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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빼는 약' 만병통치약 급부상, 제약업계 '태풍의 눈'[불로장생이 뜬다-비만]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비만·당뇨치료제가 노화억제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만이 단순히 살을 찌게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노화를 가속화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다.대표적인 비만치료제 개발사인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 릴리는 지난 1년간 주가가 각각 80%, 94%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꿈틀댄다. 아직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가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건 비만과 당뇨 외 다양한 질환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서다.◇“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비만약 시장, GLP-1 중심 재편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당뇨학회(ADA)에 다녀왔다는 국내 바이오벤처의 한 임원은 “매년 ADA를 챙겨왔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귀띔했다. 과거에는 GLP-1이 다양한 비만·당뇨치료제의 한 줄기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전부 GLP-1을 중심으로 어떻게 더 약효나 안정성이 개선된 약을 만들까 논의한다는 것이다.그는 “이제는 GLP-1과 인슐린을 같이 썼을 때, GLP-1과 DPP-4 억제제를 같이 썼을 때 등 기본적으로 GLP-1 제재는 전제로 깔고 시작하는 분위기가 됐다”며 “비만·당뇨치료제 분야에서는 세계관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바뀌는 수준의 변화를 느꼈다”고 했다.GLP-1은 소장 내 L세포가 식후 분비하는 호르몬이다. 식욕을 낮추고 위장관 운동은 저하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GCG)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사실 GLP-1 기반의 당뇨치료제가 처음 승인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꽤 오래전 일이다. 당시 일라이 릴리는 독도마뱀 힐라 몬스터의 타액에 들어있는 호르몬 엑센딘-4를 이용한 ‘바이에타’(성분명 엑세나타이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바이에타는 지금보다 부작용이 크고 1일2회 투여로 편의성이 떨어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세간의 시선이 달라진 것은 바이에타보다 편의성과 부작용을 개선한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빅토자’가 등장하면서다. 당뇨치료제로 10년이상 쓰이던 빅토자가 체중감소 효과는 물론 혈당 및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확인되자 노보 노디스크는 이를 ‘삭센다’라는 이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삭센다에 이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위고비’(당뇨치료제명 ‘오젬픽’)까지 연속 홈런을 터뜨리자 다른 글로벌 빅파마들도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현재 GLP-1 성분의 비만치료제 시장은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마운자로’로 양분돼 있다. 위고비보다 뒤늦게 개발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는 그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고비가 GLP-1 유사체로만 작용하는 것과 달리, 마운자로는 GLP-1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장 호르몬인 위산분비 억제 폴리펩타이드(GIP) 유사체로도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다.물론 아직 한계도 있다. 펩타이드 제재의 한계 탓에 기존 피하주사(SC) 제형과 유사한 효능을 가진 먹는 약(경구약)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다른 비만치료제에 비해 적긴 하지만 그래도 오심, 구토, 위장장애, 근육 감소와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는 점이다.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붐이 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GLP-1과 관련된 약들의 개발 우선순위를 끌어올리고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에 비하면 후속주자일 수밖에 없는 국내외 기업들은 기존 약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유전적 요인 등 희귀 원인으로 비만이 되는 일부 환자를 집중 타깃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 비만치료제 개발에 몰두하는 중이다.GLP-1·GLP-2 수용체 작용제로 비만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프로젠의 김종균 대표이사는 “개발 중인 자사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후보물질이 비만·당뇨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지난 2022년부터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우선순위를 높였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사의 자원 50% 이상을 투입해왔고 올해는 비중을 70% 넘게 투입 중”이라고 설명했다.◇韓도 GLP-1 이중·삼중작용제 개발 열중2021년 기준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에 달한다. 이중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3단계 비만인은 1%를 돌파할 정도로 비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세계 인구 8명 중 1명이 비만이라는 통계를 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이 평균수명 단축과 삶의 질 하락을 가져오며, 여러 질환을 불러일으키는 ‘관문질환’”이라고 했고, 일라이 릴리는 “비만 때문에 연간 약 280만명의 성인이 사망한다”고 했다.노보 노디스크와 ‘위고비’ (사진=로이터)세계적 관심에 힘입어 한국 증시에도 ‘비만’을 테마로 한 3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됐다. 삼성증권의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 톱2플러스’와 미래에셋증권의 ‘TIGER 글로벌비만치료제 톱2플러스’, KB증권의 ‘KBSTAR 글로벌비만산업톱2+’다. 이 세 ETF는 상장한 지 네 달 만에 2300억원의 투자금이 몰리는 등 비만치료제는 얼어붙은 한국 증시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디앤디파마텍(347850), 프로젠, 일동제약(249420) 등이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GLP-1과 글루카곤을 동시 타깃하거나(디앤디파마텍), GLP-1과 GLP-2를 타깃하는 방식(프로젠)으로 새로운 기전을 기반으로 한 GLP-1 이중·삼중작용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당장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밝히지 않은 제약사들도 내부적으로는 GLP-1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전의 비만·당뇨치료제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반면 상용화된 약의 성분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만들거나 경구약, 마이크로니들 패치제와 같은 개량신약을 만드는 기업들도 있다. 인벤티지랩(389470)은 1개월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경구약 개발을 진행 중이고,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도 경구약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라파스(214260)는 대원제약(003220)과 손잡고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만드는 중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과거에 비만치료제는 단순히 식욕억제 효과만이 밝혀졌었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제약사들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 심부전, 근육 유지, 뇌 신경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비만치료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제약·바이오산업의 ‘테마주’로 반짝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오늘 상장]세포치료제 CGT CDMO 이엔셀, 코스닥 시장 데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및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456070)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엔셀)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엔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의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이엔셀은 △CGT CDMO 사업 △세계 최초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EN001) 기반의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엔셀은 연구 단계에 있는 고객사의 세포 또는 바이러스 벡터 원천기술에 ‘다품목 CGT 치료제 개발 GMP 플랫폼 핵심 기술’을 적용해 인체 투여가 가능한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구현한다.글로벌 대형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와 ‘얀센(Janssen)’의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중앙세포처리센터(CCPC)로 지정돼 각각 상업, 임상 3상용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반제품을 위탁개발생산 중이다.또 전략 파트너인 삼성서울병원과 신약 개발부터 환자 투여 단계까지 CGT 전주기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CGT 신약 개발 관련 국가 과제 3건을 공동 수주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벤처투자는 지분투자(약 11%)를 통해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엔셀은 글로벌 제약사 17개사와 33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매출 242억원, 누적 수주 금액 3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이엔셀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5억원 수준이다. CDMO 매출은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엑소좀 등 골고루 분포돼 있다.아울러 이엔셀은 기존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근육과 신경 질환에 특화된 치료 효능을 보이는 EN001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 병(DMD), 근감소증에 적용해 개발 중이다. 각각 임상 1b상, 임상 1/2상, 임상 1/2a상을 승인 받았다.이엔셀 측은 개발단계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된 EN001의 임상 2상 종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이르면 오는 2026년 신청할 계획이다.앞서 이엔셀은 지난 2~8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인 1만 3600~1만 5300원 최상단인 1만 53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9만 17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아울러 12~1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9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신청 물량은 총 3억 6352만 2850주이며, 청약 증거금은 2조 7809억원으로 집계됐다.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GMP 제4공장 건설,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 임상 등에 투자해 CGT CDMO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진행 중인 임상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양태현 대표, 한국유니온제약 최대주주 된다...‘책임경영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국유니온제약(080720)의 최대 주주에 양태현 대표가 오른다. 투자자들의 신임에 책임 있는 경영자로서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최대 주주가 되기로 했던 NBH캐피탈은 일반 투자자로서 양 대표의 경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대표. (사진=한국유니온제약)◇유증·전환사채 납입자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1호로 변경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유니온제약 유상증자 69억원과 전환사채(CB) 41억원의 납입자가 기존 유니온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서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1호로 변경됐다. NBH캐피탈은 유니온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이번 투자 펀드를 관리하는 위탁운용사(GP)다.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1호는 양 대표가 대표로 있는 투자펀드다. 유증 납입이 완료되면 양 대표가 이끄는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1호가 최대 주주가 된다는 뜻이다. 실제 에스비메디코투자조합1호가 내달 5일 유증 납입만 완료해도 19.95%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기존 최대 주주인 백병하 회장이 무상증여한 자사주(의결권 없음) 등을 제외하면 실질 의결권이 27.92%까지 오른다. 이밖에 안희숙(백병하 배우자) 및 특수관계인(오스코리아제약 0.63%)이 주요 주주로 남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투자자들의 요청과 양 대표의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대리인보다 실질적 지배권을 가진 경영인이 당면한 위기에 더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양 대표는 지난 4월 신임 경영진의 대표로서 한국유니온제약의 혁신에 앞장서며,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유증 등으로 한국유니온제약은 부활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200억원 규모의 제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황 문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신주 69억원과 CB 발행금액 41억원, 백 회장의 무상증여로 늘어난 한국유니온제약의 자사주(100억원 이상 규모)를 합하면 BW 조기상환 청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사진=한국유니온제약)◇한국유니온제약 청사진 속도감 있게 구현될 것으로 전망양 대표가 최대 주주에 오르며 한국유니온제약의 청사진이 더욱 명확해지고, 속도감 있게 구체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우선 회사의 흑자전환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대표는 “스타상품을 만들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을 통해 진정한 제약·바이오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7월 경기 동탄에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하고, R&D 강화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최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R&D를 이끌 수장으로는 여말희 팜젠사이언스 신약R&D본부장도 한국유니온생명과학 대표로 영입했다. 한국유니온생명과학은 한국유니온제약의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중추다. 단기적으로는 핵심 경쟁력인 강원 원주시 문막 공장의 정상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문막 1, 2공장은 정제, 캡슐제, 앰풀,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가동률은 50%도 되지 않는 상태다. 양 대표는 “올해 회사 조직과 재무 구조개편을 통해 적자를 최대한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며 “R&D 강화를 통해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내놓는다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주주 변경 결정으로 오는 23일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는 내달 6일로 연기됐다. 정관 일부 변경, 신임 사내이사, 비상무이사, 감사위원 선임 등이 주요 안건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한다"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8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창용 “집값 부추길 통화정책 안 한다”-집회·시위 10건 중 3건 어린이집이 포위당했다-“AI가 국가 생존 좌우, 혁신기업들 적극 지원”-STO시장 6년 뒤 10배 커진다 “법제화로 성장판 열어줘야”-[사설]‘렉라자’의 FDA 승인 대박, K신약 미래 알린 쾌거다-[사설]기준금리 또 동결한 한은, 인하 시기 놓치지 말아야△종합-“韓과 경제 파트너 꿈꾸는 라오스 남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 주고파”-여름엔 쿨링필름이 내부 온도 10도↓ 겨울엔 발열유리가 성에 5분내 제거△집값에 막힌 금리 인하-물가·환율 안정에 무르익은 금리 인하 여건…집값이 ‘마지막 걸림돌’-“1분기 깜짝성장 일시적”…올 성장률 2.4%로 하향-기정사실 된 9월 美 금리인하…내일 파월 발언에 쏠린 눈△되살아나는 토큰증권 시장-부동산부터 한우까지 조각투자 완판행진…“진입장벽 낮춰 판 더 키워야”-‘STO 서밋’ 29일 개막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금융위원장도 의원들도 관심…STO 법제화 기대 쑥-‘기업 지분’까지 허용한 美…자율규제 도입한 日△집회공화국-문 꼭꼭 닫아도 들려오는 집회 소음…“아이들이 욕설까지 따라해요”-“혐오 발언에 영유아 노출시켜선 안돼 시위 제한 ‘학교’에 유치원도 포함해야”△종합-더딘 금리인하에 주담대 문턱은 높아져…‘금리 엇박자’에 차주들 혼란-국민연금, 美주식 투자 또 잭팟 AI 훈풍 타고 6개월새 20조 벌어-‘글로벌 톱 100’ 삼성전자·현대차 두 곳뿐…기업 성장 지원 절실-獨 ‘게임스컴’ 찾은 K게임 대표들…IP 발굴·글로벌 공략 총력△정치-‘명품백 무혐의’ 金여사, 대외활동 본격 재개…제2부속실 설치 속도-코로나로 연기된 여야 대표회담…“더 충실히 준비”-韓, 직접 나선 금투세 토론회 “野, 내년 유예부터 합의하자”-“이재명 대표 84% 득표, 일극체제 아닌 신드롬”△경제-FTA 네트워크 세계 1위 목표…경제운동장 대폭 넓힌다-“내년 상반기 공모 통해 분산에너지 특구 선정”-“노후 어쩌나”…고령층 월평균 연금액 65만원뿐-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경부선 상습정체 해소 기대△금융-“보험 가입하면 ○○ 드립니다” 특별이익 위반 3년 이하 징역-“‘티메프 계기’ 2차 이하 PG사 규율체계 마련”-금융당국 ‘대출 조이기’ 주문에…은행만 배불려-하나금융,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 ‘하나 웨이브스’ 4기 출범△글로벌-‘미식축구 코치 출신’ 월즈 “마지막 4쿼터, 총공격 나서자”-푸틴 편에 섰던 모디 총리, 우크라행…실익 챙기기 행보-오픈AI, 美 AI 규제법 반대 “혁신 늦추고 기업가 떠날 것”-엔비디아, 태풍 경로 예측 AI 개발△산업-고품질로 불황 뚫자…철강업체, R&D 뚝심 투자-현대제철 ‘모빌리티 소재혁신 TF’ 가동-SK 이노·E&S 합병 ‘국민연금 반대’ 변수-LG전자 ‘가로 폭 25인치’ AI 드럼 세탁기로 유럽 공략-“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삼성전자 ‘AI 스크린’ 공개-포드, 생산 확대 결정에…K배터리 업계 “불확실성 해소”△산업-30대 韓…‘핍 랩스’ 설립 2년 만에 기억가치 2.9조-네이버AI 이미지 처리 기능 표 분석해 수학문제 척척-상업화 최대 3년 앞당기는 ‘첨생법’ 수혜 기업은-머크와 손잡은 압타바이오, 신약 개발 성과 본격화△2024 AI코리아대상-다양한 분야서 AI혁신 성과…‘가치검증’ 첫해, AI강국 희망봤다-“LLM·초거대AI 적용 프로젝트 박차”-“AI 관제로 재난재해 피해 막는다”-“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소비자생활-로봇이 만든 음식 먹고 포카 만들고…“이런 편의점 처음이야”-코스맥스·중국 장난대 공동 연구개발 뜻 모아-“취향저격 콘텐츠로 커머스 혁신 이뤄낼 것”-쿨링 물티슈·냉감 침구…더울수록 신바람 나는 기업들△이우석의 食史-숲에 내린 ‘가을의 선물’ 영양·맛 두루 품었네△증권-코로나주부터 스팩까지 ‘단타대회’-‘역대 최저가 찍고 반등’ 이마트 주가 추가 상승 전망은 엇갈려-‘개미 사랑’ 더 깊어진 키움證-회복 못한 주가에 코스닥 CB 전환가 ‘뚝’…개미들 속탄다-거래소, 10대 그룹 간담회…삼전·LG 등 ‘밸류업’ 동참 검토△부동산-유사한 안전점검 반복…“서류 준비하다 밤샌다”-대우건설,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 속도-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소식에…더 오른 반포 집값-국토부,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5만가구 공급한다△여행-배추가 잠든 사이 은하수가 놀러왔다-“숙박·업무공간부터 액티비티까지 원스톱…워케이션 문화 확장 노력”△스포츠-韓·日 장타퀸 대결…윤이나 파워가 압도했다-“벙커샷은 공 직접 타격 NO 공 뒤 모래를 내려치세요”-퍼터로 그린 찍은 김주형 “잘못된 행동 책임질 것”-‘18살 슈퍼루키’ 양민혁, 다음 과제는 태극마크△오피니언-[목멱칼럼]‘감히’라고 말하는 자를 멀리하라-[기자수첩]600조 국책사업 발목잡게 된 지자체 행정-[공관에서 온 편지]우수 엔지니어의 요람 첸나이△피플-“어떤 이슈에도 끄떡없는 공급망으로 HBM 1위 지킬 것”-조양래 명예회장 “차원이 다른 품질 제시해야”-국민銀,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수술 지원-황현식 사장 “차별화된 유선네트워크 기술력 선보일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에 김상협 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예보 장애인 유도팀 김동훈 선수, 파리 패럴림픽 간다△사회-열난다고 무턱대고 응급실 갔다간 진료비 폭탄…본인부담금 확 올린다-“억울하다고 ‘고소’ 직행…형사법 과잉화 심각”-수험생 열에 여섯 “무전공 지원할래”-檢, 김여사 ‘명품가방 무혐의’ 결론 이원석 총장, 수사심의위 소집하나-‘의료사고 환자에 설명’ 법으로 의무화
- 한풀 꺾인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렉라자’ FDA 승인발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엠폭스’(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한풀 꺾였다. 전날 저녁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으며 국산 항암제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유한양행(000100)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외 급등락 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장중 한때 상한가에 도달한 소마젠(950200)과 유상증자 신주 물량 유통을 앞두고 급락한 셀리드(299660) 등이 눈에 띈다.◇거래소,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 과열 경고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엠폭스나 코로나19 수혜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이날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유의’를 발동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가 대거 포함됐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 주목받았던 셀리드(-28.37%)는 물론, 휴마시스(205470)(-16.32%), 수젠텍(253840)(-14.89%), 셀레믹스(331920)(14.76%), 피씨엘(241820)(-11.11%), 파미셀(005690)(-10.98%), 랩지노믹스(084650)(-10.84%),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0.46%), 제놀루션(225220)(-10.27%), 오상헬스케어(036220)(-9.26%), 씨젠(096530)(-9.16%), 우정바이오(215380)(-7.95%), 진양제약(007370)(-7.08%), 바이오노트(377740)(-8.11%), 국제약품(002720)(-7.89%), 오상자이엘(053980)(-7.13%), 미코바이오메드(214610)(-3.02%)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거래소는 이미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이 82.7% 급등한 코로나19와 엠폭스 관련주 15개 종목에 대해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코로나19와 엠폭스 재확산으로 바이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주가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셀리드의 하락 폭이 컸던 데에는 오는 23일부터 유상증자 신주 유통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의 영향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드는 지난 9일 유증이 마무리되면서 주금 232억원이 납입됐다. 문제는 오는 23일 유통될 유상증자 신주 수량이 750만주에 달한다는 것이다. 셀리드의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는 2110만2977주로 증자 전(1360만2977주)의 1.6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만간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선 최근 1개월간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종가 1760원에서 이날 1만200원으로 무려 5.8배나 급등했다. 이 기간 상한가에 도달했던 날만 7거래일(7월 23·24·25·26일, 8월 9·12·14일)에 달했다.◇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유한양행, 주가 상승은 ‘아직’?이날 국산 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펼친 유한양행 관련 주가는 예상보다 힘찬 상승세를 보여주진 않았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며, 원개발사인 오스코텍(039200)의 주가는 오히려 빠지는 현상이 일어났다.전날 저녁 존슨앤드존슨(J&J)을 통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는 9만4300원으로 전일 대비 300원(0.32%) 오르는 데 그쳤다. 대신 우선주인 유한양행우(000105)로 수급이 몰리면서 유한양행우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28% 치솟았다. 이 때문에 유한양행우의 주가가 9만6600원으로 유한양행의 주가보다 높아졌다.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의 주가는 오히려 전일 대비 4550원(10.98%) 급락했다. 장 중 한때 4만585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전 10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3만6900원에 장을 마친 것이다. 승인 후 모멘텀 소멸로 인한 ‘셀온’(호재가 나왔을 때 매도하는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오스코텍은 올 초 2만3000원대였던 주가가 지난달 들어 4만원대로 진입하는 등 우상향해왔다.앞으로 유한양행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 미국에서 얼마나 잘 팔리느냐에 따라 주가 상승의 폭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키움증권이 2020년부터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13개 바이오텍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품목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뒤 70%에 해당하는 기업의 주가가 평균 18% 상승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승인 모멘텀이 선반영되기보다는 확인 후 상승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유한양행의 기업가치가 더 상승하려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렉라자가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앞으로 렉라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대비 월등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J&J의 강력한 마케팅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 데이터에 따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내달 열릴 세계폐암학회를 주목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데이터는 2025년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개별 이슈 부각된 티디에스팜·소마젠…에스티팜 ‘해프닝’이날 티디에스팜(464280), 소마젠 등 일부 종목은 개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티팜(237690)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 호재가 올라왔다가 갑자기 삭제됐다.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 기반 의약품 전문 업체 티디에스팜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부터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00% 상승한 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공모가 대비 18.28% 하락했던 것과 대비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상장 당일 공모가(1만원) 대비 16.7% 떨어졌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날 유한양행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힘을 받지 못한 모양새였다”며 “이 때문에 수급이 티디에스팜으로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소마젠은 이날 미국 국립보건원(NIH)로부터 75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유전체분석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소마젠이 수주한 금액은 지난해 연매출의 31.1%에 해당한다. 소마젠의 이번 수주는 지난 6월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체결한 80억원 규모의 파킨슨병 유전체분석, 지난달 모더나와 맺은 80억원 규모의 유전체분석 공급 계약에 이은 쾌거다. 이번 계약까지 3개월간 총 26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셈이다.에스티팜의 경우 홈페이지에 호재를 알리는 안내문이 올라왔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해당 안내문이 시장에 돌면서 에스티팜 주가는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되더니 전일 대비 5500원(5.5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에스티팜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연간 수조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블록버스터 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해당 신약은 중국에서 원료를 공급받았으나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에스티팜이 대체 원료공급사로 선정됐다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2025년 시생산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단 공급 규모나 계약상대방, 계약금액 등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해당 안내문은 이후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면서 의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당 내용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은 없다”며 “해당 게시글 게재 후 동시 접속자 수가 폭증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 때문에 서버를 운영하는 곳에서 임의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플랫폼 덕 상한가...주인 바뀐 미코바이오메드 앞날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와 엠폭스 등 감염병 재유행에 진단기업은 물론 감염관리 플랫폼을 갖춘 우정바이오 주가도 활황세다. 병원 감염관리 플랫폼을 자체 확보한 이 회사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메디콕스는 코로나 진단키트 유통 가능성에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체외진단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로나 이슈에도 불구,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20일 제약바이오 주요 기업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옛 마켓포인트)◇감염 확산 막는 감염관리 솔루션 부각...우정바이오 3거래일 상한가20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정바이오(215380)는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29.89% 상승하면서 3585원으로 마감됐다. 3일째 상한가로 8월 14일 1635원이던 주가가 해당 기간 무려 약 119.2% 올랐다.코로나가 재유행되면서 우정바이오의 플랫폼이 실적 향상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크게 △신약개발 지원 비임상 CRO 서비스 △동물 및 제약실험실 컨설팅(E&C) △감염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주목받는 것이 감염관리 솔루션이다.우정바이오 감염관리 솔루션은 과산화수소(H2O2)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 병원, 연구소, 공공시설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이동식 음압 진료소 등도 개발해 시공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당시 감염관리 솔루션이 집중 주목받으면서 2020년 2월 18일 5490원이던 주가가 같은해 12월 1일 1만3100원으로 10개월만에 약 139% 올랐다.우정바이오 관계자는 “고위험 병원체 실험실, 세포배양실, 제약사 생산시설 등의 감염관리가 가능하다”며 “과거 코로나 시기에도 워낙 큰 이슈가 됐었다. 이번에도 코로나 재유행에 따른 감염관리 솔루션이 부각되고, 실적도 흑자가 나면서 그런 부분이 맞물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코로나 진단키트 유통 기대감?...메디콕스 급등, 내부서도 어리둥절20일 메디콕스 역시 주가가 급등했다. 전일 538월이던 주가가 이날 637원으로 18.40% 올랐다. 주가가 6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21일이 마지막으로, 약 3개월만이다. 메디콕스는 2021년 코로나 대유행 시기 플렉센스가 개발한 코로나 진단키트를 독점 유통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최근 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관련 테마주로 엮어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시장 일각에서는 메디콕스(054180)가 개발하던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주가 급락에 대해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메디콕스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 2020년 독자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 이후 2022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멕바이아스’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바 있다. 해당 물질은 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 개발해 임상 2상을 앞둔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와 동일한 물질이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코로나 치료제 개발 소식이 업데이트된 바는 없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식약처에 신청했던 코로나 치료제 IND 수정하기 위해 기존 신청을 철회했고, 재신청을 추진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공동 임상을 진행한 기업 요청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전날 급등했던 미코바이오메드, 최대주주 교체에 앞날 불투명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8월 들어 코로나 및 엠폭스 모멘텀으로 연일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20일에는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일 무려 695원(29.89%) 오르며 주가 3000원 선을 돌파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370원(12.25%) 빠지면서 2650원으로 마감됐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엠폭스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바 있다. 하지만 19일 장마감후 나온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미코바이오메드는 19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다. 의료장비 제조기업인 젬텍(47억원) 외 5인에게 주식 1057만166주를 약 164억6831만8628원에 양도하는 계약이다. 이에 따라 미코바이오메드 최대주주는 기존 ㈜미코에서 ㈜젬텍(지분율 6.89%)으로 변경된다. 계약금 14억원이 19일 지급됐고, 다음달 13일 잔금 151억원 납입 완료가 되면 최대주주가 공식적으로 변경된다. 10월 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서는 전략적투자자(SI) 젬텍이 지정한 이사 및 감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젬텍 외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5인은 △트라이던트 인더스트리 투자조합(23억원) △엔큐파트너스(23억원) △이노파이언 성장1호 조합(31억원) △오종석(28억원) △상아글로벌(12억원)이다.일반적으로 M&A는 신사업 추진 및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재로 인식되지만 이번 미코바이오메드 상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19일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3020원이었는데, 이번 지분 양수도 가약은 주당 1558원이다. 약 50% 할인된 수준으로 향후 현재 주가보다 낮은 주식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져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코바이오메드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았지만, 제대로 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 로완, ‘3대 호재’에 몰려드는 투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 개발업체 로완이 ‘시리즈 B’를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 창출, 일본 시장 진출, 글로벌 신약 병용 치료제 채택 가능성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승현 로완 대표. (사진=로완)◇SBI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새로운 투자자 합류21일 업계에 따르면 로완은 내달 최종 입금 목표로 시리즈 B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리즈 A를 포함해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200억원 중반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시리즈 B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JB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IBK기업은행, DTN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 등 시리즈 A(누적 140억원)에 참여했던 기업들도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로완을 눈여겨보는 배경에는 혁신적인 기술과 빠른 성과 창출 등에 있다. 2017년 설립된 로완은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기반의 인지훈련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로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 관리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이 있다. 보건복지부 치매극복개발연구사업의 성과인 슈퍼브레인은 1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년간의 임상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인지능력과 바이오마커 개선 효과 등 연구 결과는 ‘에이징’(Aging) 등 세계적 의학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며,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했다. 실속도 챙기고 있다. 병의원용 솔루션인 슈퍼브레인H 출시 이후 이를 도입하는 의료기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0곳을 넘어섰으며, 최근 두 달 사이에는 28곳이 추가돼 60곳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영업팀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최근 합류한 SK케미칼(285130)의 뇌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의 마케팅을 주도했던 팀이 영업조직의 선봉에 서면서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100곳, 내년 200곳으로 슈퍼브레인 등록병원을 늘려 관련 고정 매출만 50억원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완)◇일본 시장 진출 초읽기·레켐비 병용치료도 기대일본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대표는 이달 일본 도쿄도 이타바시구와 현지 치매센터에 슈퍼브레인 공급 건을 논의하기 위해 출장을 갈 예정이다. 앞서 로완은 지난 6월 이타바시구 데이케어센터 2곳의 인지기능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완료한 바 있다. 올해 추가 사업확대를 위해 현지 업체와 협의 중이다. 한 대표는 “일본 시범사업에서 슈퍼브레인은 국내 임상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며 “이타바시구와 성공적으로 슈퍼브레인 공급계약을 끝내면, 일본의 다른 지역 치매 센터와 협력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로완이 일본에 공들이는 이유는 초고령 사회로 이미 어느 정도 시장이 성숙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3배 이상으로 분석된다.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현지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9년 4000억 엔(약 3조 6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의약품 통계 분석 서비스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5년 36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일본 의료기기 유통업체 센추리메디컬과 ‘슈퍼브레인DeX’의 인허가와 유통에 관한 계약을 연내 마무리해 치매전담기관 사업과 더불어 병원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다질 것”이라며 “일본 진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슈퍼브레인의 미국 허가 작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 치매 치료제의 국내 출시도 슈퍼브레인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레켐비를 성인 환자 대상으로 승인했으며, 연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켐비는 임상 3상 결과 투약 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투약군의 인지기능 악화가 위약군 대비 27% 지연시키는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다. 학계에서는 레켐비 등 치매 치료제와 슈퍼브레인을 비롯한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병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잇달아 내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레켐비가 치매 진행을 늦추는 기간은 약 5개월 정도다”라며 “하지만 슈퍼브레인과 같은 인지치료를 병용하면 나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완은 올해 이 같은 성과를 가시화하고, 내년부터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로완이 기술성과 수익성 등을 입증한 만큼 무난히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 대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되는 자금으로 슈퍼브레인의 적응증 확장 등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 “췌장암 신약, 글로벌 톱기업이 주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획득으로 그동안 회사를 향했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췌장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임상 1상서 안전성은 물론 효능까지 입증해서 기대가 크다. 연내 임상 1상이 완료되면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이전 협상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이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4일 이데일리와 만난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회장은 회사의 최종 목표는 췌장암 신약과 진단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췌장암 진단, 예방, 치료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유럽 허가로 회사의 의약품 개발 능력을 입증했고, 그 신뢰를 기반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는 설명이다.박 회장은 회사의 최종 목표인 췌장암 신약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내비쳤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췌장암 신약 ‘PBP1510’과 조기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데, 이미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4기 또는 말기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제 개발 난도도 높다. 일라이 일리, 할로자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췌장암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7개 치료제가 실패했다.박 회장은 “췌장암을 일으키는 명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들의 치료제 개발이 번번이 실패했던 이유다. 반면 우리는 췌장암 환자의 혈액 속에 PAUF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췌장암에서 80% 이상 과발현하는 표적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며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은 일찌감치 글로벌 10대 제약사 모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상 1상 결과를 지켜보자고 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임상 1상이 완료되고,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1상에서 암이 줄어드는 고무적인 효능이 나온만큼 기술이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PBP1510은 미국과 스페인에서 30명의 임상 1상 환자 중 16명의 투약을 완료했다. 호주와 싱가포르 사이트에서도 조만간 임상이 시작된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FDA 패스트트랙 품목에도 선정됐다. 이와 함께 PAUF를 활용한 췌장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 중인데, 현재 민감도는 80% 후반대로 알려졌다 이를 90%대까지 끌어올려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케터스비즈에 따르면 췌장암 진단 시장은 2019년 29억5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34억9100만 달러(약 4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췌장암 정복 생태계 구축의 마중물이 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에 대해서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의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박 회장은 “투즈뉴는 오는 10월부터 유럽 30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국가별 짧은 절차들만 거치면 되고, 그동안 유럽 현지 파트너사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며 “2028년 2조50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허셉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분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승인 성공과 제품 판매에 따른 기존 파트너사로부터 계약금 145억원을 수취하게 되고, 그동안 매출이 없었던 회사에 투즈뉴 품목허가는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강력한 캐시카우를 장착하게 됐다는게 그의 설명이다.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시장에 나온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6개 제품이나 있고, 후발주자인 만큼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그는 가격 경쟁력이 시장에서 충분히 힘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우리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미 나온 6개 제품보다 투즈뉴가 가격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측면의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한 독점 생산 구조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세포주 자체의 효율성(Operational efficiency), 특허를 확보한 정제공정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했다”고 강조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투즈뉴 허가는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허셉틴 시밀러의 생산을 모두 로직스가 맡는 구조인만큼 위탁생산(CMO)이 고스란히 회사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발 중국 기업 제재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관측된다. 박 회장은 “이미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1곳, 해외 3곳에 대한 수주 계약이 한창 협상 중”이라며 “5번 이상의 실사를 거쳤고 재무 이슈까지 체크한 국내 기업 1곳과는 협의를 마친 상태다. 해외 기업들 또한 다음달에 마지막 실사를 앞둔 글로벌 제약사가 라인업 돼 있다”고 말했다.2년전에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실패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등이 무산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은 시장의 불신을 받은 바 있다. 회사가 한국 기업이 아닌 싱가포르 기업이라는 점은 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허셉틴 시밀러의 허가 획득과 최근 이어지고 있는 CMO 수주 계약을 통해 스스로 신뢰 가능한 기업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얼마 전에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싱가포르 본사를 방문할 만큼 업계와 시장의 평가를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7월 12일 9540원던 주가가 8월 14일 1만5020원으로 한달만에 약 58%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같은기간 약 5733억원에서 약 9026억원 올라 기업가치 1조 기업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