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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마지막이라 의미 남달라"
- 7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이콥 배덜런(왼쪽부터), 톰 홀랜드, 젠 데이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소니픽쳐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3부작 마지막 편으로서 갖는 의미가 매우 큽니다. 세 사람이 19세 때 촬영장에서 만나 5년을 가족처럼 보낸 만큼 아쉬움은 있지만, 어떻게 펼쳐질지 모를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각자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기대감도 듭니다.”배우 톰 홀랜드가 젠 데이아, 제이콥 배덜런과 함께 출연한 영화 ‘스파이더맨’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개봉을 앞두고 밝힌 소감이다.7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스파이더맨 : 노 웨이홈’ 기자간담회에서는 주연 배우 3인방인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역)와 젠 데이아(MJ 미쉘 존스 역), 제이콥 배덜런(네드 리즈 역)이 참석해 한국 취재진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스파이더맨(피터 파커) 역의 톰 홀랜드는 먼저 “직접 만나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와 제이콥은 이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젠 데이아는 아직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팬데믹이 나아지면 젠 데이아와 셋이 함께 한국을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오는 15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이하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 속 빌런들을 한 번에 맞닥뜨리면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 이은 ‘스파이더맨’ 3부작 마지막 시리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뒤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순식간에 손가락질받는 존재로 전락한 스파이더맨의 고군분투를 예고한다.특히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틀어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공개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 이번 시리즈를 향한 전세계 관심이 뜨겁다. 마블 페이즈4의 핵심 세계관인 ‘멀티버스’(다중우주)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기도 하다. 확장된 세계관과 함께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신, 기존 시리즈의 빌런들이 재등장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톰 홀랜드는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여러 가지 많은 감정을 느낀다”면서도 “영화의 스케일이 거대해진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과 액션 장면들이 등장하니 재미있게 봐달라”고 전했다. ‘노 웨이 홈’이 이전 시리즈와 다른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는 만큼 주인공으로서 고민한 지점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톰 홀랜드는 “거대해진 규모 안에서도 주인공으로서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존 왓츠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쳐 캐릭터를 연구했다”며 “수많은 볼거리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감정선을 꼼꼼히 챙겼다”고 회상했다. 모든 배우들이 이전 시리즈에서 축적한 인물들의 성장 과정과 관계, 감정들이 어긋나지 않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강조했다. 이전 시리즈 빌런들과 펼치는 화려한 액션신들이 관전포인트라고도 귀띔했다. 톰 홀랜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전 시리즈에 등장한 악당 그린 고블린과 맞붙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며 “스토리상으로도 터닝포인트가 되는 지점으로, 액션 면에서도 성격 면에서도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면모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스파이더맨’을 연기해온 배우 중 자신이 생각한 ‘톰 홀랜드표’ 스파이더맨이 가진 차별성과 장점에 대해서는 “실제 나이 19세 때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만큼 슈퍼히어로 못지 않게 고등학생 피터 파커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꼽았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 출연 덕에 ‘아이먼맨’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를 비롯한 다른 어벤져스들과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다음 ‘스파이더맨’ 스토리의 가능성을 무한 확장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 CJ CGV, 올해 2212억원 적자 추정에도 수요 점진적 회복…목표가↓-KB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증권은 CJ CGV(079160)가 올해 영업적자가 추정되지만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CJ CGV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 6000원에서 3만원으로 16.7% 하향 조정한다. CJ CGV의 현재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2만 2400원이다.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 영업이익은 2212억원 적자를 추정하지만, 2022년부터 흑자전환 이후 실적 우상향이 기대된다”면서도 “DCF 벨류에이션에서 2021년 이익의 기여도는 미미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안심리에도, 박스오피스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CJ CGV는 박스오피스의 턴어라운드는 기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동륜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1~2월을 제외한 2021년 박스오피스 누적 관람객수(3~12월)는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KB증권은 CJ CGV의 2021년과 2022년의 관람객수를 6272만명, 1억 4000만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9년대비 각각 27.7%, 64.1% 수준이다. 또 올 4분기에는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매트릭스4: 리저렉션’, ‘킹스맨3: 퍼스트에이전트’ 등 헐리우드 대작 라인업 다수 개봉을 통한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이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전 지역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중국은 9월 말 개봉한 ‘장진호’의 흥행으로 10월 기준 2019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역시 연내 영업이 재개되면서 2022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라며 “CJ CGV의 리스크 요인은 글로벌 OTT의 확장으로 인한 극장수요 감소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 높은 부채비율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마블·DC 코믹스 원작만화 블랙 프라이데이 맞아 특가 행사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시공사가 마블·DC 코믹스 분야 도서를 대상으로 2021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 밤 9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진행될 블랙 프라이데이 2차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2021 시공코믹스 총결산 북 토크와 함께 2022년 출간 예정작이 공개된다. 이와 함께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11월 11일 시공사는 네이버 웹툰으로 재탄생한 마블 코믹스 정규 시리즈 3종을 공개했으며, 연말까지 마블·DC 코믹스 팬들이 주목할 만한 다채로운 행사들로 독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어벤저스’, ‘아이언 맨’, ‘배트맨’, ‘슈퍼맨’ 등 마블·DC 코믹스 한국어 공식 번역판을 큐레이팅해 60여개 특가 세트로 선보이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는 시공사 북스토어(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11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앞서 올해 ‘스파이더맨 라이브’, ‘배트맨데이 라이브’ 등을 진행한 바 있는 시공사는 11월 15일 ‘마블 드라마 원작 코믹스 라이브’를 통해 2021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방송에서는 ‘호크아이’, ‘로키’, ‘완다비전’, ‘미즈 마블’ 등 마블 스튜디오 드라마의 원작 도서 세트를 소개, 누적 시청자 4만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방송 중 구매자 전원에게는 로키의 역사적인 첫 등장 고전 만화 한정판이, 라이브 퀴즈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속 명대사들을 총망라한 신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더 거대한 세상’이 증정됐다.시공사 측은 11월 12일 론칭한 디즈니+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된 마블 스튜디오 드라마와 함께 원작 코믹스를 읽으며 비교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재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시공사의 마블·DC 코믹스 출간 및 이벤트 소식은 카카오톡 채널 ‘마블디씨코믹스’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 볼 수 있다.
- 핼러윈에 치러진 日정치 심판의날…저조한 투표율 어쩌나[김보겸의 일본in]
-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할로윈을 맞아 시민들이 오징어게임 관리자 복장을 한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아베 신조부터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까지…약 10년간 이어진 자민당 1강 체제가 유권자 심판의 날을 맞았다. 31일 제49회 중의원 선거가 열리면서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선거는 젊은 층의 중심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핼러윈과도 겹쳤다. 젊은 층의 정치 무관심이 일본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당국은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변장해도 투표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핼러윈을 즐기면서 투표에도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들은 과연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했을까. 일본 매체 인카운트가 매년 핼러윈 시즌 때마다 수만 명의 젊은이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일본판 이태원’, 도쿄 시부야에서 코스프레한 이들에게 물었다. “오늘 투표했나요?”가운데 남성은 경찰 코스프레를 한 시민이 아니라 실제 경찰이다. 도쿄에서 열린 할로윈 퍼레이드에서 시민들에게 질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사진=AFP)◇“올해 처음 투표”…코로나 대책·분배정책 등에 관심이날 시부야 센터가에서는 각양각색의 변장을 한 시민들이 발견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 차림의 22세 여성은 “사전투표에 다녀왔다”며 “코로나19 대책을 더 제대로 하고 세금의 쓰임새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호복과 가스통 호흡기를 단 22세 자영업자 남성도 “아침에 투표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캐릭터들도 보였다.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로 분장한 30세 남성은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이 10만엔(약 105만원) 상당의 지원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언급하며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로 공명당을 찍었다”고 전했다. 탄지로의 동료인 아가츠마 젠이츠 분장을 한 44세 남성은 “나는 가벼운 지적 장애가 있는데, 얼마 전 가두연설에서 기시다 총리의 연설을 듣고 자민당을 투표했다”며 약자 친화적인 정치를 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직전 도쿄 시나가와구에서 열린 마지막 연설에서 “경제를 성장시켜 그 과실을 여러분의 소득으로 분배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귀멸의 칼날 공식 커플인 칸로지 미츠리와 이구로 오바나이 코스프레를 한 커플도 눈에 띄었다. 미츠리로 변신한 28세 여성은 “핼러윈 축제에는 매년 오고 있지만 투표장엔 올해 처음으로 갔다. 관심은 별로 없지만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다고 하니까”라며 “남자친구에게 물어보고 공산당을 찍었다”고 귀띔했다. 스파이더맨 가면을 쓴 55세 남성은 “당연히 (투표하러) 갔다. 지금은 경비원 일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생활이 힘들다. 다시 한 번 지원금을 받으면 도움이 되니까”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하지 않은 건 자민당뿐이다.일본 도쿄에서 변장한 채 할로윈 퍼레이드에 참석한 시민들(사진=AFP)◇“흥미 없다” “기대할 게 없다”…정치적 무관심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도 있었다. 마녀와 가정부 분장을 한 19세 여성 두 명은 “가지 않았다. 흥미가 없다고나 할까…. 10만엔을 또 준다면 투표하고 싶다”며 “화제의 정치인이 있다면 투표하겠지만 정치에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22세 남성 유튜버 4인방은 각각 일본의 인기 만화 ‘뤼팽 3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술회전’, ‘유희왕’ 캐릭터 복장을 한 채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이유는 이렇다.“핼러윈에 갈 생각에 투표는 가지 않았지만 세금이 너무 비싸다. 담배에 매기는 세금을 올리려면 흡연소도 늘리면 좋겠다. 정치는 알기 어렵고 누굴 뽑아야 할 지 모르겠다, 좀 더 젊은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가슴을 풀어헤친 팅커벨 차림을 한 36세 남성은 “매번 투표하러 가고 있지만 이번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며 세일러문 코스프레를 한 30세 남성과 함께 사라졌다. 올해 중의원 선거 투표율은 55.79%를 기록했다. 4차례 연속 50%대의 낮은 수준이다(사진=AFP)◇50%대 투표율…콘크리트 지지층 발판 자민당 과반 확보핼러윈에 치러진 일본 정치 심판의 날 투표율은 과연 몇%를 기록했을까. 이날 오후 8시에 종료된 중의원 선거 소선거구 추정 투표율은 55.93% 안팎이다. 역대 두 번째로 낮았던 직전 2017년 중의원 선거(53.68%)보다는 올랐지만, 4회 연속 50%대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낮은 투표율에 시민들도 실망한 분위기다. 한 유권자는 ‘흥미가 없어서 투표소에 가지 않았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이게 본심이다.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거나 투표를 안 한 사람은 불평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남자친구의 권유로 공산당에 투표했다는 인터뷰에는 “투표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긴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지지할 정당을 결정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낮은 투표율은 집권 자민당에 유리하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를 열심히 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자민당 지지할 확률이 높기 때문. 올해 NHK 설문조사에서는 투표하러 갈 것이라 답한 유권자가 85%에 달하면서 이번 선거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투표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자민당은 전체 465석 가운데 261석을 가져갔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233석을 얻으면 승리로 간주한다고 밝혔는데, 자민당만으로도 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일본 유권자들의 선택은 또다시 자민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