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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끊기고 반한감정까지..캄보디아 교민들 "생계 위협할 지경"
  • 관광객 끊기고 반한감정까지..캄보디아 교민들 "생계 위협할 지경"
  •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교민들은 지금 속에 천불이 날 지경이에요. 여행업과 숙박업에 종사하는 교민들도 그렇고 사업하는 교민들도 반한 감정 때문에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어요.”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거주 중인 오현준(47)씨는 21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오씨는 프놈펜에서 미용실과 식당 창업을 준비하던 중 캄보디아 한국인 연쇄 감금·폭행 사태가 발생하자 “예정됐던 투자 약정이 이번 사태로 연기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투자 의향이 있던 사람들도 캄보디아 입국을 하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오씨는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귀국하기로 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식당 매출 70% 뚝, 성수기인데 다 취소”캄보디아 내에서 벌어진 한국인 연쇄 감금·폭행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교민들의 한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캄보디아 전체가 ‘범죄 국가’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생계가 위태로워진 교민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은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게 현지 전언이다. 시아누크빌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그간 해외 선교팀과 봉사활동단, 한국인 카지노 손님이 식당의 주 고객층이었는데 이들이 시아누크빌을 찾지 않아 매출이 지난달 대비 70%가량 줄었다”며 “식당을 운영하면서 범죄 조직원으로 오해받을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앙코르와트 등 유적지가 위치해 관광지로 유명한 시엠립주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A씨는 “다음 달부터 성수기라 평소 같으면 예약이 꽉 차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다 취소됐다”며 “정부에서 교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외교부가 캄보디아 보코산 일부 지역을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여행경보를 상향하자 현지에서 발이 묶인 교민도 있었다. 캄보디아 보코산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장지용(56)씨는 지난 15일 농장에서 수확한 딸기를 배달하러 프놈펜에 방문했다. 그러던 중 외교부의 여행 경보 4단계 발령 소식을 들었고 보코산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행 여권법상 한국 국적자는 ‘예외적 여권’ 없이 여행금지 지역에 방문하거나 체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교부의 조치로 보코산으로 다시 돌아가긴 했지만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인 사이에서는 한국인이 인종차별을 하며 위협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사진=페이스북 캡처)◇캄보디아 내 반한감정도…“교민 피해보지 않게 해달라”캄보디아 현지인 사이에서는 ‘범죄 조직에 소속된 중국인과 한국인이 문제인데 캄보디아만 피해를 본다’는 여론도 생겨나고 있다. 교민들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20대로 추정되는 한국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며 캄보디아 이주민과 실랑이를 벌이고 위협을 가하는 영상이 현지인들 사이에 퍼지면서 ‘반한 감정이 들끓기 직전’이라고 말한다. 이창훈 인산코퍼레이션 대표는 “지금 현지인들 사이에 반한 감정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교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한국인에 대한 불만이 직·간접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했다. 교민들은 일부 국내 언론보도가 캄보디아 치안 상황을 과장하고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캄보디아에서 23년째 거주 중인 김대윤 재캄보디아한인회 부회장은 “교민들 중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범죄단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많고 억류된 청년들을 도와준 사람들도 많다”며 “캄보디아에서 묵묵히 생업을 이어가는 교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은 지난 18일 프놈펜의 한 사무실에서 재외동포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홍기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 대표단이 돌아본 캄보디아 프놈펜의 치안 상황은 특별히 다른 지역보다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1만여 캄보디아 거주 동포들도 정부의 보호가 필요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2 I 김현재 기자
"핼러윈 사고 없도록"…정부·서울 자치구 인파 안전관리 '총력'
  • "핼러윈 사고 없도록"…정부·서울 자치구 인파 안전관리 '총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핼러윈을 맞아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자치구와 정부 차원의 안전관리가 본격화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위험 요소 사전 제거…인파 관리 대책도 21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예찰기간을 통해 폐쇄회로(CC)TV 등 관제 및 안내 시스템을 정비한다.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에 96대를 포함, 총 100대의 인파감지 CCTV를 가동하고 비상벨 28대, 키오스트 2대, 전광판 5대도 운영한다. 오는 31~11월 1일 핼러윈 중점기간에는 성동경찰서와, 구 문화체육과, 서울교통공사가 인파 운집 동향정보를 공유하고, 안전상황실도 운영한다. 또 하루에 총 42명이 민관 합동 현장순찰을 통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만약 재난·사고 위험이 발생하면 차량을 통제해 우회조치하고 지하철도 무정차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강남구는 사전점검에서 보행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와 거리 불법 적치물을 제거한다. 만약 인파가 몰릴 경우에는 질서유지를 안내하고 인파 분산을 유도하며, 현장상황실과 구급차도 운영한다. 아울러 44곳에 총 120대가 설치된 지능형 영상분석기반 다중인파관리시스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서초구도 강남역 일대에서 인파 밀집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경·소방 합동 순찰을 추진한다. 또, 인파밀집 취약구간 혼잡도 확인하는 지능형 CCTV로 관제 강화 및 전광판에 보행 혼잡도를 표출할 예정이다.용산구도 안전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관기관 합동 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재난안전상황실 및 통합관제센터 관제 강화 △유관기관별 안전관리 지원 근무자 배치 △인파 혼잡관리 및 교통관리 △안전 위해요소 사전점검 및 단속강화 △안전 관련 홍보 등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원활한 인파관리를 위해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등 주요 지점에 총 4000명이 넘는 안전관리 근무자를 배치했었다.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1단계 주의(3000명 내외) △2단계 경계(5000명 내외) △3단계 심각(8000명 내외)으로 단계별 혼잡 상황에 따라 인력과 장비 운영을 강화하는 등 인파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정부, 위기경보 ‘주의’ 발령 예정…비상대응체계 강화정부 역시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기관의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안부는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29개 지역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특별대책기간에는 ‘도로·광장·공원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선제적인 인파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최초로 발령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중점관리대상 중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12개 지역은 행안부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꼼꼼하게 관리한다. 12개 지역은 서울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 부산 서면, 인천 문화 및 테마거리,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등이다.이날 회의에서 김 본부장은 특별대책기간 전까지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시설·장소를 점검하고, 보행 위험요소를 사전에 조치할 것을 지자체에 지시했다.또한, 지자체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중점관리대상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현장 예찰과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당부했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10·29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규모 인파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올해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국민들도 현장의 질서유지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1 I 함지현 기자
620% 폭등 후 1년도 안돼 40% 급락…'이 종목' 솟아날 구멍은?
  • 620% 폭등 후 1년도 안돼 40% 급락…'이 종목' 솟아날 구멍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419530)테인먼트 주가가 실적 부진 우려로 다시 내림세를 타고 있다. 3분기는 전통적인 완구 비수기로, 흑자 랠리도 멈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 4월 25일부터 5월 7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개최된 제3회 벌룬 페스티벌 ‘티니핑 월드’ 행사 모습.(사진=SAMG엔터)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4.56%(2500원) 내린 5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SAMG엔터 3분기 매출액이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고, 5억원의 영업손실(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 축소)을 기록할 것이라 추산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역성장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3분기 영화 ‘사랑의 하츄핑’ 매출(약 50억원 추정)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3분기는 전통적인 완구 비수기인데다 SM엔터테인먼트 협업 매출이 대부분 4분기에 반영돼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SAMG엔터는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가 상승률이 621.92%에 달해 전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 이후 티니핑이 키즈 지적재산권(IP)에서 캐릭터 IP로 도약하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다. 작년 4분기 SAMG엔터는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도 63억원으로 흑자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실적 둔화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64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또 2023년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발행한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가운데 일부(64만3724주, 발행주식총수의 7.28%)가 행사되면서 수급 불안도 커졌다.그나마 이달 중순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가 곧 국력”이라며 K-컬처 종합 대책 마련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엔터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됐으나, SAMG엔터는 실적 우려로 반등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다만 증권가는 SAMG엔터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캐릭터 IP 사업은 성공한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시즌제·굿즈·콜라보·게임·영화 등으로 확장되며 레버리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실제 ‘캐치 티니핑’ 여섯번째 시즌인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이 올 4분기 방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AMG엔터는 지난달부터 온라인몰 이모션캐슬 스토어를 통해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완구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오더 상품은 신규 로열티니핑 캐릭터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봉제인형과 키링상품이 출시 하루 만에 매진되는 등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티니핑 IP의 인지도는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층으로 타겟 연령층이 크게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크리스마스 등 연말 이벤트가 몰린 4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김아람 연구원은 “티니핑 시즌6는 공주 콘셉트인 만큼 12월 완구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뉴트랙으로는 에스파핑 추가 굿즈와 SM 제3 아이돌 협업 공개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버행 우려도 해소돼 가는 국면이라 4분기 이후 주가 재료가 풍부한 점을 고려하면 SAMG엔터 주가는 여전히 상방이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2025.10.21 I 박정수 기자
美입국규정 강화에 발목잡힌 대한항공…3Q 실적 부진(종합)
  • 美입국규정 강화에 발목잡힌 대한항공…3Q 실적 부진(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글로벌 항공편 공급 증대 및 가격 경쟁 심화 등에 따라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대한항공은 올 3분기 매출 4조 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 3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18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감소했다. 3분기 항공 연료비는 감소했으나 감가상각비, 정비비, 공항·화객비 등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 4211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3분기는 전통적인 여객 성수기지만,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 변수가 발생하는 한편 추석연휴가 9월에서 10월로 이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1억원 감소한 1조 66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리스크 확대로 항공화물시장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국가별 상호 관세 변경 및 수요 변동에 대응한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사업은 10월 장기 추석 연휴 및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노선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동계 선호 관광지 중심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4분기 화물 사업은 연말 소비 특수 시즌 도래 기대감과 무역갈등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공급 운영, 전자상거래 수요 최대 유치 및 고부가 가치 품목 유치 확대를 통해 이익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4분기에는 10월 연휴 시즌, 12월 동계 휴가 관련 여객 부문의 리바운드가 예상된다”며 “또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단거리 노선 시장 경쟁 강도가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여객 화물 외에 방위산업, 항공기 정비(MRO) 사업에 잇단 투자를 이어가며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고 있다. 2024년 말 중고도 무인기 ‘KUS-FS’ 양산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전자전기 개발 사업에서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영종도 엔진 공장(2027년 완공), 부산 스마트팩토리 등 설비 투자로 엔진 MRO와 항공우주 사업 부문의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2025.10.21 I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 3Q 실적 부진…비용 상승·가격경쟁 심화
  • 대한항공, 3Q 실적 부진…비용 상승·가격경쟁 심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글로벌 공급 증대 및 가격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4조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 3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18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감소했다. 3분기 항공 연료비는 감소했으나 감가상각비, 정비비, 공항·화객비 등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 4211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3분기는 전통적인 여객 성수기지만,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 변수가 발생하는 한편 추석연휴가 9월에서 10월로 이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1억원 감소한 1조 66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리스크 확대로 항공화물시장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국가별 상호 관세 변경 및 수요 변동에 대응한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사업은 10월 장기 추석 연휴 및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노선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동계 선호 관광지 중심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4분기 화물 사업은 연말 소비 특수 시즌 도래 기대감과 무역갈등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공급 운영, 전자상거래 수요 최대 유치 및 고부가 가치 품목 유치 확대를 통해 이익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5.10.21 I 정병묵 기자
“게임대상 꼭 받고 싶다” 마비노기 모바일, Z세대 열풍 업고 대상 후보로 급부상
  • “게임대상 꼭 받고 싶다” 마비노기 모바일, Z세대 열풍 업고 대상 후보로 급부상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정말 정말 게임 대상 받고 싶다”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20일 언론과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11월 개최를 앞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20일 강민철 넥슨 사업 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디렉터가 언론 공동 인터뷰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넥슨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다음달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높은 1020 세대 이용률로, 한국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체 이용자의 70% 이상이 Z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성비 역시 남녀 5대5 수준으로 고르다. 개발진은 경쟁과 전투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MMORPG와 다른 가치를 내세운 점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이진훈 디렉터는 “MMORPG의 본질을 사람 간 연결로 보고 ‘만남과 모험’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며 “쉬운 조작과 친절한 시스템으로 10대·20대 유저에게 어필한 결과”라고 말했다17일~30일까지 성수동에서 진행되는 마비노기 모바일 성수동 팝업 전시 현장 관람객 역시 성비와 세대가 다양했다. 기자가 방문한 이날에는 아기와 함께 방문한 가족 이용자도 있었다. 메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3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다운로드 364만 건을 돌파했다. 9월 25일 ‘팔라딘’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해 모바일 RPG 부문(경쟁, 수집, 퍼즐 등 포함)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고,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서울 성수동 비컨스튜디오에서 열린 ‘마비노기 모바일’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이용자들의 잔존율도 높다. 넥슨 측에 따르면 마비노기의 리텐션(이용자들의 잔존율) 비중은 첫날 61.%, 그 다음날 42.3%로 넥슨 타이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의 경계를 허문 크로스플레이 서비스로 PC 이용률이 전체의 35%에 달한다.강민철 넥슨 사업실장은 “높은 일평균 구매율과 낮은 평균 결제액이 특징”이라며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장기 흥행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마비노기 모바일은 내년부터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이용자도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강 실장은 “특정 지역을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강 실장은 “앞으로 3040세대는 물론 5060세대까지 확장 가능한 유저 친화적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팔라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12월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신규 콘텐츠와 다양한 하우징·전투형 콘텐츠도 예고됐다. 이 디렉터는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색을 짙게 담은 이야기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I 안유리 기자
롯데웰푸드, 드라마 ‘태풍상사’ 컬레버 호빵 4종 출시
  • 롯데웰푸드, 드라마 ‘태풍상사’ 컬레버 호빵 4종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롯데웰푸드(280360)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드라마 ‘태풍상사’와 컬레버레이션 한 기린호빵 4종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24년 스튜디오드래곤과 작품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를 활용한 제품 출시 및 연계 마케팅 활동 관련 업무협약 이후 두번째 협업이다.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 사장이 돼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이준호)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다. 드라마 속에서 기린호빵은 주인공의 아버지를 떠올리는 추억의 매개체로 활용됐다. 롯데웰푸드는 태풍상사와의 컬레버를 적극 활용해 태풍상사의 IP를 제품 전면에 온팩했고 브랜드인 기린 역시 레트로 감성의 글자체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드라마 내에서 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호빵을 먹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 담긴 호빵’이란 문장도 추가했다.이번에 출시한 태풍상사 컬레버 기린호빵 4종은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단팥, 옥수수, 야채, 피자 등 네 가지 소재를 활용해 출시했다. 단팥호빵은 부드러운 단팥앙금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고, 옥수수호빵은 통팥앙금을 사용해 달콤함과 통팥의 식감을 살렸다. 야채호빵은 야채 속을 대파 기름에 볶아 풍미를 더했고, 피자호빵은 치즈와 토마토 소스로 피자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기린 호빵과 태풍상사와의 컬레버를 통해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담아봤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기린호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0.21 I 노희준 기자
  • 가을장마에 '사과·배추' 수급도 불안…밥상물가 또 '들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석 전부터 상승세를 나타내온 먹거리 물가가 이례적인 ‘가을장마’를 만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안정세를 나타냈던 과일과 채소 가격마저 꿈틀대면서다. 추석 이후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마저 줄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추석 성수기가 지났음에도 사과 가격이 강세인데다 안 그래도 치솟은 쌀값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추와 무는 ‘무름병’ 피해에 가격 상승 우려가 커졌다. ◇ 사과값 급등…배추·무 가격 내려도 품질 떨어져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사과(홍로) 10개 소매가격은 2만6865원으로 1년 전(2만3074원)보다 16.4% 올랐다.사과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명절이 끝났음에도 가격이 높은 이유는 가을장마로 후지 품종의 출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통상 추석에는 홍로 품종이 주로 소비되고, 2~3주 뒤부터 후지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늦은 추석에 흐린 날씨까지 겹치며 후지의 상품성이 떨어져 아직 시장에 풀리지 못하고 있다.벼 수확도 가을장마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 조생종 품종은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나타나고 쓰러진 논의 벼 이삭에서 싹이 나는 등 품질 저하나 수확량 감소도 우려된다. 수확량이 줄면 이미 높은 쌀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17일 기준 쌀 20kg의 소매가격은 6만 6075원으로 1년 전(5만 3235원)보다 24.1% 비싸다. 전월(6만 2476원)보다 5.7% 높은 가격이다. 정부는 올해 쌀이 16만 5000t 과잉 생산될 것으로 보고, 이 중 10만t을 시장격리하기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생산량 감소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재고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오히려 쌀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수급도 불안하다. 가을장마로 배추 줄기 밑부분이 물러지며 썩는 무름병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다. 피해 면적이 아직 집계되진 않았지만 전남 해남, 충북 괴산 등 주요 산지에서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배추·무 가격이 전년보다 낮지만, 마냥 긍정적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배추 1포기 가격은 5783원으로 지난해(8877원)보다 34.8% 낮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가격이 유독 높았던 기저효과와 장마로 인한 품질 저하가 겹친 결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름병 피해 확산으로 품질이 낮은 배추가 시장에 풀리게 되면 김장철 수급 불안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장 양념 재료인 마늘·양파 등도 가을 장마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금은 내년도 작황을 좌우하는 정식(모종 심기) 시기지만, 잦은 비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어 작황이 예년보다 나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파와 마늘 가격은 각각 1년 전보다 10.2%, 3.9% 높다.◇ 수입산까지 오른 축산물…할인지원은 줄어축산물 가격은 국산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등심(1등급) 100g 가격은 1만196원으로 전년(9783원)보다 4.2% 올랐다. 미국산 수입 갈비(100g)는 4498원으로 4.8%, 돼지고기 삼겹살은 2871원으로 6.8% 상승했다. 수입 삼겹살 가격도 100g당 1461원으로 4.3% 올랐다.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도축 마릿수 감소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평균 돼지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7.3%, 4분기 한우 도매가격이 2.1%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정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도 줄어들며 체감 물가는 더 높으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명절 기간 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농산물을 최대 40% 할인 판매했지만, 지난 5일 종료됐다. 현재 사과·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할인이 이어지고 있으나, 할인 폭은 크지 않다.농식품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과 출하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1 I 김은비 기자
갭투자 ‘5일장’ 마감…서울·경기 부동산 한순간에 얼었다
  • 갭투자 ‘5일장’ 마감…서울·경기 부동산 한순간에 얼었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추석 연휴에 이어 전날(19일)까지도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가능한 매물이 있느냐는 문의 전화를 받았는데 하루 만에 잠잠해졌습니다. 갭투자가 막힌 데 이어 대출 규제까지 강화하면서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닷새 만인 20일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일제히 묶였다. 규제 시행 직전 ‘막차 수요’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던 서울 주요 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하루 만에 한산해졌다. 규제 여파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거래 절벽이 닥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정부는 지난 15일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과 경기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분당·수정·중원), 수원시(영통·장안·팔달), 안양시 동안구, 용인시 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허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미 16일부터 대출 제한이 적용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아파트 등을 거래할 경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사실상 갭투자가 완전히 차단됐다.불과 하루 전까지 문의 전화가 밀려들었던 마포·성동 등 ‘한강 벨트’ 일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10·15 대책 발표 전까지는 갭투자 막바지 수요가 몰리면서 19일까지 정신이 없었다”며 “전화가 계속 걸려오며 ‘갭투자 아직 가능하냐’는 문의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갭투자가 어렵다고 미리 빠져나간 사람도 있었지만, 일부는 규제 직전 막차를 타려 급히 계약을 서두르는 분위기였다”며 “이제는 대부분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성동구 성수동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오전까지 마무리할 계약 건이 있어 출근했지만 오후에는 문을 잠시 닫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성동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규제가 강화되면서 집값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거주 의사만 확인하려는 문의는 있었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건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강남권 인접 지역으로 분류돼 규제 영향권에 든 경기 지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과천시 한 공인중개사는 “시 전체가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집을 구하는 사람이 확 줄었다”며 “거래 의사가 있는 사람들은 무리해서라도 서울로 진입하려 하고, 실수요자들은 인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 분당구 공인중개사무소 역시 “(해당 지역은) 정비사업 호재가 있어 문의가 규제 전에도 많았었다”며 “(오늘은) 문의가 확 줄었다”고 말했다.◇ 집주인도 세입자도 ‘관망’ 진입…“심리 위축될 것”규제 이후 집주인들은 남아 있는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미 시장에 나와 있던 매물은 규제 시행 전 빠르게 거래가 완료됐고, 남은 매물은 급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시장 동향을 보고 거래하겠다는 것이다. 마포구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갭투자 금지와 대출규제 강화로 매매 물건이 시장에서 빠지면 공급 자체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전세시장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는 “전세물건이 거의 없고, 2년 전에 계약한 세입자들은 이사하려면 추가로 돈을 보태야 한다”며 “대부분 계약갱신청구권을 쓰고, 여유 있는 집주인들은 새 임차인을 받기보다 계약을 연장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실제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7만 1656건으로 올해 초(8만 8752건)보다 1만 7096건(19.3%) 감소했다. 6·27 대출규제 직전인 6월 26일(7만 6488건)과 비교해도 5000건가량 줄었다.달아올랐던 시장이 순식간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단기간에 거래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실거주 의무가 생겨 갭투자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거래량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거래가 줄었다고 해서 종전보다 가격이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규제에 따른 관망세에 더해 보유세 논의까지 겹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금 상황에서 매수자는 가격이 더 내려가길 기다릴 것이고 매도자들은 일단 매물을 내놓은 뒤 시장 반응을 보며 조정하려 할 것”이라며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상황으로 최소 한 달 정도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가 세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시장 심리가 더 위축된 만큼 당분간 움직임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10.21 I 이다원 기자
미래에셋 부동산펀드, 1400억 '실탄' 추가…신규 투자 나선다
  • 미래에셋 부동산펀드, 1400억 '실탄' 추가…신규 투자 나선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공모펀드가 최대 1400억원 대출을 받았다. 신규 부동산에 투자하는 데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펀드는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 오피스, 경기 성남시 판교 미래에셋센터 부동산개발회사 지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부지 개발펀드 수익증권 등 우량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1400억원 대출…연 4% 고정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리얼티부동산공모투자회사(구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공모1호투자회사)는 지난 2일 신한투자증권 등과 최대 140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미래에셋맵스리얼티부동산공모투자회사 프로젝트별 투자내역 (단위:억원, 자료=월간보고서)이 대출에 대한 담보로는 △신규 차입금에 대한 예금채권 근질권 △부동산 취득 시 해당 부동산을 제공한다.예금채권 근질권이란, 미래에 발생할 불확정적인 예금채권을 담보로 설정하는 질권을 말한다. 주로 대출 등 계속적 거래관계에서 채무자가 상환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질권자)가 해당 예금에 대해 우선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담보 방식이다.대출기간은 인출일(지난 16일)로부터 36개월째 되는 날(오는 2028년 10월 16일)이며, 금리는 연 4% 고정금리다. 인출금은 국내외 부동산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외 특수목적기구를 통한 투자를 포함한다.이 펀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부동산 및 부동산투자목적회사 주식 등에 투자해 자본 이득을 추구한다. 글로벌 주요 도시 내 우량 오피스빌딩과 호텔 등 실물 부동산 매입, 부동산 개발,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이 발행한 주식 등 지분에 투자한다. 펀드 설정일은 2007년 2월 2일이며 존립기간은 40년이다.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투자자산 중 상당 부분은 안정적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 자산으로 구성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개발프로젝트 및 부동산 관련 대출채권도 투자 대상이다. 위험분산을 위해 최소 3개 이상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센터원·판교·성수 등 우량자산 보유월간보고서에 적힌 펀드 운용자산 및 투자금액을 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오피스 및 리테일) 부동산 소유비율 50%(약 4532억원)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미래에셋플레이스 부동산 소유비율 100%(약 631억원)가 있다.미래에셋맵스리얼티부동산공모투자회사 프로젝트 개요 (자료=월간보고서)호텔복합시설로는 경기 성남시 판교 미래에셋센터 부동산개발회사 지분 100%(약 1071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리테일로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부지 개발펀드(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66호) 부동산주식 소유비율 5.13%(400억원)가 펀드에 담겨있다.물류창고로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그린우드 부동산 소유비율 10.51%(약 97억원) △미국 플로리다주 페덱스 탬파 글로벌리츠 소유비율 약 7.9%(99억원) △미국 텍사스 아마존휴스턴 글로벌리츠 소유비율 약 7.9%(99억원)가 있다.이밖에도 인도 남부 2개 도시에 위치한 토지 3개를 시행할 목적으로 인도 내 설립된 2개 부동산 개발회사 발행 주식(약 118억원)도 담고 있다.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297.41%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55%, 최근 3년간 수익률은 15.98%다. 이번에 펀드가 조달한 차입금(최대 1400억원)은 펀드보수 산정기준인 회사 재산의 평균잔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차입금을 사용한 신규 부동산 등의 매입 시 매매가액에 상응하는 투자회사보수 발생이 해당 차입금의 상환 전까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맞게 정관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5.10.20 I 김성수 기자
게임업계, 이재명 대통령 "게임은 질병 아니다" 발언 환영
  • 게임업계, 이재명 대통령 "게임은 질병 아니다" 발언 환영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국내 주요 게임 단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게임 업계는 이번 발언이 사회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게임ㆍ문화 플랫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게임산업협회 등 국내 9개 게임 산업 단체는 2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난 15일 ‘K-게임 현장간담회’에서 보여준 게임 산업과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애정 어린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성명에 따르면 간담회 현장에서 대통령이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고 언급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단체들은 “그 단호한 한마디가 우리 게임인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그동안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과 싸워온 업계에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고 강조했다.업계는 이번 발언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논쟁으로 이어져 온 사회적 오해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체들은 “수년간 이어진 논쟁으로 인해 게임 산업이 위축되고,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 불필요한 낙인을 감내해야 했다”며 “이제는 게임을 사회적 해악이 아닌, 한국 문화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인정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성명은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히 산업 진흥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게임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시각을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대통령께서 게임을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중추’라고 언급하면서도, 개발자뿐 아니라 이용자 측면에서도 건강한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는 산업적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성남시장 시절부터 게임 기업과 개발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이 대통령의 시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 산업의 현실과 문화적 가치를 모두 이해한 균형 잡힌 접근”이라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단체들은 “문제가 있다고 장독을 없애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비유를 인용하며 “우리 산업 내부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더욱 투명하고 성숙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보여준 따뜻한 격려와 현실적 조언을 밑거름 삼아, 대한민국이 세계적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게임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공동 성명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등 게임 관련 주요 단체가 참여했다.
2025.10.20 I 안유리 기자
IPX, 오리지널 캐릭터 '두햄빠!' 공개…내향인 힐링공간 오픈
  • IPX, 오리지널 캐릭터 '두햄빠!' 공개…내향인 힐링공간 오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옛 라인프렌즈)가 새로운 오리지널 캐릭터 IP ‘두햄빠!(DOOHAMBBA!)’ 공개를 기념해 라인프렌즈 스퀘어 성수에서 ‘두햄빠! 밍기적 하우스’ 팝업을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IPX 신규 오리지널 캐릭터 두햄빠!(DOOHAMBBA!) 빠니(왼쪽부터), 햄무라비, 두기(사진=IPX)‘두햄빠!’는 IPX가 선보이는 오리지널 캐릭터 IP로, 2023년부터 짧고 유쾌한 스토리와 감정 리액션 중심의 콘텐츠로 SNS 상에서 2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세상 소심하지만 마음은 하트로 꽉 찬 사랑둥이 오리 ‘DOOGI(두기)’, 통제불능 장난꾸러기지만 미워할 수 없는 다혈질 햄스터 ‘HAMMURABI(햄무라비)’, 부드러운 미소의 똑 부러진 해결사 슈퍼T 토끼 ‘빠니(BBANI)’로 구성된 캐릭터 IP다.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는 두햄빠!의 일상은 현실 속 인간관계에서 느낄 법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셋이 함께 라면 괜찮은, 그렇게 웃고 굴러가는 하루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팬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전한다. 각 캐릭터 별 MBTI, 취향 등 세밀한 개성은 물론, 두햄빠! 특유의 엉성하고 느릿한 매력은 현실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두햄빠!는 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유연한 소통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팬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낸 요청을 실제 제품화해 지난 7월 열린 ‘2025 서울 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공개, 3000명 이상의 팬들과 현장에서 소통했다. 이후 라인, 카카오톡, 위챗, 샤오홍수 등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이모티콘(스탬프)을 출시했다.‘두햄빠!’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는 라인프렌즈 스퀘어 성수 내외부 전경(사진=IPX)두햄빠!는 지난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 라인프렌즈 스퀘어 성수에서 진행되는 첫 공식 팝업을 시작으로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한다. 이번 팝업은 두햄빠!와 함께 밍기적거리는 하루를 보내는 콘셉트로 내향인 트렌드를 반영해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메시지를 담았다.스토어 내부는 침대, 베개 등 포근한 아트웍과 오브제를 통해 ‘집’에 대한 긍정의 슬로건 ‘I♥HOME’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침대 위에서 핸드폰을 하는 두기, 피자를 먹고 그대로 잠든 햄무, 소파에서 책을 읽는 빠니 등 밍기적거리는 모습으로 셋과 함께 침대에 누워 사진을 찍는 듯한 메인 포토존을 비롯해, 빨래줄에 널려 있는 행잉 그래픽 등 집콕러 만렙의 내향인들을 위한 공간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팝업 역시 팬들이 출시를 요청했던 두햄빠! 키링, 플러시, 쿠션, 플로어 매트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됐다.IPX 관계자는 “‘두햄빠!’는 텍스트나 목소리 없이 단순하고 짧은 움직임으로 피식하는 웃음을 유발해 Z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캐릭터 IP로, 일상을 재치 있게 표현하고 소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20 I 이소현 기자
“패션 한파 뚫어” 한섬 온라인 10주년…4000억 고지 눈앞
  • “패션 한파 뚫어” 한섬 온라인 10주년…4000억 고지 눈앞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올해 온라인 사업 10주년을 맞아 온라인 부문 연간 거래액이 4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업계 불황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세분화된 타깃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한섬은 온라인 사업 전개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성수동 EQL GROVE 매장에서 진행하는 ‘더 코트 클럽’ 팝업 스토어 내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한섬은 2020년 2500억원 수준이던 온라인 거래액이 올해 60% 이상 증가하며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요인은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와 고객층별 전문몰 운영 전략이다.2022년 5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스마트허브 e비즈는 연간 1100만 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기존보다 물류 효율을 3배 이상 높였다. 무인운반로봇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오배송률을 80% 줄이고, 고객 주문부터 발송까지 걸리는 시간도 절반으로 단축했다. 그 결과 구매전환율과 재구매율이 각각 20%, 30% 이상 개선됐다.또한 한섬은 자사 브랜드 중심의 ‘더한섬닷컴’, 해외 브랜드 전문몰 ‘H패션’, 2030세대 대상 편집숍 ‘EQL’ 등 세 개의 전문몰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별 콘셉트와 고객 취향에 맞춘 큐레이션 전략으로 락인(고객 충성도) 효과를 높였다는 분석이다.특히 2030세대 중심의 ‘EQL’은 2020년 론칭 이후 오프라인 매장 확장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성수동 ‘EQL 그로브’ 매장은 개점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했고, 올해 거래액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구매 고객의 80%가 30대 이하로, 재구매율은 60%에 달한다.한섬은 온라인 사업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성수동 EQL 그로브 매장에서 ‘더 코트 클럽’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열고, 타임·마인·시스템 등 주요 브랜드의 코트 신제품을 선보인다.여유정 한섬 온라인담당 상무는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온라인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AI 물류 시스템과 자체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0 I 한전진 기자
카카오, AI 검색 도입 효과 기대-신한
  • 카카오, AI 검색 도입 효과 기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인공지능(AI) 검색 도입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7000원을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는 3분기 영업수익 2조 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16억원으로 같은 기간 23.8% 늘어날 것”이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653억원을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강석오 연구원은 “AI와 웹툰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하고, 추석이 10월에 있어 성수기 효과가 이연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지 않아 4분기에 광고 및 선물하기 매출 증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강 연구원은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에 여론이 부정적이지만 내년 실적 추정치에 영향은 미미하다”며 “친구목록·피드는 설정을 통해 유저가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실적 성장은 AI 검색, 에이전트 도입, 숏폼 콘텐츠 공급으로 유저 체류시간 및 광고 슬롯 증가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기에 기존 투자포인트 유효하다”며 “10월 말~11월 초 채팅방 내 카나나 AI 도입과 챗GPT가 추가되며 유저 반응이 긍정적일 전망이다. 이미지·영상 생성형 AI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페이·모빌리티는 수익성 개선과 외국인 방한객 증가의 수혜, 웹툰은 마케팅비 통제로 이익률 상승을 실현 중이다”며 “게임은 ‘오딘2’, ‘아키에이지’, ‘크로노오디세이’로 턴어라운드 나타나며 자회사들의 실적 기여가 나타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2025.10.20 I 박정수 기자
무신사, 중국 티몰서 돌풍…2주 만에 거래액 5억 돌파
  • 무신사, 중국 티몰서 돌풍…2주 만에 거래액 5억 돌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신사는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에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현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티몰에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국 티몰 무신사 스토어 배너 이미지 (사진=무신사)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2주(9월 19일~10월 3일)만에 거래액 5억원을 돌파하고, 같은 기간 온라인 스토어 순 방문자 수(UV) 120만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구매자의 80% 이상이 MZ세대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에서 이미 확인된 중국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구성한 현지 맞춤형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고품질·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필수 쇼핑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명동, 성수, 한남, 홍대 등 외국인 특화 매장 5곳의 중국인 관광객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으며, 이 중10~20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또한 현지 물류 및 배송 체계를 구축해 중국 고객들의 배송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인 점도 매출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무신사는 중국 현지에서 주문 후 48시간 이내에 신상품과 인기 품목을 안전하게 배송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무신사는 20일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 오픈하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공적인 반응을 발판으로 K-패션의 중국 시장 확산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토어에는 △기준 △노앙 △루에브르 △오소이 △파인드카푸어 등을 포함한 20여 개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가 입점했고, 연내 입점 브랜드를50여 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동시에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현지 고객 소통 또한 강화한다. 중국 내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온라인 쇼핑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은 만큼, 국내에서 축적한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국 인플루언서‘왕홍’과 협업해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며 중국 진출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라며,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티몰 무신사 스토어는 한국의 독창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현지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5.10.20 I 한전진 기자
실적 부진 전망에 캄보디아 사태까지…‘날개 잃은’ 항공株
  • 실적 부진 전망에 캄보디아 사태까지…‘날개 잃은’ 항공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항공 관련 종목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가격 경쟁 심화로 운임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등으로 동남아 노선 수요 둔화 우려까지 커진 영향이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공 종목을 포함한 KRX 운송 지수는 지난 9월 이후 6.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7.6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진에어는 지난 17일 52주 신저가로 마감했으며, 제주항공(089590)·에어부산(298690) 등도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도 한 달 새 5%, 4%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항공 종목 부진의 핵심 요인은 실적 악화다. 증권가가 전망한 진에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40.14% 감소한 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60%에 달할 전망이다. 추석 연휴가 10월로 밀리며 9월 수요가 이연됐고, 미국 이민 규제 강화로 미주 노선 이용률이 하락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업황 개선 전망도 제한적이다. 러시아 노선은 여전히 폐쇄 상태고, 동남아 노선은 수요 회복세가 더디다. 일본 노선은 정체 국면에 들어섰고, 운임은 공급 정상화와 경쟁 심화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물가 상승 기조로 인건비·공항 이용료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항공사들은 수익성 압박에 놓여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연휴 효과로 국제선 수송량은 증가하겠지만, 4분기 남은 기간 국제선 여객 운임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연료비와 공항 관련비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성수기 및 연휴 효과에도 하반기 전반에 걸쳐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캄보디아 사태 등으로 동남아 지역 치안 우려가 커진 점도 악재로 꼽힌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동남아와 미국 노선의 여객 부진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잇따른 실종 사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자 정책 변동성에 따른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3분기 실적 쇼크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이제부터는 2026년까지의 중장기 관점에서 반등 모멘텀을 모색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항공화물 부문 턴어라운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상승 제한 등으로 단기 시너지는 크지 않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노선 네트워크 강화, 탑승률 제고,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0.19 I 박순엽 기자
주우재, 최홍만에겐 한줌 팔뚝…"왜 이렇게 가늘어?" 깜짝 (놀뭐)
  • 주우재, 최홍만에겐 한줌 팔뚝…"왜 이렇게 가늘어?" 깜짝 (놀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놀면 뭐하니?’ 주우재가 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 앞에서 깐족거리다 큰 대가(?)를 치른다. 18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안지선 이도은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돌아온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인사모’ 새 후보로 ‘코리안 몬스터’ 최홍만을 만나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모습이 그려진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변을 소인국으로 만드는 ‘최홍만 매직’이 벌어진 현장이 담겨 있다. 최홍만의 한 손에 잡히는 주우재의 한줌 팔뚝과 최홍만의 품 안에서 한층 아담해진 이이경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그 가운데 주우재는 최홍만의 압도적 피지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겁도 없이 그의 성대모사를 감행한다. 최홍만 성대모사를 즐겨 하던 조세호가 과거 ‘따라하지 말라’는 살벌한 경고를 받았던 만큼, 멤버들은 최홍만의 반응을 예의주시한다. 과연 주우재는 무사할 수 있을까.또 주우재는 최홍만의 손짓 한 번에 휘청거리는 종이인간 면모도 드러낸다. 이를 본 유재석은 “얜 진짜 부러진다”라며 급히 말리는데, 최홍만은 “왜 이렇게 가늘어?”라고 깜짝 놀란다. 팔뚝이 붙잡히고도 최홍만 앞에서 허세와 깐족거림을 멈추지 않던 주우재는 결국 큰 대가(?)를 치른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이러한 최홍만도 움찔하는 순간이 있어 궁금증이 모인다. 주우재와 이이경의 행동에 최홍만은 손사래를 치며 “이건 하지 마세용”이라고 ‘금지령’을 내려 웃음을 안긴다.커다란 덩치에 비해 인기는 왜소한 ‘인사모’ 후보 최홍만과의 만남은 18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18 I 김보영 기자
마비노기 모바일, 성수동에 팝업 전시 개최
  • 마비노기 모바일, 성수동에 팝업 전시 개최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넥슨은 17일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의 첫 번째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을 서울 성수동 비컨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정식 출시 이후 ‘마비노기 모바일’과 함께해온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 내부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촬영한 게임 스크린샷이 전시되어 각자의 추억과 경험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또한, ‘티르코네일 중앙광장’을 모티브로 한 외부 공간과 감성적인 조면 연출을 통해 관람객이 실제 게임 세계로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전시는 총 여섯 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시의 서막을 여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처음의 설렘과 추억을 담은 공간, 생활과 길드 커뮤니티 활동 모습이 담긴 공간, 펫과 함께한 기억을 전하는 공간, ‘티르코네일’, ‘이멘마하’ 등 게임 속 웅장한 모습을 대형 미디어월로 구현한 감상 공간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에필로그’ 존에서는 미래와 다짐을 담은 스크린샷과 함께 모닥불 조형물을 볼 수 있다.관람은 사전 예약과 현장 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을 마친 방문객에게는 음료와 쿠키, 엽서와 캔뱃지 5종으로 구성된 기념 굿즈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장 내 포토존과 SNS 인증 이벤트도 마련돼 있어 네이버 리뷰 또는 SNS 게시물 인증 시 ‘이상한 고양이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이벤트를 통해 매일 1명에게는 공식 굿즈 세트, 1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 원, 이 외에는 게임 쿠폰이 제공된다.‘마비노기 모바일’ 팝업 전시 ‘모험가의 기록 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17 I 안유리 기자
LH, 성수에서 팝업스토어…건설 역사·3기 신도시 소개
  • LH, 성수에서 팝업스토어…건설 역사·3기 신도시 소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대한민국 건설 역사와 3기 신도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Maker’s Studio’(메이커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팝업스토어 ‘Maker’s Studio’ 현장.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이번 팝업스토어는 ‘국민이 주인공인 영화(대한민국)를 만든다’는 주제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토지·주택, 도시정책의 발전 과정 등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기며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공간은 크게 역사존, 게임존, 미디어룸, 라운지 등 네 종류로 마련됐다.첫 번째 역사존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담은 영상과 다양한 인쇄물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국민주택(1950~60년대), 마포아파트 동호추첨(1962년), 자유로 기공식(1990년) 등 3가지 시대적 배경을 구현한 세트장에서는 즉석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게임존에서는 3기 신도시의 지구별 특화 정보 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밸런스 게임, GTX와 속도를 겨루는 자전거 추격 게임 등 재밌는 체험이 마련됐다. 미디어룸에서는 교통과 육아 편의시설이 갖춰진 3기 신도시의 모습을 4면 고화질 미디어아트로 보여주며, 라운지에서는 관람 완료 인증을 거쳐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한다.팝업스토어는 성수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평일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2025.10.17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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