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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MX부문 영업익 3조6000억원…전년대비 0.7% 증가
  • 삼성전자, 3Q MX부문 영업익 3조6000억원…전년대비 0.7% 증가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의 판매 호조로 3분기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 부문 호실적을 거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12조원대 영업이익을 발표한 가운데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MX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오른 33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을 포함한 MX 부문 영업이익은 3조 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0.7%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0.5% 성장했다.MX 부문은 폴더블 신제품의 성공적 출시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지속됐고,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 판매 증가로 견조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4분기는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S25’ 폴더블 등 AI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코시스템 제품도 신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확판한다.내년에는 혁신적 폼팩터 디자인과 차세대 AI 경험을 통한 AI 리더십 강화에 집중한다. 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재료비 부담 증가가 예상되나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원가 효율화를 지속 추진한다.또한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XR’ 등 혁신 제품과 차세대 AI 경험을 제공하여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고 매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으로 전사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25.10.30 I 권하영 기자
‘문화가 있는 날’ 장관 표창에 CGV…청춘마이크 10돌 기록
  • ‘문화가 있는 날’ 장관 표창에 CGV…청춘마이크 10돌 기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 민관 협력사업인 ‘문화가 있는 날’ 우수사례 장관 표창을 CJ CGV와 전라남도문화재단, 경북문화재단이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서울 성동구 스페이스 에스원(SPACE S1)에서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한 기업·기관·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파트너십 데이’를 열어 이들 3곳에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문체부는 2013년 10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표창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10년간 꾸준한 참여로 문화가 있는 날 저변 확대에 기여한 CJ CGV와 지역 특색을 고려해 취약지역 주민의 문화 기회를 넓힌 전라남도문화재단, 경북문화재단(차장 조미애)에 돌아갔다.이외에 여주박물관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삼성현 역사문화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시네큐, 에버랜드 등 각 지역의 ‘문화가 있는 날’에 기여한 7곳에 지역문화진흥원장 감사패를 수여한다.이의 일환으로,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사업 10주년 기념 행사를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에스원 일대에서 진행한다.2016년에 처음 시작한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는 ‘문화가 있는 날’과 그 주간에 청년예술인들이 거리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전과 성장의 무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가 걸어온 10년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청년예술인 또는 공연 기획자가 되어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청춘마이크’ 10년의 여정과 ‘청춘마이크 페스티벌’ 3년의 기록을 체험형 전시로 구성했다. 아울러 야외 공연인 ‘청춘광장’과 실내 공연인 ‘청춘무대’,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를 행진하는 ‘청춘행진’도 선보인다. 국악, 재즈, 이디엠(EDM), 비보잉, 팝페라 등 다양한 분야 청년예술인 15개 팀이 참여한다. 송윤석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10년 넘게 이어진 ‘문화가 있는 날’은 민관 협력으로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문화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온 대표 사업”이라며 “국민 누구나 어디서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I 김미경 기자
이마트24, 저수익 점포 수익 개선 나선다
  • 이마트24, 저수익 점포 수익 개선 나선다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이마트24가 경영주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안을 내놓기로 했다. 가맹점 경영주의 신상품 도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매출 증대를 위한 운영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상생안을 신설하겠다는 구상이다.이마트24 로고 (사진=이마트24)이마트24는 30일 이날 오후 2시 성수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경영주와의 공존공영 가치실현을 위한 상생선언’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선언을 통해 저수익 점포 경영주를 위한 로열티 타입 전환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과 가맹점사업자를 대표하는 ‘경영주협의회’ 회장·운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마트24는 수익 개선이 필요한 개인임차형 타입(월회비 160만원) 점포 중 가맹계약을 성실하게 준수하는 경영주를 대상으로, 잔여 계약기간까지 로열티 타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마트24 측은 “가맹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입 변경을 허용한 것”이라며 “저수익점포 경영주에게 실질적인 선택권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로열티 타입으로 전환 시 기존의 월회비 대신, 매출총이익을 경영주 71%, 본사 29% 비율로 분배하게 되며, 이를 통해 경영주의 실질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예를 들어 월 400만~500만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리는 점포의 경우 로열티 타입으로 전환 시, 월 약 116만~145만원 가량만 본사에 납부하면 된다. 그러면 기존 월 회비 160만 원에서 약 38%~1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로열티 타입 전환을 희망하는 경영주는 다음달 3일부터 올해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내년 6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더불어 이마트24는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24는 지난 9월 신세계푸드의 노하우를 담아 만든 ‘시선강탈버거’ 2종 출시에 이어 이달엔 서울대 밥스누 ‘약콩두유빵’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처럼 2040 고객을 겨냥한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내년에 600종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달엔 커피·도시락 등의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PL(자체라벨)브랜드 ‘옐로우(ye!low)’의 신규 상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또 신세계L&B, 신세계푸드, 조선호텔 등 신세계그룹의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간편·신선식품의 상품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이마트24는 ‘이마트24’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일매출 확대가 경영주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마트24는 글로벌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옐로우(ye!low)’의 상품 수출을 확대해 대표 수출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더불어, 경영주의 점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지원도 신설한다. 이마트24는 내년부터 ‘시선강탈버거’와 같은 차별화 상품에 대한 100% 폐기지원 △신상품 점포 도입 시 인센티브 지원 확대 △점포 운영 시 발생 가능한 피해 보험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상생협약을 추진한다.이마트24 최진일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약은 본사의 경영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영주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과감히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 점포 공간 혁신, 가맹점 운영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고 말했다.
2025.10.30 I 김지우 기자
9년 전세법?…여야 내로남불 공방에 표류하는 부동산 정책
  • 9년 전세법?…여야 내로남불 공방에 표류하는 부동산 정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여야가 서로의 부동산 자산을 들추며 공방을 벌이는 사이, 정작 부동산 정책 논의는 표류하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개별 의원들이 내놓는 중구난방식 대책으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고, 국민의힘 역시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3+3+3’ 9년 전세법에 대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를 했거나,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민주당 소속 의원이 공동 발의를 했다고 해서 그것이 민주당의 공식 의견이라고 보는 것은 과하다”고 했다. 9년 전세법은 임대차 계약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계약갱신청구권을 2회로 확대해 최장 9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민주당 윤종군, 염태영 의원을 비롯한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범여권이 내놓은 법안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일부 경기 지역은 최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 매물이 급감했는데, 이번 법안이 전세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2+2 전세임대차법’ 시행 당시 시장의 반발과 혼란으로 적잖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한 부동산 중개소에 전세 매물이 나와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 당내 일부 의원들은 선을 그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대선 전 당시 이재명 대표가 개인적 견해로도 이건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은 적이 있다”며 “9년 전세법은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객이 전도될 정도로 논란이 큰 법안”이라고 잘라 말했다.하지만 당내에서는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는 지난 2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초환(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을 대폭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했고,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성수1구역 재건축조합 주민 간담회’에서 “태릉 군 골프장 부지,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의 그린벨트 등을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여러 단계로 나뉜 재건축·재개발 관리 지침과 용적·건폐율 등을 완화하는 법안을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박 수석대변인은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 “아직 주택시장 안정화 TF가 킥오프 안한 상태여서 해당 정책이 민주당 입장이라고 하는 건 사실도 아니지만 원칙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역시 정부의 10.15대책에 맞서 부동산정책정상화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여야 모두 서로의 부동산 자산을 들추며 정쟁에 몰두하면서 정책 논의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김병기 원내대표와 전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까지 겨냥해 갭투자(전세 낀 매매) 및 고가주택 논란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 보유를 문제 삼으며 맞불을 놨다.
2025.10.29 I 하지나 기자
실적 좋은데도 사라지는 일자리…AI發 칼바람 현실화
  • 실적 좋은데도 사라지는 일자리…AI發 칼바람 현실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을 공격적으로 해고하며 AI발(發) 일자리 감소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사진=AFP)◇“실적 좋아도 구조조정” AI가 몰고온 감원 바람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혁신에 대응해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해 직원 1만4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인사(HR)·기기·서비스·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 걸쳐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채용·직원 관리처럼 정형화된 업무가 많은 인사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재 개발 및 기술 담당 수석부사장은 “회사 실적이 좋은데 왜 직원을 줄이는지 묻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이 시대 AI는 인터넷 혁명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기업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혁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적은 의사결정 구조와 더 높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조직의 군살을 빼 고객과 사업을 위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경기 둔화나 실적이 부진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최근 기업들 사이에선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채용을 억제하거나 조직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며, 오는 30일 발표할 3분기 매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AI 도입으로 전통적인 업무 인력 및 중간 관리자의 역할이 줄어든데다 AI 투자에 쏟아부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아마존은 올해 약 1180억달러(약 169조원)의 설비투자 중 대부분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다. 아마존의 미국 내 고용 규모는 약 110만명으로 전 세계 인력 가운데 70%를 차지한다. 지난 6월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I 도입에 따라 향후 수년간 감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메타도 지난주 인공지능(AI) 부서에서 약 600명을 감원했다. 구글은 이달 초 클라우드 부서에서 100여 명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에만 1만5000명을 감원했다. 인텔도 올해 들어 2만2000명을 해고, 최대 규모 감원을 했다. ◇UPS도 4만8000명 해고…자동화로 인력 효율화 가속빅테크 기업 뿐 아니라 물류·항공 등 중후장대 산업과 스타트업에도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택배회사 UPS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시장 동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리직 1만4000명, 운영직 3만4000명 총 4만8000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UPS가 관리직 1만2000개, 운영직 2만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을 뛰어넘는 규모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UPS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자동화로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 높은 택배 배송에 집중했기 때이라는 설명이다. UPS는 휴일에 근무하는 임시 근로자도 예년보다 적게 고용했다고 밝혔다. 캐럴 토메 UPS CEO는 “우리는 끊임 없이 비용 절감 기회를 찾고 있다”며 “역사상 가장 효율적으로 성수기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는 전날 생성형 AI 영향으로 트래픽이 감소하고 매출이 줄어 전체 직원의 45%에 해당하는 38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고객서비스 인력 4000명을 줄이고 AI 상담원으로 대체했다. 루프트한자도 AI 활용 증가를 이유로 들며 4000명을 감축했다. 세계경제포럼이 올해 전 세계 대기업 1000개를 대상 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AI 도입으로 인해 향후 5년 동안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됐다. 저숙련·단순 일자리가 사라질 뿐 아니라 AI 산업을 중심으로의 일자리 재조정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노동부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해리 홀저 조지타운대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아마존의 AI발 해고는 경각심을 깨우는 일”이라며 “다른 기업도 아마존처럼 구조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29 I 김겨레 기자
인텔, 강남역에 ‘AI PC’ 팝업 스토어 오픈
  • 인텔, 강남역에 ‘AI PC’ 팝업 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텔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AI PC 체험 공간 ‘인텔 서울 팝업 스토어’를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강남역 오퍼스 407 1층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뉴욕·런던·뮌헨·파리·서울 등 5개 주요 도시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글로벌 쇼케이스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서는 서울이 유일하다.인텔 ‘AI PC’ 서울 강남역 팝업스토어 외관 사진. 사진=인텔코리아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는 인텔 코어 Ultra 기반 AI PC의 업무·창작·게임·협업·소통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하고, 현장 프로모션과 연계된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다. 삼성·LG·에이서(Acer)·에이수스(ASUS)·델(Dell)·HP·MSI·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파트너와 쿠팡·G마켓·네이버쇼핑 등 국내 유통 채널이 참여하며, 데스크톱 브랜드 포유컴·퍼플랩도 함께한다.그렉 언스트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총괄(부사장)인텔 최고 매출책임자이자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총괄인 그렉 언스트 부사장은 “연말 시즌을 맞아 한국의 주요 유통 채널 및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에게 AI 기반 경험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창작·게임·업무·학습·소통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2023년 ‘AI PC’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350개 이상의 ISV와 협력해 약 500개의 고유 AI 기능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파트너 세션에서는 업스테이지·지지큐·한컴이 AI PC용 애플리케이션과 사례를 공유했다. 업스테이지는 Solar LLM을 활용한 온디바이스 생산성 강화 사례를, 지지큐는 게임용 AI 코칭 서비스를, 한컴은 공공 부문 공략형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국내 유통 파트너들은 현장 경험과 구매 전환 기대감을 밝혔다. 쿠팡 정기동 전무는 “AI PC는 PC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고, G마켓 함영준 팀장은 “오프라인 체험을 통해 고객 경험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이버쇼핑 나상준 리더는 “다양한 제조사의 AI PC를 경험하고 네이버로 간편하게 쇼핑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운영 안내서울: 강남역 오퍼스 407 1층(서초동 1318-1), 11월 1일~11월 30일뉴욕: 1251 6번가, 베스트바이 협업, 10월 29일~11월 30일런던: 커리스(옥스퍼드 스트리트 95번지), 10월 30일~11월 30일(일)뮌헨: NBB·사이버포트·미디어 마르크트(빅투알리엔마르크트 6번지), 10월 30일~12월 9일파리: 불랑제(불바르 푸아소니에르 14번지), 11월 4일~11월 30일
2025.10.29 I 김현아 기자
김윤덕 국토장관 “주택공급본부 신설…정비사업도 간소화”
  • 김윤덕 국토장관 “주택공급본부 신설…정비사업도 간소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빠른 속도로 주택공급을 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내 주택공급본부를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이 밝히며 “국토부 내에 주택 공급에 집중할 주택공급본부와 같은 좀 더 체계적인 조직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주택공급본부 신설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과 주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공급 확대라고 보고 앞서 9.7 주택공급확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관련해 김 장관은 “이미 발표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11월부터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주택공급과 관련한 보고를 구체적으로 받으며 직접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택공급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핵심이 ‘정비사업’ 속도를 앞당기는 것으로 보고 관련해서도 제도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단 의지를 밝혔다.앞서 지난 28일 김 장관은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조합장과 지자체로부터 직접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는 “어어제 성동구 재개발 지역을 가보니 인허가 절차 등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관례들이 많더라”며 “병목이 되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규제를 없애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공급의 경우 국토부 단일 부처의 소관이 아닌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며 정책을 빠르게 실행해나가겠다고도 했다.김 장관은 “현재 저희가 전 부처에게 제안을 해 놓은 것은 부총리와 국토부 장관이 주관이 되어서 부동산 공급에 관한 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시계를 앞당길 것”이라며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주택 공급에 관한 한 국토부가 책임과 명운을 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5.10.29 I 박지애 기자
李 부동산 정책, 文실수 반복…"부동산 4인방도 사퇴하라"(종합)
  • 李 부동산 정책, 文실수 반복…"부동산 4인방도 사퇴하라"(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박지애 기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열린 29일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이번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갭투자 전면 금지 및 대출 규제 강화가 핵심이다. 그러나 대책을 주도한 고위 당국자들이 정작 갭투자로 부동산 자산을 불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사퇴에 이어 ‘부동산 4인방’ 퇴진 요구와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각 촉구도 이어졌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브리핑을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정책 주도자 집 팔거나 사퇴 요구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문 정부도 집권 초기였던 2017년 6.19대책을 통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강화 등 수요 억제책을 썼고, 8.2대책으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쓴 후 이듬해 9.5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등의 조치를 썼다. 이 정부 역시 6.27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고, 9.7대책으로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놨고, 10.15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확대했다. 배 의원은 “이 정부는 같은 잘못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주거복지 사다리가 걷어차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TV비율이 40% 이상인 곳은 강북구, 금천구, 성북구 등이고, 전세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다. 아파트 월세 상승률도 올 들어 10월까지 7.15% 올라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며 “정부 정책과 모든 것이 거꾸로 간다”고 질타했다. 부동산 정책을 주도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부동산 4인방’의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 규제를 주도해 놓고 자기 집값 4억원 올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재건축 입주권 사고 실거주 안 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나 구윤철 경제부총리, 경매로 갭투자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4인방에 대한 사퇴 결의안을 국토위 차원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이 정부의 국정기획위원장을 지낸 이한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까지 묶어 ‘부동산 5인방’은 주택을 매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원장은 서울, 분당 일대에 10여채의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이중 2005년 어린이날에 미성년 자녀들에게 현재 시세로 7억원대에 해당하는 건물을 선물로 증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최근 사표를 낸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분당 아파트를 약속한 대로 팔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같은 당 김희정 의원은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 대통령은 시세 31억원짜리 아파트를 팔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아직도 보유 중”이라며 김 장관을 향해 주택 처분을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에 “주택 처분을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정책 보좌할 인력도 사라져’작년 판교 33억원 규모의 아파트를 14억원 가량 전세끼고 매수한 이상경 차관은 지난 24일 사퇴를 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국토부 대변인까지 대기발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여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은혜 의원은 “사고는 차관이 쳤는데 국토부 대변인이 대기발령을 받았다”며 “공보 대응을 못했다고 하는데 공보 자체가 안 되는 말을 해놓고 공무원을 책임지게 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19일 유튜브 ‘부읽남’에 출연해 “돈 모아서 집 사라”고 말해놓고 정작 본인은 갭투자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보좌할 인력도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9.7 공공주택 공급대책을 주도한 1차관 자리는 공석이 된데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7월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배 의원은 “주거 사다리뿐 아니라 정책을 받쳐 줄 사다리마저 없어졌다”며 “서울 15개 구청장이 토허구역을 전면 폐지하라고 하는데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이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다음 달 오세훈 서울시장을 먼저 만난 후 구청장들을 만날 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 되고 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전체적인 큰 틀에서 이번 정부의 대책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그렇다”면서도 “일정한 한계는 있어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29 I 최정희 기자
서울경찰청, 핼러윈 주간 앞두고 인파밀집지역 14곳 사전점검
  • 서울경찰청, 핼러윈 주간 앞두고 인파밀집지역 14곳 사전점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주간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인파 밀집 지역 14곳을 대상으로 사전 범죄예방 진단을 실시했다.서울경찰이 홍대거리에서 코스튬 대상자를 상대로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은 이 기간 서울시가 지정한 인파밀집 관리대상 지역 14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점관리지역은 익선동·명동거리·이태원 관광특구·성수동 카페거리·건대 맛의 거리·홍대 관광특구·강남역·압구정 로데오거리 등 8곳, 안전관리지역은 왕십리역·신촌 연세로·발산역·신림역·샤로수길·논현역 등 6곳이다. 경찰은 이번 점검에서 통행로 상 불법 적치물과 위험요소 등을 중심으로 점검해 인파 밀집 시 대피 공간, 보행 동선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태원 일대 점검에서는 상가 입구에 놓인 벽돌, 보행로에 방치된 파손 간판, 쓰레기 더미 속 부탄가스 등을 발견해 상인연합회를 통해 즉시 조치하도록 했다. 경찰은 핼러윈 직전 이뤄질 최종 현장 점검에서 이같은 위험요소가 실제로 해소됐는지 재확인할 계획이다.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의 방범시설물 등을 점검해 관할 지자체이나 유관기관에 작동하지 않는 시설의 개선을 요청했다. 점검 과정에서 수배 중인 사기 피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 21일 강남역 점검 중 경찰을 보고 황급히 차량에 탑승해 도주하려던 56세 남성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 차량 조회 결과 보험 미가입 상태임을 인지한 경찰이 A씨를 뒤쫓아 정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불법 유턴·역주행으로 도주를 시도했고 경찰은 이를 추격해 검거했다. A씨는 41억대 사기 혐의로 20건의 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점검은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처음 시행된 예방 중심형 활동으로, 서울경찰청은 관리대상 지역 14곳의 관할 경찰서 12곳의 CPO와 기동순찰대 등 총 인력 457명을 투입해 범죄·안전사고 위험요소·방범시설을 진단했다. 경찰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인 핼러윈 집중 관리 기간 중점 지역에 자율방범대 협조를 받아 범죄·사고 예벙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중점 관리지역은 이태원, 홍대, 익선동, 명동, 성수동, 건대, 강남역, 압구정로데오 등 8곳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핼러윈 기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사전 점검과 순찰을 병행했다”며 “예방 중심의 경찰활동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9 I 김윤정 기자
폰드그룹, 자회사 통해 ‘커머스·뷰티’ 동력 키운다
  • 폰드그룹, 자회사 통해 ‘커머스·뷰티’ 동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폰드그룹(472850)의 연결 자회사들이 커머스와 뷰티(화장품) 분야에서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29일 폰드그룹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 자회사인 퀸라이브는 회원기반 커머스 플랫폼 ‘클릭메이트’를 운영, 월 회원 수가 12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누적 회원 수는 약 80만명에 달하며, 내년엔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플랫폼내 거래액도 향후 2년 내 연간 1조원을 달성할 예상하고 있다. 내년 매출액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영업이익률은 38%다.이 같은 성장세는 퀸라이브가 국내 커머스 시장에서 높은 고객 충성도를 확보한 동시에,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마케팅 전략과 폰드그룹의 브랜드 소싱 및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이 어우러진 결과다.또 다른 자회사인 올그레이스는 자체 뷰티 브랜드 ‘셀레베’를 중심으로 한다. 최근 인디 브랜드를 엄선해 선보이는 편집매장 ‘한옥 넘버3’을 준비 중이다. 서울 북촌과 성수 등 트렌디한 상권에 오픈하며, 내년까지 10개 매장으로 확장한다. 더불어 글로벌 뷰티 시장에도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매출 다각화를 실현할 방침이다.폰드그룹 관계자는 “퀸라이브와 올그레이스의 성장세는 폰드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 하고 있다”며 “두 자회사가 조만간 폰드그룹 영업이익의 40%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폰드그룹은 디지털 커머스와 브랜드 생태계 구축을 전략적 핵심으로 삼아, 앞으로도 시장 내 차세대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9 I 김정유 기자
"겨울 성수기 사실상 소멸"…기후변화에 여행 성수기 '뒤죽박죽'
  • "겨울 성수기 사실상 소멸"…기후변화에 여행 성수기 '뒤죽박죽'
  • 기후데이터 인포그래픽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벚꽃 개화는 앞당겨지고 스키장 운영 기간은 줄어드는 등 기후변화가 관광 성수기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7년간 이루어진 기후변화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공사는 기후 데이터와 이동통신 기반 관광데이터를 결합해 관광지 유형별 방문객 수 변화를 2018~2021년과 2022~2024년으로 나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나타나는 방문객 수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기후데이터 인포그래픽 (사진=한국관광공사)전통적 관광 성수기의 변화가 제일 뚜렷하게 나타났다. 5월은 대표적 봄 성수기로 인식됐으나 최근엔 3~4월이 새로운 성수기로 부상했다. 과거 봄 여행지로 분류됐던 6월은 기온상승으로 인해 자연관광지 관광객이 9.6% 감소했다. 지역별 편차가 존재하지만, 전국 벚꽃 개화 시기도 2018년 대비 2024년에 평균 3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은 자연·휴양관광지 수요 증가의 중심이 8월로 이동하며 한여름 집중 현상이 강화됐다. 가을은 10월부터 11월까지 모든 관광지 유형에서 안정적인 성수기로 자리매김했다. 겨울은 기온 상승으로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겨울 성수기가 소멸되는 양상을 보였다. 12월 휴양관광지는 관광객이 12.4% 감소했으며 체험관광지, 문화관광지도 11% 감소했다. 특히 스키장의 개장 시기가 늦춰지고 적설량 부족으로 운영 시즌이 단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기후변화로 인해 2009년 17곳까지 늘었던 국내 스키장은 현재 경지 남양주 스타힐리조트(구 천마산 스키장), 경기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등 4곳이 폐업 또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자연관광지는 기온 변화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022~2024년 6월 기준 기온 1도 상승을 가정할 때 방문객이 9.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초여름 무더위가 방문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동일한 조건으로 휴양관광지는 10월 기준 13.5%가 증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가을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휴양지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변화는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유럽 남부(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 등)도 최근 몇 년 연속 여름 폭염(40°C)을 겪으며 6~8월 관광객이 줄고, 대신 상대적으로 쾌적한 봄·가을이 새로운 성수기로 부상했다. 유럽관광위원회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해 지중해 여행 계획이 있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겨울 여행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프랑스 환경단체인 마운틴 와일더니스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프랑스에서 22개의 스키 리프트를 철거했으며, 프랑스에는 106개의 폐스키리프트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 연구 결과, 유럽 스키장의 53%가 지구 평균 2도 상승 시 눈 부족 위험에 직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년 지구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높은 상태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2018년 이후 국내 평균기온이 1.7도 상승하면서 관광 성수기의 계절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관광산업의 구조와 전략을 바꾸는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2025.10.29 I 이민하 기자
롬앤, '조앤프렌즈'와 협업 컬렉션 선봬
  • 롬앤, '조앤프렌즈'와 협업 컬렉션 선봬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의 글로벌 색조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롬앤’이 IPX와 지드래곤(G-DRAGON)이 함께 만든 캐릭터 ‘조앤프렌즈(ZO&FRIENDS)’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롬앤x조앤프렌즈 블러퍼지틴트 (사진=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은 이번 롬앤X조앤프랜즈 협업 컬렉션을 다음달 1일 올리브영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 단독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4~27일에는 올리브영 N성수 지점에서 진행되는 팝업 행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조앤프렌즈는 IPX와 지드래곤이 협업해 만든 캐릭터로, ‘서툴러서 더 완벽한 친구들’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롬앤은 다양한 컬러와 트렌디한 색조 감각을 강점으로 살려, ‘자유롭고 설레는 상상으로 펼치는 컬러, 설레는 건 뭐든지 ZOA(조아)’라는 메시지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컬러 경험을 제안하겠다는 구상이다.특히 이번 컬렉션은 신규 한정 컬러와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 다양한 제품 구성 등으로 소장 가치를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롬앤 관계자는 “이번 조앤프랜즈와의 만남으로 롬앤이 가진 색조의 매력과 캐릭터가 전하는 감성을 결합해 자유롭고 감각적인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즐거움과 설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2025.10.29 I 김지우 기자
"'중국 손님 받지않겠다'는 카페, 설득됐나?" 성동구청장 답변은
  • "'중국 손님 받지않겠다'는 카페, 설득됐나?" 성동구청장 답변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 대해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땅한 제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관광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구청장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당 카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지금은 저희와 지역 상인들이 같이 대화를 나눈 이후 매장에 있는 (중국인 출입 금지) 공지는 뗐고 중국인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막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다만 카페가 SNS 첫 화면에 영어로 “미안하지만 우리는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띄운 글은 그대로다.정 구청장은 “그분(카페 사장)이 며칠 시간을 달라는 전언이 있었다”며 “그분은 본인의 행동이 영업하는 데 방해될 것 같아서 그랬는데, 이렇게까지 심각한 문제로 번질 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성수동 전역 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구청 직원들의 얘기와 상인들 얘기에 공감하고 본인이 일단 (카페에 붙인 공지를) 뗐고 이후 SNS도 본인이 적절한 시점에 내리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카페는 한 중국인 손님이 통화하자 다른 손님이 항의했고 사장이 만류에 나서는 등의 일은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정 구청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성수동에 다녀간 외국인은 300만 명에 달한다.그는 “지역 상권에 외국인들이 굉장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거기에 상당히 의존하는 분들은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성수동 전체로 보면 개인의 판단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부분들에 대한 건 (카페 사장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이해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현재로선 마땅한 제재 방법이 없다. 설혹 있다 할지라도 일차적으로 설득하고 이해해서 스스로 행동을 바꾸게 하는 것이 더 최선”이라며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카페를 둘러싼 논란은 19만 팔로워를 보유한 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비판 영상을 올리며 촉발됐다.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정 구청장에 “이런 인종차별적인 가게가 성동구에 있는데 어떻게 제재할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물었고, 정 구청장은 “특히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 주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장을 설득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카페 사장은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제 개인적 신념이 아니다. 손님들 사이에 반중 정서가 크기 때문”이라며 “중국인 손님들이 시끄럽게 하며 소란을 피우고, 다른 손님들이 ‘짱깨 왔다’라고 말하는 등 카페 내에 갈등이 생기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5.10.29 I 박지혜 기자
"역대급 할인" 신라면세점,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연다
  • "역대급 할인" 신라면세점,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연중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2025 신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신라면세점)이번 행사는 11월 한 달간 인터넷면세점과 서울점, 제주점, 인천공항점 등 모든 오프라인 지점에서 △오늘의 특가, △사은품 증정, △온라인 전용 적립금 증정, △오프라인 전용 신라선불 증정, △블랙 럭키드로우, △오프라인점 ‘원데이 블랙 패스’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는 ‘오늘의 특가’ 페이지에서 매일 달라지는 신라면세점 대표 상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설화수, 헤라 등 인기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별 사은품이 증정되며,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만원 랜덤 더블 적립금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이벤트 페이지에서 오프라인점 전용 신라선불 혜택을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신라면세점 오프라인점에서는 안내데스크 방문 고객에게 ‘원데이 블랙 패스(1Day Black Pass)’를 증정해 하루 동안 블랙 멤버십 혜택(최대 20% 할인)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블랙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갤럭시 폴드 Z7’, ‘보스 헤드폰’ 등 경품을 증정한다.
2025.10.29 I 한전진 기자
롯데웰푸드, ‘빼빼로데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 본격 돌입
  • 롯데웰푸드, ‘빼빼로데이’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 본격 돌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웰푸드는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하노이, 서울 등 국내외 핵심 거점 도시에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옥외광고부터 오프라인 행사까지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빼빼로 및 빼빼로데이의 인지도를 강화한다.올해 빼빼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는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다.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캠페인의 키 비주얼(Key Visual)에는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인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등장해 젊고 에너제틱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전 세계 팬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예정이다.미국 뉴욕에서는 다음달 16일까지 타임스스퀘어 ‘TSX 브로드웨이(TSX Broadway)’ 빌딩의 초대형 스크린에 디지털 광고를 진행한다. 이곳은 하루 약 45만명이 오가는 핵심 구간으로, 롯데웰푸드는 올해로 3년째 타임스스퀘어에 빼빼로 광고 캠페인을 송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빼빼로데이 당일에는 타임스스퀘어의 중심부인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서 오프라인 행사도 펼친다. 빼빼로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 이벤트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며, 케이팝 댄스 퍼포먼스 등 부대행사도 계획됐다. 같은 날 ‘재향군인의 날’을 맞는 현지 문화를 고려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 감사장 및 선물을 증정하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한다.미국 서부 최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중심가에 위치한 ‘The Twins’ 빌딩과 한인타운 인근에서 다음달 24일까지 디지털 옥외 광고가 진행된다.동남아시아 시장의 거점,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현장 체험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1층 메인 아트리움에서 포토존, 게임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베트남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이곳에서 현지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빼빼로 브랜드와 빼빼로데이를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국내에서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대형 전광판 4곳과 성수역, 강남역 등 55개 주요 지하철역에서 옥외 광고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는 Z세대를 겨냥한 참여형 이벤트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가 진행 중이다. 이벤트 공간으로 꾸며진 열차에 탑승해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모할 수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캠페인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11월11일을 자연스럽게 ‘빼빼로데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빼빼로데이를 글로벌 기념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요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브랜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I 오희나 기자
직주근접 판교, 한강뷰 마성강…저평가에 교통호재 은평·광진도 눈길
  • 직주근접 판교, 한강뷰 마성강…저평가에 교통호재 은평·광진도 눈길
  • [이데일리 박지애 이다원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은 잦은 정책과 규제 발표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0.15 규제 이후 부동산 시장은 일단 관망세에 들어섰지만 언제 어디를 어떻게 매수할지 정부와의 눈치게임은 계속되고 있다. 대출 조건과 실거주 의무 강화 등 부동산 시장이 규제 일변도로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은 학군지나 직주근접, 재건축 진행 속도 등을 감안해 여전히 집값이 우상향을 보일 지역은 있다고 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기존 토허구역, 신축多 ‘서초·용산’ 살아남아28일 이데일리가 부동산플랫폼 다방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25개구와 수도권 주요 지역의 월별 국평(국민평형·전용 84㎡) 아파트 매매거래가 변동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일찌감치 묶어두었던 강남3구와 용산구 중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4.6%)였다. 그 외 서초구는 연초 대비 23.9% 올랐으며, 용산구는 20.4%, 송파구도 10.8%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구만 유독 휘청거린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규제가 실효성이 있었다기보단 강남3구 내에서도 신축 비중, 재건축 진행 속도 등 지역의 상황에 따라 수요 쏠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는 “서초는 신축으로 많이 바뀌고 있고, 용산은 개발 호재로 올랐다”며 “반면 강남은 대치, 도곡 등 여전히 구축이 많고 송파도 잠실르엘과 래미안아이파크를 제외하면 여전히 신축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강남은 이미 가격 수준이 높아 거래 절벽시 통계상 하락폭이 크게 보이는 기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같은 규제하에도 신축 비중·정비사업 모멘텀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강화 속 분당 ‘굳건’, 과천은 ‘글쎄’수도권에서 올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분당과 과천은 규제 영향에서는 상반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분당은 학군지, 직주근접 등 실수요가 꾸준한데다 장기적으로 재건축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거래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분당은 작년까지 가격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올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특히 판교는 직주근접이 가능해 분당 안에서도 판교로 갈아탈 정도로 거래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올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과천은 규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견이다. 송 대표는 “과천은 공급이 제한된 고가 주거벨트로, 강남 접근성과 희소성이 가격을 끌어올렸다”며 “신도시 중 가장 높은 브랜드 인식과 행정타운·청사 이전 효과로 안정형 고급지로 자리했지만, 실수요 측면에서는 정책 리스크에 민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평·강서 “이젠 우리 차례” 움직이는 서울 관망 수요 실수요가 많은 국평 아파트 매매가격으로만 봤을 때, 올해 서울에서 유독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은평구(23.8%), 광진구(23%), 강서구(22.4%), 성북구(19.1%), 구로구(19%), 강동·노원구(17%)다. 강남과 용산이 토허제로 묶이며 마성강에 풍선효과가 번졌지만, 상승폭만 보면 이들 지역이 더 컸다. 서초구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인 은평구는 올해 1월 국평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8억 4976억이었던 것이 이달 들어 10억 5218억원으로 올랐다. 광진구는 1월 14억 5538억에서 이달 16억 5817억원을 기록했다. 김 전문위원은 “대출 규제로 자금줄이 묶여 핵심지를 못사니 어느 정도 호재가 있는 서울 외곽으로 관망하던 실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대표는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저평가와 교통 호재가 결합된 곳”이라며 “노원은 특히 1기 노후단지 재건축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저가대의 매수 접근성과 재개발 기대가 맞물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는 연초 대비 상승했지만 도봉(-0.46%), 강북(-5.4%)은 하락했다. 김 전문위원은 “노원은 강남과 접근성이 비교적 낫고 무엇보다 학군지로 실거주 수요가 꾸준해 도봉구와 강북구와 이젠 다른 양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마성강’이라도 대장만 살아남을 듯올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들이 포함된 지역인 마성강(마포·성동·강동)은 예상 외로 평균 매매가로 봤을 땐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마포와 성동의 경우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단지에 따라 매매가격의 편차가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장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편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마성강은 ‘한강벨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강이 실제 보이거나 입지가 뒤따라주지 않을 경우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며 “마포구 내에서도 상암동과 애오개·공덕 인근은 가격 차이가 크게 나고, 성동구에서도 성수동, 옥수동, 금호동을 제외하면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규제 상황에선 정말 원하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한강벨트 지역 내에서도 가격을 견인하는 몇 개 단지와 그 안에서도 몇 개 동 위주로만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의 영향은 언제까지 갈까.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금융 자산이 오르는 상황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실물자산인 부동산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정책과 규제로 일시적으로 누를 순 있겠지만 결국 내년 하반기부터는 상승세가 본격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송 대표도 “내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 하반기부터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다만 토허제·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래 절벽과 국지적 약세가 병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10.29 I 박지애 기자
유홍준 "국중박 사전 예약·현장 발권 내년 상반기 중 도입"
  • 유홍준 "국중박 사전 예약·현장 발권 내년 상반기 중 도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예약제와 현장 티켓 발권 기능을 갖춘 ‘고객 관리 통합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도입한다. 최근 500만 관람객 돌파와 함께 거론되고 있는 박물관 입장권 유료화는 내년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보존과학센터 개관 및 취임 100일째를 기념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홍준(76)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취임 100일째를 맞아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료 유료화를 위한 첫 단계로 고객 관리 통합 시스템을 먼저 운영하려고 한다”며 “예약제와 현장 발권을 통해 박물관 관람객에 대한 보다 정확한 통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2005년 용산으로 이전한 국립중앙박물관은 2008년 5월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입장료를 무료화했다. 현재 별도 티켓 발권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박물관 직원들이 입구에서 관람객을 수동으로 집계해 관람객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내·외국인 관람객 비율, 세대별·성별 관람객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객 관리 통합 시스템’이 도입되면 관람객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무료로 티켓을 발권해 박물관에 입장하게 된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성수기인 여름 전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유 관장은 “박물관 입장료 유료화가 관람객 과밀집에 대한 방어책이 돼선 안 된다”며 “입장료를 유료화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500만 관람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박물관의 입장료 정책은 다른 국공립, 사립박물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청회를 열고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보존과학센터 개관 및 취임 100일째를 기념해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물관장 취임 100일 소회에 대해선 “100일이 100년 같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며 “복이 많아서인지 K컬처의 정점에 박물관장이 됐다. 500만 관람객 시대를 맞아 기쁨보다 걱정이 크다”고 언급했아. 그는 또 “편의시설 확충, 수준 높은 전시, 지역 박물관 활성화 등으로 박물관의 현 위상을 계속 유지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은 보존과학센터를 새로 개관했다.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개관한 보존과학센터는 총 전체면적 9196㎡ 규모에 컴퓨터 단층 촬영(CT), 전자현미경 등 첨단 장비를 갖춘 문화유산의 ‘종합 보존과학 허브’다. 문화유산 보존과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특별전 ‘보존과학,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미래’도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센터 1층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2025.10.28 I 장병호 기자
엔젠바이오, 리픽싱 없는 전환사채 250억 발행 완료…"신사옥 확보·사업 구조 안정화 추진"
  • 엔젠바이오, 리픽싱 없는 전환사채 250억 발행 완료…"신사옥 확보·사업 구조 안정화 추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지난 23일 총 250억원 규모의 제6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엔젠바이오CI. (이미지=엔젠바이오)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성수동 건물 매입에 215억원, 운영자금 35억원으로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환사채는 전환가액 리픽싱(Refixing·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없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향후 주가 변동에 따른 희석 부담을 최소화하고 자본 확충 효과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엔젠바이오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재무 안정성과 자본 효율성을 점진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매입한 성수동 건물의 취득금액은 237억원에 이른다. 취득 당시 감정평가액은 364억원이었다. 엔젠바이오는 향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평가차익이 재무건전성 및 자본구조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은 본사 및 연구·사업 통합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는 운영 효율성 제고와 조직 간 협업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김민식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완료와 성수동 신사옥 취득, 엔젠파마 인수는 엔젠바이오의 중장기적 재무 안정성과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주요 전략”이라며 “엔젠바이오는 핵심 자산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9월 의약품 도매유통 전문기업 엔젠파마(옛 누리팜)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엔젠파마의 손익은 지난 9월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엔젠파마는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및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연매출은 평균 4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를 통해 엔젠바이오는 지속가능하고 견고한 매출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엔젠바이오는 기존 정밀진단 사업 영역을 넘어 헬스케어 유통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매출 구조의 안정성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장기 수익 기반 확립 등을 통해 균형 잡힌 성장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5.10.28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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