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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0월 매헌시민의숲으로 확대…51개 가을정원 선봬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가을을 맞아 서울숲에서 매헌시민의숲으로 무대를 넓힌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정원과 숲속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심 속에서 가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 구역 배치도.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일대에서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서울숲에서 시작한 박람회는 가을에도 서울숲에서 계속 운영되며, 10월에는 매헌시민의숲까지 행사 공간을 확대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매헌시민의숲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총 51개의 가을 정원을 선보인다. 작가정원 4개, 시민정원 5개, 학생정원 5개 등 공모정원 14개와 시민정원사가 참여한 정원 31개, 기업·기관정원 6개가 숲 곳곳에 조성된다.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67명의 시민정원사가 정원 조성과 관리뿐 아니라 정원 해설과 프로그램 운영에도 참여한다. 전문가가 만든 정원을 시민이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꾸며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개막일인 10월 1일 오후 5시에는 매헌시민의숲 숲속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정원 공모전 시상과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개막 주간인 1일부터 5일까지는 가을정원음악회, 작가 토크쇼, 찾아가는 정원처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가을밤에는 숲속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가을밤 숲속극장’과 시민정원사가 직접 정원을 소개하는 ‘정원도슨트’도 행사 기간 매일 세 차례 운영한다. 아울러 정원을 활용한 건강트레킹과 허브테라피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박람회장 주변에는 선형정원도 조성했다. 여의천·양재천 진입부와 강남대로, 매헌로 등 주요 보행로를 따라 총 7곳, 3580㎡ 규모의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주변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박람회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서울시는 박람회 기간 인근 지역 행사와도 연계해 매헌시민의숲뿐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장 안전관리와 관람객 편의 지원에도 나선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매헌시민의숲은 많은 시민정원사가 직접 정원을 만들고 가꾼 만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를 경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 전역에서 정원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권역별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얼음 얻으려 스벅 기웃대는 북극곰…세상 바꾸는 시작"
- 작가 정성준이 서울 성동구 아뜰리에아키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에 건 자신의 작품 ‘로맨틱 뷰’(2026, 227.3×291㎝) 곁에 섰다. 미국 뉴욕에 있어야 할 ‘자유의 여신상’이 바다 한가운데 떠내려와 있는 장면은 이제껏 대도시를 배경으로 친절한 경각심을 내놓던 작업과는 결이 다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난상황에 바로 뛰어들었다고 할까(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첫 시선은 친밀함이다. 흐트러짐 없는 정교한 붓끝이 데려간 곳이 말이다. 오늘 아침 내가 들렀을 수도 있는 바로 그 장소니까. 도시 한복판 대형 커피전문점. 큼직한 초록색 배경 간판에는 영어로 쓰였어도 이젠 한글로 읽히는 ‘스타벅스 커피’라 적혀 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발동하는 두 번째 시선은 호기심이다. 이 익숙한 풍경 앞에 익숙지 않은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으니까. 도시 생태계와는 거리가 먼 동물들의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하얀 북극곰은 외발 손수레에 허연 덩어리를 실으려 하고, 황제펭귄은 물이 흥건한 양동이를 들고 있다. 그 옆 너구리는 목청껏 뭔가 외치고 있는데. “우린 얼음이 필요해요!”(‘우리에게 필요한 작은 것들’ 2026).정성준의 ‘우리에게 필요한 작은 것들’(2026, 60.6×60.6㎝). 고향 북극·남극으로 가져갈 얼음을 구하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은 동물들이 등장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순간 설마 했던 의심을 확신으로 뒤바꾸는 건 매장 유리에 붙은 포스터다. ‘글로벌 워닝’(Global Warning, 지구온난화), ‘스톱 라이트 폴루션’(Stop Light Pollution, 빛 공해 막아봐요) 등이 퍼뜩 눈에 들어오면서다. 아, 그저 동물의 귀여운 제스처 정도로 볼 게 아니었구나. “곰과 펭귄이 나르려는 건 얼음이다. 그 얼음을 얻으려고 커피전문점을 찾아온 거고. 손수레, 양동이에 얼음을 담아 고향인 북극·남극으로 가져가면 예전처럼 환경을 되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다.”정성준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 전경. 왼쪽으로 ‘펭귄! 운전은 처음이지’(2026, 72.7×50.0㎝)가, 오른쪽으로 ‘봐! 저기에 미래가 있어’(2026, 72.7×50.0㎝)가 걸렸다. 흑백톤으로 배경을 다운시켜 안팎의 세상을 구분하는 건 작가의 화면이 가진 특징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 정성준(45·전남대 미술학과 교수). 그가 화면에 펼친 세상은 이미 누군가에겐 충분히 낯익은 장면이다. 장소를 달리하고 공간을 바꿨을 뿐 대도시로 진출한 동물들은 이미 화단의 주요 인사가 됐으니까. 사람을 엑스트라로 삼고 이들이 사실상 주역을 꿰찬 작품들은 미술시장에 탄탄한 허리로 제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외 갤러리와 아트페어를 바쁘게 오가면서 말이다.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아뜰리에아키에 펼친 개인전은 그 부산하고 치열한 작가세계의 정중앙을 관통한다. 타이틀은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 국내 전시로서는 3년 만이지만 그 사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터다.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이전과 다르다. 이상향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동물들이 작정을 한 모양이니.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챈 듯하다는 소리다.정성준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 전경. 앞쪽에 ‘오, 나의 딸기 아이스크림!’(2026, 72.7×72.7㎝)이 걸렸다. 동물 친구들은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데 아이스크림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가 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대중 행동을 바꿔놓는 브랜드 영향력 이용해동물이라면 으레 자연에 묻혀 있는 게 정상이었더랬다. 적어도 이 작가가 나서기 전까지는 말이다. 녹아내리고 불타버린 자연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강 건너 사정이었던 건데. 그런 이분법적인 프레임을 깨버린 게 바로 작가의 그림이었단 얘기다.읍소하고 매달린 형태는 아니다. 자연스럽게 관심을 끈 다음에 어느 순간 ‘본론’에 데려다 놓는데. 유머러스한 장면 뒤에 슬쩍 메시지를 끼워 넣는 방식이다. 아주 부드럽고 대단히 세련되게. 가령 친근한 외형을 입은 동물들이 트램을 타고 복잡한 도시거리를 가로지른다. 잠시 멈춰 선 정거장에선 사진도 찍고 청소도 하고. 그저 가볍고 경쾌하고 산뜻한 이런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다면 과연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봐달라고 안달하지 않고도 눈길·발길 다 붙잡는, 말 그대로 ‘영리한 그리기’가 아닌가.작가 정성준이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에 건 한 점인 ‘행복이 멀리 있지 않아’(2026, 80×115㎝) 앞에서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전시작 중 유일하게 스테인리스스틸 판에 유화물감을 올려 제작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공존’이다. 사람과 동물, 문명과 자연이 흑백이면서 컬러이기도 한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일이다. 그 대통합을 위해 필요한, 지구 환경위기나 무너지는 생태에 대한 경각심을, 동물들로 대신 내세운 거다. 핵심은 이질적이지 않은 ‘섞임’에 있다. 거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너도, 나도, 우리도 할 수 있어’ 2026), 사막화를 막자고 나무심기를 하며(‘우리가 함께 심는 내일’ 2026), 커피집 앞에서 친환경제품 사용을 권고하는(‘우리 아직 늦지 않았어’ 2026) 이 모두가 한 세상의 일원이 되지 않고선 벌일 수 없는 일이니까. 인간인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화해·통합·조화·융합을 위한 ‘실천’이란 얘기다.정성준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 전경. 왼쪽으로 ‘우리가 함께 심는 내일’(2026, 91.0×91.0㎝)가 걸렸다. 동물 친구들이 잘못된 도시개발이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사막화가 진행된 곳을 찾아 나무심기를 하는 중이다. 오른쪽은 ‘아이스크림, 노 캐시’(2025, 60.6×60.6㎝).이쯤에서 드는 의문 하나. 코카콜라, 캠벨수프, 나이키, 스누피 등에 이어 스타벅스까지 작가의 작품 속에 대놓고 등장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말이다. 자칫 쓸데없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진 않을까. “오히려 그 반대다. 대중의 인식과 행동을 바꿀 만큼 세계적으로 힘을 가진 브랜드의 영향력을 내가 이용한 거다. 앞장서고,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에두른 거다. 그 일례가 스타벅스다. 8∼9년 전쯤 전국 매장에 종이빨대를 전면 도입한 일을 보고 소재로 삼기 시작했다.”정성준의 ‘너도, 나도, 우리도 할 수 있어’(2026, 121.0×162.2㎝). 동물 친구들이 대도시 한복판 대로를 따라 시위행렬을 만들며 걷고 있다. 이들 뒤 건물 외벽에 나이키의 광고판이 보인다. 작품명에서 나이키의 메시지 ‘저스트 두 잇’을 연상할 수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18년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중 처음이었고 대중화를 촉발한 종이빨대였더랬다. 5년 뒤 전면시행 직전 환경부가 ‘무기한 유예’하며 없던 일이 돼 버렸지만. 비록 시행으론 못 갔어도 그 막강한 파급력을 북극·남극 가족들이 감지한 거다. 스타벅스 매장으로 얼음을 구하러 찾아왔으니. “사실 순진하고 바보 같은 행동이다. 그 얼음 덩어리가 녹는 빙하에 도움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늦었다고 오늘을 포기할 순 없다. 뭐라도 해야 하는 거고. 하나씩 모이면 바로 내일이 되지 않겠나.”정성준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 전경. 전시장 입구에 스테인리스스틸 작품 ‘행복이 멀리 있지 않아’(2026, 80×115㎝)가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결국 작가가 구현하려던 실체가 드러났다. 현실에 없는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적인 유토피아, ‘헤테로토피아’다. 아무리 순박한 행동이라도 실재하는 공간이라면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닌가.◇798예술구 등 10년 중국 활동서 건진 화두 ‘환경’미국 뉴욕 하늘 아래 서 있어야 할 ‘자유의 여신상’이 바다로 떠내려와 있다. 어스름한 하늘에 달이 걸린, 절절한 ‘로맨틱한 뷰’가 압권인데. 작은 배를 나눠타고 이 광경을 목도한 동물들의 말풍선 대화가 단순치 않다. “와! 진짜 로맨틱한 풍경 아니야?” “근데 이게 아메리칸 드림이야?” “진정해. 사람들이 해결할 거야, 다음 회의 때.” “그런데 말이야. 우리 미래는 어디에 있지?”작가 정성준이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에 건 3m 대작 ‘로맨틱 뷰’(2026, 227.3×291㎝) 앞에 섰다. 미국 뉴욕에 있어야 할 ‘자유의 여신상’이 바다 한가운데 떠내려와 있는 장면은 끝내 로맨틱할 수 없는 역설의 풍경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개인전에 건 신작 15점 중 메인 작품(‘로맨틱 뷰’ 2026). 150호 두 점을 연결한 3m 크기의 화면은 이제껏 동물들이 만든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단순히 환경문제에 대한 경고에 그치지 않았으니까. 바로 재난상황에 뛰어들었다고 할까. “지난해 여름 폭우로 전남광주 작업실이 침수됐다. 한창 전시준비를 하며 작업하던 작품들이 물에 다 젖고 작업실이 엉망진창이 된 뒤 작심을 하고 그린 작품이다.”정성준의 ‘로맨틱 뷰’(2026, 227.3×291㎝) 중 부분. ‘자유의 여신상’이 떠내려온 바다에 작은 배를 띄우고 풍경을 감상 중인 동물들의 말풍선 대화가 인상적이다. “진정해. 사람들이 해결할 거야, 다음 회의 때.”(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정성준의 ‘로맨틱 뷰’(2026, 227.3×291㎝) 중 부분. ‘자유의 여신상’이 떠내려온 바다에 작은 배를 띄우고 풍경을 감상 중인 동물들의 말풍선 대화가 인상적이다. “그런데 말이야. 우리 미래는 어디에 있지?”(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비단 이 풍경뿐일까. 어느 날 뚝딱 만들어진 작가의 작품은 하나도 없다. 20여 년 이어온 지난한 시간이 그 단면이다. 국내 서양화단에선 드물게 작가는 러시아를 거쳐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유화과에서 유학한 이력을 가졌다. 중앙미술학원 100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수석졸업(석사과정)이란 타이틀을 기어이 따내기도 했고. 공부도 만만치 않았지만 중국 미술계 최전방인 798예술구에서 ‘한번 살아남아 보자’며 10년을 버틴 일이 더 크다. 당시 베이징의 “양치도 못할 만큼 썩은 하천”에서 환경이란 화두를 건져낸 게 우연은 아니었단 얘기다.숱한 그룹전과 아트페어로 작품과 이름을 알렸고 그 사이사이 개인전으로는 붓의 중심을 잡았다. 2012년 첫 스타트를 끊은 이래 이번이 열 번째 개인전. 그중 절반은 베이징에서 했다. 지난해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에는 교육현장에까지 투신하게 됐다. “중국 미술시장을 겪으며 세상이 넓다는 경험을 했다. 그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꿈을 갖는 일 말이다.”기꺼이 현실세계 속 북극곰이 되고 황제펭귄이 되려는 건가. 불협화음의 화음, 부조화의 조화, 작가 특유의 굴절된 파노라마가 그 폭을 더 넓힐 모양이다. 전시는 10월 17일까지.작가 정성준이 개인전 ‘다음 역은 내일입니다’에 내건 작품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2026, 107×160㎝) 앞에 섰다. 작가의 작업여정에 오래 함께한 ‘트램시리즈’ 중 하나다. 동물 친구들은 이제 유토피아를 찾는 여행을 위해서가 아닌 애써 구한 얼음을 북극으로, 남극으로 나르기 위해 트램을 기다린다. 작품은 전시장 밖 갤러리 윈도에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 정책 낙제점…66% “집값 안 잡힐 것”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동산 정책 낙제점…66% “집값 안 잡힐 것”-‘서울대 10개’ 성공 열쇠 “기업인을 강단에 세워라”-한미 깜짝 정상회담…李 “방위비 늘릴 테니 핵잠 속도 내자”-OECD·ADB도 “韓 올해 3%대 성장”-[사설]햇빛소득마을 1차 선정 90%가 요건 미흡, 과속은 곤란-[사설]코스피 7000시대, 가계·기업 체감 경기는 증시와 다르다△종합-“일반주주 실익 없다”…카카오모빌리티 美 ADR 상장 막은 카카오-임대료 5년 새 40% 쑥…갈빗집 사라지는 ‘성수동 갈비골목’△균형발전 성패 가늠자 ‘서울대 10개’-외부전문가 막는 ‘이중 소속 금지’ 없애고, 정부 지원기간 더 늘려야-“기업·KAIST·정부연구기관과 교육설계·연구·사업화 공동 추진”△李정부 국민인식 조사-李 긍정평가 1년새 57→38% 뚝…“이념·세대 갈등 조정 시급”-국민 절반 “개각, 국정 운영에 도움 안될 것”-“공소취소법 반대” 43%…“검사에 보완수사권 줘야” 56%△李정부 국민인식 조사-국민 절반 이상 대통령 연임·중임제 원하지만…尹 출마 찬성 18%뿐-10명 중 7명 “호르무즈 전투병력 파병 안된다”-한동훈·오세훈·김민석 3강…조국·강훈식 뒤이어△종합-李 “전작권 조속한 전환” 트럼프 “조선 협력”…30분간 현안 협의-이재용·최태원·구광모 해외로 추석에도 쉴 틈 없는 총수들-반도체가 끌어올린 3%대 성장…내수 회복은 여전히 과제-“자회사 CEO 선임, 임추위에 맡겨야”…이찬진 금감원장 경고△추석연휴 이후 시장 전망-7000피 회복…미중갈등·중동분쟁에 긴장-세계개편·대출규제…멈칫한 강남, 달리는 강북△추석연휴 추천 콘텐츠-쫀득 해외 대작, 촉촉 K무비, 달콤 애니…극장가 꿀잼 한상-‘어벤져스: 엔드게임’ 재개봉에 특별관 ‘북적’-판굿부터 엘사 얼창까지 어깨춤 덩실, 감동은 뭉클-‘스캔들’ ‘메이드 인 코리아’ ‘로또 1등’…OTT 몰아보기 타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직장내 퇴직연금 수익률 순위 공개, 경쟁 불붙여야 가입자 관심 커진다-“기관·전문가엔 유용한 수단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개인에 문 열어준 게 문제”△정치-與 “조희대, 내란 잔불 세력”…野 “국민 추석선물은 李 탄핵”-“추석 밥상 민심 잡아라”…與 귀성인사 vs 野 자원봉사-韓·호주 정상회담…“에너지 공급망·핵심광물 협력 강화”-선관위 입찰 방해·부당계약 등 감사원, 6건 포착…특검에 송부-스틸 美 대사 만난 강신철 국방장관 전작권·광주 군공항 등 동맹현안 논의△경제·금융-햇빛차단망 펼치니 온도 3도 뚝 과수원 폭염 피해 34% 줄었다-“은행과 연계해 청년·외국인·VVIP 잡을 것”-출생아 25개월 연속 증가…올해 합계출산율 0.9명 넘을까△Global-트럼프 vs 유엔, AI 안전장치 놓고 정면충돌-미·이란, 유엔본부서 3시간 회담 트럼프 “생산적, 조만간 추가 협상”-日 금리인상에…‘엔 캐리’ 청산 우려 쑥-“韓中 AI·로봇 협력 수요 급증…기술·투자·인재 묶는 플랫폼 구축 추진”-역대급 엘니뇨 예고…亞 가뭄·식량난 관측△산업-2조 물량 나온다…배터리 3사 ESS시장 대격돌-세계 최초 퀄컴 테스트 통과 삼성 LPDDR6, AI시장 선점-SK엔무브·LG전자 AIDC냉각시장 맞손-LS일렉트릭, 전력기기 북미시장 공략 풀액셀-한화에어로·KAI, KF-21 장거리 공대공유도탄 개발 협력 강화-KGM, 에티오피아에 생산기지 만든다△산업-“취업문 좁아진 AI시대”…청년들 AI 활용한 창업역량 키워야-‘검색 쇼핑’ 시대 끝…보는 ‘숏폼 쇼핑’ 폭풍성장-‘네파’ 품은 K2코리아, 아웃도어 영토확장 잰걸음△ICT-“외계인과 AI로 겨룬다면…韓 넘어 ‘지구 대표’ 될 것”-“데이터는 eSIM, 전화는 로밍으로”…해외 통신 이용법 달라졌다-정부, 750억 규모 ‘온센서 AI’ 개발 추진-네이버페이, 추석 이벤트 휴게소 결제액 50% 적립△Auto&Life-‘아빠의 쏘나타’보다 커진 아반떼…세월 흐르며 몸집 키우는 국민車-전기모터로 가벼워진 운전 진동 줄어드니 ‘호텔’ 같네△부동산-“주택공급, 계획·숫자에 머물러선 안돼”…3기 신도시 등 속도 방점-외국인 집주인들 국내 임대소득, 4년새 32% 증가-서울숲 인근에 49층 주상복합 건립△증권-외풍 견뎌낸 삼성닉스, 조정때 나눠 담아라-“기관자금 운용 노하우 접목 퇴직연금 장기 수익률 1위”-美서 50% 더 비싼 하이닉스…“저평가된 본주 주목”-은행 역머니무브에…증권사 ‘예금 금리+α’ 맞불△예종석의 파워인터뷰-前 삼성맨의 충고 “N% 성과급 그들만의 잔치 넘어 기부로 연결하라”△오피니언-농지, 규제와 단속에서 활용으로-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추진 시급△피플-‘초면’에 ‘돈’ 요구…피싱 의심하고 신고부터-“마라톤 뛴 로봇개, 수색·정찰로 활용 확대”-노재헌 주중한국대사 “한중, 혁신 파트너로 함께 나아가야”-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기업금융 전문가’ 김경호-대한항공, 스카이트랙스 ‘세계 10대 항공사’ 선정△사회-정부 보조금 ‘번복’에 서울버스 신규계약 취소…운영·제조사 속앓이-조희대 “제청과정에 흠결? 수긍 어려워”-초대형 헬기 도입 지지부진…산불대응 구멍 뚫릴라-명절만 되면…가정폭력 62% 증가
- 서울숲 인근 383가구 규모 주상복합 조성…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숲 인근에 49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숙박시설, 문화시설 등 주상복합 건물이 세워진다. 약 70년 전 준공된 국립중앙의료원은 현대적인 의료시설로 재탄생한다. 문정건영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545가구에서 610가구로 탈바꿈한다.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22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사업’, ‘문정건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서울숲역 일대 개발이 다시 추진된다. 한강과 서울숲에 인접한 입지 특성을 살려 주거·숙박·문화 기능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여가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대상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383가구와 숙박시설 622실, 문화·집회시설(공연장)이 들어선다.공연장은 언더스탠드에비뉴와 맞닿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숙박시설 46층에는 주민개방 전망공간을 마련한다. 지하 3층에는 시민에게 개방하는 주차공간 133면을 조성한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장기안심상가 공공기여도 완료해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했다.1958년 준공돼 약 70년이 지난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를 함께 갖춘 현대적인 의료시설로 재탄생한다. 의료원은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로 기존 499병상에서 776병상을 갖추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이 526병상, 중앙외상센터가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이 150병상을 갖춘다.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 의료를 책임지는 중추기관이라는 상징성을 고려, 각 시설의 동선을 체계적으로 분리했다. 남측에는 훈련원공원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을 높인다.문정건영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545가구에서 610가구로 65가구가 순증한다. 단지 내 공유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 연결도 강화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로 녹색건축과 제로에너지 기준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높은 완충녹지와 옹벽으로 주변 지역과 단절됐던 공간을 개선한다. 지역공유시설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차량과 보행자 동선을 분리해 지역주민의 접근성과 보행 편의를 높인다. 해당 사업은 2029년 4월 착공, 같은해 5월 분양, 203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는 서울숲 일대 문화복합공간 조성,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국가의료정책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라며 “주거 안정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국립중앙의료원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초고층에 주거·업무·숙박 다 넣은 '직주락'이 뜬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계적으로 랜드마크의 기준이 주거·업무·숙박·문화 기능을 한데 결합한 ‘직주락(職住樂)’형 복합개발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수가 대표적인 변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00개 빌딩 가운데 복합용도 건축물은 50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오피스 단일 용도는 37개, 주거 단일은 10개, 호텔 단일은 3개에 그쳤다. 최근에는 기존 건축물을 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흐름도 나타난다. CTBUH는 2025년 보고서에서 오피스 공실률 상승에 따라 200m 미만 기존 건물들이 주거와 호텔, 복합용도 시설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국가전략특별구역을 활용해 도쿄 도심의 고밀·복합개발을 촉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2024년 8월 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 등 공간혁신구역 제도를 시행하면서 복합개발 기반을 마련했다.서울에서도 직주락형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내 역세권 325곳 전체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여가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반상업지역의 경우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허용하는 등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한다.용산국제업무지구도 대표적인 사업이다. 국제업무존에는 프라임 오피스와 MICE, 호텔 등이 들어서고 업무지원존에는 주거와 교육·문화시설이 조성된다. 국제업무존은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부여할 예정이다.성수는 복합개발 수요가 특히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 무신사와 SM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자리를 잡은 데 이어 현대오토에버와 G마켓이 사옥 이전을 예고했고 크래프톤도 대규모 업무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반면 늘어난 수요를 뒷받침할 대형 오피스와 숙박시설은 부족하다. 성수를 대표하는 대형 오피스는 지상 33층, 연면적 약 11만㎡ 규모의 디타워 서울포레스트가 사실상 유일하다. 서울시 관광호텔 등록현황에 따르면 성동구 관광호텔은 7곳, 220실에 불과하며 5성급 호텔은 없다. 5성급 호텔 2216실을 보유한 강남구와 대조적이다.이 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업으로 옛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성수동1가 683번지 복합용지 개발사업’ 건축심의안을 통과시켰다. 삼표글로벌랜드마크(SGL)는 지상 81층 주거동과 53층 업무복합동에 공동주택 403가구와 오피스텔 61실, 호텔 130실을 조성하고 업무·상업·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사업이다. 저층부에는 시민 개방형 공유공간을 마련하고 서울숲과 한강, 응봉산을 연결하는 보행·녹지축도 조성할 예정이다. 2027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랜드마크는 초고층이라는 상징성에 주거와 업무, 숙박,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과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에 대규모 오피스와 고급 숙박, 주거 기능이 더해지면 SGL이 성수를 대표하는 직주락형 복합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뛰기 좋은 계절 왔다” 러닝웨어 불티…유통가 ‘가을 대목’ 잡는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직장인 남성 박모(32)씨는 최근 러닝용 긴팔 티셔츠와 얇은 바람막이를 새로 장만했다. 여름 내내 반소매와 반바지만 입고 달렸지만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옷차림을 바꿀 필요를 느껴서다. 박씨는 “한여름보다 요즘 저녁이 확실히 뛰기 편하다”며 “날씨가 더 쌀쌀해지면 긴바지나 장갑도 하나씩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시민들이 땀을 흘리며 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본격적인 가을 러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러닝족의 지갑도 열리고 있다. 여름철 반소매와 쇼츠에 집중됐던 수요가 바람막이와 긴팔, 장갑 등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가을을 러닝 대목으로 보고 관련 상품과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러닝화와 의류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팝업스토어(임시매장)와 러닝클럽 등 체험형 콘텐츠로 경쟁 범위도 넓어지는 모습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에서 이달 1~9일 ‘러닝 바람막이’ 검색량은 전월 동기대비 4.4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러닝 장갑’ 검색량은 215%, ‘러닝 롱슬리브’는 155%, ‘러닝화’는 64% 각각 늘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체온 조절을 위한 상품을 찾는 수요가 한꺼번에 움직인 것이다. 무신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약 200개 브랜드, 1만개 상품을 모은 ‘러닝페어’도 진행했다.브랜드별 판매 지표도 비슷한 흐름이다. 젝시믹스의 러닝 전문 라인 ‘RX’ 롱슬리브 제품은 지난달 23~29일 출고량이 직전 주보다 약 56%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2% 증가했다. F&F(383220)가 전개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가을 러닝 수요가 일찍 시작될 것으로 보고 올해 바람막이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겼다. 현재까지 바람막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었다.가을 들어 수요가 가파르게 뛰는 배경에는 올해 들어 이어진 러닝 소비 확대가 자리한다.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서는 올해 상반기 러닝 의류·용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130%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스포츠 매출이 현대백화점 27.5%, 신세계백화점 26.8%, 롯데백화점 25% 각각 늘었다. 러닝과 아웃도어 수요가 함께 커진 영향이다. (사진=무신사)경쟁 방식도 단순 할인이나 신제품 출시에 머물지 않는다. 휠라는 지난 11일 러너들이 많이 찾는 서울숲에 러닝 특화 매장 ‘휠라 러닝 클럽’을 열었다. 제품 판매와 함께 러닝화 착화·주행 체험, 전문 강사와 진행하는 5주간의 러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더현대 서울도 지난 10일부터 데상트 러닝 팝업을 열고 러닝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상품을 한 번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러너가 반복적으로 찾을 이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러닝이 신발 한 켤레로 끝나는 시장이 아니라는 점도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계절 변화에 따라 의류와 용품 수요가 새로 생기고, 운동을 지속할수록 러닝화 교체와 액세서리 구매도 뒤따른다. 여기에 에너지 보충식과 음료, 자외선 차단 제품 등 연관 소비도 이어진다. 러닝크루와 대회 등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만큼 브랜드가 소비자와 반복적으로 접점을 만들기에도 유리하다. 가을 러닝 대목을 단순 계절 장사가 아닌 고객 확보 기회로 보는 배경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가을에는 러닝화뿐 아니라 바람막이와 긴팔, 장갑 같은 계절 전환 상품까지 수요가 한꺼번에 움직인다”며 “새로 러닝을 시작하는 소비자와 기존 러너의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러너들이 제품만 사는 게 아니라 직접 뛰어보고 모이는 경험까지 찾는 만큼 브랜드들도 판매 이후의 접점을 만드는 데 더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강남역 근처 2시간 주차 찾아줘”…모두의주차장, AI 음성 구매 도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강남역 근처에 오후 5시부터 2시간 주차할 곳 찾아줘.”쏘카(403550)의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주차장 검색부터 비교, 주차권 선택까지 인공지능(AI)과 음성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 최대 12단계에 이르던 주차권 구매 과정을 대화형 AI로 줄이고, 마지막 결제만 이용자가 직접 버튼을 누르도록 해 이동 중 주차장 탐색 편의와 결제 안전성을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모두의주차장, 국내 최초 ‘AI 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 출시(사진=쏘카)모두의주차장은 국내 주차 플랫폼 가운데 처음으로 AI 기반 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용자는 모두의주차장 앱 첫 화면의 ‘AI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목적지와 이용 시간, 가격대, 주차 형태 등의 조건을 말하면 된다. AI가 요청 내용을 분석해 적합한 주차장을 추천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곳을 고르면 결제 단계까지 연결한다. 최종 구매는 이용자가 ‘결제하기’ 버튼을 한 번 눌러 완료한다.모두의주차장에 따르면 기존에는 목적지 검색, 주차장 목록 비교, 상세정보 확인, 권종 선택, 시간 설정, 차량 확인, 결제 등 최대 12단계를 거쳐야 했다. 앱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도 목적지 검색부터 결제까지 약 2분이 걸렸고,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특히 화면을 계속 확인해야 해 이동 중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 모두의주차장 자체 데이터에서는 주차권 구매자의 약 62%가 결제 후 1시간 이내 입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목적지로 이동하는 도중 주차권을 구매하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보고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텍스트창 없애고 ‘음성 전용’으로개발 초기에는 텍스트 채팅을 먼저 선보인 뒤 음성을 추가하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운전자 사용성을 높인다는 취지에 맞춰 음성 전용 인터페이스를 택했다. 앱에 별도의 텍스트 입력창을 두지 않고 음성만으로 주차장을 찾도록 설계했다.AI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음성 인식이 시작된다. 최초 1회 마이크 권한과 AI 이용약관 동의, 결제카드·차량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이용자가 말하는 동안 AI가 인식한 내용이 화면에 표시되며 발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입력을 마무리한다.AI의 안내가 끝나면 다시 자동으로 듣기 상태로 전환돼 이용자가 화면을 반복해서 조작할 필요를 줄였다. 차량 블루투스 연결 환경에서도 대화할 수 있다.AI는 목적지 주변 주차장 가운데 이동 거리와 가격을 고려해 후보를 추천한다. 이용자가 “더 싼 곳”, “1시간만 사용할게”, “다른 곳도 추천해줘”라고 추가로 말하면 조건을 바꿔 다시 안내한다. “첫 번째”, “마지막 그 주차장”처럼 음성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강남역 근처에 오후 5시부터 3시간 주차할 곳 찾아줘”처럼 여러 조건을 한 문장으로 말하거나 장소, 시간, 가격 등을 나눠 말하는 방식도 지원한다.최근 결제 이력을 활용한 재구매도 가능하다. “직전에 결제했던 그 주차장”, “최근 결제했던 곳으로 해줘”라고 말하면 검색과 비교 과정을 건너뛰고 해당 주차장을 찾을 수 있다.SUV 이용자가 “내 차는 기계식 주차가 안 돼”라고 말하거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에서 30분만 차 댈 곳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등 차량·주차 형태와 단기 주차 조건도 반영한다.모두의주차장, 국내 최초 ‘AI 음성 주차권 구매’ 서비스 출시(사진=쏘카)◇358개 상권 데이터로 목적지 인식 보정목적지 검색에는 모두의주차장이 자체 구축한 상권 데이터가 활용된다.일반 지도 검색에서 ‘서울숲 근처’를 목적지로 입력하면 공원 중심점을 기준으로 주차장을 찾으면서 실제 이용자가 가려는 곳과 거리가 벌어질 수 있다. 모두의주차장은 이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팀이 머신러닝으로 구축한 전국 358개 상권 데이터와 수년간 쌓은 지역별 주차장 이용 기록을 결합했다.이를 토대로 3만개가 넘는 목적지 키워드를 실제 주차 수요가 발생하는 지점에 맞게 보정해 추천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AI가 음성으로 전달하는 정보도 주차장 이름과 요금, 도보 거리 등 핵심 정보 위주로 줄였다. 상세정보와 유의사항은 화면에서 별도로 확인하도록 해 장시간 음성 안내를 들어야 하는 부담을 낮췄다.◇AI가 직접 결제는 못 한다개인정보와 결제 단계에는 별도의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이용자가 차량번호나 카드와 관련한 내용을 말하면 모두의주차장 서버의 보호 게이트가 실제 정보를 ‘차량 1’, ‘카드 1’과 같은 임의의 표식으로 바꿔 AI에 전달한다. AI는 해당 표식만 활용하며 실제 개인정보에는 직접 접근할 수 없다.대화 세션이 끝나면 관련 내용은 폐기된다. AI로 입력되는 문장에서도 개인정보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차단하고 이용자에게 안내한다.결제 권한 역시 AI에는 주지 않았다. AI가 할 수 있는 범위는 주차장 추천과 결제 화면 진입까지다. 이용자가 마지막으로 결제하기 버튼을 눌러야 실제 구매가 이뤄진다.결제는 모두의주차장 자체 시스템에서 처리하며 최종 금액도 다시 계산한다. AI가 안내한 금액과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를 경우 결제를 중단하고 변경된 금액을 다시 알려준다.노현철 모두의주차장 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사내에서 AI로 사업 문제를 해결하는 ‘AI 파일럿 프로그램’의 결과물 중 하나”라며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실제 사용 지표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이용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거실·주방 연결' LDK 평면, 고층 아파트 설계 트렌드로 부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아파트 평면 설계의 중심축이 ‘효율적인 방 배치’에서 ‘머무는 공간의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 남향 배치와 채광·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4베이(Bay)가 전통적인 선호를 받아 왔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고급 주거시장에서는 조망과 개방감, 거주자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LDK와 타워형이 주요 설계 방식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LDK는 거실(Living)과 식당(Dining), 주방(Kitchen)을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타워형 평면은 건물의 여러 면을 활용해 다양한 방향으로 실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층 주거상품에 활용된다. 두 설계를 결합하면 가족이 주로 머무는 공용공간을 넓게 확보하면서 조망이 열리는 방향으로 배치할 수 있다.◇조망 살리는 타워형·생활공간 넓힌 LDK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평면 설계는 서울 주요 하이엔드 단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한강이나 도심 스카이라인, 공원 등 특정 경관을 갖춘 고층 주거에서는 세대별 조망을 살리는 것이 상품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거실을 코너부에 배치하거나 두 개 이상의 방향으로 창을 내는 다면 개방형 구조, 거실·식당·주방을 경관이 열리는 방향에 맞춰 배치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이다.생활방식의 변화도 평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변화가 두드러지는 공간 중 하나는 주방이다. 과거 조리 기능을 중심으로 비교적 독립적으로 구성됐다면, 최근에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방문객을 맞는 생활공간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근대 부엌의 탄생과 이면’의 저자인 도연정 건축연구소 후암연재 대표는 거실과 식사 공간, 주방이 연결되는 LDK 구조가 실내의 인상을 좌우하고, 집을 소개할 때 주방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경향을 설명한 바 있다. 주방이 기능적인 공간을 넘어 거주자의 취향을 보여주는 장소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챔피언스시티 1차 128타입 3면 개방형 LDK평면LDK는 해외 주택이나 국내 고급주택 등에서 이전부터 활용돼 온 설계다. 가족이 주로 이용하는 거실과 식당, 주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용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침실 등 사적 공간과 생활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타워형은 건물의 여러 면을 활용해 다양한 방향으로 실내를 구성할 수 있어 고층 주거상품에 적합하다. 이 같은 설계는 서울 주요 고급 주거단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의도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주거단지 ‘브라이튼 여의도’는 거실과 식당, 주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LDK 중심의 평면과 타워형 구조를 적용했다. 주동을 45도 틀어 설계해 세대의 조망을 확보하고 채광과 환기 등 주거 쾌적성도 고려했다.서울 한강변 랜드마크로 꼽히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역시 LDK 중심의 공간 구성과 함께 외부 경관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설계를 선보였다. 거실과 식당, 주방이 연결된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개방감을 강조하고, 한강과 서울숲 등 주변 경관을 주거공간에서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여의도·한강변 대표 주거단지에 적용… 광주에서도 등장이러한 설계는 최근 지역의 고층 주거상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에 들어서는 ‘챔피언스시티 1차’는 최고 49층의 타워형 구조를 활용해 거실·식당·주방을 하나의 연속된 생활공간으로 구성하고 최대 폭 약 9m의 공간감을 확보했다. 주택형에 따라 약 5.4m 천장고의 교차 테라스와 조망형 창호 등도 적용했다.건설사의 상품개발 전략에도 LDK가 반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5’에서 거실과 다이닝, 주방을 하나로 연결하는 LDK를 주요 설계 방향 중 하나로 제시했다. ‘스마트 3룸 바닥구조’를 활용해 거실과 다이닝, 주방을 대면형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과거에는 같은 면적에서 방을 몇 개 확보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가 평면 경쟁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주거공간이 단순한 취침과 식사의 장소를 넘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평면 설계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같은 면적에서 방을 몇 개 확보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가 평면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거주자가 실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상품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획일적인 평면에서 벗어나 입지와 조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평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뉴 챔피언스시티 투시도
- “오늘 무대는 쉽니다”…집중호우에 서울조각페스티벌 야외공연 취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서울조각페스티벌의 야외무대도 멈춰 섰다. 3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서울조각페스티벌 측은 이날 오후 기상 상황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야외공연을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조각페스티벌 관계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상황을 고려해 오후에 예정됐던 야외공연은 오후 2시 이후 최종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프리아트 매직의 마술 공연과 어쿠스틱 아티스트 녹녹의 버스킹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30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서울조각페스티벌'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조각페스티벌은 미술관을 벗어나 공원과 광장 등 일상 공간에서 시민들이 조각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다. 올해는 ‘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를 주제로 지난 29일 개막했으며 열린송현녹지광장, 뚝섬한강공원, 서울숲, 서울어린이대공원, 풍납토성 동성벽 일대 등 5곳에서 총 123점의 조각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조각놀이터, 야외영화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이날 취소된 ‘낭만 한 조각 버스킹’은 조각 전시를 보러 온 시민들이 작품 감상과 함께 공연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마술과 어쿠스틱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야외에서 선보이며, 관람객이 자유롭게 오가며 무대를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도 오후 6시부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이어지면서 무대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 공식 일정상 버스킹은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진행될 예정이다.행사 측은 당초 우천 상황에 대비해 천막 등을 설치하고 공연 진행 여부를 지켜봤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비가 이어지고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후 2시 이후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공연은 별도의 대체 무대 없이 종료되며 출연진도 철수한다. 다음 날 예정된 공연은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에는 많은 곳의 경우 최대 2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