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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무분규 깨진 포스코…제철보국은 옛말인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포스코 노조가 58년 무분규 전통을 깨고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강행했다. 부분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도 많지 않고, 핵심 공정은 유지되기 때문에 당장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단순한 물리적 생산 감소나 타(他)산업 공급망 영향, 실적 악화보다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바로 반세기 넘게 그룹을 지탱해 온 제철보국(製鐵報國·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한다는 뜻) 정신이 깨졌다는 점이다. 포스코는 건설, 자동차, 조선 등에 철강을 공급하는 대표 기간산업 기업이다. 하지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내수 건설경기 위축 등에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87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반토막 났다. 4년 전인 2022년(1조6692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임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올해 6월부터 사장 20%, 본부장 15%, 임원 10% 등 임금을 반납해 오고 있다.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인데도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우리사주 50주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모두 수용하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의 3배 수준인 약 1조4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2000억~1조3000억 원대임을 감안하면 한 해 벌어들일 이익 전체를 직원 임금 인상에 쏟아부어야 하는 셈이다. 물론 노조원도 회사 구성원이다. 호실적에 보상을 유보하고, 위기 상황에만 고통 분담을 강요하면 안된다는 노조 측의 입장도 일견 이해는 간다. 사내하청 노동자들 7000명에 대한 사측의 직고용 일방적 결정도 정규직 노동자들의 불만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일각에선 21대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집행부가 투쟁이라는 선명성 부각을 위해 강경 노선을 고집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를 모두 감안한다고 해도 위기의 철강 업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통행식 보상만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기업 역사를 보면 당장 눈앞의 이익만 챙기다 경쟁력을 잃고 한순간에 도태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제라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포스코노조 쟁위대책위원회 및 임협 출정식.(사진 제공=포스코 노동조합)
- 칩 설계부터 모듈까지…글로벌테크놀로지, ‘풀스택 팹리스’로 승부[IPO 출사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LED 칩 크기는 계속 작아지는 반면 세트당 들어가는 LED 수량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바로 이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LED 광원을 제어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패키징과 모듈, 펌웨어까지 통합 제공하는 기술력을 앞세워 TV에서 모니터·차량용 디스플레이·시스템반도체 등으로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글로벌테크놀로지)2013년 설립된 글로벌테크놀로지는 LED 광원을 직접 제어하는 아날로그 반도체인 LDI(LED 구동 IC)를 주력으로 한다. LCD 패널 자체를 구동하는 DDI(디스플레이 구동 IC)와 달리 미니LED·RGB LED·마이크로LED 등에 들어가는 광원을 제어한다.김 대표는 “LDI라는 명칭도 제가 직접 만들었다. 기존에는 이런 명칭이 없었다”며 “DDI가 LCD 패널을 구동한다면 LDI는 LED 광원을 직접 제어하는 반도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의 LDI는 독자적인 시분할 구동 기술을 적용해 밝기와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IC 수를 기존 방식의 약 3분의 1로 줄여 세트업체의 원가와 전력 부담을 낮출 수 있다.일반적인 팹리스가 단품 IC 설계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IC 설계부터 초소형 패키징, 모듈, 펌웨어, 화상 튜닝과 광학기술까지 통합 제공하는 ‘풀스택’ 역량도 갖췄다. 웨이퍼 생산과 일부 패키징·테스트는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되 제품과 시스템 전반을 직접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구조다.김 대표는 “현재 TV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모니터, 중국, 자동차로 확대하는 성장 전략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회사는 지난 7월 기준 국내외 특허 111건을 확보했다.광원이 고도화할수록 세트당 LDI 탑재량이 늘어나는 것도 성장 동력이다. 일반 LED TV에는 약 5개가 들어가지만 미니LED TV에는 100~800개, RGB LED TV에는 1000~1500개가 필요하다. 4K 마이크로LED TV에는 24만~35만개의 LDI가 탑재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글로벌테크놀로지는 글로벌 TV 고객사의 공식 1차 협력사로 등록돼 프리미엄 TV 제품에 LDI를 공급하고 있다. 누적 공급량은 2억개를 넘어섰다. 대만 패널업체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12월 모니터용 LDI 양산 공급도 목표로 하고 있다.실적도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억6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DI를 포함한 제품 매출은 196억원으로 약 4.2배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31%에서 68%로 상승했다.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와 마이크로LED도 차기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스마트 무드램프용 반도체(SAL)와 차량 내부 모듈 간 통신을 담당하는 반도체(CAN) 등 10여개 전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김 대표는 “기술이 있더라도 매출 규모가 작은 회사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직접 들어가기는 어려운 구조인데, 자동차 부품사와 공동연구소를 통해 개발 제품이 완성될 때마다 실제 적용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이미 SAL 제품의 첫 주문을 확보해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LDI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LED 구동 IC와 모듈, 차량용 투명 리어글라스 디스플레이 등으로도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마이크로LED·전장 반도체 시설투자, 원재료 매입 등에 활용한다.한편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에서 4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520억~6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546억~2937억원이다. 오는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6~17일 일반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탑코미디어, ‘엔키AX’로 새출발… 웹툰 IP에 AI 결합해 사업영역 확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탑코미디어가 9월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키AX(ANKEY AX Co., Ltd.)’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을 결의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존 웹툰 사업에서 축적한 IP와 이용자 기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새로운 사명 ‘주식회사 엔키에이엑스(엔키AX)’로 법인등기 절차가 완료되면 변경상장신청을 통해 코스닥 종목명도 정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사업 목적에는 AI 콘텐츠, AI 챗봇, 가상인간(버추얼 휴먼), AI 솔루션 등 4개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어 AI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특히 회사가 자체 보유한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AI 캐릭터 서비스 ‘탑툰챗(Toptoon Chat)’은 엔키AX의 AI 사업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탑툰챗은 이용자가 웹툰 원작 속 캐릭터와 1대1로 대화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지난 3월 국내 출시 이후 일본, 대만, 북미 등 해외 시장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탑툰과 탑툰챗은 동일한 코인 결제 체계를 적용해 기존 웹툰 이용자가 사용하던 코인으로 AI 캐릭터와의 대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웹툰 사업에서 확보한 IP, 유료 이용자, 결제 생태계를 AI 대화, 스토리, 이미지 등 새로운 콘텐츠 소비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또한 기존 콘텐츠 사업에서 쌓은 PD 제작 역량을 탑툰챗에 접목해 원작 캐릭터의 성격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이용자 반응을 반영한 대화, 스토리, 이미지 등 실제 서비스 콘텐츠로 구현한다. 최근에는 다수 캐릭터와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월드챗’ 서비스도 선보이며 AI 캐릭터 콘텐츠의 형태를 다양화했다.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탑코미디어는 매출액 274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 플랫폼 사업 성장, 일본 사업 전략 전환, 탑툰챗 2분기 실적 반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유정석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기존 웹툰 사업에서 축적한 IP와 유료 이용자, 결제 생태계에 AI를 결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확장”이라며 “탑툰챗을 시작으로 하나의 IP를 다양한 AI 콘텐츠로 확장하고, 콘텐츠 제작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향후 회사는 자체 보유 IP와 AI 기술을 결합해 하나의 IP를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확장하고, 그룹 콘텐츠 플랫폼인 노벨피아 등과 연계해 IP×AI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마켓인]한신평, 금호타이어 CP ‘A2+’ 부여…“1.5조 투자도 통제 가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한국신용평가가 금호타이어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평가했다. 다변화된 거래처와 국내외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한 데다 고부가 타이어 판매 확대를 통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대규모 공장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은 커질 수 있지만 견조한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차입부담 확대 폭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사진=금호타이어)10일 한국신용평가는 금호타이어의 CP 신용등급을 'A2+'로 신규 부여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금호타이어가 타이어 시장에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글로벌 15위권 타이어 제조업체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신차용 타이어(OE)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에서도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타이어 산업은 설비투자와 브랜드 구축, 유통망 확장 등에 대규모 자본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꼽힌다. 한신평은 금호타이어가 국내외 생산기반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호타이어 매출액은 2021년 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000억원보다 늘었다.북미·유럽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함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와 유로화 강세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영업이익률은 2024년 13.0%, 2025년 12.2%에 이어 올해 상반기 13.2%를 기록했다.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원재료와 운송비 부담, 북미·유럽연합(EU)의 관세 정책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부담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한신평은 중기적으로는 고부가 타이어 비중 확대와 생산거점 확장을 바탕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재무구조 역시 개선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21~2022년 국내·베트남 법인 증설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소송 관련 자금 소요로 순차입금이 증가했지만 2023년 이후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서 차입금을 줄이고 있다.순차입금은 2022년 말 2조2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2000억원으로 약 1조원 감소했다. 투자 부담을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흡수하며 재무부담을 낮춰왔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향후 대규모 투자계획은 재무구조의 변수로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함평공장 신축과 광주공장 이전, 폴란드공장 신축 등을 위해 2028년까지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한신평은 투자 집행 과정에서 차입부담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차입부담 증가 폭 역시 일정 수준에서 통제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이주호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지역별 타이어 판매량과 판매단가, 고부가 타이어 비중, 미국·EU 관세 정책과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 추이, 이에 따른 영업현금창출력 유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며 "함평·유럽 공장 신설과 광주공장 이전에 따른 자금 소요 및 재무부담 통제 수준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동 구동 솔루션' 씨앤엠,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연내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동 구동 솔루션 전문기업 씨앤엠(C&M)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씨앤엠은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LG전자가 지분 11.5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회사는 모터의 핵심 부품인 정밀 코어(Core)부터 권선 스테이터(Stator), 완성 모터와 통합 전동 구동 모듈까지 자체 개발·양산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가전 중심에서 자동차 전동화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지난해 기준 자동차 전동화 사업의 매출 비중은 64.1%를 차지했다.실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생산시설은 김해 본사를 비롯해 아산·부산 등 국내 3개 공장과 중국 남경·연태 2개 법인 등 총 5곳을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가전 업체와 Tier-1 고객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씨앤엠 제품은 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종에도 적용되고 있다.씨앤엠은 기존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조(HVAC) 시스템용 EC 모터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방산·무인기용 고출력 드론 전동 추진 모듈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데이터센터용 8킬로와트(kW)·4kW EC 모터는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와 방산 드론 추진 모듈도 개발·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자동차 전동화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방산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형가 씨앤엠 대표는 “씨앤엠은 1980년부터 이어져 온 LG전자 모터사업부의 기술 유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전과 자동차 전동화 시장에서 우수한 양산 실적을 입증해 온 전동 구동 솔루션 기업”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검증된 모터 원천 기술을 AI 데이터센터, 로봇, 방산 무인체계 등 첨단 산업으로 연계 확대하여 ‘글로벌 일류 전동 구동 솔루션 기업’으로 크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SK, 올해 영업익 18.3조 전망…"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흥국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흥국증권은 10일 SK(034730)에 대해 SK스퀘어가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까지 실적 개선에 가세하면서 올해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4만원은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가 연결 영업이익 증익을 주도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가 가세로 2026년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 실행력을 통한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흥국증권은 SK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3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28.2% 급증한 4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박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SK스퀘어의 반도체 사업 실적 호조 지속과 SK이노베이션의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과 재고 관련 이익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대부분의 자회사들도 견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특히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흥국증권이 예상한 SK스퀘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조3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196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SK에코플랜트 역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의 실적 반영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등 주요 자회사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올해 SK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24.4% 증가한 152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1295.2% 증가한 18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4조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SK스퀘어의 큰 폭 증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소재 흑자 전환과 석유·윤활유·E&P·E&S의 견조한 실적,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자회사들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재무구조도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의 연결 순차입금은 지난해 50조6840억원에서 올해 44조900억원, 내년 26조551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149.2%에서 124.1%, 109.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주주환원 강화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SK는 보유 자사주 24.8% 가운데 임직원 보상용 일부를 제외한 20.3%를 내년 1월4일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을 반영한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141만5394원으로 산출했다.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NAV 대비 할인율은 46.7%이고,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2.0배, 0.9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투자 포인트로 △2026년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핵심 자회사 실적 회복과 배당 정상화 △재무구조 개선 및 안정화 국면 진입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구조적인 할인율 축소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