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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이치아이, 2026 원자력연차대회 참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국내 대표 글로벌 원자력 산업 행사인 ‘2026 한국원자력연차대회(KAP)’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차대회 참석 후 함께 진행된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서는 K-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B2B 미팅을 가졌다.(사진=비에이치아이)특히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북미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현지 에너지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미팅 기업에는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의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는 ‘페르미 뉴클리어(Fermi Nuclear)’도 포함돼 있었다.페르미 아메리카는 ‘프로젝트 마타도르’를 추진 중인 현지 디벨로퍼로, 해당 프로젝트는 텍사스주에 미국 최대 민간 전력망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형 원전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등 총 11GW 규모의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전을 포함해 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비에이치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웨스팅하우스, 도시바 등 글로벌 원전 주요 플레이어들과의 협업 이력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미국 보글·썸머 원전에 대한 성공적인 인프라 설비(BOP) 공급 레퍼런스를 적극 알렸다.이와 함께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테라파워(TerraPower), 시보그(Seaborg), 앳킨스레알리스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 내용 및 관련 기술력도 소개했다.원전 기자재 공급 사업의 경우 공급 레퍼런스가 중요한 만큼, 비에이치아이는 최근 2년간 이어진 신한울 3·4호기 BOP 수주 이력도 적극 내세웠다. 비에이치아이는 현재까지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격납건물 철판(CLP),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 복수기(Condenser) 등 총 4개 품목을 수주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K원전 밸류체인의 주요 일원으로서 폴란드에 이어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한국 원전 수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품질 우수성과 납기 정확성 등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 '모든 준비 끝났다' UFC 헤비급 타이틀전 아스피널-간, 계체 무사 통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아스피날은 오는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시릴 간(35·프랑스)과 인류 최강을 가린다. 그는 지난 6월 존 존스(미국)가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며 잠정 챔피언에서 정식 챔피언으로 등극한 바 있다UFC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톰 아스피날(왼쪽)과 도전자 시릴 간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아스피날(15승 3패)은 지난 24일 열린 계체에서 115.7kg을 기록했다. 간은 112.3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아스피날은 허리춤에 손을 얹고 간과 마주봤다. 페이스오프를 끝낸 두 선수는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아스피날은 “특별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간 또한 “내일 그 동안 준비한 걸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지구 최강을 증명한다. 아스피날은 어릴 적부터 복싱과 레슬링, 주짓수를 배워 고른 기량을 갖고 있다. 모든 승리를 피니시(KO 12, 서브미션 3)로 장식할 정도로 강력한 결정력을 자랑한다.한 번의 2라운드 피니시를 제외하면 전부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웠다. 계속해서 진화한다. 그는 “최근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어서 실전에서 시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간은 이번이 세 번째 타이틀 도전이다.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간은 두 차례 정식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022년엔 UFC 270에서 프랑시스 은가누(카메룬)에게 판정패했고, 2023년엔 UFC 285에서 존 존스에게 1라운드 만에 서브미션에 걸렸다.그는 “존스전 패배 후 안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고, 그 패배 덕에 나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수 있었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해외 도박사들은 75 대 25로 챔피언 아스피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에타이 타격가인 간이 레슬링 방어 실력을 어느 정도 끌어 올렸을지가 관건이다. 간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43%고, 아스피날의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100%다.코메인 이벤트 여성 스트로급(52.2kg) 타이틀전에 나서는 랭킹 1위 비르나 잔디로바(37·브라질)와 5위 맥켄지 던(32·미국/브라질)도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모두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두 선수는 현재 공석인 왕좌를 노린다.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하면서타이틀을 반납했다. 이에 5연승의 잔디로바(22승 3패)와 2연승의 던(15승 5패)이 기회를 얻었다. 둘은 2020년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이때는 던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둘 다 주짓수 베이스의 선수로 서브미션 승리가 많다. 특히, 맥켄지 던은 주짓수계양대 산맥인 IBJJF와 ADCC에서 모두 우승한 적 있는 엘리트 주짓떼라다.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춘 선수들의 경기는 서로가 서로를 경계해 타격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잔디로바는 쿵후 베이스의 타격을 구사하고, 던은 복싱이 탄탄하다. 도박사들은 약 6 대 4로 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언더카드에 출전하는 박준용(34)은 컴뱃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모두 84.1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알리스케로프와 마주한 박준용은 장난스레 시선을 피했고, 알리스케로프는 박준용의 어깨를 툭 치며 웃었다.알리스케로프(16승 2패)는 박준용(19승 6패)이 톱15 랭킹에 진입하기 위해서 꼭 넘어야 하는 선수다. 알리스케로프는 지난주까지 랭킹 15위에 들었다. 박준용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 뒤 압박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이번에 승리할 경우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UFC 10승 고지를 밟는다. 도박사 배당은 약 3 대 7로 박준용이 열세다. 박준용은 무슬림인 알리스케로프의 홈과 다름 없는 중동에서 팬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는 오는 26일 오전1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3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 비에이치아이, ‘한국원자력연차대회’ 후원사로 참가…“다양한 원전 기업과 논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국내 대표 원자력 산업 행사인 ‘2025 한국원자력연차대회’ 및 ‘2025 국제원자력산업전’에 후원사 자격으로 참가해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해외 원전 수출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일 밝혔다.비에이치아이 CI (사진=비에이치아이)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에너지 안보 △SMR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분야의 주요 글로벌 이슈와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패널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현장에서 테라파워(TerraPower), 앳킨스레알리스(AtkinsRealis Nuclear), 아시스템(Assystem) 등 세계적인 원전 기업들과 B2B 미팅을 진행하며, 관련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테라파워, 시보그(Seaborg), 앳킨스레알리스 등 주요 글로벌 SMR 기업 관계자들이 경남 함안에 있는 비에이치아이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비에이치아이는 대형 원전 및 SMR 설비 제작 역량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 경쟁력을 소개했다. 비에이치아이는 SMR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형 원전 분야에서 다수의 보조기기(BOP)를 제작하며 탄탄한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쌓아왔다. 아울러 비에이치아이는 보일러 및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용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원천기술사로서 주기기 설계 능력도 입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비에이치아이는 다양한 글로벌 SMR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광범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참가는 해외 유수의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당사의 원전 사업 역량을 재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해외 원전 수출과 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은 물론, 미국 보글·썸머 원전 등에도 보조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해외 수출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한 바 있다.
- 독일도 보수 승리…성장 엔진 꺼진 유럽에 ‘메가’ 돌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독일이 23일(현지시간) 치른 연방의회 총선에서 보수의 기치를 내건 연합 정당이 승리함에 따라, 3년여만에 보수 정권 시대를 다시 맞게 됐다. 최근 거세지고 있는 유럽 내 보수주의 물결이 이어진 결과로, 늘어나는 이민자 및그로 인해 불안해진 치안, 둔화하는 경제성장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국 299개 선거구 개표 결과 중도보수 성향의 제1 야당인 CDU·CSU 연합이 득표율 28.6%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극우 독일대안당(AfD)(20.8%), 중도좌파인 집권 사민당(SPD)(16.4%), 녹색당(11.6%), 좌파당(8.8%)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 대표이자 대표이자 유력 총리 후보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운데)가 지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추구하는 중도주의에서 기민당을 보다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전통적인 보수당으로 전환시킨 인물로 평가된다.(사진=AFP)◇ 돌아온 기민당·추락한 사민당 이번 선거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인 84%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이민과 경제 문제였다. 유권자들은 높은 식료품 가격과 충분하지 않은 임금 상승률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독일 내 이민자 관련 강력 범죄 증가로 반(反)이민 여론이 형성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경한 이민 정책과 규제 완화를 내 건 CDU·CSU 연합의 승리는 수순이었다. 지난 2021년 총선에서 승리한 SPD는 지난 1949년 제헌의회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메르츠 CDU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연정 구성에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는 4월까지 연정 구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SPD와 연정을 우선시한다면서도 AfD와의 연정 협상 가능성은 일축했다.또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독일의 역할을 강조해온 메르츠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미국이 유럽의 운명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유럽을 강화해 미국으로부터 (안보 의존에서)독립하는 것이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역사적”…극우당 역대급 성적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약진을 보여준 정당은 AfD였다. 지난 2021년 총선과 비교하면 AfD의 이번 총선 득표율은 2배 수준이다. 지난 2013년 창당한 AfD는 반이민, 친러시아 정책을 내걸고 옛 동독 지역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창당 첫해에는 4.7% 득표율로 원내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7년 총선 당시 12.6% 득표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입하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역사적 승리”라고 자축하며 CDU에 AfD의 연정 참여를 촉구했다. 메르츠 대표는 AfD와의 연정 구성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이른바 ‘극우 방화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 극단적인 정당과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해 독일 주류 정당은 AfD를 연립 정부 구성에 배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 내 극우 열풍은 거세다. 이탈리아·네덜란드·핀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크로아티아 등에서 극우 혹은 강경 우파 정당이 정부를 이끌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에서 극우당이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총선에선 극우 성향 자유당이 제 1당에 올랐다.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주도하는 극우 포퓰리스트 성향 ‘유럽을 위한 애국자’(PfE)가 전체 720석 가운데 84석을 장악했다. PfE는 이달 7~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집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차용한 ‘메가’(MEGA·유럽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쳤다.유럽의회 내 극우 성향 정치그룹 ‘유럽을 위한 애국자’(PfE)가 이달 7~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헝가리 민족주의 성향 피데스(Fidesz)당을 이끄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 주도로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 오스트리아의 자유당(FPO), 체코 긍정당(ANO), 네덜란드 자유당(PVV) 등이 소속한 정치그룹이다.(사진=AFP)◇ 문제는 경제, 트럼프 위협까지유럽의 이 같은 민심 변화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쏟아진 수백만 명의 난민 수용, 유럽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난 심화 등 ‘유럽 위기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지난 2년 동안 높은 에너지 가격과 중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정책금리를 다섯 차례 인하했다. 향후 전망도 암울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보다 0.2%포인트 낮은 1.0%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해서 경제 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IMF는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도 위협으로 작용해 유럽 내 강경 우파 돌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EU 무역적자를 이유로 유럽의 부가세를 사실상 관세로 간주,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을 시사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EU를 상대로 나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면서 나토 탈퇴 가능성도 언급했으며, 최근에는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인 유럽을 ‘패싱’하고 러시아와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을 협상하고 있다. 이에 최근 유럽 정상들은 연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다. 메르츠 대표는 “우리가 지금 직면한 문제의 규모와 막중한 책임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신속한 연정 구성을 약속했다.
- 독일 총선서 보수당 승리…극우당 2위로 역대 최고 성적(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제1 야당인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승리를 거뒀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지지자 연설에 나섰다.(사진=AFP)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99개 선거구 전체 개표 결과 CDU·CSU 연합(28.6%)로 1위를 차지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역대 최고 성적인 20.8%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민당(SPD)은 16.4%를 각각 기록했다. SPD의 경우 1887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이후 녹색당(11.6%), 좌파당(8.8%)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포퓰리즘 성향인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의 득표율은 4.972%, 친기업 우파 자유민주당(FDP)은 4.3%로 이들 정당의 원내 진출은 좌절됐다. 독일 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투표 득표율이 5%를 넘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면 의석을 받을 수 있다. 의석 배분이 확정되는 대로 CDU·CSU 연합은 SPD와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630석 가운데 CDU·CSU 연합이 208석, AfD 152석, SPD 120석, 녹색당 85석, 좌파당 6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CDU·CSU 연합과 SPD의 합계 의석수(318석)로도 과반(316석 이상)을 넘긴다. 연정에 성공하면 CDU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총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선 이민, 저성장, 에너지 등의 이슈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인 84%를 기록했다. 그만큼 독일 내 이민자 관련 강력 범죄가 부쩍 늘어나 반(反)이민 여론은 강화됐다. 이 가운데 유럽연합(EU)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3%로 대폭 하향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발(發) 무역 전쟁, 미·러 중심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비롯해 국내외 해결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시장은 메르츠 대표가 얼마나 신속하게 안정적인 연정을 꾸릴지 주목하고 있다. 메르츠 대표는 초강경 난민 정책을 내걸고 있는 등 국방비 지출 및 사회복지, 이민 등을 두고 CDU과 SPD 간 첨예한 의견 차를 보여주고 있다. FT는 “메르츠 대표가 공공차입에 대한 헌법상 한도를 개정하는 것을 포함해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다수 여당을 만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차기 총리가 유력한 메르츠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연정 구성에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활절(2025년 4월 20일)까지 연정 구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SPD와 연정을 우선시한다면서도 AfD와의 연정 협상 가능성은 일축했다.또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독일의 역할을 강조해온 메르츠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미국이 유럽의 운명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유럽을 강화해 미국으로부터 (안보 의존에서)독립하는 것이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총선에선 10% 남짓 득표율을 기록했던 AfD가 이번 총선에선 제2당 자리에 올랐다.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역사적 승리”라고 자축했다. 지난 2013년 창당한 AfD는 반이민, 친러시아를 내걸고 옛 동독 지역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2017년 총선 당시 12.6% 득표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입했다
- 머스크 지지 獨극우정당…내달 조기총선 '태풍의 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다음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지지율이 급등하자 대규모 이민자 추방 등 보수 공약을 적극 홍보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총리 후보로 확정된 알리스 바이델 공동 대표.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AfD는 이날 독일 작센주 리자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공동 대표인 알리스 바이델을 총리 후보로 확정했다.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이델은 “신뢰에 감사드린다. (당의 조기 총선) 캠페인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 공약인 이민자들의 대규모 추방을 거듭 촉구했다. 독일은 내달 23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그는 ‘재이민’(Remigration)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AfD는 이를 “법을 어기거나 통합을 거부하는 이민자들을 시민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강제로 추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바이델은 또 소감을 밝히면서 “우리 국민을 위해, 우리의 미래를 위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현재는 금지된 나치 시대의 슬로건인 ‘독일을 위한 모든 것’(Alles fur Deutschland)을 흉내낸 것이라고 FT는 부연했다.AfD는 머스크 CEO의 지지 선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독일 주간지인 벨트 암 존탁 기고에서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 이는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믿는다”고 추켜세었다. 이후 AfD 지지율이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가 이달 6∼10일 진행한 조사에서 AfD의 지지율은 22%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일주일 만에 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1위는 30% 지지율을 기록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차지했다. 앞서 바이델은 이틀 전인 지난 9일 머스크 CEO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AfD는 이제 주류 정치 세력이 됐다”면서 이민자 추방,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노르트스트림 가스 파이프라인 재가동, 풍력 터빈 철거 및 원자력 발전소 재도입, 젠더 연구 프로그램 철폐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서 반복해서 밝힌 것처럼 “AfD가 독일의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정당”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AfD가 집권할 가능성, 즉 바이델이 총리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른 정당들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AfD와의 협력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바이델은 1979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귀터슬로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바이로이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2006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2012년까지 중국 은행에서 6년 간 일했다. 2013년 AfD가 창당했을 때 유럽의 경제 통합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제에 공감해 입당했다. 바이델의 할아버지는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임명한 나치 판사로 알려졌다. 그는 자라는 동안 그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 분노를 표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델은 반(反)나치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AfD에 대해 극우 정당이 아닌 보수 정당이라고 밝히고 있다.
- 킹메이커서 불쏘시개로…이 남자 왜이럴까[파워人스토리]
- 9일(현지시간) 열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인을 위한 대안(AfD)’의 총리 후보 알리스 바이델의 온라인 대담을 홍보하는 게시물. (출처=엑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바이델은 매우 현명하다. 이상한 말을 하지 않고 상식적이다. ‘독일인을 위한 대안’(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일 자신이 소유하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독일 극우 정당 AfD의 총리 후보 알리스 바이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담은 1시간 이상 진행돼 2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송을 지켜봤다. 독일 총선을 불과 6주 남기고 이뤄진 이번 대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외국 선거간섭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영국·스페인 등 유럽 정치권 들쑤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머스크 CEO가 이제 유럽정치의 킹메이커에도 욕심을 내는 모양새다.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그의 어마어마한 자산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의 소유주, 미국 정치의 실세라는 중첩된 지위에서 나온다. 그는 차기 정부의 실제조직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위원장이지만 공식부서가 아닌 자문위원회 성격으로 공직자들에게 적용되는 윤리규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 모호한 지위를 바탕으로 그는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금기와 선을 자유롭게 넘어가는 발언을 통해 유럽 정치지형을 흔들어놓고 있다.독일뿐만 아니다. 머스크 CEO는 취임 7개월 차인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도 연신 흔들어대고 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며칠간 엑스에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영국에서 장기간 벌어진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검찰 책임자였던 스타머 총리가 이를 방관하고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당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에 관한 엑스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영국에는 새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CEO가 단순히 공격적인 게시물을 엑스에 게재하는 것을 넘어서 측근들과 선거 전 스타머 총리를 끌어내는 방안을 비밀리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다음 선거 전 영국 총리를 교체하기 위해 영국의 대안 정치 운동, 특히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에 대한 지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해왔다. 그는 현 영국개혁당 대표 나이절 패라지를 대체할 후계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한다.머스크 CEO는 지난 5일에는 “스페인 성범죄 수감자의 대부분은 외국인”이라고 주장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분열과 거짓정보, 증오의 정치가 새로운 권위주의 시대를 열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재산, 美대선 후 294조원 늘어WP는 머스크가 “미국 정치를 혼란에 빠뜨렸던 것과 매우 유사한 선동 전략으로 주요 동맹국의 정치를 흔들려고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면서 극우 정치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했다.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일가 가족사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그의 아들 엑스 에 트웰브가 함께 찍혀있다. (사진=카이 트럼프 엑스 계정)머스크 CEO는 이미 지난해 미국 대선과 상·하원, 지방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에게 최소 2억 7700만달러(4082억원)를 후원하며 정치적 도박에 성공했다. 트럼프 자택인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트럼프 2기 정부의 비공식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테슬라 주가는 선거일 당시보다 약 70% 올랐고 그의 자산은 2024년 2000억달러(294조원) 늘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CEO의 자산은 10일 기준 4260억달러(627조원)다.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와 로켓 및 위성 통신 기업 스페이스X, 뇌 인터페이스 회사인 뉴럴링크, 터널 건설 스타트업인 보링, 인공지능(AI) 개발업체 xAI를 설립하고 그리고 트위터를 인수한 그의 사업은 국경을 뛰어넘어 전개되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와 예산이 주요하게 작용한다. 일례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의 전화 및 인터넷 인프라에 스페이스X 암호화 서비스를 적용하는 거래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근거로 보도했다. 계약규모는 15억유로(2조 2712억원)다. 이 보도는 특히 머스크 CEO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마라라고를 방문한 뒤 이뤄져 이날 회동에서 관련 계약이 논의됐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 총리는 이를 부인했다.WP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머스크 CEO를 격분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빅테크가 허위 콘텐츠를 차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전 세계 연간 총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블룸버그가 지난해 10월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EU 규제기관은 엑스가 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으며 벌금 규모를 논의 중이다.영국에서도 오는 3월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동에 대한 성적 착취, 극단적 성폭력, 테러 등과 관련된 유해 콘텐츠를 막도록 온라인 안전법이 발효된다. 이를 위반하는 회사는 전 세계 수익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낼 수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일 엑스에서 관련 게시글을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딱 맞춰 권력을 잡을 것이다. 다행이다”라고 밝혔다.◇일론의 엑스도 계정 임의 차단 문제는 머스크 CEO의 발언이 일부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의 주장에 적잖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의 편집위원인 조셉 C. 스턴버그는 머스크 CEO가 제기한 영국의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이 오랜 기간 방치될 수 있었던 이유로 “사회복지사, 경찰, 지방 및 중앙정치인이 피해자들의 고소를 보고하거나 조사하지 않았고 기소를 지연시켰으며 공식조사 결과를 축소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정치적 올바름(PC)이 영국을 지배했기 때문(이 사건의 가해자는 주로 파키스탄 이민자였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주류 언론에서조차 머스크 CEO의 주장에 대해 동의를 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 논리가 타당하다 하더라도 머스크 CEO가 말한 대로 스타머 총리가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가는 별개의 이야기다.FT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왕립검찰청(CPS) 청장을 지낸 스타머 총리가 이 사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머스크 CEO의 발언에 “스타머는 해당 사건이 조명받은 직후인 CPS 청장 임기 마지막 해에 이 조직(범인들)에 대한 기소를 시작했다”며 “더 많은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성 착취 사건 수사 방식을 개편하는 일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사실관계를 일부 뒤틀거나 무시하고 스타머 총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년 8월 4일 난민 수용시설로 알려진 영국 로더험의 한 호텔 앞에 모인 반이민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모습(사진=로이터)머스트 CEO는 지난해 8월 영국 중서부 도시 사우스포트에서 어린이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칼부림 사건 범인이 무슬림 이민자라는 거짓 정보로 반(反)이민 폭력시위가 발발했을 당시에도 ‘무슬림 커뮤니티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스타머 총리의 글을 리트윗하고 “(이슬람 공동체만 보호하지 말고) 영국 모든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걱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글을 올렸다. 범인은 이슬람 교도가 아닌 아프리카 르완다 출신이며 이민자가 아닌 영국 태생이었다.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 CEO가 내세우는 표현의 자유가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2022년 머스크 CEO는 디지털 공론장인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다며 트위터를 인수하고 이를 엑스로 바꾸며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수많은 계정을 해제했다. 극우 활동가인 로라 루머 역시 이 과정에서 계정을 되찾은 인물이었으나 지난달 머스크 CEO는 미국 전문직 비자(H-1B) 발급 정책을 놓고 극우보수층과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루머의 계정을 12시간 일시정지하고 유료인증 배지(체크마크)도 일시적으로 회수했다. 이외 H-1B나 머스크 CEO를 비난해 온 다수 인사들도 인증배지를 잃었다. 엑스는 머스크 CEO가 몰래 관리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AdrianDittmann 계정에 대해 보도한 영국 기사 링크를 차단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더 스펙테이터의 미국 편집장인 맷 맥도날드는 “엑스는 열렬한 지지자들이 믿고 있는 자유 언론의 천국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獨 지방선거서 첫 극우정당 승리…집권 연정 패배
- 2024년 9월 1일,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열린 작센 주 선거의 첫 출구 조사 결과 발표 후, 독일대안당(AfD)의 최고 후보인 요르그 우르반(가운데)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AFD)[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에서 제2차 세계대전 처음으로 극우정당이 지역 선거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1년 뒤 있을 전국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었다.1일(현지시간) 독일의 방송사 ZDF의 예측에 따르면, 독일대안당(AfD)는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서 33.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독교민주당(CDU)의 23.6%를 훨씬 앞섰다.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자유민주당(FDP)은 모두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러 참패했다.인접한 작센 주에서도 CDU가 31.5%로 1.1% 포인트 차이로 AfD를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다.AfD가 튀링겐주 선거에서 1당을 차지했지만, 튀링겐과 작센에서 모두 정부를 구성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독일 기성 정치권을 대표하는 SPD와 CDU 등 대부분 정당은 AfD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헌법수호청은 튀링겐·작센 지역 AfD를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해 합법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튀링겐 AfD 지도자인 비요른 회케는 역사왜곡, 인종 차별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로이터 통신은 “AfD가 튀링겐주 의회의 의석 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판사나 최고 보안 관리자 등 3분의 2 이상의 다수결이 필요한 결정에 대해 AfD가 저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어 “이는 극우 세력을 견제하고 방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구축된 체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CDU 소속 작센주 총리 마이클 크레치머는 이번 결과를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라는 명령으로 해석하며, AfD의 강세는 사회민주당 슐츠 총리의 분열된 연정이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AfD는 지난 2023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솔링겐시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지지율 상승곡선을 탔다. 이 사건은 불법 체류 중인 시리아 출신 한 남성이 가족 모임 중 여러 사람을 공격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온 사건이다. 이 사건은 독일에 큰 충격을 줬고, 이민 정책에 대한 논란을 더욱 증폭 시켰다. AfD는 이 사건 이후 반이민 정서를 바탕으로 지지를 확대했다.AfD와 마찬가지로 이민 감소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좌파 포퓰리스트 사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 역시 양 주에서 창당 8개월 만에 3위를 차지했다.바겐크네히트는 튀링겐 주에서 보수당 및 다른 정당들과 함께 정부를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는 다른 접근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슐츠 총리의 연정이 참패를 당하면서 내년 전국 선거를 앞두고 연정 내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이번 성과는 더이상 AfD가 더 이상 배제될 수 없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독일 좌파당(디 링케) 소속 보도 라멜로 튀링겐 주총리는 모든 민주 정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은 보수당이나 BSW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파시즘의 정상화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 '체조전설' 바일스, 3관왕으로 올림픽 유종의 미...통산 금메달 7개[파리올림픽]
-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마루운동 은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라스트댄스’에 나선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3관왕으로 파리올림픽을 마감했다.바일스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마루운동은 도마와 더불어 바일스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종목이다. 4관왕에 올랐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하지만 이날은 바일스 답지 않은 실수를 했다. 공중돌기 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나 경기장을 벗어났다. 한 번 경기장 밖으로 나갈때마다 벌점이 0.3점이다. 총 0.6점이 감점되면서 바일스의 점수는 14.133점으로 낮아졌다.두 차례나 큰 실수를 해 0.6점이나 점수가 깎였음에도 1위 레베카 안드라지(브라질·14.166점)와 점수차는 겨우 0.033점에 불과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바일스의 올림픽에서 수확한 마지막 메달이었다.앞서 열린 평균대 종목에서도 바일스는 평균대에서 떨어지는 실수를 범해 13.100점을 받고 5위에 그쳤다. 연기가 끝난 뒤 심판에게 제대로 종료 사인을 보내지 않았다는 추가로 감점 0.3점을 받기도 했다.이로써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등 3관왕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등 4관왕에 등극했던 바일스는 올림픽 통산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비록 목표했던 5관왕은 놓쳤지만 바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바일스는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심각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 도중 마음을 추스리고 경기에 복귀하긴 했지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데 그쳤다.전세계의 응원과 격려를 받은 바일스는 도쿄올림픽 직후 체조를 떠나 2년간 멘털 치료에 집중했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에 전격 복귀했다.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당당히 미국 대표에 선발돼 본인의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다.바일스는 파리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종목별 결승에서도 주종목인 도마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바일스는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자신의 이름이 붙은 독창적 기술을 2개씩 가지고 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파리올림픽 남녀 기계체조가 모두 막을 내렸다. 여자부는 바일스가 3관왕에 오른 거운데 마루운동은 안드라지, 평균대는 알리스 다마토(이탈리아), 이단평행봉은 케일리아 네무르(알제리)가 금메달을 나눠가졌다.남자부는 일본이 단체전 포함, 금메달을 3개가 차지했다. 일본 남자체조의 에이스 오카 신노스케는 개인종합과 철봉 2관왕에 올랐다. 필리핀의 국민영웅인 카를로스 에드리엘 율로는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2관왕에 올랐고 이단평행봉은 저우징완(중국), 링은 리유양(중국), 안마는 리스 맥클라간(아일랜드)가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