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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 리릭, 포스코 '배터리소재+철강제품' 장착해 달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와 철강제품이 대거 적용된 캐딜락 럭셔리 전기차 ‘리릭(Lyriq)’의 국내 출시를 맞아 포스코그룹과 GM이 공동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했다.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와 철강제품이 대거 적용된 캐딜락 럭셔리 전기차 ‘리릭’의 국내 출시를 맞아 포스코그룹과 GM이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리릭을 전시하고, 공동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양사는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리릭’을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시승 기회와 구매 상담을 제공했다.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 포스코 서유란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GM 한국사업장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사장, GM 해외사업부문(GMI) 토미 호세아(Tommy Hosea)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해 포스코그룹과 GM의 협력으로 완성된 전기차의 출시를 기념했다. 리릭은 올해 1분기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에 기반한 첫 모델이자,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배터리 소재로 모두 적용한 첫번째 전기차다.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만든 배터리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리릭의 배터리는 양극재로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해 주행거리를 늘려, 완전 충전시 복합기준 46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바 있다. 음극재는 기존 제품 대비 소재구조를 개선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를 사용해 배터리 고속충전 성능과 함께 안정성과 수명을 함께 높였다. 리릭은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의 DC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또한 리릭에는 포스코의 초고강도강과 전기강판 등 철강제품도 대거 적용됐다. 차체와 섀시에는 글로벌 최고 품질의 기가스틸(인장강도 980Mpa 이상), 초고강도강을 적용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으로부터 안전 최고등급인 5스타를 받는 등 강도성·가공성·친환경성을 높였다.구동모터에는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하이퍼 엔오)’가 적용되어 동급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국내에서 포스코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 세계적으로도 포스코 등 소수의 철강사만이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그룹과 GM의 협력이 더해진 리릭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기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퓨처엠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GM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포스코퓨처엠과 GM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5월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자동차사와의 합작사인 ‘얼티엄캠(Ultium CAM)’을 GM과 공동 설립했고, 올해 하반기 캐나다 퀘백주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 등 권역별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에 양극재 공장 증설과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 수만명 우르르, 6억원 이상 뛰어…지방서도 난리난 '이곳'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초품아’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초품아는 학교와 단지의 거리가 500m 이내로 통학 여건이 안전하고,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어 쾌적한 생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투시도(사진=대우건설)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주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단지 반경 390m(네이버 지도 기준) 내에 전주서신초교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5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원에 분양한 ‘경희궁 유보라’는 단지 반경 415m 내에 서울금화초교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1순위 청약결과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실제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일정 구간이지만, 이 구간에서도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의 13.0%는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저학년은 고학년 대비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초품아 단지의 경우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서울 마포구 현석동 일원의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단지 반경 260m 내에 서울신석초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단지의 전용면적 114㎡는 지난 4월 26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2월 동일 면적이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2개월 만에 약 6억5000만원 올랐다.지방도 마찬가지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일원의 ‘크로바(1992년 입주)’는 단지 반경 300m 내에 대전한밭초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전용면적 114㎡는 지난 4월 14억1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6월 동일 면적이 11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9개월 만에 약 2억3000만원이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초등학교가 가까운 신규 분양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50m 내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또 반경 1km 내에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 석관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또한 강북의 대치동이라 불리우는 중계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단지 도보권에 예정된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계획)이 완공되면 호텔을 비롯해 주상복합단지, 도서관, 문화·체육센터 등이 확충돼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현대건설은 7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5블록, 1124가구)와 2단지(4블록, 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5블록, 891가구), 2단지(4블록, 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00m 내 복용초교가 위치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아울러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도안고, 대전체육고, 유성생명과학고, 대전예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GS건설과 현대건설은 28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선보이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서울소의초 병설유치원, 서울소의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반경 1km 내에 공덕초, 아현초, 한서초, 서울여중, 아현중, 환일중, 배문중, 환일고, 배문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도 가깝다. 손기정문화도서관, 손기정어린이도서관,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 청파도서관 등 교육?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 식지 않는 비만·당뇨치료제주...삼천당제약 2일 만에 시총 1조↑[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삼천당제약(000250) 등 비만·당뇨치료제 관련 기업에 호재가 이어지며,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2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1조 원가량 뛰며, 코스닥 시총 ‘톱10’에 합류했다. 자회사인 옵투스제약(131030)도 삼천당제약 훈풍과 가치 재평가에 대한 분석이 맞물리며, 오랜만에 반등을 이뤄냈다. 19일 국내 주요기업 주가 상승세 순위. (갈무리=엠피닥터)◇삼천당제약, 성장 자신감 투자자들 마음 잡아1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이날 주가는 16만 3800원(이하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15.8% 올랐다. 같은 기간 옵투스제약과 이오플로우(294090) 주가도 각각 19.3%, 18.3% 상승하며, 7550원과 1만 615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이 덕분에 이날 전체 장에서 상승 폭으로 ‘톱15’에 포함되며, 제약·바이오주의 저력을 자랑했다. 상승 폭은 다른 두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가장 주목받은 것은 삼천당제약이었다. 전날 16.7%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총이 지난 17일 2조 8571억 원에서 3조 8423억 원으로 불어났다. 2거래일 만에 34.5%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총 순위는 12위에서 8위로 뛰었다.이 같은 상승세는 삼천당제약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7일 글로벌 임상 비용과 생산설비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600억 원이 넘는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7일까지며 처분 목적은 아일리아 고용량 바이오시밀러·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글로벌 임상 비용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다. 행동도 빨랐다. 삼천당제약은 같은 날 임상시험수탁(CRO) 업체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1위 업체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비만치료제, 주사제)와 오젬픽(당뇨병, 주사제), 리벨서스(당뇨병, 경구형)의 주성분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주사제를 경구형으로 만드는 독자 기술이 있어 일부 제품의 제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다”며 “오는 2026년 세계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 제품을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삼천당제약)◇자회사 재평가도 일부 영향...옵투스는 오랜만에 반전본지가 이날 보도한 ‘대규모 증설 예고한 옵투스제약, ‘밸류업’ 가능할까’라는 자회사에 대한 새로운 분석 기사도 삼천당제약과 옵투스제약의 주가 상승에 소재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옵투스제약은 지난 1분기 기준 일회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10.2%로 1위다. 현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공장 건축공사와 설비자동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회사의 연간 일회용 점안제 생산능력은 4억 7000만 관인데, 증설을 통해 추가되는 생산능력은 3억 6000만 관이다. 완공 시 총 생산 및 공급능력은 8억 3000만 관으로 증대된다. 공장 증설 시기는 2026년 하반기다.옵투스제약의 주가 상승세는 이날 본지 기사와 삼천당제약의 훈풍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의견에 시장의 공감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옵투스제약이 2배에 가까운 생산능력 향상을 예고했음에도 주가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나치게 낮다고 평가한다. 옵투스제약의 PER는 2023년 기준 10배 미만이다. 2021년 11.34배, 2022년 20.40배에서 지난해 7.99배로 떨어졌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삼천당제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가시화된다면 옵투스제약의 시장 가치는 더욱 크게 뛸 것”이라며 “이날 주가 상승도 삼천당제약과 연계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오플로우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왼쪽 끝). (사진=이오플로우)◇이오플로우, 글로벌 판매 재개 확실한 호재로 작용삼천당제약과 마찬가지로 이오플로우도 전날 상승제한폭(30.0%)까지 오름세를 시현한 데 이어 19일에에도 두 자릿수의 가치상승이 이어졌다. 호재는 명확했다. 미국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흔들었다. 전날 이오플로우는 미국 연방항소법원으로부터 지난 17일 수정 가처분 파기환송 결정이 선고됐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같은 날 120억 원 규모의 제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에도 주가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앞서 이오플로우는 지난 10월 미국 메사추세츠 주법원이 현지 경쟁사 인슐렛과 특허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에 대한 판매 및 제조, 마케팅을 금지한 바 있다. 이번에 1심의 판결 내용이 효력을 잃으면서,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미국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 2심 등 최종 결정이 나온 것이 아니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한편 이오패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다. 펜이나 주사기 대신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패치를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다. 미세유체 기술을 이용해 인슐린을 주입해 인슐린 폐색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도 특장점이다. 이오패치는 현재 한국, 유럽,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 LS전선, 해저케이블 수주 잭팟…세계 첫 ‘인공 에너지섬’까지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전선이 세계 첫 인공 에너지섬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LS전선은 올 들어서 연이은 해저케이블 수주 낭보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 세계 최초 인공 에너지섬 ‘프린세스 엘리자베스섬’ 조감도. 사진=LS전선 제공LS전선은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ELIA)와 약 28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선업체 중 최초로 인공 에너지섬의 해저케이블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엘리아가 벨기에 해안에서 약 45km 떨어진 북해에 건설하는 인공섬인 프린세스 엘리자베스섬에 공급된다. 이 섬은 3.5GW(기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결해 전력을 저장, 분배, 관리하는 부유식 구조물이다. 섬에는 전력변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력망 연결 설비 등을 구축하며 해저케이블은 인공섬과 육지 간 전력을 보내는 데 사용된다. 2030년 완공되면 본토와 영국, 덴마크 간 에너지 공급을 조절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의 유럽, 아시아 사업 추진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해상풍력 확대로 해저케이블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전선은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시에 1000억원 투자해 해저케이블 5동을 건설해 생산능력을 4배로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4동 증설에 이어 1년도 안 돼 증설에 나선 것이다. LS전선은 지난달 현존하는 DC(직류)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인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으며, 양산된 제품은 테네트(TenneT)의 2GW 규모의 송전망 사업 일부에 사용된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테네트와 2조원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 세계 케이블업체 단일 수주 금액 중 최대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도 영국 에너지 투자사인 GIG와 수조원대 영국-아이슬란드간 해상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LS에코에너지는 영국 북동부 타인항으로부터 부지 임대를 위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바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로 글로벌 송배전망 규모는 현재 7000만㎞ 수준에서 2050년에 2억1000㎞까지 확충될 전망”이라며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 5동까지 생산 안정화에 성공하면 해저케이블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LS전선, 세계 첫 ‘인공 에너지섬’에 2800억 해저케이블 공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전선이 세계 첫 인공 에너지섬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LS전선이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ELIA)와 약 28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 세계 최초 인공 에너지섬 ‘프린세스 엘리자베스섬’ 조감도. 사진=LS전선 제공해저케이블은 엘리아가 벨기에 해안에서 약 45km 떨어진 북해에 건설하는 프린세스 엘리자베스섬에 공급된다. 이 인공섬은 3.5GW(기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결해 전력을 저장, 분배, 관리하는 부유식 구조물이다.2030년 완공되면 본토와 영국, 덴마크 간 에너지 공급을 조절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섬에는 전력변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력망 연결 설비 등을 구축하며, 해저케이블은 인공섬과 육지 간 전력을 보내는 데 사용된다.회사 측은 “전선업체 중 최초로 인공 에너지섬의 해저케이블 구축 경험을 쌓게 된다”며 “향후 덴마크 등이 추진할 대규모 인공섬 사업 수주에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의 유럽, 아시아 사업 추진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 금호건설, 육군 교육시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002990)이 ‘육군 태릉 교육시설 민간투자시설’ 사업(BTL·Build Transfer Lease)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문화예술관 조감도.(사진=금호건설)프로젝트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원에 문화예술관, 다목적체육관, 교육생생활관 등을 짓는 사업이다.총 사업비는 655억원으로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70%)이 맡게 됐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25개월로 오는 7월 착공해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금호건설은 70년 호국 전통의 육군사관학교의 ‘지(智), 인(仁), 용(勇)을 갖춘 장교 육성의 가치’를 설계안에 4가지 콘셉트로 반영해 사업을 거머쥘 수 있었다.△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배치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효율적인 평면 제안 △육사의 정신을 형상화한 차별화된 입면디자인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물 구현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21세기 육군 리더의 지적 역량을 성장시키는 학습, 문화, 휴식, 소통의 장이 되는 건축물을 짓게 될 것이다.금호건설은 육군 3사관학교 교육시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남대학교 생활관 등 다수의 BTL 사업을 공사 진행중에 있으며, 육군 방공학교 교육시설, 군산대학교 생활관 등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을 하고 있는 사업장도 약 30개 이상이다.다수의 수주 노하우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금호건설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금호건설은 또 최근에 466억 규모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도 수주한 바 있다. 지자체들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BTL’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금호건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금호건설 관계자는 “다수의 BTL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 왔다”며 “차별화된 시공능력과 기술력으로 BTL 사업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금호건설은 아테라(ARTERA)로 론칭 이후 첫 사업장인 충북 청주시에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 장항 아테라’를 분양 앞두고 있다. 분양 사업장에는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조경 특화 브랜드 ‘아트시스(Artsis)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트시스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사막에 샘이 솟는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로 ‘예술적 감성을 담아낸 도심 속 오아시스’를 의미한다.
- 유일로보틱스, 올해 흑자전환 기대…오버행 우려 해소-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유일로보틱스(388720)가 올해 업황 부진 속에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20일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일로보틱스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42.6% 증가한 4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일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돼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산업용 로봇을 제작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로봇 뿐만 아니라 산업 및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턴키 방식 수주가 가능한 점이 경쟁력이다. 강 연구원은 “사업 초기에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에 필요한 자동화시스템을 주력으로 했으나, 2017년 직교로봇 출시를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면서 “이후 협동(2020), 다관절(2022) 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로봇 분야가 67억원(매출비중 22.6%), 자동화시스템이 153억원(51.8%) 기타 분야가 75억원(25.6%)으로 구성됐다.강 연구원은 “지난해는 업황 부진에 따른 고객사의 설비 투자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보다 23.4% 감소한 295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올해는 고객사의 설비 자동화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 공장(멕시코, 미국 등)에서 견조한 수주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고객사의 전방 산업이 다변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기존에는 자동차와 2차전지 산업 의존도가 75%에 달했으나, 푸드, 화장품, 의료기기 등으로 적용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강 연구원은 또 “3공장(청라)은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기존 생산능력의 5배에 달하는 2000억원 규모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이라며 “완공 시 생산 효율화 및 원재료 구매력 상승에 따른 이익률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유일로보틱스가 지난해 발행한 3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전환에 따라 최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만 강 연구원은 “대부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추정돼, 오버행 이슈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편 유일로보틱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SK배터리아메리카를 2대 주주로 확보하는데 향후 미국 배터리 공장의 설비 자동화에 있어 양사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체코 원전 수주시 신규 원전도 유리…한전기술·한전KPS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체코 원전 입찰 결과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가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0일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 성공은 향후 늘어나는 신규 원전 입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월 중순 체코전력공사(CEZ)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입찰 후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의 제안을 평가하고, 선호 업체를 선정해 체코 정부에 전달 완료했다. 체코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건설을 시작해 2036년부터 원전의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정 연구원은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두코바니에 원전 2기 (각 1~1.2기가와트 규모)를 건설하고, 이후 몇 년 내 테멜린에 추가로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계약”이라며 “2016년부터 한국, 프랑스,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한 경쟁입찰로 시작해 2022년 3월 한수원,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3개국을 상대로 본입찰을 개시했고, 2024년 1월 한수원과 EDF의 2파전으로 점점 경쟁이 축소되어 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한수원에 대한 선호도가 약간 높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 성공은 그 자체로도 한국형 원전 수출이라는 의미가 있으나, 수출 이력이 추가되면서 특히 슬로바키아, 폴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등, 마찬가지로 유럽 내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고려 중인 국가들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원전 규모는 전력 수요 증가 및 탄소배출 감축 필요성 확대 등에 힘입어 현재 396GW 수준에서 2050년까지 916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적으로 90GW (92기) 규모의 신규 원전이 계획 중에 있고, 364GW (343기)가 제안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체코 외에도 현재 한국전력 및 한수원은 남아공, 영국,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되었을 때 기대되는 가장 큰 수혜주로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를 제시하며, 특히 한전기술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전 및 원자로의 설계를 담당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출인식이 시작되며 기존 진행 중이던 국내 원전 및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이 끝나가면서 축소되었던 수주잔고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 수주 시 한전기술은 원전 및 원자로 설계 부문에서 1조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면서 “한편, 한전KPS는 원전 완공 후 원전 설비 정비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현재 UAE 원전에 대한 시운전 및 설비정비 공사와 용역 부문에서 총 5985억원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 한솔병원, 창립 34주년 기념식 가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솔병원(병원장 이동근)은 신관 4층에서 창립 34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진을 포함해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4주년을 기념했다.이번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 ▲창립 34주년 기념사(이동근 병원장) ▲축사(정춘식 진료원장) ▲시상(5년, 15년, 20년, 25년 장기 근속자 수상, 학술상, 근태우수자) ▲34주년 기념 영상 감상 순으로 진행되었다.이동근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환자 중심의 첨단스마트 병원을 지향하며 복강경로봇수술센터를 신축하여 환자에게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라며, “지난 34년간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고 꾸준히 성장해 온 한솔병원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된 진료시스템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환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한솔병원은 기존 본관 나동에 지하 4층, 지상 5층의 연 면적 600평 규모의 복강경로봇수술센터 건물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5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한편, 한솔병원은 1990년 6월 창립한 이래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현재 2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8년 대장암 수술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 2013년 대장암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2021년 3주기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선정, 2024년 5주기 보건복지부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재지정되는 등 환자 안전과 의료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