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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낀 집 다 풀어준다”…토허제 실거주 유예 전면 확대
  • “세입자 낀 집 다 풀어준다”…토허제 실거주 유예 전면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내 ‘세 낀 매매’ 허용 범위를 비거주 1주택자까지 확대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시장에서 제기된 매물 잠김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는 “갭투자 허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토허제 실거주 원칙이 사실상 일부 완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향후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보유세 개편을 앞두고 시장에 미리 매도 기회를 열어주는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유예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국토교통부는 12일 토허구역 내 임대 중인(전세권 설정 포함) 주택을 거래할 경우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하는 대상을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다주택자가 매도하는 일부 주택에만 실거주 유예가 허용됐지만 앞으로는 비거주 1주택자를 포함한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확대 적용된다.현재 토허구역에서는 주택을 매수하면 허가 후 4개월 내 입주해 최소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발표일인 5월 12일 기준 이미 임대 중인 주택이라면 세입자 계약 종료 시점까지 입주를 미룰 수 있게 된다. 단, 올해 12월 31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허가 후 4개월 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쳐야 한다.실거주 유예를 받더라도 최종 입주 시한은 2028년 5월 11일까지다. 이후에는 기존 토허제와 동일하게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취득가액의 최대 10% 범위 내에서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고의적인 허위·부정 거래로 판단되면 허가 취소와 거래 무효까지 가능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제도 시행을 위한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은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갭투자 허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발표일인 이날부터 계속 무주택 상태를 유지한 사람만 매수가 허용되고 이날 이후 집을 처분해 무주택자가 된 경우에는 이번 유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거주 의무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뒤로 미뤄지는 것”이라며 “토허제의 큰 틀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매물 출회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구체적인 효과를 수치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만큼 강한 압박 수단은 아니지만 상당한 매물 출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 내 비거주 1주택 규모와 관련해 약 83만가구 추정치가 거론되고 있지만 다주택자 물량까지 포함돼 있고 공식 통계도 아니다”라고 했다.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거래 숨통이 일부 트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우리나라 대부분이 1주택자인 만큼 세 낀 물건도 거래할 수 있게 되면 매물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매물대가 촘촘해지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반면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토허제 실거주 유예가 확대되더라도 양도세 중과와 대출 규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 기존 규제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비거주 1주택자가 상당한 규모로 추정되는 만큼 잠재적인 매도 저변이 넓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양도세 중과 유지와 대출 규제, 재건축 규제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매물이 급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정부는 토허구역 내 실거주 의무 유예를 허용하더라도 대출 규제는 완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12억원짜리 아파트에 7억원 전세가 끼어 있다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 규제로 인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사실상 어렵다. 결국 상당한 자기자본이 있어야 거래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퇴거자금대출 등은 지난 2월 12일 발표 내용과 동일하다”며 “추가적인 대출 규제 완화 계획은 현재 없다”고 언급했다.더 큰 우려는 전월세 시장에서 나온다. 비거주 1주택자들이 주택을 내놓으면서 전세 물량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세와 매매 시장은 가격대와 지역, 수요층이 달라 단순히 ‘비거주 1주택자 매물 1 공급=전세 수요 1 감소’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월세 수요가 중저가 지역으로 밀려날 경우 해당 지역 집값과 전셋값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거주 1주택자가 보유 주택을 팔면 결국 무주택자가 되기 때문에 주택 매수 수요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에 대해 정부는 총량상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유리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기존 전월세로 살던 무주택자가 매수로 전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세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도 함께 빠지는 측면이 있다”며 “이번 조치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그는 “임차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고가보다는 중저가 주택 위주로 수요가 더 발생할 수 있고 시장 조정 과정에서 일부 마찰적 부분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형평성 보완’ 이상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최근 등록임대사업자 양도세 혜택 축소와 비거주 1주택 장특공 개편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는 가운데 세제 강화 이전에 시장에 “팔 수 있는 출구는 열어줬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향후 비거주 1주택자 장특공 축소와 보유세 강화가 함께 추진될 경우 장기 보유 고령 1주택자를 중심으로 다운사이징 목적의 매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05.12 I 김은경 기자
“악프다2 단독 협업, 우연 아닙니다”…CJ온스타일 ‘IP 맛집’ 된 비결
  • “악프다2 단독 협업, 우연 아닙니다”…CJ온스타일 ‘IP 맛집’ 된 비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저희는 단순히 라이선스를 가지고 와서 상품을 만들고 파는 사업자가 아닙니다. 진짜 팬의 마음으로 지식재산권(IP) 세계관을 같이 고도화해주는 파트너입니다. 그래야 IP 보유 기업도, 팬덤도, 우리도 함께 갈 수 있습니다.”박명근 CJ온스타일 IP-X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IP 커머스’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CJ온스타일의 전략을 이같이 압축했다. IP 커머스는 외부 캐릭터·콘텐츠·스포츠 등 팬덤 기반 IP를 상품·콘텐츠로 재해석해 풀어내는 사업 모델로, CJ온스타일이 추진 중인 ‘IP 유니버스’ 전략의 한 축이다. 박 팀장은 “이 일환인 IP 비즈니스는 IP 보유 기업과 팬, 유통 사업자의 세 교집합을 맞춰내는 일”이라며 “잘하면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박명근 CJ온스타일 IP-X팀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굿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 사내에 ‘IP-X팀(IP Expansion & Experience)’을 신설했다. 외부 IP 발굴부터 계약·상품화·콘텐츠 연계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사내 첫 IP 전문 조직이다. 박 팀장은 “IP의 서사와 팬덤으로 고객을 끌어당기는 시장이 분명히 열리고 있다”며 “IP-X팀은 그 가능성을 빠르게 검증하고 실제 성과로 만들어내기 위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조직 출범의 계기는 지난해 10월 팝마트 캐릭터 굿즈 협업이었다. 박 팀장이 MD 전략팀장 시절 국내 협상이 막히자 경영진과 함께 중국 본사까지 찾아가 설득해 성사시킨 협업이었다. 이후 캐릭터별 10차례 한정 판매(드랍) 이벤트는 모두 5초 안에 완판됐고 팝마트 본사 임원들이 한국에 직접 와서 운영 방식을 모니터링하기에 이르렀다. 박 팀장은 이 성과를 토대로 이선영 CJ온스타일 대표에게 전담 조직 신설을 직접 제안했고 12월 IP-X팀이 출범했다.IP-X팀 본격 가동 이후 성과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월 산리오 헬로키티와 블랙핑크 지수의 협업 팝업 첫날 객단가는 50만원, 신규 고객 유입률은 평균대비 최대 3배에 달했다. 4월 KBO 굿즈 협업은 응원 기념품에 머물던 야구 굿즈를 스카프·양우산·키링 등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열흘 만에 3만 5000개가 팔렸다. 발매일 네이버 ‘KBO 굿즈’ 검색량은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IP 팬덤이 플랫폼으로 유입돼 신규 고객으로 안착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낸 셈이다.팀은 작지만 빠르게 움직인다. IP-X팀은 패션 MD·콘텐츠 기획 등을 두루 거친 ‘하이브리드 인재’ 5명으로 꾸린 특공대다. 박 팀장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팀원이 끝까지 끌고 가는 사내 벤처형 조직”이라며 “핵심 부서 C레벨 임원들과 2주에 한 번 정기 회의를 가질 만큼 의사결정도 빠르다”고 했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도 IP 비즈니스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박 팀장이 KBO 굿즈 컬렉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IP 비즈니스는 이미 업계의 화두다. CJ온스타일이 꼽는 차별점은 영상 콘텐츠 역량으로 IP 세계관을 풀어내고 여기에 그룹 계열사 연계까지 묶어내는 운영 방식이다. 4월 말 업계에서 단독으로 시작한 디즈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IP 협업이 대표적이다. 자사 앱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의 커리어 서사를 풀어낸 스타일 큐레이션이 진행되고, CGV와도 관객을 겨냥한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오직 CJ온스타일만이 제공할 수 있는 ‘온리원’ 전략인 셈이다.후속 메가 IP 협업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IPX(구 라인프렌즈)가 지드래곤(G-DRAGON)과 공동 개발한 캐릭터 ‘조앤프렌즈’와의 본격 협업도 예정돼 있다. 산리오와의 후속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다. 박 팀장은 “KBO·디즈니 등 기존 협업도 단발이 아닌 장기 파트너십으로 끌고 갈 계획”이라며 “이런 성과가 쌓일수록 IP-X팀의 기반도 더욱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CJ온스타일은 올해를 ‘IP 유니버스’ 전략의 본격 가동 원년으로 삼고 있다. ‘유인나의 겟잇뷰티’ 등 자체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IP를 한 축으로, IP-X팀이 발굴하는 외부 팬덤 IP를 또 다른 축으로 묶어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박 팀장은 “팬덤 IP 협업이 반복 가능한 사이클로 자리잡는 순간 IP 커머스는 CJ온스타일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IP 보유 기업이 사업화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5.11 I 한전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년범 절반 정신질환인데…의사는 비상근 2명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다음은 5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소년범 절반 정신질환인데…의사는 비상근 2명뿐-‘반·차’ 협력 강화 車반도체 키워야-서울시장 후보 재개발 활성화 공약 정원오 ‘속도’, 오세훈 ‘물량’ 방점-“AI가 만든 지속 성장시대… 반도체 사이클 사라질 것”-[사설]사후조정 앞둔 삼전 노사, 상생의 모범 답안 내놓길-[사설]역대급 세수 전망, 재정 건전성 강화 호기로 활용해야△종합-정부위 절반 통폐합 수술대… 年1회 ‘면피성 위원회’도 칼댄다-“호르무즈 韓선박 화재 원인, 결함 아닌 피격”△소년범 정신질환 치료 공백-전문 치료 가능한 소년원 1곳뿐… 골든타임 놓쳐 비행 악순환-위험 크고 보상 낮아… 치료 수탁 꺼리는 병원들-부처 칸막이에 멈춰선 7호 시설… 법무부 주도 개편 목소리△종합-자율주행 주도권 결정 짓는 車반도체, 中·日에 밀릴라… 민관 협력 시급-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 장특공 축소 등 매물잠김 대응책 나오나-삼성 총파업전 마지막 대화인데 노노갈등 최고조…최대 변수로-공정위 “과징금으로 일감 몰아주기 못 깨”…기업 분할 등 수단 마련△서울시장 당락 가를 부동산 정책-정비사업 15년→10년 ‘착착개발’-신통기획으로 31만 가구 ‘닥공’-“서울 공급 유일한 방법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가 답”△정치-“조국과 단일화 없다, 끝까지 완주”-“낙하산 김용남 안돼, 난 평택 아들”-박민식 “진짜 북구 사람” 한동훈 “북구를 韓 1순위로”-유능한 대통령에겐 유능한 국회 필요 입법지연 문제 구조적으로 줄이겠다-이재명-다카이치 ‘셔틀외교’임박…19일 안동서 한일 정상회담 추진△경제-환율 10% 오르면 물가 0.5%p ‘쑥’… 고유가까지 이중고-비혼·위탁 가정까지 ‘가족돌봄 휴가’ 쓴다-‘햇빛소득마을’ 공모 과열 조짐… “보조금 부정 집행 등 철저히 막아야”△금융-주담대 규제 역설… 보금자리론 이자 부담 커졌다-카드채 금리 2년 3개월 만에 최고-“○○는 이제 실손 안돼요”…보험사 안내 의무 강화-국민銀 “사업자대출 5% 초과이자 환급 완화”-우리銀, 국민연금 외화공고지 재유치… 최대 5년△Global-‘숫자, 거짓말 안해’ 월가 비관론자들의 AI버블론-美 종전 제안에도 대답없는 이란… 협상 교착속 양측 신경전만 가열-日, 연내 중앙부처에 자율형AI 도입… 예산·민원 등 500여개 업무에 활용-중국發 ‘황산대란’… 제조업 연쇄 타격△산업-‘무파업 신화’ 최준영, 현대차그룹 노무 총괄로-“문제 드러내야 ‘이기는 실행’ 가능”… 류재철 LG전자 CEO 취임 후 첫 구성원 타운홀 미팅-현대차·KAI, 미래 항공 모빌리티 동맹-전기차도 태양광처럼 中에 밀릴 위기… “생산촉진세제 시급”-SK에너지, 비직영 주유소에 月 200억 푼다△산업-글로벌 불황 뚫은 종합상사 에너지·친환경 투자 빛났다-정유사 손실보전 정산위 이달 출범… 보전 기준 관건-에코프로에이치엔 ‘반도체 온실가스 측정’ 공신력 확보△ICT-지방선거 이후 AI판 지각변동…정책·산업 전방위 재편 예고-공공 AI시장 2.8조…10년간 11배↑-보안도 ‘AI 대 AI’ 전쟁…대비 나선 韓 정부-웹툰을 숏폼 애니로… 카카오 픽코마, IP 확장 승부수△성장기업-국가·기업 넘어 ‘개인용 데이터센터’ 시대 올 것-“축산물 검역·유통 한번에… 신선도 쑥”-“AX 흐름타고 승승장구”… 日 공략하는 국내 AI스타트업-ICT 중소기업 100곳 중 98곳 “2024년 신규 채용 없었다”△생활경제-약프다2 단독 협업 비결?…‘IP 맛집’ 이끄는 특공대 있죠-녹색제품도 ‘로켓배송’ 쿠팡, 연중 기획전 운영-프리미엄 ‘냉동생지’로 수입산에 도전장-블랙야크, ‘바다의 셰르파’ 해녀들의 삶 조명△부동산-분양가 착하고 주거 품질 좋다…민간참여 공공분양 ‘시선집중’-지금 부담 적은 서울 소형아파트 거래 늘었다-코인 팔아 집 구매, 30대가 최다△증권-7000피 온기, 90%는 못 누렸다-8000피 직행이냐, 숨고르기냐… 美물가·삼성전자 파업이 변수-10개월만에 ‘팔자’ 서학개미의 변심-車내장재 올해 100% 성장 기대… 美 공장 증설 속도-국장 강세에 ETF 순위 지각변동△스포츠-우승 순간 세 살 조카부터 번쩍 안은 김효주-KG 레이디스 오픈, 4라운드로 확대… 경기운영 더 중요해졌다-더 CJ컵, 322억원 들여 코스 싹 교체… 골프 넘어 K문화 알린다-월드컵 한달 앞… 홍명보 부상 경계령△문화-흥 더하고, 무대 넓히고… 창작뮤지컬 화려한 귀환-‘영재발굴단’ 그 천재 소년… 알록달록 그림으로 건넨 위로△오피니언-[이정훈 칼럼]8000피,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이택수의 여론 읽기]대통령의 선거운동 유혹과 까치밥 이론-[생생확대경]국립예술단체 기관장 임명 기준 바로 세울 때△오피니언-비정상적 춘투, 정상화 나서야-삼성이 하면 표준… 노조도 예외 없다-檢개혁 명분에 가린 국민 피해-[e갤러리]윤정원 ‘보다시피 내 몸은 하나’△피플-車배터리 갉아먹는 원인 찾아 수명 늘린다-진옥동 “신한금융 성장따라 주주환원 확대”-하나금융 “청년 창업가 발굴… 전 주기 지원”-“중소·중견기업 R&D 세제지원 3년 연장”-“나는 솔로와 달리고, 이름 짓고”… KT, 체험 부스 운영△사회-‘치매머니’ 국가가 관리하지만… 생활·의료비 받으려면 후견인 거쳐야-서울시 폐기물 하루 29t 줄었다… 자치구별 ‘쓰레기 다이어트’ 성공-“스릴 있잖아요”… 10대 픽시족 단속·제도 구명 ‘숭숭’-라이더·프리랜서 75% ‘근로자 추정제’ 찬성
2026.05.10 I 손의연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장특공 축소 등 매물잠김 대응책 나오나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장특공 축소 등 매물잠김 대응책 나오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10일부터 다시 적용됐다. 전날까지 시장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마지막 날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신규 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이날부터 본격적인 매물잠김 현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이 같은 매물잠김에 대응하기 위해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6일 서울 잠실의 한 부동산에 양도소득세 세무상담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작…“팔고 싶어도 못 팔아”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찾은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조용한 모습이었다. 간혹 급매가 나와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국지적 수준에 그쳤다. 공인중개사 A씨는 “이미 급매라고 나왔던 것들은 2~3월에 다 팔리고 4월부터는 급매라도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채 나왔었다”며 “5월 들어서는 매물이 씨가 말랐다”고 설명했다.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잠실 리센츠 인근의 공인중개사 B씨는 “지난 3월에야 급매가 꽤 많이 나왔지 지금은 거의 없다”며 “이번 달은 장사가 안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까지 안 판 사람들은 버티겠다는 것”이라며 “간혹 급매가 한 두건 있는 것 같긴 한데 사실 큰 거래는 이미 대부분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실제로 지난 3월 8만건에 육박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최근 7만건 이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지난 1월 23일 5만 6219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2월 7일 6만 141건으로 처음으로 6만건을 넘은 이후 지난 3월 21일 8만 80건으로 8만건을 넘겼다. 다만 이날 6만 6914건으로 최고 수준 대비 1만 3000건 가량 줄어들었다.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10일부터 본격적인 ‘매물잠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기존 물량을 내놓을 수 있는 다주택자마저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다면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이제는 최고세율이 82.5%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은 물건을 팔고 싶어도 못 팔게 됐다”며 “시장에 매물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매수자들도 당분간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에 강보합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전·월세난 역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5월 첫째주(4일 기준) 0.23% 상승하며 10년 5개월(2019년 12월 넷째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세 물건은 이날 기준 1만 6389건으로 전년 같은 날(2만 6815건) 대비 1만건 가량 감소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입주물량이 없어 가만히 있어도 전세난 심각할 수 밖에 없는데 토지거래허가제로 집주인을 자극하고 전세 대출을 막았다”며 “정부 정책과 입주물량 부족의 콜라보로 앞으로 3~4년 동안 전세난을 해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난 6일 서울 잠실의 한 부동산에 급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비거주 1주택 겨냥한 정부…세제 개편이 ‘핵심’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매물잠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등록임대사업자와 비거주 1주택자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액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도세 중과 여부는 집값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며 “매물잠김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국민주권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정부는 현재 조정대상지역 매입임대아파트 사업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배제 혜택 재검토와 비거주 1주택자 ‘세 낀 매매(갭투자)’ 일시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들에 대해서는 다주택자 ‘세 낀 매매’ 허용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다주택자는 2028년 2월까지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는 물건에 대해 실거주 전입 의무르 조건으로 거래를 허용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비거주 1주택자들에 대한 ‘세 낀 거래’ 허용은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단순히 세 낀 거래를 허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비거주 1주택자가 집을 싸게 내놓을 근거를 마련해줘야 한다”며 “보유세를 올린다던지 해당 기간 동안 팔지 않으면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에서 배제하는 등 싸게 팔 이유를 만들어주는 방안으로 정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향후 시장 흐름은 오는 7월 발표될 세제 개편안이 향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각적인 보유세 인상부터 장특공 축소, 공시가격 현실화 및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7월 말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기 전 지방선거 이후 개요를 발표하는 등 정부는 매물 유도를 위해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매물 잠김현상은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5.10 I 김형환 기자
"MMA 링 아닌 시민을 위해"…이색 경력 신임 경찰관들
  • "MMA 링 아닌 시민을 위해"…이색 경력 신임 경찰관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임 경찰 2191명이 교육과 훈련 과정을 마치고 현장으로 나가게 됐다.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8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319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찰청)중앙경찰학교는 8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 제319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생은 일반 공채 2155명, 경채 등 36명(경찰행정 1명, 사이버수사 2명, 경찰특공대 1명, 재난사고 6명, 뇌파분석 2명, 무도 2명, 항공정비 2명, 피해자 심리 14명, 제주자치 6명)으로 총 2191명의 신임 경찰관이 모든 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현장에 배치됐다. 졸업생들은 9개월간 교육과 훈련을 이수하며, 이론 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실제 현장을 재구성한 사례 기반 훈련, 상황 실습 등 현장 실무형 교육 과정을 마쳤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대통령상은 종합 성적 최우수자 1위 송시열(23, 남) 순경, 국무총리상은 종합 성적 2위 김경현(26, 남) 순경, 행정안전부 장관상은 종합 성적 3위 이정혁(26, 남) 순경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제319기에는 앞서 사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신임 경찰이 된 졸업생들이 다수 포함됐다. 전직 육군 장교 출신인 육찬영(30, 남) 경장과 정가은(33, 여) 경장은 대위지휘참모 교육과정에서 처음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현역 복무 중 나란히 경찰 시험에 도전, 동시 합격했다. 송나영(26, 여) 순경의 경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킥복싱, 주짓수, 이종격투기, 복싱 종목에서 다수 대회에 출전하여 로드 에프시 센트럴리그 우승과 이종격투기 선수권 대회 우승을 하였던 전직 종합격투기 MMA 프로선수다. 송 순경은 “이제는 링 위가 아닌 범죄 현장에서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완벽히 제압하는 ‘현장에 강한 경찰’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배은애(40, 여) 순경의 경우 앞서 유치원 교사, 상담교사, 학교폭력 조사관으로 재직했다. 배 순경은 “초기대응과 지속적인 보호가 한 사람의 삶을 바꾼다는 것을 실감했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서는 범죄 앞에서는 강력한 공권력의 개입이 절실하다는 한계를 느껴 경찰의 길을 선택했다”며 “관계성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의 회복까지 세심히 살펴 시민을 지키고 시민에게 깊이 공감받는 경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행사하는 모든 권한은 국민의 신뢰와 책임에서 비롯됨을 잊지 말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짐한 뜨거운 초심을 가슴에 새겨 당당하게 현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제현 중앙경찰학교장은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하여 흔들림 없이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진정한 경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 예정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에 개교하여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약 14만4000명의 경찰관이 신임 경찰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배치됐다.
2026.05.08 I 원다연 기자
“아이 키우려 합가했는데 투기?”…비거주 1주택자 ‘사각지대’
  • “아이 키우려 합가했는데 투기?”…비거주 1주택자 ‘사각지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아이 맡길 곳이 없어 시댁에서 지내는 것뿐인데, 투기로 간주될까 봐 걱정됩니다.”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신혼 시절 청약으로 당첨된 서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이를 전세로 내주고 시부모님 집에 합가해 6년째 살고 있다. 당시만 해도 해당 아파트 가격은 12억원을 넘지 않았지만, 이후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고가 주택 범위에 들어갔다. 아이가 크면 해당 아파트를 처분하고 학군지로 갈 계획이었다.하지만 최근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기간 중심 공제를 줄이고 실거주 감면을 강화하는 방향을 시사하면서 비거주 1주택자까지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A씨는 “아직 아이가 어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법이 바뀐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회사에서 지방 발령을 받은 B씨도 비슷한 입장이다. B씨는 직장 이동으로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이주하면서 기존 주택을 임대했다.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집을 처분하지 않았지만 비거주 1주택 규제 논의가 나오자 불안감이 커졌다.이재명 대통령이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특공 축소 및 폐지 등 규제를 강화할 것을 예고하자 불가피한 이유로 보유 중인 주택에 살지 못하는 1주택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장특공 논란에 ‘불가피 비거주 1주택자’ 혼란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갖가지 불가피한 사유로 일시적으로 집에 거주하지 못하는 비거주 1주택자들이 억울하게 투기꾼으로 몰려 세금폭탄을 맞는 것은 아닌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현행 제도상 A씨와 B씨는 보호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주거 이동 과정에서만 예외를 인정하는 ‘일시적 2주택’ 특례와 적용 요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시적 2주택은 1주택자가 새 집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택을 바로 처분하지 못해 일정 기간 2주택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소득세법 시행령 제155조는 일정 기간 내 종전 주택을 양도하면 이를 1세대 1주택으로 간주하도록 규정한다. 이는 주거 이동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2주택 상태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기 위한 장치로 ‘기존 주택 보유→신규 주택 취득→기존 주택 처분’이라는 요건을 전제로 한다.취학, 근무상 형편, 질병 요양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일정 요건 아래 예외를 인정하는 규정도 마련돼 있다. 예컨대 공공기관이나 법인의 이전으로 수도권 밖 지역에 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는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특례가 적용된다.하지만 A씨와 B씨는 이 같은 일시적 2주택 특례와는 결이 다르다. 두 사람 모두 새 주택을 취득해 갈아타는 과정에서 2주택이 된 것이 아니라 이미 보유한 1주택을 임대한 채 다른 곳에 거주하는 비거주 1주택자다. 결국 이들은 ‘불가피한 비거주 1주택’이라는 별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보유 대신 거주 강화…“非투기 수요 예외 필요”이러한 문제는 장특공 개편 논의와 맞물리며 부각되고 있다. 장특공은 12억원 초과 1주택자에 대해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따라 양도세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현행 제도는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을 따로 계산해 공제율을 적용한다. 10년을 채우면 보유 40%, 거주 40%를 합쳐 최대 80%까지 양도차익을 공제받을 수 있다.정부는 전면 폐지보다는 보유기간 공제를 줄이고 실제 거주 기간에 따른 감면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진보당 소속 의원 등 13명이 공동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장특공에서 보유기간에 따른 공제율(최대 40%)을 전면 폐지하고 이를 거주기간 공제로 흡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거주 2년 이상부터 공제율 16%를 적용해 최대 80%까지 확대하고 공제 대상은 ‘보유기간 3년 이상 1세대 1주택’으로 한정했다. 국내에 생활 기반이 없는 국외 거주자도 장특공 적용을 배제한다.다만 정부는 비거주에 대한 공제를 줄이거나 폐지하더라도 불가피한 사유로 비거주 1주택자가 된 경우에 대해선 예외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녀 교육, 지방 발령, 부모 봉양 등 불가피한 사유에 대해선 거주에 준하게 보겠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보유 공제를 줄이고 거주 공제를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교육, 지방 발령, 부모 봉양 같은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교육의 경우 시군을 옮겨야 하지, 단순히 강북구에서 강남구로 이전하는 것은 현재 일시적 1주택자 특례에서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도 개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거주 1주택자를 모두 투기 수요로 볼 경우 A씨처럼 육아 때문에 일시적으로 합가한 경우나 B씨처럼 지방 발령으로 집을 비운 경우까지 같은 잣대로 묶일 수 있어서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비거주 1주택이라고 해서 모두 투기 수요로 볼 수는 없다”며 “직장 이동, 육아, 부모 봉양, 자녀 교육 등 다양한 사유가 있는 만큼 어떤 경우를 불가피한 비거주로 인정할지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기준 없이 규제가 확대될 경우 실수요자들이 매도와 거주 전환 사이에서 결정을 미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거래 위축과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5.01 I 김은경 기자
'원내대표 연임 도전' 한병도 "조작기소 특검, 당선 후 첫 업무"
  • '원내대표 연임 도전' 한병도 "조작기소 특검, 당선 후 첫 업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 연임에 도전하는 한병도 전 원내대표가 연임이 확정되면 이른바 ‘조작기소’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병도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전 원내대표는 30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조작기소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가 오늘 마무리되면 절차에 따라서 바로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5월 6일 원내대표에 새로 당선되면 그 처리를 하는 첫 번째 업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진행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미 증거와 증언들이 다수 쏟아졌기 때문에 특검 절차로 진행되는 건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절차”라고 국정조사에 이은 특검 수사 당위성을 역설했다.민주당은 다음 달 6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엔 직전 원내대표였던 한 전 원내대표만 입후보했다. 한 전 원내대표가 찬반 투표에서 승리한다면 민주당 역사상 첫 연임 원내대표가 된다. 한 전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이라든지, 중동 위기 상황으로 민생·개혁 입법 과제들을 연속해서 처리해야 하는데 업무의 효율성을 생각하면 연임을 하는 게 낫겠다는 스스로의 판단도 있었고 많은 의원들의 조언도 있어서 바쁘기는 하지만 더 힘내서 일해야 되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고 자신이 연임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장기보유 특별공제(1주택자에게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최대 80% 공제해주는 제도) 개편에 관해 한 전 원내대표는 “충분히 숙의하고 토론하고 진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투기성 보유, 특혜에 대해서는 정상화 원칙에 따라서 정책을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거주인데 특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해 봐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민주당은 아직 세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2026.04.30 I 박종화 기자
장동혁 “정원오, 서울시장 되면 내집에서 쫓겨나…일 잘하는 오세훈이 답”
  • 장동혁 “정원오, 서울시장 되면 내집에서 쫓겨나…일 잘하는 오세훈이 답”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왼쪽 자료 살피는 송언석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를 저격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치켜세웠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후보는 교통 정책을 물었더니 자동차 공급을 줄이면 된다고 했다. 집이 좁다고 하니 살 빼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며 “정원오 부동산 공급 대책은 부실한 이재명 정책의 복사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정작 중요한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는 답변을 뭉개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서민 전월세 대책은 보이지도 않는다. ‘명픽’ 정원오, ‘명팔로우’가 될 게 뻔하다. 보유세 폭탄 투척하고 장특공 폐지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장 대표는 “정 후보가 시장이 되면 우리 서울시민들은 내집에서 쫓겨난다”고도 했다.전 후보를 향해서는 “HMM 본사를 이전하겠다고 큰소리치는데 그러려면 노조 허락부터 받아야 한다. 이 정권이 만든 노란봉투법 때문”이라며 “노조는 총파업을 불사하며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고 다 합의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도 통과 못 시켰는데 이전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까르띠에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한 마디를 못한다”며 “통일교 뇌물 수사만 똑바로 하면 지금이라도 감옥 갈 사람”이라고 꼬집었다.장 대표는 “칸쿤 정원오와 일 잘하는 오세훈, 까르띠에의 전재수와 검증받은 박형준”이라며 “답은 이미 나와있다”고 덧붙였다.
2026.04.30 I 안소현 기자
오세훈, 선대위 핵심 인선 완료…서울 중진·현역 전면 배치
  • 오세훈, 선대위 핵심 인선 완료…서울 중진·현역 전면 배치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삶의질특별시 서울’ 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중진과 현역 의원을 전면 배치하면서 ‘통합’과 ‘실무’ 두 축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도봉구 ‘서울체력 9988 도봉센터’에서 1호 공약 ‘강철 체력, 활력 서울’을 발표하고 체력측정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번 인선의 핵심은 공동선대위원장단이다. 박수민 의원은 경제·도시 비전 설계를, 윤희숙 전 의원은 정책 메시지와 개혁 이미지, 김재섭 의원은 청년층 및 공격적 메시지 전개를 맡는 구조다. 단일 리더십이 아닌 ‘3인 체제’를 통해 정책 메시지와 외연 확장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정무적 중심축인 상임고문단에는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나경원·최재형·김성태·김영주 등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대선 및 당 지도부 경험을 가진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당내 통합을 공고히 하고 보수 진영 결집을 이끌 ‘상징 자산’을 전면 배치한 셈이다.실무 라인도 정비했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조은희 의원을, 종합상황실장에는 오신환 전 의원을 배치해 캠페인 운영과 전략 수립을 분리·강화했다. 정책 전선은 특위 중심으로 촘촘히 짰다. 후보 직속 25개 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전·현직 의원과 각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배치했다. 고동진 의원(전 삼성전자 사장)은 ‘서울일자리확대특위’를 맡아 산업·일자리 정책을, 신동욱 의원은 ‘서울미래경쟁력강화특위’로 도시 경쟁력 설계를 담당한다. 조정훈 의원은 ‘글로벌도시서울특위’, 박정훈 의원은 ‘문화도시서울특위’, 서명옥 의원은 ‘서울안심보육특위’를 각각 맡아 분야별 정책을 쪼갰다.핵심 메시지와 직결된 특위도 배치됐다. 박수민 의원은 ‘경제활력도시서울특위’, 윤희숙 전 의원은 ‘장특공폐지반대특위’, 김재섭 의원은 ‘부정부패진상조사특위’를 각각 겸임하며 정책과 공세를 동시에 이끈다.대변인단 역시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중심으로 이창근·박용찬·호준석·이종철·신주호 등이 합류했다. 현장 대응과 메시지 확산을 담당하는 ‘스피커 라인’까지 정비되면서 선대위 전체가 하나의 유기적 시스템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선대위 관계자는 “통합형 진용을 기반으로 정책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초반부터 조직력과 메시지를 동시에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6.04.29 I 송재민 기자
정원오 "실거주 1가구 1주택자 현행 권리 보호돼야"
  • 정원오 "실거주 1가구 1주택자 현행 권리 보호돼야"
  • 발언하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와 관련해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현행 권리는 무조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폐지 운운하며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로 갈등을 조장한다면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캠프 3층 회의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후 첫 공개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오 후보가 전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 선거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오 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부터 장특공 관련 입장을 밝히라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정 후보는 지난 21일 경남 진해 봉하마을 방문 당시에도 이날 밝힌 ‘실가주 1가구 1주택자 현행 권리 보호’라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정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서울 부동산 시장 책임이 오 후보의 시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는 선거 때마다 세금 문제를 꺼내 불안을 자극하고 부동산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서울에 토지거래허가제를 즉흥적으로 풀었다가 35일 만에 번복하며 시장 혼란을 키운 장본인이 이제 와 그 책임을 정부에 돌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 후보를 겨냥한 인사 의혹 제기도 이어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오세훈 10년 심판 본부장’을 겸하는 고민정 의원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해 고액 후원자 보은 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오 후보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의원은 “서울시 산하 기관 이사 자리가 돈을 받고 파는 흥정의 대상이냐”며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당사자인 사업가 김한정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사단법인 공정과상생학교 이사진 상당수가 서울시 산하 기관 이사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인사는 임명 전 수백만 원대 후원을 하고 이후 서울의료원, 서울교통공사 이사로 임명됐다”며 “고액 후원에 대한 대가성·보은성 인사가 의심된다”고 했다.또 “의료 분야와 무관한 언론사 발행인이 서울의료원 이사로, 교통 전문성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서울교통공사 이사로 임명됐다”며 “오 후보는 고액 후원에 대한 대가로 공공기관 자리를 준 것인지, 관련 청탁이 있었는지 명확히 답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경쟁해 선대위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박주민 의원, 전현희 의원, 김형남 대변인 등도 참석했다.박주민 의원은 “서울을 비롯해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무능하고 무관심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며 “민주당이 서울을 탈환해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했다. 전현희 의원은 “오세훈은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정치로 내란 세력을 옹호해 온 자격미달 후보”라며 “서울시민이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영배 의원도 “지난 10년 무엇을 했는지 돌아봐야 할 오세훈이 다시 표를 구걸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내란을 종식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김형남 대변인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오세훈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며 “그런 인식으로는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정 후보는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 “시민이 주인이고 행정이 플랫폼이자 조력자로서 뒷받침할 때 변화가 시작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불편을 해결해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정책 택배' 기념촬영하는 정원오(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2026.04.28 I 이혜라 기자
서울 집, 지금 사면 막차냐 고점이냐…수도권 1주택자의 고민
  • 서울 집, 지금 사면 막차냐 고점이냐…수도권 1주택자의 고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요즘 밤마다 계산기를 두드린다. 결혼 5년 만에 4억원대 아파트 대출을 모두 갚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학군지를 고려해 서울로 옮겨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직주근접은 이미 포기했다. 대신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고려해 서울 외곽이나 준서울급 지역을 알아보고 있지만 선택지는 많지 않다. 마음에 드는 집은 10억원 안팎.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으면 가능하지만 지금이 ‘막차’인지 ‘고점’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A씨는 “지금 무리해서라도 서울에 집을 사야 할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며 “집값이 더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지금이 고점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사진=챗GPT 생성)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상급지 갈아타기’ 고민이 수도권 1주택자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출 규제와 가격 상승,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매수 결정을 둘러싼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A씨의 경우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외곽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하면서 진입 가격 자체가 높아졌고 같은 수준의 주택을 사더라도 필요한 자기자금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4월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 중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째 약세를 이어갔지만, 외곽을 포함한 중위권 이하 지역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강서구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0.3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관악구(0.28%)도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강북구(0.24%)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외곽 지역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난해에는 강남권과 한강벨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면 최근에는 노원·관악·강서 등 외곽 지역까지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막상 매수를 하려 해도 가격 부담이 커지고 실수요자들이 선택 가능한 주택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집값이 오른 만큼 대출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 등으로 추가 대출 여력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더라도 상급지로 이동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전월세 시장 불안은 갈아타기 전략 자체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한 뒤 전세로 옮겨 매수 시점을 조절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전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집을 팔고 대기하기도, 보유한 채로 추가 매수에 나서기도 쉽지 않게 되면서 실수요자 선택 폭이 좁아졌다.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422건으로 3개월 전(2만1876건) 대비 2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도 2만236건에서 1만4767건으로 27.1% 줄었다. 특히 노원구 전세 매물은 572건에서 226건으로 60.5% 감소했고 구로구와 금천구, 관악구 등도 각각 50% 이상 줄며 외곽 지역일수록 전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연일 보유세 강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등 세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향후 세 부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공분양과 청약의 경우 무주택자 중심으로 공급되는 구조여서 1주택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한적이다.결국 A씨 부부는 ‘무리한 대출을 감수하고 서울 또는 준서울급으로 이동할지’, ‘현재 거주지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유지할지’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자녀 출산 이후 학군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와 같은 ‘막차 심리’와 ‘관망 심리’가 혼재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거래는 위축된 반면 매수 타이밍을 둘러싼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갈아타기 여부는 자금 여력과 대출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설계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2억원 이하 1주택자의 경우 세금 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인 만큼 이를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는 실제 금융 부담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함영진 랩장도 “1주택자가 갈아타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오히려 중요한 것은 대출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진입이 목표이고 상환에 큰 무리가 없다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지만 과도한 대출로 생활 부담이 커진다면 무리하게 진입하기보다는 타이밍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4.27 I 김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의선 뚝심…아이오닉V, 中공략 재시동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의선 뚝심…아이오닉V, 中공략 재시동-수익률 8배 차…퇴직연금, 원리금 보장→비보장형 ‘머니무브’-“美, 트럼프 임기 끝나도 예전으로 회귀 힘들 것”-코엑스 시설 폐쇄 일방통보…마이스업계 반발-한미관계에 이상기류, ‘쿠팡 갈등’ 더 이상 방치는 안 돼-K의료관광 연 200만명, 성장 잠재력은 훨씬 더 크다△종합-“한국의 최적의 AI 테스트베드”…‘알파고 아버지’ 10년만에 서울 온다-“교회·쿠팡 탄압 이슈, 韓美 균열 불씨…작은 갈등 쌓이면 폭발할 수도”△현대차 中 공략 재시동-‘메이드 인 차이나, 포 차이나’…C배터리·K전기차 최장 조합 선보였다-“아이오닉V의 혁신, 정주영 창업회장의 도전 정신 담아”-첨단 AI·SW 무장…기술력 자신감 커진 中전기차 업체들△종합-美 전쟁 피로도 높은데, 이란 버티기…트럼프, 끝내고 싶어도 못 끝내-“대책 없이 전시장 60% 폐쇄” 판로막힌 中企, 4조 손실 우려-비거주 1주택자 장특공 폐지, 매물잠김 부추길 수도-공정위 퇴직자, 쿠팡·카카오가 쓸어간다…로펌 일색에서 변화 조짐△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전성시대-1분기 수익률 20% 찍었다…증시 활황기 ‘투자형’ 베팅 이어져-증시 상승·디폴트옵션 효과…증권사가 대세-“AI·전담조직…고객맞춤 투자로 판 키울 것”△6·3 지방선거 특별 인터뷰-“30여년 한 당 밀어준 대가가 ‘전국 꼴지 경제’…대구, 이젠 저를 쓰셔야”-“TK 신공항 최소 20조 필요…국가균형발전 앞세워 정부예산 끌어올 것”△정치-“정신 단디 차릴 것”…국힘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김부겸과 빅매치-양향자 “추미애는 내가”…이성배·함진규 “양=철새” 견제-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다시 내치’ 중동리스크·노동이슈 대응 나선다-러 대표단, 北 쿠르스크 파병기념관 준공식 참석…북·러 밀착 과시△경제·금융-자원 공기업 2+2 합병론 부상…재무 부실해 시너지 없이 부채 키울수도-현역병 ‘빚투’ 확산에…금감원, 대부업체 제동-카드사 ‘모바일 戰’…신한·KB페이, 월 이용자 1000만 눈앞△글로벌-트럼프 “총격범, 이란전쟁과 관련 없는 듯”-구글, 앤스로픽에 최대 60조원 투자…AI 패권 경쟁 가속-중간선거 앞둔 美 공화당에 트럼프가 안 보인다-“中, 각국에 안정적인 투자 환경 제공 올해 한중 FTA 2단계 협상 마무리”-G7 “중·러 핵무기 증강 우려”-미토스 쇼크에…전세계 SW보안 강화 러시△산업-“삼성반도체 파업 손실 하루 1조…아예 TSMC에 고객 다 뺏길 수도”-사면초가 현대차·기아 수익성 방어 전략 올인-무쏘 앞세운 KGM, 6분기 연속 흑자 질주-청년에 공평한 양질의 일자리 기회…70년째 열린 삼성맨 고시-반신욕할 때도, 캠핑할 때도 K팝과 함께 ‘붐붐’ 24시간 엑스품 페스티벌△산업-한화 美 필리조선소, 하반기 확장 공사 돌입…‘마스가’ 속도 낸다-법정 간 ‘한국형 차기 구축함’ 공방전 해 넘기면 ‘사업비 수천억’ 증액 우려-기업 10곳 중 9곳 “산업안전 감독 즉시처벌 부적절”△ICT-현실 인물의 행동, 의사결정 복제…디지털 휴먼 보며 미래 시뮬레이션-배찌·다오 사라지나…생사기로 선 넥슨 ‘크아’ IP-SKT, 국정원 인증 ‘양자 보안 모듈’ 기술 상용화 속도△성장기업-밀폐용기 업계 ‘희비’ 락앤락은 영업익 10배 껑충, SGC솔루션은 적자 전환-“로봇이 치아 석션…병원 단순노동 자동화 속도”-中企 현장 애로 원스톱 해결…전문가가 찾아갑니다△생활경제-혼술하는 회장님…“대전 명물 ‘선양소주’ 추가요”-베트남 찾은 신동빈 “신사업 힘 써달라”-바코드 안 찍어도 OK…AI가 10초만에 계산 끝△부동산-서울 진입 막차냐 고점이냐…고민 깊어진 수도권 1주택자-‘압여목성에 첫 깃발 꽂아라’-신림 4구역 신통기획 확정…20년 만에 신림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춰-호반건설, 면목역6의5구역 가로주택 수주△증권-코스피 6500 안착하나…FOMC·유가 변수-거래대금 폭발…증권주에 쏠린눈-끝 안보이는 슈퍼사이클…‘210만닉스’ 간다△스포츠-‘가을 여왕’ 꿈꾸는 ‘봄의 여왕’-아듀! ‘영웅 거포’…은퇴 박병호 “팬들께 감사”-손 떠난지 1년만에…토트넘 1부 리그 강등 위기 -프로무대서 톱5에 오른 당찬 16세 “갤러리들 사인 요청·응원 덕에 힘나”△문화-“낡은 예술활동증명 시스템 대수술…AI 도입해 심의기간 줄일 것”-“피식” 웃다 “아하” 공감 점점 끌린다 ‘유스컬처’△오피니언-사모신용, 퍼팩트 스톰에 대응 전략은-방정환의 당부와 에글렌타인 젭의 호소-‘깜깜이 입시’에 인재 떠나는 軍사관학교△오피니언-이란핵과 북한핵에 대한 미국의 이중기준-명분 없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투자 소외받는 초기 바이오벤처-방희영 ‘작은 새’△피플-새로운 시선으로 익숙함을 뒤집은 청년작가 4人-SK하닉, 세계 최고 권위 IEEE서 기업혁신상-한국 AI·로봇산업협회 로봇인 등산대회 개최-현대차·기아, ‘비전 펄스’ 기술 캠페인으로 국제 광고제서 3개 수상△사회 -남양주 스토킹 사건, 제도 한계 드러내 ‘위험신호→가해자 분리’ 곧장 이어져야-“의사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 수시 합격선 껑충-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7명은 “고교 때 학업 중단”-경찰 “고유가 지원금 ‘카드깡’ 안됩니다”
2026.04.26 I 김진수 기자
비거주 1주택자 장특공 폐지, 매물잠김 부추길 수도
  • 비거주 1주택자 장특공 폐지, 매물잠김 부추길 수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를 연이어 문제 삼으며 매물 유도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물 잠김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거주 1주택자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 세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 결정을 미루는 관망 심리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서울 강남 서초구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이 표시 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장기‘보유’특별공제→장기‘거주’특별공제 전환 가능성26일 관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투자용으로 사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더구나 고가주택에) 양도세를 깎아주는 건 주거보호정책이 아니라 ‘주택투기조장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1주택자의 주거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비거주 보유기간에 대한 감면을 축소하고 그만큼 거주 보유기간에 대한 감면을 더 늘리는 게 맞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18일 장특공제의 단계적 폐지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나온 추가 메시지로 정책 방향을 보다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이 대통령은 “거주할 것도 아니면서 돈 벌기 위해 사둔 주택값이 올라 번 돈에 대해 당연히 낼 세금인데 오래 소유했다는 이유로 왜 대폭 깎아 주느냐”고 지적한 바 있다.장특공은 12억원 초과 1주택자에 대해 10년 거주 후 매도 시 양도세를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공제하는 제도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장특공을 단순히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 공제는 줄이고, 거주기간 감면은 늘리는’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데 있다. 현행 제도는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을 따로 계산해 공제율을 적용한다. 10년을 채우면 보유 40%, 거주 40%를 합쳐 최대 80%까지 양도차익을 공제받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매물 유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주택자에 이어 비거주 1주택자까지 매도 압박 범위를 넓혀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특히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도 여부를 고민하던 보유자들에게 추가적인 세제 신호가 더해진 상황이다.쟁점은 비거주 1주택자를 어디까지 투기 수요로 볼 것이냐다. 실거주 중심으로 제도를 재편하더라도 직장 이동, 자녀 교육, 가족 돌봄 등 불가피한 사유로 거주하지 못하는 1주택자까지 같은 잣대로 묶을 경우 조세 저항과 시장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권대중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비거주 1주택자를 일괄적으로 투기 세력으로 보는 접근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직장 이동이나 가족 돌봄 등 다양한 사유로 실거주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어떤 기준으로 투기 여부를 판단할 것인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실거주 전환하려 임차인 내보낼 수도…전월세난 우려정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비거주 1주택자 일부가 세제 개편 전에 매도에 나서며 일부 매물이 늘 수 있지만, 반대로 거주기간을 채우기 위해 매도를 미루거나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실거주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어서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비거주 1주택자 가운데 일부는 세제 변경 전에 매도에 나설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거주기간을 채우기 위해 매도를 미루는 움직임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매물을 강제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매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비거주 1주택자가 매도 대신 실거주를 선택할 경우 기존 전월세 물량이 줄어들면서 임대시장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김 소장은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면 기존에 임대를 놓던 물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전월세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제도 개편의 영향은 고가 주택이 몰린 핵심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장특공이 12억원 초과 고가 1주택의 양도차익에 적용되는 구조인 만큼 강남권과 한강벨트 등에서 체감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해당 지역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거주 중심 과세가 강화되면서 투자 목적의 다주택 보유는 어려워지는 반면, 핵심 입지에 한 채를 보유하며 직접 거주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장특공은 12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서 양도차익이 크게 발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구조인 만큼 실제 영향은 강남권 등 핵심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거주 중심 과세가 강화되면서 핵심 지역 선호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6.04.26 I 김은경 기자
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다시 내치'…중동 리스크·노동이슈 대응 나선다
  • 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다시 내치'…중동 리스크·노동이슈 대응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박 6일간 인도와 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27일부터는 중동 전쟁에 따른 리스크 대응과 노동문제 등 사회적 현안을 처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이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 없이 순방 기간 국내에서 일어난 주요 현안들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5박 6일간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한 후 24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먼저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상황을 유심히 살피며 국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예정됐던 미 특사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하지만 직후 기자들을 만나 ‘협상을 취소하자마자 더 나은 문서를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여전히 미-이란 종전협상 여부는 전망하기 어렵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원유 대체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다음 달 중 7462만 배럴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월평균 도입량의 87% 수준인 만큼, 급한 불은 끈 셈이다. 하지만 아스팔트 등 일부 원자재는 수급 위험 수준에 도달한 품목으로 꼽힌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물가 전방위적인 상승 압력도 계속 커지고 있는 점도 악재다. 이 같은 분위기를 틈타 시장 교란행위가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보건당국이 최근 주사기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위반한 유통업체 32곳을 적발한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공동체 위기를 악용해 이익을 취하는 반사회적 행위는 엄중히 단죄하겠다”며 “혼자 잘 살면 뭔 재민겨? 같이 삽시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각종 노동계 사안들을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고, 지난 20일 충돌 과정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23일 성과급 상향을 요구하며 오는 5월 총파업까지 예고한 상태다. 물론 노사 문제는 당사자들이 직접 대화로 풀어야 할 문제지만,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발언과 미국의 대북정보 제한 조처로 발생한 한미 관계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 역시 이 대통령의 과제다. 미국은 정 장관의 발언이 미국이 우리 측에 제공된 대북 기밀 정보에 기반한다고 보고 국내 외교·안보 및 정보 관련 부처·기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역시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태다. 지난 20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X에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면서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한 바 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부동산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하는 다음 달 9일 이후 수도권 집값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제도 개선 등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국민의 힘 소속인 곽규택 의원과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이 24일 국회 의안과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공동취재단]
2026.04.26 I 김인경 기자
오세훈, 정원오 향해 '장특공 폐지' 압박…"반드시 대답해야"
  • 오세훈, 정원오 향해 '장특공 폐지' 압박…"반드시 대답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25일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장특공 폐지에 대한 정 후보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이냐”며 “1000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반드시 대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또다시 장특공 폐지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며 “비거주 1주택자를 겨냥해 주택에 오랫동안 투자한 사람들이라며 사실상 투기꾼으로 낙인찍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장특공 폐지는 결국 ‘집을 오래 가진 죄’에 대한 벌칙”이라며 “우리나라 가구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1%이며, 65세 이상으로 가면 그 비중은 8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장특공 폐지에 대해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집 한 채 지키며 살아온 평범한 가정의 삶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는 국가폭력”으로 규정했다.그는 “집이 있다는 이유로 보유세를 올리고, 팔 때는 양도세를 중과하고, 오래 가지고 있었더니 그나마 기대었던 세제 혜택까지 없애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전날(24일)에도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정 후보를 향해 “이재명(대통령)의 예스맨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특공 폐지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공세한 바 있다.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열심히 일해 번 돈에도 근로소득세를 내는데, 주택 양도소득에 양도세 내는 건 당연하다”면서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 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더구나 고가주택 양도세를 깎아주는 건 주거 보호정책이 아니라 주택투기 권장 정책”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양도세 장특공 제도를 손질하더라도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혜택까지 줄이거나 없애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2026.04.25 I 김인경 기자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부동산 악마화’ 규탄"
  •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부동산 악마화’ 규탄"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의 재산권을 ‘불로소득’으로 낙인찍는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악마화’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국민의힘)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무책임한 ‘가벼운 손가락’ 행보가 서울 전세수급지수를 180선까지 밀어 올리며 부동산 시장을 회복 불능의 대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62주 연속 상승하고 수도권 전월세 가격까지 동반 급등하는 등 시장 전반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또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SNS로 던진 설익은 장특공(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시사는 40년 세제 근간을 뒤흔드는 ‘재산권 약탈’ 선언이자, 실정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는 오만한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급은 틀어막고 대출 규제로 발을 묶은 채 ‘세금 폭탄’ 설계에만 집착하는 아마추어 행정이 청년과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 버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세 매물이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로 추락하며 서민들이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는 비참한 현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이념적 잣대로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현 정권은 부동산 시장 교란의 주범이 바로 자신들임을 인정하고, 비겁한 ‘남 탓’과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의 투기용 비거주 주택 처분 여부는 함구하면서, 평생 모은 집 한 채를 ‘불로소득’이라 공격하는 대통령의 위선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시장 논리를 무시한 채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며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맞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제도와 관련해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 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더구나 고가주택 양도세를 깎아주는 건 주거 보호정책이 아니라 주택투기 권장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4.25 I 김지우 기자
‘10년 심판’ vs ‘진상조사’…서울시장 선거, 다음주 ‘본게임' 돌입
  • ‘10년 심판’ vs ‘진상조사’…서울시장 선거, 다음주 ‘본게임' 돌입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전이 예비후보 등록 국면을 지나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본궤도’에 오른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성동의 기적’을 서울 전체로 확산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간의 양강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한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2일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는 오는 27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든다. 하지만 공식 등판 전부터 양측은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정조준하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포문은 정원오 후보 측이 먼저 열었다. 정 후보 캠프는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오세훈 10년 심판본부’를 설치하고 공세에 나섰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 의원이 본부장을, 경찰 출신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오 후보의 시정 10년을 겨냥한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에 오 후보 측도 ‘정원오 부정부패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맞불을 놨다. 위원장을 맡은 김재섭 의원은 그간 정 후보의 해외 출장 및 행사 참석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온 인물이다. 캠프 관계자는 “구청장 시절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서도 양측 전략은 뚜렷하게 갈린다.정 후보는 서울 지역 민주당 의원과 원외 조직을 총망라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며 조직 결집에 방점을 찍었다. 이인영·서영교 의원을 비롯해 경선 경쟁자였던 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원팀’ 체제를 강조했다. 특히 과거 서울 광진을에서 오 후보를 꺾은 이력이 있는 고민정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전면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반면 오 후보 측은 대규모 조직보다는 실무 중심의 ‘혁신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 윤희숙 전 의원과 박수민 의원을 축으로 선대위 골격을 짜고 있으며, 다음 주까지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외연 확장과 통합을 내세우되, 기동력 있는 조직으로 시정 연속성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정책 전선에서는 부동산과 시 재정 문제를 놓고 양측의 노선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며 본선 무대를 달구고 있다.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부동산 정책에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여부가 화약고로 떠올랐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발언 등을 고리로 “장특공 폐지 주장은 중산층에 대한 세금 폭탄이자 징벌적 과세”라며 정 후보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시민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이 우선”이라며 세제 개편보다는 공공성을 강화한 주거 복지 모델로 맞서고 있다.주택 공급 방식을 놓고도 ‘민간 주도 정비사업(오세훈)’과 ‘공공 주도 생활밀착형 개발(정원오)’이 정면충돌한다. 오 후보는 규제 완화를 통한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로 ‘서울의 얼굴’을 바꾸겠다는 구상인 반면,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의 경험을 살려 공공이 주도하는 세밀한 주거 환경 개선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서울시 살림살이를 둘러싼 ‘채무 공방’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오 시장 재임 기간 서울시 채무가 약 2.7조 원 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방만 경영’ 책임론을 정조준했다.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세입 감소라는 대외적인 악재 속에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채무를 관리해온 것”이라며 “단순 수치만으로 시정을 폄훼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재정 건전성 확보와 복지 예산 집행 사이의 우선순위를 두고 양측의 시각차가 뚜렷해지면서, TV 토론 등 향후 일정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6.04.24 I 송재민 기자
오세훈, "정원오는 '박원순 시즌2'이자 이재명 예스맨" 직격
  • 오세훈, "정원오는 '박원순 시즌2'이자 이재명 예스맨" 직격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쟁자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박원순 시즌 2”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예스맨”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책마당 개장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 시장은 24일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자신을 ‘계몽 리더’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리더십의 착각”이라고 응수했다. 오 시장은 “카톡으로 들어오는 민원을 즉각 처리하는 것은 30~50만 규모의 구청 단위에서는 가능한 일”이라며 “하지만 천만 도시 서울은 시스템으로 민원을 해결하고, 리더는 미래 경쟁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어젠다 세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정 후보의 리더십을 ‘민원 반응형’으로 칭하며 “새로운 시도를 경계하고 민원 처리에만 급급하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 서울의 지표가 하락했던 박원순 시장 시절의 암흑기가 재현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정 후보의 정치적 독립성 문제도 정조준했다. 최근 논란이 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움직임과 관련해 “서울시장 후보라면 시민에게 큰 부담이 되는 이 사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하지만 정 후보는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는 말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 후보를 ‘명픽(이재명이 찍은 후보)’으로 지칭하며, “본인 스스로도 이를 홍보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시장이 되어도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스탠스에 질질 끌려가는 ‘예스맨’이 될 것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정책 공방에서도 오 시장은 정 후보의 ‘실무 무지’를 꼬집었다. 정 후보가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주택 1만 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제업무지구의 산업 기능을 주거로 바꾸면 사업이 최소 2~3년은 늦어진다”며 “학교 부지 확보 문제나 녹지 축소 등 부작용은 생각지도 않은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또한 한강버스를 ‘혈세 난파선’이라 비판하는 정 후보의 공세에 대해서도 “이미 이용 시민 만족도가 90%를 넘고 3년 내 흑자 구조가 설계되어 있다”며 “행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중단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보완하며 운영하는 게 정답”이라고 반박했다.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이번 선거는 이 정부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고 서울의 우상향 추세를 지켜내느냐의 갈림길”이라며 “박원순 시절 좌파 시민단체의 ATM기로 전락했던 서울시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2026.04.24 I 송재민 기자
"검찰 이즈 데드…특검 의한 李 공소 취소, 법치도 무너뜨릴 것"
  • "검찰 이즈 데드…특검 의한 李 공소 취소, 법치도 무너뜨릴 것"
  • [이데일리 백주아 남궁민관 기자] 최근 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기소’ 의혹 핵심 당사자인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박 검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특별검사에 의한 공소 취소’ 그게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특검에 의한 공소 취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달라. 그러면 뭐든지 하겠다”고 주장했다.‘연어·술 파티’ 의혹과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의 ‘통화 녹취’ 일부 공개 등 여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공세가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박 검사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에 기소돼 결국 법원에서 자신의 억울함은 풀릴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이같은 과정에서 “가장 최고의 권력자가 자기가 임명한 특검에 의해서 자신의 죄를 없앤다면 법치주의는 흔들릴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다음은 박상용 검사 일문일답이다.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특검 피의자 입건에 출국금지까지 된 상황이다. 현재 심경을 이야기한다면.△시련이고 힘들다. 몇 년간 이걸 겪어야 하고 커리어도 다 끝났고 변호사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무섭지는 않다. 내가 법을 알고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 때문이다. 없는 일을 있게 만들지 않았다는 걸 명백히 알기 때문에 저는 100% 무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진짜 무서운 것은 이 사건 때문에 법치주의가 완전히 무너져버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지금은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국정조사특위에서 증인 선서 거부 후 법무부가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적법한 처분이라고 생각하는지.△매우 부적법하다. 직무정지 제도는 징계가 아니다. 현재 내 업무는 보이스피싱 수사다. 소위 연어 술 파티 논란은 2년이나 된 얘기고 녹취록도 진작에 나온 얘기인데 사정 변경이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선서 거부를 4월 3일에 했고 6일에 바로 직무정지가 됐다. 내 권리를 행사한 것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도대체 내 혐의점이 뭔지, 징계 조사를 뭘로 받고 있는 건지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쫓기듯이 하는 징계기 때문에 그 결과도 굉장히 위법할 것으로 생각하고 징계 취소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국정조사에서 선서를 거부할 법적 근거가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나.△출석 전날까지도 선서를 하고 증언할 생각이었지만 직전에 제보를 받았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하든 결국 나를 고발하고 위증을 밝히기 위해 특검을 발족시킨다는 시나리오를 짜놓았다는 내용이다.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소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원내대표가 직접 이걸 특검 근거로 삼기도 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모든 소명서를 제출 했다. 소명이라는 것은 법적으로 위원회에 제출토록 돼있다. 합의체 기관이라서 위원들 전체한테 소명해야 하는 것이지 서영교 위원장한테 내고 끝나는 게 아니다. 소명 기회를 박탈하니까 나가면서 행정관한테 전달해서 제출했다. 제출 방식에는 제한이 없다. 특검을 해야겠는데 이유를 대기가 옹색하니까 소명서도 안 냈다고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민주당이 이번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는 궁극적 목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결과적으로는 ‘특검에 의한 공소 취소’가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하고 특검을 발족시킬 계기가 필요하다. 이 국정조사를 되게 하기 위해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이 이런 식으로 연결돼있다. 만약 내가 선서를 하고 증언을 했으면 무조건 위증이라고 하고 그걸 모멘텀으로 특검으로 넘어갔을 텐데 그 함정에 안 빠지니까 이제 아무거나 꼬투리 잡아서 특검으로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특검이 공소 취소를 하는 게 왜 심각한 문제인지.△특검은 필연적으로 현재의 권력과 긴장·대립 관계에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이재명 정부의 법무 검찰이 불법이라서 못하는 ‘공소 취소’ 같은 것을 수행하기 위해 권력이 특검을 만들고 권력의 뜻을 대신 이행해 주고 있다고 본다. 최고 권력자가 자기가 임명한 특검에 의해서 자신의 죄를 없앤다. 이게 현재는 권력자에 의한 자신의 죄 없애기겠지만 다음번에는 권력자, 기득권으로 점점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이 것은 법치를 근본으로부터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특검 자체를 반대하시는 말인지. 요구 사항이 있다면.△특검에 의한 공소 취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달라는 것 딱 하나다. 그러면 뭐든지 하겠다. 특검에 의한 공소 취소를 하지 않는 것은 간단하다. 국회가 특검법을 만들 때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특검에서 수사를 받아도 상관없고 선서하고 위증으로 수사하는 것도 전혀 상관없다.-연어·술 파티 의혹은 어떻게 설명하겠는지.△연어 술 파티에 따른 진술이 중요하다는 이유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혐의를 입증해서 중요한 게 아니다. 이 전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시받고 보고했다는 것을 얘기해서 중요한 것이다. 그 내용들은 전부 다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증거 부동의를 했기 때문에 증거로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고 제가 당시 이 전 부지사로부터 받은 진술은 쓰이지 않았다. 이 모든 논의가 인과관계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얘기다. 이 소모적인 논쟁은 여당의 정치적 목표를 위한 것입니다.- 서민석 변호사와의 통화 녹취에서 형량 조정·보석·공익제보자 지정을 언급한 것이 사실인지. 형량 거래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무엇이 형량 거래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제가 뭘 받았고 뭘 주기로 했나. 형량 거래 즉 플리바게닝과 제가 ‘자백하면 선처한다’는 점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형량 거래는 검사의 결정이 종국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원이 형량에 대한 전속적 판단 권한을 갖고 있다. 검찰이 구형을 어떻게 한들 판사가 보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완벽하게 자백하면 선처한다는 것은 우리 형사법 원칙에 부합한다. 근본적으로 내 직업은 자백을 받는 게 직업이지 자백을 못하게 하는 게 직업이 아니다.-녹취가 두 개밖에 없다는 것도 의문입니다. 서민석 변호사와 수십 통 통화했을 텐데요.△분명히 전체 녹취가 다 있을 텐데 나머지를 다 듣고 이 두 개만 남았다고 하면서 공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인(서 변호사)이 첫 통화가 5월 25일이라고 했다. 그전에는 내가 녹음할 마음이 없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이후부터 녹음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도 수십 통의 전화를 했는데 다 녹음본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딱 2개만 공개했다.-수사 과정에서 소환을 여러 번 하고도 조서를 남기지 않은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아쉬운 부분이 크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조서에 남길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부인 진술이 쌓이면 본인에게 향후 나쁘게 적용될 수 있다고 해서 써주지 말아달라고 했다. 검찰 상부에서도 항상 소환 조사를 많이 하는 것을 요구했고 확실한 진술이 나올 때 조서를 남기는 걸 요구했다. 늘 관행처럼 하던 대로 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를 편의 제공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강압이라고 하고 자기 입맛대로 활용한다. 이게 검찰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면 이런 일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때는 책임을 묻는 것도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수사 기관이 쪼개지면 무죄가 나더라도 수사 기관은 검찰 탓, 검찰은 법원 탓 서로 핑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법률 서비스라는 것은 어떻게 이용하는지가 명확해야 하고 책임이 명확해야 한다. 지금은 도대체 고소장을 어디다 내야 하는지 검사들조차 잘 모를 거다. 수사 관행은 바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결국 수사받는 모든 과정을 다 녹음, 녹화하는 구조로 가야 할 것 같다.- 이번 사건이 결국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윗선은 빠지고 검사님만 타깃이 됐다는 해석도 있는데.△내가 꼬리라고 생각한다. 수사 당시 나는 평검사였다. 그런데 내가 타깃이 되는 이유는 목표가 공소 취소이기 때문이다. 위조 서사를 만들어내야 되고 그 서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보니까 나밖에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실제 피의자를 직접 상대하면서 녹취도 남았다. 희생양을 만들어서 공소 취소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 나이기 때문이다. - 현재 검찰 지휘부는 이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검찰은 죽었다.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체제의 검찰은 완전히 시스템적으로 붕괴했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 나를 공격하는 소재가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걸 지도부가 알면서도 절대 반박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번에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쌍방울 주가 조작 관련해서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당시 수사팀이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것을 정리해서 대검찰청에 보냈다고 들었다. 그런데 대검은 발표를 안한다. 자기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다. 오히려 정치권에서 저를 공격하는 소재를 뒤로 흘려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총장 대행이지만 어쨌든 구 대행은 마지막 검찰총장이다. 권리는 다 누리면서 책임은 안 진다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억울함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언론을 통해 직접 호소하고 계신 것도 그 일환인지.△결국 사법부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검은 결론을 정해놓고 조사할 것이기 때문에 특검에 제대로 얘기를 할 필요성 자체를 못느낀다. 나는 판결문으로 말했고 공소장으로 말했는데 그게 사실로 인정이 안 되니까 국민 여러분들께 직접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말처럼 권력을 견제하는 것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힘 말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정권에서 특검을 정권의 특공대로 쓰는 게 다음 정권에서는 더 심해질 것이다. 이는 비단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대 권력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정치 입문 생각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 맞는지. △절대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저는 법조인으로 계속 과거를 봐온 사람이다. 법조인은 법률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집행하는 사람이다. 정치인들은 미래를 봐야 하는 사람으로 전혀 다른 직업이다. 법조인들 중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저는 다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윤석열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기존 법조인 출신 대통령의 실패를 넘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크다.
2026.04.24 I 백주아 기자
입주 2.7만 vs 결혼 24만쌍…“이재명 1년, 주택 공급 공백”
  • 입주 2.7만 vs 결혼 24만쌍…“이재명 1년, 주택 공급 공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공급 부족’과 ‘정책 부재’를 지적하는 비판이 제기됐다. 단기 입주 물량 공백과 135만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종 규제 환경까지 맞물리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재명 정부 주거·부동산정책 1년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위원장 이연희) 주최로 열린 ‘이재명 정부 주거·부동산정책 1년 평가와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는 주택 공급 여건을 집중적으로 짚었다.권 교수는 “다주택자 규제로 임대 수요가 줄어든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며 “올해 공동주택 입주 물량은 2만7000가구 수준인데, 지난해 결혼이 24만쌍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임대 수요와 입주 물량 간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시한 공급 목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135만가구 공급은 분당의 14배인데 4년 만에 착공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의미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 출범 1년이 되도록 단기 공급 정책이 없다”며 “정비사업의 경우 주민 합의가 전제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비아파트 시장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됐다. 권 교수는 “다주택자 5평, 10평도 모두 주택으로 포함되면서 생계형 다주택자까지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런 탓에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 변화가 이뤄질 경우 시장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최근 논의가 본격화된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개편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장특공은 주택을 장기간 보유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일정 비율 깎아주는 제도인데 이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경우 실수요자와 장기 보유자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1가구 1주택 비거주 주택 기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 기준 없이 장특공을 건드리면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금융 규제 역시 공급 문제와 맞물려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6억원 이하 대출 제한으로 무주택자까지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투기 억제는 필요하지만 무주택자까지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보다 직설적으로 정책 부재를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1년 평가의 핵심은 부동산 정책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정책이 없었는데 뭘 평가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나온 것은 정책이 아닌 대책일 뿐, 강남 아파트 오르면 대책 나오는 식”이라며 “정책이 없으니 대책이 기준 없이 흔들리고 정치 이해관계로 흔들린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상화로 가기 위해선 고가 아파트 보유세 정상화, 양도세 정상화, 대출 정상화 등 기본 틀부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발제에 나선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급 구조 변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변 전 장관은 “민간주택 인허가 물량이 2016년 62만3000가구에서 지난해 30만4000가구로 크게 감소했다”며 “민간 공급 위축이 공급 부족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고층 아파트 중심 정비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며 “중층 고밀형 주거모형, 역세권 복합개발, 준공업지역 전환 등 다양한 공급 방식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주차장 규제 역시 공급 제약 요인 중 하나”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정부는 정책 방향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유리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수요 대책과 공급 대책을 병행하고 있으며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라는 두 축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물량 감소 영향이 2025년 이후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 시차 문제는 인정했다.이어 “이 시차를 완화하기 위해 수요 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고 6·27 대책 등 관련 정책도 병행 중”이라며 “주거복지 분야 추가 대책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2026.04.2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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