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벤츠 회장, 삼성·LG와 연쇄 회동…AI·전장·배터리 '빅딜' 기대
- [이데일리 공지유 박원주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삼성, LG 수장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부품 등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LG와는 인공지능(AI) 중심 모빌리티 기술력 강화를, 삼성과는 차세대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동맹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왼쪽)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동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LG CEO 총출동…“‘AI 중심 자동차’ 협력 강화”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50여분간 회동했다. 이날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LG가 제공하는 많은 기술 분야에서 LG와 매우 깊고 오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범위하면서도 깊은 기술을 가진 것은 LG가 거의 유일하다”며 “혁신과 최첨단 기술이 우리를 엮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핵심 솔루션을 중심으로 협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벤츠와 1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 협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컬삿 카르탈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장, 이다 볼프 메르세데스-벤츠 기업본부 총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고경영자(CEO),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사진=LG전자)이번 회동으로 기존 협업에 더해 AI 기반 전장 제품 및 배터리 관련 협업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미래 핵심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 산업이 ‘AI 중심 자동차(AI Defined Vehical)’로 전환할 것 같아 그런 논의를 했다”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고 있지만, 더 안정화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할 수 있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LG전자는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을 감지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AI를 접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AI 반도체 전문 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더 성능이 더 향상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이재용 회장과 만찬…삼성SDI, 벤츠 배터리 계약 따낼까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의 회동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삼성그룹과의 협업도 논의한다. 칼레니우스 회장과 이 회장은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들어오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삼성전자와 벤츠는 전기차 배터리 협업을 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날 회동 이후 삼성SDI가 추가로 벤츠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을 따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대규모 배터리 계약을 맺었는데, 다른 한국 회사와의 계약 가능성은 없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다양한 배터리 공급자들과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를 원하고, LG에너지솔루션도 그 중 하나”라며 “(다른 공급사들이) 최첨단 기술을 가진 메르세데스-벤츠와 계약을 원한다면 역시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가 벤츠와 차세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인 벤츠·BMW·아우디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과의 협업 확대도 기대된다. 하만은 벤츠의 고급 전기차 EQS 모델에 탑재된 디지털 콕핏 시스템(MBUX)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의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의 경쟁력을 살려 전장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 '방한' 벤츠 회장 광폭행보…삼성·LG·HS효성 만난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 방한과 함께 삼성, LG 등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과 잇따라 만난다. 미래 차량용 전장 사업에 대한 협력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 수장들과 회동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오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미래 전략 컨퍼런스’에서 직접 발표를 하기 위해 방한하는데, LG그룹 계열사 수장들과도 따로 만나 배터리,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장용 핵심 부품 공급 등을 논의하는 것이다. 앞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지난해 3월 당시 독일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통해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을 만난 적이 있다.LG그룹은 그동안 벤츠와 협업 관계를 유지했다. 예컨대 LG전자는 벤츠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제와 조명 부품 등을,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 등을 각각 공급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베터리 동맹을 유지해 왔다. 또 LG디스플레이는 20년 넘게 벤츠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난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특히 전기차 배터리 협업이 주요 화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벤츠는 현재 국내 판매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어, 삼성SDI와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삼성과 벤츠간 협업이 없는 차량용 반도체 역시 다룰 것으로 보인다.칼레니우스 회장은 딜러 협력사인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과도 만난다. HS효성 계열사인 더클래스효성은 서울 강남, 서울 강북,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서 벤츠 차량의 판매·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팩토리56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AG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신한운용,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순자산 25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코리아메가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상장 이후 꾸준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 및 은행 중심의 리테일 자금이 1150억원 이상 유입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161억원에 불과하던 순자산은 16배 증가했고 하반기에만 17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 10일 기준 해당 ETF의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5.29%, 32.54%, 74.55%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2.81%, 26.89%, 58.04%)을 크게 상회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120.52%로 코스피(69.75%)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액티브 포트를 통해 전략적으로 비중을 확대해 온 인공지능(AI) 전력인프라 테마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ESS(에너지저장장치) 모멘텀이 부각되며 신규 편입한 종목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며 “특정 테마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 상승 국면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변동성이 증가하는 만큼 유연한 테마 순환 대응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시장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장점이다. 비중 상위 종목 해당하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36.26%, 40.11%, 89.41%, 75.26%, 45.24%에 달한다. 최근 편입한 ESS테마의 삼성SDI, 엘앤에프는 한달 간 각각 44.50%, 64.02% 상승해 빠르게 변화하는 테마 순환 흐름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ETF는 △모빌리티 △AI △지능형 로봇 △항공우주 △맞춤형 헬스케어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메가테크 테마에 집중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새로운 테마를 추가하는 등 매월 수시변경을 통한 액티브 전략을 기반으로 유연하게 운용한다. 특히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마와 종목을 선별해 구조적 성장 산업과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는 △AI전력인프라 △ESS △파운드리 테마의 주요 종목을 액티브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고 있다.김 본부장은 “최근 시장 상승세가 다소 과열된 만큼 전력인프라 기업 일부에서 차익실현을 진행하고 조정이 있을 때마다 모빌리티와 ESS, 파운드리 등의 테마에 부합하는 종목들을 편입해 성과를 방어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크고 수급이 원활한 종목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주도주, 주도테마를 로테이션하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美 ESS 규제 강화, 국내 배터리 셀 업체에 구조적 성장 기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이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하면서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오히려 구조적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부터 중국산 ESS에 고율 관세가 적용되고, 연방 투자세액공제(ITC)를 받기 위해선 중국 등 ‘금지된 외국 기관’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규제가 강화하면서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 시행으로 북미 전기차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되며 전기차(EV) 침투율 전망은 낮아지는 등 전기차 사업의 중·단기 성장 모멘텀은 약해졌고, 이에 따라 2차전지 업계의 전략 중심축이 전기차에서 ESS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표=iM증권)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 연방 투자 세액공제(ITC) 제도 개편의 핵심은 외국산 공급망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데 있다”며 “신규 ESS 설비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물질적 지원 비용 비율(Material Assistance Cost Ratio)’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일정 수준을 초과해 중국 등 금지된 외국 기관으로부터 부품이나 기술을 제공받으면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중국산 ESS에 48.4%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어서 가격경쟁력도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런 흐름이 미국 내 ESS 공급망 재편을 가속한다면 중국 의존도가 낮은 한국 배터리 셀 업체들이 안정적 대체 공급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SS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대비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컨테이너형 ESS는 EV용 배터리보다 판가가 약 두 배 높고, 대부분의 미국 ESS 공장이 완성차와 달리 독자 투자로 지어지는 만큼 AMPC(생산세액공제)를 고객사와 나눌 필요 없이 상당 부분 자체 인식할 수 있어서다. 이는 지배주주순이익 증가로 연결돼 기업가치 측면에서 전기차 배터리 못지않은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반면 전기차 시장은 정책 변화로 흐름이 크게 꺾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 시행으로 북미 전기차 구매·리스 세액공제(최대 7500달러)가 10월부로 조기 종료되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조치를 무력화하는 결의안에 서명하면서 EV 시장 전망은 추가 하향이 불가피해졌다. 북미 전기차 침투율 전망치는 기존 2030년 약 28%에서 20%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고, GM은 이미 전기차 확장 계획을 철회하고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흐름이 바뀌고 있다. 장기적으로 중저가 모델 라인업 확대나 충전 인프라 개선 등이 수요를 지지할 수 있지만 정책 지원 축소는 EV 성장 모멘텀의 핵심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정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의 투자의견을 ‘Neutral’로 유지했으며, 최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를 제시했다. ESS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로는 서진시스템(178320), 신성에스티(416180), 한중엔시에스(107640), 율촌화학(008730)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글래스돔, 삼성SDI와 ‘전 제품 탄소발자국 솔루션’ 구축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은 삼성SDI와 ‘제품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이하 PCF)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EU 배터리 규제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강화된 공급망 탄소 데이터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삼성SDI 전 제품의 탄소 데이터 산정 및 관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글래스돔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SDI의 제조 전 과정(Cradle to Gate)에 걸쳐 발생하는 탄소 데이터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 수집·분석하고, 이를 ISO 14067 국제표준에 따라 자동으로 산정 및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글래스돔 PCF 솔루션은 공정 단계별 실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자동으로 제품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며, EU 배터리 규제 및 제3자 검증, 고객사 보고 요구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솔루션은 유럽 산업데이터 표준인 카테나엑스(Catena-X) 공식 인증과 EU-ETS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검증을 모두 획득해, 글로벌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을 인정받았다.글래스돔 PCF 솔루션과 컨설팅을 연계한 제3자 인증서비스는 KG모빌리티, 삼성전기, LG전자 전장사업본부, 롯데인프라셀, 조일알미늄 등 주요 규제 산업 분야에 속한 기업들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탄소 규제와 공급망 투명성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래스돔은 국제표준과 유럽 산업데이터 규격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삼성SDI가 글로벌 완성차 및 에너지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하고 지속가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케이이엠텍 "각형 배터리 부품 고객사별 다른 설계로 제작…기술 유출 구조상 불가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케이이엠텍(106080)은 최근 검찰의 발표와 관련해 “검찰 발표내용에 사실관계가 상이한 부분이 많아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10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케이이엠텍 관계자는 “각형 캔(Can)과 캡(Cap) 부품은 고객사별로 다른 설계 기준에 따라 제작되므로 그 외형이 유사해 보여도 설계 방식, 디자인 구조가 다르므로 공통으로 사용될 수 없고, 상호 대체가 불가능하다”며 “이는 각 배터리사가 서로의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며 독자적 설계를 유지해온 산업 구조적 특성 때문으로, 이러한 구조적 차이로 각형 캔(Can)과 캡(Cap) 부품 설계 기술 자체가 유출되거나 그대로 사용되는 기술 침해가 발생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상식이다. 하지만 검찰의 발표내용은 이러한 업계 상식에 상반된다”라고 강조했다.케이이엠텍은 “2023년부터 삼성SDI 배터리 포장재 관련 협력사업에 2차 협력사로 참여해, 각형 배터리용 Cap Ass‘y 및 Can 포장재 등을 개발·납품하는 과정에서 삼성SDI 및 1차 협력업체로부터 협력 관계 속에서 관련 도면을 제공받기도 했다”며 “해당 과정은 정당한 업무 수행의 일환이며, 관련 근거 자료를 이미 검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삼성SDI와 1차·2차 협력업체 간에는 수년간 업무상 이메일 등을 통해 설계도면이 관행적으로 공유되어 왔고, 이 사건 이전에 이러한 설계도면 공유에 대해 별도로 공유범위 및 사용 등에 관한 기준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이에 관해 문제 제기된 바가 없었다”며 “검찰수사 과정에서 삼성SDI와 1차 협력사 모두 이러한 업체간 업무과정을 자인하고, 향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라는 이메일까지 이미 검찰에 제출되기도 했다.따라서, 케이이엠텍이 다른 협럭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업무과정에서 공유 받는 설계도면을 전형적인 기술유출 사건과 동일한 사례인 것처럼 임의적으로 검찰에서 발표한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특히, 케이이엠텍 관계자는 “삼성SDI의 Cap·Can 부품은 생산업체별로 다른 소위 배터리의 용기와 뚜껑을 금형·프레스·세척 등 범용 제조공정으로 대량 생산하는 비독점적 단순 제작 영역에 불과하여 배터리의 핵심 성능인 에너지 밀도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또한 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내재화 제작이 아닌 불량 및 비용 최소화를 외주화 부품에 해당될 뿐이므로 향후 재판과정에서 이러한 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와 같은 비독점성 단순 금속 부품을 기반으로 현재 국내에서 각형 배터리를 양산하는 삼성SDI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약 2.9% 수준(SNE리서치, 2025년 누적 기준)에 불과하여 그 수치만으로도 글로벌 독점성이 인정되지 않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식 판정 결과에서도 위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이나 ’첨단기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어 그 근거가 검찰에 제출되었으므로 그 기술의 법적 성격에 대해서도 향후 재판과정에서 명확히 판단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수사된 기술자료 중 다수가 논문, 특허, 학회 발표 또는 Alibaba 등 공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열람·구매 가능한 자료임이 제출되었기 때문에 영업비밀성이 없음이 소명되었음에도, 이러한 객관적인 증거들이 검찰의 수사결과나 발표자료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기소된 각 개별자료들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였으므로 이 또한 향후 재판절차에서 방어권 행사를 통해 검찰의 과장된 임의적 수사결과 발표로 훼손된 기업의 명예를 재판을 통해 반드시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케이이엠텍 "국가핵심기술 미해당 산자부 공식 판정…檢 일방적 주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케이이엠텍(106080)은 최근 검찰이 배포한 ‘국가핵심기술 유출’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의 공식 판정 결과, 해당기술이 ‘국가핵심기술 및 첨단기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7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케이이엠텍은 “검찰이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건으로 언급한 각형 배터리용 Cap Ass‘y 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식 판정을 의뢰했으며, 산업부에서 해당 기술이 ’전기전자 분야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되지 않고 첨단기술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공식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공식 절차를 거친 전문적 심사 결과로, 해당 기술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상 ’국가핵심기술‘ 에 포함되지 않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검찰은 ’국가핵심기술 유출‘, ’안보형 중대범죄‘, ’매국적 범죄‘ 등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으로 일방적인 주장내용을 수사결과로 발표했다.케이이엠텍은 “이는 해당 기술에 대한 최근 산업부의 판정 결과와도 상반된 검찰의 자의적 표현으로, 기업의 명예와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검찰의 이러한 과도한 평가성 발표로 인해 회사 경영상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검찰에서 재판도 시작되지 않은 기소단계에서 회사를 ’국가핵심기술 유출기업‘, ’매국 기업‘으로 낙인 찍어 발표한 것은 무책임하게 기업에 대한 사회적 사형선고까지 한 것과 다름없다” 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케이이엠텍 관계자는 “이미 검찰에 회사측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하였는데도, 검찰의 발표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해당 기술은 산업 특성상 고객의 독자적 요구 사양에 맞춰서 금속 가공 양산 역량을 적용해 제품을 공급하는 구조”라고 밝혔다.이어 케이이엠텍이 수주한 제품들에 대해 “이미 타 업체에서 양산 공급중인 제품에 대한 Running change(양산, 공급중인 제품에 대한 업체 변경, 제품은 동일) 개념으로 삼성 SDI 및 타사의 디자인이 적용될수도 없으며, 해당 고객의 독자적인 요구사양이 이미 적용되어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이러한 증거와 법리를 근거로 검찰의 미흡한 수사에 기초한 발표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 법정에서 정당한 판단을 받아 기업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관련된 허위, 왜곡 정보가 부당하게 유포될 경우 법적 절차를 통해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법조계 전문가는 “검찰에서 사건 하나로 정상적인 사업기반에 근거하여 운영되 온 기업을 산업기술 범죄집단인 것처럼 발표함으로써 그동안 열심히 일해 온 회사 임직원들 모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이런 행태로 특정 기업에 대한 산업 생태계 전체의 신뢰가 함부로 훼손되는 일이 재발되지 않아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 채비, CES 혁신상 2관왕…글로벌 전기차 충전 업계 유일 수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는 ‘CES 2026 혁신상(CES 2026 Innovation Awards)’에서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과 ‘Artificial Intelligence(AI)’ 부문 혁신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CHAEVI MCS(Megawatt Charging System) 조감도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IT·모빌리티·가전 등 다양한 산업의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무대로,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전 세계에서 출품된 제품의 기술력·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선정한다. 채비는 이번 수상을 통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올해는 삼성전자, LG전자가 영상디스플레이·반도체·모바일·생활가전 등 분야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45개를 휩쓸었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았다. 채비는 인공지능(AI)과 차량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등 2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차별화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충전 업계에서는 채비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채비가 혁신상을 수상한 두 부문은 전기차 인프라 기술의 진화를 대표하는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5분 이내 완전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CHAEVI MCS(Megawatt Charging System)’로, 대형 상용 전기차도 1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초고속 충전 플랫폼이다.‘CHAEVI MCS’는 충전사업자들의 운영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비닛 형태로 구성해 가동률을 향상시키고, 캐비닛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스택 구조‘를 통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고 가동률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했다. 이는 미래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부문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채비는 AI 기반의 ’스마트 순차 충전 알고리즘‘을 통해 차량의 상태, 충전 순서, 온도 조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충전 효율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배터리 상태를 예측·관리하는 AI 진단 기술을 통해 충전 안전성과 수명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Artificial Intelligence(AI)‘ 부문 수상을 이뤘다. 이는 2023년 사전 예약 기능 기반 EV 충전 솔루션인 ’Smart-Way EV Charger‘, 2024년 번호판 인식(LPR) 기반 요금 자동화 및 불법 주차 대응 기능에 이어 AI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최영훈 채비 대표는 ”앞으로 펼쳐질 피지컬 AI 성장과 자율주행 시대는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주행거리가 확대되면서 초고속 충전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채비는 ’5분 충전‘ MCS 기술을 통해 DC 초고속 충전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인프라의 융합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LG, CES 2026서 '최고 혁신상' 대거 수상 쾌거(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CES 혁신상 로고와 수상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5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한다.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2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3개, 반도체 7개, 하만 1개 등 총 2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최고 혁신상 2개를 받았고, 2026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0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비롯해 2026년형 가전 신제품과 기술로 4개를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XR’,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워치8’ 등으로 3개를 수상했다. 양자보안 칩 ‘S3SSE2A’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임베디드 기술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만의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 노이즈캔슬링 오버이어 헤드폰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SDI는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인 ‘SDI 25U-파워’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를 받았다. LG 올레드 TV와 모니터는 화질, 게이밍,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총 5개를 수상했다. 특히 세계 최초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최고 혁신상을 받으면서, LG 올레드 TV는 4년 연속 최고 혁신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웹OS’는 2년 연속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인공지능(AI)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도 가전 부문에서 수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명을 2배 늘리는 ‘Better.Re(배터.리)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로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CES 2025에 이어 2년 연속 차량 조명 제품으로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두산로보틱스는 스캔앤고로 AI 부문 최고혁신상과 로봇공학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스캔앤고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이 결합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첨단 3D 비전을 적용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 한 달새 두배 뛰었는데 "더 오른다"…2차전지 개미들 '들썩'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반도체가 이끌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이차전지주가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급증 전망에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주가 부진을 이어가던 이차전지주가 랠리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차 전지 생산 공장을 가상 이미지로 표현한 모습(출처=챗GPT)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086520)는 지난 한 달(10월2일~11월5일)새 95.99% 급등했다. 이날 AI(인공지능) 고점 논란에 급락한 미국발 쇼크로 3%대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같은 기간 엘앤에프(066970)는 같은 기간 70.19%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35.77%), 포스코퓨처엠(003670)(45.73%)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차전지 대형주로 꼽히는 삼성SDI(006400)(57.38%)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16.29%)도 같은 기간 코스피(15.77%)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ESS 수요 급증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확산으로 ESS용 배터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양극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다.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리튬인산철(LFP) 생산라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심의 비(非)중국 공급망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3분기 실적에서 전기차향 매출은 줄었지만 ESS용 양극재 판매가 두 배 가량 늘었다. 3분기 매출은 6253억원,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40억원)를 웃돌았다. 헝가리 공장이 연내 준공을 마치고 내년 2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양극재 수주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엘앤에프도 LFP 생산 공장을 착공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 최초로 비(非)중국 LFP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배터리 3사 역시 ESS 수요 고성장에 발맞춘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삼성SDI는 4분기 ESS용 NCA 배터리(6GWh)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LFP 라인(12GWh)도 추가 설치할 전망이다. 상반기 ESS용 배터리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2분기부터 현지 ESS용 LFP 생산설비를 가동, 연말까지 17GWh를 달성할 계획이다. 상반기 ESS용 배터리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에서도 이차전지 관련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최근 하나증권이 15만1000원에서 18만7000원으로, NH투자증권이 13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려 잡았고, 흥국증권(14만2000원→19만원)과 한화투자증권(11만→14만원), DS투자증권(14만→18만원)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SK증권은 삼성SDI 목표가를 기존 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기존 46만5000원에서 56만5000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ESS는 EV와 달리 배터리 부피나 밀도 제약이 덜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가장 중요하고 LFP 배터리가 주류일 수밖에 없다”며 “향후 미국 ESS 수요 대비 생산능력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보조금 수취가 어려운 설비 및 중국산 LFP 배터리는 점차 퇴출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이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다만 단기 실적 개선세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은 주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북미향 출하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은 ESS·전력망용 배터리가 수요를 견인하고, 본격적인 이익 개선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은 ESS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으나, 미국 시장 부진으로 단기 실적 전망은 부정적인 데다가 관련 기대감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받을 수 있는 셀업체나 LFP 양극재를 선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에 한정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반면 주가는 업종 전반적으로 급증했기에 ESS모멘텀이 유효한 업체를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