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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2골' 또 기적, 미쳤다…메시의 아르헨, 잉글랜드 꺾고 결승행
  • '막판 2골' 또 기적, 미쳤다…메시의 아르헨, 잉글랜드 꺾고 결승행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축구의 신을 앞세워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잠재웠다.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사진=AFPBB NEWS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리오넬 메시가 2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AFPBB NEWS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경기 막판 나온 연속골로 잉글랜드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4번째 별이자 브라질(1958·1962년) 이후 64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두고 스페인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반면 안방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60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는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19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3·4위전을 치른다.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의 60년 만에 정상 탈환은 또 미뤄졌다. 사진=AFPBB NEWS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사진=AFPBB NEWS1982년 양국 간의 포클랜드 전쟁으로 불이 붙은 ‘포클랜드 더비’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신의 손 사건으로 앙금이 깊어졌다. 이어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1998년 프랑스 대회 퇴장과 2002 한일 월드컵 결승 골로 상징성이 진해졌다.축구계를 대표하는 더비답게 양 팀 선수들은 킥오프와 함께 조금이라도 기세를 내줄 수 없다는 듯 강하게 부딪치며 격돌했다. 치열한 양상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양 팀의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가 엘리엇 앤더슨에게 거친 반칙을 가하자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잉글랜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5분 뒤 다시 라이스의 프리킥이 문전을 향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1분 뒤에는 앤더슨이 메시에게 반칙을 가하자 또다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후 흐름을 탄 아르헨티나는 전반 37분 페르난데스의 예리한 중거리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BB NEWS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전반 동안 각각 슈팅 수 1회 대 2회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고 기대 득점(xG)도 0.04골 대 0.03골에 그쳤다. 오히려 반칙 개수가 7회 대 12회에 이를 정도로 거칠게 격돌했다.득점해야 이길 수 있는 만큼 후반 들어 양 팀이 발톱을 드러냈다. 후반 1분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긴 킥을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떨궈줬다. 공을 잡은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 앤서니 고든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 NEWS위기를 넘긴 잉글랜드가 역습 상황에서 0의 흐름을 깼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건 로저스가 올린 크로스를 뒤쪽에서 쇄도하던 앤서니 고든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가 일방적으로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메시가 올려준 공을 니코 곤살레스가 머리에 정확히 맞혔으나 조던 픽퍼드 골키퍼가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6분 뒤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헤더도 픽퍼드를 넘어서지 못했다.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점 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 NEWS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결승 골을 넣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번 대회에서 숱한 고비를 넘기며 명승부를 연출해 온 아르헨티나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가 내준 공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가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 9분 중 2분이 지났을 무렵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마크알리스테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메시가 오른발로 올려준 공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잉글랜드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2026.07.16 I 허윤수 기자
비에이치아이, 2026 원자력연차대회 참가
  • 비에이치아이, 2026 원자력연차대회 참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에너지 인프라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08365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국내 대표 글로벌 원자력 산업 행사인 ‘2026 한국원자력연차대회(KAP)’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차대회 참석 후 함께 진행된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에서는 K-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B2B 미팅을 가졌다.(사진=비에이치아이)특히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북미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현지 에너지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미팅 기업에는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의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는 ‘페르미 뉴클리어(Fermi Nuclear)’도 포함돼 있었다.페르미 아메리카는 ‘프로젝트 마타도르’를 추진 중인 현지 디벨로퍼로, 해당 프로젝트는 텍사스주에 미국 최대 민간 전력망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형 원전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등 총 11GW 규모의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전을 포함해 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비에이치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웨스팅하우스, 도시바 등 글로벌 원전 주요 플레이어들과의 협업 이력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미국 보글·썸머 원전에 대한 성공적인 인프라 설비(BOP) 공급 레퍼런스를 적극 알렸다.이와 함께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테라파워(TerraPower), 시보그(Seaborg), 앳킨스레알리스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 내용 및 관련 기술력도 소개했다.원전 기자재 공급 사업의 경우 공급 레퍼런스가 중요한 만큼, 비에이치아이는 최근 2년간 이어진 신한울 3·4호기 BOP 수주 이력도 적극 내세웠다. 비에이치아이는 현재까지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격납건물 철판(CLP),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 격납건물 배관 관통부(CPP), 복수기(Condenser) 등 총 4개 품목을 수주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K원전 밸류체인의 주요 일원으로서 폴란드에 이어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한국 원전 수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품질 우수성과 납기 정확성 등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2026.04.24 I 권오석 기자
'모든 준비 끝났다' UFC 헤비급 타이틀전 아스피널-간, 계체 무사 통과
  • '모든 준비 끝났다' UFC 헤비급 타이틀전 아스피널-간, 계체 무사 통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아스피날은 오는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시릴 간(35·프랑스)과 인류 최강을 가린다. 그는 지난 6월 존 존스(미국)가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며 잠정 챔피언에서 정식 챔피언으로 등극한 바 있다UFC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톰 아스피날(왼쪽)과 도전자 시릴 간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아스피날(15승 3패)은 지난 24일 열린 계체에서 115.7kg을 기록했다. 간은 112.3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아스피날은 허리춤에 손을 얹고 간과 마주봤다. 페이스오프를 끝낸 두 선수는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아스피날은 “특별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간 또한 “내일 그 동안 준비한 걸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지구 최강을 증명한다. 아스피날은 어릴 적부터 복싱과 레슬링, 주짓수를 배워 고른 기량을 갖고 있다. 모든 승리를 피니시(KO 12, 서브미션 3)로 장식할 정도로 강력한 결정력을 자랑한다.한 번의 2라운드 피니시를 제외하면 전부 1라운드에 상대를 잠재웠다. 계속해서 진화한다. 그는 “최근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어서 실전에서 시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간은 이번이 세 번째 타이틀 도전이다. 전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간은 두 차례 정식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022년엔 UFC 270에서 프랑시스 은가누(카메룬)에게 판정패했고, 2023년엔 UFC 285에서 존 존스에게 1라운드 만에 서브미션에 걸렸다.그는 “존스전 패배 후 안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고, 그 패배 덕에 나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수 있었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해외 도박사들은 75 대 25로 챔피언 아스피날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에타이 타격가인 간이 레슬링 방어 실력을 어느 정도 끌어 올렸을지가 관건이다. 간의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43%고, 아스피날의 테이크다운 성공률은 100%다.코메인 이벤트 여성 스트로급(52.2kg) 타이틀전에 나서는 랭킹 1위 비르나 잔디로바(37·브라질)와 5위 맥켄지 던(32·미국/브라질)도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두 선수는 모두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두 선수는 현재 공석인 왕좌를 노린다.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하면서타이틀을 반납했다. 이에 5연승의 잔디로바(22승 3패)와 2연승의 던(15승 5패)이 기회를 얻었다. 둘은 2020년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이때는 던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둘 다 주짓수 베이스의 선수로 서브미션 승리가 많다. 특히, 맥켄지 던은 주짓수계양대 산맥인 IBJJF와 ADCC에서 모두 우승한 적 있는 엘리트 주짓떼라다.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춘 선수들의 경기는 서로가 서로를 경계해 타격전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잔디로바는 쿵후 베이스의 타격을 구사하고, 던은 복싱이 탄탄하다. 도박사들은 약 6 대 4로 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언더카드에 출전하는 박준용(34)은 컴뱃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맞붙는다. 두 선수는 모두 84.1kg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알리스케로프와 마주한 박준용은 장난스레 시선을 피했고, 알리스케로프는 박준용의 어깨를 툭 치며 웃었다.알리스케로프(16승 2패)는 박준용(19승 6패)이 톱15 랭킹에 진입하기 위해서 꼭 넘어야 하는 선수다. 알리스케로프는 지난주까지 랭킹 15위에 들었다. 박준용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 뒤 압박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겠다”고 강조했다.이번에 승리할 경우 박준용은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UFC 10승 고지를 밟는다. 도박사 배당은 약 3 대 7로 박준용이 열세다. 박준용은 무슬림인 알리스케로프의 홈과 다름 없는 중동에서 팬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는 오는 26일 오전1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3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5.10.25 I 이석무 기자
박준용, UFC 10승-랭킹 진입 앞두고 최대 난적과 대결..."체력·투쟁심 내가 우위"
  • 박준용, UFC 10승-랭킹 진입 앞두고 최대 난적과 대결..."체력·투쟁심 내가 우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10승 고지를 앞두고 최대 난적을 만난다. UFC 미들급(83.9kg) 파이터 박준용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에서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와 격돌한다.UFC 파이터 박준용. 사진=UFC이크람 알리스케로프. 사진=UFCUFC에서 통산 9승(3패)을 거둔 박준용이 이번에 승리하면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FC 1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그런데 이번 상대는 지금까지 만난 선수 가운데 최대 난적이다. 알리스케로프는 네 차례나 세계 컴뱃 삼보 챔피언에 오른 실력자다.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는 지금까지 내 상대 가운데 가장 종합격투기(MMA) 기술 수준이 높은 상대”라며 “경기를 앞두고 기대와 설렘, 긴장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박준용의 이번 목표는 UFC 랭킹에 들 만한 실력이 있단 걸 증명하는 것이다. 알리스케로프는 이번 주에 랭킹에서 제외됐지만 지난주까지 UFC 미들급 랭킹 15위였다. 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는 랭킹 톱10 안에 들 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세계적으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시험해보겠다”고 다짐했다.박준용은 복싱과 레슬링의 조화가 뛰어난 파이터다. 하지만 알리스케로프의 기술 수준이 자신보다 더 섬세함을 인정한다.박준용은 대신 “내가 체력과 투쟁심이 더 뛰어나다”며 “모든 건 마음가짐에서 비롯되기에 나와 내 팀을 믿고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해외 도박사들은 약 68 대 32로 박준용의 열세를 내다보고 있다. 박준용은 “나는 항상 언더독이었고, 언제나 내가 질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더블 타이틀전으로 진행된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톰 아스피날(32·잉글랜드)가 전 잠정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시릴 간(35·프랑스)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아스피날(15승 3패)은 복싱과 주짓수 베이스의 균형잡힌 파이터고, 간(13승 2패)은 무에타이 베이스의 타격가다.주짓수 블랙벨트인 아스피날은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러시아)를 1라운드 KO로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알렉산더 볼코프(러시아), 커티스 블레이즈(미국),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미국)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간은 이번이 세 번째 타이틀전 도전이다. 앞서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 존 존스(미국)과 타이틀을 놓고 싸웠지만 그라운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번이 챔피언에 오를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공석이 된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왕좌를 놓고 1위 비르나잔디로바(37·브라질)와 5위 맥켄지 던(32·미국/브라질)이 맞붙는다.챔피언 장웨일리가 체급을 올려 플라이급(56.7kg)에 도전하면서 타이틀을 반납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5년 전 던이 잔디로바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던(15승 5패)이 이길 경우 여성 최초로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 UFC 챔피언이 탄생한다. 잔디로바(22승 3패)가 승리할 경우 그는 여성부에서 가장 늦은 나이에 처음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가 된다.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 언더카드는 오는 26일 오전 1시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3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5.10.23 I 이석무 기자
'랭킹 수능' 나서는 박준용 "상대 봐가며 싸울거면 UFC 안갔다"
  • '랭킹 수능' 나서는 박준용 "상대 봐가며 싸울거면 UFC 안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러시아)를 상대로 UFC 10승에 도전한다.브래드 타바레스와 대결하는 박준용(왼쪽). 사진=UFC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를 몰아붙이는 박준용. 사진=UFC박준용은 오는 10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에서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알리스케로프(16승 2패)와 미들급(83.9kg)으로 맞붙는다. 박준용이 이번에 승리하면 ‘스턴건’ 김동현(13승)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UFC 10승 고지를 밟는다.통산전적 19승 6패의 박준용은 컴뱃 삼보 강자로 정평난 알리스케로프의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경기를 수락했다. 그는 “격투기는 센 선수들이랑 붙어보려고 시작했다”며 “상대 봐가면서 싸울 거면 애초에 UFC에 안 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에 대해 “화력이 강하고, 레슬링과 타격도 수준급인 랭킹 10위 수준의 선수”라며 “내가 랭커급인지 아닌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알리스케로프는 세계 아마추어 삼보 연맹(FIAS) 주최 컴뱃삼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강자다. 2022년 9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알리스케로프는 2023년 12월 박준용을 스플릿 판정으로 꺾은 안드레 무니즈(브라질)를 포함해 세 명의 UFC 선수를 타격으로 피니시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호주)와 이번 주 타이틀에 도전하는 함자트 치마예프(스웨덴/러시아/UAE)에게만 패했다.이번에도 승리의 열쇠는 진흙탕 싸움이다. 강력한 체력을 자랑하는 박준용은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방의 체력을 고갈시키며 경기 흐름을 장악한다.박준용은 “알리스케로프처럼 기술적으로 싸우는 선수에겐 계속 들어가서 꼬이게 만들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며 “내 게임플랜으로 알리스케로프를 끌고 오겠다”고 강조했다.대회가 열리는 UAE는 사실상 이슬람교 신자들의 홈 역할을 하는 중동의 격투기 허브다. 러시아 다게스탄 출신의 이슬람 파이터 알리스케로프도 지난해 이곳에서 휘태커를 상대로 파이트 나이트 대회 메인 이벤트를 맡았다.박준용은 원정 경기에 대해 “항상 상대방 홈에서 악당 역할로 경기에 출전했다”며 “응원을 받으며 싸우면 더 어색하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박준용은 지난 6월에도 아제르바이잔에서 다게스탄 출신 (러시아)를 제압한 바 있다.박준용은 적지에서 ‘악당’으로 찬물을 끼얹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알리스케로프한테는 안될 거라고 하지만 항상 이런 말을 들어왔기에 상관 없다”며 “악당 출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UFC 321: 아스피날 vs 간’ 메인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톰 아스피날이 랭킹 1위 시릴 간을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지난 6월 잠정 챔피언이었던 아스피날은 챔피언 존 존스의 타이틀 반납으로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5.08.14 I 이석무 기자
비에이치아이, ‘한국원자력연차대회’ 후원사로 참가…“다양한 원전 기업과 논의”
  • 비에이치아이, ‘한국원자력연차대회’ 후원사로 참가…“다양한 원전 기업과 논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국내 대표 원자력 산업 행사인 ‘2025 한국원자력연차대회’ 및 ‘2025 국제원자력산업전’에 후원사 자격으로 참가해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해외 원전 수출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일 밝혔다.비에이치아이 CI (사진=비에이치아이)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연차대회는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에너지 안보 △SMR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분야의 주요 글로벌 이슈와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패널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현장에서 테라파워(TerraPower), 앳킨스레알리스(AtkinsRealis Nuclear), 아시스템(Assystem) 등 세계적인 원전 기업들과 B2B 미팅을 진행하며, 관련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테라파워, 시보그(Seaborg), 앳킨스레알리스 등 주요 글로벌 SMR 기업 관계자들이 경남 함안에 있는 비에이치아이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비에이치아이는 대형 원전 및 SMR 설비 제작 역량과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 경쟁력을 소개했다. 비에이치아이는 SMR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형 원전 분야에서 다수의 보조기기(BOP)를 제작하며 탄탄한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쌓아왔다. 아울러 비에이치아이는 보일러 및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용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원천기술사로서 주기기 설계 능력도 입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비에이치아이는 다양한 글로벌 SMR 프로젝트에 유연하고 광범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한국원자력연차대회 참가는 해외 유수의 원전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당사의 원전 사업 역량을 재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해외 원전 수출과 SMR을 포함한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은 물론, 미국 보글·썸머 원전 등에도 보조기기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해외 수출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한 바 있다.
2025.05.02 I 박순엽 기자
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하마스 지도부 절반 사망
  • 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하마스 지도부 절반 사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군(IDF)이 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내각 구성원 2명을 공습해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의 20인 정치국 중 절반 이상인 11명이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현지시간)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중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지구 남부 나세르 병원을 공습해 하마스의 고위 간부 이스마일 바루움과 그의 보좌관 살라 알바다윌이 사망했다.하마스 측도 이들의 사망을 인정했다. 하마스 관계자에 따르면 바루움은 가자지구의 재정 책임자로, 나흘 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바루움이 이전에 가자지구의 실질적 총리를 역임했으며, 그의 전임자인 이사암 다알리스도 지난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광범위한 정보 수집 과정을 거쳐 실행됐다”고 밝히며, “정확한 타격을 통해 주변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보건부는 병원 공습으로 의료진을 포함한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가자지구에선 하마스 간부가 연이어 사망했다. 같은날 하마스 고위 지도자 살라 알바다윌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별도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칸유니스와 라파에서 최소 30명이 숨졌으며, 병원 공습 이후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부 가운데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야히야 시누와르를 포함해 정치국 구성원 6명은 전쟁 초기 사망했으며, 현재 남은 9명의 구성원 대부분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시누와르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행정을 총괄하는 가자 정치국을 구성했다. 이번 전쟁으로 하마스의 군사 및 행정 지도부가 크게 약화되면서 조직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스라엘은 최근 약 두 달간 유지된 휴전을 종료하고 가자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새로운 미국 중재안을 거부한 것이 휴전 종료의 이유라고 밝혔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월 합의를 파기했다고 반박했다.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붙잡힌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감행했으며,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5.03.24 I 이소현 기자
독일도 보수 승리…성장 엔진 꺼진 유럽에 ‘메가’ 돌풍
  • 독일도 보수 승리…성장 엔진 꺼진 유럽에 ‘메가’ 돌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독일이 23일(현지시간) 치른 연방의회 총선에서 보수의 기치를 내건 연합 정당이 승리함에 따라, 3년여만에 보수 정권 시대를 다시 맞게 됐다. 최근 거세지고 있는 유럽 내 보수주의 물결이 이어진 결과로, 늘어나는 이민자 및그로 인해 불안해진 치안, 둔화하는 경제성장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국 299개 선거구 개표 결과 중도보수 성향의 제1 야당인 CDU·CSU 연합이 득표율 28.6%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극우 독일대안당(AfD)(20.8%), 중도좌파인 집권 사민당(SPD)(16.4%), 녹색당(11.6%), 좌파당(8.8%)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 대표이자 대표이자 유력 총리 후보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운데)가 지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추구하는 중도주의에서 기민당을 보다 ‘오른쪽으로 이동’시켜, 전통적인 보수당으로 전환시킨 인물로 평가된다.(사진=AFP)◇ 돌아온 기민당·추락한 사민당 이번 선거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인 84%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이민과 경제 문제였다. 유권자들은 높은 식료품 가격과 충분하지 않은 임금 상승률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독일 내 이민자 관련 강력 범죄 증가로 반(反)이민 여론이 형성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경한 이민 정책과 규제 완화를 내 건 CDU·CSU 연합의 승리는 수순이었다. 지난 2021년 총선에서 승리한 SPD는 지난 1949년 제헌의회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메르츠 CDU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연정 구성에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는 4월까지 연정 구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SPD와 연정을 우선시한다면서도 AfD와의 연정 협상 가능성은 일축했다.또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독일의 역할을 강조해온 메르츠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미국이 유럽의 운명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유럽을 강화해 미국으로부터 (안보 의존에서)독립하는 것이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역사적”…극우당 역대급 성적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약진을 보여준 정당은 AfD였다. 지난 2021년 총선과 비교하면 AfD의 이번 총선 득표율은 2배 수준이다. 지난 2013년 창당한 AfD는 반이민, 친러시아 정책을 내걸고 옛 동독 지역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창당 첫해에는 4.7% 득표율로 원내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7년 총선 당시 12.6% 득표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입하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역사적 승리”라고 자축하며 CDU에 AfD의 연정 참여를 촉구했다. 메르츠 대표는 AfD와의 연정 구성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이른바 ‘극우 방화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이 극단적인 정당과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해 독일 주류 정당은 AfD를 연립 정부 구성에 배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 내 극우 열풍은 거세다. 이탈리아·네덜란드·핀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크로아티아 등에서 극우 혹은 강경 우파 정당이 정부를 이끌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스웨덴에서 극우당이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오스트리아 총선에선 극우 성향 자유당이 제 1당에 올랐다.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주도하는 극우 포퓰리스트 성향 ‘유럽을 위한 애국자’(PfE)가 전체 720석 가운데 84석을 장악했다. PfE는 이달 7~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집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차용한 ‘메가’(MEGA·유럽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쳤다.유럽의회 내 극우 성향 정치그룹 ‘유럽을 위한 애국자’(PfE)가 이달 7~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헝가리 민족주의 성향 피데스(Fidesz)당을 이끄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 주도로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RN), 오스트리아의 자유당(FPO), 체코 긍정당(ANO), 네덜란드 자유당(PVV) 등이 소속한 정치그룹이다.(사진=AFP)◇ 문제는 경제, 트럼프 위협까지유럽의 이 같은 민심 변화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에서 쏟아진 수백만 명의 난민 수용, 유럽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난 심화 등 ‘유럽 위기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지난 2년 동안 높은 에너지 가격과 중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정책금리를 다섯 차례 인하했다. 향후 전망도 암울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10월보다 0.2%포인트 낮은 1.0%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해서 경제 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IMF는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도 위협으로 작용해 유럽 내 강경 우파 돌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EU 무역적자를 이유로 유럽의 부가세를 사실상 관세로 간주,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을 시사해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EU를 상대로 나토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면서 나토 탈퇴 가능성도 언급했으며, 최근에는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동맹국인 유럽을 ‘패싱’하고 러시아와 주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을 협상하고 있다. 이에 최근 유럽 정상들은 연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다. 메르츠 대표는 “우리가 지금 직면한 문제의 규모와 막중한 책임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신속한 연정 구성을 약속했다.
2025.02.24 I 김윤지 기자
독일 총선서 보수당 승리…극우당 2위로 역대 최고 성적(종합)
  • 독일 총선서 보수당 승리…극우당 2위로 역대 최고 성적(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제1 야당인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승리를 거뒀다. 23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에서 승리한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지지자 연설에 나섰다.(사진=AFP)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299개 선거구 전체 개표 결과 CDU·CSU 연합(28.6%)로 1위를 차지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역대 최고 성적인 20.8%를,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사민당(SPD)은 16.4%를 각각 기록했다. SPD의 경우 1887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이후 녹색당(11.6%), 좌파당(8.8%)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포퓰리즘 성향인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의 득표율은 4.972%, 친기업 우파 자유민주당(FDP)은 4.3%로 이들 정당의 원내 진출은 좌절됐다. 독일 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투표 득표율이 5%를 넘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면 의석을 받을 수 있다. 의석 배분이 확정되는 대로 CDU·CSU 연합은 SPD와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630석 가운데 CDU·CSU 연합이 208석, AfD 152석, SPD 120석, 녹색당 85석, 좌파당 6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CDU·CSU 연합과 SPD의 합계 의석수(318석)로도 과반(316석 이상)을 넘긴다. 연정에 성공하면 CDU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총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선 이민, 저성장, 에너지 등의 이슈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인 84%를 기록했다. 그만큼 독일 내 이민자 관련 강력 범죄가 부쩍 늘어나 반(反)이민 여론은 강화됐다. 이 가운데 유럽연합(EU)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3%로 대폭 하향했다. 대외적으로는 트럼프발(發) 무역 전쟁, 미·러 중심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비롯해 국내외 해결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시장은 메르츠 대표가 얼마나 신속하게 안정적인 연정을 꾸릴지 주목하고 있다. 메르츠 대표는 초강경 난민 정책을 내걸고 있는 등 국방비 지출 및 사회복지, 이민 등을 두고 CDU과 SPD 간 첨예한 의견 차를 보여주고 있다. FT는 “메르츠 대표가 공공차입에 대한 헌법상 한도를 개정하는 것을 포함해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다수 여당을 만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차기 총리가 유력한 메르츠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연정 구성에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활절(2025년 4월 20일)까지 연정 구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SPD와 연정을 우선시한다면서도 AfD와의 연정 협상 가능성은 일축했다.또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독일의 역할을 강조해온 메르츠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미국이 유럽의 운명에 무관심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유럽을 강화해 미국으로부터 (안보 의존에서)독립하는 것이 절대적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총선에선 10% 남짓 득표율을 기록했던 AfD가 이번 총선에선 제2당 자리에 올랐다.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역사적 승리”라고 자축했다. 지난 2013년 창당한 AfD는 반이민, 친러시아를 내걸고 옛 동독 지역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2017년 총선 당시 12.6% 득표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입했다
2025.02.24 I 김윤지 기자
독일 보수당, 3년만에 정권 탈환…극우당 2위로 선전(상보)
  • 독일 보수당, 3년만에 정권 탈환…극우당 2위로 선전(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제1 야당인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득표율 1위를 확정했다.23일(현지시간) 독일 총선 출구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지지자 연설에 나섰다.(사진=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국 299개 선거구 전체 개표 결과 CDU·CSU 연합(28.5%)로 1위를 차지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20.8%), 집권 사민당(SPD)(16.4%), 녹색당(11.6%)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총선에선 10% 남짓 득표율로 5위에 머물렀던 AfD는 이번 총선에선 역대 최대 득표율을 기록, 제2당 자리를 예약했다.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다음번에는 우리가 먼저 올 것”이라고 자축했다. 2013년 창당한 AfD는 반이민, 친러시아를 내걸고 옛 동독 지역 중심으로 세력을 키웠다. 2017년 총선 당시 12.6% 득표율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방의회에 진입했다. 독일 선거법에 따르면 정당투표 득표율이 5%를 넘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면 의석을 받을 수 있다. 의석 배분이 끝나는 대로 CDU·CSU 연합은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정에 성공하면 CDU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총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메르츠 대표가 정권을 안정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방의회 총 630석 중 과반인 316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는 AfD와의 협력을 배제하고 있어 연정 구성까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차기 총리가 유력한 메르츠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제대로 행동할 수 있는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부활절(2025년 4월 20일)까지 연정 구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SPD와 2당 연정을 우선시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AfD와의 연정 협상에는 선을 그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SPD는 16.5%의 득표율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결과로 추락했다. 숄츠 총리는 패배를 받아들였다.출구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이민, 생활비 상승, 에너지 등의 이슈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2025.02.24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독일 보수 정당 승리 환영…“獨·美에 위대한 날”
  • 트럼프, 독일 보수 정당 승리 환영…“獨·美에 위대한 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중도보수가 선전하는 것에 대해 “독일과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독일 보수 정당이 매우 크고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선거에서 승리한 것 같다”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국민들은 수년간 만연해온 에너지와 이민 등에 대한 비상식적인 의제에 지쳤다”고 주장했다.그는 “독일과 트럼프라는 신사가 이끄는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면서 “(보수 정당에)앞으로 더 많은 승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6시 기준 공영 ARD방송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총선에서 제1 야당인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예상 득표율 29.0%로 1위를 차지했다. 극우인 독일대안당(AfD)(19.5%), 집권 중도좌파 사민당(SPD)(16.0%), 녹색당(13.5%) 순으로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기준 제2 공영 ZDF방송 출구조사에서 CDU·CSU 연합은 28.5%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AfD는 20.0%, SPD 16.5%, 녹색당 12%로 관측됐다.의석 배분이 끝나는 대로 CDU·CSU 연합은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정에 성공하면 CDU 대표인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fD를 공개 지지했다. 머스크 CEO는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독일 주간지에 기고하는가 하면, AfD 전당대회를 SNS로 생중계했다. 그는 또한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대담하며 유권자들에게 AfD에 투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동시에 머스크 CEO는 숄츠 총리를 향해 “사임해야 할 무능한 바보”라고 공격하면서 독일 진보 진영에 반감을 드러냈다.
2025.02.24 I 김윤지 기자
"X 링크 금지"…밈주식 성지 레딧, 머스크 '나치식 경례'에 보이콧
  • "X 링크 금지"…밈주식 성지 레딧, 머스크 '나치식 경례'에 보이콧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개인투자자의 성지로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한 보이콧이 확산하고 있다. 머스크 CEO가 독일 극우정장 지지에 나치 경례 논란에 휩싸이자 레딧 이용자들은 게시판에 X 링크 금지를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형 실내경기장 캐피털원 아레나 무대에 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22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레딧의 수천개의 포럼에서 X의 링크를 금지하거나 보이콧을 논의 중이다. 취미 스포츠, 지정학, 경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럼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포뮬러1 경주 관련 커뮤니티의 운영자는 X의 콘텐츠를 “시범적으로 링크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들에는 빨간색 금지 표시와 함께 머크스 CEO의 사진이 함께 게시돼 있으며 다른 포럼에서도 비슷한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한 여성 커뮤니티에선 챗봇이 자동으로 X 링크를 제거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해당 공지는 수천개의 찬성 투표를 받았다.머스크 CEO가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에서 나치 독일을 연상시키는 파시스트 경례를 한 게 발단이 됐다. 그는 행사 무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을 앞두고 연설하는 도중 오른손으로 가슴을 친 뒤 손가락을 모은 채 손을 대각선으로 들어 올리는 나치식 인사와 유사한 동작을 잇달아 취했다.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자 머스크 자신의 X에 “히틀러라는 식의 공격은 진부하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하고 공동대표인 알리스 바이델과 온라인 중계 대담을 하는 등 노골적으로 우익 성향을 드러내고 있어 진정성 없는 해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레딧에선 X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온라인 시위를 통해 나치즘에 대한 “무관용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나치를 떠올리는 경례에 대한 반감 뿐만 아니라 X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단순히 사용하기 어려운 플랫폼이 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포뮬러1 커뮤니티 운영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X가 저질 정보의 출처가 됐다”면서 “X가 유료 사용자의 게시물을 우선시하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레딧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X 보이콧이 다른 소셜미디어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레딧은 미국 최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의 성지로 불렸다. 지난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레딧의 주식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월가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미들의 반란’을 일으킨 화려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뉴스, 엔터테인먼트, 개인적인 조언을 찾는 이들이 찾는 정보 제공처로 거듭났다. 데이비드 더닝 미시간대 심리학 교수는 “레딧은 사람들이 만나고, 조직을 만들 수있는 광장”이라며 “이번 보이콧이 사람들이 정치적 양극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X는 보이콧 움직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고, 레딧은 회사 정책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025.01.23 I 양지윤 기자
머스크 지지 獨극우정당…내달 조기총선 '태풍의 눈'
  • 머스크 지지 獨극우정당…내달 조기총선 '태풍의 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다음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입지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지지율이 급등하자 대규모 이민자 추방 등 보수 공약을 적극 홍보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총리 후보로 확정된 알리스 바이델 공동 대표. (사진=AFP)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AfD는 이날 독일 작센주 리자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공동 대표인 알리스 바이델을 총리 후보로 확정했다.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바이델은 “신뢰에 감사드린다. (당의 조기 총선) 캠페인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 공약인 이민자들의 대규모 추방을 거듭 촉구했다. 독일은 내달 23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 그는 ‘재이민’(Remigration)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AfD는 이를 “법을 어기거나 통합을 거부하는 이민자들을 시민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강제로 추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바이델은 또 소감을 밝히면서 “우리 국민을 위해, 우리의 미래를 위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현재는 금지된 나치 시대의 슬로건인 ‘독일을 위한 모든 것’(Alles fur Deutschland)을 흉내낸 것이라고 FT는 부연했다.AfD는 머스크 CEO의 지지 선언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말 독일 주간지인 벨트 암 존탁 기고에서 “AfD는 독일 문화와 안보를 우선시하는 통제된 이민 정책을 지지한다. 이는 외국인 혐오가 아니라 독일이 세계화 과정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믿는다”고 추켜세었다. 이후 AfD 지지율이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인자(INSA)가 이달 6∼10일 진행한 조사에서 AfD의 지지율은 22%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과 일주일 만에 2%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1위는 30% 지지율을 기록한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차지했다. 앞서 바이델은 이틀 전인 지난 9일 머스크 CEO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AfD는 이제 주류 정치 세력이 됐다”면서 이민자 추방,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한 노르트스트림 가스 파이프라인 재가동, 풍력 터빈 철거 및 원자력 발전소 재도입, 젠더 연구 프로그램 철폐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서 반복해서 밝힌 것처럼 “AfD가 독일의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정당”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AfD가 집권할 가능성, 즉 바이델이 총리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른 정당들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AfD와의 협력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바이델은 1979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귀터슬로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바이로이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2006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2012년까지 중국 은행에서 6년 간 일했다. 2013년 AfD가 창당했을 때 유럽의 경제 통합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제에 공감해 입당했다. 바이델의 할아버지는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임명한 나치 판사로 알려졌다. 그는 자라는 동안 그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 분노를 표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델은 반(反)나치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AfD에 대해 극우 정당이 아닌 보수 정당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1.12 I 방성훈 기자
킹메이커서 불쏘시개로…이 남자 왜이럴까
  • 킹메이커서 불쏘시개로…이 남자 왜이럴까[파워人스토리]
  • 9일(현지시간) 열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인을 위한 대안(AfD)’의 총리 후보 알리스 바이델의 온라인 대담을 홍보하는 게시물. (출처=엑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바이델은 매우 현명하다. 이상한 말을 하지 않고 상식적이다. ‘독일인을 위한 대안’(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일 자신이 소유하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독일 극우 정당 AfD의 총리 후보 알리스 바이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담은 1시간 이상 진행돼 2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송을 지켜봤다. 독일 총선을 불과 6주 남기고 이뤄진 이번 대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외국 선거간섭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영국·스페인 등 유럽 정치권 들쑤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머스크 CEO가 이제 유럽정치의 킹메이커에도 욕심을 내는 모양새다.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그의 어마어마한 자산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의 소유주, 미국 정치의 실세라는 중첩된 지위에서 나온다. 그는 차기 정부의 실제조직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위원장이지만 공식부서가 아닌 자문위원회 성격으로 공직자들에게 적용되는 윤리규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 모호한 지위를 바탕으로 그는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금기와 선을 자유롭게 넘어가는 발언을 통해 유럽 정치지형을 흔들어놓고 있다.독일뿐만 아니다. 머스크 CEO는 취임 7개월 차인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 정부도 연신 흔들어대고 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며칠간 엑스에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영국에서 장기간 벌어진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검찰 책임자였던 스타머 총리가 이를 방관하고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당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에 관한 엑스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영국에는 새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 CEO가 단순히 공격적인 게시물을 엑스에 게재하는 것을 넘어서 측근들과 선거 전 스타머 총리를 끌어내는 방안을 비밀리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다음 선거 전 영국 총리를 교체하기 위해 영국의 대안 정치 운동, 특히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에 대한 지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해왔다. 그는 현 영국개혁당 대표 나이절 패라지를 대체할 후계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한다.머스크 CEO는 지난 5일에는 “스페인 성범죄 수감자의 대부분은 외국인”이라고 주장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분열과 거짓정보, 증오의 정치가 새로운 권위주의 시대를 열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재산, 美대선 후 294조원 늘어WP는 머스크가 “미국 정치를 혼란에 빠뜨렸던 것과 매우 유사한 선동 전략으로 주요 동맹국의 정치를 흔들려고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면서 극우 정치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했다.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일가 가족사진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그의 아들 엑스 에 트웰브가 함께 찍혀있다. (사진=카이 트럼프 엑스 계정)머스크 CEO는 이미 지난해 미국 대선과 상·하원, 지방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에게 최소 2억 7700만달러(4082억원)를 후원하며 정치적 도박에 성공했다. 트럼프 자택인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트럼프 2기 정부의 비공식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테슬라 주가는 선거일 당시보다 약 70% 올랐고 그의 자산은 2024년 2000억달러(294조원) 늘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CEO의 자산은 10일 기준 4260억달러(627조원)다.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와 로켓 및 위성 통신 기업 스페이스X, 뇌 인터페이스 회사인 뉴럴링크, 터널 건설 스타트업인 보링, 인공지능(AI) 개발업체 xAI를 설립하고 그리고 트위터를 인수한 그의 사업은 국경을 뛰어넘어 전개되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와 예산이 주요하게 작용한다. 일례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의 전화 및 인터넷 인프라에 스페이스X 암호화 서비스를 적용하는 거래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근거로 보도했다. 계약규모는 15억유로(2조 2712억원)다. 이 보도는 특히 머스크 CEO와 친밀한 것으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마라라고를 방문한 뒤 이뤄져 이날 회동에서 관련 계약이 논의됐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 총리는 이를 부인했다.WP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머스크 CEO를 격분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빅테크가 허위 콘텐츠를 차단하고 제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시 전 세계 연간 총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블룸버그가 지난해 10월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EU 규제기관은 엑스가 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으며 벌금 규모를 논의 중이다.영국에서도 오는 3월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동에 대한 성적 착취, 극단적 성폭력, 테러 등과 관련된 유해 콘텐츠를 막도록 온라인 안전법이 발효된다. 이를 위반하는 회사는 전 세계 수익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낼 수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일 엑스에서 관련 게시글을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딱 맞춰 권력을 잡을 것이다. 다행이다”라고 밝혔다.◇일론의 엑스도 계정 임의 차단 문제는 머스크 CEO의 발언이 일부는 사실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의 주장에 적잖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WSJ의 편집위원인 조셉 C. 스턴버그는 머스크 CEO가 제기한 영국의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이 오랜 기간 방치될 수 있었던 이유로 “사회복지사, 경찰, 지방 및 중앙정치인이 피해자들의 고소를 보고하거나 조사하지 않았고 기소를 지연시켰으며 공식조사 결과를 축소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정치적 올바름(PC)이 영국을 지배했기 때문(이 사건의 가해자는 주로 파키스탄 이민자였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 주류 언론에서조차 머스크 CEO의 주장에 대해 동의를 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과 논리가 타당하다 하더라도 머스크 CEO가 말한 대로 스타머 총리가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가는 별개의 이야기다.FT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왕립검찰청(CPS) 청장을 지낸 스타머 총리가 이 사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머스크 CEO의 발언에 “스타머는 해당 사건이 조명받은 직후인 CPS 청장 임기 마지막 해에 이 조직(범인들)에 대한 기소를 시작했다”며 “더 많은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성 착취 사건 수사 방식을 개편하는 일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사실관계를 일부 뒤틀거나 무시하고 스타머 총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년 8월 4일 난민 수용시설로 알려진 영국 로더험의 한 호텔 앞에 모인 반이민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모습(사진=로이터)머스트 CEO는 지난해 8월 영국 중서부 도시 사우스포트에서 어린이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칼부림 사건 범인이 무슬림 이민자라는 거짓 정보로 반(反)이민 폭력시위가 발발했을 당시에도 ‘무슬림 커뮤니티 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스타머 총리의 글을 리트윗하고 “(이슬람 공동체만 보호하지 말고) 영국 모든 공동체에 대한 공격을 걱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글을 올렸다. 범인은 이슬람 교도가 아닌 아프리카 르완다 출신이며 이민자가 아닌 영국 태생이었다.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 CEO가 내세우는 표현의 자유가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2022년 머스크 CEO는 디지털 공론장인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다며 트위터를 인수하고 이를 엑스로 바꾸며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수많은 계정을 해제했다. 극우 활동가인 로라 루머 역시 이 과정에서 계정을 되찾은 인물이었으나 지난달 머스크 CEO는 미국 전문직 비자(H-1B) 발급 정책을 놓고 극우보수층과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루머의 계정을 12시간 일시정지하고 유료인증 배지(체크마크)도 일시적으로 회수했다. 이외 H-1B나 머스크 CEO를 비난해 온 다수 인사들도 인증배지를 잃었다. 엑스는 머스크 CEO가 몰래 관리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AdrianDittmann 계정에 대해 보도한 영국 기사 링크를 차단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더 스펙테이터의 미국 편집장인 맷 맥도날드는 “엑스는 열렬한 지지자들이 믿고 있는 자유 언론의 천국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025.01.12 I 정다슬 기자
비에이치아이, 글로벌 SMR 기업 대거 방문… “사업 역량 선보여”
  • 비에이치아이, 글로벌 SMR 기업 대거 방문… “사업 역량 선보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는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들이 경남 함안 본사를 대거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방문 기업으로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테라파워(TerraPower), 시보그(Seaborg), 앳킨스레알리스(AtkinsRealis nuclear) 등이 포함됐다.이번 방문은 경상남도가 주최한 ‘경남 SMR 국제콘퍼런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열린 본 행사에서는 경상남도를 비롯해 원자력 분야의 국내 주요 정부 기관과 해외 SMR 기업, 민간 기업들이 모여 SMR 사업화 전략과 최신 현황을 공유했다.비에이치아이는 콘퍼런스에서 ‘SMR 기술개발 참여와 사업현황’을 주제로 발표하며 회사의 기술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다음날 진행된 이번 본사 방문 현장에서도 글로벌 SMR 기업들에게 회사의 SMR 및 대형 원전 설비 제작 역량을 설명했다.특히, 비에이치아이는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파트너사인 도시바(Toshiba)와의 오랜 협력 관계로 지난 2010년 수주 후 2013년까지 성공적으로 납품을 완료한 미국 ‘보글(Vogtle) 원전 3·4호기’ 및 ‘썸머(Summer) 원전 2·3호기’의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도 강조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최근에도 국내 발전공기업 한 곳과 소형원전 연구로용 보조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SMR 기업들의 본사 방문은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글로벌 SMR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한화솔루션, 전력케이블 핵심소재 반도전 시장 공략
  • 한화솔루션, 전력케이블 핵심소재 반도전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솔루션은 12일 230억원을 투자해 E·HV(초고압·고압)급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8000톤(MT) 증설하고 100% 자회사 한화컴파운드 여수 공장에서 상업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E·HV급 반도전 생산 능력은 최대 1만톤(MT)으로 늘어난다. 반도전 컴파운드 생산을 대폭 확대해 고속 성장하는 글로벌 전력 케이블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반도전은 케이블의 파손을 방지하고 전기력을 차단해 방전을 막는 소재다. 설치 후 평균 25년 이상 사용하는 전력케이블의 내구도 유지를 위해 반도전 사용은 필수적이다. 특히 대륙간 전력망과 해상풍력발전소 확대 등에 쓰이는 장거리 송전용 초고압케이블의 반도전의 경우 품질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된다.이번에 증설한 E·HV급 반도전 생산 시설에는 한화솔루션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하는 EBA가 원재료로 투입되어 품질과 생산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은 반도전의 기초 원료인 EBA를 개발해 지난 22년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고, EBA를 적용한 초고압케이블용 반도전 소재 제조 기술로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EHV급의 초고압 반도전 시장은 오스트리아의 보레알리스, 미국의 다우 등 소수 글로벌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연간 5만7000톤(MT)으로 연평균 10%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기술 진입 장벽으로 높은 판매 마진을 유지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한화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절연 소재 XLPE와 새롭게 생산을 가동한 E·HV급 반도전을 패키지로 묶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대형 고객사에서 균일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가장 중요시 하는 만큼, 케이블의 주요 소재들을 직접 생산하고 품질을 높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는 “신규 반도전 생산 시설 가동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부가 제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며 “고부가 소재를 기반으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확보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성진 기자
獨 지방선거서 첫 극우정당 승리…집권 연정 패배
  • 獨 지방선거서 첫 극우정당 승리…집권 연정 패배
  • 2024년 9월 1일,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열린 작센 주 선거의 첫 출구 조사 결과 발표 후, 독일대안당(AfD)의 최고 후보인 요르그 우르반(가운데)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AFD)[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독일에서 제2차 세계대전 처음으로 극우정당이 지역 선거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1년 뒤 있을 전국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었다.1일(현지시간) 독일의 방송사 ZDF의 예측에 따르면, 독일대안당(AfD)는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서 33.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독교민주당(CDU)의 23.6%를 훨씬 앞섰다.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자유민주당(FDP)은 모두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러 참패했다.인접한 작센 주에서도 CDU가 31.5%로 1.1% 포인트 차이로 AfD를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다.AfD가 튀링겐주 선거에서 1당을 차지했지만, 튀링겐과 작센에서 모두 정부를 구성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독일 기성 정치권을 대표하는 SPD와 CDU 등 대부분 정당은 AfD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두고 있다. 헌법수호청은 튀링겐·작센 지역 AfD를 우익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해 합법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튀링겐 AfD 지도자인 비요른 회케는 역사왜곡, 인종 차별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로이터 통신은 “AfD가 튀링겐주 의회의 의석 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판사나 최고 보안 관리자 등 3분의 2 이상의 다수결이 필요한 결정에 대해 AfD가 저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어 “이는 극우 세력을 견제하고 방해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구축된 체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CDU 소속 작센주 총리 마이클 크레치머는 이번 결과를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라는 명령으로 해석하며, AfD의 강세는 사회민주당 슐츠 총리의 분열된 연정이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AfD는 지난 2023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솔링겐시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지지율 상승곡선을 탔다. 이 사건은 불법 체류 중인 시리아 출신 한 남성이 가족 모임 중 여러 사람을 공격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온 사건이다. 이 사건은 독일에 큰 충격을 줬고, 이민 정책에 대한 논란을 더욱 증폭 시켰다. AfD는 이 사건 이후 반이민 정서를 바탕으로 지지를 확대했다.AfD와 마찬가지로 이민 감소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좌파 포퓰리스트 사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 역시 양 주에서 창당 8개월 만에 3위를 차지했다.바겐크네히트는 튀링겐 주에서 보수당 및 다른 정당들과 함께 정부를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는 다른 접근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슐츠 총리의 연정이 참패를 당하면서 내년 전국 선거를 앞두고 연정 내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이번 성과는 더이상 AfD가 더 이상 배제될 수 없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독일 좌파당(디 링케) 소속 보도 라멜로 튀링겐 주총리는 모든 민주 정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은 보수당이나 BSW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파시즘의 정상화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02 I 정다슬 기자
'체조전설' 바일스, 3관왕으로 올림픽 유종의 미...통산 금메달 7개
  • '체조전설' 바일스, 3관왕으로 올림픽 유종의 미...통산 금메달 7개[파리올림픽]
  •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마루운동 은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라스트댄스’에 나선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3관왕으로 파리올림픽을 마감했다.바일스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마루운동은 도마와 더불어 바일스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종목이다. 4관왕에 올랐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도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하지만 이날은 바일스 답지 않은 실수를 했다. 공중돌기 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나 경기장을 벗어났다. 한 번 경기장 밖으로 나갈때마다 벌점이 0.3점이다. 총 0.6점이 감점되면서 바일스의 점수는 14.133점으로 낮아졌다.두 차례나 큰 실수를 해 0.6점이나 점수가 깎였음에도 1위 레베카 안드라지(브라질·14.166점)와 점수차는 겨우 0.033점에 불과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바일스의 올림픽에서 수확한 마지막 메달이었다.앞서 열린 평균대 종목에서도 바일스는 평균대에서 떨어지는 실수를 범해 13.100점을 받고 5위에 그쳤다. 연기가 끝난 뒤 심판에게 제대로 종료 사인을 보내지 않았다는 추가로 감점 0.3점을 받기도 했다.이로써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등 3관왕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등 4관왕에 등극했던 바일스는 올림픽 통산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비록 목표했던 5관왕은 놓쳤지만 바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바일스는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심각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대회 도중 마음을 추스리고 경기에 복귀하긴 했지만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데 그쳤다.전세계의 응원과 격려를 받은 바일스는 도쿄올림픽 직후 체조를 떠나 2년간 멘털 치료에 집중했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에 전격 복귀했다.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당당히 미국 대표에 선발돼 본인의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다.바일스는 파리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종목별 결승에서도 주종목인 도마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바일스는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각각 자신의 이름이 붙은 독창적 기술을 2개씩 가지고 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파리올림픽 남녀 기계체조가 모두 막을 내렸다. 여자부는 바일스가 3관왕에 오른 거운데 마루운동은 안드라지, 평균대는 알리스 다마토(이탈리아), 이단평행봉은 케일리아 네무르(알제리)가 금메달을 나눠가졌다.남자부는 일본이 단체전 포함, 금메달을 3개가 차지했다. 일본 남자체조의 에이스 오카 신노스케는 개인종합과 철봉 2관왕에 올랐다. 필리핀의 국민영웅인 카를로스 에드리엘 율로는 마루운동과 도마에서 2관왕에 올랐고 이단평행봉은 저우징완(중국), 링은 리유양(중국), 안마는 리스 맥클라간(아일랜드)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4.08.05 I 이석무 기자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승리뿐'...UFC 이창호-강경호 계체통과
  •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승리뿐'...UFC 이창호-강경호 계체통과
  • 이창호(오른쪽)와 샤오롱이 계체를 마친 뒤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강경호(왼쪽)와 무인 가푸로프가 계체를 마친 뒤 서로 눈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미지옥’ 이창호(30)와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가 UFC 최초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앞두고 계체를 통과했다.이창호와 강경호는 지난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똑같이 61.7kg으로 밴텀급(61.2kg) 한계 체중을 맞췄다. 두 선수는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언더카드에 출전한다.이창호는 오프닝 경기로 예정된 UFC 계약이 걸린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 결승에서 우슈 산타 타격가 샤오롱(26·중국)과 맞붙는다. 샤오롱 또한 61.7kg으로 계체에 통과하며 결전 채비를 마쳤다.로드 투 UFC는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UFC 진출을 놓고 벌이는 토너먼트다. 그래플링이 주특기인 이창호는 시즌2에 출전해 2연속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TKO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이번 결승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결승 일정 연기와 샤오롱의 다리 부상이 겹치며 6개월 밀렸다. 이창호는 “상대 부상으로 인한 일정 연기는 다소 실망스러웠다”면서도 ‘인생의 목표’인 UFC 진출을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부상에 시달렸던 샤오롱은 모든 방면에서 준비가 완벽하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이창호에게 전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그냥 들어가서 싸우겠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이창호는 신체적인 재능이 돋보이는 파이터는 아니다. 오히려 보통 사람보다 약했기에 몸을 키워보려고 20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나는 다른 선수들만큼 재능을 타고났다고 생각진 않는다”며 “하지만 성실함이 내 재능”이라며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한 비결을 밝혔다.이어 “이번 경기는 모든 부분에서 발전할 모습을 보여줄 결정적 경기가 될 것”이라며 “(UFC 입성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도박사들은 이번 경기를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반반 싸움으로 보고 있다. 이창호가 승리한다면 그는 21번째 한국 UFC 파이터가 된다.강경호는 언더카드 제3경기에서 컴뱃 삼보 세계챔피언 무인 가푸로프(28·타지키스탄)과 맞붙는다. 가푸로프 또한 61.7kg으로 계체에 성공했다.한국 현역 UFC 파이터 중 최연장자인 강경호는 술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 등 꾸준한 몸 관리를 통해 강자들이 즐비한 UFC에서 11년째 활약하고 있다.도박사들은 4대6 정도로 강경호의 열세를 전망하고 있다. 강경호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업셋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도 각각 84.4kg, 83.5kg으로 한계 체중을 맞췄다.강경호와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언더카드는 오는 23일 오전 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에서, 메인카드는 오전 4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06.22 I 이석무 기자
이창호, UFC 계약 위한 마지막 승부 나선다...강경호와 동반 출격
  • 이창호, UFC 계약 위한 마지막 승부 나선다...강경호와 동반 출격
  • 로드 투 UFC 시즌2 결승전에 나서는 ‘개미지옥’ 이창호.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미지옥’ 이창호(30)가 꿈의 무대 UFC 입성을 위한 최종 결전에 나선다.ROAD TO UFC(로드 투 UFC. RTU) 밴텀급(61.2kg)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오프닝 경기에서 샤오롱(26?중국)과 UFC 계약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RTU는 아시아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토너먼트다.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한다. 시즌 1에선 플라이급(56.7kg) 박현성과 페더급(65.8kg) 이정영이 우승해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즌 2에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창호만 결승에 올랐다. 원래 이창호(9승 1패)가 출전하는 시즌 2 밴텀급 결승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돼 있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생기며 반 년이나 지연됐다. 이창호는 “조금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이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꾸준히 훈련해 기량을 더욱 갈고 닦았다”고 밝혔다.상대 샤오롱(26승 8패)은 20대 중반이지만 벌써 34전을 치른 베테랑 우슈 산타 타격가다. 8강과 4강에서 모두 일본 그래플러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역시 그래플러인 이창호에게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다.이창호는 “지금까지 상대는 단지 주짓수적으로 눌러놓기만 했다면 나는 파운딩으로 끝내는 스타일”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이제 UFC까지 딱 한 경기 남았다. 이창호는 “UFC는 꿈의 무대다. 운동 처음 했을 때 노력의 결과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결승전에서 종지부를 찍고 반드시 UFC에 가겠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회에는 한국 UFC 맏형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도 출전해 UFC의 첫 사우디아라비아 대회를 빛낸다. 강경호는 밴텀급에서 무인 가푸로프(28·타지키스탄)와 맞붙는다.지난 경기 패배를 씻어내야 한다. 강경호(19승 10패 1무효)는 지난해 11월 UFC 296에서 존 카스타네다(32·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UFC 12년차 현역 최고참으로서 최장 기간 활동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선 이번에 승리가 필요하다.가푸로프는 UFC 2전 전패(통산 18승 6패)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6살 때부터 삼보를 수련해 두 차례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을 지냈다. 비록 졌지만 강경호를 이긴 카스타네다와도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강경호는 “UFC에서 최대한 많이 뛰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다짐했다.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네 차례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가 격돌한다. 알리스케로프는 식중독으로 인해 빠진 함자트 치마예프(30·UAE)를 대신해 경기 9일 전 긴급 투입됐다.휘태커는 5년 전 뺏긴 타이틀을 되찾길 원한다. 이를 위해 신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연승을 노린다. 알리스케로프는 전 챔피언을 꺾고 자신이 미들급의 세대 교체를 가져올 새로운 피라는 걸 입증하려 한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헤비급(120.2kg)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2·러시아)와 5위 알렉산더 볼코프(35·러시아)가 러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겨룬다.강경호와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는 오는 23일 오전 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6.2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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