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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희·장상원, 남자 카약 2인승 500m 銀 획득...한국 카누 첫 메달
  • 조광희·장상원, 남자 카약 2인승 500m 銀 획득...한국 카누 첫 메달
  • 카누 조광희. 사진=대한체육회카누 장상원.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광희(울산광역시청), 장상원(인천광역시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카누에 첫 메달인 은메달을 선물했다.조광희-장상원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 500m에서 1분37초690를 기록, 9팀 중 2위에 올랐다.중국 팀(부팅카이-왕충캉·1분36초658)이 금메달을 땄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1초042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조광희-장상원 조는 경기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갔다. 250m 지점을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막판 중국 조에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은메달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카누가 수확한 첫 번째 메달이다. 조광희는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카약 1인승 200m 2연패를 이룬 한국 카누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해당 종목이 사라졌다. 그래서 장상원과 짝을 이뤄 카약 2인승 500m에 나섰다.조광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승에도 출전한다. 장상원, 조현희(울산광역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노린다. 2018년 대회에선 최민규, 조정현, 김지원과 함께 남자 카약 4인승 500m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카누는 크게 스프린트·슬라럼으로 나뉜다. 스프린트는 잔잔한 물에서 하는 경기이고 슬라럼은 유속 2m/s 이상의 급류에서 바위 등 장애물이 있는 코스에서 경쟁한다. 스프린트는 사용하는 배와 노의 종류에 따라 카약과 카나디안(카누)으로 나뉜다. 카약은 양날 패들로 번갈아 패들을 젓고 카나디안은 외날 패들로 한쪽으로만 패들을 젓는다. 또한 카약은 배 윗부분이 덮여있는 반면 카나디안은 배 윗부분이 열려있다.
2023.10.02 I 이석무 기자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 주제...3일 개천절 경축식 진행
  •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 주제...3일 개천절 경축식 진행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행정안전부는 오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숭고한 정신이 대한민국 넘어 온 세계에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2022년 개천절 경축식 퍼레이드의 모습.(제공=뉴스1)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은 개국기원 소개, 경축사, 경축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종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로 행사를 시작한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휴가 중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조한 강태우, 김지민 소방관 부부가 낭독한다. 주제 영상에는 튀르키예 지진 구호대 활동, 캐나다 산불진화 지원 활동 등 전 세계에 ‘홍익의 빛’을 전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한 내용이 담긴다. 경축 공연에서는 ‘비슬무용단’이 만물이 태동한 이후 화합하며 행복하게 사는 인간 세상을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한다. 이후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진다. 또 만세삼창 선창은 안앙역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장대원 씨 등이 맡는다. 지자체, 재외공관 등에서도 개천절 관련 자체 경축식과 전통제례행사 등을 개최해 경축식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번 경축식에는 국가 주요 인사, 정당·종단대표 및 주한외교단, 개천절 관련 단체, 각계 대표,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이 개천절 관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23.10.02 I 김진호 기자
‘0.1미리 붓끝 교감’ 김경호 사경장 특별전 6일 개막
  • ‘0.1미리 붓끝 교감’ 김경호 사경장 특별전 6일 개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의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오는 6일 오후 1시 지리산 대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국제수묵비엔날레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지리산대화엄사 성보박물관이 기획하고, 지리산대화엄사가 주최·주관한다. 전시 기간은 화엄문화제 기간(10월 6~8일)을 포함해 이달 29일까지 지리산 대화엄사 성보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초대전시실에 열린다.작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김경호 사경장은 작품 한 글자 한 글자를 쓸 때 “숨도 안 쉰다고 생각을 하면 맞을 거다. 내 몸에 세포 하나하나와 금가루 하나하나가 붓털 0.1미리에 교감을 하면서 이루어져야 최상의 사경이 나온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인류의 역사상 최고의 글씨를 구사를 하고 싶다”며 “사경은 삼청삼무(三淸 三無)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세 가지가 청정해야 하는데 몸과 마음과 재료 도구가 최상의 상태와 욕심, 성냄, 어리석음 없이 이루어질 때 정말 고유 그 자체라 했다. 그런 상태에서 붓끝 0.1미리에 집중을 해가면서 작품에 임할 때 환희심을 느낀다”고 했다.전시회를 준비하면서는 “우리나라가 인쇄술의 종주국인데 연원(淵源)이 사경에 있다 앞으로 사경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하고 멋진 예술품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시회에서는 김경호 사경장의 진품 작품 12점이 최초로 공개된다. 한국 전통사경 전승자인 김경호 사경장의 진정한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김경호 사경장의 반야심경수정본(세로20.0cm, 가로44.0cm). (사진=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 제공).
2023.10.02 I 김미경 기자
中 응원 쏟아진 韓中전...전여옥 “다음은 어느 나라 포털? 입장 밝혀라”
  • 中 응원 쏟아진 韓中전...전여옥 “다음은 어느 나라 포털? 입장 밝혀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다음은 분명 한국 포털사이트인데 (어떻게 한중전에서) 한국이 아닌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은지 이해가 안 된다”며 “다음은 입장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9시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의 ‘클릭 응원’ 페이지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비율이 56%를 차지했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은 입장을 밝히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자료=다음)전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제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포털 ‘다음’에서 한국이 아닌 중국을 응원하는 사람이 약 120만명에 달했는데 한국(을 응원하는 사람)은 100만명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같은 시간 네이버는 중국 응원이 26만, 한국 응원이 323만이었다”며 “한국 여론조작에 중국이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이버도 이들에게 점령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전 전 의원이 올린 캡처에는 전날 밤 9시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의 클릭 응원 수가 한국은 91만6187명으로 44%를 차지한 반면, 중국은 118만3460명으로 56%에 달했다.전 전 의원은 “아무리 ‘다음이 좌음’이라도 이런 상황은 진짜 이해가 안 된다”고 비꼬며 “다음에서는 ‘개딸’(이재명 대표 극렬지지자를 의미)들의 댓글놀이가 24시간 진행된다”는 주장을 폈다.전 전 의원이 글을 올리자 그의 블로그에는 “오래 전부터 대한민국 선거에 북한과 중국이 깊숙이 개입한 게 확실하다”며 전 전 의원의 주장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베트남에 충격패 당한 여자배구, 최약체 네팔 꺾고 8강행
  • 베트남에 충격패 당한 여자배구, 최약체 네팔 꺾고 8강행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40위)이 약체 네팔을 이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네팔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4 25-11)으로 승리했다.전날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던 베트남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 베트남(2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C조 1위인 베트남, A조 예선을 통과한 중국, 북한과 8강 E조에서 대결한다. 8강 E조 상위 2개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하위 2개 팀은 5∼8위 결정전으로 떨어진다. 베트남에게 당한 1패를 안고 8강 라운드를 치르는 한국은 조 2위 안에 들기 위해 아시아 최강 중국을 이겨야 한다.한국은 아시아 최약체로 세계랭킹 조차 집계되지 않는 네팔에도 고전했다. 스스로 범실을 쏟아내면서 1세트 한때 16-18 끌려갈 정도였다. 다행히 1세트를 25-21로 가져왔고 이후 경기력이 살아났다. 2세트와 3세트는 일방적으로 네팔을 몰아붙여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주공격수 강소휘(GS칼텍스)가 19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이선우(정관장)도 각각 10점씩 올렸다.
2023.10.02 I 이석무 기자
‘2주 못본’ 임영웅에…AG폐막 대신 ‘미우새’ 8일 방영
  • ‘2주 못본’ 임영웅에…AG폐막 대신 ‘미우새’ 8일 방영
  •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임영웅 장면(사진=SBS 미우새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생중계 여파로 2주 동안 결방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8일에는 정상 방송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게스트로 등장한 임영웅의 모습을 3주 만에 볼 수 있게 됐다.2일 SBS 편성표에 따르면 ‘미우새’는 8일 오후 9시5분 정상 방송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17일 미우새 방송에서 임영웅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당시 방송에서 임영웅은 출연 계기에 대해 “제가 예능을 어려워하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한번 시작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 어떤 팬 분이 어머님이 너무 팬이셨는데 영웅 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시다가 병으로 먼저 돌아가셨다”라고 고백했다.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임영웅 장면(사진=SBS 미우새 캡처 이미지).이어 “그런 이야기가 제가 메시지를 찾아보니까 한두 개가 아니어서. ‘내가 꼭 방송에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저희 할머니도 ‘미우새 나가. 미우새’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꼭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섭외를 해주셔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팬들의 건강을 독려하는 말로 인해 건강검진율이 늘어난 사연, 동시 접속자 수 50만 명을 넘게 자랑하는 콘서트 예매 인기 등에 따른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은 16.1%(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수치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임영웅의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하지만 지난 달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후 대회 생중계 편성으로, 각 방송사 주요 프로그램이 결방하며 임영웅이 게스트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었던 ‘미우새’도 2주간 결방을 맞았다. 2주 연속 결방에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SBS 측은 8일 오후 8시 진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 생중계 대신 ‘미운 우리 새끼’를 정상 방송하기로 결정했다.2일 기준 SBS가 공지한 편성표를 보면, 미우새는 오후 9시5분에 정상 방송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은 다음 날인 9일 오전 0시15분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2023.10.02 I 김미경 기자
'이강인·김진수 복귀' 클린스만호, 10월 A매치 명단 발표
  • '이강인·김진수 복귀' 클린스만호, 10월 A매치 명단 발표
  •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10월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홈 2연전에 나설 남자 A대표팀 24명 명단을 발표했다.2일 공개된 이번 명단에는 지난 9월 유럽 원정에 소집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현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해 설영우(울산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 헨트)도 10월 A매치에 합류한다.그 밖에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 경기 중 안면 부상을 당한 김진수(전북현대)가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김태환(울산현대)도 6개월 만에 다시 부름을 받게 되었다.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최초 발탁된 이순민(광주FC)과 신예 골키퍼 김준홍(김천상무)은 이번 명단에도 포함됐다.9월 영국 원정 A매치와 비교해 이강인, 정우영, 김진수, 김태환이 추가됐고 대신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안현범(전북),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제외됐다.대표팀은 9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며 12일 튀니지(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17일 베트남(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과 친선경기를 치른다.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소집일인 9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선수 선발 배경과 이번 평가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축구국가대표팀 10월 친선경기 소집명단(24명)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2023.10.02 I 이석무 기자
껄끄러운 중국 넘은 황선홍호, 다음은 '히로시마 악몽' 우즈벡
  • 껄끄러운 중국 넘은 황선홍호, 다음은 '히로시마 악몽' 우즈벡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2-0으로 승리한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가 개최국 중국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하지만 이제 또 다른 산을 넘어야 한다. 바로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2014년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황선홍호는 지난 1일 개최국 중국과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 4강에 안착했다.이번 대회에서 황선홍호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다. 조별리그 쿠웨이트(9-0), 태국(4-0), 바레인(3-0)을 잇달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5-1로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이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황선홍호는 이번 대회 5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23골을 넣고 단 한 골만 허용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하지만 목표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아직 두 경기에서 더 이겨야 한다. 황선홍호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이다.우즈베키스탄은 비교적 수월하게 4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갑자기 빠지면서 홍콩과 두 경기를 치러 2승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선 연장전 끝에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1일 8강전에서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따돌리면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당시 4강전에서 한국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차지했다. 골키퍼 차상광이 평범한 슈팅을 뒤로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 축구에는 ‘히로시마의 악몽’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 대회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우즈베키스탄에 3골이나 내주는 바람에 연장전까지 치러야 했다. 결국 연장 후반 13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한국이 4-3 신승을 거뒀다. 당시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까지 가는 길에 최대 고비였다.우즈베키스탄은 연령별 대표팀이 나서는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자랑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2018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화성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도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1-1로 비겼다. 다만 한국은 그 경기와 지금은 멤버 구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10승 2무 2패로 월등히 앞서 있다.이번 대회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은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이끌고 있다. 카파제 감독은 2011년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해 한국 축구에 대해 친숙하다. 24세가 넘는 와일드카드 없고 2000년대 출생 선수로만 팀을 꾸렸다. 대부분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이고 일부 선수가 러시아리그에서 뛰고 있다.황선홍 감독은 “이제 두 번 남았다.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힘과 에너지가 있는 팀이다”며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하면 어려울 수 있어서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되 한 걸음 물러나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서 4강전도 이기고 결승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중국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홍현석(헨트)도 “같이 하고자 하는 게 있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이 팀이 정말 좋다”며 “뛰게만 해주신다면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0.02 I 이석무 기자
"패배를 되갚고 싶었다" 유럽의 의지가 미국의 자존심을 꺾었다..2년 만에 라이더컵 탈환
  • "패배를 되갚고 싶었다" 유럽의 의지가 미국의 자존심을 꺾었다..2년 만에 라이더컵 탈환
  • 유런 선수들이 라이더컵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완벽한 설욕이다. 유럽이 안방에서 미국의 도전을 막아내고 라이더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유럽과 미국의 남자 골퍼들은 2년 마다 명예와 자존심을 건 대결에 나선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펼쳐지는 경쟁은 종종 설전으로 이어질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이번 대회에선 미국팀 패트릭 캔틀레이의 ‘모자게이트’가 벌어졌다. 상금을 주지 않는 대회 방식에 항의하는 캔틀레이가 팀모자를 쓰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이에 유럽팬들이 캔틀레이를 조롱했고, 미국 선수는 이에 동참하고 캐디는 모자를 흔들며 캔틀레이의 행동을 감쌌다. 이 과정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캔틀레이의 캐디 조 라카바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과열된 분위기만큼 우승경쟁도 뜨거웠다. 2년 전, 미국에서 대패해 자존심을 구겼던 유럽연합은 올해 설욕을 다짐했다. 그리고 완벽한 승리로 환호했다.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 전날까지 포섬과 포볼 16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점 차 앞서 있던 유럽은 이날 경기에서도 미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트로피를 탈환했다. 마지막 날 12개 매치에서 5승 2무 5패씩 나눠 가지면서 최종 승점 16.5대11.5로 유럽이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이날 유럽 연합의 승리로 역대 전적은 15승 2무 27패가 됐다. 여전히 미국이 앞서고 있지만, 유럽 연합은 1997년 스페인 대회 때부터 유럽 땅에서 치러진 7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홈 코스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유럽연합의 대표 주자로 라이더컵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우승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는 “2년 전 패배에 몹시 낙담했지만 이번에는 꼭 패배를 되갚고 싶었다”면서 “이번 대회 내내 팀을 위해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는데 다행히 해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단장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최고의 결말”이라면서 “라이더컵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런 순간들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플레이하고 성공을 함께 나누며 추억을 영원히 공유할 것”이라고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미국은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대역전을 기대했으나 그러기엔 유럽의 방어벽이 너무 탄탄했다.유럽연합의 존 람(스펜인)은 첫 주자로 나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반격을 막아냈다. 1홀 차로 뒤지던 람은 마지막 18번홀을 따내면서 기어코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오히려 유럽의 2번 주자로 나선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콜린 모리카와를 4홀 차로 꺾으면서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미국은 3번 주자로 나선 패트릭 캔틀레이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2홀 차 승리해 추격에 나섰으나 유럽은 매킬로이가 샘 번스를 상대로 3홀 차 승리하며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이어 티럴 해튼(잉글랜드)가 브라이언 하먼을 3홀 차로 꺾어 우승까지 단 0.5점의 승점만 남겼다.미국은 브룩스 켑카와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가 차례로 승리하며 마지막까지 거세게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점수차가 벌어져 있었던 터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리키 파울러에 3홀 차 승리를 따내며 유럽연합은 우승에 필요한 승점을 모두 채웠다. 라이더컵은 총 28경기가 펼쳐져 승점 14.5를 확보한 팀이 우승한다.유럽은 이후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윈덤 클라크를 꺾었고, 셰인 로리는 조던 스피스와 비겨 최종 승점 16.5로 미국을 꺾었다.2년 뒤 다시 열리는 라이더컵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PGA 투어 페덱스컵 시리즈 더바클레이스 등이 열렸던 까다로운 코스다.
2023.10.02 I 주영로 기자
'최고령' 美 전 대통령 카터, 99세 생일 행사에 깜짝 등장
  • '최고령' 美 전 대통령 카터, 99세 생일 행사에 깜짝 등장
  •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99세 생일을 맞았다. 현재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그는, 미국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전직 대통령이다.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고향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배우자 로잘린 카터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생일 축하 파티를 가졌다.워싱턴포스트(WP)도 전날 플레인스에서 열린 생일 축하 행사에 카터 전 대통령 부부가 예고 없이 깜짝 등장했다고 보도했다.카터 전 대통령 생일 행사는 매년 당일인 10월 1일 애틀랜타 지미 카터 도서관에서 열렸지만, 예산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올해는 하루 당겨 전날 열렸다. 지미 카터 도서관은 연방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연방 정부 셧다운시 도서관 역시 운영을 멈추기 떄문이다. 하지만 전날 45일짜리 임시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생일 당일까지 축하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카터 전 대통령은 2018년 향년 94세로 별세한 조지 H.W. 부시를 제치고 가장 장수한 전직 미국 대통령이다.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에 전이돼 지난 2월부터는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다.
2023.10.02 I 나은경 기자
김영사 창립자 김강유 회장 별세…향년 76세
  • 김영사 창립자 김강유 회장 별세…향년 76세
  • 김강유 김영사 회장(사진=김영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출판사 김영사를 설립한 김강유 회장이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김영사는 “3~4일 전부터 지병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날 오전 9시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밝혔다.고인은 1947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에는 형제인 경섭·중섭 씨와 함께 출판사 정한사(현 김영사)를 세웠으며, 1979년 이름을 ‘김영출판사’로 바꿨다. 1989년에는 제자인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맡겼다. 김영사는 문학, 인문, 교양, 과학, 경제·경영, 실용,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4000여종을 펴냈다. 특히 1989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자전 에세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출간해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또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문명의 충돌’,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을 만들었다.고인은 1994년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부로부터 출판공로상을, 2001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수여하는 올해의 출판인상을, 2006년에는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았다. 2014년 박 전 대표의 사퇴와 함께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불교수행 법인인 여시관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고 불교계 교육과 출판에 힘썼다. 저서로는 ‘행복한 마음’과 ‘행복한 공부’가 있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이다. 발인은 3일 8시, 장지는 용인 선영이다.
2023.10.02 I 김미경 기자
희진 "아이유 선배님처럼 두 마리 토끼 잡을래요"(인터뷰③)
  • 희진 "아이유 선배님처럼 두 마리 토끼 잡을래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③)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맑음과 화려함을 동시에 갖춘 비주얼에 보컬, 랩, 퍼포먼스 실력까지 두루 갖춘 희진(본명 전희진)은 이달의 소녀 활동 시절 ‘육각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자 희진은 “너무 감사하다”면서도 “제가 칭찬 알레르기가 있어서 민망하다”며 수줍어 했다.“연습생 시절 때부터 하는 것에 비해 인정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를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밸런스를 갖춘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요. 앞으로 솔로 앨범 활동을 할 때 저의 실력적인 부분이 대중과 팬들에게 이전보다 더 잘 보여질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만큼 더 신경 쓰며 보완할 점이 있으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희진은 데뷔 초부터 남다른 스타성을 자랑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많은 화제를 뿌렸던 LG전자 스마트폰과 하이마트 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하며 매력을 널리 알렸다. 희진은 “스마트폰 광고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많은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광고계에서 열심히 활약해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흥미로운 점은 순탄하게 데뷔 코스를 밟았을 것 같은 희진이 스무 번 가까이 오디션에 떨어진 끝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희진은 “춤추는 걸 너무 좋아해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이돌을 꿈꿨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거주지였던 충남 논산과 서울을 오가며 여러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매번 떨어져서 도전을 그만 멈추라는 말을 듣고 했다”고 돌아봤다. “부모님이 아이돌이 되는 걸 반대하셨어요. 그땐 아이돌이 가벼운 직업이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그래서 당시 대전에 있는 춤 학원은 보내주셨지만, 오디션 보러 다니는 건 지원해주지 않으셨죠. 사실 엄마는 제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걸 아시면서도 아빠에게 숨겨 주셨는데요. 제가 계속 떨어지니까 나중엔 엄마까지도 그만 하라고 하시더라고요.”다행히 그 시절 희진의 꿈을 지지해준 이들도 있었다. 희진은 “고등학생이었던 언니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오디션을 보러가곤 했다”고 회상했다. “서울에 다녀오려면 5만원 정도의 교통비가 필요했어요. 중학생 땐 상당히 큰 돈이었기에 부모님의 지원 없이는 오디션을 보러 가기 힘들었는데 언니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교통비로 쓰라면서 주곤 했어요. 부모님이 춤 학원까지 안 보내주던 시기엔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가 학원비를 대신 내준 고마운 일화도 있고요. 물론, 나중에 돈은 다 갚았습니다. (미소).”희진(사진=모드하우스)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덕분에 이전 소속사와 연이 닿아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희진은 어느덧 햇수로 활동 8년 차 아이돌이 됐다. 희진은 “아이돌을 안 했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전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이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어릴 땐 화려함에 반해서 아이돌을 동경했는데요. 데뷔하고 나서 제가 무대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힘든 일이 많은 상황이라도 무대를 하면 해소가 되더라고요. 지난해 이달의 소녀 투어 때도 외부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서 정신을 챙길 시간이 없었는데도 무대를 즐겼어요. 그만큼 이 일을 즐기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오래하고 싶어요.”“하고 싶은 건 해야 하는 타입”이라는 희진은 올해 들어 연기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도 했다. 최근 공개된 웹드라마 ‘편의점 베짱이’에 여자 주인공 사랑 역으로 출연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육각형 아이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연기력까지 갖춘, ‘만능 아이돌’의 길로 향하기 시작한 희진은 “원래 드라마나 영화 보는 걸 취미로 삼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여러 작품을 보며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어느 날 우연히 알고리즘으로 뜬 ‘달의 연인’을 보게 된 게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예요. 아이유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가능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 아이유 선배님과 ‘달의 연인’에 함께 출연한 이준기 선배님의 작품을 모두 찾아봤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연기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희진은 연기 분야에서도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희진은 “아이돌은 겸손에 특화되어 있고, 항상 웃어야 하다 보니 연기할 때 나쁜 감정을 끌어내 화내고 윽박지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오히려 더 빌런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미소).”10월 말로 예정된 솔로 앨범에 연기 도전 소식까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펼칠 희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 “오래 시간 새로운 활동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동하며 더 많은 팬 분들을 만나뵙고 싶고요. 팬 분들에게 ‘앞으로도 같이 잘 지내며 잘 해봅시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3.10.02 I 김현식 기자
‘노래방’도 접수했다…역시 임영웅
  • ‘노래방’도 접수했다…역시 임영웅
  • 가수 임영웅. (사진=물고기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이 노래방 차트도 접수했다. 임영웅은 가수 진성과 박재정, 그룹 아이브와 함께 금영노래방 장르별 차트 정상을 꿰찼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금영노래방 장르별 차트(순위)를 공개했다.먼저 OST 차트에서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가장 많이 부른 노래 1위 기록에 이어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또한 금영노래방 월간 차트에서도 항상 톱 10(TOP 10)을 유지하고 있다.트로트 차트 1위는 진성의 ‘안동역에서’다.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9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노래방 히트곡이다. 진성은 ‘트로트계의 BTS’라는 별칭답게 차트 1위는 물론, 3위에 ‘보릿고개’를 줄 세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발라드 차트에서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가 1위다. 현재 금영노래방 전체 차트에서도 9주째 1위를 지키고 있어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금영엔터테인먼트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단위로 노래방에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장르별 1위 곡 또한 많이 불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한편 임영웅의 새 디지털 싱글은 오는 10월 9일 오후 6시에 공개한다.
2023.10.02 I 김미경 기자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단 한 번 점프로 여유있게 예선 통과
  •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단 한 번 점프로 여유있게 예선 통과
  •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상혁이 바를 넘은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단 한 번의 점프로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한 차례 넘었다.남자 높이뛰기는 총 17명이 출전했다. A조 9명, B조 8명으로 나눠 예선이 펼쳐졌다. 예선 경기는 1m90부터 시작됐지만 우상혁은 2m15에 첫 시도를 해 여유있게 넘었다.우상혁은 다음 높이도 준비했지만 그 전에 결선에 올라갈 상위 12명이 결정되면서 싱겁게 예선을 마무리했다.우상혁은 예선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예선은 가볍게 뛰었다. 단 한 번 뛰었지만 느낌이 괜찮았다”며 “몸 관리 잘해서 4일 결승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고등학생이었던 2014년 인천 대회에선 2m20으로 10위에 그쳤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을 넘어 은메달을 차지했다.2020 도쿄 올림픽 4위(2m35)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을 이루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우상혁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결선에서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육상은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이진택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되찾아오게 된다.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세계 최고의 점퍼로 인정받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다. 바르심은 예선에서 2m19를 한 번에 넘어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바르심은 2017 런던, 2019 도하, 2022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3연패를 달성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발목 부상 여파로 불참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고교생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도 2m15를 3차 시기에 넘어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회 직전 발뒤꿈치 부상으로 고생한 최진우는 “처음 출전한 성인 국제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해 기쁘다”며 “결선에서 즐기며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2 I 이석무 기자
희진 "이달소 멤버들과 갈라지지 않고 함께 하고팠죠"(인터뷰②)
  • 희진 "이달소 멤버들과 갈라지지 않고 함께 하고팠죠"[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②)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희진(본명 전희진)은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치르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출격 준비에 나설 수 있었다. 새 출발 이전 이야기에 대해 묻자 희진은 “정말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전 회사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분들이 저를 포함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들에게 직접 연락해서 책임을 묻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보니 마음 편할 날이 없었죠. 새로운 회사를 찾으면서는 급하게 계약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어쩌면 가수 활동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두 달여의 고민 기간을 거친 끝 모드하우스로 오게 된 거였죠.”눈길을 끄는 대목은 희진이 이달의 소녀 팀 동료인 김립, 진솔, 최리와 함께 모드하우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는 점이다. 희진은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한 다른 기획사들의 러브콜도 많았지만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원했기에 여러 제안을 고사했다”는 비화를 털어놨다. 덧붙여 “당시엔 모드하우스가 멤버들과 다함께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고 했다.“팀이 해체한 개념도 아니었고 멤버 간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게 아니라 외부적인 문제가 컸던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었기에 ‘갈라지지 말고 함께 더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전속계약 분쟁 결론이 나는 시기 등이 달라 이달의 소녀 전 멤버가 한 둥지에 다시 뭉치진 못했다. 다른 멤버들 중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씨티디이엔엠으로 소속사를 옮겨 새로운 그룹 루셈블(Loossemble)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왠만치 아이돌 생활을 해본 멤버들이기에 ‘파가 갈렸다’는 시선으로 보시기 보단 각자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해주시면서 새 출발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희진과 함께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튼 김립, 진솔, 최리의 경우 지난 7월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로 뭉쳐 앨범을 내고 활동을 펼쳤다. 이들과 달리 희진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지만, 4명 모두 아르테미스(ARTM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아래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솔로 앨범을 낸다고 해서 아르테미스와 전혀 연관이 없는 게 아니에요. 앞으로 아르테미스 일원으로서도, 솔로 가수 희진으로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죠. 최근엔 다른 멤버들과 함께 팬들이 투표로 정해준 장소인 그리스에서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오기도 했어요. 하슬 언니가 10월 중 진행하는 콘서트에 게스트로도 출연할 예정이고요.”아르테미스 오드아이써클(사진=모드하우스)혼자가 아닌 넷이라 새 둥지가 낯설지 않단다. 희진은 “아르테미스 멤버들과 함께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서 솔로 앨범 준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던 날 김립 언니가 ‘혼자 준비하느라 많이 힘들 텐데 힘냈으면 한다’는 내용의 장문의 메시지를 새벽에 보내줬다. 그 메시지의 첫 줄을 읽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던 기억이 난다”는 에피소드를 꺼내면서 “멤버들은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모드하우스는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의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했던 정병기 대표가 이끄는 곳이기도 하다. 희진이 모드하우스에서 펼쳐나갈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저를 데뷔시켜준 분이자 이달의 소녀 멤버들을 뽑아주신 분이잖아요. 중학생 때부터 뵀던, 저를 너무 잘 알고 계시는 분이기에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드하우스에 들어오기 전부터 ‘오드아이써클부터 활동시킨 다음 희진 솔로로 가자’는 뚜렷한 계획을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든든했어요.”모드하우스에는 아르테미스뿐만 아니라 신인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도 속해 있다. 트리플에스는 팬 투표를 통해 조합된 디멘션(유닛)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이채로운 활동 패턴으로 흥미를 자아내는 팀. 솔로 싱글로 K팝계에 발을 들인 뒤 유닛 이달의 소녀 1/3을 거쳐 이달의 소녀 완전체로 데뷔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희진은 소속사 후배들을 향한 따듯한 응원의 말도 건넸다.“이달의 소녀와 시스템적으로 닯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 트리플에스를 보면 옛 생각이 나기도 해요. 처음으로 ‘완전체’ 팀으로 시작하는 것과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어 쉽지 않을 텐데 잘 극복하며 열심히 활동해나갔으면 하고, 저희 아르테미스와도 잘 지냈으면 좋겠으면 하는 마음이에요.”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2023.10.02 I 김현식 기자
‘상위 1%’ 연예인 1년 소득 보니…가수 46억, 배우는 22억
  • ‘상위 1%’ 연예인 1년 소득 보니…가수 46억, 배우는 22억
  •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예인들의 ‘평균 연봉’이 공개됐다. K팝의 힘일까. 소득 상위 1%에 드는 가수들은 2021년 기준 1인당 평균 46억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1% 배우의 평균 소득은 22억6990만원이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지난 30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 금액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소득을 신고한 가수 7720명의 연 소득은 모두 5156억 4500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6679만원이었다.이들 가운데 소득 상위 1%인 77명은 총 3555억 6600만원을 벌어 전체 가수 소득의 68.9%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46억 1774만원이었다. 가수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017년 31억 3436만원, 2018년 34억 4698만원, 2019년 22억 5607만원, 2020년 17억 6652만원 등이었다.배우의 경우 2021년 기준 상위 1%(160명) 소득은 3829억3800만원으로 전체의 48.6%였다. 상위 1%는 평균 22억6590만원을 벌었다.같은 해 기준으로 모델은 9536명이 총 1075억 6700만원을 벌었고 1인 평균 소득은 1128만원이었다. 모델 상위 1% 95명이 번 돈은 430억 3900만원으로, 1인 평균 4억 5304만원을 벌었다.
2023.10.02 I 김미경 기자
희진 "솔로 가수로 복귀, 이뤄야 할 꿈 많아 좋아"(인터뷰①)
  • 희진 "솔로 가수로 복귀, 이뤄야 할 꿈 많아 좋아"[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희진(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희진(본명 전희진)이 돌아온다. 그룹 이달의 소녀(LOONA) 멤버로 활동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매력과 재능을 또렷하게 각인시킨 희진은 이달 중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새 출발을 알린다.“벌써 설레요. 무대에 서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해보고 있고요.”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모드하우스에서 ‘돌담’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희진은 솔로 출격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긴 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라 감회와 각오 모두 남달라 보였다. 희진이 신보을 발매해 팬들 곁을 찾는 것은 지난해 6월 이달의 소녀의 여름 스페셜 미니앨범 ‘플립 댓’(Flip That)이 나온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팬들도 제 마음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팀의 일원이 아닌 솔로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것이기에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희진은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콘셉트 아래 멤버를 한 명씩 차례로 공개하면서 솔로에서 유닛, 유닛에서 완전체로 이어지는 활동 패턴으로 주목받은 이달의 소녀의 첫 번째 멤버였다. 음악 방송 활동은 펼치지 않았지만 2016년 10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비비드’(ViViD)를 타이틀곡으로 담은 솔로 싱글을 선보인 바 있다. 희진은 “솔로 데뷔라고 해야할 지 컴백이라고 해야할 지 고민했는데 회사 대표님께서 컴백이 맞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9월 한 달 동안 재킷도 찍고 뮤직비디오도 찍으면서 솔로 데뷔를 위해 정말 바쁘게 지냈다”고 돌아봤다.“이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있기는 했어요. 원래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할지언정, 정해진 길이 아니라고 할지언정,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건 지양하려고 해요. 도전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으로 부딪히는 타입이죠. 잘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아예 안 해보기엔 아쉽잖아요.”희진(사진=모드하우스)도전을 즐기며 굳세게 앞으로 나아가는 성향이라는 희진은 솔로 앨범 제작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자신의 색깔을 녹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만한 귀띔을 해달라는 말에는 “‘비비드’의 연장선일 것 같다. 이 얘기만으로도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해주실 것 같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비비드’를 냈던 2016년엔 제가 너무 아기였잖아요. 그때의 발랄함과 다채로움을 가지고 가면서 한층 성숙해진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그땐 주어진 것들을 해내는 데 그쳤다면, 이번엔 앨범 디자인, 가사, 의상 등 많은 부분에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저 또한 활동에 대한 기대가 더 커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앨범 커버나 로고를 제가 손수 그리고 싶단 꿈이 있었는데 이번에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니 그 부분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희진은 10월 말쯤 솔로 앨범을 내놓을 전망이다. 현재 출격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희진은 어떤 목표를 품고 솔로 활동에 나서게 될까.“유튜브 숏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제 노래가 많이 떠돌도록 하는 게 목표예요. 솔로 앨범에 담은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영상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기적인 목표로 얘기하자면, 솔로 가수로 연말 시상식 무대에 올라봐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이달의 소녀 활동 때 해보지 못했던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기도 해요. 아직 못다 이룬 꿈이 많아서 오히려 좋아요. 앞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이 많은 거니까요.”희진은 점차 장르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제가 전문적으로 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도하긴 힘들겠지만, 언젠가 더 무르익고 성숙해진다면 힙합 장르 노래를 해보고 싶어요.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해서 좀 더 제대로 연습해서 음악에 녹여보고 싶기도 하고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10.02 I 김현식 기자
올해 경매 시장 달군 키워드…“유찰·재건축 호재”
  • 올해 경매 시장 달군 키워드…“유찰·재건축 호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경매 시장에서는 2~3회 이상 유찰 물건에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매수 기회가 있는 물건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강남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호재가 있는 물건도 인기를 끌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아파트 전용 85㎡로, 응찰자 73명이 몰렸다. 이 물건은 3차례 유찰됐지만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 9억9000만원 71% 수준인 7억500여만원에 매각됐다. 두 번째로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 역시 3차례 유찰된 매물이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현대 전용 115㎡는 응찰자 5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12억500만원의 67% 수준인 8억1200여만에 낙찰됐다. 서울 동작구 상도역 롯데캐슬파크에 전용 60㎡와 서울 양천구 목동 한신 85㎡ 또한 응찰자가 각각 52명, 45명 몰리기도 했다. 이들 물건의 공통점은 경매에서 2~3회 유찰되면서 감정가의 30~40%까지 내려간 물건이라는 점이다.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상대적으로 낙찰가율이 높지 않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그만큼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둔 보수적 투자자가 많았던 셈이다. 정비사업 호재를 안고 있는 물건도 응찰자들이 몰렸다. 서울 대치동 은마 전용 104㎡는 감정가 27억9000만원의 95% 수준인 26억5200여만원에 팔렸다. 당시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같은 평형의 비슷한 매물보다 2억원 가량 비싼 매각가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매 시장 눈치 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강남권 매물은 인기가 높았다”면서 “은마처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물건들은 감정가 90%를 넘어가는 등 비싸게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 지역들은 응찰자수가 많아도 낙찰가율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 “2회 이상 유찰돼 저가 매수 기회가 있는 매물에 응찰자가 몰렸는데, 매매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보수적으로 접근한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집값이 반등하면서 낙찰가율이 연초대비 올라가면서 80% 선에 낙찰되고 있다”며 “특히 거주 여건이 좋은 10년 이내 신축 단지는 인기가 높아 낙찰가율이 높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2023.10.02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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