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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말고 비야디 산다”…‘중국판 M7’ 굴기 뜨겁다
  • “테슬라 말고 비야디 산다”…‘중국판 M7’ 굴기 뜨겁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 증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미장(뉴욕 증시)을 떠나 상하이와 홍콩 증시 투자로 옮겨가는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광풍이 불었던 미국의 7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중국의 혁신 기업이 뜨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압박 반작용,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가성비’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을 계기로 대륙의 빅테크 굴기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사진=REUTERS◇대륙 증시 굴기 본격화, 딥시크가 촉매제2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올 들어 18.48% 오르며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 등과 대비해 초강세다. 선전 종합지수 역시 4.84% 올랐다. 종전이 임박한 러시아 증시 등을 제외하면 주요국 증시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버티던 중국 증시는 딥시크의 출현을 반등의 촉매제로 삼았다. 저비용 고효율을 무기로 빅테크 경쟁에서 미국에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증시 굴기가 가치주보다는 기술주, 적자라 하더라도 성장이 기대되거나 고PER 관련주, 소형주의 상승이 도드라진 배경이다.시진핑 중국 주석이 ‘공동부유론’(함께 잘 살자) 대신 ‘선부론’(일부가 먼저 부자가 돼라)을 다시 강조한 것이 결정적이다. 소수의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중국 증시 체질개선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제조업 중심의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비중이 옮겨지는 중이다.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 증시가 부각되면서 국내 투자자의 자산 무게추도 조금씩 옮겨지고 있다. 미국 증시에 집중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여섯 종목 중에 네 종목이 중국계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기술주 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인 상승세보다는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샤오미, 비야디, 메이투안, SMIC, 지리차, 바이두, 넷이즈, 징동닷컴 등 중국 주요 기술주 열 곳을 일컬어 중국판 M7, ‘테리픽10’(Terrific10)으로 통칭하며 주목하고 있다. ◇쑥 오른 중국 증시, 투자 어떻게시장의 고민은 추격매수 여부다. 중국 기술주가 올 들어 급등하면서 리스크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은 여전하며 외국인 수급도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가 급등에 따른 기술적 반락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3월에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며 “AI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으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기술주의 주도주 지위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가 주춤하면서 비관론이 나오고 있고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AI 관련 기업에 투자했는지 여부이며 미국이든 중국이든 AI가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종목투자보다는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종목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 급등락이 이뤄졌던 미국 M7 대비 중국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딥시크로 시작된 중국 기술주 상승세는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기술주는 정부 지원 강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종목보다는 AI 비중이 높은 커촹판과 항셍테크 등 인덱스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27 I 이정현 기자
LG이노텍, 상반기 주가 반등 기대…애플 관련 이벤트도 호재 -iM
  • LG이노텍, 상반기 주가 반등 기대…애플 관련 이벤트도 호재 -iM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M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며 당분간 애플과 관련된 이벤트도 많아 최소 6월까지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와 함께 2025년과 2026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1%, 10%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5000원에서 22만 5000원으로 10% 올려잡았다.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27일 “1분기 호실적과 애플 관련 긍정적인 이벤트들은 과도한 할인을 해소할 촉매인 것으로 판단하며, 현 주가는 위험 대비 보상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14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 62% 상향한 것이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880억원을 30%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아이폰 수요는 절대적으로 부진하나, 낮아진 기대치 대비로는 선전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폰16 시리즈 중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4%포인트 개선된 68%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이어 “이는 동사 카메라모듈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에 긍정적”이라며 “기판소재도 이구환신과 관세 부과에 대비한 비축 수요 덕분에 디스플레이 부품군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LG이노텍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24년 연초 대비 40%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각된 카메라 공급망 내 경쟁 심화와 판가 인하 압력 때문”이라며 “지금 주가는 워스트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는 듯하며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오는 6월까지 애플과 관련된 긍정적인 이벤트들이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1월 딥시크 이후 다시 온디바이스 AI가 부각됐으며, 디바이스 생태계의 정점인 애플에 대한 관심도높아졌다”며 “2월 아이폰 16e가 출시됐고, 알리바바와의 AI 협업 소식도 있었으며 특히 큐원(Qwen)과 애플 인텔리전스의 통합은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경쟁력 훼손 우려를 완화할 전망”이라고 짚었다.또 “4월 애플 인텔리전스 글로벌 언어 지원이 예정돼 있는데,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인텔리전스 사용이 원활한 영미권의 아이폰 수요가 견고함을 언급한 바 있는데, 이 같은 관점에서 글로벌 언어 지원은 유의미한 수요변곡점일 수 있다”며 “6월 WWDC를 통해 차기 AI 전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WWDC 전후로 아이폰 판매량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바 있다는 분석이다.이어 “2026년 이후를 바라보면 본업의 경쟁력 회복과 모바일 외 사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겠다”면서 “2026년 신모델에는 메인 카메라의 기능적 변화가 수반되어 판가와 점유율회복이 전망되며, FC-BGA 사업의 본궤도 진입과 유리기판 시제품 양산, 고부가 통신모듈을 중심으로 한 전장부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iM증권 제공
2025.02.27 I 신하연 기자
‘1년’ 맞는 ‘정용진號’ 신세계…“더 독해지고 과감해졌다”
  • ‘1년’ 맞는 ‘정용진號’ 신세계…“더 독해지고 과감해졌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다음달 8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지난 1년간 ‘정용진 회장’ 체제로 자리 잡은 신세계그룹의 키워드는 ‘독함’과 ‘과감’이다. 주력계열사인 이마트(139480)가 2023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가장 위기일 때 그룹 수장을 맡은 정 회장은 자신의 태도부터 그룹 전반의 관행까지 모조리 바꾸는데 주력했다.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정 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정기인사 외 내부 감사를 통해 자신의 측근을 포함한 일부 임원을 ‘읍참마속’ 하는 독한 모습을 보였다. 성과가 없는 최고경영자(CEO)들도 도중에 과감히 교체했다.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선제적으로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이마트)◇내부감사로 측근 임원도 해고…달라진 정용진26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줄곧 주변에 “앞으로 개인적인 성향과 달리, 그룹을 위해 더 독해져야겠다”는 메시지를 자주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정 회장은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 신세계그룹은 전통적으로 정기인사가 아니면 임원들을 도중에 내치는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정기인사 외 내부 감사를 통해 일부 임원들을 해고했다. 이 중에는 정 회장과 오랫동안 개인적인 연을 맺었던 측근들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의 성향은 비교적 내향적이고 정이 많은 스타일인데 그 정도로 잘라낼 정도면 상당히 큰 결심을 했던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은 전통적으로 순혈주의가 강한 집단이었던 만큼 조직에 위기의식을 주입하고 변화를 이끌기 위해 정 회장이 독한 결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NS와 골프 등 정 회장이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활동도 자제했다. 지난해 말 그룹 내부에서 “이제 골프 등은 외부에서 모르게 조용히 하셔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정 회장은 “남들은 몰라도 내가 알기 때문에 안 된다”며 일언지하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SNS·골프는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줄곧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내왔다. 이마트가 2023년 창사 이래 처음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대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손을 댄 건 인적 쇄신이다. 적자 원인이었던 신세계건설 대표부터 경질하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 대표도 바꿨다. 이 모든 게 정기인사 이전에 정 회장이 추진했던 건이다.과감한 행보도 이어졌다. CJ그룹, 중국 알리바바그룹과의 제휴인데, 이 역시 정 회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처럼 ‘나홀로’ 성장은 힘들다는 걸 인지한 정 회장은 외부와 동맹전선 구축을 통해 사업 효율성 증대에만 집중했다. CJ대한통운의 물류 기능, 중국 알리익스프레스(G마켓과 합작)의 자금력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이다. 최근 모친인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주주가치제고 방안(밸류업) 공시 이후, 시간외매매로 더 비싸게 매입한 것도 정 회장의 과감해진 면모를 대변해주는 사례다. 지분 증여보다 매수는 1500억원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 이전에만 매수했더라도 157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지만, 정 회장은 대주주로서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인식시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1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정용진 승부수 통했다정 회장 개인의 변화와 함께 신세계그룹 전반의 체질개선도 빠르게 이뤄졌다. 2023년 11월 기능 중심 콘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만들면서 본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가장 큰 방향으로 삼았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 매장의 통합매입을 추진하며 가격 경쟁력을 키웠고 신규 점포 전략도 단순 확장이 아닌, 경험 중심의 개편으로 전환했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해 초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점과 기존 이마트를 쇼핑몰 형태로 바꾼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이다.2023년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는 정 회장 취임 1년 만인 지난해 영업이익 47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통상임금 적용 확대 판결로 반영된 퇴직충당금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603억원으로 최근 3년내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이 29조 209억원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외형 대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주력계열사 이마트가 실적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온라인 중심 유통 생태계 속에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 신세계그룹의 상황은 올해도 녹록지는 않다. 지난해엔 실적 반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정 회장만의 경영 색채를 더 확고히 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 중인 쿠팡 중심 유통시장에서 신세계만의 가치를 한층 부각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 회장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신입사원 수료식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서 ‘고객 자신보다 먼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제시해야 한다”며 “지난 20년보다 앞으로의 3년간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특히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1등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7 I 김정유 기자
  • 알리바바, AI 투자 확대 긍정적 ‘시장수익률 상회’-번스타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번스타인은 26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BABA)에 대해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로빈 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04달러에서 165달러로 높였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8시 52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4.48% 상승한 140.01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영상 생성 AI 모델 ‘완(Wan)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며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주 애널리스트는 AI 관련 긍정적 투자 심리가 알리바바의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AI 투자 확대와 관련해 “기존 클라우드 시장보다 AI 인프라 시장이 더 나은 구조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내 AI 관련 자본 지출 확대가 알리바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알리클라우드(AliCloud)의 매출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알리바바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 44명 중 39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5명은 중립 의견을 보였다.
2025.02.26 I 정지나 기자
‘트럼프 벽’ 확인한 글로벌 개미, ‘中혁신’에 베팅 시작
  • ‘트럼프 벽’ 확인한 글로벌 개미, ‘中혁신’에 베팅 시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의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중국의 신흥 혁신기업으로 국내 투자자의 머니무브가 이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강도 높은 대중 견제책이 나오고 있으나 저비용과 고효율을 앞세워 빅테크 경쟁에서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배경이다. 26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중국계 종목들이 도드라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그룹홀딩(ADR)과 중국의 전자기업인 샤오미그룹이 순매수 규모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비야디가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징동닷컴, 메이투안디엔핑, UBTech Robotics, SMIC 등이 순매수 상위 30종목에 올랐다. 상위 30종목 내 중국계 주식이 9종목이었으며 전체 순매수액은 874억원으로 국내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알리바바는 주가가 30.86% 상승했으며 샤오미는 35.97%, 비야디가 33.06% 오르는 등 뛰어난 투자성과를 보인 바 있다.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중국 테크주의 기술 혁신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공동부유론’(함께 잘 살자) 대신 ‘선부론’(일부가 먼저 부자가 돼라)을 강조하면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경기회복에 신호탄을 쏜데다 저가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출현 및 비야디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선 등 빅테크 경쟁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빅테크에 대한 긍정적인 내러티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규제를 의식해 미국으로 집중되던 자본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기도 한다. 다만 미·중 갈등 지속에 따른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남은 데다 중국 정부의 불확실한 규제 정책, 글로벌 금리 변동 가능성 등은 여전히 리스크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투자 전략이 미국 증시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만큼 리밸런싱(자산재배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투자자의 글로벌 투자 전략은 미국 증시에 집중돼 있다”며 “혁신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 기업을 비롯해 인도 등 신흥국으로 시야를 넓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26 I 이정현 기자
中 양회 ‘내수·기술’ 방점, 지출 늘리고 민간 활성화 돕는다
  • 中 양회 ‘내수·기술’ 방점, 지출 늘리고 민간 활성화 돕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정치 경제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다음달 4일부터 열린다. 올해 정책 기조가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인 만큼 특별국채를 포함한 정부 지출을 확대하고 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중국 경제의 지상 목표는 불안정한 대외환경을 상쇄할 내수 진작인 만큼 소비를 활성화할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특히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출현으로 첨단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법 제정과 연구개발(R&D) 확대 등 정책도 예상된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올해도 5% 성장 유지, 재정적자율 4%로 확대25일 중국 국무원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과 최고 의사결정기구 전인대는 다음달 4일과 5일 14기 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에선 정협과 전인대 전체 회의가 함께 열리는 이 시기를 ‘양회’라고 부른다. 이때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비롯한 경제 정책과 함께 경제 사회 분야에 대한 정책 제언이 발표된다.지난해 5% 경제 성장을 달성한 중국 당국은 올해도 약 5%의 경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무역 갈등이 불거지며 대외환경이 악화한 만큼 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해보다 더 광범위한 정책이 요구된다.재정 측면에서는 국내총생산(GDP)대비 3%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재정 적자율을 최대 4%로 높일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 GDP의 1%는 약 1조3000억위안(약 256조원)인데 그만큼 더 많이 빚을 내 인프라 투자나 소비 진작 등에 쓰겠다는 것이다.중장기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특별 국채도 발행한다. 중국 재정부는 그동안 재정 지출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구체적 특별 국채 규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는데 모든 논의가 마무리되는 양회 때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시장에서는 2조위안(약 394조원) 규모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고 보고 있으며 로이터통신은 3조위안(약 59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아직 다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의 동향을 파악한 후 세부 사용처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다.지난해 양회에선 헌 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이구환신 정책을 소개했는데 올해도 소비 진작을 위해 비슷한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미 장비·소비재 갱신 지원에 810억위안(약 16조원)을 투입했는데 양회에서 새로운 소비 활성화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진핑 직접 주문, 민간 기술 발전 돕는다중국 현지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달 17일 민간 기술기업 리더들을 불러 좌담회를 개최한 점에 주목했다.이날 좌담회엔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과 화웨이·샤오미 등 기존 대기업을 비롯해 AI 회사 딥시크의 량원펑,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유니트리의 왕싱싱 등 신흥 기술기업 창업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시 주석은 좌담회에서 민간기업의 기술 발전을 독려하며 비용과 규제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중국 민셩증권의 타오촨 연구원은 “최근 과학기술 혁신 정책이 하향식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좌담회 후 최소 반년 동안 각 부처·지방의 연쇄적인 정책 도입 및 실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각 지방 심의에서 산업 분야에 어떤 정책을 안배할지가 이번 양회의 초점”이라고 분석했다.중국 전인대가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검토 중인 민간경제진흥법이 이번 양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법은 이달 24일 전인대 상무위에서 2차 심의를 받아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진흥법은 사적 경제 발전에 관한 중국 최초 기본법으로 민간기업들을 보호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며 투자와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AI 등 첨단 기술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R&D 투자 규모도 관심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R&D 투자 규모는 3조6130억위안(약 712조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최근 증가율을 감안하면 올해 R&D 투자 규모는 4조위안(약 789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이 중국의 AI·양자·생명공학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 지원이 늘어날 수 있단 판단이다.중국 펑파이에 따르면 전인대 대의원인 쑨둥밍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 연구원은 “정부가 핵심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 과학기술 혁신이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데 기여할 때”라며 “국가 과학기술 프로젝트 메커니즘을 최적화하고 자금 지원 방식 조정, 평가 체계 정비 등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6 I 이명철 기자
엔비디아 '딥시크' 덕 보나…中 기업들 H20칩 주문 급증
  • 엔비디아 '딥시크' 덕 보나…中 기업들 H20칩 주문 급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왔다. 딥시크의 저가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의 H20칩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이 추가 제재에 나서기 전에 H20칩을 확보하려는 수요도 강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 AI 모델이 전 세계 주목을 받은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H20 칩 주문을 상당히 늘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 중국 서버 제조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이전에는 자금이 풍부한 금융, 통신 회사에서만 AI 컴퓨팅 시스템이 장착된 서버를 구매했으나 최근엔 의료 및 교육 등 소규모 회사도 딥시크 모델과 엔비디아 H20칩이 장착된 AI서버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H20칩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달 29일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 통제 품목에 H20 칩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가 규제 위협으로 인해 H20칩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H20는 엔비디아가 중국에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주요 칩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첨단기술을 활용해 군사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2022년부터 엔비디아의 최고급 칩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딥시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리 시아우 화이트오크 캐피털파트너스 투자 이사는 “딥시크가 출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컴퓨팅 파워 수요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잘못 판단했다”며 “사실 더욱 진보된 AI모델은 일상 생활에 더욱 깊이 통합돼 추론 수준의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딥시크 모델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위챗 메시지 앱에 딥시크 모델을 통합하는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고, 자동차 제조업체 그레이트 월은 딥시크 모델을 자사의 커넥티트 차량 시스템에 통합했다.
2025.02.25 I 최정희 기자
M7 주춤한 사이 中기술주 랠리…중학개미 웃는다
  • M7 주춤한 사이 中기술주 랠리…중학개미 웃는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 상승세가 주춤하자 중국 기술주가 대안으로 지목되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빅테크에 힘을 실어주며 민간 부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이데일리 조지수]2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 사이 수익률 상위 10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중국 테마 상품이 5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ACE 차이나항셍테크’(24.82%) 등 항셍테크 지수 추종 ETF가 중국 테마 상품 중에 이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항셍본토25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 항셍25’도 20.14%의 수익률을 냈다. 항셍테크 지수는 중국 혁신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로 알리바바, 샤오미, SMIC, 텐센트, 메이퇀, 레노보, 비야디와 같은 중국 신성장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 항셍중국기업 지수를 추종하는 ‘1Q 차이나H(H)’(18.23%)와 ‘TIGER 차이나HSCEI’(17.30%), MSCI 차이나지수를 추종하는 ‘RISE 중국MSCI China(H)’(16.77%) 등도 한달새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부상은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재평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힘을 싣고 있는 것도 중국 증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7일 민영기업 좌담회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주요 기술기업인을 불러 모았다. 특히 마윈이 지난 2020년 중국 정부를 비판한 이후 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본격화됐는데, 이번 좌담회를 통해 시 주석이 마윈과 악수하는 장면은 중국 정부의 태도가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했다. 알리바바는 마윈이 시 주석을 만난 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에 3년간 약 75조원을 투자한단 계획을 내놨다. 이는 중국 민영기업 가운데 AI 분야에 대한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영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가 이제는 규제보다 장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판단하며, 이는 중화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음달 양회에서 ‘민영경제 촉진법’ 발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며 민영기업 발전 지원책과 더불어 중국 증시 또한 새로운 상승 랠리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사진=AFP)
2025.02.25 I 원다연 기자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 고성능 최신 AI 모델 공개
  •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 고성능 최신 AI 모델 공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하이브리드 AI 추론 모델을 공개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기업이어서 주목된다. (사진=앤스로픽 엑스 계정)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날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3.7 소넷’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 모델에 대해 여러 추론 접근 방식을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며 “기존 모델보다 더 빠른 응답을 생성하고 단계별 추론 과정도 표시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프리, 프로, 팀, 엔터프라이즈를 포함한 모든 클로드 기존 구독 플랜에서 최신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새로 도입된 ‘확장 사고 모드’(extended thinking mode) 기능은 유료 구독 플랜에서만 제공된다”고 덧붙였다.확장 사고 모드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해 일반적으로 응답하는 것과 달리, 응답하기 전에 인간처럼 자기 성찰(self-reflection) 과정을 거친다. 인간의 행위에 견주면 ‘심사숙고’ 모드라고 할 수 있다. 끄고 켜는 방식으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추론 과정을 진행했는지 단계별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확장 사고 모드에선 수학, 물리학, 코딩 등의 작업에서 더 정확한 결과를 얻는 등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스로픽은 또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작업을 돕고, 터미널에서 상당량의 엔지니어링 작업을 직접 수행토록 위임할 수 있는 에이전트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 체험판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딩 관련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는 질문에 답변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리소스를 할애할지 선택할 수 있다. 가격 구조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입력 토큰 100만개당 3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15달러로, 이는 오픈AI의 ‘o1’ 모델 60달러보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날 앤스로픽의 최신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AI 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최근 미국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가 ‘그록3’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용 AI 모델 ‘뮤즈’를 출시했다. 전날에는 중국 알리바바가 3년 동안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3800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35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615억달러(약 88조원)로 평가된다. 지난해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책정된 184억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2025.02.25 I 방성훈 기자
미래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순자산 7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순자산 7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순자산은 7832억원으로, 이는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최대 규모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2위 상품과도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항셍테크 지수는 중국 혁신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다. ‘중국판 M7(매그니피센트7)’ 으로 불리는 샤오미, 알리바바, SMIC, 텐센트, 메이퇀, 레노보, 비야디와 같은 중국 신성장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미국의 규제와 중국 정부의 공동 부유 정책으로 인해 수년간 성장에 제약을 받았지만, 최근 ‘딥시크’의 등장이 중국의 기술 경쟁력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 역시 연초 대비 24.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시장에서 업계 최다인 13종의 중국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적극적인 현지 영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2023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 Connect’를 통해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중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이호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 시진핑 주석이 민간 기업 좌담회를 주재하며 첨단 테크 기업들을 격려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기술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Chat GPT 등장 이후 미국 빅테크의 전성기가 온 것처럼 딥시크 이후 중국 테크주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5 I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 AI사이클 주도…목표가 11%↑-한투
  • SK하이닉스, AI사이클 주도…목표가 11%↑-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AI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0만 9500원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말 기준 메모리 공급사들의 재고는 디램 9~10주, 낸드는 14~15주 수준”이라며 “1분기 HBM을 제외한 DDR4, DDR5, LPDDR5 등 대다수 제품의 계약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리 수 중후반%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그러나 SK하이닉스의 디램 혼합평균판매단가는 HBM 매출 확대와 HBM3e 12hi 비중 증가로 1분기에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봤다.채 연구원은 “AI 군비경쟁이 심화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AI 관련 매출이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CAPEX보다 향후 3년 동안의 CAPEX가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5년 스마트폰, PC 세트는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후반% 성장하는 반면, AI서버 출하량은 30% 성장해 2024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의 메모리 사이클은 AI가 이끄는 데이터센터 사이클이며, SK하이닉스는 이 사이클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 연구원은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의 로드맵이 수시로 변하면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며 “고객사 제품 출시 스케줄에 맞춰야만 제1공급사로서 점유율 우위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제품 출시 초기 가격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H20향 HBM3 8hi부터, GB300향 HBM3e 12hi까지 전 제품의 공급이 가능한 것은 SK하이닉스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02.25 I 원다연 기자
‘돌아온 마윈’ 알리바바, 75조원 투자로 기술 경쟁 출사표(종합)
  • ‘돌아온 마윈’ 알리바바, 75조원 투자로 기술 경쟁 출사표(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좌담회에 참석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윈이 시 주석을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알리바바는 75조원 가량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이 사실상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사슬을 해제하겠다는 신호를 밝힌 만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AFP)◇“AI 인프라 수요 엄청나, AI가 핵심 전략”2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약 74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알리바바가 투자하는 금액은 지난 10년간 총투자액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중국 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분야 민간기업의 투자금 중에서도 가장 많다. 이번 투자금은 장기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범용인공지능(AGI) 등 AI 전략의 장기 목표로 삼았다.알리바바가 클라우딩과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이유는 딥시크를 계기로 촉발한 첨단 기술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우 CEO는 “AI의 확산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고 국내 기술 산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상승세”라며 “알리바바는 클라우드·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업계 전반의 생태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리바바의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뒷받침했다. 알리바바는 아시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이자 AI 쳇봇인 ‘퉁이 첸원’을 보유했다. 알리바바의 직전 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했고 AI 제품 매출은 6개분기 연속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알리바바가 20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3분기(2024년 9~12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801억5000만위안(약 55조2000억원),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548억5300만위안(약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 4% 증가했다.우 CEO는 실적 발표 때도 “AI 시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고 엄청나다”면서 “향후 3년 동안 AI를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AI 인프라와 플랫폼, 기존 비즈니스의 AI 혁신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는 가장 중요한 두 부문(AI와 클라우딩 컴퓨팅)에 힘입어 1년여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투자자들은 AI 분야에서 경쟁하려는 알리바바의 결의가 커지고 있음에 박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민간기업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시진핑 “권익 보호” 약속, 대규모 투자 탄력사실 알리바바의 투자 결정은 글로벌 기술기업과 비교하면 빠른 수준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대기업들이 지금까지 주도한 경쟁에 합류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회계연도 중 AI 데이터센터에 8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메타는 올해 약 650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알리바바의 일정은 미국 경쟁사에 뒤처진다”고 지적했다.알리바바는 한때 미국 나스닥에서 시가총액이 불어나던 중국 최대 기술기업이었지만 마윈이 사실상 중국 당국에 의해 축출된 후 기술 규제와 감시로 위기에 놓였다. 2020년 공개 석상에서 중국 정책을 비판했던 마윈은 이후 자취를 감췄고, 이듬해 알리바바는 역대 최대인 182억위안(약 3조6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나스닥 상장과 알리바바그룹의 6개사 분할 등 주요 경영 계획도 줄줄이 무산됐다.하지만 지난 17일 시 주석이 7년여만에 직접 주재한 민간 기술기업 대표 좌담회에 마윈이 등장하자 시장에선 알리바바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있다. 중국 당국 눈 밖에 났던 마윈이 돌아왔다는 것이다.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민영 기업 자금 조달·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부당한 요금·벌금 및 검사 등을 정비해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라”고 주문했는데 사실상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보다는 지원 의지를 시사했다는 평가다.로이터통신은 “마윈의 기업과 더 넓게 기술 산업은 규제 단속이 표적이 됐고 그가 주목 받지 못하는 시기 동안 중국 민간 부문의 운명이 역전됐다”며 “마윈의 (좌담회) 참석은 (기술기업의) 자신감을 높일 계기”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알리바바는 마윈의 좌담회 참석 후 일주일만에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미국 기업과 본격적인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출사표를 낸 것이다.중국 자오샹증권은 “알리바바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AI 제품을 통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중국 AI 혁신 물결의 주요 수혜자로 새로운 AI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2.24 I 이명철 기자
알리바바 "3년간 클라우드·AI에 75조원 투자"
  • 알리바바 "3년간 클라우드·AI에 75조원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앞으로 3년 동안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에 3800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는 한 세대에 한 번 오는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가 지난 10년 동안 투입했던 총 투자액을 웃도는 규모다. 또한 중국 내 민간기업의 AI 투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사진=AFP)알리바바에서 클라우드 및 AI 사업은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최근 분기에 전년대비 11%를 기록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6분기 연속 세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우 CEO는 “AI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 국내 과학기술 산업 발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잠재력도 막강하다”며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및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가속화에 전력을 다해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한껏 고양된 업계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 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장기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알리바바 AI 전략의 장기 목표는 “범용인공지능(AGI)”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금을 어느 사업에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인베스팅닷컴은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는 “AI 기반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회사의 야망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2.24 I 방성훈 기자
LG CNS, 금융 맞춤형 AI 모델 평가 도구 출시
  • LG CNS, 금융 맞춤형 AI 모델 평가 도구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LG(003550) 씨엔에스)가 금융 기업을 위해 금융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이 도구는 시중에 공개된 수십 개의 개방형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해 뱅킹, 보험,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적합한 AI 모델을 찾아준다. 개방형 LLM은 공개된 소스코드나 알고리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대표적으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3.5, 메타(Meta)의 라마(Llama), 알리바바(Alibaba)의 큐원(Qwen) 2.5 등이 있다.LG CNS의 평가 도구는 약 1200개의 데이터셋과 29개의 평가지표로 구성돼 있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적 추론 능력 △복잡한 질문 이해력 △문서요약 능력 △금융 용어 이해도 △AI 에이전트(Agentic Tool) 사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LG CNS는 특히 AI가 답변하기 어려워하는 금융 관련 추론 문제들을 29개 평가지표에 적용해 더 정확한 성능 검증이 가능게 했다.LG CNS는 금융 전문가들과 협업해 데이터셋을 보완하고, 금융 산업 내 규제 요건과 복잡한 서비스 구조를 반영해 AI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사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정하고, 커스터마이징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현재 LG CNS는 NH농협은행, 신한카드 등 여러 금융기업과 협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금융 AX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CEO는 “금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모델이 서비스에 가장 적합할 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LG CNS의 금융 특화 AI 평가 도구는 금융 기업들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I 김현아 기자
美 경기둔화에 우려에 나스닥 2%↓…기술주 부진
  • 美 경기둔화에 우려에 나스닥 2%↓…기술주 부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5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 전방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약세가 심화했다. 국제유가 역시 경기 둔화와 신종 코로나 발견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한국 기업과의 면담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상 타결이 입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 대통령직에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 하락한 4만3428.0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 내린 6013.1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 밀린 1만9524.01로 집계.-뉴욕증시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5개월 만에 위축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약세.-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 미쳐.◇경기 침체 우려에 기술주 약세…테슬라 4% 급락-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68% 하락 마감. 리비안의 부진한 차량 인도량 전망 발표에 경기 둔화 불안 심리가 높아지며 신규 차량 구매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심 악화.-엔비디아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 출회되며 4.05% 하락.-마이크론(-4.21%), AMD(-2.92%), 브로드컴(-3.56%) 등 반도체주들도 전반적으로 부진.-애플은 경기 불안 심리에도 아이폰16E가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하며 0.11% 소폭 하락하며 보합권.-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아카마이 테크(-21.73%)가 예상보다 부진한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알파벳(-2.71%), 아마존(-2.83%) 등도 하락.-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투자와 게입스톱 최고경영자(CEO)인 라이언 코헨이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5.72% 상승.-노보노디스크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오젬픽 등의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고 발표하면서 5.18% 상승.◇2월 소비자심리지수 부진…인플레 우려도 고조-미시간대가 발표하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7로 집계돼 전월(71.7) 대비 7포인트 하락. -S&P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7을 기록. 지난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첫 위축 국면 진입.-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6을 기록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업황 둔화에 시장 초점.-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3%를 기록해 전월(3.3%)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면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국제유가, 경기 둔화·신종 코로나 발견에 약세-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87% 하락한 배럴당 70.40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68% 내린 74.43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미국 서비스업지수 등 소비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에 약세. -신종 코로나 발견 소속이 전해지면서 낙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美 상무장관, 韓 기업에 “10억달러 투자해야”-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한국 기업인들과 면담에서 1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져.-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간) 러트닉 장관 취임 선서식에 앞서 러트닉 장관과 따로 만나 40여분간 면담.-면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사전달에게 미국 제조업에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트럼프 대통령이 러트닉 장관 선서식 이후에 서명한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 나와.-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한 각서에는 동맹의 대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객관적인 기준에 입각한 ‘패스트트랙’(fast-track) 절차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며, 10억달러를 넘는 대미 투자에 대한 환경 평가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설명.◇미국, 우크라와 광물협정 타결 임박 가능성-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및 재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온 광물 협정 타결 임박했다는 주장 나와.-23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 협상 관련) 이번 주에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하는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다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협정문의 첫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안보 보장에 대한 내용이 없었고,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명을 거부한 바 있어.-뉴욕타임스(NYT)가 확보해 보도한 협정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광물, 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항만과 다른 기반 시설에서 창출하는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겨.◇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시 즉시 사임 가능”-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 대통령직에서 사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 내가 정말 이 자리에서 떠나기를 바란다면 나는 준비돼 있다”며 “조건이 즉시 제공된다면 나토와 그것(대통령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혀.-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협상이 진행되면서 나토 가업을 레드 라인으로 제시.-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종전 협상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상. 러시아가 나토 가입 포기를 종전의 조건의 한계선으로 그었기 때문.-젤렌스키는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러시아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안보를 보장해 달라고 강조.
2025.02.24 I 김응태 기자
  • [美특징주]브이넷, AI 수혜 기대감에 강세…올해 210% 급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브이넷 그룹(VNET)의 주가가 올해들어 약 210% 급등하며 AI 투자 열풍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이넷은 중국 전역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월리엄 비빙턴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대규모 투자 발표로 데이터센터 업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브이넷의 리스크 대비 수익 구조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이넷은 상승 랠리에도 여전히 가장 저렴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브이넷은 월가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이지만 제프리스는 지난 1월 브이넷을 글로벌 톱픽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주가 급등과 함께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중국 기술주들은 과거에도 급등 후 규제 리스크로 인해 급락한 사례가 많았으며 브이넷 역시 지난 2021년 41달러까지 상승한 후 지난해 초 2달러 이하로 폭락한 경험이 있다. 현재 주가는 이미 제프리스가 제시했던 목표가 10.73달러를 초과한 상태다.또한 브이넷의 실적은 고객사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NVDA)의 H20 AI 칩을 브이넷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미국과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이날 오전 11시 57분 기준 브이넷 주가는 1.81% 상승한 1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2.22 I 정지나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월마트 실적 ‘실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오전 9시 4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0% 하락한 44361선에서, S&P500지수는 0.43% 하락한 6117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37% 하락한 19982선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WMT)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실망스러운 올해 실적 가이더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간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향후 강력한 지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9000으로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났다. 한편 전일 공개된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또한 위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특징적인 종목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HAS)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025.02.22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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