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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간 더 필요”…李, 관세협상 장기전 불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다음은 10월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간 더 필요”…李, 관세협상 장기전 불사-케데헌 새우깡, 불닭 포테이토칩 K푸드 2.0 주인공 떠오른 스낵-꿈틀대는 집값에 3연속 금리 동결…통화정책 열쇠 된 공급대책-[사설]행동 나선 英 행동주의 펀드, 판만 깔아줘선 안 돼-[사설]‘토허구역지정 철회’구청장들 요구…귀 기울여야△종합-카메라 비추고 화살표 따라 걸으니 미로같은 코엑스서도 길찾기 척척-보상받기 어려운 개인정보 유출 ‘디스커버리 제도’로 피해 줄여야△뛰는 집값에 3연속 금리 동결-11월 인하 열려 있지만…집값·환율 불안 지속 땐 내년 초로 밀릴 수도-부동산 규제 외치던 與…이젠 ‘재초환’폐지 카드까지 만지작△종합-분할투자 가닥 잡혔지만…조기 성과 원하는 트럼프 탓에 장기전 될 듯-TSMC 독점 깬 삼성…테슬라 자율주행 ‘AI5 칩’ 공동생산-‘갭투자’ 이상경 일방 사과 더 커진 사퇴 요구 목소리-“향후 5년 과학기술 자립·자강, 소비·투자 확대”…中, 4중전회 폐막△K푸드 2.0 주인공 된 스낵-외국인도 “손이 가요, 손이 가~” K과자, 한류 타고 영토 대확장-“수출 확대 골든타임, 정부 나서 해외 규제 풀어줘야”-오리온, 현지화 전략 통했다…초코파이 잇는 히트작 5개△정치-이름 딴 ‘방지법’ 전쟁 이름값 못하는 국회-또 특위·TF 쏟아내는 국힘 해법 없이 ‘숫자’만 늘릴라-李대통령 “방위산업, 경제전쟁 승패 가를 핵심”-北, 美 보란듯 미사일 쏘고도…‘방어용’강조△경제-창업 기업 7년 만에 최저…부동산·숙박업 뚝-죽음 도사린 태안화력…故김충현, 안전점검 명단에 없었다-“소부장 특화단지 20곳으로 확대”-“반도체 덕에 9월 최대 수출…내년엔 관세 그늘”△금융-국감 후 ‘인사 태풍’…금융권 대폭 물갈이 예상-고환율에 은행연계 달러보험 ‘불티’-‘새도약기금’참여 대부업체에 인센티브 돈 내는 은행은 혜택 없어 ‘형평성’ 논란-“빚 갚으려 해도 한도 막혀 포기”…서민금융 절규에 제도 손본다△글로벌-美“G7과 희토류 대응”vs中“권익 지킬 것”-반도체·광물 이어…양자컴 기업 지분 노리는 트럼프-아베 인기 뛰어넘었다 다카이치 지지율 71%-美 셧다운 22일째 공화당 내부 ‘균열’△승강제가 답이다-농구·배구·당구에도 승강제 정착하려면…경기장·인력 확충 시급-실력자들 모인 동호인팀 대학 최강과 맞붙어 접전-럭비선수가 매일 초등학교 앞으로 출근하는 까닭은△예종석의 파워 인터뷰-유시춘 EBS 이사장-‘피플 파워’로 쓴 우리 민주주의 역사 세계서도 으뜸△산업-한진그룹 “수송·물류 혁신해 향후 100년 준비”-LG그룹 ‘하반기 사업보고회’스타트 구광모 회장, 계열사별 대응 전략 점검-AI발 전력기기 수요 급증…HD현대·LS일렉트릭 나란히 호실적-LG전자 ‘에스디버스’합류…전장에 힘준다-삼성전기, 체질개선 효과 톡톡…실적 따라 주가 쑥△산업-오늘 故이건희 5주기 추도식…삼성家 총출동-소캠2 일제히 선보인 메모리3사 ‘제2의 HBM’양산화 준비 맞불-로보락에 샤오미까지…中가전 덕에 웃는 팅크웨어-콜마家 부자 간 입장차 여전…주식반환소송 신경전 ‘팽팽’△생활경제-스타 셰프와 손잡고, 컵라면 변신하고…K버거의 진화-스타벅스의 느린 우체통 “1년 전 추억 전해드려요”-셀럽 100명vs트롯 콘서트…홈쇼핑 ‘세대 전쟁’-쿠팡, 인구감소지역서 과일 6600t 직매입 ‘역대 최대’△산업-딥페이크 범죄 확산…AI안전 생태계 전면 구축-큐리언트 부룰리궤양 치료제 ‘텔라세벡’, 임상서 100% 완치-“기업 의무 강화 없인 보안 산업 발전 불가”-‘몸값 8300억원’리브스메드, 상장 본격화△증권 -강세장 속 소외된 바이오株 “머잖아 반등…미리 담아야”-12년 만에 최대 낙폭에도…金사랑 여전하네-금감원, 광동제약 교환사채 발행 제동 “자금조달 방법 많은데…거짓 공시”-“동남아서 중동까지”코스콤, 금융 IT확장-정보보호 공시 확대에 보안株 눈길△부동산-성수동 두달새 3억↑…토허제 직전 서울 아파트값 폭등-손발 안맞는 국토부·서울시…부동산 정책효과 반감 우려-“주간시세 조사가 시장 왜곡” 부동산원 통계 신뢰성 논란△국현열화-동양화가에서 종이화가로-경계 지운 작가 권영우-찢고 긁고 뚫고…붓을 내려놓자 그림이 시작됐다△여행-안면, 알수록 빠져든다-축제·여행·미식까지…‘제주올레 걷기축제’패키지-말캉말캉 감칠맛 40년 밥 도둑 잡았다△오피니언-[목멱칼럼]그럴 수도 있겠다-희망퇴직 한파에도 기업만 때리는 정치권-그린스펀의 옛 경고는 유효한가△피플-“17세 무명선수에 손 내민 기아…이젠 한가족 됐죠”-씨티재단, 제이에이코리아와 전세계 청년고용 해법 찾는다-조만호 무신사 대표, 글로벌 패션 리더 500인에 선정-우리은행, 서민금융대출 5588억원…“사회적 책임 다할 것”△사회-오세훈 “10·15대책에 시민 패닉”-민중기·쿠팡 의혹 여야 난타전-원민경 성평등부 장관 “캄보디아 등 인신매매 피해자 적극 구조”-“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용산 이전 영향…관련자 62명 징계 요구”-다시 뛰는 ‘K-컬처밸리’, 내년 5월 공사 재개
- 외국인 관광객 위한 ‘2025 환영 주간’ 개막…"환대 분위기 확산"
-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사진 왼쪽 세 번째)이 23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와 함께 금일부터 11월 9일까지 인천국제공항, 경주역, 김해공항, 부산항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5 환영 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방한 관광 성수기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영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하반기 ‘환영 주간’은 상반기에 이어 진행되는 두 번째 행사로, 인천국제공항·경주역·김해국제공항·부산항에 환영 부스를 설치해 외래객을 맞이한다. 부스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디자인됐으며, 전통 소품을 직접 체험하거나 민화 속 인물이 되어보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음식·쇼핑 등 맞춤형 여행 정보와 함께 쇼핑·체험·통신·결제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개막행사에 참석해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맞이했다. 개막식에서는 메이트리 아카펠라 그룹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삽입곡을 아카펠라 형식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부진 방문위 위원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참석해 환영 부스 개관을 알렸다.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사진 가운데)이 23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함께 손뼉을 치고 있다.문체부와 방문위는 ‘2025 에이펙(APEC)’을 계기로 외래객에게 한국 관광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웰컴 카드’를 담은 환영 꾸러미를 준비했다. 카드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소개하는 한국 미술사, 한글과 한복 등 K-콘텐츠의 문화적 기반, 경주의 주요 관광지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이와 함께 문체부와 방문위는 경주시와 협력해 식음·숙박·관광·쇼핑업계 종사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신라의 미소’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5 에이펙’ 개최지인 경주를 중심으로 환대 분위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문체부는 ‘환영 주간’을 통해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 관광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김대현 차관은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환영 주간’ 등을 통해 외래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즐겁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하겠다”며 “특히 올해 열리는 ‘2025 APEC’은 한국의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경주 등 주요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외래객 수용태세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성수동 아파트 두 달 만에 3억↑…토허제 직전 '마지막 불꽃' 태웠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현대아파트 84㎡ 규모는 지난 19일 19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8월 말까지만 해도 16억 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3억 가량이 껑충 뛰어 거래됐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59㎡ 아파트도 지난 17일 19억 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섰던 6월 첫째 주 17억원 안팎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3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서울 전 지역이 20일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아파트 가격이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0.5%나 급등,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성동·광진·강동구를 비롯해 과천, 분당은 일주일 새 아파트 가격이 1% 넘게 급등했다. 분당은 1.7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부가 이번주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1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정부는 최근 서울과 경기도 등 일부 수도권 집값 과열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10월 셋째 주(14~2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0.50% 올랐다. 부동산원이 2013년부터 통계를 작성, 공표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10.15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와 과천, 분당 등 경기 12곳을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겠다고 밝히자 이 기간 동안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횡행하면서 신고가 행진이 대거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강북 14개구는 0.41%, 강남 11개구는 0.57% 상승했다. 강북 지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9년 9월 둘째 주(4~10일) 0.43%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강남 지역은 2018년 1월 둘째 주(9~15일) 0.57% 오른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집값 상승의 핵심지로 불렸던 강남3(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는 이미 토허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0.25%, 서초구는 0.22%, 송파구는 0.93%, 용산구는 0.63% 올랐다.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가 올해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넘지 못했고 송파구만 2018년 1월 둘째 주(9~15일) 1.39% 오른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성동구, 광진구가 각각 1.25%, 1.29%, 강동구가 1.12% 오르는 등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구가 0.93%, 양천구가 0.96%, 영등포구가 0.79% 오르는 등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마포구는 0.92%, 동작구는 0.79% 올랐다. 토허제로 경기 주요 곳이 묶이는 만큼 조급해진 투자자들은 과천, 분당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과천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1.48%, 성남시 분당구는 1.78%나 급등했다. 분당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평가된다. 분당구를 포함한 성남도 1.29%나 상승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무주택자, 1주택자 중 갭투자, 지방에서 올라오는 투자자들이 막판에 몰리면서 신고가가 경신되는 모습”이라면서도 “10.15대책의 핵심은 토허제가 가수요를 줄이는 충격 요법이어서 거래 절벽 속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6개월 정도 조정 국면이 진입할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당분간을 신고가를 넘어서 거래되긴 힘들 것이다. 수도권을 워낙 광범위하게 규제지역으로 묶어놔서 풍선효과도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허제 지정 등에서 빠진 경기도 군포는 0.04%로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 "성수 '핫플' 인사이트 투어 성공 비결은 직접 경험" [피플]
-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AI 시대일수록 직접 보고 듣고 걸으며 얻는 경험이 더 큰 힘을 가집니다. 로컬 인사이트 투어는 그 아날로그 인텔리전스를 확장하는 일입니다.”AI가 모든 답을 계산해주는 시대에도 직접 보고 듣고 걷는 경험만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다. 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가 기획한 ‘성수 인사이트 투어’는 바로 그 경험의 힘을 복원하는 여정이다.그가 만든 투어는 단순한 골목 산책이 아니다. 성수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해 “왜 지금 성수가 이런 모습이 되었는가”를 해석한다. “미술관의 작품도 설명을 들으면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보이잖아요.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간을 이해하면 세상이 새롭게 보입니다.” 백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백영선 플라잉웨일 대표 성수 투어 현장 (사진=금상관)2019년, 카카오를 떠난 그는 팬데믹 속에서 혼자 매주 도시의 ‘핫한 공간’을 찾아다녔다. “그때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어요. 오프라인 커뮤니티도 사라지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었죠. 그래서 그냥 혼자 다녔어요. 왜 이 공간이 주목받는지, 이유를 분석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공간 탐방기는 SNS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전 동료가 “나도 데려가 달라”고 요청하면서 첫 ‘성수 인사이트 투어’가 열렸다. 이후 기업 인사팀과 교육담당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2023년 3월 공식 개설 이후 삼성인력개발원, 현대자동차, KT&G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며 지금까지 150회 이상 진행됐다.백 대표는 성수를 ‘한국 소비 자본의 축소판’이라고 표현한다. “성수동은 한국 자본의 흐름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곳이죠.” 실제 성동구청에 따르면 성수동의 사업체 수는 2014년 1만 751개에서 2023년 1만 9200여 개로 약 78% 증가했다. 과거 구두 공장과 인쇄소가 밀집한 산업지대였던 성수는 이제 소셜벤처, IT기업, 패션 브랜드, 문화기획사 등이 공존하는 ‘무대’로 변모했다.그는 성수의 성공을 ‘다층적 가치의 결합’으로 본다. “성수의 매력은 새것이 낡은 것을 지우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철공소의 흔적이 남은 카페, 공장 간판을 그대로 둔 편집숍, 이런 공간들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함께 품고 있죠. 그 감성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결국 자본을 움직이게 합니다.”백영선 프라잉웨일 대표 성수 투어 현장 (사진=금상관)처음엔 성수가 왜 주목받는지조차 몰랐던 기업 임원들도 투어를 마치면 표정이 달라진다. 낡은 골목과 철문 너머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 그들이 만든 브랜드 생태계, 공간에 스민 실험정신은 데이터로는 읽히지 않는 변화의 현장이다. “어떤 임원은 ‘겸손을 배웠다’고 했고, 또 다른 분은 ‘고정관념이 무너졌다’고 말했어요. 도시를 해석하는 건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니까요.”성수에서 출발한 그의 인사이트 투어는 이제 서울의 연남동·연희동·한남동으로, 더 나아가 충남 공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지방 투어는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어요. 지역의 변화와 산업, 문화를 하나로 읽어내는 실험이죠. 서울뿐 아니라 지역에도 배움의 맥락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내가 직접 보고 듣고 걸으며 쌓은 경험은 대체할 수 없다”며 “결국 해석은 사람의 몫이고, 그게 인사이트의 본질이다”고 강조했다.
- 한때 잘 나갔는데…러쉬·더바디샵 힘 못쓰는 이유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해외 바디용품 브랜드를 국내에서 전개하는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영향과 더불어 차별성 부재, 소비채널 변화,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러쉬 매장 (사진=김지우 기자)2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의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러쉬코리아의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매출은 1268억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5.9% 급감한 55억원에 그쳤다.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가가 높아진 데다 신규 매장 출점과 기존 매장 재배치 및 리뉴얼 등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정치·사회적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매장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비용 최적화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러쉬의 국내 매장 수는 72개인데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성수, 북촌 등 핵심상권에도 추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바디샵 매장 전경 (사진=김지우 기자)영국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은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동시에 겪고 있다. 국내 더바디샵을 운영하는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696억원으로 전년보다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대비 66% 급감했다. 이 같은 역성장은 매장 운영에서도 드러난다. 2019년 국내 더바디샵 매장 수는 120여개에 달했지만 현재 54개에 그친다. 특히 최근 6개월 사이에만 14개가 감소했다. 업계에선 ‘단독 매장’ 중심의 매장 전략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쉬와 더바디샵은 주로 백화점,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운영해 왔는데 최근 소비자들은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 바디용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리브영의 퍼스널케어(헤어·바디케어) 부문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이에 대해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직영 매장 운영이 브랜드 방침”이라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직원이 직접 고객을 응대한다는 게 우리의 운영 철학”이라고 말했다. 배스 앤 바디 웍스 매장 내부 (사진=김지우 기자)이솝코리아, 아로마티카 등 새로운 브랜드의 부상 및 업계 경쟁 심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솝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307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810.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아로마티카도 매출 526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8.1%, 70.9% 성장했다.여기에 지난해 국내 진출한 미국 바디용품 브랜드 ‘배스 앤 바디 웍스’는 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배스 앤 바디 웍스는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단독 유통권을 확보하며 들여온 후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사업을 넘긴 바 있다. 현재 배스 앤 바디웍스는 신세계 강남·센텀, 파르나스몰 등 단독매장 4개와 시코르 숍인숍 매장 3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연내 단독 매장 2개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부 브랜드의 가치로 부각됐던 동물실험 반대, 클린·비건, 공정무역 등이 점차 업계의 표준이 되면서 차별성이 희석된 데다 가성비 소비 트렌드로 H&B, K브랜드 바디상품이 부상하면서 해외 바디케어 브랜드 입지가 예전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 성수동서 만나는 세부퍼시픽 팝업 스토어…"특가 항공권도 마련"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세부퍼시픽항공이 서울 성수동에서 ‘세부퍼시픽 해피 스토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 성수역 3번 출구 인근 ‘성수 틸테이블’에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세부퍼시픽 해피 스토어’는 클락, 팔라완, 보라카이, 세부, 마닐라 등 필리핀의 주요 여행지를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이다. 현장에서는 포토존, 퀴즈 이벤트, 액티비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팝업 기간 동안에는 특가 항공권도 마련한다. 인천-마닐라 노선 편도 총액 8만 8000원, 인천-세부 노선 편도 총액 9만 8000원부터다. 마닐라 노선은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세부 노선은 내년 3월 31일까지 여행이 가능하다.이번 팝업은 세부퍼시픽의 ‘플라이 투 유어 해피 필리핀(Fly to Your Happy Philippines)’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국 여행객이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강혁신 세부퍼시픽항공 한국 지사장은 “이번 ‘해피 스토어’ 팝업은 한국 고객들에게 필리핀 여행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세부퍼시픽항공은 필리핀 국내 37개, 국제 2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마닐라, 세부, 클락, 다바오, 일로일로 등 5개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A330, A320, A321 등 기종을 운항 중이다.
- '서울 가을 감성 명소' 데이터로 확인해보니… '궁'이 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민과 관광객이 선호하는 장소는 한국의 고유미와 매력을느낄 수 있는 ‘궁’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숲, 청계천, 남산, 여의도 한강공원 등 가을 정취를 담은 서울의 야외 명소도 인기였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지역 명소에 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 이동통신 이용량, 소비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서울의 가을을 대표하는 첫 번째 명소는 ‘고궁’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SNS 언급량을 살펴보면 ‘경복궁’이 3만 222건으로 최상위를 기록했고, ‘창경궁·창덕궁(1만 3146건, 5위)’과 ‘덕수궁(1만 1169건, 7위)’도 다수 언급됐다.두 번째로 시민들이 선호하는 가을 명소는 ‘서울숲’으로 SNS 언급량 2위(2만 3873건)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숲 내 성수 구름다리에서 본 노을과 곤충식물원·나비정원·사슴방사장 등 체험형 시설에 대한 게시가 활발했다.다음은 청계천이었다. 사계절 내내 인기 많은 곳이지만 특히 지난 가을 SNS 언급량은 1만 5374건(4위)으로 관심이 높았다.지난 10월 SNS상 남산 언급량은 1만 2214건이었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데헌’이 큰 인기를 끌면서 남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남산서울타워와 함께 언급된 케데헌관련 키워드는 올해 6월 2162건에서 8월 4017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여의도 한강공원’은 지난해 10월 1만993건이 언급됐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은 서울시민은 물론 비서울권 방문객이 49.5%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서울시는 서울 대표 인기 명소에 대한 정보는 물론 혼잡도, 주차상황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서울 120개 지역의 인구·교통·환경·문화행사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지금 붐비는 지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인구 혼잡도를 4단계(붐빔,약간붐빔,보통,여유)로 표시해 알려주고 도로 상황과 주차장 잔여 공간, 기온·미세먼지·자외선 등 환경지수도 함께 제공한다.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시민의 이동과 소비, 감성까지 읽는 데이터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궁의 단풍, 남산의 야경, 한강의 바람까지 데이터로 기록해 시민이 더 편리하게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APEC 무대 경주, 문화·MICE 거점으로 도약한다
- APEC 경주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된 APEC 조형물 (사진=경북문화관광재단)[이데일리 강경록·이민하 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31일~11월1일)를 앞두고 경주가 관광 중심에서 국제회의와 문화·관광을 결합한 MICE(회의·포상·컨벤션·전시) 산업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정상회의에 맞춰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1일)에는 최종고위관린회의와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단기 이벤트가 아닌 지역산업 전환의 계기로 보고, 도시 인프라 전반을 재정비했다. 이번 정상회의가 경주의 도시 외형뿐 아니라 지역 관광산업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평가다. ◇보문호 일대 새단장, APEC 준비 끝낸 경주보문호의 상징적인 조형물인 ‘피움’보문호 일대는 APEC 개최를 앞두고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졌다. 소노캄 경주, 라한셀렉트, 코모도, 켄싱턴, 힐튼가든인 등 주요 숙박시설은 객실·조경·식음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손님맞이를 마친 상태다. 소노캄 경주는 1700여억 원을 들여 1년여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9월 재개장했다. 전 객실 418실 규모로 보문호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문호 순환로는 노면 보수와 조명 교체를 마쳤다. 신라 왕실과 부활을 상징하는 알 모양 조형물(높이 약 16 m)을 설치했고, 보문물너울교와 수상공연장 주변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새로 설치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경주시는 “정상회의 기간뿐 아니라 행사 이후에도 야간 조명과 조형물을 상시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상회의 기간에는 ‘K-관광 문화주간’도 운영한다. 신라문화 체험, 전통공연, 지역특산품 전시 등이 열리며, 개막 전야제 ‘경주의 빛, 세계를 잇다’ 공연이 수상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언론과 초청단을 대상으로 현장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주시는 APEC 종료 이후에도 보문호 일대를 상시 관광명소로 운영할 방침이다. 보문물너울교, 수상공연장, 보문호 루프 조형물 등 주요 경관시설의 야간 조명을 상시 점등하고, 순환로와 산책로는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으로 개방된다. HICO 내 미디어센터는 전시장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제전시장은 ‘APEC 기념관’으로 전환된다. 국립경주박물관 내 정상만찬장은 부속시설로 개조될 예정이다. 경주 지역 호텔업계 관계자는 “APEC 기간 이후에도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국제회의와 연계한 장기 체류형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5000억원 민간 투자 유치 등 포스트 APEC 가동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 하얏트 알릴라 호텔 조감도 (사진=경북문화관광재단)경주시는 이번 APEC을 계기로 민간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9월 우양산업개발·골든블루 등 11개 기업과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내 10개 사업지에 호텔·상가·휴양·문화시설을 복합 조성할 계획이다. 보문단지는 1975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관광단지지만, 숙박·상가·공공시설지구로 용도가 세분돼 신규 투자가 제한돼 왔다. 올해 4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으로 ‘복합시설지구’ 지정이 가능해지면서 숙박·상업·문화시설을 한 구역에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우양산업개발은 옛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약 4만㎡)에 1800억원을 투자해 130실 규모의 ‘하얏트 알릴라 호텔(가칭)’과 글램핑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2만8000㎡ 부지에 관광형 위스키 증류소와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한다. 이외에도 4성급 호텔, 테마 숙박시설, 박물관, 정원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김동수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신사업투자유치 팀장은 “규제 완화 이후 민간자본이 유입되며 보문단지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관광과 회의산업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관광+회의’ MICE 삼각벨트 조성 청사진경주보문관광단지 케이케이 리조트호텔 조감도 (사진=경북문화관광재단)올 초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컨설팅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국내 경제유발효과는 총 7조4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단기 직접효과는 3조3000억 원,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구조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경주시는 APEC 이후 보문호 일대를 마이스 산업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경북관광재단은 지난 7월 국제회의 전담조직 ‘국제협력마이스팀’을 신설, 내년 5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경주·포항 공동 개최지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PATA는 전 세계 88개국 800여 회원사가 참여하는 국제 관광기구로, 1979년 보문단지 개장 당시에도 총회가 열렸던 만큼 46년 만의 귀환이다경북문화관광재단은 “APEC 이후에도 민간투자 확대와 MICE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회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현재 보문단지 숙박시설의 성수기 객실 점유율은 80~90% 수준이다. 다만 연평균 점유율에 대한 공식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야간 교통 접근성 개선과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윤영혜 동덕여대 글로벌MICE전공 교수는 “보문단지는 KTX 신경주역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로, 야간 대중교통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며 “고급호텔 중심의 공급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핼러윈 사고 없도록"…정부·서울 자치구 인파 안전관리 '총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핼러윈을 맞아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 자치구와 정부 차원의 안전관리가 본격화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위험 요소 사전 제거…인파 관리 대책도 21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예찰기간을 통해 폐쇄회로(CC)TV 등 관제 및 안내 시스템을 정비한다.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에 96대를 포함, 총 100대의 인파감지 CCTV를 가동하고 비상벨 28대, 키오스트 2대, 전광판 5대도 운영한다. 오는 31~11월 1일 핼러윈 중점기간에는 성동경찰서와, 구 문화체육과, 서울교통공사가 인파 운집 동향정보를 공유하고, 안전상황실도 운영한다. 또 하루에 총 42명이 민관 합동 현장순찰을 통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만약 재난·사고 위험이 발생하면 차량을 통제해 우회조치하고 지하철도 무정차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강남구는 사전점검에서 보행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와 거리 불법 적치물을 제거한다. 만약 인파가 몰릴 경우에는 질서유지를 안내하고 인파 분산을 유도하며, 현장상황실과 구급차도 운영한다. 아울러 44곳에 총 120대가 설치된 지능형 영상분석기반 다중인파관리시스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서초구도 강남역 일대에서 인파 밀집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경·소방 합동 순찰을 추진한다. 또, 인파밀집 취약구간 혼잡도 확인하는 지능형 CCTV로 관제 강화 및 전광판에 보행 혼잡도를 표출할 예정이다.용산구도 안전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관기관 합동 상황실 운영 △유관기관 간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재난안전상황실 및 통합관제센터 관제 강화 △유관기관별 안전관리 지원 근무자 배치 △인파 혼잡관리 및 교통관리 △안전 위해요소 사전점검 및 단속강화 △안전 관련 홍보 등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원활한 인파관리를 위해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퀴논길 등 주요 지점에 총 4000명이 넘는 안전관리 근무자를 배치했었다. 이태원역 하차 인원을 기준으로 △1단계 주의(3000명 내외) △2단계 경계(5000명 내외) △3단계 심각(8000명 내외)으로 단계별 혼잡 상황에 따라 인력과 장비 운영을 강화하는 등 인파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정부, 위기경보 ‘주의’ 발령 예정…비상대응체계 강화정부 역시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기관의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안부는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29개 지역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특별대책기간에는 ‘도로·광장·공원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선제적인 인파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최초로 발령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중점관리대상 중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12개 지역은 행안부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을 파견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 상황을 꼼꼼하게 관리한다. 12개 지역은 서울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 부산 서면, 인천 문화 및 테마거리,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등이다.이날 회의에서 김 본부장은 특별대책기간 전까지 다중운집이 예상되는 시설·장소를 점검하고, 보행 위험요소를 사전에 조치할 것을 지자체에 지시했다.또한, 지자체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중점관리대상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현장 예찰과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당부했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10·29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규모 인파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올해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국민들도 현장의 질서유지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美입국규정 강화에 발목잡힌 대한항공…3Q 실적 부진(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글로벌 항공편 공급 증대 및 가격 경쟁 심화 등에 따라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대한항공은 올 3분기 매출 4조 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 39%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918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감소했다. 3분기 항공 연료비는 감소했으나 감가상각비, 정비비, 공항·화객비 등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3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2억원 감소한 2조 4211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3분기는 전통적인 여객 성수기지만,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 변수가 발생하는 한편 추석연휴가 9월에서 10월로 이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1억원 감소한 1조 66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리스크 확대로 항공화물시장 성장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국가별 상호 관세 변경 및 수요 변동에 대응한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사업은 10월 장기 추석 연휴 및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노선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동계 선호 관광지 중심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4분기 화물 사업은 연말 소비 특수 시즌 도래 기대감과 무역갈등에 따른 수요 위축 전망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한 유연한 공급 운영, 전자상거래 수요 최대 유치 및 고부가 가치 품목 유치 확대를 통해 이익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iM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4분기에는 10월 연휴 시즌, 12월 동계 휴가 관련 여객 부문의 리바운드가 예상된다”며 “또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단거리 노선 시장 경쟁 강도가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여객 화물 외에 방위산업, 항공기 정비(MRO) 사업에 잇단 투자를 이어가며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꾀하고 있다. 2024년 말 중고도 무인기 ‘KUS-FS’ 양산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전자전기 개발 사업에서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영종도 엔진 공장(2027년 완공), 부산 스마트팩토리 등 설비 투자로 엔진 MRO와 항공우주 사업 부문의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