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905건
- “내 아이, 청년희망적금 되나요?”…부모들이 은행 찾는 이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생각보다 지점에 방문하는 청년들은 적어요. 오히려 부모님들이 지점에 직접 와 자식들이 가능한지 물어봅니다.”(서울 강남지역 A은행 행원)“주로 나이 있는 분들이 본인 자녀들이 가입 가능한지 물어보러 옵니다. 주로 ‘소득관계 없이 가능하냐’ 등을 묻습니다.”(서울 목동지역 B은행 행원)21일 오전 청년희망적금 가입 첫날 서울 양천구 소재 A은행 모습. 패딩 차림의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띈다. (사진=황병서 기자)첫날부터 가입 대란이 벌어진 청년희망적금의 가입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미리보기 서비스에 청년들 약 200만명이 몰린 데 이어, 이번주 정식 출시된 이후 은행 앱 상에서 오류가 뜰 정도로 치열한 선착순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년들 간의 경쟁이 부모 찬스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적금 상품의 당사자가 아닌 부모들이 은행을 직접 찾아 자식들의 가입 요건을 물어보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학점 수정 때문에 부모들이 대학 교수들을 만나러 직접 찾아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제는 적금 상품 가입하는데도 부모들이 창구로 직접 오면서 부모 찬스를 쓰는 것 아니냐”며 말했다.청년희망적금 가입이 가능한 나이는 만 19~34세로,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면 21~36세이다. 그럼에도 부모들이 성인인 자녀를 대신해 직접 창구를 찾는 것은 매력적인 상품임을 방증한다는 의견이다. 해당 상품은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은행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만기 시 최고 연 10.49%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은행 이자 외에도 정부가 예산으로 지원금 36만원을 주며, 비과세 혜택도 있어서다. 예를들어 연봉이 3600만원 이하인 33세 직장인 A씨가 매월 최대 납부 한도액 50만원을 2년간 적금했을 경우 총 납입액은 1200만원인데, 이자는 75만원(연 10.49% 계산 시)에 저축장려금 36만원을 받아 만기 수령액은 1311만원이 된다. 은행 관계자는 “부모들까지 창구로 몰리며 자식의 가입요건을 물어보는 것은 청년희망적금이 그 만큼 매력적인 상품”이라면서 “비과세에 지원금까지 얹어주는 형태라 부모들 입소문을 타고 창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부터 적금 자원을 지원받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청년 자신의 소득, 연령 기준을 만족하면, 가족에 대해서는 어떤 조건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연소득 1200만원 청년이 자기능력으로 매달 10만원씩 밖에 적금을 못넣지만, 부모에게서 40만원을 지원받아 50만원씩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결정 짓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 은행 관계자는 “가입 가능여부와 관련된 질문들을 물어보러 오는 분들이 많다”면서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청년들의 경우 이해도가 떨어지다보니 부모들이 직접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청년희망적금 대상 기준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 자영업자는 오는 7월 지난해 소득이 확정된다. 오는 7월 이후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내달 4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실상 이들은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 금리 10% '청년적금' 논란..‘재작년 취업 YES, 작년 취업 NO’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연 최고 10%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에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미리보기 서비스에 200만 명이 몰린 데 이어, 이번 주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은행들 앱에서 오류가 뜰 정도로 고조된 열기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가입하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재작년 취업을 한 사회 초년생은 가입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취업을 한 청년들은 불가능해 논란을 낳고 있다. 21일 오전 청년희망적금 가입 첫날 서울 양천구 소재 A은행 모습. 패딩 차림의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띈다. (사진=황병서 기자)23일 금융권에 따르면, 11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은 이날 5부제 가입 방식에 따라 1988년·1993년·1998년·2003년생을 대상으로 청년희망적금 신청을 받고 있다. 비대면 가입은 영업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대면 가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접수할 수 있다.청년희망적금은 만기까지 납입하는 경우 시중이자에 더해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저축장려금에다 이자소득세 면제 등까지 합하면 금리 연 10%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 2년이다. 올해 청년희망적금에 배정된 예산은 456억원이다. 월 납입 최대한도인 50만원으로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가입 가능 인원은 약 38만명이다. 청년희망적금 가입대상 ‘미리보기’ 서비스 운영 결과 조회 인원이 약 20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산이 상당히 부족하다.예산 부족으로 상당수가 가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모든 청년이 내달 4일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나이와 소득 기준이 충족하는 청년들에 한해서다. 청년희망적금 가입 조건은 연소득 3600만원 이하, 만19~34세이어야 한다.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청년희망적금 대상 기준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은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처음 소득이 발생한 근로자·자영업자는 오는 7월 지난해 소득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오는 7월에 청년희망적금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정부가 다음달 4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실상 이들은 가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내려준 기준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소득 확정이 안 났기 때문에 2020년도 소득 기준으로 가입요건을 검증하며, 20년도 소득이 0원인 경우에는 가입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관계자도 “직전년도 과세기간의 소득은 올해 7월경 확정되기 때문에, 직전년도 소득 확정 이전의 개인소득 요건 충족 여부 확인은 전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부터 소득이 발생한 가입 희망자는 직전년도 과세기간의 소득이 확정된 이후에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측은 “추후 가입수요 등을 보아가며 추가 사업재개 여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수원시 청년 10명 중 9명 “사회 어려움 심각”
- 수원시 청년정책 발전방향 정책연구 학술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 청년 10명 중 9명은 “청년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 정도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FGI(집단심층면접) 등을 한 결과 ‘청년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7%가 ‘심각하다’고 답했다.‘매우 심각’이 45.5%, ‘약간 심각’이 41.5%였다. 또 청년의 86%가 “청년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매우 필요 47.9%, 약간 필요 38.1%).응답자의 69.4%는 “수원시 청년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고, 수원시의 일자리 분야 청년 정책 중에는 ‘수원형 중소기업 재직 청년 근로장려금 지원사업’의 선호도가 66.6%로 가장 높았다(매우 필요 25.4%, 약간 필요 41.2%).교육 분야 정책·사업은 ‘청년·기업·대학 간 연계 취업멘토링 사업’ 선호도가 62.7%로 가장 높았고, 복지·문화 분야는 ‘자산형성 지원(청년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선호도가 71%로 가장 높았다. 주거 분야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사업은 ‘청년 월세 지원 사업’(61.2%)이었다.수원시정연구원은 △교육 △일자리 △주거 △복지·생활 등 4개 분야에서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을 조사했다.교육 분야는 ‘구직자 직업능력 개발 훈련프로그램 지원’이 54.8%로 가장 많았고, ‘대학생 학자금 지원’(16.6%), ‘청년 맞춤형 시민교양 강좌 제공’(12.2%), ‘직업계고 졸업생, 고졸 청년 특화 직업교육훈련’(11.4%)이 뒤를 이었다.일자리 분야는 ‘고용환경 개선’(31.5%), ‘기업 취업연계 프로그램 제공’(30.5%), ‘취업 준비 비용 지원’(23.6%) 순이었고, 주거 분야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를 위한 일반주택 공급’(39.7%)·‘주택 비용 지원’(37.3%)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복지·생활 분야는 ‘금융자산 형성지원’이 33.6%로 가장 높았고, ‘생활비 지원’ 32.8%, ‘출산·육아 지원’ 16.1%였다. 35~39세 청년은 ‘출산·육아 지원’(34.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FGI(집단심층면접)에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19~39세 청년 19명과 비거주 청년 7명이 참여했다. 수원시 거주 19~24세·25~29세·30~34세·35~39세 등 4개 그룹(그룹별 4~5명)과 수원 소재 직장·학교에 다니는 청년 그룹(비거주자) 등 5개 그룹을 대상으로 FGI를 진행했다.19~24세 그룹은 청년 주거정책(주거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25~29세 그룹은 “코로나 블루(우울감)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30~34세 그룹은 ‘육아·보육지원 확대’·‘전세대출 이자 지원’ 등을 제안했고, 35~39세 그룹은 “지속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설문조사는 2021년 12월 수원시 거주 만 19~39세 청년 6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남성 248명·여성 374명, 기혼 195명·미혼 427명이었다.한편 수원시 전체 인구 중 청년(19~39세) 인구 비율은 24.09%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경기도 전체 청년 인구 비율은 20.84%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2016년부터 청년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도적으로 청년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학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시 청년정책을 되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정책 추진 부서, 청년 참여 기구 등에 연구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토스뱅크 출신 영입한 데일리펀딩…정용 “신사업 발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데일리펀딩이 토스뱅크 출신을 영입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대출 서비스를 강화한다. 정용 데일리펀딩 대표. (사진=데일리펀딩)데일리펀딩은 22일 조직 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팀을 DI센터(Data Insight Center)로 확대하고 이준영 센터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005930), 롯데카드, 현대카드, 메리츠캐피탈, 케이뱅크, 토스뱅크, 고위드, NHN(181710)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금융 전문가로 신용평가모형 개발, 리스크 관리,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기획 등을 두루 경험했다. 데일리펀딩은 소상공인 등으로 늘어나는 대출 수요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법인에 대한 신용대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용대출 상품군 확대, 여신관리솔루션 구축,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정용 대표는 “데일리펀딩이 씬파일러(주로 사회 초년생)를 대상으로 쌓은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며 “이준영 센터장 리드 하에 소상공인 상품 등 차별화된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준영 데일리펀딩 DI센터장. (사진=데일리펀딩)
- 트렌비, 28일까지 졸업·입학 시즌 맞이 특별 기획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오는 28일까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2030대를 위한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트렌비 2030선호명품. (사진=트렌비)이번 기획전은 트렌비의 지난 3개월 판매 매출액 기준 2030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명품과 브랜드를 기준으로 구성됐다. 트렌비에 따르면 지난 3개월 판매 매출액 기준 2030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카테고리는 1위 가방, 2위 지갑·클러치류, 3위가 아우터 순이었다. 2030대 여성들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졸업식, 취업선물 등 특별한 행사에 필요하거나 본인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의미의 명품가방 아이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남성들의 선호 명품 카테고리는 1위 지갑·카드홀더, 2위 스니커즈, 3위 아우터 순으로 여성과 달리 악세서리류와 명품 슈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통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사회초년생들에게 지갑을 선물하거나 남성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패션 아이템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2030대 전체 대상 판매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는 구찌, 프라다, 버버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초반 대학생들에게는 마르지엘라, 발렌시아가, 톰브라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적으로 판매율이 높았던 하이엔드 브랜드 뿐아니라 A.P.C, 알렉산더 맥퀸,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컨템럭셔리 브랜드의 선호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판매가 높은 아이템은 ‘구찌’ 오피디아 미니 GG 버킷백으로 20대 여성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아이템이다. 일명 ‘복조리백’, ‘명품 입문백’으로 불리는 제품으로 1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명품백으로 선호가 높다. 크기는 작지만 수납이 용이하고 휴대가 편해 실용적이라는 평가다.트렌비 관계자는 “입학과 졸업, 그리고 취업을 앞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기획전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오픈 할 예정”이라며 “특히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구성으로 세대별 특화된 명품 아이템을 꾸준히 제공하해 명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어린 자녀 둔 4인가정 보험료 20만원이면 충분"…핵심은 '2+1'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보험료 절반 줄이기의 핵심은 ‘2+1’ 보험 구성입니다. 이를 통해 어린 자녀를 둔 4인 가정이라면 월 20만원으로 보험료를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반값 보험료 만들기 프로젝트’ 저자인 장명훈씨가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청 역 근처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반값 보험료 만들기’ 저자 장명훈 씨는 지난 17일 서울 성내동 소재 한 카페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보험료 줄이기의 핵심을 이같이 설명했다.400만 조회 수의 유튜버이기도 한 장씨는 “재테크의 시작은 먼저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껴 쓰는 것”이라며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정비하지 않고서 똑똑한 재테크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5만~6만원이면 될 보험료를 10만원 넘게 내고, 6만~9만원이면 될 보험료를 20만~30만원 넘게 매달 내면서, 냉파(냉장고 파먹기)나 풍차 돌리기 적금을 하는 것은 앞뒤가 완전히 뒤바뀐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지출인 월 보험료를 줄이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재테크란 의미다.장 씨는 14년간 다니던 한국GM(쉐보레) 기술연구소를 그만두고 책과 유튜브를 통해 보험료 줄이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퇴사하고 2년 동안 책만 읽었는데, 가정재정에 관심이 커졌다”며 “재정부분을 보다보니 보험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시중에 나와 있는 보험 관련된 책들을 섭렵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나 보험설계사들 입장에서 쓴 책들은 많았는데, 정작 가입자들 편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좀 더 싸게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며 책을 썼다”고 말했다. ◇보험료 절반 줄이기…“‘실손·3대질병진단비보험+정기(사망보험)’ 갖추자”그가 강조하는 2+1체제란 보험의 구성을 의미한다. 즉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과 암·뇌·심장 등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을 갖춘 뒤 추가적으로 정기보험(사망보험)을 갖추면 된다는 것이다. 장씨는 “국민건강보험은 국민 대부분이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사회보험이니 별도의 설명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실비보험 하나만 잘 가입해 유지해도 평생 마주치게 될 거의 모든 병원 치료비의 80~90% 이상 해결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실손보험은 ‘단독실손보험’을 의미한다. 그는 “4세대 실손보험은 실손보험만 단독으로 가입하게 돼 있다”며 “실손보험과 함께 여러 가지 진단비나 입원비, 수술비 등의 특약이 함께 들어 있는 보험은 단독 실손보험이 아니라 종합보험”이라고 설명했다.그가 책을 통해 밝힌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의 대략적인 수준을 파악해보면 20세 기준 남성은 월 6000원, 여성은 월 5000원이며, 30세는 남성 월 8000원, 여성 9000원이다. 그는 “단독 실손보험은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매우 적다”며 “보험사에서도 손해율이 크다 보니 현장에서는 다른 보험상품 하나씩을 끼워파는 분위기다. 보험다모아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또 하나의 축인 암·뇌·심장 등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이 필요한 이유로는 대한민국 사망 원인 1~3위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세 가지는 치명적이고 위중한 질병이라 병원 치료비뿐만 아니라 회복과정에도 큰 돈이 들어가니 별도의 생활자금을 보험으로 꼭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 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3대 질병에 대해서만큼은 별도로 진단비를 준비해 2차 치료비, 생활비, 간병비 등의 비용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이들 보장만 집중적으로 묶어서 판매하는 ‘3대 질병 진단보험’ 또는 ‘3대 질병 진단비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일반암진단비 3000만~5000만원,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2000만~3000만원 정도를 권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 정기보험(사망보험)은 어린 자녀가 있을 시 가장의 조기 사망에 대비한 보험금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망보험금을 핵심 담보로 판매하는 대표적인 보험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다”며 “(정기보험은)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고, 대부분 짧아서 생애 전 기간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40세 남성이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에 가입시 월 보험료는 최소 25만원이 넘는다”며 “65세까지 25년간만 같은 금액인 1억원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대략 월 1만3000원에 해당돼 10분의 1 이상 저렴하다”고 덧붙였다.(그래픽= 이미나 기자)◇2+1체제로…“20대 4만~6만원·40대 6만~9만원으로 충분”장씨는 이같은 보험상품 구성으로 어린 자녀를 둔 4인 가정의 경우 20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40대 중반 기준으로 남편분 보험료가 11만원, 40대 초반 기준 아내분 보험료가 7만원, 자녀는 한 명당 1만~1만5000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대 사회초년생 남녀는 4만~6만원, 30세 남녀는 5만~6만원, 40세 남녀는 6만~9만원, 50세 남녀는 9만~11만원, 60세 남녀는 11만~13만원 정도를 적정수준으로 보았다.장씨는 “2030세대는 아직 대부분 부양가족이 없기 때문에 2+1 중에 플러스 1(사망보험)은 제외하고 기본 보험 2개만 가입하면 된다”며 “나이도 어린 편이기 때문에 보험료도 매우 저렴하다. 35세까지는 실손보험 보험료가 1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보험료를 최소화하고 난 뒤 월소득의 10%를 노후보장에 지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장씨는 “70세부터 90세까지 노후자금을 부부기준으로 200만~300만원 받아 쓸 수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과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하며 여력이 되면 주택연금과 퇴직연금 가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저축과 관련한 연금보험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떼고 저축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마이너스로 하는 저축”이라며 “10만원으로 저축을 시작해도 사업비를 떼고 9만원 꼴”이라고 말했다.
- [카드뉴스]'주기자' '허블리' 뛰어넘는 SNL코리아 레전드 코너는?
- '풍자 코미디', 그리고 호스트에 따라 매회 다른 재미를 주는 콘텐츠로 탄탄한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SNL코리아.2011년부터 2018년까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다 지난 해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서 새롭게 시작했어요.최근에는 '주현영 인턴기자' 를 비롯해 배우 신혜선, 허성태의 인터넷 밈 패러디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SNL이 돌아왔다" 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데요.SNL의 팬 또는 입문자를 위한 SNL코리아 레전드 TOP5를 뽑아봤습니다. △극한직업 매니저(시즌 4~5)'유병재'가 연예인 매니저로 활동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페이크 다큐입니다.연예인의 이중적인 모습과 여기에 고통받는 유병재의 모습이 대비되며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자아냈는데요.당시 SNL 제작진으로 있던 유병재는 극한직업 출연 이후 방송인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기도 하죠.손담비, 문희준, 신성우 편 주목! △조별과제, 알바 잔혹사(시즌 4, 5)대학생,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문제를 코미디 스릴러로 풀어낸 시리즈.혼자 조별 과제를 떠 맡게 된 조장, 사장의 '갑질' 대상이 된 알바생은 각자의 방법으로 통쾌하게 복수하는데요.현실에서는 차마 못했던 일이라 '내 속이 다 시원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상속자들 국가별 패러디(시즌 6)'상속자들이 중국 드라마였다면?'중국, 일본 미국 등 국가별 드라마들의 특징을 살려서 패러디한 영상이죠.개그우먼 강유미의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은 '한본어'가 특히 압권인데요.건축학개론, 응답하라 1994 해외판도 있으니 이어서 시청 필수! △이하늬 뮤직비디오 영상"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늬?" 배우 '이하늬' 하면 떠오르는 유행어죠.중독성 넘치는 노래도 노래지만 레드카펫 위에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끝내 '전신깁스'를 하게 된 이하늬, 그리고 이 모든 해프닝은 이하늬를 견제한 '이한위' 배우의 설계였다는 반전 결말로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어요. △'3분' 시리즈(시즌7~9)패키지를 3분 동안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그에 맞는 여동생, 남친, 여친을 만들 수 있다는 '병맛' 콘셉트의 코너입니다.가령 '사람냄새' 나는 여동생은 털털하지만 오빠에게 발냄새를 맡아보게 하는 등 특이 행동을 보이죠.높은 인기로 세 시즌에 걸쳐 방송됐습니다.아이오아이, 레드벨벳 등 여러 아이돌이 활약했어요. 이번 주말엔 SNL 다시보기 어때요? 지금까지 스냅타임이었습니다!
- 집값 누른 대출규제..대통령 누가되든 무조건 풀리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13일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등 20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10대 공약이 공개된 가운데 대다수 후보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완화를 약속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생애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해서는 지역, 면적, 가격 등을 고려해 LTV를 최대 90%까지 완화하고, 청년층에 대해서는 장래소득을 기반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완화해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2030세대 청년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LTV를 최대 80%까지 인정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또한 LTV 80% 완화 및 기준금리 수준의 이자와 15년거치·30년 상환을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주택 구입시 최대로 적용받을 수 있는 LTV는 70%까지다. 무주택 실수요자이면서 소득 1억원 미만이어야 하고, 조정대상지역의 5억원이하 주택 또는 비규제지역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LTV는 지난 2002년 도입 이후 70%를 넘어선 적이 없다. 그런데 대선 후보자들이 잇따라 80~90% 수준의 LTV 완화 공약을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강화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총 대출액 2억원 초과시 차주단위 DSR 규제가 적용된다. 이미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LTV 우대폭을 20%포인트까지 완화했지만 DSR 규제에 묶여 사실상 무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조정대상지역 5억~8억원의 경우 LTV를 60%까지 허용해주고 있다. 연봉 4000만원의 직장인 A씨가 조정대상지역 6억원의 주택을 살 때 LTV 60%를 적용해 3억6000만원의 주담대(연 3.5%, 30년 원리금균등상환)를 신청하더라도 DSR 40%가 적용되면서 허용가능한 주담대 규모는 2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연봉 5000만원은 돼야(주담대 3억7000만원) LTV 60% 전부를 적용받을 수 있다. DSR 규제를 예외적으로 풀어준다고 해도 과도한 대출 부담과 금융 부실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KB국민은행 월간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5969만원이다. LTV를 80~90%까지 완화할 경우 주담대 규모는 10억~11억3000만원 수준이다.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연 3.5%, 30년 원리금균등상환)만 해도 449만~500만원에 이른다. 자칫 대출규제 완화가 집값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부동산시장은 전례없는 거래절벽을 겪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54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9월 2704건으로 전달(4182건)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후 △10월 2204건 △11월 1366건 △12월 1125건으로 꾸준히 감소세다.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사회초년생이나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신혼부부 등 소득 수준이 떨어지거나 자산이 부족한 이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대출규제를 풀어주지 않으면 이들은 계속해서 부동산시장에서 배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1~2년 사이에 집값 급등 주체가 2030세대 영끌족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또다시 부동산 시장 과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정보 한눈에…서울시,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기관별로 제각각 흩어져있는 청년·신혼부부 관련 주거지원 정책을 총망라해 담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지원사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지원’, ‘공공주택’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전·월세 대출, 보증금 이자 등 금융지원과 행복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장기안심주택 등 공공주택 지원 사업이 담겨있다. 서울시 뿐 아니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주택도시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HF),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정부 기관의 금융·주택지원사업도 함께 수록해 쉽게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대상별로는 청년, 신혼부부, 그 외 연령 및 계층으로 나눠 자신에게 해당하는 지원 사업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청년은 만19~34세와 만35~39세, 신혼부부는 결혼 7년 이내, 6개월 내 결혼 예정 등으로 세분화했다. 청년·신혼부부에 해당하지 않는 연령·계층이 신청할 수 있는 주거지원사업도 안내한다.특히 서울시에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 선도적으로 운영 중인 청년월세지원사업과 청년·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등도 지원대상과 내용, 절차 등 핵심내용 위주로 쉽게 소개해 사회초년생의 주거비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가이드북은 서울시, 정부 기관 등의 주거지원사업이 개별적으로 실시되고 있고 사업별 신청자격, 지원내용, 절차 등 필수정보가 산재돼 있을 뿐 아니라 유사한 성격의 사업이 많아 신청자 입장에서 혼란스럽고 필요한 정보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제작됐다.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주거지원이 가장 절실한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가이드북은 금융지원공공주택·Q&A로 구성된다. ‘금융지원’은 주거 안정을 위한 각종 전월세 대출,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등을 안내한다. 청년 임차보증금 및 월세지원, 역세권청년주택입주자 임차보증금 무이자지원 등 청년에게 특화된 지원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 등 결혼 7년 이내 또는 결혼 예정인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사업도 수록했다.‘공공주택’은 대상자별로 신청할 수 있는 다양한 주택 유형을 소개한다. 만 19~39세 청년을 위한 행복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역세권청년주택 등과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장기안심주택 등 지원사업들을 한 데 담았다.‘Q&A’는 신청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담았다. 대출 금리, 대출대상자 소득산정 기준, 추가 대출 여부 등 주거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가이드북은 서울시 전자책, 서울주거포털 내 공지사항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지원사업이 서울시와 정부에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나, 자신이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가이드북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계층·연령 등에 맞는 유용한 주거지원사업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주선 "윤석열, 호남 지지율 20% 달성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 20% 달성은 가능하다.” 검찰 출신으로 16·18·19·20대 국회의원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대표를 지낸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거대책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여전히 강하지만 과거 대선과 달리 국민의힘 지지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 2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사진=방인권 기자)박 본부장은 “지역 지식인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이들이 많다”면서 “현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도 많아 ‘국가 원수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20%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감도도 적지 않다고 그는 전했다. 박 본부장은 “윤 후보가 여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했다”면서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를 했던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점”이라면서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본부장은 “정권 교체와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는 윤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윤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하고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안 후보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는 실력자인데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가 자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이) 원외 인사이고 윤 후보의 생각을 모르기 때문에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 과정에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의힘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봤다”면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지만 구국의 차원에서 나왔고 정권 교체에 적극 참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선 국민의힘 광주·전남 선대본부장. (사진=방인권 기자)다음은 박주선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 선대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나라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합류하게 됐다. 나라가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 난 이미 현역에서 떠난 사람이다. 구국 차원에서 나왔다. 정권 교체 참전을 한 것이다. 국민의힘 비당원이자 원외 인사로 윤석열 지지 선언을 한 것이다. 선대본이 꾸려질 때 윤 후보가 맡아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 동서화합미래위원회 특별위원장도 맡았다. -검찰에서 윤 후보와의 인연은?△윤 후보와 연차 차이가 크다. 근무를 같이 해 본적은 없다. 국회 부의장으로 재직중에 있을 때 검찰 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관련해서 검찰 입장을 설명하러 검찰 간부가 온 적이 있다. 윤 후보가 여권으로 공격을 받았고 상당한 압력도 받던 때였다. 여권 압력과 공격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찾아온 대검 간부에게 “윤석열 총장이 많이 괴로울 터인데, 호랑이 등 위를 탄 격이다. 거기서 내려오면 잡혀 먹고 흔들려 떨어져도 잡혀 먹힌다. 끝까지 임기를 마치라”고 조언했다. 그때 그 기억이 윤 후보에 있었던 것 같다. -윤 후보의 장점을 꼽는다면?△그간 윤석열 후보가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했다. 여야 가리지 않고 단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를 법 앞에 평등하게 적용했다. 예외도 없고 차별도 없이 수사했다. 그래서 윤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어떻게 봤는지? △윤 후보는 정치 초년생으로 정치 입문 기간이 짧다. 상대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긴 시간 정치권에 있었다. 다른 후보들이 다변 다설에 현란한 정치 공세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후보가 다행히 무난하고 점잖게 응수했다. 토론 자체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았다. 토론 과정에서 그 넓은 국정 분야에 현학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런데 몇몇 질문은 골탕을 먹기 위한 질의가 아니었던가 싶다. 한국말인지 영어인지 알 수가 없는 것으로 현학적인 지식을 과시하는 것으로 한다. 대선 후보로서 자질을 망가뜨린 것이다. 진정한 정책 질의가 아니었다고 본다. 윤 후보와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답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은?△정권 교체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믿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잘했다고 평가할 부분이 하나도 없다. 너무 무능하고 독선적이다. 너무 무책임하다. 순전히 쇼만 하는 정권이다. 국가의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 있다. 정말로 국가가 혼란스러웠다. 이번에 국정을 다시 일으키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영영 기회를 얻지 못한다. 위기 상황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 여론 조사에서도 60%에 가까운 여론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호남만 제대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제대로 평가한다면, 정권 교체는 된다. 대한민국 취임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제대로 된 게 있는가. 정치에 있어 복수와 독선이 횡행했다. 입법권을 장악했다. 경제가 제대로 됐는가, 탈원전 정책이 잘됐는가. 한미동맹관계도 그렇다. 거의 손상이 됐다. 중국과 전폭적인 관계도 맺지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에서 쇼만 있다. 수모만 당했다. 조국 재판에서 보듯이 불리한 결과가 나온 사안에 대해 사법부를 매도하고 비난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가의 삼권 분립이 저해가 됐다. 국가의 기본적 원칙이 무너졌다. -윤 후보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여론조사 지지율이 약간 높다고 해서 자만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 이미 승리에 도취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민심 이반 속도도 광속보다 더 빠를 수 있다.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는 솔직하면서 담백하고, 사심없는 자기 주장을 해야 한다. 언어 유희를 한다거나 진정성 없는 포퓰리즘 주장을 해서 덩달아 맞춰 하는 언행이나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 윤석열다운 기개와 강단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윤석열다운 언행이 퇴색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 후보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논했다. 법 앞에서 누구도 특권적일 수 없다. 예외를 주장할 수 없다. 가족이 설령 수사를 받더라도 엄정한 수사를 받더라도, 과정과 절차와 잣대로 임해야 한다. 거기에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솔직 담백한 대통령이 되어서라도 본인이 주장하는 엄정한 법 집행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윤 후보 부인의 등판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난 원외에 있는 사람이다. 그 부분까지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선대본부가 원팀이라고 보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보나. △이 부분도 마찬가지다. 원외에 있는 인물로서 원내 선대본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본다. -안철수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에도 단일화가 있을까. △지금 여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정권을 교체한다고 해도 국정 수행이 원만하게 진행되지는 힘들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돼야 한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되어서 국민적인 의사가 입법부에도 반영돼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윤석열과 안철수를 합쳐 놓으면 똑같다. 단일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원만한 정권 교체가 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순항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정치적인 경륜이 많이 쌓였다. 사심이 없고 정직한 사람이다.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그 누구도 그를 초월할 수 없다. 실력자다. 차기 윤석열 정부에 들어가 능력과 자질을 펼쳤으면 한다. 원외 인사이고 후보 생각을 모르니까, 함부로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떤 절차와 내용으로 단일화를 이룰 것인지, 후보를 비롯한 당내에서 결정할 문제다. 역할이 주어진다면 막후 역할을 할 수 있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과정을 얘기한다던가 예측하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 피해야 할 것 같다. -윤 후보가 호남 지지율 20%를 얻는 것이 가능할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식자층 또는 지식인들, 지역 사회에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다. 정권교체는 후손에 대한 도리이고 사명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 현 후보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후보의 결함과 하자가 크다. 국가 원수로서 대통령이 선출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윤 후보의 강점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면. △정치적인 부채를 지지 않았다. 측근을 위한다거나 사익을 위해서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기대를 하고 싶다. 평소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를 외치고 단호하고 용기있게 하고 있다. 검찰 재직 시절의 처신으로 봤을 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솔직하면서도 정직한 정부로 정권을 이끌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실수를 조금 했다. 이 세상에 다듬어지지 않는 보석은 없다. 원석을 다듬으면 보석이 될 수 있다. -검찰 후배들한테 혹 남기고픈 말이 있다면?△‘문재인 정부는 검찰을 파괴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검찰 파괴 인사의 결과 거악을 척결할 수 있는 의지와 강단을 갖기 어렵게 됐다. 더 나아가서 검찰 개혁 미명 아래 거악을 박탈할 기회마저 박탈됐다. 현재 검찰은 무능한 검찰이 됐다. 능력만 무능한 게 아니라 자세 자체도 나약하다. 직무를 포기하는 상황이다. 대장동사건이니 검찰이 수사 시늉만 내고 있다. 또 하나는 공수처가 만들어졌는데 현재와 같은 형태를 보완하기 위해 공수처를 출범시켰는데, 제대로 수사를 못하고 있다. 대장동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하고 있는데, 왜 나서지 않는 것인가. 엄정한 국면인데 안타깝다.
- 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21일 출시하는 연 9%대 금리(기본금리 기준)의 ‘청년희망적금’ 상품은 은행별로 0.2~1%포인트 우대금리 조건 차이가 난다. 급여이체나 첫 거래 혜택, 자동이체 등 요건을 만족 시키면 은행에 따라 최대 10.49%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요건 충족은 까다로운 편이라 은행별로 잘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청년희망적금, 은행별 은행금리 따져보니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부산 대구 광주 전북 제주은행 등 11개 은행은 오는 21일 청년희망적금을 출시한다. 청년희망적금은 매월 50만원 한도로 납입할 수 있는 만기 2년 상품으로 최대 36만원의 저축장려금과 이자소득 비과세(15.4%)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별 최저 기본금리가 연 5%이기 때문에 50만원을 2년간 매월 불입한다고 하면 연 금리 9.31%를 주는 과세상품 일반적금을 2년간 납입했을 때와 같은 이자(98만5000원)을 쥐게 된다.주의할 점은 출시 은행별로 우대금리가 다르다는 점이다. 우대금리는 일정요건을 충족했을 때 기본금리에 추가로 더해주는 금리를 말한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1개 은행의 청년희망적금 금리는 기본금리는 모두 5%로 동일하지만, 우대금리는 0.2%~1%포인트로 달랐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우대금리가 최대 연 1%포인트로 가장 높다. 6개월 이상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연 0.5%포인트)와 6개월 이상 희망적금 자동이체(연 0.3%포인트), 첫거래 우대이율(연0.5%포인트)을 모두 충족했을 때다. 이렇게 연 6% 금리와 저축장려금, 비과세혜택까지 모두 받으면 최고 연 10.49%의 일반적금에 가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다음은 기업은행이 0.9%로 두번째로 청년희망적금 우대금리가 높다. 종이통장 미발행 경우(연 0.3%포인트), 6개월 이상 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연 0.3%포인트), 기업은행 신용(체크)카드 300만원 이상 사용(연 0.3%포인트) 요건을 모두 만족하면 0.9%금리를 더 받게 된다. 하나·우리은행의 우대금리는 0.7%포인트, NH농협·대구·부산·제주은행 우대금리는 0.5%포인트, 전북·광주은행 우대금리는 0.2%다. 은행에 따라 청년희망적금 우대금리 조건으로 해당은행의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등을 요구하는 곳(대구은행)이 있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은행을 택하는 게 낫다. 청년희망적금은 11개 취급은행 중 1개 은행의 1개 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가입일 기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이면서 지난해 총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여야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다. 지난해 과세기간 소득은 올해 7월경에 확정된다. 따라서 그 이전까지는 2020년 소득으로 개인소득 요건 및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아울러 국세청을 통한 소득금액 증명이 가능한 소득이 있는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 이자소득 비과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가입해야 한다.◇청년희망적금 외 은행권 청년 대상 상품은?청년희망적금이 관심을 끌면서 청년 세대를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권의 특화상품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다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청년희망적금의 우대금리 조건에 못지않게 까다로워 조건 충족이 가능한지 잘 살펴야 한다. 대표적인 은행권 ‘청년 상품’이라면 농협은행 NH1934적금을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만 19~34세 청년이 월 50만원 이내까지 적립할 수 있다. 기본금리가 연 1.35%에 우대금리를 모두 만족하면 1년 만기 상품으로 최대 연 4.85%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다만, 급여이체실적(3개월, 만기 1년 이하 기준)과 월평균 2건 이상 비대면 채널 이체, 마케팅 동의가 있어야만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농업계고 및 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자가 졸업증명서나 수료증을 제출해야 추가 우대금리 2.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도 사회초년생에게 청년직장인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해 청년 세대 대상의 특화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만기 1년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최대 연 4%금리를 준다. 납입한도는 분기당 300만원으로 월로 치면 100만원꼴이다. 우선 하나은행 입출금 통장을 통해 급여 입금 실적이 있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우대금리 1%를 받을 수 있다. 또 가입 시점에 만 35세 이하 신규 입사자로 6개월 이상 하나은행 계좌에서 하나카드를 월 3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청년직장인 특별우대금리’ 연 1.3%를 더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도 청년(만18세~30세 이하)을 대상으로 한다. 기본금리 2.1%에 조건을 만족하면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1.1% 우대금리를 더해 3.2%를 준다. 납입액은 월 20만원 이내다. 우리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 입출식 계좌로 지정한 후 6개월 이상(만기 1년 기준)월 10만원 이상 결제실적이 있으면 연 0.3% 우대금리를 받는다. 추가로 인터넷 등 비대면을 통해 가입하면 0.2%를 더 받고 가입기간 절반 이상 자동이체를 통해 적립하면 연 0.3%, 가입기간 전체를 자동이체로 적립하면 추가 연 0.3%를 받는다.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적금’도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 만기 1년 기준으로 기본금리 1.9%에 우대금리까지 더해 최고 연 3.5%를 받을 수 있다. 월 납입액은 50만원이다. 다만 KB마이핏통장 정기수입 및 카드결제대금 출금 실적이 필요하고 오픈뱅킹 등록과 마케팅 동의, 첫 거래 고객 등의 요건을 만족해야 해 조건이 쉽지는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이나 은행권 청년 상품의 우대금리를 다 받으려면 주거래은행을 바꾸는 정도의 수고를 감내해야 한다”며 “본인이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잘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 "넌 공모주 사니? 난 신발 산다"…MZ세대, 용돈벌기 노하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0대 사회 초년생인 A씨는 최근 친구들의 ‘슈테크(신발+재테크)’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나이키 드로우’에 응모했다가 바로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한정판 나이키 운동화를 20만9000원에 구입한 A씨는 곧바로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을 통해 55만원에 되팔아 30만원이 넘는 차액을 거뒀다. A씨는 앞으로도 나이키 드로우 일정에 계속 응모할 생각이다.[자료사진] 나이키 홈페이지몇몇 운동화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주로 활용되던 나이키 드로우가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정판 운동화를 얻는 방법이지만, 당첨된 운동화를 되팔 경우 차액이 쏠쏠해 재테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한 시중은행의 ‘마이데이터’ 캘린더에는 나이키 드로우 응모 날짜가 ‘재테크 일정’으로 등록돼 있을 정도다. 원금 손실 확률이 있는 주식투자나 배정 확률을 높이기 위해 거금이 필요한 공모주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 재테크족들을 중심으로 나이키 드로우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정을 수시로 확인하고 응모하는 부지런함만 갖춘다면 소액으로 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나이키 드로우란 나이키가 운영하고 있는 한정판 운동화 추첨 시스템이다. 전 세계의 나이키 매니아들에게 한정판 운동화를 신을 기회를 공평하게 주기 위해 나이키사가 고안한 방법이다. 추첨에 당첨된 소비자에 한해 정가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참여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품이 든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미리 회원가입을 해둔 다음, 신상품(New Releases), 스니커즈(SNKRS), 출시예정(Upcoming) 탭을 순서대로 클릭해 새 상품이 ‘몇월 며칠 몇시’에 출시되는지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상품 출시일 직전에 30분~1시간 가량 응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가령 ‘2월 4일 오전 11시 출시 예정’인 운동화라면, 당일 오전 10시~10시30분 동안만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 발표는 당일 오전 11시이며, 당첨자는 그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만 구매가 가능하다. 응모하기 전 본인인증을 완료해야 하며, 사이즈도 한번 응모한 뒤에는 수정할 수 없어 미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한 사람이 한 번의 응모밖에 할 수 없는 만큼 응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친구들이나 가족들의 명의로 아이디를 여럿 만들어두는 경우가 많다.다소 번거롭지만 당첨 확률이 높은 방법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위치한 오프라인 나이키 매장에서도 각각 나이키 드로우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부분 직접 매장을 찾아야 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응모를 진행하고 있다. ‘나이키 스니커즈 홍대’, ‘나이키 동탄’, ‘롯데수원 나이키’, ‘나이키 더현대 서울’ 등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들이 각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각자 나이키 드로우 일정을 공지한다. 각각 보유한 공식 카카오톡 채널 계정 친구를 추가한 뒤, 카카오톡 채널 대화 메뉴 중 구글 설문지 작성을 클릭해 응모한다.응모 날짜는 운동화 발매 직전 이틀이 일반적이며, 구매도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이키 홍대점에서는 지난달 6일 오전 11시 한 운동화를 발매했는데, 4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후 9시까지 응모를 받았다. 당첨된 사람은 6일 오전 11시부터 8일 오후 9시 사이에 매장을 직접 찾아 구입해야 했다. 응모자 본인이 수령하도록 하고 있어,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이 필요하며 당첨을 전달받은 문자메시지도 지참하고 있어야 한다. 카드로 결제할 경우 카드도 응모자 명의로 돼 있어야 한다.운 좋게 당첨됐다면 마지막 관문 ‘되팔기’가 남아 있다. 이제는 대중화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나 한정판 제품 거래 플랫폼 ‘크림’ 등을 통해 팔아 차액을 마련할 수 있다. 미리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서 시중 거래가격을 확인해 얼추 어느 정도 가격에 팔아야 할지 점검하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