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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식’, 350배 잭팟 터졌다”…47억 계좌 인증한 일본인
  • “'이 주식’, 350배 잭팟 터졌다”…47억 계좌 인증한 일본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1년간 보유한 엔비디아가 350배인 5억엔을 달성했습니다”지난 7일 한 일본인 누리꾼 A씨가 엑스(X·구 트위터)에 올린 투자 인증샷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엑스(X구 트위터)A씨는 지난 2013년 150만엔(약 1380만원)을 투자해 0.56달러에 엔비디아 주식을 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일 기준 149달러로 치솟으면서 A씨의 전체 수익은 11년 만에 350배로 불어났다. 엔화로 5억엔(약 46억5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A씨는 계좌를 공개하며 “10년 전 투자할 때는 단지 엔비디아를 좋아하는 엔지니어였다”라며 “좋아서 쫓아다니다 보니 주식 투자에도 익숙해져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23년에도 엔비디아 주식을 10년 가까이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한 바 있다. A씨는 “당시에는 워렌 버핏의 존재조차 전혀 몰랐지만 (엔비디아 주식은) 워렌 버핏의 이하의 격언에 딱 들어맞는 대상이었다”며 “9년 전 딥 러닝을 다루고 있었는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로 동작시켰을 때의 그 병렬 처리 능력과의 궁합이 좋은 것에 경악했다”고 했다.이어 “엔비디아는 컨슈머용뿐만 아니라 서버용, 쿠다 등 소프트웨어 패키지에서 타사보다 앞서 있어 AI 비즈니스의 중심 기업 중 하나가 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당시 내 피부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A씨는 ‘계좌를 용도별로 나눠, 장기 투자용은 매일 보지 않는다’, ‘성격에 맞지 않는 초단기 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 ‘유행한 뒤부터는 기본적으로 타지 않는다’ 등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켰다고 덧붙였다.한편 인공지능AI(인공지능) 칩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2015년까지 1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2018년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앞으로도 더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말 AI 칩 제조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를 ‘2025년 최고의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조셉 무어 분석가는 엔비디아를 둘러싼 일부 우려를 두고 “과장됐다” 지적하면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가는 AI 가속기 시장 규모가 4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2025.01.10 I 권혜미 기자
올해도 1조 6000억 사회 환원한 워렌 버핏 “내가 죽으면…”
  • 올해도 1조 6000억 사회 환원한 워렌 버핏 “내가 죽으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에도 연례 기부를 통해 1조 6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사망한 뒤 재산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 기존보다 상세한 계획을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25일(현지시간) CNN방송, ABC방송 등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죽음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간의 아버지는 항상 승리한다. 하지만 그는 변덕스러울 수도 있고, 실제로는 불공평하고 잔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간은) 때로는 태어나자마자 또는 그 직후에 생명을 마감하기도 하고, 때로는 (죽음이) 방문하기 전에 1세기 정도를 기다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나는 매우 운이 좋았지만, 머지않아 그는 나에게 다가올 것”이라며 “그의 눈치를 보지 않았던 나의 행운에도 나쁜 점이 있다. 2006년 (기부) 서약 이후로 내 자녀들의 기대 수명이 상당히 줄었다. 현재 자녀들은 71세, 69세, 66세다”라고 말했다.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 6월 유언장을 수정해 사후 재산 대부분을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 신탁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녀들이 자신이 남긴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관련, 버핏 회장이 사망하면 그의 세 자녀인 수지 버핏, 하워드 버핏, 피터 버핏은 그의 재산을 어떤 재단에 어떻게 기부할지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고 CNN은 부연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기대 수명이 짧아지면서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 그 이후의 계획까지 마련하게 됐다는 게 버핏 회장의 설명이다. 버핏 회장은 “나는 왕조를 만들거나 자녀들의 세대를 넘어서는 계획을 추구하고 싶었던 적이 없다”며 “한때는 첫 번째 아내가 나보다 오래 살아서 재산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 결정해주길 바랬다”고 토로했다. 버핏 회장은 사망 후 자녀들이 자신의 뜻에 따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지만, 모두 기부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날 가능성에 대비해 잠재적인 후임 수탁자 3명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수탁자들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들을 완전히 신뢰한다. 자녀들도 모두 그들을 알고 있으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2004년 사별한 첫 번째 아내 수전 톰슨 버핏의 사망에 따라 30억달러 규모의 재산을 분배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했다. 2006년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자신의 가족 이름을 딴 재단에 정기적으로 재산을 기부해왔다. 버핏 회장은 이날도 11억 5000만달러(약 1조 6000억원)어치의 버크셔 주식을 가족 소유 재단 4곳에 기부한다며 추수감사절 전통을 이어갔다. 버크셔 A주 1600주를 B주 240만주로 전환한 뒤 수전 톰슨 버핏 재단에 150만주, 셔우드 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 재단에 각각 30만주를 기부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도 총 550억달러어치 버크셔 주식을 기부했으나, 지난해부터 기부를 중단했다.그렇다고 자녀들이 버핏 회장으로부터 한푼도 물려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버핏 회장은 2006년 기부 서약 당시 재산의 ‘대부분’(99%)을 기부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으며, 오랫 동안 “엄청나게 부유한 부모는 자녀가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재산을) 남겨줘야 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하게 남겨줘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버핏 회장의 재산은 총 1500억달러(약 210조 4500억원)로 추산된다. 한편 버핏 회장은 이날 서한에서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부모들은 살아있는 동안에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읽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조언했다. 그는 “재산을 어떻게 분배하기로 결정했는지 자녀들에게 설명하고 그들의 질문에 답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1년 전 세상을 떠난 오랜 투자 파트너 찰리 멍거의 가족들이 유언장의 사후 지시 때문에 때론 혼란스러워하고, 때로는 화를 내며 헤어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2024.11.26 I 방성훈 기자
아톤, 워렌버핏 극찬 美 제이지 ‘뮤직카우’ 경영참여…전략적 파트너 부각
  • [특징주]아톤, 워렌버핏 극찬 美 제이지 ‘뮤직카우’ 경영참여…전략적 파트너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톤(15843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제이지(Jay-Z)가 뮤직카우의 2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톤이 뮤직카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뮤직카우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현재 아톤은 전 거래일보다 9.50%(395원) 오른 4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이달 중순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가량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뮤직카우 한국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 락네이션은 계약서에 경영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라는 점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2022년엔 미국에 진출했다. 또 미국법인 출범 초기 한화시스템 60억원을 투자했고, 2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현지에서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미국 음반시장 규모는 171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개인이 음악 저작권을 사고파는 시장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제이지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극찬하는 투자자로 그동안 유망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큰돈을 벌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이 대표적인데, 제이지는 우버 사업 초기인 2013년 이 회사에 2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 우버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제이지의 지분 가치는 7000만달러까지 뛴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아톤은 뮤직카우 지분 2.44%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뮤직카우와 음원유통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톤은 뮤직카우의 음원 지적재산(IP) 전문지식을 활용한 협업, 음원 IP 포트폴리오 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1.05 I 박정수 기자
초딩 입맛 워렌 버핏, '제2의 코카콜라'로 눈여겨 본 기업은?
  • 초딩 입맛 워렌 버핏, '제2의 코카콜라'로 눈여겨 본 기업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나는 매일 350ml 코카콜라 캔 음료를 5개 이상 마신다. 내 몸의 4분의 1은 콜라가 차지하고 있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AFP)◇꾸준히 사랑받는 상품 생산, 투자 철칙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소문난 콜라 애호가다. 지난 8월 말 그의 94번째 생일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9조원)를 넘어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일군 그는 건강한 식단을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딩(초등학생) 입맛에 가깝다.실제로 버핏은 우츠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코카콜라 5캔을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에선 그가 매일 아침 맥도날드의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와 콜라 한 잔을 먹는 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의 지독한 콜라 사랑은 투자로도 이어졌다. 지난 1987년 코카콜라 주식을 처음 매입한 그는 7년 동안 주식을 사모아 현재 4억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버핏의 지분율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버핏은 코카콜라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데 대해 “립 밴 윙클의 잠”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립 밴 윙클은 미국 작가 워싱턴 어빙의 소설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게으른 립 밴 윙클이 산속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20년이 흘렀다는 동화를 빗대어 장기 투자 종목임을 강조한 것이다.미국의 명품 초콜릿·캔디 업체 씨즈캔디(See’s Candies)도 버핏의 투자리스트에 들어간 기업이다. 버핏은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의 설득으로 1972년 씨지캔디를 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씨즈캔디의 세전 연간 수익은 4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인수 이후 버크셔 헤서웨에 20억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복덩이가 됐다.코카콜라와 씨즈캔디는 버핏이 강조하는 ‘가치 투자’(단기적 시세차익보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근거한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그는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은 사람들이 꾸준히 사랑하고 소비하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며 이들 기업이 바로 그 원칙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버핏 “난 사과도 좋아”버핏을 사로잡을 ‘제2의 코카콜라’는 어느 기업일까.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은 애플과 코카콜라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8월 뉴욕 증시 마감 후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를 통해 애플 주식 4억주, 총 840억달러(114조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말의 7억8900만주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일각에선 애플이 주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줄고,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버핏이 헤어질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수는 버핏의 최애 주식 코카콜라의 보유주식 수와 일치한다. 이 때문에 애플이 코카콜라처럼 버핏의 ‘영구 지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뛰어난 최고경영자(CEO)’와 ‘배당’. 더 모틀리 풀이 애플을 제2의 코카콜라로 손꼽은 이유다. 버핏은 지난 2021년 주주 서한에서 팀 쿡 CEO를 애플의 “총명한 CEO”라고 평가하며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그를 추켜세웠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플이 지난 5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의 길로 이끈 것도 쿡 CEO라는 평가다. 꾸준한 배당 정책도 애플이 제2의 코카콜라가 되는 데 손색이 없다고 분석했다. 버크셔는 2018년 이후 연평균 약 7억7500만달러(약 1조230억원)의 배당금을 애플에서 받았다. 애플과 같은 빅테크는 기술 성장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기가 쉽지 않다. 애플의 배당금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2012년부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는 점에서 코카콜라와 공통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2024.10.06 I 양지윤 기자
美경제 연착륙 확인한 시장…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
  • 美경제 연착륙 확인한 시장…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재확인되며, 8월 마지막 날 거래가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한 5648.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3% 오른 1만7713.62에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2217.63이었다.◇美 PCE, 안정적 2%대 흐름… 개인소비도 ‘견조’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다. 직전 달과 비교한 상승률은 0.2%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 0.2% 상승했다.특히 이번 7월 PCE와 근원 PCE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로 6월과 같았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에 들어간 것은 물론,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CNBC는 개인 저축률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지만, 지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흐름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내달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 50bp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37%에서 30%로 줄어들었다.심프리파이 자산운용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CNBC에 “자산시장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연착륙에 대한 증거는 많고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증거는 적어지고 있다”고 말했다.8월 마지막 날 거래가 상승세로 마감되면서 S&P500 지수는 이번 달 2.3% 상승으로 마감됐다. 소비재와 부동산, 헬스케어가 지수를 밀어올렸고 정보기술도 소폭 상승했다. 다우 지수도 1.8% 가까이 상승했다. 8월 내내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온 나스닥도 막판 상승으로, 8월 한 달간 성적을 0.7% 상승으로 마무리했다.◇인텔, 대대적 사업 구조 개편 가능성에 주가 ↑모처럼 인텔 주주들이 활짝 웃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인텔이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거나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인텔 주가는 이날 9.49% 상승한 22.04달러로 마감했다.델은 이날 사상 최대의 인공지능(AI) 서버 매출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전 거래일 대비 9%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버와 네트워크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인프라 솔루션 그룹(ISG) 매출이 같은 기간 38% 성장했다. 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115.54달러로 마감했다.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3% 오른 83.31달러로 장을 마쳤다. 2021년 중국 시장규제국(SAMR)에게 받은 반독점법 위반 조사가 3년 8개월 만에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에 대한 ‘군기잡기’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반면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울타뷰티(Ulta Beauty)는 고가의 화장품과 향수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며 연간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1% 떨어진 352.84달러로 마감됐다.룰루레몬 역시 북미 지역에서의 수요가 둔화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예측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룰루레몬은 지난 7월 98달러짜리 ‘브리즈뜨루’ 레깅스를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혹평을 받고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룰루레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257.06달러를 기록했다.전 거래일 6%대 하락세를 기록한 엔비디아는 1.51% 오른 119.37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120달러 회복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연준 25bp 인하 전망에 달러값 오르고 유가·금·채권값 내리고석유 수출국 기구(OPEC)와 그 외 주요 산유국들이 연합한 협의체인 OPEC+가 10월부터 석유 공급을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석유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연준이 9월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3.11%) 하락한 배럴당 7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4달러(1.43%) 하락한 배럴당 78.80달러에 마감했다.채권 금리는 일제히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PCE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탓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bp 오른 3.90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6bp 오른 3.919%에서 거래됐다.달러 가격은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101.68에 거래됐다. 특히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가 0.8% 상승해 달러·엔 환율은 146.15엔을 기록 중이다. 다만 시계열을 늘리면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5% 상승한 0.9050유로를 기록하고 있다.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은 하락했다.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0.74% 하락한 2502.62달러에 거래됐고,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98% 하락한 2535.15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4.08.31 I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하락…엔비디아도 2%↓[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을 흔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을 만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이 작동했다.◇‘메가톤’급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영향 경계심 작용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해 4만 1091.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하락한 5592.1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1.12% 하락한 1만7555.03를 기록했다.소형주 중심인 레셀 2000은 0.04% 하락한 2217.92로 장을 마쳤다.현지시간 28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0%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78%), 구글 알파벳C(-1.13%), 애플(-0.80%), 메타(-0.14%) 등 주요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이들 주가의 하락세는 장 마감을 앞두고 줄어들었다. AI붐의 상징이 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도가 커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500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이는 11개 섹터 중 소비재·에너지·유틸리티 등 5개 섹터보다 더 크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 주가의 변동성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일명 ‘공포지수’라고 보이는 VI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 오른 17.11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이 주식 옵션과 관련된 분석을 제공하는 오라츠(ORATS)의 자료를 인용해 전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옵션 트레이더들은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 약 9.8%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약 3조 1100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3050억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S&P 구성 기업의 95% 이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이자, 넷플릭스나 머크 등 시가총액도 초과하는 금액이다.엔비디아를 추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적지 않다. CNBC는 엔비디아 주가를 추종하는 가장 큰 펀드인 GraniteShares 2x Long Daily Nvidia ETF(NVDL)은 시가총액이 50억달러(6조 6750억원)을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에서 그동안의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블랙웰 등 최신 반도체칩에 대한 지연 문제가 해소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는 280억 달러였다. 월가는 엔비디아의 매출을 287억 달러로 기대하고 있다.◇버크셔, 기술회사 외 처음으로 ‘1조달러 클럽’ 가입 엔비디아 외에도 이날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한번도 주식을 분할하지 않은 버크셔의 주가는 69만 6502달러다. 버크셔는 올해만 28% 이상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을 9억 8200만달러어치를 추가 매각했다고 발표했다.힌덴부르크 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발표한 인공지능(AI) 서버 회사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날 주가가 26% 하락했다. 회사가 이날 연례보고서 제출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중국 전기차 리오토의 주식도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2분기 실적 발표 후 16% 넘게 폭락했다. 리오토의 주가는 올해 52% 이상 하락했다.◇유가 1% 넘게 하락…급등분 모두 반납리비아의 산유 중단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글로벌 유가가 1% 넘게 떨어졌다. 앞서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등했던 뉴욕유가는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90달러(1.13%) 내린 배럴당 78.65달러에 마감했다.골드만삭스는 리비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리비아산 원유는 9월에 하루 60만배럴, 10월에는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미 국채 가격 보합세…30일 美PCE 지표 앞두고 ‘관망세’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1bp=0.01%포인트) 오른 3.839%,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3.869%에서 거래되고 있다.오는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 9월 첫째주 월요일인 9월 2일이 노동절로 시장이 휴장이라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9월 빅컷(0.50%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주 젝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면서도 인하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달러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101.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유로는 1.1119유로로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0.07% 오른 144.50엔을 기록했다.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2504.7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 거래소에 거래되는 12월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0.53% 하락한 2539.30달러를 기록했다.
2024.08.29 I 정다슬 기자
美 3대 지수 상승…‘中 FSD 시험 승인’ 테슬라, 5%대↑
  • [뉴스새벽배송]美 3대 지수 상승…‘中 FSD 시험 승인’ 테슬라, 5%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의 강세를 바탕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이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애플은 배터리 공급사인 TDK가 차세대 제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1회 인하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BYD)의 지분 일부를 추가 매각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북한다는 소식에 미 정부가 한반도 안보 조치에 영향을 줄 파급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국제유가는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상승 마감…나스닥·S&P 최고치 또 경신-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9% 상승한 3만8778.1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5473.2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상승한 1만7857.02로 집계.-S&P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0번째 최고가 경신했으며, 나스닥도 최고치를 다시 기록.-대형 기술주의 강세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종목장세 나타나. ◇애플 등 대형 기술주 강세…테슬라 5%대 급등-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배터리 공급 업체인 TDK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워치와 아이폰에 긍정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에 1.97% 상승 마감.-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테스트를 앞두고 있으며, 모델3 관련 세금 공제 7500달러 전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자격을 갖췄다는 평가에 5.3% 상승.-브로드컴은 10대 1 주식 분할 이후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5.4% 뛰어.-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4.58% 올라.-마이크로소프트(MS)는 웨드부시가 코파일럿 및 애저 수익 창출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가를 상향하자 1.31% 상승. -반면 밈 주식인 게임스톱은 주주총회에서 특별한 내용이 부재하자 12.13% 하락.◇“테슬라, 中 상하이서 주행보조 FSD 시험 승인”-17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 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블룸버그 보도에서 한 소식통은 중국 항저우시도 테슬라의 FSD 테스트를 승인할 수 있다고 언급.-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서도 테슬라가 FSD 시스템의 도로 시범 운행을 승인받으면서 중국에서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해.-그동안 테슬라는 중국에서 당국의 데이터 규제 탓에 미국에서 판매 중인 FSD 출시를 못 했지만,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테슬라가 FSD 출시할 경우 중국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로 FSD 개발에 진전 있을 것으로 기대.◇‘비둘기파’ 하커 연은 총재 “연내 1회 금리 인하 적절”-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비둘기파로 꼽히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17일(현지시간) 공개 연설에서 “모든 게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하커 총재는 “경제 지표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어긋나면 올해 두 차례 인하가 적절하거나 아예 금리인하를 안하는 게 적절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커 총재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선 “매우 환영하며 이런 종류의 지표를 더 보기를 원한다”고 언급.◇버크셔, 中 비야디 주식 추가 매각…지분율 6.9%-1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지분 일부를 추가 매각했다고 보도.-버크셔는 4980만달러 규모의 비야디 지분 130만주를 매각.-버크셔의 비야디 지분율은 기존 7%에서 6.9%로 하락.-버크셔는 지난 2022년 8월 비야디 주식을 처음 매각한 이후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잇달아 매각 나서.-버크셔는 지난 2008년 2억3200만달러를 투자해 비야디 주식 2억2500만주를 매수한 바 있어.◇美, 푸틴 방북에 “한반도 안보에 영향 줄 상승 조치 우려”-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19일 북한 방문에 대해 우려하면서 향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지원에 대해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혀.-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 심화”라며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상호주의적 조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러시아에 포탄과 탄도 미사일을 제공한 북한이 이번 푸틴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로부터 받을 유·무형의 대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시사한 것으로 분석.◇국제유가,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6% 상승한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2% 오른 84.25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 기대에 2% 상승하며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록.
2024.06.18 I 김응태 기자
"원전 있는 곳에 우라늄 있다"…5년새 233% 뛰었네
  • "원전 있는 곳에 우라늄 있다"…5년새 233% 뛰었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 세계가 전력 부족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다시 나서면서 여기에 필수적인 우라늄 값도 치솟고 있다. 기후 변화와 AI(인공지능) 붐에 따른 전력 부족이 심각한데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가 공급하던 천연가스 등을 대체할 에너지의 필요성까지 대두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 최근 5년 사이 우라늄 가격은 233% 급등했다. 같은 기간 리튬은 17%, 구리는 66%, 금은 75%, 은은 99% 각각 올랐다. 우라늄은 원자핵이 붕괴하거나 핵반응을 일으킬 때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연료다. (사진=연합뉴스)◇전세계 전력공급, 풍력·태양광으론 부족블룸버그는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은 61개로, 90개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300개 이상의 원전이 제안 단계에 있다면서 “우라늄 가격의 급등은 원전으로의 회귀 규모와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는 풍력과 태양광만으로는 전력 공급에 한계가 있어 원전을 되살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조지아주 웨인즈버러에 있는 보글 원전 4호기를 찾아 “미국이 2050년까지 넷재로(탄소중립)를 달성하려면 원전 설비용량을 최소 3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원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전경영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2030년까지 원전 설비 용량을 120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기준 중국의 원전 설비용량은 57GW로, 6년여 동안 원전 설비를 2배가량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204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인도, 일본, 미국, 유럽 등 우라늄에 대한 수요가 우라늄 광산에서의 채굴 속도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도 우라늄 공급 부족 배경으로 지목된다. 유럽 등 많은 국가들이 우라늄과 관련해 러시아에 의존했으나, 미국이 러시아산 우라늄을 전면 금지해 이들 국가들은 대체 공급처를 찾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우라늄 생산의 약 7%를 차지하나, 전 세계 우라늄 연료는 러시아가 20% 넘게 공급하고 있다. 우라늄은 카자흐스탄과 캐나다가 전 세계 우라늄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전 세계 우라늄 채굴량의 40%를 생산하고, 캐나다는 21%로 그 뒤를 잇고 있다.시장조사업체 트레이드테크는 203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연간 공급보다 1억 파운드(약 4536만kg) 초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사켐 코브 파트너스의 마이클 알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원전이 있다면 우라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라늄 투자에 나서는 헤지펀드들여타 광물 대비 우라늄의 압도적인 가격 상승으로 우라늄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우라늄 채굴 기업인 넥스젠은 벌써 시가총액이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스티븐 코헨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회장,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뒤켄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스탠 드러켄밀러 등도 우라늄 투자에 뛰어들었다.반면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고,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처리 역시 골칫거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06.13 I 김윤지 기자
BBQ, 美 28번째 주 네브래스카 진출...‘BBQ 오마하점’ 개점
  • BBQ, 美 28번째 주 네브래스카 진출...‘BBQ 오마하점’ 개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미국 네브래스카 주(State of Nebraska) 동부에 위치한 오마하(Omaha)에 ‘BBQ 오마하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비비큐)매장이 위치한 오마하는 네브래스카 주 최대 도시로 거주 인구가 가장 많다. 오마하에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가 있어 매년 열리는 주주총회를 위해 이 기간 동안 매년 약 4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고 알려져 있다.BBQ 오마하점은 버크셔 해서웨이와 10분 거리에 위치해 회사를 찾는 전 세계 경제 인사에게 K푸드의 맛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오마하는 호수와 강이 있어 아웃도어를 즐기는 주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다. 미주리 강 주변으로 박물관, 미술관, 극장 등이 위치해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다.BBQ 오마하점은 치킨앤비어 타입 매장으로 약 260㎡(78평), 총 62석 규모다.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치킨, 허니갈릭 치킨 등 치킨 메뉴와 로제 떡볶이 등을 판매한다. 현지인들에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과 양념치킨으로 구성된 반반치킨이다.BBQ 관계자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탄생지인 미국의 50개 주 전체에서 BBQ치킨을 맛볼 수 있는 날까지 끊임없이 현지 맞춤 메뉴를 개발하고 상권을 분석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5.23 I 한전진 기자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BMO 캐피탈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브라이언 벨스키 분석가는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수 후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를 요청했던 종목이 손해보험 회사 처브(C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을 매도하는 대신 실물 금 ETF(PHYS)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기업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빗 테퍼 역시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매도한 반면 알리바바, PDD홀딩스, 바이두 등을 신규 편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DELL, 149.16, 11.2%)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또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은 “고객 및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델의 AI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이 예상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3일 진행되는 델 테크 월드 행사와 30일 실적 발표, S&P500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촉매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델이 슈퍼마이크로(SMCI)와 경쟁 관계임에도 주가 흐름이 훨씬 뒤쳐져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들어 델 주가는 95% 올랐고, 슈퍼마이크로는 230% 급등했다.◇AMC 엔터(AMC, 5.48, -20%)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20% 급락했다. 밈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부채출자전환 소식도 전해진 여파다. AMC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1억6390만달러의 채권을 자본(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현금 상환 대신 233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채권자에게 지급키로 한 것. 주당 가치는 7.33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출자전환은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대규모 주식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AMC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9500만주 규모다. ◇보잉(BA, 176.99, -2.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2% 하락했다. 미국 당국이 과거에 발생했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DOJ)는 보잉이 지난 2018~2019년 발생했던 2건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당시 보잉이 고의로 이 문제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잉이 향후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고 등을 강화키로 약속하면서 법무부는 기소를 유예하면서 25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보잉 직원들의 윤리 및 규정 이행과 관련해 회사 측이 적절한 지원 및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소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게 법무부 주장이다. 월가에선 기소 유예 조건 위반으로 당국이 형사 기소 및 추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6 I 유재희 기자
애플 팔고 ‘이것’ 산 버핏…비밀 밝혀졌다
  • 애플 팔고 ‘이것’ 산 버핏…비밀 밝혀졌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1분기 쌓아온 미스터리 주식은 보험사 ‘처브’로 밝혀졌다.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3월 31일 기준 처브 주식 259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67억 달러 상당의 지분이다.대규모 투자자들은 13-F 공시를 통해 분기 말 기준 주식과 옵션 보유를 공시해야 한다. 서류 제출은 분기 말 45일 후까지다.‘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사진=이데일리 DB]버크셔는 앞서 작년 3~4분기에 하나 이상의 보유 지분에 대한 기밀 유지 허가를 받았다. 버핏은 5월 4일 열린 질의응답에서도 이 종목들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았다. 당시 버크셔는 애플 지분을 줄이고 파라마운트 지분 전체를 손해를 본 채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공시에서 버크셔는 이전 서류를 수정해 처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했다. 1분기 말 기준 지분은 회사 포트폴리오의 2%를 차지했다. 처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가까이 상승했다.13-F 공시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애플 보유 주식을 1억 1600만 주 이상, 거의 13%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보유 주식이다.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에서 40%대로 줄었다. 버핏은 올해 말에도 여전히 애플이 버크셔의 최대 보유 주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애플 보유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50%를 조금 넘는 비중에서 40% 대로 바뀌었다.처브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사다. 현재 처브 최고경영자(CEO)인 에번 그린버그는 미 보험 공룡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회장 겸 CEO를 지냈던 모리스 그린버그의 아들이다.보험 분야는 버핏이 잘 아는 업종이다. 버핏은 주가가 급등해서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종목은 잘 모른다며 손을 대지 않는다. 반면 보험주는 자주 투자하는 편이다. 버크셔는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부터 재보험사 제너럴리, 또 각종 손해, 생명 보험사에 이르기까지 보험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발을 뻗고 있다.
2024.05.16 I 정수영 기자
'투자 달인' 워렌 버핏 "AI는 핵무기급…두렵다" 경고
  • '투자 달인' 워렌 버핏 "AI는 핵무기급…두렵다" 경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을 핵무기개발에 비유했다.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growth industry)이 될 수 있고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왼쪽)이 지난 3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CNBC 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기 수단으로 AI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에 AI가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버핏 회장이 본인의 이미지조차 그 진위를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기술이 정교하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이다.버핏 회장은 핵무기를 영화 ‘알라딘’에 나온 램프의 요정 ‘지니’에 비유하며 “AI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잘못 사용될 경우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소원을 들어달라고)지니를 밖으로 불러낸 셈인데, 지니가(원래 목적과 다르게) 최근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 나는 그 힘이 두렵다”며 “지니를 다시 병 속에 집어넣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지니와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했다.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890억달러(약 257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버핏 회장은 이 금액이 2분기 말 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보유 현금을 쓰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그는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답했다.버크셔는 올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해 지난 3월 말 기준 1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고, 시장에서는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그러나 버핏 회장은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그는 애플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다.버핏 회장은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버핏 회장은 버크셔가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 것에 대해 “100% 내 책임이었고 우리는 (주식을) 전부 팔았으며 상당히 많은 돈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2023년 말 6330만주를 보유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에 44%, 2023년에 12% 하락했다.
2024.05.05 I 오희나 기자
"두려움을 사라"…애플 매수 의견에 주가 2.5%↑
  • "두려움을 사라"…애플 매수 의견에 주가 2.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2.5% 급등했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탑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애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Market Perform)에서 ‘매수’(Outperform)로 상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 오른 17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그간 AI 기대감을 받지 못했던 애플이 점차 AI기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져고 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6에 대규모 언어모델에 기반을 둔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초 오픈AI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AI 통합과 관련해 논의를 해왔으나, 최소한에 그쳤고 다시 논의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구글과도 이 회사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것 역시 주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목표주가는 195달러를 유지했다. 15%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번스타인은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15 판매 부진, 중국 내 매출 둔화로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봤다. 중국시장의 부진이 구조적이라기보다는 순환적이라는 설명이다. 번스타인은 “중국 시장은 순환적으로 역사적으로 애플 전체보다 훨씬 변동성이 높았으며 교체 주기의 순풍과 생성 AI 기능이 아이폰16에 탑재될 경우 강력한 주기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특히 번스타인은 현재 애플 주식은 2024년 이익 추정치를 기준으로 26.4배, 2025년 이익 추정치 기준으로는 22.9배에 불과한 주가수익비율로 거래 중인 만큼 가격이 싸다는 분석했다.그는 ”워렌 버핏은 애플이 상대적으로 쌀 때 포지션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비쌀 때 비중을 줄이는 규율을 놀랄 만큼 잘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를 응용해 번스타인도 애플의 수익배수가 25배 이하일 때 주식을 사고 30배 이상에서 줄이는 투자를 권한다고 밝혔다.번스타인은 또 아이폰 교체주기, 애플의 생성형 AI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올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16 판매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고, 3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두려움을 사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다음 달 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24.04.30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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