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먹구름 걷혔나…카드사, 두자릿수 순익 기록
  • 먹구름 걷혔나…카드사, 두자릿수 순익 기록
  • [이데일리 최정훈 김나경 기자] 주요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수요 급증으로 트래블 카드와 VIP 고객 유치를 위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실적 증가는 업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 절감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융지주 보험사들이 보험 손익 악화에도 비용절감, 장기보험 영업실적 제고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7400억원 당기순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증가했고, 신한라이프도 비즈니스 혁신 노력에 힘입어 누적 4671억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익이 큰 폭 증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금융권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의 합은 1조 7220억원으로, 지난해(1조 4730억원) 대비 16.9% 늘었다.5개 카드사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 5527억원으로 순이익 1위를 수성했다. 이는 작년보다 17.8% 증가했다. 삼성카드가 전년 대비 23.6% 늘어난 53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신한카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순이익 성장률이 가장 큰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844억원으로 작년보다 44.8%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3분기 순이익이 3704억원으로 36% 증가했고 우리카드는 19.7% 증가한 14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어갔다.카드사들의 순이익 증가는 여행 수요 급증에 인기를 끈 트래블 카드와 VIP 고객 유치에 집중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카드모집인 축소 등 효율화도 효과를 봤다. 카드론이 크게 늘어난 것 역시 3분기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말 기준 4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24조원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기준 24조8000억원으로 약 8000억원이 증가했다.지난해에 비해 순이익이 급증한 하나카드는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모집 및 판촉비 절감 등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유 실적 회원과 금융자산 성장,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실성장으로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주요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두자릿수로 늘긴 했지만 카드사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식으로 순이익을 만든 ‘불황형 흑자’라고 전했다. 특히 고금리 시기 조달한 자금에 대한 이자 비용은 여전히 부담이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의 3분기 이자비용은 1조754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634억원) 대비 12.2% 늘었다. 특히 신한카드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3분기 6887억원에서 올해 3분기 7781억원으로 13% 늘었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의 이자비용은 5135억원에서 5966억원으로 16.2% 증가했다.일부 카드사는 여전히 연체율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9%로, 전년 말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1.78%로 0.56%포인트, 하나카드의 연체율도 1.8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연체율이 개선됐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3%로 전년 말 대비 0.12%포인트 개선됐고, 삼성카드도 0.94%로 같은 기간 0.24%포인트 낮아졌다.카드론 증가의 반작용인 높은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대출채권의 대규모 매각이 순이익 증가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채권 매각을 진행하는 6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카드)의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올해 상반기 기준 3685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956억원에 불과했던 카드사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지난해 5848억원으로 6배 넘게 불어났다.카드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이 좋은 이유는 업황 개선이 아니라 내실경영과 비용효율화에 따른 실적 유지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되긴 했지만 3년 발행 카드채 같은 경우 상환 시기가 돌아왔을 때 발행 시기보다는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바꿔야 하기 이자비용이 부담이 줄어든 것이라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4.10.30 I 최정훈 기자
정태영의 현대카드…여행 서비스부터 AI플랫폼 수출까지 ‘훨훨’
  • 정태영의 현대카드…여행 서비스부터 AI플랫폼 수출까지 ‘훨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여행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근 유례없는 AI플랫폼 수출까지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확대에는 정태영 부회장의 리더쉽이 있다는 평가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7일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에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유나버스는 현대카드의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으로 개발한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이번 수출 건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라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정 부회장이 해외 시장을 주목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첫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들을 선보여왔다. 여행 컨시어지 서비스인 ‘트래블 데스크’를 새롭게 출시하고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회원들은 트래블 데스크를 통해 항공편 예약부터 호텔 추천, 현지 교통 예약까지 여행과 관련된 각종 상담·예약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상위 카드 회원에게는 해외 여행 중 현지에서 발생하는 의료, 사고 등 긴급상황에 대한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또 전문 상담을 통해 회원이 원하는 일정과 조건의 항공권 및 4~5성급 호텔, 리조트 정보 제공은 물론 예약과 취소를 제공하고 있고, 해외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긴급 의료 상황, 분실·도난 및 사고 발생 시 24시간 전문 지원 서비스를 연계 받을 수 있다. 전세계 100여개 언어에 대한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현대카드는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통해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아멕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호텔·레스토랑 플랫폼 등과 제휴한 서비스를 현대 아멕스 카드 회원만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손잡은 곳은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 ‘세이부 프린스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일본의 하이엔드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포켓 컨시어지’, 트렌디한 브랜딩이 돋보이는 다양한 캐주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트랜짓 그룹’ 등 3곳이다. 현대카드는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국가에서 현대 아멕스 카드 회원만을 위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러한 현대카드의 적극적인 해외 서비스 확대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있는 정 부회장의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이전부터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마케팅 파트너십은 물론 PLCC 상품들도 선보이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해외진출 의지로 현대카드는 일본에서도 다양한 시장 및 사업 스터디도 진행하는 중이다.2022년 현대카드는 일본의 종합결제서비스업체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에 신용카드 IT 시스템 ‘H-ALIS’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상품·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과 컨설팅, 그리고 오퍼레이션 서비스 등을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정 부회장이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Visa의 CEO인 라이언 맥이어니와 함께 공동으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코스트코, 스타벅스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성공적인 PLCC 파트너십을 운영해 온 현대카드는 2023년 애플과 협업해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했다. 같은 해 5월에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이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를 발급하는 대한민국 단독 파트너사가 됐다. 현대카드는 또한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뉴욕 현대미술관 등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24.10.30 I 최정훈 기자
'피의 게임3' 김경란→빠니보틀, 캐릭터 포스터 공개
  • '피의 게임3' 김경란→빠니보틀,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피의 게임3’가 공개를 앞두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했다.오는 11월 15일 첫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 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앞서 압도적인 뇌지컬을 가진 플레이어들의 출사표가 공개된 가운데 사람의 심리를 주무르는 정치꾼들의 포부가 담긴 2차 캐릭터 포스터가 이목을 모은다.서바이벌 프로그램 역대 최강의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김경란과 속임수의 귀재 임현서의 범상치 않은 가치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게임 능력 뿐만 아니라 선과 악을 가르는 정치력, 상대를 몰아붙이는 처세술 등 탄탄한 능력치를 가진 두 사람이 “나는 내가 살아야겠다”는 목표대로 ‘나’를 살리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해지고 있다.(사진=웨이브)(사진=웨이브)그런가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존을 위해 몸부림칠 빠니보틀과 충주맨의 배틀도 예고된 상황. 국내 여행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빠니보틀과 지차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의 충주맨은 “판을 뒤집어야 돼요, 이 사람아”라는 말대로 누구도 생각지 못한 변수를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지저분하게라도 살아남겠다는 이들의 각오가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강강약강(강한 자에게는 강하고 약한 자에게도 강하다는 뜻)의 표본을 보여줄 주언규와 악어는 특별한 전술로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강자랑 붙어야지, 그게 투자의 기본”이라며 왕을 잡아먹고 최상위권에 서겠다는 것. 필요에 따라 배신과 결합을 반복하며 ‘피의 게임 3’ 속 연합관계를 한층 흥미롭게 만들어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이처럼 ‘피의 게임 3’에 모인 김경란, 임현서, 주언규, 빠니보틀, 충주맨, 악어는 자신의 두뇌와 처세술, 적응력 등 모든 능력치를 총동원해 번뜩이는 생존전략으로 서바이벌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예정이다. 때문에 강자에게는 강력한 도발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약자에게는 당근과 채찍을 활용해 의지를 꺾어버릴 타고난 정치꾼들의 생존 전쟁이 기다려지고 있다.‘피의 게임 시즌3’는 오는 11월 15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4.10.30 I 최희재 기자
스타와 프랜차이즈의 만남 ‘K-스타 푸드 타운’, 외식 산업의 새 방향 제시
  • 스타와 프랜차이즈의 만남 ‘K-스타 푸드 타운’, 외식 산업의 새 방향 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년 5월 제주시 애월읍에 자리 잡을 ‘K-스타 푸드 타운(K-star food town)’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 복합문화공간은 스타와 프랜차이즈가 결합한 혁신적인 공간으로, 팬과 연예인, 음식과 여행을 한데 모으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K-컬처를 사랑하는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한국 문화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지난 9월 첫 비전 발표회와 10월 비전 세미나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예상보다 약 4배 이상 많은 인원이 참가, 총 150여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50명 이상의 연예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세미나에서는 비전 설명과 함께 K-푸드 글로벌 가맹점 전략이 발표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프랜차이즈 입점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투그룹의 김진덕 회장 또한 사업 총괄자로서 연예인 한마음 봉사단으로 사회적 기여와 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K-스타 푸드 타운은 다양한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최종걸 폴리트립스 대표는 “20여 개 주요 크루즈 선사와 협업하여 관광과 음식이 결합된 K-컬처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류와 제주의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7개국의 글로벌 가맹점 에이전시와 협력을 확정했으며, 30여 개국과도 협의 중에 있다. 내년 5월까지 120개국의 에이전시를 확보해 K-프랜차이드를 세계로 알리며, 수출과 신규 일자리 창출, 5년 내 5000개 이상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한다.지투글로벌 관계자는 “비전 발표와 세미나에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K-스타 푸드 타운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부동산 가치 상승과 한국 외식산업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30 I 이윤정 기자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사례1. 서핑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직장인 정모(34)씨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되기 전인 지난 6월 ‘서핑의 성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을 다녀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덕에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해 서핑을 즐긴 후 저녁에 서울로 돌아왔다. 사례2. 직장인 김모(43)씨는 올해 현충일 연휴때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인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이라 하루 휴가를 내 토요일까지 머무르며 자연휴양림, 청평호 등 가평의 관광지를 찬찬히 둘러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분기(6월 기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지난 1분기(3월 기준) 대비 350만명 넘게 늘어난 2850만명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란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 등록외국인)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체류인구(방문객)를 합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체류인구는 2360만명에 이르며,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원 양양군이 꼽혔다. 또 체류인구는 평균 3일 정도 머물렀고, 이들의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앞으로 체류인구의 직업 정보도 추가하는 등 생활인구를 더욱더 고도화해 관련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체류인구 배수 양양·가평·고성 순…교통·관광 영향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2024년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30일 공표했다. 두 기관은 매 분기의 마지막달을 기준으로 생활인구 특성을 산출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했으며,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등록 정보, 이동통신 데이터(SK텔레콤, KT, LGU+)를 활용해 생활인구의 규모(성별·연령별 현황)나 현황(체류, 숙박, 재방문 등)을 산출했다. 이번 2분기 산정에는 지난 1분기 데이터 외에도 신용카드(신한, 삼성, BC, 하나) 이용 정보와 신용평가 전문회사(KCB)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현황(규모, 성별, 연령별) △체류 특성(체류일수, 숙박일수, 재방문율) △소비 특성(신용카드 사용액, 사용 유형) 등 정책을 설계할 때 유용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산출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먼저 2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 6월 기준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보다 약 350만명 증가했다.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이며,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8배이며, 지난 1분기 수치인 4.1배보다 증가했다.강원 양양군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17.4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분기 10.2배보다도 더 증가했다. 서핑 등 양양군 관광 자원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 등이 지속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가평군(9.9배→15.6배)과 강원 고성(8.4배→15.4배)도 교통편의와 각종 관광자원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수가 급증했다. 게다가 강원도 여행시 여러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패키지 여행이 주를 이루는 영향으로 평창군(12.2배)과 정선군(8.8배), 홍천군(8.6배)도 체류인구 배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에서는 전남 구례군이 봄꽃 축제 등의 영향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1위를 기록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에는 체류인구가 급감했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강원(82.4%)이 가장 컸으며, 충북(80.7%), 충남(7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수도권과 인접하거나 교통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강원·충북 등)은 수도권 인구의 체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전남·경남의 경우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인구 중 남성이 1312만명으로 여성(1045만명)의 약 1.3배로 나타났다. 또 1분기 대비 전 연령대에서 체류인구가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체류인구 배수는 각각 7.4배, 7.5배로 다른 연령에 비해 크고, 60세 이상은 3.0배 수준이었다. 2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숙박일수는 3.4일이었고,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체류인구 소비,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올 2분기 생활인구 산출부터는 소비 특성 분석이 추가됐다.6월 기준 체류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이었다.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등록인구가 쓴 비중은 56.8%였으며,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로, 이는 등록인구 카드 사용액의 76%에 육박한다. 게다가 강원에서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 비중(55.8%)이 등록인구 사용 비중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양양군의 경우 체류인구 소비 비중이 71.6%로 높았다. 주요 카드 사용처는 △음식업 28.9% △종합소매(슈퍼마켓 등) 17.8% △문화여가 12.1% △전문소매(시장 상점 등) 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균 체류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감소지역에서의 체류인구 소비가 등록인구 못지않게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먹거리 특화, 장년층 관광 상품 개발 등 지속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행안부는 향후 생활인구 통계항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데이터 타당성, 신뢰성, 정확성을 높여 인구감소지역이 통계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3분기 생활인구 산정시에는 체류인구 직업 정보는 물론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진행중인 ‘생활인구 특성분석 연구’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체류인구 특성을 분석해서 이에 기반한 정책 방향성도 제시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에 대한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박태진 기자
서유리 "前 남편 최병길, 생활비 10원 한푼 안줘…하혈 쇼크에도 연락無"
  • 서유리 "前 남편 최병길, 생활비 10원 한푼 안줘…하혈 쇼크에도 연락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인 최병길 PD와 결혼 생활과 이혼을 한 심경을 털어놨다.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서유리가 출연했다.서유리는 결혼 생활에 대해 6개월 만에 위기가 왔다며 “(전 남편은)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했는데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다. 예술가이니까 예술가는 철들면 안되는 거니까라고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6개월 차에 큰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해결이 안됐다”고 말했다.또한 “생활비도 10원 한푼 받아본 적이 없다. 오히려 제가 줬으면 줬다. 네가 살림을 안하는데 생활비를 왜 줘야하느냐고 하더라”라며 “방도 따로 쓰고 구역도 나눠져 있었다. 여행비도 각출해서 냈다. 그냥 하우스메이트였다”라고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서유리는 ‘자기야’란 호칭이 무서워졌다며 “돈 달라고 할 때만 ‘자기야’라고 했다”고도 주장했다.서유리는 2023년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다. 그는 “생명이 위독했다. 자궁 쪽 질환이 있어서 계속 하혈을 하는 상황이었다. 제주도에 쉬러 갔는데 제주도 숙소에서 하혈이 시작돼서 119를 불렀다. 하혈이 오면 30분 정도 쇼크가 오더라”라며 “제주도에서 응급실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리더라. 나 이번에 진짜 죽는구나 싶었다. 스타일리스트가 전 남편에게 연락을 했는데 안 받고 답도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다 엎질러졌다.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진짜 아니다”라며 “그 와중에도 돈 빌려서 사채 쓴 것 막아주고 했는데 끝까지 연락이 없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2024.10.30 I 김가영 기자
  • 제트블루,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가이던스 실망감에 주가 16%↓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BLU)는 3분기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오후 12시 15분 기준 제트블루의 주가는 16.53% 하락한 6.11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제트블루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센트로 예상치 -2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23억6500만달러로 예상치 23억56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운영 비용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24억달러에 그쳤으며 항공기 연료 비용은 16.8% 감소한 5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망스러운 4분기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제트블루는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1%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조안나 게라티 제트블루 CEO는 “허리케인 밀튼으로 인한 여행 및 선불 예약 중단에 선거 압박이 더해져 단위 매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제트블루는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6%~4%에서 -5%~4%로 조정했으며 갤런당 연료 가격 예상치는 2.80~3.00달러에서 2.75~2.80달러로 낮췄다.
2024.10.30 I 정지나 기자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명예 중구민 위촉
  •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명예 중구민 위촉[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중구는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 대사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 대사(왼쪽)와 김길성 중구청장(사진=중구)중구의 대표적 축제로 밤에 떠나는 테마여행인 ‘정동야행’에 주한영국대사관을 개방해 지역사회와 깊이 소통해 준 크룩스 대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1890년 정초석을 놓으면서 지어진 주한영국대사관은 조선과 외교관계를 맺은 서양 국가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같은 건물을 외교공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근대문화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130여 년간 그 자리를 지키며 대사관은 양국 우호협력관계의 상징이 됐다.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정동야행’ 당시 주한영국대사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했으며 특히 올해 5월 진행한 주민 사전 투어 프로그램 ‘미리 정동야행’에서는 콜린 크룩스 대사가 직접 주민을 맞이하며 대사관저 내부를 안내했다. 콜린 크룩스 대사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인도네시아와 중국, 북한을 거쳐 2022년부터 다시 주한영국대사로 재임 중이다. 남북한 모두에서 대사직을 수행한 유일한 인물이다.한국과 영국과의 공식 외교관계는 1883년 조영수호통상조약부터 시작됐다. 영국은 한국전쟁 때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규모의 UN군을 파견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은 1953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에 사절단을 파견했다. 1999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가 한국을 방문하기도 하며 우호 관계를 다져왔다.지난 28일 열린 수여식에서 콜린 크룩스 대사는 “중구의 명예구민이 되어 영광”이라며 “명예구민패와 명예구민증을 소중히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김길성 구청장은 “정동야행 축제에서 중구민과 소통해 주신 크룩스 대사님을 명예구민으로 모시게 되어 기쁘다”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의 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2024.10.29 I 함지현 기자
‘필리핀 여행이라더니’…마약 30만명분 밀반입한 일당 검거(종합)
  • ‘필리핀 여행이라더니’…마약 30만명분 밀반입한 일당 검거(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필리핀에서 총 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고 유통한 일당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밀반입책과 유통책 등을 체포하고 남은 마약은 압수했지만, 16만명분의 마약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박원식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다량의 마약류를 필리핀에서 국내 밀반입·유통한 조직원 등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부터 지난 18일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33)씨를 비롯해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원식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은 “지난달 필로폰을 투약한 B씨가 자수했고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필로폰 6.643㎏, 케타민 803g 등 약 30만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35억 상당의 마약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4차례 밀반입하고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총책이 아닌 마약류 밀반입자와 판매자, 운반책 등이다. 단순 투약한 유흥접객원 B(씨는 자수 등을 감안에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B씨의 자수를 바탕으로 서울 성동구의 오피스텔에서 마약류를 받아온 것을 확인했고 이를 역추적해 겨익 수원에서 유통책 C씨를 체포하고 필로폰 200g을 압수했다. 계속해서 수사에 속도를 낸 경찰은 경주 등 전국에서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이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 최종적으로 필리핀에서 필로폰·케타민 등을 밀반입한 A씨를 붙잡았다.경찰은 이들이 시중에 유통하지 못한 필로폰 3.18㎏와 케타민 803g을 압수했다. 또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해 71개소의 필로폰 은닉 장소를 집중수색해 58개소에서 필로폰 58g을 회수했다. 이는 총 16만명이 투약한 분량으로 14만명분 이상의 필로폰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는 뜻이다.A씨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장해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마약류가 담긴 배낭을 전달받아 국내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했다. A씨는 자신의 부인과 아이를 매번 범행마다 데려가며 입국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6월 필리폰 1㎏를 시작으로 8월 초, 지난달 등에 걸쳐 마약을 밀반입했다.심지어 A씨의 자택에서는 주식 리딩방 사기에 이용된 중계기까지 발견됐다. 경찰이 발견한 중계기는 수십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가족들 역시 범행을 위해 필리핀에 방문한 인지했을 것이라 보고 부인 등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이번 마약 범행에 동참한 이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의 지시를 받아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책은 동종 전과가 없는 이들을 텔레그램 광고를 통해 모아 밀반입책, 유통책 등 역할을 맡겼다. 특히 소위 ‘드랍퍼’라 불리는 운반책의 경우 동종 전과가 없는 사회 초년생으로 돈을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상선과 운반책 등을 계속해서 검거하고 범죄수익금 향방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가족여행을 가장해 해외로 나가 마약류를 들여오고 국내에 유통한 것을 직접 확인한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삶을 파괴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10.29 I 김형환 기자
`필리핀 여행이라더니`…가방에 담아 온 필로폰, 15만명분 유통
  • `필리핀 여행이라더니`…가방에 담아 온 필로폰, 15만명분 유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필리핀에서 총 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고 유통한 조직원들을 붙잡았다.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등 마약류. 1g씩 소분돼 던지기 방식으로 투약자에게 배달됐다. (사진=서울 강남경찰서 제공)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지난 18일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33)씨를 비롯해 4명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이들은 필로폰 6.643㎏, 케타민 803g 등 약 30만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35억 상당의 마약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4차례 밀반입하고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총책이 아닌 마약류 밀반입자와 판매자, 운반책 등이다. 단순 투약한 유흥접객원 B(23)씨는 자진출석 등을 감안에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시중에 유통하지 못한 필로폰 3.18㎏와 케타민 803g을 압수했다. 또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해 71개소의 필로폰 은닉 장소를 집중수색해 58개소에서 필로폰 58g을 회수했다. 이는 총 16만명이 투약한 분량으로 14만명분 이상의 필로폰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는 뜻이다. 밀반입책 A씨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장해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마약류가 담긴 배낭을 전달받아 국내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했다. 이후 유통책들은 이를 1g씩 소분해 개별 포장하고 운반책이 서울·경기·충청 등 전국 주택가에 ‘던지기 수법’으로 은닉, 배달했다.이들은 서로 단절된 상태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총책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아 역할을 수행했다. 총책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이들을 모집했고 아직 총책은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상선과 운반책 등을 계속해서 검거하고 범죄수익금 향방을 추적해 반드시 환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가족여행을 가장해 해외로 나가 마약류를 들여오고 국내에 유통한 것을 직접 확인한 사례”라며 “국민의 평온한 삶을 파괴하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2024.10.29 I 김형환 기자
"순창 고추장이 유명한 이유는?"…지역 음식·맛집 정보 담은 'K-로컬 미식여행 33선&ap...
  • "순창 고추장이 유명한 이유는?"…지역 음식·맛집 정보 담은 'K-로컬 미식여행 33선&ap...
  • ‘K-로컬 미식여행 33선’ 표지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순창 지역 고추장이 특별하고 맛있는 이유는 바로 고추장을 담그는 시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고추장은 햇고추를 수확하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만들지만 순창은 조금 더 이른 시기인 8월 말에서 9월 초 고추장을 담근다. 순창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크지 않아 고추 수확이 빠르기 때문이다. 담그는 시기가 빨라지니 발효 시기도 이르게 되고 발효 곰팡이 종류도 달라진다. 이 때문에 순창 고추장은 단맛과 감칠맛이 더하다.”28일 발간된 ‘K-로컬 미식여행 33선’ 책자 속 내용의 일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마다 다른 제철음식 등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식(食)문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발간한 이 책은 대표적인 ‘식객’ 만화가 허영만 작가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 책자는 순창 고추장뿐 아니라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에서 흑돼지가 특산물이 된 역사적 배경, 여수의 갯장어가 ‘갯’장어로 불리는 이유 등 33가지 지역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K-로컬 미식여행 33선’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수원 왕갈비, 횡성 한우, 담양 떡갈비 등 15가지 지역 대표 음식, 제2장은 양양 송이버섯과 통영 굴, 완도 전복 등 15가지 지역 제철 식재료를 소개한다. 마지막 제3장에선 한산소곡주, 안동 소주 등 지역 전통주와 막걸리로 내용을 구성했다. 음식에 얽힌 유래와 역사 외에 요리법, 맛집 등 정보도 담고 있다. 제철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장소, 직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시설, 지역축제 등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지역 정보를 총망라했다. 허영만 작가는 추천사를 통해 “지역 특색이 담긴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통해 지역마다 각기 다른 식문화를 체험하고 먹는 즐거움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책자는 국내여행 정보 서비스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K-로컬 미식여행 33선’을 검색하면 전자책(e-Book)을 받아볼 수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간·번체) 등 4개 언어 버전은 올 연말 출간될 예정이다.
2024.10.29 I 이민하 기자
3만5000원 내고 택시로 파주 여행…파주여행택시 50% 할인
  • 3만5000원 내고 택시로 파주 여행…파주여행택시 50% 할인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1월 한달 동안 3만5000원의 택시비로 파주 전역을 이동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진행한다.경기 파주시는 한국관광공사가 가을철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11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에 발맞춰 파주 여행택시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포스터=파주시 제공)행사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여행택시를 이용해 파주를 방문하는 선착순 10팀에게 기존 3시간에 7만원인 이용요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파주 여행택시는 지역의 여러 관광지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관광교통 서비스다.‘파주출판도시-오두산통일전망대-임진각관광지’ 코스는 물론 ‘헤이리예술마을,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파주장릉’을 둘러보는 서남코스 등 5가지 코스로 운영한다.여행객이 자율적으로 관광 코스를 정해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반값 행사 외에도 여행택시 이용객에게는 임진각 곤돌라 이용 시 2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또 SNS에 관광지 사진을 찍어 게시하면 파주의 마스코트인 ‘파랑’ 인형 증정, 고급 돗자리, 5만원 상당의 소풍 꾸러미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은 파주여행택시 누리집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2024.10.29 I 정재훈 기자
힘찬병원, 우즈벡 환자 초청 나눔의료 시행
  • 힘찬병원, 우즈벡 환자 초청 나눔의료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진행하는 ‘힘찬 나눔의료’의 일환으로 초청된 우즈베키스탄 환자 2명이 29일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받는다.‘힘찬 나눔의료’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와 협력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부하라힘찬병원 현지에서 정밀검사 및 수술을 지원해 관절·척추건강을 되찾아주는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병원 개원을 계기로 시작해 현재까지 13명의 환자가 ‘힘찬 나눔의료’를 통해 한국 또는 부하라힘찬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이번에 부하라주가 추천해 지난 28일 입국한 2명의 환자는 인천힘찬종합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 심초음파, CT, MRI 등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정형외과 전문의인 최문기 부원장이 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집도한다.양쪽 무릎을 수술할 예정인 파툴라에바 모히라 마흐무도바(여, 68)씨는 “20여 년 전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 지금은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매일 밤 극심한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남편을 잃고 홀로 아이 셋을 키우며 힘들게 살았다. 현재 장애 2등급을 받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즈베키스탄 여성부로부터 한국에서 무료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기적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정말 꿈만 같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여, 55)씨는 “장애 2등급인 남편과 아이 둘을 돌보느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다리가 불편한 탓인지 무릎관절염이 일찍 찾아왔다. 저소득층으로 등록되어 있는 저를 부하라주가 추천해 이번에 한국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게 되었다. 두 다리를 딛고 편하게 걷는 게 평생 꿈이었는데 소원이 이루어진 것 같아 행복하다. 건강해지면 성지순례여행을 가보고 싶고, 저를 수술해준 의사 선생님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이들은 수술 후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은 후 11월 중순경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힘찬병원은 환자들이 귀국 후 부하라힘찬병원에서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은 “‘의료취약국의 소외계층에게 의술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다는 사명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코로나19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던 활동을 재개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최문기 부원장이 수술 전 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 씨를 진료하고 있다.
2024.10.29 I 이순용 기자
30년전 시범조림한 자작나무, 명품숲 되자 경북 영양 ‘들썩’
  • 30년전 시범조림한 자작나무, 명품숲 되자 경북 영양 ‘들썩’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야간에 촬영한 경북 영양 죽파리의 자작나무 숲. (사진=정종훈 숲해설가 제공)[영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북 영양으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서 출발해도 편도 4시간이 소요됐다. 경북에서도 영양은 청송, 봉화와 함께 ‘오지(奧地) BYC(봉화·영양·청송)’로 불린다. 10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한 영양은 전체의 90%가 산이다. 지난해 7월 기준 영양군의 인구는 1만 5818명으로 전국 군(郡) 중 울릉군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적은 지역이다.영양을 가기 위해서는 내륙이든 해안이든 산을 넘어야 가능하다. 북에서 남으로 길게 뻗은 태백산맥이 동쪽을, 서쪽은 일월산맥이 가로막고 있다. ‘육지 속 섬’인 셈이다. 과거에는 산에 둘러싸여 숨겨져 있다고 해 ‘고은(古隱)’으로 불렸고, 후에 ‘밝은 꽃부리’란 뜻의 ‘영양(英陽)’으로 변경된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가을에 촬영한 경북 영양 죽파리의 자작나무 숲. (사진=정종훈 숲해설가 제공)◇경북 영양 수비면,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천혜의 원시림 보존영양에서도 수비면 죽파리는 오지 중 오지 마을이다.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정착하면서 개척한 마을로 대나무가 많다고 해서 ‘죽파(竹坡)’라고 한다. 죽파리를 감싸고 있는 산은 검마산(1017m)이다. 산이 뾰족하고 칼을 닮았다고 해서 ‘검마(劒磨)’란 이름이 붙었다. 얼마 전까지 영양군 죽파리 일대에는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했다. 인적이 드문 곳에 각 통신사들은 기지국을 세우지 않았고, 이동통신이라는 당연한 문명의 기술도 이곳에서는 사치에 불과했다.사람이 없다는 것은 자연에게는 축복이었다. 한반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천혜의 원시림이 보존될 수 있었고, 영양의 낮과 밤은 청정한 자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영양은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도 매우 적은 도시다.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속한 수비면 일대는 우리나라에서도 밤이 가장 어두운 지역이다.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와 1시간 30분을 더 가니 죽파리 마을을 지나 자작나무 숲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에는 작은 커피숍 ‘카페 자작(JAJAK)’이 안내센터 겸 숲으로 가는 전기버스를 타기 위한 승강장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출발한 전기버스는 3.2㎞를 더 달렸다. 널찍한 임도 옆으로 청정한 계곡이 흘렀고, 좀처럼 보기 드물게 풍부한 수량이 계곡의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 (사진=박진환 기자)◇1993년 솔잎혹파리 피해지에 자작나무 시범 조림…30.6㏊ 국내 최대 규모오랜 시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숲은 원시림 그대로였다. 물박달나무와 단풍나무, 금강소나무 등 훤칠한 나무들이 청정 계곡과 함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10여분쯤 전기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드디어 울창한 자작나무숲이 눈에 들어왔다. 죽파리 일대 국유림(634㏊) 내 30.6㏊에 들어선 자작나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이다. 이 같은 규모는 축구장 40개에 해당하며,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3배가 넘는다.1993년 처음 식재된 자작나무들이 이제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해 높이 20m에 30년 수령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당시 산림청은 금강소나무가 솔잎혹파리로 극심한 피해를 입자, 대체수목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오랜 고민 끝에 소나무 위주의 침엽수림이 대형 산불 및 산림 병해충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활엽수인 자작나무를 식재하기로 하고, 이 일대에서 시범조림을 시작했다.경북 영양 죽파리 검마산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경주 천마총서 천마(天馬) 그려진 말다래 출토…주재료가 자작나무 껍질자작나무는 암·수 한그루로 나무의 높이가 5m 이상이 되면 잎과 함께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암수가 함께인데도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아름다운 꽃말을 가졌다. 종자는 가볍고 날개가 있어 멀리 날아갈 수 있다. 내려앉은 자리에 햇볕만 가득하면 곧 발아해 숲을 만든다. 자작나무의 어원은 나무를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순우리말인 자작나무로 불린다. 자작나무 껍질에는 기름기가 많아 불쏘시개로 쓰였다.자작나무 둥치를 만져보면 매끈매끈하면서 약간 폭신한 느낌이 든다. 기름기 때문인지 아주 부드럽고 매끄러운 가죽을 만지는 느낌이다.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은 잘 벗겨지는데, 이 껍질은 종이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973년 경주 천마총에서 하늘을 나는 천마(天馬)가 그려진 말다래가 출토됐는데 천마가 그려진 말다래의 주재료가 자작나무 껍질이다.자작나무가 추운 날씨에도 잘 버텨 낼 수 있는 것도 줄기의 이런 껍질 덕분이다. 기름 성분이 있는 여러 겹의 얇은 껍질이 자작나무 줄기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혹한의 추위를 버틸 수 있게 하는 이 기름 성분은 자작나무 줄기를 안 썩게 하는 기능도 있다. 활엽수인 자작나무는 위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데, 시베리아나 북유럽, 동아시아 북부, 북아메리카 북부 숲의 대표적인 식물이다.자작나무는 무리 지어 자란다. 홀로 자랄 수 없기에 서로 적당한 거리에서 받쳐주고 서로 북돋워 준다고 한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현명한 나무다. 검마산 중턱에서 30년이 넘은 자작나무숲은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숲은 초입부터 빽빽하게 자작나무들이 즐비했다. 하얀 줄기가 곧게 뻗어 있고 파릇파릇한 나뭇잎과 파란 하늘이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나무줄기에 누가 분가루를 칠한 것처럼 하얀 가루가 묻어났고, 나무껍질은 손가락 사이로 으스러지듯 떨어지고 있었다.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길 안내도. (사진=박진환 기자)◇12만그루의 자작나무 이국적인 아름다움 선사…3개 노선의 숲길 모두 인기12만그루의 자작나무가 주는 이국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있는 사이 계곡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의 절정을 알리고 있었다. 이때 비로소 숲과 내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순간이었다. 자작나무의 향기를 맡으며, 바람의 의자에 앉아 쉬고 있으니 해는 점점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자작나무 숲길은 3㎞의 1노선과 1.44㎞의 2노선, 1.5㎞의 3노선 등이 있으며, 신규 노선들이 보완되고 있었다. 산기슭을 가득 메운 자작나무 사이로 아담한 오솔길이 이어졌고, 수개의 포토존이 자작나무를 배경으로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자작나무숲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어 도보여행 마니아들과 많은 사진작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었다.죽파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전국에서 쇄도하자 산림청와 경북도, 경북 영양군, 한국임업진흥원은 자작나무 숲을 기반으로 지역소멸을 막고, 산촌활성화에 나섰다. 기본적인 숲 인프라 조성·관리는 산림청이, 산촌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인구 유입은 지자체와 임업진흥원이 공조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우선 임업진흥원은 산촌자원 및 접근성, 지역의 매력성, 관광·문화시설, 지자체의 산촌지원활동 또는 인구소멸대응정책 등을 고려한 사업대상지를 선정한 뒤 비즈니스 모델부터 브랜드 창출,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실시 등을 통한 사업 추진 로드맵을 수립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에서는 민간 카페 공간을 활용해 산촌과 기업의 상품·서비스를 간접 경험하는 공간을 조성했다.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 (사진=박진환 기자)◇전국서 연간 5만~6만명의 방문객 쇄도…정부·지자체, 산촌경제 활성화 공조경북도는 지난 7일 중장년 은퇴자의 산촌 생활 체험과 안정적 정착을 돕는 ‘4060 K-산촌 드림’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주거, 휴양을 제공하는 귀산촌 시범사업 대상지로 영양군을 선정해 소득형, 자연형, 웰니스형 등 3개 마을을 만든다는 목표다. 중장년이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임대료만으로 산촌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산림면적이 80% 이상인 대표 산촌 지역인 영양에서 국가 명품 숲에 선정된 자작나무 숲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어수리, 천궁 등 전국 최대 산나물 생산지 이점을 활용해 첫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 중 웰니스 모델로 죽파리 자작나무 숲을 활용해 단기 체류 숙박과 공유형 사무공간을 갖춘 ‘자작 누리 명품 산촌’을 만들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 면적의 70%가 넘는 산림을 ‘돈 되는 산’으로 가꾸겠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울릉군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영양군도 자작나무 숲에 매달 수천명의 방문객이 찾아 오는 점에 고무돼 있다. 영양군은 자작나무 숲을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 휴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영양군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과 자작나무 권역 활성화 업무 협약을 통해 자작나무 숲 관광 자원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자작나무 숲에 힐링 허브 기반시설을 조성 중이며, 불편했던 진입로 보수 등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산림청과 경북도, 경북 영양군, 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들이 죽파리 자작나무 숲에서 향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경북도·영양군, 최고의 산림 휴양지 조성…인구 증가·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김근양 경북 영양군 산림녹지과 산림자원개발팀 주무관은 “산림청이 30년 동안 조림을 해서 만들어 놓은 숲이 지역에 큰 자산이 됐다”면서 “이런 볼거리들이 결국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큰 모티브 역할을 해서 현재 영양군에 13개 정도의 일자리 사업이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박정아 경북도 산림레저관광과 주무관도 “대규모 관광지 개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민 소외’라는 점을 인식, 산림청, 영양군과 함께 주민을 소외시키지 않고 차근차근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영양 자작나무 숲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산림청, 영양군과 공조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30년 전 산림 병해충으로 피폐해진 숲을 명품 자작나무 숲으로 변화시킨 주인공들이 이제는 영양이라는 오지를 전국적인 산림 관광의 명소로 만들고 있었다. 결혼식을 올린다고 할 때 ‘화촉을 밝힌다’고 하는데 이때 화촉이 자작나무를 뜻한다. 화촉의 의미처럼 영양 자작나무 숲은 모두의 축복 속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숲이었다.
2024.10.29 I 박진환 기자
고양~의정부 교외선 재개통 초읽기…수도권순환철도 완성 기대감↑
  • 고양~의정부 교외선 재개통 초읽기…수도권순환철도 완성 기대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를 거쳐 의정부를 한번에 연결하는 철도, ‘교외선’의 재개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교외선이 재개통으로 수도권을 한바퀴 도는 순환철도망을 완성하는데 있어 의정부와 남양주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 노선만 남겨놓는 만큼 이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서 양주시를 거쳐 의정부시까지 경기도 북서부권과 북중부권을 잇는 교외선이 운행을 중단한 지 20년 만인 오는 12월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올해 12월 재개통 예정인 교외선 노선도.(그래픽=문승용기자)교외선은 1963년 처음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용객 감소로 지난 2004년 운행을 중단했다. 실제 교외선 운행이 중단되기 직전인 2003년 여객 열차의 평균 이용객은 열차 당 15명 내·외에 그쳐 영업손실이 연간 약 61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교외선 재개통 필요성이 대두됐고 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들은 지난 2019년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교외선 재개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올해 말 재개통이 예정된 교외선은 고양시에 소재한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30.3㎞를 단선으로 연결하며 역사는 3개 시(市)에 걸쳐 6개를 운영한다. 열차는 디젤기관차 등 5량 3편성으로 승차 정원은 136명이고 하루 20회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는 교외선이 운행을 재개할 경우 대중교통으로 현재 90분이 소요되는 해당 구간을 이동하는 시간이 5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교외선이 다시 운행을 시작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F노선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추만 남겨놓게 된다. GTX-F노선은 고속도로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을 한바퀴 순환하는 철도망으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 사이에서 요구가 컸던 수도권순환철도망과 노선이 같다.수도권순환철도망은 현재 남양주-의정부-양주-고양 구간만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교외선 재개통에 따른 의정부-양주-고양 구간의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 남양주-의정부 구간만 연결하면 완성된다. 남양주-의정부 구간의 8호선 연장안은 2021년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사업으로 이름을 올린 만큼 교외선 재개통과 맞물려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22일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상안 시민설명회’를 열고 8호선 연장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남양주에 소재한 별내별가람에서 청학-고산-민락-어룡을 지나 의정부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5㎞의 8호선 연장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시가 분석한 8호선 연장 노선의 1일 수송인원은 9만9000여명 수준이다.경기도 관계자는 “교외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과 GTX-A, C를 연계할 중요한 철도 인프라”라며 “교외선의 쉼없는 운행을 위해서는 통근·통학 및 관광·여행 시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교외선 재개통을 위해 시험 운행을 시작하는 등 준비에 나선 상태”라며 “올해 말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8 I 정재훈 기자
"매력 가득한 프라하를 누리세요"…체코관광청 로드쇼 28일 개최
  • "매력 가득한 프라하를 누리세요"…체코관광청 로드쇼 28일 개최
  • 체코 프라하 야경 (사진=체코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체코관광청은 한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체코의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홍보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체코관광청이 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Visit Prague & Czechia 2024) 로드쇼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체코대사관과 프라하시 관광청이 협력해 체코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얀 플룩사(Jan Fluxa) 체코 지역개발부 차관을 비롯해 프라하시 관광청과 프라하 공항을 포함한 체코의 13개 파트너사가 참가해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는 대표 도시인 프라하를 넘어 체코 전역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얀 플룩사 차관은 “체코와 한국은 풍부한 역사, 혁신의 유산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체코는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 음악 유산, 훌륭한 물론 훌륭한 맥주와 요리를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한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관광청은 현재 한국인 방문객이 2019년 대비 약 65% 정도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24만명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1만 2000명이 체코를 찾았다. 체코관광청은 “개별여행객, 가족여행, 허니문, 인센티브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내년에 한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프라하 외에 다른 지역들도 홍보해 수요 증대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비짓 프라하 앤 체키아’ 행사행사에서는 혜택을 강화한 ’프라하 비지터 패스‘를 소개했다.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48시간, 72시간, 120시간으로 구성됐으며 무제한 대중교통 승차, 70여 개 관광지 무료 입장과 할인 혜택 외에 클래식 음악과 재즈 콘서트의 무료 및 할인 혜택, 워킹투어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특화 카드다. 공항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 탑승이 제한 없이 가능하며 프라하성, 구시청사 및 천문시계 전망대 같은 핵심 관광지는 물론 프라하 동물원, 독스 현대 미술관 등도 무료 입장지에 포함돼 폭넓은 관광 경험과 다채로운 체험 활동에 최적화 됐다. 실물카드 외에 디지털 카드로도 쓸 수 있어 남은 시간 및 관광지 입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나영 체코관광청 실장은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제한 없는 교통은 물론 크루즈 프로그램,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워킹투어, 클래식 및 재즈 공연 등 프라하의 문화적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무적의 시티 카드‘”라며 “날짜 단위가 아니라 시간 기준으로 사용이 가능해 48시간 패스는 오전 9시에 개시하면 이틀 후 같은 시간까지 유효해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코 현지에 문을 여는 새로운 호텔 소식도 주목받았다. 블타바 강과 프라하 성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컷 호텔‘이 문학을 주제로 단장을 마쳤으며 W호텔, 페어몬트 골든 프라하, 리츠 칼튼, JW 메리어트 등 다양한 신규 호텔과 리브랜딩 호텔이 곧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한 중세 수도원을 리노베이션한 호텔 등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숙소도 선보일 예정이다.체코의 클래식 음악과 예술에 대한 특별한 테마도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음악 팬을 매료시키고 있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매년 5월 12일부터 3주간 열리며, 내년에는 80회를 맞이해 다양한 관광 상품이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프라하에서는 ’추억의 42번 트램‘과 같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관광객의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B2B 미팅 시간에는 체코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뉴팍투라‘가 체험존과 프라하 초콜릿 테이스팅존이 운영돼 체코의 다양한 문화와 상품이 소개됐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후 단순히 기존의 여행 패턴을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장소와 독특한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체코 관광청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프라하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목적지를 개발하고 고급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8 I 김명상 기자
하나투어, 라이브 커머스'하나LIVE'에 XR 기술 도입
  • 하나투어, 라이브 커머스'하나LIVE'에 XR 기술 도입
  • 지난 14일 ‘하나LIVE’ 론칭 3주년을 기념해 XR(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한 코타키나발루 패키지여행 상품 라이브 커머스 방송 화면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라이브 커머스 채널 ‘하나LIVE’ 론칭 3주년을 기념해 확장현실(XR) 기술을 도입한 방송을 선보인다. 하나투어 측은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XR 기술을 접목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나LIVE는 2021년 하나투어가 선보인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다. 이달 기준 누적 뷰는 3000만 뷰를 돌파했고, 매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며 효자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았다. 론칭 초기 주 1회였던 방송 횟수는 시청 수요 증가에 맞춰 현재 주 3회 이상으로 확대된 상태다. 하나LIVE 론칭 3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XR 방송은 ‘하나국제여행제’ 캠페인과 연계한 특별방송으로 진행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요소가 결합된 XR 기술을 활용해 시상식 콘셉트로 가상세트에서 28일 내맘대로 항공+호텔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성도 자이언트판다 패키지, 11일 세부 제이 파크(J PARK) 리조트, 18일 괌 PIC 리조트, 25일 캄보디아 패키지 등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하나투어 관계자는 “360도 파노라마 배경의 웅장한 시상식 분위기에서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생생한 경험과 입체적인 몰입감을 느끼며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14일 진행한 코타키나발루 패키지 라이브 커머스는 전용 식당과 라운지가 포함된 10만원대 특가 상품으로 방송 시작 3분 만에 일부 일자가 마감되는 등 역대 최단 시간 마감 기록을 세웠다. 실 예약자도 642명으로 역대 3번째 모객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28 I 이선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