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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집값 ‘두 갈래 흐름’...강남 하락 vs 외곽 상승 지속되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핵심지 하락과 외곽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두 갈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며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반면 외곽 지역은 실수요 중심 거래가 이어지며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이런 분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아파트값 57주↑…강남3구 하락폭 확대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57주 연속 올랐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6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월 넷째 주 0.31%로 고점을 기록한 뒤 0.27%→0.22%→0.15%→0.11%→0.09%→0.08%로 상승 폭이 계속 줄어드는 흐름이다.상급지 약세도 이어졌다. 2월 넷째 주 하락 전환한 강남3구와 용산구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구(-0.09%→-0.17%)는 신천·잠실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7%→-0.13%)는 역삼·일원동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서초구(-0.01%→-0.07%)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태원·이촌동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나타난 용산구(-0.05%→-0.03%)만 하락폭이 소폭 둔화했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에서도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성동구 상승률은 전주 0.18%에서 0.06%로, 마포구는 0.13%에서 0.07%로 각각 축소됐다. 동작구는 0.01%에서 보합(0%)으로 전환했다. 강동구는 0.01% 하락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0.03%)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다만 외곽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25%)가 자양·광장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성북구(0.24%)는 길음·돈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노원구(0.16%)는 공릉·중계동 학군지 위주로, 은평구(0.16%)는 응암·녹번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 역시 미아·수유동 중심으로 0.15% 상승했다.강남권에서도 일부 중저가 단지 중심 상승세가 나타났다. 양천구(0.18%)는 신정·목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강서구(0.14%)는 가양·등촌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금천구(0.14%)와 관악구(0.12%), 영등포구(0.11%)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분기점”시장에서는 세금 변수와 매물 증가가 상급지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오는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늘고 있는 데다 향후 보유세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고가 1주택자 일부도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출회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남권 하락을 추세적 하락이라기보다 세금 변수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강남권 하락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폭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다음 주 통계부터는 하락폭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시장 전체가 하락 사이클이라면 통상 외곽 지역부터 가격이 먼저 빠지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지금은 강남권 중심으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반세율로 매도하려는 매물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외곽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실수요 중심 시장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2024년처럼 갈아타기 수요가 주도했던 양극화 장세와 달리 무주택자 중심의 ‘키 맞추기’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저가 지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상승해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0.01%), 강원(-0.04%), 광주(-0.04%), 대구(-0.03%), 제주(-0.02%), 충남(-0.02%)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경기는 0.10% 상승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0.16%→0.26%), 수원 영통구(0.16%→0.45%), 구리시(0.16%→0.39%)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용인 수지구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0.44%에서 0.30%로 줄었다. 과천시는 -0.05%로 4주 연속 하락했다.인천은 0.01% 상승하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8%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은 0.01% 상승했고 5대 광역시는 보합, 8개 도는 0.02% 올랐다.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0.09%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08%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전셋값 상승세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경기는 0.13%, 인천은 0.08% 올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다. 비수도권(0.07%)은 5대 광역시가 0.08%, 세종시는 0.13%, 8개 도는 0.05% 올랐다.
- 강남3구·용산 하락세 심화…‘한강벨트’ 상승 폭 둔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하락 압력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 낙폭이 커진 가운데 ‘한강벨트’를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 곳곳에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르면 3월 내로 서울 전역 집값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0.11%) 대비 0.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상승 흐름은 유지했지만 상승 폭이 5주 연속 둔화한 모습이다.서울 곳곳 가격 조정...25개구 중 4개구만 상승폭 확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한강벨트도 오름세가 둔화했다. 동작구는 전주(0.05%) 대비 0.04%포인트 내린 0.01% 상승에 그쳤다. 마포구 역시 전주 대비 0.06%포인트 낮은 0.13% 상승에 머물렀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각각 0.18% 상승했지만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줄었고, 영등포구도 0.21%에서 0.17%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이밖에도 강동구는 0.03%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고, 구로구는 0.17%에서 0.09%로, 노원구는 0.16%에서 0.12%로 감소했다. 강북구는 0.07%에서 0.04%, 은평구는 0.20%에서 0.17%로 각각 축소됐다.지난주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강남3구와 용산구는 낙폭이 더 커졌다. 송파구는 0.09% 하락하며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용산구도 0.05% 하락하며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남구는 -0.0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0.01%포인트 더 떨어졌고 서초구는 -0.01%로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4곳 뿐이었다. 양천구는 0.15%에서 0.20%로 상승 폭이 늘었고 중구 0.17%, 중랑구 0.08%, 도봉구 0.06% 등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늘고 호가가 낮아지는 흐름이 서울 주요 지역에서 인접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도 호가 하락 흐름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마포구에서 이같은 흐름이 뚜렷하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날 1억 3000만원 낮춘 25억원으로 호가를 조정했다. 마포더클래시 전용 59㎡ 역시 호가를 1억 2000만원 낮춰 22억 3000만원에 내놓은 상태다.매물 증가 속 가격 조정 이어져…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환 가능성도시장 매물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7만 4190건이다. 불과 한 달 전인 2월 5일 5만 9003건이던 것과 비교하면 1만 5187건(25.7%) 늘었다. 특히 성동구가 2132건으로 한 달 전 대비 53.1% 늘었고 성북구(49.1%), 동작구(46%), 강동구(44.8%), 마포구(40.6%), 송파구(37.1%) 등에서도 매물이 늘고 있다.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서울 전역 집값이 조만간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발 가격 하락이 인접 지역으로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중하위 입지는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흐름이 양호하나, 향후 추가적으로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흐름이 더욱 둔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전국 아파트 시장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오름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0.07%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5주 연속 줄었다. 경기도는 0.07% 상승해 전주 0.10%보다 상승 폭이 감소했다. 용인시 수지구는 전주 대비 0.17%포인트 낮은 0.44% 상승을 기록했고 성남시 분당구도 0.16%포인트 줄어든 0.16% 상승에 그쳤다. 구리시는 0.23%포인트 낮은 0.16% 상승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전주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0.05%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2% 상승하며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01% 상승했고 세종시는 0.03%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서울 전세가격은 0.08% 올랐다.
- 강남 집주인들 마저 '빨리 팔아주세요'…주식 시장 몰려가나
- [이데일리 최정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전용면적 84㎡(34평)가 다주택자 급매물로 34억원에 나와 있다. 해당 아파트는 2월 4일까지만 해도 36억 7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으나 몇 주 새 3억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 잠실 엘스 84㎡도 무주택자만 가능한 ‘매매’로 32억 5000만원에 매물이 등록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34억 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억 원 가량 더 싸게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여만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약 2년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 조정되면 부동산에 몰려 있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울 한 달 새 매물 26% 늘고, 강남권 매도 호가 뚝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는 2월 넷째 주(17~23일)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2024년 3월 둘째 주(-0.01%)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서초구도 0.02%, 송파구도 0.03%, 용산구도 0.01%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4곳만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과천 아파트가 0.03% 하락한 후 이번 주도 0.10%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한 데다 하락폭 또한 커졌다.성동구, 광진구는 0.20%, 마포구는 0.19% 올랐지만 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동작구는 0.05% 올라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수록 이들 한강벨트로도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서울 아파트 매물이 단기간에 급증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7만 784건을 기록, 1월 23일(5만 6219건) 대비 25.9% 늘어났다. 10.15 규제 직후였던 작년 10월 19일(7만 1656건)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다.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5월 9일까지 보유 주택을 팔라고 촉구하면서 다주택자가 매도호가를 낮춰서 팔려는 심리가 커진 데다 1주택자라도 고령의 고가 주택을 보유한 경우엔 이를 팔고 더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늘어났다. 정부가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를 예고한 터라 미리 정리하기 위한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빠른 매물 증가와 매도 시한이 정해진 다주택자 매물로 인해 매도 호가가 떨어지고 일부는 하락 거래되고 있다. 서초구 양재동 양재 우성 아파트 73㎡는 2월 22일 18억 9500만 원에 거래돼 작년 11월 초 최고가(20억 원) 대비 1억 넘게 하락했다. 송파구 트리지움 84㎡도 20일 33억 원에 거래돼 지난 달 최고가 대비 5000만 원 하락했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서초구 잠원동, 송파구 잠실·신천·가락동 일부, 강남구 대치·도곡·역삼·개포동 등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진 급매물이 출회되고 일부는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에 본 계약을 해야 하는 다주택자들이 3월~4월 중순까지도 계속해서 가격 조정을 하면서 매도 호가가 떨어진 매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성동·마포구 등 한강벨트에선 가격이 하락한 강남권으로의 진입 수요가 나올 수 있어 강남권 급매물들이 추가 가격 조정을 받을 경우엔 한강벨트까지 급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10억 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서울 외곽에선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는 데다 대출을 받아 매수하려는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부동산→증시’ 머니무브 본격화되나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증시 활황에, 집을 판 다주택자들이 보유 자금의 상당부분을 증시 등 다른 투자처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현섭 KB GOLD&WISE 더퍼스트 도곡센터장은 “부동산을 매각해놓고 다른 좋은 부동산을 사려고 대기하는 수요가 아직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와중에 주식장이 워낙 좋다보니, 일부 자산가들은 증시로 자금을 옮겼거나, 투자하려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증시의 경우 세금이나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익 전망이 좋지만, 부동산은 강력한 규제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신영 우리은행 TCW 도곡 PB팀장은 “부동산 시장은 더이상 안전자산의 불패가 아닌 무거운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자금을 증시로 유입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너무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은 반도체 열풍과 밸류업 프로그램등을 통해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 자금은 앞으로도 수익전망이 더 좋은 국내증시로 몰릴 것”이라고 봤다. 부동산 시장은 심리적 고점을 지났지만, 코스피 등 증시는 추세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민세진 신한 프리미어 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현재 한국 증시는 수급·정책 기대·유동성이 맞물리며 상당히 강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부동산은 다주택자 부담 확대와 거래 위축 영향으로 심리적 피크를 지난 모습”이라며 “(주식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차익실현 등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당분간은 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코스피의 경우 이익모멘텀으로 추가적인 추세상승이 가능할것으로 보이며 코스닥 또한 수급개선 및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정책으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며 “국내 증시는 여전히 PBR 1.7배로 대만 등 타 아시아 국가 대비해서 가격 매력 또한 존재한다”고 말했다.
- 아파트→주식 '머니무브' 물꼬 트였다
- [이데일리 최정희 김윤정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 등의 압박에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도 호가 또한 떨어져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분위기에서 부동산에만 몰려있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4240조원, 서울만 따지면 1847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5200조원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그래픽=김일환 기자)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17~2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1%까지 올랐으나 이 대통령이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이후 2월 들어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는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0.06%, 서초구는 0.02%, 송파구는 0.03%, 용산구는 0.01%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2024년 2월, 나머지 구는 2024년 3월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지난 주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아파트가 0.03% 하락해 2024년 5월 마지막 주(-0.07%) 이후 1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서울 핵심지로도 가격 하락세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과천은 이번 주에도 0.10%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했다.강남권 아파트의 집값 하락세가 점차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5월 9일까지 보유 주택을 매도하라고 촉구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26일 7만 784건을 기록, 1월 23일(5만 6219건) 대비 25.9%나 급증했다. 작년 10.15 규제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다. 다주택자 뿐 아니라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해제 가능성, 보유세 강화 가능성 등에 1주택자 매물까지 덩달아 출회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천, 강남권 뿐 아니라 양천구나 동작구 등도 향후 하락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서울의 집값 하락, 주택 매물 증가 등을 거론하며 “한때 불가능 해 보인 자본시장 정상화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처럼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을 해체하는 것 역시도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며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을 이루면서 ‘모두의 경제’로 확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 국민성장펀드, 모험자본 확대 등을 강조하면서 자금 이동 흐름이 부동산에서 증시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세제 강화 등 전방위적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 정책 기조가 유지된다면 향후 3~4년간 부동산 시장은 하락 또는 안정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eda20260226100784.800x.0]
- 한달도 안 돼 3억 '뚝'…강남·용산 집값, 드디어 꺾였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 등의 압박에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도호가 또한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경기 과천 아파트가 1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서울 전역으로 하락세가 확산될 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에 양도소득세 상담 관련 문구가 붙어 있다.◇ 강남권 중심으로 매물 늘고 매도호가 떨어져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17~2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이 대통령이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직후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1%까지 올랐으나 2월 들어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는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0.06%, 서초구는 0.02%, 송파구는 0.03%, 용산구는 0.01%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4곳만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2024년 2월, 나머지 구는 2024년 3월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다른 자치구도 은평구, 양천구, 금천구를 제외하고 상승폭이 둔화했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0.20%, 마포구는 0.19% 올랐지만 4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과천 아파트는 전주(-0.03%)에 이어 이번 주도 0.10%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했다.강남권 아파트의 집값 하락세가 점차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남권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매도 호가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강남11개구는 0.07% 올라 강북14개구(0.15%)보다 상승률이 더 낮아졌다. 아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5월 9일까지 보유주택을 팔라고 압박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26일 7만 784건을 기록, 1월 23일(5만 6219건) 대비 25.9%나 급증했다. 10.15 규제가 나온 직후였던 작년 10월 19일(7만 1656건)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다. 성동구, 광진구, 송파구, 동작구 등은 한 달 새 매물이 40% 넘게 급증했고 서울 외곽인 강북구, 도봉구 등에서도 10% 넘게 증가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강남권 중심으로 매도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 아파트(34평)는 다주택자 급매로 34억원에 나와 있다. 해당 아파트는 2월 4일까지만 해도 36억 7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으나 몇 주 새 3억 원 가까이 하락해 나온 것이다. 다만 서울 전역으로 집값 확산세가 빠르게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가격을 선도해 움직였던 지역에서 먼저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의미있는 시그널”이라면서도 “최근까지 자금 여건에 맞춘 수요가 서울 외곽이나 인접 수도권으로 분산되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전면적 하락보다는 지역별, 가격대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북구 길음뉴타운4단지 e편한세상은 102㎡가 다주택자 매물로 12억원에 출회돼 있지만 이는 1월 신고가(11억 5000만원)보다 비싸게 부르고 있어 아직까지 매도호가 하락세를 제한적이다. ◇ 용인 수지·성남 분당 등 경기 일부는 올라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5%로 2주째 상승폭이 둔화했다. 수도권은 0.09% 올라 4주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인천은 0.02%로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경기는 0.08%에서 0.10%로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용인 수지구, 성남 분당구는 각각 0.61%, 0.32%, 구리시는 0.39%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한 영향이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0.02% 올라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5대 광역시와 8개도도 0.02%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과 부산은 각각 0.09%, 0.03%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0.09%, 0.05% 올라 전주와 같았다. 서울도 0.08%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와 송파구는 각각 0.01%, 0.11% 하락했다. 송파구는 5주 연속 전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잠실 르엘이 연말연초 4500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세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