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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 10% 늘어…'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뀔까
  • 서울 아파트 매물 10% 늘어…'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뀔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5월 9일까지 주택 매매 계약을 하고 4~6월 뒤 잔금을 치르는 계약분에 대해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배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23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고 밝힌 이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10.15 대책으로 서울 및 경기 12곳이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로 묶이면서 매물이 실종됐는데 예년보다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매도자 우위였던 부동산 시장이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개편될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아파트 매물 올 들어 8% 증가, 작년엔 3% 늘었는데 1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6만 2357건으로 한 달 전(5만 6375건) 대비 10.6% 증가했다. 이 기간 송파구는 4463건으로 31.8% 급증했고 성동구(31.6%), 광진구(27.0%), 서초구(20.5%), 강동구(19.9%), 강남구(19.0%), 용산구(17.4%), 마포구(16.4%) 등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급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예정대로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혔고 그 뒤로도 수 차례 ‘팔아라’라는 메시지를 내면서 아파트 매물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실제로 연초에는 이사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나 올해 매물 증가세가 더 빨라졌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작년말 대비 이날까지 8.2%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3.6% 증가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세가 가파른 것이다. 그러나 절대 매물 수는 아직은 적은 편이다.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6만 2357가구인데 작년 2월 12일 매물 수는 9만 929가구로 9만대가 넘었다. 그럼에도 가뜩이나 아파트 공급 물량이 부족하고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허제로 묶이면서 매물 자체가 급감했던 상황이라 다주택자 보유 매물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부동산 시장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금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급이 없다는 것인데 매물도 안 나왔던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는데 다주택자 매물을 나오게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매도자 우위 시장이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뀔지 관심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2월 첫째 주 94.9로 전주(99.3) 대비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인데 숫자가 줄어든 것은 주택을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일부 호가를 낮춘 매물 증가 영향으로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주(2월9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주보다 0.05%포인트 낮은 0.22%였다. 53주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2월 첫째 주(0.27%)에 전주 대비 0.04%포인트 축소된 데 이어 2주째 둔화세를 보였다.◇ “매물 쌓이면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재정경제부는 다주택자가 5월 9일 이전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4개월 또는 6개월 내 매매 잔금을 받을 경우 양도세를 중과하지 않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및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5월 9일까지 매매 잔금을 받아야 하나 이를 유예함으로써 이 기간까지 보유 주택을 팔 기회를 준 것이다. 해당 주택에 ‘전세 세입자’가 살고 있다면 이 주택을 매입하는 무주택자에 대해선 임대차 계약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최장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키로 했다. 10.15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에서 토허제가 적용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택 매입자는 토허제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실거주해야 하는데 거주 의무 개시 시점을 유예한 것이다. 다주택자 매물이 출회하고 무주택자에 대해선 실거주 의무 개시기간이 유예되면서 거래에 숨통이 트일 지에 관심이다. 무주택자가 구입한 주택에 최대 2년 뒤에는 실거주 의무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서울 전역 등이 조정대상지역이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한도에 불과하고 전세금퇴거반환대출 한도도 1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현금을 보유한 무주택자만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조만희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현금부자’만 매수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무주택자도 어딘가에 살고 있고 해당 보증금이 있기 때문에 현금부자만 매입하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대출 규제 완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는 제약될 수 있지만 주택 거래시 ‘하락 거래’가 증가할 경우엔 매물이 출회되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에는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당분간 매물 출회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물이 늘어나면 매수자의 거래 협상력을 높여줄 수 있다. 강남권이나 한강변은 매입가가 비싸서 부담이지만 전세매물 등의 부족을 고려하면 서울 외곽 역세권 중소형 매물은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섭 우대빵 중개법인 대표는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신고가 거래가 나타난다면 매도인의 매물이 잠길 것”이라며 “하락 거래가 증가한다면 매물이 더 출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12 I 최정희 기자
‘다주택자 중과’에 다운계약·편법증여 증가 우려…정부, 조사 강화
  • ‘다주택자 중과’에 다운계약·편법증여 증가 우려…정부, 조사 강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제 중과유예 조치가 종료된 후 다운계약과 편법증여 등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유예 종료 전부터 관련한 조사·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기로 했다.국무조정실 부동산감독추진단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부동산 불법행위 대응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불법행위 조사·수사에 관한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추진단장인 김용수 국무2차장의 주재로 재정경제부, 법무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회의에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부처별 후속조치방안이 논의됐다. 참석 기관들은 유예 종료 이후에는 다운계약, 편법증여, 명의신탁 등 중과 회피 목적의 불법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를 적발하기 위한 조사·수사 강화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김용수 단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홍보 및 상담을 강화해 납세자의 혼란 및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종료 이후에는 세금 회피를 위한 다양한 편법거래, 거짓신고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관계부처가 유예종료 전부터 긴밀히 협력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최근 규제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등에 사업자대출자금 등이 유입되고 있다는 일부 우려를 감안, 금융위와 금감원은 경락잔금 대출에 대한 지역·업권·대출유형별 현황을 파악하고 쏠림현상 등 포착시 금융회사의 대출규제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경락잔금이란 경매로 부동산 소유권 취득 시 입찰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이다.정부는 사업자대출을 통한 경락자금 활용 등 용도외유용 여부를 적발하기 위해 고위험 대출군을 선별해 해당 대출군에 대해 금융회사가 자체점검 하도록 지도하고, 필요 시 금감원의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2026.02.12 I 김미영 기자
서울 주택사업 전망 ‘맑음’…중저가 중심 가격 상승 영향
  • 서울 주택사업 전망 ‘맑음’…중저가 중심 가격 상승 영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주택사업에 대한 전망이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악·성북 등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사업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2026년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13으로 전월(107.3)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75.6)보다 37.4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10·15 대책으로 소폭 감소했던 전망지수가 최근 연이어 상승하는 모양새다.주산연은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사업자 심리 개선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주산연은 “10·15 대책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매매가 상승세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급등했던 강남권 고가 주택시장은 대출규제 강화와 피로감으로 관망세로 전환된 반면 관악·성북 등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와 실수요자 추격매수로 서울 평균을 웃도는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수도권은 107.3으로 전월(95.4)보다 11.9포인트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09, 100으로 전월 대비 각각 16.5포인트, 13.4포인트 올랐다. 주산연은 “서울 주요지역의 높은 주택가격과 대출 규제로 수요가 인천·경기로 빠르게 전이되는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며 주택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심리도 개선됐다”고 부연했다.다만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이에 따른 매물 잠김 심화나 중과 유예 종료 시점 급매물 출회 가능성 등 시장의 가변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비수도권은 이달 93.3으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올랐다. 광역시는 99.1로 전월 대비 10.2포인트, 도지역은 89로 전월 대비 20.3포인트 올랐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경기전망이 개선된 것은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온기가 지방 대도시와 주변지역에 퍼지면서 주택사업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주산연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비수도권에 양면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장했다. 일부 지역에서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찌만 동시에 규제 회피를 위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며 지방 자산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자본 재배치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지방 주택시장은 단순한 경기 부진을 넘어 수도권과 자산 가치 격차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게 주산연의 제언이다.
2026.02.12 I 김형환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부과, 강남·용산 4개월·非강남 6개월 유예
  • 다주택자 양도세 부과, 강남·용산 4개월·非강남 6개월 유예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가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6개월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매하면 2028년 2월까지 실거주하는 조건으로 실거주 의무 조건도 완화한다.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보완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정부 측은 토지거래허가 지역 내 주택 매매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임차인의 거주 안전성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우선 이번 대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과 지난해 10월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서울 25곳·경기 12곳)으로 나눠 적용한다. 강남 3구와 용산은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날로부터 4개월 내 양도하면 양도세 중과를 유예한다. 주택 구매자는 기존 규정에 따라 허가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해당 주택에 입주해야 한다.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지난해 10월 새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들은 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내 양도하면 양도세 중과를 유예한다. 주택구매자는 토지거래허가일로부터 6개월 내 입주하면 된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돼 중과대상이 된 점을 고려해 기존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2개월의 추가 여유기간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입자가 있는 주택 매매를 위힌 방안으로는 토허제상 실거주 의무를 제한적으로 완화키로 했다. 현재 토허제 내 주택 매매시 즉시 입주해야 하는데 이 기간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적용하는 것이다. 이날 기준으로 세입자에게 임대 중인 주택을 매매한 경우 2028년 2월 11일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한다. 아울러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완조치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실행시 전입신고 의무도 현행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내’에서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또는 ‘임대차계약 종료일로부터 1개월’ 중 더 늦은 시점을 적용키로 했다.다만, 실거주 의무 및 주택담보대출 전입신고 의무 유예는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매도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무주택자 기준은 토지거래허가 신청일과 대출 신청일 기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자다.정부는 보완방안 추진을 위해 ‘소득세법 시행령’ 및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 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하고, 이달 내 공포·시행할 방침이다.
2026.02.12 I 송주오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5·9 전 '가계약'은 중과 유예 안돼"
  • "다주택자 양도세, 5·9 전 '가계약'은 중과 유예 안돼"[Q&A]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주택자가 오는 5월 9일 이전 주택 매매계약을 완료하고 4~6개월 내에 양도하면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제하기로 한 가운데, 5월 9일 이전 ‘가계약’ 체결만으론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지 않는다고 정부가 12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거래약정 역시 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 매매계약을 체결해야만 양도세 중과를 면제한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방안’의 주요 Q&A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5월 9일 전 체결하는 가계약이나 토지거래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약정만으로도 중과가 유예되나.“유예되지 않는다. 가계약 또는 토지거래허가 전 사전거래약정은 ‘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 오는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받은 사실이 증빙 서류에 의해 확인되는 경우만 계약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5월 9일까지 계약하고 토지거래허가일로부터 잔여 임대차계약이 4개월보다 적게 남은 경우, 임대차계약이 종료되면 바로 실거주해야 하나.“기존 규정과 같이 허가일로부터 4개월 내에만 입주하고 2년간 실거주하면 된다.”-토지거래허가일로부터 잔여 임차기간이 6개월 미만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에도 매수인이 무주택자로 제한되나.“제한되지 않는다.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잔여 임차기간이 6개월 미만인 다주택자 보유 주택을 매수하는 것은 무주택자 여부와 상관없이 가능하다.”-현행 제도상 토지거래허가 대상은 허가 후 4개월 내 실입주를 해야 하는데, 6개월 내 잔금·등기가 가능하나.“가능하다. 신규 지정지역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 내 잔금·등기하고, 토지거래허가일로부터 6개월 내 입주하고 2년간 실거주하면 된다. 관련 규정을 개정해 6개월 내 실입주 조건으로 도지거래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임대 중인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는 토지거래허가는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나.“이달 내 관련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개정 후 허가가 가능하다. ‘부동산 거래신고법’에 따르면 신청일부터 15일(영업일) 이내 허가를 심사해야 한다. 허가받을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 허가를 신청하면 된다. 예컨대 오늘(2월 12일) 신청 시 15 영업일 이후인 3월 10일 이전에 허가가 가능하다.”-임대 중인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를 위해 제출해야 하는 게 있는지.“전세계약서 또는 임대차계약서, 개인정보 동의서 등이 필요하다. 이번 실거주 유예는 매도자가 양도세 중과를 적용받는 다주택자로서, 매수자인 무주택자가 임대 중이거나 전세권이 설정된 조정대상지역 소재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서나 전세 계약서가 제출이 필요하며, 다주택자 및 무주택자임을 확인하기 위해 개인정보 동의서를 추가로 요청할 예정이다.”-매수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하는데, 무주택자 여부 기준 시점은 언제인가.“허가 신청시를 기준으로 한다. 전입신고 의무 유예의 경우 대출 신청일을 기준으로 판단한다.”-임대 중인 주택 실거주 의무 유예와 주택담보대출 전입신고 기한 유예는 매도인이 1주택자일 때도 가능한지.“매도인이 1주택자인 경우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실거주 유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한시적 보완 조치다. 따라서 매도인이 해당 조정대상지역에 주택 등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적용한다.”-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사람이 규제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이 회수되는데, 이번 조치로도 무주택자가 주택 매수하는 게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닌가.“구입한 아파트에 세입자가 살고 있는 경우, 해당 임대차계약의 잔여기간까지는 전세대출이 회수되지 않는다. 전세대출 보유자가 투기·투과지역 내 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취득하면 해당 아파트에 대한 소유권 이전 등기완료일에 대출이 회수된다. 다만 취득한 아파트에 세입자가 거주 중이고 해당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잔여기간이 남은 경우, 그 잔여기간까지는 아파트 취득자의 전세대출 회수가 유예된다. ‘아파트 취득 차주의 전세대출 만기’와 ‘취득 아파트에 거주하던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만기’ 중 먼저 도래하는 시기까지만 전세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2026.02.12 I 서대웅 기자
무주택자, 최대 2년 실거주 유예…'전세퇴거자금대출'은 1억원만 가능
  • 무주택자, 최대 2년 실거주 유예…'전세퇴거자금대출'은 1억원만 가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주택자가 현재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을 매입할 경우 최장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면서 다주택자가 내놓은 매물에 거래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유예 기간 종료 후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전세퇴거자금대출(임차보증금 반환대출)이 1억원으로 제한돼 있어, 사실상 자금 여력이 있는 무주택자만 해당 매물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11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작년 6월 27일 이전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고 임대인도 해당 주택을 같은 시점 이전에 매입한 경우에만 전세퇴거자금대출 한도를 1억원 초과해 받을 수 있다. 즉, 무주택자가 다주택자의 ‘전세 낀’ 주택을 매입하더라도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한 대출 한도는 원칙적으로 1억원에 묶인다.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5월 9일 예정대로 종료키로 하면서 다주택자 보유 매물이 나오고 있고 이를 무주택자들이 매입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트여주기 위해 ‘최장 2년간 실거주 유예’를 두기로 했지만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작년 10.15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에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제가 적용되면서 해당 지역에 주택을 매입할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낮아지고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생겼다. 정부는 기존 세입자 보호를 위해 무주택자의 주택 매입 이후 실거주 의무만 유예한 것이다. 문제는 무주택자의 자금 조달이다. 은행업 감독규정상 작년 6월 27일 이전에 매입하고, 그 시점 이전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전세퇴거자금 대출 한도를 1억원 초과할 수 있고 LTV 비율도 70%를 적용받을 수 있다. 따라서 무주택자가 다주택자가 내놓은 매물 중 임대차 계약이 6월 27일 이전에 체결된 물건을 매입하더라도, 매매 계약이 그 이후에 이뤄졌다면 전세퇴거자금대출은 1억원 한도가 적용되고 LTV도 40%로 제한된다.남혁우 우리은행 연구원은 “돈이 있는 사람들이 급매물을 노려서 미리 사두는 거래 정도가 유효하게 작동할 것”이라며 “입주일을 맞추는 게 어려운 매물들은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2.11 I 최정희 기자
김 총리 “부동산 보유세 인상, 후순위…민주정부 부동산정책 성찰”
  • 김 총리 “부동산 보유세 인상, 후순위…민주정부 부동산정책 성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부동산 보유세 인상 가능성에 관해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임기 초반에 보유세 정상화 정책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지적에 “저희가 꼭 선거를 앞두고 세제 문제에 대해 조심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제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김 총리는 “여러 정책 중에 세수로 다른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후의 수단은 아니더라도 뒷순위라는 생각이 있는 편”이라며 “그러나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이 계속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가령 부동산 정책 하나만 놓고 볼 때도 공급, 수요 억제, 세제 등 모든 정책의 어느 것도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엔 “1가구 1주택 실거주의 경우에는 유연한 입장을 현재까지 취해왔다”며 “‘너무 비싼 건 좀 더 세제적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에 관해선 “이번에는 ‘아마’ 종료가 아니라 ‘확실한’ 종료로, 원래 취지대로 유예를 끝내겠다”고 했다. 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추세엔 “민주당 계열의 정부가 책임을 맡았던 시절에 부동산 정책 결과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성찰하려 한다”고 했다.코스피 지수 5000 달성을 두고는 “흔히 ‘머니 무브’라는 말로 표현하듯이 우리 사회에서 자금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나타났다”며 “역으로 부동산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구조적으로 생겼다”고 의미부여했다.김민석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원·달러 환율 상승에 관해선 “펀더멘털 문제나 외환 보유 상황 문제는 아니다”며 “현재는 주로 수급 상황이 반영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총리는 “최근 환율이 경제의 체력이 급격히 약해졌거나, 펀더멘털의 문제이거나, 외채가 급증했고, 외환 보유고가 뚝 떨어졌거나 등등으로 기인한 것은 아닌 상태지만 환율이 일정하게 오른 것은 사실로, 그 부분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했다.한국 경제 상황을 두고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흐름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가부채 이상으로 훨씬 더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성장률 마이너스율을 돌려놓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1·29 부동산 공급 대책이 과거 문재인 정부 대책의 ‘재탕’이라는 지적을 수긍하는 발언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29 부동산 공급 대책이 문재인 정부 8·4 대책의 재탕임을 인정하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026.02.10 I 김미영 기자
"집 판다는 사람만 와요"…전·월세 실종에 세입자 '초비상'
  • "집 판다는 사람만 와요"…전·월세 실종에 세입자 '초비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혼선이 임대차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급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전세·월세 매물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세입자 체감 불안이 커지고 있다.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0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2만 570건, 월세 물건은 1만 9072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전세 2만 3263건, 월세 2만 1403건) 대비 10%대 감소했다. 전세는 2693건, 월세는 2331건 감소해 각각 11.6%, 10.9%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6만 416건으로 4.9%(2805건) 늘어나며 임대차 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위축은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당시와 비교하면 전세물건은 15.6%(3799건)이나 줄었다. 실거주 요건이 강화하며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불가능해지면서 임대차 시장 공급 물량이 위축됐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도 줄어들긴 했지만 3.1%(614건)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매 물건 역시 같은 기간 18.4%(1만 3627건)이나 감소해 시장 전반이 ‘부동산 가뭄’에 빠진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임대차 시장의 타격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장에서도 전세 물건이 없다는 토로가 나온다. 강동구 고덕동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요새는 매매 물건은 많지만 전세 물건이 많이 줄었다”며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전세 거래가 한참 활발했었는데 요새는 전세보다는 사거나 팔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밝혔다. 노원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이 근처 전세 물건이 없어서 도봉동, 창동까지 돌아봤다는 사람도 있다”며 “구 전체에 전세가 없다”고 말했다.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말 대비 전세물건이 늘어난 곳은 25개 자치구 중 단 4곳뿐이다. 증가율이 가장 큰 동작구 전세 물건은 9.0%(36건) 늘어난 437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용산구가 6.2%(30건) 늘어난 512건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도 5.1%(184건) 증가한 3764건, 광진구는 0.6%(2건) 늘어난 324건이었다.(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는 모두 전세물건이 감소했다. 감소 폭이 큰 지역도 적지 않다. 도봉구를 비롯한 14개 자치구가 20~30%대 급감했다. 도봉구와 동대문구는 각각 전세물건이 221건, 454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4.8%, 34.0% 감소했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29.8%, 26.8% 감소했다. 서울 강남권도 전세물건이 줄었다. 강남구는 8.6%, 서초구는 10.8%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임대차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세입자들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증가와 함께 6·27 대책 이후 자금조달 규제 강화, 실거주 의무 확대 등이 맞물려 전세 ‘유통 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한다.이에 더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임대차보다 매매를 선택하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월세 물건이 매매 물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규제와 부동산 세제 강화가 전세물건 감소로 이어지면 부작용이 세입자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 부족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가 연결고리를 통해 최종적으로 세입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 전반의 흐름을 고려한 종합적인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2.10 I 이다원 기자
李대통령 “임대주택 양도세 중과 제외, 기간 제한해야”
  • 李대통령 “임대주택 양도세 중과 제외, 기간 제한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대사업자의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외’ 혜택을 다시 지적하며 “제한 기한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대 의무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실상 무기한으로 세제 혜택이 유지되는 현행 제도가 부동산 시장의 왜곡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와 연동해 세입자 보호를 위한 실거주 의무 유예 방안 등을 검토하며 제도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5회 국무회의에서 “임대주택 등록을 한 다주택의 경우 8년 임대해야 한다는 기간 제한도 있고, 임대료 연 5%(임대료 인상률) 제한도 있는 대신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를 깎아줬고 다주택 양도세 중과도 제외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오피스텔이나 연립주택은 모르겠으나 수요가 많은 아파트의 경우 의무 임대기간인 8년이 지났어도 무제한으로 100년이고 1000년이고 (양도세) 중과를 안 한다”며 “그때 샀던 사람 중에 300채, 500채 가진 사람도 많은데 양도세 중과 없이 20년 후에 팔아도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비정상적인 요소는 최대한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도세 중과 제외와 관련해 “제한 기간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며 “적당한 기간을 정하고 그 후에는 일반주택과 똑같이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사흘째 임대사업자 특혜 등의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는 이날 새벽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민간 임대주택 가운데 서울 시내 아파트는 4만2500세대’라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서울 시내 아파트 4만2500세대가 적은 물량은 결코 아니다”라며 “다주택인 아파트 4만2500호가 양도차익을 누리며 무기한으로 버티지 않고 다주택 양도세 중과를 피해 매물로 나오면 집값 효과가 미지수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와 관련해 잔금·등기 기간을 4~6개월까지 해주기로 정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5월 9일까지 계약한 경우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잔금·등기 기간은 4개월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당초 해당 지역에 3개월의 말미를 주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실거주 이행 기간이 4개월이라는 점을 반영해 일부 수정했다고 구 부총리는 설명했다. 나머지 조정대상지역의 경우에는 계약 후 6개월 내 잔금·등기를 완료하는 조건으로 중과 유예가 가능하다.또 전세 세입자가 있는 경우에는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세입자가 있는 경우 계약기간 동안은 실거주하지 않아도 되고, 계약 종료 후 입주하면 된다”며 “임대기간을 고려해 최대 2년 범위 내에서 허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실거주 의무 유예 기간은 중과 유예 종료일이 아닌 시행령 개정 발표일 기준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발표일 기준으로 적용된다”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2026.02.10 I 황병서 기자
구윤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강남3구·용산 4개월 유예”
  • 구윤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강남3구·용산 4개월 유예”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관련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오는 5월9일 계약하면 잔금·등기는 4개월 내로 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구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번 보고드릴 때는 강남3구와 용산은 3개월 기간 주는 걸로 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허가를 받은 날부터 4개월로 해달라는 국민들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10·15 부동산 대책 당시 신규 지정된 지역은 6개월 유예하는 방안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그 이외 지역은 종전처럼 6개월로 하도록 하겠다. 계약한 후에 6개월 안에 잔금 또는 등기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구 부총리는 “국민 관심 가장 높은 게 ‘제가 몇채 들고 있는데 전세 주고 있는데 당장 못들어가서 어떡하냐’는 것”이라며 “국민들 애로와 시장상황 감안해 임차인 임대하는 동안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고 임차기간 끝나면 반드시 실거주하는 방안으로 국민 걱정 덜어드릴까 한다”고 말했다.보완대책 발표 시기를 두고는 “이번주 시행령을 빨리 개정하겠다”고 밝혔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재정부 장관(사진=이영훈 기자)
2026.02.10 I 김미영 기자
다주택자 다음은?…임대사업자 겨냥한 李대통령
  • 다주택자 다음은?…임대사업자 겨냥한 李대통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10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집값 안정 기대감을 높이는 메시지를 냈다.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이날 “우린 원룸 공급자인데 왜 때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그는 기사 본문에 “(매입임대주택 중) 아파트는 16%(10만7732호)에 그치고, 이 중 4만2500호 정도가 서울에 있다”는 대목을 거론하며 “서울시내 아파트 4만2500세대는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그치고’, ‘정도가’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그는 “다주택자인 아파트 4만2500호가 양도차익을 누리며 무기한 버티지 않고, 다주택 양도세 중과를 피해 매물로 나오면 집값 안정 효과가 ‘미지수’일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전날(9일)에도 이 대통령은 SNS에서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의무적으로 임대하는 기간이 끝나도 ‘다주택 양도세 중과 배제’ 특혜가 이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임대 기간 종료 후 등록임대주택에 대한 각종 세제도 일반 주택과 동일해야 공평하겠죠”라고 적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 임대사업자 보유 주택 수십만 호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다주택자 규제에 이어 임대사업자까지 압박해 시장에 매물을 내놓도록 하는 의도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임대사업자는 임대 목적 주택을 취득해 정부에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한 개인과 법인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등록 민간임대주택 제도를 활성화한 뒤 임대사업자는 최대 10년 임대와 임대료 인상률 5% 제한 등의 의무를 지는 대신 취득·재산·임대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이미 지어진 주택을 여러 채 매입해 임대하는 ‘매입임대’도 확산했다.
2026.02.10 I 김유성 기자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李 강경 메시지 속 文 '아픈 고백'
  • "부동산 정책 실패 인정"...李 강경 메시지 속 文 '아픈 고백'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와 관련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우리가 부동산 정책만큼은 실패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25년 8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남 양산 자택 인근 서점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9일 평산책방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평산책방TV’ 시즌2 예고 영상에서 이같이 말했다.해당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과 마주 앉은 탁현민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은 임주영 칼럼니스트의 책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 등을 들어 보이며 “평산책방TV에서 처음 꺼내는 경제”라고 말했다.‘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 이야기’는 문 전 대통령이 2024년 SNS를 통해 “사실 논란의 대부분은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경제 문제까지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파적인 반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진실을 가린 왜곡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추천한 책이다.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에게 “재임 중에 펀드 하나 구매하셨죠?”라고 묻기도 했다. “아직도 갖고 있다”고 답한 문 전 대통령은 탁 전 비서관은 “꽤 많이 올랐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아마도”라고 말했다.이어 탁 전 비서관은 “부동산이 나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라는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고, 문 전 대통령은 “일단 실패했다고 인정해야죠. 우리가 부동산 정책만큼은 실패했다”고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이날 SNS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문 전 대통령의 아픈 고백과 인정.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기대”라는 글을 남겼다.임기 내 부동산 가격 급등과 정책 실패에 문 전 대통령은 “정말 부동산 부분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었다.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부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부터 수차례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연장 없이 종료된다고 못 박았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는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도입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유예·폐지했다가 문재인 정부 때 재시행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뒤 2022년 5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해마다 시행을 유예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매입임대 사업자 제도’를 언급하며 “건설임대가 아닌 매입임대를 계속 허용할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매입임대 사업자 등록을 장려했다가 집값이 오르자 제도를 축소했는데, 이를 허용할지 공론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문 전 대통령의 경제 관련 발언이 담긴 영상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에서 공개된다.
2026.02.09 I 박지혜 기자
박지원 “대통령 집 팔아라? 너무해”…주진우 “국민도 사정 있어”
  • 박지원 “대통령 집 팔아라? 너무해”…주진우 “국민도 사정 있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본인 사저부터 처분하라”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과도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다.8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후 청와대 관저로 거처를 옮겼다는 이유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라는 요구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이데일리 DB)박 의원은 “나 역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공관에서 살았지만, 개인 소유 아파트를 팔라는 요구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의 주거 구조를 언급한 박 의원은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자기 소유 사저로 돌아가고 공직자도 직이 끝나면 자기 소유 집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청와대 관저가 이재명 대통령 개인 소유인가. 임기가 끝나도 관저를 이 대통령에게 살라고 주느냐”며 “해도 해도 너무 심하다. 말이 되는 말을 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역대 대통령 누구도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토허제로 묶고, 실거주 아니면 매매 자체를 막은 적이 없다. 다주택자를 마귀로 몰고, 실거주 없는 1주택 보유자도 투기꾼 취급했다”고 쏘아붙였다.그러면서 “내로남불이다. 청와대 핵심 인사 3명당 1명은 다주택자”라면서 “이 대통령 본인도 실거주 없이 분당 아파트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 인사들처럼 국민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다. 국민은 집 팔라고 하면서 대통령은 집 팔면 안 되느냐”고 되물었다.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X(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오는 5월 9일부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늘려 매물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유예가 종료되면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은 급증하는데, 국세청 시뮬레이션(양도차익 10억원, 보유 15년, 시가 20억원 가정)에 따르면 유예 적용 시 약 2억 6000만원이던 세금이 종료 이후 2주택자는 5억 9000만원, 3주택 이상은 6억 8000만원으로 뛴다는 계산이 제시됐다.
2026.02.08 I 권혜미 기자
준비없는 세제 강화와 땜질식 보완에 ‘시장은 마비’
  • 준비없는 세제 강화와 땜질식 보완에 ‘시장은 마비’[손바닥부동산]
  •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제4회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재정경제부 장관이 양도소득세를 주제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묘한 불쾌감을 남겼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도세는 단순한 세목이 아니다. 개개인의 수십 년 자산 축적과 직결된, 말 그대로 인생의 결과물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직장 생활 수십 년,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거치며 쌓아 올린 자산의 최종 정산 단계에서 부과되는 세금이 양도세다. 그 무게를 감안하면 즉흥적인 메시지 발언과 가벼운 분위기로 정책 권위는 사라졌다.이 장면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회의의 중심에 있던 인물들이 공교롭게도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당사자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개인의 자산 보유 여부를 문제 삼자는 것이 아니다. 정책 결정권자와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위치가 겹칠 때,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구조와 원칙을 명확히 설명할 책임이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대응은 제도 전반에 대한 구조적 설명이 아니라, 메시지 이후 임차인이 거주 중인 다주택자의 매물에 대해 보완방안이라는 허울에 임기응변식 땜질 조치만 하고 있다.양도세를 원상복귀하겠다는 발언 자체가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 진짜 문제는 원상복귀라는 개념이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세금만 과거로 되돌리면서, 그 세금이 작동하던 당시의 제도 환경은 그대로 두는 것은 원상복귀가 아니다. 만약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양도세 체계를 되돌리겠다면, 같은 시기의 거래 환경 역시 함께 재검토돼야 논리적으로 일관된다. 그 대표적인 제도가 토지거래허가제다.토지거래허가제는 본래 투기 억제를 위한 비상수단이었다. 특정 지역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투기 수요가 확인될 때 한시적으로 작동하는 응급 처방에 가까운 제도였다. 그러나 지금의 토지거래허가제는 이미 상시 규제로 굳어졌다. 양도세는 정상화를 이유로 거래세 강화를 하면서도 거래 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는 정책 정합성이 결여된 논리적 불일치다. 세금은 강화하고 거래는 묶는 구조, 이것은 정상화가 아니라 시장 왜곡이다.2025년 11월 14일 공표된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분석해보면, 다주택자가 집값상승의 주범이라는 것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1,597.6만 명이 보유한 주택 수는 1,705.8만 호로,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이다. 특히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전체의 85.1%에 달했고, 2건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 비중은 14.9%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3건 이상은 1.8%에 불과하다. 다주택자 비중은 2020년 이후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이다.2024년 거주지역 및 소유물건수별 주택 소유자 현황 (그래픽=도시와경제)지역별 통계를 보면 다주택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20.0%), 충남(17.4%), 강원(17.0%) 등 주로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수도권은 오히려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주택자 비중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다주택자가 집값을 올린다는 가설은 실제 시장 데이터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책은 다주택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을 투기의 온상으로 규정하며 규제하고 있다. 제주와 강원 등지에서 다주택 소유가 더 활발함을 보여주지만, 정부의 칼날은 이제 서울의 실수요 1주택자까지 위협하는 보유세 증세로 향하고 있다.5월 9일 이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정책의 의도와 달리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지방의 다주택자는 서울 매물을 내놓기보다 버티기를 선택하고, 규제 부담이 큰 서울의 보유자들은 지방 주택부터 처분하며 서울 한 채 전략을 택하는 것이다. 지방은 매수자가 사라지고, 서울 핵심지역은 매물이 잠기며 가격 하방 경직성이 더욱 강해진다.여기에 실거주 요건은 전세 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과거에는 서울에 집을 보유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전세를 공급하던 완충 역할의 집주인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집주인의 직접 입주를 선택하면서, 서울 핵심지역의 전세 물량은 감소했고, 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방은 침체되고, 서울은 공급 절벽과 전세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가장 큰 문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의 종료 이후다. 2026년 5월 9일 이후 중과가 재개되면 거래는 급속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세제 강화 메시지를 던지고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정책은 또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된다.정책은 반드시 패키지로 움직여야 한다. 수요 억제에만 매몰되어 거래 순환을 막는 규제는 시장을 경직시키고 가격을 왜곡시킬 뿐이다. 보완방안이라는 땜질책에 시장도 지쳤다. 양도세만 떼어내 과거로 돌리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현재 거래 환경이 대중의 비판이 쏟아지던 과거보다도 퇴보한 수준이라면, 원상회복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사진=도시와경제)
2026.02.07 I 박지애 기자
'양도세 중과 피하자'…압구정 현대 100억대 초고가 아파트 매물 껑충
  • '양도세 중과 피하자'…압구정 현대 100억대 초고가 아파트 매물 껑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100억원대 초고가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여부에 따라 세금이 수십억 원이나 차이가 나는 만큼 특히 고령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마지막 매도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6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3차 아파트 매물은 이날 54건으로 한 달 전(33건) 대비 63.6% 늘어났다. 영동한양1차 아파트는 105건으로 50%, 현대8차 아파트는 74건으로 39.6% 늘어났다. 특히 대형 평수가 100억 원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현대 1, 2차 아파트, 현대 6.7차 아파트 매물은 각각 123건, 166건으로 한 달 전 대비 16.0%, 33.8%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봐도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이날 8336건으로 한 달 전(7077건) 대비 17.7% 늘어났다. 서초구와 송파구 매물도 각각 17.4%, 25.2% 증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부터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시점 대비로도 압구정 초고가 아파트 매물이 10% 중반대로 늘어났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령인 다주택자 중에서 압구정동 아파트 매물을 110억 원 정도에 내놓은 경우도 있다”며 “5월 9일 이전에 팔면 양도세가 30억 원인데 이후에 팔면 70억 원이기 때문에 세금 부담으로 차익 실현을 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공제가 없다고 가정하면 이는 대략 70억 원대 양도차익을 거둔 것을 전제로 한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 매물은 주택담보대출이 2억 원 한도(25억 원 초과 아파트)에 불과, 현금으로 매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각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5월 9일까지 계약하려면 초기에 매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강남·서초·송파·용산구 등 10.15대책 이전부터 토지거래허가제가 적용되는 자치구에 대해선 5월 9일까지 매매계약을 맺고 3개월 이내에 매수인이 잔금을 지급하고 등기를 치는 경우에 한해 다주택자에도 양도세 기본세율(6~45%)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5월 10일 이후 계약분부턴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재건축이 진행되는데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 풀린 시기를 활용해 생애 마지막 매도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규정에 따르면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실거주한 1주택자만 조합원 지위를 매도할 수 있는데 조합 설립 후 3년내 사업시행인가가 나지 않고 3년 이상 보유한 경우엔 다주택자라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예컨대 현대아파트 6, 7차 단지는 2021년 4월에 조합이 설립됐는데 3년이 지나도록 사업시행인가가 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업시행인가가 날 경우엔 원칙적으로 매도가 어렵기 때문에 그전에 조합원 지위를 양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김세웅 압구정케빈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작년 말부터 1930년대생, 1940년대생 등 고령층들이 죽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아파트를 매도하고 현금화한 후 노후자금으로 사용하고 평수를 줄여서 인근 30평대 신축으로 가거나 자녀들이 사는 곳으로 가려는 전세 수요도 있다”며 “다주택자도 조합원 지위 양도세가 되기 때문에 양도 금지가 어려워지기 전에 팔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6 I 최정희 기자
李대통령 지지율 58%…민주당 41%
  • 李대통령 지지율 58%…민주당 41% [한국갤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1월 넷째주 이후 3주 연속 소폭 하락세다. 부정 평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20대 지지율은 70대보다 낮게 나타났다.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이 2월 첫째주(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58%가 긍정평가했고 29%는 부정평가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6%)이 가장 많았다. ‘외교’(15%), ‘부동산 정책’(9%)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도 ‘경제/민생’(16%)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11%)이 뒤를 이었다.한국갤럽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을 둘러싸고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서 지지층과 비지지층 간 시각이 엇갈린 것으로 분석했다.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흐름상 변화는 감지된다고 밝혔다.연령별 지지율은 18~29세에서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 연령대에서 42%였다. 60대(59%)는 전체 평균에 근접했다. 70대(48%)보다도 낮았다.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5%였다.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는 40% 내외, 국민의힘은 20%대 초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따른 내홍, 국민의힘 지도부 사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이슈 등이 변동 요인으로 거론됐다.지방선거 결과 기대 조사에서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이 44%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32%)보다 높았다. 중도층도 야당보다 여당 쪽에 기운 모습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2%였다.
2026.02.06 I 김유성 기자
다주택자도 “李,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 잘했다” 더 많아
  • 다주택자도 “李,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 잘했다” 더 많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폐지하기로 한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에 대해 국민 60% 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는 방안에 대해 ‘잘한 조치’라는 평가는 61%, ‘잘못한 조치’는 27%를 기록했다.모름과 무응답은 12%였다. 연령,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긍정적인 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81%이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평가 56%였다.주택 소유 현황별로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서는 ‘잘한 조치’라는 응답이 각각 62%, 63%였다.2주택 이상 보유자에서도 ‘잘한 조치’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3%였다.서울 도심과 수도권 핵심 지역의 유휴 공공부지를 활용해 약 6만 가구를 공급하는 1·29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효과 있을 것’이란 전망이 47%, ‘효과 없을 것’이란 답변이 44%였다.연령별로는 40∼60대에선 ‘효과 있을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으나, 30대에선 ‘효과 없을 것’이란 응답이 58%로 과반을 나타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긍정평가 46%, 부정평가 44%였다. 인천과 경기는 긍정평가 47%, 부정평가 45%로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했다.앞서 정부가 발표한 서울 전 지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주택담보대출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10·15 부동산 대책과 비교하면 그보다 10%포인트(p)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9%였다.
2026.02.06 I 이로원 기자
매물 내놓는 강남 3구…강북권은 상승 기대감에 되레 거둔다
  • 매물 내놓는 강남 3구…강북권은 상승 기대감에 되레 거둔다
  • [이데일리 최정희 이다원 기자]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살고 있는 A씨는 최근 내놨던 아파트 매물을 거둬들였다. 지난 달에만 부동산 중개업소 세 군데가 달라붙어 집을 보여달라고 해서 10개팀이 다녀갔다. 이미 다른 곳과 가계약을 했는데 그것을 깨고 오겠다고 하는 매수자까지 나타났다. A씨는 “작년 여름에 집을 내놨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작년 말부터 갑자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3억~4억원 가량 더 올려서 팔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 중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올해 들어 서울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급감하고 있다. 강남권에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되는 반면 강북권에선 오히려 매물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값 상승세가 강북권으로 번지면서 더 오르기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1545건으로 한 달 전(1812건) 대비 14.8% 감소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매물이 가장 크게 줄었다. 강북구도 1087건으로 9.6% 감소했고 구로구와 금천구는 각각 2412건, 1119건으로 5.6%, 3.3% 감소했다. 노원구도 4553건으로 2.9% 줄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한 달 전 대비 20% 안팎 매물이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5월 10일 이후 계약분부턴 다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세율이 6~45%에서 20~30%포인트 중과돼 그 이전까지 매도 계약을 하는 것이 양도세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게 대통령의 설명이다. 강북권에선 강남권과 달리 매물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집값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란 기대에 매물을 거두는 모습들이 관찰되고 있다. 반면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매도 가격을 시세 대비 조금 높게 내놓은 것도 팔리고 있다”며 “집주인이 매도호가를 높여서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원구는 전·월세 매물이 869건으로 한 달 전 대비 무려 25.5%나 급감한 상황이라 차라리 매수 수요가 더 달라붙는 분위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북14개구의 매수우위지수는 1월 마지막 주 103.9로 전주(101.0)에 이어 2주 연속 100을 넘어섰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는다는 것은 매도자 대비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북14개구의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 둘째 주(101.0) 이후 처음이다. 강남 11개구의 매수우위지수가 1월 마지막 주 95.2인 것과도 대조된다.이에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급등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27일~2월 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주(0.31%)보다 축소됐다. 성북구는 0.41%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관악구(0.57%)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구도 0.30%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길음클라시아 59㎡ 아파트(25평)는 지난 달 27일 14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0.15 대책 이전인 작년 10월 1일 거래가 12억 3000만원 대비 석 달 만에 무려 2억 6000만원 오른 것이다. 노원구 상계동 롯데캐슬시그니처 59㎡(24평)도 1월 29일 9억 18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반면 강남구는 0.07% 오르는 데 그쳤고 서초구는 0.21%, 송파구는 0.18% 올라 노원구 등보다 상승폭이 적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강북권 집값은 강남권 대비 누적 가격 상승률이 낮고 대출 규제로 인한 구매력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어 당분간 실수요 유입은 꾸준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세금 가중 우려로 매물 총량이 점차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2.06 I 최정희 기자
서울대 교수 “부동산 기득권 맞서는 李대통령, 시원함 느낀다”
  • 서울대 교수 “부동산 기득권 맞서는 李대통령, 시원함 느낀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진보 성향 원로 경제학자로 불리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부동산 기득권층과 맞서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서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느낀다”고 평가했다.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지난 4일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주택자가 집을 판다 해서 전월세 가격이 올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투기와의 일전을 선포하자 예상한 대로 기득권층 여기저기서 어깃장이 날아들고 있다”며 “눈앞에서 거액의 불로소득을 잃게 된 사람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세력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날선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썼다.이 교수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면 부동산 시장에 임대주택 공급이 그만큼 줄고, 공급 물량 감소는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얼핏 보면 그럴듯한 주장이지만, 곰곰히 따져 보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황된 논리라는 것이 바로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오직 판매자 측, 한쪽 만의 상황을 보고 내린 성급한 결론이라는 것이다.이 교수는 다주택자가 매도한 집을 세입자 등 주택 수요자들이 사들이면 시장 전체의 임대주택 수요도 그만큼 똑같은 크기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물량이 줄어든 만큼 수요물량이 똑같은 크기로 줄어든다면 전월세 가격(상승)에 오는 영향은 지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파는 것이 전월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대거 처분해 주택 가격이 실제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면 주택 가격과 연동돼 결정되는 전월세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짚었다.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사회에 엉터리 주장이 만연하고 있다고 밝힌 이 교수는 “그것이 지금까지 합리적인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무주택자는 물론 이 땅에 정의가 제대로 서야 한다고 믿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SNS를 통해 ‘투기성 다주택자’를 비판하며 집값 안정 의지를 연이어 밝히고 있다. 또 양도세 중과 추가 유예를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알렸다.현행법상 다주택자가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매도할 경우, 기본 세율(6∼45%)에 주택 수에 따라 20∼30%포인트가 중과된다.정부는 2022년 5월부터 해당 중과 조치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왔지만, 오는 5월 9일 이를 종료할 방침이다.
2026.02.05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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