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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더 낳으라더니"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축소에 워킹맘 '분통'
  • "애 더 낳으라더니"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축소에 워킹맘 '분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 여성가족부(여가부) 아이돌봄 서비스 종일제(라형)를 이용 중인 워킹맘 이승희씨. 내년부터는 이씨가 이용 중인 서비스에 대한 정부지원금(48만원)이 전액 삭감돼 본인부담금이 월 13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씨는 “양가 모두 지방에 있어 아이 양육을 부탁할 수 없고 어린이집 배정도 받기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가 맞벌이 엄마들더러 직장을 그만두라는 말 아니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워킹맘 박은미씨는 여가부에 ‘아이돌봄 서비스로 매달 160만원씩 내는데 소득공제가 안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민원을 냈다. 어린이집과 달리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는 소득세법상 특별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박씨는 “정부가 지원을 끊으면 소득공제라도 해줘야 하지 않나”며 “아이를 낳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분개했다. 내년부터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축소돼 개인 부담이 늘어나면서 워킹맘들이 반발하고 있다. 예산당국은 국가재정 등을 이유로 지원금을 추가로 축소하고 본인 부담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아이돌봄서비스 이용료 최대 48만원 인상(자료=여성가족부)16일 여가부에 따르면, 오는 2016년 1월1일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종일제에 대한 본인부담금이 전 유형에서 최대 월 48만원까지 늘어난다. 정부지원금은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가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줄어든다. 종일제는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생후 24개월 이하의 영아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라형(월소득 527만원 초과)은 정부 지원이 아예 끊겨 월 72만~78만원이던 본인부담금이 13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형(374만원~527만원)은 월 60만~66만원에서 91만원으로, 나형(264만원~374만원)은 월 48만~54만원에서 65만원으로, 가형(264만원 이하)은 월 36만원(올해 0세 기준)에서 39만원으로 늘어난다. 시간제 돌봄서비스도 시간당 이용요금이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라 개인 부담금도 늘어난다. 시간제는 연간 480시간 이내(하루 평균 1.3시간)에서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아이돌보미에게 맡기는 서비스다. 아이돌보미 이용가구 총 5만4362가구(작년 기준) 중 시간제는 4만9989가구, 종일제는 4372가구가 이용 중이다. ◇ 돌보미 인건비 상승분 반영 탓 여성가족부(여가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개인 부담금을 인상한다. (사진=여성가족부)부담이 커진 것은 정부가 아이돌보미 수당을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인상하면서 인건비 증가분을 이용자들에게 부담하도록 한 영향이 크다. 아이돌보미 1만7176명(10월 기준)으로 시간당 인건비는 8%(500원) 늘어나는데, 내년도 아이돌봄 서비스 관련 예산은 5%(4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여가부는 종일제 이용자 중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라형부터 소득수준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삭감하기로 한 것이다. 워킹맘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부는 추가적인 예산지원이나 소득공제 등의 지원책 마련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항의가 계속 오고 있지만 2016년 예산이 이미 처리돼 이용자들에게 현 상황을 빨리 알려 드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에 대한 소득공제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어서 부처 차원에서 따로 개정안을 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희정·남인순 의원 등이 낸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정난을 이유로 기획재정부(기재부)가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킹맘들의 반발에도 불구 기재부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추가 개편해 정부 재정부담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문화예산과 관계자는 “아이돌봄 서비스는 보건복지부 보육사업과 유사중복사업”이라며 “아이돌봄 서비스는 보충재 성격으로 종일제가 아니라 시간제로 가야한다. 내년도에 아이돌봄 서비스 요금, 시간 등 체계에 대해 교통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단독]애 더 낳으라던 정부, 곳간 비어 육아휴직수당 지급 중단☞ [화통토크]"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경단여성 대책이자 일자리 대책"☞ [육아전쟁]아빠 기자, 육아휴직을 하다☞ [육아전쟁]공무원 3년, 민간은 1년…육아휴직도 '부익부 빈익빈'☞ [육아전쟁]일도 육아도 여자몫…'乙 중의 乙' 워킹맘☞ [육아전쟁]‘육아빠’ 정우열 원장 "아빠육아의 최대 수혜자는 아빠"☞ [육아전쟁]밑빠진 독에 물붓는 저출산대책…해법은 '아빠육아'
2015.12.17 I 최훈길 기자
넥스트플로어·시프트업 기대작 `데스티니차일드` 첫 선
  • 넥스트플로어·시프트업 기대작 `데스티니차일드` 첫 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의 스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대표주자인 넥스트플로어가 합작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16일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이날 열린 사용자·기자 간담회에서 넥스트플로어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Destiny Child)’의 캐릭터, 세계관 등을 공개했다. 데스티니차일드는 지난해 3월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게임 공동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 전반적인 시스템 개발은 넥스트플로어가, 게임 스토리나 캐릭터 구성은 시프트업이 맡았다.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넥스트플로어와시프트업이 그 동안 함께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스스로가 김형태 대표의 오랜 팬이었고, 오래전부터 게임을 꼭 함께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개인적으로 오늘 이 자리가 즐겁고 설렌다”고 전했다.마왕 후보생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 모험 스토리 세계관을 담고 있는 ‘데스티니차일드’는티저사이트(http://www.destiny-child.com/)를 통해 ‘모나’,‘리자’ 및‘다비’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 캐릭터들은 마계에 흥미를 잃고 인간계에서 무료한 생활을 이어가는 주인공을 마왕 쟁탈전에 참여시키고 보좌하는 서큐버스캐릭터다.데스티니차일드는 마왕이 되어야만 하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서큐버스들이 서울의 폐쇄된 지하철을 배경으로 펼치는‘언더그라운드’ 및 악마들의 집결지인 종로구 ‘밤세계’, 악마들과 추종자들의 전문방송 채널 ‘Ch-Evil’ 등 친숙하면서도 다양한모드를 통해 흥미진진한콘텐츠를 제공한다.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은 모든 콘텐츠에서 움직이는 일러스트 ‘라이브(Live) 2D’ 기술 적용했다.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배경, 소품 하나까지 세밀하게 표현됐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데스티니차일드에 등장하는 500여 종의 캐릭터에는 ‘디지털 바느질’이라 표현할 만큼 정교한 수작업을 요하는 ‘라이브2D’ 기술이 적용됐다”며“’손으로 그린 그림이 움직인다’는 표현이야말로 데스티니 차일드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기술력을 소개했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게임 개발에 쓰인‘라이브2D’는 일본에서 2012년 발표한 신기술이다. 이미 해당 기술을 적용한 게임들이 보급되고 있지만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라이브2D’ 기술을 100% 적용한 사례는 ‘데스티니차일드’가 처음이다. 또 이 날 행사에선 ‘데스티니차일드’의 OST(Original Soundtrack)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일본 가수 ‘히라타시호코’의 이벤트 무대가 마련됐다.‘히라타시호코’는 일본 인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시리즈 OST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잘 알려진 보컬리스트다.특히 이번 ‘데스티니차일드’의 OST는 작곡가 ‘ESTi(본명 박진배)’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작곡가 ‘ESTi’는 1998년 ‘창세기전’을 시작으로 ‘아이돌마스터’, ‘철권’, ‘아이온’, ‘릿지레이서’ 등 국내외 다양한 인기 게임의 OST를 담당한 실력파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15.12.16 I 김유성 기자
'대세는 백합', 베일 벗은 '19禁 걸크러쉬 웹드' 어땠나
  • '대세는 백합', 베일 벗은 '19禁 걸크러쉬 웹드' 어땠나
  • ‘대세는 백합’[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화제의 중심에 선 웹 드라마 ‘대세는 백합’이 첫 베일을 벗었다. 지난 15일 모바일 방송국 ‘딩고 스튜디오’는 네이버 TV캐스트 딩고 스튜디오 채널(http://tvcast.naver.com/dingostudios), ‘딩고 스튜디오’ 공식 SNS 페이지(https://goo.gl/yymbZj)와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FbK0JW_N5RKajamSf5Cbcw) 등을 통해 ‘대세는 백합’ 본편을 공개했다. 앞서 소녀들 간 키스신을 담은 ‘대세는 백합’ 티저 영상이 단숨에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만큼 본편을 향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백합 물(걸크러쉬를 다룬 콘텐츠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신조어)을 표방한 ‘대세는 백합’은 7년간 앞날을 알 수 없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이어온 경주(김혜준 분)가 자신의 여권을 찾아 나섰다가 ‘절대적 그녀’ 세랑(정연주 분)을 만나며 시작된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극 중 경주는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며 끈질기게 연습생 생활을 이어온 소녀였다. 옛 남자친구인 구남(윤박 분)은 이미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아육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데 이어 걸그룹 ‘비행소녀’ 멤버 선우은숙(재이 분)과 소위 ‘썸’까지 타고 있었다. 그러나, 잘 나가는 구남과 달리 풀리는 일 하나 없는 경주는 자신의 여권을 찾기 위해 구남의 ‘썸녀’ 선우은숙의 집까지 방문해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인다. 인기척 하나 없이 싸한 기운을 풍기던 집에서, 그것도 급한 볼일을 보기 위해 들어간 화장실에서 경주가 마주친 것은 세랑(정연주 분)이었다. 욕조 속에서 다짜고짜 경주를 끌어안으며 진한 인상을 남긴 세랑은 이후 마주앉은 거실에서도 묘한 분위기로 경주를 긴장하게 했다. 세랑은 역시 범상치 않았다.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며 생일 선물로 경주의 입술을 훔친 세랑은 이 입맞춤을 ‘인공호흡’이라 칭하며 경주를 꼼짝 못 하게 했다. 엉뚱한 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세랑은 경주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자신과 함께 평생 늙어갈 것을 종용하는 등 시종일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과 말로 경주의 혼을 쏙 빼놓으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을 궁금케 했다. ‘대세는 백합’은 소녀들의 아슬아슬한 첫 만남을 경쾌하게 그려냈다. 마치 명랑한 순정만화를 시청하는 듯 톡톡 튀는 연출을 통해 대중에게 성공적인 접근을 했다는 평이다. 부드러운 색감과 흥미로운 전개를 통해 초점을 인물들에 맞추며 세심히 극의 균형을 조율한 제작진의 영민함이 돋보이는 회차였다. ‘대세는 백합’이 젊은 세대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공동기획자인 ‘빅뱅TV’와 ‘2NE1 TV’, ‘오프더레코드 효리’ 등 굵직한 예능을 연출했던 최재윤 피디와 ‘은하해방전선’, ‘썸남썸녀’, 등의 연출자이자 웹 드라마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윤성호 감독이었다. 총연출을 맡은 윤성호감독은 백합 물을 남자의 장르가 아닌 여자들의 이야기로 규정하고 독립영화계를 주름잡는 임오정, 한인미 두 여감독들에게 손을 내밀어 세 감독의 공동연출로 섬세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순탄하게 돛을 올린 ‘대세는 백합’은 여러모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본편 공개 이후 ‘대세는 백합’과 주연배우 정연주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작품에 대한 활발한 담론들이 쏟아지는 등 누리꾼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대세는 백합’은 인생 여권을 분실한 미소녀가 거부할 수 없는 절대 그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틱 판타지 코미디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 및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4회와 5회가 공개된다.
2015.12.16 I 강민정 기자
인피니트, 오늘(16일) 일본 정규 2집 'For You' 발매
  • 인피니트, 오늘(16일) 일본 정규 2집 'For You' 발매
  • 그룹 인피니트.[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그룹 인피니트(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가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한다.인피니트는 16일 일본 두 번째 정규 앨범 ‘For You(포유)’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Can’t Get Over You‘는 히라이 켄이나 케미스트리 등의 히트곡을 만든 일본 유명 프로듀서 마츠오 키요시의 곡이다. 지난 일본 싱글앨범 ‘24시간’, ‘Just Another Lonely Night‘ 이후 다시 한번 인피니트와 함께 작업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신곡 ’Love of My Life‘와 지난 7월 국내 발매된 ’배드(Bad)‘의 일본어 버전 등이 담겼다. 음반은 DVD가 포함된 초회한정반 A, B, 인피니트 멤버 개인 클리어파일 앨범으로 구성된 초회 한정반 C, 통상반 등으로 발매될 예정이다.일본 정규2집 타이틀곡 작곡가인 마츠오 키요시는 “인피니트는 한국에서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멤버 개개인의 보컬 실력과 함께 퍼포먼스까지 완벽함을 갖추고 있는 그룹이다. 지난 싱글에 이어 다시 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타이틀곡 ‘Can’t Get Over You’는 미디엄 발라드 곡인 애절한 러브송으로 가슴 절절한 슬픈 사랑을 노래하는 인피니트 멤버 각자의 개성이 담긴 매력적인 보이스가 함께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인피니트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현지로 넘어가 본격적인 앨범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5.12.16 I 이정현 기자
2015 빛낸 슈퍼루키들(가요결산③)
  • 2015 빛낸 슈퍼루키들(가요결산③)
  • 아이콘(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세븐틴·트와이스·여자친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 보이그룹·걸그룹 통틀어 총 50여팀이 데뷔했다. 한 해 한, 두 팀 주목받기 힘든 가요계에서 올해는 비교적 많은 신인들이 성과를 냈다. 대형 기획사, 중소 기획사 할 것 없었다. 올해 데뷔를 했지만 기성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약한 루키들을 살펴봤다.◇아이콘 ‘제2의 빅뱅 될까’올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신인은 아이콘(B.I 김진환 BOBBY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다. 대형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팀이기도 했고 지난해와 지지난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 데뷔 전 노출로 팬덤이 있었던 팀이기도 해서다. 아이콘은 9월에 발표한 ‘취향저격’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취향저격’은 아이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후에 순차적으로 발표한 ‘에어플레인’ ‘리듬 타’ ‘지못미’ ‘이리오너라’ 등은 ‘취향저격’의 인기에는 못 미쳤지만 ‘2015 MMA’ ‘2015 MAMA’ 신인상을 휩쓸며 올해 최고의 루키에 등극했다. ◇세븐틴 ‘자체제작 가능한 멀티 아이돌’13인조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은 아이콘에 쏠린 대중의 관심 속에서 선전한 팀이다. 스타일 퍼포먼스 등 비주얼보다도 음악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5월에 발표한 데뷔곡 ‘아낀다’에 이어 9월에 발표한 ‘만세’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대세 신인’이 됐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유닛으로 이뤄진 독특한 그룹 구성 및 운영, 멤버 우지를 필두로 멤버들의 작사 작곡 퍼포먼스가 가능해 ‘자체제작 아이돌’로도 불린다. 소년의 풋풋함과 건강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팀으로 방탄소년단, 비투비 등을 이을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급부상 중이다.◇여자친구 ‘우리는 청순파워’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올해 데뷔한 걸그룹 가운데 가장 큰 활약을 했다. 걸그룹계 톱클래스 소녀시대의 데뷔 초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에 보이그룹 못지않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전형적인 청순 또는 섹시 걸그룹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1월 공개한 ‘유리구슬’로 순조롭게 출발한 여자친구는 7월에 공개한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음원 차트 1위까지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빗속에서 퍼포먼스를 하다가 수차례 넘어졌던 ‘꽈당’ 직캠 영상 덕에 미국 빌보드의 관심까지 받으며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 ◇트와이스 ‘두 달 만에 신인상’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데뷔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9인조 걸그룹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JYP엔터테인먼트가 심혈을 기울여 데뷔시켰다. 트와이스는 10월 데뷔를 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2015 MAMA’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단 기간 내 성과를 보였다.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는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곡으로 뭇남성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빠른 성장에 최근에는 지상파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도 출연하며 팬덤을 넓혀가고 있다.▶ 관련기사 ◀☞ ['풍선껌' 종영]이동욱, "아주 행복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④☞ ['풍선껌' 종영]"왜 못 떴어?" 묻거든, 편성이 아쉬웠다 전해라②☞ 강호동 새 동물 예능 '마리와 나', 오늘(16일) 첫방☞ 2015 SM 솔로·YG 빅뱅·JYP 신인(가요결산②)☞ '노 저으랄 때, 배에서 내렸다'..정우, 그가 시류에 응답하는 법
2015.12.16 I 박미애 기자
경기혁신센터 1위 VR게임은 ‘크레인 젱가 VR’
  • 경기혁신센터 1위 VR게임은 ‘크레인 젱가 VR’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와 경기도가 12월 11일(금)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VR게임잼’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날 행사에서 대상을 차지한 블루칼라팀(좌측부터 김종화, 이아람)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민신 창조사업1팀 팀장(사진 오른쪽)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이하 경기센터)와 경기도가 1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센터 지하2층에서 ‘VR게임잼’에서 블루칼라팀(김종화, 이아람)의 ‘크레인 젱가 VR’이 크레인을 이용한 기발난 발상의 게임으로 대상을 차지해 300만원의 상금을 탔다. 0차원에서 4차원으로의 이동을 그려낸 디멘션즈팀(서만호)의 작품 ‘디멘션즈’(서만호)와 아이스크림을 던져서 타겟을 맞추는 아이스크림팀(박민성 외 4명)의 작품 ‘해피드림’(박민성 외 4명)이 각각 우수상을 차지,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금번 행사는 차세대 가상현실 게임 우수 개발자들 발굴을 위해 개최됐다. 게임 개발자 70명이 20개의 팀을 구성해 VR게임 콘텐츠 개발에 참가했다. 참가자 중에는 경험 많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함께했다. 경기센터는 핀테크, IoT(사물인터넷), 차세대 통신, 그리고 게임관련 스타트업들을 주로 지원하고 육성해오고 있다. 특히 VR게임잼은 역량 있는 인디 개발업자들을 발굴하고 개발자간 네트워킹을 활성화 해 VR게임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기센터 창조사업1팀 김창주과장은 “개발자간 교류를 통해 서로 배우는 점도 많고 VR게임 분야 종사자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자리”라는 점을 설명하며 “VR게임분야가 총체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KT(030200)의 게임사업팀 구민신 팀장은 “인디개발자들은 새로운 분야로 게임 개발을 확장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차세대 게임의 성장동력이 될 VR게임분야로 개발자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VR게임을 위한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큘러스 코리아’의 이호민 차장, ‘INDP’의 이득우 대표, ‘인디개발자모임’의 김성완 대표, ‘VRN’의 안일범 기자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 관련기사 ◀☞소상공인이 꼽은 상생 우수 대기업은?☞KT·경기창조센터, 가상현실체험존 개장☞올레tv, 아이돌그룹 `비투비` 유료 생중계
2015.12.14 I 김현아 기자
  •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사업에 들뜬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라인(LINE) 신사업이 기대에 못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NAVER(035420)가 동영상 플랫폼사업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라인은 지난 10일 실시간 일본 연예인 개인방송 플랫폼 ‘라인 라이브(LINE Live)’를 공개했다. 5800만명에 달하는 실질 이용자와 일본의 팬 문화를 활용한 사업이다. 라인 라이브 공개 이후 이틀간 네이버 주가는 4.6%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하다. 최근 라인페이·라인택시 등 일본시장 중심의 신사업이 기대에 못미치며 조정을 거쳤지만, 라인 라이브에 대해선 성공 가능성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목할 만한 지표도 나오고 있다. ‘라인 라이브’ 첫날 일본 아이돌인 AKB48일 출연한 생방송 동시 시청자수는 17분만에 90만명을 넘어 총 조회수는 520만건이었다. 라인 라이브는 아이돌 그룹 외에도 다양한 유명 인사들을 활용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인이 동영상 플랫폼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이유는 일본 동영상 광고시장 성장 기대 때문이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동영상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317억엔(약 3104억원)에서 2020년 2009억엔(약 1조967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영상 광고시장내 모바일 비중은 27%에서 57%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라이브는 많은 이용자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일본 동영상 광고시장 진출을 쉽게 할 것”이라며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광고 탑재 등 수익 모델을 도입하면 정체된 라인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연예인 개인방송 플랫폼 V앱도 11월에 누적 영상 재생수 1억8000만건을 넘어섰고 25개에 불과했던 채널수는 100개까지 빠른 속도로 늘었다. 수익 안정화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변동성은 높고 지속성장 가능성은 불투명한 게임과 스티커 매출에 편중된 라인의 수익구조 탓에 그동안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젠 국내외 동영상 광고 성장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12.14 I 박기주 기자
지코 '유레카' 10대 남성 선호도 1위…20대 男·女 각 2위
  • 지코 '유레카' 10대 남성 선호도 1위…20대 男·女 각 2위
  • 지코 ‘유레카’ 뮤직비디오(사진=세븐시즌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블락비 지코의 ‘유레카’가 유독 10대 남성의 호응을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세대공감 뮤직 차트를 통해 연령별 많이 듣는 음악 순위를 발표했다.지코가 지난 7일 발매한 미니앨범 ‘갤러리’의 타이틀곡 ‘유레카’는 10대 남성들 사이에서 1위를 기록했다. 남자 아이돌 가수가 주로 여성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뿐만 아니라 ‘유레카’는 20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는 각각 2위를 차지, 남녀를 불문하고 젊은 세대를 아우르고 있음을 입증했다.지코가 함께 발매한 수록곡 ‘오만과 편견’과 ‘Veni vidi vici’는 유레카에 이어 나란히 차트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고, 지난 11월 발매했던 ‘Boys and Girls’ 역시 호응이 꾸준해 눈길을 끈다.지코는 지난 7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미니앨범 ‘갤러리’를 발매했으며 이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을 보였다.▶ 관련기사 ◀☞ RP ''3.3'' 싱가포르 록차트 1위…세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라붐, 팬 사인회 중 깜짝 이벤트…''아로아로'' 즉석무대☞ "내가 기억할게요"…정우성·김하늘 영화 예고편 공개 ''감성 충만''☞ [기자수첩]''사면초가'' 신은경, 모성애는 거짓이 아니었기를…☞ [단독] 데이브레이크 김장원 내년 1월9일 결혼..멤버 전원 품절남
2015.12.14 I 김은구 기자
  • NAVER, 'LINE Live' 출시와 'V-App' 흥행…중장기 동력 확보-LIG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LIG투자증권이 14일 NAVER(035420)에 대해 ‘LINE Live’ 출시와 ‘V-app’의 흥행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5만원을 유지했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LINE)은 지난 10일 5800만명의 월간실질이용자 수와 푸시 알림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연예인 개인 방송 플랫폼 ‘라인 라이브(LINE Live)’를 공개하며 일본 모바일 동영상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며 “AKB 48 등 일본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현한 출시 첫 날 시청자 수는 500만명을 웃돌았으며, 일부 방송의 댓글 수는 30만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일반인들 또한 방송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라며 “올해 일본 온라인 동여상 광고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로, 라인 라이브를 통한 시장 내 영향력 강화는 향후 라인 가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출시된 실시간 연예인 개인 방송 플랫폼 V-App 역시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V-App의 11월 기준 누적 영사 재생 수는 1억8000만 건을 기록했고, 기존 25개에 불과했던 스타 채널 수는 100개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스페셜 라이브(Special Live’와 아이돌 가수 외에도 스타셰프와 뷰티 방송을 방영하는 ‘앱 라이브(App Live)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이용자 저변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11월에는 베트남 연예인 10여팀을 활용한 ’안녕 V‘를 출시했고, 향후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라인을 잇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은 연구원은 “다양한 플랫폼 출시를 통한 동영상 시장 내 지속적인 영향력 확대와 쇼핑 관련 서비스 강화에 따른 관련 지표 개선은 향후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내가 그린 이미지가 네이버 스티커로"..네이버 스티커 공모전☞최성준 위원장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업계자율로 정상화해야”☞기업의 매출 대비 기부 순위는?..부영 1위, 네이버 2위
2015.12.14 I 박기주 기자
"줌마렐라 축구단 총단장이 접니다"
  • [화통토크]"줌마렐라 축구단 총단장이 접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찬민(57·사진) 용인시장 집무실에는 시장 명패가 없다. 정 시장은 “용인시장이 아니라 ‘줌마렐라 축구 총단장’으로 소개해달라”고 말한다. 98만여명이 거주하는 용인은 행정 규정상 특별시가 아니다. 하지만 용인시장 명함에는 ‘여성특별시 용인’이라는 슬로건이 떡하니 박혀 있다.‘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는 전업주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축구단이다. 이는 여성친화 도시를 뜻하는 ‘여성특별시’ 관련 용인시가 내놓은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축구단 창단 당시 반응은 미지근했다. 정 시장은 “여성들이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에 걸린다. 축구를 안 하더라도 함께 모여서 시합을 즐기면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며 축구단을 독려했다. 불과 6개월 만에 31개 모든 읍·면·동에 줌마렐라 축구단이 꾸려졌다. 지난해에는 ‘축구 페스티벌’까지 열렸다. 올해도 32개팀이 참여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줌마렐라 축구단은 봉사활동, 바자회까지 축구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 시장은 “요즘에는 ‘(줌마렐라 축구단) 줌마에요’라며 인사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웃었다. 정 시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용인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정찬민 용인시장이 지난 9일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까지 부채 0원을 목표로 빚 갚는데 올인하겠다”며 “안정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내년까지 ‘부채 0원’ 최대 과제”10여년간 용인시는 수도권 인구유입 효과로 빠른 성장세를 누려왔지만, 그늘도 적지 않았다. 불과 1년여전만 해도 ‘빚·비리·호화청사’라는 세 단어가 용인시 관련 기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건설한 용인경전철은 매년 수백억원씩 손실을 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시가 출자해 설립한 용인도시공사마저 부도 위기에 내몰려 시 재정을 압박했다. 정 시장은 작년 6월 용인시장에 취임할 당시 용인시는 ‘부도위기’였다. 정 시장은 “그동안 재정위기 극복과 도시 체질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며 “내년 말까지 ‘부채 0원’을 달성하는 게 가장 큰 숙제”라고 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일이 풀리고 있다는 게 정 시장의 판단이다. 용인시에 따르면 시정운영의 발목을 잡아왔던 채무는 1302억원으로 정 시장 취임 당시보다 70% 이상 줄었다. 정 시장은 “사업비 조정과 불용재산 매각 등으로 지방채를 상환하고 환승할인 등을 통해 용인경전철 승객을 늘려 경전철 재정난을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2012년 5153억원에 달했던 경전철 사업의 지방채는 올 들어 모두 상환했다. 역북지구의 매각 지연에 따라 발생한 용인도시공사의 부채는 조기 매각을 통해 풀었다. 정 시장은 역북지구의 강점을 기업들에 직접 홍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지난해 공동주택용지를 사실상 완판해 부채 상환 재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3209억원을 조기 상환해 용지보상채권을 제외한 금융부채를 모두 갚았다. ◇ 시장실에 CCTV 달아 비리 차단 민선 5기를 거치는 동안 역대 용인시장은 모두 뇌물수수 등 금품비리나 인사비리 등으로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았다.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다가 탈이 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용인시장실 천장에는 폐쇄회로텔리비전(CCTV)가 설치돼 시장실 내부를 24시간 녹화한다. ‘청렴한 시정’을 약속한 정 시장의 아이디어다. 시장실에 찾아와 청탁하는 인사들은 물론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효과도 있다. 정 시장은 “법조 출입기자 때 경험을 살려 아예 청탁 등 비리에 연루될 만한 일은 사전에 피해 나간다”고 했다. 그렇다고 정 시장이 기업인들을 무작정 멀리하는 것은 아니다.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불필요한 규제를 찾아내 풀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상위법령 개정건의 116건, 자치규제 개선 49건, 임의규제 개선 18건 등의 제도개선 성과를 냈다. “취임 당시 인·허가 관련 민원이 수백 건이나 쌓여 있었어요.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당사자들을 직접 쫓아다닌 덕에 이제 대부분 해결했어요. 가능하면 풀어주는 쪽으로 해결했지만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절대 안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시장의 발품은 곧바로 성과로 나타났다. 공장 증설 규제에 막혀 다른 도시로 이전을 검토했던 KCC연구소, 제약회사인 녹십자는 최근 용인시 재투자를 결정했다. 제일약품과 태준제약은 각각 백암면과 남사면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용인시는 ‘2014년 지자체 규제개혁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화청사 시장’서 ‘호탕한 시장’으로”정찬민 용인시장은 “신입 여직원이 첫 월급으로 커피를 사줘서 놀랐다”며 “직원들과 편하게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정욱 기자]호화 청사 논란은 ‘시청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로 해결책을 찾았다. 시청앞 광장은 용인시민들의 놀이터다. 올들어서만 사이버과학축제, 음식문화축제 등 20여건의 행사가 시청앞 광장에서 열렸다. 여름철에 문을 연 시청앞 물놀이장은 한달여 동안 11만명이나 되는 용인시민이 찾아와 지역사회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현재는 이달내 개장을 목표로 썰매장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부터는 용인문화재단 주최로 광장에서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다. 불필요하게 넓기만 했던 1층 민원실 로비는 공연장이 됐다. 청사내 태교카페에는 임신부들이 명화 감상을 할 수 있는 갤러리도 운영 중이다. 반면 원목 테이블, 육중한 고가의 쇼파 등 호화로운 시장 집무실 집기들은 실용적이고 저렴한 제품으로 바꿨다. 시청사 5층 간부공무원 집무실도 모두 없앴다. 정 시장은 “‘소통 행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내가 먼저 시민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며 “취임 당시에는 ‘호화청사 시장’이라고 많이 두들겨 맞았는데, 요새는 시청에서 일하는 공익 근무요원들까지도 ‘호탕하고 소통 잘하는 시장’이라고 말해줘 뿌듯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묻는 우문(愚問)에 정 시장은 ‘소통 행정’이라는 현답(賢答)을 내놨다. “기자 일을 할 때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절실히 체험했습니다. 현장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행정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합니다.”△정찬민 용인시장은용인에서 태어나 신갈초등학교와 신갈중학교를 나온 용인 토박이다. 수원 유신고를 거쳐 경희대, 경희대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한 뒤 중앙일보에 입사해 수도권취재본부장을 지내는 등 20여년간 언론인으로 일했다. 정치에 발을 디딘 후 새누리당 경기 용인을(기흥) 당협위원장, 중앙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냈다. 한국기업경영종합연구원 수석연구원,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등도 역임했다. (진행=김정민 에디터, 정리=최훈길 기자)▶ 관련기사 ◀☞ [화통토크]"월급도 쪼매 받는 공무원, 2년 만에 때려칠라 캤죠"☞ [화통토크]"아이돌보미 서비스는 경단여성 대책이자 일자리 대책"☞ [화통토크]남경필 "권력 나누면 더 커진다…연정은 시대정신"☞ [화통토크]"친노프레임 극복 못하면 총·대선 승산 없다"☞ [화통토크]도시 재생은 '용산참사'의 반성..철거 아닌 '상생모델' 만들 것
2015.12.14 I 최훈길 기자
  • [데스크칼럼] 오매불망 K, 난 그 사랑에 반댈세
  •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부장] 그 처음을 선명히 기억한다. K를 향한 지독한 사랑이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한 그때 말이다. 한번 더듬어나 볼까. 1990년대 서태지가 불을 놓은 한국의 가요는 이전과는 확 달랐다. 랩 풍이라고는 “서울 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나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가 전부인 줄 알았던 세대에게 신세계를 열어준 순간이었다. 여기에 유려한 몸동작으로 띄운 볼거리까지 내세운 파워풀한 ‘멜로디, 랩, 댄스’는 한국가요의 ‘3종세트’가 됐다. 때마침 판이 깔린 것도 호재였다. 드라마가 비장하게 개척한 한류의 등에 덥석 업혀서는 세계로, 아니 일단 아시아로 뻗어나갔다. 선배가 띄운 운을 후배 아이돌이 받아쳤다. 노래가 좀 떨어지면 어떠랴. 잘생긴 외모로 우르르 몰려나와 정신만 쏙 빼놓으면 됐지. 시각적 즐거움, 그게 우리 무기인데. 그래서 뭔가 대접받고 싶었다. 서구의 팝은 맞지만 ‘완전 한국식’인 이 특별한 놀이판을 확실하게 가름할 그것! 코리안 팝? 그래 K팝(K-Pop)이야. 이후 K팝이란 용어는 LTE급으로 언론·정치·경제영역을 관통하는 신조어로 우뚝 섰다. 단순히 한국가요,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한결같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엉뚱하게 정치·경제적 이유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어찌 됐든 훌륭히 정착했다. 2012년 ‘K팝’이 옥스퍼드사전에 등재되기에 이르렀으니. 그런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발 빠른 움직임이 드러났다. 온갖 문화상품에 ‘K’라는 성씨(?)를 부여하기 시작한 거다. K드라마, K뮤지컬, K발레, K무용, K클래식, K북, 이 모두를 탈탈 털어 K컬처. 좀더 지나자 문화상품만이 아니었다. 어디에든 가져다 붙였다. K스마일, K푸드, K투어카드, K익스피리언스. CT에도 붙여 K문화기술이라 하고 가장 최근에는 국내 대규모 할인행사인 K세일데이까지 찍었다. ‘닥치고 K’가 돼버린 거다. 한해가 저무는 마당에 되돌아보니 올핸 유난히 K에 대한 사랑이 컸다. 특히 정부가 극진했는데, 연초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한마디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K가 우리 문화의 글로벌경쟁력인 것이 확인됐으니 K를 우리 고유의 브랜드로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더랬다. 야심 찬 마스터플랜도 냈다. “글로벌시장서 경쟁하는 서비스산업을 모두 K서비스라 칭하겠노라.” 그러곤 K메드, K투어, K에듀, K디자인 등을 줄줄이 불러내 글로벌서비스화하겠다고 했다. 다 좋다. 잘해보겠다는 거니까. 경쟁력을 갖자는 거니까. 굳이 딴지를 걸 생각은 없다. 다만 하나만 짚자. K가 없으면 일이 안 되나. 사실 K가 생겨난 건 대한민국 이외의 국가가 ‘한국의 것’을 가리키고 부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한국이 앞장서 먼저 K를 부르짖고 하물며 한국 내에서만 통용할 법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영역에도 K를 달아준다. K스마일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잘 웃어주자는 캠페인이고, K익스피리언스는 서울 송현동 대한항공 호텔부지에 조성하겠다고 한 복합문화허브를 말하는 것이다. 하다못해 지난달 K세일데이 때는 경남 어느 전통시장터에까지 깃발이 나부꼈다. ‘K세일데이 특별판매행사’를 한다고. 처음에는 신선했다. 의미도 있었다.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외국인이 더욱 열광했으니. 자진해서 K를 불러줬으니. 그런데 이쯤 되면 아니다. 과연 오매불망 목을 매는 K가 한국의 품격과 독창성을 휘날리는 공을 해외에서 제대로 세우고 있긴 한 건가. 한국적인 DNA를 찾아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는데 정말 그런가. K부터 달고 보자는 것이? ‘너무 아픈’ 아니 ‘너무 많은’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난 그 사랑에 반대다.
2015.12.14 I 오현주 기자
멜로디데이 예인, '군살 제로' 명품 복근 비법 공개
  • 멜로디데이 예인, '군살 제로' 명품 복근 비법 공개
  • SBS 플러스 ‘날씬한 도시락2’에 출연한 멜로디데이 예인(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멜로디데인 예인이 ‘군살 제로’의 명품 복근을 공개했다. 예인은 12일 방송된 SBS플러스 ‘날씬한 도시락 시즌2’ 방구석 다이어트 ‘아이돌 편’ 특집에 출연해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법을 모두 공개했다.예인은 멜로디데이의 신곡 ‘할로(Halo)’를 센스 있게 응용한 인사말 “할로”와 함께 깜짝 라이브를 선보여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예인은 데뷔 후 15kg 감량에 성공하며 비주얼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인은 자신의 폭풍 감량 비법으로 하루 5시간 운동법을 추천, 예정화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예인은 명품 몸매에 걸맞은 체지방 제로의 슬림한 다리미 복근을 공개, 예정화와 왕빛나의 부러움을 샀다.또 여자들의 적, 셀룰라이트 타파를 위한 꿀팁으로 ‘수건이나 쿠션을 이용한 자전거 돌리기’를 자신의 복부 관리 비법으로 추천했다. 예인은 아버지인 성우 안지환을 빼닮은 성대모사로 예능감을 뽐내며 MC들을 폭소케 했다. 영화 ‘화이’의 여진구와 김윤석 1인 2역으로 빙의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킴은 물론, 영화 ‘검은 사제들’ 속 박소담의 악마 목소리를 위해 숨겨뒀던 연기혼까지 더해 개그맨 허경환까지 무릎 꿇게 만들었다.‘만능 목소리꾼’ 예인이 속한 멜로디데이는 멤버 전원 평균 167cm의 신장에 우월한 비주얼, 하모니가 돋보이는 보컬 실력에 경쾌한 퍼포먼스까지 다재다능한 매력을 탑재한 팔색조 그룹으로 각종 행사와 광고 등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 지세희 등 ''보코'' 출신들 ''불후의 명곡 god 편'' 우승☞ [2015 작가열전]''그예''·''풍선껌''·오마비'' 덕에 행복하다 전해라②☞ [2015 작가열전]이우정·박지은, 局을 흔든 ''감성 어벤져스''①☞ 은가은 표 산울림 ‘회상’은? ‘엄마’ OST 12일 공개☞ 아이콘, 24일 첫 정규앨범..2015 대미 장식
2015.12.13 I 김은구 기자
소상공인이 꼽은 상생 우수 대기업은?
  • 소상공인이 꼽은 상생 우수 대기업은?
  •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소상공인들은 롯데·CJ 등 유통 대기업이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우수평가를 받은 KT(030200), 삼성, LG 등도 소상공인과의 상생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지난 3~4일 회원 1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 결과 KT가 1754점을 획득해 상생노력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삼성·SK·LG·CJ·한화·두산·KT 등 총 7개 그룹형 기업과 이마트·롯데·홈플러스·GS리테일·현대백화점 등 총 5개 유통형 기업 등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윤리 △사회적 책임 △친근도 △협력 △소통 등 항목에서 3660점이 만점으로 실시했다.KT에 이어 △삼성(1404점) △LG(1376점) △SK(1326점) △두산(1292점) △한화(1204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J는 1186점을 기록해 7개 그룹형 기업 중 가장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그룹형 기업 소상공인 상생 실태 조사 결과. 자료= 소상공인연합회유통형 기업은 그룹형 기업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이마트가 1202점을 얻는데 그쳤다. GS리테일(1056점), 현대백화점(1052점), 홈플러스(1014점)도 대부분 만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롯데는 926점을 기록해 전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유통업종 대기업들이 소상공인과의 상생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라며 “그룹형 기업과 유통 대기업 모두 전 분야에서 50%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아직 대기업들의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번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에서 영업을 하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느꼈던 점을 가감없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기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유통 대기업 소상공인 상생 실태 조사 결과. 자료= 소상공인연합회▶ 관련기사 ◀☞KT·경기창조센터, 가상현실체험존 개장☞올레tv, 아이돌그룹 `비투비` 유료 생중계☞[포토] KT 소닉붐과 함께 'GiGA 스노우 페스티벌'
2015.12.13 I 유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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