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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나구 단층대'가 뭐길래…구마모토 지진 10년 전부터 경고
  • 日 '히나구 단층대'가 뭐길래…구마모토 지진 10년 전부터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28일 진도 7을 기록한 지진의 진원은 ‘히나구 단층대’라는 활성단층으로 추정된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을 일으킨 후타가와 단층대의 연장선에 있어, 뒤이어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깨지지 않고 남은 구간’으로 10여년간 경계와 경고가 잇따랐던 곳이다.기요모토 신지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대책 기획관이 28일 도쿄에서 구마모토현에 진도 7을 기록한 지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히나구 단층대는 구마모토현 마시키정에서 야쓰시로해에 이르는 산기슭을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가로지른다. 전체 길이는 약 81㎞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육지 쪽 히나구 구간에서 규모 7.5 정도, 바다 쪽 야쓰시로해 구간에서 규모 7.3 정도의 지진을 상정해왔다. 단층대 전체가 한꺼번에 움직이면 규모 8.0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이 단층대가 특별히 주목받아온 이유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과 맞닿아 있어서다. 당시 전진 때 움직인 것은 히나구 단층대의 북동쪽 일부였고, 본진을 일으킨 것은 그 동쪽으로 이어지는 후타가와 단층대였다. 히나구 단층대의 나머지 구간은 힘이 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았다는 뜻이다.오바라 가즈시게 지진조사위원장이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진 활동도 활발해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라는 점을 유념해 충분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이번 지진의 흔들림이 유독 컸던 이유는 진원의 깊이에 있다. 활성단층이 일으키는 지진은 진원이 얕아 지표에 전달되는 충격이 크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이번 진원은 육지 쪽 히나구 구간에 해당하며, 속보치 기준 규모 7.1에 깊이는 10㎞였다. 단층이 옆으로 어긋나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전직 지진조사위원장인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지진학 명예교수는 “진도 7은 대단히 큰 흔들림이고, 규모 7.1이라는 크기도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의 본진 규모 7.3에 가깝다”고 설명했다.관건은 이번 지진으로 단층의 힘이 다 풀렸는지다. 2016년에는 진도 7의 흔들림이 이틀 연속 발생했다. 히라타 명예교수는 “구마모토 지진 사례가 있는 만큼 특히 2~3일은 비슷한 수준의 매우 강한 흔들림에 충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활성단층에 정통한 스즈키 야스히로 아이치대 교수는 “히나구 단층 남부가 깨지지 않고 남아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며 “규모 7.1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지진이 남부를 중심으로 일어날 가능성에 유의하는 편이 좋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규모 6.5 이후 규모 7.3의 지진이 이어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아사노 기미유키 교토대 교수도 “2016년 구마모토 지진과 이번 지진에서 단층이 크게 미끄러진 영역의 관계를 확인해, 히나구 단층대의 지진이 이번으로 모두 끝난 것인지 아니면 아직 극히 일부에 그치는 것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만약 바다 쪽인 야쓰시로해 구간이 움직이면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에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지만 쓰나미는 관측되지 않았고, 주의보는 전날 오후 6시 10분 해제됐다.주민들이 당장 조심해야 할 것은 이미 흔들림을 겪은 건물이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에서는 오래된 내진 기준으로 지어진 목조 가옥의 붕괴가 잇따랐다.당시 일본건축학회 조사에 참여했던 이소다 히로시 교토대 목조건축학 교수는 “보도 영상으로 보는 한 이번에도 건물 붕괴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진 기준이 낮은 건물은 진도 7 수준의 지진이 오면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그는 또 “2016년 지진에서는 이번에 진도가 컸던 우키시에서도 큰 피해가 있었다. 벽에 금이 가는 정도의 피해라도 흔들림으로 내진 성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손상된 주택에는 들어가지 말고, 들어가더라도 짧은 시간에 그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도망칠 준비를 해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2026.07.29 I 방성훈 기자
다우 1% 상승…유가 급락에 반도체 투매 상쇄
  • [속보]다우 1% 상승…유가 급락에 반도체 투매 상쇄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엇갈린 흐름 속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투매가 하루 종일 이어졌지만, 유가 급락과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하며 지수 전반의 낙폭을 막아섰다.사진=로이터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1% 상승한 7428.78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내린 2만4876.91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장을 지배한 재료는 반도체 투매였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반에크 세미컨덕터(SMH)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대 내렸고, 마이크론이 10% 가까이, AMD가 8% 급락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 내린 배럴당 78달러 부근에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4.8% 하락한 84.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오만과 호르무즈해협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실적도 지수를 떠받쳤다. 코카콜라는 연간 매출·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며 5% 가까이 뛰었고, 보잉은 견조한 현금흐름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미국 페인트·도료 전문 제조업체 셔윈윌리엄스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 8% 올랐다. 반면 코닝은 3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며 급락했고,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자 헬스케어 데이터·분석 서비스 기업 IQVIA는 연간 이익 전망 상향에 12% 뛰었다.애플은 이날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올랐고, 아마존은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렀다.업종별로는 기술주 약세, 헬스케어·필수소비재 강세로 뚜렷한 순환매가 나타났다. 기술 섹터 ETF(XLK)는 지난 5월 7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헬스케어(XLV)와 금융(XLF) 섹터 ETF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6~8주째 이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순환매”라며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시장 기술적 요인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경기순환주 강세가 이어지려면 유가와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짚었다.한편 2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동결 가능성을 71%,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29%로 반영하고 있다.
2026.07.29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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