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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 주제...3일 개천절 경축식 진행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행정안전부는 오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숭고한 정신이 대한민국 넘어 온 세계에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2022년 개천절 경축식 퍼레이드의 모습.(제공=뉴스1)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은 개국기원 소개, 경축사, 경축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종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로 행사를 시작한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휴가 중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조한 강태우, 김지민 소방관 부부가 낭독한다. 주제 영상에는 튀르키예 지진 구호대 활동, 캐나다 산불진화 지원 활동 등 전 세계에 ‘홍익의 빛’을 전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한 내용이 담긴다. 경축 공연에서는 ‘비슬무용단’이 만물이 태동한 이후 화합하며 행복하게 사는 인간 세상을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한다. 이후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진다. 또 만세삼창 선창은 안앙역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장대원 씨 등이 맡는다. 지자체, 재외공관 등에서도 개천절 관련 자체 경축식과 전통제례행사 등을 개최해 경축식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번 경축식에는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및 주한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이 개천절 관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이강인·김진수 복귀' 클린스만호, 10월 A매치 명단 발표
-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10월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홈 2연전에 나설 남자 A대표팀 24명 명단을 발표했다.2일 공개된 이번 명단에는 지난 9월 유럽 원정에 소집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현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설영우(울산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 헨트)도 10월 A매치에 합류한다.그 밖에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 경기 중 안면 부상을 당한 김진수(전북현대)가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김태환(울산현대)도 6개월 만에 다시 부름을 받게 되었다.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최초 발탁된 이순민(광주FC)과 신예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은 이번 명단에도 포함됐다.9월 영국 원정 A매치와 비교해 이강인,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이 추가됐고 대신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제외됐다.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며 12일 튀니지(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17일 베트남(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과 친선경기를 치른다.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소집일인 9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과 이번 평가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축구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 김영사 창립자 김강유 회장 별세…향년 76세
- 김강유 김영사 회장(사진=김영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출판사 김영사를 설립한 김강유 회장이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김영사는 “3~4일 전부터 지병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날 오전 9시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고인은 1947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에는 형제인 경섭·중섭 씨와 함께 출판사 정한사(현 김영사)를 세웠으며, 1979년 이름을 ‘김영출판사’로 바꿨다. 1989년에는 제자인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맡겼다. 김영사는 문학, 인문, 교양, 과학, 경제·경영, 실용,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4000여종을 펴냈다. 특히 1989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자전 에세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출간해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또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문명의 충돌’,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을 만들었다.고인은 1994년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부로부터 출판공로상을, 2001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수여하는 올해의 출판인상을, 2006년에는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았다. 2014년 박 전 대표의 사퇴와 함께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불교수행 법인인 여시관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고 불교계 교육과 출판에 힘썼다. 저서로는 ‘행복한 마음’과 ‘행복한 공부’가 있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이다. 발인은 3일 8시, 장지는 용인 선영이다.
- 희진 "아이유 선배님처럼 두 마리 토끼 잡을래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③)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맑음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비주얼에 보컬, 랩, 퍼포먼스 실력까지 두루 갖춘 희진(본명 전희진)은 이달의 소녀 활동 시절 ‘육각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자 희진은 “너무 감사하다”면서도 “제가 칭찬 알레르기가 있어서 민망하다”며 수줍어 했다.“연습생 시절 때부터 하는 것에 비해 인정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를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밸런스를 갖춘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요. 앞으로 솔로 앨범 활동을 할 때 저의 실력적인 부분이 대중과 팬들에게 이전보다 더 잘 보여질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만큼 더 신경 쓰며 보완할 점이 있으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희진은 데뷔 초부터 남다른 스타성을 자랑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많은 화제를 뿌렸던 LG전자 스마트폰과 하이마트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며 매력을 널리 알렸다. 희진은 “스마트폰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광고계에서 열심히 활약해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흥미로운 점은 순탄하게 데뷔 코스를 밟았을 것 같은 희진이 스무 번 가까이 오디션에 떨어진 끝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희진은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이돌을 꿈꿨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거주지였던 충남 논산과 서울을 오가며 여러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매번 떨어져서 도전을 그만 멈추라는 말을 듣고 했다”고 돌아봤다. “부모님이 아이돌이 되는 걸 반대하셨어요. 그땐 아이돌이 가벼운 직업이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그래서 당시 대전에 있는 춤 학원은 보내주셨지만, 오디션 보러 다니는 건 지원해주지 않으셨죠. 사실 엄마는 제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걸 아시면서도 아빠에게 숨겨 주셨는데요. 제가 계속 떨어지니까 나중엔 엄마까지도 그만 하라고 하시더라고요.”다행히 그 시절 희진의 꿈을 지지해준 이들도 있었다. 희진은 “고등학생이었던 언니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오디션을 보러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에 다녀오려면 5만원 정도의 교통비가 필요했어요. 중학생 땐 상당히 큰 돈이었기에 부모님의 지원 없이는 오디션을 보러 가기 힘들었는데 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교통비로 쓰라면서 주곤 했어요. 부모님이 춤 학원까지 안 보내주던 시기엔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가 학원비를 대신 내준 고마운 일화도 있고요. 물론, 나중에 돈은 다 갚았습니다. (미소).”희진(사진=모드하우스)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덕분에 이전 소속사와 연이 닿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희진은 어느덧 햇수로 활동 8년 차 아이돌이 됐다. 희진은 “아이돌을 안 했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전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어릴 땐 화려함에 반해서 아이돌을 동경했는데요. 데뷔하고 나서 제가 무대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힘든 일이 많은 상황이라도 무대를 하면 해소가 되더라고요. 지난해 이달의 소녀 투어 때도 외부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서 정신을 챙길 시간이 없었는데도 무대를 즐겼어요. 그만큼 이 일을 즐기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오래하고 싶어요.”“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타입”이라는 희진은 올해 들어 연기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도 했다. 최근 공개된 웹드라마 ‘편의점 베짱이’에 여자 주인공 사랑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육각형 아이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연기력까지 갖춘, ‘만능 아이돌’의 길로 향하기 시작한 희진은 “원래 드라마나 영화 보는 걸 취미로 삼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여러 작품을 보며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어느 날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뜬 ‘달의 연인’을 보게 된 게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예요. 아이유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가능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 아이유 선배님과 ‘달의 연인’에 함께 출연한 이준기 선배님의 작품을 모두 찾아봤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연기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희진은 연기 분야에서도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희진은 “아이돌은 겸손에 특화되어 있고, 항상 웃어야 하다 보니 연기할 때 나쁜 감정을 끌어내 화내고 윽박지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오히려 더 빌런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미소).”10월 말로 예정된 솔로 앨범에 연기 도전 소식까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펼칠 희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오래 시간 새로운 활동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하며 더 많은 팬 분들을 만나뵙고 싶고요. 팬 분들에게 ‘앞으로도 같이 잘 지내며 잘 해봅시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희진 "이달소 멤버들과 갈라지지 않고 함께 하고팠죠"[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②)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희진(본명 전희진)은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출격 준비에 나설 수 있었다. 새 출발 이전 이야기에 대해 묻자 희진은 “정말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전 회사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분들이 저를 포함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책임을 묻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니 마음 편할 날이 없었죠. 새로운 회사를 찾으면서는 급하게 계약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어쩌면 가수 활동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두 달여의 고민 기간을 거친 끝 모드하우스로 오게 된 거였죠.”눈길을 끄는 대목은 희진이 이달의 소녀 팀 동료인 김립, 진솔, 최리와 함께 모드하우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는 점이다. 희진은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한 다른 기획사들의 러브콜도 많았지만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원했기에 여러 제안을 고사했다”는 비화를 털어놨다. 덧붙여 “당시엔 모드하우스가 멤버들과 다함께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고 했다.“팀이 해체한 개념도 아니었고 멤버 간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게 아니라 외부적인 문제가 컸던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었기에 ‘갈라지지 말고 함께 더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전속계약 분쟁 결론이 나는 시기 등이 달라 이달의 소녀 전 멤버가 한 둥지에 다시 뭉치진 못했다. 다른 멤버들 중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씨티디이엔엠으로 소속사를 옮겨 새로운 그룹 루셈블(Loossemble)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왠만치 아이돌 생활을 해본 멤버들이기에 ‘파가 갈렸다’는 시선으로 보시기 보단 각자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해주시면서 새 출발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희진과 함께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튼 김립, 진솔, 최리의 경우 지난 7월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로 뭉쳐 앨범을 내고 활동을 펼쳤다. 이들과 달리 희진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지만, 4명 모두 아르테미스(ARTM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솔로 앨범을 낸다고 해서 아르테미스와 전혀 연관이 없는 게 아니에요. 앞으로 아르테미스 일원으로서도, 솔로 가수 희진으로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죠. 최근엔 다른 멤버들과 함께 팬들이 투표로 정해준 장소인 그리스에서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오기도 했어요. 하슬 언니가 10월 중 진행하는 콘서트에 게스트로도 출연할 예정이고요.”아르테미스 오드아이써클(사진=모드하우스)혼자가 아닌 넷이라 새 둥지가 낯설지 않단다. 희진은 “아르테미스 멤버들과 함께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서 솔로 앨범 준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던 날 김립 언니가 ‘혼자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 텐데 힘냈으면 한다’는 내용의 장문의 메시지를 새벽에 보내줬다. 그 메시지의 첫 줄을 읽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던 기억이 난다”는 에피소드를 꺼내면서 “멤버들은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모드하우스는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의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했던 정병기 대표가 이끄는 곳이기도 하다. 희진이 모드하우스에서 펼쳐나갈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저를 데뷔시켜준 분이자 이달의 소녀 멤버들을 뽑아주신 분이잖아요. 중학생 때부터 뵀던, 저를 너무 잘 알고 계시는 분이기에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드하우스에 들어오기 전부터 ‘오드아이써클부터 활동시킨 다음 희진 솔로로 가자’는 뚜렷한 계획을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든든했어요.”모드하우스에는 아르테미스뿐만 아니라 신인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도 속해 있다. 트리플에스는 팬 투표를 통해 조합된 디멘션(유닛)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이채로운 활동 패턴으로 흥미를 자아내는 팀. 솔로 싱글로 K팝계에 발을 들인 뒤 유닛 이달의 소녀 1/3을 거쳐 이달의 소녀 완전체로 데뷔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희진은 소속사 후배들을 향한 따듯한 응원의 말도 건넸다.“이달의 소녀와 시스템적으로 닯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트리플에스를 보면 옛 생각이 나기도 해요. 처음으로 ‘완전체’ 팀으로 시작하는 것과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어 쉽지 않을 텐데 잘 극복하며 열심히 활동해나갔으면 하고, 저희 아르테미스와도 잘 지냈으면 좋겠으면 하는 마음이에요.”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희진 "솔로 가수로 복귀, 이뤄야 할 꿈 많아 좋아"[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희진(본명 전희진)이 돌아온다. 그룹 이달의 소녀(LOONA) 멤버로 활동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매력과 재능을 또렷하게 각인시킨 희진은 이달 중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새 출발을 알린다.“벌써 설레요. 무대에 서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해보고 있고요.”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모드하우스에서 ‘돌담’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희진은 솔로 출격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긴 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라 감회와 각오 모두 남달라 보였다. 희진이 신보을 발매해 팬들 곁을 찾는 것은 지난해 6월 이달의 소녀의 여름 스페셜 미니앨범 ‘플립 댓’(Flip That)이 나온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팬들도 제 마음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팀의 일원이 아닌 솔로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이기에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희진은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콘셉트 아래 멤버를 한 명씩 차례로 공개하면서 솔로에서 유닛, 유닛에서 완전체로 이어지는 활동 패턴으로 주목받은 이달의 소녀의 첫 번째 멤버였다. 음악 방송 활동은 펼치지 않았지만 2016년 10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비비드’(ViViD)를 타이틀곡으로 담은 솔로 싱글을 선보인 바 있다. 희진은 “솔로 데뷔라고 해야할 지 컴백이라고 해야할 지 고민했는데 회사 대표님께서 컴백이 맞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9월 한 달 동안 재킷도 찍고 뮤직비디오도 찍으면서 솔로 데뷔를 위해 정말 바쁘게 지냈다”고 돌아봤다.“이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있기는 했어요. 원래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할지언정, 정해진 길이 아니라고 할지언정,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건 지양하려고 해요. 도전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으로 부딪히는 타입이죠. 잘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아예 안 해보기엔 아쉽잖아요.”희진(사진=모드하우스)도전을 즐기며 굳세게 앞으로 나아가는 성향이라는 희진은 솔로 앨범 제작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녹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만한 귀띔을 해달라는 말에는 “‘비비드’의 연장선일 것 같다. 이 얘기만으로도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해주실 것 같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비비드’를 냈던 2016년엔 제가 너무 아기였잖아요. 그때의 발랄함과 다채로움을 가지고 가면서 한층 성숙해진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그땐 주어진 것들을 해내는 데 그쳤다면, 이번엔 앨범 디자인, 가사, 의상 등 많은 부분에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저 또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더 커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앨범 커버나 로고를 제가 손수 그리고 싶단 꿈이 있었는데 이번에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니 그 부분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희진은 10월 말쯤 솔로 앨범을 내놓을 전망이다. 현재 출격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희진은 어떤 목표를 품고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될까.“유튜브 숏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제 노래가 많이 떠돌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솔로 앨범에 담은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영상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기적인 목표로 얘기하자면, 솔로 가수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올라봐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이달의 소녀 활동 때 해보지 못했던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기도 해요. 아직 못다 이룬 꿈이 많아서 오히려 좋아요. 앞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이 많은 거니까요.”희진은 점차 장르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제가 전문적으로 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도하긴 힘들겠지만, 언젠가 더 무르익고 성숙해진다면 힙합 장르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해서 좀 더 제대로 연습해서 음악에 녹여보고 싶기도 하고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