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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승부처는 ‘초개인화’…韓도 고객경험 혁신 필요”
  • “이커머스 승부처는 ‘초개인화’…韓도 고객경험 혁신 필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핀둬둬와 더우윈은 모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후발주자였지만 인공지능(AI) 기반 추천과 소셜 요소를 활용해 전통적인 검색 중심 업계를 혁신했습니다. 한국 이커머스 업계도 딥러닝 기반 정교한 초개인화 추천 솔루션을 도입해 플랫폼의 잠재 가치를 극대화해야 합니다.”사진=바이트플러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최고봉(사진) 바이트플러스 리드는 “플랫폼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선 고객이 플랫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트댄스의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인 바이트플러스는 바이트댄스의 혁신적인 DNA를 바탕으로, 강력한 퍼블릭 클라우드 및 머신러닝 인프라부터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도구에 이르기까지, 엔드투엔드 AI 네이티브 생태계를 제공한다.최 리드는 “2018년까지만 해도 중국 이커머스 시장은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중심이었고, 이미 현지 사용자들에게도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신규 플랫폼이 나와도 생존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후발주자인 핀둬둬(테무)는 ‘소셜커머스’ 전략으로, 더우윈은 숏폼과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의 판도를 흔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제품을 찾는 게 아니라, 제품이 사용자를 찾아가는 구조를 구축했고 플랫폼내 소셜 기능을 강화해 쇼핑 자체를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이라며 “이들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쇼핑 행동을 바꾸고 나아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최 리드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한국 이커머스 업계에도 이 같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솔루션 도입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고도화된 딥러닝 기반 초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솔루션은 기존처럼 단순 연관 제품 추천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소비자 탐색 시간도 줄여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비디오·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도 제품 특성과 활용법을 더 생생히 전달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구매 결정도 쉽게 이끌 수 있다”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74%가 텍스트 리뷰보다 비디오 리뷰를 보는 것이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고 언급했다.단순히 이커머스 시스템 자체를 바꾸자는 게 아니라 AI 기반 개인화 추천 등으로 고객에게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게 솔루션 도입의 취지다. 한국 이커머스 업체 A사도 2022년부터 바이트플러스의 개인화 추천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도입 후 3개월간 월평균 구매자 수가 40% 이상 증가했다.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 W컨셉도 바이트플러스의 비디오 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입, 앱내 숏폼 형태의 콘텐츠 서비스를 론칭했다. W컨셉은 고객 개인 취향을 반영한 숏폼 비디오 추천을 통해 더 정교한 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최 리드는 “한국 이커머스 업체들도 향후 기술을 신속하게 유연하게 도입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며 “중요한 건 현재 기업 내부 개발역량과 플랫폼 발전 단계를 고려해 적절한 솔루션을 선택하고 고객 수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몰 유입 고객을 늘리고자 하는 기업들은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최 리드는 “예컨대 고객이 직접 비디오 리뷰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와 고객간 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자사몰에서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최 리드는 이데일리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하는 ‘K커머스 서밋 2025’에서 ‘초개인화로 극복하는 이커머스 경제 한파’를 주제로 강연한다.
2025.04.07 I 김정유 기자
  • [美특징주]中 관련주, 미·중 무역충돌 전면전 우려에 동반 ‘하락’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BABA), 핀둬둬(PDD), 징둥닷컴(JD) 등 중국 기업들이 동반 하락 중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수입 관세를 대거 부과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34%의 보복 관세로 맞대응했기 때문이다.4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기준 알리바바의 주가는 8% 하락한 118달러선에서, 핀둬둬의 주가는 8% 내린 104달러선에서, 징둥닷컴 역시 9% 하락한 36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이외에도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샤오펑(XPEV)의 주가는 전일대비 6% 하락한 19달러선에서, 니오(NIO)는 6% 내린 3달러선에서, 리오토(LI) 역시 5% 하락한 2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배런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월 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3월에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도입했다. 미국은 여기에 이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국제 무역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이를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규정했다.또한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했다.
2025.04.04 I 장예진 기자
中 알리바바 찾은 이정재·정우성…소속사는 "사업 미팅 아냐"
  • 中 알리바바 찾은 이정재·정우성…소속사는 "사업 미팅 아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중국을 방문한 모습이 목격되면서 ‘한한령’ 해제 시그널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사업 미팅을 위한 방문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이정재, 정우성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중국 출장은 본격적인 사업 미팅을 위한 방문은 아니다”라며 “기존부터 꾸준히 교류하던 중국 엔터 회사들과의 미팅을 위한 방문이었다”고 4일 밝혔다.앞서 뉴스1은 이정재와 정우성이 최근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알리바바그룹 계열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유쿠를 비롯해 알리바바 픽쳐스, 티켓 거래 플랫폼 따마이, 알리음악, 샤미뮤직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이정재, 정우성이 아티스트컴퍼니의 공동설립자이고 현재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사업 논의를 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재, 정우성은 중국의 톱 여배우인 주동우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주동우 배우가 이정재, 정우성 배우에게 인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와 인사를 나눈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월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하얼빈에서 시 주석을 만나면서부터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꿈틀거렸다. 당시 우 의장이 시 주석에게 “중국에서 한국 관련 문화 콘텐츠를 찾기 힘들다. 문화 개방을 통해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우호 감정을 갖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며 사실상 한한령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문화 교류는 양국 교류에 매력적 부분으로 그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화답했다.외교가에선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때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문화 교류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시 주석의 발언이 더해져 후속 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5.04.04 I 김가영 기자
“예상 보다 더 나빠”…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에 시장 출렁
  • “예상 보다 더 나빠”…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에 시장 출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3일(이하 현지시간)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였다. 시장 예상 보다 강한 상호 관세율과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로 공포에 질린 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다 팔고 금, 엔화, 장기채 등 안전자산으로 시선을 돌렸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 亞증시부터 美선물까지, 주가 급락 이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3만4735.93으로 마감했다. 한때 3만4102선까지 밀리는 등 3만5000선이 붕괴됐다. 토요타자동차(-5.18%), 미쓰비시UFJ은행(-7.16%), 소니그룹(-4.82%), 히타치(-6.46%) 등 주요 대형주와 도쿄일렉트론(-3.68%), 어드반테스트(-4.52%)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상하이·선전 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각각 전거래일 대비 0.24%, 0.59%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52% 하락했다.종목별로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5.00%), 징둥닷컴(-5.19%)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낙폭이 컸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이한 상호관세와 함께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여파로 풀이된다.대만 주식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휴장했다.전날 미국 주요 주가 지수는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했으나 상호관세 발표를 소화하면서 선물 시장에서 급락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과 기술주 중심 나스닥 선물 모두 2~3%대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중국을 주요 생산기지로 둔 애플 주가는 7% 넘게, 엔비디아, AMD와 같은 칩 제조업체들도 5%대 하락했다. 소매 가격 인상이 우려되면서 아마존,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시간외서 각각 6% 넘게 밀렸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나이키도 시간외서 7%대 하락했다. 지카이 첸 BNP파리바 자산운용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책임자는 “예상보다 더 나쁘다”면서 “좋게 포장해서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신용평가사 피치의 올루 소노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뒤바꿀 것”이라면서 “상호관세가 장기간 유지되면 많은 국가들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침체 오나…수요 몰린 금·엔·장달러를 제외한 안전자산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3167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가격은 올 들어 20% 가까이 상승했다. 엔화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내려왔다. 그에 비해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보다 낮아진 102.76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화 가치가 내려간 것이다.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해 5개월래 최저치 수준인 4.04%까지 내려갔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0.12%포인트 하락한 1.3%를 기록했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은 34%로, 종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보편관세 20%를 더하면 54%에 달한다. 그럼에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49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30bp 상승하는 데 그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수석 외환 전략가는 “앞으로 주요 초점은 중국”이라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기다릴 것인가 혹은 위안화 평가 절하를 통해 충격을 덜어내려고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전날 상승 마감했던 국제 유가는 상호관세가 전 세계 경제에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 반전했다.JP모건 자산운용의 타이 후이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관세로 인해 공급 측면에서 충격받아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 불확실성을 겪는 것으로 경제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4.03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상호관세 54% 날벼락에…중국·홍콩 증시 하락 출발
  • 트럼프 상호관세 54% 날벼락에…중국·홍콩 증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3일(현지시간)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표를 들고 상호관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 안팎으로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 대 하락 출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대 하락 출발했다. 종목별로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징둥닷컴(-3.89%), 알리바바(-3.08%), 테무 등을 운영하는 판둬둬(-2.55%)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하락 중이다.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도 2% 가까이 밀리고 있다.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서는 오는 9일부터 그보다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데, 한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상호관세를 부과된다. 한국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이다. 이와 동일한 이유로 여타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20%의 보편관세를 부과, 이번 상호관세까지 포함하면 총 54%의 관세를 부과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2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모든 상품에 개당 25% 또는 상품 가치의 30%에 해당하는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2%대, 일본 니케이 225 종합지수는 1.9% 하락 개장했다. 대만 주식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휴장했다.
2025.04.03 I 김윤지 기자
“항생테크 ETF 자금의 80%”…미래운용, ‘TIGER 차이나항생테크’ 순자산 1조 돌파
  • “항생테크 ETF 자금의 80%”…미래운용, ‘TIGER 차이나항생테크’ 순자산 1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순자산은 1조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투자 ETF(레버리지 제외) 전체 순자산의 83.7%에 달하는 규모다. ‘딥시크’의 등장 이후 중국 테크 기업들의 경쟁력이 재평가 받기 시작하며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981억원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5779억원에서 3개월만에 약 2배 가량 성장했다.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중국 혁신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테리픽10(Terrific10)’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테리픽 10은 중국 10대 기술주로, 이 가운데 샤오미, 알리바바, SMIC, 텐센트, 징동닷컴, 메이퇀, 넷이즈를 포함하고 있다.중국 테크 기업 주가 상승에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 의지가 뒷받침되면서 갈수록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전일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0%를 기록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달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AI+ 행동을 통해 혁신 테크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조했다”며 “올해 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위한 하나의 축으로 첨단 테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며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5.04.03 I 원다연 기자
"취향데이터가 패션부터 여행까지 콕 집어 추천…해외서도 성공 자신"
  • "취향데이터가 패션부터 여행까지 콕 집어 추천…해외서도 성공 자신"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셀러(판매자)입니다. 에이블리는 경쟁사 대비 10배 더 많은 판매자들이 있기 때문에 인기순위로 보여주기 보다는 개인화 추천이 필수입니다. 쿠팡이 생활필수품(생필품) 중심의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이라면 에이블리는 패션에서 화장품, 인테리어, 식품, 콘텐츠 등을 망라해 개인취향을 기반으로 한 스타일 커머스의 슈퍼 앱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난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회사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이같이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실상 지난해 유일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기업이다. 지난해 말 알리바바 그룹의 1000억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도 일본, 미국 등 글로벌 투자사들과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다.◇“K스타일의 선두주자로 기대”에이블리가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배경은 ‘K스타일을 가장 잘 다룰 것 같은 기업’이라는 점이다.강 대표는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이어 K식품, K뷰티가 크게 흥행하면서 후속 주자로 K패션과 K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마치 유럽의 프랑스처럼 한국이 향후 패션 문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에이블리는 2019년부터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커머스 앱 가운데 쿠팡 다음으로 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했다. 이 점이 투자자들에게 기술력과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심어줬다. 거래액과 매출, 영업이익 등 각종 지표들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왔음은 물론이다.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1일 서울 서초구 에이블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개인 취향기반의 스타일 커머스를 구축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 방인권 기자)강 대표는 “이용자와 매출 등 지표상으로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점이 에이블리를 버티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에이블리가 강력한 개인화를 통한 ‘스타일 커머스’ 대표주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은 셀러의 확보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려면 판매자와 브랜드가 많을수록 좋아서다. 현재 에이블리의 판매자 수는 9만명에 이른다. 경쟁사들이 평균 8000~9000명 정도의 판매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0배 많다. 에이블리는 판매자 수를 더 늘리기 위해 창업을 도와주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강 대표는 “판매자가 1만명 이하라면 인기순위 정도를 보여줄 수 밖에 없다”며 “방대한 판매자들의 제품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추천해야 소비자들이 에이블리 내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보다 판매자 수가 최소 5배는 더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재미있는 잡지같은 앱을 만들고파”강 대표는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과 에이블리로 양분하는 시대를 예상하고 있다.쿠팡이 생필품을 최대한 빨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생필품 중심의 커머스라면 에이블리는 패션부터 인테리어, 콘텐츠까지 취향에 맞게 구매하는 스타일 커머스라는 것이다. 그는 “에이블리는 패션으로 시작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며 “웹툰, 웹소설, 여행·문화 상품 등 취향 분야는 지속 확장하고 있다. 고객들이 매일매일 들어와서 구경하는 재미있는 잡지 같은 앱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K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얼마나 더 이어질까. 강 대표는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브이로그 활동이 기폭제가 됐다고 보고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유지되는 한 K스타일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K스타일의 인기를 이어가려면 한국인들이 애용하는 아이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대표적인 K푸드인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탕이 유행인데 해외에서도 마라탕을 찾는다면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사그러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들의 의식주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지속적인 ‘K~’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 이어 대만 진출 검토에이블리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일본에서 선보인 패션 플랫폼 ‘아무드’는 2월 거래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성장한 데 이어 3월 말에는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500만회를 돌파했다. 아무드 역시 에이블리의 AI 개인화 추천 기술과 현지 고객 취향 데이터를 연계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상세 페이지 번역 등 ‘원스톱’ 글로벌 진출 서비스도 시작했다.강 대표는 한국 판매자들의 스타일과 감각이 세계 시장에서도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 제품의 스타일과 가격이 매우 훌륭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판매자들이 많아지면 경쟁도 치열해지기 때문에 함께 성장하려면 해외 진출이 필수”라고 설명했다.에이블리는 일본에 이어 대만 진출을 검토 중이다. 강 대표는 “한국과 일본, 대만은 취향과 성향이 비슷하고 비즈니스 상으로 묶일 수 있는 지역”이라면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시장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중”이라고 전했다.최근 명품 플랫폼 발란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불거지고 있는 커머스 플랫폼 위기론에 대해 그는 “2~3년 전부터 계속 문제가 거론됐던 플랫폼들이 결국 터지고 있다“며 “플랫폼 회사의 건전성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지표를 보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유동부채나 유동자산, 현금성 자산 등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문제를 미리 발견할 수 있는 신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03 I 김혜미 기자
중학개미 몰린다…KCGI운용 "中 펀드에 최근 1개월 3500억 유입"
  • 중학개미 몰린다…KCGI운용 "中 펀드에 최근 1개월 3500억 유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CGI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주식형 펀드에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중국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KG제로인, KCGI자산운용)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월31일 기준 중국 주식형 펀드에 최근 1개월간 358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월 기준으로 중국펀드 자금유입이 플러스가 된 것은 13개월 만이며 한달 순증분으로는 2022년 4월이후 최대치다중국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에는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기저에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기술주인 ‘T10’ 기업이 미국의 M7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고 KCGI자산운용은 설명했다. T10은 ‘Terrific 10’으로 알리바바 등 중국 대표 기술 기업 10개로 이뤄졌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특히 지난 3월 31일 기준 KCGI차이나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33.8%로 집계됐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 공모 중국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5년 수익률은 89.7%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 대만 등 범 중국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내수 소비 주에 동시에 투자하면서 위험과 수익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바벨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기술주인 T10 기업이 미국의 M7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중국공모펀드에 자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4.02 I 이용성 기자
한경협, ‘2025 MWC 상하이’ 기업 연수단 모집
  • 한경협, ‘2025 MWC 상하이’ 기업 연수단 모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경영·경제 교육기관 국제경영원이 ‘2025 MWC 상하이’ 기업 연수단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방인권 기자)이번 연수단은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5 MWC 상하이’에 참관할 예정이다.MWC 상하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및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시회 중 하나로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본 전시회는 차세대 기술을 미리 경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스마트 솔루션,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전시회 참관 외에도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세계 최대 유통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를 방문해 AI 기반 스마트 물류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을 분석한다. 이후 상하이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방문해 차세대 로봇 기술을 체험하고, AI 및 핀테크 관련 기업도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한경협국제경영원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2025 MWC 스페인’에서도 기업 연수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연수단은 MWC 참관뿐만 아니라 우수 기업들을 방문해 인사이트를 얻고, 동종 업계를 넘어 다양한 업계와 네트워크를 쌓았다. 이번 MWC 상하이 연수도 성공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더욱 심층적인 학습과 현장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한경협국제경영원 관계자는 “MWC 상하이는 글로벌 ICT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며 “한경협 연수단은 전시회 참관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 방문과 전문가 디브리핑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는 한경협국제경영원 홈페이지 혹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2025.04.01 I 조민정 기자
  • [美특징주]알리바바·바이두 개장전↓…中 기술주 조정 국면 진입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최근 몇 주 동안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중국 대표 기술주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배런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알리바바(BABA)의 주가는 1.99% 하락한 129.79달러를 기록했다. 제이디닷컴(JD)은 1.66% 하락한 40.89달러, 바이두(BIDU)는 1.89% 하락한 9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들어 인공지능(AI) 기대감과 중국 내 기술혁신 흐름에 힘입어 빠르게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최근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중국 기술주 전반의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에 그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새로운 대중 수입품 관세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러한 불안이 투자자들의 선제적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올해 중국 기술주가 보여준 상승 흐름은 중국발 AI 기술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특히 AI 모델 딥시크는 서구권 대형 언어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바이두는 자체 AI 챗봇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이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나스닥100지수(NDX)가 올해들어 8% 이상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알리바바, 바이두, 제이디닷컴 등 중국 대표 기업들 역시 투자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25.03.31 I 정지나 기자
아시아증시 '와르르'…트럼프 관세 불안에 침체 공포까지
  • 아시아증시 '와르르'…트럼프 관세 불안에 침체 공포까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를 예고한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같은 이유로 유럽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사진=AFP)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02.77(4.05%) 빠진 3만 5617.56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초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우려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상품투자자문업체(CTA) 등을 중심으로 선물 매도가 눈에 띄었으며, 회계연도말·분기말 요인까지 겹쳐 하락폭을 키웠다고 짚었다. 대규모 선물 매도가 중장기 투자자들의 헤지 매도로 이어져 현물 주식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마스자와 타케히코 필립증권 주식부 트레이딩 헤드는 “어떤 투자자라도 위험을 회피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하락세”라며 “단기 투자자들만의 움직임으로는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은행과 같은 중기 투자자들 역시 포지션 축소와 손절매를 강요받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무역 상대국들이 보복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관세와 보복이 이뤄질지 몰라 불확실성이 대폭 커진 상황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86(3.0%) 하락한 2481.12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으로 떨어졌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이날 4.20%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주목했다.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각각 4.4%, 3.5% 하락했고, 칩 생산장비 제조업체인 일본 디스코는 8% 이상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1.5%, 2%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선전성분지수는 0.97% 각각 내렸다. 중국의 경우 이날 오전 발표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0.5를 기록,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것은 물론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가 국유 대형은행 4곳에 총 5200억위안 자본 투입을 지원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8% 하락 개장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9% 내린 채 출발했다. 중국 BNP파리바의 멀티 자산 투자 책임자인 웨이 리는 FT에 “많은 투자자들이 실제 관세가 발표되기를 기다리며 포지션을 정리하고 이익 실현에 나섰다”며 “이번 상호관세 발표는 시장 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화 대비 0.6% 상승해 148.9엔에 거래됐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0.2% 오른 7.26위안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 바스켓 대비 0.2% 하락했다.
2025.03.31 I 방성훈 기자
"AI 국가전쟁, 인재·데이터센터·투자·반도체 없으면 생존 못한다"
  • "AI 국가전쟁, 인재·데이터센터·투자·반도체 없으면 생존 못한다"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의 작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세계 1위의 AI 회사인 오픈AI의 뒤통수를 쳤다. 그래서 지금 전 세계 AI 산업은 딥시크 열병을 앓고 있다. AI는 미국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믿음도 딥시크가 깼다. 딥시크 개발자들은 최고경영자(CEO)부터 모두 중국에서 공부한 토종들이다. 결국 시력(視力)이 실력이다. 변화를 먼저 읽고 빨리 올라타는 것이 실력이다. 한국의 AI 산업이 중국 딥시크 같은 AI 기업을 만들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MDMC’가 관건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의대 쏠림 심화하면 AI는 포기해야”첫째는 맨파워(Manpower)다. 중국의 작은 자산운용사가 만든 딥시크가 세계 1위 기업의 18분의 1 비용으로 1위 기업에 맞먹는 AI 모델을 출시했다. 무명의 딥시크는 올해 1월 20일 이후 6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단숨에 세계 4위로 올라섰다. 수학 천재였던 양원펑 딥시크 CEO는 창업 2년 만에 세계적인 AI 모델을 개발했다. 지금 AI 시대는 괴팍한 천재 한 명이 나라를 먹여 살린다. 한국의 수학·과학 영재들이 공대가 아니라 의대로만 몰리게 만들면 AI는 포기해야 한다. 둘째는 데이터센터(Data Center)다. 세계 AI 산업 순위는 데이터센터의 수와 일치한다. 현재 미국이 1위다. 중국 AI가 미국을 뒤통수 치는 것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2023년 말 기준 한국의 데이터센터 수는 미국의 3%에 불과하고 중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데이터센터를 혐오시설로 생각하고 기피하면 AI는 포기해야 한다. ‘전기 먹는 하마’가 된 데이터센터는 전기와 열 때문에 전력과 용수 공급이 필수다. 한국은 지방정부의 이해관계 탓에 데이터센터와 전력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 사이의 이해관계는 중앙정부와 국회가 나서 입법으로 정리해줘야 한다. 데이터센터 확보를 두고 기업과 지자체의 ‘밀당’으로 시간을 끌고 있는 사이 AI라는 차는 지나간다.◇“HBM 파워 지렛대로 GPU 확보해야”셋째는 투자(Money)다. 지금 AI 투자는 기업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간 경쟁으로 양상이 바뀌었다. 그동안 미국에 비해 AI 투자에서 주춤했던 중국은 올해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기점으로 독과점의 족쇄가 풀린 민간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AI에 투자한다. 중국 대표 빅테크 알리바바가 클라우드와 AI 분야에 3년간 3800억위안(약 75조원)을 투자한다. 알리바바가 투자하면 텐센트, 바이두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올해부터 중국은 AI 민간투자가 붐을 이룰 전망이다. 중국은 AI를 육성하겠다고 벤처업계가 1조위안(약 200조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은 유망한 AI 반도체회사가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해 미국 메타에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지금은 AI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AI 국가펀드를 만들어 AI 산업에 투자하지 않으면 키운 고기도 놓치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넷째는 AI 반도체(Chip)다. 관점을 달리하면 AI는 문화체화형 산업이다. 각국의 사회, 문화, 역사, 경제, 제도에 적합한 ‘맞춤형 AI(소버린 AI)’는 반드시 필요하고 한국도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전 세계를 관통하는 AI 고속도로를 한국 기업이 깔 수는 없지만 승객의 니즈에 맞는 AI 자동차는 한국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전제는 AI 칩이다. 생성형 AI는 맛보기다. 결국 산업에 활용하는 물리적(피지컬) AI와 범용인공지능(AGI)이 종점이다. 미국이 시작했고 중국이 손댄 AI 산업은 10년 내 대변혁이 온다. 그러나 AI가 완성되려면 하드웨어로 미국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한국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없이는 안 된다. 한국 AI 기업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 2000개를 가진 곳도 드물다고 한다. AI는 엔비디아 GPU 없이는 안 된다. AI는 이제 기업 기술이 아닌 국가 기술이자 국력이다. 한국은 HBM을 팔아 돈을 버는 것도 해야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을 지렛대로 해 엔비디아로부터 첨단 GPU를 확보해 플랫폼 기업들이 AI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가 엔비디아 GPU를 일정 비율 우선 배정해야 한국의 HBM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만들어, 한국 기업들이 ‘슈퍼 갑’ 엔비디아에 대응해 GPU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의 최강자다.◇“2등은 죽는 AI, ‘박 터지는’ 경쟁만”요즘 세상의 돈은 AI로 모인다. 외국인의 한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도 AI에서 찾을 수 있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8개가 AI 관련 기업이다. 중국은 세계 AI 2위이자 시총 2위 국가다. AI에서 등외인 한국의 시총 순위는 16위다. 돈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 돈은 한국 AI에 골든타임이 이미 지나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2등은 죽는 AI 산업에는 오직 ‘박 터지는’ 경쟁만 있다. 세계 AI 구도는 미국 독주에서 미중 양강으로 바뀌고 있지만, 한국은 금·은·동메달에도 못 미치는 등외 6위다. 생산성이 높은 52시간은 의미가 있지만, 생산력이 낮다면 104시간 일해도 모자란다.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AI나 AI 인프라산업인 반도체가 아니라 의대로만 몰린다. 한국은 지금 데이터센터 수, AI 특허에서 모두 등외다.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뛰어넘으려면 ‘발상의 전환과 파격’이 필요하다는 말은 바로 한국의 AI 산업정책에 적용돼야 한다.
2025.03.31 I 김정남 기자
'팹4' 뜨고 부양책까지…중국으로 향하는 돈
  • '팹4' 뜨고 부양책까지…중국으로 향하는 돈[돈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증시가 주춤한 사이 중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조정 우려가 나오지만 중국 정부의 재정 지출 방향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고려하면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단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中 투자 펀드에 한달새 3000억 넘게 몰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주식 펀드 197개에 대한 설정액(투자금)은 1434억원 증가(27일 기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자금 유입 강도는 더 강해져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보면 3234억원이 늘었다. 올 들어 미국 증시 대비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의 AI 모델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중국 기술주가 재차 부각되며 중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주요 중국 주가지수의 올해 상승세를 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 테크 기업 30개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가 23.24%로 가장 크게 올랐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가 18.06% 올랐고, 중국 본토의 대표지수인 상해종합지수는 0.0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0.29% 하락하고, S&P500지수가 5.11% 내린 것과 비교하면 강세가 두드러진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AI 기술 격차 확대와 중국 내수 경기 부진으로 미국과 중국 증시간 디커플링이 심화됐지만 최근 들어 양국 증시는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중국이 딥시크의 부상과 정부의 민영기업 지원 기조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미국과의 벨류에이션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신에선 지난해 미국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M7)와 비교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기술주인 알리바바, 샤오미, 바이두, 텐센트를 ‘패뷸러스4’(팹4)로 일컫고 있다. 올해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한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 예산을 10% 대폭 증액하고, 적극적인 내수 부양에 나서고 있는 점도 중국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6일 내수 진작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30개의 포괄적인 항목으로 구성된 ‘소비 진흥 특별 행동 방안’을 내놓았다. ◇中테마 ETF 줄줄이 수익률 상위권…연초 대비 20% 안팎 올라중국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두자릿수로 치솟으며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ACE 차이나항셍테크’가 25.20% 올라 중국 테마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대표기업에 분산투자하는 ‘TIGER 중국항셍25’(21.10%),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1Q 차이나H(H)’(18.44%)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증시가 단기간 빠르게 오른 만큼 일각에선 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랠리는 2015년의 급등과 급락 사이클과 유사한 점이 있어 조만간 ‘의미 있는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지난 2015년 홍콩H지수는 그해 5월 정점을 찍은 뒤 다음 해 2월까지 50%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증시의 강세를 꺾을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와 예상보다 더딘 내수 회복세가 꼽힌다. 최 연구원은 “최근 중국 기술주의 독주 장세는 산업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내수 소비 경기의 뒷받침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기술 관련 재정 지출과 기업의 투자 확대 기조를 고려하면 여전히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단 평가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기술 관련 재정지출 증가율을 확대하고 기술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재대출 한도 확대, 채권발행 간편화 등의 정책을 마련 중이며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은 자본지출을 대폭 늘릴 전망”이라며 “중국 기술주 위주의 매수 전략의 유효하다”고 밝혔다.
2025.03.30 I 원다연 기자
관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 속 1%대 하락…700선 턱걸이
  • 관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 속 1%대 하락…700선 턱걸이[코스닥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발표 등에 따른 관세 이슈가 다시 두드러지면서 매크로 불확실성 우려 속 1%대 약세로 마감했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9포인트(1.25%) 하락한 707.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약세로 시작한 뒤 장 초반 한때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후 차츰 하락하면서 700선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16억원, 222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43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관세 이슈가 다시 두드러지는 등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에서 겹 악재가 발생하면서 하락했다”며 “반도체 업종은 전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임대 취소와 알리바바 회장의 버블 발언 등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디어·엔터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제약·바이오 업종은 선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무죄 선고에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 업종이 2.1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기계·장비와 금융 업종이 각각 2.01%, 1.76%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건설 업종은 각각 2.55%, 0.2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76%) 내린 35만 2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3200원(2.87%) 하락한 10만 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2.68%, 0.18%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6.16%) 오른 5만 8600원에 마감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종목인 에스엠(041510)은 디어유 자회사 편입과 수익성 개선 전망에 3.43% 상승했고, JYP Ent.(035900)도 관세 우려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에 0.16%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산불이 확산하자 환경생태복원사업을 하는 자연과환경(043910)은 전 거래일 대비 181원(29.87%) 오른 787원로 거래를 마쳤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065500)은 20.78%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 5130만주, 거래대금은 5조 5734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45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69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5.03.27 I 박순엽 기자
숏폼 대박 나더니…'84조' 중국 최고 부자 된 남자
  • 숏폼 대박 나더니…'84조' 중국 최고 부자 된 남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41)이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틱톡 창업자 장이밍(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장이밍의 순자산이 575억달러(약 84조6000억원)로 평가됐다.이에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 회장과 텐센트 홀딩스의 공동 창업자 마화텅을 제치고 중국 부호 1위에 올라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3650억달러로 재평가됨에 따라 장이밍의 자산이 10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는 블랙록, 피렐리티, T 로우 프라이스 등 투자자 평가와 바이트댄스 직원 주식 환매 계획을 분석한 결과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장이밍은 현재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과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에 이어 아시아 부자 3위에 자리하고 있다.중국 칭화대 글로벌 가족기업 연구센터의 하오 가오 이사는 “장이밍은 기존 ‘메이드 인 차이나’ 억만장자들과 다르다”며 “그의 사업은 혁신적이며 글로벌 지향적”이라고 평가했다.싱가포르에서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장이밍은 10억명을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지분 21%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 그는 2012년 중국 베이징의 작은 아파트에서 바이트댄스를 창업해 AI 기반 뉴스 앱 투타오(Toutiao)를 출시했고, 2016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선보였다. 이후 2018년 중국계 소셜미디어 뮤지컬리를 8억 달러에 인수해 틱톡과 통합했다. 장이밍은 2021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회장직에서도 사임했다. 이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핀둬둬 창업자 콜린 황 등 다른 중국 테크 억만장자들과 유사한 행보로 평가된다.한편, 한시적으로 서비스가 재개된 미국 내 틱톡 서비스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틱톡 사업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금지할 것이라고 압박해왔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오라클(Oracle)과 협상 중이며,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에 소규모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틱톡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에 부과된 일부 관세를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음 주까지 틱톡 거래의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각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03.27 I 이소현 기자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53.3억원…중기부 최고
  •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53.3억원…중기부 최고[재산공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본인과 배우자,가족의 재산으로 53억3494만원을 신고했다. 중기부 최고 자산가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공개한 ‘2025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임 실장은 지난해 말 신고한 재산 50억2526만원에서 3억967만원을 늘린 53억34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일대 토지 1,014.670㎡는 2억8972만원으로 신고했다. 임 실장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17억83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 오산시 숙박시설, 동작구 아파트 및 배우자와 장남, 차남이 함께 보유하고 있는 강남구 아파트는 총액 37억4695만원을 신고했다.임 실장이 보유한 2019년식 팰리세이드 차량 가액으로 2000만원을 신고했다.예금으로는 본인이 7억2749만원, 배우자는 3억251만원, 장남 6090만원, 차남 5254만원을 소유하고 있다.임 실장은 그랩홀딩스 10주, 넷플릭스 2주, 삼성전자 50주, 알리바바 1주, 애플 1주, 카카오 350주, 쿠팡 10주, 핀둬둬 1주를 보유했다. 1967만원 가량이다. 비상장주식 컬리 56주는 8000원의 평가를 받았다.채무는 배우자 건물임대 채무 1억4181만원이었다.임 실장은 매쉬업엔젤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티비티-아이비엑스 넥스트 유니콘 제1호 투자조합 등에 2억5693만원 가량의 지분을 보유했다.부모는 독립생계로 고지를 거부했다.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사진=연합뉴스)
2025.03.27 I 김영환 기자
팀쿡, 딥시크 고향 항저우 방문…저장대에 60억 기부
  • 팀쿡, 딥시크 고향 항저우 방문…저장대에 60억 기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딥시크의 고향을 방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교를 방문했다. (사진=팀쿡 웨이보 계정, 블룸버그)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중국 인공지능(AI) 허브이자 딥시크의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를 방문했다.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저장대학교에서 차세대 개발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성명을 내고 저장대에 3000만위안(약 60억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딥시크 설립자인 량원평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판둬둬홀딩스의 창업자인 황정(콜린 황)을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임원들 중 상당수가 저장대를 졸업했다. 항저우엔 딥시크뿐 아니라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그룹도 본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AI 스타트업 매니코어 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 6대 잠룡으로 불리는 기술 스타트업들도 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수출 통제 속에서도 중국의 기술 부흥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쿡 CEO는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를 만났으며, 항저우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어떤 기업들을 방문할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쿡 CEO의 항저우 방문은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해 역대 두 번째로 큰 제재를 가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2025.03.26 I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 환경규제로 중국서 칩 판매 제동 위험
  • 엔비디아, 환경규제로 중국서 칩 판매 제동 위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가 중국의 새로운 환경규제 때문에 중국 내 반도체 판매가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첨단 칩 사용과 관련해 새로운 에너지 효율 규정을 도입했다. 규정 자체는 지난해 마련됐지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규칙이 추가됐다. 이를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중국 기업은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구매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엔비디아에 있어 4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 매출은 연간 171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한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으로 H20을 맞춤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 칩은 최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정을 충족한다. 하지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새로 설정한 규칙은 충족하지 못한다고 FT는 설명했다. FT가 자체 입수해 검토·분석한 문서에 따르면 발개위 최근 자국 기업들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짓거나 기존 시설을 확장할 때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칩을 사용토록 권고했다. 미중 무역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역시 글로벌 AI 열풍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산 칩 구매를 강제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의도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는 오랜 기간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시도해 왔다. AI 모델 개발에 GPU가 필수적이지만, 지난 1월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에서 AI 붐이 일기 시작했고 엔비디아의 칩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확산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중국 규제당국이 최근 몇 달 동안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중국 기술 대기업이 H20 칩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은밀하게 막았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진 규칙이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아 중국 내 H20 칩 판매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앞으로 발개위가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점이다. 현실화하면 연간 170억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중국 사업에도 위협이 될 전망이다. FT는 화웨이 등 중국 경쟁업체들이 새로운 녹색 정책에 더 잘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해 엔비디아가 주문을 빼앗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안에 정통한 사람들은 “새로운 규칙이 건설중인 데이터센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센터 내 오래된 칩을 H20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할 수 있긴 하다”면서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현장 검사 및 그에 따른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데, 이는 중국 기업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위 임원들이 몇 달 안에 정산지에 발개위 위원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한 관계자는 “발개위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H20 칩을 조정하는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칩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비롯해 엔비디아가 점점 더 중국 규제당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5.03.2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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