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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 한숨 돌린 의원들…'역대급 연휴'에 못쉬는 이유
  • 계엄사태 한숨 돌린 의원들…'역대급 연휴'에 못쉬는 이유
  • “이번 설 연휴에는 지역구 갈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같이 말했다. 탄핵 정국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는 탓에 지역구 일을 돌볼 틈이 통 없었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에게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비상계엄 사태는 ‘6시간 천하’로 끝났지만, 야당 의원들은 이후에도 서울 안에서 머물며 언제든 국회로 달려갈 수 있는 비상 대기 태세를 유지해야 했다. 윤 대통령이 제2의 기습 계엄을 선포하는 등 추가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종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여기에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수사기관과 대통령 경호처가 물리적 충돌 사태를 빚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국회는 긴장의 끈을 더욱 꽉 붙잡고 있어야 했다.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안, 쌍특검법 등 탄핵 정국에 대응한 굵직한 본회의 표결 일정도 이어졌다. 여야 한 표가 아쉬운 탓에 의원들은 본회의에 ‘필참’해야 했고, 민주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자체적인 출국을 금지하기도 했다.결국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로 여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의원들은 ‘계엄 경계태세’에서 해방되고 서울 바깥 지역구로 내려가 지역 현안을 살필 수 있게 됐다. 민주당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설 연휴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저는 이번 연휴 동안 (지역구인)해남·완도·진도에서 두더지처럼 보내겠다”며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섬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했다.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구속이 불발된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손사래를 치며 “비상 대기도 문제지만, 내려가서 지역주민 낯을 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비례대표 의원으로 구성된 조국혁신당도 연휴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혁신당 한 의원은 “혁신당은 지역구가 없더라도, 각 의원들이 쥐고 있는 고유한 (정치적)영역과 지지기반이 있다”며 “연휴 동안 이런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당 재정비 작업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윤 대통령 체포를 기점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서 이번 명절 연휴를 이용한 민심 잡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이번 ‘설 밥상머리 민심’은 대선 여론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교착상태인 가운데, 이 지지도는 사실상 대선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상계엄 사태, 대통령 탄핵, 제주항공 참사 등 잇따른 고비를 넘긴 의원들이 ‘역대급 연휴’에도 발 뻗고 느긋하게 쉬지 못하는 이유다.
2025.01.25 I 이배운 기자
'멀티골' 손흥민, 설 연휴에도 고국팬에 골 선물 전할까
  • '멀티골' 손흥민, 설 연휴에도 고국팬에 골 선물 전할까
  • 토트넘의 손흥민이 호펜하임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함께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태극전사들이 ‘설 명절’를 맞은 고국 팬들에게 기분 좋은 승리 선물을 준비한다.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 출격한다.손흥민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이미 시원한 골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쳐 토트넘의 3-2 승리를 견인했다.이날 시즌 9, 1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팀 성적 부진과 맞뭍려 손흥민에게도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멀티골이라 더 의미가 컸다.최근 EPL 6경기에서 1무 5패로 승리가 없는 토트넘 입장에선 이날 승리를 발판삼아 리그에서의 부진도 탈출해야 한다. 에이스 손흥민이 살아났다는 점은 토트넘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손흥민은 지금까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지금까지 17차례 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2~23시즌에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3승5무14패 승점 14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인 동시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승리 사냥에 있어 손흥민의 분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손흥민은 레스터시티전을 치른 뒤에도 강행군을 이어간다. 한국시간 기준 설 연휴 다음 날인 31일 오전 5시 홈에서 열리는 엘프스보리(스웨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을 앞두고 있다. 유로파리그 16강 직행 티켓이 걸린 경기라 토트넘이 반드시 잡아야 한다.프랑스 리그앙(리그1)에서 활약 중인 ‘뉴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쉴 틈이 없다.이강인은 26일 오전 5시 5분 랭스와 리그1 경기를 치른다. 이어 곧바로 30일 오전 5시 슈투트가르트(독일) 원정을 떠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이다.특히 이강인과 PSG의 시선은 UCL에 쏠린다. PSG는 3승 1무 3패 승점 10으로 22위에 머물러있다. 올 시즌 36개 팀이 참가한 UCL은 리그 페이즈라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 8팀과 대결을 펼쳐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8경기 승점을 바탕으로 1위부터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22위인 PSG가 16강 진출 불씨를 이어가려면 슈투트가르트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김민재는 25일 오후 11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30일 오전 5시에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UCL 페이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15위인 바이에른 뮌헨도 UC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소속팀인 울버햄프턴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26일 오전 0시 아스널과 EPL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핵심 주전으로 활약 중인 이재성은 25일 밤 11시 30분 슈투트가르트와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2025.01.25 I 이석무 기자
황민현 맞아?…티빙 '스터디그룹', 화끈한 고교 액션물 탄생
  • 황민현 맞아?…티빙 '스터디그룹', 화끈한 고교 액션물 탄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스터디그룹’ 황민현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사진=티빙)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연출 이장훈·유범상, 극본 엄선호·오보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와이랩플렉스, 제공 티빙)이 지난 23일, 뜨거운 반응 속에 첫 공개됐다. 힘을 숨긴 윤가민의 반전 액션부터 스터디그룹 1호 멤버 김세현(이종현 분)의 뭉클한 영입 성공기까지, 시작부터 통쾌한 먼치킨 고교 액션의 진가를 발휘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무엇보다 모든 능력이 전투력에 쏠린 ‘공부 덕후’ 윤가민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한 황민현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스터디그룹’ 1, 2화에서는 ‘공부 덕후’ 윤가민의 다이내믹한 유성공고 입성기가 그려졌다. 윤가민은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유성공고에 입학했지만, 기대와 달리 그의 성적은 최하위. 윤가민은 최후의 방법으로 같이 공부할 친구를 찾아 나섰다.하지만 윤가민이 알지 못했던 한 가지 사실. 유성공고는 쉴 틈 없이 서열 싸움이 벌어지고 순위가 요동치는 적자생존의 세계였다. 윤가민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공부할 눈빛’ 1호 김세현 역시 서열 171위로, 공부보다 생존의 문제를 안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김세현의 철벽에도 끈기 하나는 1등급인 윤가민의 구애는 계속됐다. 김세현은 자신의 주변을 맴돌며 스터디그룹을 하자고 조르는 윤가민에게 연백파 회장의 아들이자 서열 싸움의 배후인 피한울(차우민 분)이 있는 한 유성공고에서 공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윤가민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찢어버린 성적표 조각을 맞춰 내밀며 같이 공부해 대학에 가자고 말하는 윤가민에게 김세현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공부하라고 지껄이지 마”라고 화를 내며 돌아섰다.그런 김세현의 마음을 흔드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현우(박윤호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김세현을 윤가민이 히어로처럼 등판해 구해준 것. 하지만 김세현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김세현은 자신에겐 공부보다 더 중요한 생존의 문제라며 윤가민을 쏘아붙였지만, 공부하고 싶은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알아봐 주고 챙겨주는 윤가민이 못내 신경 쓰였다. 내다 버렸던 수학 오답 노트를 윤가민의 책상 서랍 속에 넣어두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한 김세현. 하지만 윤가민이 기뻐할 새도 없이 이현우가 나타나 노트를 불태웠고, 윤가민은 분노했다.이현우의 매서운 공격에도 아랑곳없이 세현에게 사과하라는 윤가민의 뜻밖의 말은 김세현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여기에 돌려차기 한 방으로 이현우를 제압한 윤가민의 반전 전투력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세현은 손에 화상을 입어도 자신의 오답 노트가 망가졌다는 사실을 더 미안해하는 윤가민에 울컥하며 “이깟 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하는 건데. 할게, 스터디그룹”이라며 윤가민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런 가운데 이한경(한지은 분)은 위기를 맞은 윤가민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스터디그룹으로 학교의 문제를 고쳐보겠다면서 지도교사를 자처한 것. 하지만 스터디그룹을 유지하기 위해선 2주 안에 그룹원 5명을 완성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우주 최강 꼴통 학교 유성공고, 게다가 이현우와의 싸움 이후 위험인물 1순위로 등극한 윤가민의 이미지로 멤버를 구하는 건 미션 임파서블. 약속된 2주가 다 지나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스터디그룹엔 윤가민과 김세현뿐이었다. 윤가민이 두 번째 멤버를 찾아 무사히 스터디그룹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스터디그룹’ 3, 4화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2025.01.24 I 최희재 기자
하정우 "연기·연출·화가 열일 행보? 미혼이라 가능한 듯"③
  • 하정우 "연기·연출·화가 열일 행보? 미혼이라 가능한 듯"[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연기 활동부터 영화 연출, 화가로서 작품 활동까지 쉬지 않고 열일 행보를 보이는 원동력에 ‘미혼’을 꼽아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의 개봉을 앞두고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영화다. 하정우는 하나 뿐인 동생 석태(종환 분)의 죽음을 접해 진실을 쫓게 되는 전직 조폭 ‘배민태’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올해 자신의 세 번째 연출작인 영화 ‘로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연출 겸 주연을 맡은 영화 ‘윗집 사람들’(가제) 촬영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가로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경로로 대중을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배우이자 감독, 화가로서 쉴 틈 없이 열심히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을 묻자 “제가 미혼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히려 작년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여는 게 가능했다. ‘로비’ 촬영을 끝내고 작년 상반기는 후반작업에 공들이자는 생각이 컸다. 현재 후반작업 마무리 중이다. 두 번째 연출작 ‘허삼관’ 찍었을 땐 마지막 촬영 후 그 다음날 바로 상해에 가서 ‘암살’을 찍었다. 암살 촬영을 하느라 온전히 ‘허삼관’의 후반작업에만 집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로비’는 정말 후반작업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후반 업체 분들도 많이 만나고 편집실도 자주 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에너지에 집중하자는 생각이 들었기에 작년 상반기는 어떠한 스케줄도 없이 후반 작업에 집중을 했었다. 그 과정에서 그림도 그리면서 가을에 전시까지 준비 할 수 있었다”라며 “‘윗집 사람들’은 한 2년 전 연출 제안을 받았다. 그런데 당시엔 원작과의 판권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아 못 찍었고, 이번에 다시 해결 됐다며 제안해준 제작사에서 찍자고 하더라. 그렇게 작년엔 후반작업에 집중하며 그림도 그리고, 남는 시간에 ‘윗집 사람들’의 시나리오를 쓰며 비교적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겉으로 봤을 때는 바빠보이지만 실제 개인적으로는 작년이 여유롭던 시간이었다”라며 “미혼이라 가능하단 생각이 드는 게 지금 소속사 대표인 내 동생이 육아하는 모습을 보면 장난이 아니더라. 우리 집에 한 번 놀러오면 아이를 케어하기 위한 도구들 등을 세팅하느라 큰 트렁크 두 개나 가져오더라. 낮잠 잘 시간도 챙겨줘야 하고, 몇 시간에 한 번 씩 밥도 먹여야 하더라. 아이가 또 울기 때문에 그 과정을 하루종일 지켜보는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지칠 정도였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실제로도 하정우는 조카 바보로 잘 알려져 있다. 하정우는 평소 조카를 자주 만나 돌보지 않냐는 질문에 “그건 (동생의 아내인)황보라가 맨날 어디 나가면 그 이야기를 해가지고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라며 “하지만 조카바보는 맞다. 이른바 ‘조바’ 스타일”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브로큰’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2025.01.24 I 김보영 기자
'히트맨2' 한지은→이순원·이준혁, 웃음 폭격 신스틸러 맹활약
  • '히트맨2' 한지은→이순원·이준혁, 웃음 폭격 신스틸러 맹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장악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설 연휴 단 하나의 온 가족 웃음 보증 코믹 액션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새롭게 합류한 이순원, 한지은과 돌아온 이준혁의 캐릭터 스틸을 24일 공개했다.‘히트맨2’에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의 명품 배우들 이순원, 한지은, 이준혁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먼저, 이순원은 국정원 차장 ‘용출’ 역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누구보다 요가에 진심인 그가 시선강탈 형광색 운동복을 입고 요가에 집중하는 모습과 슈트 차림으로 거세게 분노하는 모습이 대비를 이뤄 재미를 더한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지닌 두 얼굴의 소유자 ‘용출’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히트맨2’의 색다른 관람 포인트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한지은은 ‘덕규’(정준호 분)와 ‘철’(이이경 분)이 첫눈에 반한 미술관 큐레이터 ‘해인’ 역으로 ‘히트맨2’ 에 새롭게 합류했다. 끈끈한 의리로 뭉친 방패연 멤버 ‘덕규’와 ‘철’에게 미스터리하게 다가온 그녀의 등장이 어떤 소동을 일으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준혁은 ‘히트맨’에 이어 이번에도 편집장 ‘규만’ 역으로 돌아왔다. 넋이 나간 듯한 모습과 술잔을 앞에 두고 끝내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이 담긴 스틸은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고난을 맞이한 짠 내 폭발 편집장 ‘규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히트맨 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 관객들은 쉴 틈 없이 터지는 배우들의 코믹 액션 연기 차력쇼가 호평과 함께 입소문 열풍에 동참하고 있어 다가오는 설 연휴 앞으로의 흥행세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극장가에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설 연휴 단 하나의 온 가족 웃음 보증 코믹 액션 ‘히트맨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5.01.24 I 김보영 기자
"中성공공식 새로써야" AI·커머스·콘텐츠서 新기회 보는 기업들
  • "中성공공식 새로써야" AI·커머스·콘텐츠서 新기회 보는 기업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달 중국 산동성 산동제1의대에서 열린 국제치의학 학술대회에는 약 1000명의 중국 치과의사들이 모여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한국의 치과 AI 진단 솔루션 기업인 ‘디디에이치’가 선보인 치과 AI 솔루션 ‘파노’에 대한 발표를 듣기 위해서였다. 디디에치는 중국 산동성 제남시의 임상 패스트트랙을 완료한 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최근 중국 산동성 산동제1의대에서 열린 국제치의학 학술대회에서 디디에치가 치과AI 솔루션 ‘파노’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디디에이치)[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ICT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대한 첨단산업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국 ICT 기업들이 미국 규제의 영향을 덜 받거나, 중국에서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의료 AI, 핀테크, 게임,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기술력만을 믿고 진입하기보다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허수복 디디에이치 대표는 “구강암 같은 중대 질환도 아닌 단순한 충치 치료의 허가를 한국 식약처에서 받는 데 4년이 걸렸다”면서 “하지만 중국은 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하니, 올 상반기까지 6개월 내로 패스트트랙으로 허가를 해주겠다고 한다”고 중국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중국 정부는 전문의가 아닌 간호사도 경력만 쌓으면 치과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 수준이 한국보다 떨어진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도움으로 중국 산동성 제남시와 협업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는 허가뿐만 아니라 역외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커머스 사업을 하는 스카이랩은 최근 칭다오에 지사를 설립했다. 스카이랩은 한국에서 중국 제품을 소싱하기보다는 중국을 거점으로 삼아 커머스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진출했다.박종일 스카이랩 대표는 “중국 기업들은 과거에는 한국 제품의 고객이었지만, 이제는 제조 수준이 높아지고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한국의 경쟁자가 됐다”며 “한국 기업은 중국 커머스 플랫폼과 경쟁할 것인지, 아니면 중국 커머스를 활용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저희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이런 움직임은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협력해 중국 커머스를 활용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또한,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중국 최대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손잡고 중국 핀테크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연동을 계기로 네이버는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알리페이플러스 등 3대 QR 결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국내 간편결제사가 됐다.2024년 7월 중국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차이나 조이 2024’ 현장. 국내 게임회사 넥슨,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이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참가했다(사진=차이나조이 조직위원회)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IP(지적재산권) 활용 콘텐츠 산업에서도 한동안 막혔던 중국 시장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한국 게임 3종에 대한 서비스 허가인 ‘외자판호’를 발급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로 판호가 허가됐다. 이는 중국에서 ‘사드 보복’과 ‘한한령’으로 막혔던 판호 활로가 다시 열리기 시작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5월 중국 출시 직후 애플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연말까지 약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로 지난해 판호를 받은 네오위즈 관계자는 “중국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며, 게임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철저한 분석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라비티의 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지난해 3월 중국 출시 첫날부터 전체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중국 사용자에 맞춰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단오절 등 중국의 특성에 맞춘 광고와 마케팅을 펼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윤호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문위원은 “중국은 테크놀로지 기반 콘텐츠(게임, 실감 콘텐츠 등)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지만, 크리에이티브 기반 콘텐츠(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 시장은 규제와 제한이 많지만, 성공적으로 유통되기만 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중국 MZ세대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콘텐츠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SAMG엔터(419530)의 ‘사랑의 하츄핑’은 중국 시장에 개봉해서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확보했다. 현지에서는 영화외에 ‘캐치!티니핑’ 시리즈가 방영되면서 중국 내 IP(지적재산권) 인지도가 오르고 있다. 덕분에 중국시장에서 티니핑 관련 MD 및 라이선스 매출도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캐릭터 IP 분야에서는 잔망루피와 몰티즈가 중국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후 다양한 IP 콜래보 전략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3년부터 작년까지 상해, 청두, 우한 등에서 진행된 몰티즈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년 10월 중국 음악 스트리핑 플랫폼 왕이윈뮤직과 K팝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카카오 소속의 아이유, FT아일랜드, 엔플라잉 등 카카오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이 왕이윈뮤직을 통해 정식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이처럼 소프트웨어 수출을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력만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과 철저한 현지화가 필수적이다. 황재원 중국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장은 “중국 지방정부는 기술력이 있는 한국 하이테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그러나 기술을 뺏기지 않도록 기술 보호 장치와 이윤 배분 방안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궁극적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을 늘리려면 한중 FTA 서비스 및 투자 부문 개방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중 양국은 2015년 FTA를 발효했지만, 서비스·투자 부문 개방에 대해서는 수년간 협의가 지연됐고, 작년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 부문이 개방되면 문화, IT, 클라우드, 헬스케어, 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교역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 이현태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중국과의 제조업 경쟁에서는 이제 밀리고 있으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짜야 한다”며 “한중 관계는 정치적 사안을 제쳐두고, 전면적인 비즈니스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24 I 윤정훈 기자
野 경제 일타강사 홍성국 "추경은 긴급환자에 수혈하는 것"
  • 野 경제 일타강사 홍성국 "추경은 긴급환자에 수혈하는 것" [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4개월을 앞뒀던 2023년 12월 13일. 더불어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불렸던 홍성국 당시 의원이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치권 표현으로 ‘밭 좋은’ 지역구(세종갑)에서 출마만 하면 재선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는 탈(脫)국회를 선택했다.대우증권 사장 출신인 홍 전 의원은 ‘후진적 정치구조’를 불출마 이유로 들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까지 했던 그의 시선에서 봤을 때 정치권은 비효율의 극치였다. 한국 경제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을 다들 알면서도 모두 눈감고 귀를 닫은 채 정쟁에만 몰두했다. 한국 리더들에 대해 호된 비판을 남긴 채 그는 국회를 떠났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2025년 1월. 홍 전 의원은 여전히 국회에 적을 두고 있다. 달라진 점은 ‘민주당 1인 싱크탱크’이자 ‘경제 일타강사’로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의원들을 자문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는민주당’과 민주당 산하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활동이다. 경제는민주당은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스터디 모임이고 국가경제자문회의는 민주당 경제정책 입안을 위한 입안 기구다. 이 중 경제는민주당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동안 11번의 강의를 진행했다. 회원 107명 중 60~70명 정도가 매 강의 때마다 모인다. 홍 전 의원은 “국회의원 혼자 할 때보다 100여명의 의원들을 돕는다는 게 더 보람차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추경은 교통사고 환자에 필요한 수혈과 같은 것” 홍 전 의원의 개인사무실은 광화문 근처 한 오피스텔에 있었다. 그의 사무실 안은 통기타 하나와 수 백권에 이르는 책으로 가득했다. 경제는민주당 스터디 때 의원들에게 나눠준 책자도 차례대로 정리되어 있었다. 홍 전 의원은 경제는민주당 책자를 가리키며 “한 달에 2~3번씩 파워포인트 30장씩 만들어 갖고 가는데, (만들 때마다 힘들어) 돌아버릴 정도”라면서도 “의원들의 경청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내 소명이 여기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 그가 힘줘 주장한 것 중 하나가 추가경정예산(추경) 20조원 편성이다.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 초입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여럿 나온 가운데 잠재성장률 2%를 달성하기 위한 최소 규모의 추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여기에 공감했고, 틈만나면 대규모 추경을 윤석열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추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그는 ‘교통사고를 당한 암 환자’의 예를 들었다. ‘암’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한국 경제의 구조적 역진성을 뜻한다면, ‘교통사고’는 지난 12월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다. 때아닌 계엄과 탄핵으로 지난해 12월 연말 특수는 실종됐다. 홍 전 의원은 “우선은 교통사고에 따른 외상부터 응급치료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돈을 풀어 응급처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실기하면 한국 경제 상태는 더 악화돼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치적 불확실성만 걷히면 증시는 오른다” 당장의 응급처치와 암 치료만 병행된다면 한국 경제가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홍 전 의원은 예상했다. 저평가 늪에 빠진 한국 증시도 상승 곡선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였다. 우선은 한국 증시가 미국과 일본 등과 비교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44다. 같은 기준으로 미국이 22, 일본이 16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 증시의 저평가 상태는 더 두드러져 보인다. 그는 “배당을 잘하는 종목만 골라도 5%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무위험자산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8%에 머문다는 점을 비교해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다. 윤 대통령 구속과 국론 분열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국 증시는 상승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25년이나 2026년 신정부가 들어와 (성공적인) 개혁정치를 한다면 코스피 PER이 12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상장지수펀드(ETF) 등 인덱스펀드에 조금씩 담아 놓으면서 준비해 놓으면 좋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외부 불확실성은 유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다. 홍 전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對中) 관세를 높이면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평가절하를 선택할 수도 있다”면서 “외국인들은 위안화와 원화를 한묶음으로 보고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원화 환율이 올라갈 여지가 있다(원화 가치 하락)”고 예상했다. 그는 “여러 대외 여건을 살펴봤을 때 환율이 단시간 내에 (예전 수준으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경제 개혁, 리더가 앞장서야” 홍 전 의원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인들부터 자기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2023년 12월 불출마 선언을 할 때도 리더 그룹의 반성을 촉구한 바 있다. 10~20년 후를 보고 국민 설득에 리더그룹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그는 “우리나라 리더들은 진정한 리더라고 볼 수 없다”면서 “자기 기득권만 지키려고 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서두르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영영 일어나기 힘든 진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2025.01.24 I 김유성 기자
국민연금, 부동산 비전통 영역 확장한다…총 2.3조원 투자
  • 국민연금, 부동산 비전통 영역 확장한다…총 2.3조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이 비(非) 전통 부동산 영역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기숙사 등 성장성이 우수한 부동산 틈새(Niche) 섹터에 총 2조30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성사시키면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글로벌 운용사 지분인수(GP Stake), 영국 단독주택 임대, 호주 학생기숙사 및 임대용 주택 개발 전략에 총 2조300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부동산투자실에 신설된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처음으로 단행한 투자 건이다. 호주 임대용 주택 조감도 (자료=국민연금)국민연금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 부동산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낮지만, 중장기 성장성이 우수한 틈새 섹터 위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예컨대 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시설, 요양시설, 단독주택 임대, 학생기숙사 등이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은 포트폴리오 및 수익 원천 다변화와 더불어 변화하는 글로벌 부동산시장 트렌드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 팀이 생긴 후 국민연금은 글로벌 운용사 지분인수, 프롭테크 및 상장부동산 등 비전통 영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부동산플랫폼투자팀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글로벌 운용사 지분인수는 성장 가능성이 우수한 중·소형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국민연금은 투자 대상 회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부동산 포트폴리오와 중·장기 운용 성과 목표에 부합하는 윈윈 구조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부동산 관련 벤처투자인 프롭테크도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주력하는 전략이다. 실물 부동산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거나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등 부동산에 정보·기술을 접목해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국민연금이 상장부동산과 실물부동산을 아우르는 폭넓은 투자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실행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3 I 김성수 기자
진영 "18년 전, 단역 3번으로 데뷔…왕복 5시간 다녔죠"③
  • 진영 "18년 전, 단역 3번으로 데뷔…왕복 5시간 다녔죠"[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진짜처럼 연기하네’ 이런 얘기를 꼭 들어보고 싶어요. 언제나의 소망이에요.”진영(사진=매니지먼트런)가수 겸 배우 진영이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진심과 목표를 전했다.‘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 분)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 분)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며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게 되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수상한 그녀’는 지난 2014년 개봉한 나문희, 심은경 주연의 영화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를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작품.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반지하 역을 맡아 스크린 데뷔했던 진영은 10년 뒤 동명의 드라마에 다른 역할로 출연하게 됐다.진영(사진=매니지먼트런)진영은 연기에 대한 욕심, 잘하고 싶은 마음이 끊임 없다고 표현했다. 그는 “모자란 부분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더 재밌다. 아직 발전해야 될 것도 많고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면서 희열을 느끼고 계속 목표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진영은 2011년 아이돌 그룹 B1A4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배우로는 2013년 방송한 tvN 드라마 ‘우와한 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필 속 이력과는 달리 진영은 학창시절부터 왕복 5시간을 써가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진영은 “충주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주말이 되면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다. 보조출연, 단역도 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았었다”고 말했다.이어 “뒷모습만 나왔을 때도 있었고 잘려서 나올 때도 있었는데 얼굴이 조금씩 더 나올 때, 뒷모습이 앞모습으로 변할 때, 한마디씩 더 나올 때, 두 마디가 세 마디가 될 때 큰 희열로 다가왔다”며 “그때를 떠올리면 감격스럽기도 하고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는지 묻자 진영은 “단역인데 2007년 방송됐던 드라마 ‘최강! 울엄마’에서 양아치 3번으로 나왔었다. ‘별순검3’도 기억에 남는다”며 “대사가 없었는데 팬분들이 다 어떻게 찾으셨더라. 어떻게든 한마디라도 하고 싶어서 추임새를 넣고 그랬다”고 회상했다.그는 “어릴 때부터 ‘잘되고 싶다. 대사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 갈망해왔다. 그걸 계속 느끼면서 오다 보니까 한순간 한순간 감격스러움이 더 크게 오는 것 같다”며 “작품뿐만 아니라 제 인생에서도 느끼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진영(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수상한 그녀’ 속 설정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묻자 “그 꿈을 그대로 유지할 것 같다. 정말로 너무 하고 싶었고 이렇게 하나하나씩 느끼면서 왔던 희열감들을 잊을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가수로 작곡가로 연기자로 다채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진영은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와 ‘수상한 그녀’를 선보였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를 촬영했고, 최근엔 대만에서 팬미팅도 했다.쉴 틈 없었던 2024년을 지나 2025년은 진영에게 어떤 한 해가 될까. 진영은 휴식이 필요하지 않냐는 말에 “아니요”라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올해는 홍길동의 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2024년은 준비의 해, 출격 준비를 하는 한 해였던 것 같아요. 2025년은 더 바빠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팬분들을 여기저기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5.01.23 I 최희재 기자
"목표는 중국 아닌 미국…K숏폼 드라마 선두주자 될 것"
  • "목표는 중국 아닌 미국…K숏폼 드라마 선두주자 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숏폼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시장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드는 선두주자가 되고 싶습니다.”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사진=방인권 기자)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숏폼 콘텐츠는 국내에선 아직 사업화 시작 단계이지만, 분명한 대세 트렌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료 결제와 같은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지속가능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성공사례가 나오면 더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2017년 설립된 종합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는 ‘에이틴’, ‘연애플레이리스트’ 등 웹드라마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유튜브 채널 ‘숏플리’를 통해 쇼츠 콘텐츠를 선보였고, 지난 2022년에는 편의점 CU와 ‘편의점 고인물’을 공동 제작해 유통업계 최초의 숏폼 드라마를 공개했다. ‘편의점 고인물’은 단기간에 3억 뷰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To. 엑스’, ‘동생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女보스 男고 가다’, ‘이혼하고 나랑 놀래?’ 등 4편의 숏폼 드라마를 동시에 공개하고 있다.(사진=플레이리스트)플레이리스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일본 방송사인 후지TV와 협업을 맺고 숏폼 드라마 ‘남장 비서’를 한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숏폼 콘텐츠에 있어 일본은 한국보다 앞서 있고, 중국과 미국은 이미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박 대표는 플레이리스트가 해외 진출을 한다면 중국보다는 미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99%가 내수형이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 작품들이 중국에 역으로 들어가기에는 규제나 정책 등의 이유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미국향으로 출시한 것처럼 중국의 서비스들이 미국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성공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플레이리스트는 미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사진=방인권 기자)숏폼의 가장 큰 장점은 ‘제작비’다. 기존 드라마가 회차당 최소 7억에서 많게는 30억까지 투입된다면 50회차의 숏폼 드라마는 약 1억 가량의 예산이 든다.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작품을 만들고 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제작 환경의 규모,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한계와 괴리감도 있다.박 대표는 “한 작품에 많은 장소, 많은 배우가 나올 수 없다는 걸 감안해서 찍는 것”이라며 “드라마의 기본적인 구성, 대본 기획, 사건 전개 방식, 결말, 캐릭터 빌드업, 전달 메시지 등이 기존 드라마와 다르다”고 말했다.우려스러운 부분도 존재한다. AI, 딥페이크 등의 최신 기술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짧은 분량이고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특성 역시 저작권 문제로 번질 수 있다.박 대표는 이에 대해 “플랫폼이 정의하는 가이드라인은 최소한의 규제 성격을 띄고 있다. 규제의 범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플랫폼이 정의하는 포지셔닝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해 관망하는 자세는 많은 유저들을 모으기엔 쉽겠지만 동시에 플랫폼의 퀄리티를 깎아내릴 수 있다.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이어 “이용자가 납득하기에 뚜렷하지 않은 모호한 영역은 많은 실험이 필요할 것 같다. 플랫폼도 민감하게 다뤄야 하는 게 필요하다”며 “딥페이크 기술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반면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내기가 힘든 상황에서 AI가 원하는 그림을 만드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사진=방인권 기자)글로벌 진출에 대한 생각을 묻자 박 대표는 “K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큰 유행이고 흐름이지만 여전히 미국 시장 내에서는 마이너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같이 히트한 작품이 있기는 하지만 드문 사례”라고 짚었다. 그러나 그 틈을 파고 들어갈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또한 분명하다며 공장식, 자가복제가 아닌 K콘텐츠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스토리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일련의 과정이 잘 이뤄졌을 때 ‘오징어 게임’ 같은 히트작이 나오는 것”이라며 “플레이리스트는 숏폼 영역에서도 그런 것들을 찾고 싶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아이템과 ‘이런 소재도 이렇게 풀 수 있다’는 대안을 보여주면서 포지셔닝 할 것”이라고 전했다.‘속도, 새로움, 퀄리티’라는 강점을 가진 플레이리스트의 목표는 무엇일까. 박 대표는 거듭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아닌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연플리’, ‘에이틴’ 그리고 ‘약한 영웅’을 만들 때도 플레이리스트는 그 전에 없던 걸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숏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 트렌디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2025.01.23 I 최희재 기자
방첩사, 여인형 사령관에 "부정선거 의혹, 실현 어려운 주장" 보고
  • 방첩사, 여인형 사령관에 "부정선거 의혹, 실현 어려운 주장" 보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방첩사령부가 ‘부정선거 의혹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내부 보고 문건을 만들어 당시 여인형 사령관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방첩사 등에 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시스템 확보 등의 지시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공개한 방첩사 내부 보고 문건에 따르면 방첩사 요원들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이미 확정돼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불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및 선거 시스템이 고도화된 현 대한민국 사회에선 실현되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부실과 부정선거는 구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특히 “법원 판단까지도 믿지 못하면서 의혹을 지속 제기하는 집단의 일방적 주장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며 “선관위 및 건전한 언론·시민의 보편적 관점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결론 내렸다.이날 청문회에서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은 박 의원의 내부 보고 관련 질의에 “여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의혹이 근거 없다’는 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 보고를 받고 여 전 사령관이 ‘어 그러냐’ 그러면서 쟁점 의혹된 것에 대해선 ‘그래? 이건 아니구나’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그래 알았다. 잘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해당 문건은 방첩사가 지난해 5월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부정선거 의혹 검토 문건이다. 방첩사 내부에서 인터넷 공개자료와 대법원 판결 등을 토대로 방첩사령관 보고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박 의원은 “윤석열 씨로부터 부정선거 괴소문을 들은 여인형 사령관이 2024년 5월 비서실에 검토를 지시해 작성된 보고서”라며 “여인형 사령관이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고 계엄을 만류한 배경엔 이러한 보고서 등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씨는 내부 참모들조차 터무니없다고 만류한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임무에 빈틈 없는 이런 참모조직을 두고, 어쩔 수 없이 12.3 내란에 참여하게 된 각 사령관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로 국론을 분열하고 있는 윤석열 씨가 반국가 세력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첩사 내부보고서 일부 (출처=박선원 의원실)
2025.01.22 I 김관용 기자
메리츠증권, 맨파워로 승부수…일반 회사채도 강화하나
  • [마켓인]메리츠증권, 맨파워로 승부수…일반 회사채도 강화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증권이 ‘맨파워’를 앞세워 정통 기업금융(IB) 영토 확장에 나섰다. 증권사 커버리지 부서 간 일반 회사채(SB) 주관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부채자본시장(DCM)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사진=메리츠금융)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송창하 전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본부장을 전무로 선임한 데 이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송창하 전무를 위주로 신디케이션 관련 조직을 별도로 꾸릴 예정으로 알려졌다.앞서 메리츠증권은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프라이빗에쿼티(PE)팀과 인수금융팀을 새롭게 꾸렸다. 종합금융본부에는 BNK투자증권에서 영입한 인력을 모두 배치했다. 종합금융본부장에 김미정 전무, PE팀에 우영기 상무, 인수금융팀에 김형조 상무 등이다.메리츠증권은 DCM 시장에서 존재감이 큰 하우스는 아니다. 부동산금융, 기업 담보대출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번 인력 충원은 정통 IB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메리츠증권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어 해당 조직에서 근무할 경력직을 활발히 채용할 계획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최근에 새로 오신 분들은 PE와 인수금융에 특화된 인력”이라며 “일반 DCM 업무 등은 중장기적으로 인력을 늘리고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보험사나 금융지주의 자본성증권 등을 필두로 DCM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국내채권 대표주관과 인수 업무를 맡은 채권 규모는 총 8조7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조7300억원) 대비 84.1% 늘었다.지난해 회사채 주관 업무는 2000억원에 그쳤다. KDB생명보험 후순위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을 맡으면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등 보험사 후순위채 발행에서 대표주관 실적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DCM시장 주관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본성증권 조달 파트너로 나서며 틈새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통상 후순위채는 만기가 길고 일반 채권보다 변제순위가 뒤로 밀려 난이도가 높은 딜로 꼽힌다. 올해도 회사채 발행이 쏟아지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K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인수단에 참여했다.다만, DCM시장에서 트랙레코드를 쌓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상위 4개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은 67.31%로 과반을 넘어선 상태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대기업인데, 특정한 인물보다는 기존의 레코드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대형사 위주로 업무가 돌아간다”며 “메리츠증권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5.01.21 I 박미경 기자
'틈만 나면' 유재석 "버스 정류장이 김종국 집보다 따뜻해"
  • '틈만 나면' 유재석 "버스 정류장이 김종국 집보다 따뜻해"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재석, 차태현, 김종국이 ‘틈만 나면,’에서 만난다.(사진=SBS)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그동안 박신혜, 이서진,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 최강 틈 친구들의 활약 속에 거의 모든 회차 2049 시청률 동시간 예능 1위를 독차지하며 뜨거운 화제를 입증한 ‘틈만 나면,’이 20회로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다.유재석, 차태현, 김종국은 버스 정류장의 신문물에 진심을 다해 감탄해 웃음을 안긴다. 이들을 놀라움에 사로잡은 신문물은 버스 정류장의 일명 ‘엉따 의자’로 불리는 온열 의자. 유재석은 ‘50대 슬로우 포커싱(노안)’ 트리오의 첫째답게, 온열 의자를 발견한다.김종국은 “많이 따뜻한데? 대한민국 대박이다”라며 감탄한다. 급기야 유재석은 “종국이네 집은 난방을 안 틀어서, 여기가 종국이네 집보다 따뜻해”라며 엉덩이를 떼지 못한다.그런가 하면 김종국의 역대급 ‘짠종국’ 생활이 유재석의 원성을 자아내게 한다. 김종국은 “난 난방을 안 한다. 혼자 살기 때문에 난방이 아깝다. 거실에서는 롱패딩을 입으면 된다”라고 밝히자 유재석은 어이가 없다는 듯 “우리가 갔을 때도 안 켰어”라며 반박한다.이에 김종국은 “금방 갈 사람들이었잖아”라고 대수롭지 않게 대꾸한다. 이에 기가 막혀 하던 차태현은 “종국아 이제 이런 얘기 그만 해. 너 이러다가 올해도 결혼 못해!”라고 친구의 결혼을 걱정해 웃음을 안긴다.‘틈만 나면,’은 온느 2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5.01.20 I 최희재 기자
국힘 “JTBC가 극좌유튜버를 극우로 둔갑…경찰, 진상 규명해야”
  • 국힘 “JTBC가 극좌유튜버를 극우로 둔갑…경찰, 진상 규명해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된 것에 따른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사태와 관련해 “JTBC가 극좌유튜버를 극우로 조작했다”며 20일 경찰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사진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관련 JTBC 보도 장면 갈무리,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배포)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이날 성명서에서 “JTBC가 서울서부지법 현장을 보도하면서 극좌유튜버를 극우로 보도해 조작 방송 논란이 일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전날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 100여 명은 영장 발부 당일 오전 3시 서부지법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고 법원 경내로 난입했다. 국민의힘은 일련의 과정에서 한 언론사가 극좌유튜버를 극우로 둔갑시켜 보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JTBC는 19일 ‘어쩔아재’라는 유튜버가 시민들을 부추기며 서울서부지법 건물에 들어갔다고 보도하면서 극우유튜버가 ‘밀어!, 들어가!’라고 외치는 영상을 자막과 함께 보도했다”며 “하지만 어쩔 아재는 극우유튜버가 아니라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한 극좌유튜버다. 현재 JTBC 해당 영상에는 자막이 지워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시각’이라는 유튜버가 현장에서 체포됐으나, 해당 유튜버는 진입하는 군중에 동참하지 않고 구석에서 촬영만 하고 갔다”며 “경찰은 그 사람만 꼭 집어서 체포해 갔다”고 석연치 않은 지점이라고 의심했다.그러면서 “JTBC와 경찰이 시위대의 건물 진입 유도를 모의했다는 의혹도 규명돼야 한다”며 “보도에 의하면 경찰이 진입을 막는 와중에 ‘어쩔아재’라는 극좌유튜버가 진입을 선동했고, 경찰이 시위대가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고 한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아울러 경찰이 경비인력을 줄인 것을 두고 “영장 발표 시점인 새벽 3시에 경비인력을 3000명에서 1000명으로 줄였다”며 “후문이 뚫렸다는 이유로 정문을 포기한 것도 석연찮은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시점에 경찰 인력을 줄인 것을 언급하며 “후문이 뚫려서 정문을 지키지 않은 것도 의문”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시위대가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길을 터주며 ‘진입 유도’를 기획했고, JTBC는 이 틈을 타 시위대와 함께 건물로 들어가 과격시위 현장을 극우유튜버의 소행으로 날조해서 보도한 것이라면 경언유착”이라며 “국민의힘은 끝까지 의혹을 파헤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와 관련해 “영상 출처가 ‘어쩔아재’인 것은 맞지만 목소리는 ‘어쩔아재’가 목소리가 아닌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한편 ‘어쩔아재’ 유튜버는 “JTBC 기자가 팩트체크도 안 하고 잘못된 자막을 올려서 서부지방법원 폭동의 주동자로 몰렸기에 당시 풀영상을 올린다”며 시위 현장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 ‘어쩔아재’ 유튜버 채널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배포)
2025.01.20 I 김한영 기자
NCT 127이 보여준 고품격 무대… 고척돔 삼킨 '공연의 신'
  • NCT 127이 보여준 고품격 무대… 고척돔 삼킨 '공연의 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공연의 신(神)’ NCT 127이 폭발적 기세로 고척돔을 집어삼켰다.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T 127 네 번째 투어 네오 시티 - 더 모멘텀’(NCT 127 4TH TOUR NEO CITY - THE MOMENTUM)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양일 공연 모두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와 위버스를 통해서도 생중계돼 온·오프라인으로 약 5만 관객이 공연을 함께 즐긴 만큼 NCT 127의 막강한 파워와 위상을 실감케 한다.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NCT 127은 ‘가스’(Gas), ‘패스터’(Faster), ‘브링 더 노이즈’(Bring The Noize), ‘질주’로 이어진 첫 섹션부터 웅장한 연출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공연 타이틀 ‘더 모멘텀’(THE MOMENTUM)에 걸맞은 폭발적인 추진력과 포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돔 공연장을 가득 채운 압도적인 연출과 무대, VCR을 유기적으로 잇는 서사, 그리고 한순간도 지치지 않는 멤버들의 기세가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케 하며 고척돔을 환희와 함성으로 뜨겁게 달궜다.대규모 댄서 군단과 깃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장악한 ‘파’(Far),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고난도 안무와 탁월한 라이브로 전율을 선사한 ‘영웅’, ‘팩트 체크’(Fact Check), ‘삐그덕’ 무대는 고척돔이 떠나갈 듯한 떼창 속에 클라이맥스를 장식, NCT 127이 왜 ‘공연의 神’이라 불리는지 진면목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또한 관절처럼 움직이는 총 16M 길이의 슬로프 리프트 퍼포먼스가 돋보인 ‘스카이스크래퍼’(Skyscraper), 화려한 레이저쇼로 곡 제목처럼 사슬을 연출한 ‘체인’(Chain), 조명을 활용해 빗물을 튕겨내는 우산 퍼포먼스가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은 ‘레인 드롭’(Rain Drop), 공중에 띄운 원형 샤막에 필름이 돌아가듯 레트로한 연출로 감동을 자아낸 ‘영화처럼’, 천장에 은하수를 수놓은 ‘윤슬’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들로 끊임없는 감탄을 자아냈다.더불어 NCT 127이 고난을 딛고 더욱 견고한 원팀으로 거듭나는 서사를 그린 VCR은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촬영되어 실제 영화 같은 몰입도를 높였다. 가로 90M, 세로 15M의 초대형 LED 스크린, 고척돔 사상 최대 규모로 투입된 110대의 레이저, 피라미드 형상을 연출하는 6대의 리프트, 좌우로 설치된 가로 10M, 세로 2M의 슬로프 리프트 2대, 컨베이어 벨트, 이동차, 화약, 불기둥, 컨페티, 각 곡의 매력을 배가하는 화면 연출 등 획기적인 연출과 유니크한 음악, 퍼포먼스가 만나 전무후무한 걸작이 탄생했다. NCT 127(사진=SM엔터테인먼트)객석을 빼곡하게 메운 관객들은 팬라이트로 펄 네오 샴페인(NCT 공식 상징색) 물결이 넘실대는 장관을 연출하며 고척돔을 물들임은 물론, 매 순간 터질듯한 함성과 떼창으로 NCT 127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우리칠과 시즈니의 이야기 끝이 없게’, ‘영원을 알려준 우리칠과 영원을 믿어볼래’ 등의 문구를 담은 슬로건 이벤트, ‘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터치’(TOUCH) 떼창 이벤트를 통해 멤버들에게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NCT 127은 공연을 마치며 “멋없는 무대는 안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매 순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을 볼 때마다 정말 자랑스럽고, 항상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고척돔을 가득 채워주신 시즈니(팬덤 별칭)의 함성 소리를 평생 기억할 거고, 사랑받는 팀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는 NCT 127이 될 테니 우리의 여정에 오래오래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NCT 127은 전 세계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네 번째 월드투어를 펼친다.
2025.01.20 I 윤기백 기자
  • [사설]트럼프 2기 출범, 경협 확대에 리스크 넘을 해법 있다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2기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출범한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기조로 하는 이른바 트럼피즘은 1기(2017~2021년) 때보다 더욱 강하고 거칠다. 고율 관세가 대표적이다. 트럼프는 취임 첫날 적어도 수십 건의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안보를 넘어 경제 측면에서도 우리가 가장 중시해야 할 나라다. 가만히 앉아서 관세 폭탄을 맞을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재협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10월 한미 양국은 2030년까지 적용할 방위비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에 대해 당시 트럼프 후보는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들은 연간 100억달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전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태세를 재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상황이라면 차라리 재협상 카드를 우리가 선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대미 무역흑자도 마찬가지다. 미국산 원유·가스 수입을 좀더 늘리면 미국의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한미 경협 확대는 트럼프 리스크를 돌파할 최적의 카드다. 트럼프는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군함 등 조선업 협력을 요청했다. 군함과 상선 건조에서 미국은 중국에 크게 뒤졌다. 이 틈을 경협 파트너 한국이 훌륭하게 메울 수 있다. 이달 초 양국은 ‘원자력 수출·협력 약정’을 맺었다. 코러스(KORUS) 원전 동맹을 통해 두 나라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중국·러시아 세력에 맞설 수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도 얼마든지 윈윈할 수 있는 분야다. 트럼프 1기 때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리스크를 슬기롭게 넘겼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진행 중인 지금은 국정 공백이 길어질까 걱정이다. 지금으로선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를 통해 과도기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한미 동맹 강화’를 부쩍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정부가 중심을 잡고 정치권이 힘을 보태면 트럼프 리스크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2025.01.20 I 양승득 기자
손흥민, 풀타임 활약에도 침묵...토트넘, 충격의 리그 3연패
  • 손흥민, 풀타임 활약에도 침묵...토트넘, 충격의 리그 3연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손흥민이 침묵한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 수렁에 빠졌다.토트넘의 손흥민이 에버턴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토트넘이 에버턴에게 패한 뒤 손흥민(오른쪽)과 양민혁이 실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FPBBNews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지면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후반전 뒤늦게 2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토트넘은 최근 3연패 포함, 지난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5패에 그쳤다. 리그에서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5-0)이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1승2무7패로 상황이 심각하다.특히 이날 토트넘이 덜미를 잡힌 에버턴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팀이라 패배가 더 타격이 컸다. 토트넘은 7승 3무 12패 승점 24를 기록, 순위가 15위까지 추락했다.반면 에버턴은 4승 8무 9패 승점 20으로 16위에 자리해있다. 한 계단 위 토트넘과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혀졌다. 최근 에버턴 사령탑으로 12년 만에 돌아온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은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축구 기록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모두 막혔다. 전반 24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 걸렸다. 3분 뒤 역습 찬스에서도 손흥민에게 득점 찬스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도 슈팅이 픽퍼드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18분에는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 태클에 막혀 공을 빼앗겼다. 전체적으로 기회는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토트넘은 전반 13분 도미닉 캘버트루인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일리망 은디아예가 추가 득점에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수 아치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갔다.후반 시작과 함께 히샤를리송을 교체 투입한 토트넘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에버턴의 역습에 고전했다. 다행히 후반 32분 에버턴의 골키퍼 픽퍼드가 골대를 비운 틈을 타 클루셉스키가 뒤늦게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히샤를리송도 한 골을 보탰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최근 토트넘에 입단한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은 EPL 경기에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2025.01.20 I 이석무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데이터·AI교육 `사서 전문성` 높인다
  • 국립중앙도서관, 데이터·AI교육 `사서 전문성` 높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데이터 중심 사회로의 변화 대응을 위해 사서 전문교육을 새롭게 도입한다.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전국 도서관 직원의 직무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서교육훈련 총 94개(154회)과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983년부터 지금까지 현직 사서의 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교육훈련기관이다. 자료=국립중앙도서관 제공이번에 신설 과정은 △데이터 기반 도서관 운영을 위한 사서 전문역량 강화(5, 7월)와 △AI 이해와 활용(6월)과정이다. 교육생들은 데이터 수집·분석·시각화 등 기초 역량을 습득하고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지난해 연구모임 형태로 시범운영한 ‘사서학습공동체’ 과정은 올해 정규과정으로 편성해 전문가 학습컨설팅과 교육운영경비 일부를 지원한다. 5개 팀을 선발해 4월부터 9월까지 총 12회의 학습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집합교육으로는 신임사서를 위한 △도서관 신규자 과정 △도서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도서관과 디지털리터러시 등 44개 전문교육을 2~11월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또 온라인 기반 자기주도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직무 관련 50개 이러닝 정규과정과 필요한 학습차시만 선택해 짧은 영상으로 수강할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 과정을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러닝(Micro-learning)은 아주 작은 학습이란 뜻으로, 틈새시간을 활용해 원하는 내용만을 골라 수강할 수 있는 짧은 콘텐츠다.국립중앙도서관의 2025년도 연간 교육과정 및 신청방법은 사서교육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국립중앙도서관 2024년도 사서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들 모습(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5.01.16 I 김미경 기자
'히트맨2' 스케일·웃음·케미 2배…설 연휴 빛낼 권상우표 코믹 액션
  • '히트맨2' 스케일·웃음·케미 2배…설 연휴 빛낼 권상우표 코믹 액션[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 더 크고 화려해진 권상우표 코믹 액션. 형을 이길 아우가 될 훌륭한 속편 복수전.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다.‘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히트맨2’는 2020년 1월 코로나19 시기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했던 ‘히트맨’의 속편이다. 전작에 이어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가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뉴페이스로 배우 김성오와 한지은이 합류해 오리지널 멤버들 못지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히트맨2’는 비주얼과 액션, 유머 삼박자를 갖춘 권상우의 독보적 입지와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전편의 만화적 연출과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호평을 모은 덕에 탄생할 수 있었다. 개봉 당시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의 분위기 때문에 500만 이상의 큰 흥행을 거두진 못했지만, IPTV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상에서 입소문을 모으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그 후 5년이 지나 설 연휴를 앞두고 출격 소식을 알린 ‘히트맨2’는 1편의 아쉬움과 설움을 깨끗이 날릴 웃음과 액션, 다양한 재미 포인트로 당당히 금의환향했다.2편 역시 1편과 마찬가지로 전직 국정원 암살요원이자 현직 웹툰 작가인 주인공 ‘준’이 그린 웹툰 이야기가 나라를 뒤흔들 큰 소동으로 이어지면서, ‘준’이 숨겨뒀던 암살요원으로서의 실력을 다시 드러내는 스토리 구조를 갖췄다. 다만 1편과 2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준이 그리는 웹툰의 시점이다. 앞서 1편은 준이 술에 취해 암살요원 시절 자신의 과거를 웹툰으로 그려 국정원을 발칵 뒤집었다. 2편은 준이 그리는 웹툰 내용이 현실 세상의 미래가 된다. 자신의 과거로 더 이상 짜낼 이야기가 없어 좌절한 준이 웹툰 ‘암살요원 준’ 시즌2를 준이 아닌 준이 무찔러야 할 빌런들의 시점으로 사건들을 새로 쓰면서 누군가의 모함으로 이를 모방한 테러 범죄가 발생하는 것이다. 웹툰 이야기가 미래가 되면서 준은 순식간에 수배자가 될 위기에 처하고, 이를 1편에서도 활약한 든든한 국정원 동료인 ‘방패연’ 천덕규(정준호 분)와 철(이이경 분), 준의 아내 민아(황우슬혜 분) 등 온 가족이 힘을 합쳐 도우며 위기를 헤쳐나간다. 특히 2편에서는 1편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로 훨씬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들이 펼쳐진다. 만화, 미술적 요소들도 강화됐다. 전편보다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늘어났다. 배우들의 액션과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교차해 이어져 보는 즐거움을 끌어올린다. 농익은 케미스트리, 배우들의 노련해진 팀워크와 신뢰를 바탕으로 캐릭터들의 매력 역시 진해졌다. 서로 물고 뜯기 바쁘지만 한 팀으로 오래 일하며 서로가 닮아가는 천덕규와 철의 앙숙 케미, 더욱 끈끈해진 준과 민아의 부부 케미, 준과 새 인물 피에르 장(김성오 분)의 서사와 대립 등 관계성 맛집을 예고한다. 특히 서로를 닮아가는 덕규와 철이 급기야는 똑같은 여성을 사이에 두고 연적이 되어버리는 웃픈(?) 상황이 새로운 웃음 포인트로 활약한다. 두 사람의 사랑을 동시에 받게 된 배우 한지은의 열연도 눈길을 끈다. 준과 함께 방패연 멤버들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국정원 차장(이순원 분) 캐릭터 역시 곳곳에서 활약하며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권상우의 액션 실력과 노하우도 2편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특히 2편에서는 총, 칼, 폭탄 등 무기는 물론 생각지 못한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커진 스케일이 놓칠 수 있는 섬세한 디테일의 매력까지 챙긴다. 특히 ‘준’이 작가로서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품속에 간직한 ‘연필’이 위기 상황 속 뜻밖의 ‘킥’이자 임기응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권상우는 물론 주변 사물까지 액션 요소로 촘촘히 활약한다. 새 빌런으로 등장한 배우 김성오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도 상당하다. 다양한 작품 경험을 바탕으로 권상우 못지 않은 액션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독특한 패션, 스타일링 등을 활용해 아픈 서사를 간직한 캐릭터 ‘피에르 장’을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피지컬 액션만큼이나 활약도가 큰 구강 액션도 전편보다 더 묵직하고 매콤해졌다. 특히 ‘히트맨2’의 웃음 지분의 상당 비중은 황우슬혜가 견인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편에선 불닭볶음맛 구강액션으로 남편 준을 벌벌 떨게 했던 아내 민아(황우슬혜 분)가 2편에선 구강 액션은 물론 전직 암살요원의 아내로서 다져온 숨은 액션 실력을 뽐내 결정적 순간에 든든한 지원군도 돼준다. 남편 준을 향한 응징의 손날치기와 술병 주짓수 액션, 국정원 사람들의 기까지 눌러버리는 호랑이 카리스마로 쉴틈 없는 웃음과 든든함을 안긴다.전편에 비해 장르적 재미 역시 다양해졌다. 전편의 주된 테마였던 코믹 액션에 반전과 서스펜스, 동료애, 가족애 등 뭉클한 감동의 미덕까지 풍성히 더해졌다. 한편 ‘히트맨2’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최원섭 감독. 러닝타임 118분.
2025.01.1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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