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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건

안전운전 위해 선팅 '맞춤 농도' 선택이 중요
  • 안전운전 위해 선팅 '맞춤 농도' 선택이 중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윈도 틴팅 필름 전문 브랜드 루마썬팅은 운전자를 위한 선팅 제품 요령을 소개했다. ‘국민선팅농도’란, 선팅에 생소한 운전자들이 적절한 기능성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기대하고 가장 많이 선택하는 일반적인 선팅 농도를 말한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 선택 요령을 잘 몰라, 가장 보편적인 농도로 시공 받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위해서는 운전 환경이나 습관 등 개인적인 요소를 고려한 ‘맞춤 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야간 운전 빈도가 높거나, 도로에 가로등이 잘 없는 주변 환경이 어두운 지역에 거주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가시광선투과율이 50% 이상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빛이 없는 어두운 도로 환경에서 가시광선투과율이 낮으면 운전을 위한 적절한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방 가시성을 위해서는 사이드미러가 보이는 1열 측면 창 농도 비율도 30% 이상으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또한 시력이나 운전 실력, 연령대 등도 농도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밤눈이 어둡거나 시력이 비교적 안 좋은 연령대가 높은 운전자 그리고 초보 운전자들도 전방 물체에 대한 식별력을 높이기 위해 가시광선투과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가시광선투과율이 낮게 선팅을 하게 될 경우 운전 중 전방 사물이나 사람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려져 그만큼 사고 발생률도 높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팅 회사나 브랜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같은 농도라고 하더라도 제조 회사에 따라 열 차단과 시인성 등 성능적인 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루마썬팅의 경우 완성차 생산에 사용되는 전면 안전유리 재료인 PVB 필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으며, 고투명 필름 기술을 버텍스 필름에도 적용,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시인성과 선명도가 뛰어나다. 현행 도로교통법규는 가시광선투과율을 전면유리 70% 이상, 측면유리 4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만큼 운전 중 시인성은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프라이버시 보호와 기능성을 위해 무작정 짙은 농도를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윈도틴팅필름 중에는 농도가 옅으면서도 높은 열 차단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보장하는 고기능 제품도 있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승양 루마썬팅 영업전무는 “많은 사람들이 ’국민선팅농도’를 선택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안전한 운전을 위해 개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환경에 맞는 선팅 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루마썬팅은 기능성 높은 제품과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8 I 이승현 기자
“눈에 하얀 게 생겼는데…” 백내장 VS 익상편
  • “눈에 하얀 게 생겼는데…” 백내장 VS 익상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눈에 하얀 것이 올라와 급하게 병원을 찾는 분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백내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익상편 환자가 적지 않다. 이처럼 익상편은 각막 주변에 하얀 막이 덮이는 증상 때문에 백내장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헷갈리기 쉬운 백내장과 익상편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백내장은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투명했던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돼 백색 또는 황색, 심한 경우 갈색 등의 혼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것으로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반면 익상편(翼狀片)은 이름 그대로 ‘날개(翼) 모양(狀)의 조각(片)’이 눈의 표면에 생기는 질환이다. 따로 ‘군날개’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막 조직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섬유혈관성 조직이 각막을 침범해 안구 표면에 흰막이 생긴다.원인과 증상= 백내장은 노화, 자외선, 당뇨로 인한 단백질의 이상 변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 기타 외상, 유전적 요인,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한 요인도 잘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백내장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9년 147만6751명으로 2015년(120만1158명)보다 약 23% 증가했다.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관찰된다. 초기에는 낮에 시력이 저하되는 주맹 현상을 보이기도 하고, 양상에 따라 돋보기에 의존하던 환자들이 돋보기 없이도 근거리가 잘 보이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익상편(翼狀片)은 증식된 섬유혈관성 조직에 의해 충혈, 이물감 등을 호소하기도 하고, 시축을 가리거나 각막(검은자)까지 자란 병변에 의해 난시 등이 유발돼 시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50대부터 급증하고, 흡연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인구 군에서 주로 관찰된다. 지난해 진료받은 인원은 6만8602명이다. 자외선과 흡연, 이물 반응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원인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황형빈 교수는 “백내장과 익상편은 세극등 현미경을 통해 관찰 후 진단하게 되는데, 두 질환 모두 유의하게 진행될 경우 안경으로도 교정이 되지 않는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말했다.치료와 수술= 백내장의 경우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시력 저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외상으로 인한 백내장은 증상이 일반적인 노인성 백내장(시력 저하)과 비슷하지만 수술방법이 매우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빈도가 높다. 또 경우에 따라 2차 수술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고 망막 전문의 등과 협진이 필요할 수 있다.백내장 수술은 일반적으로 초음파 유화 흡인술을 시행해 백내장이 발생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비어있는 수정체낭에 적합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최대한 나안시력을 호전시키기 위해 난시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시행하거나, 노안 개선을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황형빈 교수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이나 인공수정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각막 지형도 검사, 굴절 검사, 안저 검사 등은 물론, 수술 전 충분한 면담과 문진을 통해 환자의 전신질환, 나이, 더 나아가 생활패턴과 직업 등까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난시 교정 인공수정체나 소위 노안 수술이라고 일컫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이 비교적 고가의 안과 수술로 최근 유행하고 있지만, 안과의와 환자 모두 섣불리 난시 교정 및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시행하거나 선택해서는 안 된다. ▲부정난시가 있거나 각막 혼탁이 있는 경우 난시 인공수정체삽입술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고 ▲중증의 안구 건조증, 녹내장 및 망막 질환이 심할 경우 ▲또는 모든 것이 적합하더라도 일반적인 사무직이 아닌 직업이 야간 운전을 많이 하거나 근거리 정밀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 시행 후 빛 번짐으로 인한 불편감이 심할 수 있다.익상편은 질환 초기에 충혈 감소 등의 미용 목적으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꼼꼼히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재발률(첫 수술의 경우 약 10% 정도로 보고됨)이 높은 편인 만큼 반드시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익상편을 제거하고 자가결막을 채취해 이식하는 것으로, 채취가 용이하지 않을 경우 양막이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성공적인 익상편 절제술 후 약 2개월간 경과관찰을 하면서 이식한 결막편 혹은 양막이 올바르게 생착됐는지 확인한다.황 교수는 “백내장과 익상편은 수술로 완쾌될 수 있는 대표적인 노화성 안과 질환으로 올바른 진단과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만 시력의 질은 높이고 불편감과 합병증은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노화 외에도 대표적으로 알려진 위험인자들인 당뇨를 잘 조절하고, 일상생활에서 금연을 생활화하며, 자외선을 피하는 등의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익상편(군날개)의 모습익상편 절제 및 자가결막 이식술 후 모습
2020.03.08 I 이순용 기자
④늘어나는 어르신 운전자…비난보단 교통복지 확충이 우선
  • [노인연령 상향]④늘어나는 어르신 운전자…비난보단 교통복지 확충이 우선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지난 2005년 4월부터 필기시험에서 949번 떨어지는 등 960차례 도전 끝에 지난 2010년 5월 운전면허를 딴 70세 할머니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할머니는 전북 완주군에서 전주시 여의동에 있는 면허시험장에 가기 위해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는 등 하루의 절반을 소비하며 시험을 봤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합격까지 들인 인지대만 500만원이 넘었다. 할머니의 열정은 국내를 넘어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 해외 유수언론을 통해 세계에 알려질 정도였다.스스로 젊다고 느끼는 노인이 늘고 어르신 생활수준도 향상되면서 이처럼 나이 들어서도 운전하는 어르신이 늘고 있다. 그러나 신체반응이 떨어지고 시력 저하 등을 겪으며 이런저런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일부 젊은이들은 어르신 운전자를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라며 비아냥대기도 한다. 지난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초고령 운전자 개인택시 감차를 협의하기로 하면서 고령자 운전을 제한하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의 택시 감차사업을 연령대 기준으로 바꿔보자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초고령 택시운전사 현황을 조사한 후 감차수요를 산정할 계획이다.고령운전의 위험성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는 △2014년 2만275건 △2015년 2만3063건 △2016년 2만4429건 △2017년 2만7260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4~2017년중 고령운전자가 낸 사고로 사망한 사람만 3185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9.1%에서 12.1%로 3.0%포인트나 상승했다. 고령자 운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일 실질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남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노인들은 운전 시 느끼는 어려움으로 시력 저하를 가장 많이 호소하고 있다”며 “신호·교차로 등 교통상황에 대한 판단력 저하 또한 많이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렇다고 무작정 어르신들의 운전대를 빼앗을 순 없는 노릇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는 고령운전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생계형 운전자 등도 감안해야 한다. 결국 늘어나는 젊은 노인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 밝은 발광다이오드(LED) 신호등을 설치하거나 `고령운전자` 스티커를 부착해 양보운전을 유도하는 등 과도한 비난보다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이미 정부도 도로교통법을 개정, 올해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면허적성검사 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적성검사 기간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그러나 보다 다양한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개정해서라도 타 기관과의 의료정보 공유를 통해 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고령운전자의 질환이나 복용 약물 등 처방에 따라 적성검사를 수시로 요청한다거나 일정기간 면허를 정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도로 표지판 크기를 더 키우고 개수를 늘려 위치간격을 좁히고 야간 조명이나 반사율 조절을 통해 고령운전자의 교통체계 가독성과 시인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 관계자는 “도로표지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이미 마련돼 있다”면서 “여건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각 도로를 관할하는 지자체가 표지판 크기를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간 조명식 표지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고령운전자에 갖는 국민 불안감은 어쩔 수 없다. 생계형 고령운전자에 대한 보완 대책과 함께 반드시 운전할 필요가 없는 고령운전자를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선제적으로 줄여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제고하는 각종 정책이 본격화하는 이유다. 특히 20년 전 노령운전자 면허증 자진반납제를 시행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면허반납에 따른 각종 혜택 부여를 전제로 이 제도를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국내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에선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통해 교통사고율을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탤런트 양택조 씨가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현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도로교통공단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을 밝히며 “고급 트래킹 신발 하나를 받았는데 건강을 위해 면허 반납하고 걷자”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올해부터 양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6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선불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부산시에 이어 두 번째다.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18.8%가 현재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실제 운전대를 잡는 노인이 10명 중 2명 정도로 비율이 높지 않고 운전을 그만둔 나이가 평균 62.1세인 것으로 조사돼 65세 이상 고령자 면허 자진반납제는 의미 있는 시도란 평가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일본에서도 제도 도입을 두고 노인 차별이란 논란이 있었지만 ‘안전의 문제’, ‘생명의 문제’라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른 차량 및 보행자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논의도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의원은 지난달 27일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교통비 지원 등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2019.03.11 I 박일경 기자
건설硏,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 개발
  • 건설硏,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차량의 감속을 유도함으로써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보행자 교통사고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최근 5년간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 중 횡단 중 사망자가 52.9%에 달할 정도로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안전은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 시인성이 떨어지는 야간은 물론 전방 주시력이 떨어지는 노인 및 어린이 보행자의 경우 차량 운전자의 단순 육안 식별만으로는 급작스런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스몸비족)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빗대 ‘폰라니(스마트폰+고라니)’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며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건설연 김종훈 박사 연구팀은 차량 운전자에게 보행자의 유무를 신속하게 알리는 한편 보행자에게는 접근차량의 정보를 3중으로 경보함으로써 보행자 횡단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다.운전자에게는 경보등, 전광표지 등을 이용해 보행자의 유무를 알린다. 주·야간 조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고 사람과 사물에 대한 판별력이 뛰어난 ‘열화상카메라’가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를 인식하는 순간 횡단보도 양측면 노면에 매설된 고휘도 ‘LED 바닥경광등’이 작동된다. 이 경보등은 야간 기준 50m 밖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면서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적정 수준의 220cd/㎡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차량이 횡단보도 30m 전방 접근 시 보행자가 횡단 중임을 알리는 도로전광표지(VMS)가 깜박거리며 운전자의 주의를 또 한번 환기시킨다.총 1000여대의 차량에 대해 설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횡단보도 전면 최종정지차량을 포함해 83.4%의 차량이 보행자를 인식하고 감속했다. 제한속도 50km/h의 도로 실험구간에서 조사된 횡단보도 전면 차량 최종 평균 속도는 26.8km/h였다. 운전자가 제한속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속하며 주의 운전한 셈이다. 설치 이전 평균속도 32km/h에 비하면 20% 가까이 감속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보행자에게는 시각, 청각, 촉각을 이용한 3중 경보시스템이 작동된다. 시속 10km/h 이상의 차량이 접근 시 횡단보도 바닥면에는 프로젝터를 이용한 경보 이미지(로고젝터)를 표시하고 스피커에서는 위험 알림 경보가 울리며, 스마트폰 앱에서는 진동과 경보 메시지를 통해 위험을 알린다.3중 경보시스템은 특히 시선이 아래를 향해 있는 노인이나 전방 주시력이 부족한 어린이, 스마트폰 보행자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연구책임자인 건설연 김종훈 박사는 “보행자 사고다발 지역인 비신호교차로 및 지방부도로 설치 시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앱 등에서 바로 경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위험상황 인지시 차량 자동제어까지 가능하도록 추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기술은 고양시 관내 중소기업인 ㈜아이티에스뱅크와 함께 개발해 고양시 및 일산서부경찰서의 협조로 지난해 10월 일산 백병원 앞에 시범 설치·운영 중이다.
2019.01.28 I 이연호 기자
  • 실명질환 조기발견 위해서는 안저검사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0월 11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정한 제 48회 ‘눈의 날’이다. 학회는 이번 눈의 날을 맞아 중·장년층 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안저검사, 눈 건강의 시작입니다’를 주제로 정했다.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자각증상이 없는 안질환은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안질환 조기발견 가능한 안저검사 국민건강검진 항목에 없어안저검사(fundus examination)는 안저카메라를 이용해 동공을 통해 눈 안의 구조물을 관찰하는 것으로 눈 속의 유리체, 망막, 맥락막, 시신경유두와 혈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저검사로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고혈압망막병증, 망막혈관질환, 기타 시신경병증 등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부분의 안과질환의 진단이 가능하고, 심지어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전신질환의 진행 정도까지 알아낼 수 있다. 이러한 안저검사는 눈의 노화가 진행되는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주요한 신체검사이지만, 1~2년에 한번씩 받게 되는 국가검진인 생애주기별 국민건강검진 항목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눈에 대한 조기 및 정기검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황영훈 교수팀이 2016년 발표한 ‘녹내장의 진단경로’라는 제목의 논문에 의하면 김안과병원에서 녹내장을 처음 확진받은 환자 484명을 대상으로 녹내장의 진단 경로를 조사한 결과, 다른 증상 때문에 안과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된 경우가 74.2%로 가장 많았고, 안저검사가 포함된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경우가 12.4%였다. 안저검사는 국민건강검진 항목이 아니어서 녹내장을 발견하게 된 건강검진은 대부분 국민건강검진이 아닌 직장을 통한 건강검진이나 개인이 따로 받은 안과 검진이었다. ◇ 증상 거의 없어 안과검진 받아야 조기발견할 수 있는 질환 많아안저검사의 정해진 주기는 없지만 눈의 노화가 진행되는 4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검사받기를 권장한다.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서 안과검진을 받아야 발견할 수 있는 질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질환들은 조기에 발견하여 시력이 더 떨어 지지 않도록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나이가 들어 시력이 떨어지면 노안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정체 혼탁으로 빛의 투과성이 떨어져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을 노안으로 착각해 방치하기 쉽다.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는 대표적 질환이다. 3대 실명질환 중에 하나인 녹내장은 여러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시력상실까지 이르는데, 시력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의 노화에 의해 시세포가 퇴화되어 발병하는 질환인 황반변성도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중증이 되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직선이 굴곡져 보이며 눈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보이는데 이 상태는 이미 세포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원래 시력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병변이 황반중심(중심와)에 가까울수록 시력저하가 초기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방치하면 2년 안에 실명이 된다.당뇨망막병증은 혈관 이상이 황반부를 침범하게 돼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그러나 시력으로 증상의 정도를 알기 어려운데, 진행이 상당히 된 망막병증에서도 황반부의 침하가 없는 경우는 시력이 좋게 나오고, 병변이 황반부에 집중된 경우에 심한 시력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질환도 초기에는 통증도 없고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중기에 비문증, 광시증, 시야 흐림, 야간 시력저하, 독서장애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무시했다 문제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말기인 경우가 많다.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수다. 당뇨 환자의 7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당뇨가 있는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10%,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이 증식성으로 나빠질 확률이 약 4%이기 때문이다. 이동원 망막센터장은 “당뇨병 환자는 최소 3개월에 한번씩 안저검사를 통해 경과관찰을 해야 하며,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40대 이상의 환자도 눈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유영철 녹내장센터장은 “고령화와 디지털 영상기기 사용 증가에 따라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40대부터 관리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상당수의 실명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안저검사가 이번 대한안과학회의 캠페인을 계기로 국민건강검진 검사항목에 꼭 포함되길 희망하며, 그 전까지는 자발적으로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2018.10.02 I 이순용 기자
국가대표 첫 발탁 김문환, 부산 대학생 시력교정 지원한다
  • 국가대표 첫 발탁 김문환, 부산 대학생 시력교정 지원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대표팀에 첫 발탁된 K리그2 부산아이파크 소속 김문환이 부산지역 대학생을 위해 시력 교정 치료(라식, 라섹)을 지원한다.2017년 자유계약으로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한 김문환은 지난 1일 열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4일에는 생애 첫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겹경사를 맛봤다.김문환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및 생애 첫 성인축구국가대표팀 발탁 기념으로 부산 지역 대학생들에게 시력 교정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김문환이 시력 교정 치료 지원을 생각하게 된 건 어린 시절부터 좋지 않았던 눈 때문이다. 김문환의 현재 시력은 0.5다. 지금은 적응이 됐지만 야간 경기를 하면 사람들이 흐릿하게 보여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멀리 있는 공이 흐릿하게 인식되는 경우도 있었다.야간에는 멀리서 오는 선배 얼굴을 잘 구분하기 힘들다. 선배에게 인사를 못해서 혼난 적도 적지 않았다. 멀리서 오는 축구부 선배를 구분하지 못해 가까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사를 해서 자주 혼이 나기도 했다고.김문환은 “평소 좋은 일을 하겠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하다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따고, 성인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실천에 옮기게 돼 기쁘다”며 “금메달도 따고 대표팀에도 소집되면서 주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 앞으로도 부산 지역을 위해 더욱 좋은 일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부산아이파크 구단은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사연을 받은 뒤 선별해 치료 대상을 정할 예정이다.
2018.09.07 I 이석무 기자
  • 순천향대 서울병원 망막클리닉, 망막박리수술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서유성 병원장)안과 망막클리닉이 망막박리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대부분 응급으로 진행하는 망막박리 수술 특성상, 의료진이 주야 구분 없이 노력한 결과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991년에 온영훈 교수가 처음 망막진료를 시작했다. 2001년부터는 이성진 교수가 당일 응급 망막박리 수술을 시작해 연간 20~30건씩 집도 해 왔다. 이후 2010년부터는 연간 100건 이상의 수술을 하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두 번은 야간 응급수술이 이뤄진다. 망막박리는 검은 커튼이 갑자기 내려오는 것처럼 시야가 까맣게 변하는 증상이 특징이다. 망막 중심부의 상태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수술을 해야 시력보호에 이롭기 때문에 응급수술을 하는 게 좋다.순천향대서울병원 망막클리닉은 원스톱, 온콜 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응급수술을 시행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망막진료를 시작해 젊은 직장인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근처 약국과 협의해 이른 시간에도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현재 망막수술을 전담하는 교수는 이성진, 최경식, 선해정 등 3명으로 비슷한 규모의 대학병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병원 차원에서도 망막진료와 망막박리 응급수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망막 외에 소아사시 박성희 교수, 녹내장 하승주 교수, 각막 정진권 교수와 망막전임의 1명, 전담간호사 5명, 간호조무사 2명, 안경사 1명, 전공의 8명이 안과를 지키는 가족들이다. 이성진 교수는 “망막박리 환자들의 실명 예방과 시력을 조금이라도 좋게 회복시켜 주기 위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6.19 I 이순용 기자
밤이면 차고지로…심야운전 기피 고령택시에 승차난 심화
  • 밤이면 차고지로…심야운전 기피 고령택시에 승차난 심화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 박종하(가명·36)씨는 회식이 있던 지난 금요일 새벽 3시까지 택시를 잡지 못해 사내 수면실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박씨는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는 워낙 택시 심야운행 수요가 많을 시간이라 일부러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새벽 2시까지 마시며 기다렸는데도 결국 택시가 없어 회사에서 자야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에서는 밤마다 택시를 잡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안전 등을 이유로 심야시간 운행을 기피하는 고령 운전자 개인택시가 늘면서 심야시간 택시 승차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법인택시의 열악한 처우를 견디지 못하고 이탈한 기사들이 개인택시로 전업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승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택시기사 처우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택시기사 31.2% 65세↑…개인 심야시간 운행 급감 서울시가 추산한 심야 시간 적정 개인택시 운행 대수는 하루 평균 약 3만 5079대. 하지만 실제 운행하는 평균 개인택시 대수는 약 2만 5000대로 6800~1만대 가까이 부족하다. 서울연구원이 2016년 발간한 정책리포트에 따르면 개인택시 운행률은 오후 4시쯤 48.5%로 최정점을 찍고 심야시간대부터 △자정~오전 1시 41.4% △오전 1~2시 33.1% △오전 2~3시 22.5% △오전 3~4시 14.4%로 급격히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미만 개인택시 기사의 심야시간 운행률은 53~65%로 절반을 상회했지만 60~64세 기사의 운행률은 37~47%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65~69살 27~34% △70세 이상 17~24%로 고령운전자일수록 심야운행 기피현상이 두드러진다. 반면 법인택시는 오전ㆍ오후 교대 근무 특성으로 낮과 밤의 불균형이 심하지 않다. 오후 시간대부터 지속적으로 공급이 증가해 개인택시와 달리 심야시간인 자정(65.1%)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전 3~4시에도 법인택시는 42.4%가 운행했다.전문가들은 택시기사 고령화로 인해 체력과 안전상의 문제로 취객 승객을 피하려는 기사들이 늘면서 심야시간대 택시부족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11년과 2017년 12월 서울시 전체 택시기사 연령대 비중을 비교해보면 7년 새 40대 기사는 급감한 반면 70대 기사 비중은 크게 늘었다. 40대 기사 비중은 2011년 18%에서 지난해말 7.92%로 반토막 난 반면 70대 운전자 비중은 4.4%에서 12.2%로 3배 급증했다. 65세 이상 택시기사는 전체 기사 중(8만 2251명, 지난해 12월 기준) 중 31.2%(2만 5511명)에 달한다.택시기사 고령화는 개인택시에서 두드러진다. 65세 이상 고령 택시기사들 중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비중은 19.67%(6492명)이나, 개인택시 운수종사자 비중은 38.63%(1만 919명)에 달한다. ◇ 체력부족·주취폭력에 고령택시 심야운행 기피 개인택시 기사 임종수(가명·70)씨는 “운전을 40년 넘게 했다. 운전실력은 자신있지만 나이 앞에는 장사없자는 말을 실감한다”고 했다. 임씨는 “새벽 시간 운전할 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턱이 뻐근해질 때까지 껌을 씹는 등 졸음을 쫓으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며 “눈도 침침해져 비오는 날 밤에는 아예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심야 시간 주취 승객과 마찰을 빚거나 폭행 등 피해를 받을 것을 꺼려 운전대를 잡지 않는 고령 택시 기사들도 적지 않다. 개인택시 기사 박팔모(가명·67)씨는 “지난 연말 새벽 을지로에서 취객을 태우고 가던 중 시비가 붙어 얼굴과 갈비뼈 등을 주먹으로 맞아 한 달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그 날 이후 건강이 많이 악화됐고 겁이 나 더 이상 새벽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서울시가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몰리는 연말(31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했다. 이를 통해 하루 약 1만5000대의 개인택시가 추가로 운행할 수 있게 됐지만 실제 참여한 차량은 1500∼2000대 정도에 그쳤다. 개인택시 기사를 법인택시와 마찬가지로 순번을 정해 심야운행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와 개인의 재산권 침해한다는 반발에 밀려 포기했다. 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고령일수록 시력과 인지능력 등이 떨어져 야간 사고 위험 우려가 높아 심야 운전을 지양한 것도 있지만 심야 시간에 주취, 폭력 등 외부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특히 높아 꺼리는 게 크다”며 “현재로서는 심야운행을 강제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얽힌 심야 승차난 문제를 고령 개인택시 기사 문제로만 돌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심야 운행률이 떨어지는 것 중 하나는 심야시간대 수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인 것도 있고, 법인택시 기사들이 줄어든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서울시 사업자용자동차 위반단속반이 택시 승차거부 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열악한 처우에 법인택시 이탈 가속…고령 개인택시 증가 한몫 안기정 서울연구원 도로교통연구팀 연구위원은 “지난 몇 년 간 개인 및 택시 운전기사 현황 추이를 살펴보면 법인택시 기사 수와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법인택시 업계의 낮은 처우를 견디지 못해 이탈하는 기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고령 개인택시 기사들이 많아진 것도 법인택시 이탈 현상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법인택시의 하루 평균 운송수입금은 택시요금이 지난 2013년에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오르면서 2013년 말 15만 1787원에서 지난해 말 16만 8368원으로 10.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만 400명이던 법인택시 운전기사는 3만 3002명으로 줄어들면서 비중 또한 4년만에 44.9%에서 40%로 4.9%포인트 감소했다. 수입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열악한 근무여건 탓이다. 법인택시는 보통 2교대 체제로, 기사 한 명이 하루 12시간씩 한 달에 26일을 근무한다. 운송수입금이 올랐어도 사납금을 제하면 법인택시 기사 한 명이 벌 수 있는 월수입은 200만원 남짓이다.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관계자는 “수입이 늘었으나 대부분 사납금으로 돌아가 기사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별로 없다”며 “서울시 법인택시 중 45% 가까이 공차(空車) 상태인데, 이는 법인택시업계 처우가 그만큼 열악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1 I 김보영 기자
  • 성장기 시력보호, 잠이 보약인데…잠 못자는 아이들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려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아이들은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거나 스마트 폰, TV, 컴퓨터 게임 등 재미와 중독성이 있는 디지털 매체를 보느라 늦게 자게 되고 수면시간은 부족해지고 있다. 보통 성인을 기준으로 권장되는 수면시간은 평균 8시간이지만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9시간 반이 적정 수면 시간이다. 2016년도 교육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하루에 6시간 이내로 수면한다’ 고 답한 초등학생의 비율이 3% 라고 발표되었다. 비록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이는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고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 고등학생이 되면 이 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소아시한의원 이혁재 원장은 “어린이들이 밤 늦게 자거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면 체력이 고갈되고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져 만성피로가 오고 면역력이 약해진다” 고 말했다. 이 원장은 “눈은 한의학에서 오장육부의 모든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눈을 쉬게 하지 않으면 인체의 기능은 떨어질 것이고 눈의 기능과 시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이라 말하며 수면과 시력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충분한 수면 시간과 숙면은 어린이 눈 건강에 필수요소이다. 10시 이전부터 일찍 자는 어린이들은 시력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고 낮에 활동할 때도 집중력이 좋아질 수 있다. 이혁재원장은 “인체는 해가 뜨고 밝을 때는 양기가 흐르므로 일어나서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고 어두워지면 음기가 흐르므로 활동을 멈추고 잠을 자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건강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라면서 “숙면을 통해 눈 건강을 회복해야 하는 야간에 눈을 혹사한다면 시력은 더욱 더 많이 나빠질 수 있다” 며 “아이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간혹 스트레스가 심하고 체기가 있는 아이들 중에 부모가 아무리 일찍 재우려고 해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때는 전문적인 검사와 한의학적 병인을 잘 살펴서 치료해야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7.12.15 I 이순용 기자
  • 침침하고 뿌옇게 보이면 노안? 백내장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고 신체 기능이 점점 저하되면서 50대를 넘어서면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한다. 글자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앞이 뿌옇게 보여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병이 아니라 단순 노화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실제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입원 질환 1위가 백내장이며, 백내장 수술은 제왕절개수술과 치핵 수술을 비롯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3대 수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백내장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백내장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및 태블릿 사용 증가로 최근에는 40∼50대 환자도 2012년 18만1086명에서 2016년 22만3600명으로 23%로 급증하는 추세이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뿌옇고 혼탁하게 변하는 질환으로, 눈을 카메라에 비유한다면 카메라 앞의 렌즈가 나이가 들면서 뿌옇고 두껍게 변하는 것과 같다. 백내장이 더 진행하여 말기가 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수정체가 하얗게 되어 새까맣던 눈동자가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백내장’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백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로 인한 수정체 변화다. 대체로 50~60대에 들어가면서 급격하게 발생한다. 노년성 백내장 외에도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초로 백내장, 당뇨병, 여러 유전질환, 외상,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여러 약물의 사용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원인은 다양하다.백내장의 증상은 양상에 따라 다양해 혼탁이 진행됨에 따라 밝은 곳에서 눈부심, 특히 야간 운전 중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수정체 두께가 변화하면서 가까이 있는 물체가 점차 안보이며, 혼탁이 수정체 가운데에 맺혀있는 경우 어두운 곳에서 오히려 잘 보이게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색깔 구분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혼탁이 수정체 전체로 퍼지면서 흐리게 보이고 점차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 치료는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을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 당뇨병과 합병된 경우 혈당 조절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약물로 시력을 회복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황제형 교수는 “백내장 수술에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이용하여 근시와 난시가 심한 경우 근시 및 난시를 줄일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수술 후 더 선명한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멀리 있는 물체와 가까이 있는 물체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필요에 따라 사용하여 수술 후 시력의 질이 훨씬 안정적으로 나타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반적인 백내장의 경우는 수술 성공률이 높고 수술 후 시력도 개선되지만 ▲녹내장이 합병된 경우 ▲유전성 및 혈관성 등의 다양한 망막 질환이 동반된 경우 ▲전방이 좁은 경우 ▲포도막염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각막이 좋지 않은 경우 ▲수정체를 지지하는 구조물인 섬모체 소대가 약해진 경우 ▲수술 시기를 놓쳐 백내장이 진행된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이 어려우며, 수술이 잘 이루어진다고 해도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일반적인 백내장 환자라고 하더라도 신장 질환, 심혈관계 질환, 중풍 등 다양한 내과적 질환에 의해 컨디션이 저하된 경우에는 수술 중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황 교수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 전신질환으로 백내장 수술이 어려운 환자는 수술 전부터 내과, 신경과 등의 전문의들이 함께 관리해야 한다”며 “수술 부위가 안정되고 시력이 호전될 때까지 수술 후에도 환자 개개인의 눈에 맞추어 관리하고 진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건강한 눈을 위한 생활 습관 1. 자외선 조심하기 - 선글라스나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한다.2. 스마트폰, 태블릿 PC 사용 줄이기 3. 안과 정기검진 받기 - 4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은 검진한다.4. 눈에 무리가 가는 환경 만들지 않기
2017.08.25 I 이순용 기자
  • 활력 만점 자전거 라이딩, '노안'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내리쬐는 햇볕에도 ‘라이딩족’의 열기는 뜨겁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여름철은 특히 자전거 이용객이 활발한 시기이다. 자전거는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기능 및 근력유지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 자전거 라이딩이 노년층에게는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5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 순간적인 대처나 인지능력 부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 운전자라면 자전거 운동에 나서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브레이크와 핸들, 기어 등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야간 라이딩 시에는 반드시 전조등과 반사판을 부착하여 운전자나 보행자가 자전거의 운행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여 안전 보호 장치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이다.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타다가 떨어질 때 무의식 중에 팔이나 무릎이 바닥에 먼저 닿아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골절이나 타박상, 피부 찰과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안전 헬멧과 더불어 팔꿈치, 무릎 보호대를 항상 착용하여 부상을 최대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에 노안이 있다면 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볼 때 시야가 침침하고 흐릿하여 돌발 상황 시 빠른 대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노안 증상이 더 심화하므로 위험성이 높다. 노안 증상이 있었다면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한 시력 개선이 중요하다. 노안 개선을 위해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전거 라이딩과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 때는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이러한 경우에는 노안교정수술이 효과적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한쪽 눈은 근거리를, 한쪽 눈은 원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한다. 적응 기간이 지난 후에는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백내장이 발생한 경우에는 노안교정술만으로는 시력교정이 어렵다. 혼탁하고 딱딱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이 필요하다. 이 때 조절성 인공수정체를 사용할 경우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노안 교정의 효과가 있다. 황반변성 등의 망막질환이 있는 경우 백내장수술을 받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 및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최근 노안으로 인해 자유로운 여가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며 “평소 노안 증상이 있다면 안과 정밀 검사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눈 상태에 맞는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07.15 I 이순용 기자
김동연 "현역 회피? 군대 안 갈 생각 없었다"
  • 김동연 "현역 회피? 군대 안 갈 생각 없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박종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시력을 조작해 현역 입대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 (현역 입대 회피) 문제는 처음 알았다”며 “군대 안 간다는 생각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자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고의로 시력을 낮췄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병역 점수와 관련해 “고졸이면 무조건 2점을 줬다. 연령은 어려서 1점, 학력은 고졸이라 2점, 시력이 0.04는 5점이었다”며 “총 10점이어서 보충역(방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의관에 의한 정밀검사에 대해선 “시력표를 보고 하는 검사는 안 했다”면서도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국민에서 명명백백하게 해명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세한 내용은) 병무청이나 군의관이 해명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주현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적기록표, 기재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77년 1차 시력검사 결과 시력(비교정 시력)이 0.6 이하로 나왔다. 0.6 이하 시력은 2차 정밀검사 대상이다. 이에 따라 그는 안과 전문의(군의관)에 의한 2차 정밀검사에서 중등도 근시(좌 0.04, 우 0.04) 판정을 받았다. 당시 병무청은 시력, 연령, 학력, 체격, 지능을 종합한 징병등급 판정에서 김 후보자에게 보충역(방위)인 3등급 판정을 내렸다. 이어 김 후보자는 이듬해인 1978년 3월 4일 국제대(현 서경대) 야간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3월 11일 보충역(방위)로 입대해 태평2동사무소(성남시 수정구)에 배치됐다. 군 복무와 학업을 병행한 그는 14개월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1979년 5월 만기제대했다. 그러나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김 후보자의 시력검사 결과는 5년 전과 달랐다. 당시 기재부에 제출한 채용신체검사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시력은 좌 0.3, 우 0.2로 나타났다. 이 시력은 방위가 아니라 현역병 입대 대상이다. 박 의원은 “안과 전문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처럼 성인 남성의 시력이 갑자기 회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이라며 “후보자가 대학에 다니기 위해 보충역으로 입대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정밀한 기계에 의해 측정되지 않던 시력 검사의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게 아닐까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2017.06.07 I 최훈길 기자
김동연 "시력 조작해 현역 입대 회피? 사실무근"
  • [일문일답]김동연 "시력 조작해 현역 입대 회피? 사실무근"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시력을 조작해 현역병 입대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동연 후보자는 6일 입장문을 통해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제기한 병역 의혹에 대해 “1977년 병역판정을 위한 신체검사 시 현역병 입대를 회피하기 위해 시력을 조작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주현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병적기록표, 기재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77년 1차 시력검사 결과 시력(비교정 시력)이 0.6 이하로 나왔다. 0.6 이하 시력은 2차 정밀검사 대상이다. 이에 따라 그는 안과 전문의(군의관)에 의한 2차 정밀검사에서 중등도 근시(좌 0.04, 우 0.04) 판정을 받았다. 당시 병무청은 시력, 연령, 학력, 체격, 지능을 종합한 징병등급 판정에서 김 후보자에게 보충역(방위)인 3등급 판정을 내렸다. 이어 김 후보자는 이듬해인 1978년 3월 4일 국제대(현 서경대) 야간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3월 11일 보충역(방위)로 입대해 태평2동사무소(성남시 수정구)에 배치됐다. 군 복무와 학업을 병행한 그는 14개월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고 1979년 5월 만기제대했다. 그러나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김 후보자의 시력검사 결과는 5년 전과 달랐다. 당시 기재부에 제출한 채용신체검사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시력은 좌 0.3, 우 0.2로 나타났다. 이 시력은 방위가 아니라 현역병 입대 대상이다. 박 의원은 “안과 전문의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처럼 성인 남성의 시력이 갑자기 회복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이라며 “후보자가 대학에 다니기 위해 보충역으로 입대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 정밀한 기계에 의해 측정되지 않던 시력 검사의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게 아닐까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행정고시 합격 후 채용신체검사서는 숟가락을 대고 시력검사표에 따른 육안검사였다”며 “병역판정 때 군의관에 의한 정밀검사와 육안검사는 측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비교할 수 없다. 보충역 판정은 시력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판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후보자가 시력을 조작하거나 군의관을 회유할 만한 힘도 없었고 그런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0.6 이하였던 1977년 1차 시력검사 결과가 정확히 어느 정도 수치였는지, 군의관에 의한 정밀조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시력 이외에 어떤 신체적 문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40년 전 일이라 병적기록표 외에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상태”라며 “병무청의 판정 기준, 결과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병역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출처=기획재정부,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시력이 5년 만에 좋아진 이유는?△1977년 병역 검사 때 중등도 근시(좌 0.04, 우 0.04) 판정을 받았다. 1982년 공무원 신체검사 때는 좌 0.3, 우 0.2였다. 두 검사의 측정 방식이 다르다. 중등도 근시는 안과 전문의(군의관)가 측정한 것이다. 공무원 신체검사는 숟가락을 대고 시력검사표에 따른 것이다. 시력검사표에는 0.1이 최하 단위다. 0.04라는 단위가 없다. 따라서 5년 뒤에 시력이 50배 좋아졌다는 게 아니다. 5년 만에 시력이 좋아졌다고 해석할 수 없다.-그렇다면 군의관을 통한 정밀검사가 어떻게 진행됐나?△정확한 검사 방식은 모른다. 기계로 시력 검사를 한 건 아니다. 병원에서 검사한 것은 아니다. 다만 권위를 가진 군의관이 허술한 방식으로 3등급이라고 판정할 리 없다. -0.6 이하로 나온 1977년 1차 시력검사의 수치는?△병무청 확인 결과 시력검사표에 따른 1차 시력검사 기록은 없다.-시력이 안 좋아 방위 판정을 받은 게 아닌가?△병적기록부에는 연령, 학력, 체격, 지능 점수가 나와 있다. 시력과 이 4개 항목을 합쳐서 3등급(방위)으로 결정된 것이다. -시력 외에 신체적 문제가 있었다?△연령이 1점, 학력이 2점, 체격이 5점, 지능이 2점이었다. (만점이 얼마인지는) 당시 판정표가 없어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 판정표를 알아보는 중이다. -왜 3등급을 받았는지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현재로선 (기록이 없어) 병무청에서도 모른다. -병역,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서였다?△당시 후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은행에 근무하던 때다. ‘흙수저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우리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었다. (시력을 조작할) 무슨 힘이 없었다. -군의관을 회유?△100% 잘못된 의혹이다. 증거도 없다. -정밀한 기계가 없던 시력검사의 제도적 허점 때문?△그 당시에 병무청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았다.-당시에 면제는 힘들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일부는 방위 판정을 받지 않았나?△역추적을 하더라도 김 후보자는 그런 의혹을 받을 만한 분이 아니다. 자제들도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후보자의 장남은 2007년 현역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1년 백혈병 진단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후 투병 생활 끝에 2012년 사망했다. 후보자의 차남은 2015년 9월 현역병으로 입대해 올해 6월 14일 병장 만기제대를 앞두고 있다.
2017.06.06 I 최훈길 기자
"지하철에서도 안심하고 폰뱅킹"…알약 ‘사생활 노출 보호’ 기능 추가
  • "지하철에서도 안심하고 폰뱅킹"…알약 ‘사생활 노출 보호’ 기능 추가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모바일 보안앱 알약 안드로이드(ALYac Android)에 사생활 노출 보호 기능인 ‘시크릿모드’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눈보호모드’를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새롭게 추가된 ‘시크릿모드’는 주변 사람이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알아볼 수 없게 해주는 일종의 가림막 기능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주변에서 내용을 인식할 수 없도록 시야각을 줄여준다.회사 측은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를 사용하거나 모바일 금융 거래와 같이 민감한 정보를 확인하는 생활 방식이 보편화되며, 많은 사용자들이 사생활 정보 노출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며 “알약의 시크릿모드를 활용하면 주변 사람에게 스마트폰 화면이 노출되지 않아,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등 공공장소에서도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시크릿모드와 함께 추가된 ‘눈보호모드’는 스마트폰 액정의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사용자의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블루라이트란 스마트 기기의 액정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빛 파장으로, 오래 노출되면 눈의 피로는 물론 안구 건조증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알약의 ‘눈보호모드’는 블루라이트 차단과 함께 눈의 피로를 가장 적게 주는 색으로 알려진 ‘초록색’ 계열의 빛 파장을 노출해줘, 사용자가 야간에도 눈부심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시크릿모드’와 ‘눈보호모드’ 기능이 추가된 알약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버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알약 안드로이드 시크릿 모드.
2017.03.02 I 이유미 기자
박한철 헌재소장이 6년간 안경 3번 바꾼 사연
  • [줌인]박한철 헌재소장이 6년간 안경 3번 바꾼 사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통령을 수사할지를 따지기보다 일단은 나라 걱정을 할 때입니다. 조속히 정상화돼야 하지 않겠습니까.”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지난해 10월2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국정을 농단한 사실을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으로 국정이 마비돼 가던 때였다. ‘공공의 안녕’을 기준으로 사안을 진단하는 것이 공안 검사 출신다운 셈법이었다. 정상화라는 목표를 강조하면서 조속함을 제시한 것도 “늦춰진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고 소장 취임사에서 밝혔던 그의 평소 지론과도 맞닿아 있다. 작년 12월 헌재에 대통령 탄핵사건이 접수되고서도 “신속한 종결”을 수차례 강조해온 박 소장이었다. 그랬던 그가 31일 결국 빈손으로 헌법재판소를 떠났다. 조속과 정상, 어느 것 하나 매듭짓지 못한 채였다.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으로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린 헌법재판소를 이끌어온 박 소장. 그가 처음부터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2011년 2월1일 헌재 재판관에 임명되기까지 쉽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전관예우와 공안검사라는 두 가지 걸림돌 탓이었다. 2010년 변호사 개업해서 4개월간 2억4500만 원을 번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2009년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전재산이나 다름없던 10억원을 불교재단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탈이 없이 마무리됐다.대검 공안부장을 지내는 등 공안검사로 떨쳤던 명성은 되레 넘어야 할 장애물이었다. 검사가 법관보다 법리적으로 부족할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도 발목을 잡았다. 이를 의식한 탓이었을까. 박 소장은 재판소 근무 6년 동안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세 번 바꿀 정도로 기록에 파묻혀 살았다. 이같은 박 소장의 열정을 지켜본 이강국 4기 헌재소장이 퇴임하면서 후임으로 박 소장을 적극적으로 밀었다는 후문이다. 헌재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출신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박 소장은 재판관 시절 법리공부에 매달렸고, 이같은 단련 덕에 소장까지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4월12일 헌재 소장에 취임해 5기 재판부를 이끌었다. 최초의 검찰 출신 헌재 소장이었다. 소장에 오르고 나서도 법리를 최우선에 뒀다. 자신의 견해로 위헌과 합헌이 갈리는 ‘캐스팅보트’ 사건도 오로지 법리만 따져서 결론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위헌 혹은 합헌 결정에 따른 정치·사회적 영향보다는 법리를 중시했다는 뜻이다.박 소장 재임 시절 헌재가 처리한 사건은 고루 높은 평가를 받는다. 간통죄 위헌, 청탁금지법 합헌, 야간집회 허용, 언론인 선거운동금지 위헌, ‘장발장법’ 위헌, 사시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통합진보당은 해산을 결정했고, 국회선진화법은 각하했다. 특히 그가 이끈 5기 재판부는 헌재가 처리하는 5가지 유형(위헌제청, 탄핵심판, 정당해산, 권한쟁의, 헌법소원)을 모두 경험한 최초의 재판부다. 다양한 사건을 처리한 큰 자산을 밑거름으로 헌재가 성장할 토양을 일궜다는 평가다. 국제적으로 헌재의 위상을 높인 것에 대해서도 평가가 후하다. 2014년 9월 세계 109개 헌법재판기관 대표가 참석한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참가국 만장일치로 아시아에 인권재판소를 설립하기로 하는 선언문을 도출한 뜻있는 총회였다. 지난해 8월 아시아 헌법재판소 연합 상설사무국을 국내에 설치한 것도 주요한 업적이다. 앞으로 아시아 인권재판소 설치를 주도할 기구를 국내에 뒀기 때문이다.이같은 호의적 평가와 업적에도, 가는 날 마음은 편치 않았다. 박 대통령 탄핵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 때문이다. 박 소장은 퇴임사에서 “남은 분들에게 어려운 책무를 부득이 넘기고 떠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는 말을 남기고 6년간 삶의전부였던 헌재를 떠났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퇴임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치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2.01 I 전재욱 기자
광주연세안과, 獨 오큐렌티스사 인증 ‘노안교정 백내장수술 우수 의료기관’
  • 광주연세안과, 獨 오큐렌티스사 인증 ‘노안교정 백내장수술 우수 의료기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광주 연세안과가 독일의 광학기업 오큐렌티스사의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 우수 전문의료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오큐렌티스사는 최근 광주 연세안과를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 우수 전문 의료기관으로 공식 인증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과 관련, 오큐렌티스사 아시아 담당 올리버 슐체 임원은 최근 입국, 광주연세안과를 방문해 노안교정 우수 전문 의료기관 인증패를 수여하고, 지난 5년간 노안교정 수술의 높은 수술 성공률과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의 연구에 기여한 노력에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오큐렌티스사는 이번 인증이 국내에서 서울, 부천, 경기도 광주 등 단 3곳의 안과 병원에만 주어진 특별하고 의미있는 인증임을 강조했다.광주연세안과 박성준 원장은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 우수 전문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광주시 지역 주민들이 우수한 최신의 안과기술을 쉽게 접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은 적합한 인공수정체 선택이 중요한 만큼 수술대상 환자의 신중한 선정과 세밀하고 반복적인 검사와 수술과정이 특히 중요하다”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듣고 환자에게 수술로 얻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큐렌티스사 관계자와 동행한 국내외 안과학 전문가들은 “노안 교정 백내장 수술에 이용되는 차세대 인공수정체 렌티스 컴포트(LENTIS Comfort)는 일상생활에서 안경의 의존도를 낮추는 새로운 형태의 인공수정체”라며 “백내장 수술에서 초래될 수 있는 야간 빛번짐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하는 등 환자들의 시력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1.24 I 이순용 기자
우전메디칼, 난시교정용 3중초점 인공수정체 '파인비전 토릭' 론칭 및 심포지엄 개최
  • 우전메디칼, 난시교정용 3중초점 인공수정체 '파인비전 토릭' 론칭 및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e뉴스팀] 의료기기 수입업체 ‘우전메디칼’이 백내장과 노안, 난시를 동시에 해결하는 3중 초점 인공수정체 ‘파인비전 토릭(Finevision Toric)’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달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파인비전 토릭’의 성공적인 국내 진출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연제의 강의가 진행됐다.심포지엄의 좌장은 한길안과병원 조범진 병원장과 대전이안과병원의 정의상 원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연자로는 정태영 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준훈 원장(대구메트로아이센터), 구오섭 원장(글로리서울안과)이 초대되어 차례로 파인비전 토릭 디자인(FineVision Toric Design)의 낭내 안정성, 다초점인공수정체(Multifocal Toric IOL)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방법, 파인비전 토릭 단기 임상결과 발표를 진행했다.이번에 선보인 ‘파인비전 토릭’은 난시교정용 3중초첨 인공수정체로 해외에서 이미 여러 논문과 임상결과 등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또한 백내장과 노안이 있는 환자에게 근거리는 물론 중거리와 원거리까지 자연스러운 시력으로 되돌려주고 난시도 함께 교정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야간 시력도 개선해준다.특히 지난 2015년 9월 국내 론칭 후 안과 및 병·의원에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는 3중초점 인공수정체 파인비전(FineVision POD F)의 난시교정용 모델이기도 하다.이 날 심포지엄에서 우전메디칼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파인비전을 국내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후 파인비전 토릭에 대한 국내 정식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난시교정용 파인비전 토릭은 세계 최초로 3중 초점렌즈를 개발한 벨기에 PhysIOL사에서 자신있게 선보인 제품으로 간편하게 환자의 시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이어 “파인비전은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임상경험화 처방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국내에서도 많은 환자들의 파인비전을 통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6.12.05 I 최성근 기자
  • 난시 동반한 고도근시도 스마일라식으로 시력 회복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29세 근시 환자 중 약 11.5%가 고도근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들은 맨눈으로는 시야가 흐려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거운 안경을 늘 써야 한다. 안경을 오래 쓸수록 눈이 튀어나오거나 작아 보이는 등 외모적인 고민도 적지 않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어도 근시가 심한 탓에 깎아야 하는 각막량이 많아 부담이 크다. 불편해도 두꺼운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큰 렌즈삽입술을 받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최근 국내 한 안과병원이 10디옵터 이상의 심한 근시 환자도 스마일라식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을 교정한 임상결과를 최근 열린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최근 6개월간 근시와 난시의 합이10디옵터 이상, 12.5디옵터 이하인 28안(16명)에 스마일 라식으로 시력을 교정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첫날 나안시력 0.8 이상이71%, 3개월 후 나안시력 1.0 이상이 96%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수술 전 이들의 평균 시력은 근시와 난시를 합해 10.69 디옵터였지만, 수술 1주 뒤 -0.27 ±0.32디옵터로 대폭 줄었다. 빛 번짐, 눈부심 같은 야간시력장애나 건조증 등 시력교정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불편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됐다. 김부기 원장은“근시와 난시의 합이 10 디옵터 이상이면 안경 없이는 눈을 떠도 뜬 것이 아니다”라며,“근시가 심한 환자들은 라식·라섹 수술을 받기 전 2~3년 단위로 재수술이 가능한지를 미리 물어볼 정도로 시력교정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큰데, 이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성 높은 스마일라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08 I 이순용 기자
야간 주행이 많은 운전자들을 위한 야간 운전 가이드
  • 야간 주행이 많은 운전자들을 위한 야간 운전 가이드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과중한 업무를 해결하느냐 퇴근 시간이 늦어지거나 일과를 마치고 머리를 식힐 겸, 혹은 늦은 밤 지인들과 커피라도 한 잔 하기 위해 야간 운전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들 ‘밤길 운전 조심하라’라는 말을 하지만 정작 야간 운전 시에는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하고, 어떤 상황을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야간 운전은 태양이라는 거대한 광원이 없는 만큼 사물을 파악하거나 시각적인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충분한 광량을 얻지 못한다. 때문에 운전자는 차량의 헤드라이트나 도로의 조명, 건물의 조명에서 발산되는 빛을 통해 주행에 관련된 정보를 얻으면서 운전을 하게 된다. 이렇듯 부족한 광량으로 인해 운전자가 얻는 정보는 제한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가 30% 가량 늘어나 사고의 위험에 커지게 된다.야간 운전이 익숙한 운전자라고 하더라도 주간 운전 대비 부족한 시각 정보를 가지고 운전을 하기 때문에 주간 운전 상황 대비 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크며 야간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으며 야간 운전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야간 운전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헤드라이트 작동 및 상태 확인야간 주행에서 운전자가 가장 많이 의존하는 광원은 바로 자동차에 장착된 헤드라이트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야간 운전에서 더욱 넓고 밝은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할로겐 램프, HID 램프 그리고 LED 램프 및 레이저 램프 등 다양한 램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가 해당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다면 의미가 없다.오토 라이팅 기능이 있는 차량이 많아지고 계기판의 시인성을 확보한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대중화가 되어 차량의 헤드라이트 조작이나 작동 유무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운전자들이 더러 있는데 해가 다 지기 전에 미리 헤드라이트의 작동 상황을 한 번 즈음 확인하고 만약 오토 라이팅 기능이 없다면 수동으로 헤드라이트를 작동시켜 헤드라이트의 광원에 적응할 시간을 확보한다.또한 평소 헤드라이트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여 헤드라이트가 고장난 상태로 야간 주행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야간 주행에 있어 가장 많이 의존하는 헤드라이트인 만큼 고장을 미리 미리 파악하고 고장 난 채로 운전하는 일을 최소로 줄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일이다.불필요한 안개등 사용 금지야간 운전 시 헤드라이트는 꼭 켜는 것이 중요하지만 반대로 안개등은 끄는 것이 좋습니다. 우천이나 안개가 심할 경우 차량의 위치를 알리는 데 사용되는 안개등은 헤드라이트와 달리 자동차의 뒤쪽에 있는 운전자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어두운 상황에서 강한 빛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시야 확보가 무척 어려워 후방의 운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안개등을 꺼야 한다.후방차의 헤드라이트에 눈이 부실 땐 룸미러 조정야간 주행 중에 뒤에서 간격을 좁혀 오는 차량이 있거나 자신이 상향등을 켜고 있는 걸 모르고 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뒷차의 헤드라이트 조명이 룸미러에 반사되어 눈이 부셔 운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제조사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눈부심 방지 미러(ECM)를 적용한 룸미러를 장착하거나 수동으로 조절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룸미러를 장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기능을 활용하더라도 눈이 부실 수 있는데 이 때에는 룸미러의 각도를 살짝 조절하면 눈 부심을 한층 줄일 수 있다. 다만 지나칠 정도로 룸미러의 각도를 조절할 경우 후방 시야가 좁아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방향 지시등을 조금 더 일찍광원이 부족한 야간 운전 상황에서는 운전자들이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하거나 차량 자체를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 특히 무채색의 차량을 선호하는 국내 운전자들의 성향 상 어두운 밤에는 분간이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때문에 차선을 바꾼다거나 방향을 바꿔야 할 경우에는 주간 주행 상황보다도 더 일찍 방향 지시등을 켜서 주변의 차량에게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알릴 필요가 있다. 특히 만약 뒤에서 오는 운전자가 야간 운전 시 속도감이나 거리감이 약한 운전자일 경우에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차간 거리는 더욱 여유 있게광량이 부족해서 시야가 좁아지면 운전자가 짧은 시간 내에 받아 드릴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되며 동공의 크기를 키워 최대한 많은 빛을 받아드리려 한다. 그러나 동공이 커지게 되면 초점의 심도가 얇아지게 되는 일종의 ‘아웃 포커싱’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주간 운전 때보다 앞차와의 거리를 쉽게 파악하지 못하고 앞서 달리는 차량의 크기를 쉽게 분간하기 어렵다.이러다 보니 야간에 고속으로 달리고 있을 때 앞 차량과의 충분한 차간 거리를 의식하지 않으면 어느새 앞 차와의 간격이 좁아진다. 만약 이 때 앞 차가 급 제동을 할 경우에는 곧바로 차량 간 간격이 대폭 줄어들어 앞차와 충돌 할 가능성이 커 양측 모두 큰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다. 야간 운전 중에는 필히 차간 거리를 의식하고 조금 더 넉넉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2차선과 3차선 이용야간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되도록 1차선을 피하고 2차선과 3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1차선에서 운전을 할 경우 마주보는 차선에서 달려 오는 차량의 헤드라이트가 시야를 방해할 위험이 있다. 만약 헤드라이트로 인해 시야가 흐려진다면 맞은 편 주행 상황은 물론 앞서 달리고 있는 차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있으니 야간 운전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야간 운전 중 1차선 주행은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장시간 야간운전 시 휴식은 필수주간 운전은 태양 덕에 일률적인 광량이 확보되지만 야간 운전 중은 광량의 차이가 광량의 차이가 큰 야간 운전 시에는 눈에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된다. 실제 쉬지 않고 3시간 동안 야간 운전을 할 경우에는 음주운전을 하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장시간 야간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장시간 주행을 할 경우 운전자가 피로를 느끼거나 자신이 졸고 있다는 것을 쉽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간 운전을 장시간 이어 갈 때에는 조금이라도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면 되도록 빠르게 차량을 세우고 짧게라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운전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 중 피로감을 느낀다면 꼭 휴식이 필요하다.주행 중 실내 조명은 어둡게야간 운전 중 시야가 밝지 않다고 느끼면서 실내 조명을 켜는 운전자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사람의 눈은 주변 밝기에 따라 동공의 크기가 바뀌는데 차량 실내의 밝기와 외부의 밝기가 다를 경우 운전자의 동공이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혼란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야간 운전 중에는 될 수 있다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밝기를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올바른 운전 습관이다.야간 주행에 적합한 시력 보조 도구 착용시력이 나쁜 운전자의 경우 렌즈와 안경을 착용한다. 그런데 안경의 경우 주간 생활에 초점을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야간 운전에서 있어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최근 많은 렌즈, 광학 전문 기업들이 야간 주행까지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여 시판을 시작했다.초기에는 가디안 렌즈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기능성 렌즈들은 푸른 계열의 빛을 차단하는 코팅을 더하는 정도였으나 최근 자이스가 공개한 드라이브세이프 렌즈는 주간과 야간 시 동공의 크기 변화와 운전자가 주행 시 인지하는 전방, 계기판 그리고 센터페시아 등 주요 패널의 거리를 고려한 렌즈 누진 설계를 적용했다.이를 통해 야간 주행 시 동공 변화에 따른 시력 및 명암 인지 기능의 저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시각정도의 심도 역시 한층 풍부하게 표현한다. 또한 운전 상황에 최적화된 누진 설계를 통해 운전 중 잦은 시선 변화에도 눈의 피로감을 한층 줄여 야간 운전의 안전을 더하게 됐다.다만 이러한 기능성 렌즈를 사용한 안경들은 기존의 안경과 설계가 다른 누진 렌즈를 사용하는 만큼 적응할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고 평소보다 명료하고 명확한 상이 보이는 만큼 눈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사용해야 한다.야간 운전을 고려한 틴팅 필름과 블랙 박스 선택자동차를 구매하면 딜러들이 틴팅을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이렇게 제공 받은 틴팅 필름은 대부분이 야간 운전 시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투과율이 좋지 않고, 또 편광 필터 기능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최근 다양한 틴팅 제품들이 출시되며 겉에서는 어두워 보여도 실내에서는 밝은 주행 시야를 얻을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된 만큼 되도록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좋은 제품일수록 가격이 비싸기 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필름이 어떤 제품인지 확실히 파악하는 자세도 중요하다.안전 운전과 교통 법규 준수야간 운전 시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안전 운전과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자세다.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거나 난폭 운전을 하는 것 자체가 사고에 노출되는 행동이며 ‘일반적인 운전’의 틀에서 벗어난 만큼 다른 운전자들이 안전한 대응을 하기 어렵다. 때문에 주간 운전은 물론 야간 운전을 할 때에는 더욱 주변을 잘 살펴야 하며 안전 벨트 장착 및 교통 법규를 지키는 운전이 필요하다.
2016.10.14 I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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