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유니테크노 “2세 경영 본격화…ESS 넘어 로봇까지 사업 다각화”[코스닥人]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니테크노(241690)가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도약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세대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 국한된 이미지를 넘어, 첨단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민규 유니테크노 대표이사(사진=유니테크노)이민규 유니테크노 대표이사는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유니테크노는 최근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자동차 부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조선, 드론 등 첨단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이 대표는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시점에서 준비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벌어진다”며 “지금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SS 성장 축…2030년 매출 비중 25% 목표사업 다각화의 첫 번째 축은 ESS다. 유니테크노는 2016년 삼성SDI와 협업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국내 배터리 메이저 3사향 30여개 프로젝트를 시제품 단계부터 수행해 왔다. 현재는 가정용 ESS를 넘어 산업용 ESS까지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이 대표는 “ESS는 더 이상 준비 단계가 아니라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이라며 “지난 9월 계약한 L사 산업용 ESS 부품은 이달 말 양산에 들어가 현재 초도 물량을 납품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내년 상반기부터 재무제표에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산업용 ESS 시장 성장세를 감안할 때 추가 물량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유니테크노는 ESS 매출을 2030년까지 500억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유니테크노 쇼룸에 전시된 제품(사진=박정수 기자)◇ 로봇·조선·드론까지…사출 기술 확장성 주목중장기적으로 로봇 산업을 새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로봇은 아직 실험 단계지만, 양산 국면에 들어가면 구조는 자동차 산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 경량화와 대량 생산이 핵심이 되고, 금속 가공품은 플라스틱 사출로 대체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기업 상위권 대부분이 자동차 회사라는 점도 같은 맥락”이라며 “사출 기반의 대량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은 많지 않은 만큼, 시점이 오면 충분히 진입 가능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유니테크노의 강점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 기술이다. 이 대표는 “300도 이상 고온에서 용융되는 수지를 다루는 공정 특성상 성형 난도가 높다”며 “사출 자체뿐 아니라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전 공정 대응력이 차별화 요소”라고 짚었다. 실제 유니테크노 쇼룸에 전시된 제품 중 상당수는 기존 금속 부품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사례다.조선과 드론 역시 검토 중인 영역이다. 조선 분야는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소재 전환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조선사들로부터 검토 요청은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다만 아직 스펙이 명확하지 않아 본격적인 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구 조건이 구체화되는 시점이 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니테크노 단기 목표는 2030년 매출 3000억원 달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분 없이 사출 기술이 필요한 영역이라면 전방위적으로 진입한다는 전략이다.이 대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출·가공 역량을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을 아우르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주요 과제다. 유니테크노는 최대주주를 제외한 차등 배당 도입과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ESG 경영을 핵심 과제로 삼고, 계획한 로드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이재용, 새해 첫 사장단 회의…신년 경영 방향 논의한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내년 초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새해 첫 만찬을 가지고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경영 방향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뉴시스)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새해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전 계열사 사장들을 불러 신년 사장단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하는 만큼, 이에 앞서 사장단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해 이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하며 신년 사업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삼성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지속되고 있고, 국가총력전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라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는데, 올해 초 사장단 만찬에서 공개한 신년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초까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겪으며 삼성 위기론이 제기됐는데, 최근 반도체 사업이 호황기를 맞고 회복 궤도에 들어선 만큼, 내년 회의에서 이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등 주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AI, 로봇 등 미래 사업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력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사장단 회의 후 국내외 사업장을 둘러보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한편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이달 말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모여 별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서진시스템, ESS향 성장 다시 시동…밸류도 매력적-D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DB증권은 12일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한 탐방노트에서 ESS(에너지저장시스템)향 성장 재개가 본격화할 것이라 전망했다.안희수 D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배럴 플랫폼 전문 공급 업체로, 배터리이 주요 생산거점인 ESS, 반도체, EV(전기차)·배터리, 통신산업 등 첨단 산업분야로 부품 및 장비 제품을 공급 중”이라며 “알루미늄 및 철재 원재료를 활용하여 판금·CNC(컴퓨터수치제어)·다이캐스팅 공장 등을 거쳐 제품을 만들고 소재부품·제품까지 내재화되었다는 점이 원가 및 납기에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안 연구원은 “ESS구는 주요 고객사는 에이스엔지니어링 및 삼성SDI로, 미국향 대응을 위해 텍사스 및 애리조나에 조립 공장 준비 완료했다”며 “서진시스템 기존 예전, 배트남에서 부품 이송, 미국 조립 방식으로 관세 완화 및 고객사 색깔공적 효과 노림”이라고 전했다.안 연구원은 “스마트스택 같은 신제품도 설계 단계부터 함께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삼성SDI는 미국에서 SBB(삼성배터리박스) 1.7(NCA), 2.0(LFP) 양산 알두고 있어 동사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안 연구원은 “3분기까지 ESS부문 실적 부진은 미국의 배트남 관세 불확실성 때문이었는데, 7월 무역협정 이후 ESS 미국향 매출 및 수주 회복 중”이라며 “이번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향으드도 긍정적인 역할”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조립→부품 내재화에 힘입어 실적 급성장 중”이라며 “내년 이익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 13.4배로 전방산업을 뺄류재인 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하닉 빼고" 온기 뺏긴 코스피…코스닥 바이오주는 '好好'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 코스닥지수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는 약세권에서 지지부진한 반면, 코스닥은 오후들어 상승권에 머물고 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2시 34분 기준 전장보다 9.44포인트(0.22%) 떨어진 4134.5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후 1시 59분 기점 재차 하락권으로 진입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9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40억원, 836억원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SK하이닉스(000660)만 상승 중이다. 하이닉스는 3.89% 오른 5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77%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59만원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자사주를 ADR 방식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이 불거져서다.삼성SDI(006400)도 장중 한때 6%대로 올랐다. 미국에서 2조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락 전환했다. 전일 동반 강세를 보이던 조선·방산 대표주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거래소에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2주 만에 10배 뛴 천일고속(000650)에 이어 동양고속(084670)과 대성산업(128820)도 급등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이날 같은 시각 5.21포인트(0.56%) 상승한 936.41을 기록중이다.외인 수급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757억원 사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255억원 팔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기업은 상위 10개 기업가운데 7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2차전지 소재 에코프로(086520)그룹주는 장초부터 하락 중이지만, 연내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기대에 바이오종목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9.56% 상승, 이밖에 리가켐바이오(141080), 코오롱티슈진(950160), 펩트론(087010), 삼천당제약(000250) 등도 강세다.로봇대표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사흘째 오르고 있다.시장 전체 업종별로는 생물공학, 방송과엔터테인먼트, 건강관리기술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우주항공과국방, 해운사, 무역회사와판매업체, 전기유틸리티 등 업종은 약세다.
- 코스피, 금리 결정 '눈치보기' 속 약보합…반도체·이차전지株 약세[마감]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등에서 매물 출회가 지속됐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0포인트(0.27%) 내린 4143.55로 마감했다.유가증권시장은 개장 이후 내내 하락세였다. 전일 장중 최고가를 이끈 반도체 종목과 이차전지가 힘을 내지 못 했다.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3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장 막판 개인이 매도 전환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관만 홀로 494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915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 엔비디아의 H200 칩 대중 수출을 허용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는 동반 1%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6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재차 지정됐다. 지난달 4일 이후 한달 만이다. 투자경고 종목이 되면 해당 종목을 매수할 경우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해당종목을 살 수 없다. 주가가 추가로 급등할 경우 매매가 정지되거나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간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해 2년 만에 투자의견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내 이차전지주 투심은 악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등은 동반 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5거래일만에 상승분을 일부 내줬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법인세·교육세 인상 등 예산부수법안 통과 후 KB금융(105560)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반면 조선·방산 등 업종은 지수를 지지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인도 조선소 진출 기대감에 장중 7%대로 치솟기도 했다. HD현대마린엔진(071970), 한화엔진(082740) 등 조선기자재 종목군에도 온기가 번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만3000원(2.45%) 뛴 96만원을 기록했다.이밖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 SK스퀘어(402340)는 올랐고, NAVER(035420)는 내렸다.거래대금은 13조2056억원, 상승종목이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02개, 하락종목이 477개로 집계됐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38%) 오른 931.3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0.09%) 내린 926.93에서 시작했지만 상승전환에 성공했다.미국발 2차전지 악재에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5.08% 상승한 18만2100원을 기록하며 지수를 견인했다.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일부 수급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삼천당제약(000250)이 각각 4%, 9%대 오름세였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리가켐바이오(141080), 리노공업(058470)이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 HLB(028300)는 내렸다.업종별로는 전문소매, 사무용전자제품, 비철금속, 조선, 항공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가정용기기와용품, 자동차, 건축제품, 전자제품, 전기유틸리티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 벤츠가 LG엔솔 선택한 이유 [이슈분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5년 뒤 살아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를 찾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의 배터리·가전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은 당부를 했다. 중국이 저가 공세를 통해 시장을 잠식해 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으로 중국에 맞서기보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발언이었다. 구 회장은 최근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도 중국의 공세에 대한 위기의식을 거듭 강조했다.구광모 LG 회장. (사진=LG)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와 잇달아 수조원대 계약을 맺으며 벤츠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 잡은 것은 LG그룹의 이같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CATL, 파라시스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을 통해 수주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CATL·파라시스 텃밭 뚫은 LG에너지솔루션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북미 및 기타 지역 내 총 50.5기가와트시(GWh)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9월에는 유럽과 미국 지역에서 총 107GWh의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3건의 공급계약 규모만 십수조원이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이날 2조6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추가로 발표했다.메르세데스-벤츠는 그동안 CATL과 파라시스 등 중국 배터리 업체의 배터리를 채택해 왔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QE 300, EQE 350+ 등 전기차 17개 모델 가운데 14개 모델에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한 아파트에서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EQE 350+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중국산 배터리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한 이후부터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이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강화하기 시작했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을 통해 중국 기업들의 공세를 꺾으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직접 찾아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여의도 회동’을 하기도 했다. 이날 양사의 추가 배터리 공급계약은 칼레니우스 회장과 LG그룹 계열사 CEO들의 ‘미래차 동맹’ 회동 이후 한 달 만의 성과다.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이 지난달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 이다 볼프 메르세데스-벤츠 기업본부 총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고경영자(CEO),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사진=LG전자)◇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기술력으로 中공세 돌파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양사가 공급 계약을 맺은 157.5GWh 규모 배터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인 것으로 알려졌다. 46시리즈는 지름 46㎜의 대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은 제품이다. 고성능 배터리인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급 차량에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오창공장에서 46시리즈 배터리를 양산하고, 내년부터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이날 추가로 수주한 계약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저가 모델용 배터리가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대규모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프리미엄급 모델에 탑재되기 위한 46시리즈 계약이 체결된 만큼, 엔트리급 모델에 들어갈 중저가형 배터리 계약을 추가로 체결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중저가형 모델에서도 미국 등 현지 생산능력을 앞세워 다양한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CATL과 BYD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기준 합산 점유율은 55%로 절반을 넘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합산 점유율은 16%에 불과했다.메르세데스-벤츠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 계약은 2028년부터 2038년까지 약 10년간 이어지는 장기 파트너십이다.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구광모 회장이 강조한 ‘5년 뒤 경쟁력’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공세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핑거, 글래스돔·IBCT와 기업용 DPP 플랫폼 사업 맞손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aaS(Service as a Software) 플랫폼 전문 기업 핑거(163730)는 글래스돔, IBCT와 함께 기업용 디지털 제품 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왼쪽부터) 글래스돔 함진기 대표, 핑거 안인주 대표, IBCT 이정륜 대표. (사진=핑거)DPP는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투명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특히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배터리법 등)에 따라 글로벌 제조 및 수출 기업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기업들의 DPP 의무 대응을 지원하고,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핑거는 자사의 검증된 IT 플랫폼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DPP 시스템을 신속하게 공동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DPP 핵심 요소인 제품 이력관리, 탄소 배출량 산정과 관리, 환경 데이터 분석 등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ESG 대응 능력을 높인다. 또한 중소·중견 기업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SaaS DPP 솔루션을 공동 제공하고,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필수적인 DPP 준수를 위한 해외 인증 획득 및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글래스돔은 제조기업의 공정·에너지 기반 탄소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관리해 DPP의 핵심 요소인 제품탄소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 산출을 지원한다.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은 유럽 산업데이터 표준인 카테나엑스(Catena-X) 공식 인증과 EU-ETS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검증을 모두 획득해 글로벌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KG모빌리티,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전장사업본부, 롯데인프라셀, 조일알미늄 등 주요 기업에서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과 제3자 인증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아이비씨티는 데이터스페이스 SaaS 플랫폼 기업으로 EU ESPR(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규제 준수를 위한 DPP 자산 생성·관리·전송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제조사 요구사항인 PCF 데이터교환, 제품 이력추적정보(Tracebility)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Catena-X 인증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민감정보 보호와 높은 데이터 보안성을 보장한다. 아이비씨티는 유럽 Cofinity X의 한국 내 유일한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수출기업의 규제 대응과 글로벌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핑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핑거의 IT 플랫폼 기술과 ESG라는 시대적 가치가 결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격변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DPP 의무를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유니테크노, 세대 교체 마무리…2세 경영 체제로 전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니테크노(241690)가 경영승계를 마무리하고 이민규 대표이사 중심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이민규 유니테크노 대표이사(사진=유니테크노)유니테크노는 2022년 가업승계를 위한 지분 증여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창업주 이좌영 회장과 이민규·이시은 대표이사가 참여한 3인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세대교체 과정을 거쳤다.이후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아래 2세 경영진의 책임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했고, 현재 이민규 대표이사가 단일 대표 체제로 경영 전면에 서기로 했다. 이시은 대표이사는 CFO(재무관리)를 전담하고, 이좌영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기술 자문, 대외활동 등 역할로 전환한다. 다만 초기 안정적 전환을 위한 책임분담을 위해 공동대표 직함은 약 1년간 병행하기로 했다.유니테크노는 그동안 창업주 이좌영 회장 체제에서는 자동차부품 2차 벤더로서 성장의 축을 친환경 자동차부품에 중점에 두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향했다. 동종업계 대비 월등히 낮은 수준인 부채비율 60% 미만의 보수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면서 리스크 부담이 적은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신중을 기하고 현장중심 경영으로 성장해왔다. 이를 통해 연간 7%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다양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원천기술력 및 영업 역량을 확보했고 자녀를 포함한 3인 공동체제로 들어서면서 이사회 중심 협의된 의사결정으로 부산2공장, 멕시코공장 등 대규모 선제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이번에 2세대 단일 CEO체제로 전환된 이민규 대표이사의 경영기조는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에 국한된 이미지를 넘어 종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회사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성장의 축을 다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을 모빌리티를 넘어 ESS를 포함한 2차전지, 로봇, 조선, 방산 등 첨단산업으로 적극적으로 확장하여 사업 재편을 노린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세대교체의 핵심은 시장이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의사결정의 속도와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여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다.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최근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와 관련하여 비모빌리티 첨단산업으로의 사업다각화, 최대주주를 제외한 차등 배당정책 수립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정책들은 이번 경영체제 개편과 맞물려 이민규 대표가 주도해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업재편의 핵심인 ESS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유니테크노는 2016년 삼성SDI와 협업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국내 배터리 메이저 3사 향 30여개 프로젝트를 시제품 단계부터 수행해 왔고 이미 고객사들의 품질 기준은 충족한 상태다. 현재는 선별된 핵심 품목 중심의 양산으로 품질과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공급계약을 발표했던 L사 향 산업용 ESS부품을 이달 들어 양산을 시작했고 다양한 거래처로부터 수주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EV부품을 주력으로 기획해온 멕시코 현지공장은 급증하는 ESS수요에 맞춰 이미 공장건립 과정에서 이를 감안해 북미향 ESS 공급기지로 병행하여 활용할 계획을 세워왔다. 회사는 현재 북미향 공급망 재편에 따른 견적 문의가 다수 유입되고 있으며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경영체제 재편과 관련해서 이좌영 회장은 “새로운 리더십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과 재평가의 결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고, CEO 이민규 대표이사는 “산업용 ESS 사업 확대 등 대외 공표한 목표를 명확한 실행으로 증명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삼성, 27년째 연말 성금…"사회와 함께 성장, 이웃 희망 되길"
-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삼성이 올해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규모를 유지했다.삼성은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서준영·박종찬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연말 성금을 기탁하며 올해까지 27년간 연말 이웃돕기 나눔을 지속했다. 성금 규모는 △1999년~2003년 매년 100억원 △2004년~2010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 △2012년부터 500억원 등이다. 삼성은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지난해 수준인 50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삼성의 꾸준한 기여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사진 왼쪽부터) 제현웅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서준영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종찬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1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개최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올해 성금은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삼성물산(028260), 삼성E&A(02805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등 총 23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포함했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과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쓰인다.김병준 회장은 “올해도 의미 있는 나눔을 이어가는 삼성에 감사를 전한다”며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장석훈 사장은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며 “연말 성금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삼성은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11월 한 달간 기부약정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임직원들은 내년에 참여할 CSR(사회적 책임) 프로그램과 기부액을 선택했다. 기부 약정액은 내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된다. 회사는 임직원의 기부 금액과 같은 액수만큼 기부한다. 아울러 삼성은 유니세프와 푸른나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7개 비정부조직(NGO)과 함께 만든 CSR 달력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달력 구매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14개 관계사가 함께 했다.앞서 삼성은 2019년부터 임직원들이 나눔 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NGO와 함께 달력을 제작해 왔다. 삼성이 NGO와 함께 운영 중인 △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청소년 학습지원 △학교폭력 예방·치료 △장애인 사회참여 지원 등 주요 CSR 활동사진들을 달력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