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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2’, 중국 시장 상반된 실적…이유는?
  • IT서비스 ‘빅2’, 중국 시장 상반된 실적…이유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IT 서비스 업계의 대표 기업인 삼성SDS와 LG씨엔에스(064400)(LGCNS)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상반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선방한 방면, LGCNS의 중국 법인은 매출이 급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6일 삼성SDS에 따르면 작년 중국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 경기둔화와 그룹사 비즈니스 축소로 어려운 경영환경 가운데 물류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2년만에 1조원대 매출을 다시 회복했다.삼성SDS 사업의 한 축은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다른 축은 삼성SDS 통합물류서비스 플랫폼인 첼로를 통해 국제운송 및 통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작년 매출을 견인한 것은 물류 사업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중국 로켓직구 등 이커머스 기업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삼성SDS의 첼로스퀘어 물류 사업이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쿠팡 중국 법인을 통해 받은 물품을 중국 현지에서 배·항공으로 실어서 한국으로 보내는 업무를 수행한다.삼성SDS는 올해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AI(인공지능), 첼로스퀘어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룬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LGCNS는 전년(2459억원) 대비 약 40% 감소한 15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위축이다. LGCNS는 중국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최근 중국 내 제조업 경기 둔화와 함께 주요 고객사인 LG 계열사의 현지 사업 축소가 겹치며 타격을 입었다.특히,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의 중국 내 사업 축소가 LGCNS의 매출 감소로 직결됐다. LG CNS는 그룹사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계열사의 투자 축소가 직접적인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삼성SDS와 LGCNS 양 사 모두 모기업의 중국 내 비즈니스가 줄어들면서 당분간 중국 사업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삼성SDS는 물류 비즈니스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LGCNS는 중국 대신 북미와 동남아 시장 확대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서비스 기업의 경우 과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들 기업도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현지기업을 쓰면서 최근 몇 년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중국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고 있는만큼 로컬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한국기업보다는 현지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16 I 윤정훈 기자
  • 애플, AI 탑재 지연 일시적 ‘시장수익률 상회’-웨드부시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플(AAPL)이 기대를 모았던 AI 기능 탑재가 지연되면서 올해들어 주가가 16%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웨드부시는 14일(현지시간) 이번 하락은 과도하며 애플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 음성비서 시리에 AI 기능을 강화해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기능의 도입을 올해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월가에서는 실망감이 확산됐고 시티,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관들은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2억3000만대 판매에 이어 올해는 정체 또는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그러나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실망은 이해하지만 이번 주가 조정은 지나치게 반응한 결과”라며 애플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32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0.1% 상승한 20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에도 AI 기능 연기로 인해 약 1000만대의 아이폰 판매가 다음 회계연도로 이연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2500만~2억3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며 2026 회계연도에는 2억4500만~2억5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하나의 모멘텀으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와의 중국 내 AI 기능 출시 협력 건이 빠르면 6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파트너십이 규제 승인까지 받을 경우 2027년까지 애플의 AI 관련 서비스 매출은 연간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단기적인 AI 이슈에 주춤하고 있지만 기술력, 생태계, 글로벌 브랜드 파워 등 본질적인 경쟁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의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5.03.14 I 정지나 기자
  • [美특징주]알리바바, AI 비서 쿼크 업그레이드…애플에도 긍정적 신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알리바바(BABA)가 13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AI 비서 쿼크(Quark)의 새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애플(AAPL)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새로운 쿼크는 챗봇 기능, 심층 사고 및 연구, 업무 수행 등 고급 기능을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며 “학술 연구부터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프레젠테이션, 의료 진단, 여행 계획,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업그레이드된 쿼크는 이날부터 시범적으로 제공되며 점진적으로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될 예정이다.알리바바의 AI 기술은 애플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에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하기 위해 알리바바와의 협력 및 규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애플 입장에서는 현지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번 쿼크 업그레이드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알리바바 주가는 0.55% 상승한 137.9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들어 62% 상승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1.36% 하락한 214.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3.13 I 정지나 기자
알리바바 회장 "AI, 주식 애널리스트 완벽히 대체 가능"
  • 알리바바 회장 "AI, 주식 애널리스트 완벽히 대체 가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은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다.”차이충신(조 차이)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AI의 잠재력과 관련해 “엔비디아나 애플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요청하면 훌륭하게 일을 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이충신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AFP)차이 회장은 다만 애널리스트 역할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주식 리서치는 대신할 수 있더라도)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업무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일반적인 연구 관련 작업을 기계로 많이 수행할 수 있다면 연구의 질이 정말로 많이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인간은 자신의 판단을 적용해 더 나은 추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이 회장은 자신이 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AI가 법적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계약서를 작성할 때 전체 문서가 (법적인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서로 잘 맞아야 하고, 모든 문장과 뜻도 서로 맞아야 한다. AI가 많은 부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또한 앞으로 변호사가 반드시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차이 회장은 “고객들이 고급 변호사를 고용할 때에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인데, 이러한 카운슬링은 기술적인 것도 흑백을 구분하는 것도 아니다. 판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직업은 여전히 (AI에) 대체되기보다는 AI를 활용해 향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최근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앞으로 3년 동안 3800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자사 AI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03.12 I 방성훈 기자
"파일·웹 검색 알아서 척척"…오픈AI, 기업용 플랫폼 출시
  • "파일·웹 검색 알아서 척척"…오픈AI, 기업용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업무 작업 중 일부를 알아서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픈AI 로고(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플랫폼은 기업들이 금융 분석이나 고객 서비스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AI 봇을 만들 수 있다. 리스폰스 API는 오픈AI 모델 등을 이용해 개발자와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기업이 웹 검색을 수행하고 회사 파일을 스캔하며,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챗GPT 팀(Tea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듀(Edu)를 이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은 200만명에 달하며, 오픈AI는 이 플랫폼을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제 사람들은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이 에이전트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근 중국 스타트업 모니카(Monica)는 자율 AI 에이전트 마누스(Manus)를 출시한 후 주목을 받았다. 모니카 측은 마누스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해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 마누스를 ‘제2의 딥시크’로 기대하며, AI 에이전트 검증 테스트에서 오픈AI 모델을 능가했다고 전했다. 모니카는 전날 알리바바의 콴 AI 모델 팀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로이터는 “이번 개발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업계 최고의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는 최신 AI 모델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출시한 직후 이뤄렸다”고 전했다.
2025.03.12 I 양지윤 기자
  • [美특징주]핀둬둬·알리바바, 관세 및 디플레이션 우려에 주가↓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 부과 및 중국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에 10일(현지시간) 알리바바, 핀둬둬 등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 주가는 3.64% 하락한 115.55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BABA) 주가는 3.88% 하락한 135.16달러, 제이디닷컴(JD) 주가는 3.97% 하락한 4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가 하락은 중국 정부가 미국 농산물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이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새로운 대중 관세에 대응한 조치로,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국가통계국 발표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전문가들은 소비 위축이 알리바바나 핀둬둬 같은 전자상거래 기업의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금융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디플레이션의 그림자 속에 있으며 소비자들은 지출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위기가 자산에 대한 인식에 타격을 줬고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들어 중국 주식은 미국 주식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 지수(HXCK)는 올해 들어 19%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1.9%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2025.03.10 I 정지나 기자
첨단 기술 바탕엔 교육 있다…과학기술 인재 양성 천명한 시진핑
  • 첨단 기술 바탕엔 교육 있다…과학기술 인재 양성 천명한 시진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 성장에 자극받은 중국이 교육 분야에서 인재 양성에 적극 주력할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연일 과학기술 교육을 강조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10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6일 정협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 중인 중국민주동맹, 중국민주주의촉진협회, 교육 부문의 국가 정치 고문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교육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은 교육 평가 체계를 ‘지휘봉’에 비유하며 “과학적인 교육 평가 체계를 확립하고 효과적으로 지휘봉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현대화의 요구에 부응하고 인구 통계적 변화에 적응하며 기초 교육, 고등 교육, 직업 교육을 조정하고 정부와 사회 투자를 균형 있게 조정해 교육 자원을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시 주석은 양회 기간 중 열린 동부 장쑤성 대표단 심의에도 참석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은 신품질 생산력 발전의 기본 경로”라며 “산업 현대화 시스템에 집중하고 교육과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장쑤성의 인민대표 자격으로 이 회의에 참석했다.시 주석이 양회 중 열린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과학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알린 것은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딥시크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챗GPT와 맞먹는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한 딥시크는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유니트리 등 항저우에 위치한 기술기업들은 ‘항저우의 6마리 작은 용’으로 불리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시 주석은 지난달 17일 딥시크와 유니트리 창업자는 량원펑, 왕신신을 비롯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 민간 기술기업 리더들을 불러 직접 좌담회를 열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민간기업의 자금·비용 문제와 부당한 벌금·검사 등을 집중 정비해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적극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중국은 인재 양성 과정에서 디지털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2024~2035년 ‘중국을 교육 선도 국가로 만드는 기본 계획’에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국가 전략 구현 방안을 넣기도 했다. 첨단 기술의 변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중국뿐 아니라 한국 또한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대한 인구가 장점인 중국이 디지털 교육을 통한 인재를 쏟아내면 기술 수준이 감당할 수 없게 높아지는 만큼 국내에서도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회의에서 교육 과정에서 AI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시 주석은 “교육의 디지털화로 인한 몇가지 문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인터넷과 AI 부상으로 교육 도구·방법이 바뀌고 학생의 역량 개발도 바뀌어야 하지만 학생 정신을 계몽하고 기본적인 인지·문제 해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기본적인 교육 체계의 근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2025.03.10 I 이명철 기자
개미들 우르르…하루 37조원 몰리는 '이곳'
  • 개미들 우르르…하루 37조원 몰리는 '이곳'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홍콩 증시가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의 천이팅 총재는 전날 한 홍콩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해초부터 홍콩 주식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2000억홍콩달러(약 37조3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홍콩 증시는 올해 들어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지난 7일 2만4231.3에 마감해 작년말보다 20.8% 상승했다.천 총재는 홍콩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액이 2023년 약 1000억홍콩달러(약 1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320억홍콩달러(약 24조6000억원)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아직 석달이 채 안됐지만 2000억홍콩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지난달에는 하루 거래액이 4000억홍콩달러(약 74조4000억원)을 넘은 것도 세차례 있었다. 천 총재는 “이중 상당 부분의 금액이 전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왔다”며 “홍콩이 (전세계 금융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는 홍콩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회사는 총 71개로 집계됐다. 자금 조달액은 880억홍콩달러(약 16조4000억원)로 전년대비 약 90% 증가했다.홍콩 증시가 성장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 등 중국의 기술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첨단 기술에 관심이 모이며 자연스럽게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술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홍콩 증시 항셍지수의 항상 기술지수는 작년말부터 현재까지 35.1%나 급등해 2021년 3월 이후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중에는 알리바바가 69.9% 뛰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샤오미(57.5%), 콰이쇼우(54.1%), 텐센트홀딩스(27.9%), 징둥닷컴(JD닷컴, 24.3%) 등도 크게 올랐다.폴찬 홍콩특별행정구 재무부장관은 전날 블로그에서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이 홍콩 주식에 동력을 더하고 있다”며 “기술주의 강력한 상승으로 올해 홍콩 주식 상승폭이 확대돼 2월 하루 평균 거래액은 약 3000억홍콩달러(약 55조8000억원)에 달하고 올해 신규 주식 모금액은 최대 1600억홍콩달러(약 29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3.10 I 이명철 기자
中 최대 행사 양회와 맞물린 관세 전쟁, 해법은
  • 中 최대 행사 양회와 맞물린 관세 전쟁, 해법은[특파원리포트]
  •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아직은 쌀쌀한 3월의 5일 이른 아침, 외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을 통해 인민대회당으로 입장했다. 이날 인민대회당에선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함께 열리는 것을 말한다) 중 전인대 개막식이 열렸다.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 등이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오전 9시가 되자 흥겨운 리듬의 행진곡이 흘러나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 주석을 비롯해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고위급들이 자리에 앉으면서 전인대가 시작됐다.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인대 개막식은 예년과 다름없이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리 총리의 업무보고를 통해 본 중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 정책과 관련해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됐다. 경제 성장 갈림길에 선 중국의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경제 성장 이어가겠다는 中, 차세대 동력도 키운다보통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비롯한 주요 경제 정책이다.리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약 5%를 제시하며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23년 5.2%, 지난해 5.0%에 턱걸이했지만 목표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해 경제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란 믿음을 나타냈다.다만 올해 양회는 중국 정부의 경제 목표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첨단 기술이다.올해초 등장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AI 모델 딥시크는 양회에서도 큰 화제였다. 4일 전인대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러우친젠 대변인은 “딥시크가 이룬 중대한 진전은 중국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혁신성과 포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시 주석이 직접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을 비롯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을 불러 좌담회를 열고 민간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전인대 업무보고는 올해 주요 업무 과제를 언급했는데 이때도 AI를 포함한 과학기술은 우선순위로 꼽혔다. 리 총리는 “신품질 생산력을 개발하고 현대화된 산업체계 발전을 가속화한다”며 “과학기술을 통한 중국 진흥 전략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신품질 생산력이란 중장기 목표인 ‘중국식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정책 방향이다. 신품질 생산력의 주된 도구로 과학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정부망은 이날 업무보고에 △체화지능(물리적 실체를 갖고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 △6세대 이동통신(6G) △휴머노이드 로봇 △AI 스마트폰·PC 등의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업무보고에서 ‘과학’을 언급한 횟수는 지난해 6회에서 올해 12회로 두 배 증가했다. 그만큼 올해 경제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지난 5일 중국 양회 기간 중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정부 예산 편성에서도 과학기술 육성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올해 배정된 중국 중앙정부의 과학기술 지출 예산은 약 3981억위안(약 78조원)으로 전년대비 10%나 늘었다. 중앙정부를 포함한 전체 공공예산의 과학기술 예산은 전년대비 8.3% 늘어난 1조2464억위안(약 248조원)이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3조6130억위안(약 718조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과학기술에 대한 지출 증가 등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R&D 투자 비용은 800조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민간 기업들도 정부 방침에 화답했다. 이날 전인대 대표 자격으로 인민대회당에 온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우리는 5년간 핵심 기술에 1050억위안(약 21조원)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첨단 개발의 길을 고수하고 중국식 현대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과 싸울 준비 됐다”지만 안팎 어려움 상존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 양회는 고무적인 분위기였지만 사실 중국을 둘러싼 처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중국 압박이 계속되면서 대외 환경은 불확실성이 치솟고 있고 안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리 총리는 “지난 한세기 동안 보지 못한 세계적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점점 더 복잡하고 심각한 외부 환경이 중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목했다. 국내 문제에 대해선 “지속적인 경제 회복·성장 기반이 충분히 강하지 않고 특히 소비가 부진하며 일차리 창출과 소득 증가 압박이 있다”고 현재 어려움을 인정했다.중국은 업무보고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과 투자 확대를 최우선 정책 순위에 올렸다. 그간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도 3%를 유지했으나 실제로는 2023~2024년 연속 0.2%에 미치자 20년만에 약 2%로 내려 잡았다. 수요 부진을 시인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음을 알린 것이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정렬돼있다. (사진=AFP)대외 문제는 좀 더 복잡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했다. 또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투자 제한을 확대하고 있다.중국은 석유·석탄·소고기·돼지고기·대두 등 미국산 제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중국 정부는 양회 기간 중 미국의 관세 인상 등 견제에 대응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세 전쟁이든 무역 전쟁이든 다른 전쟁이든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있다”며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하지만 중국은 이미 미국과 교역에서 흑자를 거두고 있어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 반도체나 AI 등 첨단 기술도 현재로선 미국이 더 많은 원천기술을 갖고 있고 더 큰 글로벌 기업들을 보유했기 때문에 당장 중국이 선도 지위를 차지하기 어렵다. 미국과 갈등이 불거질수록 중국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중국이 양회에서 기술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으나 속으로는 일말의 불안함이 감지되는 이유다. 물론 중국도 이런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미국에 대화의 손짓도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정말로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중국과 협의해 각자의 우려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대화와 협력의 올바른 길로 돌아올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5.03.09 I 이명철 기자
“진작 주식 살걸”…AI 열풍에 거침 없는 中 기술주
  • “진작 주식 살걸”…AI 열풍에 거침 없는 中 기술주[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인공지능(AI) 기업인 딥시크,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유니트리 등 중국 첨단 기술이 화제가 되며 증시도 덩달아 뛰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며 화려하게 복귀한 마윈의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70% 급등하는 등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이다.프랑스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알리바바 로고가 전시돼있다. (사진=AFP)9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지난 7일 2만4231.3에 마감해 작년말보다 20.8% 상승했다. 이달 6일에는 전일대비 3.3% 오르는 등 2022년 2월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항셍지수 상승세는 항셍 기술지수가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항셍 기술지수는 작년말부터 현재까지 무려 35.1%나 급등하며 약 4년만에 고점을 경신했다.홍콩 증시의 상승세는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는 7일 현재 140홍콩달러로 전년말(82.4홍콩달러)대비 69.9% 상승했다. 가전제품과 전기차를 만드는 샤오미, 숏폼 영상 플랫폼 콰이쇼우는 같은기간 각각 57.5%, 54.1% 올랐다.중국 기술기업인 텐센트홀딩스(27.9%), 전자 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닷컴, 24.3%), 외식 배달기업 메이투안(21.0%), 온라인 기업 바이두(9.8%) 등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중국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1월 중순부터 출현하기 시작한 첨단 기술기업들이 화제가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춘제(중국 음력 설) 바로 전인 1월 20일에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춘제 땐 유니트리가 춤을 추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는 등 중국의 기술 발전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존 대형 기술기업들도 속속 새로운 모델과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화웨이는 첨단 칩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재도전을 선언했고 샤오미도 지난달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알리바바는 딥시크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최신 AI 모델을 선보였다.궈진증권의 장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홍콩 증시가 글로벌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데 필수적인 원동력 중 하나는 홍콩 주식의 높은 ‘AI 함량’”이라며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의 기술 속성을 재검토하면서 항셍 기술지수를 상승시켰다”고 분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국 기업들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7일 직접 민간 기술기업 리더들을 소집해 좌담회를 개최했다. 시 주석은 좌담회에서 첨단 기술 육성 의지를 보이며 민간기업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엔 화웨이·샤오미 최고경영자(CEO)와 딥시크·유니트리 창업자뿐 아니라 중국의 기술 규제의 대표 사례였던 마윈이 참석하면서 시장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올해 업무과제 우선순위로 과학기술 혁신을 내세우기도 했다. 중앙정부의 과학기술에 대한 예산 지출 규모는 약 3980억위안(약 80조원)으로 전년대비 10%나 늘렸다.중국 기업들의 혁신 노력과 함께 정책 불확실성까지 제거되면 앞으로 더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홍콩 증시는 미국의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애플·알파벳 등)에 빗대 7대 기술주(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 등) 또는 10대 기술주인 ‘테리픽10’ 등이 주목받고 있다.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예고한 유럽 증시에도 자금이 몰렸다. 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600은 올해 들어 8.09% 상승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 대표가 대규모 방위비 지출을 예고해 스톡스 항공·방산 상장지수펀드(ETF)는 41.49% 뛰었다.
2025.03.09 I 이명철 기자
“딥시크보다 낫다”…쫓겨났던 마윈, 화려한 컴백
  • “딥시크보다 낫다”…쫓겨났던 마윈, 화려한 컴백[증시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딥시크보다 더 가성비 있는 AI 모델.”중국 인공지능(AI) 기술 굴기에 75조원을 태우겠다는 알리바바가 발표 일주일 만에 딥시크보다 더 가성비있는 AI 모델을 내놨다. 32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졌음에도 6710억개 매개 변수를 자랑하는 딥시크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QwQ-32B’이다.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잠행을 끝낸 마윈의 AI 승부수에 주목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REUTERS)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6일 최신 AI 모델 ‘QwQ-32B’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파라미터(매개변수)가 ‘딥시크-R1’ 대비 5%이지만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점이 화제가 됐다. 오픈AI의 챗GPT 대비 저렴한 훈련 비용으로 고성능을 내며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던 딥시크보다 가성비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QwQ-32B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수학적 추론, 코딩 및 일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 오픈AI의 o1 미니와 딥시크 R1과 같은 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초가성비 AI 모델의 등장에 알리바바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장중 7%대 넘게 오르며 급등했다. 지난달 24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 3년간 약 7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지 일주일 만에 성과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알리바바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총투자액을 뛰어넘는 금액인 동시에 중국 민영기업 가운데 AI 분야에 대한 역대 최대 투자액이다.알리바바의 과감한 투자를 놓고 시장에서는 배후에 마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발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민영기업좌담회에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등장해 눈길을 끈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마윈은 2020년 중국의 금융당국을 강하게 비판한 것을 계기로 반강제로 알리바바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다만 창업주로서 알리바바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딥시크의 부상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윈의 알리바바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한 AI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그간 중국 기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공동부유론’ 대신 ‘선부론’을 제시하며 규제 대신 지원으로 방향을 튼 것도 긍정적이다. 중국 빅테크 규제의 시작이었던 마윈 회장이 모습을 나타낸 것 자체가 매우 상징적이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의 기술적 도약이 재평가되고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약화되면서 중국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 샤오미, 비야디, 메이퇀, SMIC, 레노버 등이 중국 기술산업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AI 산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
2025.03.08 I 이정현 기자
"딥시크보다 더 똑똑"…알리바바, AI 챗봇 공개에 주가 8%대↑
  • "딥시크보다 더 똑똑"…알리바바, AI 챗봇 공개에 주가 8%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딥시크 챗봇보다 우수한 챗봇을 공개한 뒤 홍콩 증시에서 8% 이상 급등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AFP)6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AI사업부인 큐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챗봇 ‘QwQ-32B’ 모델을 공개하며 딥시크의 R1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QwQ-32B은 32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졌음에도 6710억개 매개 변수를 자랑하는 딥시크와 동등한 수준의 AI 모델이라는 게 알리바바 측 주장이다. 오픈AI의 챗GPT 대비 저렴한 훈련 비용으로 고성능을 내며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던 딥시크보다 가성비가 더 뛰어나다는 얘기다.알리바바는 챗봇 서비스인 큐원 챗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큐웬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 모델인 큐웬2.5-맥스(Qwen2.5-Max)를 포함한 다양한 큐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알리바바는 “QwQ-32B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수학적 추론, 코딩 및 일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 오픈AI의 o1 미니와 딥시크 R1과 같은 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였다”고 전했다.알리바바의 새 AI 모델 발표는 중국 정부가 AI, 휴머노이드 로봇, 6G 통신 등의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3차 회의 개막식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지출은 1년 새 10% 증가한 약 3891억위안(약 78조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1월 딥시크가 챗GPT와 맞먹는 성능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뒤 AI 기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을 비롯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 기술기업 리더를 직접 불러 좌담회를 열고 민간 기술기업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이번 업무보고에서도 과학기술을 중국 진흥의 전면에 내세워 추진키로 했으며 과학기술 예산도 두자릿수대로 늘렸다.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마련한 정책이 중국에서 AI 사용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의 쑨웨이 수석 AI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단순한 연구가 아니라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경제적 영향에 관한 애플리케이션 기반 AI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06 I 양지윤 기자
'딥시크 쇼크' 이후 달라진 대우…바이두 딤섬 채권 '불티'
  • '딥시크 쇼크' 이후 달라진 대우…바이두 딤섬 채권 '불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 바이두가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채권을 매각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 기술에 대한 외부 시각이 개선된 데다, 인공지능(AI) 열풍까지 겹쳐 시장의 대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AFP)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이날 채권 매각을 통해 14억달러를 조달했다. 바이두는 5년 만기와 10년 만기 두 종류의 위안화 표시 채권(딤섬 채권)을 매각했으며, 쿠폰 금리는 각각 2.7%, 3%로 책정했다. 이는 4개월 전 경쟁사인 알리바바의 쿠폰 금리보다 10bp(1bp=0.01%포인트) 낮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은 더 비싸진 것이다. 이번 채권 매각은 낮은 금리 외에도 약 4년 만에 역외시장에서, 즉 해외 투자자들도 참여가 가능한 상황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ANZ은행 중국 법인의 아시아 신용 전략가인 팅 멩은 “바이두에 있어 특별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올해 1월 딥시크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 기술에 대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이 바이두의 자신감을 키웠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경제 회복을 위한 혁신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최근 중국에서 기술주에서도 랠리가 촉발했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이전까지만 해도 기술기업을 엄격히 규제했다. 바이두의 채권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되면서 다른 기술기업들의 채권 발행을 독려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블룸버그가 2007년 집계를 시작한 딤섬 채권 판매량은 지난해 4480억위안(618억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아울러 기업 입장에서 현재 위안화 표시 채권 금리는 달러화 표시 채권보다 220bp 가량 낮아 자금 조달에 더 유리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세실리아 찬, 제이슨 리 분석가는 “바이두 채권 매각에 따라 더 많은 중국 인터넷 및 기술기업들이 더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하려고 위안화 표시 채권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 부문의 자본 지출이 올해 약 2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바이두는 채권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4월 만기가 돌아오는 6억달러 규모의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일반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검색엔진 서비스와 AI 챗봇 ‘어니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중국 내 AI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어니봇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주력 모델도 오픈소스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025.03.06 I 방성훈 기자
‘시진핑’ 언급 줄고 ‘소비·과학’ 늘었다…경제 불똥 튄 中 변화
  • ‘시진핑’ 언급 줄고 ‘소비·과학’ 늘었다…경제 불똥 튄 中 변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률 5% 안팎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최대 900조원까지 예상되던 대규모 특별국채 발행은 없었는데 대외 여건을 봐가며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활성화와 기술 혁신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다만 중국이 20년만에 물가 목표를 2%대로 낮출 만큼 국내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다. 이를 반전할 만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등 견제가 심해져 대응책 마련도 요구된다.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앞줄 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앞줄 오른쪽) 국무원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수요 부진 인정, 디플레이션 회복에 총력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선 리창 국무원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서 업무보고를 했다.이번 업무보고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중점 과제로 소비와 과학기술을 최우선 순위에 뒀다는 것이다. 리 총리가 낭독한 업무보고서를 보면 ‘시진핑’이란 단어는 15회 나와 지난해(16회)보다 언급이 한번 줄었다. 지난해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인대)가 시 주석의 권한을 확대하는 과정이었지만 올해는 언급을 자제하는 의도로 보인다.반면 ‘소비’ 언급은 지난해 21회에서 올해 31회, ‘과학’은 6회에서 12회로 크게 늘었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올해 1순위 정책으로 소비 진작 및 투자 확대, 그다음은 과학기술 혁신을 제시했는데 그만큼 소비와 기술 혁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언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활성화는 중국 정부의 지상 과제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그간 고수하던 3%의 물가 전망을 2%로 하향 조정하면서 사실상 국내 수요 부진을 인정했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현실에 맞춰 낮추는 대신 그에 맞는 대책을 펼쳐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의도다.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은 지속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재 매매와 관련한 프로그램에 3000억위안(약 60조원)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수준으로 그만큼 소비 진작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출현을 계기로 과학기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올해 과학기술 지출 예산은 약 3891억위안(약 78조원)으로 전년대비 10% 늘렸다. 주요 업무 과제엔 민간 첨단 기술 개발과 기술 혁신을 지원하며 과학기술을 통한 중국 진흥 전략을 전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7일 시 주석은 직접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을 비롯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 기술기업 리더를 불러 좌담회를 열고 민간 기술기업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이번 양회에서도 과학기술을 혁신함으로써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정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한 후 주변 사람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미국의 대중 견제 확대, 대응책 마련 필요현재 중국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했고 첨단 기술 수출·투자 제한 등 대중 견제가 거세지고 있다.지난해 수출 성장에 힘입어 5%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이 정책의 초점을 내수로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도 5%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날 발표된 재정정책 규모를 보면 우선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로 1%포인트 상향하면서 재정적자가 전년대비 1조6000억위안(약 320조원) 증가한 5조6600억위안(약 1134조원)이 됐다.초장기 특별국채는 1조3000억위안(약 260조원)으로 전년대비 3000억위안(약 60조원) 늘어난다. 올해 정부가 발행하는 부채는 전년대비 2조9000억위안(약 509조원) 증가한 11조8700억위안(약 2377조원)이 될 예정이다.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확대는 결국 미국의 관세 인상 등을 염두한 조치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직접적인 관세 대응 항목도 눈에 띄지 않았다.로이터통신은 양회를 앞두고 중국이 3조위안(약 599조원)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내 한 증권사는 4조5000억위안(약 899조원)의 특별국채를 예상했다.일단 이번 양회에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천명하고 향후 미국의 움직임에 따라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재정으로 부족한 부분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적시에 지급준비율(RRR) 인하와 금리 인하를 통해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함으로써 경제 성장 예상 목표와 일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중국 통화정책은 달러대비 위안화 약세,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으로 제약받고 있다. 이에 우선 지준율을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외환시장 흐름에 따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밍밍 중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업무보고서는 가능한 빨리 정책을 도입·시행해 효과를 향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정책 이행 속도가 앞당겨질 경우 지준율과 금리 인하가 선제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2025.03.05 I 이명철 기자
올해 中 국방예산 350조원 돌파, 과학기술 지출에만 78조원
  • 올해 中 국방예산 350조원 돌파, 과학기술 지출에만 78조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중국 국방비가 처음으로 35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등 서방과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매년 7%대 국방 예산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딥시크 출현을 계기로 중국 기술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자 과학기술 분야에도 80조원대 예산 지출을 배정했다.중국 인민해방군의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3차 회의 개막식을 통해 올해 중앙정부 지출이 4조3545억위안(약 874조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전인대는 지출 유지와 절감을 병행하고 일반 지출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국방, 과학기술, 국고채 발행 이자 지급 등 지출을 중점 보장하겠다고 전했다.항목별로 보면 국방 지출의 경우 약 1조7847억위안(약 358조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중국의 국방 지출 증가율은 2023년과 지난해에도 7.2%를 기록했다.중국의 군비 지출은 미국 등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야다. 다만 중국은 그간 국방 지출이 미국 등에 비해 과도하지 않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국방 예산과 관련해 “중국의 국방비는 2016년 이후 9년 연속 한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고 국내총생산(GDP)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간 1.5% 이내를 유지해 세계 평균보다 낮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과학기술에 대한 지출은 1년 새 10% 증가한 약 3891억위안(약 78조원)으로 결정했다. 중국은 올해 1월 딥시크가 챗GPT와 맞먹는 성능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놔 전세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을 비롯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 기술기업 리더를 직접 불러 좌담회를 열고 민간 기술기업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도 과학기술을 중국 진흥의 전면에 내세워 추진키로 했으며 과학기술 예산도 두자릿수대로 늘린 것이다.교육 분야에서 지출은 1744억위안(약 35조원)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외교 지출은 약 645억위안(약 13조원), 공안 지출은 2428억위안(약 49조원), 식량·석유 비축 지출은 1317억위안(약 26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7.3%, 6.1% 늘었다. 국채 등 채무 이자 지불 지출은 같은 기간 10.2% 늘어난 8346억위안(약 167조원)이다.
2025.03.05 I 이명철 기자
‘취임 1년’ 정용진 회장…“올해 다시 성장페달 밟는다”
  • ‘취임 1년’ 정용진 회장…“올해 다시 성장페달 밟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는 8일 취임 1년을 맞아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했다. 올해는 본업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 페달을 밟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초격차 시장 지배력’을, 부진했던 계열사들은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신세계그룹◇차별화 오프라인 매장 확대, 통합매입도 강화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이 올해 추진하는 성장 재개의 선봉장은 이마트(139480)다. 정 회장은 지난달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마트는 지난달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올 상반기 중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연다. 하반기에는 인천에 트레이더스 구월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대 상권인 수도권에만 연내 3개 매장을 선보이는 것.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매장 수는 2020년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감소했다. 정 회장은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올해 다시 외형 성장을 재개한다. 지난해 7월 흡수된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연내 20곳 이상의 가맹 매장을 열 계획이다. 정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올해 3곳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점포 신설을 구상 중이다. 올해 2곳을 포함해 새로 여는 점포 상당수는 트레이더스로 구상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을 고객이 ‘일부러 가고 싶은’ 접점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푸드마켓 등 차별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매장 개편을 통한 ‘쇼핑몰 방식 전환’도 계속 확대한다.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점포 개편을 위해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트레이더스를 아우르는 통합매입 시너지를 늘린다. 또한 ‘고래잇템’과 ‘가격파격선언’ 등 초저가 상품을 통해 고객들이 확실히 체감하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넘은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 확대를 지속한다. 연내 100곳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연다. 최근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스페셜 매장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국만의 테마를 가진 ‘한국의 스타벅스’들이 ‘스타벅스의 한국’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부실 계열사, 완전 정상화 원년 만들 것”정 회장이 1년 전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집중했던 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건설 등 개선이 필요한 사업군의 정비였다.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과 SSG닷컴, 지마켓의 수장 동시 교체,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높인 게 대표적이다.올해는 이들 계열사의 성장 기틀을 완성하는 ‘완전 정상화 원년’을 만들겠단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첫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한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7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배송 영역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특히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신세계건설은 지난달 상장 폐지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편의점 이마트24는 계속해서 영업손실이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노브랜드’를 적극 활용한다. 이마트24의 노브랜드 상품 도입점포는 올해 초 1000점을 돌파했다. 노브랜드 점포는 평균 일 매출이 전체 점포 평균 대비 38% 높다. 이마트24는 연내 노브랜드 점포를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확대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도 이어간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과거 관례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신속한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5 I 김정유 기자
“딥시크 꺾었다” 아이폰 유저들 사로잡은 1위 앱은
  • “딥시크 꺾었다” 아이폰 유저들 사로잡은 1위 앱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국 빅테크 텐센트(騰迅·텅쉰)의 인공지능(AI) 챗봇 위안바오가 딥시크를 제치고 이번 주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최다 다운로드 무료 아이폰 앱 상위 5개 가운데 3개가 AI 봇으로, 위안바오가 1위였고 딥시크와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위안바오는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 훈위안에 딥시크의 R1 추론 모델을 통합한 서비스다.지난 1월 말 시작된 딥시크 열풍이 중국의 기술, 인터넷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에 앞서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는 AI에 향후 5년간 100억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또 알리바바가 지난해 11월 50억 달러(약 7조 30000억원) 규모의 달러 및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도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 역외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다만, 딥시크를 필두로 잇달아 AI 기술이 오픈소스 형태로 출시되고 있어 수익 창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2025.03.04 I 박경훈 기자
미래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나달 28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3231억원이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 속에 연초 이후 2개월 동안에만 428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에 순자산 규모는 지난달 7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8108억원까지 증가했다.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대표 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테리픽10’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테리픽 10은 중국 10대 기술주로, 이 중 샤오미, 알리바바, SMIC, 텐센트, 징동닷컴, 메이퇀, 넷이즈를 포함한다. 테리픽10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딥시크의 부상 이후 잇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발표하며,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수혜도 예상된다. 지난달 28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3%를 기록 중이다. 또한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빅테크 기업인들을 불러 모아 민영기업 좌담회를 가진 데 이어 4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도 테크 기업 중심의 정책 및 당국의 코멘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호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저비용 AI인 딥시크의 출현 이후 중국의 AI 기술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를 통해 중국 AI 소프트웨어, Physical AI, 반도체 등 향후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테크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3.04 I 원다연 기자
  • [美특징주]애플, 알리바바와 협업 `기대`에도 개장 전 약보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알리바바(BABA)와의 파트너십이 애플(AAPL)의 중국시장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3일(현지시간)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과 알리바바의 파트너십은 AI 탑재 제품이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중국의 주요 지역에서 알리바바가 애플의 인텔리전스에 대한 확실한 기술파트너이자 승자로 부상하는 날이 드디어 온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협력이 6월 분기부터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량 부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이어 “양사간 파트너십으로 중국 내 약 2억 대의 아이폰 중 1억 대 이상이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것”이며 “이것이 애플에게는 상당한 기회”라는 게 아이브스 연구원의 설명이다.특히 “전 분기 애플의 실적에서 보았듯이 애플 인텔리전스는 미국시장에서도 아이폰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준만큼 중국에서도 약 3개월 뒤면 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하기도 했다.무엇보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화웨이의 활약으로 아이폰의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올 9월 출시 예정된 아이폰17 으로 이같은 추세도 반전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또한 “미국 관세정책이 애플에게 여전한 부담일 수 있지만 팀 쿡 애플CEO는 10%의 정치인이자 90%의 CEO의 역할을 할 수 있는만큼 중국시장 내 성장 전략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브스 연구원은 강조했다.한편 이같은 호평에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20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039% 밀리며 241.3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최근 대형주들의 과매도세에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 중심의 하락세에서도 애플은 지난 한달간 5.9% 가깝게 오르며 선전하기도 했다.
2025.03.03 I 이주영 기자
中 양회 개막, 5% 경제 성장+최대 900조원 부양책 주목
  • 中 양회 개막, 5% 경제 성장+최대 900조원 부양책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는 4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올해도 약 5%의 경제 성장 목표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할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딥시크 출현을 계기로 첨단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간기업 육성 방안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3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두번째줄 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성장률 유지하고 물가 낮추고, 소비 진작 총력3일 중국 국무원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정책 자문기구인 정협은 4일 오후, 최고 의사결정기구 전인대는 5일 오전 각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4기 3차 회의를 개최한다. 정협과 전인대 전체회의가 함께 열리는 시기를 양회라고 부른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시기는 경제 성장률을 비롯해 각종 정책을 발표하는 전인대 개막식이다. 중국 현지 매체와 시장에선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2023년과 지난해와 같은 ‘약 5%’로 제시한다고 예상한다.중국 경제 성장률은 2023년 5.3%에서 지난해 5.0%로 5%대에 턱걸이했다.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5%의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정책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5% 경제 성장을 위해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요구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천명했는데 그간 3%대였던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재정적자율)을 4%로 높여 1%포인트만큼인 약 1조3000억위안(약 260조원)을 추가 지출한다는 관측이다.재정 지출이 증가한 만큼 특별국채도 대규모 발행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미국과 갈등 등에 대비해 3조위안(약 601조원)의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최근 중국 중신증권은 특별국채 규모가 4조5000억위안(약 902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특별국채 등 정부 재정은 소비 등 내수 진작에 활용될 전망이다.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겪고 있는 중국은 다양한 내수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도 올해 최우선 핵심 과제로 내수 확대를 꼽았다.왕칭 동팡증권 수석연구원 “올해 양회에서 소비 촉진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재 보상 판매를 더 확대하고 동시에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여 소비자 신뢰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간 낮아진 눈높이를 반영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치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대 미만인 2%로 낮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지난해 3.0%였으나 실제론 0.2%로 턱없이 낮았다.징둥닷컴의 수석 경제학자 쉔젠광은 “지난 기간 지속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CPI 목표치는 2%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화 정책 당분간 신중, 민간 지원 방안 주목통화 정책의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추세를 봐가면서 당분간 신중한 기조가 예상된다.양회에서 구체적인 대출우대금리(LPR)나 정책금리 인하 수치를 제시하지 않겠지만 경제 회복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14년만에 완화적인 수준으로 바꿨기 때문이다.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가 나타나면서 중국 첨단기술에 관심이 높아져 관련 정책들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평,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 기술 기업 수장들을 불러 직접 연설함으로써 민간기업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전인대에선 민간 경제 지원과 보호의 법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민간경제진흥법 제정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중국 펑파이는 “거시 경제의 지속적인 개선이라는 일반적인 추세에서 민간 경제의 전망은 유망하고 민간 기업은 할 일이 많다”며 “양회 대표자들은 민간기업의 과학기술 혁신과 민간기업 보호와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03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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