고 안락사가 없는 동물보호소를 수소문해 한 사설 동물보호소에 고양이를 맡겼다. 해당 동물보호소는 애견카페 등을 함께 운영하는 펫샵이었다. 이 펫샵은 자체적인 건강상태 검진을 진행한 뒤 파양비 명목으로 20만원을 지불하면 다른 보호자에게 입양까지 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 달을 꼬박 기다려도 고양이의 입양 소식이 들리지 않자 해당 펫샵을 직접 찾아갔으나 입양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비용까지 지불한 김씨는 고양이가 새로 입양된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짤막한 답변만 들었고, 그 외 죽음의 원인과 관련한 어느 사실도 확인받지 못했다.파양·유기동물 개체수가 늘어나 이들을 보호할 공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면서 동물보호소의 가면을 쓴 채 고액 파양, 입양 장사를 일삼는 변종 펫숍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곳에 수용된 동물들은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은커녕 밥과 물도 제대로 못 먹은 채 방치되거나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르기까지 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영업방식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동물보호법 개정이 시급하며 무엇보다 유기동물 보호소를 실질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의 확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파양비만 1000만원?…입양여부도 감감무소식변종 펫숍은 유기동물을 발견해 구조했지만 거둬들일 여력이 없거나 기르던 반려동물을 더이상 키울 수 없는 보호자에게 보호·위탁을 명분으로 파양비를 받고 입양자에게는 입양비를 걷는 형태로 운영된다. 입양비는 대개 5만원~10만원 정도지만 파양비는 적게는 15만원, 질병 치료비 등을 이유로 많게는 500만~1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많은 보호자들이 안락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한정된 보호기간이 없고, 새로운 주인에게 책임지고 분양할 것이라는 홍보 내용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그러나 이같은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맡겨진 동물들이 펫숍 내에서도 제대로 된 치료,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럼에도 파양 전 파양동의 및 포기각서를 작성하는 탓에 보호자 측이 파양 뒤 펫샵의 관리 행태를 지적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자영업자 천지연(가명)씨는 “더 이상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펫샵에 파양을 의뢰했는데 수의사에 의한 제대로 된 검진 절차 없이 자체 진단만으로 행동 교정비, 치석 관리비 등 치료 명목으로 파양비 300만원을 요구했다”며 “파양 각서에 ‘파양 동물의 채료 및 복리 후생이 업소 측 의무가 아니다’란 약관까지 적혀 있어 혀를 내둘렀다. 무슨 기준으로 파양비가 산정된건지 파양된 동물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럽다”고 말했다.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치료비 등 명목으로 거액의 파양비를 걷지만 실제 파양비가 목적에 맞게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조차 알 길이 없다”며 “파양된 동물의 치료 상황과 입양 여부도 정보이용료 명목 10만~30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알려주고 있고 이마저도 입양된 보호자에 관한 구체적 정보나 지식은 알 수 없고 입양된 곳에서 지내는 사진을 보여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동물병원이 아닌 곳에서 자가진료로 파양비를 산정하는 것은 수의사법 위반 혐의가 의심되는 대목이며 반려동물의 품종과 나이, 질병 유무에 따라 다르게 파양비를 산정하는 것도 사실상 동물 보호가 아니라 판매 행위에 가까운 행태”라고 덧붙였다.먹이도 안주고 방치…영업 저지할 법적 근거 없어실제로 지난해 2월 충남 천안에서는 이같은 성격의 펫숍을 운영하던 한 점주가 파양된 동물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등 수십마리를 죽음에 이르게 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동물자유연대 등 동물권 단체들은 지난해 1월 충남 천안에서 A펫숍을 운영한 점주 B(28)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B씨는 파양견이나 경매장 판매견 160마리를 보유하며 보호비·입양 책임비 명목으로 이들을 판매해왔다. 그는 개들에게 홍역과 파보 등 전염성 질병이 돌았지만 어떠한 치료도 행하지 않았고 먹이와 물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개 79마리가 방치돼 폐사했고 살아남은 70여마리의 개들조차 건강이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이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지난 달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도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그럼에도 이처럼 불법 동물 판매 행위를 일삼는 펫샵들을 저지할 법적 근거는 없는 실정이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판매업체들은 지자체에 사업을 등록해 관리를 받고 있지만 여기서 관리를 받는 업체의 범위는 동물을 직접 ‘구매해’ 판매하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종 펫샵들은 동물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 보호자들에게 보호비를 받아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등록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동물보호법의 관리 대상에 가려진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영업 행위 자체를 제지할 수는 없다”며 “신고를 통해 구체적인 동물 학대 정황이 적발되거나 불법 진료 행위 등 수의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강제할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지자체의 한정된 동물 복지 인력과 예산으로 이를 일일이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도 “이같은 문제는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신고를 통해 적발이 돼야 처벌도 받을 수 있는 것인데 현재 지자체 내 동물 복지, 보호 문제를 담당하는 인력은 1명, 많아야 2명 정도다. 이같은 현실에 관련법도 미미하다 보니 동물과 반려인들은 피해가 발생해도 보호받지 못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동물보호법 체계가 좀 더 확립되고 관리 인력, 예산이 확충되어야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DK도시개발, 민간 최대 도시개발 ‘메트로파크씨티’ 첫 삽
-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 조성될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DK도시개발은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파크씨티’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 전체 구역면적 227만2676㎡에 총 2만7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메트로파크씨티 는 총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구성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52만4510㎡) 4742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Ⅱ(왕길1구역, 50만6220㎡) 502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Ⅲ(왕길3구역, 49만6518㎡) 369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Ⅴ(검단5구역, 42만1148㎡) 4119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Ⅵ (검단1구역, 32만4280㎡) 3174가구 등이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건축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4개 프로젝트도 인천시에 인허가 상정 중이다. DK도시개발은 메트로파크씨티에 공급하는 전체 아파트 물량의 70%를 전용면적 59~74㎡ 이하의 중소형 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도 최근 아라뱃길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 착수를 발표해 향후 메트로파크씨티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DK도시개발은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전체를 자체 브랜드인 ‘메트로파크씨티’ 로 개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 특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면서 “최고 40층에 달하는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미래형 신도시가 태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메트로파크씨티는 서울과 인천을 잇는 교통 요지에 들어선다.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쉽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검암역을 통해 공항철도로 환승, 서울 진출이 편리하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수도권 전철 9호선과 연계, 강남 진입도 빨라졌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의 경우 폭 110m, 길이 1㎞로 조성되는 대규모 녹지대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메트로파크씨티Ⅴ와 연결되면 국내 최초 총 길이 2㎞의 초대형 중앙숲을 조성해 녹지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메트로파크씨티는 1.5㎞ 거리 내에 36홀의 드림파크CC, 국제 규격 10레인의 드림파크 수영장, 26만평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드림파크 승마장 등이 조성돼 있다.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가 3.1㎞ 거리에 있어 루원시티 5.4㎞보다 가까워 승용차를 통해서도 서울 진입이 편리하다. 300m 거리의 검단·양촌IC를 통해 수도권 내 여러 지역으로 접근하기도 쉽다.직주근접형 단지라는 것도 장점이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근에 조성돼 있어서다. 인천의 검단일반산업단지 225만1000㎡, 식품산업단지 26만1700㎡와 김포의 김포골든벨리 총 383만1200㎡가 이미 조성된 상태다.DK도시개발은 메트로파크씨티에 조성될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5500억원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조달을 완료했다. 메트로파크씨티는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프로젝트를 잇는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총 다섯 개 도시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지난 9일 1차분 1500가구의 건축심의를 마치고, 민간 최대 규모 신도시 조성의 첫 발을 내디뎠다.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4742가구를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메트로파크씨티 주력 주택형인 전용 59㎡의 경우 청라경제자유구역,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김포한강신도시의 공급 비율이 10%~20%대인 반면 메트로파크씨티는 59㎡가 50%가량 공급될 예정다. 메트로파크씨티Ⅰ가 들어서는 검단3구역은 공동주택용지 내에 조성되는 옥외 조경 및 자연 공간을 제외하더라도 구역 면적(52만4510㎡) 대비 22.4%에 달하는 총 11만7710㎡의 대규모 공원·녹지가 자리할 예정이다. 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주거지 옆에 숲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거지 자체가 숲인 지역으로서, 메트로파크씨티는 숲세권보다 더 큰 개념의 녹색 거주공간에서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차역의 변신은 무죄 '복합환승센터' 수혜 단지 뜬다
- 삼성물산이 6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연지2구역’은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수혜단지로 꼽힌다(사진=삼성물산)[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철도를 기반으로 한 복합환승센터 입지가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기차역을 리모델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계 대중교통수단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 대형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복합환승센터의 접근성 여부가 분양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대구의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주변이다. 2016년 12월 낙후됐던 동대구역은 KTX, 지하철 등 환승터미널과 백화점, 업무, 컨벤션 등 문화시설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탈바꿈 하면서 동대구역의 연간 이용객은 약 33% 증가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근에 연초 분양된 ‘동대구 비스타동원’은 1순위에서 평균 18.8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해 화제가 됐다. 대구에서 인기가 높은 수성구가 아닌 동구에 있었음에도 경쟁률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의 분양 물량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가 5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으로 전체 445가구다. 6월에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멀지 않은 신천동에 GS건설이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에 522가구 물량이다. 부산에서는 부전역 일대가 복합환승센터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동해선과 경전선의 시종착역인 부전역이 향후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계획되어 있어서다. 완공시 인근 서면 번화가와 함께 부산 경제 활성화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수혜단지는 삼성물산이 6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연지2구역’이 꼽힌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부전역 개발 외에도 부산진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17곳에서 총 약 2만3733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형 브랜드 건설사 시공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일대가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등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도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난 청량리역 덕을 보고 있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천, KTX강릉선, ITX-청춘 등이 정차하며, GTX C노선(예타통과), GTX B노선(추진예정) 등의 호재도 있다. 청량리역세권을 앞세워 한양이 최고높이 192m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1152가구를 분양 중이다. 바로 옆에는 롯데건설이 65층, 1340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주상복합 빌딩을 이르면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대형 건설사의 분양 관계자는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복합환승시설은 사업추진부터 완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완공이 되면 단숨에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요충지로 변모한다”며 “복합환승센터 인근 지역의 아파트는 대중교통 환승이 편리해 출퇴근이 용이하고 각종 상업시설도 들어서 우수한 생활환경을 갖춘만큼 주거지 외에 투자목적으로도 매력적인 곳이 많다”고 말했다.
- 강남3구 분양 대전… 2분기 4100가구 풀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2분기 강남권에서 본격적인 분양 대전이 펼쳐진다. 강남 중심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알짜 입지에서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는 총 8개 단지, 411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180가구)과 비교하면 약 23배나 많은 수준이다. 구별로는 △송파구 1883가구 △강남구 1362가구 △서초구 866가구 등의 순이다. 올 4~6월 분양을 앞둔 8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나머지 3개는 북위례 송파권역 내 공급될 예정이다.강남3구의 경우 서울 중에서도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40% 적용,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더욱이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분양가의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단지가 대부분인 강남3구의 경우 대출도 쉽지 않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제에도 강남3구의 청약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9·13대책 이후에도 강남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1순위 마감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11월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평균 41.69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이어 송파구 마천동 ‘송파 건원여미지’와 강남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 역시 각각 평균 12.15대 1, 평균 23.94대 1로 1순위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강남3구 주요 단지들의 분양권에도 여전히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2021년 7월 입주 예정)’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2월 17억2117만원(10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13억8950만원) 대비 3억2167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근 개포동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2020년 9월 입주 예정)’도 지난 1월 전용 59㎡가 13억9339만원(3층)에 거래되며 최초 분양가(11억1700만원)에서 1억7639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이달부터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4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일원대우 재건축 사업을 통해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4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로 이 중 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며, 인근으로 영동대로, 양재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도로망도 좋다.같은 달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58가구로 이 중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룡건설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대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5층, 전용면적 105~130㎡, 총 4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인천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 본궤도 올라..연내 분양 '가시권'
- 인천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에 들어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인천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 인천 서구 백석동 일대에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을 투입해 단일 브랜드 아파트 대단지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전용면적 59~237㎡총 4805가구)와 대규모 커뮤니티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월 인천 서구청 사업승인을 얻었고, 지난달엔 사업자인 DK도시개발이 KEB하나은행 주관으로 총액 55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향후 주요 절차로는 분양승인 정도만 남아 있어 연내 분양 가능성이 커졌다.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다년간 축적한 도시개발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행사와 토지주가 상생할 수 있는 진화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DK도시개발은 매매계약 이후 진행될 4~5년 인허가 기간 동안의 토지대 상승금액을 최초 토지매매계약 시점의 계약금액에 미리 반영함으로써 토지주와의 신뢰를 공고히 했다. 또 사업승인 이후 토지대를 일시불로 지급함으로써 금융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상품에 반영될 원가 비중을 낮춰 사업성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이같은 추진 방식은 도시개발사업 자체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금융 조달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DK도시개발 측 설명이다.김효종 DK도시개발 본부장은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모두 세 단계로 진행되는데 첫단계로 소유권 이전 및 명도 관련서류 100%를 금융주관사가 직접 위탁·보관하는 형식으로 우선 확보했고, 둘째 단계로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얻어 인허가 리스크를 해소했고, 셋째 단계로 PF자금을 조달해 토지대를 일시불로 지급함으로써 금융이자를 절감해 토지매입 원가 비중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토지주·디벨로퍼(개발사업자)간의 상호 신뢰와 금융주관사의 적극적인 참여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것으로 한들구역 프로젝트가 PF 조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금융주관사인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지급보증 및 신용보강 등을 이유로 대부분 건설사 주도로 진행됐다”며 “하지만 이번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은 기존의 PF 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선진적 도시개발사업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들구역 개발사업은 5000가구 가까운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수영장, 공원, 학교, 둘레길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 검암역 일대에는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검암역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9호선 연계(2020년 예정)로 트리플 역세권을 형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인천 각 지역과 마곡지구 등 서울 강서·강북으로 진출입하기가 쉽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는 공항철도 검암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 위치한 김포공항역까지 단 2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지구보다 서울 진입이 더 빠른 것이다. 3정거장 거리인 마곡나루역까지 16분, 서울역까지는 35분이 걸린다. 직주근접형 단지라는 것도 장점이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청라국제도시 및 김포·인천공항, 김포양촌·학운2·학운4 산업단지 등과 가깝다. 그만큼 풍부한 주거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라톨게이트까지 차량으로 5분,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인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될 예정인 하나금융타운·차병원 의료복합타운·청라스타필드 종사자 수요도 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 12분, 전철 세 정거장 거리(2020년 공항철도~9호선 연계노선 개통시)에 위치한 서울 마곡지구의 LG사이언스파크 연구인력 등 종사자 유입도 기대된다. 전 가구 남향 배치로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단지 남쪽 인근 아라뱃길 조망권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지 인근에 조성되는 36홀의 드림파크CC·국제 규격을 갖춘 10레인 드림파크 수영장·26만평의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드림파크 승마장 등 친환경 여가공간은 입주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공간이다. 특히 단지 주변 동서남북 모든 방면에 펼쳐지는 360도 프리미엄 조망권과 더불어 트리플역세권, 수변조망권, 레저문화권, 학세권, 숲세권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 “김학의는 윤중천의 보험?”…‘PD수첩’, 윤중천 리스트 추적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6일 밤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그의 별장에 출입했던 사회 고위층 인사들 간의 유착 의혹을 파헤친다.지난 2006년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윤 씨에게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A씨. 그는 ‘PD수첩’과의 인터뷰, 그리고 경찰 조사에서 윤 씨의 별장에 드나든 사회 고위층 인사들을 지목했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외에도 대형건설업체 전 임원 P씨, 충주의 건설업자 K씨, 대학교수 H씨, 피부과의원 원장 J씨 그리고 기업인 M씨 등이었다. 윤 씨는 이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해 향응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성을 매개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면서까지 윤 씨가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PD수첩’은 2006년 윤 씨가 회장으로 있는 ㈜중천산업개발이 시행사로 참여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건설에 주목했다. 당시 중천산업개발은 시행사로 참여해 용두동, 제기동 약령시장에서 지하6층, 지상18층 규모의 테마쇼핑몰을 준공했다. 그런데 이 대규모 테마쇼핑몰의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었고, 당시 이 건설 대기업의 당시 최고위 임원은 바로 윤 씨의 별장에서 향응을 받은 인물이었다. 피해여성 A씨는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 윤 씨과 김 전 차관이 돈 봉투와 서류를 주고받으며 상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윤 씨는 본인 소유의 건설사 중천개발산업이 시행사로 참여한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를 둘러싸고 부실시공과 분양사기, 개발비 횡령 등의 혐의로 분양권자들과 소송 등의 법적 분쟁을 하고 있었다. 윤 씨가 봉투와 함께 김 전 차관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인지 의심되는 대목이다.윤 씨는 그간 수십 건의 분쟁에 휘말리면서도 미미한 처벌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PD수첩’은 윤 씨와 그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의 별장 안 은밀한 거래를 추적했다. ‘PD수첩-윤중천 리스트, 별장의 내부자들’ 편은 16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한편 검찰은 최근 김 전 차관의 동영상 CD를 만든 윤 씨의 조카를 불러 조사했으며, 그의 회사와 별장 근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15일 자진 출석하면서,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 분양
-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조성될 지식산업센터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족용지 3블록에 신도시의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가 들어선다. 약 10만평(연면적 33만1454㎡)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뛰어난 입지와 빼어난 외관, 특화설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프리미어 캠퍼스는 ‘최고의’, ‘첫번째의’라는 뜻을 가진 ‘프리미어(premier)’와 ‘대학 교정’ 등을 뜻하는 ‘캠퍼스(Campus)’를 합한 것으로, 단순한 업무공간이 아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최고의 복합공간을 뜻한다. 분양 관계자는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혁신기업들의 경우 사옥을 캠퍼스라 부른다”며 “그곳에서 일하고 먹고 쉬면서 혁신을 만들고 있는 것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첫 번째 캠퍼스가 다산신도시에서 시작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프리미어 캠퍼스는 왕숙천 파노라마 조망과 공원 조망이 가능한 쾌적하고 여유로운 업무공간으로 조성된다. 입주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어오피스, 섹션오피스, 에틱오피스, 캠퍼스하우스(기숙사)로 설계했다. 총 2051실로 구성된다. 특히 에틱오피스는 프리미어 캠퍼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전용면적 내부에 누다락·화장실·샤워시설을 마련해 공간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였다. 지식산업센터로 구분되지만 업무용 오피스텔과 접목된 상품으로 스타트·벤처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층고는 최대 6m(일부호실 제외)로 개방감 및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5개동 중 1개동 2~5층은 1.5t/㎡, 6~10층은 1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3m 광폭 복도설계로 물류 이동이 편리하고, 40FT 컨테이너 입차, 화물엘리베이트 4대 가동, 2,56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법정대비 1.8배) 등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한 다양한 시설들도 도입된다.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인 ‘현대 프리미어 캠퍼스몰’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약 12배인 연면적 8만3,510㎡ (구.25,262평) 규모로, 단지를 가로지르는 셔틀버스와 트램노선까지 보유한 매머드급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빌리지 콘셉트의 외관 디자인과 상부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 설계도 도입된다. 연간 800만 명의 방문객 유입이 예상되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단지 바로 앞에 개점될 예정이어서 서울 노원·중랑·강동·강북구와 경기도 구리·남양주시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대표 쇼핑·문화 메카로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다산동 도농고등학교 옆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