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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1분기부터 반등 기대…목표가 16%↑-iM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M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뒤 2026년 1분기부터는 성수기와 경영 효율화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15.8%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8만760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25.6%다.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3일 “4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에 전사 희망 퇴직 비용이 겹치며 부진할 전망”이라며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1630억원으로 전망했으나 -391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LG이노텍을 제외한 2026년 실적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영업이익률 3.7%)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기존 컨센서스를 -5%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S본부의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0.6%포인트(p) 상향한 5.6%로 전망하되, MS본부와 ES본부의 영업이익률을 기존대비 각각 -1.2%p, -0.5%p 하향한 -1.9%, 8.0%로 전망하며, VS 본부는 변함없이 4.1%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고 연구원은 “HS(생활가전) 본부는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인상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판가 인상에도 외형이 성장한 것은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D2C(직접판매) 확대와 구독 모델 성장도 수익성을 지탱하는 요소”라며 “3분기 구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7000억원으로 HS 매출의 11%를 차지했고, 향후 해외시장 확대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장(자동차 전자) 부문과 관련해선 “VS본부는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에도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의미 있는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확산과 맞물린 IVI(인포테인먼트) 고급화는 구조적 변화로,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VS본부의 영업이익률을 4.1%로 유지하며 “이 경우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2022년 7%에서 2026년 18%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I(인공지능) 관련 신규 사업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회사 측은 2027년 내 칠러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 기여도는 5%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TV 부문은 경쟁심화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TV는 제품 차별화가 어렵고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 2026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webOS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하드웨어 부진을 상쇄하기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LG엔솔(LGEL)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활용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투자와 주주환원 간 균형 있는 의사결정이 기대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분법 이익, 배당성향(DPS), 자기자본이익률(ROE)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마지막으로 “소비 부진과 관세 부담, TV 적자 확대 우려 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관세 관련 리스크는 정점을 지났고, 희망퇴직 비용 역시 인지된 위험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세와 일회성 비용의 고비를 넘긴 만큼 LG전자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과거 저점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서 0.85배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 이마트24, 편의점 속 카페 브랜드 ‘성수310’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24는 국내 팝업 성지인 ‘성수동’의 감성을 담은 카페 브랜드 ‘성수310’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성수310은 이마트24 본사가 위치한 성수동의 지역명 ‘성수’와 도로명 주소 ‘310’을 결합한 명칭이다. ‘편의점 속 카페’를 콘셉트로 한다. 패키지에는 ‘SEONGSU 310’ 로고와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이마트24는 커피전문점 대신 편의점에서도 프리미엄 카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성수310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최근 고물가 속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면서 이마트24의 컵커피 매출은 2022년 이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밥스누’와 협업한 ‘서울대 밥스누 약콩두유빵’ 시리즈도 출시 후 매출 상위권에 진입, 베이커리·디저트 상품군 매출을 36% 끌어올렸다.이마트24는 성수310 라인업으로 컵커피 4종과 얼음컵에 간편히 따라 마실 수 있는 파우치음료 8종을 선보인다. 향후 과채음료, 성수310 커피와 어울리는 베이커리 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신제품 컵커피 4종(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돌체라떼)은 300ml 용량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2900원이다. 파우치음료 8종(아메리카노블랙, 망고패션블렌디드, 스윗뱅쇼 등)은 340ml 크기로 커피와 블렌디드 등 다양한 맛의 상품을 1200~1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조계동 이마트24 음용식품팀장은 “계절과 상관없이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 이마트24에서 성수 카페의 힙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성수310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커피, 음료, 베이커리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편의점 카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전 없이 바로결제"…롯데百, '라인페이 대만' 도입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라인페이(LINE Pay) 대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결제 편의성을 개선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왼쪽)과 오동빈 라인페이 대만 글로벌사업 총괄 겸 라인페이플러스 CPO가 라인페이대만 결제서비스 오픈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지난 28일부터 잠실점을 시작으로 라인페이 대만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오는 6일에는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해당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1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라인페이 대만’ 도입을 기념한 오픈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이번 도입으로 환전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대만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방식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라인페이 대만은 131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수를 보유한 대만 1위 간편 결제 서비스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만은 국가별 방한 관광객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 수도 26% 증가하는 등 한국 관광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아울러 롯데백화점은 K컬처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부상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잠실점에서는 ‘디스커버 서울패스’ 이용 고객에게 ‘에비뉴엘 바 이용권’을, 본점에서는 여권을 제시하는 해외 고객에게 ‘5% 할인 투어리스트 쿠폰’을 증정한다. 또,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케이뷰티스테이션(K-BeautyStation)’과 연계해 성수 지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롯데백화점의 K-패션 전문관인 ‘키네틱 그라운드’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 행사로는 방한 성수기 시즌인 5월, 8월, 10월, 12월에 맞춰 진행하는 ‘글로벌 쇼핑 위크’가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제휴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 K-패션, K-팝 등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군 구매 시 특별 사은품을 증정한다.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라인페이 대만’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고객 경험을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늦기 전에 들어갈게요”…핼러윈 맞은 도심, 설렘 반 걱정 반[르포]
- [이데일리 방보경 염정인 기자] “조금 무섭긴 해서 일찍 들어갈 거에요.”핼러윈데이 당일,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와 이태원 일대엔 흥분된 분위기와 함께 걱정이 교차됐다. 경찰을 비롯해 주요 당국 관계자들은 혼잡을 막기 위해 주요 통행로에 안전펜스를 쳤고, 안전을 위협할 요소는 없는지 현장을 순찰했다. 31일 이태원 거리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안전펜스가 세워져 있다. (사진=방보경 기자)31일 서울 홍대입구역. 레드로드 메인거리가 시작하는 지점에는 오후 3시부터 교통경찰이 나와 좌우 통행을 유도하고 있었다. 길거리에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나자 이날 인파가 몰릴 것을 막기 위해서다.현장에는 사고 대비를 위해 ‘핼러윈데이 119 특별상황실’이 설치돼 있었고, 상황을 점검하러 나온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소방, 경찰 관계자들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 이후 홍대로 사람들이 옮겨오면서 위험이 커지자, 만반의 준비를 한 모양새였다. 전광판에 보행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내보냈고 ‘다중운집 인파사고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쉽게 설명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했다.곳곳에서는 “홍대 일대 인파가 집중되고 있다” “주변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주의하시고 천천히 이동해달라” 등의 안내방송도 흘러나왔다. 현장의 한 경찰 관계자는 “교통경찰은 오토바이나 PM(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 등이 들어와 보행로를 막지 않는지, 안전사고 우려가 없는지 등을 중점으로 살피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인파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1일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 핼러윈데이 119 특별상황실이 설치돼 있다. (사진=염정인 기자)시민들은 사고 위험을 걱정하면서도 안전을 지키면서 핼러윈을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김혜나(20)씨는 “SNS를 보니까 코스프레를 하고 홍대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빠질 수 없다 생각하고 오게 됐다”면서 “홍대는 특별한 날에 다른 곳보다 경찰이 많다고 느껴서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박지인(21)씨도 “집도 경기도라서 사람이 너무 몰리면 귀가도 힘들 것 같고, 참사 당시 압사 사진을 트위터에서 봐서 걱정은 된다”면서 “넓은 도로 위주로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귀가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태원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였지만, 이날 경찰들과 구청 안전관리요원이 나와 거리를 둘러보고, 차량이 길가로 들어오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었다. 오후 4시부터는 작업요원들이 거리 한가운데 빨간색 안전펜스를 세우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는 “사람들이 몰릴 것 같으니 길의 끝까지 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 시간부터 이태원을 찾은 우지수(27)씨는 “우리나라에서는 핼러윈 하면 즐길 곳이 많이 없다 보니 이태원에 왔다”면서 “밤에는 너무 시끄럽다 보니 오후 7시에는 자리를 뜰 생각”이라고 말했다. 친구 4명과 함께 이천에서 온 조모(20)씨도 “스무살이 된 기념으로 놀려고 왔는데, 막상 길거리에 펜스를 설치하는 걸 보니 조금 무섭고 걱정되긴 한다”면서 “10시쯤에는 지하철을 타고 늦기 전에는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홍대와 이태원 외에도 주요 인파 밀집 지역 14개 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 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거리 △익선동 △왕십리역 △신촌 연세로 △발산역 △신림역 △샤로수길 △논현역 등이 그 대상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자치구,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사전점검부터 현장 순찰, 실시간 관찰, 인파 분산까지 대응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홍대거리에서 ‘다중운집 인파사고 대비 국민행동요령’ 애니메이션이 전광판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염정인 기자)
-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석유사업·자회사 호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주력인 석유화학 사업 부문 호조세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734억7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조 5332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942억95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9911억원이 늘었다. 이같은 깜짝 실적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 및 LNG 발전소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른 SK이노베이션 E&S사업의 호조세가 더해진 영향이다. 또한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6.2GWh 규모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사업별로 3분기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12조 4421억원, 영업이익 304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 4152억원, 영업손실 368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805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200억원, 영업이익 893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 8079억원, 영업손실 1248억원 △소재사업 매출 235억원, 영업손실 501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 5278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705억원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올레핀 등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818억원 개선됐다.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시장 대응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60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페루 광구의 가스 수출가격 하락, 가스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복합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97억원 감소했다.배터리사업은 매출액 1조 8079억원, 영업적자 1248억원을 기록했다. SK온 통합법인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9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AMPC 수혜규모는 3분기 기준 1731억원, 올해 누적 6173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36억원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하절기 카고(cargo) 도입 경쟁력 제고에 기반한 발전소의 높은 가동률 유지 성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404억원 증가했다.아울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를 통해 SK온은 액침 냉각과 배터리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독자 생존기반 강화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석유, LNG 등 주력사업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배터리사업에서 ESS사업 확장 및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에서 창출되는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SK 울산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 JTC, 상반기 영업익 131억원…“내실 강화로 성장 기반 다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사후면세점 전문기업 JTC(950170)가 2025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3월~8월) 연결 기준 매출액 1722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당기순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JTC CI (사진=JTC)JTC 측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2분기에 발생한 대지진 루머, 자연재해 등 일회성 이벤트의 영향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해 높은 수익성 기조를 이어갔다”라고 설명했다.JTC는 일본 대지진 루머를 비롯해 폭염·태풍 등 자연재해, 9월 전승절(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기념일) 80주년을 앞둔 중국 내 반일 정서 확산의 영향으로 6~8월 방일 단체 관광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는 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7월 말 러시아 캄차카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M8 규모의 지진에 의해 크루즈 전용 점포 입점이 취소되는 등 일시적 차질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JTC는 일본 본토 내 신규 점포 출점과 고객층 다변화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3~5월 벚꽃 시즌 동안 단체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매출액 986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외부 변수의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또 회사는 실적 상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6~8월에 추가 출점 및 신규 채용, 관광버스 정비 등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며 가을·겨울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이에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며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JTC는 연내 나고야 지역에 방일 단체 관광객을 겨냥한 ‘와사비 뮤지엄’을 개관할 예정이며, 오사카 대형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 등 주요 점포에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핵심 입점 업체를 추가 유치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교토 지역에 체험형 리테일 점포 ‘교차앙(京茶庵)’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라쿠이치다카마쓰면세점’을 신규 개점한 바 있다. 야마모토 후미야 JTC 대표는 “하반기 단풍철 성수기를 앞두고 단체 관광객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비수기에 추진한 신규 점포 준비와 인프라 투자를 토대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안 부럽네요”…정용진式 ‘스타필드’ 광화문 한복판 떴다[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유리천장을 통과한 햇살이 복도 바닥을 따라 길게 번졌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지하 1층은 순식간에 직장인들로 붐볐다. 회전초밥집 ‘하우스 오브 갓덴’과 일식 가정식 ‘돈돈정’ 앞엔 줄이 길게 늘었고, 싱가포르 화덕요리 ‘원디그리노스’와 쌀국수집 ‘깐깐’ 앞에서도 대기표를 든 손님들이 몰렸다. ‘벤슨’ 아이스크림과 ‘더정 우롱티’를 들고 나서는 이들도 눈에 띈다. 29일 찾은 이곳은 전날 문을 연 신세계프라퍼티의 도심형 리테일 모델인 ‘스타필드 애비뉴’ 1호점이다.‘스타필드 애비뉴 그랑서울’이 지난 28일 정식 오픈했다. 스타필드 애비뉴 그랑서울 오픈 첫날 점심 시간 풍경. (사진=신세계프라퍼티)◇광화문 한복판 ‘스타필드식 미식 거리’스타필드 애비뉴는 서울 종로 종각역과 연결된 초고층 오피스빌딩 ‘그랑서울’ 상업시설을 리뉴얼한 공간이다. 지하 1~4층에 42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연면적 약 1900평 중 90% 이상이 식음료(F&B) 업종이다. 신세계 이마트(139480) 계열 부동산 개발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해부터 위탁 운영 중이다. 교외형 복합몰로 출발한 스타필드가 광화문 중심업무지구로 진입한 것은 처음으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강조해온 ‘머무는 리테일’ 전략이 사대문 상권에서도 통할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층별 구성은 마치 스타필드의 축소판과 같다. 식음·휴식·교류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은 점심 유동 인구를 겨냥한 푸드존으로 하우스 오브 갓덴, 원디그리노스, 깐깐 뿐 아니라 태국 정통 레스토랑 ‘크루아타이 커진’도 입점했다. 한쪽엔 벤슨 아이스크림과 더정 우롱티 프로젝트 등 디저트 브랜드가 나란히 서 있어 식사 후 테이크아웃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내부 테라스 등 휴식 공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특히 1층은 과거 이곳 피맛골의 정체성을 재해석한 K푸드 공간이다. 성수 한식당 ‘금금’과 전통 한식명가 ‘여여재’가 장류 기반 메뉴를 내고, 카페 ‘스탠다드번’,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루브르 바게트’는 직장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았다. 이곳서 만난 직장인 A씨는 “종각에서 브랜드별로 구성된 식사 공간은 처음 본다”며 “한 건물에서 여러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했다.2층은 ‘소셜 다이닝 라운지’로 식사·업무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신현도 셰프의 이자카야 ‘히카리모노’, 프라이빗룸이 있는 한우 전문점 ‘우하나’, 도심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카페 ‘피어커피’ 등이 대표 브랜드다. 점심 이후엔 노트북을 펴고 머무는 직장인도 눈에 들어왔다. 4층은 프리미엄 다이닝존으로, 미쉐린 2스타 ‘주옥’ 출신 이종욱 셰프의 스테이크하우스 ‘마치’를 비롯 ‘암소서울’, ‘콘피에르 셀렉션’ 등이 순차 개점 중이다. 한 직장인은 “공간이 호텔 수준이고 좌석 간격이 넓어 식사 후 쉬기 좋다”고 했다.지하 1층 식음존 전경. 회전초밥 ‘하우스 오브 갓덴’, 중식당 ‘원디그리노스’, 디저트 브랜드 ‘벤슨’ 등 인기 매장 앞에 직장인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신세계프라퍼티)◇상권 따라 진화하는 신세계式 복합몰 전략전반적으로 이전 그랑서울 상업시설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 느껴진다. 전체 동선이 넓어지고, 매장 간 간격도 여유로워졌다. 밝은 조명과 따뜻한 톤의 인테리어로 공간 분위기 역시 한층 세련돼졌다. 종로 직장인들이 굳이 강남으로 가지 않아도 회식·모임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상권 수준이 높아진 셈이다. 물론 평일 중심 상권인 만큼 주말 유동 인구 확보는 향후 운영의 변수로 꼽힌다.점심시간 직전 붐비는 ‘스타필드 애비뉴 그랑서울’ 내부. ‘성산옥’, ‘하우스 오브 갓덴’ 등 식당 앞에 줄을 선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애비뉴는 스타필드의 도심형 파생 모델이다. 2016년 하남점을 시작으로 고양·안성·수원 등 수도권 교외에 대형몰을 세워온 스타필드는 이후 ‘스타필드 시티’, ‘스타필드 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으로 브랜드를 세분화하며 출점 전략을 넓혀왔다. 이번 스타필드 애비뉴는 오피스 밀집 지역을 겨냥한 첫 시도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도심 소비층의 생활 동선을 반영한 신(新) 모델로 평가된다. 이런 행보는 정 회장의 ‘상권 맞춤형 출점’ 전략과 맞닿아 있다. 교외형 메가몰 중심에서 벗어나 입지와 상권 특성에 따라 도심형·복합형 등 다양한 모델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오는 11월 파주 운정에 근린형 라이프스타일몰 ‘스타필드 빌리지’가 개점한다. 이번 스타필드 애비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향후 주요 도심 상권을 대상으로 전국 단위 확장 가능성도 점쳐진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애비뉴 그랑서울은 리테일과 다이닝, 그리고 도시의 일상을 잇는 새로운 거점”이라며 “반복되는 일상을 보다 품격 있고 여유롭게 완성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안하고, 향후 입지별 맞춤 전략으로 도심형 복합상권 개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동구,‘성공버스’노선 4개로 확대한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성동구는 오는 11월 3일부터 ‘성공버스’ 4노선을 신설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성동구)‘성공버스(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는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필수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켜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성공버스 1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2개 노선을 신설해 현재 총 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오는 11월 3일부터는 기존 3개 노선에 더해 총 4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4노선은 성동구청(왕십리역 6-1번 출구)을 기점으로 출발해 △행당2동 주민센터 △금호4가동 주민센터 △옥수동 주민센터를 경유하며 옥수동 ‘매봉산 유아숲체험원’까지 순환하는 경로로 운행된다.이번 노선 확대는 성공버스 운행 1주년 성과에 힘입어 주민들의 이용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7월 주민 의견 설문조사 결과, 성공버스 이용 희망을 응답한 98% 중 옥수동, 금호4가동, 행당2동 주민이 전체의 약 18%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노선 신설 필요성이 확인된 3개 지역을 경유하는 4노선을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4노선 또한 다른 노선의 성공버스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다. ‘성동구청’ 정류장에서 하차 후 왕십리역 4번 출구로 이동하면 1노선(금호동 방향), 2노선(상왕십리, 성동보건소 방향), 3노선(송정동 방향)으로, 왕십리역 6-1번 출구로 이동하면 1노선(성수동 방향), 2노선(사근동, 마장동, 용답동 방향)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성동구 전 지역 주요 공공시설로의 접근성이 강화된다.특히, 성공버스 4노선 개통을 통해 성동구 17개 전 동에 있는 주요 공공시설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하게 됐다. 주민들은 성공버스 이용만으로도 구청·동주민센터·체육센터 등 성동구 전 지역 공공시설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성공버스’ 노선 확대를 통해 이제는 성동구 전 지역의 주요 공공시설까지 쉽고 편리하게 닿을 수 있는 성동형 공공시설 연계 교통체계가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마을버스 운수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주민 누구도 이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교통사각지대가 없는 ‘성동형 교통복지’를 공고히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