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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새 이사장에 이우영 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 산업인력공단 새 이사장에 이우영 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우영(63)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새 이사장에 선임됐다.산업인력공단은 12일 제16대 이사장에 이 전 교수가 13일자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됐다. 임기는 2026년 11월 12일까지 3년이다.이 신임 이사장은 한양대학교에서 공학 학사를,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9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기술교육대학교 교수를 지내면서 산학협력단장을 맡은 기술교육 분야 전문가다.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자문위원, 고용노동부 옴부즈만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고용부 평생직업능력개발 5개년 계획수립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2014년 10월부터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으로 취임해 융합기술교육원과 빅데이터 리서치 기반 ‘일자리 박람회’ 창립 등을 주도했다. 2017년 12월부터는 기술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해왔다.이 신임 이사장은 “대한민국 일자리를 향한 길이 곧 공단을 위하는 길이라는 소신으로 정수리에서 바닥까지 닳아진다는 ‘마정방종(摩頂放踵·자기를 돌보지 않고 온몸을 바쳐서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뜻)’의 각오로 이사장 직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1960년 7월 5일생 △대전고등학교 △한양대학교 공학 학사 △서울대학교 공학 석·박사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장 △한국실천공학교육학회 학회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청년희망재단 이사 △동반성장위원회 자문위원 △고용노동부 옴부즈만 위원회 위원장 △폴리텍대학 이사장 △기술교육대학교 교수
2023.11.12 I 최정훈 기자
한화오션, ‘자동화 경진대회’ 시상식…“생산 효율성·안전성 증가”
  • 한화오션, ‘자동화 경진대회’ 시상식…“생산 효율성·안전성 증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달 열렸던 ‘자동화(LCA·간이 자동화) 경진대회’ 시상식을 10일 오후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오션(042660)의 LCA 경진대회는 자동화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성 높은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진행돼온 행사다. 용접·도장·의장 등을 하기 위한 기계장치 부문과 제품을 만들기 위한 보조도구인 치공구 부문으로 나눠 심사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선 용접로봇 ‘론디’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에 기계장치 부문 대상을 받은 론디 로봇(탑재 론지 용접 로봇)은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하기 어려운 협소한 공간에서 자동으로 용접하는 로봇이다. 3년 경력 이상 숙련공 수준의 용접 품질을 구현해 숙련공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로봇은 실내에서만 작업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조선업계 최초로 야외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개발돼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로봇을 이용한 생산 자동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1997년 개발된 ‘단디’를 시작으로 △협소 구역 용접을 위한 ‘캐디’ △사람이 휴대할 정도로 작으나 효과는 뛰어난 ‘인디’ 등 이름이 ‘디’로 끝나는 로봇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아울러 치공구 부문 대상은 ‘고소차 안전고리 벨트 체결 장치’가 수상했다. 고소차에 탑승하는 작업자가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으면 고소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고 알람을 울려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고공 작업 시 안전고리를 체결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중량이 초과할 때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고소차의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모두 제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경진대회엔 직원들의 수십년 경험이 녹아 들어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이러한 노력을 결집해 디지털과 로봇 중심의 스마트한 거제사업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기존 조선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안전성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 숙련직 감소에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로봇·자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등을 통해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스마트 야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열린 자동화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2023.11.12 I 박순엽 기자
2차전지 사는 中 기관들…‘톱10’ 매수종목 포인트
  • 2차전지 사는 中 기관들…‘톱10’ 매수종목 포인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중국 공모펀드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관들은 본토 증시에서 ‘중국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주 등 소비주와 2차전지주를, 홍콩 증시에선 하이테크 종목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여전히 이탈하고 있지만 소비주와 바이오·리튬주를 담았다.중국 마오타이주.(사진=이데일리DB)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중국 공모펀드 규모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약 25조위안 이상을 기록해, 2018년 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 전체 자산관리시장에서 중국 공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이른다.중국 공모펀드 자금이 지난 3분기 추가 매수한 중국 본토 주식(A주) 상위 10위권을 살펴보면 귀주모태주(918억위안), 노주노교, 오량액 등 중국 백주 제조사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증시 대장주인 귀주모태주는 이달 들어 귀주모태주 출고가격을 6년 만에 평균 20%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고, 주가 상승세가 부각됐다.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귀주모태주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며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주류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저점 구간으로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2차전지주인 CATL(595억위안)도 3분기 추가 매수 규모 기준 2위였다. 여기에 야오밍캉더, 항서제약, 민드레이바이오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당분간 지수보다는 테마·종목별로 보수적인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약 모멘텀이 있는 제약·바이오는 중국 신성장 동력으로 꼽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자료=Wind, 미래에셋증권)반면 3분기 중국 주요 공모펀드 자금의 △중국 A주 매도 상위에는 태양광 업종의 양광전력, 자 솔라가 상위에 올랐다. 전기차 비야디(BYD)와 통신 ZTE, 음식료 이리실업 등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홍콩 주식(H주) 매수 상위는 텐센트, 메이투안, 콰이쇼우 등 빅테크 종목과 에너지 업종의 시누크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중국 증시에서 여전히 경계심이 가득한 분위기이지만, 지난 10월 말부터 매도 규모는 축소하고 있다.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과 미국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월 초 기준으로 △순매수 상위는 귀주모태주, 맥스센드마이크로, 장강전력, 오량액, 천제리튬이었고, △순매도 상위는 비야디, 웨이얼반도체, 홍업은행 등이었다. 증권가는 중화권 증시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전 연구원은 “4분기 중국 증시의 핵심 변수는 정부 부양정책과 실물지표, 미·중 고위급 협상 결과 확인”이라며 “중국 증시는 대외 수요 부진, 내수 소비 부진에 여전히 반등 모멘텀이 부족해 지수보다는 테마·종목이 유효하다”고 했다.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재정투자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2분기 후반부터 부동산 데이터 완만한 회복으로 기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글로벌 선거 이벤트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자금 영향이 제한적일 중국 본토 증시 선호도가 홍콩 대비 높다”고 전했다. (자료=Wind, 미래에셋증권)
2023.11.11 I 이은정 기자
HD현대 정기선, 2년 만에 부회장 승진…‘그룹 3세 경영’ 본격화
  • HD현대 정기선, 2년 만에 부회장 승진…‘그룹 3세 경영’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 오너가(家)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1년 10월 사장 승진 이후 2년 1개월 만의 부회장 승진이다. 그룹 안팎에선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267250)는 10일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부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 1월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정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이사를 맡으며 세계 조선 경기 불황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회사 체질 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HD현대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을 이끌었던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올해를 끝으로 부회장직에서 물러나 자문역을 맡게 되면서 정 부회장은 HD현대의 유일한 부회장이 됐다. 이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988년 현대중공업 회장에서 물러나 정치활동을 한 이후 30년 넘게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던 HD현대가 이번 인사로 오너의 책임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함께 그룹 최고 경영체제를 구축하며 그룹 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권 회장은 정 부회장과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면서 차세대 그룹 경영을 맡을 ‘정기선 체제’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정기선(뒷줄 왼쪽 다섯번째) HD현대 사장이 지난 6월 현대베트남조선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정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엔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그는 이후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복귀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이날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016년엔 선박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현대글로벌서비스(현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1년 HD현대 대표이사를 맡은 뒤 그룹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조선 사업 외에도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명칭을 HD현대로 바꾼 것도 그 일환이다. 그는 또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하면서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과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그는 2015년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했으며 2021년엔 아람코와 수소·암모니아 관련 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조선 해양 박람회 ‘노르시핑’ 기간 글로벌 선주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HD현대)아울러 올해 초 CES 2023에서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내년 초에 열리는 CES 2024에서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HD현대는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도입 △임직원 패밀리 카드 △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가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신임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박순엽 기자
‘현대家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부회장 승진
  • ‘현대家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가 10일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HD현대 오너가(家) 3세 정기선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학교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이날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10월 사장에 오른 뒤 2년 1개월 만의 부회장 승진이다.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HD현대)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으며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에 온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에는 선박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후 정기선 부회장은 조선사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에 앞장섰으며 동시에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지난 2021년에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5년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한 이후, 2021년에는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MOU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직접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올해 초 ‘CES 2023’에서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내년 초에 열리는 ‘CE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후 HD현대는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도입, 임직원 패밀리 카드, 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 및 포토부스 제공,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해 가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사진 왼쪽부터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 강영 HD현대중공업 사장,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사진=HD현대)이날 인사에서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부사장)와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 사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 공동 대표로서 조직 안정화 및 시너지 창출에 기여했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력 향상 및 회사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 사장은 그룹 내 원가회계 전문가로서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 인수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는다.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은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로 내정돼 안전경영과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된다.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사진 왼쪽부터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사진=HD현대)
2023.11.10 I 김은경 기자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순천향대. ‘2023 산학협력 EXPO’ 참가…산학협력 성과물 선보여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난 8일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학협력 EXPO’에 참가해 다양한 산학협력 우수 성과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순천향대 LINC3.0 사업단 부스. (사진 제공=순천향대)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지역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담대한 혁신의 시작’을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하는 EXPO 개최를 통해 산학협력 친화적 문화 확산 및 산학협력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순천향대는 이번 행사에 △LINC3.0 사업단 △창업보육센터 △조기취업형계약학과 △BK21 사업단(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 등이 참가했다.LINC3.0 사업단은 산학협력 주요 정책 및 사업별 성과전시관에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캡스톤디자인 성과물, 사물인터넷학과 박준혁 외 4명) △자율 주행 음식 배달 로봇(캡스톤디자인, 전자공학과 윤도균 외 4명) △팬덤 경제를 기반으로 한 드림라피 인형(학생창업기업 장윤서 대표) △에쎌로비앤씨 화장품(순천향 가족기업, ㈜정코스메틱 배세철 대표) 등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특히, 사물인터넷학과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작품으로 구현한 ‘청각장애인용 헤드셋’은 청각장애인에게 위협이 되는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해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행사 기간 전국 초·중·고 학생들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고졸자에게는 조기 취업, 그리고 중소·중견 기업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력 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산학연협력 과정을 통해 달성하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3D Mapping·Scanning 드론(손태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가정용 버섯 스마트팜(김동준, 스마트팩토리공학과) 등 참여 기업과 함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한 작품을 선보여 주목받았다.BK21 사업단 소속 Well-Life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혁신 인재 양성 교육 연구단은 대학이 보유 중인 섬유 센서 기반의 웰니스 기기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체와 협력해 제작한 △재활 훈련의 정량화가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 스태킹콘’ △실시간 족압 분포도를 통한 자세 확인 및 교정이 가능한 ‘스마트 교정 인솔 센서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대학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최적의 비즈니스 플랫폼인 RGB CAMPUS 사업단(창업보육센터)은 △포토 키오스크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기술 플랫폼 ‘헬로포토’(크로메틱(유)) △국내 최초 감염병 관리 ‘언택트 선별진료소’(이노베이스, 수메디&테크) 등 입주기업과 대학 간 우수 산학협력 성과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윤형선 LINC3.0 사업단장은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 사업단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산학협력 선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0 I 김윤정 기자
나무이엔알, 국내 첫 탄소배출권 최적 균형價 추정 모형 개발
  • 나무이엔알, 국내 첫 탄소배출권 최적 균형價 추정 모형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탄소배출권 시장 분석 업체인 나무이엔알(NAMU EnR)은 업계 최초로 국내 탄소배출권시장의 수급 요인을 반영한 ‘탄소배출권(KAU) 최적 균형 가격 추정 모형-KAU ADS PriceT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탄소배출권 최적 균형 가격-KAU ADS PriceTM. 그래픽=나무이엔알.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은 개장 이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가격 변동성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배출권에 대한 수요 우위로 가격 급등세를 보인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경기 리세션으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세가 연출됐다.지난 2015년 1월 12일, 톤당 8640원에 개장한 탄소배출권 시장은 2019년 12월 23일 개장 이후 최고치인 톤당 4만900원까지 급등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경기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24일에는 톤당 7020원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탄소배출권 시장은 대표적인 미성숙 시장(Thin & Pure Market)으로 미성숙 시장은 수요나 공급 측면에서 제한적인 시장 참여자로 인해 왜곡된 가격이 형성된다. 특히 매매가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최종 호가를 종가로 인정하는 기세 제도는 공정 가격과 괴리를 보이게 된다.최적 균형 가격 추정 모형에서는 △할당량 vs 인증량 △현물 가격 및 경매 가격 △연간 변동성 △장중 시가-고가-저가-종가 △시장 안정화조치 △스프레드 △투자 지표 등의 빅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했다. 또한 수요 우위와 공급 우위 여부를 결정 짓는 KAU 상단 가격과 KAU 하단 가격 수준도 추정이 가능하다.나무이엔알 김태선 대표는 “이번 ‘탄소배출권 최적 균형 가격-KAU ADS PriceTM’ 개발로 KAU 시장 가격에 대한 과대 혹은 과소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며 “또 할당 대상 업체들의 탄소배출권 자산-부채 관리에 있어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10 I 이연호 기자
전세계 상장사 1.3만곳, 올해 3분기 순익 전년比 9% 감소
  • 전세계 상장사 1.3만곳, 올해 3분기 순익 전년比 9% 감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 상장기업 1만 3000곳의 올해 3분기(7~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해 4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사진=AFP)1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 팩트 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약 1만 3000개 상장사의 실적(8일 기준 ·미발표인 경우 시장 예상치)을 추산한 결과, 올해 3분기 이들 상장사의 순이익은 총 1조 981억달러(약 1446조 7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 줄어든 금액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총의 약 90%를 차지한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경기둔화가 제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인 외국 기업 약 240곳의 순이익이 30% 급감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10% 이상~30% 미만(1% 감소), 10% 미만(7% 증가)인 외국 기업들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반도체·스마트폰·설비투자 등의 수요 침체가 폭넓은 업종을 직격했다. 주요 16개 업종 가운데 화학(-43%)과 전기(-12%)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9개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기계(-10%) 업종도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 등으로 순이익이 3% 늘었다. 비(非)제조업의 순이익도 16%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대만 TSMC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쪼그라들었고, 화학 업종에선 다우와 듀폰이 각각 59%, 13% 감소했다. 미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는 중국 시장 부진으로 순이익이 90% 이상 급감했다. 닛케이는 “중국의 설비투자 둔화로 기계 등에서도 수주가 크게 줄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있긴 하지만, 소비침체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제조업 이외 업종에선 웰스파고(61%), JP모건체이스(35%) 등 금융기업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6개사의 경우 순이익이 41% 늘었다. 감원 등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경기둔화로 줄어들었던 인터넷 광고 등이 회복한 덕분이다.올해 4분기(10~12월)에는 제조업의 순이익이 7% 증가로 돌아서 전체 상장사들의 순이익도 2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중국의 경기둔화 지속,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등은 여전한 불안요소로 꼽혔다. 닛케이는 “미국에서도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개인소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둔화 우려가 나온다”며 “기업들의 실적을 뒷받침해 온 미국 경기가 무너지면 폭넓은 업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3.11.10 I 방성훈 기자
구글 클라우드, TPU 활용 엔씨소프트 바르코 LLM 개발 지원
  • 구글 클라우드, TPU 활용 엔씨소프트 바르코 LLM 개발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엔씨소프트가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기반으로 바르코(VARCO)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 모델 바르코 LLM을 공개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엔씨소프트가 직접 선별한 고품질 데이터로 학습된 바르코 LLM은 현재까지 공개된 유사한 크기의 한국어 언어 모델 대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며 Q&A, 챗봇, 요약, 정보 추출 등 다양한 자연어처리(NLP) 기반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엔씨소프트는 바르코 LLM을 개발하기 위해 클라우드 TPU를 도입하고 지난 1년 동안 AI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클라우드 TPU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의 맞춤형 머신러닝 가속기(ASIC)로 챗봇, 코드 생성,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클라우드 TPU가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성능을 바탕으로 LLM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학습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었다.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AI 관련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수급이 어려운 시대에도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한 점 또한 엔씨소프트가 구글 클라우드 TPU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중 하나였다. 구글이 제공하는 선도적인 AI 기술 역시 엔씨소프트 자체 AI 연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클라우드 TPU가 GPU 대비 달러 당 거의 2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AI 학습 워크로드의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엔씨소프트는 바르코 LLM을 기반으로 게임 콘텐츠 개발은 물론 디지털 휴먼, 생성형 AI 플랫폼, 대화형 언어 모델 등 다양한 AI 연구와 사업에 본격 나선다.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가능한 NPC 모델을 개발 중이며, 향후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게임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외에 엔씨소프트는 교육,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업해 전문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엔씨소프트는 과거에도 버텍스 AI(Vertex AI), 빅쿼리(BigQuery), 컴퓨트 엔진(Compute Engine) 등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해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확장 및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왔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AI 번역 엔진을 개발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해 온 엔씨소프트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을 도입해 AI 기반 글로벌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머신러닝(ML) 부문에서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센터장은 “엔씨소프트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AI 조직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연구에 매진해 왔다. 바르코 LLM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자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비전”이라며 “클라우드 TPU의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 국내외를 아우르는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팀의 전방위적 지원 덕분에 LLM 개발을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사가 함께 성장을 도모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게임사가 자체 LLM 개발에 클라우드 TPU를 도입한 것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 중 최초이며, 이는 매우 선도적인 사례”라며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게임 업계에서 AI 퍼스트 무버를 지켜온 엔씨소프트의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의 독보적인 AI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게임 체인저로 도약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한광범 기자
NH證 "제2의 영풍제지 막는다…위험종목·MTS 거래 '구멍' 찾기 올인"
  • NH證 "제2의 영풍제지 막는다…위험종목·MTS 거래 '구멍' 찾기 올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는 잇따른 주가 조작 사태로 투자자들이 좌불안석입니다. 영업 활성화보다 고객 자산 보호가 급선무라고 판단했습니다.”심기필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대표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심기필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리스크 관리에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올 들어 주가조작 사건이 연이어 적발되며 여의도 증권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련의 주가 조작 사태로 애꿎은 일반투자만 손해를 입었을뿐만 아니라 일부 증권사는 느슨한 리스크 관리 때문에 수천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 실적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중순 ‘위험종목 감지’ 문자를 처음 발송했다. “최근 특정 세력에 의해 의도적인 주가 급등과 대량의 매도 물량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종목 보유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올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 조작이 드러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8개 종목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한 신용거래 종목들의 패턴을 분석, 유사 종목들을 뽑아내 해당 종목을 보유자들에게 위험을 알렸다.NH투자증권이 지금까지 알림문자를 보낸 이용자는 7643명, 발송 횟수는 11회에 이른다. 알림문자를 받은 이용자 중 관련 종목을 모두 매도한 고객 비중은 34.5%(2640명)로 파악됐다. 전체 감지 종목 587개 중 거래정지 종목은 영풍제지(006740) 등 총 4개다. 특히 영풍제지의 경우 이미 지난 2월 신용공여와 미수거래 제한을 두며 NH투자증권 이용자들은 주가 조작 사태를 비켜갈 수 있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황별 위험종목 감지 및 안내 시스템’이 숨은 효자 역할을 한 덕분이다.NH투자증권이 위험감지 종목 보유자들에게 보낸 알림 메시지.심 대표는 “제2의 라덕연 또는 영풍제지 사태를 막기 위해 오로지 ‘현금’으로 주식을 매매하라고 안내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주식거래 과정이나 제도상 허점이 보이는 종목을 찾아내고, 이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전수 조사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거나 새 기기를 추가로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계좌가 불법적으로 개설되거나 활용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그는 “한국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금융권 계좌 개설에서부터 이용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작전 세력이 작정하고 비정상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올해 전수 조사를 완료하고,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주가 조작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심 대표는 “기한이 정해진 돈을 단기간 투자해서는 절대로 수익을 낼 수 없다”며 “여유자금으로 건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게 투자 승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높은 수익률에 현혹돼 ‘이상 급등주’ 위주로 단기 투자에 나서지 말라는 얘기다. 투자자 보호와 함께 ‘고객 자산 불리기’ 서비스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달 첫선을 보이는 ‘텍스(TAX) 플랫폼’은 맞춤형 세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NH투자증권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디지털 이용자들에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절세 시뮬레이션, 세무 캘린더, 금융투자소득세 시뮬레이션, 국내 상장주식 대주주 여부 진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선보인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도 순항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 내 개인·퇴직 연금을 비롯해 마이데이터 연결을 통해 다른 금융사에 든 연금, 국민연금 자산을 모두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심 대표는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정보 못지않게 시뮬레이션 솔루션도 중요하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투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3.11.10 I 양지윤 기자
핀테크 앱에서도 금리인하요구 가능?…"수수료 오를라"
  • 핀테크 앱에서도 금리인하요구 가능?…"수수료 오를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차주의 신용도가 개선되면 금융기관에 이자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 요구권’이 핀테크사 플랫폼 내에서도 가능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은 각 은행 앱이나 지점 등에서만 가능하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조만간 은행연합회, 핀테크산업협회 등과 만나 핀테크 플랫폼에서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주 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한 차례 미뤄졌다. 이 안건은 지난 6월 제5차 옴부즈만 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당시 금융위는 해당 사안을 은행과 핀테크사 자율에 맡겼으나 현재까지 답보 상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은행 창구나 은행 앱을 통해서만 금리 인하 요구를 할 수 있지만, 핀테크 플랫폼에서도 가능해지면 고객 입장에선 훨씬 편리하지 않겠느냐”며 “은행이야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겠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핀테크사들은 플랫폼에서 금리인하 조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등 미온적인 은행을 압박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인 ‘핀크’는 최근 신용 데이터 분석 기반의 대출진단 서비스를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관리 기능을 도입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 ‘알다’는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핀다’는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 일환으로 ‘금리인하 계산기’ 기능을 운영 중이다.핀테크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 앱에선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서비스를 찾기 힘들거나 과정이 복잡해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핀테크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서비스를 허용해주면 현재 운영 중인 ‘신용점수올리기’와도 접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은행권은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고객들이 다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유입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실익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개인신용정보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취업 정보 등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플랫폼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해 무분별하고 방대한 신청이 이뤄지면 운영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차주의 금리인하 요구 활성화로 신용등급이 올라가 우량여신으로 취급하는 게 이득인 점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굳이 신청채널을 확대한다는 것은 실익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고객 편의는 높아지겠지만, 이 과정에서 대행 수수료 등 비용 문제도 발생하기 마련”이라면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10 I 정두리 기자
"시장 분석? 빅데이터?…콘텐츠 창의력은 '경험'에서"
  • "시장 분석? 빅데이터?…콘텐츠 창의력은 '경험'에서"[콘텐츠 유니버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친구가 멋진 외국인 시니어 모델 사진을 보여주면서 ‘넌 백발 할아버지가 돼도 이렇게 입고 다니겠다’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니 한국엔 멋쟁이 할아버지, 아저씨가 없어서 ‘내가 만들어봐야지’란 상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시니어의 메이크오버(노년층 단장)’ 프로젝트로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 권정현(사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는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워크숍에서 ‘700명의 아빠 프사 바꾸기 프로젝트로 1억 뷰 달성한 기획자’란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머리 싸매고 공부하고 고민해봤자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기획은 평소 경험이 많이 축적되면 알아서 튀어나온다”고 강조했다.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700명의 아빠 프사 바꾸기 프로젝트로 1억 뷰 달성한 기획자’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인스타그램 40만 팔로워를 보유한 더뉴그레이는 60대 등 시니어를 대상으로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대작전’이란 프로젝트를 크리에이터 회사다. 이 회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니어 모델이 멋진 옷을 입고 전과 다른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소위 ‘동네 아저씨’를 영화 ‘킹스맨’에 나올 법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콘텐츠를 시작으로 쇼핑몰, 시니어용 바디워시, 의류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이날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수차례 언급했다. 통상 사업을 시작할 때 빅데이터와 통계를 찾아보고 사업 기회를 찾기 마련인데 그는 “분석이 생각보다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50대의 온라인 카드 결제율이 늘었다는 통계의 경우 사용 주체가 본인인지 아니면 자녀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통계에 매몰되면 안된다”며 “통계대로 50대가 많이 하는 네이버 밴드부터 시작했다면 이렇게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더뉴그레이의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대작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뉴발란스 광고로 제작된 시니어 모델의 메이크오버 전후 사진.(사진=더뉴그레이)현재 노인 관련 사업은 대부분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요실금 팬티 등에 집중돼 있다. 과거엔 60대를 장수의 상징으로 여기며 환갑 잔치에서 축하를 받았지만 지금은 환갑 여행을 가며 자신만의 삶을 사는 나이다. 권 대표는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사업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전통 사업에서 벗어나 새롭게 접근해봤다”고 말했다. 콘텐츠를 고민하는 이들을 향해선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무언가를 기록하고 행동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게 일상이 돼야 한다며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을 하는데 생각보다 이를 기록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이 가운데 몇 가지만 기록하는 습관을 갖고, 이를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본다면 분명 모든 게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꿈을 묻는 질문엔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했다. 권 대표는 “과거 연애시절 찍었던 사진을 회상하며 같은 장소에서 새롭게 찍는 ‘리마인드 로맨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시니어 특유의 냄새를 지우기 위한 바디워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뉴그레이의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대작전’ 프로젝트. (사진=더뉴그레이)
2023.11.09 I 조민정 기자
박한우 "인공지능, 도구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
  • 박한우 "인공지능, 도구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박한우 영남대학교 교수가 ‘웹3의 미래와 인공지능(AI):연구에 대한 국가의 차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인공지능(AI)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건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젠 파트너로 생각해야 합니다.”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주제강연에서 AI를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 기반 주요 연구방법론인 과학계량학, 하이퍼링크분석, 웹계량학, 대안계량학, 트리플헬릭스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선도해온 인물이다. 기존 법칙에 도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방법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박 교수는 AI의 존재가 파트너라는 전제 하에 AI가 웹3(Web 3.0)의 요소 기술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웹3의 기본은 디지털 지갑”이라며 “해킹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관건인데, AI 파트너의 도움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가 더해지면 블록체인의 검증도 빠른 속도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지능화되고, 스마트 컨트랙트(계약)가 가능해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교수는 진정한 웹3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AI의 도움이 절대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더해져야 탈중앙화된 인터넷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그래야 스마트 개혁도 이뤄질 수 있고, 데이터의 자산화도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도 탈중앙화는 필연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는 중앙집중화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결국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망하더라도 개인자산이 유지되려면 탈중앙화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폐업 병원 관리 헛점…마약류 174만개 불법유통 가능성
  • 폐업 병원 관리 헛점…마약류 174만개 불법유통 가능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폐업 의료기관이 보유했던 마약류의약품 174만여 개의 사후관리를 방치해 이중 상당량이 불법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다.감사원은 9일 공개한 정기감사 보고서를 통해 식약처가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의료기관 920개소가 폐업하는 동안 마약류의약품에 대한 재고 처리 등 사후 보고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연합뉴스)이 중엔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레피펜타닐 4256개, 마약성 진통제 옥시코돈 5108개, ‘우유주사’란 별칭을 가진 프로포폴 7078개, ‘스페셜K’로 불리는 케타민 1097개 등이 대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이 실제로 13개 폐업 의료기관을 선정해 샘플조사를 실시한 결과, 5개소는 ‘분실’ 또는 ‘임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불법유통됐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사실상 식약처가 지자체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지 않아서 마약류의약품 관리에 구멍이 생긴 셈이다.실제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의원은 2020년 5월 폐업하면서 재고로 보유하던 프로포폴 등 1936개를 관할 공무원 참관 없이 임의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경북 포항시 소재 모 의원은 2020년 9월 폐업 하면서 재고로 있던 항정신성의약품 5만2000개를 자택으로 가져와 보관하던 중 2만7246개를 분실했다고 보고했다.감사원은 프로포폴 등 앰플 단위로 포장된 주사제의약품은 환자의 몸무게·연령 등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 통상 포장을 뜯어 사용한 후 잔량이 발생한 사실도 지적했다. 의료기관은 업무 편의 또는 감시 회피 목적으로 잔량을 허위보고할 유인이 높아, 식약처는 ‘폐기량 0’ 등 허위보고 의심사례를 집중관리 할 필요성이 있다.식약처의 시스템 분석결과, 최근 4년간(2019~2022년) 의료기관 1만1000여 개소에서 ‘프로포폴 사용 후 잔량이 없다’는 보고(폐기량 0)가 2만 6000여 건에 이르는데도 식약처는 폐기량이 아닌 사용량이 많은 의료기관 위주로만 현장조사 등을 실시해, 프로포폴 보고·관리에 한계를 드러냈다.감사원은 식약처장에게 마약류의약품 재고 샘플조사 결과 위법이 확인된 폐업 의료기관은 관할 지자체장에게 고발하도록 통보했다. 또 위해식품 회수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경고하는 한편 화장품 용역 결과에 대한 사후조치를 실시하지 않은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이에 따라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합동 점검을 오는 17일까지 경찰청, 지자체와 함께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점검 대상 의료기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한 22곳이다. 의사 부재 중에 마약류를 처방했거나 대리 처방 등 부적절한 의료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관들이다.
2023.11.09 I 윤정훈 기자
이화여대,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내 사립대 2위
  • 이화여대, 국가고객만족도(NCSI) 국내 사립대 2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한국생산성본부의 2023년도 ‘국가고객만족도(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NCSI)’ 조사에서 국내 사립대 부문 공동 2위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하며 재학생 만족도 최상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국가고객만족도(NCSI)는 기업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되어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매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품 또는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도를 나타낸 지표로써 대표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이화여대는 총점 80점을 받아 1위 성균관대에 이어 한국외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화여대는 2019년 3위, 2020년 2위, 2021년과 2022년 3위, 올해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만족도 조사는 수도권 소재 13개 사립대를 대상으로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600명을 개별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입학 전 기대 대비 만족도, 대학에 대한 이상치 대비 만족도에서 받은 점수를 산출해 대학 순위를 매긴다. 이화여대의 요소별 점수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입학 전 기대 대비 만족도가 작년 대비 4.8% 상승한 87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시 입학해도 이화여대를 선택할 것이라는 고객충성도, 계속 재학하고 싶다는 고객유지율, 학교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실제 입학 후 느낀 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화여대에 대한 높은 학생 만족도는 학생의 미래설계를 촘촘히 지원하고, 캠퍼스 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화여대는 올해 캠퍼스 환경개선 사업으로 학관 건물 리모델링 및 신축공사를 실시해 학관을 복합문화라운지, 개방형 실습실, 400석 규모 계단형 강의실, 스마트 첨단 강의실을 갖춘 첨단 학습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이화여대는 또한 온·오프라인 융합 교수학습모델 ‘더 베스트(THE BEST)’ 수업 모델을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재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융합수업에 적합한 새로운 유형의 첨단 강의 시설을 비롯해 학생들의 개별·그룹별 학습과 모임을 지원하는 유연학습공간, 도서관 시설 등 첨단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고 ICT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학생지원시스템 이(E)-벗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교과와 비교과 활동은 물론 진로와 취업에 이르기까지 대학생활 전반에 걸친 학생 통합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취·창업지원을 위한 이화여대의 다양한 노력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는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과 맞춤형 진로 통합 관리 시스템 ‘THE 포트폴리오’, 창업 관련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빈틈없이 지원하며 새내기에서 고학년이 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교육 환경과 더불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학교 비전, 여성 교육과 여성지도자 양성을 통한 사회 기여, 사회적 약자 배려, 생태 및 환경친화적인 문화 등 가치 추구 면에서 학생들의 높은 공감대와 지지를 받는 점도 주효했다.
2023.11.09 I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 교육부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문제해결형 과제’ 선정
  • 순천향대, 교육부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문제해결형 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의 하나인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문제해결형(Top-down) 과제’에 SCH특수아동교육연구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연구 책임자 이상희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교수. (사진 제공=순천향대)이번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공모했으며, 미래 사회 예측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을 통해 인문사회분야 연구성과의 對사회적 활용도 제고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SCH특수아동교육연구소(소장 이상희, 특수교육과 교수)는 이번 사업의 문제해결형(Top-Down) 신규 과제 중 하나인 ‘학생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 연구 - 데이터와 융합연구기반 자살 위기의 정신건강 솔루션’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2029년까지 6년간 연간 2억 6천만 원의 정부 지원금과 대응 자금을 포함해 총 15억 6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아동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가 주요한 사회 문제로 언급되는 가운데 청소년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학교 기반 정신건강 보호 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 모색을 위해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 실현’을 비전으로 이번 연구를 적극 수행할 방침이다.특히, 이번 연구는 정신건강의학 임상교수 및 인문·이공계 분야별 전문가와 협력하는 융합 연구로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의 김지선 교수(정신건강의학교실), 대학 심리상담 치료센터 허난설 교수(청소년교육상담학과), 특수교육과 고혜정 교수, 의료IT공학과 민세동 교수, 작업치료학과 박진혁 교수 등이 공동 참여해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자살 위기 개입 도구를 개발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리 및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세부 연구과제로는 △정신건강 빅데이터 분석 고도화 - 학생 자살 시도 요인 분석 데이터마이닝을 통한 질적, 양적 자료 분석 △위기 개입 신기술지원 - 전문상담교사의 지속 사용 가능한 위기관리 앱 개발 등 △개입 도구 개발 및 효과성 검증·전전두엽 기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뇌의 기능적 접근, 생체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과 검증 등이 있다.이번 사업의 연구책임자 이상희 소장은 “이번 연구는 융합 연구로, 연구 설계부터 실행단계까지 정신건강의학 임상교수와 분야별 전문가가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학교 단위 자살 위기 개입 애플리케이션 개발, 보급을 통해 자살 위기 학생에 대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개입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충남 지역의 거점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SCH특수아동교육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대학 중점연구소로 한국형 Head Start Program을 시작으로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의 장애·영재 아동 대상 Edu-Wellness 콘텐츠 개발 및 지원체제 구축을 실용화해 모든 아동의 행복 추구를 위한 교육의 형평성 기반을 마련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11.09 I 김윤정 기자
매맷값↓·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
  • 매맷값↓·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고금리 상황에 매수자 관망 흐름이 나타나면서 하락 거래가 늘고 있다. 동시에 채무를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도 약 7년여 만에 가장 많아졌다. 신축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까지 하락하며 매매와 경매, 분양 시장까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의 ‘최근 하락’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거래된 서울 아파트 51건(실거래 중 직거래 제외) 중 45건이 전고점 대비 매매가가 내려간 하락 거래였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도곡쌍용예가로 107.53㎡(11층)로 14억에 팔렸다. 지난 2021년 8월 같은 면적 7층 매물이 23억4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최고가 대비 40%가량 떨어진 것이다. 이외에도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한 곳이 25여건으로 전체 거래 중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뿐만 아니라 경매시장으로 넘어오는 매물 건수도 늘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치를 나타냈다. 서울 기준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돼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26.5%로 전달(31.5%) 대비 5.0%포인트(p) 하락하면서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 신 건이 늘어났고, 선호도 낮은 단지의 거듭된 유찰이 진행건수 증가와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부터 살아나는 듯 보였던 신축 아파트 분양 시장 전망도 꺾였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전국 평균 13.4p 하락한 70.4로 전망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인데 분양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었단 뜻이다.지역별로 봐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망마저 밝지 않다.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서울 7.5p(100.0→92.5), 인천 17.9p(103.6→85.7), 경기 5.4p(102.6→97.2)로 각각 하락해 수도권 전체로 보면 전월 대비 10.2p 내린 91.8를 기록했다. 변서경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금리 급상승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택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당분간 분양사업 추진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 "대학교 빅데이터 솔루션 무상 제공 업무협약"
  • 부동산R114 "대학교 빅데이터 솔루션 무상 제공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R114가 건설·부동산 분야의 발전을 위해 부동산학과 및 연구실이 있는 대학에 부동산R114 유료 빅데이터 솔루션을 무상 제공한다. 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사진 왼쪽)와 송상호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원장(오른쪽)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학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동산R114)이번 사업은 부동산R114의 ‘주거용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 REPS’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를 부동산학과 또는 대학원의 전공 연구실에 제공해 각 대학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현업에서 사용하는 분석툴 및 데이터 등을 미리 소개하여 취업·창업 시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현재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시작으로 경희대 경영대학원,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경기대 도시·교통공학전공, 강남대 부동산건설학부,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단국대 부동산학부 등 다수의 대학과 산학협력을 완료하였거나 추진 중에 있다.부동산R114는 1세대 국내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재개발, 재건축,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의 공급정보, 시세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공·시행·금융·공공기관 등 부동산개발과 관련된 약 600여개 이상의 업체가 부동산R114의 데이터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김희방 부동산R114 대표는 “20년 이상 장기간 구축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부동산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활동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윤화 기자
G7 경쟁당국 첫 공동성명 "생성형 AI 독과점 우려"
  • G7 경쟁당국 첫 공동성명 "생성형 AI 독과점 우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주요 7개국(G7) 경쟁당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독과점 우려를 담은 첫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사진=AFP)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G7 경쟁당국 수장들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거대 기술기업의 영향력에 대해 논의하고 디지털 시장이 독과점화되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G7 경쟁당국은 성명을 내고 “디지털 시장이 급격한 독과점화되면서 (소수 기업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갖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및 컴퓨팅 능력을 통제하는 빅테크 기업이 가격 인상과 같은 불공정 시장 관행에 가담해 잠재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규제기관은 AI 등 신기술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조기에 예측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수익화함에 따라 G7의 규제기관과 정책 입안자들은 현행 독점금지법이 AI 개발과 사용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G7 회원국들은 향후 생성형 AI 관련 규제와 법률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2021년 시작된 G7 경쟁당국 수장 회의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후루야 가즈유키 일본 공정거래위원장은 “빅테크 기업이 시장을 가로질러 활동을 확대하면서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G7은 정상회의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국제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G7 정상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AI 개발 조직에 국제 행동 규범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며 “AI의 위험을 관리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가치 등을 지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G7은 11개 항목으로 구성된 강령을 마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AI 행동 강령에는 기업이 AI의 위험을 식별, 평가 및 완화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하고, AI의 기능과 제한 사항, 사용 및 오용에 관한 공개 보고서를 게시하고 강력한 보안 통제에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번 행동 강령은 구속력은 없지만, 주요 국가가 AI를 관리하는 기준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1.09 I 김겨레 기자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오후 6~8시 가장 많아”
  •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오후 6~8시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보행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간대별 보행사망자(2020~2022년) (그래픽=도로교통공단)9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10만9877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18.0%를 차지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3044명에 달했다.보행사망자 중 약 15%에 달하는 445명이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교통사고를 당했다.전체 보행사망자는 감소세였지만 고령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다. 고령 보행사망자의 전체 보행사망자 대비 비율은 최근 3년간 2.3%p 늘어났다.공단은 최근 3년간 반경 100m 내 보행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분석해 470개소를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를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과 공공데이터포털 API서비스로 개방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박해수 과장은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해 왔으나,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수는 OECD 평균에 비해 많은 수준”이라며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만큼 고령 보행자에게 필요한 교통안전대책 마련이 중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09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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