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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화재 막겠다”…KTC 시험평가센터 착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시험평가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KTC는 16일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에서 ‘EV 배터리 화재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복원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신병대 청주 부시장, 이의영 충청북도의회 부의장, 안성일 KTC 원장,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무, 박순기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SK온,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에코프로HN, 민테크(452200) 등이 참석했다. 시험평가센터에는 총사업비 612억5000만원(정부출연금 155억2000만원, 충청북도 92억5000만원, 청주시 92억5000만원, KTC 272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2026년 완공 목표다. 센터가 완공되면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완성차에 탑재되는 시스템 단위까지 모든 단계에서 화재 및 성능에 대한 검증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KTC는 시험평가센터를 기반으로 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을 신속히 획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인증을 받는데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고 수출 경쟁력을 곧바로 확보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KTC 관계자는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이라며 “잠재적 결함을 사전에 파악해 완벽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C 안성일 원장은 “오늘 우리가 내딛는 첫걸음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국민에게는 안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우리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K-배터리의 안전 기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기술 안보의 방파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사진=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 코스피,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3748.37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7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37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종가와 장중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54포인트(0.51%) 오른 3675.82에 출발했다. 전날 기록했던 최고치인 3646.77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는 이후로도 상승 랠리를 지속하며 3700선을 돌파했다.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후속 무역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마무리하려는 참이다”라고 답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출국길에 오르며 “(협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견인했다. 외국인인 6690억원, 기관은 805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465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화학, 유통 등이 강세였다. 금속,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비금속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현대차(005380)(8.28%), 기아(000270)(7.23%) 등 자동차주가 강세였다. 2차전지 업종 역시 LG에너지솔루션(373220)(8.80%), 삼성SDI(006400)(6.55%), 포스코퓨처엠(003670)(9.99%) 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10만대로 최대치를 달성한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전망이 나오면서다.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동반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2.84%) 오른 9만 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로 ‘10만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SK하이닉스(000660)는 3만원(7.10%) 오른 45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3%), 두산에너빌리티(034020)(0.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89%), KB금융(105560)(-1.7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08%) 오른 865.41에 마감했다. 개인이 361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6억원, 24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2개 종목은 흐름이 엇갈렸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2500원(2.81%) 내린 43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차전지주 전반의 강세에 전장 대비 1만 8400원(14.70%) 오른 14만 36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14.23%), 파마리서치(214450)(2.73%) 등이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29%), 펩트론(087010)(-4.32%) 등은 하락했다.
- 무협, ‘韓-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무역협회는 지난 2019년 스웨덴 총리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비즈니스 스웨덴과의 업무협약(MOU) 후속 조치로, 매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KITA)가 16일(목)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무협.)이번 행사에는 11년 만에 방한한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를 비롯하여 다니엘 왕자,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가르드 외교부 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제약), 헥시콘(해상풍력에너지), 에릭슨(통신), 아틀라스콥코(산업장비), 볼보트럭(상용차), 샨풀넥스트(SMR) 등 스웨덴 핵심 기업 14개 사가 참석했다.한국 측에서는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SDI, SK텔레콤,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스웨덴과 교류를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 행사의 메인 테마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빅토리아 왕세녀의 제안을 바탕으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지속가능성’이 채택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 장관은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국경을 넘는 혁신과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배터리?조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산업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행사에 참석한 스웨덴 기업들은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친환경 패키징 등 자사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에 양국은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공동연구 허브 설립, 해상풍력 구조물 개발, 초고압 직류송전(HVDC)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방안이 담긴 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구체적으로 △스웨덴국립연구원(RISE)-한국에너지공대(KENTECH)-나주시의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개발용 공동연구 허브 구축 및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 △헥시콘-SK오션플랜트의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공동 개발 △히타치에너지-HD현대일렉트릭의 미래 전력망 솔루션 협력 등이다.행사를 주관한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속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양국간 경제협력 분야를 전통 제조업에서 친환경,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확장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스웨덴의 선도적인 비전과 한국의 역동적인 기술력을 결합하여 기후위기 대응과 상호 공급망 안정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고 밝혔다.
- [데스크의 눈]기업인 국감 증인 채택 줄인다더니 헛말이었나
- [이데일리 피용익 매크로에디터 겸 정치부장] 매년 국정감사 시기가 오면 기업인들은 노심초사한다. 국감장에 끌려나가 국회의원들의 호통을 견뎌내야 해서다. 정부·여당은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업인의 불필요한 출석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현실은 다르다. 여전히 올해 국감 증인석에 앉는 기업인 수는 역대 최다 규모다.물론 국회는 국정 현안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인을 국감장에 부를 수 있다. 홈플러스 사태나 롯데카드 해킹사고처럼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 있다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같은 인물의 출석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될 기업인들까지 줄줄이 부르는 관행은 여전하다. 과거 국감 사례를 보면, 의원들이 마구잡이로 기업인을 불러 세운 뒤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고 호통만 치는 장면이 반복됐다. 정치적 이슈를 부각시키려는 ‘보여주기식 청문’이 본연의 감사 기능을 희석시키고 있는 셈이다.이번 국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야 의원들이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는 동안, 기업인들은 들러리처럼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국회의원이 기업인에게 호통을 치며 망신을 주는 건 잠깐이지만, 국감장에 나오기 위해 기업 내부가 준비하는 시간은 며칠, 길게는 몇 주에 걸친다. 그 기간 동안 기업의 핵심 경영진과 실무진은 생산 활동 대신 ‘국감 대응 태스크포스(TF)’에 묶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필요한 ‘망신주기 국감’은 오히려 국익을 해치는 일이다.지금은 경제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기다. 한미 관세협상, 미중 무역전쟁, 고환율, 고금리, 지정학 리스크까지 겹쳐 기업들은 생존을 걸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 모습은 국민에게도 실망감을 준다. ‘기업을 길들이는 정치’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는 정치’가 필요한 때다.다행히 일부 상임위에선 불필요한 증인 채택을 철회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하청업체 경영 문제로 증인 명단에 올랐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국토교통위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허윤홍 GS건설 대표·최주선 삼성SDI 대표 등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인들이 시급한 현안을 미뤄둔 채 국감장에 나와야 하는 형편이다. 오는 28일 정무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최 회장이 의장을 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개회하는 날이다. 그럼에도 증인 철회 소식은 아직 없다.애초 2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기업인 증인 수는 일부 줄었지만, 여전히 지난해(159명)를 웃돌아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호통 정치’가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국감이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려면 ‘호통과 망신’이 아니라 ‘대화와 점검’의 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문제를 찾고 해법을 제시하는 ‘생산적 감사’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국감은 매년 반복되는 정치 이벤트에 불과하다.국회의원들은 기업인들에게 호통을 칠 게 아니라,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경제 위기 속에서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다.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이상록 한국TV홈쇼핑 협회장, 이현석 KT 부사장을 비롯한 참석 증인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개미의 4배" 외국인 수익률 145%…뭘 담았길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개미 투자자(개인 투자자)보다 4배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식을 가장 자주 거래한 외국인 투자자는 영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외국인투자자 수익률 145%…코스피 수익률 상회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모두 지난해 말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쏠렸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사들인 외국인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먼저, 외국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이들은 약 5조 6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5만 3200원에서 이달 8만 9000원으로 약 67% 상승한 상태다.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올해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순매수액은 3조 539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17만 3900원에서 이달 39만 5500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다음으로 외국인이 많이 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해 말 32만 1506원이던 주가가 이달 109만 7000원으로 무려 240% 이상 치솟으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종목)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전력(77%) △현대모비스(26%) △효성중공업(259%) △카카오(56%) △이수페타시스(189%) △삼성전기(58%) △현대로템(355%) 등 모두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들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45.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47.9%)의 3배를 뛰어넘었다.◇영국인 매수·매도 규모 557조…전체 45%로 가장 많아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인이나, 올해 가장 빈번하게 거래에 나선 외국인 투자자는 영국인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외국인 투자자 매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연초부터 8월 말 사이 매수 619조 3000억원·매도 628조 4000억원 총 1247조 7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거래했다. 이중 영국인의 매수·매도 규모는 557조 4000억원으로, 전체 거래의 44.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뒤이어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케이맨제도에 적을 둔 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14.1%로 두 번째였다. 이외에도 △싱가포르(12.1%) △미국(12.0%) △룩셈부르크(2.7%) △호주(1.8%) 등이었다.다만 거래 규모와 달리 실제 보유 주식량 순위는 차이가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미국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총 367조 425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량의 40.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영국이 106조 2000억원으로 11.7%, 세 번째는 싱가포르(64조 2000억원·7.1%)였다.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건 각 국가별 투자 방식이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영국계 헤지펀드 등이 운용하는 자금은 비교적 단기투자 성격이 강하며, 특히 조세회피처로 많이 활용되는 지역 및 국가의 투자자들 또한 단타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장기투자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개인투자자 평균 수익률 37%…코스피 수익률 밑돌아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적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비해 저조했다. 개인이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많이 담은 10개 종목 중에선 6개 종목이 올랐으며, 4개 종목은 떨어졌다.개인은 주로 NAVER(035420)(네이버)와 2차전지 종목을 주로 선택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네이버로, 올해 2조 690억원 순매수했다. 네이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2% 올랐다.그러나 두 번째로 많이 담은 종목인 삼성SDI(006400)는 올해 들어 14.8% 하락했다. 세 번째인 현대차(005380)는 3.8% 오르는 데 그쳤고, 네 번째인 SK텔레콤(017670)은 1.5% 내렸다.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LG전자(-8.5%) △CJ제일제당(-8.6%)은 떨어졌고 △알테오젠(52.3%) △한미반도체(21.9%) 등은 오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7.0%로 외국인 투자자 평균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 HBM 소재부터 우주까지…K배터리 힘주는 신사업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도체 신소재, 우주항공용 배터리 등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수요 침체와 미국의 보조금 폐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사업 영역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차세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S-A2’. (사진=현대차그룹)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우주항공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그룹이 최근 우주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히면서 LG 계열사들은 배터리 셀, 카메라 모듈,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을 달탐사용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우주산업용 배터리에는 기존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로 사용된다. 다만 일반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것과 다르게 환경 변화에 잘 견딜 수 있는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AAM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OTL)가 도심 환경에 적합한 항공기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OTL에 탑재될 특수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료 효율을 위해 일반 전기차 배터리보다 가벼워야 하는 것은 물론, 수직 이착륙과 장거리 운항을 위해 높은 에너지 출력과 밀도를 갖춰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위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는 물론, 무게가 가벼운 리튬황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에 황을, 음극에 리튬 금속을 사용하는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무게는 훨씬 가볍고 에너지 밀도는 높다는 특징이 있다.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이전인 2027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SK하이닉스 HBM4.(사진=SK하이닉스)삼성SDI(006400)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들어가는 전자재료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반도체 칩 내 전류를 제어하는 트랜지스터 사이와 반도체 층간 절연을 시켜주는 코팅 소재인 미세공정 절연재료(SOD), 완성된 반도체 칩을 외부 환경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등을 생산하고 있다.최근 들어 반도체 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또 차세대 HBM 시장에서 성능을 높이기 위해 패키징 기술이 가장 중요한 만큼, HBM에 탑재되는 고방열 몰딩 기술과 구리를 평탄화하는 슬러리 소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석희 SK온 사장(왼쪽 다섯번째), 이장원 SK온 최고기술책임자(왼쪽 네번째),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왼쪽 여섯 번째), 안드레아스 마이어 솔리드파워 한국 지사장(왼쪽 두번째) 등 참석 내빈들이 지난달 15일 대전 유성구 SK온 미래기술원에서 열린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 행사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온)SK온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하고, 상용화 목표 시점도 기존 2030년보다 1년 빠른 2029년으로 앞당겼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폭발 위험이 없고, 외부 충격이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한다.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출력도 높은 만큼 전기차뿐 아니라 산업용 기계,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차세대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다. SK온은 이같은 차세대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JY, 올 명절엔 어디로…재계 총수들 '경영 구상' 몰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최장 10일 휴무’의 추석 연휴 맞아 대부분 국내에서 머물며 경영 전략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에 더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복합 위기가 심화하는 데 따른 것이다. 재계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임원 인사 등을 조금씩 앞당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명절 연휴에 해외 사업장 등을 찾아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올해도 해외 출장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사업장 직원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근무하고 있어, 이들을 만나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추석 명절에는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인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대표해 기능올림픽에 참석해 ‘기술 중시’ 삼성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젊은 기술 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이 존중받고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 명절에는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직접 찾아 점검했다. 2023년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지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메모리 공급 의향서 및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연휴 기간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 머문다. 국내에서 현안을 챙기며 사업 구상을 비롯해 내년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회장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으로 종횡무진 뛰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최 민관합동 경제 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성공을 위해 ‘빅샷’ 기업인들을 초청하겠다”고 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 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을 초청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악수하는 모습. 삼성은 오픈AI의 전략적 파트너사로서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시켜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은 북미 수출 전략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 받고 있다. 일본과 유럽의 자동차가 15%의 관세를 적용 받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갑자기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골몰할 것으로 관측된다.구 회장 역시 내년 사업 계획을 비롯한 연말 임원 인사 구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지난달 24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중국의 산업 굴기를 거론하며 ‘선택과 집중’ 화두를 던졌다. 그는 가전, 배터리,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LG그룹의 주요 사업들은 중국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데, 이를 타개할 대책으로 인공지능 전환(AX) 몰입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구조적인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중국발 추격에 그만큼 위기감이 커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계는 추석 연휴 이후 내년 사업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임원 인사 역시 예년보다 조금씩 앞당기며 내년 사업 방향 등 의사결정을 빠르게 결정할 기류가 엿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
- AI 팩토리 ‘속도’…2030년까지 500개 선도사업 추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00개의 AI 팩토리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I 팩토리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부는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AI 팩토리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 전략 회의를 개최하고 2030 제조 최강국을 위한 성과와 전략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LG엔솔, 삼성SDI, SK에너지, 삼성중공업, 한화시스템, LS전선, HD현대중공업, 농심 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올해 AI 팩토리 선도사업에 참여한다. AI 팩토리 선도사업은 제조공정에 AI를 접목해 제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조비용과 탄소배출 등을 감축하는 프로젝트이다.우선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HBM(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의 품질을 개선한다. HBM은 2028년까지 연평균 100% 이상 급성장이 기대될 정도로 각광받는 AI 반도체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반적으로 사람이 수행중인 HBM 불량 식별 공정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AI가 발열검사 영상, CT 이미지 등을 분석해 품질검사의 정확도를 99% 이상 높이고, 영상·이미지 등의 비파괴 검사를 통해 검사시간도 25%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HD현대중공업은 함정 MRO용(Maintain 유지보수, Repair 수리, Overhaul 정비)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보통 선체의 10% 면적에 따개비·해조류 등의 오염물질이 부착되면 연료소비가 최대 40%까지 증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숙련공에 의존하던 해양생물 제거, 재도장 등의 작업을 AI 로봇에 맡겨 MRO효율을 80% 이상 향상시키고 작업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셀방식 생산방식에 핵심이 되는 AI 다기능 로봇팔을 개발한다. 자동차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의 컨베이어벨트 방식에서, 제품별로 공정을 다르게 적용해 유연생산이 가능한 셀기반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현대차는 힌지·도어 조립, 용접품질 검사 등 다양한 공정을 자율적으로 수행가능한 AI 로봇팔을 공정에 도입해 시장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농심은 라면 제조설비에 AI 기반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료공급, 제면, 포장 등의 라면 제조공정은 연속작동 설비가 많아 한 부분의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생산라인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 이에 각 공정별로 다양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 효율성을 10% 이상 제고하고, 유지보수 비용은 1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삼성전자 등의 신규 참여로 AI 팩토리 선도 사업은 현재 102개가 됐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선도사업 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기업들 對美 로비 5년새 2배 '쑥'…삼성, 작년 121억 투입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의 대미 로비 금액이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은 지난해에만 862만달러(약 121억원)를 투입했다.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사진=삼성전자)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2025년 상반기 미국 상원에 제출된 로비 공개법(LDA)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조사 기간 로비를 신고한 국내 주요 기업의 법인은 52곳이었다.미국에서 로비 활동은 이익 단체의 의견이나 요구를 정부나 의회에 전달하는 합법적인 행위다. 관련된 내역은 LDA에 보고해야 한다.국내 기업의 대미 로비 금액은 △2020년 1553만달러 △2021년 2161만달러 △2022년 2380만달러 △2023년 2492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특히 미국 대선이 치러진 작년에는 전년 대비 41.8% 증가한 3532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는 1966만달러로 전년 동기(1747만달러) 대비 12.6% 늘었다.제출된 로비 보고서도 2020년 127건에서 2021년 160건, 2022년 185건, 2023년 222건, 2024년 288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161건이 제출됐다.(사진=CEO스코어)작년 기준 로비로 100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그룹은 삼성, SK, 한화, 현대차, 쿠팡Inc, LG, 고려아연 등 7곳이다. 삼성은 지난해 간접지출 256만달러, 직접지출 606만달러 등 총 862만달러를 투입하며 가장 많은 로비 금액을 썼다. 이는 삼성전자, 삼성 반도체, 삼성SDI, 이매진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SK는 간접지출 179만달러, 직접지출 529만달러 등 총 708만달러(약 99억3000만원)를 지출했고, 한화는 간접지출 214만달러, 직접지출 391만달러 등 총 605만달러를 사용했다. 이어 현대차(478만달러), 쿠팡Inc(331만달러), LG(134만달러), 고려아연(100만달러), 포스코(96만달러), 한국무역협회(49만달러), CJ(40만달러) 순이었다.특히 한화는 같은 기간 로비 지출이 45만달러에서 605만달러로 10배 이상 늘었다. 한화는 2020년 45만달러에서 2024년 605만달러로 1244.4% 급증했다. 이는 한화큐셀 중심의 직접적인 로비 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화큐셀은 2023년 대규모 태양광 공장 증설을 발표한 이후 사업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은 같은 기간 504만달러에서 862만달러로 71.0% 늘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고, 삼성SDI도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그룹별 누적 로비 금액은 삼성이 3964만달러로 1위였다. 이어 SK(3598만달러), 현대차(2357만달러), 한화(1298만달러), 쿠팡Inc(799만달러) 순이다.CEO스코어는 “미국 대선 시기와 맞물려 새 정부 출범 및 정치 리스크 대비, 미국 산업 정책 대응, 대미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미 로비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주요 대기업, 추석 연휴 전 7.6조 납품대금 조기 지급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약 7조60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30일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가 주요 19개 그룹을 대사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약 7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통상 명절 때는 원자재 대금, 임직원 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데, 대기업들이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납품 대금 지급은 추석 1~2주 전부터 주로 시작된다. 일부 대기업은 3주 전부터 자금을 선지급했다고 전했다.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장은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데, 대기업의 선제적인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사 부담 경감뿐 아니라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 선순환을 촉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앞서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개 삼성 관계사들이 참여해 총 1조1900억원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납품 대금 2조228억원을 당초 예정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주요 대기업들은 이외에 협력사 금융·복지 지원 등을 함께 진행한다. 올해 추석 온라인 장터에서 70여개 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며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삼성이 대표적이다.또 SK는 지역사회 내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학업·진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 선물을 전달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 물품 등을 지원한다.(사진=이데일리DB)
- 내연車 '성공 방정식' 안주한 동안…美·中 미래차 부품 '급가속'
-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황성호 교수·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산업의 대 전환기,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강점을 기반으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미국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망 혁신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르기까지 약 80%의 공급망을 수직 통합해 핵심 부품을 내재화했다. 무선통신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을 지속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으로 높은 비용 효율과 혁신 속도를 달성했다.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테슬라코리아)미국의 부품 업계 역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체 5700여개 부품기업 가운데 1200개 이상이 이미 전기차 부품 생산 체제를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 조달과 국내 생산 확대를 강력히 지원하면서 부품 공급망의 리쇼어링(해외 이전 기업의 자국 복귀)과 친환경화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 전략적 육성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로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배터리 기업으로 출발해 완성차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 모델을 구축했다. 배터리, 전력전자, 모터,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모두 내재화해 품질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은 BYD를 테슬라와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힘입어 중국 배터리 기업과 다양한 전기구동 부품 업체들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사 중 중국 기업 수는 7곳에서 14곳으로 늘어났다. 배터리 기업 CATL은 2022년 세계 10대 부품사 순위에 진입한 뒤 작년 기준 5위를 달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 부품산업의 현 주소와 구조적 한계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산업은 한때 완성차 성장에 힘입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최근에는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들어섰고, 부품 산업 매출도 2014년 이후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016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부품 수출액은 이후 줄곧 감소세였으며, 2020년에는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추정될 정도로 채산성이 악화했다. 오랜 기간 일부 완성차에 의존해 왔으며, 내연기관 부품에 편중된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2024년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품사 60.3%가 ‘탄소중립 관련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특히, 전자·소프트웨어 역량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국가 이미지와 달리 매우 취약하다. 소프트웨어와 전장 인력 부족도 심각한 문제다. 국내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은 1000명 남짓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2만 3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같은 업체만 해도 각각 4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두고 있다. 결국 내연기관 시대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한 산업 구조와 중소 부품사의 영세성, 미래차 대응 인프라 부족이 오늘날 한국 부품산업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된다. 탄소중립이 가속화되는 거센 흐름 속에서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탄소중립 시대 경쟁력, 미래차 핵심부품 역량 확보에현대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우리 자동차 부품 산업이 계속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전환과 미래차 핵심 부품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 무엇보다 전동화 분야 배터리, 모터, 전력전자 등 전기구동계 부품 개발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 완성차의 전동화가 가속되면서 배터리팩, 전기모터, 인버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부품 수요의 절반 이상이 전동화 부품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034730)온, 삼성SDI(006400) 등 글로벌 톱 티어 기업이 있어 배터리 생태계 기반은 이미 갖춰져 있다. 이에 그치지 말고 중견·중소 부품사들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경량 소재 부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최근 전기차 수요 정체에 직면하면서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제어장치(VCU) 같은 제어 소프트웨어 및 경량 소재, 고효율 열관리 기술 역량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성균관대 기계공학부 황성호 교수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에 대한 대응이다. ‘레벨 3~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두고,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 인공지능(AI) 칩 등 센서 및 제어 부품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거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토요타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 기업들과 협력해 1차 협력사의 3분의 1 이상을 소프트웨어 기반 부품업체로 교체했다. 최근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도 3000명에서 1만80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차 전환을 위한 특별법 제정, 사업재편 지원자금 확보,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결국 지속 가능한 부품 산업의 미래 비전은 △친환경 기술 혁신 △산업구조 개편 △협력적 생태계라는 3가지 축 위에서 완성된다.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을 향한 여정에 속도를 낸다면, 우리 자동차 부품 산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미래에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계속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 '5년내 사망사고' 주요 건설사 대표 대거, 국토위 증인 채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 달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국정감사에 국내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들이 대거 출석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 건설 현장 사망 사고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5년 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대표들이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토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 국토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 등을 포함한 국정감사계획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다음 달 13일 국토교통부를 시작으로 국토부 산하기관 등 34곳에 대해 29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 건설업계 대표들이 다음 달 13일 국토부 국감 증인으로 대거 채택됐다. 국토위는 최근 5년내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증인을 소환했다.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쌍령건설 민간개발 특례, 롯데건설 유동성 점검 및 대책 마련 관련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건희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도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최주선 삼성SDI대표가 리튬배터리 화재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택시와 모빌리티 업계의 배회요금, 독과점 논란과 관련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이날 국토위에선 접경지역 등 비행금지구역 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막는 항공안전법 개정안이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개정안에는 접경지역 등 비행금지구역에선 외부에 매단 물건의 무게와 관계 없이 모든 무인 비행기구를 공중에 띄울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행법상 2kg 이상인 무인 기구를 공중에 띄우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한데 북한 인권 단체들은 정부 허가가 필요없는 2kg 미만의 대북 전단 풍선을 이용해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앞으론 이러한 행위가 금지되는 것이다. 기상관측, 국경행사, 연구개발, 개인 취미 활동을 위해서는 허용키로 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대북 전단 살포’만 금지하는 항공안전법 개정안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항공안전법은 항공의 안전한 운항을 보장하기 위한 법인데 이러한 취지와 무관한 ‘대북 전단 살포 금지’를 무리하게 항공안전법에 담아서 추진하려고 한다”며 “국토부, 국방부에서도 2kg 미만의 대북 전단은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같은 당 의원은 “항공 안전에 대북 전단 살포만 위협이 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