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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 버블’ 경고에 전력기기株 약세…HD현대일렉 3%↓
  • 알리바바 ‘AI 버블’ 경고에 전력기기株 약세…HD현대일렉 3%↓[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HD현대일렉트릭 등 건설기기주가 장 초반 약세다.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버블 우려를 제기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날 대비 3.46% 내린 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298040)은 1.64% 하락한 45만원에 거래 중이다. LS ELECTRIC(010120)은 0.31% 내린 19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전력기기 관련주들이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낸 것은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가 AI 투자 수요보다 과도하다고 지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이사회 차이충신 의장은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일종의 버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프로젝트는 활용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에서 나오는 AI 투자 관련 수치에 대해 여전히 경악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말 그대로 5000억달러나 수천억 달러를 말하는데, 나는 그런 자금이 전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5.03.26 I 김응태 기자
말랑해진 트럼프에 M7 반등…韓증시 상승 기대
  • 말랑해진 트럼프에 M7 반등…韓증시 상승 기대[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유연성이 부과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증시 반등을 견인해온 외국인 사자세가 주춤한데다 불안한 정치 상황 등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급등 효과, 트럼프의 현대차 그룹에 대한 관세 면제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방산주의 차익실현, 공매도 재개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관세 불안 완화 속 전일 급락한 방산, 바이오 등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 노이즈, 알리바바 회장의 AI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 여파 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장중 제한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간 한국 증시를 견인해온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 공격적으로 사들이던 반도체 관련주 역시 파는 중이다. 전반적인 순매도 금액이 크진 않지만,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다 보니 체감상 순매도 강도가 높아진 모습이다.한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의 후퇴는 증시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억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인이 추세적인 순매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호전, 국내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 불안 소멸, 트럼프 관세 리스크 완화 등의 조건 충족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이번주 혹은 다음주 이내에 상기 전제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가파르게 꺾이며 경기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에서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01%) 오른 4만2587.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8포인트(0.16%) 오른 5776.65, 나스닥종합지수는 83.26포인트(0.46%) 뛴 1만8271.86에 장을 마쳤다.‘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 메타, 알파벳은 1%대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는 3.50% 올랐다. 테슬라는 2월 유럽 시장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이후 상승흐름이 강해졌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을 인한 경기침체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며 미국 소비심리가 위축돼 미국 증시에 숨고르기가 진행됐다”며 “27일 미 GDP와 28일 PCE 등 이번주 공개될 추가 지표를 통해 경기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한국 증시에 대해 “탄핵심판 선고일이 4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불확실성이 연장된 만큼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3.26 I 이정현 기자
"韓 증시, 방산·바이오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 출발 전망"
  • "韓 증시, 방산·바이오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 출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방산과 바이오 등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알리바바 회장의 AI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 등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장중 주가 흐름이 제한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키움증권)26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부진과 알리바바 회장의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도, 멕시코 및 캐나다와 관계 진전이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 등이 관세 불안감을 완화시켜준 영향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특히 3월 컨퍼런스 소비자심리지수가 둔화하면서 미국 경기의 침체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두고 이 연구원은 “현재 트럼프는 멕시코, 캐나다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 유예, 면제 등을 시사하는 등 유연성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관세 뉴스의 장악력이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프트 데이터는 증시 전망에 중요한 데이터인 것은 맞아도, 지금은 관세, 정치 노이즈가 일정부분 왜곡 현상을 만들어 내는 측면이 있기에 현 시점에서는 하드 데이터 결과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도 트럼프 관세 불안 완화 속 전일 급락한 방산, 바이오 등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 노이즈, 알리바바 회장의 AI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 여파 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장중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국인이 추세적인 순매수를 전환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호전과 국내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 불안이 사라져야 하고, 트럼프 관세 리스크 완화 등의 조건 충족이 필요하기에,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는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도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는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상사, 자본재, 건설, 미디어, 교육, 자동차, IT하드웨어와 같은 업종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2025.03.26 I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 필요 없다”…자체 기술 만들어 낸 중국 기업
  • “엔비디아 필요 없다”…자체 기술 만들어 낸 중국 기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중 하나인 알리바바그룹 계열의 앤트그룹이 중국산 반도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I 모델을 개발한 중국의 딥시크가 저렴한 중국산 반도체를 활용해 화제가 됐는데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국산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무역 박람회장에 앤트그룹 전시장이 설치돼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이 계열사인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와 함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등 중국산 칩을 활용한 AI 모델 훈련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보도했다.앤트그룹이 화웨이 등과 개발한 기술은 일명 ‘전문가 혼합’ 방식의 머신 러닝 접근법으로 엔비디아의 H800 반도체를 사용할 때와 유사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성능 하드웨어를 사용해 토큰(AI 모델 학습에서 수집하는 정보 단위) 1조개의 토큰을 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510만위안(약 10억3000만원)으로 이전 방식에서 사용한 비용 635만위안(약 12억8000만원)보다 20% 가량 저렴하다.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앤트그룹은 AI 모델 개발에 엔비디아 제품도 사용하고 있지만 최신 모델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나 중국 업체가 만든 칩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확대되면서 일반 제조업뿐 아니라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자립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사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등 견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딥시크의 경우 지난 1월 AI 모델을 개발했을 때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사용을 크게 줄이고 화웨이 반도체를 써 훈련 비용을 절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앤트그룹이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H800의 경우 엔비디아의 강력한 프로세서 중 하나로 미국이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문가 혼합 방식 훈련은 주로 엔비디아 GPU 등에 의존했으나 비용이 크게 들었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AI 솔루션 제공업체 성상테크의 로빈 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최고의 쿵푸 마스터를 이길 수 있는 공격 지점을 하나만 찾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실제 적용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5.03.24 I 이명철 기자
"미국 예외주의는 없다"…이젠 ‘TIARA’의 시대
  • "미국 예외주의는 없다"…이젠 ‘TIARA’의 시대
  • 욕증권거래소(NYSE) 현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기록적인 속도로 빠져나가 대신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외에는 대안이 없다’(TINA·There is No Alternative) 현상이 지나가고 이제는 ‘실질적인 대안이 있다’(TIARA·There is A Real Alternative)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지금까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 하락한 반면, 유럽의 STOXX600 지수는 8.3% 상승했다. 월가에 따르면 유럽의 STOXX600 지수는 1분기 9.3%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S&P500 지수는 4.5% 손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2015년 이후 첫 12주간 미국 벤치마크 대비 가장 강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미국을 제외한 22개 선진국(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의 대형주와 중형주를 포함하는 ‘MSCI World ex USA Index’ 지수는 올 들어 8.7% 상승하며 2019년 이후 최고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안보 지원 체계가 흔들리며 유럽의 방위산업 투자가 활성화되는 기조 속에서 이뤄졌다.장기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중국 주식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훈풍이 일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 들어 30% 가까이 올라간 반면, S&P500 정보기술 섹터 지수는 9.5% 하락했다.모닝스타에 따르면 1, 2월 유럽주식에 투자하는 미국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20억 달러 이상이 순유입됐다. 이는 2024년 하반기 동일한 펀드에서 85억달러가 순유출된 것과 개조되는 현상이다. 한편, 1, 2월 동안 미국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 속도는 2024년 마지막 두 달에 비해 둔화됐다.WSJ는 전 세계 자금이 미국을 떠나는 이유를 실제 투자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그 이유는 △미국 주식의 고평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유럽 주식의 상대적인 저렴함 △미국과 유럽의 관계 악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이다.캐나다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아일랜드 여권을 가진 키스 모팻은 최근 몇 주간 미국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유럽 및 기타 국제 기업의 주식과 유럽 방위주식을 보유한 ETF에 투자했다. 그는 미국 시장이 과대평가됐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언급한 것 역시 미국 주식 매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모팻은 “돈 있는 유럽인들 중에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화가 난 사람들이 많다. 왜 우리가 거기에 돈을 넣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독일에 사는 41세 미국인 피터 스턴 역시 미국과 유럽의 불화가 심화하는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폴리오의 70%를 미국에 투자하던 그는 “나는 유로를 쓰고, 유로를 벌고, 제 돈은 모두 미국에 갇혀있다”며 “나는 더이상 내 돈을 미국에 두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스턴은 미국 채권 투자금을 유럽 주식과 채권에 재투자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막대한 세금 문제로 미국 주식은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슬로바키아 출신으로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트레이더이자 트레이딩마인드셋&데이터셋 공동창립자인 리아 홈그렌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의제가 유럽 기업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그램은 “미국기업이 최고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주가는 미쳤다(insane). 엔비디아가 10배로 오를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STOXX600에 속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1년 동안 약 18.7인 반면 S&P500의 경우 24.6이다. 항셍지수는 13을 밑돈다.호주 퀸즐랜드에서 투자하는 앤드류 바넷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면서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LVMH와 알리바바와 비미국 주식으로 옮겼다. 그는 동시에 미국이 세계 최고의 인재와 가장 성공적인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는 “EU에는 27개의 다른 문화와 은퇴연령이 있다”며 “나는 미국이 항상 유럽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과 같은 특정 기간에는 작은 기회의 창을 엿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4 I 정다슬 기자
개인정보위도 찬성하는 오픈소스…中 정보 유출 논란은 여전
  • 개인정보위도 찬성하는 오픈소스…中 정보 유출 논란은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딥시크(DeepSeek) 등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딥시크 앱과는 별개로 딥시크 오픈소스 모델 활용을 지지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내 AI 기업이 딥시크 한국어 버전 출시 보도에 대한 해명을 내놓으며, 중국 오픈소스 모델 활용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그 의미가 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딥시크 한국어 버전 출시 오해 해명 나선 크라우드웍스크라우드웍스는 지난 21일 ‘중국 기업 딥시크와 계약을 체결하고 딥시크의 공식 한국어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크라우드웍스가 개발하는 한국어 버전은 자사의 일본 법인인 아이초(Aicho)가 딥시크의 오픈소스 모델 R1을 기반으로 개발한 일본어 특화 모델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일부에서 이를 딥시크와 직접 계약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크라우드웍스는 특히, 아이초와 공동 개발 중인 모델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제기된 일반 소비자용(B2C) 모델이 아니라, 설치형 기업용(B2B)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한국어 특화 모델은 주로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하며, 금융, 공공, 국방 등 보안이 민감한 산업 분야에는 공급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B2C 모델은 딥시크의 중국 서버에서 데이터가 처리되지만, B2B 모델은 물리적으로 제한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만 운영되므로 보안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딥시크 앱과 딥시크 오픈소스 활용은 별개의 문제라는 의미다.◇고학수 위원장, 딥시크 오픈소스 모델 도입 긍정적크라우드웍스뿐만 아니라 마음AI, 포티투마루 등 많은 국내 AI 기업들이 딥시크 R1의 설치형 모델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딥시크와 같은 중국 IT 기업의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과연 위험한 일일까.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대 공익산업법센터 제100회 학술세미나 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지난달 파리 AI 액션 서밋의 주요 논의는 이노베이션이었다”면서 “여러 논란을 일으킨 딥시크 앱도 사실은 개인정보위가 차단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앱 마켓에서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딥시크 같은 모델의 잠재적인 불안 요소는 분명히 해결해야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가 아닌 기업들도 적은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딥시크는 자체 서비스(앱)도 있지만, 오픈소스 모델이라 그 오픈소스를 활용해 한국에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앞으로 더 넓게 열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리 이노베이션의 중요한 한 축은 바로 이런 열린 모델을 통해 새로운 응용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서는 논란 여전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논란이다. 딥시크,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들이 자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1위 AI 기업인 오픈AI는 주요 국가들은 중국 기업이 공개한 오픈소스 AI 모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미국 AI 액션 플랜 수립을 위해 진행한 의견 수렴에서 오픈AI는 중국의 딥시크와 같은 AI 모델이 국가의 지원과 통제를 받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사용자 데이터를 요청할 경우 제공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이러한 모델의 사용을 ‘티어1(Tier 1)’ 국가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티어1 국가는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호주, 스위스, 스웨덴을 의미한다.일각에서 오픈AI의 이러한 제안이 경쟁을 제한하려는 시도일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미국의 허깅페이스는 AI 액션 플랜 제안에서 오히려 오픈소스 AI 생태계 강화를 강조했다. 허깅페이스는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가 인공지능 연구자원(National AI Research Resource·NAIRR)과 같은 연구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제안하며, 모듈형 AI 모델과 특정 응용 프로그램 솔루션을 개발해 AI 기술의 혜택을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3.23 I 김현아 기자
'다시보자' 中경제…이재용·팀쿡 등 글로벌 리더 몰렸다
  • '다시보자' 中경제…이재용·팀쿡 등 글로벌 리더 몰렸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중국발전포럼(CDF)이 막을 올렸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리더가 대거 몰렸다.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가 출현해 세계를 놀라게 하는 등 중국 기술 발전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2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중국발전포럼(CDF)이 열리고 있다. (사진=CDF 홈페이지)◇거시경제·첨단기술 논의, 재계·기관·학계 등 참석23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국무원이 주최하는 CDF 개막식이 열렸다.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CDF는 80명에 가까운 재계 인사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및 세계 석학들이 참석했다. 이번 참석자는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했다.포럼 주제는 ‘전방위적인 발전 모멘텀 촉발과 안정적인 세계 경제 성장 공동 촉진’이다.거시 정책 및 경제 성장, 소비 촉진 및 내수 확대, 과학 기술 혁신, 인공지능(AI) 개발, 현대 금융 시스템 구축, 건강 산업 발전, 인구 변화, 녹색 및 저탄소 개발, 지속 가능 개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제의 세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례회의 및 세미나를 진행한다.중국은 매년 3월 ‘중국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포럼과 CDF를 개최하는데 최근 들어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CDF에 비중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주죄측이 발표한 참석자 명단을 보면 우선 한국측에서는 이 회장이 참석한다. 이 회장은 2023년 CDF에 참석한 이후 2년만에 다시 중국을 찾는다.지난해 CDF에 참석했던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도 올해까지 2년 연속 포럼에 오게 된다. 곽 사장은 지난해 중국에 왔을 때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과 면담하기도 했다.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도 기관 대표 자격으로 자리한다.글로벌 기업 CEO들은 쿡을 비롯해 아민 나세르(아람코), 올리버 집세(BMW그룹), 올라 칼레니우스(메르세데스-벤츠), 알버트 불라(화이자), 아딜 아드와니(푸르덴셜), 파스칼 소리오(아스트라제네카), 크리스티아누 아몬(퀄컴), 리 위안 시옹(AIA그룹), 호크 탄(브로드컴), 스티브 슈워츠먼(블랙스톤), 빌 토마스(KPMG), 케네스 그리핀(시타델 인베스트먼트), 크리스토프 드 부서(베인앤컴퍼니) 등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제기구는 마사토 간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나이젤 클라크 IMF 부총재 등이 자리한다. 하버드대(그레이엄 엘리슨), 옥스퍼드대(수미트라 두타), 케임브리지대(유발 하라리), 예일대(스티븐 로치 등 저명한 대학의 학자들도 참석한다.리창 총리가 25일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자신감 넘치는 중국 “다시 돌아온 투자자 환영해”CDF에 글로벌 기업 리더와 석학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중국 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국에선 최근 챗GPT와 맞먹는 성능의 AI 모델인 딥시크가 나와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중국 당국은 기술 기업에 높은 규제의 잣대를 들이댔으나 시 주석이 지난달 직접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 기술 기업 대표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고 지원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술주는 외국인 투자자 유입으로 연일 상승세다.중국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한원슈(韓文秀) 부주임은 “최근 많은 국제 투자자가 중국 경제와 중국 자산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국제 자본이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발전의 배당금을 공유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2년만에 중국을 찾은 이 회장 역시 전날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중국 현지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지난해 첫 전기차인 SU7(수치)을 출시했고 올해는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를 내놔 자동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중국은 전세계 관심이 모인 이번 포럼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경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CDF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주로 외부 요인에서 비롯되는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리 총리는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기업가들이 함께 일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저항하고 상호 이익 속에서 각자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CDF가 마무리된 후 오는 28일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CEO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재계 거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회장과 곽 사장도 시 주석을 만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2025.03.23 I 이명철 기자
M7 주가 떨어지는 동안 ‘중국판 M7’ 급등…시총 격차 좁혀
  • M7 주가 떨어지는 동안 ‘중국판 M7’ 급등…시총 격차 좁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기술주의 대표로 꼽히는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하락하는 사이 ‘중국판 M7’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 중국이 미국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그래픽=챗GTP)20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미국 M7의 시가총액은 18일 종가 기준 15조6000억달러(약 2경2800조원)를 기록했다. 연초 17조6100억달러(약 2경5700조원)와 비교하면 14.5% 줄어든 수준이다.미국의 M7은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를 일컫는 용어다.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 나스닥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로 성장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M7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한 편이다. 이중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연초 1조3000억달러에서 현재 7247억달러로 44.2% 감소했다. 애플과 알파벳 주가도 같은 기간 15% 이상씩 하락했고 나머지 주식들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술기업으로 구성된 중국판 M7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중국판 M7는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중신궈지(SMIC), 비야디(BYD), 징둥, 넷이즈로 구성된다. 메이투완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M7에 포함될 때도 있지만 이번에는 프랑스 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SG)이 규정한 기준으로 묶었다.중국판 M7의 시가총액은 연초 8조1900억홍콩달러(약 1538조원)에서 현재 11조8500억홍콩달러(약 2226조원)로 44% 이상 급증했다.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알리바바로 같은기간 시가총액이 73% 이상 늘어난 2조7200억홍콩달러(약 511조원)를 기록했다.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의 제재를 받으며 창업자인 마윈이 오랫동안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달 마윈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 좌담회에 참석하며 정상화를 알렸다.지난해 순이익이 68% 이상 급증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텐센트도 현재 시가총액 4조9600억홍콩달러로 같은 기간 28.8% 증가했다. 샤오미(1조4500억홍콩달러)와 BYD(1조2200억달러)도 각각 67.5%, 57.3%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만 놓고 보면 미국의 M7는 2경2800조원으로 중국판 M7(2226조원)의 열배가 넘을 만큼 격차가 크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가총액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미국 M7와 중국판 M7의 시가총액 격차는 연초 약 2경4162조원에서 현재 2경574조원으로 3588조원이나 줄었다.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시가총액 차이가 약 16.7배에서 10.2배로 급격히 좁혀졌다.미국의 기술주가 주춤한 사이 홍콩 증시의 중국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AI 모델인 딥시크의 출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황러핑 황태증권 과학기술·전자 수석 애널리스트는 “딥시크의 기술 돌파구가 AI 기술 보급과 응용 혁신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오픈소스 모델에 더 많은 피드백과 최적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샤오미, 레노버, BYD, SMIC,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안 등이 중국 기술의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제일재경은 “국내외 자본이 홍콩 증시 기술주 섹터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거대 거대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을 촉진하고 있다”며 “현재 홍콩 증시의 기술 부문 가치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고 업계에서는 여전히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5.03.21 I 이명철 기자
이마트, 1분기 깜짝 실적 기대에 4%↑
  • 이마트, 1분기 깜짝 실적 기대에 4%↑[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마트(139480)가 강세를 보인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4.44%(3500원) 오른 8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7.8% 상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2724억원(전년비 +0.9%), 영업이익이 1446억원(+206.9%)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1.9% 초과하는 수치다. 이어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179억원(26.5%)을 기록하며 할인점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는 공동 매입 효과와 온라인 산업 성장 둔화, 중소 이커머스 파산 등 경쟁 완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퀵커머스 사업도 주목했다. 이마트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쓱닷컴의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퀵커머스 사업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퀵커머스는 기존점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퀵커머스 매출 증가가 PP센터 매출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는 경쟁 완화로 이어져 이마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매장 효율성 향상과 알리바바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03.21 I 박정수 기자
삼성운용, ETF 집중 설명 ‘삼투페’ 슈퍼위크 개최
  • 삼성운용, ETF 집중 설명 ‘삼투페’ 슈퍼위크 개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오는 24~26일 3일 동안 ‘삼성 KODEX ETF 투자 페스티벌(삼투페) 세미나 슈퍼위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 유형별로 투자하면 좋을 상품을 소개하는 세미나로 마무리된다.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집중 세미나는 24일 오후 7시 ‘KODEX 차이나AI테크 액티브’ ETF를 소개하며 문을 연다. 둘째 날은 25일 오전 8시에 ‘KODEX미국S&P500 버퍼3월 액티브’ ETF에 대해 설명하고,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7시 투자자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줄 ‘월간 ETF 고민상담소’로 마무리될 예정이다.삼투페 세미나 슈퍼위크의 첫 번째 주제인 KODEX 차이나AI테크 액티브 ETF는 21일 기존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에서 이름을 바꾼 상품이다. 중국산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인 딥시크가 공개된 뒤 중국 AI 기술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항셍테크 지수는 연초 이후 32.2%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테크기업으로 손꼽히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딥시크를 뛰어넘는 AI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기에 AI의 최종판이라고 평가받는 인간을 닮은 로봇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는 샤오미와 유비테크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 중국을 대표하는 AI 테크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는 이 상품은 액티브 방식으로 운영돼 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종목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5일은 아시아 최초 버퍼형 ETF인 KODEX미국S&P500 버퍼3월 액티브가 상장된다. 미국 주식 투자의 대표 지수인 S&P500을 참조 자산으로 하면서 1년 만기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기간이 종료됐을 때 약 10% 수준까지 하락을 완충(환율 변동 별도 고려)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옵션을 통해 버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상승에도 캡(상한)이 있다.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하방에 대한 리스크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 구조가 복잡해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날 오전 8시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김 본부장은 마지막 날인 26일 ‘월간 ETF 고민 상담소’에도 출연한다. 이날을 시작으로 향후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정기적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딥시크 출현, 글로벌 관세 전쟁 등 다양한 변수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투자할 만 한 KODEX ETF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커버드콜ETF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유튜브 채팅창을 통해 들어오는 투자자들의 실제 고민 사례에 대한 김 본부장의 ‘즉문즉답’도 이어질 예정이다.삼성 코덱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들어가면 이번 삼투페 세미나 슈퍼위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슈퍼위크 기간 3일 연속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5+휴대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김도형 본부장은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삼투페 세미나 슈퍼위크’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최신 투자 트렌드를 파악하고 투자에 대한 고민을 풀어갈 수 있는 쌍방소통에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투자자들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1 I 원다연 기자
이마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목표가 27.8%↑-한투
  • 이마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목표가 27.8%↑-한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7.8% 상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7조2724억원(전년비 +0.9%), 영업이익이 1446억원(+206.9%)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1.9% 초과하는 수치다. 이어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179억원(26.5%)을 기록하며 할인점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는 공동 매입 효과와 온라인 산업 성장 둔화, 중소 이커머스 파산 등 경쟁 완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퀵커머스 사업도 주목했다. 이마트는 CJ대한통운(000120)과 협력해 쓱닷컴의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퀵커머스 사업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퀵커머스는 기존점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퀵커머스 매출 증가가 PP센터 매출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는 경쟁 완화로 이어져 이마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매장 효율성 향상과 알리바바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03.21 I 김경은 기자
태국 1위 소비재 회사가 K스타트업에 손 내민 배경
  • 태국 1위 소비재 회사가 K스타트업에 손 내민 배경
  • [방콕(태국)=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태국 최대 규모의 라이브커머스 서바이벌을 앞두고 있습니다. 3일간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의 매출 목표는 400억원입니다. 한국 최고 제작팀과 태국·한국의 인플루언서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겁니다.”이철호 라라스테이션 대표는 21~23일(현지시간)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빅쇼’를 통해 생방송 예정인 ‘엑스더라이브’(X the Live) 론칭을 앞두고 방콕 현지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엑스더라이브는 태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서바이벌 쇼다.◇국내 대기업 및 유명 인플루언서 대거 참여엑스더라이브는 4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대형 프로그램으로 쟁쟁한 스타들이 참여한다.국내 인기 남자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인 뱀뱀이 진행을 맡았고 태국, 한국, 말레이시아의 인플루언서 24명이 출연한다. 이들의 팔로워를 합하면 5000만명에 이른다. 뱀뱀은 엑스더라이브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프론트맨과 같은 역할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한국 인플루언서로는 ‘과즙세연’, ‘시아지우’, ‘성치현’, ‘나현’ 등이 참여한다.21~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엑스더라이브’(사진=빅쇼라라)3일간의 라이브커머스 과정은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제작진이 8부작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뷰’(Viu)를 통해 16개국에 독점 송출한다. 뷰는 동남아 시장에서 넷플릭스 다음으로 구독자가 많은 OTT 플랫폼이다.국내 유수의 기업들도 엑스더라이브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고 프로그램 후원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CJ(001040), 코웨이(021240), 나이키, 필립스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포함 40개 업체가 참여한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라라스테이션은 2020년 8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다. 태국에 진출한 지는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태국 1위 리테일 기업 사하그룹과 손을 잡고 ‘빅쇼라라’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태국 이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하그룹은 태국 내에서 1000개 소비재 브랜드를 최대 소비재 기업이다.이 대표는 “사하그룹 산하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프로젝트에 선정돼 설루션을 수출한 게 인연이 됐다”며 “프로젝트 이후 사하그룹이 합작법인 설립제안을 했다”고 말했다.태국은 자국기업이 외국기업과의 합작법인을 결성시 지분을 51% 이상 과점해야 한다는 규제가 있지만 사하그룹 산하 계열사들이 공동출자하는 방식으로 라라스테이션을 최대주주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빅쇼라라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K이커머스의 선진 노하우 태국으로 전수 태국 이커머스 시장은 알리바바 계열의 ‘라자다’, 텐센트 계열의 ‘쇼피’, 바스트댄스 계열의 ‘틱톡샵’ 등 3개 플랫폼이 장악하고 있다. 한국은 50여개가 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기술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다. 라라스테이션의 정보기술(IT) 설루션 가치를 사하그룹이 높이 평가한 게 태국 사업의 기폭제가 됐다.이철호(왼쪽) 라라스테이션 대표와 박지웅 라라스테이션 미래전략실 전무가 태국 방콕 GBC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이 대표는 “사하그룹 계열사와의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때 즈음 사하그룹 총수와 미팅을 했다”며 “원어민 수준의 중국어가 가능했는데 마침 사하그룹 총수가 화교였다. 중국어로 직접 소통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팅 이후로 개별 기업의 프로젝트가 아닌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로 확대됐”고 말했다.그는 “광고수익률(ROAS) 10배를 목표로 400억원의 목표치와 함께 누적 3000만뷰를 이번 프로젝트에서 달성하고 싶다”라며 “엔터테인먼트 쇼핑 플랫폼은 결국 국경에 제한이 없다. 한 번도 제대로 시도해본 적 없는 OTT 엔터테인먼트 쇼핑 프로젝트를 꼭 성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2025.03.21 I 김영환 기자
'AI 거물' 리카이푸 "AI 시장, 美·中 소수 기업만 살아남을 것"
  • 'AI 거물' 리카이푸 "AI 시장, 美·中 소수 기업만 살아남을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의 저명한 인공지능(AI) 연구자인 리카이푸가 AI 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소수 주요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딥시크,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3곳을 미국에서는 xAI,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4곳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인공지능(AI) 전문가인 리카이푸 CEO(사진=AFP)리카이푸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훈련된 강력한 AI 모델 ‘R1’을 개발하면서 AI 개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구글차이나 대표를 역임한 리카이푸는 중국 IT업계의 권위자로 꼽히며, 스타트업 01.AI의 창립자로 현재 AI 벤처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AI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AI 투자 및 개발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딥시크는 개방형 AI 모델을 통해 중국의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리카이푸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도 중국 AI 기업들이 오히려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엔비디아 칩을 차단했지만, 딥시크, 문샷(Moonshot), 지푸(Zhipu), 미니맥스(Minimax), 바이두와 같은 기업들은 그 제한 속에서 더욱 혁신적인 방식을 찾아냈다”며 “결과적으로 제재는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특히 딥시크가 오픈AI보다 5~10배 낮은 비용으로 AI 훈련과 추론을 수행하는 점을 언급하며 “딥시크은 적은 자원으로도 효율적인 AI 훈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리카이푸는 “오픈AI의 운영 비용이 작년 기준 70억 달러라면 딥시크는 그 2% 수준의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픈AI의 모델이 지속 가능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는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개발자들에게 제공된다”며 “이런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상황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아마도 잠을 잘 못 이루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AI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AI 모델 개발은 점차 대형 기술 기업 중심으로 수렴되고 있으며, 대신 AI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리카이푸는 AI 투자 흐름이 변화한 가운데 VC(벤처 캐피털)들은 더 이상 AI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더 이상 누구도 AI 모델 개발에 직접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응용 소프트웨어, 기업용 및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3.20 I 이소현 기자
한진, 알리바바·틱톡과 K셀러 대상 공동 세미나 개최
  • 한진, 알리바바·틱톡과 K셀러 대상 공동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한진(002320)이 유망 이커머스 판매자(셀러)들을 초청하는 새로운 정기 이벤트를 연다. 핵심 파트너인 K브랜드와 알리바바닷컴·틱톡 등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복안이다.(사진=한진)한진은 오는 27일 ‘한진 원클릭 커넥트’의 첫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진 원클릭 커넥트는 한진이 글로벌 커머스 파트너와 함께 국내 유망 셀러 대상의 정보 교류와 더불어 소통의 장을 넓히고자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벤트다.한진은 세미나를 해외 진출 전략 공유와 더불어 글로벌 플랫폼과 K브랜드의 관계자, 셀러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교류하는 행사로 꾸밀 계획이다. 한진은이 같은 행사를 매 반기마다 정기 추진한다. 국내 대표 물류 기업으로서 K브랜드와 해외 소비자를 연결한다는 목표다.27일 첫 행사에는 한진의 핵심 파트너인 알리바바닷컴, 틱톡 코리아와 함께 교육 세션을 준비했다. 한진은 세미나에서 국제특송을 이용하는 B2B·B2C 해외배송의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알리바바닷컴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상품 소싱 및 해외판매 방법, 틱톡을 활용한 글로벌 판매 전략 등을 각 플랫폼 담당자가 안내한다.온라인 세미나에 참가한 유망 셀러와 한진, 알리바바닷컴과 틱톡 간 교류의 장이 될 ‘네트워킹 데이’도 4월 초에 열린다.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는 다양한 질의응답과 더불어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키노트 강연 등 다채로운 세션으로 펼쳐질 예정이다.한진은 ‘한진 원클릭 커넥트’를 매년 연말마다 연례행사로 진행해 온 ‘한진 언박싱데이’와 더불어 고객 접점 확장 및 파트너 협력을 극대화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이커머스 해외 수출에서 국내 상품의 픽업 지점부터 해외 소비자에게까지 이르는 모든 경로를 최적화하며 수 많은 K셀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로 더 많은 국내 유망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돕는 성공파트너로써의 역할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19 I 한전진 기자
구광모 힘주는 '추론AI 시대' 열린다…LG, '엑사원 딥' 공개
  • 구광모 힘주는 '추론AI 시대' 열린다…LG, '엑사원 딥'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 AI연구원이 추론 인공지능(AI)인 ‘엑사원 딥’을 자체 개발하며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추론하며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능동적인 AI를 말한다. 특히 엑사원 딥은 중국 딥시크의 5% 규모로 세계 최고 성능을 구현한다. 미래 사업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점찍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AI 사업이 한 발 더 앞서 나간 것이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왼쪽),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사진=LG)◇ 딥시크보다 가볍다…韓 AI, 경쟁력 입증LG AI연구원은 18일 엑사원 딥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며 “한국 기업이 자체 개발한 추론 AI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엑사원 딥-32B는 복잡한 수학 문제와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근 본격적인 에이전틱 AI 시대를 위해 미국 오픈AI와 구글, 중국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들이 추론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지식 AI’를 넘어서는 추론 AI 개발이 필수로 꼽혀서다. 엑사원 딥은 딥시크 R1(6710억 개 매개변수)의 5% 규모인 320억 개 매개변수만으로도 미국과 중국 모델 중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LG AI연구원은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와 화학 등 과학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성능 평가 결과 엑사원 딥-32B는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94.5점으로 최고점을,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학(MATH)-500은 95.7점을 기록했다.엑사원 딥-32B는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을 받았다.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도 59.5점을 기록하며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였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경량·온디바이스 모델…크기↓, 성능↑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32B과 함께 경량 모델(엑사원 딥-7.8B)과 온디바이스 모델(엑사원 딥-2.4B) 역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32B보다 크지는 작지만, 32B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경량 모델과 온디바이스 모델은 각각 32B의 24%, 7.5% 크기다. 그럼에도 성능은 각각 95%, 86%까지 유지하며 높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LG AI연구원은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 진단 간담회에서 “조만간 딥시크 R1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로부터 한 달여 만에 엑사원 딥을 발표한 것이다. LG의 AI 기술의 핵심은 모델 크기를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LG AI연구원 측은 “경량 모델은 미국 오픈AI의 o1-mini의 성능을 상회했다”며 “온디바이스 모델인 2.4B 또한 동급 모델과의 성능 비교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디바이스 모델의 경우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처리해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온디바이스 모델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진=LG)◇ 구광모의 ABC사업 新시대…GTC서 발표구광모 회장은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으로 AI를 꼽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됐다”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직접 17~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참가해 엑사원 딥을 소개할 계획이다. GTC는 AI를 주제로 로봇, 컴퓨팅,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2021년 엑사원 1.0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은 새로운 모델 출시 일정을 점차 앞당기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AI연구원은 2023년 7월 엑사원 2.0을 선보인 뒤 지난해 8월 엑사원 3.0을, 12월에는 엑사원 3.5를 공개했다. 설립 4주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LG AI연구원은 LG전자(066570)와 LG유플러스(032640) 등 LG 계열사들과 함께 모델을 고도화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3.18 I 조민정 기자
"수능 수학 최고점"…LG, 세계 최고 추론AI ‘엑사원 딥’ 공개
  • "수능 수학 최고점"…LG, 세계 최고 추론AI ‘엑사원 딥’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 AI연구원이 18일 글로벌 추론 인공지능(AI) 모델들과 경쟁할 ‘엑사원 딥(EXAONE Deep)’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한국 기업이 자체 개발한 ‘추론 AI’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진=LG)LG AI연구원은 17~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참가해 엑사원 딥을 소개한다.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추론 AI인 ‘엑사원 딥’을 공개하며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했다.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추론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동적인 AI를 말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지식 AI’를 넘어서는 ‘추론 AI’ 개발이 필수적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오픈AI와 구글,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추론 AI를 개발하고 있다. ‘엑사원 딥’은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첫 모델이다.수능 수학 영역 평가 결과 비교.(사진=LG)◇ 中딥시크 5% 규모로…글로벌 최고 성능‘엑사원 딥-32B(320억 개 매개변수)’는 딥시크 R1(6710억 개 매개변수)의 5% 규모 매개변수만으로도 미국과 중국 모델들과의 비교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LG AI연구원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매개변수가 다른 3가지 ‘엑사원 딥’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성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엑사원 딥-32B’는 복잡한 수학 문제와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특히 ‘엑사원 딥-32B’는 한국어에 강점이 있는 엑사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94.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학(MATH)-500은 95.7점을 기록했다.‘엑사원 딥-32B’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박사 수준의 과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달성했다.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을 받았고,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도 59.5점을 기록하며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와 화학 등 과학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사원 딥-32B’는 오픈소스 공개와 함께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 AI가 선정하는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등재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엑사원 딥 경량 모델(7.8B) 성능 비교.(사진=LG)◇ 경량·온디바이스 모델 공개…성능 95% 유지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32B’와 함께 개발한 경량 모델 ‘엑사원 딥-7.8B’, 온디바이스 모델 ‘엑사원 딥-2.4B’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경량 모델은 32B의 24% 크기임에도 성능을 95%까지 유지한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7.5% 규모임에도 성능이 86%에 달해 높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실제로 경량 모델인 7.8B의 성능은 미국 오픈AI의 o1-mini의 성능을 상회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2.4B 또한 동급 모델과의 성능 비교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특히 온디바이스 모델의 경우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처리해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온디바이스 모델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LG전자(066570)와 LG유플러스(032640) 등 LG 계열사들과 함께 모델을 고도화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엑사원 딥 온디바이스 모델(2.4B) 성능 비교.(사진=LG)
2025.03.18 I 조민정 기자
카카오, 하반기 공개될 AI 서비스 기대 확대-SK
  • 카카오, 하반기 공개될 AI 서비스 기대 확대-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될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5만 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3500원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카카오는 피어 대비 AI 기술 및 전략 측면에서 상당히 뒤쳐져있다고 평가받았지만 연초 오픈AI 와의 협력 소식과 함께 2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준비 중인 AI 서비스들에 대한 실마리를 공개하며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자체 언어모델인 카나나뿐만 아니라 글로벌 오픈소스 LLM 의 API 를 조합해 카카오의 서비스에 적합한 생성 AI 를 구축한다. 연내 ‘AI 메이트‘, ’카나나‘, ’생성형 AI 검색‘, AI 에이전트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 중 가장 기대가 높은 것은 OpenAI 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한국형 AI 에이전트”라며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이 존재하지만 카카오가 목표하는 에이전트와는 다르다. 카카오는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로 메신저,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목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한 사례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알리바바와 메타의 AI 서비스가 있다”며 “알리바바는 별도 AI 앱을 통해 그룹 생태계 내 금융, 쇼핑, 지도, 물류 서비스를 연계했다는 점과 유사하고, 메타와는 메신저에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를 적용해 브랜드-소비자간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서비스들이 공개되기 시작하고, 카카오톡의 피드형 지면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톡비즈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 이에 더해 장기간 실적 부진이 이어졌던 콘텐츠 부문도 신규 콘텐츠 출시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공개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앱 체류시간 증가에 성공한다면 그 동안 동사가 받아왔던 챌린지가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2025.03.18 I 원다연 기자
  • [美특징주]알리바바·바이두 등 중국 기업 주가↑…미국 주식 압도하며 강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17일(현지시간)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 증가해 지난해 12월 수치인 3.7%보다 개선됐다. 산업생산도 5.9% 증가해 시장 예상치 5.4%를 상회했다.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처는 16일 ‘30개 조항 소비 진작 계획’을 발표하고 “소득 증대 및 금융 부담 완화를 통해 국내 소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증시 안정 조치와 개인 투자자를 위한 채권 상품 확대 등 자본시장 활성화 내용도 포함됐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12시 26분 기준 알리바바(BABA) 주가는 4.5% 상승한 14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들어 72% 상승했다. 제이디닷컴(JD) 주가는 4.05%, 바이두(BIDU)는 8% 넘게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국 주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HSI)는 이날 0.8% 상승해 올해 누적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3.8% 하락한 미국 S&P 500 지수와 대비를 이뤘다. 중국 인터넷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 인터넷 ETF(KWEB)는 올해 29% 상승한 반면 미국 빅테크 위주로 구성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MAGS)는 13% 하락했다.
2025.03.18 I 정지나 기자
  • 애플, AI 기능 도입 지연 오히려 기회-멜리우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플(AAPL)이 음성비서 시리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려던 계획을 연기하면서 비판에 직면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지연이 오히려 주가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17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젤 라이츠스 멜리우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과거에도 기술 혁신을 통한 제품 라인업 재편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며 이번 상황도 유사한 전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지난주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올해 아이폰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유명 테크 블로거 존 그루버는 시리 관련 기능 지연을 “애플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대실패(fiasco)”라고 평했다.그러나 라이츠스 애널리스트는 2017년 아이폰 X 출시 당시를 예로 들며 “화면 확대와 페이스ID 도입을 통해 단말기 가격은 올렸지만 판매량은 정체됐던 상황에서도 전체 매출과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애플 주가는 1년간 46% 올랐다. 라이츠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애플이 폴더블폰 도입 등 제품 라인업을 다시 개편하며 유사한 반등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중 무역 갈등이 리스크이긴 하지만 알리바바(BABA)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현지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상황은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 면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멜리우스는 애플이 미국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강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강조했다. 이들은 애플 주가가 향후 2년 내 29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날 오전 8시 5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0.19% 상승한 213.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3.17 I 정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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