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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김민석 대표, 민심 수렴해 청와대·정부 방향타 역할 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대로 민심을 전달하지 않게 되면 오히려 정부를 실패하게 만들 수 있다.”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전직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경제통 이언주 의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청와대와 정부를 견인할 수 있는 민심의 방향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에서 쓴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급절벽과 수요폭발 속에서 세금으로 부동산을 잡으려고 하면 조세저항이 폭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안정이 돼야 한다”면서 “전월세 시장의 90%를 담당하는 다주택자와 비거주 1주택자들에게도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중도실용적인 목소리를 인터뷰 내내 쏟아낸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최근 ‘공짜 질서는 끝났다’라는 책에서 밝힌 경제 안보시대의 기술주권 중요성도 화두로 꺼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민석 지도부 최우선 과제는.△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많이 하락하고 있다. 세제 개편안으로 촉발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과 특히 전월세 시장의 불안정 문제 그리고 검찰 수사권이 완전히 박탈되면서 과도기적으로 생긴 치안 공백에 대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 등으로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 민심을 잘 수렴해서 청와대와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방향타 역할을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너무 좋은 말만 해줄 수도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안 좋다. 지금처럼 부동산 문제에서 민심이 불만이 분출하고 있을 때 제대로 민심을 전달하지 않게 되면 오히려 정부를 실패하게 만들 수 있다.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잘 설득해서 좋은 방향으로 부딪히지 않으면서 가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당 지도부가 지금 힘든 상황이다. -건강한 당정청 관계를 위해 쓴소리도 필요하겠다.△(김민석 대표는) 대통령과 신뢰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수렴된 민심을 잘 반영하기를 기대한다. 여당은 정부나 청와대보다는 더 민심에 가까이 있다. 정당과 국회는 훨씬 더 민심에 가까이 있다. 그래서 민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항상 나중에 보면 정권이 실패할 때는 여당이 그런 역할을 결국 못하게 될 때다. 듣기 좋은 얘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듣기 싫은 얘기를 어떻게 현명하게 지혜롭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쓴소리를 현명하게 할 대표적인 분야는.△현재는 부동산이 가장 큰 이슈다. 결국에는 부동산은 공급 정책이 돼야 하는데, 세제 정책을 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신규공급은 거의 없었다. 정비 사업도 거의 안됐다. 빌라 전세 사기로 빌라 건축도 최근엔 없었다. 오피스텔 시장도 많이 죽었다. 양도세 중과로 매물도 거의 잠긴 상태다. 그런데 수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심화돼 있다. 코로나 19에 돈이 많이 풀렸고 좋은 의미에서 소득이 많이 올라갔다. 사람들은 결혼하고 가구는 분화된다.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다 따로 산다. 수요는 그래서 지금 아주 피크로 가고 있다. 그러면 주택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 상황에서 세제를 올리면 조세 저항이 불가피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부동산 증세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옛날에는 부자에게 조세를 때리면 시원해 하는 경우도 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조세를 부과해도 전가돼 중산층이나 서민들에게 결국 이전된다라는 경제 원리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다. 그것이 전월세 시장의 불안으로 연결된다는 걸 알고 있다. 때문에 불안해하고 불만이 굉장히 크다. 실제로도 (부동산 증세로) 고가 주택은 주택 가격이 내려갈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주택을 급매를 사는 사람들은 다 현금을 가진 금수저들이다. 반면 그것을 팔고 나가는, 장기 보유를 했던 노인들은 중저가로 내려간다. 그러면 그 중저가 시장의 가격이 올라간다. 또 지방이나 다른 데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실거주를 강제하면서 서울로 집중하기 때문에 전월세 세입자의 주거 불안정이 심화된다. 이게 과연 부동산 정책의 궁극적 목표에 부합하느냐를 돌아봐야 된다.-부동산 정책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나.△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주거 안정에 있어야 한다. 특히 중산층과 서민들의 주거 안정과 전월세 안정이 목표가 돼야 한다. 그래서 (부동산 증세로) 고가 주택의 일시적 급매물을 내놔서 고가 주택 가격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릴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정책의 목표는 아니어야 한다. 그 부작용이 중저가 주택의 가격 상승과 전월세 시장 불안정으로 귀결된다면 사실은 이 뒤쪽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 앞의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고가 주택이 급매가 나와서 누가 싸게 사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한 공급 얘기도 나온다.△지금 확정된 게 아니지 않나. 구체화된 건 아닌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지금은 공급을 확대하고 빨리 하는 데 좀 더 초점을 두고 조세는 최대한 신중해야 된다는 점이다. 하나 추가하자면 민간임대차 시장이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전월세 시장의 90%는 민간에서 담당해 왔다. 다주택자와 비거주자 1주택자들이 담당해왔다. 이들에게 실거주를 유도하자라는 취지는 원칙적으로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민간임대차 시장을 흔들었을 때 결국 세입자들한테 피해가 갈 수 있다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건 동전의 양면이다. 지금은 공급이 없기 때문에 민간 임대차를 흔들면 갈 곳이 없다. 공급이 충분해졌을 때 이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것은 맞지만, 다주택자라 하더라도 임대차에서 등록 임대주택 역할을 하거나 비거주자라도 임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개편은 어떤가 △장특공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한도를 설정한 부분이다. 보유(공제)를 인정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이 있기 때문이다. 집을 샀는데 물가가 올라서 집값이 오른 걸 가지고 옛날에 산 가격보다 이득을 봤다고 얘기하면 안되지 않는가.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서 공제해 준다. 그런데 만약에 그것을 감안하지 말아라고 한다면 또는 어떤 한도만 하고 (감안)하지 말아라라고 하면 그럼 나머지 인플레이션으로 오른 부분에서 (공제한도)10억을 뺀 나머지는 국가가 갚겠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근거는 뭔가. 왜 나머지는 국가가 가져가는가. 그래서 이 한도는 되게 이상하다.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 만약 실제 인플레이션에 비해 너무 많이 (공제를) 쳐준다면 (공제) 기간을 늘리면 되는 거다. 장특공 기간을 좀 늘리자는 방안은 검토해볼 수 있지만, 갑자기 뜬금없이 딱 (한도로) 잘라버리면 나머지는 국가가 갖겠다는 얘기인데 난리가 난다. 국가가 뭔데 이렇게 된다. (장특공제는) 문재인 정부 때 했던 걸로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최근에 책도 내셨다. △지금 대한민국 중요한 화두는 ’경제 안보‘라는 것을 말한 책이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미국이 중심이 돼 평화와 자유무역이 공짜로 주어지던 세계는 끝났다. 모든 게 대가가 필요하다. 관세라는 보호무역이 당연한 질서가 됐다. 안보도 공짜가 아니다. 동맹하고 싶으면 분담금 내야 한다. 자유무역 질서는 사실 중국이라는 저가의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했다. 그 결과 중국은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다른 나라의 일자리를 박탈하는 부작용을 양산하고 미국의 노동운동 벽에도 부딪혔다. 중국은 금융위기 때부터 세계 경쟁국가로 올라설 때의 서구 견제를 대비해 오랫동안 제조 기술 강국으로의 미래를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우리한테는 굉장히 위협적인 상황이 됐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인공지능(AI)패권 시대, 신제국주의 시대다. 국가나 시장이 엄청나게 크거나 자본이 풍부하거나, 기술력이 있거나 셋 중의 하나는 돼야 한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초강대국이 되기는 어려우니 그 초강대국들과 딜 할 수 있는 위치에 가야 된다. 우리의 전략적 자산은 기술력이다. 대체불가능한 기술력을 가지고 강대국과 딜(공급망 연대)을 해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자본과 시장을 얻고 살아남을 수 있다.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우리는 몰락한다. 기술력이 없으면 거대 국가, 시장과 교환할 게 없고, 그러면 전략적 가치가 없어진다. 그냥 소비시장으로 수탈의 대상이 된다. 어떤 기술도 없고 소비만 하고 자원도 없으니 저소득 국가가 될 것이다. 중국은 이미 어떤 분야에서는 추월했다. 반도체라든가 아직 앞서 있는 것도 있지만, 이제 거의 턱 밑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이언주 의원....△1972년생 부산 출생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노스웨스턴대 로스쿨 법학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북한학과 박사과정 수료 △제39회 사법시험 합격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 △에쓰오일(S-Oil) 상무 △제19·20·22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서울청, 불꽃축제 안전관리 강화…공공안전차장 현장 총괄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경찰청이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본행사 당일 현장 총괄을 공공안전차장으로 격상해 안정관리를 강화한다.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이틀 앞둔 3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경찰청은 전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전야제를 큰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했다. 전야제에는 여의도·이촌 한강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관람객 1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경찰은 주요 진·출입로와 지하철역 등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였고, 행사는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종료됐다. 이날 진행되는 본행사에는 전야제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장 총괄을 공공안전차장으로 격상하여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파관리 외에도 △테러 △폭발물 관리 △불법 주·정차 단속 △이상동기 범죄 대응 △암표거래 및 자릿세 징수 단속 등 분야별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경찰특공대는 행사 전 폭발물 의심물체 등에 대비해 행사장을 사전 수색하고, 차량 강습에 대비해 주요 지점에 차벽을 설치할 계획이다.폭파 협박신고가 접수된 경우에는 대테러·형사·112 등 합동분석대응팀에서 위험도를 판단한 뒤 주최 측과 협조해 관람객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의심장소에 대한 안전점검과 현장통제를 실시하는 등 추가 위험을 차단한다. 이와 함께, 꽃불류 운반·설치 단계부터 행사 종료까지 관할 지구대와 연계해 순찰을 강화하고 꽃불류 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한편 차로에서 불꽃쇼 구경을 위해 차량이 주정차하는 상황이 없도록 주요 조망지점인 자동차전용도로(올림픽대로, 강변북로)와 한강교량(양화, 서강, 마포, 한강, 동작)에는 순찰차와 사이카를 고정 배치해 교통 혼잡과 인적사고를 예방한다.또한, 한강경찰대에서는 순찰정 5정을 배치해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사이로 선박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며, 수상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암표거래 및 자릿세 징수 관련해 광역예방순찰대와 질서계 직원을 투입해 현장 단속을 할 예정이며, 매크로 이용 티켓 부정 예매 단속을 위해 전담수사팀을 지정·운영한다.아울러 행사장 인파 밀집구역, CCTV 사각지대에는 가시적으로 형사 12개 팀과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흉기이용 범죄 등 이상동기 범죄에도 대비한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야제는 안전하게 마무리됐지만, 본행사는 훨씬 많은 시민이 찾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현장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인파관리뿐 아니라 교통·범죄예방·112 등 경찰 全 기능이 유기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쿠팡, 공정위 조사 거부에…법개정 급물살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8월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쿠팡, 공정위 조사 거부에…법개정 급물살-개헌의 핵심은 분권과 협치 '양원제' 도입까지 열어둬야-현대차, 연말 무인택시 양산하고 내후년 美공장에 로봇 투입-SK바이오팜, 美 뇌전증 신약에 1.1조 '통 큰 베팅'-[사설]美·中 질주하는데…한국의 자율주행은 몇 시인가-[사설]인내 한계 넘은 무책임·기강 해이, 경찰 수술 서둘러야△종합-AI도령이 그려주는 '웹툰 사주'가 온다-금융지주회장 3연임 법으로 금지 안한다-K의료관광 경쟁력 키울 처방전은△피지컬 AI 사업 본격화-아틀라스·신차 100종 '양날개'…현대차, 中 저가공세 넘는다-삼성도 로봇사업 사활…R&D 인력·투자 확 늘려△종합-쿠팡發 현장조사 거부 확산 차단…공정위, 불시조사 적법성 갖춘다-AI 덕에 권력 쥔 메모리 반도체… '사상 최초' 非메모리 매출 역전-'메이드 인 코리아'에 북적북적…美바이어 잡고 수출길 뚫는 中企-SK바이오팜 '오파칼림' 도입…'제논 견제·직판 시너지' 승부수△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제왕적 대통령제 손질·국민 참여 확대 담은 개헌안 내놔야"-국힘 "李, 연임 포기 선언이 먼저"…험로 예고-국민 절반 이상 "대통령 4년 연임제·중임제 개헌 반대"△정치-반도체·군공항 속도전…與, 호남 메가프로젝트 '9대 입법과제' 추진-靑 "반도체 세수 따른 국채 널뛰기…미래대응기금이 완충재 역할할 것"-이준석 "사퇴" 장동혁 "당권 강화"…범야권 재편 신호탄-통합 국군사관학교 놓고…"미래전 위한 개혁" vs "통합부터 정한 졸속"△경제-증시 꺾이고, 물가는 껑충…수출 호황에도 소비심리 주춤-산업용 전기료 '지역별 차등'…비수도권 최대 10% 싸진다-2년 연속 커진 아기 울음…출생아 15.4% 증가 '역대 최대'-오늘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연속 인상할까△금융-'주담대 갈아타기' 가장 먼저 재개하는 농협은행-멈춘 PF 사업장→LH 임대주택…올해 '2600곳+α'로 확대한다-'신뢰하는 은행'에…KB국민, 2년 연속 1위-우리은행·기보, 반도체·피지컬 AI 등에 1조 지원△글로벌-'꼬끼오'…닭이 전 세계 식탁 정복한 비결 '다섯'-수천달러 지불 했는데…美 비자 발급 중단 날벼락-엔화 약세에…日 내달 금리 인상론 급부상-"美, 한국 선박 북극향로 시범 운항에 사실상 제재 유예"-中,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반발△산업-또 암초 걸린 AI칩 공급망, 일본산 '절연필름' 부족에 기판생산 차질-'서해안 에너지고속도' 공략 정조준…LS일렉·GE, 차세대 HVDC 맞손-정부 지원금 절벽에…'피터팬 증후군' 빠진 기업들-포스코인터내셔널 무역금융 DX 속도-SGC에너지, 행정·금융지원 체계 완비…군산 AIDC 구축 본격화△성장기업-'아시아 4强' 대학 한자리에… AI·로봇 스타트업 투자 길 연다-에이피알 오버행 리스크, 실적으로 잠재울까-"사장님 채무 상담 받으세요"… 중기부, 전국 순회 설명회△생활경제-팬덤에 진심인 라면회사…콘텐츠제작사 차렸다-정용진의 '예술 백화점'…'프리즈 서울'서 펼친다-새빨간 불맛 길 지나니…와퍼 코스요리 쫙~-롯데百, 4000개 브랜드 꿰뚫는 'AI 참모' 전면배치△Auto&Life-이름값만 믿다 밀린다…불붙은 '장수왕' 경쟁-미래적 외관, 아늑한 실내 흠잡을 데 없는 '국민 첫차'△상생 앞장서는 기업-삼성, 10년간 中企 3600곳 스마트공장 지원…AI로 고도화 나섰다-교육 60% AI로 채우고…삼성 SSAFY, 청년 'AI 인재' 키운다△ICT-3만6000km 밖 손금 보듯…'뇌사 위성'도 살려냈다-코딩 대신 'AI 활용능력' 봅니다…개발자 합격 가르는 새 기준-LG CNS 삼송데이터센터 AI가 뽑는 열, 물로 잡는다△증권-물오른 화장품株…3분기 실적 눈높이도 쑥-보고서 안내고 주주 고소까지 금양 '불통'에 24만 개미 '분통'-자사주 매입으로 외국인 팔자 방어 든든한 '증시 버팀목' 된 삼전닉스-모건스탠리, LNG선 수주 베팅…대한해운 '줍줍'△부동산-하수처리시설 치우면 '숲세권 강남'…기피시설 이전에 주민도 반겨-"차라리 세종 갈래"…공공기관 이전에 '집값·특공' 셈법 분주해진 직원들-인천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 31일 청약△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개막-1인자로 금의환향 서교림, 써닝포인트서 새역사 쓴다-4년 연속 연장 혈투의 전설 끝낼까…72홀 마라톤 승부 된 KG레이디스-'파5는 기회의 홀' 공식 안 통한다…우승자 가릴 마의 9번홀-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자신감 용인에선 더 높은 자리 오를 것△피플-교권침해 발생 즉시 출동…선생님 혼자 버티지 마세요-현대차 정몽구 재단 글로벌 인재 지원 앞장-불길 뛰어들어 시민 구한 영웅…"공직자로서 당연히 할 일"-외국인 유학생 품은 부영, 17년간 116억 쐈다-강원랜드 새 수장에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 선임-한미글로벌, 美 ENR 선정 PM기업 '세계 6위'△오피니언-세금으로 집값 잡겠다는 세 번째 실험-中企에 가혹한 가업상속공제 개편안△사회-어린이 독감백신 물량 '뚝' 내달 백신 수급 비상-실종 신고해도 감감무소식 경찰 대신 탐정 찾는 가족들-내집마련 청년, 취득세 감면 200만→300만원 확대-서울시, 불꽃축제 앞두고 호텔 '바가지' 단속
- 비 오면 문밖은 위험해…우산 대신 배달비를 샀다[사(Buy)는 게 뭔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Buy)는 게 뭔지:사는(Live) 게 팍팍할 때면, 우리는 무언가를 삽니다(Buy). 경제지 기자가 영수증 뒤에 숨겨진 우리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도대체 남들은 뭘 사고, 왜 열광할까요? 물건의 스펙보다는 ‘그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장바구니를 보면 시대가 보이고, 결제 내역을 보면 내 마음이 보이니까요. 소비로 세상을 읽는 시간, <사(Buy)는 게 뭔지>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펴야 한다. 신발은 젖고 바짓단은 축축해진다. 비가 그치면 상황이 나아질까. 이번에는 뜨거운 아스팔트와 눅눅한 공기가 기다린다. 편의점까지 왕복 20분. 라면 한 봉지를 사러 나섰다가 땀과 빗물로 샤워하고 돌아올 바에는 차라리 배달비를 내는 편이 낫다.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편의점 퀵커머스 주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CU와 이마트24의 퀵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9.3%, 188% 증가했다. GS25 역시 이달 초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4% 늘었다. 비가 내리거나 기온이 치솟을수록 소비자의 손가락은 편의점 앱의 주문 버튼으로 향했다.주문 목록은 거창하지 않다. 라면과 생수, 얼음컵, 과자, 아이스크림처럼 집 앞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들이다. 라면 한 봉지 1000원, 얼음컵 하나 1000원, 생수 한 병 1000원.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값보다 배달비가 더 비싼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주문한다. 이들이 산 것은 생수 몇 병만이 아니다. 우산을 펴고 신발을 신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일, 빗길을 걷고 다시 젖은 우산을 말리는 일까지 한꺼번에 덜어낸 것이다.과거 배달은 짜장면이나 치킨처럼 한 끼 식사를 주문하는 수단이었다. 최소 주문금액을 채우려 필요하지 않은 메뉴까지 추가하는 일도 흔했다. 지금은 편의점까지 배달의 문턱이 낮아졌다. 음료 하나가 부족하거나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당겨도 스마트폰을 몇 번 두드리면 된다. 배달이 특별한 날의 서비스에서 일상의 심부름으로 바뀐 셈이다.돈으로 시간을 사는 소비는 새롭지 않다. 빨래는 세탁특공대에, 장보기는 새벽배송에, 음식물 쓰레기는 밀키트에 맡긴 지 오래다. 이제는 집 앞 편의점에 다녀오는 몇 분까지 구매 대상이 됐다. 시간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갈 수 있지만 가고 싶지 않은 마음, 할 수 있지만 굳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돈으로 해결한다. 소비자는 물건보다 귀찮음을 없애는 데 지갑을 연다.특히 비와 더위는 배달비의 체감 가격을 낮춘다. 맑고 선선한 날의 배달비 3000원은 아깝다. 폭우가 쏟아지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날의 3000원은 제법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문밖의 불쾌함이 커질수록 배달비는 낭비가 아니라 외출 방지 보험료가 된다. 편의점 퀵커머스가 파는 진짜 상품은 라면도, 얼음컵도 아닌 셈이다.물론 주문 버튼을 누르는 순간 잠깐의 죄책감은 따라온다. 고작 몇백 미터를 움직이지 않으려고 배달비를 냈다는 자책이다. 하지만 창밖에는 비가 옆으로 내리고 현관문을 열면 뜨거운 김이 밀려든다. 이 정도 날씨라면 게으름에도 정상 참작이 필요하다.사는 게 팍팍할수록 사람들은 작은 수고부터 줄인다. 오늘 저녁에도 누군가는 편의점 불빛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며 생수와 라면을 장바구니에 담을 것이다. 배송비가 물건값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결제 버튼을 누른다. 우산 대신 배달비를 사는 여름이다.
- “토큰 비용 아끼세요”...KT, 반값 AX로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가 단순한 인공지능(AI) 기술 공급자를 넘어, 기업 고객이 인프라 도입 효과를 현장에서 즉시 검증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AX(AI 전환) 가치 파트너’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MS를 시작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을 통해 국내 AX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KT는 24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와 AI 전문가 특공대인 ‘AX 스쿼드(Squad)’를 중심으로 하는 B2B AX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KT AX부문 전승록 AX전략본부장이 설명하고 있다(사진=KT)◇‘초기 비용 제로’ 이노베이션 허브…200개사 방문해 AX 난제 해결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88%에 육박하지만, 실제 AI를 통해 재무적 성과를 거둔 기업은 14%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대다수 기업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 비용과 불확실한 투자대비성과(ROI) 가운에서 길을 잃고 있는 셈이다.KT는 이러한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광화문에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베이스캠프로 구축했다. 기업 고객이 별도의 시뮬레이션 비용 부담(매몰 비용) 없이 다양한 산업군별 AX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업무 과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120여 명의 AI 전문가가 상주하며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프로덕션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한다.지난해 10월 개소 이후 8개월간 약 200여 개 기업이 이곳을 찾아 AX 적용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이 중 금융사를 포함한 30~40여 개 기업이 실제 업무 현장에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실례로 한 대형 금융사는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설계한 AI 산출물을 영업 현장에 투입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글로벌 파트너십 변화 우려에 대해 KT 측은 일축했다.전승록 KT AX전략본부장은 “지척에 한국MS가 있는데 여전히 강력하고 유효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며 “MS 측에서 먼저 비전 수립을 마친 고객이 KT 이노베이션 허브로 이동해 실제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강력한 파트너십이 가동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본부장은 “MS와의 견고한 동맹을 축으로 삼되, 향후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KT 관계자가 AX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KT)◇KT ‘AX 하네스’, 빅테크급 퍼포먼스...토큰비용은 20분의 1KT AX 전략의 핵심 실행체는 컨설팅·개발 인력이 원팀으로 움직이는 ‘AX 스쿼드’다. 이들은 ‘6주 검증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고객 현장에 직접 투입돼 AI 에이전트 개발부터 현업 피드백 반영, 효과 실증까지 마친다. 장기화되기 일쑤인 PoC(기술검증) 단계를 압축해 본사업 전환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이 과정에서 핵심 엔진 역할을 하는 기술이 바로 KT가 자체 개발한 ‘KT AX 하네스(Harness)’다.기존 AI 도구들은 대규모 병렬 실행 시 비용이 폭증하거나, 장시간 구동 시 문맥을 상실하고 답변의 일관성이 무너지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다. KT는 에이전트, 도구, 프롬프트 설계를 완전히 내재화한 ‘AX 하네스’를 통해 외부 인프라 의존도를 낮췄다.KT AX 하네스는 기업 맞춤형으로 최적화된 내부 인프라를 활용하고, 결정적으로 토큰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3~5분 분량의 ASR(음성인식) 작업 시, 일반 클라우드 기반 모델을 이용하면 약 3만 원 가량의 토큰 비용이 발생하지만, KT의 하네스 엔진을 활용하면 1500원 수준으로 비용을 20분의 1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 에이전트별 반복 수행 횟수와 모델 중요도를 내부에서 직접 제어해 불필요한 연산을 원천 차단하기 때문이다.또 빅테크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는 물론, 향후 KT 자체 LLM(믿음 등)까지 고객 입맛에 맞게 교체할 수 있는 구조다. 강력한 보안을 원하는 기업에게는 ‘SPC(Secure Public Cloud)’ 옵션을 함께 제공해 확장성을 높였다.KT AX부문 전승록 AX전략본부장이 설명하고 있다(사진=KT)◇통신 3사 AI 경쟁 리딩…“3년 내 AX 수익화 대폭발 할 것”KT는 올해 초 AX 부문을 신설하고 전사 조직을 B2B AI 사업에 맞춰 재정렬했다. 지난 2년간 축적한 자체 DX(디지털 전환) 실패와 성공의 노하우를 자산화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실전형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가 주목하는 AX 비즈니스의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에 대해 KT는 앞으로의 3년을 분수령으로 꼽았다.KT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B2B AX 비즈니스의 트리거는 당겨졌으며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화 구조를 완성했다”며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KT의 ‘AIDC(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고, 준비 중인 차세대 AI 플랫폼들이 융합되는 향후 3년 시점부터는 관련 매출과 수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곳 중 7곳 없앤 日처럼…단위농협 통폐합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0곳 중 7곳 없앤 日처럼…단위농협 통폐합-회생신청 5.5만건 ‘역대 최대’ 법원별 전문성 편차 해소 시급-‘레이싱계 마라톤’ 르망24시 질주한 제네시스 ‘마그마’-각자도생의 시대, 생존법 모색-[사설]스페이스X 성공 스토리, 그 뒤엔 차등의결권 있다-[사설]고용보험 대규모 적자 비상, 보고만 있을 일 아니다△종합-“회장 아바타 수십개 만들어 소통”…최태원의 ‘AX 승부수’-신용대출·마통 죄는 은행…빚투 잡다 실수요자 잡을라△개인회생 신청 ‘역대 최대’-빚투 영끌 늘며 회생신청 증가…실무준칙 통일해 판결기간 줄여야-“같은 빚, 다른 판결…‘도산전문법관제’ 시급”△종합-단위농협, 무분별 PF대툴로 본업까지 ‘흔들’…“자산건전성 개선 시급”-“슈퍼카 리스트에 ‘제네시스’ 우뚝 ‘르망24시’ 발판삼아 유럽영토 확장”-일주일새 아파트값 2% 폭등한 동탄…정부, 규제지역 지정 검토-미·이란 종전 MOU 합의해도 세부조율 쉽지 않을 듯△스페이스X 상장-국내 운용사 공모주 ‘0’ 쇼크…ETF·지수펀드 ‘우회로’에 쏠리는 눈-로켓 재활용·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무모한 도전이 2조달러 기업 일궜다△정치-유럽순방 반환점 돈 李대통령…伊 세제장벽 낮추고 문화외교 넓혔다-“여당의 열정, 국민 전체 향해야” 순방 중 ‘폭풍SNS’로 현안 챙겨-출구 안 보이는 與 ‘명청 갈등’-‘알바생 선관위원장’ 안돼…선관위 개혁법 준비△경제-수소발전 보급량 30% 줄이는 정부…수소경제 육성 전략 후퇴 논란-공정위, 애플 ‘허위광고’ 조사 마무리 임박…韓 보상안 나오나-복권수익금 자동 배분, 2029년 폐지△금융-“금리 뛰어도 변동형이 낫다”…고정금리 찬밥-“뿌리산업 품어야 진짜 생산적금융”-여전채 차환폭탄 째깍…해외로 눈 돌린 카드사-44조 쌓인 공공기관 부실채권…금융위 칼 빼든다△Global-‘AI시대 뒤처질라’…日, 젠슨 황 ‘재팬 패싱’에 위기감 고조-월가 공룡들 월드컵 기간 재택 OK-日 손보사, 내달 개인용 해외여행보험료 인상-이란전쟁·물가·임금 정체…트럼프 핵심 지지층 빠진다-“美, 앤스로픽 AI 해외 차단 조치는 아마존 제보 때문”△산업-양산 앞 성능 테스트 총력…꿈의 연료전지 선박, 곧 뜬다-2000년대 438% 점프 최저임금 차등제 절실-MSCI 선진시장 편입 팔걷은 한경협 뉴욕서 직접 韓 증시선진화 정책 설명-마이크로 RGB의 화려한 군무, 글로벌 메가시티를 물들이다-효성重, 국내 기업 첫 초고압차단기 美 생산기지 가동△산업-‘산업의 쌀’ 넘어 ‘AI 전력댐’ 빅테크들 사로잡은 삼성전기-한화에어로 안전 시스템 대수술-아이폰 주름 접자…실적 펴는 삼성D-HD한국조선해양, ‘한국형 해상풍력 지원선’ 만든다△ICT-AI 안경이 스스로 보고 답했다-치지직 ‘같이보기’, SOOP ‘입중계’ 플랫폼, 월드컵 시청자 확보 전쟁-도입 앞둔 AI 민주주의 평가지수 정치학계가 검증 테스트셋 내놔야△성장기업-“자사주 처분해 미래투자” vs “소각해 주주환원”-세라잼 골프장·키즈카페서 만나요-원가 부담 커지고, 가격 인상 막히고…속타는 페인트社-한국·이탈리아, 중기·소상공인 협력 MOU△생활경제-민승배 승부수 ‘CU 스마트 그로서리’ 서울 상륙-질적 성장기 K뷰티…‘메가히트작’ 키울 것-월드컵 승리에…편의점 매출 4배·배민 치킨주문 10배↑-동원F&B, 진천 2사업장 가동 “글로벌 단백질식품 시장 공략”△부동산-전세난민 “차라리 집살래”…노도강으로 우르르-송파 ‘재건축 2막’ 열린다-민영주택도 ‘신생아 특공’…혼인 7년 넘어도 OK△증권-이번주도 롤러코스피?…워시에 쏠린 눈-서학개미, 다시 美주식 폭풍매수 ‘반도체 3배 레버리지’만 2.7조원-외국인 픽…볕드는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국민성장펀드 수익률 공시…운용사 경쟁 불붙인다△스포츠-내친김에 조 1위…김병지 “멕시코전, 이강인 킬패스에 달려”-고지대 적응, 의무팀 헌신, 손흥민 뺀 결단…삼박자 맞았다-日 놀라게 한 ‘ 14세 천재 소녀’ 김서아-뉴욕 닉스, 53년 만에 NBA 우승컵△문화-공간마다 다른 서사 품은 매키탄호텔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 것-‘보랏빛 축제장’ 된 부산 BTS “반갑습니데~이”△오피니언-하나의 시계로 잴 수 없는 노동시간-영국 ‘겨울나기’ 캠페인의 교훈-경제적인 친환경은 ‘따뜻한 아아’일 뿐△오피니언-일하는 노인에게 더 넓어진 국민연금의 문-한성숙 리더십이 주목받는 까닭-금융사 망분리 해제 속도내야△피플-마약범죄 사슬 끊으려면 ‘치료·재활’ 우선해야-석창규 웹케시 회장 “AI 통해 경비지출·정산 쉽게 만들 것”-웨어러블 재활로봇, 고령화가 기회 동남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 속도“-SM그룹 울산방송, 울산시에 500억 규모 사회환원-NH농협생명 ”양파먹고 농가 도와요“△사회-서울시, SR센터 이전…”폐가전 재활용률 UP“-기초연금, 저소득층 우선 지원 탈모치료, 건보적용 추진 논의- 2028학년도 수시모집, N수생 문턱 높아진다-2030 보험사기범 급증…경찰 ”집중 단속“
- 오세훈 대역전극 동력은 부동산…한강벨트 재건축 민심 잡았다
- [이데일리 노희준 안소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사수하는 데는 정부 및 여당이 추진한 두 가지 정책이 보수와 중도층의 반감을 크게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요 억제책에 초점을 둔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스스로 자신의 죄를 지울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공소취소’ 특검법이 발목을 잡았다는 의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동산 정책을 고리로 한 중도층 민심 이반은 오 시장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얻은 성적표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오 시장은 25개구 중 15곳에서 뒤졌지만, 강남 3구와 용산, 강동, 영등포, 동작, 양천, 중구, 중랑 등 이른바 한강벨트를 포함해 총 10곳에서 크게 이겨 승리를 거뒀다. 실제 오 시장은 99.54% 개표율에서 강남구에서만 9만9598표, 서초구 7만3028표, 송파구도 4만713표 앞서며 강남 3구에서만 21만여표를 이겼다.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총 5만3460표 앞선 것을 고려하면 강남 3구에서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는 직주근접과 생활인프라 시설이 양호한 ‘부동산 상급지’로 평가되는 곳이다.오 후보와 정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크게 갈렸다. 오 후보는 민간 중심의 ‘닥치고 공급’을 부동산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선거 기간 578개 재건축·재개발·모아타운 등 정비구역 사업에 속도를 내 2031년까지 31만가구를 착공하겠다는 구체적 공약도 제시했다. 특히 당선 뒤 서울시장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는 첫 국무회의에 들어가 3대 긴급 부동산 정책 개선안 등을 대통령 앞에서 관철하겠고 공언했다.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규제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해제를 골자로 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여건 정상화와 전월세난 해결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부동산 세금폭탄 예방 장치 마련 등을 제안하겠다는 약속이다. 정 후보도 공급을 강조하긴 했지만, 공공성 중심의 도지재생을 골자로 해 ‘박원순 시즌2’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개편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머뭇거리는 등 규제 중심의 이재명 정부 및 과거 민주당 정부와 차별화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시민은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에 의해 현재를 평가한다”면서 “과거 민주당이 부동산을 잡는 데 능력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정원호 후보가 아무리 뭘 얘기해도 잘 먹히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봤다.여기에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까지 할 수 있는 특검법이 추진된 것도 합리적인 중도층의 민심 이반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오 시장은 당선 소감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공소 취소 특검 처리를 포기한다는 선언이 없었다. 그에 대한 서울시민 평가가 이번 선거 결과에 담겨 있다고 분명히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부분 만큼은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오 후보 당선은 정부 여당은 물론 민주당과 국민의힘 향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우선 선거를 진두지휘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당권 재도전에 황색불이 들어왔다는 평가다. 민주당이 전체적인 지방 권력 장악에 성공했지만, 최대 격전지 대한민국 수도 서울 탈환에 실패해서다. 여기에 오 시장이 이 대통령이 ‘픽’한 정 후보를 접전 끝에 무너트린 데다 그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분명한 대립각을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규제 일변도의 정부 부동산 정책과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도 없진 않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오 후보가 5선 시장에 당선되면서 잠재적 대권 후보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계기가 마련된 만큼 서로가 (상대 정책에) 상당한 제동을 걸 가능성 많다”고 말했다.오 시장 개인적으로 차기 대권 행보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대통령 집권 1년차에 치러지는 불리한 구도에서도 ‘절윤’하지 못하는 당의 지원을 멀리한 채 철저한 개인기로 대한민국 심장 서울 수성에 성공해서다. 오 시장은 “세간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든 서울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직무에 충실할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침체했던 보수 진영에 결과적으로 희망이 될 수 있는 측면은 분명히 있겠다”고 했다. 장동혁 극민의힘 지도부 미래와 관련해서는 오 후보 당선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혈혈단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 당선과 맞물려 여의도 안팎에서 합리적 보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두 후보는 강경 노선의 장동혁 지도부와 선을 긋고 보수 혁신과 재건을 주장하며 독자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보수에 승리를 안긴 공통점이 있어서다. 홍 교수는 “보수 재건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데, 오 시장은 무엇보다도 장동혁 지도부 퇴진을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