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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마윈’ 알리바바, 75조원 투자로 기술 경쟁 출사표(종합)
  • ‘돌아온 마윈’ 알리바바, 75조원 투자로 기술 경쟁 출사표(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좌담회에 참석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윈이 시 주석을 만난 지 일주일 만에 알리바바는 75조원 가량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이 사실상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사슬을 해제하겠다는 신호를 밝힌 만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AFP)◇“AI 인프라 수요 엄청나, AI가 핵심 전략”2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향후 3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약 74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알리바바가 투자하는 금액은 지난 10년간 총투자액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중국 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분야 민간기업의 투자금 중에서도 가장 많다. 이번 투자금은 장기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범용인공지능(AGI) 등 AI 전략의 장기 목표로 삼았다.알리바바가 클라우딩과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린 이유는 딥시크를 계기로 촉발한 첨단 기술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우 CEO는 “AI의 확산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고 국내 기술 산업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상승세”라며 “알리바바는 클라우드·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업계 전반의 생태계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리바바의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뒷받침했다. 알리바바는 아시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이자 AI 쳇봇인 ‘퉁이 첸원’을 보유했다. 알리바바의 직전 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했고 AI 제품 매출은 6개분기 연속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알리바바가 20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3분기(2024년 9~12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801억5000만위안(약 55조2000억원),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548억5300만위안(약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 4% 증가했다.우 CEO는 실적 발표 때도 “AI 시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고 엄청나다”면서 “향후 3년 동안 AI를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AI 인프라와 플랫폼, 기존 비즈니스의 AI 혁신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알리바바는 가장 중요한 두 부문(AI와 클라우딩 컴퓨팅)에 힘입어 1년여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투자자들은 AI 분야에서 경쟁하려는 알리바바의 결의가 커지고 있음에 박수를 보냈다”고 보도했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민간기업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시진핑 “권익 보호” 약속, 대규모 투자 탄력사실 알리바바의 투자 결정은 글로벌 기술기업과 비교하면 빠른 수준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대기업들이 지금까지 주도한 경쟁에 합류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회계연도 중 AI 데이터센터에 8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메타는 올해 약 650억 달러를 배정했는데 알리바바의 일정은 미국 경쟁사에 뒤처진다”고 지적했다.알리바바는 한때 미국 나스닥에서 시가총액이 불어나던 중국 최대 기술기업이었지만 마윈이 사실상 중국 당국에 의해 축출된 후 기술 규제와 감시로 위기에 놓였다. 2020년 공개 석상에서 중국 정책을 비판했던 마윈은 이후 자취를 감췄고, 이듬해 알리바바는 역대 최대인 182억위안(약 3조6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나스닥 상장과 알리바바그룹의 6개사 분할 등 주요 경영 계획도 줄줄이 무산됐다.하지만 지난 17일 시 주석이 7년여만에 직접 주재한 민간 기술기업 대표 좌담회에 마윈이 등장하자 시장에선 알리바바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있다. 중국 당국 눈 밖에 났던 마윈이 돌아왔다는 것이다.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민영 기업 자금 조달·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부당한 요금·벌금 및 검사 등을 정비해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라”고 주문했는데 사실상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보다는 지원 의지를 시사했다는 평가다.로이터통신은 “마윈의 기업과 더 넓게 기술 산업은 규제 단속이 표적이 됐고 그가 주목 받지 못하는 시기 동안 중국 민간 부문의 운명이 역전됐다”며 “마윈의 (좌담회) 참석은 (기술기업의) 자신감을 높일 계기”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알리바바는 마윈의 좌담회 참석 후 일주일만에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미국 기업과 본격적인 AI 기술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출사표를 낸 것이다.중국 자오샹증권은 “알리바바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AI 제품을 통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여전히 중국 AI 혁신 물결의 주요 수혜자로 새로운 AI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5.02.24 I 이명철 기자
알리바바 "3년간 클라우드·AI에 75조원 투자"
  • 알리바바 "3년간 클라우드·AI에 75조원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앞으로 3년 동안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에 3800위안(약 7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I는 한 세대에 한 번 오는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가 지난 10년 동안 투입했던 총 투자액을 웃도는 규모다. 또한 중국 내 민간기업의 AI 투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사진=AFP)알리바바에서 클라우드 및 AI 사업은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은 최근 분기에 전년대비 11%를 기록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6분기 연속 세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우 CEO는 “AI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 국내 과학기술 산업 발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잠재력도 막강하다”며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및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 가속화에 전력을 다해 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한껏 고양된 업계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 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장기 기술혁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알리바바 AI 전략의 장기 목표는 “범용인공지능(AGI)”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금을 어느 사업에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인베스팅닷컴은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는 “AI 기반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회사의 야망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2.24 I 방성훈 기자
LG CNS, 금융 맞춤형 AI 모델 평가 도구 출시
  • LG CNS, 금융 맞춤형 AI 모델 평가 도구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LG(003550) 씨엔에스)가 금융 기업을 위해 금융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이 도구는 시중에 공개된 수십 개의 개방형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을 평가해 뱅킹, 보험,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적합한 AI 모델을 찾아준다. 개방형 LLM은 공개된 소스코드나 알고리즘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거대언어모델(LLM)이다. 대표적으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3.5, 메타(Meta)의 라마(Llama), 알리바바(Alibaba)의 큐원(Qwen) 2.5 등이 있다.LG CNS의 평가 도구는 약 1200개의 데이터셋과 29개의 평가지표로 구성돼 있다. 주요 평가 항목은 △금융 지식을 기반으로 추론하는 능력 △수학적 추론 능력 △복잡한 질문 이해력 △문서요약 능력 △금융 용어 이해도 △AI 에이전트(Agentic Tool) 사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한다. LG CNS는 특히 AI가 답변하기 어려워하는 금융 관련 추론 문제들을 29개 평가지표에 적용해 더 정확한 성능 검증이 가능게 했다.LG CNS는 금융 전문가들과 협업해 데이터셋을 보완하고, 금융 산업 내 규제 요건과 복잡한 서비스 구조를 반영해 AI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사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정하고, 커스터마이징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현재 LG CNS는 NH농협은행, 신한카드 등 여러 금융기업과 협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금융 AX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CEO는 “금융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AI 모델이 서비스에 가장 적합할 지 파악하는 것”이라며, “LG CNS의 금융 특화 AI 평가 도구는 금융 기업들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I 김현아 기자
美 경기둔화에 우려에 나스닥 2%↓…기술주 부진
  • 美 경기둔화에 우려에 나스닥 2%↓…기술주 부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5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 전방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테슬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 약세가 심화했다. 국제유가 역시 경기 둔화와 신종 코로나 발견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한국 기업과의 면담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상 타결이 입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 대통령직에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 하락한 4만3428.0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 내린 6013.1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 밀린 1만9524.01로 집계.-뉴욕증시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5개월 만에 위축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약세.-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 미쳐.◇경기 침체 우려에 기술주 약세…테슬라 4% 급락-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4.68% 하락 마감. 리비안의 부진한 차량 인도량 전망 발표에 경기 둔화 불안 심리가 높아지며 신규 차량 구매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심 악화.-엔비디아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 출회되며 4.05% 하락.-마이크론(-4.21%), AMD(-2.92%), 브로드컴(-3.56%) 등 반도체주들도 전반적으로 부진.-애플은 경기 불안 심리에도 아이폰16E가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하며 0.11% 소폭 하락하며 보합권.-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아카마이 테크(-21.73%)가 예상보다 부진한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알파벳(-2.71%), 아마존(-2.83%) 등도 하락.-알리바바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투자와 게입스톱 최고경영자(CEO)인 라이언 코헨이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5.72% 상승.-노보노디스크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오젬픽 등의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고 발표하면서 5.18% 상승.◇2월 소비자심리지수 부진…인플레 우려도 고조-미시간대가 발표하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7로 집계돼 전월(71.7) 대비 7포인트 하락. -S&P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7을 기록. 지난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첫 위축 국면 진입.-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1.6을 기록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업황 둔화에 시장 초점.-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4.3%를 기록해 전월(3.3%)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면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국제유가, 경기 둔화·신종 코로나 발견에 약세-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87% 하락한 배럴당 70.40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68% 내린 74.43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미국 서비스업지수 등 소비 둔화를 시사하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에 약세. -신종 코로나 발견 소속이 전해지면서 낙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美 상무장관, 韓 기업에 “10억달러 투자해야”-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총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한국 기업인들과 면담에서 1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져.-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간) 러트닉 장관 취임 선서식에 앞서 러트닉 장관과 따로 만나 40여분간 면담.-면담 자리에서 러트닉 장관은 사전달에게 미국 제조업에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트럼프 대통령이 러트닉 장관 선서식 이후에 서명한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 나와.-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한 각서에는 동맹의 대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객관적인 기준에 입각한 ‘패스트트랙’(fast-track) 절차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며, 10억달러를 넘는 대미 투자에 대한 환경 평가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설명.◇미국, 우크라와 광물협정 타결 임박 가능성-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및 재정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온 광물 협정 타결 임박했다는 주장 나와.-23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 협상 관련) 이번 주에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을 함께 개발하는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다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협정문의 첫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안보 보장에 대한 내용이 없었고,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명을 거부한 바 있어.-뉴욕타임스(NYT)가 확보해 보도한 협정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광물, 가스, 원유 등 천연자원뿐만 아니라 항만과 다른 기반 시설에서 창출하는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긴다는 내용이 담겨.◇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시 즉시 사임 가능”-23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 대통령직에서 사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온다면, 내가 정말 이 자리에서 떠나기를 바란다면 나는 준비돼 있다”며 “조건이 즉시 제공된다면 나토와 그것(대통령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혀.-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협상이 진행되면서 나토 가업을 레드 라인으로 제시.-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종전 협상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상. 러시아가 나토 가입 포기를 종전의 조건의 한계선으로 그었기 때문.-젤렌스키는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러시아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안보를 보장해 달라고 강조.
2025.02.24 I 김응태 기자
  • [美특징주]브이넷, AI 수혜 기대감에 강세…올해 210% 급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브이넷 그룹(VNET)의 주가가 올해들어 약 210% 급등하며 AI 투자 열풍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이넷은 중국 전역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월리엄 비빙턴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대규모 투자 발표로 데이터센터 업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브이넷의 리스크 대비 수익 구조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이넷은 상승 랠리에도 여전히 가장 저렴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브이넷은 월가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기업이지만 제프리스는 지난 1월 브이넷을 글로벌 톱픽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주가 급등과 함께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중국 기술주들은 과거에도 급등 후 규제 리스크로 인해 급락한 사례가 많았으며 브이넷 역시 지난 2021년 41달러까지 상승한 후 지난해 초 2달러 이하로 폭락한 경험이 있다. 현재 주가는 이미 제프리스가 제시했던 목표가 10.73달러를 초과한 상태다.또한 브이넷의 실적은 고객사인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NVDA)의 H20 AI 칩을 브이넷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미국과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이날 오전 11시 57분 기준 브이넷 주가는 1.81% 상승한 1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2.22 I 정지나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월마트 실적 ‘실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오전 9시 4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0% 하락한 44361선에서, S&P500지수는 0.43% 하락한 6117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37% 하락한 19982선을 나타내고 있다.이날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WMT)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실망스러운 올해 실적 가이더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간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향후 강력한 지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9000으로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났다. 한편 전일 공개된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또한 위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특징적인 종목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장난감 제조업체 해즈브로(HAS)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025.02.22 I 장예진 기자
증시 부양책+딥시크발 호재, 中 증시에 훈풍 분다
  • 증시 부양책+딥시크발 호재, 中 증시에 훈풍 분다[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딥시크 출현으로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모이며 증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전체 증시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내놓은 부양책도 효과를 내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시장의 분석도 나온다.(그래픽=챗GPT 이미지 생성)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21일 “점점 더 많은 외국 금융기관이 중국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안정적인 경제 회복과 중국 기술 주식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한 딥시크의 급속한 성장을 언급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중국 주식 분석을 소개했다.중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G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중국 시장에 대해 “특히 역외 시장에서 구조적인 체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이전보다 22% 높였다.실제 최근 중화권 증시는 춘절(음력 설) 연휴가 지나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의 홍콩항셍지수는 이달 20일 종가 기준 2만2576.98로 작년말대비 12.5% 상승했는데 2월 상승폭만 11.6%다.중국 본토 증시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1월말만 해도 전년말대비 3.0% 떨어졌으나 2월 한달새 2.9% 올라 하락폭을 상쇄했다.중화권 증시가 상승하는 이유는 우선 중국 당국이 약 한달 전 내놓은 부양책 효과로 보인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중앙금융판공국, 재정부 등 6개 부처는 지난달 23일 ‘중장기 자금의 시장 진입 이행 촉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은 올해부터 대형 국영 보험사들이 매년 신규 보험료의 30%를 중국 주식에 투자하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위안(약 19조8000억원) 규모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매년 수천억워인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공모 펀드는 향후 3년간 매년 중국 증시 투자 규모를 10% 이상 늘리도록 하는 등 기관 투자가들의 중국 주식 매입을 적극 독려했다.춘절 연휴 전후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딥시크 여파도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의 첨단기술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알리바바, 화웨이, 바이두 같은 주요 기술주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중화권 주식 책임자인 에바리는 “전반적인 펀더멘털 개선, 주주 환원 장려, 장기 AI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중국 인터넷 섹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며 “딥시크의 획기적인 성과는 최고 수준의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AI 앱으로 업계의 광범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게 했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와 UBS 외에도 HSBC,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같은 글로벌 IB들이 중국 주식시장에 낙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GT는 전했다.양더룽 중국 퍼스트시프론트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딥시크의 부상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기술 혁신을 보여주고 많은 외국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없애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중국의 친성장 정책 정책 덕분에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중국 증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진 아직 불확실하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과 첨단 기술에 대한 제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3월 4일부터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나올 구체적인 경제 회복 대책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5.02.21 I 이명철 기자
크라우드웍스-알리바바, '하루 1억명 사용' 中고덕지도 국내 서비스 개시
  • 크라우드웍스-알리바바, '하루 1억명 사용' 中고덕지도 국내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중국 현지에서 사용되고 있는 길찾기 내비게이션 앱(App)이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덕지도(AMAP)라고 불리는 AI 모바일 지도 앱은 위챗과 함께 중국인 필수 앱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에 1억명 가량이 중국 현지에서 사용하고 있다.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355390)는 알리바바 자회사인 오토나비(AutoNavi)와 계약을 체결, 고덕지도의 국내 서비스 론칭을 위한 지역정보(POI) 데이터 제공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고덕지도는 중국 최초의 지도 서비스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화 길안내 소프트웨어다. 최근에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내비게이션 도구에서 여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하루 사용자만 1억명에 달할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필수 소프트웨어로 자리 잡았다. 중국 만능 앱(App)으로도 불리는 고덕지도는 구글맵의 사용이 여의치 않은 중국의 필수 앱으로 길찾기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다.이번 알리바바그룹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계기로 크라우드웍스는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케이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중국 내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만큼 AI 기반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중국의 고덕지도가 국내 서비스를 추진하는 배경은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때문이다. 지난 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총 460만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2023년 200만명에서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올해도 중국 방한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지도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번 계약 성사의 배경”이라며 “국내 대표 AI 테크 기업으로서 앞으로 중국 현지 AI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0 I 신하연 기자
  • [美특징주]애플, 개장 전 약보합…BofA "관세로 제품 가격 인상"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관세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개장 전 거래에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0.25% 상승한 2433.8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이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애플이 미국에서만 연간 5000만 대의 아이폰과 1500만 대의 아이패드, 1000만 대의 맥을 판매한다”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기 100%에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시행하면서 중국 역시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상황이며 이 과정에서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미국 대표기업들에 대해 미국 정부 차원의 예외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애플이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애플에 무관세 혜택을 줬으나 상호관세에는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꺾인 상황이다.그런 가운데 중국 내 애플 AI인텔리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알리바바(BABA) 같은 현지 기업들과 손을 잡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최근 한달 사이 주가는 10% 가깝게 오르고 있다
2025.02.19 I 이주영 기자
아직도 주식 'M7' 사니? 난 '테리픽10' 산다…뭐길래
  • 아직도 주식 'M7' 사니? 난 '테리픽10' 산다…뭐길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약 7년만에 민간 기술기업 수장들을 직접 만났다. 중국 당국은 그간 기술기업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에 이번 만남이 주는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딥시크 등장으로 첨단기술 기업 가치가 커지는 가운데 공개석상에 재등장한 마윈의 알리바바, 세계 시장 도전을 선언한 화웨이 등이 기술주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TV 화면에서 시진핑(가우데) 중국 국가주석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악수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美 주도한 기술주 랠리, 中에 바통 터치?지난 2년여간 전세계는 미국의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일명 ‘매크니피센트7’(M7)이 증시를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첨단기술 성장세가 가파른 중국 기술주의 추격이 만만찮다.1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술주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는 5672.24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26.9% 오른 수준이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19일 종가(3253.09)대비 74.4% 급등했다.최근 중국 증시에서는 이른바 ‘중국판 M7’ 또는 ‘테리픽10’(terrific10) 등 기술주가 관심받고 있다. 중국판 M7은 미국의 M7에 빗대 텐센트·알리바바·샤오미·비야디(BYD)·메이투안·SMIC·레노보 등 7개 기술주를 통칭하는 말이다.엄청난(terrific) 10개 종목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테리픽텐은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주식 부문 대표인 제프 웨니거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언급했다. 그는 X를 통해 “중국의 ‘테리픽10’이 매그니피센트7을 무너뜨렸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이는 반년 전에 시작됐지만 거의 눈치채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실제 홍콩 증시에 상장한 주요 기술주의 추이를 보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알리바바의 경우 이날 124.2홍콩달러에 마감해 작년말보다 50.7%나 뛰었다. 샤오미와 비야디도 같은기간 각각 43.2%, 38.3% 올랐고 텐센트(19.2%), 메이투안(10.3%) 등도 두자릿수 올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술주들의 성장은 전체 증시도 끌어올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2만2944.24로 마감, 올해 들어 14.4% 오르면서 전세계 주요 증시에서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 주목하는 이유다.로이터통신은 “투자은행(IB)들이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출현, 시 주석과 기술 분야 리더들간 만남에 주목하면서 중국 주식, 특히 기술주를 매수해야 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수개월 또는 수년간 방관하는 자세를 유지했던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의 사고 방식과 자금 흐름에 상당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기술 개발 주력하는 中 기업들, 지원책 마련시 주석이 17일 기술기업 리더들을 만난 것은 중국 당국이 앞으로 민간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강한 신호로 읽히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마윈을 비롯해 화웨이(런정페이), 샤오미(레이쥔), BYD(왕찬푸), CATL(쩡위친), 웨이얼반도체(위런룽), 유니트리(왕싱싱), 딥시크(량원펑)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의 대표들을 한번에 만났다.시 주석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기술기업 리더를 직접 만나지 않았다. 중국 최고 기술기업으로 성자했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2020년 10월 중국 고위급 당국자들이 참석한 포럼에서 금융당국 규제를 비판한 것이 변곡점이었단 분석도 있다. 마윈은 당시 발언으로 중국 당국의 미움을 받았고 알리바바 역시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무산 및 강도 높은 조사에 따른 거액의 과징금 철퇴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알리바바를 계기로 중국 당국은 기술기업에 대해 비교적 높은 잣대를 들이밀었고 이는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와 맞물려 중국 기술 발전의 걸림돌로 지목됐다.시 주석은 이날 좌담회에서 민영 경제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자금 조달 어려움과 높은 비용 문제, 채무 체납 문제와 함께 부당한 벌금·검사 등을 집중 정비해 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상 기술기업에 대한 족쇄 해제를 천명한 것이다.좌담회에 참석한 대표들도 적극적인 기술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좌담회 후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샤오미는 휴대폰, 자동차, 스마트 홈 등 제조에 주력했으며 향후 다양한 단말기 제품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왕싱싱 유니트리 창업자는 “AI 기반 로봇은 매일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더 나은 AI 컴퓨팅 파워로 로봇을 훈련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경우 시 주석 좌담회 이튿날인 18일 말레이시아에서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진출 행사를 열기도 했다.중국은 기술기업 등 민간 성장을 위해 민간경제진흥법 제정이라는 법적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초안을 검토 중으로 다음달 열릴 양회 때 제정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중국기업연구의 리진 수석연구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일련의 정책 지원 조치는 민간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효과적으로 촉진한다”며 “민간경제진흥법 제정은 민간 기업에 시장 경쟁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9 I 이명철 기자
‘21조’ 쏟아 AI쩐의 전쟁 참전한 사우디
  • ‘21조’ 쏟아 AI쩐의 전쟁 참전한 사우디[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동의 큰형님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쩐의 전쟁’에 참전했다.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사우디가 AI 분야에 대규모 자금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불러온 파동으로 전 세계가 AI 투자에 더욱 관심을 쏟게 된 가운데 사우디 정부의 행보에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올해 초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AI 관련 분야에 투자금 쏠릴 것이라 예측했다. 사우디의 이번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예상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우디와 함께 글로벌 AI 허브 지위를 두고 경쟁하는 아랍에미리트(UAE)도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 양국 중 어떤 곳이 AI 산업에서 먼저 승기를 잡게 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사진=리프 2025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18일 글로벌 IB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지난주 마무리된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중동 최대 테크 콘퍼런스 ‘리프(LEAP) 2025’에서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총 149억달러(약 21조원)가 넘는 투자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특히 △AI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AI 분야 대규모 투자에 대한 사우디의 대대적인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사우디는 국가 데이터·AI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200억달러(약 29조 354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자금을 투입해 2만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양성하고, 3만개 이상의 AI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국가 주도의 투자와 프로젝트를 통해 사우디는 디지털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국가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번 리프 2025 행사에서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구글, 퀄컴, 알리바바 클라우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세일즈포스, 텐센트 클라우드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예컨대 구글과는 AI 인프라에 투자하고, 퀄컴은 사우디의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인 올람(ALLaM)을 자사 AI 클라우드에 도입하는 등 협력하는 식이다.리프 2025 행사는 국내에서도 화제였다. 사우디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프로젝트 수주를 맡은 국내 기업들이 손을 잡기로 발표해서다.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아랍어 기반 거대 언어모델(LLM)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한 사우디 공공·민간 부문 파트너사와 잠재 고객 발굴에 함께한다는 계획이다.업계는 경쟁국 UAE의 공세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UAE 역시 각종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대규모 자금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UAE는 2031년까지 AI 분야 세계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 AI 전략을 내놓으면서 국영 AI·반도체 전문 투자사 MGX를 설립했다. 최근 우리나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가 공공서비스 AI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현지에서 활동하는 업계 한 관계자는 “양국이 특히 AI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데이터 센터를 뒷받침하는 에너지 테크 등 각종 영역으로의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테크 기업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으니 이들에 대한 현지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5.02.19 I 박소영 기자
  • [美특징주]바이두, 4분기 광고 매출 감소…개장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중국 검색엔진 플랫폼 바이두(BIDU)는 기업들의 광고 지출 둔화로 4분기 매출이 감소하면서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바이두 주가는 3.87% 하락한 93.71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의 4분기 순이익은 51억9000만위안으로 예상치 49억6000만위안을 넘어섰다. 매출은 341억2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2% 감소했지만 예상치 332억4000만위안을 웃돌았다. 그러나 바이두의 AI 사업, 특히 어니 챗봇에 대한 수요 증가도 광고 매출 감소를 만회하지는 못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전년대비 7% 감소한 179억위안을 기록했다. 반면 AI 클라우드 매출은 26% 증가했다.로빈 리 바이두 CEO는 성명에서 “당사의 전략적 비전이 점점 더 입증됨에 따라 올해는 AI 투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바이두는 지난주 어니 AI 챗봇을 오는 4월 1일부터 데스크톱과 모바일 사용자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보다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딥 서치 기능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은 바이두가 애플(AAPL)의 중국 내 AI 제공업체 자리를 알리바바(BABA)에 내줬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뤄졌다.또한 17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주요 기술 기업 대표들의 회의에서 로빈 리 CEO의 부재가 확인되면서 바이두의 AI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이날 약 7% 급락했다.
2025.02.18 I 정지나 기자
“기업 권익 보호하라”…마윈·량원펑 부른 시진핑의 변화
  • “기업 권익 보호하라”…마윈·량원펑 부른 시진핑의 변화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화웨이·샤오미와 최근 각광 받는 딥시크·유니트리 등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 수장들을 소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영 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 당국의 탄압으로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민영기업 심포지엄(간담회)를 주재했다.이날 간담회는 마윈을 비롯해 화웨이(런정페이), 샤오미(레이쥔), BYD(왕찬푸), CATL(쩡위친), 중국전국공산업연합회(렁유빈), 웨이얼반도체(위런룽), 유니트리(왕싱싱), 딥시크(량원펑) 등 중국 주요 기술업 창업자 또는 대표들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 왕촨후 회장, 류융하오 신희망그룹 회장, 위런룽, 왕싱싱, 레이쥔 등 6명이 발언을 맡았다. 신화통신은 이들이 새로운 상황에서 민영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의견과 제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대표들 발언 후 “민영 기업이 개혁개방의 위대한 여정과 함께 번창했다”며 “우리 민영 경제가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면서 고품질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초를 갖췄다”고 평가했다.현재 민영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은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것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평가했다.시 주석은 민영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의 이행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공정한 시장 경쟁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민영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과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며 “채무 체납 문제 해결도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법 집행 감독을 강화하면서 부당한 요금·벌금 부과, 부당한 검사 등을 집중 정비해 민영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도 주문했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민영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시 주석은 민영 기업에 대해 우수한 대기업이 돼 중국 특색 사회주의와 중국식 현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또 “기업 지배 구조를 완비하고 주주 행동을 규범화하며 내부 감독과 리스크 방지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후계자 양성을 중시하고 성실하고 준법적인 경영을 고수하며 사회에 더 많은 애정을 바쳐야 한다”고 당부했다.시 주석은 집권 6년차인 2018년말 민간 부문을 위한 주요 심포지엄을 주재한 후 지금까지 직접 민간 기업과 관련한 행사를 직접 주재한 적이 드물었다. 이번에 민영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행사를 개최한 것은 미국과 첨단기술 경쟁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민간 경제를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중국 당국은 지난 몇 년간 기술 기업에 대한 강한 규제와 조사를 실시했다. 한때 중국 최대 기술기업으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마윈이 2020년 10월 중국 고위급 당국자들이 참석한 포럼에서 금융당국 규제를 비판한 것이 계기가 됐다.마윈이 중국 당국의 눈 밖에 나면서 같은해 11월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상장이 무산됐고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강화됐다.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그간 중국 탄압을 받아오던 마윈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민영 기업의 권익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그간 정책 기조의 전환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다만 민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감시 눈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우리나라는 사회주의 법치 국가로 각종 소유제 기업의 불법 행위는 조사와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5.02.18 I 이명철 기자
미·러 ‘종전 협상’ 속도…尹 탄핵심판 9차변론
  • 미·러 ‘종전 협상’ 속도…尹 탄핵심판 9차변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18일(현지시간) 장관급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9차 변론을 진행한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유럽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17일(현지시간) 범유럽 스톡600지수는 0.54% 뛰어 사상 최고를 경신. 독일 닥스는 1.26%, 프랑스 까끄 0.13%, 영국 FTSE 0.41%씩 상승. -유럽 정상들이 모여 지역 방위를 논의하고 더 많은 국방지출을 약속할 것으로 보여, 국방 예산 증가로 방위주, 항공주의 수익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 ◇미·러, 18일 사우디서 장관급 회담-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어. 이 자리에선 양국 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양자관계의 전반적 회복 문제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여. ◇美종전특사 “우크라에 평화협정 강요안해”-키스 켈로그 미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정을 강요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켈로스 특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전해. -그는 또 “모든 것이 여전히 논의 대상(on the table)”이라고 강조.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나토 가입이나 영토 수복 등 우크라이나의 종전 요구사항에 선을 그었던 것과는 대비돼. ◇젤렌스키 “우크라, 아프가니스탄 2.0 될 수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공개된 독일 ARD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선을 그은 채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 나서겠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그걸 그냥 협상 테이블에 올려서는 안 된다. 나는 아무도 아프가니스탄 2.0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젤렌스키는 “미국이 오늘날 푸틴 기분 좋은 말만 하는 게 문제다. 그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그를 기쁘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서로 만나 성공하기 위해서”라며 “그러나 휴전은 성공이 아니다”라고 주장. 그러면서 “미국과 러시아는 완전히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 정상이 진정 좋은 관계일 수 없다”며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할 수 있는 건 양국 관계에 관한 일뿐이다. 그들은 우리 국민과 삶을 절대로 협상할 수 없다”고 말해. ◇시진핑, 中테크 수장 모아놓고 심포지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민영기업심포지엄(좌담회)에 참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과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이자 전기차로도 진출한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로 급부상한 유니트리의 왕싱싱 회장 등이 행사에 나와.-시 주석이 마윈을 만난 것은 중국공산당이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부문에 대한 지지를 강화한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는 평가. ◇보먼 연준 이사 “금리 좋은 상태…인플레 확신 높이고 싶어”-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고 밝혀.-보먼 이사는 이날 미국 은행 협회 콘퍼런스에서 현재의 연방기금금리(FFR) 수준 관련 “위원회가 인내심을 갖고 변화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해. 그는 또 “경제활동에 추가 지표를 검토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더 명확한 정보를 얻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 ◇尹 탄핵심판 9차 변론-헌법재판소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 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변론에서 탄핵소추를 청구한 국회 측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 측은 각각 2시간씩 현재까지의 주장과 서면증거 요지 등을 정리해 발표. 증거로 채택됐지만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증거 조사도 진행. -8차 변론 때까지 나온 양측 주요 주장과 쟁점 등을 명확히 하고 주요 증거에 관해 정리한 뒤 남은 기일을 진행하겠다는 취지. -이날 증거 조사가 마무리되면 오는 20일로 예정된 추가 증인 신문 외에는 막바지 절차만 남아. 탄핵심판에서 증인 신문과 증거 조사가 끝나면 탄핵을 소추한 국회와 피청구인 측의 최종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 다만 헌재는 추가 기일을 지정해 증인 신문을 더 하기로 한 상태. ◇이재명 “민주 집권땐 코스피 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속세법 완화 제안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반박하며 “‘우클릭’했다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경제 중심 정책을 비난한다는데,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경제 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는 낫다”고 밝혀.- 그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가 3,000대를 찍을 것이다. 시장이 공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딥시크 국내 신규서비스 중단-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혀. -개인정보위는 서비스 중단 기간 딥시크 서비스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관련법을 충실히 준수하게 하고,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
2025.02.18 I 원다연 기자
레이 장 中알리 대표, 'K패션앱' 에이블리 이사회 참여
  • 레이 장 中알리 대표, 'K패션앱' 에이블리 이사회 참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AliexpressKorea)의 레이 장(Ray Zhang) 대표가 K패션 플랫폼 에이블리(ABLY)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레이 장 대표를 등기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키로 했다.에이블리는 그동안 강석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하늘 CTO와 오경윤 CPO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또 배인환·김민석·윤하영·박지형 기타비상무이사 등이 있다.1984년생 강석훈 대표와 레이 장 대표를 비롯한 모든 에이블리 이사회 멤버는 1980년대생인 점도 특징이다.1988년생인 중국 국적 레이 장 대표는 2016년 알리바바에 입사했으며, 2018년 10월부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CEO로서 한국 총괄을 맡아오고 있다.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알리바바그룹이 에이블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직접 경영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단계로 풀이된다.앞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당시 알리바바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지분 약 5%를 보유하기 위해, 에이블리가 최근 새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식 제9종 1096주(1주당 1826만4840원) 200억원 규모와 기존 주주가 보유해온 구주 800억원 규모 등 총 1000억원을 투입했다.
2025.02.17 I 오희나 기자
마윈·량원펑 부른 시진핑, AI 등 첨단기술 강조했나
  • 마윈·량원펑 부른 시진핑, AI 등 첨단기술 강조했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직접 민간 기업 수장들을 불러모았다. 최근 중국의 첨단기술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노력을 독려했을 것으로 보인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민간기업 심포지엄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민간기업 심포지엄을 주재했다.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민간기업 대표들의 발표를 듣고 중요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연설 내용과 참석자를 공개하진 않았다. 정부 측에서는 리창 총리와 딩쉐샹 부총리가 참석했으며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사회를 맡았다고 전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의 영상을 보면 참석자 중에선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중국 대형 기술기업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 가전·전기차기업인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의 왕찬푸 회장,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 쩡위친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렁유빈 중국전국공산업연합회 부회장과 웨이얼반도체의 창업주 위런룽, 변압기 제조업체 정타이그룹 난춘후이 회장 등도 참석했다. 최근 항저우의 류사오룽(6마리 작은 용)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르의 창업자 왕싱싱 회장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을 인용해 저비용 고효율 생성형 AI 모델 출시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도 참석자 가운데 있었다고 전했다.참석자들은 시 주석이 입장하자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맞았다. 행사는 각 대표 발언 후 시 주석의 연설로 이어졌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날 중국 기업 리더들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주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집권 6년 만인 2018년 민영 기업과 심포지엄을 처음 주재했으나 이후 관련 행사를 직접 주재하는 일은 드물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직접 도전 과제를 강조하기 위해 민간 기업들을 만났다는 분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마윈을 만난 것을 두고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부문 지지를 강화한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마윈은 한때 중국 최대 기술기업으로 성장하던 알리바바를 이끌었으나 2020년 10월 중국 고위급 당국자들이 참석한 포럼에서 금융당국 규제를 비판하면서 당국의 눈 밖에 났다. 이후 같은 해 11월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상장이 무산됐고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강화하면서 마윈 또한 오랫동안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다.마윈은 지난해 12월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발전과 관련해 연설하는 등 최근 공개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알리바바를 비롯한 기업들이 AI 같은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는 시 주석의 요구에 동조함에 따라 당국은 덜 전투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시진핑이 직접 기업인들을 만난다는 것은 중국이 사회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발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전했다.
2025.02.17 I 이명철 기자
미중 무역분쟁에 경제 성장도 둔화…중국서 발빼는 월가 은행들
  • 미중 무역분쟁에 경제 성장도 둔화…중국서 발빼는 월가 은행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월가 주요 은행들이 중국에서 성장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무기화’ 정책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을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한 대형 은행들이 투자와 인력 축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지=챗GPT)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주요 은행들이 중국에서 성장 전략을 재고하면서 투자를 축소하고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골드만삭스는 중국 직원수가 2022년 정점 대비 15% 감소, 현재 약 400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600명까지 직원을 늘릴 계획이었으나 거래 감소로 인력을 줄이고 있으며, 더 이상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2023년 중국 사업부에서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중국 법인장과 자산관리 수장을 교체하는 한편 홍콩 경영진 2명을 중국 지역 공동 대표로 임명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러시아와 유사한 전면적인 제재를 가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준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중요한 고객과 기업 데이터를 제거하거나 재배치하는 비상 계획이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모건스탠리 역시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중국 본토에서의 사업 확장을 보류하고, 홍콩을 중심으로 파생상품과 선물 거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씨티은행도 중국 내 소비자 금융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씨티그룹이 추진하던 중국 증권 사업 진출 게획은 미국 규제 당국이 데이터와 관련 리스크 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지시하면서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도 중국 본토 투자은행 인력을 2019년 대비 절반으로 줄여 지난해 말 기준 50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는 불과 몇 년 전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고, 골드만삭스도 중국 시장에 대한 장밋빛 시나리오에 따라 인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가 은행들이 중국에서 의미 있는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이같은 야심찬 계획은 이제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최근 2년간 20% 감소했고, 2023년 기준 주요 글로벌 은행 4곳의 중국 내 총 수익은 겨우 3370만 달러(약 480억원)에 불과했다.문제는 중국 경제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월가 주요 은행 수장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 재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새로운 투자 규제를 준수하는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안법 자문을 제공하는 미국 로펌 아킨 검프 스트라우스 하우어&펠트의 파트너인 크리스천 데이비스는 “은행들은 이 규제 따라 일부 거래를 제안하는 것조차 더 신중할 수 있다”며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점도 월가 은행들이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지난 2020년 마윈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사례는 월가 투자 계획에 큰 타격을 입혔다. 당시 앤트그룹은 사상 최대인 350억달러 규모 IPO를 추진했지만, 마윈이 중국 당국을 비판한 뒤 정부가 11시간 만에 상장을 취소하면서 씨티그룹과 JP모건은 막대한 인수 수수료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금융시장에선 ‘차이나 리스크’가 확대됐다. 이후 중국 IPO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으며 글로벌 은행들은 중국 본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홍콩에서 2차 상장 거래만 주선하고 있는 실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으로 월가의 중국 시장 전략이 더욱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모든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예외·면제 없는 25% 관세 부과를 예고, 글로벌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켄 윌콕스 실리콘밸리뱅크(SVB) 전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며, 미중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CEO들은 중국에 대해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1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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