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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스트레인지' 속 다중우주가 현실로? 가능성은 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파이더맨, 닥터스트레인지2 등 최근 개봉하는 마블 영화를 보는 이들이라면 그동안의 영화들과 달리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 그동안 타노스처럼 강력한 빌런들이 나와 히어로가 무찌르는 것과 달리 다중우주(멀티버스, Multiverse)라는 개념이 등장해 세계관에 혼란을 주기 때문이다.갑자기 닥터스트레인지가 허공에 손을 갈라 차원을 이동하는 문을 만들어 눈이 덮인 산으로 가는가 하면 복잡한 영국 런던 시내로 갑자기 이동한다. 각자 다른 세계관에서 온 닥터스트레인지나 스파이더맨들을 보면 황당하기도 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다. 만화 ‘드래곤볼’처럼 주인공이 순간이동을 하고, 우주가 여러 개라니. 현실의 복사판인 수많은 다중우주가 있다는 마블 영화 속 장면은 소설적 상상력에 기반을 둔 허구에 가깝다. 시·공간을 왜곡해 또 다른 우주로 갈 차원의 문을 만드는 게 불가능할뿐더러 설령 다른 우주로 간다고 해도 똑같은 내가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또 다른 우주는 파리가 지배하는 세상일 수 있다. 다중우주는 말 그대로 또 다른 여러 개 우주를 뜻한다.현재 다중우주 존재에 대한 과학계의 답은 ‘아직 모른다’이다. 다중우주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에 기반을 둔 이론이자 가설에 불과하다. 극소수의 과학자들의 실험적 아이디어에서 발전해 양자역학, 일반상대성 이론들을 바탕으로 나온 가설을 현대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자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닐스 보어가 1900년대 초반 양자역학 태동기를 이끈 것처럼 가설들을 세우는 시작점에 있기에 증명이 더 이뤄져야 한다.‘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영화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중우주 이론별로 성격 달라인류는 우주의 중심을 지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가 당시 진리처럼 믿은 지구중심설(천동설)의 오류를 지적하고 태양중심설(지동설)을 주장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다. 지구가 속한 우리은하마저 우주의 중심이 아니었고, 많은 은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이러한 우주마저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가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바로 다중우주 개념이다.다중우주는 백투더퓨처, 인터스텔라, 나비효과 등 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웹툰, 드라마 소재로 활발하게 쓰여 대중에게도 친근하다. 그 이유는 세계관 확장이 가능하고,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중우주는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아인슈타인은 빛이 파동이면서 입자라는 사실을 알아내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들도 파동일 수 있다고 봤다. 입자와 달리 파동은 여러 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가 있어 우주도 여러 개가 있을 수 있고, 성격도 다를 수 있다. ‘빅뱅이론’과 같은 우주팽창 이론과도 맞닿아 있다. 우주에 끝에 무엇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해 4차원부터 6차원까지 차원을 높여 우주를 바라보자 우주 속의 우주, 다양한 우주, 시간적으로 영원히 반복되는 우주가 있을 수 있다는 이론들이 나오고 있다.가령 다중우주 이론의 한 유형인 급팽창 이론에서는 양자요동이 발생해 빅뱅 이후 공기방울(우주) 하나하나가 계속 퍼진다. 이러한 공기방울은 사라지거나 커지는데 물방울들을 개별 우주라 볼 수 있다.다시 말해 기존 시각에서 일반상대성이론 등을 검증하려다 보니 한 차원 높은 시각이 필요해 이를 제시하려다 보니 다중우주에 대한 개념이 생긴 것이다. 마치 컵을 옆에서 바라보면 타원이나 사각형으로 보인다면 위에서 아래로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컵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원리다.이형목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전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우리가 사는 우주가 유일하다는 절대적인 증거는 없고, 우주가 여러 개 존재할 수 있지만 관측을 통해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다”면서도 “우주 초기 중력파를 관측하려는 시도가 꽤 있는데 관측 성공 유무에 따라 초기 우주 설명을 바꾸고, 급팽창 이론부터 순환우주이론까지 다양한 우주 이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블랙홀, 중력파 등 우주에 대한 이해 더 필요다중우주를 보는 시각은 결국 △다중우주는 없고, 우리의 우주만 존재한다 △다중우주가 있고, 우리가 모르는 우주도 있는데 증명만 못했다 △우주, 다중우주는 없고 신만이 우리를 창조했다 △상관없는 일이고 잘 모르는 부분이라는 시각 정도로 나눌 수 있다.만약 다중우주가 실존한다면 우리가 사는 우주에서 다른 우주로는 어떻게 이동할까. 이론적으로 정보를 빛의 속도로 이동시키거나 현재 통신체계로 통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공간을 왜곡해 이동해야 한다. ‘웜홀’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방안이 될 수도 있다.최근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진을 포함한 전 세계 연구진이 우리은하 중심부의 블랙홀 이미지를 포착했고, 중력파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력파는 빛과 다른 관측 수단이기 때문에 블랙홀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현상, 블랙홀과의 상호작용 등을 이해하는 데 쓸 수 있다. 슈퍼컴퓨터, 양자컴퓨터 도입 등이 이뤄져 복합 계산이 원활해지고 과학기술 발전이 이뤄지면 머지않아 새로운 우주에 대한 이해가 커질 수 있는 셈이다.강성주 국립과천과학관 연구사는 “과학은 인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가설을 세우면서 발전했다”며 “양자역학 개념도 당시에는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실험적으로 검증되면서 휴대폰, 컴퓨터 등에 쓰는 시대가 온 것처럼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 현재 나오고 있는 가설들도 발전하며 현실화될 수 있다”고 했다.
- 카카오엔터, DC 이어 마블도 품었다…7종 론칭 예정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DC 코믹스에 이어 마블 코믹스까지 웹툰으로 제작해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영화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있는 화제작 ‘닥터 스트레인지’를 시작으로 마블 코믹스 웹툰 7개 작품을 연달아 론칭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월 ‘배트맨’을 시작으로 ‘저스티스 리그’, ‘원더 우먼’, ‘슈퍼맨’, ‘할리 퀸’ 총 5개 DC 코믹스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최초로 만화책으로 공급되던 DC 코믹스 작품을 웹툰으로 제작해 선보인 케이스로, 업계 전반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도 국내 공식 마블 코믹스 유통사인 시공사와 협업하여, DC 코믹스 뿐 아니라 마블 코믹스 세계관까지 확장한 작품 7종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첫 번째로 공개되는 웹툰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고 있는,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이후의 서사를 다룬 ‘닥터 스트레인지’다. 오는 20일에는 올해 7월 영화 개봉을 앞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모티브가 된 코믹스를 연작으로 구성한 작품 ‘토르’를 론칭한다. 6월에는 디즈니 플러스로 방영을 앞두고 있는 작품 ‘미즈 마블’을 비롯해 ‘호크아이’, ‘문나이트’, ‘비전’이 연달아 공개 예정이다. 7월에는 2023년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로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를 선보인다. 이는 1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에 이어 2대 스파이더맨으로 데뷔한 마일스 모랄레스의 기원을 다룬 웹툰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 국내 프리미엄 IP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세계에 뜨겁게 사랑받는 마블 코믹스 IP가 만났다. 만화책에서 웹툰 형식으로 새롭게 탄생했기에 국내외 마블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이며, 영화 개봉과 맞물려 더 큰 화제를 몰고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닥터 스트레인지에 이어 공개될 작품들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 국내 팬들에게 아직 생소한 미즈 마블, 문나이트와 같은 다양한 히어로를 소개하는 등, 마블 세계관을 조금 더 확장하여 이해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 '닥스2'→'외계+인' 기대작 속속 개봉…활력 도는 극장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감감했던 국내외 기대작들의 개봉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다.4일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8일에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2’, 6월에는 ‘쥬라기 월드:도미니언’(1일), ‘브로커’(8일), ‘마녀2’(15일) ‘탑건:매버릭’(22일)이 개봉한다. 7월에는 ‘한산:용의 출현’ ‘토르:러브 앤 썬더’가 개봉하며, 최근 ‘외계+인’ 1부가 여름 개봉을 확정했다.이 영화들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작과 개봉에 차질을 빚은 작품들이다. 유명 감독, 인기 배우 등 흥행 요소를 갖춘 기대작들로 개봉을 미뤄오다 지난 달 18일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약속을 한 것처럼 일제히 개봉일을 확정했다.먼저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다른 차원의 우주, 즉 멀티버스로의 이동이 가능한 소녀, 아메리칸 차베즈(소치틀 고메즈 분)의 능력을 노리는 세력에 맞서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터 컴버배치 분)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당일 오전 예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마블의 위력을 과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거리두기 상황에서 755만명의 관객을 모은 터라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범죄도시2’는 2017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해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주연을 맡았던 마동석을 비롯해 악역을 연기한 윤계상, 진선규까지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2’는 가리봉동 소탕작전 4년뒤의 이야기로 금천서 강력반의 활동무대를 베트남까지 넓혀 확장된 스케일을 선보인다. 1편의 마동석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에 이어 손석구 정재광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다.‘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은 1993년부터 이어진 ‘쥬라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영화다.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들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인류가 지구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공룡과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고 된 이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 영화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 등 수상을 겨룬다.또 ‘마녀2’는 김다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2018년 화제작 ‘마녀’의 후속편으로 실험체로서 정체불명의 무리에게 쫓기는 소녀의 이야기를, ‘탑건:매버릭’은 35년만에 톰 크루즈와 함께 돌아오는 ‘탑건’의 속편으로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담는다.여기에 ‘한산:용의 출현’은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으로 명량해전 4년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을 펼치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며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뒤를 이어 마블영화 ‘토로:러브 앤드 썬더’는 어벤저스 원년멤버 중 한 명인 토로의 네 번째 솔로무비이며, 한국 대표 흥행 감독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인 ‘외계+인’은 소문의 신검과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의 이야기로 1부를 먼저 선보이는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등이 앙상블을 맞췄다. 이외에도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헤어질 결심’ ‘헌트’ ‘비상선언’ 등도 개봉을 준비 중이다.거리두기 해제와 국내외 기대작들의 잇단 개봉으로 모처럼 극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이달에 월별 손익분기점인 1000만명을 넘길 수 있을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범죄도시2’가 흥행을 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극장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5월이 영화업계의 회복세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 "닥터 스트레인지2, MCU에서 가장 무서울 것"[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 던지는 영화가 될 것”베네딕터 컴버배치가 2일 오전 진행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영화답게 이날 오전 기준으로 예매율 89%, 사전예매량 67만 장을 기록 중이다. 영화 개봉을 이틀 앞둔 컴버배치는 또 한 번 진화하는 캐릭터에 대해 귀띔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에 등장했던 MCU(마블 시네틱 유니버스, 마블 세계관) 버전의 평행세계,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2019)까지가 MCU의 페이즈1~3에 해당하는 에피소드였다면, 지난해 7월 개봉한 ‘블랙 위도우’부터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은 페이즈 4에 해당한다. 페이즈4에서는 멀티버스를 전면에 내세워 다른 차원의 시공간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로 인해 컴버배치는 1인 다역을 선보인다.컴버배치는 “우리 인간에게는 다층적인 모습이 있다”며 “그건 여러 가지 다양한 관계에 의해서 정해지기도 하는데 이 영화가 멀티버스라는 환경에 의해서 인간의 다층적인 모습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고 설명했다.‘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016년 개봉해 국내에서 544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닥터 스트레인지’의 속편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캐릭터는 이후 ‘토르:라그나로크’(2017)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2021) 등 MCU에 계속해서 등장하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솔로무비로는 6년 만에 돌아왔다.컴버배치는 “두 번째 영화가 6년 만에 나왔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자체는 바빴다”는 너스레로 그간의 활약을 언급했다. 그는 “원래 닥터 스트레인지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자기밖에 몰랐던 사람인데, 본인을 희생해 남과 세상을 위해서 일하는 슈퍼히어로로 거듭나왔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자신만이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압박감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는다”며 얘기했다. 이어 호러물 연출로 잘 알려진 샘 레이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페이즈4의 게이트 역할을 하는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인사이트를 갖고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MCU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다”는 말로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끝없이 균열되고 뒤엉키는 시공간의 멀티버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적을 맞게 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레이첼 맥아담스, 치웨텔 에지오포, 소치틀 고메즈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일 개봉한다.
- "영화 볼 맛 나네요" 팝콘 팔고 띄어앉기 사라진 극장
- 2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친구와 함께 팝콘과 음료를 구매한 한 여성 관객(사진=박미애 기자)[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달콤한 맛과 더블치즈 맛, 두 가지 맛을 선택했어요. 이제야 영화 보는 맛 나겠네요.”25일 오전 11시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지난 21일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재개봉한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김세령(23·여)씨와 서은비(26·여)씨는 구매한 반반팝콘을 보여주며 이 같이 말했다.두 사람은 “팝콘을 먹지 않을 때에는 왠지 모르게 심심한 느낌이 있었는데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되니 진짜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 같은 실감이 난다”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주일에 1번씩 극장을 찾는다는 20대 여성 윤모씨는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는 것이 하나의 즐거움이었다”며 “다시 먹을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반색했다.이날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이 키오스크 앞에서 팝콘과 음료를 구매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날 0시부터 상영관 내 취식이 가능해져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부가 극장 내 취식을 금지한 2021년 3월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상영관 내 취식을 허용한 첫 날이고, 출근과 등교를 시작하는 월요일이어서 관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관객들은 팝콘 섭취를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의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이와 맞물려 2년 넘게 불황에 허덕이던 극장업이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황재현 CGV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건 의미가 작지 않다”며 “그동안 코로나로 어려웠던 한국영화계가 다시 활기를 되찾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상영관 내 취식 허용과 함께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좌석 간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다. CGV는 이날 취식을 허용하고 내달 2일부터 좌석 간 거리두기 해제를 예정하고 있어 관객 수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닥터 스트레인지2’ 개봉…용아맥 전석 매진여기에 내달 4일에는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개봉이 예정돼 있다. CGV에 따르면, 지난 21일 예매를 오픈한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예매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개봉 첫날인 5월 4일 용산아이파크몰점 아이맥스관(용아맥)이 심야시간인 26시10분 영화를 제외하고 6회차가 모두 매진됐다. 좌석 간 거리두기가 해제된 624석 전석이 팔렸다는 점에서 CGV는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6시10분 영화 또한 불과 30여석 남아 있다. 황 팀장은 “용아맥이 매진된 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경우 매진이라고 해도 60~70%의 좌석만 판매했던 터라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함께 내달 18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범죄도시2’의 개봉이 국내 영화산업의 턴어라운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의 개봉을 계기로 할리우드 기대작이 지난해 5월부터 개봉이 이어진 반면 한국영화 기대작은 최근까지 좀처럼 개봉일을 잡는데 머뭇거려왔다. 그러다가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더불어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개봉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범죄도시2’뿐 아니라 ‘브로커’, ‘헤어질 결심’, ‘헌트’, ‘마녀2’, ‘한산:용의 출현’, ‘외계+인’ 등 대작을 포함한 기대작들이 6~8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특히 ‘범죄도시2’는 한국영화 기대작 개봉의 스타트를 끊는 영화로서 관심이 모인다. 주연을 맡은 마동석은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영화가 통쾌하고 시원하니까 극장에 발걸음 하셔서 스트레스 해소하셨으면 좋겠다”며 “우리 영화를 시작으로 다시 영화 보는 문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코로나19가 장기간 이어지며 OTT콘텐츠에 익숙해진 관객들의 영화 관람 패턴이 달라진 데다 개봉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쟁 과열도 우려되고 있어서다. 관람료 인상도 변수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두, 세 차례 인상을 했다. 30대 여성 관객 강모씨는 “단순히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진 것만으로는 관객을 모으는데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작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하고 최근 티켓값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데 이에 대해 극장이 관객과 타협점을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5월 4일 개봉 '닥터 스트레인지2', 캐릭터 포스터 6종…강렬한 아우라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5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멀티버스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할 독보적 인물들의 매력을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 6종을 최초 공개했다.‘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감독 샘 레이미,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캐릭터 포스터 6종을 13일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멀티버스의 균열을 막으려는 초강력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멀티버스의 균열 속, 어둠의 힘과 함께 폭주하며 스칼렛 위치로 거듭난 완다(엘리자베스 올슨), 멀티버스의 균열과 함께 나타난 베일에 싸인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 멀티버스의 균열이 일으킨 공포를 막으려는 웡(베네딕트 웡), 멀티버스의 균열과 함께 다시 모습을 나타낸 모르도(치웨텔 에지오포), 멀티버스의 균열 속, 닥터 스트레인지와 재회하게 된 크리스틴 팔머(레이첼 맥아담스)까지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완성시킨 역대급 캐릭터들이 그 모습을 드러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한 ‘광기의 멀티버스’로 인해 벌어지는 예측불가 상황 속, 이들이 과연 함께 손을 잡는 동료가 될지 아니면 운명적 대결을 펼칠 적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이번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손꼽힌다. 아울러 강렬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표정들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붉은색 연기의 조화는 마블 최초의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장르를 예고하는 이번 작품만의 독보적 톤앤매너를 짐작하게 해 더욱 시선을 집중시킨다.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이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하며 독보적 연출력과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역대 최고 프리미어 시청률을 기록한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의 탄생을 알린다. 여기에 차원의 균열과 끝없는 혼돈 속,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나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새로운 존재들, 그리고 마블의 극한 상상력으로 완성된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며 전 세계적인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오는 2022년 5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