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4건

서울 집값 ‘두 갈래 흐름’...강남 하락 vs 외곽 상승 지속되나
  • 서울 집값 ‘두 갈래 흐름’...강남 하락 vs 외곽 상승 지속되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핵심지 하락과 외곽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두 갈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매물이 늘며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반면 외곽 지역은 실수요 중심 거래가 이어지며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이런 분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지 주목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아파트값 57주↑…강남3구 하락폭 확대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해 57주 연속 올랐다.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6주 연속 둔화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월 넷째 주 0.31%로 고점을 기록한 뒤 0.27%→0.22%→0.15%→0.11%→0.09%→0.08%로 상승 폭이 계속 줄어드는 흐름이다.상급지 약세도 이어졌다. 2월 넷째 주 하락 전환한 강남3구와 용산구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송파구(-0.09%→-0.17%)는 신천·잠실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7%→-0.13%)는 역삼·일원동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서초구(-0.01%→-0.07%)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태원·이촌동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나타난 용산구(-0.05%→-0.03%)만 하락폭이 소폭 둔화했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에서도 상승세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성동구 상승률은 전주 0.18%에서 0.06%로, 마포구는 0.13%에서 0.07%로 각각 축소됐다. 동작구는 0.01%에서 보합(0%)으로 전환했다. 강동구는 0.01% 하락하며 지난해 2월 첫째 주(-0.03%)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다만 외곽 지역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0.25%)가 자양·광장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성북구(0.24%)는 길음·돈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노원구(0.16%)는 공릉·중계동 학군지 위주로, 은평구(0.16%)는 응암·녹번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 역시 미아·수유동 중심으로 0.15% 상승했다.강남권에서도 일부 중저가 단지 중심 상승세가 나타났다. 양천구(0.18%)는 신정·목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강서구(0.14%)는 가양·등촌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금천구(0.14%)와 관악구(0.12%), 영등포구(0.11%) 등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분기점”시장에서는 세금 변수와 매물 증가가 상급지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오는 5월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늘고 있는 데다 향후 보유세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고가 1주택자 일부도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다.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출회에 따른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남권 하락을 추세적 하락이라기보다 세금 변수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강남권 하락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폭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다음 주 통계부터는 하락폭이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시장 전체가 하락 사이클이라면 통상 외곽 지역부터 가격이 먼저 빠지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지금은 강남권 중심으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반세율로 매도하려는 매물이 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외곽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실수요 중심 시장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2024년처럼 갈아타기 수요가 주도했던 양극화 장세와 달리 무주택자 중심의 ‘키 맞추기’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저가 지역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격 흐름을 보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상승해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0.01%), 강원(-0.04%), 광주(-0.04%), 대구(-0.03%), 제주(-0.02%), 충남(-0.02%)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경기는 0.10% 상승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0.16%→0.26%), 수원 영통구(0.16%→0.45%), 구리시(0.16%→0.39%)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용인 수지구는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0.44%에서 0.30%로 줄었다. 과천시는 -0.05%로 4주 연속 하락했다.인천은 0.01% 상승하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08%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비수도권은 0.01% 상승했고 5대 광역시는 보합, 8개 도는 0.02% 올랐다.전세 시장은 상승세가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0.09%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08%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전셋값 상승세를 지탱하는 모습이다. 경기는 0.13%, 인천은 0.08% 올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다. 비수도권(0.07%)은 5대 광역시가 0.08%, 세종시는 0.13%, 8개 도는 0.05% 올랐다.
2026.03.12 I 김은경 기자
풍선효과·15억 이하 아파트 거래 증가…집값·가계대출에 경고등
  • 풍선효과·15억 이하 아파트 거래 증가…집값·가계대출에 경고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수도권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1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집값과 가계대출의 잠재적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의 강한 부동산 시장 안정 의지 속에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와 집값 상승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한국은행은 12일 발간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가계대출 상황과 향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주택가격 상승세의 주변지역 확산(풍선효과) △중·저가 중심의 주택거래량 증가 △전세가격 상승세 확대는 집값과 가계대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거시건전성 규제와 금융권 대출 관리 강화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주택가격도 지난해까진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다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자극할 요인은 여전히 있다는게 한은측 분석이다. 특히 한은은 규제가 심하고 가격이 비싼 핵심지역 대신 수도권 전반으로 가격 상승세가 퍼지는 풍선효과와 함께 15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 거래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자료= 한국은행)실제로 주택가격 상승 흐름이 서울 핵심 지역에서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 등 서울 핵심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서울 기타 지역과 경기 주요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또 수도권 주택거래 중 15억원 이하 주택거래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들 중·저가 주택의 대출 유발 규모가 15억원 초과 주택보다 큰 것으로 추정됐다. 김민정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정부의 6·27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9억~15억원대 주택의 건당 대출 유발 규모가 이전보다 늘었다”며 “반면 15억원 초과, 20억원 초과 주택의 건당 대출 유발 규모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으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했으며, 10·15 대책 이후엔 주택 가격에 따른 주담대 한도를 차등화 했다. △15억원 이하의 주택은 6억원 △15억 초과∼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고가 주택일수록 대출 한도가 낮아진다.전세가격 상승도 주택시장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전세가격 상승은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을 유도해 주택가격 하락을 제한하고 가계대출 증가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든 데다 전세대출 규제 영향까지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출 금리 상승과 정부의 정책 대응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상당폭 상승했다. 최근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는 당분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정부는 시종일관 부동산 안정 정책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보유세 등 추가적인 세제 개편 가능성도 시사했다.한은측은 “거시건전성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가운데 효과적인 공급대책을 적시에 시행하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수도권 집중 현상과 부동산으로의 신용집중 완화를 위한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3.12 I 장영은 기자
'2금융권 풍선효과'에 지난달 가계대출 2조9000억↑…전달의 2배
  • '2금융권 풍선효과'에 지난달 가계대출 2조9000억↑…전달의 2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감소했지만, 상호금융권 등 제2금융권 증가 폭이 더 커지며 ‘풍선효과’가 이어진 결과다. 특히 부동산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차단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와 달리, 주택담보대출은 한달간 4조2000억원이나 증가하며 두달 연속 증가폭을 키웠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은행 ATM 기기. (사진=연합뉴스)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1조4000억원)보다 늘어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4조2000억원 늘며 전월(3조원)보다 확대됐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줄어 전달(1조6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3개월 연속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성 대출과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며 가계대출이 증가했다”며 “신학기 이사 등 계절 요인과 농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했다.업권별로 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원 감소) 대비 감소 폭이 줄었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1000억원 줄며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은 전월(1조1000억원)보다 더 늘어 1조5000억원 증가했다.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8000억원 확대됐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8000억원 늘어 3조1000억원 증가했는데, 그중 농협(1조8000억원)·새마을금고(1조원)의 증가 폭이 컸다. 보험업권과 여신전문금융업권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증가했으며, 저축은행의 경우 1000억원 감소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2월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관리 강화 조치 시행 전 대출 수요 증가가 반영됐다”며 “향후 신규 집단대출 취급 중단 조치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증가세는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5월 9일)에 따르면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며 “지역별 주택 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토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가계대출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주택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1 I 김국배 기자
주담대 석달만에 증가 전환…한은 "향후 흐름 불확실성 굉장히 커"
  • 주담대 석달만에 증가 전환…한은 "향후 흐름 불확실성 굉장히 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석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조 아래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학기를 앞둔 이사 수요 등으로 주담대는 전월대비 소폭 늘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 광고. (사진= 연합뉴스)◇ 주담대 늘고 기타대출은 줄어…은행 가계대출은 석달째 감소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는 4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7000억원 줄며면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3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전 금융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9000억원 늘면서 전월(1조 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다만, 증가폭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가계대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과 금융당국의 공통된 평가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석달 연속 감소한 것은 주택 경기가 침체됐던 2023년 1~3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자료= 한국은행)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관련 대출은 자난해 연말 주택거래 증가와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며 “향후 흐름은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돼 있어서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그동안 일방향적으로 형성됐던 주택가격 기대가 반전되는 분위기”라면서도 “지난해 봤듯이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다가 재차 확대되는 양상도 보였던 만큼 최근 흐름이 추세적인 안정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됨에 따라 주택 매물과 거래 증가가 예상되는 점은 단기적으로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는 작년 9월과 10월에 각각 4만 7000호, 11월 4만 3000호, 12월 4만 2000호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에는 4만 8000호로 늘었다.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은 전월에 비해 7000억원 들었다. 명절·성과 상여금 유입 등으로 1월에 이어 감소 흐름을 이어갔으나 국내외 주식투자 수요 등으로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자료= 한국은행)◇ 기업대출 증가폭 확대…“연초 계절적 영향”기업대출은 연초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보다 9조 6000억원 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상당폭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은행권의 대출확대 전략과 명절자금 등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5조 2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들의 영업 확대와 포용금융 강화, 설 명절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 4조 3000억원 늘었다. 회사채는 만기도래 물량의 규모가 큰 가운데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발행부담 및 투자 수요 약화 등으로 4조 1000억원 순상환됐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일부 공기업이 단기부채를 상환하면서 1000억원 순발행됐다. 주식 발행규모는 전월에 이어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은행권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과 정기예금이 모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39조 6000억원 늘면서 49조 7000억원 감소했던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 전환됐다. 기업 결제성 자금 및 지자체 재정집행 대기자금이 유입되면서다. 정기예금도 1월 1조원 감소에서 2월 10조 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는데, 기업 여유자금 및 지자체 일시 운용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가계는 지난달 정기예금에서 2조원대 후반 규모로 돈을 뺐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자금 이동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48조 6000억원 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식형펀드 잔액이 34조 1000억원 늘었고 기타펀드는 7조 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2000억원 감소 전환됐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가지수 상승으로 평가액이 상승한 점도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법인자금 중심으로 유입폭이 축소되며 5조 5000억원 늘었다.
2026.03.11 I 장영은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소폭 하락…“다주택자 매물 증가 영향”
  •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 소폭 하락…“다주택자 매물 증가 영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라 다주택자의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3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5.4로 전월(11.9) 대비 6.5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은 102.6으로 전월(104.8) 대비 2.2포인트 줄었는데, 서울이 수도권 중 가장 큰 폭 하락했다.주산연은 다주택자 매물 증가와 매수자 관망세로 인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확정되면서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부연했다.경기도의 경우 105.9로 전월(102.6)보다 3.3포인트 올랐다. 주산연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에 대한 세제 강화 움직임과 15억원 이상 대출규제 강화로 15억원 이하 주택이 많은 경기 지역 거래가 늘어나고 집값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96.6으로 전월(100)보다 3.4포인트 줄었다.비수도권은 전월 96.6에서 1.6포인트 떨어진 95로 나타났다. 경남은 전월 대비 6.2포인트, 충남은 5.4포인트, 경북은 4.7포인트 상승 전망됐고 대구(100), 울산(105.9), 강원(91.7)은 전월과 동일하게 전망됐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 전망됐다.3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6.3으로 전월(98.1) 대비 1.8포인트 떨어졌다. 주산연은 “수도권에서 정부 세제 강화 기조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확산되며 비수도권에서는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지역 주택 가격이 정체되면서 청약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주산연은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에 따른 주택 가격 상승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1만 6000호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 감소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도 959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약 65% 감소하는 등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는 것이다.주산연은 “공급 감소가 지속될 경우 향후 주택 가격 상습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시장 회복과 주택 공급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6.03.10 I 김형환 기자
강남권 고가 아파트부터 꺾여…서울 마이너스 지역 확산할까
  • 강남권 고가 아파트부터 꺾여…서울 마이너스 지역 확산할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남권 핵심지의 가격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외곽 지역 상승세도 빠르게 식으면서, 다음 주에는 서울에서 마이너스 지역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최근 서울 강남권 부동산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한강벨트 중심의 가격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되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도 상승세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0.11%) 대비 0.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상승 흐름은 유지했지만 상승 폭이 5주 연속 둔화한 모습이다.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 고가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5분위(상위 20%) 매매 평균가격은 34억7120만원으로 전월 대비 527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주택을 가격대별로 5등분해 산출하는 5분위 통계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이 구간은 대부분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다.서울 5분위 평균 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계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최근 크게 줄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달 사이 1억3477만원 상승했지만, 올해 2월 상승폭은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직전월인 1월 상승액(2744만원)과 비교해도 크게 줄었고,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평균 상승폭(5996만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조사 기준일이 2월 초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시장 분위기는 통계보다 더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3월 통계에서 5분위 가격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KB 기준으로 고가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은 2024년 2월 이후 처음이다.실제 강남권 고가 아파트 단지들에선 한 달 만에 수억원이 하락해 거래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2월 12일 23억82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1월 31억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한 달 사이 7억60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해당 거래가 증여 등 특수거래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후에도 가격이 낮아진 상태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27억원 수준에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4억원 이상 낮은 가격대가 형성됐다.송파구는 서울 핵심지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가운데서도 거래량이 많고 매물도 풍부해 강남권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특히 95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헬리오시티는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 단지로 꼽힌다.이 같은 흐름이 세금 부담과 매물 증가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정부는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공급이 늘고 있다. 여기에 향후 보유세 개편 가능성과 비거주 1주택 규제 검토 등 정책 변수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과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 외곽 지역부터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다르다”며 “최근에는 정부가 집값 안정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고 보유세 강화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고가 아파트 단지 보유자들이 선반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 약세는 서울 고가 단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울 외곽과 수도권으로 확산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하락이 인접 지역으로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향후 추가적으로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어 가격 흐름은 더욱 둔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6.03.08 I 박지애 기자
강남권 상위 20% 아파트 하락전환 목전…고가 아파트값 둔화
  • 강남권 상위 20% 아파트 하락전환 목전…고가 아파트값 둔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 다수 분포한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확연히 위축된 양상이다.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방인권 기자)8일 민간 통계인 KB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매매 평균가격은 34억7120만원으로 1월 대비 527만원 올랐다.5분위는 주택을 가격대에 따라 5등분해 분위별 평균가격을 산출한 통계로, 1분위는 가격 하위 20% 저가 주택, 5분위는 상위 20% 고가 주택에 해당한다.서울 5분위 가격대 아파트는 대부분 상급지인 강남3구와 용산구에 몰려 있다.KB 통계상 서울 5분위 평균 가격은 2024년 3월부터 줄곧 상승했다.전월 대비 수천만원대 상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현 정부 출범을 전후해 시장이 과열됐던 작년 6월에는 전월보다 1억3477만원 올라 한 달새 억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이와 비교하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 1000만원을 밑돈 올 2월 통계는 위축세가 뚜렷한 수치다.직전월인 1월의 전월 대비 상승액(2744만원)과 비교해도 확연히 낮고, 작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5분위 가격 월평균 상승치(5996만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해당 통계는 조사기준일이 2월9일로, 2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양상을 모두 아우르지는 않았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없음을 확인한 1월23일 이후 상황이 일부 반영됐다.3월 통계에는 위축 국면이 한층 더 뚜렷해진 최근 상황까지 반영되므로 5분위 평균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KB 통계 기준으로 5분위 가격 하락 전환은 고금리와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2024년 2월 이후 처음이다.앞서 정부는 오는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되 임차인이 있는 경우 등을 고려한 보완책을 내놓았고, 이어 투기·투자용으로 의심되는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 공인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2주 연속 하락했고, KB 통계로도 지난주 강남구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주택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춰 내놓은 급매물과 더불어, 향후 보유세 개편 등으로 세금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한 고가 31주택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더해져 이들 지역의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상급지에 고가 주택을 보유했지만 은퇴 후 별다른 소득원이 없어 향후 보유세가 오르면 세금 부담이 커지는 고령 1주택자, 정부의 추가 규제 대상으로 최근 계속 언급되는 비거주 1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려는 움직임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거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시행하면 가격이 외곽부터 빠졌는데 지금은 양상이 다르다”며 “정부가 계속해서 시장에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데다 우리 사회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자들이 세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8 I 박지애 기자
2년 2개월래 최대 하락한 송파구, 헬리오시티 7억 뚝
  • 2년 2개월래 최대 하락한 송파구, 헬리오시티 7억 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84㎡ 아파트가 2월 12일 23억 82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1월 31억 4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나 한 달 새 7억 6000만원 가량 급락한 것이다. 인근 부동산에선 해당 거래를 증여 등 특수거래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이번 주 27억원에 거래되는 등 최고가 대비 4억원 넘게 떨어져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송파구는 서울 핵심지인 강남3구·용산구 등 초고가 매물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하고 매물이 많아 강남권 아파트 향방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곳이다. 특히 헬리오시티는 9500가구로 초대형단지라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단지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이 3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는 5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에 매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2월 24일~3월 2일)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 새 0.09% 하락했다. 2024년 1월 셋째 주(-0.13%) 하락한 이후 2년 2개월래 최대 하락폭이다.전주(-0.03%)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도 커졌다. 1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이후 계속해서 매도를 촉구하면서 다주택자 뿐 아니라 1주택자 매물들도 한꺼번에 늘어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7만 4432건으로 2달 전(5만 6379건) 대비 32.0% 급증했다. 특히 송파구 매물은 5607건으로 69.7% 늘어나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2135건, 74.7%) 다음으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매물이 늘어난 후 매도호가가 떨어졌고 그 뒤에 실거래가 역시 하락하는 모습이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사는 “다주택자 등 관련 매물은 이미 다 나온 것 같다”며 “33평(84㎡)이 이번 주 27억원에 거래됐는데 이게 기준이 된 것 같다. 가장 싸게 나와 있는 매물은 1층으로 25억 8000만원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2월 12일 거래된 23억원대 거래는 특수 거래로 추정된다는 전언이다. 이 중개사는 “증여 아니면 세입자와 집주인 간 싸게 거래했다는 소문이 돈다”며 특수 거래이기 때문에 시세랑은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내 다른 단지에서도 가격이 떨어진 실거래가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84㎡가 2월 20일 15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달 13일 22억 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나 6억 6000만원이나 하락 거래된 것이다. 신천동 파크리오 59㎡도 1월 14일 28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은 후 2월 27일 21억 8500만원으로 하락 거래됐다. 6억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강남구 아파트에서도 하락 거래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도 3월 첫째 주 0.07% 하락해 2023년 4월 3일(-0.1%)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강남구 아파트는 이날 9636건이 출회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매물이 나와 있다.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 59㎡ 아파트는 작년말 31억 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2월 26일 27억원으로 하락 거래됐다.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 101㎡ 아파트는 2월 25일 21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최고가(24억 원) 대비 2억 5000만 원 하락한 것이다. 초고가 아파트도 뚝 떨어져 거래됐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61㎡ 아파트는 2월 10일 62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9월 68억 원 대비 6억 원 하락 거래된 것이다.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도 각각 3월 첫째 주 0.05%, 0.01% 하락했다. 용산구는 2023년 4월 셋째 주(-0.06%)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서초구는 전주(-0.02%)보다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 111㎡ 아파트는 2월 20일 32억 4000만원에 거래돼 작년 10월 최고가(34억 5000만원) 대비 2억 1000만원 하락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남, 서초, 송파, 영등포, 양천구 등 위주로 급매물 출현 빈도가 잦다. 급매 거래 가격을 보면 8~15% 가격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인기 단지 내 선호되는 동이나 층은 가격 조정 없이 거래가 되거나 매도호가를 올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3~4월초 다주택자 매물 소진 이후 매물량 흐름과 전·월세 시장 가격 변동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향후 강남권발(發) 매물 증가 및 가격 조정 추세가 둔화된다면 한강벨트에서 이쪽으로 갈아타기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06 I 최정희 기자
강남3구·용산 하락세 심화…‘한강벨트’ 상승 폭 둔화
  • 강남3구·용산 하락세 심화…‘한강벨트’ 상승 폭 둔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하락 압력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 낙폭이 커진 가운데 ‘한강벨트’를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 곳곳에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르면 3월 내로 서울 전역 집값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0.11%) 대비 0.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상승 흐름은 유지했지만 상승 폭이 5주 연속 둔화한 모습이다.서울 곳곳 가격 조정...25개구 중 4개구만 상승폭 확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1개 자치구에서 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한강벨트도 오름세가 둔화했다. 동작구는 전주(0.05%) 대비 0.04%포인트 내린 0.01% 상승에 그쳤다. 마포구 역시 전주 대비 0.06%포인트 낮은 0.13% 상승에 머물렀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각각 0.18% 상승했지만 전주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줄었고, 영등포구도 0.21%에서 0.17%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이밖에도 강동구는 0.03%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고, 구로구는 0.17%에서 0.09%로, 노원구는 0.16%에서 0.12%로 감소했다. 강북구는 0.07%에서 0.04%, 은평구는 0.20%에서 0.17%로 각각 축소됐다.지난주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한 강남3구와 용산구는 낙폭이 더 커졌다. 송파구는 0.09% 하락하며 전주보다 하락 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용산구도 0.05% 하락하며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강남구는 -0.0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0.01%포인트 더 떨어졌고 서초구는 -0.01%로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4곳 뿐이었다. 양천구는 0.15%에서 0.20%로 상승 폭이 늘었고 중구 0.17%, 중랑구 0.08%, 도봉구 0.06% 등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늘고 호가가 낮아지는 흐름이 서울 주요 지역에서 인접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도 호가 하락 흐름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인 마포구에서 이같은 흐름이 뚜렷하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이날 1억 3000만원 낮춘 25억원으로 호가를 조정했다. 마포더클래시 전용 59㎡ 역시 호가를 1억 2000만원 낮춰 22억 3000만원에 내놓은 상태다.매물 증가 속 가격 조정 이어져…서울 아파트값 하락 전환 가능성도시장 매물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7만 4190건이다. 불과 한 달 전인 2월 5일 5만 9003건이던 것과 비교하면 1만 5187건(25.7%) 늘었다. 특히 성동구가 2132건으로 한 달 전 대비 53.1% 늘었고 성북구(49.1%), 동작구(46%), 강동구(44.8%), 마포구(40.6%), 송파구(37.1%) 등에서도 매물이 늘고 있다.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서울 전역 집값이 조만간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발 가격 하락이 인접 지역으로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중하위 입지는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흐름이 양호하나, 향후 추가적으로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흐름이 더욱 둔화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전국 아파트 시장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오름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0.07%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5주 연속 줄었다. 경기도는 0.07% 상승해 전주 0.10%보다 상승 폭이 감소했다. 용인시 수지구는 전주 대비 0.17%포인트 낮은 0.44% 상승을 기록했고 성남시 분당구도 0.16%포인트 줄어든 0.16% 상승에 그쳤다. 구리시는 0.23%포인트 낮은 0.16% 상승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전주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0.05%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2% 상승하며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01% 상승했고 세종시는 0.03%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서울 전세가격은 0.08% 올랐다.
2026.03.05 I 이다원 기자
다주택자 실거주 유예 ‘재계약도 인정’…국토부 기준 통일
  • 다주택자 실거주 유예 ‘재계약도 인정’…국토부 기준 통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 한시 완화’ 조치를 둘러싼 해석 혼선을 해소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 재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지난 2월 12일 당시 유효한 임대차 계약이라면 해당 계약 종료일까지 실거주 의무를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해석 기준을 통일하겠다고 3일 밝혔다.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에 양도소득세 상담 관련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번 조치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 출회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가 낀 주택은 사실상 거래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2월 12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실거주 의무를 최장 2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고, 관련 내용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반영했다.문제는 시행령에 포함된 “임대 또는 전세권 설정을 위해 체결된 계약의 최초 종료일”이라는 문구였다. 일부 자치구는 이를 재계약이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이전의 종전 계약 종료일로 해석했다. 이 경우 재계약 상태의 주택은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반려되는 사례도 나왔다.다주택자 A씨는 갖고 있는 서울 아파트에 세 든 임차인과 계약을 연장해 내년 6월까지 임대차 기간을 설정했다. 이후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허구역으로 묶이며 매매가 어려워졌고, 지난달 가까스로 무주택 매수자를 구해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관할 자치구는 입자가 2021년부터 거주해온 만큼 ‘최초 계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토지거래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국토부는 이 같은 해석이 정책 취지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월 12일 당시 유효하게 존재하는 계약이라면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그 종료일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할 수 있다”며 “해당 시행령은 어디까지나 남아 있는 임대차 계약 종료일까지 세입자가 살 수 있고 실거주 의무를 유예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계약을 향후 다시 갱신하는 것까지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따라서 국토부는 자치구에 공문을 보내 관련 해석을 재차 안내하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03.03 I 이다원 기자
"강남·용산 집값 꺾였다"...5월 9일 전 ‘내 집 마련’ 막차 타이밍
  • "강남·용산 집값 꺾였다"...5월 9일 전 ‘내 집 마련’ 막차 타이밍[어쨌든 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서울 부동산의 ‘불패 신화’로 통하는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가격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수억 원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5월 9일을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분기점으로 지목했다.최근 방송된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의 ‘한주의 경제판 뉴스킥’ 코너에서는 김효선 KB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출연해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을 진단했다.■ 강남 3구 하락 전환...세제 부담이 급매 유도김효선 수석위원은 현재 시장을 “정책 일정에 따른 가격 조정 국면”으로 진단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0.06%), 송파구(-0.03%), 서초구(-0.01%)등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하락 전환했다.김 위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종합부동산세 부담 강화 등 세제 변화가 다주택자의 매도 결정을 앞당기고 있다”며 “고가 주택 대출 규제로 매수층이 제한되면서,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급매가 시세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5월 9일 이전 무주택자에게는 최적의 타이밍무주택자의 매수 전략에 대해서는 5월 9일 이전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세제 혜택을 고려한 매물이 해당 시점에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그는 “매수 심리가 완전히 위축됐다기보다 대출 규제로 거래가 제약된 측면이 크다”며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라면 급매물이 출회되는 하반기 이전 시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매 조정 속 전세 상승...수급 불균형 지속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시장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2022년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매물 잠김 현상이 겹치면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김 위원은 “매수를 유보한 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면서 신축·구축 모두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세 상승과 월세 전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버리지보다 입지...보수적 접근 필요저성장·인구 감소 국면에서의 투자 전략도 제시했다. 과도한 차입을 통한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 위원은 “신축 선호 현상이 강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입지가 가격을 결정한다”며 “현금 흐름 범위 내에서 저평가 지역을 선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TV 프로그램 ‘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사진 좌측에서 두번째)이 지난 27일 '어쨌든 경제' 방송에 출연해 앵커를 맡고 있는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에서 첫번째)의 질문을 듣고 있다.[한주의 경제판 뉴스킥 키포인트]핵심 지표: 강남·용산 등 핵심지 하락세 뚜렷공략 시점: 양도세 유예 혜택 종료 전인 5월 9일 이전주의 사항: 과도한 대출 지양, ‘입지 가치’ 중심의 가성비 매물 주목 *유은길의 한마디: “강남 집값 하락 소식이 무주택자에게는 희망의 신호가, 다주택자에게는 전략 수정의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정책의 데드라인을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2026.03.03 I 유은길 기자
구 부총리 “탈세, 교묘한 절세 포장안돼…모범납세자 획기적으로 우대”
  • 구 부총리 “탈세, 교묘한 절세 포장안돼…모범납세자 획기적으로 우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는 3일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이 사회적으로 마땅한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모범납세자 우대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구 부총리는 ‘제60회 납세자의 날’인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국가 경제를 묵묵히 지탱하며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 주시는 모범 납세자분들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애국자”라며 이같이 말했다.구 부총리는 “다시 새로운 주기를 시작한다는 ‘환갑(還甲)’에 해당하는 이 뜻깊은 재탄생의 시점을 맞아, 세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납세 문화 역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탈세를 교묘한 절세로 포장하거나 이를 은연 중에 용인하던 과거의 관행과도 단호히 결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구 부총리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의 종료 등 ‘공정 세제·세정’을 구현하겠다고 조세정책의 방향을 설명했다. ‘모두의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생산적 금융’ 등 정부의 핵심과제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아울러 ‘최첨단 세정’을 통한 납세 편의 제고도 약속했다. 구 부총리는 “‘세금 신고가 채팅하듯 쉽고 편해졌다’고 평가 받을 수 있도록 국세청과 관세청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납세지원 서비스 도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며 “납세는 편안하게, 탈세는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세무행정 전반의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이영훈 기자)
2026.03.03 I 김미영 기자
李대통령, 분당 아파트 29억에 내놔…매도호가보다 최대 2.5억 싸게
  • 李대통령, 분당 아파트 29억에 내놔…매도호가보다 최대 2.5억 싸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김혜경 여사와 공동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최근 매도호가보다 최대 2억 5000만원 싸게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분당구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가 인근 부동산에 확인한 결과 이 대통령 부부가 보유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 1단지 전용면적 164㎡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놨다. 해당 아파트는 작년 9월 18일 29억 7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해당 달 28억~29억원까지 거래된 바 있다. 최근 같은 규모의 아파트는 29억 5000만원에서 32억원까지 호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가격대는 작년 9월 22일 실거래가와 같고, 최근 매도호가보다는 5000만 원에서 2억 5000만원 가량 싼 금액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 아파트를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98년 해당 아파트를 김 여사와 공동 명의로 3억 6000만원에 매입해 29년째 보유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가 29억원에 팔릴 경우 25억 4000만원의 매도 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2024년 11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돼 특별정비계획안에 지자체에 제출된 상황이다. 이 아파트는 선도지구로 지정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23억 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그 다음 달 27억원대로 상승한 후 상승폭을 키워왔다. 선도지구 직전 대비 2년 만에 6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1월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이후 계속해서 부동산 세제 강화 등을 주문해왔다. 본인처럼 거주하지 않은 1주택자의 고가 주택에 대해서도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역시 엑스를 통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 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에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7 I 최정희 기자
강남·용산 집값 꺾였지만…'하락 체결'은 아직은 제한적
  • 강남·용산 집값 꺾였지만…'하락 체결'은 아직은 제한적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강남과 용산 아파트 가격이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매도 호가 조정이 실거래가 하락으로 확산되는 모습은 아직 제한적이다. 매물은 빠르게 늘고 있으나 하락 거래 비중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에 양도소득세 상담 관련 문구가 붙어 있다.2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26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 2월(1~26일) 신고 건수 1491건 중 직전 거래가 대비 1% 이상 하락한 거래는 401건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1월에는 4578건 중 29.2%(1339건)가 하락 거래였던 점을 감안하면, 2월 들어 오히려 하락 거래 비중은 소폭 감소한 셈이다. 통계상으론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했지만 이는 실거래가 하락보다는 매물 증가와 매도 호가 조정의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월 넷째 주(17~23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가 전주 대비 하락했다. 강남구는 -0.06%, 서초구 -0.02%, 송파구 -0.03%, 용산구 -0.01%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 전환한 곳은 이들 4개 구뿐이다. 송파구는 2024년 2월 이후, 나머지 지역은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의 하락 전환이다. *2월은 26일까지 누적 데이터, 하락 거래는 1% 이상 하락을 기준으로 함 출처: 직방통계상 ‘가격 하락 전환’과 달리 실제 거래 시장에서는 가격 조정 흐름이 뚜렷하지 않다. 매수인과 매도인 간 ‘눈높이 차이’가 여전히 크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 급매물의 경우에도 매수인과 매도인 간 호가 격차가 상당하다”며 “매수인들은 기존 주력 매물대 호가보다 7~15% 저렴하거나 마지막 토지거래허가 승인 신청 금액보다 낮은 수준의 매물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설 연휴 이후(19~27일)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거래 신고 25건 중 18건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 대비 하락 거래는 4건, 상승 거래는 3건이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정책이 아파트 거래 하락 체결로 이어지기 위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언급했지만 가계약 이후 2~3주간 토지거래허가 승인과 본계약, 1개월 내 신고 절차를 고려하면 정책 효과가 실제 거래 체결로 본격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5월 9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 승인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4월 중순이 마지노선으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다주택자와 실거주 하지 않은 1주택자에 대해 매물 출회를 또 다시 언급했다. 남 연구원은 “강남권 내에서도 아직 가격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단지들이 있다”며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한을 앞두고 매도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3~4월 중 추가 가격 조정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2.27 I 최정희 기자
李대통령 "투자·투기용 1주택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하게 할 것"
  • 李대통령 "투자·투기용 1주택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하게 할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는 물론 투자·투기 목적의 1주택자에 대해서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통상적 주거는 적극 보호하되 주택을 이용한 투자·투기는 철저히 봉쇄되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며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각종 규제와 부담은 실주거용 1주택을 기본으로 하되, 주거 여부·주택 수·가격 수준 등에 따라 세밀하게 가중치를 부여하겠다”며 “초고가 주택의 경우 선진국 수도 수준에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에도 부동산 거래 시 대표적 절세 수단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와 관련해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이라면 장기 보유를 이유로 세금을 감면해 주는 것은 이상해 보인다”고 언급하며 제도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오는 5월 9일 종료 예정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권위는 신뢰와 일관성에서 비롯된다”며 “권위를 잃은 정부는 뒤뚱거리는 오리를 넘어 식물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 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 5월 9일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더 유리해지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며 “정부는 강력한 금융·세제·규제를 통해 매각이 이익이고 버티는 것이 더 손해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티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다주택 해소를 재차 촉구했다.이 대통령은 “잠긴 매물은 결국 질식하게 될 것이고, 버티는 선택은 더 큰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규칙을 어긴 이가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2.27 I 황병서 기자
갈 곳 잃은 대기성 자금 '30조' 쌓였다…자금이동 방향 촉각
  • 갈 곳 잃은 대기성 자금 '30조' 쌓였다…자금이동 방향 촉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시장에서 ‘대기성 자금’으로 통하는 요구불예금이 한달 새 30조원 넘게 쌓이는 등 시중에 유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넘어서자, 연초 증시로 이동했던 자금이 차익실현 후 한 달 만에 은행 통장으로 재유입된 것인데, 시장에선 이 자금을 향후 증시로 다시 유입될 ‘추가 실탄’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MMDA) 포함 요구불예금 잔액은 682조 1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잔액(651조 5379억원)과 비교해 한 달 새 30조원 넘게 늘어났다.요구불예금은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입금과 인출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이른바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 보통예금이나 급여통장, 단기 자금을 묶어두는 파킹통장(수시입출금예금)도 요구불예금에 속한다. 정기예금과 비교해 금리가 낮지만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꺼내쓸 수 있어 투자 전 돈을 임시 보관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한다.주식 투자 대기성 자금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4일 기준 107조9031억원으로 연초 대비 약 16조원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32조원대로 연초에 비해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머무는 자금이고,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뒤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투자자들이 증시가 ‘과열’됐다고 판단하고 수익 실현에 나서면서도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걱정에 총알을 한껏 모아둔 것으로 풀이된다.투자 대기성 자금 급증은 코스피 상승장에서 차익을 실현한 개인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20일부터 26일 사이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자산을 운용할 전통적인 투자처인 부동산과 신흥 투자처인 비트코인 상황도 마땅치 않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12만 5000달러를 돌파한 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27% 넘게 하락했으며 6만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점과 비교해 반토막난 수준이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제도 종료, 주택 대출 억제 등 규제 강화로 집값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를 밝힌 1월 마지막 주부터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눈에 띄게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개인은 이익실현을 하거나 또는 요구불예금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2026.02.27 I 이수빈 기자
강남 집주인들 마저 '빨리 팔아주세요'…주식 시장 몰려가나
  • 강남 집주인들 마저 '빨리 팔아주세요'…주식 시장 몰려가나
  • [이데일리 최정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전용면적 84㎡(34평)가 다주택자 급매물로 34억원에 나와 있다. 해당 아파트는 2월 4일까지만 해도 36억 7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으나 몇 주 새 3억원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송파구 잠실 엘스 84㎡도 무주택자만 가능한 ‘매매’로 32억 5000만원에 매물이 등록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34억 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억 원 가량 더 싸게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여만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약 2년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 조정되면 부동산에 몰려 있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서울 한 달 새 매물 26% 늘고, 강남권 매도 호가 뚝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는 2월 넷째 주(17~23일)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2024년 3월 둘째 주(-0.01%)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서초구도 0.02%, 송파구도 0.03%, 용산구도 0.01%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4곳만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과천 아파트가 0.03% 하락한 후 이번 주도 0.10%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한 데다 하락폭 또한 커졌다.성동구, 광진구는 0.20%, 마포구는 0.19% 올랐지만 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동작구는 0.05% 올라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수록 이들 한강벨트로도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서울 아파트 매물이 단기간에 급증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7만 784건을 기록, 1월 23일(5만 6219건) 대비 25.9% 늘어났다. 10.15 규제 직후였던 작년 10월 19일(7만 1656건)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다.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5월 9일까지 보유 주택을 팔라고 촉구하면서 다주택자가 매도호가를 낮춰서 팔려는 심리가 커진 데다 1주택자라도 고령의 고가 주택을 보유한 경우엔 이를 팔고 더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도 늘어났다. 정부가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강화를 예고한 터라 미리 정리하기 위한 움직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빠른 매물 증가와 매도 시한이 정해진 다주택자 매물로 인해 매도 호가가 떨어지고 일부는 하락 거래되고 있다. 서초구 양재동 양재 우성 아파트 73㎡는 2월 22일 18억 9500만 원에 거래돼 작년 11월 초 최고가(20억 원) 대비 1억 넘게 하락했다. 송파구 트리지움 84㎡도 20일 33억 원에 거래돼 지난 달 최고가 대비 5000만 원 하락했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서초구 잠원동, 송파구 잠실·신천·가락동 일부, 강남구 대치·도곡·역삼·개포동 등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진 급매물이 출회되고 일부는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에 본 계약을 해야 하는 다주택자들이 3월~4월 중순까지도 계속해서 가격 조정을 하면서 매도 호가가 떨어진 매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성동·마포구 등 한강벨트에선 가격이 하락한 강남권으로의 진입 수요가 나올 수 있어 강남권 급매물들이 추가 가격 조정을 받을 경우엔 한강벨트까지 급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10억 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서울 외곽에선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는 데다 대출을 받아 매수하려는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에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부동산→증시’ 머니무브 본격화되나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증시 활황에, 집을 판 다주택자들이 보유 자금의 상당부분을 증시 등 다른 투자처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현섭 KB GOLD&WISE 더퍼스트 도곡센터장은 “부동산을 매각해놓고 다른 좋은 부동산을 사려고 대기하는 수요가 아직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와중에 주식장이 워낙 좋다보니, 일부 자산가들은 증시로 자금을 옮겼거나, 투자하려고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증시의 경우 세금이나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익 전망이 좋지만, 부동산은 강력한 규제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신영 우리은행 TCW 도곡 PB팀장은 “부동산 시장은 더이상 안전자산의 불패가 아닌 무거운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자금을 증시로 유입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너무 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은 반도체 열풍과 밸류업 프로그램등을 통해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 자금은 앞으로도 수익전망이 더 좋은 국내증시로 몰릴 것”이라고 봤다. 부동산 시장은 심리적 고점을 지났지만, 코스피 등 증시는 추세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민세진 신한 프리미어 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현재 한국 증시는 수급·정책 기대·유동성이 맞물리며 상당히 강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부동산은 다주택자 부담 확대와 거래 위축 영향으로 심리적 피크를 지난 모습”이라며 “(주식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차익실현 등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당분간은 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코스피의 경우 이익모멘텀으로 추가적인 추세상승이 가능할것으로 보이며 코스닥 또한 수급개선 및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정책으로 추가상승이 기대된다”며 “국내 증시는 여전히 PBR 1.7배로 대만 등 타 아시아 국가 대비해서 가격 매력 또한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6.02.26 I 최정희 기자
아파트→주식 '머니무브' 물꼬 트였다
  • 아파트→주식 '머니무브' 물꼬 트였다
  • [이데일리 최정희 김윤정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 등의 압박에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도 호가 또한 떨어져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분위기에서 부동산에만 몰려있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4240조원, 서울만 따지면 1847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5200조원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그래픽=김일환 기자)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17~2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1%까지 올랐으나 이 대통령이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이후 2월 들어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는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0.06%, 서초구는 0.02%, 송파구는 0.03%, 용산구는 0.01%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2024년 2월, 나머지 구는 2024년 3월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지난 주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아파트가 0.03% 하락해 2024년 5월 마지막 주(-0.07%) 이후 1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서울 핵심지로도 가격 하락세가 번지고 있는 것이다. 과천은 이번 주에도 0.10%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했다.강남권 아파트의 집값 하락세가 점차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5월 9일까지 보유 주택을 매도하라고 촉구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26일 7만 784건을 기록, 1월 23일(5만 6219건) 대비 25.9%나 급증했다. 작년 10.15 규제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다. 다주택자 뿐 아니라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해제 가능성, 보유세 강화 가능성 등에 1주택자 매물까지 덩달아 출회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과천, 강남권 뿐 아니라 양천구나 동작구 등도 향후 하락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서울의 집값 하락, 주택 매물 증가 등을 거론하며 “한때 불가능 해 보인 자본시장 정상화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처럼 망국적인 부동산 공화국을 해체하는 것 역시도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며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을 이루면서 ‘모두의 경제’로 확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생산적 금융, 국민성장펀드, 모험자본 확대 등을 강조하면서 자금 이동 흐름이 부동산에서 증시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세제 강화 등 전방위적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 정책 기조가 유지된다면 향후 3~4년간 부동산 시장은 하락 또는 안정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eda20260226100784.800x.0]
2026.02.26 I 최정희 기자
한병도 “상임위 막히면 패스트트랙”…민주당 입법 드라이브 가속
  • 한병도 “상임위 막히면 패스트트랙”…민주당 입법 드라이브 가속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야당이 위원장인 경우 (상임위에서 법안 통과에) 방해가 있으면 패스트트랙으로 주요 법안들을 다 태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희들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에서 법안 상황, 추진 상황, 법안 수 등을 모두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입법 전쟁을 선포를 하고 원내대표실에 상황실까지 설치를 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있는데 몇 곳은 속도가 안 나는 곳들도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위원회별로 확인을 해 주시고 저희들이 추진하고 있는 민생 과제 국정과제 입법들을 조기에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자체 평가하셔서 추진에 속도를 내주셨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전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원내대표는 이어 코스피 6300선 돌파,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환율 안정세 등을 언급하며 “우리 민주당이 주도하는 경제 정책이 대한민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바꾸고 국민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더욱더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시장을 향한 경고는 말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의결됐고 남은 시간은 이제 단 두 달 뿐이다. 투기 바겐 세일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융 당국도 규제 지역 내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 연장 규제와 대출 총량 감축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부동산원의 2월 4주 차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에 따르면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 하락 매물 거래로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강남 3구의 주간 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2024년 초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부동산 투기를 확실히 잡고 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우리 당과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6.02.26 I 하지나 기자
한달도 안 돼 3억 '뚝'…강남·용산 집값, 드디어 꺾였다
  • 한달도 안 돼 3억 '뚝'…강남·용산 집값, 드디어 꺾였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 등의 압박에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도호가 또한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경기 과천 아파트가 1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서울 전역으로 하락세가 확산될 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5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에 양도소득세 상담 관련 문구가 붙어 있다.◇ 강남권 중심으로 매물 늘고 매도호가 떨어져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17~23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이 대통령이 1월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직후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1%까지 올랐으나 2월 들어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는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0.06%, 서초구는 0.02%, 송파구는 0.03%, 용산구는 0.01%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4곳만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2024년 2월, 나머지 구는 2024년 3월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다른 자치구도 은평구, 양천구, 금천구를 제외하고 상승폭이 둔화했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0.20%, 마포구는 0.19% 올랐지만 4주 연속 상승폭이 낮아졌다. 과천 아파트는 전주(-0.03%)에 이어 이번 주도 0.10% 하락해 2주 연속 하락했다.강남권 아파트의 집값 하락세가 점차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남권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매도 호가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강남11개구는 0.07% 올라 강북14개구(0.15%)보다 상승률이 더 낮아졌다. 아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에게 5월 9일까지 보유주택을 팔라고 압박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26일 7만 784건을 기록, 1월 23일(5만 6219건) 대비 25.9%나 급증했다. 10.15 규제가 나온 직후였던 작년 10월 19일(7만 1656건) 이후 가장 많은 매물이다. 성동구, 광진구, 송파구, 동작구 등은 한 달 새 매물이 40% 넘게 급증했고 서울 외곽인 강북구, 도봉구 등에서도 10% 넘게 증가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강남권 중심으로 매도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84㎡ 아파트(34평)는 다주택자 급매로 34억원에 나와 있다. 해당 아파트는 2월 4일까지만 해도 36억 7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으나 몇 주 새 3억 원 가까이 하락해 나온 것이다. 다만 서울 전역으로 집값 확산세가 빠르게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가격을 선도해 움직였던 지역에서 먼저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의미있는 시그널”이라면서도 “최근까지 자금 여건에 맞춘 수요가 서울 외곽이나 인접 수도권으로 분산되며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점을 감안하면 전면적 하락보다는 지역별, 가격대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북구 길음뉴타운4단지 e편한세상은 102㎡가 다주택자 매물로 12억원에 출회돼 있지만 이는 1월 신고가(11억 5000만원)보다 비싸게 부르고 있어 아직까지 매도호가 하락세를 제한적이다. ◇ 용인 수지·성남 분당 등 경기 일부는 올라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5%로 2주째 상승폭이 둔화했다. 수도권은 0.09% 올라 4주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인천은 0.02%로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낮아졌고 경기는 0.08%에서 0.10%로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용인 수지구, 성남 분당구는 각각 0.61%, 0.32%, 구리시는 0.39%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한 영향이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0.02% 올라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5대 광역시와 8개도도 0.02%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과 부산은 각각 0.09%, 0.03%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0.09%, 0.05% 올라 전주와 같았다. 서울도 0.08%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와 송파구는 각각 0.01%, 0.11% 하락했다. 송파구는 5주 연속 전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잠실 르엘이 연말연초 4500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세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2026.02.26 I 최정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사업자번호 107-81-75795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 등록일자 2005.10.25
  • 회장 곽재선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