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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개벽 용산, '전·원·주'를 노려라"[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심 한복판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10년 만에 재개하면서 용산구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개발 호재에 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심형석 미국 IAU 교수(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는 10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 출연해 용산 개발 계획과 관련, ‘전·원·주’(정비창 ‘전’면 재개발 구역·‘원’효로·‘주’상복합)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심 교수는 용산의 미래에 관해 “강남과 버금갈 수 있는 하나의 도심 축이 강북에도 만들어진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용산역 철도 정비창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일대를 고밀 개발해 주거와 산업·문화·여가 기능을 두루 갖춘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애초 1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산업 등 기능을 갖추기 위해 주거 규모는 6000가구로 줄였다. 개발 효율을 위해 일대를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도 지정한다.용산 철도 정비창 개발 조감도.(자료=서울시)심 교수는 이런 개발 계획에 대해 “굉장히 합리적이다. 이 땅이 굉장히 값비싼 용지”이라며 “그냥 주거로 쓴다는 것은 너무 아깝다. 비 주거 비율을 70%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실용적”이라고 했다. 다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앵커테넌트·키테넌트(핵심 임차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비창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온 데다가 용산공원도 다음 달 임시개방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심 교수는 “한남뉴타운까지 포함하면 4만 가구에 이르는 신도시급 주거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 안의 신도시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용산 개발 수혜지는 어디일까. 심 교수는 용산역과 바로 인접한 정비창 전면 1~3구역과 원효로 일대를 꼽았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들어선 고층 주상복합단지도 심 교수가 예상하는 수혜지다. 그는 “용산 일대 주상복합 평당가가 5000만원 정도다. 대형 위주 단지긴 하지만 반포 등 아파트값이 평당 1억원을 넘어선 걸 보면 아주 고가는 아니다”며 “용산역 주변 아파트는 대부분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주상복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것도 없다”라고 했다.용산구 내는 아니지만 정비창 개발 후광을 누릴 수 있는 지역도 있다. 마포구 공덕동·도화동 일대다. 광화문·여의도 등 다른 도심지와 용산을 잇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다. 심 교수는 “이들 지역은 용산역에서 광화문, 여의도로 가려면 꼭 거쳐야 할 지역이다”며 “걸어서 20~30분 걸릴 정도로 거리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2022.08.10 I 박종화 기자
바이든, ‘中견제’ 반도체 지원법 서명…韓기업 수혜 여부 촉각
  • 바이든, ‘中견제’ 반도체 지원법 서명…韓기업 수혜 여부 촉각
  • [이데일리 김윤지 최영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자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반도체 지원법’에 9일(현지시간) 서명, 법안이 공포됐다. 향후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총 2800억달러(약 366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주도의 ‘칩(Chip)4’ 참여 논의까지 속도가 붙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 기업들은 미국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칩과 과학 법(CHIPS and Science Act)’ 서명행사 (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칩과 과학 법(CHIPS and Science Act)’ 서명행사 후 연설에서 “이제 미래는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미국을 위한, 한 세대에 한 번뿐인 투자”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대(對)중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증설 지원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약 68조원)가 지원되고,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 기업에 대한 25%의 세액 공제가 적용된다. 세액 공제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240억달러(약 31조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해당 법안은 미국의 첨단 과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2000억달러(약 26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지출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에 미국 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반도체 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퀄컴은 지난 8일 글로벌파운드리와 42억달러(약 5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물량을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마이크론도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시설 건립을 위해 향후 10년간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미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에서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백악관은 “‘반도체 지원법’의 예상 보조금으로 계획된 투자”라고 밝혔다.이번 법안 공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립 중이며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약속한 만큼 법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확대 및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 입장에서 이번 반도체지원법 공포는 반길 일”이라며 “미중 무역이 격화하는 상황인 만큼 반도체 지원법의 지원 범위가 커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우리 기업의 수혜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향후 법안 발효 과정에 맞춰 기업별 투자 및 사업 확대 등을 검토하는 수순도 예상된다. 다만 미국 주도의 ‘칩(Chip)4’ 참여 논의에도 속도가 붙자 중국에서도 사업을 영위하는 입장에서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눈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투자를 받을 경우 중국에서의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정부가 외교력을 최대한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2.08.10 I 김윤지 기자
(영상)‘탄소중립’ 수혜주 알코아…“더 이상 악재는 없다”
  • (영상)‘탄소중립’ 수혜주 알코아…“더 이상 악재는 없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알루미늄 가격 급락으로 힘을 못 쓰던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AA)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제는 상승할 것이란 얘기다.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더 이상 반영할 악재가 없어서다. 10일 하이투자증권의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단가 상승으로 알루미늄 감산 압력이 커지고 있고, 런던금속거래소의 온워런트 재고가 바닥 수준”이라며 알루미늄 가격의 반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동안 알루미늄 가격 하락 여파로 주가가 고꾸라진만큼 가장 큰 악재를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알코아는 알루미늄 생산량 기준 세계 7위 업계다. 특히 알루미늄의 원료(광물)인 보크사이트 채굴과 중간재인 알루미나도 생산하는 등 알루미늄의 상하공정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코아의 주가는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이후 고꾸라지기 시작해 당시 98달러였던 주가는 지난달 39.6달러까지 수직낙하했다. 이후 반등세를 나타내며 50달러선을 겨우 회복한 상태다. 실제 알루미늄 가격은 연초만 하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편승해 톤당 380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초과공급 등 여파로 24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또 알루미늄이 탄소중립 시대의 최대 수혜 금속이라며 알코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알루미늄은 포장용기, 캔 등의 생활용품과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사용되는 것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의 주요 소재로 사용된다.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요가 급증할 수 있는 상황.알루미늄은 에너지 집약적 금속(생산원가의 40%가 전기 및 전력)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새롭게 증설되는 알루미늄 공장의 60% 이상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을 사용한다는 점과 석탄발전 의존도가 높은 중국 기업들의 공급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알코아는 상반기 3억5000만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1억5000만달러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며 “이와 별도로 5억달러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알코아의 시가총액이 88억달러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규모란 분석이다.
2022.08.10 I 유재희 기자
中외교부 “한중, 사드 문제 의견 교환…적절한 조치 취해야”
  • 中외교부 “한중, 사드 문제 의견 교환…적절한 조치 취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양측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중국 외교부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일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는 표현은 결국 윤석열 정부와 중국 정부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사진=중국 외교부)글로벌 공급망도 주요 사안이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현재 글로벌화가 역행하고 있고, 개별 국가가 경제 정치화, 무역 도구화, 표준 무기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에 양국은 전세계 자유무역의 수혜자 및 구축자로서, 이런 시장 질서를 위배하는 행위를 함께 저항하고 전 세계 공급망 안전과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고 조속한 합의를 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은 생산 및 공급 체인의 안정성 유지에 관한 대화에 동의하며, 생산 체인의 무결성, 보안, 개방성, 개방성 및 포용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GT)는 이날 “비록 난제들이 가로막고 있지만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견해를 교환하려는 한국의 성실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압박 속에도 자주외교를 견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헤이룽장사회과학연구원의 동북아시아연구소장 다지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가 등 한국이 미국의 영향력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이웃이자 최대 무역국인 중국을 자극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박 장관의 방문은 대선 캠페인부터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여온 윤 정부가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미국의 압박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기본 자세가 반영된 것이며, 핵심 이해관계가 얽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상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역내 국가들을 위협해 중국을 견제하기 전까지 중국과 한국의 협력과 무역질서는 안정적이고 원만했다”면서 “한국은 두 초강대국의 편을 들기를 꺼리고 있으며 지역의 안정과 공급망의 안정 차원에서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이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2022.08.10 I 김윤지 기자
나도 모르는 보험 ‘지자체’가 들고 있다...‘자연재해’ 보장도
  • 나도 모르는 보험 ‘지자체’가 들고 있다...‘자연재해’ 보장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틀째 계속된 폭우로 수도권에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시민의 생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입었다면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지만, 피해가 심한 서울시는 올해부터 ‘자연재해’ 보장항목이 제외돼 보상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폭우 피해로 복구 중인 서울대제1공학관. (사진=뉴시스) 10일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서 ‘자연재해’가 빠진 것에 대해 “이미 재난지원금으로 2000만원 수혜가 가능하다”며 “올해는 다른 항목 보장 등 혜택이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과 재난지원금은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난지원금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에 2000만원의 구호금을 지급한다. 부상자는 급수별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생계 지원은 세대별로 123만원(4인가구 기준)을 준다. 나도 모르는 내 보험, 시민안전보험시민안전보험은 각 지자체가 관내 시·도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제도로,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자신이 거주하는 있는 지자체가 이 보험을 들고 있다면 보험금 신청이 가능하다.올해는 서울, 대전, 광주, 인천, 대구 등 5개 광역자치단체가 가입했다. 광역지자체가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아도, 시군구 단위의 지자체가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해당 구역 내에 거주하고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서울의 경우 일부 자치구에서 ‘자연재해’를 보장하는 보험을 들었다. 서울 내 25개구 중 16개 구가 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고 ‘자연재해’를 보장하는 지역은 노원구와 강동구다.경기도는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지만, 과천, 광주, 군포, 김포, 성남, 수원, 안산, 안성, 안양, 의왕 10개 시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 중 ‘자연재해’를 보장해주는 시는 과천, 군포, 수원, 안양시다. 김포시와 안산시는 산사태가 보장항목에 포함돼 있다.인천의 경우 올해 시민안전보험에 ‘자연재해’ 항목이 포함돼 있다.다만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 항목에서 대부분 사망한 경우만 보장해주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통상 사망 시 1000만 원의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며, 지자체 문의를 통해 보험금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 기한은 대체로 3년 이내다.
2022.08.10 I 김혜선 기자
바이든, 美 반도체 산업육성법 서명…관련株는 약세
  • [뉴스새벽배송]바이든, 美 반도체 산업육성법 서명…관련株는 약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반도체 산업육성법’에 서명했다. 다만 법안 통과 기대감보다 실제 미국 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에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반도체 수요침체 우려에 나스닥 3거래일 연속 하락…1.2%↓-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58.13포인트) 내린 3만2774.41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2%(17.59포인트) 떨어진 4122.47에, 나스닥 지수는 1.19%(150.53포인트) 하락한 1만2493.93에 각각 장을 마감-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인사들이 지난주 후반 잇따라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은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특히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수요 침체를 이유로 연달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이 기술주 투자 심리에 찬물-전날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9%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한 데 이어 마이크론도 이날 메모리 반도체 수요 약화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그 여파로 마이크론은 3.7%, 엔비디아는 4.0% 각각 하락◇ 엔비디아 이어 마이크론도 ‘수요 약화’ 경고-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수요 부진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낮추고 있어-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계속 약화함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종전 예측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공시-당초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을 68억∼76억달러(약 8조9000억∼9조9000억원) 사이로 내다봤으나, 이러한 예상 범위의 최하단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2억8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3분기에도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고 영업 마진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마이크론은 예고◇ 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 64% 급락…순손실 1.4조원-가상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분기 매출을 기록-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830만 달러(1조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혀-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3220만 달러보다 약 3% 낮은 수준으로,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보다는 64% 감소한 수치-개인 거래 등에 따른 매출은 1년 전보다 66% 줄어든 6억1620만 달러를 나타내 시장조사기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6억6710만 달러)도 크게 밑돌아-2분기 순손실은 11억 달러(1조4300억원)로 15억9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와 큰 대조를 이뤄◇ 바이든, ‘中견제’ 반도체법 서명-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상하는 중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및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반도체 산업육성법’에 9일(현지시간) 서명, 공포-지난달 미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모두 2800억 달러(약 366조원)를 투자하는 것이 골자-우선 미국 내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 관련 반도체 제조 20억 달러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가 지원-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는 25%의 세액 공제를 적용, 이와 함께 첨단 분야 연구 프로그램 지출도 크게 확대, 과학 연구 증진 등에 2000억 달러를 투자-법안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미국의 인텔을 비롯해 대만의 TSMC,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키로 한 삼성전자 등이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 국제유가, 러·동유럽 석유공급 중단에도 소폭 하락-국제유가는 러시아의 동유럽으로의 석유 공급 중단 사태에도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 등에 하락-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센트(0.29%)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공급 관련 이슈가 팽팽히 맞서면서 좁은 폭에서 움직여-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끝난 가운데, 핵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아-익명의 이란 외무부 고위 관리는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유럽연합(EU)이 제시한 합의안 최종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2022.08.10 I 유준하 기자
전기차 생태계 뒤흔든 '美인플레감축법'…묘수는?
  • [이슈분석]전기차 생태계 뒤흔든 '美인플레감축법'…묘수는?
  • [이데일리 이준기 송승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에 서명하는 순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업계가 받을 파장은 어마어마할 겁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미국 상원이 7일(현지시간) 통과시킨 IRA 법안이 글로벌 전기차업계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까지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방안이 담겼는데, 배터리 소재·부품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로선 사실상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아직 하원 통과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하원은 이미 여권이 장악한 만큼 IRA 법안의 내년 발효는 시간문제라는 게 글로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 당시 예외를 두는 등 미 정부는 통상 강력한 제재법안을 내놓고 동맹국에 대해선 관대함을 베풀었던 게 관례였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뾰족한 묘수를 둬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美 생산 전기차만 세제혜택…난감한 현대차12일께 하원으로 가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 IRA 법안의 골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차 구매 때 세액을 공제해 주겠다는 거다. 예컨대 새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7500달러(약 980만원), 중고 전기차를 사는 저소득·중산층에겐 4000달러(약 520만원)를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표면적으론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수혜를 입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제 혜택을 받는 조건이 무척 까다롭다. 당장 미국에서만 차량을 만들어야 한다. 또 배터리 부품과 그 원재료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 즉 동맹국에서 일정 부분 조달해야 한다. 이 비율은 2024년 40%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80%까지 늘어나며, 궁극적으로 2028년 100%까지 확대된다. 즉, 소재·부품을 중국에 기대고 있는 GM·포드·현대차·도요타는 물론, 현대차그룹 등 글로벌 전기차업체는 직격탄을 맞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이 법안이 예상대로 내년부터 발효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내년부터 당장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6조3000억원을 투입,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기지를 미국 조지아주(州)에 짓기로 발표했지만, 완공은 2025년에나 가능하다. 오는 11월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GV70 EV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지만 럭셔리 모델인 만큼 판매량 증대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기아 역시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지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결국 현대차그룹으로선 내년 출시될 아이오닉7과 EV9의 미국 생산을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노동조합(노조)과 타협이 선행돼야 하기 탓이다. 노조에서 고용 안정을 이유로 전기차의 해외 생산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곧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8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글로벌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걸 의미한다. 차량 부품의 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숙제도 떠안게 됐다. 현재 국내 자동차 생산의 해외부품 의존율은 12% 내외로 중국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자동차 부품 수입국 중 중국 비중은 2000년 1.8%에서 지난해 34.9%로 급등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으로선 중국 부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재편 등에 나서야 한다”며 “위기에 위기가 겹친 형국”이라고 했다.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사진=AFP◇일각 “韓정부, 美 상대로 협상이라도 벌여야” 한편에선 우리 정부가 미 행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올해 3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위해 시행한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추진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과 협의를 거쳐 휴대전화와 자동차, 세탁기 등 소비재의 경우 예외를 두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이들 제품을 수출해오던 삼성전자·LG전자와 현대차그룹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칩4 동맹’ 가입 등 미국의 요구조건을 들어두는 대신, IRA 법안의 직격탄에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 외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2.08.09 I 이준기 기자
엔비디아 충격, 칩4 동맹 우려…삼전·하닉 주가 ‘휘청’
  • 엔비디아 충격, 칩4 동맹 우려…삼전·하닉 주가 ‘휘청’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기술 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밑돌 것이란 소식에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출렁였다. 당장 미국 경기는 차치하더라도 반도체 산업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칩4’ 동맹 가입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익 역시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월3일 종가를 1로 잡은 주가비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32%(800원)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대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1.25%(1200원) 내린 9만5100원에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두 반도체 대장주는 약세를 이어갔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전체 코스피 주식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은 229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4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해당 종목들은 장 시작부터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 하회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예상치이자 이전 가이던스인 81억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로 반도체 산업 수요 둔화 여파로 풀이된다. 이에 엔디비아를 포함한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했다.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지만 반도체만큼이나 경기 침체 영향을 받는 스마트폰 수요도 둔화된 상황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급감 속에서 우려되기 시작하는 4분기 서버 수요 하락이 전망되나 일시적 감소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기간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미국이 주도하는 한국, 일본, 대만을 포함한 칩4 동맹 가입도 이들 반도체 대형주에는 커다란 정치적 이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참여에 대해 “경제적인 국익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중국 등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폐쇄적인 모임을 만들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그럼에도 국내 기업에는 불리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이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비중을 고려하면 수혜보다는 손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74.8%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라면서 “칩4의 장기적 목표가 미국내 제조업 역량 강화인 만큼 한국 기업의 경쟁자인 마이크론과 인텔의 생산, 기술 역량 강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내 삼성전자 시안 낸드 팹과 SK하이닉스 우시 디램 팹 운영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8일 기준 54조2895억원으로 1개월 전 57조1834억원 대비 하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 역시 12조8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조7714억원 대비 줄었다. 양사 모두 3개월 전부터 영업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다.
2022.08.09 I 유준하 기자
'인플레감축법' 美 상원 통과… 현대차, 글로벌 전략 수정 불가피
  • '인플레감축법' 美 상원 통과… 현대차, 글로벌 전략 수정 불가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 상원이 중국의 경제 영향력을 억제하고 글로벌 공급망 패권을 갖기 위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으로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미국 의회 통과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美서 생산된 전기차만 세제 혜택 수혜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세액을 공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새 전기차를 구매할 시 소비자에게 7500달러(약 980만원), 중고 전기차를 사는 저소득·중산층에는 4000달러(약 520만원)를 세액공제 해준다. 해당 법안은 오는 12일쯤 하원으로 보내져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표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수혜를 입을 것처럼 보이지만 세제 혜택을 받는 조건이 까다롭다. 먼저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서만 차량을 생산해야 한다. 아울러 배터리 부품과 그 원재료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일정 부분 조달해야 한다. 특히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외국 회사 부품이나 핵심 원재료를 포함한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된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이 법안에 따르면 현재 북미 시장에 팔리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는 법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당장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6조 3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기지를 미국 조지아주(州)에 짓기로 발표했다.◇2030년 북미 전기차 84만대 판매 계획 차질 빚을 수도문제는 전기차 생산 시기다. 조지아 공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GV70 EV를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지만 럭셔리 모델인 만큼 판매량 증대에는 기여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조지아 공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전기차 보조금 없이 팔아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 셈이다. 아울러 기아는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지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현대차그룹이 당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내년께 출시되는 아이오닉7과 EV9의 미국 생산 여부를 국내 노동조합(노조)과 타협하는 수밖에 없다. 노조에서 고용 안정을 이유로 전기차의 해외 생산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에서는 타협에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8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차량 부품의 중국 의존도 확대 부분도 해결해야 한다. 현재 국내 자동차 생산의 해외부품 의존율은 12% 내외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자동차 부품 수입국 중 중국 비중은 2000년 1.8%에서 지난해 34.9%로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중국 부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재편에 대해서도 고심해야 하는 과제에도 직면하게 된 셈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법안에 대해 하원 통과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고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2.08.09 I 송승현 기자
이정희 교수 "정부, 정확한 정보 줘야…지속 위한 정책변화도 필요"
  • 이정희 교수 "정부, 정확한 정보 줘야…지속 위한 정책변화도 필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스마트공장에 투자를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정부는 장단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할 뿐 아니라, 한 번 지원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변화도 시도해야 합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출처=이데일리 DB)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긍정적인점 뿐 아니라 부정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정확한 정보전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공장이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돼야 앞으로도 투자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문제는 도입 기업의 규모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이 교수는 “성과를 낸다는 것은 투자 대비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며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오류와 단가를 줄여 결국 투입한 생산 비용보다 이득을 봐야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스마트공장은 단순 자동화가 아니므로 한 번 지원해서 만들어지면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도 하면서 유지를 해야 한다”며 “문제는 이 유지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장점이 가시화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중견·중소기업이라면 결국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운영상 유지비용을 계속 투입하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고 정부가 계속 지원해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고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며 “도입 여부를 결정할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어떤 업종은 어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고, 예상되는 성과는 무엇이고, 문제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모든 지원정책이 수혜자에게 기대감을 높이듯, 스마트공장이 역시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실질적인 효과를 얻어내기까지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다”며 “이런 것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도입했다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결국 스마트공장 사업 자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정부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간 스마트공장 제도를 운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분석해 추가로 어떻게 지원책을 펼칠지도 고민이 필요하다. 단순히 숫자로만 성과를 냈다고 진단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새정부도 들어섰으니 이와 관련한 고민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2022.08.09 I 함지현 기자
클리오 날고 아모레 기고…화장품株 중저가-럭셔리 명암
  • 클리오 날고 아모레 기고…화장품株 중저가-럭셔리 명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화장품주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중저가이면서 색조 중심인 클리오의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를 타는 반면 중국 의존도가 높고 기초 중심인 아모레퍼시픽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와 색조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2.71% 내린 12만5500원, LG생활건강(051900)은 0.39% 하락한 7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리오(237880)는 0.34% 내린 1만4800원,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1.23% 상승한 1만230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 클리오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각각 1.4%, 4.2% 상승했고, LG생활건강 역시 6%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7%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457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으로 ‘어닝쇼크’를 냈다. 중국 지역의 4~5월 휴점률이 20~30%를 기록하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70% 급감한 여파다. LG생활건강 역시 중국의 코로나 재봉쇄에 발목이 잡혔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8627억원, 영업이익은 21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 35.5% 감소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목표가를 낮췄다. 일부 증권사는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지는 중립 의견을 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면세점 매출이 반등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당분간 면세점 부진이 더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전망이 엇갈렸다. 색조 전문 브랜드인 클리오는 2분기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2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42% 늘었다. 국내 주력 채널이 판매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과 동남아·중화권·러시아 등 기타 지역에서 매출액이 100% 이상 급증한 덕이다. 클리오 역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로 매출이 30% 이상 줄었지만, 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올 상반기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선 클리오가 올 하반기에 창고형 할인마트, 생활용품마트 입점을 확대하면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클리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케이(K)-컬처 인기몰이로 ‘K 뷰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색조 중심인 클리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7월 화장품 수출에 따르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6% 감소했지만 미국과 동남아향 수출은 각각 5%, 38% 증가했다. 일본향 수출은 4% 줄었지만, 색조 수출은 오히려 60% 급증했다.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럭셔리, 기초 중심 시장에서 비중국, 중저가, 색조 중심 시장으로 이동하는 등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국내 화장품 시장 주도권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K 뷰티의 정체성과 경쟁력은 럭셔리, 기초가 아닌 혁신성과 가성비인 만큼 비중국, 색조 비중이 높은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8.09 I 양지윤 기자
우크라 전쟁 전으로 유가 떨어졌는데…수혜주·피해주 안보이는 이유는
  • 우크라 전쟁 전으로 유가 떨어졌는데…수혜주·피해주 안보이는 이유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가 8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가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단기 하락에도 지난해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엇갈리는 업종별 실적 전망으로 인해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주와 피해주 주가 흐름이 과거처럼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는 모습이다.[이데일리 김다은]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329180)(1.52%), 삼성중공업(010140)(1.21%), 현대미포조선(010620)(3.43%) 등 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동반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한항공(003490)(0.39%), 아시아나항공(020560)(0.33%), 티웨이항공(091810)(1.22%) 등은 나란히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수혜주인 항공주는 약세를 보이고 피해주인 조선주는 강세를 보이는 등 통상적인 움직임과는 반대되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일반적으로 항공주는 국제유가 하락 수혜주, 조선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피해주로 구분된다. 항공주는 연료비 하락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조선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석유업체 실적 악화의 영향을 받아 발주 감소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한 상반기만 해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 상위주로 조선(34.6%포인트 상회), 상사·자본재(20.2%포인트 상회), 에너지(15.6%포인트 상회) 등이 올랐다. 모두 유가 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이다.하지만 7월부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며 완연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뚜렷하게 수혜주와 피해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조선주는 7월부터 우상향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고, 항공주는 부진한 모습이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배럴당 89.01달러를 기록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100달러 수준에서 90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낙폭이 큰 것이긴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한 달 만에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해도 작년에 워낙 낮았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도 유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실적에 대한 전망도 유가 관련주 흐름을 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항공 업체들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화물 피크아웃(정점이후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조선 업체들은 2분기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항공사의 경우 지금은 좋더라도 내년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에서도 계속 높은 운임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느냐에 대한 피크 아웃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면 조선은 재고가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다보니 과거처럼 유가 하락이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기보다 오히려 회전율 상승으로 내년 실적 개선으로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하반기 국제유가 강세장 종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라면 유럽 에너지 난방 수요가 급증할 3분기 말~4분기 초 직전까지 유가 하향 안정화 재료를 포트폴리오 전략에 고려해야 한다”면서 “과거 공급측 유가 상승 요인 약화 시 수익률이 높았던 성장주, 정보기술(IT) 업종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08.08 I 안혜신 기자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상원 통과에 신재생 에너지株 급등
  •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상원 통과에 신재생 에너지株 급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상원에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8일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전 거래일 대비 10.36%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급등했다. 지난 7월8일 3만2200원이었던 주가가 이날 5만8600원까지 오르며 무려 81.99% 상승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가 임박함에 따라 태양광·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베어링(297090)(7.21%), 씨에스윈드(112610)(5.99%), 유니슨(018000)(5.85%), 삼강엠앤티(100090)(2.72%) 등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태양광 관련주인 OCI(010060)(3.00%), 한화솔루션(009830)(1.93%)과 수소 관련주 두산퓨얼셀(336260)(5.85%) 등도 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본회의를 열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80조원)를 투자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하원으로 법안을 넘겨 미세 조정을 한 뒤 표결에 부치게 된다. 이달 내 법안의 무난한 통과가 점쳐진다.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국내 태양광, 풍력, 수소, 전기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저소득층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태양광 패널·풍력 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세액공제, 자동화 생산시설·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이 담기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풍력, 태양광, 전기차, 수소 등 대부분의 업체가 미국을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다”며 “바이든의 그린 부양안(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으로 풍력, 태양광 시장의 크기는 호황 기준 대비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발 전쟁으로 글로벌 그린산업의 수요 확대는 이미 시작됐다는 판단이다.
2022.08.08 I 김소연 기자
"팬데믹 효과 끝"…비참한 2분기 겪은 게임업계, 하반기 전망도 우울
  • "팬데믹 효과 끝"…비참한 2분기 겪은 게임업계, 하반기 전망도 우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2분기(4~6월) 하나같이 비참한 실적을 내놓은 글로벌 비디오 게임 업체들이 본격적인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제·사회 활동 재개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수혜를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AFP)CNBC가 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NPD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인들이 게임에 지출한 금액은 124억달러(약 16조 1882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글로벌 비디오 게임 업계 대표 주자들의 2분기 실적도 크게 뒷걸음질쳤다. 소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7% 가량 급감했다. MS의 2분기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엑스박스 판매량은 무려 11% 급감했고, 게임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도 6% 줄었다. MS에 인수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분기 간 순이익이 70%, 매출이 29% 각각 쪼그라들었다. 닌텐도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으며, 휴대용 스위치 콘솔의 판매량이 23% 감소한 343만대, 소프트웨어 판매가 8.6% 줄어든 4140만개를 각각 기록했다. ‘엔데믹’ 시기가 도래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팬데믹 기간엔 봉쇄조치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각국이 규제를 완화하고 이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팬데믹 수혜도 사라졌다. 실제 소니와 MS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진정되면서 사용자들이 집에서 나갈 기회가 늘어나 게임 시간이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소니의 경우 2분기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의 게임 시간이 당초 예측보다 15% 가량 줄었다. 반도체 부족 및 신작 게임 출시 지연 등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CNBC는 “닌텐도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원하는 만큼의 스위치 콘솔을 생산도 판매도 할 수 없었다”며 “원격근무 확대로 MS가 ‘스타필드’ 출시를 2023년 초로 연기하고 유비소프트가 ‘아바타’ 출시를 미루는 등 신규 게임이 늦어진 것도 부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마이클 파처 애닐러스트는 “팬데믹 수혜가 절정에 달했던 1년 전 실적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이라며 기저효과 영향도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남은 기간 전망도 밝지 않다.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소니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기존 예측치 대비 16% 축소했다. 이 회사의 토도키 히로키 CFO는 “최근 전체 게임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암피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1880억달러(약 245조원)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0년 만에 첫 연간 하락세라고 CNBC는 전했다.
2022.08.08 I 방성훈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동반성장 위한 ‘프로보노 봉사단’ 3기 발족
  • 포스코인터내셔널, 동반성장 위한 ‘프로보노 봉사단’ 3기 발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임직원으로 구성된 ‘프로보노(Probono) 봉사단’을 발족, 사회적기업과 동반 성장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8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프로보노 봉사단 3기 발대식을 열었다. 프로보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전문성을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봉사를 일컫는 말로, 봉사단에 속한 임직원은 사회적기업이 마주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계획이다.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0년 프로보노 봉사단 1기를 발족했으며, 지난 2년간 36명의 임직원이 11곳의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500여시간이 넘는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환산 수치를 적용할 때 약 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번 프로보노 봉사단 3기는 1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5개의 사회적기업, 소셜벤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분야에서 멘토링과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트너 기업은 사업모델, 공익성, 사업 적합성 등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어린이 안전 보행 시스템 개발업체 ‘왓위케어’ △업사이클링 제품 제조업체 ‘나로드니’ △안마원 가맹사업업체 ‘참손길공동체’ △빅데이터 분석업체 ‘해든앰앤씨’ △일자리 문제해결 솔루션 ‘이지태스크’다. 봉사단 1기부터 프로보노로 꾸준히 활동해온 박지용 그룹장은 “그동안 제가 배우고 익힌 경험이 사회적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며 “올해도 파트너 기업과 협업으로 보람 있는 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10일 임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포인트(포스코인터내셔널 트레이딩) 봉사단 2기를 출범해 지역사회와도 상생 노력을 이어나간다. 봉사단에 참여하는 임직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은 인천지역 대학생 봉사단원 10명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보드게임을 활용해 무역·금융과 같은 경제교육을 진행한다. 이는 포인트 봉사단을 통해 임직원 사회공헌 활동의 수혜를 받는 대학생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주시보 사장을 포함한 프로보노 봉사단, 사회적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보노 봉사단 3기 발대식’을 열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2.08.08 I 박순엽 기자
(영상)선런, 美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포드와의 시너지는 `덤`
  • (영상)선런, 美인플레 감축법 최대 수혜…포드와의 시너지는 `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해 온 558조원 지출 규모의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간밤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주택용 태양광 설치 1위 업체 선런(RUN)이 부각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이날 미국 상원에서 통과됐다. 공화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해 50대 50이었지만, 카멜라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결국 51대 50으로 가결됐다. 하원은 민주당 의원이 다수인 만큼 이번주 중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대기업 등 부자증세를 통해 재원을 확보, 에너지 독립 및 기후변화 대응, 약가 인하 등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앞서 바클레이즈의 크리스틴 조 애널리스트는 “법안 통과시 태양광 설치기업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특히 안정적 현금흐름과 성장성, 가격 결정력이 있는 선런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46달러를 새롭게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어 현 주가대비 40% 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함형도 애널리스트도 선런에 주목했다. 최근 전력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에너지 독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전기차 등 전력기기 확산으로 주택용 태양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함 애널리스트는 “선런이 지난 3~4월 판가인상을 했음에도 신규수요가 오히려 28% 급증했다”며 “신규수요뿐 아니라 기존에 태양광을 설치했던 고객들도 전력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전력저장장치(ESS)를 추가로 설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포드 모터와의 제휴도 선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선런은 포드의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고객 중 신청자에 한해 태양광, ESS,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출시 초기임에도 고객들의 반응이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3명 중 2명이 이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실제 10%가 계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함 애널리스트는 “포드와의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에버코어의 제임스 웨스트 애널리스트도 “선런이 포드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규모를 확대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고려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64달러에서 6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지난 5일 선런의 주가는 전일대비 4.46% 오른 33.2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월 16.8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지만 인플레감축법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올해 -3%가량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25명 중 20명이 비중확대 및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평균 목표주가는 46.25달러다. 현 주가대비 약 4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2022.08.08 I 유재희 기자
네이버, 성장률 둔화에도 광고·핀테크 등 회복 가능성 높아-교보
  • 네이버, 성장률 둔화에도 광고·핀테크 등 회복 가능성 높아-교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교보증권은 8일 NAVER(035420)에 대해 성장률이 둔화됐음에도 광고와 커머스, 핀테크 분야 성장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한 2조458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3362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김동우 연구원은 “서치플랫폼은 빅브랜드 광고주 예산 축소와 높은 기저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 성장이 둔화된 반면, 검색 광고(SA) 성장 견조하게 유지됐다”며 “커머스는 시장 성장 둔화에도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86.2% 성장하고 여행 및 예약 거래액이 112% 늘어나며 전체 커머스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12조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7.1% 성장에 그쳤으나 외부 가맹점 결제액은 60.3% 증가했다. 컨텐츠 매출은 엔데믹과 엔화 가치 하락에도 기존 플랫폼 성장 지속됐으며 문피아·이북재팬·로커스 매출 980억원의 편입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13.8 성장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조7096억원, 영업이익률(OPM)은 16.4% 기록했다. 항목별로 인건비는 기존 인력 임금 상승, 신규법인 연결편입 영향을 주식보상비용 감소 효과가 일부 상쇄하며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파트너비는 이북재팬 인수 영향, 티빙 등 멤버십 비용 증가 반영으로 36.7%를 기록했다. 마케팅비는 페이 결제액 증가에 따른 기본·추가 포인트 적립, 콘텐츠 해외 마케팅, M&A 인수 법인의 마케팅 확대로 34% 늘었다.김 연구원은 “성장률 둔화에도 본업 성장성 회복 가능성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SA 성장성이 부정적 시장 상황에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시장 광고 예산 집행 회복시 DA 광고 매출 성장도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 성장이 시장을 상회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 지속중으로 시장 회복시 커머스와 핀테크 수혜가 기대된다”며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상 대출과 일반 사업자향 대출 비교 서비스 등 핀테크 서비스 라인업 확대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페이 포인트 멤버십 비용 집행에 대해서 최적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2022.08.08 I 김겨레 기자
극장株, 2Q 호실적에 ‘활짝’… 무너진 텐트폴은 ‘씁쓸’
  • 극장株, 2Q 호실적에 ‘활짝’… 무너진 텐트폴은 ‘씁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리오프닝 대표 수혜주인 영화·극장 관련주가 모처럼의 호실적에도 활짝 웃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돌입해야 할 시기에 여름 대목을 노린 이른바 ‘텐트폴’ 영화들이 기대만큼 관객을 끌어모으지 못하면서다. 다만 남아 있는 기대작이 많은 데다 추석 연휴도 이어지는 만큼 3분기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극장가는 전반기 개봉한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 등이 흥행하면서 코로나19 악재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돌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185억 원, 영업손 16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58% 늘어나 1900억 원을 기록했다. 10분기 만에 흑자 달성이다. 롯데쇼핑(023530) 역시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의 선전으로 영업익이 882.2% 증가한 7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9019억,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45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팬데믹 이후 오랫동안 이어진 실적 부진 고리를 끊는 데는 성공했으나 극장가 분위기는 밝지 않다. 여름방학 특수를 맞아 유명 감독과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국산 블록버스터들이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하는 등 관객 증가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1부는 이달 6일까지 누적관객 148만5226명을 기록 중이며 ‘명량’을 연출했던 김한민 감독의 ‘한산: 용의출현’은 415만7337명이다. 두 작품 모두 1000만 관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속도가 느리다. 만족스럽지 못한 여름 대작과 부진한 해외 영업 등이 겹치면서 영화 극장주는 힘을 못쓰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코스피가 베어마켓 랠리에 돌입하며 6.78% 오르는 동안 CJ CGV는 5.81% 하락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6.73% 빠졌다. 대신증권은 CJ CGV의 2분기 호실적에도 목표가를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극장 업황 회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달 극장을 찾는 관객수 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광고사업 회복, 상영관 취식 허용에 따른 팝콘 등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해서 기대작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인 만큼 일부 작품이 부진하다고 3분기 실적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4월 이후 매달 총 관객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2.08.08 I 이정현 기자
약세장 마무리 vs 추세적 상승, 증권가의 시선은
  • 약세장 마무리 vs 추세적 상승, 증권가의 시선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시 주식시장에 투자해도 될까요?”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바닥을 찍고 마침내 추세적인 상승에 들어선 것인지, 아니면 약세장 속에서 잠시 랠리를 보이는 ‘베어마켓 랠리’인지 궁금한 투자자들이 늘었다. 이데일리가 6개 주요 증권사(미래에셋·삼성·신한금융투자·하나·KB·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두 곳의 자산운용사(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 최고책임자(CIO) 등 총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모두 최근 시장 움직임은 베어마켓 랠리라고 답했다. 아직은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할 시기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금은 베어마켓 랠리…3분기까진 상승세 이어진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7월 이후 이달 5일까지 8% 올랐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21.7% 하락했던 것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의 의견은 아직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최근 지수 상승 이유로는 그동안 상승을 제한했던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부담의 완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 유입 등을 꼽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7월 중순부터 고점을 찍고 반락하는 달러인덱스의 수혜를 받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상반기에는) 미국 긴축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 하락 속도가 빨랐다”면서 “(하반기 들어) 긴축 속도 조절 기대와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가능성에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재의 증시 상승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국내외 증시 되돌림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전후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연방준비제도(Fed) 통화긴축 반환점 통과 등이 확인된다면 주가 되돌림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3분기 실적 시즌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는 진정한 경기 및 실적이 침체로 악화되느냐 여부가 판가름나는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방향성은 3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해 잡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9월 FOMC 관건…추천 업종은 ‘자동차·2차전지’코스피 상승세 변곡점이 될 만한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9월 20일~21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는 미국 FOMC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꼽았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와 고용지표, 물가상승률이 예상처럼 빠르게 낮아지지 않거나 고용이 둔화되는 경우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안정세 지속 여부 △중국 경기부양책 강도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갈등 △경기둔화 강도 및 하반기 기업 실적 △원·달러 환율 안정화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축소 등이 코스피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비중 확대를 추천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2차전지를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했다. 서철수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2차전지는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면서 “자동차는 부품 부족 등 공급 이슈로 수요가 억눌렸던 상황으로 하반기 공급망이 정상화하면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업종도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황승택 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이익추정치 고점(5월) 후 주가는 빠르면 3개월(8월)에서 길면 6개월 내 저점을 형성한다”면서 “반도체 업종 가격 조정이 선제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특정 업종보다는 낙폭 과대주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급락 후 반등 장세에서는 뚜렷한 주도주 없이 낙폭 과대주 위주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피크아웃 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성장주(소프트웨어 등)도 추천 업종에 올랐다.반면 은행 업종에 대해선 대다수 전문가들이 비중 축소를 조언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과 그에 따른 금리 피크아웃 영향으로 은행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 하강 국면에서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소재·산업재 등도 ‘비추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2022.08.08 I 안혜신 기자
주식시장 핫템 '태조이방원' 더 갈까?
  • 주식시장 핫템 '태조이방원' 더 갈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이하 태조이방원)이 뜬다.’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른바 ‘태조이방원’ 업종이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역사적 사실로 따지면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와 3대왕 태종 이방원은 부자지간으로 시호는 다르다. ‘태조이방원’은 일부 주식투자자들이 부자지간의 시호와 이름을 혼용해 만든 신조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정책·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을 갖춘 개별 종목이나 업종에 선별적인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약세장 승자는 방산株…한국항공우주 연초 대비 76%↑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2%) 오른 2490.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6.48포인트(0.79%) 오른 831.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16.35%, 19.57% 떨어졌다. 올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태조이방원’에 속한 종목들은 최대 80% 이상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선전했다. 이 중 방산 분야는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연초 대비 한국항공우주(047810)가 76.27% 오른 것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2.92%, LIG넥스원(079550) 29.3%, 현대로템(064350) 18.51% 순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주가 상승의 시발점이 됐다. 우크라이나 인접국과 유럽 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국방력 강화 조짐이 나타나며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길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6월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세가 꺾이기도 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나토 정상회의 개최 등 주가 상승 재료가 소멸되면서 연중 고점 대비 최대 20% 내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7월 들어 반등세로 돌아서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폴란드 정부가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디펜스, 현대로템 등과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수출주 기대주로 재평가 받는 분위기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등 통화긴축정책 등이 실행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방산의 경우 주기적인 방위비 지출의 특성상 경기 침체에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탈냉전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등 탈세계화로 인해 국가안보 환경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된 만큼 한국 방산수출이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發 대란에 ‘태양광·원전’ 에너지 믹스 수혜주 부상태양광과 원자력 관련 종목도 상승률이 돋보였다. 태양광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OCI는 12.02%, 태양광 모듈 제조와 발전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은 23.9% 상승했다. 원자력 관련 기업은 코스피보다 코스닥 종목들이 선방했다. 비에이치아이는 80.34% 급등했고, 보성파워텍과 오르비텍도 각각 56.83%, 14.38% 뛰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은 각각 7.6%, 20.9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원전 대체재인 태양광과 원전이 동시에 주목 받은 것은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다. 국내에선 윤석열 정부 들어 탈원전에서 산업 육성으로 정책이 변화한 점이 원전주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내달 통과가 유력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은 태양광과 2차전지의 상승을 견인할 호재로 꼽힌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정부는 10년간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해 3690억달러(약 481조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태양광, 풍력, 2차전지 배터리 제조·처리 업체 지원에 약 600억달러를 투입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양광과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방국 중심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게 법안 취지인 만큼 한국 태양광, 2차전지 기업이 최대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선주는 고부가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확대와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에 지난 4월 고점을 찍었다. 이후 조정을 받은 뒤 지난 달부터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영업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선박 발주 둔화 가능성,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한 관망세로 강한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2.08.08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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