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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금강보행교', 27일 착공
  •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금강보행교', 27일 착공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에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전용 다리가 들어선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는 27일 금강수변공원에서 금강보행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강보행교는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의 세종시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폭 12~30m, 연장 1650m 규모의 보행 전용 교량이다.총사업비 1053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주경간장 110m의 복층 일면 강관트러스교로 건설되며, 독창적인 교량디자인으로 도시미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하층이 완전 분리된 입체동선으로 보행자와 자전거간 사고 발생을 구조적으로 방지했으며, 경사로 및 엘리베이터 등을 곳곳에 설치해 편리하고 안전한 무장애 보행 동선을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세부적으로는 교량상부(폭 12m)는 보행편의를 위한 휴게 및 편의시설과 다양한 놀이·체험시설로 구성된 녹지·보행공간으로 조성된다.교량하부(폭 7m)에는 쾌적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보장했다.또한 세종시청사 측 접속교 하부에는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상부에는 광장과 스탠드를 조성했다.이 사업은 2021년 말 준공 예정으로 금강 북측의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과 연결, 세종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금강보행교가 세종시 3생활권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경관을 가진 랜드마크 교량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27 I 박진환 기자
  • 북한, 두만강 가로지르는 자동차용 다리 건설 러측에 거듭 촉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기자] 북한 측이 러시아와의 국경에 해당하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전용 교량을 서둘러 건설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부임한 조석철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가 10일(현지시간) 안드레이 타라센코 극동 연해주 주지사 권한 대행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조 총영사는 북-러 양국 및 지역 간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로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을 들면서 “현재 이 문제 해결이 느리게 진전되고 있다. 우리는 이 다리가 하루빨리 양국 영토를 연결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교량 건설은) 북한 총영사관과 연해주 지도부 앞에 놓인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총영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로 북-러 관계도 새로운 자극을 받고 있으며 특히 지역 간 협력 발전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타라센코 대행은 “우리도 이 다리 건설 착수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러시아 연방 교통부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러시아를 방문한 리광근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은 타라센코 대행과 만나 두만강 자동차 교량 건설 사업을 진전시키는 노력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현재도 러-북 국경의 두만강 위에 다리가 건설돼 있으나 이는 양국 연결 철도 통과를 위한 것으로, 자동차 도로용 다리는 없다.앞서 로두철 북한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3월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당시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면담에서 “양국 경제통상 협력 발전의 중요한 요소가 두 나라 간 육상 운송 체계 구축”이라며 러-북 자동차 도로 건설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조 총영사의 발언은 북한 측의 재촉에도 두만강 교량 건설 사업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면서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총영사는 이어 올해가 러-북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양국에서 경제, 문화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열릴 것이며 대표단 교류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정부를 대신해 타라센코 대행의 평양 방문도 요청했다. 이에 타라센코는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이 개최될 예정임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북한 지도자가 이끄는 대표단이 포럼에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동방경제포럼에 초청한 상태다. 한편 조 총영사와 타라센코 대행은 이날 북한 노동자들의 연해주 지역 근로 문제와 양측 교역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7.10 I 이정훈 기자
서울 독산동 안양천 횡단보도교 연말 착공…2020년 완공
  • 서울 독산동 안양천 횡단보도교 연말 착공…2020년 완공
  • 서울 금천구 독산동 안양천 횡단보도교 조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금천구는 독산1동 안양천 횡단보도교 신설사업 설계를 이달 중 본격 착수, 연말께 공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동서가 단절된 독산1동 지역을 보행전용 다리로 연결하는 것으로 그동안 안양천과 철도로 가로막혀 출퇴근 및 학교통학에 큰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구는 지난 6월 실시한 설계공모 작품심사를 통해 4개의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했으며, 최종 당선작인 ‘한내 하늘길’을 출품한 동해종합기술공사에 설계권을 부여했다. 안양천 횡단보도교는 폭 4.5m, 길이 200m 규모로 독산1동 일원에 건설된다. 교량 상부에는 휴게기능의 쉼터를 설치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말 착공, 2020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김경호 도로과장은 “안양천 횡단보도교가 신설되면 강우·강설시 징검다리를 이용하던 안천초중학교의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안전 확보는 물론 독산1동 지역의 새로운 보행축 확보로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7.05 I 정병묵 기자
여의교 5차로 확장 개통…보행전용 다리 신설
  • 여의교 5차로 확장 개통…보행전용 다리 신설
  • 여의교 전경[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여의교의 63빌딩 방면 도로를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하고, 보행전용 교량을 신설하는 ‘여의교 확장공사’를 1년 8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2일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샛강을 건너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신길동을 연결하는 여의교는 다리 위에서 노들길에서 여의도 쪽으로 가려는 차량과 대방역에서 63빌딩(올림픽대로 상류IC)으로 향하는 차량의 엇갈림 현상이 과다하게 발생해 여의교 오거리에서 대방지하차도까지 정체가 심했던 곳이다.이에 따라 여의교 63빌딩 방향 보도를 차도로 바꾸면서 기존 4차로를 5차로로 넓히고 대신 옆에 보행전용 교량을 설치했다. 확장된 1개 차로는 63빌딩 쪽으로 향하는 우회전 전용차로로 사용되고, 부족했던 대방지하차도에서 원효대교 방면 직진 차로가 늘어나게 된다.서울시는 여의교오거리 지체 시간이 차량 1대에 124.7초에서 61.3초로 50% 줄고, 대방역사거리에서 여의교오거리 통행속도는 시속 13.6㎞에서 39.8㎞로 193% 오르는 동시에 여의교 내 차량 대기 길이도 평균 400m에서 125m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새로 설치된 보행전용 교량은 240m 길이로 트러스 아치교 형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교량 안에 전망대로 설치돼 샛강 생태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2018.07.01 I 김보경 기자
서울 노원구 하계동·월계역 잇는 보행전용다리 생긴다…1일 개통
  • 서울 노원구 하계동·월계역 잇는 보행전용다리 생긴다…1일 개통
  • 내달 1일 개통될 중랑천 초안산 앞 보행·자전거 전용 다리 전경. (사진=서울시청)[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 노원구에 중랑천을 가로질러 하계동과 월계동을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전용 다리가 내달 1일 개통한다. 이에 따라 중랑천에 가로막혀 먼 길을 돌아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던 주민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7일 “지난 2016년 3월 시작한 중랑천 초안산 앞 보행교량 설치공사가 완료돼 1일부터 개통한다”며 “노원구 하계동과 월계역을 연결하는 보행교량을 설치해 주민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중랑천수변공원 및 초안산그린공원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간 노원구 중계동과 하계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인근 지하철역인 1호선 월계역과 녹천역을 이용할 시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에 가로막혀 월계교와 녹천교 등 먼 길로 돌아 걸어야만 했다. 보행전용다리는 길이 191m, 폭 4.5m의 닐센아치(기존 아치교의 수직재 대신 미관을 위해 케이블을 사용한 다리)교 형식의 자전거 보행자 겸용 다리로 조성됐다. 보행다리에는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중랑천변 2개 등 4곳에 계단이 설치돼 있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학여울 청구아파트 앞,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 공영주차장 앞에 총 3대의 승강기도 비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노원구 중계동, 하계동에서 지하철 1호선 월계역까지 보행 20분이나 걸렸지만 보행전용다리가 개통하면 5분으로 현재보다 15분 이상 거리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과 초안산근린공원(테니스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캠핑장 등)도 곧바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1월까지 월계역 공영주차장까지 연결된 보행다리를 월계역사까지 직접 연결하면 주민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4.27 I 김보영 기자
노원구 하계-월계 연결 ‘중랑천 보행전용다리’ 내달 1일 개통
  • 노원구 하계-월계 연결 ‘중랑천 보행전용다리’ 내달 1일 개통
  • 노원구 하계-월계 연결 ‘중랑천 보행전용다리’.(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는 중랑천을 가로질러 노원구 하계동과 월계동을 연결하는 보행·자전거 전용 다리를 내달 1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다리는 야간 조명과 함께 주변 경관과 잘 어우리는 아름다운 닐센아치(Nielsen Arch)교 형식의 자전거 보행자 겸용 다리로 연장 191m, 폭 4.5m로 조성했다.그동안 노원구 중계동, 하계동 주민들이 지하철 1호선(월계역, 녹천역)을 이용하려면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에 가로 막혀 월계교 또는 녹천교로 돌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론 이번 보행다리를 이용하면 노원구 중계동, 하계동에서 지하철 1호선 월계역까지 기존 20분에서 5분으로 15분 이상 단축된다. 또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 초안산근린공원(테니스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캠핑장 등)이 바로 연결된다. 월계역 공영주차장까지 연결된 보행다리를 오는 2018년 11월 월계역사까지 추가로 연결하면 월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다리에는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중랑천변 2개 등 총 4개의 계단을 설치했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학여울 청구아파트 앞,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 공영주차장 앞에 총 3대의 승강기를 마련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중랑천 수변 생태공원, 초안산근린공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주민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지하철 이용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4.27 I 박민 기자
서울 금천구 안양천에 보행전용 다리 생긴다
  • [동네방네]서울 금천구 안양천에 보행전용 다리 생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금천구는 안양천으로 단절된 독산1동 지역을 연결하는 횡단보도교를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안천초·중학교가 위치한 독산1동 분소 지역과 대규모 공동주택이 위치한 독산1동 지역은 안양천과 철도 등으로 가로막혀 있어 통학하는 학생들과 보행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불편 해결을 위해 구는 2016년부터 안양천 횡단보도교 신설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서울시에 투자 심사를 의뢰했으며 지난해 11월 심사를 최종 통과, 사업비 74억원을 확보했다.횡단보도교는 폭 4.5m, 길이 200미터 규모로 독산동 719-5번지 일원에 건설되며 설계용역 및 공사계약을 거쳐 올해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토목구조물로서의 안정성은 물론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의 보도교를 건설하기 위해 횡단보도교 설계공모를 실시한다. 토목, 구조, 디자인설계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일반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신청서 접수기간은 4월 19일부터 20일까지다. 김경호 도로과장은 “안양천 횡단보도교가 완공되면 지역 주민 간 소통이 강화되고 안천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확보와 더불어 안양천을 이용하는 주민과 자전거 이용객들의 보행 및 통행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양천안양천 횡단보도교 사업대사지. 금천구 제공.
2018.04.10 I 정병묵 기자
 지구 끝에서 맞는 '하얀밤'…딱 한달만 허하노라
  • [여행] 지구 끝에서 맞는 '하얀밤'…딱 한달만 허하노라
  •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제도의 섬들은 기이한 지형과 북극권의 변화무쌍한 날씨로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한무더기의 햇볕이 대서양 난류와 차가운 대기가 만들어낸 짙은 해무를 뚫고 작은 바위섬을 비추고 있다. 보되에서 스볼베르를 향하는 후티루튼 크루즈에서 바라본 생경한 전경이다.[보되·스볼베르=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군가는 ‘끝’이라고 한다. 노르웨이 북서부에 자리한 ‘로포텐제도’. 그 서쪽 끝 작은 마을 ‘오’(Å)를 두고 하는 말이다. 유럽대륙 맨가장자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름도 참 특이하다. ‘오’다. ‘오’는 노르웨이어 알파벳의 마지막 29번째 글자다. 순서상 ‘땅끝마을’인 셈이다. 또 누군가는 ‘시작’이라 한다. 바꿔 생각하면 맞다. ‘오’는 끝이자 시작인 셈이다. 이번 여행은 노르웨이 로포텐제도까지 이어지는 머나먼 여정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곳이다. 지구상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땅이 과연 얼마나 더 있으랴. 물론 이젠 그 땅에도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의 발자국이 새겨졌을 것이다. 그래도 ‘오’가 특별한 건 그 이름 때문이다. 솔직히 이번 여정에서 ‘오’까지 가보지는 못했다. 48시간을 돌아 여기까지 왔지만 불과 1시간 거리를 남겨두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아쉽지만 그게 현실이다. 다음을 위한 안배라고 위안 삼기로 했다. 후일을 기약할 뿐이다. 꼭 다시 찾아오리라는. 후트르튼 크루즈에서 바라본 보되 시내 전경.◇로포텐제도로 가는 관문 ‘보되’ 노르웨이 북서부에 자리한 ‘로포텐제도’. 북극권 너머 유럽 대륙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다. 여정 또한 쉽지 않다. 인천에서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까지 걸린 시간만 10시간이다. ‘로포텐제도’로 가는 본격적인 이동은 오슬로에서 시작한다. 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는 국내선으로 이동한다. 베르겐은 노르웨이의 제2의 수도이자 피오르관광의 관문 도시다. 베르겐에선 국내선으로 보되까지 이동한 뒤 다시 보되에서 스볼베르까지 배로 이동해야 한다. 스볼베르는 로포텐제도의 대표도시다. 어쨌든 이동시간만 꼬박 이틀. 죽기 전에 다시 가기 힘든 곳이라는 얘기다. 베르겐에서 하늘길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보되는 노르웨이 19개 주 중 노를란주에 있다. 작고 한적하지만 다양한 매력을 지닌 해안 도시다. 흔히 여기서부터 북극권이라고 한다. 보되는 위도상 북위 66.33도에 자리잡고 있다.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6월 초에서 7월 초까지 한밤중에도 해를 볼 수 있는 백야현상이 나타난다. 이쯤해서 상식 하나. 노르웨이 본토 북쪽 절반가량은 북극권 한계선 위쪽에 위치한다. 그래서 여름철이라고 해도 노르웨이에선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없다. 다시 말해 보통 5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에는 노르웨이 어느 곳에서도 완벽한 어둠을 볼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반대로 겨울이면 음산한 어둠이 계속된다. 그러다가 하루 중 단 몇시간만 희미한 빛을 볼 수 있다. 보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코스 중 하나인 ‘살트스트레우멘’. 거대한 소용돌이로 조류가 시속 40km에 달한다. 한국의 진도 명량 같은 구조다.완벽한 어둠이 내리는 겨울철 인기 여행 아이템은 ‘오로라’다. 여기서는 ‘헌팅투어’라고 부른다. 오로라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기 때문이라 마치 사냥하듯이 오로라를 좇아가야 하기 때문이란다. 오로라를 볼 수 없는 여름에는 ‘시 사파리’가 인기다. 북해 해안을 누비면서 바다독수리도 보고 해안 습곡을 감상하면서 선상에서 대구 낚시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살트스트레우멘’을 감상하는 것이다. 살트스트레우멘은 거대한 소용돌이다. 조류가 시속 40㎞에 달한다. 만조 때 바닷물이 좁은 곳을 통과하며 다른 조류와 만나 거대한 와류를 형성해 만들어지는데 폭 10m가 넘는 소용돌이가 여기저기서 생겨난다. 한국의 진도 명량(울돌목) 같은 구조다. 이러한 광경은 하루 네번 볼 수 있다. 거대한 소용돌이를 보고 있으면 금방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보되에서 스볼베르를 향하는 여객선 후티루튼 크루즈에서 바라본 로포텐제도의 생경한 풍경.◇북해의 몽환적 풍경에 빠져들다 보되에서 스볼베르까지는 대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한다. 하늘길이 가장 빠르지만 대신 아름다운 바다조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도시를 오가는 여객선은 후티루튼 크루즈(폴라뤼스호)다. ‘후티루튼’은 노르웨이 해운사의 명칭이자 서해안을 따라 운항하는 연안 크루즈의 이름이다. 본래 노르웨이 연안 주민의 이동이나 수송을 위해 운항하던 생활선박이던 것을 1996년 건조해 7층 규모의 호화선박으로 꾸몄다. 737명의 승선 정원에 479개의 침대를 갖췄다. 배는 노르웨이 서해안의 제2도시인 베르겐에서 최북단 러시아의 접경 도시 시르케네스까지 5박6일에 걸쳐 운항한다. 크루즈이기도 하면서 때론 구간 구간 교통편 역할도 하는 것이다. 후티루튼 크루즈의 최고 장점은 전망이다. 이동하는 내내 환상적인 절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마치 가시 달린 용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울퉁불퉁한 바위섬, 휘장을 두른 듯 바위섬을 감싼 안개와 구름은 몽환적이면서도 낯선 장면을 연출한다. 아름다우면서도 생경한 경치, 거기에다가 북극 태양의 독특한 빛은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오래전부터 이곳으로 예술가들이 모여든 이유도 아마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람이 살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아하다. 로포텐제도의 중심 도시 스볼베르의 시내 풍경. 오후 9시를 가리키고 있지만 전혀 어두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출항 6시간 만에 후티루튼은 로포텐제도의 중심 도시인 스볼베르에 도착했다. 시계는 오후 9시를 가리키고 있지만 전혀 어두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미 백야가 시작된 것이다. 바다 위에 줄지어 서 있는 어부의 집과 엽서 같은 풍경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촌의 느낌은 곳곳에서 풍긴다. 우리네와 같은 대구 덕장을 발견한 것은 정말 예상치 못했던 모습 중 하나. 대구는 이곳 사람들을 먹여 살린 소중한 자원이었다. 대항해시대 신대륙으로 떠나던 선박의 필수품이던 말린 대구는 이곳에서 가공해 유럽 전역으로 팔려나갔다. 아직도 로포텐제도 곳곳엔 대구를 널어 말리는 덕장이 수두룩하다. 스볼베르의 항구 한 귀퉁이엔 200년 넘게 대구요리를 파는 식당도 있다. 북극권이라고는 하지만 로포텐은 그다지 춥지 않다. 북대서양 난류의 영향 때문이란다. 대신 하늘은 온통 구름에 뒤덮여 있었다. 차가운 대기와 따뜻한 바다의 기온 차가 연신 해무와 구름을 만들어냈고, 이렇게 만들어진 안개와 구름은 북극해의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르게 움직였다. 여기서도 인기 여행 프로그램은 ‘시 사파리’. 유람선을 타고 로포텐제도의 섬을 돌아보거나 선상에서 대구 지깅낚시를 즐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북극하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흰꼬리수리와의 만남이다. 녀석과의 첫 만남은 두고두고 기억될 만큼 독특했다. 2m에 달하는 날개로 바람을 가르며 바다 위를 미끄러지던 녀석은 대구를 발견하자마자 샛노랗고 강철 같은 발로 낚아챘다. 그러곤 다시 비상. 비록 그 대구가 흰꼬리수리를 끌어내기 위해 사람이 던진 미끼긴 했지만 명불허전의 사냥 솜씨를 이렇게나마 볼 수 있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북극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흰꼬리수리. 로포텐제도 스볼베르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인 ‘시 사파리’에선 이곳에 서생하는 흰꼬리수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여행메모△잠잘곳=스볼베르에는 단순하고 모던한 느낌의 호텔이 많다. 톤호텔 로포텐은 일대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있다. 10층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층의 스칸딕스볼베르호텔도 운치 있다. 대구 성어기에 몰려들던 어부들의 임시 숙소로 쓰였던 ‘로르부’에서 묵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다. 최근엔 아예 관광객을 겨냥해 단독 펜션 형태로 짓고 있단다. △가는법=로포텐제도만 가겠다면 오슬로에서 보되까지 항공편을, 다시 보되에서 스볼베르로 가는 배나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베르겐에서는 페리를 이용하는게 좋다. 스볼베르와 보되를 오가는 페리가 하루 1회씩 있다.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비용은 324노르웨이크로네(약 4만 7000원).△통화=노르웨이크로네(NOK). 1노르웨이크로네가 약 144원. 전원 플러그는 한국과 같은 모양이다. △즐길거리=노르웨이 최대 바이킹박물관인 ‘로포트르 바이킹박물관’이 로포텐제도에 있다. 원래 83m 길이의 해적두목 저택이다. 베스트보괴위 중심가 근처 보르그에서 발굴됐다. 바이킹생활을 엿볼 수 있다. 실제 크기로 재건한 건물과 바이킹 전통복장을 한 가이드, 바이킹해적선 복제품 등을 볼 수 있다. △그외 가볼 만한 곳=로포텐제도 서쪽 끝에 위치한 마을인 ‘오’는 마치 세상의 끝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오묘한 곳이다. 접근하기조차 힘든 암석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보행자용 다리로만 연결돼 있다. 해안선에는 빨간색 ‘로르부’가 늘어서 있고 이들 중 다수가 바다 위로 불쑥 올라와 있다. 어느 방향을 둘러봐도 죽 늘어선 대구 건조대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름이면 이 작은 마을이 관광객으로 활기를 띠지만 겨울에는 유령이 출몰하는 마을처럼 텅 비어버린다. 대구 덕장.보되에서 스볼베르를 향하는 여객선 후티루튼 크루즈에서 바라본 로포텐제도의 생경한 풍경.노르웨이 전통복장을 입은 여인들이 보되의 거리를 지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성년식에 전통복장을 입는다고 한다.보되‘북극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흰꼬리수리. 로포텐제도 스볼베르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인 ‘시 사파리’에선 이곳에 서생하는 흰꼬리수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북극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흰꼬리수리. 로포텐제도 스볼베르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인 ‘시 사파리’에선 이곳에 서생하는 흰꼬리수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북극하늘의 제왕’으로 불리는 흰꼬리수리. 로포텐제도 스볼베르의 인기 여행 프로그램인 ‘시 사파리’에선 이곳에 서생하는 흰꼬리수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로포텐제도 스볼베르 교외의 시골마을 풍경.무지개를 걸친 로포텐제도 스볼베르 교외의 시골마을 풍경.노르웨이서 가장 큰 바이킹박물관인 ‘로프트르 바이킹박물관’.노르웨이 최대 바이킹박물관인 ‘로포트르 바이킹박물관’이 로포텐제도에 있다. 박물관 내 산책로.로포텐제도 스볼베르의 한 기념품점에 걸린 오로라사진.로포텐제도 스볼베르의 작은 항구로포텐제도 스볼베르에서의 승마체험예전 대구성어기에 몰려들던 어부들이 임시숙소로 쓰던 ‘로르부’.로포텐제도 스볼베르 사파리코스 중 하나로 돌아볼 수 있는 트롤피오르의 폭포.하늘에서 바라본 로포텐제도 시골마을 전경.
2016.06.10 I 강경록 기자
삼성동~잠실운동장 잇는 5km 지하터널 생긴다
  • 삼성동~잠실운동장 잇는 5km 지하터널 생긴다
  •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과 잠실 종합 운동장을 잇는 지하터널 사업에 나선다.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총 길이 10.33㎞)에 두번째다. 서울 무역센터(코엑스)에서 내려다 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일대 모습.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과 잠실 종합운동장을 잇는 총길이 5km의 지하터널 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 나들목)을 잇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총 길이 10.33㎞)에 이어 두 번째다. 이달 28일 개통되는 9호선 2단계 구간과 더불어 삼성·잠실동 일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첫 단계로 ‘올림픽대로 지하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검토 대상은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남단~종합운동장 구간(3km)과 탄천 동·서로(각 1km) 등 총 5km 구간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로 1억 27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시는 지하터널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경우, 약 4910억원의 총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올림픽대로 개선 타당성조사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시 도시 재생본부 관계자는 “지난 4월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한전 부지에서 넘어오는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며 “올림픽대로 구간은 기존에 계획된 탄천로 구간에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미래 먹거리 산업 공간인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전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부지(1만 5000㎡)를 확보하고 코엑스와 함께 마이스 산업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시는 한강과 탄천에 놓일 지하 터널을 기반으로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잠실종합운동장~한강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전용 다리를 만들어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 꼽힌다 .△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노선도 [이데일리DB]이곳은 특히 이달 28일 개통하는 9호선 2단계 구간과 합쳐지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09년 7월 1단계 공사로 김포공항~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신논현역)까지 운행되던 지하철 9호선이 잠실까지 이어지면서 김포공항에서 잠실종합운동장까지 ‘30분대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하철 9호선에 지하터널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인근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올림픽대로와 인접한 청담 삼익 아파트(888가구)전용면적 104.63㎡형은 전 주보다 1500만원 오른 11억~12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997년 입주한 신동아 아파트(106세대) 전용 84.94㎡도 올 1월, 평균 8억 25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한주새 2000만원 가까이 오르며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최고 9억원까지 올랐다. 인근 C공인 관계자는 “청담 삼익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데다 지하철 개통으로 향후 투자 가치를 본 매매 문의가 늘었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값이 3달새 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시는 내달중 지하터널의 다탕성 조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실시 설계 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김용학 시 동남권 공공개발 추진반장은 “올림픽대로 및 탄천 동·서로의 지하화를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세계적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3.13 I 김성훈 기자
아라리가락 싣고 고개 넘어간다…'정선아리랑열차'
  • 아라리가락 싣고 고개 넘어간다…'정선아리랑열차'
  • 오는 22일 첫 기적을 울리는 ‘정선아리랑열차’는 이미 운행중인 ‘중부내륙순환열차’(O트레인)과 강원 태백산지의 수송을 위해 건설한 ‘정선선’을 이어 만든 열차 길. 열차는 첩첩산중 낮은 목을 타 넘고 동강이 굽이치는 교각을 건너간다(사진=박준규 여행작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정선아리랑의 후렴구다. 정선아리랑은 ‘아라리’라는 이름으로 정선을 중심에 둔 강원과 충북, 경북 북부지역 등에서 구비전승돼 온 민요. 나라를 잃은 불사이군의 충절과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 소박하지만 한 서린 여인의 한숨과 서글픔 등 무려 3000수에 달하는 방대한 가사 속에 노래가 잔잔하게 담겼다. 그 구슬픈 가락을 담은 열차가 22일 첫 기적을 울린다. ‘정선아리랑열차’(A트레인)다. 이미 운행 중인 ‘중부내륙순환열차’(O트레인)와 강원 태백산지의 수송을 위해 건설한 ‘정선선’을 이어 만든 열차 길. 열차는 첩첩산중의 낮은 목을 타 넘고 동강이 굽이치는 교각을 건너간다. 우리나라 열차 가운데 유일하게 ‘정선’이란 지역명칭을 사용했기에 열차에는 자연스럽게 지역색 짙은 삶과 자연, 춤사위와 소리가 실렸다. 열차가 멈추는 곳마다 울려퍼지는 애절한 아리랑 가락, 수려한 자연경관과 때묻지 않은 정선의 인심은 ‘덤’으로 누릴 수 있는 호사다. 하지만 1960~70년대 탄광촌의 애환은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아리게 하는 추억이다. 정선아리랑열차에서 열리는 공연 ‘정선아리랑’(사진=박준규 여행작가).◇열차에 오르는 것 자체가 ‘여행’ 정선아리랑열차는 강원 내륙과 경북 산간을 달리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와 남해 일대의 여행 명소들을 한 번에 굴비 꿰듯 이어 달리는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평화열차DMZ트레인’(D트레인)에 이어 코레일이 네 번째로 선보이는 관광열차다. 열차는 서울 청량리역과 강원 정선 아우라지역을 왕복 운행한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민둥산역~정선역~아우라지역을 1회 왕복하고, 아우라지에 도착한 열차는 정선역~민둥산역을 1회 더 왕복 운행한다. 쉽게 말해 아우라지역에 도착한 열차가 남는 시간에 다시 민둥산역까지 갔다가 오는 방식이다. 단 열차는 정선 장날(2·7일이 들어가는 날)을 제외한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열차의 운행은 단순한 열차 편성의 차원을 넘어선다. 일단 새로 만든 외관부터가 눈길을 붙잡는다. 아라리의 선율을 표현한 객차의 동체와 동강 할미꽃의 빛깔을 녹여낸 기관차·발전차의 외양부터가 독특하다. 실내공간은 더 진화했다. 무엇보다 장거리 열차로는 처음으로 개방형 창문과 넓은 전망창을 설치, 모든 좌석에서 환상적인 자연풍광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1호차와 4호차 전망칸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던 기찻길과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마디로 ‘타는 것 그 자체가 여행’인 열차를 만들어낸 것이다. 열차가 정차하는 역은 정선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관광지를 끼고 있다. 가을억새로 유명한 ‘민둥산’, 정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아리힐스 스카이워크 전망대’, 시속 100㎞를 넘나드는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집와이어’,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중 하나인 ‘아우라지’, 천연 종유 동굴과 갱도를 이어 만든 정선 ‘화암동굴’ 외에도 볼거리가 넘쳐난다. 어느 곳 하나 버릴 곳 없는, 정선 안의 대표적인 여행명소다.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정선역에 도착하면 ‘정선레일바이크 코스’(주례마을, 풍경열차, 레일바이크, 아우라지 뱃사공, 아리랑전수관 등), ‘정선5일장 코스’(정선5일장, 정선아리랑극, 스카이워크, 화암동굴 등) 당일이나 1박2일 여행상품과 연계해 둘러볼 수 있다. 정선레일바이크 코스는 6만 9800원부터, 정선5일장 코스는 6만 6300원부터, 1박2일 코스는 13만 300원부터다. 관광열차 이용 패스 1일권은 성인기준으로 4만 8000원이다. 좀 비싼 듯하지만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 탑승할 수 있으니 따져보면 저렴한 편이다. 승차권만 따로 구입하는 경우에는 청량리역~아우라지역 간 편도요금이 2만 7000원, 민둥산역~아우라지역간 편도요금이 8400원이다. 한파로 얼어붙은 아우라지의 언약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여행객들. 다리를 건너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다. 그 건너편으로는 아침해를 맞고 있는 초승달다리가 고즈넉한 시골 풍경의 멋을 한껏 돋운다.◇기차 머무는 곳마다 볼거리 ‘가득’정선은 흔히 ‘아라리의 고장’으로 불린다. 아라리라 불리는 정선아리랑의 사연은 이렇다. 고려가 멸망한 후 불사이군을 외친 72명의 선비가 황해도 두문동으로 들어간다. 이 중 7명(전오륜, 이수생, 고천우, 신안, 김충한, 김위, 변귀수)의 선비는 다시 정선군 남면 서운산으로 은신처를 옮겨 평생 산나물만 뜯어 먹고 살았다. 당시 이들이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한시로 표현했고 이를 노래로 부른 것이 정선아리랑(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의 시원. 여기에 한양까지 물길로 나무를 나르던 일꾼들이 고된 일에 지쳐 읊조렸던 가사가 더해지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구슬픈 노래로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가사만 3000여수에 이르는 정선아리랑은 유장하고 구슬프고 애잔한 것이 특징이다. 42번 국도를 따라 동강생태체험학습장을 지나 우측 길로 빠지면 병방치다. 이곳에 정선의 명물인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집와이어가 있다. 병방치(兵防峙)는 ‘뱅뱅 도는 산길 고개’란 뜻. 병방산(해발 861m)에 뚫린 이 고갯길은 과거 귤암리 사람들이 정선읍으로 향할 때 넘나들던 길이다. 정상 못 미처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는 사방이 유리로 만들어져 공중에 떠 있는 듯 아찔하다. 집와이어는 병방산 스카이워크에서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까지 1.1㎞ 거리를 외줄을 타고 가는 신종 레포츠. 아시아 최대 규모로 시속 12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하늘을 날며 발아래 풍광을 조망하는 맛이 쏠쏠하다. 정선 5일장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소박한 시골장터에는 인심이 흐르고 이곳에서 사람들은 정을 사고판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리고 도심에서는 접하기 힘든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 눈과 입과 가슴이 호사를 누린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중 하나인 아라리촌은 59번 국도변에 있다. 강원 산간지방의 생활문화를 엿보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옛날 양반이 살았던 기와집과 참나무 껍질로 만든 굴피집, 소나무 널판으로 지붕을 이은 너와집, 삼대로 지붕을 이은 겨릅집(저릅집), 얇은 판석으로 지은 돌집, 나무로 지은 귀틀집이 자리했다. 옛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시공을 되돌린다. 아라리촌을 끼고 도는 아우라지는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한 송천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임계 쪽으로 물길이 뚫린 골지천이 합류해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 과거 남한강 1000리 물길을 따라 목재를 운반했던 뗏목 시발지다. 당시만 해도 전국에서 몰려든 떼꾼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떼꾼들의 돈벌이가 좋아 ‘떼돈번다’는 말이 여기에서 생겨났다. 정선아리랑의 ‘애정’ 편도 이곳이 발상지다. 장마로 인해 강을 사이에 두고 만나지 못하는 여량 처녀와 유천리 총각의 애절한 사연이 담겨 있다. 이곳이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임을 알리려는 듯 아우라지 강변과 야산에는 처녀상과 여송정이 우뚝 서 있다. 관광용 다리인 오작교를 건너면 아리랑전수관이 있다. 화암 8경으로 유명한 정선군 동면의 화암동굴은 금광과 천연 종유굴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 일제강점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던 금광인 천포광산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더 이상 금을 캐는 인부를 볼 수 없지만 당시 금광이 어떻게 운영됐는지 알 수 있도록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테마박물관을 조성해 놓았다. 1.8㎞길이의 화암동굴은 모두 5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여행메모△머물 곳=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를 끼고 형성된 여량면의 옥산장(033-562-0739)은 전통음식점과 여관을 겸하고 있다. 정선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산골 오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적인 음식을 전통의 맛 그대로 맛볼 수 있다. 특히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먹을 곳=명품 곤드레밥집 가운데 동박골(033-563-2211)과 싸리골식당(033-562-4554)은 ‘곤드레나물밥의 양대산맥’이라 일컬어지는 곳. 두 집이 이웃하고 있어 어떤 곳으로 갈까 매번 망설여진다. 옥산장은 곤드레밥과 더불어 토종닭백숙과 감자붕생이가 대표 음식. 황기족발과 콧등치기국수를 내는 동광식당(033-563-0437)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집이다. 화암동굴은 금광과 천연 종유굴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 일제강점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던 금광인 천포광산이 있던 곳이다.오는 22일 첫 기적을 울리는 ‘정선아리랑열차’는 이미 운행중인 ‘중부내륙순환열차’(O트레인)과 강원 태백산지의 수송을 위해 건설한 ‘정선선’을 이어 만든 열차 길. 열차는 첩첩산중 낮은 목을 타 넘고 동강이 굽이치는 교각을 건너간다.(사진=박준규 여행작가)정선의 명물인 아리힐스 스카이워크. 사방이 유리로 만드어져 공중에 떠 있는 듯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아시아 최대 규모인 아리힐스 짚와이어. 1.1km거리를 외줄을 타고 가는 신종 레포츠로 시속 1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떼돈벌다’는 말의 유래가 된 아우라지 뗏목 모형어우라지는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한 송천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임계 쪽으로 물길이 뚤린 골지천이 합류해 ‘어우러진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 정선아리랑의 ‘애정’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아우라지 강변과 야산에는 처녀상과 여송정이 우뚝 서 있다.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옥산장’ 전옥매 사장이 정선아리랑을 열창하고 있다.명품 곤드레밥집 중 싸리골식당과 양대산맥이라 일컬어지는 동막골식당의 곤드레밥. 싸리골식당과 달리 뚝배기에 곤드레밥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옥산장의 대표 메뉴인 ‘토종닭백숙’
2015.01.20 I 강경록 기자
환자에서 군인까지..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웨어러블 로봇'
  • 환자에서 군인까지..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웨어러블 로봇'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본지 이승현 기자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실에서 재활용 웨어러블 로봇인 ‘코워크’(cowalk)를 시험착용하고 있다. KIST 제공.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중심으로 확산된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바람’이 로봇 분야에도 불고 있다.기존 로봇은 인간이 해야 하는 위험하거나 난해한 일을 대신하는 보조적 존재였다. 반면 인간의 몸과 직접 맞닿는 웨어러블 로봇은 신체적 한계를 보완해 강화시키고 더 나아가 소멸된 기능까지 살려주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세계 각국과 기업은 이미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나섰으며 현재 군사와 산업, 의료 등의 분야에서 실용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아직은 ‘아이언맨 슈트’처럼 무기를 장착한 최첨단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인간의 육체적·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는 주요 기구로서 로봇이 유용하게 사용될 날은 머지않아 보인다. 한국 역시 외골격 로봇(exoskeleton)으로도 불리는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하반신마비 환자에게 걸음의 기쁨을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바이오닉스연구단은 하반신 바미 환자들의 보행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인 ‘코워크’(cowalk)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KIST 연구실을 방문해 직접 본 코워크는 사람의 하체 골격과 비슷했다.이 로봇은 뇌파와 근전도, 족압 등을 통해 파악한 환자의 의도를 바탕으로 주요 관절 등 보행에 필요한 신체부위들에 장착된 액츄에이터(기계장치 구동동기)에 적절한 힘을 가한다. 환자는 자신의 힘이 아닌 로봇이 제공하는 힘으로 걷게 된다.코워크는 사람의 머리와 골반, 고관절, 무릎, 발목 등 총 14곳에 알루미늄으로 만든 전기모터형의 액츄에이터를 부착해 보행에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환자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뇌와 근육, 발에 센서를 장착한다. 환자가 로봇착용에 따른 무게감을 느끼지 않도록 로봇 자중을 지탱해주는 중력보상기도 장착됐다.정찬열 KIST 연구원은 “뇌졸중 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했다”며 “환자가 자신의 의도를 보행재활 훈련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단은 다음달 말부터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의사들과 함께 코워크의 실제 환자적용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KIST는 아울러 노인과 장애인 등 보행 취약자의 수월한 보행을 돕는 ‘코워크-니’(cowalk-knee)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무한체력 군인·사고없는 작업현장도 가능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인 ‘하이퍼’(HyPER). 생기연 제공웨어러블 로봇의 강한 힘이 군사용이나 산업용으로 쓰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인 ‘하이퍼’(HyPER) 시리즈가 대표적이다.하이퍼는 군인들이 최대 120kg의 짐을 지고도 9시간 동안 거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8개의 유압식 액츄에이터를 이용한 하체근력 강화 로봇이다. 이 역시 웨어러블 재활로봇처럼 정밀한 압력센서를 통해 얻은 인체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주요 관절 등에 액츄에이터를 장착해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강시킨다.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와 관련, 지난해 착용하면 30kg 이상의 물체를 가볍게 들 수 있는 전기식·유압식 착용형 로봇 개발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중량물 운반과 설치작업이 많은 조선소 현장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적용하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작업자들이 근력을 직접 사용하지 않아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산업재해 확률도 낮출 수 있다.현대로템(064350) 역시 웨어러블 로봇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삼고 핵심기술의 보완·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헥사시스템즈(대표 한창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국방과 산업, 의료, 실버, 재난구조, 건설 등 6가지 분야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인 ‘헥사’(HEXAR)를 만들어 상업화에 성공했다.◇미·일·유럽, 웨어러블 로봇시장 선도...“시장확대 전망”현재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시장은 미국과 일본, 일부 유럽국가들이 선도하고 있다. 군사용 부문에선 미국이 단연 앞서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자사의 웨어러블 로봇인 ‘헐크’(HULC)를 이용하면 90kg의 짐을 지고 무려 시속 16km로 행군할 수 있다고 밝힌다. UC 버클리대가 만든 군사용 다리 로봇인 ‘블릭스’(BLEEX)의 경우 총 82kg를 지고도 실제로는 2kg만 느끼도록 설계됐다.의료재활용 부문의 경우 일본과 유럽에서 상용화의 시동을 걸었다. 일본의 로봇 전문기업 사이버다인은 노인이나 환자를 보조할 수 있는 다리로봇인 ‘할’(HAL·하이브리드 의족)을 개발해 대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 기업 호코마가 만든 ‘로코맷’(LOKOMAT)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행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한 대 6억원 가량으로 지금까지 300대 이상 팔렸다. 이스라엘 기업인 아르고 메디컬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리워크’(ReWalk)의 경우 조만간 국내에도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업계는 전세계 웨어러블 로봇산업이 아직 시장형성 단계로, 2025년에는 5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식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웨어러블 로봇은 인공지능 로봇과 달리 통제능력은 인간 두뇌를 사용하되 역할은 신체역량을 증대시키는 것”이라며 “시장전망이 좋다”고 말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이스라엘의 한 행사장에서 이스라엘 기업 아르고 메디컬 테크놀로지가 만든 보행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인 ‘리워크’(ReWalk)를 입은 미군 중사와 포옹을 하고 있다. 아르고 테크놀로지 제공▶ 관련기사 ◀☞[특징주]조선株, 신용등급 강등에 실적 개선 '불투명'..동반 약세☞'이틀만에 또..' 대우조선, LNG운반선 2척 수주☞대우조선해양, 4279억 규모 LNG 운반선 2척 수주
2014.09.24 I 이승현 기자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 자전거를 타는 가족<사진제공:곡성군청>[조선일보 제공]&nbsp;꽃샘추위가 가시고 봄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4월 섬진강변 주위로는 봄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는 증기기관차를 타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면서 섬진강의 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진강을 가슴 깊은 곳에 담아 오기에는 자전거 여행만한 것이 없다. 섬진강 자전거 여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가정역 맞은편에 있는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한다. &nbsp;▲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군청>자전거 코스는 총 3개로, 첫 번째 코스는 섬진강 가까이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서 두가교를 거쳐 오는 코스. 약 30여분이 걸리며 가족들이 함께 봄바람을 맞으며 강변 하이킹을 하기에 좋다. 또한 섬진강 가장 가까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코스는 두가교, 뺑덕어멈고개, 고리실 나루터, 호곡 나루터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 고갯길을 하나 넘어야 하고 중간 중간에 비포장도로가 있어 1코스보다는 약간 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만 서정적인 섬진강의 정취를 가슴에 담기에는 가장 좋다. 섬진강변 자전거 코스의 유일한 고갯길, 뺑덕어멈고개는 청소년 야영장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여기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걸으면서 고개를 넘으면 된다.&nbsp;▲ (좌)두가현수교의 관광객<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두가현수교야경<사진제공:곡성군청>&nbsp;&nbsp; 뺑덕어멈고개를 넘으면 바로 김성범 장인이 조각한 섬진강 도깨비대장상과 무익조상이 보인다. 도깨비대장상 아래에는 고리실 나루터가 있다. 잠깐 자전거에서 내려 강물에 마음을 담그고 주위를 둘러보기에 좋다. 여기까지가 전체 코스의 3/5. 조금만 더 자전거를 타고가면 종착지 호곡나루터가 나타난다. 여기까지 성인남자라면 쉬엄쉬엄 가도 45분 정도면 된다. 잠깐 내려 페달을 밟느라 뭉친 다리를 풀면서 섬진강의 정취를 감상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자. 이 코스에서는 뺑덕어멈고개를 포함해서 두세 번 정도의 내리막길이 있는데, 절대로 과속하지 말고 천천히 자전거를 몰아야 한다.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는 힘든 코스이다. &nbsp;▲ (좌)섬진강도깨비대장 조각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무익조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nbsp; 세 번째 코스는 2코스의 반대 방향인 구례 쪽으로 가는 길. 아스팔트길을 따라 압록유원지까지 이어진다. 왕복 1시간 20여분 가량 소요되며 전속력으로 달리며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 이곳은 차도이기 때문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자동차를 주의해야 한다.&nbsp;&nbsp;▲ (좌)압록유원지의 벚꽃과 개나리<사진제공:곡성군청> - (우)주간에 태양을 관측하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섬진강천문대제공>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각각 3,000원, 5,000원에 1인용 자전거와 2인용 자전거를 빌려준다. 4-5인승 가족용 자전거 대여료는 30분 10,000원, 1시간 15,000원이다.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봄에 생태탐방과 레저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래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캠핑을 할 수 있도록 7, 8인용 텐트를 2만원에 빌려준다. 야영장 바로 옆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변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가 있다. 오후 2시부터 매시간 정각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영상으로 기초 지식을 쌓고 낮에는 태양, 밤에는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야영장 앞 도보전용 다리인 두가현수교를 건너면 곡성의 명물 섬진강 증기기관차의 종착역인 가정역이 있다.&nbsp;&nbsp;▲ (좌)가정역에 정차한 기차<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기차마을관광객<사진제공:곡성군청> 곡성에 왔다면 꼭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 몇 곳 있다. 그 중 으뜸은 단연 읍내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이곳에는 옛날 증기기관차와 곡성역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촬영한 영화세트장이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60년대 기관를 재현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변을 달리는 것. 가정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 10분이 걸리며, 편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nbsp;&nbsp; ▲ 섬진강변의 기차<사진제공:곡성군청>기차는 총3량 162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 내부는 각각 무궁화호, 비둘기호, 통일호를 본떠서 만들었다. 주말에는 입석도 조기 매진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 기준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이다. 증기기관차와 함께 인기를 끄는 건 기차마을 내 1.6km의 선로 위에서 즐기는 철로자전거(레일바이크). 가족, 연인과 함께 20여분 가량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철로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오른편에 작년 10월에 개관한 섬진강 천적곤충관이 보인다. 섬진강변 곤충 생태계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전시를 해 놓아서 아이들 학습에 좋다. 현재 입장료는 무료. &nbsp;▲ (좌)철로자전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천적곤충관 내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과 구례가 만나는 지점인 압록유원지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성강을 따라서 태안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폐교를 활용해서 조성한 섬진강 문화학교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현재 12년간 독도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김종권 사진작가가 남도사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독도를 비롯해서, 남도의 관광지, 백두산, 금강산과 같은 명산, 그리고 바다, 강, 호수, 들 등 한반도의 비경을 담은 사진들이 7개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섬진강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에게는 예상치 못한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다. ▲ (좌)김종권남도사진전시관내 다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조태일시문학기념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태안사 초입에 현대사의 대표적인 민족시인 조태일을 기리는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시의 향취를 느낀 뒤 태안사까지 계곡을 따라 약 1km 정도 가볍게 걸어보자. 태안사는 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하나로서 고려시대 국사인 적인선사를 배출한 고찰이다. ▲ 태안사 전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에서 맨 처음 접하는 건물은 좁은 계곡 위에 세워진 능파각이다. 능파각 앞에서 왼쪽 경찰충혼탑 방면으로 가지 말고 바로 능파각을 통과하면 멋진 오솔길이 나온다. 오솔길 끝에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에 아름다운 연못 한가운데 놓인 삼층석탑이 있다. 일주문 오른쪽에는 광자대사탑과 광자대사비가 있고, 태안사 안쪽에는 적인선사조륜청정탑이 있는데, 모두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부도(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와 부도비이다. 조선시대 부도에서는 볼 수 없는 멋이 있어 문화유산답사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nbsp;▲ (좌)태안사 능파각과 계곡<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 광자대사탑(부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좌)태안사광자대사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적인선사조륜청정탑<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에는 특성 있는 숙박단지가 몇 곳 있다. 가정역에는 기차 객실을 개조한 기차마을 펜션이 있고, 가정역에서 곡성읍 방면, 차로 5분 거리에는 심청전을 테마로 한 전통가옥단지인 심청이야기마을이 있다. 압록유원지에서 보성강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강변 위에 화이트빌리지라는 숙박단지가 있는데, 숙박객에게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보성강변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좋다. &nbsp;▲ (좌)섬진강기차마을펜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심청이야기마을<사진제공:곡성군청>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곡성군청 : http://www.gokseong.go.kr - 곡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섬진강’ : http://www.simcheong.com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http://www.ylcamp.com - 섬진강기차마을 : http://www.gstrain.co.kr - 곡성섬진강천문대 : http://www.stargs.or.kr ○ 문의전화 - 곡성군청 관광개발과 : 061)363-6198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061)363-1733 - 섬진강기차마을 : 061)360-8850 - 곡성섬진강천문대 : 061)363-8528 - 섬진강천적곤충관 : 061)363-2190 - 조태일시문학기념관 : 061)362-5868 - 섬진강 문화학교(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 : 061)362-0313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용산~곡성(서대전, 전주 경유), 하루 14회 운행, 4시간∼4시간 30분 소요 [ 버스 ] - 서울남부터미널-구례, 하루 7회 운행 - 부산서부터미널-구례, 하루 6회 운행, 3시간 소요 - 광주시외버스터미널-곡성, 수시 배차, 1시간 가량 소요 [ 비행기 ] - 김포공항-광주공항, 하루11회 운행, 55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곡성] - 경부고속도로 - 남대전IC - 대전통영고속도로 - 함양IC - 24번국도 - 남원IC - 17번 국도 - 곡성 - 경부고속도로 - 서대전IC - 호남고속도로 - 동광주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부산-곡성] - 남해고속도로 - 서순천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 숙박정보 - 섬진강기차마을펜션 : 오곡면 송정리 가정역 부근, 061)362-5600 - 심청이야기마을 : 오곡면 송정리, 061)363-9910 - 화이트빌리지 : 죽곡면 하한리, 061)363-7531 / http://www.white-village.co.kr ○ 식당정보 - 통나무집 : 죽곡면 하한리 압록유원지, 민물회와 매운탕, 장어구이, 061)362-3090 - 석곡식당 : 석곡면 석곡리, 석쇠불고기, 061)362-3133 - 새수궁가든 : 죽곡면 하한리, 참게탕, 은어조림, 061)363-4633 - 한우촌 : 오산면 연화리, 한우구이, 생고기 비빔밥, 061)363-6062 - 나루터 : 죽곡면 하한리, 다슬기 수제비, 민물회, 매운탕, 061)362-5030 ○ 축제 및 행사정보 - 심청축제 : 9월 하순-10월 초순, 061)363-6198 http://www.simcheong.com - 겸면명장목화축제 : 9월 중, 061)360-8610, 362-1031 http://www.simcheong.com - 섬진강마라톤대회 : 2009.9.20 09:00, 접수 3.1∼6.30, 1644-4219 http://www.seomjingangm.com ○ 이색체험 정보 : 전통체험마을(민박 포함) - 곡성상한하늘나리마을 : 죽곡면 하한리, 010)9038-8341 - 두계산골외갓집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4958 - 가정녹색농촌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1637 - 봉조농촌체험학교 : 오곡면 봉조리, 061)362-5268 ○ 주변 볼거리 도림사, 겸면목화공원, 설산 괘일봉, 청계동계곡, 옥과미술관, 섬진강자연학습원 ▶ 관련기사 ◀☞진해 군항제 들러 대금산 진달래 볼까☞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산수유 세상 열렸네☞텅빈 남이섬 통째로 탐닉하다
2009년 한강에 ‘인공 섬’ 띄운다
  • 2009년 한강에 ‘인공 섬’ 띄운다
  • [조선일보 제공]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남단 한강 위에 공연장과 수상레저 시설을 갖춘 1만㎡ 규모의 인공섬이 2009년까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1일 “2009년 4월까지 민자(民資)를 유치해 한강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떠 있는 섬(floating island·가칭·예시도)’을 한강 잠수교에서 20~30m 떨어진 곳에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인공섬은 본체 섬과 2개의 부속 섬으로 구성된다. 본체 섬인 1섬에는 공연장과 갤러리, 영화관, 야외 수영장 등 문화·레저시설을 만들고, 부속 섬인 2섬(쇼핑 아일랜드)에는 쇼핑몰·레스토랑·카페, 3섬(방갈로 아일랜드)에는 선탠 백사장·방갈로 등을 들일 예정이다. 시는 우선 내년 4월 말까지 2000㎡ 규모의 수상 공연무대를 선보이기로 했다. 본체 섬에는 수상콜택시 승하차장과 수상스키 계류장도 만들어진다. 내년 4월부터 보행전용 다리로 바뀌는 잠수교와 한강 둔치 부근에서 각각 본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생기며, 본체 섬과 2개 부속 섬 사이에도 다리가 놓이게 된다. 한강 인공섬은 모래로 바다를 매립해 만든 두바이 ‘팜 아일랜드’와 달리 커다란 바지선들을 연결한 대형 구조물을 띄우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구조물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강바닥에 닻을 내리거나 육지와 체인으로 고정된다. 인공섬에는 높이 15m, 3층 이하 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이성혁 사업총괄부장은 “인공섬은 난타·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1년 내내 벌어지고, 수상공연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한강의 명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야간에는 첨단기술이 접목된 레이저를 통한 빛의 축제를 다양하게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10월 31일까지 인공섬을 조성·운영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민간 사업자는 20년간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인공섬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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