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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서울 갈 필요 없어"...'뷰티 사막' 강원도 원주에 무슨 일이[르포]
- [강원도 원주=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친구랑 학원수업 끝나면 꼭 여기 와요. 퍼스널컬러(피부톤) 검사도 하고, 그냥 구경만 해도 재밌어요. 서울에 가야 살 수 있던 것들이 여기 다 있으니 너무 편하고 좋죠.”지난달 23일 오후 방문한 올리브영 원주무실중앙점. 앳된 얼굴의 재수생 조빈(20·여)씨는 진단 기계 앞에서 결과표를 살펴보며 이렇게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그동안 화장품을 체험해보고 살 수 있는 공간이 드물었지만, 대형 체험형 올리브영이 들어서면서 친구들과 함께 찾는 ‘놀이터’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조 씨는 “이젠 멀리 강남까지 갈 필요도 없이, 집 근처에서 다 해결된다”고 말했다.올리브영 원주무실중앙점 1층 스킨케어존이 지난달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하는 ‘올영세일’ 기간을 맞아 북적이고 있다. 인근 제천·춘천·태백 등지에서도 원정 소비가 이어졌다. (사진=한전진 기자)◇‘뷰티 사막’에 들어선 K뷰티 거점올리브영 원주무실중앙점은 강원도에서 가장 큰 올리브영 매장이다. 지난 5월 기존 능라동길의 115㎡(약 35평) 매장을 인근 860㎡(약 260평) 복층으로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도 7번째 크기를 자랑하는 규모다. 2011년 중앙점, 2016년 혁신도시점에 이어 원주내 세 번째 직영 매장으로, 누적된 수요를 흡수하고 지역 상권을 넓히는 ‘거점형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원주는 오랫동안 ‘뷰티 사막’으로 불렸다. 뷰티 브랜드숍조차 드물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 어려웠다. 인근 대학가·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요는 컸지만, 작은 매장에선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의 상품과 서비스를 담아내지 못했다. 점포가 비좁아 테스트조차 힘든 날도 많았다. 이한샘 올리브영 원주무실중앙점장은 “백화점 AK플라자 원주점이 있긴 했지만 뷰티 카테고리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뷰티 갈증’을 제대로 해소해줄 공간이 그동안 사실상 없던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재개점은 이 공백을 메웠다. 피부·두피 진단 기기와 퍼스널컬러 측정을 비롯해 럭스에딧(프리미엄), 맨즈에딧(남성), 프래그런스바(시향) 등 12개 이상의 체험 공간이 들어섰다. 아이래쉬바와 헤어스타일링바, 건강가전 체험존까지 갖춰 ‘뷰티 풀코스’가 가능하다. 지방 소비자들도 단순 구매를 넘어 맞춤 상담과 체험을 통해 제품을 고르는, 서울 대형 매장에서나 가능한 경험을 누리게 됐다.지난 8월 29일 시작된 ‘올영세일’ 기간, 올리브영 원주무실중앙점 2층 ‘아이래쉬바’와 색조 메이크업 구역에 인파가 몰려 있다. 퍼스널컬러·시향 체험 등 서울 대형 매장급 구성이 지역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평일에도 진단 대기 줄이 이어졌다. (사진=한전진 기자)◇서울 못지않은 활기…주말엔 ‘체험존 줄’체험존은 주말마다 발 디딜 틈이 없다. 제천·횡성·춘천은 물론 삼척·태백·충주 등 먼 지역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피부 진단을 받으려는 줄이 매장 2층을 메우고, 향수 시향 코너는 젊은 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서울 성수 ‘올리브영N’이나 센트럴 강남 타운에서 선보였던 혁신 매장을 강원에 처음 이식한 성과다. 이 점장은 “지방에서는 보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를 풀로 적용했다”며 “특히 시향 집기는 서울에도 없는 신형 설비라 고객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성과는 숫자로도 드러난다. 재개점 후 평일 하루 평균 800명, 주말에는 1000명 넘게 찾는다. 서울 강남·명동·성수·홍대 등 수도권 핵심 상권과 견줘도 손색없는 성과다. 지난 6월 ‘올영세일’에서는 내국인 매출 기준 전국 6위에 올랐다. 내·외국인을 합친 전체 기준으로도 전국 20위권에 안착해 ‘서울 못지않은 매장’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전국 올리브영 매장이 1400여 개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인근 상권 낙수 효과도 뚜렷하다. 지난 7월 원주무실중앙점 인근 주차장의 입출차 건수를 살펴보면 5600건으로, 4월보다 400건 이상 늘었다. 단순 통행객이 아니라 올리브영 방문을 목적으로 한 고객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올리브영의 분석이다. 이 덕에 주변 카페·음식점까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올리브영 원주무실중앙점 외관 전경. 올해 5월 기존 능라동길 매장에서 약 26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하며 강원권 최대 체험형 매장으로 새 단장했다. 피부 진단, 시향 바, 남성 전용 섹션 등 12개 체험 공간을 갖춘 지방 거점형 매장이다. (사진=한전진 기자)◇“사람들 몰리며 장사 잘돼”…상권도 웃었다분식집을 운영 중인 염은애(56·여)씨는 “올리브영 재개점 이후 매출이 20% 늘었고, 올리브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딸이 SNS에 올리면서 홍보 효과가 컸다”며 “10여년 전 터미널 인근 AK플라자가 생긴 이후 이렇게 큰 쇼핑 공간은 처음”이라고 했다.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광일(남)씨도 “학생들이 약속 장소를 이제 ‘올리브영 앞’으로 정하면서 하나의 만남의 광장이 됐다”며 “특히 올리브영이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니 늦은 시간대에도 손님이 이어진다”고 귀띔했다.올리브영은 원주무실중앙점에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지방 거점 매장 대형화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2020년부터 전주·부산·천안·대구 등에서 ‘타운형 매장’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광주·대전·청주·서면 매장을 체험 중심으로 재단장했다. 올해는 원주 사례처럼 지역 맞춤형 복합 매장을 확대해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상생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지역 소멸 시대에 올리브영과 같은 유통 기업의 거점 전략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유통 채널이 지역에도 들어서면, 수도권과 비교해 뒤처졌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줄일 수 있고, 소비 생활의 복지 수준도 높아진다”며 “단기적으로 일부 자영업자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주민이 원하고 수요가 있다면 반드시 필요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올리브영 원주무실중앙점 인근에서 분식집을 운영 중인 염은애(56) 씨가 매장에서 김밥 포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리브영 재개점 이후 매출이 20% 넘게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한전진 기자)
- 크몽·보원케미칼 등,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크몽, 보원케미칼 등 7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크몽은 기타 정보 서비스 벤처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프리랜서 중개 플랫폼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96억 5700만원, 영업손실은 8억 4400만원이다. 순손실은 66억 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주선인은 삼성증권이다. 보원케미칼은 플라스틱 제품 제조 벤처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차량 내장재용 표면 소재, SPC 바닥재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 397억 2800만원, 영업이익 47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6억 6700만원이다. 상장 주선인은 비엔케이투자증권이다. 아울러 삼성기업인수목적12호의 자산총계는 5억 8000만원, 부채총계는 4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5억 7600만원이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삼성증권이다.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9호의 자산총계는 5억원, 자기자본은 5억원이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2호의 자산총계는 26억 7400만원, 부채총계는 12억 39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14억 3500만원이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엔에이치투자증권이다.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10호의 자산총계는 30억원, 부채총계는 22억 29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7억 7100만원이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교보1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9억 9100만원, 부채총계는 13억 90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6억 100만원이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교보증권이다.
- 한국 딜로이트, 전년 동기대비 매출 7% 증가…컨설팅 매출 성장 견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사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2025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 680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계열사인 안진회계법인 매출은 5074억원, 딜로이트 컨설팅 매출은 15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딜로이트 컨설팅 매출은 전년 동기 1007억원 대비 51% 성장, 그룹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영입 1년 만에 이룬 성과로 딜로이트 글로벌에 발맞춘 조직 개편을 통한 그룹 전사 테크 컨설팅 역량 집중, 고객 지향, 시장 선도 서비스 론칭, 품질 경쟁력 강화 등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시작과 함께 딜로이트 글로벌과 발맞춰 단행한 서비스 오퍼링 최신화와 조직개편 효과로 1년 만에 그룹 차원에서 7%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딜로이트 컨설팅의 고속 성장 배경도 시장 수요에 발맞춰 오퍼레이션 엑셀런스,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서비스 등 테크 컨설팅 역량을 선제적으로 강화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올해에도 미국발 관세전쟁, AI 시대 산업 재편 가속화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는 기업 고객을 위해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아젠다별 그룹 전반 전문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엔드투엔드 자문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다. 실례로 재계 공통 현안에 대한 선제적,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전사 조직으로 통상&디지털, AI, 사이버 & 리질리언스 통합 서비스 그룹을 순차적으로 출범시킨 바 있다.
- "슈카 990원 소금빵에"…'빵플레이션' 재조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운영자 슈카가 제기한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소금빵 990원’이 촉발한 제빵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31일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 앞에 빵을 사려는 시민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연합뉴스)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빵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빵값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수준에 속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탕종숙 식빵 가격은 2024년 8월 기준 100g당 한국이 703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다음으로 프랑스(609원), 미국(588원), 호주(566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 빵값이 비싼 이유에 대해 높은 인건비(28.7%), 복잡한 유통 구조, 밀 수입 의존도 등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밀은 99%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곡물 가격과 환율 변동 등에도 민감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슈카는 지난달 30일 공간·브랜드 기획사 글로우서울과 함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소금빵과 베이글은 각각 990원, 식빵은 1990원, 깜빠뉴 2990원, 치아바타 3490원, 복숭아 케이크 1만8900원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빵을 판매하고 있다. 슈카는 팝업스토어와 관련해 “빵값이 미쳐 날뛰고 있다”며 “가격이 낮은 빵을 만들어 본다면 시장을 흔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빵 모양을 규격화·단순화하고 산지 직송으로 원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빵류 제조비용중 원재료비 비중은 타식품제조업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인건비 비중은 높은 편에 속한다. 2022년 기준 빵류 원재료비 비중은 50.1% 수준으로 제분(87.4%), 식용유지(82.9%), 면류(75.1%), 제당(75.0%), 커피 및 코코아(65.1%), 음료류(63.9%), 과자류(57.9%)보다 낮았다. 전체 식품제조업(74.5%) 대비로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제조비용 중 인건비 비중은 2022년 기준 28.7% 수준으로 과자류(14.3%), 커피 및 코코아(13.1%), 음료류(9.0%), 면류(8.2%), 제당(5.1%), 식용유지(4.1%), 제분(3.9%)보다 높으며, 전체 식품제조업(8.1%) 대비 높은 수준이다. 특히 빵류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19년 4.1%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2022년 기준 3.2%로 전체 식료품제조업의 영업이익률(3.7%)보다 낮은 상황이다. 빵값은 올라가는데 영업이익률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제빵산업은 1인 자영업자도 많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대료, 인건비, 원부자잿값 등이 급등한 상황에서 ‘박리다매’ 가격이 모든 빵집 가격의 기준이 될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이성훈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부원장)는 “제빵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임대료,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다. 제품의 원재료비 기준으로만 판단할수는 없다”면서 “편의점빵과 베이커리빵을 비교하지 않듯이 가격을 평준화 시키는 오류를 범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 AI실적 호조에 알리바바 주가 15% 넘게 급등
- 상하이 쉬후이구의 한 건물에 있는 알리바바 간판(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의 주가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익 급증 소식에 힘입어 1일(현지시간) 홍콩 증시에서 급등했다. AI 분야에서의 꾸준한 진전이 딥시크 이후 가속화된 중국 내 AI 개발 경쟁 속에서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 그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940% 오른 13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29일 발표한 실적에서 AI 관련 제품 매출이 세자릿수 비율로 급증했으며, AI와 가장 밀접한 사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이는 메이투안, 징둥(JD닷컴) 등과의 전자상거래 경쟁 심화로 인한 실적 우려를 다소 해소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은 2%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AI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하면서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29일 12.90% 상승했다.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AI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히며, 메이투안과 징둥과의 시가총액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중국 내 음식 배달 시장의 우위를 점하려는 세 회사간 ‘출혈경쟁’으로 징둥은 이번 분기 순이익이 절반으로 줄었고, 메이투안은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경고했다. 반면 알리바바는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같은 출혈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알리바바는 ‘중국 최고의 AI 활용 기업’이라는 투자 논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분기를 정점으로 즉시 배송과 식품 배달 부문 손실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와캐피탈마켓의 존 최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 매출이 견조했고, 손실은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낮았다”고 평가했다.알리바바는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등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이 현재 회사의 최우선 목표”라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지난주 알리바바는 자체 오픈소스 영상 생성 모델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부터 챗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AI 서비스 구동이 가능한 자체 반도체 칩을 개발했으며, 이는 화웨이, 엔비디아와의 국내 경쟁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알리바바가 막대한 AI 투자와 더불어, 이른바 ‘빠른 상거래’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장판 커머스 총괄은 29일 실적 발표에서 식품 배달과 즉시 쇼핑 등을 포함한 이 부문은 타오바오 플랫폼의 사용자 수를 20% 증가시키는 효과를 냈다며 출시 4개월 만에 규모의 경제 달성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다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비트 리와 자스민 뤼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가 AI 클라우드 부문에서 실질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매출 성장률은 1분기 기준 26%로 가속화됐지만, 조정 EBITDA 마진은 8.8%로 그룹 평균인 16%에 못 미쳤다. 이들은 “AI는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알리바바의 수익은 여전히 전자상거래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클라우드의 이익 기여도는 그룹 전체의 8%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 알짜배기 비상장 전통 제약사들, 너도나도 IPO 나서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명인제약, 삼익제약, 마더스제약 등 전통제약사들이 오랜 비상장 상태에서 벗어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상장사 지위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전통 제약사들이 IPO를 추진하는 이미지 (사진=ChatGPT)◇IPO 러시에 나선 전통 제약사들, 추진 배경은?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은 1988년 11월 설립된 의약품 제조·판매업체이다. 지난해 매출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만 34.4%을 기록한 알짜 제약사다. 1980년에 설립된 삼익제약은 완제의약품 등 전문의약품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합성의약품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9억원, 37억원이다. 2011년 설립돼 비교적 젊은 마더스제약은 천연물 의약품에 특화된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 1927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제약·바이오업계에선 이들 기업이 상장하려는 이유가 딱히 자금 때문만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명인제약의 경우 최근 3년 연속 30%대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제약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단순 자금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IPO에 접근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업계에서는 전통 제약사들이 제네릭 중심에서 탈피하기 위해 IPO를 활용한다고 보고 있다. 제네릭이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해 동일 성분, 동일 효능으로 제조한 의약품이다.국내 의약품 시장은 이미 제네릭이 과잉공급 상태로, 대형 제약사뿐 아니라 중소 제약사까지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네릭은 특허가 만료된 범용 의약품이라 해외에 진출해도 인도, 중국 등 저가로 생산하는 국가에 비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제네릭에서 벗어나 개량신약이나 신약 개발을 통해 해외 수출에 도전하려는 열망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제네릭만으로는 시장이 포화 상태라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신약 개발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개량신약으로라도 전환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할 필요는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D에 자금 투입…신약 개발로 체질 전환 의지실제로 이들 업체의 자금 사용 계획을 살펴보면 R&D를 위한 자금이 배정돼 있다. 단순히 연구개발비 비중을 늘리는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인 임상 계획과 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네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명인제약은 공모자금 1509억원 중 350억원을 조현병 치료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의 글로벌 임상 3상 등 연구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에베나마이드는 지난 1월 명인제약이 이탈리아 뉴론(Newron)사에서 국내 독점 공급·판매권을 인수한 품목으로 조현병 치료를 위한 보조치료제이다. 명인제약은 에베나마이드가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더스제약 역시 IPO를 통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에 투자해 장기적인 캐시카우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MTS-DA’, 만성통증 치료제 ‘MTS-CP’ 등이 있으며,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기업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익제약은 SPAC 합병을 통해 확보한 약 160억원 규모의 자금 중 R&D 비용으로 4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R&D 자금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복합제와 개량신약, 퍼스트제네릭도 개발할 예정이다.삼익제약 측은 “전략적으로 퍼스트제네릭, 개량신약 제품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타사와 차별화하고,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등 신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장기적인 안정적 수익원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세대 교체 흐름에서 커진 지배구조 재정비 필요성전통 제약사들이 창업주에서 오너 2~3세로 세대 교체가 이뤄지면서 승계와 지배구조를 재정비할 필요도 생겼다. 오너 일가로서는 승계 과정에서 불거지는 잡음을 최소화하고 외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명분이 됐다.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전통 제약사들이 지배구조 정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진 않지만 IPO 목적 중 하나로 기업 내부 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정비하겠다는 것을 기재하고 있다.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하며 내부 통제 체제를 정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일각에선 승계 이슈가 상장 추진 배경에 깔려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선 이보다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상장 이후 형성된 주가와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인수합병(M&A)나 합작법인 설립 등 외부 확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리는 등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승계가 우선순위라면 비상장 상태에서 추진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일 것”이라며 “승계보다는 제네릭 위주에서 벗어나 신약개발사로 체질 개선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짚었다.
- 프레스티지바이오, 매출 0원서 강소CDMO로 불뚝 선 비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때 ‘매출 0원’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실적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관리종목 리스크가 거론되던 회사가 국내 강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그룹)◇관리종목 우려 기업서 기사회생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5년 6월 결산 기준 연결 매출액이 1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년 전(약 69억원) 대비 1979% 증가한 수치로, 약 2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영업손실은 673억원으로 전년보다 7.2% 확대됐지만,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불과 2년 전 관리종목이 언급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랜 기간 ‘적자 기업’이라는 오명을 달고 있었다. 2018년 약 20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매출이 전무했고, 2023년 상반기까지도 매출 제로 행진이 이어졌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웠던 허셉틴·아바스틴·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일정이 잇따라 지연된 탓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규제 심사 과정의 차질이 겹치면서 임상과 허가 일정은 번번이 미뤄졌고, 업계에서는 “상업화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이어졌다.영업적자는 해마다 확대됐다. 2019년 회계연도(제5기) 영업손실은 약 909만 달러(약 118억원)였으나, 2020년(제6기)에는 1618만 달러(약 210억원), 2022년에는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웃돌았다. 2023년 반기에도 이미 2186만 달러(약 284억원)의 적자가 집계됐다. 매출은 없고 손실만 쌓이는 구조가 이어지자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까지 거론됐고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역시 2022년 기준 매출 16억 원에 영업손실 36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체질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은 달라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뿐 아니라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까지 나란히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불과 1~2년 전과는 다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년간 ‘제로 매출’ 낙인을 감수해야 했던 기업이 단기간에 의미 있는 외형 성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상업화·수직계열화·가격이번 퀀텀점프 배경으로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의 상업화, 수직계열화된 CDMO 체제, 가격 경쟁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즈뉴다. 2023년 9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직후 마일스톤 수익을 발생시키며 회사의 첫 매출을 만들었다. 2019년 이후 3년 간 매출이 전무했던 기업이었지만 한 번의 허가가 모든 것을 바꿨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세계 1위 제네릭·바이오시밀러 기업 테바(Teva)와 유럽 31개국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테바의 글로벌 유통망은 곧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낳았다. 수직 계열화된 CDMO 체제도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R&D)을,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생산을 각각 맡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파이프라인 연구와 임상, 대규모 생산설비까지 연결돼 있어 의약품 상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 자체 파이프라인 생산에 그치지 않고 외부 고객의 위탁생산 물량까지 수주하면서 매출 외형을 키웠다. 실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매출은 1년 새 22억원에서 125억원으로 478% 급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3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0.75% 확대됐다. 오송 공장의 가동률이 오르면서 수주잔고도 300억원을 넘어섰다. R&D에서 생산, 상업화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덕분에 ‘작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CDMO’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원가 절감을 위한 대체 원료 개발과 공정 효율화를 지속해왔다. 실제 회사는 테바와 계약한 투즈뉴의 최대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는다. 자회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 품목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각국 제도와 환경에 맞춘 맞춤형 입찰 전략을 적용해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허셉틴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확보한 만큼, 후발주자인 투즈뉴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6년 흑자전환”물론 과제도 남아 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는 줄지 않았다. 연구개발비, 생산설비 투자, 인건비 부담 등이 여전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6 회계연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즈뉴를 시작으로 후속 바이오시밀러와 신약까지 상업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가 차례로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도 글로벌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증가는 상당 부분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매출에 기반했는데, 투즈뉴 매출과 제3자 임상 배치 생산 매출이 포함됐다”며 “내년에는 투즈뉴 본격 매출과 제3자 CMO 계약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KB증권…우량 회사채 발행 러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이번주 회사채 시장에는 AA급 이상 우량채들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이 이어진다. ‘AAA’ 신용등급을 보유한 SKT부터 최대 6000억원 발행 계획을 세운 KB증권까지 우량채들이 발행 시장을 찾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9월 1일~5일) KB증권(AA+), 한화(000880)(A+), 동아에스티(170900)(A+), 현대제철(004020)(AA0), 하나에프앤아이(A+), GS(078930)에너지(AA0), 한진(002320)(BBB+), CJ ENM(035760)(AA-), SK텔레콤(017670)(AAA),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A0), 현대트랜시스(AA-), 코오롱인더(120110)(A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AA-)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신한지주(055550)(AA-), 한국금융지주(071050)(A0)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 KB증권, 최대 6000억원 증권채 발행 나선다KB증권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17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오는 1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이다. KB증권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의 발행 총액 3000억원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9월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원 규모의 CP 상환에 사용한단 계획이다.◇ BBB급 투심 위축 속 회사채 발행 나서는 한진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BBB+ 신용등급을 보유한 한진은 2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600억원의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놨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으로, 한국신용평가는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NICE신평과 한기평은 한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고, 한신평은 ‘안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김정훈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 5월 평가리포트를 통해 “단기적인 매출 증가 속도 둔화에도 중기적 성장 동력 확보, 견조한 하역부문 영업실적과 택배부문 영업수익성 개선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양호한 이익창출기조 유지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경감 등으로 재무부담 완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 초우량채 AAA급 SK텔레콤도 발행 채비 신용등급 AAA급의 초우량채인 SK텔레콤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3일 진행한다. 올해 대규모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회사에 문을 두드린다.SK텔레콤은 최대 4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단 계획이다. SK텔레콤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3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대표주관은 KB증권, SK증권이 맡았다.앞서 SK텔레콤은 올해 4월 대규모 유심 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4월부터 7월까지 가입자 약 72만명이 순유출됐고 무선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약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무선통신시장 내 점유율 격차는 기존 수준에서 중대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우수한 재무안정성 감안할 때 8월 요금 50% 감면 등 피해보상 및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1348억원)이 동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가입자 이탈 흐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동사의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는 국내 1위의 무선통신 가입자기반이 훼손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가입자 이탈 흐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9월 크레딧채권시장은 완만한 스프레드 축소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스프레드 기준 가격부담이 생긴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10월로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조달비용 경감에 따른 크레딧채권의 캐리확보폭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자본차익도 기대해 볼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크레딧 수요기반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완만한 스프레드 축소기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