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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플랫폼 ‘3無 전략’ 끝…흑자전환 전략 시동
  • 리셀 플랫폼 ‘3無 전략’ 끝…흑자전환 전략 시동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수수료, 배송비, 검수비 등 3개 비용을 받지 않는 이른바 ‘3무(無) 전략’으로 성장한 리셀 플랫폼 업계의 내년도 경영 키워드는 ‘수익 창출’이다. 국내 리셀 시장이 성장 궤도에 진입한 만큼 유료로 전환해도 괜찮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가품, 자전거래 등 리셀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 해소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고객은 충분하다”…수익화 첫발 떼는 리셀 플랫폼 업계 크림, 솔드아웃 등 리셀 플랫폼 업계가 유료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그동안 마케팅비와 무료 검수 등으로 인해 불어난 손실을 메우고 안정적인 사업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의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는 지난 4월 400억원, 크림은 지난달 3일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검수센터 구축과 인력 확충 등 운영비 확보를 위해서다.크림과 솔드아웃은 팬데믹 기간 출범해 2~3년 만에 거래액을 빠르게 늘리며 국내 리셀시장의 90%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크림은 올해 상반기 72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고 솔드아웃도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양사는 아직까지 수익이 없다. 솔드아웃은 157억원(이하 작년 기준), 크림은 59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수익을 거두기에 가장 손쉬운 유료화 방침을 선택한 이유다. 지난 4월 유료화를 시작한 크림은 다음달 1일 기준 판매수수료 2.5%, 구매수수료 3% 등 총 5.5%의 수수료를 받는다. 즉 1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면 55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무신사도 내년 1월부터 구매 수수료 1%를 부과한다. 작년 9월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가 판매자 수수료를 8~10%, 구매수수료를 5% 내외로 받고 있어 양사는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수수료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자전거래 의혹·가품 논란 해소는 숙제국내 리셀시장은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를 하는 MZ세대가 증가하면서 인기 제품의 경우 해외보다 평균 가격이 10% 이상 높다.업계에서는 이유 중 하나로 ‘자전거래’를 꼽는다. 특정 제품(사이즈)을 매입한 개인 또는 집단이 자신들이 내놓은 제품을 스스로 높은 가격에 사는 방법으로 가격을 띄우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이 방식이 가능했던 것은 수수료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거래할 때마다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있었기 때문이다.크림은 이같은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한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크림은 거래 발생 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형태 및 내역을 기반으로 거래에 대한 적합성을 자동으로 분석해 정상·비정상 여부를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접속 기록 및 IP,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중간 계정을 활용한 거래 등을 자동으로 판별하고 있다.이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작년에는 S2W의 인공지능(AI)솔루션 ‘트루즈’를 도입해 크림의 사용자 특성과 거래 이력, 네트워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별해 실시간 거래 건전성 탐지 및 자동 리포팅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렇게 적발된 계정은 △경고 △7일 정지 △15일 정지 △30일 정지를 거쳐 영구거래 정지 조치된다.검수센터도 확장하고 있다. 솔드아웃은 올해 6월 서울 목동에 3538㎡(약 1072평)의 제2검수센터를 오픈했다. 특히 검수센터는 ‘아이씨디티’라는 자회사를 통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여명의 인력이 일하고 있다.크림은 현재 성수동에 있는 물류·검수센터 2곳에 이어 4727㎡(약 1432평) 규모의 제3물류센터를 서울 당산동에 내년 초 오픈할 예정이다.리셀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리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들이 초기에는 무료 수수료 정책을 펼쳤는데 이같은 적자 마케팅은 지속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고객들이 리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만큼 유료화를 하더라도 시장이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2.12.07 I 윤정훈 기자
'벌써 13번째 상장철회'…올해 IPO 규모 코로나 이전 회귀
  • '벌써 13번째 상장철회'…올해 IPO 규모 코로나 이전 회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한 해 동안 공모 금액 규모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제외할 경우 2년 전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시장 한파로 상장 철회 기업이 급증, 올해 열 세번째 상장을 철회 기업도 나왔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과 시몬느액세서리 단 두 곳의 상장철회만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증시 전반에 불어닥친 한파가 기업들의 상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올해 기업공모 금액 LG엔솔 제외 3.2조 그쳐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기업 공모 금액은 총 15조9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20조3800억원과 비교할 때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2조7500억원이라는 역대급 공모금액을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이는 3조2312억원으로 급격하게 쪼그라든다. 지난 2020년 기록했던 5조2150억원보다도 약 40% 줄어든 수준이다.올해 스팩과 리츠를 제외할 경우 11월까지의 상장 기업수는 71개다. 12월 중 바이오노트가 예정대로 상장해 두 개의 기업이 추가로 상장한다면 올해 총 상장 기업수는 73개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91개 대비 약 20% 감소한 수치다.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다수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면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 수가 많이 줄었다”면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도 공모금액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특히 IPO 공모 금액뿐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의 자금도 줄어들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공모주 시장 기관 수요로 분류할 수 있는 공모주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36.7% 감소했고, 개인자금 수요로 볼 수 있는 증시주변자금(고객예탁금+미수금)은 46조8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33.1% 줄었다.다만 올해 11월말 까지 상장한 68개 기업 중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상회한 기업은 43개로 약 60% 이상의 승률을 기록, 나쁘지 않은 공모주 투자 성적을 올렸다.◇ 자람테크놀로지 상장 철회…바이오노트도 ‘불안’이날은 올 들어 열세번째 상장 철회 기업이 나왔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날 철회신고서를 내고 이달로 예정돼 있던 공모 절차를 포기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미 지난 10월에도 IPO 철회를 결정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공모 철회 결정이다. 자람테크놀로지 측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면서 “하지만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자람테크놀로지는 주당 1만8000원~2만2000원의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하고 지난 1~2일 양일간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증시 상황 속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부진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종 상장 철회 결정을 내린 것이다.올해 들어서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자람테크놀로지까지 총 13개다. 지난달에만 밀리의 서재, 제이오, 바이오인프라 등 세 곳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골프존커머스, CJ올리브영, 태림페이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이 상장을 취소한 바 있다.이달 남은 두 곳의 IPO 중 한 곳인 자람테크놀로지가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나머지 바이오노트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바이오주 투심 악화로 인해 분위기는 긍정적이지 않다.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상장 철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만약 바이오노트까지 상장철회를 결정하면 올해만 14곳의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게 된다.다만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SAMG엔터(419530)테인먼트는 흥행에 성공했다. SAMG엔터는 공모가 1만7000원보다 6.17% 높은 1만8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이 보다 29.92%(5400원) 상승한 2만34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대 하락한 것을 놓고 보면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선방한 것이다.
2022.12.07 I 안혜신 기자
"중국 리오프닝 수혜 기대…에스티 로더 주식 사야할 때"
  • "중국 리오프닝 수혜 기대…에스티 로더 주식 사야할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리오프닝(일상 회복)이 임박해짐에 따라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 로더(EL)가 수혜를 볼 수 있는 만큼 주식을 사야 한다는 추천이 월가에서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스티브 파워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에스티 로더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66달러로 제시해 현 주가대비 15% 정도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에스티 로더 주가는 거시경제 악화 우려와 중국 매출 둔화 우려로 인해 올 들어 지금까지 37%나 하락했다. 파워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내년 3월이나 4월 쯤이 되면 코로나19 규제를 완전히 해제할 수 있다”며 “이에 맞춰 에스티 로더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티 로더가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이미 최근 회사 측의 전망을 통해 이런 어려움은 이미 예견됐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중국 정부의 행보를 보면 중국에서의 매출 확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의 매출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워스 애널리스트는 “에스티 로더의 중국 사업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에스티 로더가 앞으로 6개월 내에 중국에 3곳의 추가적인 물류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며, 광저우에는 이미 1곳의 물류센터를 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최근 에스티 로더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부문별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하면서 서서히 마진 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2.12.06 I 이정훈 기자
'LG화학·비야디 동시 투자'…삼성·미래, 이달 ETF 4종 출격
  • 'LG화학·비야디 동시 투자'…삼성·미래, 이달 ETF 4종 출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과 중국이 ‘맞손’을 잡고 첫 개발한 공동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국내에 처음 상장된다. 이로써 국내 투자자들은 한·중 핵심 산업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국 전기차와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초에는 한국과 중국 증시 대장주를 비롯한 대표 기업을 담은 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중국 우량 기업에 낮은 비용으로 접근함으로써 양국간 자본시장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과도 다양한 공동지수 개발을 타진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삼성·미래운용, 한중 전기차·반도체 ETF 4종 상장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CSI)의 공동 개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이 오는 22일에 국내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이 ‘KODEX 한중전기차’, ‘KODEX 한중반도체’ ETF 2종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한중전기차’, ‘TIGER 한중반도체’ ETF 2종을 각각 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추진한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중국과 처음으로 공동 지수를 개발해 당해 말 발표했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 3종이다. KRX와 CSI가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각자 지수를 산출해 양 지수를 50대 50의 동일한 비중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는 양국의 전기차 완성업체와 배터리 업체 중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을 담고 있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중국 CATL, 비야디(BYD) 등으로 구성됐다. 지수 개발 당시 편입된 주요 배터리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이다. 또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국 시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는 삼성전자(005930), 나우라 테크놀로지 등 30종목을 담았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중국인 비메모리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ETF 4종의 총보수는 모두 0.45%, 설정액이 80억원으로 동일해 상장 초기 상품별 유동성 흐름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현지 운용사인 화타이 파인브릿지(Huatai Pinebridge)가 ‘CSI KRX China-Korea Semiconductor’ ETF 1종목을 상장할 계획이다.운용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중 공동지수 ETF는 각국의 성장 산업 대표 기업들을 묶어놓아, 상장 이후 흐름에 따라 국내 투자 수요를 가늠하고 향후 상품 개발에도 감안하려고 한다”며 “‘바텀 업’이 아닌 ‘탑 다운’으로 종목이 구성된 점은 투자 시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거래소, 대만·홍콩·싱가포르와도 공동지수 지속 협의한·중 공동 지수 ETF는 지난 6월 상장될 예정이었지만, 반년가량 늦춰졌다. 시황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고려했고 양국 공모가 늦게 끝나면서 상품 준비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 정권 교체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분위기”라고 전했다.삼성·미래 외 운용사들도 해당 지수 ETF 상장을 타진했지만, 유동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추후 준비하는 분위기다. 운용사 한 ETF 담당자는 “당사도 관련 ETF 상장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비우호적인 금융환경에 유동성 공급자(LP)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대형사의 선점 영향도 있고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이 한정적이어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합류를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을 추종하는 ETF가 국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 등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ETF는 각국의 10~11개 산업별 시가총위 상위 2개 종목을 담아 총 50종목으로 구성된다. 국내 삼성전자와 NAVER(035420), 상하이거래소 시총 1위인 귀주모태주와 선전거래소 시총 1위인 닝더스다이(CATL) 등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 아울러 거래소는 지난해 아시아 역내시장 협력 확대를 발표한 이후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지수 개발 관련 협의에 지속 나서고 있다. 2016년에도 대만과 공동 지수를 개발한 바 있지만 활성화가 크게 되지 않았다는 평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과 투자 수요를 충분히 감안해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은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컸던 만큼 이번 한·중 공동지수가 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는 상호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2022.12.06 I 이은정 기자
수요위축에 물류대란 겹쳤는데..中 증설까지, 석화사 '첩첩산중'
  • 수요위축에 물류대란 겹쳤는데..中 증설까지, 석화사 '첩첩산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원가 상승에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실적이 악화한 데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장 가동 위기에까지 몰린 석유화학 업계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 그래도 공급 과잉으로 마진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공격적으로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을 늘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말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을 5000만톤(t)까지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올해에만 1200만t, 내년에는 900만t의 신규 설비가 추가될 예정이다. 에틸렌은 나프타(납사) 등 석유 유분을 정제해 얻는 화학물질로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다. 석유화학산업의 기초 원료로 손꼽히지만,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미 원가 상승과 수요 위축으로 석유화학 업계 수익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으로 석유화학사들의 실적이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료=한국신용평가5일 기준 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톤(t)당 180달러다. 통상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t당 300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1분기 t당 270달러 수준에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가가 치솟았던 7~8월에는 t당 10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문제는 에틸렌 공급은 늘어나지만 수요는 부진을 지속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국내 석유화학제품 분기 수출은 지난해 대비 약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수요를 크게 줄인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석유화학부문 실적 악화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롯데케미칼처럼 에틸렌 제품의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적자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최대한 생산라인 가동을 줄이고 신규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3분기 4239억원의 적자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와 수소 등 신규 사업 전개를 서두르고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공급 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에 나서는가하면 재무적 부담에 대한 우려에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첨단소재 등 신규사업의 비중을 늘리며 석유화학 업계 한파를 피한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부문 강화를 통해 체질 개선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등에 대비해 미국 테네시주에 4조원을 투자,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가 하면 충남 당진에도 미래소재인 화학적 재활용 열분해유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 소재 공장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사업과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등 신규 사업을 가속화하고 나섰다. 한국신용평가는 “중국 정부의 봉쇄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악재들이 중첩된 가운데, 석유화학업체들이 통제할 수 없는 다양한 외부 변수들로 인해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주요 업체들이 에틸렌 등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정적인 제품군 비중이 50%를 넘어서 석유화학 산업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2022.12.06 I 함정선 기자
한중 수교 30주년…공동지수 ETF 22일 첫 출격한다
  • [단독]한중 수교 30주년…공동지수 ETF 22일 첫 출격한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공동 개발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최초 출격한다. 당초 올 상반기 상장을 계획했지만, 시황 악화에 반년 가량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우량 기업들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CSI)의 공동 개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이 오는 22일에 국내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이 ‘KODEX 한중전기차’, ‘KODEX 한중반도체’ ETF 2종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한중전기차’, ‘TIGER 한중반도체’ ETF 2종을 각각 출시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추진한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중국과 처음으로 공동 지수를 개발해 당해 말 발표했다.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KRX CSI 한·중 반도체,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 3종이다. KRX와 CSI가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각자 지수를 산출해 양 지수를 50대 50의 동일한 비중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한·중 공동 지수 ETF는 지난 6월 상장될 예정이었지만, 반년가량 늦춰졌다. 시황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미래 외 운용사들도 해당 지수 ETF 상장을 타진했지만, 유동성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추후 준비하는 분위기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 시황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를 고려했고 양국 공모가 늦게 끝나면서 상품 준비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 정권 교체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분위기”라고 전했다. KRX CSI 한·중 전기차 지수는 각국의 전기차 산업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총 30종목을 담고 있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중국 CATL, 비야디(BYD) 등으로 구성됐다.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는 삼성전자(005930), 나우라 테크놀로지 등 30종목을 담았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중국은 비메모리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담아 동일 산업에서도 각국의 강점을 반영했다. 22일 상장되는 ETF 4종의 총보수는 모두 0.45%, 설정액이 80억원으로 동일해 상장 초기 상품별 유동성 흐름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을 추종하는 ETF는 내년 초 국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 등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현지 운용사인 화타이 파인브릿지(Huatai Pinebridge)가 ‘CSI KRX China-Korea Semiconductor’ ETF 1종목을 상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2일 한·중 공동지수 추종 ETF 상장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2022.12.06 I 이은정 기자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SK온-포드 합작 ‘블루오벌SK’,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 ‘첫 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내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지어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SK온은 5일(현지시간) 포드와 함께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8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최재원(왼쪽 네번째)SK그룹 수석부회장과 지동섭(세번째)SK온 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이 5일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루오벌SK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앞서 SK온과 포드는 지난해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으로 매년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연산 43GWh 규모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테네시주 스탠턴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같이 들어서게 된다.SK온과 포드는 블루오벌SK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양사는 켄터키 주정부의 협조 아래 2024년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1천180평) 규모로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SK온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업체 및 장비업체와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온 조지아 제1공장은 장비업체 중 한국 기업 비중이 96%에 달한다. 블루오벌SK 공장도 한국 장비업체 참여 비중이 90%를 넘고 주요 핵심 소재 역시 한국 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을 전망이다.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라미레즈 포드 디렉터는 “블루오벌SK는 포드가 전기차 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돕고 켄터키에 수천개의 새로운 하이테크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셔 주지사는 “켄터키주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수도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온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5위다. 3년 전인 2019년 9위였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북미 시장에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보다 646%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도 올해 말 77GWh로, 2017년(1.7GWh)과 비교해 45배 넘게 성장했다. SK온은 2025년 북미 배터리 생산 능력을 약 180GWh까지 늘리는 등 2030년까지 5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2.12.06 I 박민 기자
바이오 빙하기, 유망 바이오엔 돈 몰린다?...HLB, 유상증자 초과청약 성공
  • 바이오 빙하기, 유망 바이오엔 돈 몰린다?...HLB, 유상증자 초과청약 성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가 바이오 빙하기 속에서도 106%의 경쟁률로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투자 혹한기에 돈줄이 막혀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도 잠정중단하고 핵심장비까지 내다파는 바이오벤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벤처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HLB는 보통주 956만2408주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몰리며 총 1013만7452주의 청약이 이뤄졌다고 5일 공시했다.진양곤 HLB 회장(사진=HLB)HLB가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미래가치와 실제로 리보세라닙이 중국시장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는 점이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으로 간주돼 유증 성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HLB가 2020년 미국 어드벤첸연구소(Advenchen Laboratories)로부터 글로벌 권리를 사들인 리보세라닙은 이듬해부터 중국 항서제약에서 리보세라닙(중국 제품명 ‘아파티닙’)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고 있다. 지난해 HLB가 리보세라닙 로열티로 벌어들인 수익은 104억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3억원이다. 코로나19로 대규모 봉쇄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올해 역시 100억원에 소폭 미달하는 수준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이 2020년 12월 간암 2차치료제로 추가승인을 받으면서 매출액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 상황 때문에 올해 수령 예정인 로열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이 풀려가고 있으므로 로열티 규모는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에서는 위암 치료제 및 간암 2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리보세라닙은 현재 선양낭성암(침샘암)과 간암 1차 치료제 등 다양한 난치성 암을 타깃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어서 확장가능성도 높다.HLB는 조달금액의 상담부분인 2120억원을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간암 글로벌 임상 등 기존에 진행했던 리보세라닙 관련 주요 임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을 추가해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HLB는 지난달 24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연구자 임상 협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난치성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치료효과와 바이오마커를 탐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품 매출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221억원이었던 체외진단 의료기기 연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118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의 5배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HLB는 지난 1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에프에이를 인수해 HLB 헬스케어 사업부로 재편했다. HLB는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도 일부 투여할 방침이다.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괜찮은 회사를 골라 투자할 때 밸류에 거품이 있었다고 하면 지금은 거품 걷어내진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본다”며 “기존에는 성장성을 담보로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했었다면 지금은 (VC들도) ‘실질적으로 매출이 나느냐’, ‘매출이 빨리 나올 것 같은 파이프라인이냐’ 등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HLB 관계자는 “유상증자 확정발행가액이 나온 지난달 28일 이전부터 공매도가 이뤄지다가 지난달 29일에는 전체 거래량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6%가 공매도일 정도였음에도 106%의 청약률을 기록해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만큼 주주들의 기대감이나 (시장이 바라보는 HLB의)신약개발 경쟁력이 크다는 방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6 I 나은경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TL'에 거는 기대감…매출 상향 전망-하나
  • 엔씨소프트, 신작 'TL'에 거는 기대감…매출 상향 전망-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6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오는 2023년 신작 ‘TL’ 출시를 토대로 캐시카우 다중접속온라인(MMO)를 확보함과 동시에 장르·플랫폼 다변화로 리스크를 낮출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5만4500원이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게임주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한 캐시카우 MMO를 보유하고,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엔씨의 최대 기대작인 피씨(PC)·콘솔 MMO 타이틀 TL은 내년 2분기 출시될 것으로 봤다. 당초 올해 연내 출시 예정이었지만 서구권 출시 전략이 퍼블리셔를 통한 진출로 가닥이 잡히면서 한 차례 출시 일정이 미뤄진 탓이다. 게임의 개발이 올해 연말 출시 기준으로 이뤄진 만큼 현재 시점 완성도가 매우 높고, 추가적인 출시 연기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TL은 글로벌 이용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어 기존의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들 대비 과금 강도는 매우 낮을 것으로 봤다. 컨텐츠 면에서도 유저 간 대전(PvP, Player vs Player)뿐 아니라 서구권 니즈에 맞는 다양한 유저와 시스템 간 대전(PvE), 레이드 컨텐츠가 보강돼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는 ‘리니지M’을 통해서 MMO 라이프사이클 유지 노하우를 증명한 바 있는 만큼 TL, 매출 추정치를 2710억원으로 기존 대비 67% 상향했다.비MMO 장르를 확장하는 것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신작 게임 라인업은 △블레이드앤소울S(수집형 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R(난투형대전액션) △PUZZUP(퍼즐게임) △프로젝트G(장르미공개) 등으로 장르가 매우 다양하다는 평가다. 2024년 이후 출시 예정 신작 중에는 PC·콘솔 기반 루트슈터,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 신작도 있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회사의 방향성 변화에는 2021년 최대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 앤 소울 2’의 실패가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사내 개발 본부는 리니지, 비리니지 본부로 분리돼 있으며, 각 본부는 개별 리더를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4분기 실적은 모바일 매출이 쉬어가고, 비용은 3분기 대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및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매출 감소 이유가 트래픽 감소가 아닌 인당 과금액 감소인 만큼 투자 판단을 바꿀 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2022.12.06 I 김응태 기자
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 기대…목표가↑-신한
  • 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 기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최근 카카오페이증권 증자 및 적극적인 M&A 검토 등 감안 시 현재 보유한 순현금이 추후성장 동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적정 기업가치는 9조4000억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6일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약 3000억 원)에 대한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의 자회사로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지역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경기-인천)와 마이비(부산-경남)를 통합한 브랜드 캐시비를 보유했다.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 선불충전 교통카드 사업자다. 또한 단말기 제조사로서 NFC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교통비 지불시스템(Tagless)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중장기 기대 요인으로 △TPV·매출 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로카모빌리티 2021년 기준 매출액 1642억 원이 연결로 인식될 경우 카카오페이의 내년 매출은 7688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27.2% 상향된다”며 “현재 보유 가맹점 수는 10만5000여개로 알려져있으며, 카카오페이의 가맹점(현재 150만개)과 오프라인 결제 TPV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2.12.06 I 이정현 기자
레이, 중국 공장 완공 등 매출 증가 전망-다올
  • 레이, 중국 공장 완공 등 매출 증가 전망-다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레이(228670)에 대해 “연내 JV 유증 납입 완료 예정으로 내년 말 중국 공장이 완공되며 용인 설비가 가동되어 전분기 대비 140억 원 증가한 매출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1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1% 증가한 468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 중 60억 원 가량이 이연되는데 이는 △공장 설비 용인으로 이전하여 10월 말 가동되었으며 △중국 대리점 인수에 따라 매출 인식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내년도 매출액은 전년비 25% 증가한 1611억 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275억 원으로 전망했다. 생산 시설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이전한 용인 공장은 연 2400억 원 수준 CAPA로 내년도 가동률의 점진적 증가가 기대된다. 현재 중국 법인 포함 400명 인력을 확보했으며 내년도 10% 내외의 인력 확충이 예정돼 있다.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MBK파트너스 우협 선정) 2조6000억 원의 인수 건을 포함해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구조적 성장세에 돌입했다. 국내외 치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레이는 레이페이스, CBCT 등 치과치료의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Ascent Capital’로부터 ‘JV Ray China’에 54억 원 유증을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토지매입 및 운영 자금으로 소요. 현재 유증에 대한 중국 당국의 승인을 대기하고 있으며 연내 유증 납입 후 100억 원 수준의 2차 유증이 예정돼 있다. ‘JV Ray China’는 중국 덴탈 사업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풀 밸류 체인을 확보했다. 내년도 1분기 착공 예정으로 내년 말에서 2024년 초 가동 예정이다.박 연구원은 “VBP 정책 목표는 중국내 임플란트 시술 확대”라며 “치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률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06 I 이정현 기자
“오죽하면 이렇게 반대하겠나…양곡법, 농민에 도움 안돼”①
  • “오죽하면 이렇게 반대하겠나…양곡법, 농민에 도움 안돼”[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이명철 기자] “오죽하면 주무부처 장관이 이렇게까지 반대하겠습니까. 양곡관리법은 정말 우리 농민과 농업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법안입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초과공급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대비 5% 이상 하락하는 경우 정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격리 의무화를 통해 쌀값 하락을 막고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정 장관은 그러나 “당장은 정부라는 수요처가 확보되는 것이니 농민들이 든든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농가와 농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고 지적했다.쌀 생산을 줄여야 하는 상황인데도,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 매입한다면 초과 생산이 더욱 고착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올해만 해도 쌀 생산량은 376만 4000톤으로 전년대비 3.0% 줄었지만, 여전히 수요량(360만 9000톤)보다 15만 5000톤이나 많은 상황이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먹거리가 다양화하면서 쌀 소비량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쌀 과잉 생산을 부추기는데 재정이 낭비되면서 정작 청년농, 스마트팜 육성 등 농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 실탄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시장격리가 의무화될 경우 2030년까지 연평균 초과생산 물량이 46만 8000톤 수준으로 늘어나고 이를 매입해 처분(3년 보관후 주정용 판매 가정)하는 데는 연평균 1조 443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정 장관은 “수요가 줄어드는 쌀 생산에 농민들을 붙잡아두기보다는, 밀가루 대체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루쌀(분질미) 재배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양곡관리법 개정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농가와 농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쌀 농사 중심의 농업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데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이를 되돌리는 것이다. 쌀 수요는 계속 줄어 정부가 다른 작물로 재배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과생산량 매입을 보장하고 나서면 농민들은 쌀 농사를 떠나기 어렵다. 정부가 수요처가 된다는 게 농민 입장에서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이는 결국 쌀 공급과잉 상황을 심화시키고 쌀값도 어느 수준에서 더 오르지 않는 고정가격을 형성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되지 않는다. 농업 예산이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데 돈을 쓰느라 정작 청년농 육성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곳에 돈을 쓰지 못하게 된다는 것도 문제다. 너무 답답하다. -야당을 설득할 복안이 있나. △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시장격리 의무화와 함께 쌀 과잉 생산 방지를 위해 다른 작물로 전환할 때 농가를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야당도 결국 목적은 쌀 수급균형을 회복하자는 것이고, 일시적으로 쌀 과잉이 발생할 때 시장격리를 하자는 것으로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정부는 시장격리를 의무화할 때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는 만큼 지금처럼 시장격리를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도록 재량으로 두자는 거다. 생산 조정 사업의 범위나 규모는 확대하면서 시장격리는 재량으로 두는 방향으로 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민들을 설득할 카드가 있나. △가루쌀 재배 지원이다. 현재 논에는 벼 이외의 작물을 심기 어렵다. 다른 작물을 심으려면 흙과 배수로 등을 새로 하는데 돈이 들기도 하고, 논을 기반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직불금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가루쌀은 논에 그대로 심으면서도 완벽한 이모작이 가능하다. 가루쌀은 일반 쌀과 비교해 한달 늦게 심고, 7~10일 가량 먼저 수확한다. 일반 쌀을 농사짓는 것보다 생산비를 30%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밀 등과 가루쌀을 이모작하는 경우엔 1ha당 250만원,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엔 100만원을 지원한다. 가루쌀 생산단지 모집에 당초 모집 목표(2000ha)를 1.6배 초과해 신청이 들어올만큼 농가들의 관심도 크다. -가루쌀 재배가 계속되려면 수요가 있어야 할 텐데. △현재 가루쌀 가공업체 12개소에서 약 115톤을 활용해 식빵, 카스텔라, 맥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수요는 꾸준하다. 본격적인 산업화를 위해 식품기업들이 라면, 만두피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해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에 가루쌀을 대량 제분해 실수요업체에 직접 제공하고, 2024년부터는 제품 대중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루쌀은 밀가루와 성질은 비슷하면서도 글루텐이 없어 건강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해외시장으로 수출도 가능하다. 현재 글루텐프리 시장은 80억달러 규모인데,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익직불제 예산을 5조원까지 늘린다고 했는데, 추진 현황은. △직불제 예산은 올해 2조 4596억원에서 내년 정부안은 2조 7999억원으로 늘었다. 이밖에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전을 위한 탄소중립직불 도입과 친환경직불 확대 및 개편, 청년농 지원 강화 등 향후 직불금 개편 방안을 농업계와 함께 논의 중이다. 연말까지 직불제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직불금 5조원 확대가 공약인 만큼, 재정당국과 협의해 필요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등급제 대상 확대도 검토하고 있나. △산란계 농장에서 시행 중인 질병관리등급제로 농가들의 자율 방역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방역관리 수준이 높은 농장에 예방적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부여하는 대신 해당 농가에서 AI 가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을 깎는 방식이다. 참여 농가들은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방역을 관리하고 있다. 다만 질병관리등급제를 육계 농장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 육계 농장은 대부분 기계화가 이뤄져 사람의 출입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농축산물 유통 구조 변화도 필요하지 않나. △지난 2020년 양파, 마늘, 사과를 대상으로 온라인 도매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뒤 현재 온라인 도매 품목이 18개로 늘었다. 온라인 거래소에선 거래 품목의 스펙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단가가 정해지면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형태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시범사업 과정에서 온라인 거래소에서의 마늘과 양파 거래량이 전체 32개 공영도매시장을 통틀어 각각 3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있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말 온라인 거래소를 본격 출범해 청과류 전체를 취급할 예정이다. -개 식용금지와 관련한 논의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 △개 식용금지 방향이 맞지만, 이를 어느 시점부터 정부가 강제하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본다.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에 업계 관계자와 동물 보호 단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위원회에서 논의를 하는 게 맞다. 금지를 하더라도 유예 기간을 미리 예고해 개 식용과 관련한 관계자들이 업종 전환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설 것이다. ◇정황근 장관은… △1960년 충남 천안 출생 △대전고 △서울대 농학과 △국방대학원 △기술고시 20회 △농림부 농업정책국 농촌인력과장·총무과장·식량생산국 친환경농업정책과장 △농림부 혁신인사기획관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어촌정책국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농촌진흥청장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
2022.12.06 I 원다연 기자
‘금투세 유예’ 여야 정쟁 속 시장만 ‘속탄다’
  • ‘금투세 유예’ 여야 정쟁 속 시장만 ‘속탄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시행을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의 정쟁으로 인해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서다. 시행 유예와 함께 주식거래세 인하폭 및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 조정 등 절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여야의 극적 타결이 없다면 표대결로 판가름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투세 놓고 여야 동상이몽5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6일 조세소위를 열고 금투세 유예안과 관련해 여야간 절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여야간 이견이 갈리긴 하나 이번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합의점을 도출하는 게 목표인 만큼 최대한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회의장 안팎에서 합의점 마련을 위한 물밑협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유예안 처리를 위한 타임라인이 세워졌으나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주 여야는 기재위 조세소위에서 금투세 유예안을 비롯한 예산부수법안 심사에 돌입했으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과 함께 쟁점으로 떠오르며 처리를 뒤로 미뤘다. 조세소위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는다 해도 기재위 전체회의 및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등 험로가 남았다. 금투세는 주식 투자로 연 5000만 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내면 20%(3억 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와 여당은 주식시장 침체를 이유로 2년 유예를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증권거래세 0.15% 추가 인하 등 절충안을 제시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년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금투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절충안으로 금투세를 2년 다시 유예하되 주식 양도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정부안 100억 원보다 낮추는 방안이 여당을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금투세를 유예하되 증권거래세를 정부가 계획했던 0.15%로 낮추고 대주주 기준은 현행 10억 원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는 모양새다. 대주주 기준 대폭 상향은 부자 감세라는 이유다. 정부 역시 증권거래세 인하에 대해서는 세입 불확실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여야 정쟁하는 사이… 시장만 혼란 최악의 경우 합의점 도출 없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원안을 놓고 여야 간 표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국회 300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 반대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금투세 시행 등과 관련해 반대 여론이 강한 만큼 어떻게든 국회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조건이 받여들여지지 않을 경우 금투세 유예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나 내부적으로는 대주주 기준을 민주당 10억 원보다 높이고 정부안 100억 원보다 낮춰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독자적인 법 개정안을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킬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혼란스럽다. 당장 시행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법안에 대해 정치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투세 시행으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개인투자자의 불안이 커진다. 기재부에 따르면 금투세 시행으로 과세대상은 15만 명으로, 세부담은 1조5000억 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증권가 역시 새로운 과세 시스템 도입 여부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국회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금투세 유예안을 따르기도, 그렇지 않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투세 시행 여부가 확정이 돼야 이에 따른 준비 과정에 들어가는데,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행이 확정된다면 번갯불에 콩 볶듯 시스템 정비에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12.06 I 이정현 기자
“시장과 소통하는 한화리츠 설립…거버넌스 투명성 강화”
  • [마켓인]“시장과 소통하는 한화리츠 설립…거버넌스 투명성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김성수 기자]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리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건설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는 영속형 상장법인인 리츠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사를 추천 받아 이사회를 구성했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중립적 시각의 이사회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투자자들이 합리적이라 판단하는 투명한 거버넌스(지배구조) 구축이 투자자 신뢰성 확보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 인터뷰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상장을 앞둔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 만의 차별점부터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20일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이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담은 한화리츠의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한화그룹 계열사가 리츠 자산의 약 70%의 면적을 임차하고 있고, 5~7년의 중도해지 불가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화리츠는 6% 후반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리츠는 오피스로만 구성된 국내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영업인가 기준)다.◇ 국내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첫 스폰서 오피스 리츠 설립을 2020년부터 준비해 왔다. 박상순 리츠사업본부장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동산금융팀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2020년이다. 박 본부장은 “공모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운용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츠 설립을 검토했던 것이 시발점이었다”며 “대체투자 자산과 부동산 자산가치 그리고 유동적이지 않은 자산을 공모 상장하려면 리츠 설립이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화리츠의 기초 자산은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을 비롯해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평촌사옥, 중동사옥, 구리사옥 등 5곳이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 그리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화리츠가 편입하고자 하는 전체 자산의 43.1%를 임차하고 있으며, 그 외 한화그룹의 계열사 포함 시 총 68.2% 임차하고 있다. 물건별 임차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면적 기준 임대율은 9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저층부 리테일 가운데 일부 소형 임차인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5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7년의 중도해지 불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박 본부장은 “범용성이 다소 떨어지는 주유소나 호텔 등이 포함된 스폰서 리츠는 있으나 오피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리츠는 없었다”며 “한화리츠는 한화그룹에서 보유 중인 우량 오피스 자산 편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했고 상장 후 지속적인 자산편입을 통해 규모와 다양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화생명보험 사옥의 경우 서울 3대 오피스권역인 도심부(CBD), 강남(GBD), 여의도(YBD)에서 다소 떨어져 있으나 차기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다”며 “지하철과 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형성되는 중심지이고, 지역 중심에 있는 임대차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리츠의 총 자산은 7161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약 3530억원(예상)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고, 3276억원(고정·변동 금리 혼합, 현재 5% 중반)은 대출을 일으켜 재원을 마련했다. 나머지는 임대보증금 등으로 충당한다.현재 프리IPO를 통해 2370억원이 모집됐다. 국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참여액이 740억원 수준이고 1630억원은 한화생명보험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참여했다. 1160억원은 공모 상장으로 개인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달 말 자산 편입과 프리IPO를 위한 기관투자가 계약 체결을 마쳤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서 대표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상장 일정을 정하겠지만 내년 1분기 중으로는 상장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왼쪽부터)한화손해보험빌딩,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평촌사옥, 중동사옥, 구리사옥한화리츠는 한화그룹 보유 부동산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면 연평균 예상 배당 수익률이 6.8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수익환원율(캡레이트)은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이 4.85%이며 한화생명보험 노원사옥 7.31%, 평촌사옥 6.54%, 중동사옥 6.04%, 구리사옥 6.57% 수준이다. 박 본부장은 “거듭된 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최고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대출액의 3분의 2 수준이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가 안정화되고 하향 추세로 돌입하게 되면 이자 비용 절감을 통해 투자자들의 배당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또 “대출금 만기가 일시에 도래하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1년과 2년, 3년 등으로 만기를 나눴다”며 “만기 시점 시장 상황에 따라 회사채 발행 또는 대출을 통해 상환할 수 있도록 자금 계획을 짰다”고 덧붙였다. ◇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한화자산운용은 특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이사회를 구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리츠 이사회 구성이나 의사결정 구조에 있어서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이 자산관리회사와 효율적으로 소통하며 사업 전개를 지켜볼 수 있도록 투명한 거버넌스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스폰서 리츠에서 스폰서의 독단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이사 추천을 통해 이사회를 꾸렸다. 한화리츠 영업인가 이후 2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프리IPO를 위한 기관투자가 계약 체결이 미뤄진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투자자들을 설득했고, 중립적 시각의 이사회를 만들었다”며 “투자자들이 합리적이라 판단하는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이 투자자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고 이는 곧 저희에게도 이익이라 생각한다.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리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2022.12.06 I 박정수 기자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CS 신설 IB에 6500억원 투자 검토
  •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CS 신설 IB에 6500억원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새로 만드는 투자은행(IB)에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CS의 신설 IB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와 밥 다이아몬드 바클리스 전 최고경영자(CEO) 등이 CS가 IB 부문을 분사해 만드는 신설 법인 ‘CS 퍼스트 보스턴’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 살만은 CS 퍼스트 보스턴과 이 회사의 CEO를 맡을 예정인 마이클 클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CS는 앞서 익명의 투자자로부터 5억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WSJ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CS 퍼스트 보스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게 된 계기는 클라인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인은 2019년 사우디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등에 참여해 빈 살만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CS는 스캔들과 규제조사, 투자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후 지난달 재정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자산운용 부문(CSAM)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사우디국립은행(SNB) 등 투자자들로부터 42억달러(약 5조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지, 다른 방법으로 CS 퍼스트 보스턴에 투자할 지는 불분명하다. 유럽 최대 은행 중 하나인 CS는 지난해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이 이끈 아케고스 캐피털이 파산한 이른바 ‘아케고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아케고스 파산의 최대 피해자인 CS는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2022.12.05 I 장영은 기자
한국투자증권 "계열사 보유 카뱅 지분 인수 추진 중"
  • 한국투자증권 "계열사 보유 카뱅 지분 인수 추진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주사 및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 매수를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지분 모두를 확보하게 되면 자기자본 규모는 6조원대에서 9조원대로 상향돼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5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071050) 및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한 동일인 한도 초과 보유 승인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100%를 가진 지주사이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3.2%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조5497억원 규모다.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한국금융지주의 손자회사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한국금융지주의 카카오뱅크 지분 보유 몫은 27.2%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인 카카오(035720)(27.18%)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 자기자본이 9조원대로 뛰어오르게 된다.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이면 증권사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까지 가능해진다. IMA는 엄연한 ‘금융투자상품’이지만 원금이 보장되고 금리는 은행보다 높은 통합계좌다.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과 금융사업을 펼치며 신규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위의 승인 여부는 공시일 현재(5일)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간 지분 매매 일정 또는 매매 대상 지분의 규모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은 1개월 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2022.12.05 I 김인경 기자
위메이드, 위믹스 유통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 위메이드, 위믹스 유통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메이드의 자체 발행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4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종료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위메이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이용을 결정한 데 이어, 크로스앵글의 코인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전문기업 크로스앵글(공동대표 이현우, 김준우)과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실시간 유통량 감시 서비스(Live Watch) △초과 유통 알람(Over circulation alarm) △분기별 온체인 감사 보고서(Quarterly On-chain Audit Report)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이미지=위메이드)위메이드는 크로스앵글이 구축 중인 실시간 유통량 감시 서비스를 위믹스에 최초 적용한다. 이를 통해 위믹스의 유통 현황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실시간 유통량 감시 서비스는 이르면 연내 크로스앵글의 가상자산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을 보호하고자, 계획량 이상의 위믹스가 유통될 경우 자동으로 공시가 진행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 유통량 정보를 담은 온체인 감사 보고서도 분기 별로 발간한다.위메이드 측은 “크로스앵글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갖춰야 할 투명성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 위메이드는 이에 적극 응해 실시간 유통량 감시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위믹스를 첫 번째 모범 사례로 만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이보다 앞서 위메이드는 바이낸스의 기업대상 커스터디 서비스 이용도 결정했다. 기술적 절차가 완료되면, 위믹스는 바이낸스 커스터디를 통한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된다.한편, 지난 24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가상자산 거래소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위메이드가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보다 상당량이 초과된 코인 유통이 이뤄졌고, 제출한 소명 자료에도 각종 오류가 발견돼 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오는 8일 오후 3시 이후로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된다.이 결정에 불복해 위메이드는 4개 거래소를 상대로 각각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적 공방에 들어갔다. 법원은 가처분 가부를 거래 중단일 하루 전인 7일 저녁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2022.12.05 I 임유경 기자
`尹·李표` 정책 예산확보 위해 간극 좁힌 여야…국조는 `공전`
  • `尹·李표` 정책 예산확보 위해 간극 좁힌 여야…국조는 `공전`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 법정기한(12월 2일)을 넘긴 가운데 여야가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막판 씨름’을 벌이고 있다. 예산안은 물론 예산 부수 법안을 놓고도 입장차가 여전하지만 여야는 각각 ‘윤석열표’, ‘이재명표’ 정책 수립하기 위한 예산안 쟁취를 위해 눈치를 보며 샅바 싸움을 겨루는 중이다. 예산안 처리 후 본조사에 돌입하기로 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강 대 강 대치에 첫 발도 떼지 못하는 형국이다.성일종(왼쪽)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산안 관련 2+2 협의체에서 여야 예결위 간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뉴스1)◇여야 “`윤석열표·이재명표` 정책 살려라”…합의 목전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전날에 이어 양당 정책위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구성된 ‘2+2’ 협의체 회동을 열고 2023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갔다. 여야는 이날까지 감액 심사를 마치고 증액 심사로 들어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오는 6일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3+3’ 협의체에서 예산안 심사 담판을 지을 계획인 만큼 최대한 합의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민주당은 전날 회동에서도 이견을 드러냈던 ‘윤석열표’ 정책 예산 삭감에 한발 물러서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표 공약인 공공임대 주택 예산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앞서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공공분양주택 예산은 상임위에서 1조원 넘게 삭감된 것을 다시 복구하면서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분양주택 예산 중 상임위에서 삭감한 1조 1393억원을 예결위 차원에서 증액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양보의 제스처를 꺼냈다. 대신 이어 공공임대 주택과 관련해서는 “(상임위에서) 증액된 6조가 다 (증액) 안 되더라도 최소한 (사업을) 진행시킬 만큼은 증액해달라”고 요청했다.여야 간 이견이 컸던 에너지 정책에서도 합의 가능성을 보였다. 정부의 원자력 사업 예산을 수용하는 한편 민주당도 재생에너지 예산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원전 산업의 수출 지원 또는 신기술 소형원자로(SMR)의 기술개발사업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다음 세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투자하고 지원해야 할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정 의원은 “원자력의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넷제로’(Net-Zero)를 선언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고 화답했다.다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예산과 시행령 관련 예산 등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이견이 컸던 주요 정책에서 여야가 한발 물러선 만큼 6일 예정된 3+3 회동에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 관련 합의문 발표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여야, `이상민 해임` 두고 강 대 강…합의 파행 조짐도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공전을 이어가고 있다. 45일간 열리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의 시한이 오는 1월 7일로, 12일이 지난 만큼 증인채택과 자료제출 등 사전 준비를 마쳐야 하는 상황에도 여야는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여야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가면서다. 빠듯한 시한에 민주당을 비롯한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이번 주 중 기관보고와 현장검증, 증인채택을 위한 사전회의 실시를 요청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강행할 시 “국정조사를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번 주 예산안 통과 시, 다음 주 본 조사에 돌입하기 전 사전 준비를 위해 여야는 이날도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었으나 양당 간사 간 비공개 회의에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특위위원장인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국정조사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과 예산안이 다 연동된 사안이어서 합의가 쉽지 않다”며 “(본회의 날인) 오는 8, 9일이 돼 봐야 합의 처리를 할 것인지, 단독으로 국조특위를 열 것인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증인채택과 기관보고는 여야 합의가 필수이기에 야당은 여당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합의가 안 될 경우 단독으로 현장 검증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야당 특위위원은 통화에서 “결국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우리(야3당)끼리라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책임정치를 하려면 예산안은 예산안대로, 이 장관 거취는 거취대로 하는 게 책임정치의 시작”이라며 여당을 압박했다.우상호(왼쪽)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2022.12.05 I 이상원 기자
인사 마무리 한 JY, 글로벌 광폭행보…중동 이어 베트남行
  • 인사 마무리 한 JY, 글로벌 광폭행보…중동 이어 베트남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과 인재 중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기술 초격차·유연한 조직문화를 골자로 한 뉴삼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해외 출장길에 연일 오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찾고자 출국했다. 1년 만의 아부다비 행으로 회장 취임 후 첫 중동 출장이다. 지난해처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여 5세대 통신(5G)과 인프라 관련 건설 수주, 현지 왕족 네트워크 강화 등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2월 아부다비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교차 방문한 데 이어 이 회장은 올 5월 무함마드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하얀 전 UAE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이 회장이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을 신시장을 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 국가들이 석유 의존을 줄이고 4차 산업혁명기 새 도약을 추진 중인 만큼 이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방한 당시 이 회장이 네옴시티를 비롯해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업에 대해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선 5G,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에 UAE 등 중동 국가들을 발 빠르게 선점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삼성물산은 2009년 UAE 두바이에서 초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시공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진행 중이다. UAE는 아부다비에 180억 달러(약 23조2900억원)를 들여 ‘마스다르 시티’를 조성하고 있어 5G 등 ICT 분야 협력 가능성이 있다.또 이 회장이 오는 9일 방한 예정인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만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겔싱어 CEO는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회사 임직원과 고객사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방한 당시 겔싱어 CEO는 이 회장을 만나 차세대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이 회장 중동 출장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에는 만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재계 관측이다.베트남 하노이 타이호타이 지역에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전자 R&D센터. 사진=최영지 기자다음 출장지로는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주력 생산하는 베트남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베트남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고 있다. 올해 말 준공식이 예정돼 있어 이 회장이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R&D센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R&D센터이자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되며,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중동 출장 일정 중이라 이날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이 회장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회동이 다음달 R&D센터 준공식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2.12.05 I 최영지 기자
한은 "당국 조치에도 단기금융시장 안정에 3~6개월 소요"
  • 한은 "당국 조치에도 단기금융시장 안정에 3~6개월 소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레고랜드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과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경색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시장 불안이 회복되기 위해선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자료=한은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1월 금융·경제이슈 분석’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의 시장안정화대책에 힘입어 우량물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긴 하지만 CP시장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신용경계감이 높아 향후 3~6개월 가량은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단기금융·채권시장은 9월 이후 크레딧 시장 수급 부담 가중과 CP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경계감이 확대되며 시장 불안이 나타났다. CP금리는 투자심리 부진과 함께 단기금융펀드(MMF),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등 주요 CP 투자주체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매수 여건이 줄어들어 5%대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급등세가 멈췄다.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고자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놓은 뒤에도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 2일 CP(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5.54%에 마감해 50일만에 상승 흐름을 멈췄다. 한은 관계자는 “CP, 단기사채는 시장안정 대책 이후 발행이 재개되었지만 증권사 CP,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중심으로는 발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신용채권도 공사채, 은행채 등 고신용물 발행은 다소 원활해졌지만 회사채, 여전채 발행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CP·신용채권시장은 대내외 시장 여건의 불확실성, 잔존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에 따라 회복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금리,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최근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변동성이 커지면 시장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 또 연말 자금수급 변동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가운데 15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CP, 17조2000억원 규모의 PF-ABCP 등 대규모 만기도래가 예정된 만큼 원활한 차환 여부도 관건이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PF 시장의 부진도 우려되는데 부동산 경기가 경착륙 하게 된다면 PF 브릿지론 등 취약부분을 중심으로 부실화 우려가 커지며 관련 증권사 등의 유동성 상황이 불안해질 수 있다. 한편,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의 경우에도 10월 이후 RP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되며 거래가 늘고 신용물 담보 RP거래를 중심으로 금리 변동성도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까진 CP시장 등 여타 단기금융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RP시장이 대체로 원활히 작동해 완충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리스크 확대시 불안이 전이될 소지가 있다”면서 “특히 자금공급원인 MMF 투자심리가 급격히 나빠지거나 PF 관련 채무보증 등으로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RP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2.05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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