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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365 닥터인사이트]세금·대출·규제 삼중 압박…다주택자 의사결정 공식
- 이데일리TV 건강 프로그램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방송 캡쳐.[이데일리TV 기자]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를 통해 매일 새벽 2시에 방송 중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공시가격 상승과 세제 변화 속 다주택자가 직면한 선택지를 집중 조명했다. 보유·매도·가족 간 거래·증여까지 네 가지 전략을 비교하며, 현재 시장에서 필요한 판단 기준을 현실적인 관점에서 정리했다.이날 방송에는 이화감정평가법인 김강산 대표 감정평가사가 출연해 다주택자의 의사결정 구조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시장은 세금·대출·거래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라며 단순 보유 전략의 한계를 강조했고, “각 선택지를 숫자로 비교하는 접근이 필수”라고 조언했다.다주택자가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이유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확대되고,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예고되면서 보유 비용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자 유입이 제한되고, 향후 매도 환경 역시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선택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되는 시기”라는 설명처럼, 기존의 ‘버티기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또한 보유 전략의 핵심 기준으로는 ‘현금흐름’이 제시됐다. 자산가치 상승과 무관하게 세금은 매년 현금으로 지출되기 때문에, 3~5년간 보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판단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매각 전략에서는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어떤 자산을 먼저 현금화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짚으며, 유동성이 높은 자산부터 선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가족 간 매각과 증여 전략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분석이 이어졌다. 가족 거래는 보유 부담을 줄이면서 자산 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가격이 시가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감정평가는 거래가격의 객관성을 입증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증여의 경우 양도세 부담을 회피하면서 자산을 이전하려는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다만 증여 역시 세금 구조와 장기적인 자산 계획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선택지로, 단순 비교가 아닌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이번 방송은 다주택자 전략의 본질을 ‘방향 선택’이 아닌 ‘계산 과정’으로 정의했다. 보유·매도·증여 중 어느 하나가 정답이 아니라, 각 선택지를 수치화해 비교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결론이다. 결국 시장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감이 아닌 데이터 기반 판단이 중요하다는 점이 공통 메시지로 제시됐다.해당 방송 내용은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비거주 1주택자 장특공 폐지, 매물잠김 부추길 수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를 연이어 문제 삼으며 매물 유도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물 잠김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거주 1주택자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 세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 결정을 미루는 관망 심리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서울 강남 서초구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이 표시 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장기‘보유’특별공제→장기‘거주’특별공제 전환 가능성26일 관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주는 건 주거보호정책이 아니라 ‘주택투기조장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1주택자의 주거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비거주 보유기간에 대한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18일 장특공제의 단계적 폐지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나온 추가 메시지로 정책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이 대통령은 “거주할 것도 아니면서 돈 벌기 위해 사둔 주택값이 올라 번 돈에 대해 당연히 낼 세금인데 오래 소유했다는 이유로 왜 대폭 깎아 주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장특공은 12억원 초과 1주택자에 대해 10년 거주 후 매도 시 양도세를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공제하는 제도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장특공을 단순히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공제는 줄이고, 거주기간 감면은 늘리는’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데 있다. 현행 제도는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을 따로 계산해 공제율을 적용한다. 10년을 채우면 보유 40%, 거주 40%를 합쳐 최대 80%까지 양도차익을 공제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매물 유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주택자에 이어 비거주 1주택자까지 매도 압박 범위를 넓혀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특히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도 여부를 고민하던 보유자들에게 추가적인 세제 신호가 더해진 상황이다.쟁점은 비거주 1주택자를 어디까지 투기 수요로 볼 것이냐다. 실거주 중심으로 제도를 재편하더라도 직장 이동, 자녀 교육, 가족 돌봄 등 불가피한 사유로 거주하지 못하는 1주택자까지 같은 잣대로 묶을 경우 조세 저항과 시장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권대중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비거주 1주택자를 일괄적으로 투기 세력으로 보는 접근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직장 이동이나 가족 돌봄 등 다양한 사유로 실거주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어떤 기준으로 투기 여부를 판단할 것인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실거주 전환하려 임차인 내보낼 수도…전월세난 우려정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비거주 1주택자 일부가 세제 개편 전에 매도에 나서며 일부 매물이 늘 수 있지만, 반대로 거주기간을 채우기 위해 매도를 미루거나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실거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어서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비거주 1주택자 가운데 일부는 세제 변경 전에 매도에 나설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거주기간을 채우기 위해 매도를 미루는 움직임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매물을 강제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매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비거주 1주택자가 매도 대신 실거주를 선택할 경우 기존 전월세 물량이 줄어들면서 임대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김 소장은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 기존에 임대를 놓던 물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전월세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제도 개편의 영향은 고가 주택이 몰린 핵심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장특공이 12억원 초과 고가 1주택의 양도차익에 적용되는 구조인 만큼 강남권과 한강벨트 등에서 체감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해당 지역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거주 중심 과세가 강화되면서 투자 목적의 다주택 보유는 어려워지는 반면, 핵심 입지에 한 채를 보유하며 직접 거주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장특공은 12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서 양도차익이 크게 발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구조인 만큼 실제 영향은 강남권 등 핵심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거주 중심 과세가 강화되면서 핵심 지역 선호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이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강남 2개월 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강남구의 경우 다주택자 급매가 이뤄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 한강 남쪽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조사 기준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00% 상승해 지난달(1.43%)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동대문구(1.99%), 강서구(1.88%), 강북구(1.75%), 성북구(1.69%) 등의 서울 외곽 지역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반면 강남구는 0.29% 하락해 지난달(-0.16%) 대비 낙폭을 확대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KB가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세대수 X 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지난달(99.8)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달 99.3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KB부동산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지난달 고가 대단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초고가 아파트값은 내리면서 가격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지난 2월 6.9에서 지난달 6.8, 이달 6.7로 2개월 연속 낮아졌다.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전국 아파트값은 0.32% 상승했다. 서울 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경기와 인천이 각각 0.43%, 0.04% 상승했다.경기에서는 용인 수지구(2.0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 중원구(1.89%), 광명(1.87%), 구리(1.70%), 안양 동안구(1.56%), 하남(1.53%), 성남 수정구(1.23%) 등의 순이다.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55%, 5개 광역시(광주·대전·대구·울산·부산)와 기타지방(8개 도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4%, 0.14%로 집계됐다.이와 함께 이달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 0.44%, 수도권 0.65%, 5개 광역시 0.31%, 기타지방 0.17%의 상승률을 보였다.수도권에서는 서울(0.86%), 경기(0.60%), 인천(0.37%)의 순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컸다.특히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강북구(3.86%)의 전셋값 상승률이 3% 넘게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성북구(1.86%), 성동구(1.32%), 관악구(1.31%), 도봉구(1.15%), 강서구(1.12%), 동대문구(1.00%) 등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아파트에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을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가와 전셋값은 이달 각각 0.22%, 0.31% 올랐다.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와 전세가격전망지수는 각각 102.0, 117.5로 전월 대비 각각 2.1포인트, 1.6포인트 올랐다.서울은 매매가격전망지수와 전세가격전망지수가 각각 11.2포인트, 7.0포인트 오른 112.0, 132.4를 나타냈다. 모두 기준선(100)을 초과해 상승 전망 비중이 높았다.인천(118.2)과 경기(125.1)는 전월 대비 각각 0.3포인트, 3.5포인트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울산(125.3), 부산(116.7), 대전(107.9), 대구(107.6), 광주(99.7) 순이다.
- “대출규제만으론 주택시장 안정 어려워… 보유세 올려 매물 내놓게 해야”
- [이데일리 박지애 김형환 기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에 의존하기보다 보유세 강화를 중심으로 한 세제 개편과 함께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방향이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란 분석이 제기됐다.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22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가 ‘부동산 시장 전망, 새로운 변화 가능할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집값을 자극하는 근본 원인이 ‘투자 수요’에 있는 만큼, 보유세를 높여 투자 수익을 낮추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보유 부담을 높여 결과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을 늘리는 방식으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 시장 가격 안정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들고 있으면 손해되게”…‘보유세 강화’가 해법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의 ‘부동산 세제 개편에 따른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의 2026년 부동산 포럼에서 “부동산은 사실상 제로섬 게임인 만큼, 보유에 따른 부담이 강화되지 않으면 투기 수요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세제 개편을 통해 매도 유인을 자극하고 공급을 늘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언급한 “자본주의에서 집을 여러 채 갖는 것은 자유지만 그로 인해 파생된 사회문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근본 해법으로 ‘보유세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팔면서 내는 세금보다 들고 버티는 세금이 더 비싸지도록 설계할 수 있을까”라며 “그 수준까지 제도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투기 수요를 구조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이어 현행 세제 구조가 오히려 보유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대표 단지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를 사례로 들었다.그는 “해당 단지 전용 84㎡ 기준 공시가격이 2025년 약 34억원에서 2026년 45억원으로 1년 만에 30% 이상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보유세는 1830만원에서 2855만원 수준에 그쳤다”며 “실거래가가 약 60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실효세율은 0.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처럼 자산 가격 상승 대비 보유 부담이 낮은 구조에서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며 “보유세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여 기대 수익률을 낮추지 않으면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앞선 이재명 정부의 6.27 대출 규제와 10.15 규제지역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은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올해 들어 세제 강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강화 가능성 등 세제 개편 의지를 드러낸 것이 시장에 보다 직접적인 안정화 신호를 보냈단 분석이다.이 대표는 “최근 강남 아파트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보유세 부담 등으로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집값은 결국 매도 물량이 좌우하는데,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조정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의 경우 전월세 시장 역시 갱신계약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과열 양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다만 이러한 변화가 강남 외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강북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전세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늘며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되고 있어서다. 그는 “강남은 다주택자 비중이 높아 세제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만, 다른 지역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시장 전반의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일관된 정책 신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수요 억제 보단 공급 확대 정책이 주효”이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도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 중심에서, 보유세 등 세제 강화를 통해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공급 확대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무엇보다 수요 억제 중심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출 규제는 단기적으로 거래를 위축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결국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매도 물량을 늘리는 공급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때문에 공급 측면에서 매물을 유도해 시장을 안정화하는 현재의 정부 방향에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다.그는 “현재 주택 공급 시장 구조를 나눠보면 △다주택자△비거주 1주택자△실거주 1주택자 세 그룹으로 나뉘는데 현재까지 이 대통령의 타깃은 다주택자의 매물 유도였다면, 앞으로는 정책 타깃은 비거주 1주택자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특히 이 비거주 1주택자들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축소 등 세제 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매물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집값은 결국 시장에 나오는 매물, 즉 공급이 결정한다”며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의 매도 물량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이러한 정책이 시장 전반의 구조적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세제 개편의 일관성과 정책 신뢰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시장에서는 과거와 달리 정책에 대해 신뢰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집을 누가 팔고 있는지 보면 오랜 기간 장기 보유한 사람들이 매도에 나서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는 과거에는 보기 어려웠던 흐름”이라면서 “그 배경에는 정책 메시지와 시장 기대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주택과 부동산정책의 논의, 입안, 보고, 결제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 보유자를 배제하도록 내각에 지시’한 부분이 정책의 신뢰성 확보에서 의미가 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글로벌 흐름 역시 집값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정책 방향과 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같은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요즘 전셋값 무서워 어쩌나…집값보다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주 연속 매맷값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이 주춤해진 반면 전셋값 상승률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또 주거비 부담이 커진 서울 아파트 대신 경기도 인근으로 옮겨가려는 수요에 광명 아파트 값이 0.4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7~13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10%를 기록해 전주(0.10%)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이재명 대통령이 1월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이후 7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되다 급매가 어느 정도 소진된 후 3월 넷째 주부터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그러다 4월 들어 상승폭이 0.1%로 둔화된 후 2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선 가격이 조정된 매물 출회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8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6% 하락해 서초구는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보였고, 강남구는 전주(-0.1%)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송파구는 전주 0.02% 하락에서 0.01% 하락으로 하락폭이 줄었다. 용산구는 0.04% 떨어져 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흐름이 혼조세를 보이는 것은 급매가 소진된 후 매수자와 매도자간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간 영향이다. 정부가 5월 9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한 매매건뿐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제를 신청하는 매매건에 대해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유예키로 한 만큼 추가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올 지 여부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강벨트 지역은 가격이 회복하는 모습이다. 성동구는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마포구와 광진구는 각각 전주 0.08%, 0.11%에서 0.17%, 0.18%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구는 0.27%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0.16%) 대비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강서구는 0.24% 올라 전주(0.25%)와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동대문구, 성북구, 서대문구는 0.20%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가격 강세를 보인 서울 중위 지역의 매도자들이 성동구, 동작구, 마포구 등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일부 가격이 회복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중하위 지역들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들의 매수 움직임이 꾸준해 단기간 하락 반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강북권을 중심으로 키맞추기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0.07%로 전주와 같았다. 과천 아파트 가격은 0.08% 하락해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안양은 0.19%, 성남은 0.20%, 용인은 0.15% 상승했다. 평촌신도시가 위치한 안양 동안구는 0.24%, 성남 분당구는 0.16%, 용인 수지는 0.22%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서울 인근으로 옮겨가려는 수요에 광명이 0.42%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리와 하남도 각각 0.28%, 0.23% 상승했다. 특히 구리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지역이 아닌 터라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주춤한 사이 전셋값 상승률은 2주 연속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 올라 전주(0.16%) 대비 상승률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3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매맷값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특히 광진구가 0.31%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와 노원구도 0.30%씩 상승했다. 송파구도 0.28% 올랐다. 전세 매물 부족와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아파트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3%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전주 0.01%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와 같았다. 지방은 0.04%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6주 연속 매매 앞질러
- 서울 아파트값 양극화 소폭 완화…초고가 내리고, 하위는 올랐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은 오르고 초고가 아파트값이 내리면서 양극화가 소폭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방인권 기자)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상위 20%(5분위)의 평균 아파트값은 34억6천65만원으로, 2월(34억7천120만원) 대비 1055만원(0.3%) 하락했다.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2024년 2월(24억6381만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반면 지난달 서울 하위 20%(1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5억1163만원으로, 전월(5억534만원) 대비 629만원(1.2%) 상승했다.이에 따라 가격 양극화 지표인 ‘5분위 배율’은 지난달 6.76으로, 전월(6.87) 대비 떨어졌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 1월(6.92)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 가격이 15억원, 25억원을 초과할 경우 각각 대출 한도가 4억원, 2억원으로 줄고, 오는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대단지 아파트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다만 6억원 전액 대출이 나오는 15억원 이하 아파트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이 15억원으로 수렴하는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KB 시세로 지난달 한강 이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1831만원으로, 11억원을 첫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와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매매가는 각각 12억원, 15억1022만원으로 12억원과 15억원 선에 처음으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