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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팥팥' 이광수 "차태현·조인성 '어쩌다 사장2'=숨통 조임"
  • '콩콩팥팥' 이광수 "차태현·조인성 '어쩌다 사장2'=숨통 조임"
  • 이광수(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광수가 ‘어쩌다 사장’ 새 시즌이 아닌 ‘콩콩팥팥’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엘리에나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나영석 PD, 하무성 PD와 배우 김우빈, 이광수, 도경수, 김기방이 참석했다.‘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날 하 PD는 찐친들이라서 나오는 장점에 대해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편했다. 우빈 씨 같은 경우에는 배우 이미지가 강해서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는데 친한 사람과 같이 있다 보니까 방어막 같은 게 자연스럽게 녹아져서 웃고 즐기고 있더라”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 김우빈(사진=tvN)이광수와 김우빈은 ‘어쩌다 사장2’에서 활약한 바 있다. ‘어쩌다 사장3’가 아닌 ‘콩콩팥팥’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광수는 “(차)태현이 형, (조)인성이 형은 너무 친하고 좋아하는 형들”이라면서 “‘어쩌다 사장2’에서는 약간의 숨통 조임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너무 편하지만 형들의 눈치를 안 봤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콩콩팥팥’에서는 자유롭게 편안하게 여행 온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김우빈은 “태현이 형, 인성이 형이 워낙 가까운 사이여서 전혀 그런 걸 못 느꼈었다. 이 자리에서 광수 형이 형들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에 이광수는 “기분 좋은 숨통 조임이었다”고 황급히 말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우빈은 “시즌3는 준비하고 있었는데 안 불러주시더라”라고 덧붙였다.‘콩콩팥팥’은 오는 13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3.10.11 I 최희재 기자
포르투갈 로케… 츄, 수록곡 '언더워터' 뮤비 기습 공개
  • 포르투갈 로케… 츄, 수록곡 '언더워터' 뮤비 기습 공개
  • (사진=‘언더워터’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인간 비타민‘ 츄(CHUU)가 수록곡 ‘언더워터’(Underwater) 뮤직비디오를 기습 선공개했다.지난 10일 오후 6시 소속사 ATRP는 공식 SNS채널을 통해 츄의 첫 미니앨범 ‘하울’(Howl)의 수록곡 ‘언더워터’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했다.공개된 수록곡 ‘언더워터’ 뮤직비디오는 유럽 포르투갈의 아름다운 해변과 집을 배경으로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홀로 거리 거닐며 보내는 일상의 모습부터 영상 속 말미에 등장하는 햇빛에 반짝이는 바닷속에서 헤엄을 치는 츄의 모습은 마치 낯선 곳을 여행하듯 자유로움과 설렘을 느끼게 한다. 대자연의 광활하고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가운데 츄의 싱그럽고 네츄럴한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특히 그동안 가려졌던 츄의 청량하고 매력적인 목소리와 섬세하고 깊은 감성은 단숨에 귓가를 사로잡으며, 이번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이밖에도 계단을 올라가는 씬, 방안에 앉아있는 씬 등에서 츄의 그림자 속 뿔처럼 보이는 의문의 장면들이 등장하며 새 앨범 콘셉트와 어떠한 연결성이 있는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수록곡 ‘언더워터’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어쿠스틱 사운드와 미니멀한 비트 위에 물속에서 유영하는 듯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R&B 팝곡이다. 한 번씩 이유 없이 찾아와 한없이 어두운 심해로 끌어당기는 감정에 충분히 헤매도 괜찮다는 가사가 츄의 감성적인 보컬과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츄의 솔로 데뷔데범 ‘하울’의 전곡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3.10.11 I 윤기백 기자
메타버스서 자이로드롭 탄다…더샌드박스, 롯데월드맵 오픈
  • 메타버스서 자이로드롭 탄다…더샌드박스, 롯데월드맵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는 롯데월드 테마파크 맵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더샌드박스 내 공개된 롯데월드 테마파크는 ‘롯데월드 스테이션’과 ‘페어리테일 월드’로 구성됐다. 오프라인 테마파크의 콘셉트를 그대로 옮겨왔고, 다양한 퀘스트를 마련해 즐길거리를 갖췄다는 설명이다.롯데월드 스테이션은 테마파크 콘셉트의 기차역 맵이다. 모든 여행의 출발지이자 다른 맵으로의 이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롯데월드 스테이션에서는 맵을 둘러보며 롯데월드의 5개 사업장과 유저들이 모험하게 될 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풍선비행, 월드모노레일, 회전바구니와 서울스카이의 스카이브릿지, 워터파크의 토네이도 슬라이드를 탑승해 볼 수 있다.(이미지=더샌드박스)페어리테일 월드는 롯데월드의 로리 여왕과 로티 기사가 살고 있는 동화 속 왕국 콘셉트로 구성됐다. 롯데월드 스테이션 내의 월드모노레일로 이동할 수 다. 유저들은 저주에 걸린 페어리테일 월드를 구하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어트랙션 풍선비행, 자이로드롭, 환타지드림, 범퍼카, 회전목마를 탑승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상징적인 구조물 매직캐슬과 어드벤처 부산의 토킹트리가 유저들을 반겨주며, 퍼레이드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롯데월드 테마파크 경험 오픈을 기념해 내달 8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두 개의 롯데월드 경험 내 퀘스트를 완료한 유저에게는 보상을 지급하며, 여기에 지난 7월 출시된 롯데월드 어드벤처 게임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더샌드박스는 롯데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인 로티를 나만의 복셀 캐릭터로 만들어보는 복스에딧 콘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롯데월드 캐릭터와 기념품을 테마로한 NFT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2023.10.11 I 임유경 기자
민주당 "외국여행 좋아하는 尹…578억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
  • 민주당 "외국여행 좋아하는 尹…578억 기네스북감 혈세 낭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윤석열 대통령의 역대급 정상외교 예산 편성에 대해 11일 “이 돈이 다 국민 혈세다. 고(故) 정주영 회장의 ‘네 돈이라면 이렇게 쓰겠나’ 라는 말을 새겨듣길 바란다”고 비판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오른쪽에서 두번째)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압수수색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웬걸, 외국여행도 못지않게 좋아하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성과 있는 국익 외교에 쓰는 비용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의 외교를 생각하면 ‘외교참사, 욕설외교, 바이든-날리면’ 등 국익 추구와는 정반대인 국익 손실만 떠오른다”고 맹비난했다.지난 10일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에 정상외교 관련 예비비를 신청했고 9월 말 국무회의에서 일반 예비비 329억원을 추가로 승인했다. 이는 올해 국회에서 통과시킨 정상외교 예산(249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올해 추가로 승인한 순방 관련 예비비는 지난해 배정받은 예비비(63억원)보다 5배가 넘는 규모로 올해 정상 외교 예산은 57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물가와 고금리에 시달리는데, 대통령 부부는 외국에 나가 쇼핑도 하고, 좋은 구경 하고, 맛난 음식 먹으니 좋으시겠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오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일”이라며 “재보궐선거 귀책사유도 국민의힘에 있고, 재보궐선거 40억도 다 국민 혈세다. 대통령의 역대급 정상외교비용 578억원도 국민 혈세”라며 설명했다. 이어 “국민 혈세를 주머니의 쌈짓돈처럼 펑펑 쓰는 정권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투표의 힘으로 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이 정부는 R&D 예산을 5조 넘게 깎았다. 청년 일자리 예산은 급여 예산까지 1조를 줄여냈다. 골목상권을 살리는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며 “그래놓고 대통령실 예산은 10%나 늘렸다. 순방예산만 329억을 더 늘렸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은 왜 이러는 건가.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먹을 게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죠’ 같은 상황이 겹친다”고 힐난했다.서은숙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외국에 돈을 벌러 가나, 퍼주러 가나”라며 “해외 순방 예산이 578억이다. 게다가 예비비에 특수활동비까지 포함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서 최고위원은 “예비비에 특활비를 활용하는 것은 국가정보원뿐인데 아주 이례적이고 특이한 예산 편성”이라며 “세부 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사후 승인 원칙을 언급하며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서 최고위원은 “무능, 무대책 외교를 보여주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영업사원1호의 세일즈 외교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이제 없다”며 “외국에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외유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고 주장했다.그는 “해외 외유에 또 막대한 돈을 사용하겠다는 윤 대통령, 나라 꼴이 엉망인데 대통령 부부가 성과 없는 국익 손실 외교를 한가하게 계속하면 나라 꼴이 더 어렵지 않겠나”라며 “정부·여당 관계자가 좀 말려달라. 문책을 당하더라도 나라를 위해 직언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해외 순방 예산을 지금 역대급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외교순방은 맹탕이고 기네스북감 혈세낭비로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해외 순방 예산에 특수활동비가 포함된 예산이 증액됐는데 국정감사에서 이 특활비 세부 내역 공개를 촉구하고, 관련 질의를 국회 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하라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논의 과정을 전했다.
2023.10.11 I 이수빈 기자
모두투어 '깜짝' 게릴라 기획전 "알뜰살뜰 가을여행 기회 잡으세요"
  • 모두투어 '깜짝' 게릴라 기획전 "알뜰살뜰 가을여행 기회 잡으세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모두투어가 ‘깜짝’ 게릴라 기획전을 13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추석과 한글날 연휴에 미처 해외여행 갈증을 해소하지 이들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단 10일 동안만 진행하는 할인 기획전이다. 게릴라 기획전은 가을 계절에 맞춰 인기 단풍 여행지인 일본 오사카와 큐슈, 중국 장자제 패키지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필리핀 보라카이, 보홀 등 동남아 인기 휴양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게릴라 세일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내 상품명에 ‘즉시 할인’이 명시되어 있는 상품은 3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결제 이벤트로 신한카드 청구할인과 캐시백을 이용하면 최대 25만원, KB국민카드 KB 페이는 최대 12만5000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모두투어는 지난 4일부터 시작한 게릴라 기획전으로 현재 예약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45% 올라가는 효과를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게릴라 기획전 흥행으로 가을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늘면서 10월 전체 상품 예약률은 전년 대비 350%를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게릴라 세일 기획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여행사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1 I 이선우 기자
한은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 경로 유효하다"
  • 한은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 경로 유효하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수출 증가율이 4분기에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8월 경상수지가 약 4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흑자행진을 보였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불황형 흑자’를 보였기에 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은은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월보다 커질 것으로도 내다보며, 연간 경상수지 270억달러 흑자 전망 달성을 자신했다.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동원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11일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지난달 기자설명회 당시 수출이 8~9월 감소폭 축소되고, 4분기에 플러스 전환할 가능성 있다고 한 경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앞서 이 부장은 지난달 8일 ‘7월 경상수지(잠정)’ 설명회 당시 “4분기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불황형 흑자 얘기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한은은 이날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4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가 5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5개월째 흑자를 보이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다만 이번 상품수지 흑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기에 ‘불황형 흑자’ 우려는 여전했다. 8월 상품수출은 53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수입은 486억8000만달러로 21.0% 줄었다. 각각 12개월, 6개월 연속 감소세다.한은은 수입 감소율이 큰 이유로 ‘역기저효과’를 들었다. 이 부장은 “지난해 7~8월 에너지 위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원유 비축 물량을 크게 확대했다”며 “그에 대한 역 기저효과로 올 7~8월 원유 수입 감소폭이 크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통관 수입금액 감소액은 150억3000만달러”라며 “이중 에너지류 감소액은 81억3000만달러로 전체 감소액의 54.6%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성곤 국제수지팀 차장, 이동원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이동원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시 오르는 추세인데,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될지 궁금하다.△최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태가 발발하면서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맞다. 아직 국제 금융시장이나 우리나라 시장은 장기화 가능성을 낮게 보지만, 경각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이달 9일까지 보면 국제유가는 대략 배럴당 90달러 내외를 보였다. 한은이 전망했던 수준보다 높은 것은 맞다. 9월 원유 수입금액이 -16.2% 나왔는데, 기존 4~8월 흐름보다 감소폭이 축소되는 상황이다. 유가가 상승하면 수입 금액이 늘기 때문에 경상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맞다. 다만 지난달 기자설명회 당시 수출의 경우 8~9월 감소폭 축소되고 4분기 플러스 가능성 있다고 한 경로는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지난 주말 우리나라 주요 반도체 업체 중국공장에 대한 미국 장비 공급이 허용된 것은 반도체 수출과 관련한 긍정적 요인이다. 합해보면 수출이 늘고 수입도 늘면서 전체적인 전망이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 -9월 경상수지 전망은.△9월 경상수지는 8월보다 흑자 규모가 커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통관 기준 9월 무역수지(37억달러 흑자)가 잘 나왔기 때문에 상품수지가 8월보다 늘어날 것 같고, 9월 여행수지 적자도 8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관련한 9월 공식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모니터링해본 결과 내국인 출국자 수는 8월과 같거나 낮은 수준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8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파악한다.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8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한다.-연간 경상수지 전망 달성 가능한가.△1~8월 경상수지 흑자 누적액이 109억8000만달러다. 한은 (하반기) 전망은 245억달러 정도다. 산술적으로 9~12월까지 월평균 40억달러 흑자가 나타나면 연간 전망치(270억달러 흑자)는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중국 지역에 대한 수출이 20% 줄었다. 요인이 무엇이고, 앞으로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 수출 감소폭이 완화되는 측면이 컸다. 9월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보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이 있다. 따라서 지금보다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설사 중국 경제가 계속 부진한다고 하더라도 올 들어 대(對)미국 수출이 좋은 상황이다. 2018년 대중국 수출 비중은 26.8%였는데, 올해는 9월 기준 19.7%로 내렸다. 미국은 18%까지 올랐다. 중국 경제가 좋아지면서 중국 수출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이 부진하더라도 미국 수출이 어느 정도 이를 상쇄해 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중국인 관광객이 예전보다 돈을 안 쓴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 데이터가 있나.△아직 중국 국경절과 관련한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 9월에 8월 대비 늘긴 했을 텐데 얼마나 늘었는지가 관건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쓰는 돈이 적어졌다고 하면 우리나라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영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텔이나 각종 비용이 중국보다 비싸기에 그런 점이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소비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에 혹여나 인당으로 줄어도 전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0.11 I 하상렬 기자
제주항공, 부산∼보홀 노선 29일 취항..필리핀 노선 7개로
  • 제주항공, 부산∼보홀 노선 29일 취항..필리핀 노선 7개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주항공은 오는 29일 부산∼필리핀 보홀 노선에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취항한 부산∼울란바토르 이후 두 번째 부산발 신규 취항이자 제주항공 단독 운항 노선이다.제주항공 부산~보홀 신규취항제주항공의 부산∼보홀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매일 오후 9시 5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2시 45분(현지시간)에 필리핀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에 도착하며, 보홀에서는 오전 1시 45분에 출발해 오전 7시에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2019년 10월 인천∼보홀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이번 취항을 하며 총 7개의 필리핀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필리핀 노선을 보유한 것이다.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필리핀노선 국적사 전체 여객 185만5201명 중 제주항공이 52만3898명을 수송해 국적사 가운데 가장 높은 2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개 노선 전체 평균 탑승률은 89.6%로 나타났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부산∼보홀 노선 운항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거주 여행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 어디서나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 제주항공을 타고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I 박민 기자
특별 K-관광콘텐츠가 한자리에…11일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개최
  • 특별 K-관광콘텐츠가 한자리에…11일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1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한국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2023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업계 간 사업 상담과 분야별 관광 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해 관광회복세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럭셔리, 의료·웰니스, 한류·공연의 3개 관광테마에 크루즈를 추가했으며, 24개국 해외 구매자 110여 명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업계 약 4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기업 간(B2B) 상담과 테마별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또한 전시·체험관도 운영해 박람회를 찾은 해외 구매자들에게 K-관광콘텐츠의 매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주요 콘텐츠로 △럭셔리 관광콘텐츠 서예(도정 권상호 서예가)와 한글 수제도장(K-스탬프) 만들기 체험(어라연 전각연구소) △의료·웰니스 관광콘텐츠 전통차 시연·시음, 한방 체험 △웰니스 관광지 9곳 포함 ‘추천 웰니스 관광지 64선’ 등이 제공된다. 한류·공연 관광 콘텐츠로는 K-드라마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웰컴대학로 축제’ 관련 전시 등을 선보인다. 박람회가 끝난 후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 여행(팸투어)도 진행한다.아울러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 영상을 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국방문의 해 홍보관’과 문체부가 2020년 선정한 관광거점도시 부산과 강릉, 목포, 안동, 전주를 알리는 공간도 별도로 조성했다.장미란 제2차관은 “이번 박람회는 다채로운 K-관광콘텐츠를 입체적이고 현장감 있게 소개하는 플랫폼”이라며 “해외 구매자들은 자국에 소개할 매력적인 상품을 발굴하고 국내 관광업계는 새로운 시장을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1 I 김명상 기자
LF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佛 ‘르 오케스트르 퍼퓸’ 국내 론칭
  • LF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 佛 ‘르 오케스트르 퍼퓸’ 국내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LF(093050)가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숍 ‘조보이’를 통해 ‘뮤직 퍼퓸’ 니치 향수 브랜드 ‘르 오케스트르 퍼퓸’을 국내 론칭하며 니치 향수 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랑스 뮤직 퍼퓸 브랜드 ‘르 오케스트르 퍼퓸’. (사진=LF)‘르 오케스트르 퍼퓸’은 2017년 11월 프랑스에서 탄생한 ‘뮤직 퍼퓸 브랜드’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10종 향수는 각 향수마다 영감을 받은 음악의 장르와 악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피아노 상탈’(Piano Santal)은 클래식, ‘로즈 트럼본’(Rose Trombone)은 재즈, ‘베티버 오버드라이브’(Vetiver Overdrive)는 블루스 등 향수의 향과 음악의 장르를 조화롭게 연결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품 설명 마다 향 구성과 음악적 해석이 함께 기재돼 있고 향수 패키지에 새겨진 QR 코드 속 플레이리스트로 ‘프레그런스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창립자 피에르 구겐은 글로벌 패션·뷰티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후 15년 간 유럽 전역에서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물이다. 그는 명장들의 악기 제작 워크숍에서 퍼커션 가죽의 향, 트럼본 구리 냄새 등의 독특한 음악의 향기를 발견하고, 음악과 향의 영감을 연결한 독보적인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조향사들은 여행에서 느낀 후각적 영감과 음악적 기억을 향기로 만들어냈는데, 이와 함께 뮤지션들의 예술적 해석을 통해 기악곡이 탄생됐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프래그런스 밴드’는 재즈, 클래식, 플라멩코, 하우스, 테크노, 월드 뮤직 등 모든 음악적 장르를 넘나들며 향을 맡는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LF 조보이 관계자는 “색다른 향을 찾는 니치향수 마니아들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음악과 향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가진 뮤직 퍼퓸 ‘르 오케스트르 퍼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며 “음악과 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어 색다른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LF는 지난해 4월부터 국내 전개 중인 ‘조보이’는 조향사 ‘프랑수아 헤닌’이 2010년 론칭한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브랜드로, 1923년 탄생한 뒤 80년 넘게 잊혀진 파리지엔 향수 하우스의 매혹적인 르네상스를 되살리고자 설립됐다. 자체 브랜드 ‘조보이’, ‘제로보암’을 포함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LF가 국내 소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조보이 △제로보암 △카너 바르셀로나 △윈느 뉘 노마드 △바스티유 △쟈끄 파뜨 △퍼퓸 드 엠파이어 △벤티 콰트로 총 8개에서 9번째 브랜드 ‘르 오케스트르 퍼퓸’을 추가 확대했다. 국내 니치 향수의 시장 성장으로 ‘조보이’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50% 성장했으며 브랜드 라인업도 계속해서 확대 중이다. 현재 압구정에 위치한 라움이스트와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그 중에서도 조보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강렬한 레드와 블랙 색상의 조합을 적용해 파리 현지 매장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향을 세밀하게 추천 상담해주는 1:1 컨설팅 서비스가 매장에서 고객 호응이 높다. 조보이는 앞으로도 신규 향수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국내 런칭을 이어가며 니치향수 마니아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르 오케스트르 퍼퓸의 창립자 피에르 구겐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해 국내 니치향수 마니아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음악과 함께 향기를 탐닉하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르 오케스트르 퍼퓸’은 라움이스트와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조보이 오프라인 매장과 LF몰 외 주요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10.11 I 백주아 기자
3Q도 실적 ‘고공 비행’ 꾀하는 LCC..외연 확장으로 악재 뚫을까
  • 3Q도 실적 ‘고공 비행’ 꾀하는 LCC..외연 확장으로 악재 뚫을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고공비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 3분기가 여행 ‘대목’으로 꼽힌 데다 주요 LCC가 기재·노선을 확충하고 외연을 넓히며 3분기 역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LCC는 3분기에도 호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올해 3분기에 각각 671억원,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흑자에 성공한 티웨이항공은 3분기에 6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렬에 합류한다.앞서 이들 항공사들은 상반기에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인해 폭증한 여객 수요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진에어는 1027억원을, 티웨이항공은 1023억원을, 제주항공은 9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항공업계의 전통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이어 ‘늦캉스족’(늦게 휴가를 가는 사람들)까지 늘면서 하반기도 실적 고공 비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요 LCC는 노선을 확충하며 여객 수요 맞추기에 나섰다. 특히 고효율 노선으로 꼽히는 일본 노선 운항이 활발하다.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은 취항 노선과 일본 내 교통을 연계한 혜택을 제공하며 일본 여행객을 잡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부터 인천발 사가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진에어는 부산발 도쿄(나리타) 노선을 이달 말부터 주 7회 신규 운항한다.침체했던 중화권 노선도 속속 재개하며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인천발 마카오 노선을 재운항하고, 지난 8~9월에는 베이징·홍콩 등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지난 7월부터 부산~마카오 노선을 3년 만에 재개하며 중화권 노선 확장의 물꼬를 텄다.높은 실적으로 역량을 마련한 만큼 기재 확보에도 속도를 올린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내로 9호기를 도입하며 총 7대의 항공기를 연내 추가로 확보한다. 그간 기재 도입이 주춤했던 진에어 역시 연말께 항공기를 두 대가량 확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제주항공 역시 미뤄뒀던 기재를 공급받는 가운데 IT 계열사까지 편입하며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달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를 자회사로 편입한 제주항공은 이를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 고객 편의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만 최근 대내외적 문제로 고유가·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말 LCC 업계의 수익성 확보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항공기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가 치솟으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실적 ‘원상 복구’를 점치던 LCC 업체들의 수익성 담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34% 폭등한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됐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국제선 운임은 ㎞당 84원으로 가정하고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지난 8월부터 연료비 부담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해외여행 수요가 좋지만 결국 경기 사이클을 따라 둔화하거나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꺾일 것이란 우려가 따라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LCC 업계는 이에 신중한 운영 전략을 통해 수익성 반등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효율적인 운항을 통해 반등한 여객 수요에 발을 맞추며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LCC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고환율 변수로 수익 확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돌파하기 위한 운항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나은 하반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1 I 이다원 기자
현대백화점, 3Q 실적 부진해도 4Q부터 본격 개선-흥국
  • 현대백화점, 3Q 실적 부진해도 4Q부터 본격 개선-흥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올해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 우려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4분기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으로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79.2%이며, 전날 종가는 5만5800원이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869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백화점 부문은 해외여행객 증가와 함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던 점이 감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면세점은 신규 공항 면세점 오픈과 시내점 영업 개선으로 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지누스는 매출 감소 추세 지속과 함께 영업이익이 43억원을 기록해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4분기 매출액은 3.5% 감소한 3조원, 영업이익은 66.7% 증가한 1144억원을 추정했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3347억원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3개 사업부문 모두 실적 모멘텀이 크게 회복하면서 올해 부진했던 점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로의 전환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노력이 시도될 전망”이라며 “일시적인 실적 부진보다는 확고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0.11 I 김응태 기자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수·출입 '불황형' 계속(상보)
  •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수·출입 '불황형' 계속(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약 4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넉 달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가 다섯 달째 흑자를 이어가며 경상수지 흑자를 주도했지만, 수출과 수입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황형 흑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과 6월(58억7000만달러), 7월(37억4000만달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뒤 4개월째 흑자를 보인 것이다.상품수지가 5개월째 흑자행진을 기록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8월 상품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지난해 3월(55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4월(5억8000만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5월(18억2000만달러)과 6월(39억8000만달러), 7월(44억4000만달러) 그리고 8월 연속해서 흑자를 기록했다.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내용 측면에선 부진이 계속됐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상품수출은 53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9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관 기준 승용차가 28.1%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지만, 석유제품(-35.1%)과 반도체(-21.2%)를 등을 중심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은 486억8000만달러로 21.0% 줄었다. 여섯 달째 감소세다. 원유가 40.3%, 석유제품이 15.1% 감소하는 등 원자재가 27.6%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6.2%, 19.0% 줄었다.서비스수지는 16억달러 적자로 지난 7월(-25억3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고,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1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7월(-14억3000만달러)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운송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본원소득수지는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흑자다. 다만 지난 7월(29억2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자료=한국은행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57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17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34억1000만달러 늘어나며 두 달째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17억달러 증가했다.증권투자는 40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0억5000만달러 증가, 10개월 연속 늘어났다. 다만 지난 7월(69억달러)에 비해 증가 규모가 축소했는데, 이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 투자는 25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채권 투자는 4억6000만달러 늘었다.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10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5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주식 투자가 6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단기채권 투자가 줄어 채권 투자가 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기타투자는 18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기타투자 부채 감소폭이 커지며 지난 7월(1억9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투자 자산이 29억2000만달러 줄었고, 기타투자 부채는 예금취급기관의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4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2023.10.11 I 하상렬 기자
호텔신라, 中 경기 불안으로 단기 조정…4Q부터 회복 전망-한국
  • 호텔신라, 中 경기 불안으로 단기 조정…4Q부터 회복 전망-한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중국의 단체관광과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불안으로 주가가 단기 횡보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2500원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줄고,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154.8%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면세 산업에서 2분기 대비 3분기에 개별 관광객(FIT)을 대상으로 하는 수수료는 소폭 높아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올해 2분기에는 면세 사업부에서 일회성 수익인 성과급 충당금 환입 등이 발생했었는데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3분기 면세 사업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39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2분기 일회성 수익을 제외했을 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고, 호텔 부문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호텔신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중국의 연휴 당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그룹투어가 크게 증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이유는 국내 3~4성급 호텔 객실의 여유가 충분하지 않고, 한중 간 항공편이 여전히 적어서 티켓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중국 연휴 기간에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4분기에는 한중 간 항공편 증가와 함께 점진적으로 회복된다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하기 전보다 낮은데 이는 현재 면세 산업에서 중국인 그룹투어 뿐 아니라 따이공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낮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나 단기 횡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부터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될 전망으로 9월의 중국향 한국 화장품 수출 등을 고려했을 때, 9월 면세 산업 내 따이공 매출은 전월대비 회복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1 I 이용성 기자
尹, 이·팔 사태에 "민생·안보 대비에 만전…낙관은 금물"
  • 尹, 이·팔 사태에 "민생·안보 대비에 만전…낙관은 금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10일 내각에 지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번 중동사태까지 겹치며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이자 부담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구체적으로는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 서민 금융 안전 장치,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제시했다. 외교부를 향해서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에서도 “낙관은 금물”,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하며 관계부처를 향해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거듭 역설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날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 문제를 거론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온 데 이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청소년 도박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4월 ‘대치동 학원가 마약사건’ 당시 윤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던 만큼 이번 메시지도 그의 연장선상”이라며 “청소년 대상 범죄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죽음, 그 끝의 사랑…조현철 '너와 나', 박혜수 논란 딛고 첫 출사표
  • 죽음, 그 끝의 사랑…조현철 '너와 나', 박혜수 논란 딛고 첫 출사표[종합]
  • 배우 겸 감독 조현철(왼쪽부터),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로 활약 중인 조현철이 영화 ‘너와 나’를 통해 장편 영화 감독으로 첫 출사표를 던진다.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호흡한 배우 박혜수, ‘다음 소희’로 신인여우상을 휩쓴 김시은과 연기력과 남다른 팀워크로 똘똘 뭉쳤다. 삶과 죽음, 그 끝의 사랑을 그린 뭉클한 이야기로 가을 막바지 극장가에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박혜수는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학폭 의혹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혜수는 “제 소속사에서 그간 진행된 사항에 대해 기자님들에게 전달드린 걸로 알고 있다. 그간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수사 진행 중이지만 입장엔 변함 없을 것이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며 “오늘은 사실 영화를 위해 모여주신 자리인데 이렇게 제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스트스튜디오 측은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학폭의혹 제기자 A씨)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 수사 중”이라고 의혹과 관련된 근황을 직접 전했다. 배우 박혜수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어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벌개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며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박혜수와 소속사 측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학폭 피해를 겪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너와 나’는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촬영 중이던 작품. 지난해 10월 ‘너와 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처음 공개됐다. 박혜수는 당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 후 1년 만에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조현철 감독은 “원래 대학 시절 전공이 연출이라 연기하면서도 글을 쓰려 노력해왔다”며 “개인적인 일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끝에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7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를 찍었다. 세상에 공개할 날이 다가오니 많이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혜수는 처음 대본을 접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처음엔 많이 어려웠다”며 “표면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더 큰 메시지가 들어있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세미와 하은이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조현철 감독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이 영화에 참여하며 자신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지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연출 전공할 때도 단편 몇 편을 연출했지만, 이번에 하며 느낀 건 생각 외로 연출하고 있는 그 순간이 행복했다”며 “물론 수많은 좋은 사람들 덕에 좋은 현장이 가능했겠지만 현장이 너무 따뜻하고 사랑이 넘쳤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시나리오에서 의도한 이상의 것들을 배우들이 현장에서 보여줬다. 덕분에 사전에 갖고 있던 염려들이 첫 촬영 때 다 해소됐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시은은 감독으로서 조현철에 대해 “세미와 하은이의 호흡이 중요한 영화라 감독님과 촬영을 하기 전 리허설을 정말 많이 했다”며 “또 촬영 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꾸준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순간들을 지나고 나니 촬영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정말 저를 엄청 자유롭게 하고싶은 대로 다 풀어주셨다. 그래서 더 신나서 연기한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기에 더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주신 듯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두 배우의 캐스팅 일화도 들어볼 수 있었다. 조현철 감독은 먼저 박혜수에 대해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만났다. 그 당시는 서로 별말이 없었는데 제가 처음 혜수 씨를 머리에 각인한 계기는 영화 ‘스윙키즈’ 때였다. 그 때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다는 생각 중에 그 다음 작품을 같이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 작품 때 PD님이 먼저 혜수 씨에게 제안해주셨다. 근데 혜수 씨가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오랜 기간 저희 셋이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완성시키려 노력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시은에 대해서는 “그런 와중에 하은 역을 맡은 시은 씨를 오디션을 통해서 만났다. 말씀드렸듯 오디션을 꽤 많이 봤다. 왜냐면 하은이가 가진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쉽게 찾아지지 않더라”면서도 “시은 씨가 오디션 중 어떤 애드립을 했는데 그게 동물적이고 천재적으로 느껴졌다. 거기서 확신을 느끼고 캐스팅했다”고 떠올렸다. 영화에서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찌질한 밉상 연기로 웃음을 선사한 박정민의 섭외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조현철 감독은 “정민이는 워낙에 친해서 대단한 소통이 있었던 건 아니다”면서도 “서로에게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당시 정민이가 단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저희 형(가수 매드클라운)을 음악감독으로 소개시켜주는 대가로 섭외한 기억”이라며 “너무 감사하다. 좋지 않은 캐릭터인데 살려줘서 이 자리 빌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김시은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30대 남성으로서 1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느꼈던 부담과 책임감도 토로했다. 조현철 감독은 “이야기의 착상 단계에서 두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상당히 막막했다”며 “저는 30대 남성 창작자라 그들의 세계를 구현하는 게 두려웠는데 이를 양분삼아 많은 관찰을 하려 노력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10대 소녀들의 관심사와 행동 등을 실제처럼 구현하기 위해 강의를 다니며 입시 학원을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고. 조현철 감독은 “학원 아이들과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과제로 일기를 써오라고 숙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이 말하는 분위기나 리듬이나 이런 것들을 대본에서 상당히 많이 살리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연기 및 촬영 호흡,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전했다. 박혜수는 “시은 씨랑 대본 리딩을 했는데 질투날 정도로 리딩할 때마다 호흡이 달라지는 느낌과 센스가 멋졌다. 연기하며 너무 재밌었고 시은이가 하은이었기에 세미가 연기를 하면서 하은이를 정말 더 그렇게 사랑하고 질투하고 그리워하고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상대 배우 김시은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조현철 감독은 “저는 이 이야기를 1~2년이면 찍을 줄 알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안 됐다”며 “ 매번 기다림의 반복이었다. 제 의지로 할 수 있는 일도 없었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며 끊임없이 기다리는 순간이 힘들었다. 근데 막상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고 스태프들을 만나는 순간부터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움과 든든함을 전했다.김시은은 이 영화를 ‘첫사랑’이라 표현했다. 그는 “저희가 많은 영화제들을 다녔고, 영화제를 통해 ‘너와 나’를 미리 봐주신 관객들이 많으시다. 그런데도 이 영화의 개봉일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 영화가 개봉돼 너무 기대되고 좋으면서 한편으론 이 영화가 개봉하면 떠나보내줘야 할 것 같아 아픈 마음도 공존한다. 그만큼 ‘너와 나’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너와 나’는 10월 25일 극장 개봉한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수트라하버, ‘임산부의 날’ 맞아 리조트 숙박권 후원
  • 수트라하버, ‘임산부의 날’ 맞아 리조트 숙박권 후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리조트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를 비롯해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 등을 위한 특별 후원에 나섰다. 맘스커리어 주최, 케이클래스 주관으로 10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다목적 홀에서 열린 ‘2023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수트라하버리조트는 현지 숙박권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2부에는 미니 콘서트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팝페라 남녀 듀오 ‘뚜뚜빠빠’와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이 예비·육아 부모에게 음악을 선사했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베스트 행운상에는 수트라하버 리조트 마젤란 리조트 3박4일 숙박권이 증정됐다. 수트라하버리조트 관계자는 “코타키나발루는 동남아 최고봉인 4095m 높이의 키나발루 산의 정기와 청정공기와 연중 따뜻한 날씨로 임산부 태교여행,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육아맘들에게 좋은 힐링 휴양지”라며 “수트라하버는 임산부는 물론 커플, 가족, 골프, 인센티브 등 다양한 여행 목적을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수트라하버는 5개의 다양한 수영장, 15개의 레스토랑, 2개의 스파, 27홀 골프 코스, 대규모 그랜드 볼룸 등을 보유한 코타키나발루 최대규모의 통합 관광 리조트로 한국인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부대 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골드카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3.10.10 I 김명상 기자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박혜수 '스윙키즈'로 주목…흔쾌히 캐스팅 수락&quot...
  •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박혜수 '스윙키즈'로 주목…흔쾌히 캐스팅 수락&quot...
  •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영화 ‘너와 나’에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조현철 감독은 “사실은 원래 전공이 연출이라 연기하면서도 글을 쓰려 노력해왔다”며 “개인적인 일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끝에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7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를 찍었다. 세상에 공개할 날이 다가오니 많이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현철 감독은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박혜수 씨는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만났다. 그 당시는 서로 별말이 없었는데 제가 처음 혜수 씨를 머리에 각인한 계기는 영화 ‘스윙키즈’ 때였다. 그 때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다는 생각 중에 그 다음 작품을 같이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 작품 때 PD님이 먼저 혜수 씨에게 제안해주셨다. 근데 혜수 씨가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오랜 기간 저희 셋이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완성시키려 노력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시은에 대해서는 “그런 와중에 하은 역을 맡은 시은 씨를 오디션을 통해서 만났다. 말씀드렸듯 오디션을 꽤 많이 봤다. 왜냐면 하은이가 가진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쉽게 찾아지지 않더라”면서도 “시은 씨가 오디션 중 어떤 애드립을 했는데 그게 동물적이고 천재적으로 느껴졌다. 거기서 확신을 느끼고 캐스팅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에어프레미아, 인천~호놀룰루 취항기념 프로모션 진행
  • 에어프레미아, 인천~호놀룰루 취항기념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하와이 노선 취항을 앞두고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5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이 제공된다.에어 프레미아 항공기.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 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 기준으로 이코노미석은 87만3700원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123만1000원부터 판매한다.특가운임 외에도 항공운임의 최대 15% 할인이 즉시 적용되는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한다. 특가 운임에는 할인코드가 적용되지 않으니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예매는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에어프레미아의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주 4회(월?수?금?일) 스케줄로 운항한다.운항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10시3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1시50분 호놀룰루국제공항에 도착하고, 호놀룰루에서 낮 2시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8시30분(+1일)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하와이는 겨울철 가족여행의 수요가 많은 여행지”라며, “가심비 있는 운임으로 장거리 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박민 기자
박혜수, 학폭 의혹에 입 열었다…"거짓 바로잡고자 끝까지 최선"
  • 박혜수, 학폭 의혹에 입 열었다…"거짓 바로잡고자 끝까지 최선"
  • 배우 김시은과 박혜수(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폭 의혹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박혜수는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학폭 의혹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혜수는 “제 소속사에서 그간 진행된 사항에 대해 기자님들에게 전달드린 걸로 알고 있다. 그간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수사 진행 중이지만 입장엔 변함 없을 것이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며 “오늘은 사실 영화를 위해 모여주신 자리인데 이렇게 제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스트스튜디오 측은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학폭의혹 제기자 A씨)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 수사 중”이라고 의혹과 관련된 근황을 직접 전했다. 이어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벌개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며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에게 학폭 피해를 겪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직접 입장 표명을 통해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후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여론이 악화되며 출연작에 타격을 입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박혜수 주연의 KBS2 드라마 ‘디어엠’은 국내 방영이 잠정 연기됐고, 지난해 6월 일본에서만 OTT 플랫폼을 통해 조용히 공개됐다.그러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영화 ‘너와 나’가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이를 통해 박혜수는 1년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관객과의 대화(GV)에서 학폭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너와 나’는 10월 25일 극장 개봉한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명동 상권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중저가 화장품보다 퀄리티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졌어요.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도 대거 유입될 겁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부문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상권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임대인, 건물주가 어떤 브랜드의 임차인을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BRE 코리아가 리테일 분야 자문 서비스를 진행한 건으로는 카카오 사옥, 구찌, 슈프림 등이 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뜨는 상권, 비밀은 ‘자연·문화’…명동, 고급화되는 중전통적 상권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그동안에는 ‘지리적 입지’였지만, 최근에는 ‘자연·문화적 측면’이 입지 못지않게 중요해졌다고 김 상무는 강조했다. 예컨대 전통적 서울 4대 상권은 ‘사통팔달’ 교통망이 뚫린 명동, 강남역, 홍대, 가로수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지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자연 친화적·문화적 요소’가 상권을 띄우는 데 중요해졌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자연과 가깝고 문화적 매력이 높은 공간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서다. 서울 3대 메인 상권으로 성수, 한남, 도산이 떠오른 것도 그 결과다.“성수동 근처에는 서울숲이 있죠. 도산 인근에는 도산공원이 있고 가로수길에는 한강이 있잖아요. 연남동에는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있고요. 또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문화적 측면도 상권 형성에 굉장히 중요해요. 청와대가 개방된 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상권과 북촌이 수혜를 받았어요.”김 상무는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명동 상권이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사라진 자리에 나이키, 애플, 아디다스 등 소비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고급화된 상권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명동에 재입점한 K디자이너 패션 편집숍 ‘에이랜드(A LAND) 명동본점’ (사진=김성수 기자)“예전에는 명동에 건물을 가진 임대인들이 높은 임대료를 받는 데만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선호하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명동 거리를 장악했던 거에요. 이제는 상권 트렌드가 바뀌었어요”중국인들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면서 중저가 제품보다 퀄리티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이니스프리, 페이스샵, 네이처 리퍼블릭 제품을 샀다면 지금은 이솝, 탬버린즈, 논픽션을 구매한다.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들도 명동에 대거 유입될 거라는 게 김 상무의 생각이다. ◇ 기업들, 매장 ‘선택과 집중’…리테일 부동산 ‘양극화’그는 리테일 부동산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자 기업들이 모든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고, 주요 상권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업들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고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회사가 만든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캔버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 높은 상권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 자라와 같은 대형 브랜드 업체들은 이제 매장을 만들 때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상권마다, 역세권마다, 백화점마다 매장을 만들었어요. 반면 지금은 성수동, 한남동, 도산공원, 압구정, 청담동 등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하나만 만들죠”효율이 낮은 매장은 철수하고, 좋은 매장에 더 투자해 평수를 넓히고 대형화하는 전략이다. 상권 한두 곳에 대형 매장을 통째로 임차해서 3~4층에 자사 브랜드로 다 채우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매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팝업스토어, 숍인숍(매장 안의 매장)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혼합된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이달 7~14일 운영 중인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팝업스토어 (사진=LG전자)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짧은 기간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임대해서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다. 백화점 행사장과 비슷하지만 한 브랜드의 제품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샵앤샵이란 매장 안에 새로운 매장을 내는 것이다. 타 매장 안에 일부를 전대계약해서 점포를 재임대하는 형태다. “예전 리테일 부동산을 보면 판매와 매장운영을 한 장소에서 같이 했어요. 반면 지금은 좀 더 다각화된 전략을 펴고 있죠.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샵앤샵도 있고 브랜드와 브랜드가 협업해서 콜라보레이션 매장이 되기도 하죠”이제 매장은 단순히 판매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공간이죠. 배달을 위한 물류센터도 만들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해서 마케팅 효과도 얻는다. 공간 하나가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충성도(로열티)를 높여서 매출 극대화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 좋은 상권·입지 ‘임대료 더 올라’ vs 무인화 ‘대세로’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은 매장의 ‘대형화’ 및 상권의 ‘양극화’다. 좋은 상권, 좋은 입지에 있는 대형 매장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반면 그렇지 않은 상권은 상대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리테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좋은 상권의 크고 좋은 입지는 임대료가 더 올랐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상권의 성장 과정을 봐도 성숙된 상권이 들어서려면 리테일 면적의 규모가 커야 한다. 압구정동, 청담동, 도산공원 인근이 다른 지역보다 큰 상권을 형성하는 이유다.상권의 성장 과정에도 순서가 있다. 초창기에는 동네 맛집과 카페들이 생기고 휴대폰, 안경 등 소매 품목이 들어온다.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면 스타벅스, 폴바셋 등 기업형 브랜드가 매장을 오픈한다. 그 다음에 패션 브랜드가 들어오고, 그 다음 명품 브랜드가 들어오면 상권이 완성된다. “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려면 건물 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해요. 예를 들어 에프앤비(F&B)를 유치할 때는 1층 면적이 20~30평이어도 상관없지만, 패션 브랜드는 1층 면적이 최소 40~50평은 돼야 합니다. SPA, 유니클로, 자라 등은 100~150평이 필요하죠. 작년 자료를 보면 압구정 상권의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청담동 명품거리, 도산공원 상권도 수혜를 받았습니다. 경리단길, 연남동 상권이 가로수길, 강남역 상권만큼 커지지 않는 건 애초에 주거 지역이라 건물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에요.”무인 점포 (사진=연합뉴스)상권의 ‘양극화’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에는 ‘무인화’도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상권에는 무인 카페 등 무인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권은 고급 인력이 계속 필요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아 자동화, 무인화 점포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요. 한남, 성수 등 핵심 상권에서는 무인 점포가 대세로 자리잡기 어렵겠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보편화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인구고령화로 ‘시니어 레지던스’ 등 시니어층을 겨냥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권이 확대될 가능성은 없을까. 김 상무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시니어층이 경제적 여유가 있고 소비 수준도 높은 연령대지만, 어떤 상권에 파급력을 줄 만큼 소비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시니어층이 한남, 성수 등 신흥 상권에 나와서 소비를 많이 하기 어렵고, 이미 백화점 등 기존 유통회사가 이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어서요. 또한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려면 자금조달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노유자 시설로 인허가를 받으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고, 시니어층이 한 달에 600만~700만원 비용을 지불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를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아직은 미비해서요.”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프로필△1981년 출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부장 △현 CBRE 코리아 Advisory&Transaction Service(임대차 자문) 리테일 부문 상무
2023.10.10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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