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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中 AI 경쟁서 선두…"인재 빼오기·엔비디아칩 구매 덕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틱톡의 소유주인 바이트댄스가 경쟁사들로부터 최고 인재들을 빼내고, 엔비디아의 칩을 대량 구매하며 중국 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경쟁에서 일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FT는 채용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최근 수개월 동안 알리바바와 AI 스타트업인 01.ai, 지푸 등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AI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을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AI 제품을 담당하는 팀을 각각 신설·확장해 확보한 인재들을 투입했다. 바이트댄스는 AI 인프라에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지난 2년 동안 최첨단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해 고급 AI 모델을 구축했다.소식통들은 “(바이트댄스의 설립자이자 중국 최고 부호인 장이밍은) LLM이 업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것을 걸기로 결정했다”며 “2021년 CEO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룹의 AI 전략에 계속해서 적극 참여했다. 경쟁사에서 AI 엔지니어와 원구원을 채용하는 것을 직접 감독했다”고 말했다. 또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진 범용인공지능(AGI)이 그의 목표이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규제 위험을 고려해 바이트댄스가 AI 기업으로 간주되는 것을 꺼려한다”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가 AI 부문에서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상업적 관계 덕분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데이터센터를 위해선 엔비디아의 H20만 구매할 수 있다. 미 정부가 최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의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을 위해선 최첨단 칩인 H100과 블랙웰도 구매가 가능하다. 다른 중국 기업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방법이다. 바이트댄스는 이러한 이점을 토대로 중국 외부에서 컴퓨팅 용량을 늘리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위해 앵커 테넌트(핵심 임차인)로 계약을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는 이미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도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이라며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볼케이노 엔진’의 최고 책임자인 탄다이는 올해 초 캘리포니아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아시아 지역 판매에 대한 회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LLM 개발에서는 알리바바, 딥시크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AI 앱 개발에선 앞서나가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인 AIcpb닷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AI 챗봇 ‘두바오’(Doubao)는 바이두의 ‘어니봇’(Ernie Bot)보다 5개월 늦은 2023년 8월에 출시됐음에도,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앱으로 등극했다. 지난달까지 두바오의 월간 활성 모바일 사용자 수는 6000만명으로, 어니봇의 리브랜딩 모바일 버전인 원샤오얀(Wenxiaoyan·1300만명)보다 4배 이상 많다. 다만 오픈AI의 전 세계 주간 활성 사용자 수(3억명)와 비교하면 5분의 1에 그친다. 그럼에도 두바오는 중국에서 챗GPT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여겨진다고 FT는 부연했다.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왕 티에젠 엔지니어는 “두바오는 검색, 번역,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 기능 등 여러 AI 기능을 하나의 세련된 앱으로 통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바이트댄스는 또 오픈AI의 GPT 등 타사 모델로 구동되는 해외용 AI 챗봇 시시(Cici)도 출시했다. 두바오와 시시는 별도로 훈련되고 있지만, 각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은 베이징의 동일한 기술 임원에게 보고하고 있다. 연구원들끼리 협업도 자주 한다. 특히 중국 팀은 해외에서도 시시의 학습 진행 상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미국에서 안보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배경이다. 바이트댄스는 이외에도 경쟁사들에서 빼낸 인재들로 AI 칩 개발팀을 꾸려 머신러닝을 위한 특수 AI 칩인 AI 가속기(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조도를 낮추겠다는 의도로,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모델이다. 바이트댄스의 대규모 AI 투자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과거에도 게임, 가상현실, 온라인 교육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지만, 투자를 중단하거나 사업을 매각한 적이 있어서다.한편 미 법원은 전날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해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미 법무부의 주장을 받아들였으며, 이에 따라 내년 1월 19일까지 틱톡을 강제 매각토록 하는 법안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틱톡이 법적 대응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결정은 연방 대법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 [VC’s Pick]유니콘 등극한 ‘에이블리’…中 알리바바서 1천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2월 2일~6일)에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인공지능(AI) 플랫폼, 스마트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3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로써 회사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이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3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회사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 남성 패션 전문몰 4910, 일본 패션몰 아무드 등을 운영한다. 회사가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투자로 알리바바는 5% 안팎의 지분을 획득했다 알려졌다.에이블리는 지난 2022년 1월 약 6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기업가치 9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에이블리는 이번 알리바바 투자에서 기업가치가 약 3배 불어난 데 대해 세계 무대에서의 K패선 인지도 상승, 한국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에이블리는 향후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000억원대 추가 투자 유치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뮤직 엔터프라이즈 ‘디오디’데이터 기반 뮤직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디오디가 12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올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해시드벤처스 리드로 CJ인베스트먼트, iM투자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디오디가 보유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의 확장성과 사업 전개 구조의 혁신성을 높게 샀다.디오디는 비투비, 엔믹스 출신 지니, 모모랜드 낸시 등이 소속된 자체 레이블 사업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IP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외부 글로벌 K팝 IP와 협력해 커머스, 공연·콘서트 사업을 전개한다. 회사는 투자금을 신규 아티스트 발굴,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AI 음악 기술 기업 ‘뉴튠’AI 음악 생성 플랫폼 믹스오디오를 운영하는 뉴튠이 인터베스트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저작권으로부터 안전한 생성형 AI 음악 유통 모델을 구축한 점이 투자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 음악 생성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뉴튠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영상 제작자, 게임 개발자 등을 위한 맞춤형 음악 제작 서비스인 믹스오디오를 서비스한다. 자체 개발한 생성엔진 블록뮤직 AI를 활용해 레고 블록을 쌓듯 이용자가 악기와 음악 구성을 자유롭게 조합, 편집하도록 했다. 이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를 입력해 원하는 음악을 제작할 수 있는 멀티모달 방식이다. 3초만에 4곡을 생성하는 빠른 속도와 유연성이 장점이다. 또한 저작권을 확보한 음악 샘플 데이터를 사용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사운즈 기능을 추가로 출시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특정 사운드와 효과음을 AI로 직접 검색하고 활용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김 육상 양식 시스템 개발 ‘두번째바다’스마트양식 시스템을 개발한 두번째바다가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더벤처스 리드로 AUM파트너스, 더인벤션랩, 앤틀러 코리아가 참여했다. 더벤처스는 두번째바다가 글로벌 시장에서 증가하는 김 수요와 공급의 문제점을 김 종주국으로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김 양식의 계절적 제약을 해결하는 기술력도 눈길을 끌었다.두번째바다는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양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육상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양식 전 과정을 가이드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어민뿐 아니라 김 양식에 지식이 전혀 없는 농민이나 일반인도 활용 가능하도록 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 외식업 댓글 관리 서비스 운영 ‘르몽’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댓글몽 서비스를 운영하는 르몽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더벤처스, AUM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블루포인트는 르몽의 기술이 외식업 업계 전반에 걸친 AI 기술 혁신과 성장을 촉질할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르몽은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회사가 제공하는 댓글몽 서비스는 배달앱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리뷰 정보를 한번에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바탕으로 리뷰 분석과 댓글 초안을 작성해준다. 이로써 외식업 자영업자가 일주일에 평균 8시간씩 배달 플랫폼 리뷰에 소요하던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여준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내년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 메가존소프트, 알리바바클라우드 '최우수 현지 파트너상' 수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 메가존소프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알리바바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 서밋 2024’에서 ‘최우수 현지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파트너 서밋 2024’에서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 메가존소프트가 ‘최우수 현지 파트너상(Best Local Partner Award)’을 수상하고, 선종윤(오른쪽) 메가존소프트 이사와 레오 리우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북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 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메가존클라우드)메가존소프트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클라우드로부터 우수한 매출 성과와 성장률, 다양한 고객군 확보, 뛰어난 고객 기술 지원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 클라우드 간 마이그레이션 등 다양한 IT 환경에서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다. 메가존소프트는 컨설팅 단계에서부터 구축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전 과정을 관리하며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스톤 니 알리바바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사업 개발 총괄은 “메가존소프트는 올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혁신적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협업과 성장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메가존소프트는 지난 9월에 열린 ‘알리바바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 북부 파트너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한국 파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8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1조51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외에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서민택 메가존소프트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메가존소프트가 지속적으로 일궈온 성장과 함께 컨설팅, 구축, 운영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알리바바클라우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더욱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고객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12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코스닥 대수술…日처럼 우열반 나눈다-동남아·유럽 휩쓴 中전기차 ‘안방사수’ 다급해진 한국차 -노쇼 피해 막고 상품권 수수료 인하…신명나는 골목상권 만든다 -巨野 예산폭주 일단 멈춤…‘합의’ 강조한 의장 -[사설] 中 메모리 칩 저가 공세, 기술 우위에 한국 생존 달렸다-[사설] 또 미뤄진 2차 공공기관 이전, 공약 실천 의지 있나 △2면 종합-“열악한 中企 못다니겠다” 그냥 쉰 백수청년 42만명…25% 껑충 - 백화점 제치고 10월 최고 매출 ‘오프라인 왕좌’ 넘보는 편의점 △3면 거야 예산폭주 제동-10일까지 예산안 합의하라지만…여야 강대강 대치 계속…-野, 검사·감사원장 탄핵안 보고…내일 표결-정부 “민생·치안 악영향 주는 野감액안 철회해야” △4면 종합-진짜 문제는 배달 수수료·월세…적극적 재정 뒷받침 필요 -“中 전기차, 공세 막으려면…상품성 높이고 우회제재 고민해야”-상법 개정 안 한다는 정부… 산업계 “아직 안심은 일러”-내년 전세대출에 DSR 적용 안 한다…거시건전성 규제 수단 검토△5면 코스탁 ‘대수술’ 예고 -대장주 떠나고 좀비기업 수두룩…‘경쟁체제’로 투자 매력 끌어올린다 -구조개혁 3년차 日, 외국자본 ‘봇물’-좀비기업 퇴출 지연에 투심 위축…상장폐지 빨라진다△6면 정치-野, 예산 4.1조 삭감에도 저지카드 없는 정부·여당…추경 압박 거세진다 -‘보수심장’ 대구간 이재명…“정부, 확장재정 나서야”-北, 금강산 골프장 클럽하우스도 철거 중…南시설 무단철거 지속-세계 최대 사거리 60㎞ 155㎜ 포탄 전력화 눈앞△8면 경제-“특별법보다 현실적” 근로시간 저축제 도입 논의 급물살-“원·위안 직거래 시장 10년 기업·개인 간 거래 2.9%뿐”-투자매력 잃은 韓, 美처럼 법인세 낮춰야“-티메프 여파 속 내수부진…‘클릭 쇼핑족’ 증가율 역대 최저 △9면 금융-美주식·코인에 베팅…은행서 한달 새 20조 이탈 -내년 상생금융 키워드는 ‘지원 다양화·컨설팅’-“오늘은 볕이 좋다”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새단장 -PLCC 출시 경쟁의 딜레마 판관비·잠자는 카드 증가 △10면 글로벌 -글로벌 완성차 ‘시련의 계절’-트럼프, 이번에도 ‘가족정치’ 아랍·중동고문에 사돈 앉혀 -절박한 우크라이나…서방국에 ‘나토 가입’ 연일 호소 -韓 방위사업 급성장…전쟁 중인 러시아 이어 2위 -트럼프 대량 해고 위협에 美정부 변호사 ‘이직 러시’△12면 산업 -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 이어 임원들도 ‘기술통’ 전진 배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나눔가게’로 지역상생-최태원 “일석다조 메가 샌드박스, 지역경제 살릴 해결책”-고려아연 주총 내달 중순 열릴 듯…막판 지분 매집경쟁 치열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LG전자 ‘칠러’ 사업 강화-동해안·수도권 송전 사업 LS일렉트리 2단계도 수주△13면 산업 -임대료 폭등에…팝업, 로드 벗어나 쇼핑몰 간다-“네트워크 보안 스위치로 日매출 300억 목표”-“도매대가 사전규제‘ 부활?…과기부 의견에 국회 당황 -“K패션 주도 에이블리 몸값 3조” 中 알리바바도 1000억 투자 △14면 제약·바이오-엘테오젠 “할로자임 특허, 잘못됐다는 데이터 갖고 있다”-인도 이어 인니…세계로 뻗는 지씨셀 세포치료제 -AI 암 발견율 의사보다 15% 높았다 -삼성 성금 500억 쾌척 26년째 연말 이웃사랑△16면 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바퀴달린 스마트폰…일상을 송두리째 바꿀 미래 모빌리티 -더 투자하고, 더 채용하고…SW 기업에도 뜨거운 러브콜 -대화하는 車시대…SDV 전환 열쇠는 ‘AI·안전’△17면 증권 -슬프다, 산타 안 오시네-AI 렐리, 반도체서 소프트웨어로 바통터치 - ‘과세 2년 미뤄진대’…달리는 코인주-美태풍 비껴가고, 中 훈풍 불어오고 지금은 엔터주의 시간 -배당주의 계절…공기업 주목!△18면 부동산 -들어갈 돈 갈수록 눈덩이…천장 뚫은 분양가, 내년엔 더 뛴다 -고도제한 완화 시동…강서구 천지개벽 부순 꿈-신반포2차·마장세림까지 따냈다…현대建, 재건축 수주 랠리-옛 성동구치소 부지 시송 금호컨소·계룡컨소 대결·△20면 문화-수묵의 깊은 농담으로 묵직한 숙제도 던지다 -비숫한 춤선 가진 ‘꿈의 조합’ “어떤 무대 보일지 우리도 궁금”△21면 스포츠-장유빈·조우영·이정환·김홍택…사우디서 ‘K샷’ 매운맛 보인다 -‘골프 황제’ 우즈 초대받은 임성재·김주형…글로벌 톱 20과 대결 -득점 기회 연달아 놓친 손흥민, 3G 만에 풀타임 소화 위안 -“그린 주변에선 외박에 체중 70%” ‘골프퀸’ 박현경의 쇼트게임 노하우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AI 교과서, 美서도 3년간 혼란…AI 시대 학습격차 해소에 꼭 필요“-장애 아들 위해 도전…“‘디지털 공교육’ 통해 자기만의 공부속도 찾길”△24면 피플-“예측불허 태풍 갈수록 늘어…역량 키워 정확도 높일 것”-‘성차의학 선도’ 김나영 교수, 삼성행복대상-안랩블록체인 컴퍼니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호반그룹…성과주의 인사 단행…대한전선 경영총괄에 김준석-KB금융그룹, 테크포럼 디지털 금융 선도하자“-홍범식 “고객 관점에서 LGU+ 1등 오를 것”-그랜드코리아레저 신임 사장에 윤두현 -‘세상을 바로 보는 창’ 한국 편집기자협회 새 CI 공개 △25면 오피니언 -예금보호 한도 증액이 가져올 반가운 변화-시장의 불신 극복, 롯데에 달렸다 -‘혼외자’ 아닌 ‘아들’ 또는 ‘딸’입니다 △26면 전국 -“‘세컨드 홈’ 세제혜택, 포천·가평 등 포함해야”-“배삵 1500원인데 자차료는 1만원”-전국 유일 해송휴양림…관광·교육·휴양 위해 연 16만명 찾아 -일산테크노밸리 내년 초 분양 돌입 △27면 사회-“영어 발음 듣자마자 교정”…수업 설계 돕고 숙제 내주는 ‘AI 보조교사’-교사당 담당 학생수 2명꼴 매주 1대 1 상담하니 ‘학폭 제로’-“구조금 인한 감형, 피해회복과 구분해야”-연대 소송 수험생들 “1차 논술시험 무효”-지역병원 육성정책 무색 서울 원정 癌 환자 늘었다
- “오픈AI 주식 2조원 매각…소프트뱅크, 공개매수로 지분 확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약 15억 달러(약 2조1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하고, 이를 소프트뱅크가 공개매수해 오픈AI에 대한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5월 21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 컨벤션 센터 서밋 빌딩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연설하고 있다.(사진=AFP)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을 오픈AI가 허용했다고 보도했다.소식통들은 이로써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고, 소프트뱅크는 자금을 투자해 해당 오픈AI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상 주식은 오픈AI로부터 최소 2년 전에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아 최소 그 기간 보유한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이다.매입 가격은 주당 210달러, 총 15억달러 상당이다. 주당 매입 가격은 오픈AI가 지난달 66억달러(약 9조3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적용된 가격과 같다.오픈AI는 이전에는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직원들을 회사가 결정하는 등 제한적인 접근을 취해왔지만, 이번에는 전·현직 직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전·현직 직원들은 보유 주식을 매각할지를 다음 달 24일까지 결정할 수 있다.다만 이번 공개매수가 오픈AI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할 가능성과는 무관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2023년 10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2023 기업 컨퍼런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번 공개매수는 오픈AI 지분 확대를 원해온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난달 투자 유치에도 참여해 5억달러를 투자했다.이번 소식은 AI 분야에 대한 손 회장의 야망도 잘 보여준다.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초기 투자자였으며, 이전에 애플과 퀄컴, 알리바바에도 투자했다. 손 회장은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AI 분야에서 큰 도약을 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픈AI는 챗GPT 출시 이후 2년 만에 기업가치는 1570억 달러로 상승했다. 앞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약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달엔 엔비디아와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한 66억달러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오픈AI는 ‘오픈 AI의 대항마’로 꼽히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구글과 같은 빅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오픈AI는 매출 37억달러, 영업손실은 약 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는 지난 9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생성형 AI 시장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장밋빛 전망은 지속하고 있다. 멘로벤처스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10년 내 매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생성형 AI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은 500% 급증했다.
- 화웨이, 26일 자체 개발 칩 탑재한 ‘메이트70’ 출시..애플에 도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가 오는 26일 공식 발표를 앞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70’에 대한 사전 예약이 250만 명을 넘어섰다고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모델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첨단 반도체 칩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메이트70’은 화웨이의 기존 메이트6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스마트폰용 자국산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최초의 제품이다. 화웨이 ‘메이트(Mate) 70’. 사진=화웨이 웨이보 계정애플에 도전…자체 개발 칩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화웨이의 자체 개발 칩은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개선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업체인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며, 나머지 세부 사양은 화웨이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메이트70에 탑재된 칩은 중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에서 생산되며, 이는 화웨이가 중국 내에서 급증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5.3%로, 지난해 8.6%에서 크게 증가하며 애플의 주요 경쟁자로 자리잡았다.이번 메이트70 출시에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산 첨단 칩과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화웨이가 자국산 첨단 칩을 개발한 것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성과”라며, “미국 정치권은 화웨이가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화웨이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지속적인 제재 속에서도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 메이트70에 탑재될 칩은 성능과 전력 효율성에서 애플의 경쟁 모델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는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배터리 성능을 제공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IDC 부사장 브라이언 마는 “메이트70이 중국 내에서 애플에 더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기술력이 계속 발전하면서 향후 몇 년 내에 중국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중국 화웨이 어센드 910 반도체.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화웨이, 2025년 초 AI 칩 ‘어센드 910C’ 양산 계획…중국 AI 시장 판도 변화 예고한편 화웨이가 2025년 초부터 자사의 최신 AI 칩 ‘어센드 910C’(중국명 성텅 910C)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칩은 지난 8월 공개된 이후, 엔비디아의 H100과 비교될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며, 특히 미국의 무역 제재로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ByteDance),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와 같은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은 이미 어센드 910C의 성능을 테스트 중이며, 초기 주문량은 약 7만 개에 달하고, 총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화웨이가 자국 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화웨이의 AI 칩인 어센드 910C는 중국의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의미하며,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화웨이의 전략을 보여준다. 이 칩이 실제로 상용화되면, 중국의 AI 산업과 기술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총괄 "AI, 이커머스 판도 바꿔"[GAIF 2024]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AI는 이커머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세션 강연자로 나선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은 AI 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에 가져오는 혁신과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얻는 혜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알리바바는 AI를 통해 글로벌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어시스턴트’와 같은 AI 기반 솔루션은 판매자들의 상품 등록부터 고객 응대까지의 과정을 최적화하며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와 커머스 융합‘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마이클 위는 “지난해 AI 도구를 도입한 이후 6만 개 이상의 글로벌 판매자가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등록된 상품 수는 700만 개에 달한다”며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많은 셀러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어시스턴트는 상품 등록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기존 60분이 걸리던 등록 시간을 60초로 줄이고, 해외 구매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그는 “AI가 상품 등록 과정을 간단히 할 뿐만 아니라, 구매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전환율을 50%까지 높였다”고 강조했다.또한 알리바바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 2.5는 GPT-4와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며, 특히 수학과 코딩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큐원을 기반으로 한 AI 번역 도구 ‘마르코 MT’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한국 시장에서도 알리바바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클 위는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판매자들은 AI 도구를 통해 상품 노출량이 37% 증가하고, 구매 전환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한국 제품의 높은 품질과 혁신성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알리바바는 2021년 한국 기업 전담 운영팀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파빌리온’을 개설하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2550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1300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AI 기술 도입이 필수”라며, “특히 K-뷰티와 같은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AI가 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이클 위는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이커머스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콘텐츠 제작과 언어 장벽 해소뿐 아니라,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스케일로 성장하는 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약 1260억 달러(약 160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클라우드 컴퓨팅, 물류,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바바닷컴은 현재 190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4800만 명의 활성 구매자를 보유하고 있다.
- 유통·헬스케어도 AI가 대세...머크·알리바바가 그리는 미래는[GAIF2024]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헬스케어와 커머스 분야에서도 인간이 약을 만드는 방식과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추세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솔루션 마케팅 헤드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의 신시장 디지털 헬스케어‘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세션 강연자로 나선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알리바바 아시아 지역 책임자는 “AI가 신약개발 방식과 서비스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완전히 바꿔놨다”고 밝혔다. 독일 제약사 머크(Merck)는 AI를 통해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솔루션 부문장은 “AI는 신약 개발에 있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AI를 통한 신약 개발 플랫폼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크의 주요 AI 플랫폼인 신시아(SYNTHIA™)와 에디슨(AIDDISON™)은 각각 약물 합성 경로 설계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특화된 도구다. 신시아는 약물 합성 경로를 제시해 연구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에디슨은 AI와 머신러닝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성공률을 높인다. 프라사드 부문장은 “자사 플랫폼은 600억개가 넘는 화합물을 신속히 분석해 최적의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와 비교할 때, 일부 기업은 주로 분석 및 세포 배양에 집중한 반면 필터링과 같은 특정 공정 솔루션은 제공하지 않거나 서비스 측면에서 제한된 부분이 있다”며 “머크의 경우 종합적인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보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을 결합하여 신약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한국에서도 머크는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등과 협력해 AI 기반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에는 신시아 기술을 활용한 신규 물질 합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웅제약에는 데이터 분석 및 신약 후보물질 검증 서비스를 공급한다. 프라사드 부문장은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시장이며, 대전의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시설에 약 4300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AI와 커머스 융합‘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중국 커머스 기업 알리바바(Alibaba)는 커머스 분야의 AI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글로벌 장벽을 허물고 있다.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 총괄은 “AI는 상품 최적화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AI 도입 이후 구매 전환율이 5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큐원(Qwen) 2.5를 통해 번역, 데이터 분석, 상품 최적화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큐원을 기반으로 한 번역 도구 마르코(Marco) MT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하며, 글로벌 커머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클 위는 “AI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상품 등록 시간이 60분에서 60초로 단축되고, 판매자들이 구매자의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기술은 판매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에서도 알리바바는 AI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국 기업 전담팀을 구성했고, 작년부터 ‘한국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한국 판매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AI 도구를 활용한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노출량과 판매량 모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마이클 위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AI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AI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中빅테크, 미국서 잇따라 AI팀 구축…'인재 영입' 주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퇀 등 중국 최대 기술그룹들이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퇀은 최근 몇 달 동안 캘리포니아에 사무실을 확장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 경쟁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픈AI의 전직 연구원 한 명은 “메이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들로부터 근무 경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 뒤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폭탄처럼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서니베일에서 AI 팀을 모집하고 있다. 소식통은 알리바바의 AI 기반 검색 엔진인 ‘아시오’(Accio)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채용 담당자는 미 최대 규모 빅테크 기업들과 오픈AI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엔지니어, 제품 관리자, AI 연구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AI 팀을 별도의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라며 이직을 제안했다. 링크드인에도 응용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제품 마케팅 관리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올렸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 역시 최근 수개월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AI 팀을 확장해 왔다. 회사 경영진이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메이퇀의 최고경영자(CEO)는 공동설립자를 회사에 복귀시켜 ‘GN06’이라는 새로운 생성형 AI 팀을 이끌도록 했다. 이 팀은 메뉴 번역 기능 및 AI 컴패니언을 포함해 AI 관련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는 이미 미국에서 활발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가장 앞서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여러 팀에서 서로 다른 AI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팀이 AI 관련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또다른 연구자 그룹은 중국 및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의 직원들과 AI 챗봇인 ‘도우바오’(Doubao)의 대형언어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중국 담당자에게 프로젝트 진행 상황 등을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바이두도 실리콘밸리에서 AI 연구실 중 하나를 운영하며 2017년부터 음성 인식 및 자율 주행 분야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을 고용했다. 다만 현재는 회사 내부 갈등으로 간부진이 대거 이탈한 데다, 미중 갈등까지 겹쳐 미국 내 사업을 대폭 축소한 상태다. FT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 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AI 스타트업들까지 미국에 진출해 근무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며, 미 기업들의 인재를 빼내는 방식으로 생성형 AI 분야 수익 창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라고 짚었다.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등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을 억제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추진돼 주목된다. 현재 중국 기술 기업과 관련이 있거나 중국 기술 기업이 소유한 미국 기반 기업이 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최첨단 AI 칩에 접근하는 데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에 미 상무부는 올해 1월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AI 모델을 훈련하는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 활동을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한 상태다.
- [사고]헬스케어 대세된 인공지능...앞으로는 어떻게 쓰일까[GAIF2024]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간이 만든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인공지능(AI) 관련 자들이 휩쓸었습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반을 닦은 학자에게, 노벨화학상은 신약 개발용 AI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실제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기술은 인류의 난제를 하나하나 풀고 있습니다. 인간 생명의 열쇠로 꼽히는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CASP)에서 우승했고 초전도체 등 세상에 없던 물질 38만개도 찾아냈습니다. 이처럼 AI는 헬스케어 분야 뿐 아니라 로봇, 우주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 접목되며 연구의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기존에 불가능했던 계산을 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사용될까요.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이데일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을 개최합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입니다.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투자와 수익화 관점에서 살펴보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통찰력있는 식견을 공유할 예정입니다.(자료=이데일리)기조연설자로는 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총괄이 나섭니다. 퍼플렉시티는 미국의 AI 유니콘 기업으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AI검색 스타트업입니다. AI 검색 부문에서 구글의 대항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우티 총괄이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 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 테크 사업담당 부사장과 ‘글로벌 AI 어시스턴트 시장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할 계획입니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랩 CEO와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연사로 나섭니다.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치열한 투자 경쟁 속에서 한국 AI 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며, 기업의 AI 도입 시기와 투자자로서의 관점, 한국 기업과 정부에 필요한 조언을 공유할 예정입니다.오후 세션에서는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3.0’을 발표합니다. LG그룹 내 적용 사례와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설명합니다. 정우진 KT 컨설팅 그룹장도 연사로 나서, 총 2조4000억 원 규모의 KT와 MS AI·클라우드 협력 계획을 소개할 계획입니다.글로벌 빅파마인 머크의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총괄인 프리사드 비데는 AI신약개발 시장의 현황과 앞으로 인공지능이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어떻게 바꾸게 될 지 강의할 예정입니다.또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 세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중동시장 진출 전략을, 리벨리온의 김홍석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실리콘밸리 최신 기술 동향과 협력 사례를 발표합니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려는 AI 기업들을 위해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진출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이밖에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 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책임자, 천홍석 트위니 대표, 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본부장도 AI 혁신과 발전에 대한 각 분야의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19일 오전 10시 ‘GAIF’ 행사장에서 이 특별한 발표와 논의를 기대합니다. 등록은 행사 웹사이트 (https://gaif.edaily.co.kr/2024/kor/)에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