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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상륙한 ‘젤리캣’…‘우주선’서 즐기는 소프트토이[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4일 오전 11시, 커다란 우주선 모양의 건물이 ‘팝업의 성지’ 성수동에 들어섰다. 우주선 입구처럼 보이는 커다란 문에 들어서니, 고양이 캐릭터가 스크린에 등장해 생체 검사하듯 방문객들의 위아래를 훑었다. “OK” 사인이 나오자 다음 단계에선 우주선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스크린 연출이 진행됐다. 이후 다음 문을 지나니 우주 속 외계 생물체로 보이는 4종의 신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곳은 영국 소프트토이 브랜드 ‘젤리캣’의 한국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 ‘젤리캣 스페이스’다. 젤리캣의 한국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 ‘젤리캣 스페이스’ 입구. (사진=김정유 기자)이날 오전 방문한 젤리캣 팝업스토어는 마치 테마파크를 연상케 했다. 젤리캣 신규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우주선이란 콘셉트를 내세웠는데, 구성이 다채로웠다. 단순히 제품 전시하고 판매하는 구성을 벗어나 몰입형 체험 콘텐츠를 구상한 것이 이색적이다. 젤리캣 관계자는 “다른 국가에서도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을 진행했는데, 우주선 테마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신제품과 관련한 배경을 주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젤리캣은 1999년 영국 런던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소프트토이 브랜드다.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유아용 애착인형들을 전문으로 제작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바쉬풀 버니’(토끼), ‘바톨로뮤 베어’(곰) 등의 캐릭터가 있다. 바쉬풀 버니의 경우 축 늘어진 귀가 특징이다. 젤리캣은 애착인형 중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며, 최근엔 성인층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내부에서 들어서면 마치 우주선에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5일부터 외부에 공개되는 팝업스토어는 총 2층으로 구성됐는데 1층은 체험공간, 2층은 스토어다. 야외 무대는 ‘화성’ 콘셉트로 젤리캣 자동차와 젤리 캣 깃발 앞에서 팝업 방문을 기념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됐다.젤리캣은 이날 외계인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4종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그만큼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젤리캣은 그간 한국시장에 총판 계약으로 제품을 유통했지만 이제는 직접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한국지사(젤리캣코리아)도 설립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팝업스토어 이후 국내 오프라인 매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젤리캣이 글로벌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공개하는 신규 캐릭터 ‘질리언 에일리언’ 등 4종.(사진=김정유 기자)젤리캣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억 3300만파운드(한화 약 6300억원), 영업이익은 1억 3900만파운드(약 2600억원) 수준이다. 소프트토이 시장은 제품 유형, 연령대, 유통 채널 등에 따라 세분화되는데, 최근 유아동뿐 아니라 Z세대와 성인들까지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 유아들에겐 부드러운 촉감의 애착인형으로, 성인들에겐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쓰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프트토이는 영유아들의 정서발달을 위한 애착인형으로 주로 부모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모아왔던 제품”이라며 “젤리캣 한국 직진출 등의 행보는 최근 중국 팝마트의 ‘라부부 열풍’처럼 한국 시장의 키덜트까지 고객층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체험 이후 우주선 티켓을 제출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 “C커머스 쉬인의 대항마…에이블리, AI로 ‘한류 3.0’ 이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패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이 위협이 되냐구요? 오히려 에이블리가 ‘K프리미엄’과 인공지능(AI) 추천기술 등으로 쉬인의 글로벌 대항마가 될 것입니다. 생산·마케팅·유통 전 과정을 플랫폼화해 누구나 쉽게 해외에 유통할 수 있는 ‘한류 3.0’시대를 열 계획입니다.”사진=에이블리강석훈(사진)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쉬인이 한국 시장에 진출, 비슷하게 트렌드 패션 기반으로 성장한 에이블리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오히려 우리는 기회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국내에서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고 있다. 패션, 뷰티(화장품), 생활용품, 콘텐츠 등을 아우른다. AI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고, 입점업체(셀러)에는 물류, 고객응대, 결제, 배송 등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에이블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거래액은 2019년 11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2조원까지 늘었는데, 이는 여성 패션 플랫폼 최초다. 매출액 역시 2019년 316억원에서 지난해 3342억원으로 성장했다.강 대표는 에이블리의 가파른 성장을 가능케 한 핵심으로 자사의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꼽았다.그는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추천 기술을 이용했던 타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사업초기부터 15년간 개인화를 연구한 전문가들이 모여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며 “생필품을 초저가에 구매할 수 있게 최적화된 AWS와 달리, 패션 분야에선 가격 이상의 요소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강 대표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자사 AI 추천 기술을 유사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교차 추천해주는 수준까지 고도화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배경엔 양질의 빅데이터가 있다. 강 대표는 “이커머스 업계의 AI 추천 기술 수준은 꾸준히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향후 얼마나 많은 질적 데이터를 확보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에이블리는 업계 최대 규모인 25억개의 스타일 데이터(상품·마켓 찜 등)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용자들이 단순 구매만 하는 플랫폼이 아닌, 더 자주 오래 머무르는 ‘포털’로의 진화도 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가상피팅 서비스 ‘AI 옷입기’ 등을 제공하면서 플랫폼에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더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무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콘텐츠와 소통 공간을 갖춘 ‘스타일 포털’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리가 자체 AI 기술로 구현한 콘텐츠들. (사진=에이블리)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중국 플랫폼(C커머스)의 위협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과 합작법인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패션 분야에선 패스트패션 중심의 쉬인이 지난 6월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쉬인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 패션 기반의 에이블리와 직간접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강 대표는 “국내에서 이미 1000만명의 충성 고객을 확보한 에이블리는 ‘K스타일의 강자’로 도약, 오히려 쉬인의 글로벌 시장 대항마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 쉬인은 2022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지 3년이 지났지만, 올해 6월 기준 MAU가 175만명(모바일인덱스 기준)에 불과하다. 강 대표는 “해외 패션 플랫폼이 한국 시장을 정복하기엔 뚜렷한 두 가지 장벽이 있다”며 “첫째는 이미 확실한 입지를 확보한 국내 패션 플랫폼이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둘째론 단순 가격 경쟁에 쉽게 움직이기 보다는 취향과 문화 중심 쇼핑 경험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이라고 덧붙였다.강 대표는 국내에서의 성장 기반을 통해 이젠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 바 ‘한류 3.0’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그는 “한류 초기 단계인 1.0은 생산부터 마케팅, 유통까지 기업이 직접 담당해 해외 진출하는 형태로 ‘K식품’이 이에 해당한다”며 “이어 한류 2.0은 ‘K뷰티’를 중심으로 생산은 외부 제조사가, 기업은 글로벌 유통을 확대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에이블리는 이 두 단계를 거쳐 생산·마케팅·유통 등 전 과정을 플랫폼화해 누구나 본인만의 상품을 쉽게 생산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한류 3.0을 이끌 것”이라며 “에이블리의 일본 패션 앱 ‘아무드’의 원스톱 글로벌 진출 서비스, 성수동의 전용 풀필먼트 센터 신설 등을 구축해 한국의 디지털 셀러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강 대표는 이데일리가 오는 6일 서울 여의도 FKI센터에서 개최하는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EMIS) 2025’에 연사로 참여한다. 에이블리의 성공 비결과 한류 3.0 시대를 선도하며 K패션을 글로벌에 알리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 엔카닷컴 "비수기에도 가성비 패밀리카 중고 디젤 SUV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11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스포티지·팰리세이드 등 국산 중고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세가 오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엔카닷컴 ‘2025년 11월 국산차 시세’ (자료=엔카닷컴)11월은 연말 프로모션과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11월 국산차 및 수입차 시세는 평균 0.17%로 미세하게 하락한 약보합세다.그러나 이달 주요 국산차 모델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한 양상을 보이며 국산차 전체 시세는 평균 0.56% 상승했다. 특히 특유의 강한 파워와 낮은 유지 비용,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까지 갖춘 디젤 SUV 모델이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주요 국산 디젤 SUV의 시세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신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 출시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다양한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 대비 3.01% 상승하며 3달 연속으로 시세가 상승했으며, 11월 국산차 대표 모델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와 현대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각각 1.56%, 0.34%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외 MPV 모델인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도 전월 대비 0.19%로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했다.지난달에 이어 실용성과 가성비로 수요가 꾸준한 경차와 소형 SUV 모델들의 시세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1.05%,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42%,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23% 전월 대비 시세가 상승했다.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1.21% 하락한 가운데,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4.82% 하락하며 11월 수입차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아우디의 세단 모델인 A4 (B9) 40 TFSI 프리미엄과 A6 (C8) 45 TFSI 프리미엄은 각각 3.56%, 2.01% 시세가 하락했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인기 수입차 모델도 1% 이상의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1.46%,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와 X5 (G05) xDrive 30d xLine은 각각 1.86%, 1.80% 시세가 하락했다.반면,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전월 대비 6.14% 상승해 지난 달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각각 1.02%, 0.27%로 시세가 상승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11월은 중고차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기지만 앞선 가을 성수기 시즌과 맞물리며 실용성이 높은 국산 디젤 SUV나 경차 및 소형 SUV의 시세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연내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XC90, 미니 쿠퍼와 같이 시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크래프톤, 박재철 최고안전책임자(CSMO) 영입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박재철 본부장을 CSMO(Chief Safety Management Officer, 최고안전책임자)로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박재철 크래프톤 최고안전책임자(CSMO)이번 인사는 선진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성수 클러스터 이전 및 이스포츠 등 주요 사업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박재철 CSMO는 삼성 계열사에서 약 20년간 안전환경 업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산업안전 및 환경경영 전반을 총괄한 전문가다. 박 본부장은 크래프톤의 전사 안전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성수 클러스터 이전과 이스포츠 등 주요 사업 영역 전반에서 사전예방형 안전관리 체계를 총괄한다. 특히 성수 클러스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보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구성원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크래프톤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서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위험이 식별될 경우 즉시 중단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또한 이스포츠 등 대형 오프라인 행사에는 사전 위험평가부터 현장 점검, 사후 평가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운영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사업 단계별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하고, 조직 전반의 안전경영 수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박재철 CSMO는 “법규 준수를 넘어, 안전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내재화하는 크래프톤의 안전경영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회사 주요 프로젝트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안전경영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에쓰오일, 정제마진 회복 속 흑자전환…"당분간 강세 지속"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개선으로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일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14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이번 흑자전환은 정제마진 및 윤활기유 스프레드 호조가 주효했다. 에쓰오일은 난방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등경유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기대되고, 공급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당분간 정제마진 강세를 내다봤다.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 계열 파라자일렌(PX) 제품은 중국 신규 PTA 설비 가동 등 안정적 다운스트림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 개선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벤젠의 경우 미국의 수입 수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 신규 벤젠 설비 가동 탓에 스프레드 약세를 예상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PP & PO)은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어 약세 지속될 전망이다.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건설 중인 샤힌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2일 기준 85.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 설치를 완료하고, 자동화창고 구축 및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현재 주요 고객사로의 배관 공사 진행 중인 가운데, 온산-울산 간 간선 배관 공사 완료됐으며, 프리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장기 계약 협의 진행 중이다.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 왼쪽) 원유를 정제해서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TC2C, 높이 118미터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크래커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에쓰오일.)
- 9월 車·화장품 불티나게 팔렸다…‘역대 최고치’ 찍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3조 7956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이다. 수입 전기차 인도량이 늘고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자동차 관련’ 품목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미국·일본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식료품의 해외 직접판매액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자료=국가데이터처)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9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3조 7956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조 7993억원(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매달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증가 폭은 지난해 4월(11.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36.4%), 음·식료품(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12.0%)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문화 및 레저서비스(-8.2%) 등에선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음식서비스(-9.7%)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1.8%), 의복(24.2%) 등에선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의 증감액은 전년동월대비 5598억원가량 크게 늘었는데, 수입전기차 인도량이 증가하고 중고차 거래가 확대된 영향”이라며 “음·식료품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구매와 기차표 예매 등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55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조 7839억원(11.0%)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5.9%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99.0%), 이쿠폰서비스(89.5%), 애완용품(82.8%) 순으로 거래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69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 증가했고,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 1224억원으로 9.2% 늘었다. 나라별 판매액을 보면 중국이 2503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1864억원), 일본(1614억원) 순을 보였다. 이는 전년동분기대비 중국은 11.6% 판매액이 줄었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28.1%, 16.0% 늘었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화장품 3799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802억원, 음반·비디오·악기 676억원 순이다. 전년동분기대비 생활·자동차용품(-26.6%) 등에서 감소했으나, 화장품(5.4%), 음·식료품(50.6%), 음반·비디오·악기(14.0%) 등에서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화장품 1,538억원,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255억원, 음·식료품 122억원 순을 보였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포르쉐와 손 잡았다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Porsche)와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세 브랜드가 함께하는 배틀그라운드 x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포르쉐 3자 글로벌 컬래버레이션으로, 각 플랫폼에서 포르쉐 차량과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협업 소식은 10월 31일 배틀그라운드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됐다. ‘Precision rules. Confidence drives it (세상을 지배하는 정밀함. 오직 자신감이 완벽을 만든다)’을 핵심 컨셉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x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포르쉐 협업 트레일러가 전 세계 팬들에게 최초 공개되었다. 정밀함(Precision)과 자신감(Confidence)을 상징하는 두 브랜드, 배틀그라운드와 포르쉐의 만남을 기념하는 이번 트레일러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두 세계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내었다.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모두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차량 스킨과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PC는 이달 5일부터 12월 3일까지, 콘솔에서는 11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이번 협업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PC·콘솔에서는 포르쉐 차량 스킨을 장착하거나 매일 플레이 미션을 달성하면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최종 1등에게는 ‘PUBG UNITED 2025 방콕 초청권’, 2등부터 5등까지는 차등 지급되는 G-Coin이 제공된다.한국에서는 오프라인 이벤트인 ‘PUBG 성수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현장에는 실제 포르쉐 차량을 전시한 포토존과 함께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된다. 사전 소셜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일부 참여자는 VIP존에서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는 공식 채널을 통해 버전 4.1에 포함될 PUBG MOBILE x Porsche 협업 콘텐츠의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협업 런칭 및 관련 소식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 유튜브)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 KT,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사장이지’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플랫폼 ‘사장이지’를 선보였다. KT(대표 김영섭)는 3일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을 기념해 사장이지 출시와 함께 ‘So, Happy Together’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장이지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소상공인 사업성장 풀 케어 플랫폼’이다. KT의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 영상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CCTV)’, ‘KT 서빙로봇’ 등을 하나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모든 앱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KT는 사장이지에 소상공인 전용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AI 에이전트, AI 이미지 제작, AI 전화, AI 매장음악, AI 로봇, 사업성장리포트 등이 주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성수동 카페 창업 시 예상 비용과 평균 매출은?”이라고 물으면, AI 에이전트는 해당 지역의 매출 정보와 업소 수, 전월 대비 매출 변화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데이터를 제시한다.AI 이미지 제작 기능은 메뉴 사진이나 홍보 포스터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도와주며, 배경 제거, 필터 적용, 무빙 효과로 동영상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사업성장리포트는 매장별 매출 비교, 주요 고객층 분석, 창업 지역별 비용 및 수익 예측 등을 제공해 예비 창업자와 경영자 모두에게 유용하다.AI 전화 서비스는 텍스트로 저장한 내용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고객에게 안내한다. 프로모션, 휴무일 등 공지사항을 자동 안내할 수 있으며, 놓친 전화는 요약해 전달해 고객 응대를 놓치지 않는다. KT는 AI 전화와 AI 매장음악을 3개월간, AI 이미지 제작 기능을 100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KT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So, Happy Together’ 캠페인도 병행한다. 매월 15만 장씩 두 달간 총 30만 장의 상생 쿠폰을 발행해 KT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은 이 쿠폰을 하이오더 제휴 매장에서 2026년 1월 1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또한 KT는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점포를 위해 고객센터(100)와 하이오더 전담센터(1588~3282)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앞치마, 밀폐용기 등 소상공인 필수품을 선착순 30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냉장고, 스타일러, 안마의자 등 경품 추첨 행사도 월별로 진행된다.이 밖에도 KT는 신한카드와 협업해 최대 198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전용 제휴 카드를 출시했다. 소상공인은 KT 매장을 방문하면 3개월간 매월 10GB 데이터 쿠폰도 받을 수 있다.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 강이환 상무는 “사장이지 플랫폼은 AI 기술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상생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KT는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