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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비둘기 여파'에 장중 환율, 9개월 만에 1220원도 하회(상보)
  • 'FOMC 비둘기 여파'에 장중 환율, 9개월 만에 1220원도 하회(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을 반영한 듯 급락했다. 환율은 1220원대 초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10.25원 내린 1221.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0.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9.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내린 122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19.5원까지 내리며 지난해 4월7일(1216.6원) 이후 처음으로 1210원대 진입하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소폭 줄여 1220원대 초반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10분께 100.92선을 기록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21일(100.58) 이후 9개월여 만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74위안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28엔선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새벽 나온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4.5~4.75%로 결정했다.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다.제롬 파월 의장은 두번 정도 추가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상품 가격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금은 디스플레이션(disinflation)의 초기 단계이고 금융 여건이 많이 긴축됐다”고 말해 일각에선 비둘기(완화 선호)적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디스인플레이션의 초기 단계를 거론한 것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한 것이라는 해석이다.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9시 2분 기준 353억원 어치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27.12포인트) 오른 2476.92에 거래 중이다.
2023.02.02 I 하상렬 기자
외인매수로 이틀째 하락…환율, 소폭 내린 1230.7원
  • 외인매수로 이틀째 하락…환율, 소폭 내린 1230.7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가져갔다. 종가 기준으로 1230원을 기록하는 등 작년 4월 이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7원)보다 1.0원 내린 1230.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232.0원에 개장했다. 장중 1230.4원까지 내리며 1220원대로 진입하는가 했지만, 이내 다시 오르며 보합권을 등락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해 4월15일(1229.6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유의미한 방향성이 없었다는 분석이 따른다. 장중 변동 폭이 2.3원에 그쳐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 상하단 변동 범위가 장중 2.3원 밖에 안 됐다.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만큼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 자본 유출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 외에 유의미한 변수가 없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112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8포인트, 1.65% 오른 2468.65에 거래를 마쳤다.26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40분께 101.59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9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61%, 0.32% 오르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17% 상승하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101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26 I 하상렬 기자
설 연휴 보낸 환율, 하락 전환…4원 가량 내리며 1231원대
  • 설 연휴 보낸 환율, 하락 전환…4원 가량 내리며 1231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설 연휴를 보낸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환율은 약 4원 가량 내린 1230원대 초반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5.5원)보다 3.8원 내린 1231.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23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며 1230원초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하락폭을 키운 채 마감했다.호주의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것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날 호주 통계청은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해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호주 4분기 CPI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호주중앙은행(RBA)가 금리 인상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호주 달러 강세가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에 영향을 줬다”며 “설 연휴 이후 첫번째 장이라 전반적으로 결제가 많지 않았다. 역내 수급이 정상화됐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40분께 101.82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25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24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1포인트, 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74%, 0.43%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27% 하락하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83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25 I 하상렬 기자
환율, 5원 가량 내리며 1230원초반…이틀 연속 하락
  • 환율, 5원 가량 내리며 1230원초반…이틀 연속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가져가며 1230원 초반대에 마감됐다.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환율은 설 연휴 이후에야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7.4원)보다 5.3원 하락한 1232.1원에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236.2원에 개장한 이후 상승 전환해 1240원대를 유지하다 이내 급락해 1230원대 초중반 선을 등락했다. 지난 16일 반년여 만에 1230원대로 떨어진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적으로 움직일 만한 변수는 장중 딱히 없었다”며 “전날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안전 자산 선호 효과로 달러화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차익 실현 욕구로 인한 약세로 강한 방향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환율이 설 연휴 이후에야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19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오전 1시 40분께 102.23으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7엔대로 소폭 밀렸고,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으로 강보합권을 이루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703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2포인트, 0.51% 오른 2380.34에 거래를 마쳤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06%, 0.13%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15%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132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19 I 하상렬 기자
'BOJ 회의 경계' 환율, 1238.7원…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 'BOJ 회의 경계' 환율, 1238.7원…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공개를 목전에 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35.3원)보다 3.4원 오른 1238.7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세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40.0원에 개장한 뒤 하락해 1236.1원까지 떨어지더니 상승 전환해 1240원대 초반과 1230원대 후반 사이 등락하다 폭을 좁혀 거래를 마쳤다.환율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BOJ 회의 결과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달 말 BOJ가 10년물 국채 금리의 등락폭을 확대하는 내용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을 변경하면서 기존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서서히 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BOJ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과 상승세를 타고 있던 미국 증시 분위기가 계속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시장 참가자들이 환율의 특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하방 압력이 교차하는 가운데 소폭 상승한 흐름이 나온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17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께 102.38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대로 소폭 올랐고, 달러·위안 환율은 6.76위안으로 보합권을 등락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8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코스피 지수는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20.47포인트 내린 2379.39에 거래를 마쳤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53%, 0.34% 내리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19%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133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17 I 하상렬 기자
"계약 규모는 묻지마세요"… '코로나 테마주' 투자주의보
  • "계약 규모는 묻지마세요"… '코로나 테마주'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 테마주’로 묶인 의료기기 업체들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 호흡기를 수출했다는 내용을 알렸지만, 정작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멕아이씨에스가 인공호흡기 제품을 중국에 출하한다며 공개한 사진.(제공= 멕아이씨에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제조 업체 멕아이씨에스(058110)는 최근 2주 간 두 번에 걸쳐 중국에 인공호흡기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2022년 12월 29일 자 보도자료는 중국 내 자회사를 통해 호흡치료제 200대를 판매했고 추가 400대 긴급 판매가 협의됐다는 내용이었다. 2023년 1월 10일자는 200대 판매 완료 후 400대 추가 물량 출하를 완료했다는 내용이었다. ◇“수출한 건 맞지만 계약 규모 못 밝혀”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 7일 기준 3990원에서 지난 10일까지 한 달 여만에 6950원으로 74% 폭등했다. 이 기간 사실상 비슷한 내용의 보도자료 2개가 배포된 날에는 주가가 각각 17%, 9%씩 올랐다.하지만 회사는 정작 중요한 계약 규모에 대해선 함구했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급건은 의무공시 사항에 해당되지 않고 규모를 밝히려면 계약 상대방 확인도 받아야 해 외부에 공개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통상 기업이 수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는 이유로는 낮은 공급가로 전체 계약 규모가 많지 않은 경우를 들 수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 계약이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멕아이씨에스의 지난해 매출(493억원)을 고려하면 계약 규모가 49억원 이상이 돼야 의무 공시 사항에 해당된다. 회사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단일판매 공시를 11건 했으며, 이 중 2건은 계약 해지됐다. 지난해 2월에는 매출의 7% 수준인 계약도 자율공시했다.국가별로 다른 수출 가격이 노출되는 게 부담스러워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회사는 국내외 요양병원과 신흥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에 인공호흡기를 수출하고 있다. 판매 개수와 규모가 공개되면 단가가 공개되는 만큼 향후 다른 국가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단가가 공개되는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에 얼마, 동남아 국가엔 얼마, 이런 식으로 나라별 수출 금액이 밝혀지면 향후 추가 계약 시 곤란할 수 있다”며 “그런 선례들을 남기고 싶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 경영 활동에 대한 정보가 투명히 공개되지 않아 답답할 수 있다. 특히 주가가 변동폭을 키우고 있는 경우 더욱 명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매출 규모 부분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주는 건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자가 원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건 기본적인 IR·PR의 자세”라며 “투자자들도 향후 중국 코로나 이슈가 얼마나 지속될지, 수출로 인한 정확한 매출 규모가 얼마인지 등을 충분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3가지 양상으로 본 코로나 테마주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인 진단키트 업체들 사례를 보면, 수익성은 좋았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씨젠(09653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2배, 4.27배다. PER은 주식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고평가 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제약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PER이 동일 업종(8.71배) 대비 4배 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씨젠 역시 동일 업종(7.27배)보다 낮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판매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3446억원에 달한 휴마시스(205470)도 시가총액은 6240억원에 그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을 납품한 바이오노트(377740)도 연 매출 5000억~6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최근 기업공개(IPO)에서 몸값을 절반이나 낮춰 상장해야 했다. 이들 모두 수익성은 좋지만 코로나 특수가 언젠가는 끝난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코로나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됐지만, 실제 매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어 투자 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제약(053950)은 중국 내 감기약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2거래일 간 주가가 46.5% 폭등했지만, 이날(12일 종가기준) 다시 20%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감기약을 사재기한다는 의혹에 주가가 단기간 올랐지만 이내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일시적인 테마에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예 코로나 이슈와 관련이 없는데도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한 경우도 있다. 국내 전자제품 생산(EMS) 전문 업체 피제이전자(006140)는 중국에 인공호흡기를 수출한 이력이 없으며, 직접 생산하고 있지도 않지만 주가는 지난해 12월 1일 기준 5970원에서 12일 종가 기준 8700원까지 45% 가량 치솟았다. 1월 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3.01.16 I 석지헌 기자
'美 물가지표 대기'…환율, 1240원 중반대 약보합
  • '美 물가지표 대기'…환율, 1240원 중반대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해 1240원대 중반선에서 약보합했다.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46.2원)보다 0.4원 내린 1245.8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강 전환이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242.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해 1239.8원을 찍으며 1230원대로 진입했지만, 이내 우상향해 1240원초중반대를 등락하다 1245원대에서 등락 폭을 좁혔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께 103.16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5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1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오후 10시반께 발표되는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환율 흐름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나올 미국 CPI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계속됐다”며 “물가상승률이 전월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그렇게 된다면 달러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1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868억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0.24% 상승한 2365.10으로 마감했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보합권을 이뤘다. 나스닥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05%, 0.04% 오르고 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는 0.01%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8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12 I 하상렬 기자
美 물가지표 어디보자…장중 환율, 소폭 하락해 1240원 초반
  • 美 물가지표 어디보자…장중 환율, 소폭 하락해 1240원 초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물가지표 발표 목전인 12일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1240원대 초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AFP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46.2원)보다 3.55원 하락한 1242.65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6.2원)보다 3.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24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해 1240.8원을 찍더니 하락폭을 줄여 1240원대 초반선에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7시께 103.16선을 기록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환율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10시반께 발표되는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관망세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12월 물가상승률이 6.6%로 전월(7.1%)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께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2376.7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01.12 I 하상렬 기자
美 물가지표 경계에 1240원중반대 탐색…환율, 이틀째 상승세
  • 美 물가지표 경계에 1240원중반대 탐색…환율, 이틀째 상승세[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강보합권을 유지한 채 1240원대 중반선에서 마감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44.7원)보다 1.5원 오른 12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241.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해 오전 9시 15분께 1239.6원까지 하락하며 1230원대로 진입하는 듯했으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더니 1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더니 1240원대 중반을 등락했다.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께 103.14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2엔 수준에서 거래됐다.환율이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따른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2일 예정된 미국 CPI 결과 발표를 기다린 측면이 있다”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 전날 있었던 중국 당국의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단기 입국 비자 금지령’ 등 이슈가 달러 약세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11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1억원을 순매수하며 1거래일 만에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 지수는 0.35% 상승한 2359.53으로 마감했다.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31%,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05%, 0.13% 내리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9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11 I 하상렬 기자
누그러든 美 긴축 공포…환율, 9개월 만에 1240원대 진입
  • 누그러든 美 긴축 공포…환율, 9개월 만에 1240원대 진입[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9개월 만에 124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여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달러인덱스가 103선으로 내려오면서 환율도 1240원대 초중반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68.6원)보다 25.1원 내린 124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작년 4월 25일(1249.9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 하락폭은 작년 11월 11일 59.1원 폭락한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6원 내린 125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20원 가량 급락해 1240원대로 진입한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이더니, 점차 우하향해 1243.1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이후 1240원대 초중반을 등락하다 마감했다.지난 6일 발표된 미국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완전 고용 상태를 보였다. 신규 취업자 수는 22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0만5000명)을 웃돌았고, 실업률도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그러나 시장은 임금상승률 둔화에 주목했다. 11월 임금상승률이 전월 대비 0.6%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임금 상승이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해소됐고, 이내 시장에서 달러 약세로 반영됐다.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께 103.59에 거래돼 약보합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1엔 수준에서 거래됐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 수치나 실업률은 강한 고용을 보였지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와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자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백 연구원은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나 신용 리스크가 언제라도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이 이대로 쭉 하락하기엔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9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2.63% 급등한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3개 뉴욕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36%,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22%, 0.28% 오르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09 I 하상렬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열린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월 2일~1월 6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세계 제약·바이오 최대 행사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리면서 국내외 기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총집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의 가속승인을 결정했다. ◇3년 만의 대면… 빅딜 기대감 ‘쑥’세계 제약·바이오 최대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올해 41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파마 500여곳이 참여해, 신규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제약·바이오 업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발표 기회를 얻게 됐다. 발표 기업는 참여하지 않는 다른 기업은 주요 기업들과의 대면 미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경증 치매 약 나오나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을 가속승인했다. FDA는 신약 최종 승인에 앞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한적 사용을 허가하는 가속승인을 결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레카네맙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목적으로 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신빙성 있게 입증했다는 평가다.레카네맙은 임상3상에서 투약 18개월 후 경증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 증상을 위약보다 27%가량 줄여 화제가 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약은 기억력과 판단력 등 저하를 5개월 정도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임상시험 참가자 중 사망 사례가 세 차례나 나오는 등 안전성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2023.01.08 I 석지헌 기자
美 고용지표 대기 속 코스피 1%대 상승…환율, 2거래일 연속 1260원대
  • 美 고용지표 대기 속 코스피 1%대 상승…환율, 2거래일 연속 126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260선을 기록했다. 중국발(發) 호재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등에 1260원 선까지 떨어지는 듯 했지만,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로 하락폭을 크게 줄인 채 약보합 마감했다.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69.4원)보다 0.8원 내린 126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이날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원 오른 1274.3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74.8원까지 오르더니 이내 우하향해 1270원 초반을 등락했다. 이후 정오께부터 급락해 1260.2원까지 떨어진 이후 상향 전환해 1270원을 재진입한 뒤 추가 하락해 마감했다.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2시12분께 105.22에 거래돼 보합권 등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5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3엔 수준에서 거래됐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국 쪽에서 2년 전쯤 부동산 규제를 할 때 시행했던 부채 규제 조치를 수정한다는 소식이 있어 환율이 1260원까지 급락했다”면서도 “오늘 저녁 미국 고용 지표가 나오는 등 중국 호재에만 집중하기 어려웠던 상황이라 환율이 다시 올랐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 시각으로 6일 밤 10시반께 발표되는 12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15만3000명)를 웃도는 수준인 전월 대비 23만5000명 증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영향도 있어 보인다.6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161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는 1.12% 오른 2289.96에 거래를 마쳤다. 3대 뉴욕지수 선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38%,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35%, 0.39% 오르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9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06 I 하상렬 기자
국채 금리 10년-3년물 일주일 만에 재역전…장단기물 모두 하락
  • 국채 금리 10년-3년물 일주일 만에 재역전…장단기물 모두 하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고채 금리가 장·단기물 모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폭이 3년물 보다 커 연말 해소됐던 장단기 금리 역전세가 일주일 만에 다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으나 10년물 금리가 3년물보다 더 크게 내렸다.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4bp(1bp=0.01%포인트) 내린 3.597%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 3.5%대로 떨어졌다. 지표금리인 3년물은 2.9bp 하락한 3.616%에 호가됐다.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작년 10월 21일 각각 4.495%, 4.632%를 기록하며 연 고점을 찍는 듯했으나, 그 뒤로 두 달가량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에 10년물 금리가 상대적인 급락세를 보여 작년 11월 21일 이후 10년물-3년물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역전세는 한 달 이상 지속됐으나 연말 10년물 금리가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달 28일 해소됐다. 그러나 그 흐름은 일주일 만에 깨졌다.이는 연초 효과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선물 순매수 강세가 이어지는 상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크래딧 중심으로 자금 집행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연초 효과가 있었고,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최근 계속 순매수하고 있어 강세를 보였다”며 “단기물 위주 금융과 부동산 쪽에 연계된 경기 체계상 당연한 흐름으로, 상반기 정도는 역전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국고 3년 선물(KTB)은 17틱 오른 103.87에 최종 거래됐고, 국고 10년 선물(LKTB)은 88틱 증가한 111.56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고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4400억원, 12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국고채 금리는 여타 만기물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단기물인 2년물은 4.4bp 떨어진 3.710%를, 중기물인 5년 금리는 5.8bp 하강한 3.614%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4.5bp 내린 3.628%, 3.636%에 호가됐다.단기금융시장 지표들은 약보합권을 보였다. 91물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는 3.96%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91일물 기업어음(CP)금리는 5.11%로 1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3.02%로 3거래일 연속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최근 국고채 금리 및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 추이출처: 금융투자협회
2023.01.04 I 하상렬 기자
내년은 마이크로바이옴 시간… '폭풍성장' 예고
  • 내년은 마이크로바이옴 시간… '폭풍성장' 예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최초로 승인받으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신약 개발 업체들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성장과 허가 가이드라인 정립 등 수혜가 기대된다.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 전망.(자료= 프로스트앤드설리번)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내년 4월 경구용 제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세레스 주가는 지난 6월 16일 2.75달러에서 6일 종가 기준 6.23달러로 6개월여만에 126.5%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위스 제약사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인수한 리바이오틱스(Rebiotix)는 FDA로부터 재발성 장질환(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를 승인 받았다. 세레스는 지난 10월 25일 경구용 CDI 치료제 ‘SER-109’에 대해 BLA(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 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4월 26일 받아볼 예정이다. SER-109는 임상3상에서 CDI 재발률을 위약 대비 30.2% 감소시켜 유효성을 입증했다.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출시로 관련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실제로 자가면역질환이나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섹터에서 첫 신약이 출시된 후, 관련 시장은 일제히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첫 의약품은 얀센의 TNF-α 저해제 계열 약물인 ‘레미케이드’다. 1998년 출시됐으며 이후 암젠의 ‘엔브렐’, 애브비의 ‘휴미라’ 등도 차례로 승인받으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렸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의 전체 매출 규모는 879억 달러(약 116조원)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2014년 최초로 승인받았다. 현재 면역항암제 전체 매출은 1020억 달러(약 134조원)에 달한다. 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CAR-T 세포 치료제 ‘킴리아’도 2017년 출시 후 당시 7200만 달러(약 951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현재는 1조원을 상회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2023년 2억6900만 달러에서 2029년 13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31.1%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실제로 약이 된다는 공식적인 근거가 만들어진 만큼, 허가 가이드라인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 동안은 불분명했던 작용기전(MoA)이 명확해지면서 임상 디자인이나 생산 등 허가 과정에서 참고할만한 메뉴얼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와 고바이오랩(348150) 유한양행(000100) 관계사 에이투젠 등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근희·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고바이오랩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첫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출시는 임상 디자인부터 임상시료 사용허가(CMC 승인), 생산 등 허가 가이드라인 정립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확대되고 국내 개발 업체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부터 10년 간 1조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29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제품화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투자 근거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 내에서는 글로벌 선두그룹과 국내 기업 간 기술 격차가 크지만, 새롭게 등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내에서는 좁다”며 “현재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역시 임상 2상 또는 1상 진행 중인 만큼 적극적 투자로 격차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09 I 석지헌 기자
말라붙은 돈줄에 임상 건수 '급감'… CRO 업계 고사 위기
  • 말라붙은 돈줄에 임상 건수 '급감'… CRO 업계 고사 위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발 금리 인상, 대내외적 환경 악화로 바이오 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임상시험을 대행해주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계도 위기다.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바이오텍들이 임상시험을 제때 하지 못하자 임상시험 건수가 급감하면서 그 여파가 고스란히 CRO 업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CRO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를 대신 수행하는 기관이다. 제약사 의뢰를 받아 신약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관리, 허가대행 등 업무를 대행한다.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생동성 시험을 포함해 국내에서 승인받은 임상시험 건수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날 기준 국내에서 승인받은 임상시험 건수는 93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1월 1일~2022년 12월 6일)의 1227건과 비교해 23% 감소했다. 매달 승인받은 임상 건수 평균치를 통해 이달 말까지 승인받을 임상시험 건수를 단순 예상해봐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날까지 승인받은 임상시험 건수(933건)에 최근 3개월 간 평균치인 73건을 더하면 이달 말까지 예상 승인 건수는 1006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과 비교하면 25% 가량 낮은 수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황은 글로벌 CRO 업계도 비슷하다. 올해 글로벌 상위 10위 CRO의 임상시험 실시 기관 수는 3분기 기준 1430곳으로, 지난해 3분기(6349곳)보다 77.5% 가량 급감했다. 이들 기업의 항암제 관련 임상시험 건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193건에서 올해 3분기 기준 2016건으로 8% 감소했다.임상 건수가 감소한 것은 대내외적 상황 악화로 바이오텍의 자금줄이 막힌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적지 않은 바이오텍들이 당장 자금난을 해소할 길이 없어 파이프라인을 정리하거나 임상시험 일정을 뒤로 미루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 CRO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2000여개 가량의 신약 개발 스타트업이 있는데, 5년 안에 이 중 3분의 1만 살아남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며 “임상을 못하니 회사가 영업이 못하고 폐업하는 곳도 상당하다. 그러다 보니 수주를 받지 못한 비상장 중소 CRO 기업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CRO 업계는 호황을 누렸다. 블록버스터급 대형 의약품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복제약 출시에 따른 생동성 시험 수행 덕을 톡톡히 봤다. 생동성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과 원조약을 비교해 흡수율 등 생체이용률이 통계적으로 동등한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실제 지난해 임상시험 건수는 1349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상장한 CRO도 4곳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 정책 변화와 특허가 만료되는 대형 의약품목 수가 줄면서 먹거리가 줄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복제약 출시를 위한 생동성 시험에 대해 1건당 최대 4개 복제약에 대해서만 허가를 내주는 ‘1+3 공동생동 제한법’을 시행하고 있다. CRO 업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비용이 많이 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국내 임상으로 돌리는 바이오 업체가 늘면서 국내 CRO 업계 1, 2위 업체들 수주는 늘어나지만 반면, 중소 업체들이 차지할 ‘파이’는 작아진다는 것이다. 실제 CRO 1위 기업 씨엔알리서치의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512억원, 2021년 606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750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수주액 825억원을 기록, 이미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차바이오텍(085660)의 자회사 서울CRO의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으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연 매출액 130억~140억원 대를 기록하는 에이디엠코리아(187660)는 올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적자전환했다.
2022.12.07 I 석지헌 기자
부실채권·한계기업 '큰 장' 선다…전업 투자사들 ‘기지개’
  • [마켓인]부실채권·한계기업 '큰 장' 선다…전업 투자사들 ‘기지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고금리 기조와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면서 부실채권(NPL) 증가와 한계기업 도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실채권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들에게는 ‘큰 장’이 설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역설적으로 이익 창출 기대감이 오르는 양상이다.1일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계기업의 부실위험 지표는 지난해 3.52%에서 올해 3.75% 수준으로 올라섰다. 부실위험 지표는 기업이 1년 후 폐업이나 자본잠식 등 부도 상태로 전환될 확률을 의미한다. 부실기업 위험비중도 지난해 12.8%에서 올해 13.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자금조달 부담이 가중된 기업들 중에서 채무불이행이 늘고, 버티지 못할 곳이 줄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잠재돼 있던 부실채권(NPL)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은행의 NPL 규모는 1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11조8000억원) 대비 줄어든 수준이지만 잠재 부실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됐던 기간에 정책자금과 지원 조치가 쏟아지면서 부실채권으로 전락하지 않았다는 것.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대로면 코로나19 시기에 정리가 되었어야 하는데 대출 만기를 미뤄주고 상환 유예를 해주는 등 정부 지원이 사실상 부실채권으로 떨어질 물량과 버틸 체력이 없는 한계기업 수명을 늘려줬다”며 “정부가 계속해서 지원책 연장에 나설 수는 없고, 곧 약발이 다하면 한 번에 터져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부실위험 징후가 높아지는 가운데 NPL 및 기업 구조조정(CR) 시장은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NPL이란 차주가 돈을 빌렸다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한 채권을 말한다. NPL 시장에서는 부실화된 채권을 낮은 가격에 매입해서 차익을 남기는 거래가 이뤄진다. 현재 국내에는 총 5곳의 NPL 전문 투자사가 있다. 연합자산관리와 대신에프앤아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키움에프앤아이, 하나에프앤아이 등이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NPL 시장 확대 가능성을 내다본 전업사 설립이 늘어났다. 지난 2020년에 키움에프앤아이가 설립됐고, 뒤이어 지난해에 하나에프앤아이가 설립되면서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었다. NPL 투자사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마련해둔 자금을 쌓아두고 관망하는 시기였다”며 “오는 2023년 초부터는 고금리 영향을 버티지 못하고 나올 매물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한동안 NPL 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으며 함께 위축돼 있던 NPL 투자사들의 수익창출 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상반기에 대신에프앤아이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 여력 상승과 NPL시장 확대 가능성을 긍정 평가 요인으로 거론했다.
2022.12.01 I 지영의 기자
SK바사, '백신 가격인상' 이슈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 SK바사, '백신 가격인상' 이슈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잇단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 이슈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저개발국 수출을 위한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승인(WHO EUL) 목록 등재나 품질인증(PQ) 인증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고,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웃지만은 못할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30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내년부터 코로나19 백신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다. 화이자의 경우 1회 분당 가격을 현재 25~30달러에서 110~130달러 수준, 모더나는 64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으로 각각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24일 전 거래일 대비 4.74% 올랐고 25일에는 3.99% 상승했다. 28일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7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 이슈로 수혜를 받으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의견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EUL 목록 등재 또는 PQ 인증이 우선돼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다가오면서 세계적으로 백신 수요가 줄고 있고, 1년 넘게 승인을 받지 못하는 다국적 제약사도 있는 만큼 등재나 인증 시기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WHO PQ는 WHO가 개발도상국에 공급할 의약품, 진단 시약 등 의료제품의 품질·안전성·유효성을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다. EUL에 등재된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여러 나라에 배분될 수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다국적 연합체로,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다.의약품 개발과 인증을 지원하는 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WHO는 국제기구인 만큼 기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가산점을 주거나 평가 과정을 간소화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고 백신 수요도 줄고 있는 만큼 EUL 승인 기간이나 조건이 조금 더 까다로워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8일 EUL 등재를 신청했고 PQ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WHO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슷하게 순차심사(롤링리뷰) 단계를 밟고 있는 곳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중국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즈 등 8개다. 사노피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과 미국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와 같은 기술은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적용했다. 사노피는 지난해 7월 말 EUL 등재를 신청했지만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검토 단계다. 수출에 청신호가 켜져도 기존 시장에 백신을 공급하는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미 시노팜과 시노백 등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제3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활발히 ‘영업 중’이이서 이 시장을 후발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파고들기가 만만하지 않은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백신 출시 때부터 내수 시장보다는 수출을 목표로 개발한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의미다.하지만 당장 아프리카 시장만 보더라도 중국 백신이 장악하고 있는 수준이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중국 시노백 백신은 올해 초 아프리카 지역의 20여개 국가에서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았고, 백신 약 1억 회분을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지역 10여곳에 수출했다. 중국 백신 회사들이 이미 이 시장에 수출하는 백신 물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향후 마케팅·영업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은 “지금이라도 기회는 있지만 그걸 제대로 뚫을 수 있는 시장 마케팅 전략이 있는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라며 “선진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장악하고 있다. 후진국에 가려고 하면 러시아나 제3세계 국가는 중국 영향력이 무척 강한 상황이다. 빈틈을 치고 가야하는데, 할 수 있는 건 결국은 가격이다. 하지만 중국 만큼 저렴하게 백신을 수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해 만들어 경쟁력을 높였고 안전성이 검증된 합성항원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이라며 “연내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22.11.01 I 석지헌 기자
우량채도 냉각…채안펀드 두고 “지금 풀자” vs “시기상조”
  • 우량채도 냉각…채안펀드 두고 “지금 풀자” vs “시기상조”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우량기업들조차 회사채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신용경색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시장 위축이 지속되자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가동해 시장 안정 조치를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책적 금리 인상기에 채안펀드로 유동성을 푸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의견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채안펀드, 지금 풀지 않으면 사후 약방문”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운영한 정책으로, 지난달 중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월 중 연장 결정을 내렸다. 금리 상승기에 높아지는 차환 위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 회사채 규모가 총 15조4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이 중 신용등급 A급 이하 비우량물 규모가 6조1000억(39.6%)에 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채안펀드를 가동해 더 포괄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초 이후 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우량기업 중에서 조차 차환이 막혀 디폴트(채무불이행)을 낼 곳이 나올 상황이라는 평가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지금 우량채여도 차환 발행조차 쉽지 않은 지경이다. 이 유동성 경색 추세가 지속되면 디폴트는 기본이고 이자 부담에 부도 수준으로 갈 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당국에서 채안펀드를 풀어줄 거라면 시기는 지금이 가장 적기다. 이미 수위가 숨통을 막을 때까치 차올랐는데, 지금 물에서 건져주지 않으면 사후 약방문이 된다”고 지적했다.채안펀드는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매입해 시장 수급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시장에 신용경색 조짐이 만연해지자 정부가 채권시장 지원을 위해 20조원 규모로 약정했고, 오는 2023년 4월까지 약정기한이 남은 상황이다. 투자업계에서 채안펀드를 풀어달라 외치는 이유는 시장 안정에 특효약이기 때문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에도 정부가 채안펀드를 가동하자 투심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AA급 우량채들이 무난히 자금 모집에 성공했다. 이후 지원 대상을 비우량 등급으로 확대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경색된 시장 투심도 차츰 풀렸다. 매입 규모가 크지 않아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얼어붙은 투심을 녹이는 데 일정 부분 이상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아직 경색이 극심한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는 상황이다. 채안펀드를 지금 가동하더라도 실제 저신용 등급까지 안정 효과가 생기기까지는 일정 기간 이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김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회사채 시장이 계속 경색되자 정책당국이 채안펀드를 시행해 자금을 공급했다”며 “다만 이후에도 크레딧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AA- 등급과 A+ 등급의 스프레드 축소 전환은 채안펀드 가동 발표로부터 약 3개월 뒤에 이뤄졌다. 하위등급에 낙수효과가 발생하기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만찮은 신중론…금융위도 “채안펀드, 아직 때가 아냐”그러나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채안펀드 가동 요구가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경색이 심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풀리는 정책자금 지원이 부실기업 수명을 연장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상당히 높아지긴 했어도 침체가 된 건 아니다. 지금 채안펀드 가동은 엄한 기업을 살려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기업 재무적 리스크가 높아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크레딧 시장과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도 그 기업의 리스크관리나, 영업 실패에서 기인한 것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책적 금리인상기에 정책자금을 풀어 인상 충격을 흡수해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또 다른 회사채시장 전문가는 “지금 채안펀드를 가동하는 건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유동성을 줄이고 있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행위”라며 “고금리에 힘들다면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텐데 그땐 어쩌려고 벌써 채안펀드 카드를 꺼내자고 하나. 정 한다해도 내년 1분기나 2분기 쯤에나 상황을 봐서 경색이 심해졌다면 시행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비판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당국도 아직 채안펀드를 가동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장 상황에 대해 신중히 모니터링한 후 필요한 시기에 개입하겠다는 것.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발행시장 자체가 상황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아직은 채안펀드까지 가동해야 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이 어려워졌다고 무조건 채안펀드로 지원에 나설 수는 없다. 정말 경색까지 갈 정도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채권시장 지원은 회사채·CP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시장 상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시장 관계자들과도 긴밀히 논의를 이슈를 더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10.10 I 지영의 기자
임상시험계획 '자진취하' 바이오벤처 투자주의보
  • 임상시험계획 '자진취하' 바이오벤처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후 ‘자진취하’를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그 배경이 관심이 몰린다. 임상 설계 수정이나 자료 보완 등을 위한 자진취하는 할 수 있지만, 취하 횟수가 잦거나 취하 후 재신청 사이 기간을 너무 짧게 두는 경우는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후 자진취하한 업체는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차백신연구소(26178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제넨바이오(072520), 퓨쳐켐(220100), 코미팜(041960) 등 6곳 정도다.업계에서는 자진취하 배경으로 주로 자료 보완을 위한 시간 확보와 임상 설계 변경 등을 꼽는다. 실제 차백신연구소와 제넨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 등은 정해진 기간 내 식약처 요청 자료를 준비할 수 없어 추가로 시간을 벌기 위해 자진취하했다. 임상 설계를 전반적으로 손보기 위해 자진취하를 한 업체는 코미팜과 퓨쳐켐이 있다. 코미팜은 지난 16일 자진취하 후 임상 프로토콜을 재설계한 뒤 3일 만에 재신청했다. 퓨쳐켐은 지난 19일 전립선암 진단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신청을 자진취하했다. 임상 디자인 측면에서 식약처 의견을 반영해 재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통상 업체가 IND를 제출하면 30일(영업일 기준)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 발표한다. 식약처는 업체에 보완 요청을 두 번할 수 있으며 1차 보완에 대한 제출기한은 30일, 2차 보완은 10일 이내 보완 자료가 제출돼야 한다. 식약처의 보완 요청에 따라 업계가 보완 자료를 준비하는 시간은 처리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처리 기한까지 보완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반려’된다. 반려 통보를 받는 대신 자진철회를 하는 건 주가 하락폭을 제한하기 위한 우회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일부 기업은 이 조치가 임상 중인 물질의 약효와는 상관이 없으며, 단순히 임상 디자인에 대한 의견 차이일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한 바이오 기업 IR 담당자는 “일단 식약처에서 반려 통지를 받는다는 건 투자 업계에서 일종의 패널티로 인식된다”며 “CB 등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 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반려 통보 하나로 투자를 유치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자진취하라는 카드가 훨씬 낫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벤처캐피탈(VC)이나 사모펀드 종사자들은 네트워크가 교류가 활발하다. 업계에서 인식이 안 좋아지면, 그 인식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며 “반면 자진취하를 하면, 임상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지만 회사가 직접 취하 이유를 만들 수 있고 또 공식적으로는 승인을 거절당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을 투자를 노릴 수 있는 플랜B 개념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D 신청과 자진취하를 빈번하게 하거나, 자진취하 후 재신청하기까지 기간이 짧은 업체는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동철 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사실 지난해 바이오 기업 투심이 한창 좋았을 때는 IND 신청만 해도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자진취하 한다고 해도 IND 신청 전 주가 수준만큼 빠지지 않고 그 주가보다 높은 선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진취하 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재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주가 관리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며 “보통 자진취하하는 경우는 임상 디자인이 잘못된 경우인데, 디자인을 다시 짜는 것이 과연 일주일 이내에 끝날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악화된 자금난도 잦아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바이오 투자 환경이 얼어붙으면서 바이오 벤처들이 역량을 집중할 파이프라인만 남겨두는 추세라는 설명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요즘 자금 여력이 없다 보니, 어떻게 보면 예전에 꼼꼼한 준비 없이 들어간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며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어떤 기업이 알짜배기인지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10.04 I 석지헌 기자
돈스파이크도 ‘마약 그룹핑’?… 전문가 “호텔서 여럿이 하면”
  • 돈스파이크도 ‘마약 그룹핑’?… 전문가 “호텔서 여럿이 하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구속된 가운데, 마약중독 상담 전문가는 “분명 돈스파이크도 (끊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약을 하다 보면 누구나 다 그만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23년 동안 마약 중독자로 살았다는 최 실장은 돈스파이크가 마약에 처음 손을 댄 계기를 두고 “약물이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터부시되기 때문에 가장 측근이 알려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이어 “불법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사람. 이 정도를 얘기해도 되는 관계들에서 형성이 된다”라며 “요즘에는 호기심에 자기가 인터넷을 찾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보면 여러 호텔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이랑 (마약을)했다는 것은 그룹핑이 형성된 상태”라고 분석했다.(사진=채널A)그러면서 돈스파이크가 지난달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와 “4개의 자아가 있다”라고 말한 점에 대해선 “마약의 기본증상”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방송에서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산다고 밝혔다. 또 각각의 인물에 대해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민지다. 호기심이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땐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했다.이를 두고 최 실장은 “약물의 후유증, 약물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이라며 “(마약을 하면) 전두엽이 망가진다. 기억력도 없어지고 감정도 기복이 생기고 남의 감정을 읽지를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나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이에 최 실장은 “(마약은) 지옥행 티켓을 끊는 것”이라며 “의학적으로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도파민을 가장 많이 쏟을 때가 죽을 때, 평소에는 남자, 여자가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 오르가즘을 느낄 때라고 얘기를 하는데 (마약을 하면) 오르가즘의 많게는 100배를 짧게는 4시간에서 많게는 72시간을 계속 느끼게 된다”라고 했다.이어 “한 번의 투약으로 일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게 되면 뇌에서 더 원하게 된다”라며 “의지로 참아보려 하면 자기기만을 한다. 내가 나를 속이는 것인데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고 나도 모르게 시비를 걸고 화를 내고 결국 싸움의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 다음에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쾌락이 점점) 채워지지가 않으니까 양은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약물 사용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자살시도를 한다. (그 이유는) 자기 패배인 것이다. (마약을 끊고 싶은데 안 되면) 계속 자존감은 떨어지고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려 결국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서울북부지방법원(임기환 부장판사)는 전날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마약은 언제부터 했는가?’라는 질문에 “최근입니다”라고 담담히 답한 그는 ‘그 많은 양의 필로폰을 어디서 구했나?’라는 등 계속되는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잇지 못했다.돈스파이크는 26일 오후 8시께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30g)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이다.
2022.09.29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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