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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휘경지구' 래미안, 세대구분형 적용..한지붕 두가족 가능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음 달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라그란데’에 세대구분형 평면을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래미안 라그란데에 적용한 세대구분형 세대 평면도.(사진=삼성물산)세대구분형 평면은 아파트 한 채를 두 개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욕실, 주방 등을 독립시킨 구조다. 이로써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주거가 가능해진다.육아나 봉양 등 이유로 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거주하더라도 서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처럼 전·월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자녀를 위한 별도의 학업 공간을 마련하거나 거주와 업무공간을 분리해 재택근무용으로 공간으로도 주목을 받는다.임차인으로서도 쾌적한 거주 환경을 보장받고 커뮤니티 시설 등 아파트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장점이다. 아울러 보안이 뛰어나고 주차도 편리해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세대구분형 아파트는 1가구 1주택에 해당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임대를 놓더라도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양도세 비과세 혜택은 물론 기준시가 12억원 이하면 월세 소득도 과세하지 않는다.이번에 공급하는 래미안 라그란데 세대구분형 평면 물량은 74㎡C 타입 총 75가구다. 74㎡C 타입은 현관과 주방, 욕실 등이 모두 2개로 분리돼 완전히 독립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래미안 라그란데가 위치한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는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시립대, 광운대,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 여러 대학이 인접해 있어 임대 수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1호선 외대앞역, 신이문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과도 가깝다.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단지 인근으로 여러 대학이 몰려 있는 입지적 특성상 임대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거주와 동시에 재테크까지 가능한 세대구분형 평면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망했다.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257-4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으로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다. 여기서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전용면적 별로는 ▲52㎡ 45가구 ▲55㎡ 173가구 ▲59㎡ 379가구 ▲74㎡ 123가구 ▲84㎡ 182가구 ▲99㎡ 10가구 ▲114㎡ 8가구로 구성되며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 틈새 평면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래미안 라그란데는 교통, 교육, 생활 편의, 쾌적한 주거환경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지하철이 가깝고 특히 청량리역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C노선과 함께 광역환승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 주목된다. 내부순환로와 북부·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이문초, 청량초, 석관중·고, 경희초·중·고(사립) 등이 가깝고 한국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도 인접해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청량리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묵동점 등이 있고, 개발 중인 청량리역 일대의 상권도 이용이 편리하다.천장산과 세계문화유산인 의릉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중화 수경공원 등도 인근에 있어, 공원과 녹지와 인접한 친환경 단지로 도심 속 에코 프리미엄도 기대된다.단지 인근 개발계획도 풍부하다. 래미안 라그란데가 들어서는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총 1만 4000여가구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강북을 대표하는 신흥 브랜드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홍릉 일대에 홍릉 R&D 지원센터 및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3년 ‘홍릉 바이오·의료 특정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은 물론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 삼성물산은 사전 홍보관인 ‘웰컴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매주 수·토·일요일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분양설명회도 개최한다. 웰컴라운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3번 출구 인근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2층에 위치한다.
- "지방광역시 아파트 분양 증가"… 전국서 약 2만 가구 청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는 8월 지방광역시 분양 예정 물량이 수도권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시작된 분양 시장 회복 기대감이 지방으로 퍼지는 모습이다.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는 28곳·2만7609가구(임대 및 오피스텔 제외, 사전 청약 포함,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8335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6557가구(35.8%)이며, 지방광역시는 7421가구(40.4%), 기타 지방은 4357가구(23.8%)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지방광역시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은 7월 실적(3528가구) 대비 2배가 넘는 수치이며 수도권 물량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월별로 살펴봤을 때 지방광역시 물량이 수도권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도별로는 광주가 3155가구(4곳, 1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 2913가구(4곳, 15.9%), 경기 2778가구(6곳, 1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광주는 신축 공급 부족 현상, 부산은 에코델타시티 등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서울에서 시작된 분양 시장 회복 기대 심리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은 8월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지역별로 분양을 앞둔 단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에는 삼성물산, 호반건설 등이 시공한 아파트가 청약을 시작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라그란데’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2~114㎡ 9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신이문역이 역세권이다.호반건설은 1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 21년 진행한 민간 사전 청약에서 평균 68.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 바로 옆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HDC현대산업개발도 1일 경기 광명시에 자리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광명4R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면적 39~113㎡, 총 1957가구다. 이 가운데, 42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있다.지방에서는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일원에 건립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2차 디에트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0㎡, 총 1470가구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에서 희소성 있는 평지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택지지구인 만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광주 서구에 위치한 ‘위파크 더 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695가구다. 이 단지는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위파크 마륵공원에 이어 광주에서 두번째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서구에서 숭어리샘 재건축을 통해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백화점, 마트, 공원, 공공기관 등 생활 인프라가 탄탄하다.
-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 85대 1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 3블록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85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에코시티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5일 진행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용 84㎡A, B, C 3개 타입 총 11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건이 접수돼 전 타입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타입에서 나온 162대 1로 집계됐다.이번 흥행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되는 견본주택은 오픈 이후 단기간에 방문예약이 마감됐으며, 상담을 받기 위한 문의도 빗발쳤다. 단지가 갖춘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은 물론 고층 주거부문에 대한 한양의 우수한 기술력,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까지 모두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한양은 서울 도시 재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자 청량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최고 59층)과 청라국제금융단지 최중심에 조성 중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최고 47층)에 이어 전주에서도 최고층 랜드마크 단지의 흥행을 이끌며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에코시티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를 갖춰 자연·교통·문화 등 계획도시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가까이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세병호(세병공원)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이마트와 CGV 등 중심상업지구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특히 단지는 그동안 전주에 없던 최고층 단지(최고 48층)로 조성되는 만큼 높은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주 부동산 시장의 공급 부족 속에서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까지 갖췄다. 과거 10년간(2013~2022년) 전주시 평균 공급물량(임대제외)은 4,200세대로 집계됐는데, 올해 공급물량은 1,277세대로 급감했다. 향후 입주예정 물량 역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전체 513세대에 불과해 신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에코시티 최중심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라는 희소가치까지 더해지며 높은 청약 경쟁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분양 관계자는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최고 수준의 입지를 갖췄고, 전주 최고층이자 에코시티 최초의 수자인 단지로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또한, 에코시티를 포함해 전주는 높은 수요 대비 신규 공급이 부족해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커 정당계약뿐만 아니라 향후 분양이 예정된 오피스텔까지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향후 분양 일정은 8월 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 "IPO, 올해 최대 79개 상장 예상…공모금액 4.1조원 규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공모주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 흐름이 보이고 있다. 일부 종목의 상장 철회 등으로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해석이다. 하반기에는 정부의 기업공개(IPO) 건전성 제고 방안 시행 등에 IPO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공모주 펀드 접근도 보다 긍정적이란 의견이다. 신영증권은 25일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주식형 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공모주 펀드에서는 9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짚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일부 종목의 상장 철회와 증시 부진 및 외부 요인 영향 등으로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다소 식었다”고 말했다.2023년 상반기 공모주 시장을 살펴보면 총 33개 종목이 상장됐으며 공모금액은 1조원을 기록했다. 상장종목수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1개 종목 증가했으나 공모금액은 대어급 종목의 부재로 인해 지난 해 상반기 대비 92.5%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확정된 비율이 직전 년도 54%에서 68%로 높아졌다.올해 IPO 시장은 연간 상장 종목수 기준으로 65~79개 수준의 상장을 예상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과 5년 평균 수준의 규모로 공모주 시장 활황기인 코로나19 이후 기간(2020년~2021년)의 평균(85개) 보다는 낮지만 2011년~2020년 10년 평균인 63개 보다는 약 14% 증가한 수준이다. 상장절차 현황과 증시 흐름을 반영한 분석이다. 공모금액은 약 3조7000억원~4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이는 2021년 20조, 2022년 16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규모이다. 그 이전 5년 평균, 10년 평균 공모금액에 비해서는 11~22%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상반기 공모금액이 1조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공격적인 수준이라고 봤다.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어급 종목인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노브랜드,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IPO 심사 청구를 한 데다가 오아시스, 케이뱅크, LG CNS, SK에코플랜트, 컬리,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무신사, 야놀자 등 다수의 기업이 상장 가능성이 있고,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었던 SK쉴더스, 원스토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밀리의서재 등의 종목도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이처럼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 상장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IPO 건전성 제고 방안 본격 시행 등으로 IPO 시장 환경이 개선되며 상반기 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오 연구원은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과 하단 이하에서 다수 정해지면서 공모 시장은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허수성 청약방지 등 IPO 건전성 제고 방안’ 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공모가가 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공모주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한정된 공모주 수량으로 인해 결국 과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오버 밸류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하고 이로 인해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을 잊으면 안될 것”이라며 “펀드는 세부 운용전략에 따른 상품별 성과 차이가 크므로 사전에 운용전략 등을 꼭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평당 4천도 가치있을 것 같아"…롯데캐슬 이스트폴 견본주택 '북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큰아이 신혼집을 구해주려고 왔는데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나니 생각보다 더 좋아서 큰 평형을 넣어서 저희도 이사 오고 싶네요. 특히 큰 창호가 마음에 들어요. 청약이 꼭 되면 좋겠네요.”21일 오전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 (사진=이윤화 기자)21일 서울 서초구 르엘 캐슬 갤러리에 오픈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모델하우스(견본주택)는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한 사람들로 오전 10시부터 북적였다. 60대 여성 A씨는 “건대 스타시티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이 신혼집을 보러 왔다가 마음에 들어서 저희 부부도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한다”면서 “분양가는 비싸지만 주상복합인데다가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고 하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폭염에 미리 예약을 한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사전 예약 제도로 운영하고 있어 길게 늘어선 대기행렬은 없었지만, 하루 240팀(700여명)만 제한적으로 받아 이미 이달 말까지 전 타임이 모두 마감된 상태였다. 롯데캐슬 이스트폴 분양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와 안전상의 이유로 홈페이지에서 미리 등록한 사람들만 받고 현장 입장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관심등록 고객만 4만여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예약마감이 너무 빨리되는 바람에 민원이 많이 들어와 조금씩 예약 여유분을 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공급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7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8월 9일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세대수는 △74㎡(88세대) △84㎡A(195세대) △84㎡B(44세대) △84㎡C(18세대) △84㎡D(16세대) △101㎡A(84세대) △101㎡B(26세대) △101㎡C(24세대) △124㎡(44세대) △125㎡P(2세대) △138㎡(90세대)이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했고, 팬트하우스는 125㎡ 두 세대다. 황대연 롯데건설 KT구의역세권 사업소 소장은 “전체 가구 중 대형평형이 50% 정도 되는데 대형 평수에 대한 문의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면서 “서울 내에 신축 대형 아파트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한강 조망 입지에 큰 평수 위주로 구성하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단지의 가장 큰 강점은 주상복합 시설과 더불어 2호선 구의역과 브릿지를 통해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란 점이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들어서는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 내에는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다양한 판매시설을 비롯해 8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메가박스),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인 풀만(Pullman),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리마크빌’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기부채납을 통해 광진구청과 보건소도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할 계획이라 공공청사 관련 업무도 편리하게 볼 수 있다.분양대행사인 마켓리더의 이상연 본부장은 “영동대교 잠실대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동서울 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면서 “서울시의 도시계획 중 일원으로 지상철인 구의역을 지하화할 계획인데다 서울의 동서남북 모두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잠재 가치는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모델하우스 방문객들 대부분이 입지적 강점이나 내부 시설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예상보다 분양가가 비싸단 의견도 있었다. 해당 단지의 평단 분양가는 4050만원으로 결정됐다. 84㎡(33평) 기준으로 보면 대략 13억2000만원 정도 하는 셈이다. 30대 남성 B씨는 “분양가 상한제가 풀리긴 했지만 당초 예상가는 평당 2000~3000만원대 수준이었는데 규제가 풀린 이후 평당 4000만원대 안팎이란 예상이 나왔고 실제로도 그 정도 가격이라 놀라긴 했다”면서도 “인근 아파트 대비 훌륭한 입지라 청약은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에 따르면 2017년 지어진 264세대의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84㎡C타입이 지난 6월 13억95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체결됐다. 2007년 지어진 더샵스타시티는 이달 15일 96㎡D타입이 16억7000만원에 팔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래미안, SK 등 주변 비견 가능한 신축급 단지들의 현재 시세와 비교해보면 비싼 편은 아니다”면서 “평당 분양가 4050만원 내에 발코니 확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니 사실상 3900만원대에 분양가가 형성된 셈이라 평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 호반건설, 평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 21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건설은 경기도 평택시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의 견본주택을 21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3층, 9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202가구 △84㎡B 123가구 △84㎡C 122가구 △100㎡ 256가구다.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입주예정일은 2024년 7월 예정이다.조감도.분양 일정은 7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 1일 1순위 청약, 2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8일이고, 계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진행한 민간사전청약에서 평균 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499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평택시 및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인 청약통장(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납입) 보유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고, 고덕국제신도시 내 호반써밋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아 분양 전부터 수분양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민간사전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좋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단지 바로 옆 초·중·고 부지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평화예술의전당(예정), 도서관(예정), 박물관(예정) 등이 인근에 들어서며, 근린생활 용지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수변공원, 함박산 중앙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잘 갖췄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평택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며, 평택지제역에는 KTX 수원발 열차도 계획돼 있다.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차량으로는 고덕IC를 통한 평택제천고속도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수도권 각지로의 접근도 수월하다.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반도체 공장 증설 등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평택에는 평택일반산업단지, 진위일반산업단지, 오성일반산업단지, 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조성 및 추진 중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평택시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행정타운도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전 세대가 4bay 판상형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특히, 세대 내에는 9~12평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이 제공돼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배치된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키즈카페, 아동돌봄센터, 작은도서관, 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560-1번지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한편, 호반건설은 이번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의 공급으로 고덕국제신도시에서만 3개 단지, 총 2127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호반써밋’은 호반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롯데건설,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21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들어서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견본주택을 2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조감도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06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세대수는 △74㎡(88세대) △84㎡A(195세대) △84㎡B(44세대) △84㎡C(18세대) △84㎡D(16세대) △101㎡A(84세대) △101㎡B(26세대) △101㎡C(24세대) △124㎡(44세대) △125㎡P(2세대) △138㎡(90세대)이며, 중소형부터 중대형과 펜트하우스 등 수요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11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들어서는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 내에는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다양한 판매시설을 비롯해 8개 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리마크빌’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광진구청, 광진구의회, 보건소 등의 공공기관도 새롭게 들어서 단지 내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2호선 구의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이동이 편리하며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의 도로도 인접해 있다. 또한, 인근에는 동서울터미널도 위치하고 있어 외곽지역의 이동도 편리하다.교육환경도 뛰어나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단지 도보권에 서울 양남초, 광진중, 광양중, 광양고 등이 위치해 있어 초중고 모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롯데캐슬’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우선 최고 48층에 달하는 고층 주거시설로 한강 조망(일부 세대)이 가능하며, 전 주택형 안방에 드레스룸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A, C, D 및 101㎡ 전 타입의 경우 맞통풍 판상형으로 설계돼 일조 및 채광이 우수하다.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 골프장, 실내 골프클럽, 피트니스 클럽, 키즈룸, 맘스룸, 맘&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는 캐슬리안센터를 비롯해 작은 도서관, 개인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조성된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청약 일정은 오는 7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는 8월 9일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롯데건설 관계자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뛰어난 입지 환경은 물론 복합개발지 내 유일한 주거시설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고 48층에 달하는 초고층 브랜드 주거시설로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만큼 광진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22-4번지 르엘캐슬갤러리 내 위치할 예정이다. 견본주택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롯데캐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마켓인]틸론의 코스닥 입성 발목 잡은 판결…그 의미는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했던 틸론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금융감독원이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면서 상장 예비심사 승인 효력 만료일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쉽지 않아지면서다.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통해 정정을 요구하는 주요 내용 두 가지를 명시했다. 이 중 첫 번째는 뉴옵틱스가 제기한 상환금 청구 소송과 관련된 것으로, 결국 소송 관련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틸론은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무구조 악화될 것”…결국 소송 리스크가 ‘발목’금감원은 “대법원이 회사(틸론)가 고등법원에서 승소한 ‘뉴옵틱스가 제기한 상환금 청구의 소’에 대해 원심파기 환송 결정을 함에 따라 회사의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뉴옵틱스는 틸론을 상대로 약 43억800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는데, 올 1분기 기준 틸론의 자기자본은 13억8000억원 수준이다.금감원은 틸론 자기자본의 약 3배 규모 소송의 패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에 대한 영향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정을 요구한 셈이다. 정정 요구 주요 내용은 △회사의 최대 손실 추정액 △현재 인식하고 있는 당해 소송 관련 충당부채 △현재 인식된 충당부채를 초과하는 손실 추정액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 등이다.이밖에도 금감원은 회사와 대표이사 간 대여금 거래와 관련한 사항을 명확히 기재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거래 중 이사회 결의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내역이 업무상 횡령에도 해당될 소지와 관련 법률 검토내용 등이다. 틸론은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농심캐피탈의 상환행사 요청에 해당 CB의 50%인 5억원을 대표이사가 불가피하게 인수하게 됐다고 기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농심캐피탈이 조기상환 청구 없이 보유하던 CB 5억원 어치를 보통주로 전환한 경위와 시기 등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틸론은 뉴옵틱스 관련 소송의 경우에도 관련 비용을 대표이사 개인의 재산으로 충당하겠다고 한국거래소에 이미 확약했으나, 금감원은 이를 충분한 대응방안으로 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업계에서는 사실상 이번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6개월 수준인 상장 예비심사의 효력 유지 기한이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데다, 금감원이 당장 해결되기 쉽지 않은 리스크를 계속해서 문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틸론은 이날(18일)까지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출 후 금감원이 다시 제동을 걸지 않더라도, 틸론은 다음 달 1일로 예상되는 효력발생일로부터 거의 1주일 안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납입을 마무리해야 한다.◇ 사정에 따라 주주 차등 인정…“투자업계에 의미 有”투자은행(IB) 업계는 틸론의 상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뉴옵틱스와의 소송에서 대법원의 원심 파기 환송 결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대법원이 때에 따라서는 주주를 차등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다양한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PEF(사모펀드) 운용사나 VC(벤처캐피탈)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회사와의 약정을 안전장치 삼아 투자를 감행한다. 만약 대법원이 원심 판결을 받아들여 틸론의 손을 들어줬다면, 이 같은 약정들의 효력을 보장받지 못하는 만큼 업계 판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뉴옵틱스는 지난 2016년 틸론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20만주를 인수하며 투자계약서에 틸론이 신주 발행 시 뉴옵틱스의 사전 서면동의를 받도록 정했다. 이를 위반 시 투자금(20억원)을 조기상환하고, 위약금도 부담하기로 했다. 틸론이 뉴옵틱스의 사전동의 없이 농심캐피탈과 지온인베스트먼트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자, 뉴옵틱스는 투자원금과 위약벌을 더해 40억원을 돌려달라며 소를 제기한 바 있다.1심에서 뉴옵틱스의 손을 들어준 재판부는 2심에서는 틸론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주주평등 원칙을 위반해 회사가 일부 주주에게만 우월한 권리나 이익을 부여하기로 하는 약정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무효”라면서도 “다만 회사가 일부 주주에게 우월한 권리나 이익을 부여해 다른 주주들과 다르게 대우하는 경우에도 법률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식에 따르거나 그 차등적 취급을 정당화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투자업계에 나름의 의미가 있다”며 “통상 신주에 대한 투자계약 시 중요한 결정에 대해 사전에 서면동의를 받기 때문에 대법원이 원심처럼 해당 약정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투자 실무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 틸론, 상장 불발 조짐…금감원 ‘현미경 심사’ 본보기됐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틸론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세 번째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상장 완주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잇단 정정 요구로 상장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기한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틸론은 기한 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해 상장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국이 기업공개(IPO) 추진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중점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틸론이 첫 본보기가 될 경우 상장 문턱을 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최백준 틸론 대표이사. (사진=틸론)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서 틸론은 전날 대비 14.94% 하락한 1만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첫 증권신고서 제출한 지난 2월17일 종가(1만6850원)과 비교하면 22.6% 하락했다. 같은 달 21일에 기록한 52주 신고가(2만1650원) 대비로는 39.8% 떨어졌다.틸론은 코넥스에 상장된 클라우드 가상화 전문기업이다. 지난 2월에 코스닥 이전상장에 돌입했다. 그러나 다음 달 바로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받았으며, 이후 3개월 만인 6월에 2차 정정, 가장 최근인 이달 17일에는 3차 정정 요구를 받았다.틸론이 금감원으로부터 이례적으로 3차례 정정 요구를 받으며 상장 절차를 기한 내 완수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이날 주가는 급락했다. 틸론은 지난 2월9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지난 2월9일 이래로 6개월 이후인 8월9일까지 수요예측, 일반청약, 공모금 납입 등의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증권신고서가 효력을 갖추기 위해선 이전상장 기업의 경우 10영업일이 지나야 하는데, 틸론은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효력이 지난 8월1일 이후 대략 일주일간 수요예측부터 공모금 납입까지 마쳐야 한다. 틸론 측은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금감원의 최근 강경한 태도를 고려하면 사실상 상장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남은 기한이 타이트한 데다, 금감원에서 지적한 소송 논란과 관련한 최종 판결이 나온 게 아니라서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틸론이 금감원의 현미경 심사에 첫 본보기가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세 번째 정정요구서 제출을 요청하면서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배경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우선 틸론이 대법원 상환금 청구 소송에 대한 원심파기 환송 결정과 관련한 투자위험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틸론과 소송을 벌인 뉴옵틱스가 상환금 청구 소송에 승소함에 따른 원고 소가(원고가 재판을 이겨 얻고자 하는 금액)가 43억8000만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5회차 전환사채(CB) 인수자인 농심캐피탈이 조기상환 청구 없이 보유하던 5억원의 CB를 보통주로 전환한 경위와 관련해 이사회 결의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을 경우 업무상 횡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할 경우 증권신고서의 최종 효력 발생을 결정하는 금감원에서 정정 요구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금감원은 최근 잦은 정정요구에 대해 상장 주관사로부터 지적을 받자, 증권신고서 제출 일주일 내 집중 심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집중 심사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투자자 보호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발행 건은 투자위험이 충분히 기재될 때까지 중점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 '반값아파트' 고덕강일3단지, 청약저축 당첨선 1800만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접수받은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차 사전예약의 일반공급 당첨선(당해지역 기준)은 1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고덕강일3단지 투시도 (자료=SH공사SH공사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정책 브랜드 ‘뉴:홈’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 3단지의 2차 사전예약 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청약저축 불입액은 평균 189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고덕강일 3단지 2차 사전예약은 총 590가구 모집에 약 1만 명이 지원해 최고경쟁률(청년 특별공급) 56대1, 평균경쟁률 18대1로 마감했다. 특별공급은 14대1, 일반공급은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차에 이어 청년 특공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SH공사는 청년층의 높은 수요에 대응해 관련기관에 청년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개진 중이다.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은 △평균1890만원 △최고 252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첨 하한선은 3년 이상의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당해지역 1800만원 △수도권 1670만원(동일 금액자 중 추첨)이다.일반공급은 우선공급(1순위) 경쟁시 3년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청약저축 불입액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특별공급의 경우 청년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12점 등 가점 만점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 신혼부부 유형은 △우선공급(만점 9점) 9점 △잔여공급(만점 12점) 당해지역 10점, 수도권 9점에서 추첨으로 진행했다. 생애최초 유형은 전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했다.SH공사가 공급하는 고덕강일3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지상의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소유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고품질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어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 시민들의 자가 소유를 보장하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위해 도입됐다.특히 고덕강일 3단지는 △분양원가 공개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시도해온 여러 혁신적인 정책을 모두 적용하는 첫 단지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SH공사는 이번에 선정한 당첨자를 대상으로 향후 소득·무주택·자산 등 선정기준 부합 여부를 심사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오는 5월 고덕강일 3단지 착공, 2026년 8월 본청약,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본청약은 공정 90% 시점에 진행하는 후분양으로 당첨자는 실제 집을 확인한 뒤에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모든 혁신을 담은 고덕강일 3단지 건물분양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SH공사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LH, 화성태안3 B-3블록 688가구 분양 실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태안3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B-3블록 공공분양주택(조감도) 688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화성태안3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화성태안3 B-3블록은 지난해 7월에 사전청약이 실시됐다. 최고 15층 15개동으로 건설된다.전세대 전용 84㎡로 구성됐으며 단지 용적률이 130%로 주거쾌적성이 매우 높다. 알파룸, 팬트리, 현관창고 등 수납공간이 풍부하며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및 게스트하우스 등 주민공동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196만 원, 가구당 3억 원 후반대 수준으로 저렴하다. 당첨될 경우에는 거주의무 없이 전매제한 3년 적용된다.신청 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입주자저축에 가입하고, 소득·자산요건(일반공급 제외)을 충족해야 한다. 공급 유형은 사전청약 당첨자, 특별공급(기관추천·국가유공자,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다자녀)과 일반공급으로 구분된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 화성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30%)하며, 해당지역 거주자의 미달 물량은 경기도 6개월 거주자 및 기타지역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일반공급의 경우, 소득·자산요건 없이 입주자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청약 가능하며, 그 중 20%는 입주자저축 가입금액 및 횟수에 상관없이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입주자저축금액 등에 다소 불리했던 청약대기자라면 이번 청약에 도전해볼만하다.청약 일정은 오는 17일 사전청약 당첨자, 18일 특별공급, 19~20일 일반공급이며 당첨자 발표는 내달 4일이다. 화성태안3 B-3블록 견본주택은 LH 동탄홍보관에 마련됐으며, 화성태안3 B-3블록 홈페이지에서도 VR과 동영상 등 사이버견본주택으로 세대 구조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된 입주자모집공고문과 전용 상담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불황 맞아? 청약 대박 지역은 인기 검증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침체로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쏠릴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앞선 공급으로 그 수요와 미래가치가 검증됐기 때문이다.6일 분양업계는 인기가 검증된 지역으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가재울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을 꼽았다.우선 경기도에서는 신도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쾌적한 주거여건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가격이 많은 청약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45.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팽택사업장이 자리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고 있으며, 운정신도시는 GTX-A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지난달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지난 4월 분양해 51.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들 지역은 뉴타운으로 지정돼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하는데다, 서울 도심지로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지방에서는 충청북도 청주시 테크노폴리스가 눈에 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 분양한 3개 단지 모두가 두자릿 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A9BL 힐데스하임’은 48.27대 1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각각 73.75대 1, 57.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규모 기업과 유관 기업이 입주해 있고, 청주공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상반기 청약 대박 지역에서 하반기에도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조감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3층, 9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난 해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평균 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지제역 이용이 가능하며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며 “단지 바로 옆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안전한 통학여건이 예상되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계획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 '역전세' 해결 올인, 보증금 반환에 'DTI' 적용…"대출, 1.75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화력을 집중한다. ‘역전세 대란’을 막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목적 대출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부동산 세금 완화를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작년 수준(60%)으로 유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안정화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도 기존 80%에서 90%로 상향한다. 전문가들은 역전세 대책이 근본 방안은 아니지만, 최소한 ‘시한폭탄’이 터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전문가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역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12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등 부동산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후속세입자 못 구한 경우도 ‘특약’ 대출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를 포함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가장 눈에 가는 것은 역시 부동산 정책이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잔존 전세계약 중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지난해 1월 25.9%(51만 7000가구)에서 지난 4월 52.4%(102만 6000가구)로 껑충 뛰었다. 이는 확정일자 부여 현황이 공개되기 시작한 2010년 7월 이후 월별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자칫하다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대거 못 돌려주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같은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적용하던 DSR 40% 원칙에 손을 댄다. 구체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에 한해 DTI 60%를 적용하는데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반환대출 수준이다.DSR은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카드론, 자동차 할부금 등 모든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이 산정돼 가능한 대출액이 확연히 낮았다. 하지만 DTI는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금액 비율만으로 대출이 제한돼 대출금액이 큰 폭으로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형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대출금리가 4%, 만기 3년 대출, 연소득 5000만원 차주는 DSR 40%와 DTI 60% 적용 때 다른 대출이 없는 경우 1억 7500만원가량 대출한도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지원대상은 ‘보증금 반환기일 도래에 더해 역전세 상황(신규 전세보증금이 기존 보증금보다 낮거나 후속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에 부닥친 집주인’이다. 집주인에는 개인·임대사업자의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거용 오피스텔이 포함된다.대출금액은 보증금 차액 내 지원이 원칙이다. 다만 후속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특약’을 전제로 대출한도 내 전세보증금을 대출해준다. 여기서 특약은 후속세입자 전세보증금을 통한 대출금 우선상환을 뜻한다. 이러한 대출은 후속 세입자 보호를 전제로 한 대출로 전세금 반환목적 이외의 사용을 금지한다.이밖에 임대사업자 의무보증 가입요건을 전세보증과 유사하게 개선한다. 기존 등록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충분한 유예기간 부여를 추진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역전세는 시장 가격이 변하는 것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정부가 정책적인 대안을 내놓는 식으로 막기가 어렵다”며 “대출규제완화는 역전세 문제에 대응하는 여러 방안의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해당 조치로 역전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정책의도가 아니다”고 평가했다.◇미분양 PF 심사, ‘무료 확장’ 반영부동산 관련 세금도 경감한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급등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부동산 세 부담 환원을 위해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작년 수준(60%)으로 유지한다. 소상공인에게 임차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인하액의 최대 7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 공제해주는 세제지원 일몰기한도 올해 말해서 내년으로 연장한다.청년·신혼부부 등에 대한 주거지원도 강화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적용 연간 납입한도를 현재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높인다. 신혼부부 대상 주택구입·전세 자금 특례대출 소득요건도 전세기준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구입시에는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완화한다.정비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재건축 부담금 합리화를 위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을 조속히 입법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비사업 시행·운영에 대해 신탁사 특례를 허용해 정비사업 소요기간을 기존 조합방식 대비 2~3년 이상 단축 유도한다. 지난 4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에 이어 분양가상한제 주택 등에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 폐지를 조속히 추진한다.부동산 PF 불안 요소도 손을 댄다. 정부는 HUG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기존 80%에서 90%로 높이는 등 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 미회수 위험을 완화한다. 건설사 대상 미분양 PF 대출보증 심사 시 분양가 할인 외 다양한 자구노력(무료 발코니 확장 등)도 반영해 보증요건을 완화한다. 민간 건설사와 금융사 간 자발적 협약펀드 사례 홍보하고 주채권은행 등 참여 독려하는 등 회사채 발행도 지원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정시장가액비율 유지에 대해 “주택가격 하락영향으로 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약 18% 하락한 상황이라 주택 보유세 부담도 한결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F 방안에 대해 함 랩장은 “최근 7만호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미분양 총량 속 마냥 안심할 수 없는 부동산 PF와 한계기업 등의 잠재리스크 관리 강화를 마련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 이달 전국 4만가구 분양…올해 최다 물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전국에서 4만여 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에서 50개 단지, 총 3만9658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6월 실적인 1만3331가구의 약 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청약 온기가 감도는 수도권 분양계획 물량은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인 1만8625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지방에서는 이보다 많은 2만1033가구가 풀리는데,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는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고금리와 경기 부진, 자금조달 어려움, 미분양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 7만4597가구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6만8776가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공급속도 조절, 할인분양 등 자구책 시행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이 2월 고점을 찍은 후 감소했고, 정부의 규제 완화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6월 이후부터는 물량이 풀리는 분위기다. 전국 각지에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지들이 속속 분양을 계획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대비 3배 이상 많은 23만4937가구(월 미정 물량 포함)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에 7월 이후 청약 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시도별로 7월 분양계획 물량은 △경기 1만680가구 △서울 5641가구 △부산 5120가구 △광주 4345가구 △강원 4331가구 △인천 2304가구 순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공급될 대단지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경기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2133가구)’를 비롯해 총 16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 7월에만 9개 단지,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부산은 올 들어 부산 최대 규모인 ‘대연디아이엘(4488가구)’이, 광주는 ‘힐스테이트신용더리버(1647가구)’ 등이 7월 예정돼 있다. 반면 대구, 세종, 전남, 충남 등 4개 지역은 분양예정 단지가 없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움직이면서 청약시장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분양가 상승 전망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사전청약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거주지역 및 보유주택 수 제한이 풀린 후 무순위 청약에서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로, 2022년 하반기 4대 1에 비해 높아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수석연구원은 “건설사들이 하반기 밀어내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입지 및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하고 있어,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미분양 우려 지역 위주로 공급 속도 조절이 지속하면서 7월 계획물량 중 일부는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