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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수익성·성장성 5년 새 ‘뚝’…한계기업 3배 늘어
  • 건설사 수익성·성장성 5년 새 ‘뚝’…한계기업 3배 늘어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국내 외부감사 대상 건설사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최근 5년 새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급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작 공급을 실행할 민간 건설업계의 체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영업활동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기업도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 5일 오전 한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비계 자재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2021~2025년 건설업 외감기업 경영실적 분석과 구조적 진단’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재무제표 확보가 가능한 건설 외감기업 2337곳 중 자본잠식이 발생한 333곳 제외 2004곳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사 2004개 중 한계기업 비중은 5년 새 약 3배 늘었다. 2021년 4.5%(62개사)에서 지난해 11.3%(173개사)가 된 것이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아 영업활동으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른바 ‘좀비기업’으로도 칭한다.한계기업이 늘어난 데는 건설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가 자리잡고 있다.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4.5%에서 지난해 3.4%로 떨어졌다. 매출에서 최종적으로 남는 이익의 비율을 뜻하는 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4.2%에서 2.3%로 낮아졌다.매출 성장세도 꺾였다. 조사 대상 건설사들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8.9%에 달했다. 그러나 업황이 안 좋아지며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버는 돈은 줄어드는데 비용과 금융 부담은 커지며 경영 여건이 악화한 셈이다.재무 부담도 커졌다.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은 2021년 129.2%에서 지난해 155.3%로 상승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빚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종합건설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3.2%에서 지난해 10.4%로 뛰었다. 전문건설업은 같은 기간 5.9%에서 12.4%로 늘었다.종합건설업 중에서는 건축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뚜렷했다. 건축 부문의 순이익률은 2021년 5%에서 지난해 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토목 부문은 4.3%에서 3.5%로 하락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주택사업과 밀접한 건축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주택 공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건산연은 최근 건설업계의 부진이 단순한 경기 둔화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공사비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금융비용 부담, 공사대금 회수 지연 등이 겹치면서 건설사의 재무 부담을 키웠다는 설명이다.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 외감기업의 부진은 경기 둔화를 넘어 공사비 상승, PF 리스크, 금융비용 부담, 대금 회수 지연이 중첩된 구조적 문제”라며 “특히 종합건설업은 대형 프로젝트와 PF 비중이 높아 재무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어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관리와 이자부담 완화, 중장기적으로는 PF 구조 개선과 공사 원가·대금 체계의 정상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건설업 외감기업 안정성 지표 및 한계기업 추이.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2026.08.09 I 정윤지 기자
그렉 아벨, 버핏이 쌓은 560조 현금 쓴다
  • 그렉 아벨, 버핏이 쌓은 560조 현금 쓴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그렉 아벨 최고경영자(CEO) 체제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워렌 버핏 회장이 쌓아둔 500조원 규모의 현금을 주식 투자 및 자사주 매입에 쓰기 시작했다. 올해 1월 버핏 회장의 뒤를 이어 CEO에 취임한 아벨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렉 아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 (사진=AFP)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버크셔 해서웨이는 14분기만에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다. 2분기 버크셔의 주식 순매수액은 약 198억달러(약 28조원)에 달했다.주요 투자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 100억달러어치 매입과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 홈의 68억달러 규모 인수가 포함됐다. 두 거래는 버크셔가 최근 수년간 추진한 투자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사례로 평가된다.이번 투자로 알파벳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애플·뱅크오브아메리카·코카콜라와 함께 버크셔의 5대 상장 주식 보유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버핏 회장이 빅테크 기업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아벨 CEO는 빅테크에 베팅해 ‘포스트 버핏’ 시대를 알렸다는 평가다. 버크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도 재개했다. 버크셔는 5월과 6월 총 45억달러를 들여 클래스A 주식 478주와 클래스B 주식 800만주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과 주식 투자 재개 속에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3월말 사상 최대였던 3974억달러(약 561조원)에서 지난 6월 말 3655억달러(약 515조원)로 줄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전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버핏 회장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적정한 가격의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버크셔는 현금 대부분을 미국 국채 등 단기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왔다. 버크셔 주주들은 아벨 CEO가 현금을 기업 인수와 주식 투자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보유한 룬치스 자산운용의 폴 룬치스 사장은 “지금처럼 과열된 시장에서 그렉이 큰 거래를 성사시키기를 바라기는 어렵다”며 “사모 시장은 과열됐고, 공모 시장도 다소 우스꽝스럽다”고 말했다.일부 투자 손익을 제외한 버크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9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제조·서비스·소매 부문의 이익이 44억7000만달러로 24% 늘었다. 에너지의 이익은 8억9100만달러로 27% 증가했고, 철도 자회사 BNSF의 이익도 15억6,000만달러로 6% 늘었다. 반면 보험 부문 실적은 부진했다. 보험 인수이익은 17억3000만달러로 13% 감소했다. 보험 투자수익도 30억6000만달러로 9% 줄었다.올해 S&P500지수가 13% 오른 가운데 버크셔 주가 상승률은 3.4%에 그쳤다. 이는 버핏 회장 퇴임 발표 전인 지난 5월 대비 3.6% 낮은 수준이다.
2026.08.09 I 김겨레 기자
설비·환경제조 매물로…IT·헬스케어 인수 수요
  • [M&A 딜보드]설비·환경제조 매물로…IT·헬스케어 인수 수요
  • 매주 중소기업 M&A 매칭 플랫폼 리스팅(LISTING)과 함께 국내 M&A 시장에 새로 등록된 매물과 인수 수요를 전한다. 딜의 배경과 시장 흐름을 함께 짚어 M&A를 고려하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산업 설비·엔지니어링 기업과 환경·산업설비 제조업체가 잇따라 매물로 등록됐다. IT 서비스 기업과 시니어 케어 운영사는 각각 SI 역량 확보와 의약품 유통망 내재화를 위한 인수처 발굴에 본격 나섰다. 단순 외형보다 수익 구조의 질과 기술·제조 역량, 유통망과 인허가 등 실질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적 인수 수요가 중소·중견 M&A 시장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잡는 양상이다.9일 인수합병(M&A) 매칭 플랫폼 리스팅(LISTING)에 따르면 연매출 200억원대의 산업 설비·엔지니어링 기업 A사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 A사는 안정적인 매출 외형과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 대비 합리적인 수준의 희망 매각가가 제시돼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인수자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매물로 평가된다. 산업 인프라 수요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수주 기반과 시공·설비 역량을 확보하려는 인수자에게 즉각적인 사업 확장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매물은 연매출 40억원대의 환경·산업설비 제조기업 B사다. 외형은 크지 않지만 영업이익률이 15%를 웃도는 고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기술 기반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 내부 평가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받은 우량 매물로, 환경 규제 강화와 설비 교체 수요를 겨냥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인수자의 검토가 예상된다.인수 수요도 구체화되고 있다. IT 서비스 분야의 C사는 SI·IT솔루션 등 IT 전반에 걸쳐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연내 투자 집행을 전제로 최대 1,000억원 수준의 예산을 제시해 규모 있는 딜도 소화할 수 있는 실수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심에 둔 SI성 투자라는 점이 특징이다.시니어 케어 사업을 운영하는 D사도 의약품 도매·유통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다. 연매출 500억원 이상의 유통망을 갖춘 기업을 선호하며, 특히 약국과의 접점을 보유한 의약품 도매업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요양 사업과 의료·의약 영역을 연계해 밸류체인을 확장하는 수직계열화형 전략으로 풀이된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요·공급 양방향의 시장 활성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외형보다 수익 구조의 질과 기술·제조 역량, 유통망·인허가 등 실질 자산에 집중하는 전략적 인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산업재·IT·헬스케어를 넘나드는 크로스 섹터 딜이 늘고 있다는 점도 최근 시장의 특징으로 꼽힌다.리스팅 관계자는 "최근 M&A 시장에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기술·유통망 확보, 신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한 전략적 인수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기업 정보 보호를 전제로 한 익명화 매물 소개 방식이 중소·중견 M&A 시장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상세한 매물 정보 및 인수 수요는 리스팅(LIST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09 I 송승현 기자
딜리셔스·케이앤에스아이앤씨 상장
  • 딜리셔스·케이앤에스아이앤씨 상장[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 주(8월 10~14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딜리셔스와 케이앤에스아이앤씨가 코스닥 상장을 진행한다. 기도산업·해치텍·니어스랩은 일반 청약을, 스카이랩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8월 12일△딜리셔스 상장-패션 도매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동대문 패션 생태계를 디지털화한 B2B 플랫폼 사업을 영위. 의류 도매상과 소매상을 연결하는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결제 서비스 ‘신상페이’, 물류 서비스 ‘신상배송’, 광고 서비스 ‘신상애드’, 구독형 멤버십 등을 운영하며 거래·물류·결제 전 과정을 통합 지원.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일본·중국·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공모가 7000원, 공모금액 154억원.-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307억원, 영업이익 16억원.△기도산업 일반청약-오토바이 보호복과 방호복, 특수 기능성 의류를 제조하는 특수복 전문기업. 국내외 브랜드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거나 설계·개발까지 맡아 공급하고 있으며,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확충과 해외시장 확대에 활용할 계획.-희망 공모가 2만 4800~2만 8400원, 공모금액 422억~483억원.-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3466억원, 영업이익 322억원◇8월 13일△니어스랩 일반청약-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 풍력발전기 안전점검을 비롯해 산업 현장과 방산 분야에 드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희망 공모가 3만~4만 1200원, 공모금액 273억~375억원.-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67억원. 영업손실 166억원.△해치텍 일반청약-반도체 공정용 검사·계측 장비를 개발하는 기술특례 상장 추진 기업. 반도체 제조 공정의 품질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활용할 계획.-희망 공모가 2만 3000~2만 8000원, 공모금액 230억~280억원.-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41억원, 영업손실 24억원.◇8월 14일△케이앤에스아이앤씨 상장-군용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기업으로 해군 함정용 위성안테나를 비롯해 레이돔, 안테나 제어장치 등 방산 통신장비를 개발·생산. 핵심 부품부터 시스템까지 자체 설계·제조 역량을 확보했으며 해군 사업을 기반으로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ESA), 무인기·지상 플랫폼용 위성통신 안테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희망 공모가 1만 1000원, 공모금액 264억원.-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78억원, 영업손실 18억원.◇8월 14~21일△스카이랩스 수요예측-만성질환 환자의 생체신호를 병원 외 환경에서도 연속적으로 측정·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데이터 플랫폼의 개발·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주요 제품은 반지형 커프리스(Cuffless) 혈압 모니터링 기기인 ‘CART BP pro’로, PPG 센서를 기반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의료진의 진료 및 환자 관리에 활용. 향후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의료기기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희망 공모가 1만 3000~1만 6000원, 공모금액 260억~320억원.-2025년 별도기준 매출액 79억원, 영업손실 147억원.
2026.08.09 I 권오석 기자
AI 키우는 스페이스X…성장 빨라졌지만 투자 부담도 커졌다
  • AI 키우는 스페이스X…성장 빨라졌지만 투자 부담도 커졌다[클릭!e해외주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스페이스X(SPCX)가 스타링크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설비투자는 단기 부담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AI 수익화 속도와 투자 회수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분석했다.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AP뉴시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AI 클라우드와 스타링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78억 1400만달러(약 11조 17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1.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억 4000만달러(약 1930억원)로 예상보다 적었다.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스타링크는 여전히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다. 가입자는 1200만명으로 확대됐고 기업·정부 부문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미국 정부와 스타쉴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항공사와 이동통신사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은 항공시장 침투율이 아직 낮은 만큼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투입 이후 통신 용량과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AI 사업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과 체결한 AI 클라우드 계약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구글, 리플렉션AI 등 신규 고객 확보도 이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확보한 AI 클라우드 계약을 바탕으로 연말 기준 연환산 매출 1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규 계약 역시 기존보다 높은 단가로 체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AI 사업 확대는 대규모 투자도 동반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2분기 AI 관련 설비투자(CapEx)에 158억달러(약 22조 3775억원)를 집행했으며 AI 컴퓨팅 용량도 올해 말 2GW, 2027년에는 최대 1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투자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투자 부담을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은 다소 엇갈렸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수준의 임대 단가와 가동률이 유지될 경우 투자금 회수 기간이 1년 미만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는 평가다.반면 신한투자증권은 AI 사업 성장에도 대규모 자본지출이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되는지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이며, 수익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결국 스페이스X를 둘러싼 시장의 관심은 AI 사업이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에 쏠린다. NH투자증권은 공격적인 투자에도 AI 인프라 수요를 고려하면 투자 회수 기간이 1년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AI 수익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대규모 설비투자가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증권가는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스타십 상용화, 스타링크 V3 서비스 확산이 맞물릴 경우 장기 성장동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8.08 I 김형일 기자
‘껍데기’와 다르다…영업망 갖춘 상상인증권, 2000억 몸값 배경은
  • ‘껍데기’와 다르다…영업망 갖춘 상상인증권, 2000억 몸값 배경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다음 타자로 상상인증권을 낙점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압박 속에서 구조조정을 이어온 상상인은 지난해 KBI그룹에 저축은행을 팔고, 올해 수협은행에 증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저축은행을 등 떠밀려 매각해야 했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희소성이 높은 증권사 라이선스를 활용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상상인그룹과 상상인증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했다. 수협은 3분기까지 독점 협상권을 쥐고 상상인증권 실사를 진행한다. 삼일PwC와 김앤장을 자문사로 선정한 수협은행은 올해 3분기 내 실사를 마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상상인이 보유한 상상인증권 지분 55.85%를 포함한 유준원 회장 일가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약 65%의 경영권 지분이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수협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며 상상인증권 주가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1303억원을 기록했다. 2000억원은 해당 시총 기준 약 50%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탄탄한 영업 기반…'알짜 매물' 평가상상인증권은 중소형 증권사임에도 투자은행(IB)부터 리테일까지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알짜 매물로 꼽힌다. 2024년 5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약 1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연간 흑자도 유력한 상황이다. 2030년 금융지주 전환을 목표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수협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매물인 셈이다. 이번 거래를 우리금융지주의 한국포스증권 인수와 비교하는 시각도 시장 일각에서 나온다. 금융지주가 증권사를 직접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한 유이한 케이스가 우리금융과 수협이어서다. 우리금융은 영업 기반이 미비했던 포스증권을 흡수합병 방식으로 인수하며 현금 지출을 아꼈지만, 인수 이후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반면 상상인증권은 2019년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이후 IB, 법인영업, 리테일 채권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시스템 재편 등 증권사로서의 본업 인프라를 강화했다. 수협 입장에선 인수 후 시스템 구축비와 인력 세팅 비용을 들여야 하는 매물이 아닌 인수 즉시 영업이 가능한 완성형 증권사를 품는 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등 떠밀려 매각한 저축은행과 달라당초 상상인증권은 당국의 지분 매각 명령 대상은 아니었다. 2023년 금융위원회가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상상인 측에 저축은행 계열사 2곳의 지분 90% 이상 처분 명령을 내리며 매각이 추진됐고, 지난해 KBI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저축은행은 상호저축은행법에 따라 2년마다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하면서 미달 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금융당국이 지분 매각을 명령한다. 반면 증권사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최근 5년 이내에 최종 형이 확정됐을 때 대주주 적격성 박탈 및 처분 명령이 내려진다. 현재 상상인 최대주주인 유준원 회장은 무자본 M&A(인수합병) 대출 및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1심 판결 후 항소심 진행 중으로, 최종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매각 타이밍 측면에서도 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매각은 당국 주도의 명령이 나온 후 추진된 만큼 매각 측인 상상인이 주도권을 쥐기 어려웠다. 하지만 증권사는 사정이 다르다. 매물로서의 안정성과 증권사 라이선스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현재 시총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상인그룹 입장에선 저축은행 정리로 급한 불을 끈 뒤 흑자 전환한 알짜 증권사를 제값에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며 "대주주 법적 리스크 전이를 막고 구조조정의 실익을 챙기는 실용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2026.08.08 I 허지은 기자
세노바메이트 성장에 SK바이오팜 ‘훨훨’…제네릭 약가 45% 시대 개막
  • 세노바메이트 성장에 SK바이오팜 ‘훨훨’…제네릭 약가 45% 시대 개막 [바이오 주간 결산]
  • (그래픽= 생성형 AI)[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8월 첫째 주(3~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또 이달부터 약가 제도 개편이 시행된 점도 제약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세노바메이트 美 성장 질주에…SK바이오팜, 역대 최대 실적이번 주 2분기 실적 시즌 중 가장 눈에 띈 곳은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474억원, 영업이익 9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9% 늘어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자체 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확대 양상이다. 판매 규모가 커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엑스코프리의 2분기 미국 매출은 2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6% 증가했다. 미국 내 처방 수 역시 약 14만3000건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도 8.4%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성장은 SK바이오팜이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가운데 드물게 자체 개발한 신약을 미국에서 직접 판매해 이익을 내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이전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에 의존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제품 매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어서다.시장에서는 올해 SK바이오팜의 연간 매출이 1조원에 가까워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요 모멘텀으로는 엑스코프리 현탁액 제형의 NDA 승인, PGTC 및 소아 적응증 sNDA 제출, 일본 허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탁액 제형의 미국 승인은 내년 초로 예상하며 PGTC 및 소아 적응증 sNDA는 연내 제출이 목표"라고 말했다.◇복제약 약가 53.55%→45%로 '시끌'제도 측면에서는 이달부터 시행된 복제의약품(제네릭) 약가 인하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제네릭과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기본 약가 산정률을 기존 53.55%에서 45%로 낮추는 내용의 약가 제도 개편안을 시행했다.이번 개편은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지는 큰 폭의 제네릭 약가 조정이다. 다만 이미 건강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의 가격을 한꺼번에 낮추지는 않고, 등재 시점과 현재 약가 등을 고려해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신규 제네릭부터는 변경된 약가 산정체계가 적용된다.동일 성분 의약품이 다수 출시될수록 가격을 추가로 낮추는 계단식 약가 인하 제도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동일 성분 제네릭이 20개를 넘어설 때부터 추가 등재 제품의 약가를 직전 최저가보다 15%씩 낮췄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이 13번째 제품부터 적용된다. 제네릭 난립을 억제하고 연구개발(R&D)과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투자하는 기업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제약업계에서는 제네릭 매출 비중이 높은 중소·중견 제약사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는 복수의 제네릭을 출시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뒤 신약개발 비용을 충당하는 사업구조를 활용해 왔는데, 약가가 낮아지면 기존 제품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물론 일각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확보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R&D 성과와 공급 안정성에 기여한 혁신형·준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해서는 약가 가산 혜택을 부여해서다.
2026.08.08 I 손민지 기자
  • [美특징주]독시미티, 폭등…"AI 수익성 잠재력 실적 반영 아직 안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의료 플랫폼 기업 독시미티(DOCS)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새로운 인공지능(AI) 검색 툴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폭등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7일(현지시간) 오전 9시32분 현재 독시미티는 전 거래일 대비 82.71%(17.09달러) 오른 37.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제프리 탱니 독시미티 최고경영자(CEO)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 AI 검색 제품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검색당 발생하는 매출이 비용의 10배를 넘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며 모델이 더 효율화되면서 전체 AI 비용은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시장은 이러한 엄청난 수익성이 이미 탄탄한 재무 실적에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독시미티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3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전날 독시미티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억5660만달러와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48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이에 연간 매출 가이드라인 범위 상한을 600만달러(약 5%) 높여 6억7100만~6억81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제시카 타산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2027회계연도 실적 상향 조정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과 콜백에서 설명된 확장 중인 AI 상업적 파이프라인의 유의미한 기여가 반영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6.08.07 I 안혜신 기자
  • 엣시, 마켓플레이스 사업 반등 지속…투자의견·목표가 상향-JP모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JP모간이 엣시(ETSY)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상향했다. 마켓플레이스 사업이 계속 반등하면서 더 많은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견이다.7일(현지시간) JP모간은 엣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기존 85달러에서 100달러로 높여잡았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2%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브라이언 스마일렉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엣시 마켓플레이스 총상품판매액(GMS)은 3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 “마켓플레이스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소셜 커머스 이니셔티브가 성과를 거두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유리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엣시는 2분기 1억9530만달러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으며,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억821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억683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시나 시장 예상치인 6억4610만달러를 상회했다.또 엣시는 연간 총상품판매액이 한 자릿수 중반대 퍼센트 포인트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스마일렉은 “작년 4분기 0.1%였던 GMS 성장률이 올해 2분기 7.5%로 상승하는 등 최근 매출 모멘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검색, 앱, 고객 로열티 이니셔티브를 통한 더 많은 매출 촉진 노력 역시 활성 바이어 획득, 참여, 유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활성 셀러 생태계를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이는 결과적으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전체에 걸쳐 엣시의 더욱 지속 가능한 GMS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엣시는 오전 8시40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1.81%(1.49달러) 오른 83.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6.08.07 I 안혜신 기자
  • 마이크로칩,실적 호조에도 성장 지속성에 보수적 입장…목표주가 하향-UBS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가이던스에도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7일(현지시간) UBS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계절적 추세 이상으로 지속될지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적용하며, 2028년까지의 매출 추정치를 낮춰 잡았다.UBS는 2027년과 2028년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의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4.93달러와 5.95달러로 전망했다. 또한 120달러의 목표주가는 2028년 예상 EPS에 20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전일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2026년 6월 말 기준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14억80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14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EPS는 0.76달러로 월가 예상치 0.7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은 강력한 매출, 높은 마진, 개선된 영업 레버리지에 따른 것으로, 해당 기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2%,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주요 최종 시장의 광범위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경영진은 데이터센터 수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07 I 이주영 기자
안철수, 안랩 주식 7월 한 달간 31억원 어치 순매수
  • 안철수, 안랩 주식 7월 한 달간 31억원 어치 순매수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월 한달간 자신이 창업한 안랩 주식 5만8322주를 순매수했다. 총 31억원 규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랩은 안 의원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안랩 주식 5만8322주를 순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5만1000원에서 5만4000원선으로 총 30억8559만원 규모다. 이번 취득으로 안 의원이 보유한 안랩 지분은 지난달 6일 17.08%에서 이날 기준 17.42%로 늘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6월 30일 안랩 주식 1만9678주를 주당 5만1838원에 취득했다. 안랩이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안 의원이 안랩 주식을 직접 취득한 건 당시가 처음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안 의원은 7월 한달간 5만8322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 기간 지분 취득에 투입한 금액은 약 41억원에 달한다. 안 의원은 1995년 안랩의 전신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창업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안 의원을 포함한 김현숙, 고정한 등 3명이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2001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12년 현재의 사명인 안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안랩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30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62.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까지 상장 이래 24년 연속 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2026.08.07 I 허지은 기자
  • [美특징주]도어대시, 월가 호평에도 개장전 '약세'…서스퀘하나, 목표주가 상향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어대시(DASH)가 엇갈린 실적 발표로 개장 전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전 7시 31분 개장 전 거래에서 도어대시 주가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212달러에서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전일 정규장 거래에서 전일 대비 2.89% 상승 마감한 주가는 이후 나온 실적 발표 후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주가는 이날 개장 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도어대시가 밝힌 2026년 6월 말 기준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4억5000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43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0.46달러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총주문금액은 3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이날 서스퀘하나는 도어대시의 실적이 매출액 기준 자사 추정치를 4% 상회한데다, 음식 배달업체 딜리버루 인수 인수 부문을 제외해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상각전영업이익은 9억1400만 달러로 역시 서스퀘하나 추정치를 12%,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근거로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6.08.07 I 이주영 기자
  • 도어대시, 주문 증가 가속화…주가 45% 추가 상승 가능-에버코어ISI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버코어ISI가 도어대시(DASH)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7일(현지시간) 에버코어ISI는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가 300달러를 재확인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도어대시는 지난 24개월 동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대시패스(DashPass) 회원을 유치했다”면서 “주문 증가세는 딜리버루(Deliveroo)와 핵심 도어대시 모두에서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도어대시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27% 상승하며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해외 확장 및 비음식 배달 서비스, 드론 기술 투자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6% 하락한 상태다.지난 5일 도어대시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충성 구독자 기반이 식료품 및 음식 배달을 위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총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9억7000만건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총 주문 가치(GOV)는 36% 증가한 3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마하니는 “하반기는 도어대시가 일관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 확대로 회복되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모든 요인들을 도어대시 주식의 핵심적인 상승 동력”이라고 강조했다.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46달러를 기록해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44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43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한편 이날 오전 7시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도어대시는 전 거래일 대비 0.59%(1.26달러) 하락한 212.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6.08.07 I 안혜신 기자
이랜드월드, BBB급 한파 뚫고 400억 회사채 발행 나서
  • [마켓인]이랜드월드, BBB급 한파 뚫고 400억 회사채 발행 나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이랜드월드(BBB0)가 최대 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BBB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스파오 등 가성비 패션 브랜드와 애슐리를 중심으로 한 외식 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랜드월드 사옥. (사진=이랜드월드)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1년물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공모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대비 -3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제시했다. 교보증권이 단독으로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으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전망이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달 총 7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지난해 8월 29일 발행한 '이랜드월드 106-1'은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온다. 발행액은 150억원이며 표면금리는 연 6.6%다. 지난해 2월 27일 발행한 '이랜드월드 104'는 오는 27일 만기를 맞으며 표면금리는 연 6.23%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을 'BBB0',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BBB 등급은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인정되지만 향후 환경 변화에 따라 지급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내포된 등급이다. 안정적 전망은 향후 1~2년 안에 신용등급이 변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스파오·애슐리 앞세워 외형·수익성 개선이랜드월드는 경기 부진과 소비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성비 패션과 외식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5434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14억원에서 3333억원으로 22.8% 늘었다.패션과 외식, 레저 부문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패션 부문은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3대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를 확장하고 반응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재고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2289억원에서 2515억원으로 9.9% 증가했다.외식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이츠는 애슐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델리 바이 애슐리'와 '로운' 등으로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 원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비용 절감도 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레저 부문인 이랜드파크도 객실 리뉴얼 이후 객단가와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유통 부문은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력 저하로 구조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효율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며 수익성이 회복세로 돌아섰다.◇영업 개선에도 과중한 차입부담 지속다만 높은 차입금과 이자 부담은 신용도와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이랜드월드는 2025년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순차입금이 전년 말보다 479억원 감소했지만, 과거 투자와 신종자본증권 상환 등으로 확대된 재무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2023년에는 잉여현금흐름 흑자에도 토스와 청년임대주택 리츠 관련 관계기업투자주식 취득에 825억원을 투입하고 신종자본증권 368억원을 상환하면서 순차입금이 848억원 증가했다. 2024년에는 잉여현금흐름 적자와 이랜드파크의 신종자본증권 상환 약 1350억원 등이 겹치며 순차입금이 3787억원 확대됐다.지난해에는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에 힘입어 리스 자산 투자와 공공임대주택 개발사업 용지 매입, 리츠 지분 취득에도 순차입금을 소폭 줄였다. 다만 경상적인 투자 소요와 높은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재무구조 개선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이자 부담과 비경상적 손실로 당기순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차입금 확대와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전년보다 618억원 증가한 2967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오아시스 투자주식 손상 154억원과 선급금 대손 99억원까지 반영되면서 1506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지난해에는 개선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했지만 천안 물류센터 재해손실 약 28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2618억원으로 확대됐다.토지 자산재평가는 재무지표를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이랜드월드는 보유 토지를 3년 주기로 재평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자산재평가이익 8715억원을 인식하면서 부채비율이 205.7%에서 173.7%로, 차입금의존도는 51.2%에서 46.5%로 낮아졌다. 2024년에도 재평가이익 9674억원을 반영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85.9%에서 170.5%, 47.6%에서 45.2%로 하락했다.오다연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안정적인 패션 사업과 유통 사업 구조조정 등에 따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경상적인 투자자금 소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면서 재무 부담을 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천안 물류센터 화재가 수익성과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랜드월드 주요 재무지표. (자료=한국기업평가)
2026.08.07 I 김연서 기자
롯데케미칼 2분기 연속 흑자…사업 재편·고부가 전환 속도전(종합)
  • 롯데케미칼 2분기 연속 흑자…사업 재편·고부가 전환 속도전(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롯데케미칼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첨단 소재와 정밀화학의 고부가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7일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 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4조 852억원) 대비 39.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사업별로 기초화학 부문에서 매출액 3조 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중 여수 공장의 정기 보수를 실시하며 생산 및 판매 물량이 감소해 약 450억원 수준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 역시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반기 중에는 보수 완료에 따른 생산 효율성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 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긍정적 환율 효과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기초화학 분야와 첨단소재 사업은 오는 3분기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원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생산 운영 최적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환율 강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에는 주요 제품의 가격 하방 압력이 예상된다는 점은 지켜볼 대목이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늘었으나 전 분기 긍정적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됐다. 롯데케미컬 관계자는 “3분기에는 AI·ESS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신규 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롯데케미칼은 사업 재편과 고부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산의 경우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완료해 9월부터 현대케미칼과의 통합법인이 출범한다. 여수 역시 정부로부터 사업 재편 승인을 획득해 여수 공장 분할 후 여천NCC와의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통합 운영을 통한 효율성 증진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사업 재편을 통해 기초 화학의 경쟁력은 높이되 비중은 낮추면서 첨단 소재와 정말화학의 고부가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연내 율촌 컴파운딩 공장의 상업 가동으로 기능성 소재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7 I 이수빈 기자
KB금융지주, 최대 4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마켓인]KB금융지주, 최대 4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KB금융지주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신용도와 비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 양호한 자본완충력을 바탕으로 투자 수요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KB금융지주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KB금융)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1일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은 99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발행된다. 발행일은 이달 31일로 예정됐다. 대표주관 업무는 키움증권과 한양증권이 맡았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자본성증권이다.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의 장기로 발행되며, 발행사의 선택에 따라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 금융지주사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비율을 높이고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수 있다.KB금융지주의 일반 회사채 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인 'AAA'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성과 정부 지원에 앞서 손실을 부담하는 구조 등을 반영해 주력 자회사의 정부지원 배제 신용등급보다 2노치 낮게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A-'로 책정됐다. 다만 콜옵션 미행사와 발행 조건에 따른 이자 미지급 위험은 신용등급 조정 요인에 별도로 반영되지 않았다.KB금융지주의 신용도는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사업·재무 기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예수금 기준 국내 1위 시중은행으로, 광범위한 영업망과 강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룹 총자산에서 국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70%에 달한다. 다수의 KB금융 경영진이 국민은행 출신이거나 국민은행 임원을 겸직하고 있어 양사 간 통합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비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도 강점으로 꼽힌다. KB금융은 KB국민카드와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각 업권에서 상위권 시장 지위를 확보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보험과 프라삭은행, 부코핀은행 인수 및 KB캐피탈 유상증자 등을 통해 비은행·글로벌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왔다.다각화된 수익 기반은 금융지주의 이익 안정성과 재무적 유연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자회사별 실적 변동을 분산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통해 자체 자본을 확충하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신용평가사들은 KB금융지주의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2%로 자산건전성과 자본완충력이 양호한 수준이다.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로 자산건전성이 일부 저하될 가능성은 있지만, 충분한 대손충당금과 자본완충력을 고려하면 재무건전성을 훼손할 정도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은 그룹의 이익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여신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사업 다각화 성과, 자회사 배당수익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6.08.07 I 김연서 기자
CJ대한통운, 동남아 법인 줄청산…해외사업 다이어트 속도
  • [마켓인]CJ대한통운, 동남아 법인 줄청산…해외사업 다이어트 속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해외 종속법인을 잇달아 청산·매각하며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물류 시장의 성장세 둔화 여파로 외형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이 핵심 물류 거점의 고수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동남아 사업 구조조정 효과가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CJ대한통운)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CJ센추리디엠에스(CJ CENTURY DMS SDN. BHD.)와 스토어웰(STOREWELL (M) SDN. BHD.), 필리핀 CJ로지스틱스PH웨어하우징(CJ LOGISTICS PH WAREHOUSING CORP.) 등 현지 법인 3곳의 청산 절차를 밟았다.CJ대한통운은 2015년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 육상운송청(RT)과 지분 70%를 보유한 합작법인 CJ로지스틱스RT미얀마(CJ LOGISTICS RT MYANMAR CO., LTD.)를 설립했다. 양곤항과 공항, 고속도로가 인접한 인세인 지역에 자리 잡아 물류 요충지로 꼽혔던 곳이다.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정세가 급변하면서 내전이 장기화했고 난민 규모도 350만명에 달했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사업 환경 악화 속에 1분기 중 매각을 마무리하며 연결대상에서 제외했다. 미얀마 법인 매각에 따른 처분 자산 규모는 98억원 수준이다.CJ대한통운이 해외 법인 정리 작업에 나선 것은 외형 대비 현저히 낮은 글로벌 부문의 수익성 영향이 크다. 과거 외형 확장 기조 속에서 무리하게 편입됐거나 한계에 봉착한 법인들을 지속해서 안고 갈 경우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CJ대한통운의 올해 1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외부 고객 기준)은 1조169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4%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억원에 그쳐 영업이익률이 1.5%에 머물렀다.미얀마 사례처럼 지정학적 리스크에 발목 잡힌 법인을 정리하는 흐름은 글로벌 물류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S의 2026년 물류시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경제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3% 내외로 조정되는 등 점진적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CJ대한통운 해외 사업 전략이 '선택과 집중'으로 이동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CJ로지스틱스아시아(CJ LOGISTICS ASIA PTE. LTD.)는 올해 1분기 1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3515만원의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반전이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도 4548억원에서 5118억원으로 12.5% 늘었다.청산 대상에서 제외된 말레이시아 법인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CJ센추리 로지스틱스(CJ CENTURY LOGISTICS SDN. BHD.)는 CJ대한통운이 2016년 471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이다. 육상·해상 운송은 물론 창고, 포워딩, 콜드체인까지 아우르는 현지 핵심 물류 거점으로 동남아 사업 확장 전략에서 비중이 컸다.해당 법인은 지난해 1분기 12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 8836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정리 대상 법인은 과감히 솎아내되 남겨둔 핵심 법인의 체질은 개선하는 구조조정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2026.08.07 I 이건엄 기자
카카오, 창사 첫 파업 끝 임금협상 타결…AI 에이전트 띄운다(종합)
  • 카카오, 창사 첫 파업 끝 임금협상 타결…AI 에이전트 띄운다(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안유리 기자] 카카오(035720)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성과 보상체계를 둘러싼 이견으로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벌어졌던 카카오 본사 노사 갈등은 약 3개월 만에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는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카카오노조원들이 6월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법인은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곳이다.(사진=방인권 기자)7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날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마무리하고 최종 가결했다. 크루유니언은 입장문에서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 내용에 대한 투표가 마무리됐다”며 “최종 가결돼 이후 조인식 등 절차를 거치면 최종 종료된다”고 밝혔다. 조인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카카오 측은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카카오노조원들이 6월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연봉 인상률 6.3%·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이번 협약에는 직무·역할 상승에 따른 스테이지업 재원을 제외한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6.3% 적용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루유니언은 “교섭 내용과 타결 내용은 기존에도, 향후에도 비공개”라며 세부 내용 공개에는 선을 그었다.알려진 기준으로 보면 당초 노조 요구안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접점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이 당초 성과급 기준화에 부담을 나타냈던 점을 고려하면, 고정 인상 재원과 일시금 성격의 격려금을 결합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카카오 노조는 연봉 인상률 6.9%와 영업이익의 13~14% 수준,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명확한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연봉 인상률 요구안은 상당 부분 수용하되, 성과급 요구는 경영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네이버보다 인상률 높지만, 갈등 비용 컸다카카오의 이번 합의안은 올해 네이버 노사 합의와 비교하면 임금 인상률 기준으로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 5.3%에 합의했다. 반면 카카오는 성과급 보상 구조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산입 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커지면서 창사 첫 파업까지 이어졌다.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높은 인상률로 합의에 이르렀지만, 갈등의 비용은 적지 않았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6월 10일 본사와 주요 계열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이는 카카오 창사 이후 첫 파업이었다. 이어 6월 29일에는 조합원들이 연차를 내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는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했고, 지난달 21일에는 사내 피켓시위까지 벌였다.노사는 18차례 교섭 끝에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투표 가결로 카카오 본사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공동체 전체의 노사 리스크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카카오뱅크,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교섭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카카오노조원들이 6월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낸 카카오…하반기 AI 수익화 시험대노사 갈등을 봉합한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6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다.카카오가 하반기 띄울 승부수는 카카오톡 기반 에이전틱 AI다. 첫 협업은 음식배달로, 쿠팡이츠와 협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주문·예약·결제 등 일상 행동을 완결하는 AI 경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새로운 성장과 수익화 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영역의 파트너와 협업하고, 자체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PlayMCP)’를 활용해 생태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축적해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6.08.0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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