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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종말론' 힌턴에 직격탄…"10% 확률, 과학 아니다"
  • 젠슨 황, 'AI 종말론' 힌턴에 직격탄…"10% 확률, 과학 아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두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를 비판했다.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황 CEO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에즈라 클라인 쇼’ 인터뷰에서 힌턴 교수가 AI로 인한 사회 붕괴 확률을 약 10%로 본 데 대해 “그런 말은 무책임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의 예측들은 그동안 모두 들어맞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10%라는 확률은 과학에 기반한 게 아니다”며 “단지 과학자가 말했다고 해서 과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예측은 해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종을 울린다고 해서 그게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우리 모두 좀 더 현명해지고, 성숙해지고, 객관적 증거와 과학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현재 AI 발전의 토대가 된 인공 신경망과 딥러닝 분야의 선구자로 꼽힌다. 지난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AI가 인류를 소멸시킬 확률을 10∼20%로 본다고 수 차례 언급했다.최근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는 의회가 1년 이내에 AI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황 CEO는 AI 종말론적 서사가 산업과 사회, 정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황 CEO는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와 같이 AI가 적용되는 특정 제품에 대한 규제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제품으로서의 자동차인 로보택시는 수많은 규제를 받고 있으며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개입해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 산업에는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며 무엇이 부족한지는 모르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규제를 더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1.47% 하락하며 한 주간 1.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26분 시간외 거래에서도 0.23% 조정을 받으며 225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2026.09.24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화 또 돋울라…유엔 "에스컬레이터 점검 또 점검"
  • 트럼프 화 또 돋울라…유엔 "에스컬레이터 점검 또 점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엔(UN)이 23일 유엔총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사전 점검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BB/로이터)지난해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중 프롬프터가 꺼지고, 타고 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춰 서는 등의 사고를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겠단 차원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 측은 ‘공작’이라며 거세게 비판하면서 정작 세계 현안 해결에 집중해야 할 총회 분위기가 흐려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설할 예정이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문제’의 해당 에스컬레이터와 관련해 “점검을 마치고 또 재점검을 거쳤다”고 밝혔다.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딛는 순간 기계가 멈춰 서자, 해당 장치를 작동시킨 인물의 체포를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당시 유엔 측은 트럼프 대통령 전담 비디오 촬영 기사가 원인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프롬프터가 꺼진 데 이어, 총회장 내부 음향까지 꺼졌다는 안내를 받자 유엔을 향해 “3중 공작”이라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당시에도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측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백악관 측이 유엔 장비가 아닌 자체 텔레프롬프터를 사용하겠다고 고집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총회장 내부 음향의 경우 참석한 외빈들이 이어폰을 통해 통역을 들을 수 있도록 볼륨을 낮춰 두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두자릭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 프롬프터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새로운 조치를 마련했다”며 “백악관 전용 작업 공간을 별도로 제공했으므로 올해는 아무런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유엔은 이 같은 돌발 사고 외에도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필라델피아 항공교통통제관(ATC) 시설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뉴욕 일대 주요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돼서다. 이에 따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향하던 일부 해외 정부 관계자들의 도착도 늦어졌다.
2026.09.22 I 김정유 기자
8월 고용동향·추석 물가 점검…아프리카 장관들 서울 집결
  • 8월 고용동향·추석 물가 점검…아프리카 장관들 서울 집결[재경부·기획처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번 주(9월 7일~11일)에는 8월 고용동향과 9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이 잇따라 공개돼 하반기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추석을 앞둔 물가·민생 점검 일정도 이어지고,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급회의가 서울에서 나흘간 열린다.(사진=연합뉴스)9일에는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재정경제부가 곧바로 분석 자료를 내놓는다. 두 자료 모두 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전 차관보 주재로 일자리 전담반(TF)이 열려 고용 지표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추석 물가 대응도 주 초부터 본격화한다. 7일에는 제1차관이 소상공인 애로를 청취하고 추석 전 물가를 점검하기 위해 민생현장을 찾는다. 9일 오후에는 차관보 주재로 바가지요금 근절 관계부처 TF가 열리고, 10일에는 국가데이터처가 일일물가조사를 통한 추석 물가 안정 지원 방안을 공개한다.10일 오전에는 부총리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서울청사에서 열린다. 11일에는 ‘2026년 9월 최근 경제동향’이 발표되며,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KOAFEC 장관급회의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워커힐에서 열린다. 9일 라운드테이블은 부총리 개회사로 시작해 양자면담이 이어지고, 낮 12시 30분에는 기자간담회가 예정됐다. 10일에는 제2차관 축사로 비즈니스포럼과 투자설명회가 진행된다.기획예산처는 예산 관련 일정을 이어간다. 7일 국민참여예산의 정부안 반영 결과가 공개되고, 8일에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11호 프로젝트 선정 결과가 나온다. 10일에는 박홍근 장관이 부산을 찾아 필수의료·고등교육·원자력 연구 관련 예산 현장을 점검하며, 차관 주재 재정운용 분야 정상화 TF 3차 회의도 열린다. 11일에는 KDI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2027년 예산안 및 미래대응기금 토론회’를 연다.국회 일정도 빼곡하다. 7~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이 참석하고, 8일에는 국무회의가 열린다.다음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주요 주간 일정 및 주간 보도 계획이다.◇주요 주간 일정<재정경제부>◇7일(월)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부총리, 국회)10:00 소상공인 간담회 및 민생현장 방문(1차관, 비공개)◇8일(화)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부총리, 국회)11:2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9일(수)09:00 코아펙(KOAFEC) 장관급회의(부총리, 서울 워커힐)◇10일(목)08:00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코아펙(KOAFEC) 장관급회의 비즈니스포럼 및 투자설명회(2차관, 서울 워커힐)14:00 피지컬 AI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2차관, 비공개)◇11일(금)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부총리, 국회)<기획예산처>◇7일(월)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 국회)◇8일(화)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장관, 국회)11:2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9일(수)◇10일(목)12:15 부산 지역 현장방문(장관, 부산)14:00 재정운용분야 정상화 TF 3차 회의(차관, 비공개)◇11일(금)14:00 대정부질문(경제)(장관, 국회)14:00 ‘27년 예산안 및 미래대응기금 토론회(차관, 양재 엘타워)◇주간 보도 계획<재정경제부>◇7일(월)10:30 2026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2:00 KDI 경제동향(2026.9)13:00 소상공인 애로 청취 및 추석 전 물가점검 위해 민생현장 방문14:30 전략경제자문단, 서울대와 공동으로 ’AI 시대의 국방+제조+보안‘ 세미나 개최15:00 국가데이터처, 아시아·태평양 국가통계기관 공무원 대상 ’2025 국민계정체계‘ 이행 역량 높인다16:00 확대간부회의 개최16:00 2026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식 개최◇8일(화)10:30 코아펙(KOAFEC) 장관급회의 개최12:00 2026년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15:30 국가통계위원회 국가데이터특별분과 제4차 회의 개최◇9일(수)08:00 2026년 8월 고용동향09:00 일자리 전담반(TF) 개최배포시 2026년 8월 고용동향 분석배포시 바가지요금 근절 관계부처 TF 개최배포시 코아펙(KOAFEC) 장관급회의 1일차 결과◇10일(목)08:00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12:00 국가데이터처, 일일물가조사로 추석물가 안정 지원한다15:30 피지컬 AI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배포시 코아펙(KOAFEC) 장관급회의 2일차 결과◇11일(금)10:00 2026년 9월 최근 경제동향15:00 KDI-경제·인문사회연구회, ’2027년 예산안 및 미래대응기금 토론회‘ 개최 결과<기획예산처>◇7일(월)15:00 국민참여예산 정부안 반영◇8일(화)10:00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11호 프로젝트 선정◇9일(수)◇10일(목)17:00 박홍근 장관, 부산 지역 필수의료·고등교육·원자력 연구 등 관련 예산현장 방문배포시 중장기전략위원회 혁신성장반 분과회의 개최배포시 재정운용 분야 정상화 TF 3차 회의 개최◇11일(금)
2026.09.06 I 송주오 기자
연간 1조 적자 경기도, 재정사업 모두 '원점' 재검토
  • 연간 1조 적자 경기도, 재정사업 모두 '원점' 재검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매년 1조원 넘는 재정 적자를 기록 중인 경기도가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대부분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고육지책을 내놨다.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정위기 극복 전략TF를 통해 도출된 경기도 재정 구조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정부에 요청 중인 세제 개편안 외에도 체납액 징수 강화와 임대용 자동차 등록 유치, 공기업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2030년까지 1조 6000억원 규모 추가 세입 확보에도 나선다.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3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3주 간에 걸친 ‘재정위기 극복 전략TF’ 활동 결과를 보고했다.주 부지사는 “경기도의 통합재정수지를 보면 2022년부터 매년 1조원이 훌쩍 넘는 적자를 기록 중”이라며 “세입 전망과 지출 규모를 고려할 때, 내년에는 이 적자 폭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정위기 극복 전략 TF의 목표 과제는 크게 ‘2027년도 예산편성 지침 마련’과 ‘추가 세입 확보 방안 및 세제 개편안 마련’으로 정했다”며 2027년 본예산 편성 방향과 추가 세입 확보 방안, 구조적인 세제 개편 등 TF에서 도출한 경기도 재정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우선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정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통상 재정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3년 이상 지속 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부서 간 중복되거나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들도 원칙적으로 일몰키로 했다. 또 100억원 이상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 40여 개에 대해서도 추진 방향을 재검토한다. 주 부지사는 “경기도가 광역지자체로 수행해야 할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재정사업 평가, 보조사업 평가, 투자사업 검토 등 평가 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 낮은 점수를 받은 사업은 삭감 또는 일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사업 추진시 반드시 재원조달계획을 함께 제출토록 의무화하는 ‘페이고’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자료= 경기도, 그래픽= 김일환 기자)◇법인세 일부 도세로…소방재원 확충 등 세제 개편 추진추가 세입 확보 방안으로는 체납 관리 강화를 통해 4년간 3300억원, 임대용 자동차 등록 유치를 통한 신규 세입 5500억원,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킨텍스 등 도 산하 공기업 운영 이익에 대한 배당금 7500억원 등 향후 4년간 1조 6000억원을 발굴한다는 구상을 내놨다.장기적으로는 현재 경기도가 처한 재정위기의 근본적 원인인 세입 구조 개선을 위한 세제 개편을 추진한다. 앞서 추 지사가 지난 26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한 지방소비세율 인상안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도는 현행 25.3%인 지방소비세율을 40%까지 올리면 연간 1조 4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곧 일몰되는 담배소비세 중 지방교육세를 지역자원시설세로 전환해 소방·안전 관련 재원으로 사용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주 부지사는 “경기도의 소방·안전 분야 예산은 1조 5000여억원 수준”이라며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소방안전교부세는 작년 기준 1379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담배에 부과하는 지방교육세를 지역자원시설세로 전환하면 연간 3990억원 정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추 지사가 추진하던 시·군세인 법인지방소득세 일부를 도세로 전환하려던 계획은 법인세의 5%를 광역단체 재원으로 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아울러 30% 이상 과다 추계된 경기도의 기준재정수입액과 기준재정수요액 산정 비율 현실화를 통해 보통교부세를 받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됐다.주 부지사는 “앞으로 ‘세입 확보 추진단’과 ‘지출 구조조정 추진단’ 두 축으로 실행 체계를 구성할 것”이라며 “TF에서 정리한 전략에 따른 실행과 점검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6.08.31 I 황영민 기자
김혜경 여사, 한복상점 찾아 “한복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힘 보탤 것”
  • 김혜경 여사, 한복상점 찾아 “한복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힘 보탤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혜경 여사가 14일 9회째를 맞은 ‘2026 한복상점’을 찾아 참가 업체와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한복 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복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에도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김혜경 여사가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복박람회 '2026 한복상점'에서 실크셔츠를 보고 있다. 오른쪽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한복상점’을 방문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150여개 한복업체와 교육기관, 협력기관 등이 참여해 한복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였다. 올해는 ‘한복을 짓는 시장’을 주제로 행사가 열렸다. 120여년 동안 한복 제작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해온 광장시장 한복주단 시장을 조명하는 기획관도 마련됐다.김 여사는 참가 업체 부스를 차례로 방문하며 한복의 다양한 모습과 활용 가능성을 살폈다.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담화’에서는 전통 봉제기법과 현대적인 실루엣을 접목한 한복을 살펴봤다. 김 여사는 전통한복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이 예상보다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움을 표했다. 물세탁이 가능한지도 직접 물었다. 김 여사는 “한복은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렇게 관리가 편리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복 신발을 선보인 ‘한복신’에서는 꽃신을 직접 신어보고 “굉장히 푹신하고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꽃신을 구입했다. 버선 코의 선을 살린 부츠를 보고는 “한복뿐 아니라 일상복에 신어도 예쁠 것 같다”며 전통 디자인의 활용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였다.‘리우 앤비우’에서는 한지로 만든 신발을 살펴보며 “한지로 만든 신발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종드 윤’에서는 노리개와 댕기, 뒤꽂이 등 전통 장신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품을 둘러봤다. 특히 나비 모양 뒤꽂이를 발견하고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엠블럼에 맞춰 비슷한 뒤꽂이를 착용했다”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김혜경 여사가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복박람회 '2026 한복상점'에서 원단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한복 근무복 전시관도 찾았다. 국외 사무·서비스직 등을 위해 개발된 근무복을 살펴보며 한복을 일상과 일터로 확장하려는 시도에도 관심을 보였다. 한복의 현대화와 생활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복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광장시장 기획관을 찾아 원단과 재봉, 자수, 금박 등 광장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한복 제작 과정과 장인들의 기술을 살펴봤다. 상인들과 한복 산업의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할머니갑사’ 관계자들에게는 한복의 전통을 지켜온 데 대해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나래솔’ 관계자가 한복의 생활화·현대화 흐름 속에서 전통 실크 소재 한복을 찾는 수요가 줄고 있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전통한복의 맥을 이어가는 일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한복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에도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협력관으로 참여한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 부스도 방문했다. 국가무형유산 옥장 김영희 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장도와 호패, 노리개 등 전통 공예품을 살펴봤다. 김 여사는 오랜 시간 전통기술을 지키고 계승해 온 관계자들에게 “귀한 일을 하고 계신다”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날 행사장에서는 과거 한복 관련 행사에서 만났던 한복인들과의 재회도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와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복 패션쇼, 올해 2월 한복인 신년회 등에서 만났던 관계자들은 김 여사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도 반가움을 표하며 한복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한복인들을 격려했다.김 여사는 일정을 마무리하며 “한복은 오랜 시간 우리의 삶과 함께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이라며 “전통 기술을 이어가는 장인들과 새로운 감각으로 한복을 만들어가는 디자이너들의 노력이 우리 한복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한복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으로 더욱 성장하고,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복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8.14 I 황병서 기자
네이버, 2분기 매출 역대 최대…AI·커머스 수익화 속도(종합)
  • 네이버, 2분기 매출 역대 최대…AI·커머스 수익화 속도(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2분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효과와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사업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와 N페이 커넥트 단말기 확대, 월드컵 중계권 등 전략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올 하반기에는 AI 브리핑 광고와 N배송·멤버십, N페이 커넥트 확대를 통해 AI·커머스·오프라인 결제 투자를 수익화하는 것이 관건이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네이버는 7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이다.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매출은 글로벌 C2C의 고성장과 쇼핑 성과 등에 힘입었다”며 “영업이익은 N페이 커넥트 단말기 배포, 월드컵 중계권과 같은 전략 IP 인식 등 일회성 비용과 GPU 구매 등 계획된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AI탭 1000만명…광고 수익화 본격화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콜에서 실행형 AI 서비스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6월 25일 정식 출시한 AI탭은 8월 초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최 대표는 “AI탭은 새로운 검색 경험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주간 재방문율 역시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AI탭은 단순 검색 답변을 넘어 쇼핑·로컬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 구매와 예약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AI 검색을 지향한다. 최 대표는 “쇼핑과 로컬 콘텐츠의 CTR도 40% 이상을 기록하며 이용자의 탐색이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3분기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과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AI 브리핑 광고도 하반기 수익화의 핵심축이다. 2분기 테스트를 거쳐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클릭당 단가가 30% 높고, 클릭률도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 개선됐다. 김 CFO는 광고 매출 증가분에 대한 AI 기여도가 60%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N배송·멤버십 강화…글로벌 도전 첫 1조커머스에서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멤버십, N배송의 결합 효과가 확인됐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고,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거래액은 35% 이상 늘었다. 앱 구매 고객의 약 80%가 멤버십 이용자로 이어졌고,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혜택 강화 이후 N배송 멤버십 고객의 구매 빈도는 약 29% 증가했다.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 N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커버리지는 20%를 넘어 연말 목표인 25%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네이버는 판매자와의 직계약을 늘려 물류 조건과 운영 기준을 표준화하고 있다. 직계약 규모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직계약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최 대표는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통하여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배송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며 “멤버십과 N배송의 선순환을 한층 강화하고 하반기 N배송 성장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이낸셜 플랫폼에서는 N페이 커넥트가 새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최 대표는 N페이 커넥트를 오프라인 데이터를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ID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글로벌 도전 영역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분기 글로벌 도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C2C 매출은 포시마크, 소다, 왈라팝 등의 성장에 힘입어 74.9% 늘었다. 포시마크는 AI 기반 검색·추천 품질 개선으로 매출이 40% 이상 성장했고, 소다는 트레이딩 카드 호황으로 매출과 거래액이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네이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 (사진=네이버)◇AI 팩토리 200MW 상면 확보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 계획도 구체화됐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0MW까지는 외부 임대 상면을 최대한 활용하고 “거의 대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200MW 이후 1GW 규모 확장 단계에서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동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펙에 대한 파트너십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고, 남미는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200MW 규모 레퍼런스를 먼저 만든 뒤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는 글로벌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하반기에는 투자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CFO는 N페이 커넥트 단말기의 공격적인 확대 등에 따라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금흐름이나 투자 여력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AI 광고, N배송, N페이 커넥트, 글로벌 C2C, AI 팩토리를 통해 투자 성과를 신규 수익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당사가 보유한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초기 가동 용량에 대한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만들어내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7 I 이소현 기자
3%대 물가 꺾였을까…7월 물가지표에 쏠린 눈
  • 3%대 물가 꺾였을까…7월 물가지표에 쏠린 눈[재경부·기획처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번주(3~7일)에는 두 달 연속 3%대에 머문 소비자물가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는지 가늠할 수 있는 7월 물가지표가 공개된다. 중동발 고유가 충격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 속에 석유 최고가격제 인하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됐을지가 관건이다. 고령층 고용 실태를 보여주는 부가조사와 부총리 주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도 예정돼 있다.(사진=연합뉴스)국가데이터처는 4일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2023년 1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석유류로,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24.7%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0.93%포인트 밀어 올렸다.관건은 정책 효과의 반영 시점이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6월 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했다. 6월 말 최고가격이 리터당 150원 인하되면서 주유소 판매가가 2000원대 초반에서 18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고, 중동 정세 완화로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대 초·중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국은행도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7월 상승률이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3%대 진입 석 달째를 피할 수 있을지가 이번 발표의 최대 관심사다. 같은 날 제1차관 주재로 제72차 물가관계차관회의가 비공개로 열린다. 재정경제부는 오전 9시 30분 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어 물가 흐름에 대한 정부 판단과 대응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5일에는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가 나온다. 55~79세 고령층의 경제활동 최신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다. 청년층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층이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취업 형태 변화가 함께 주목된다. 6일에는 부총리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오전 10시 무역보험공사로 자리를 옮겨 제1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연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4차 위원회에서는 소부장 산업 경쟁력강화 기본계획(2026~2030년)이 의결되며 2030년까지 소부장 특화단지 10개를 추가 지정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이번 회의에서는 후속 이행 과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기획예산처는 7일 복권 미수령 당첨금을 자동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이 밖에 3일 6월 온라인쇼핑동향, 6일 2025년 기준 운수업조사 및 기업활동조사 실시 계획도 공개된다.다음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KDI, 국가데이터처 등의 주요 주간 일정 및 주간 보도 계획이다.◇주요 주간 일정<재정경제부>△3일(월)△4일(화)08:00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부총리, 청와대)△5일(수)△6일(목)08:00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부총리, 무역보험공사)△7일(금)<기획예산처>△3일(월)△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청와대)△5일(수)10:00 제147차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차관, 비공개)14:30 배출권 할당위원회 간담회(차관, 비공개)△6일(목)10:00 한국재정정보원 업무현장점검(장관, 비공개)15:00 을지연습준비 보고회의(차관, 비공개)△7일(금)◇주간 보도 계획<재정경제부>△3일(월)12:00 2026년 6월 온라인쇼핑동향△4일(화)08:00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08:00 제7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배포시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5일(수)12:00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6일(목)08:00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 개최10:00 제15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 개최12:00 2025년 기준 운수업조사 및 기업활동조사 실시△7일(금)<기획예산처>△3일(월)△4일(화)△5일(수)11:00 제147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 개최16:00 배출권 할당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 개최△6일(목)11:00 한국재정정보원 업무현장점검△7일(금)11:00 미수령 당첨금 자동지급 추진
2026.08.02 I 송주오 기자
중동 리스크에도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800원대 유지”
  • 중동 리스크에도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800원대 유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4주간 석유 최고가격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커진 서민경제 부담을 우선 고려한 조치다.2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산업통상부는 25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7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의 공급가격 상한선이 유지된다.정부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감소하는 데다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까지 치솟았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2달러, 두바이유는 9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5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168달러까지 올랐다.다만 정부는 7월 평균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82달러, WTI 77달러, 두바이유 75달러로 6월 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여기에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인상하면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제유가 변동성으로부터 민생경제를 보호하고 특히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 유류비 부담이 큰 생계형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당분간 리터당 1800원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고가격 시행 이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유가는 지난달 27일 7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 23일 기준 휘발유는 리터당 1871원, 경유는 1856원 수준까지 내려왔다.양 실장은 “정유사들과 소통한 결과 현재 최고가격은 시장가격보다 휘발유는 약 100원, 경유와 등유는 약 300원 낮은 수준”이라며 “당분간은 지금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미세하게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정부는 중동 정세가 급변할 경우 최고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고가격제는 현재 4주 단위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나 중동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운영 기간 중에도 최고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도 당분간 보류가 불가피해졌다.양 실장은 “상황이 급격히 변하면 기간 중에도 조정이 가능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최고가격제를 종료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했다.최고가격제 종료가 늦어질수록 정부가 정유사에 지급해야 할 손실보전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도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정부가 최고가격제 운영을 위해 편성한 4조 2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만으로는 손실보전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에 대해 양 실장은 “현재는 예비비 범위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약 6개월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되면 다른 조치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으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원유 수급 상황과 정유사들의 운송 현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제로 항로를 변경한 사례는 없지만 일부 정유사는 홍해를 우회하는 대체 항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부 정유사는 기존 운항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 업계의 대응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양 실장은 “정부는 원유 수급 상황과 항로 운영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이 매일 달라지는 만큼 기업들의 대응과 정부 지원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4 I 정두리 기자
들으면 충격? 트럼프, 잠시 후 연설서 '부정선거론' 재점화
  • 들으면 충격? 트럼프, 잠시 후 연설서 '부정선거론' 재점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밤 9시(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선거 보안을 주제로 한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넉 달 앞두고 2020년 대선 ‘부정선거론’을 다시 꺼내드는 것으로, 그가 당시 대선에서 패배한 지 6년 만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 취재진에게 발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의 2020년 대선 개입 의도나 능력에 관한 기밀 정보를 공개할지를 검토해왔다. 해당 정보는 트럼프 대통령 1기 임기였던 2017~2021년 수집된 것으로, 중국이 실제로 투표를 조작하거나 결과를 바꿨다는 내용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 성향 언론인 존 솔로몬이 이끄는 백악관 태스크포스(TF)가 최근 수 주간 관련 문서를 검토해왔으며, 일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정보가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 최종 원고는 이날 낮까지도 확정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상태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밤 대통령의 연설을 솔직한 시선으로 듣는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가 말하는 모든 내용은 오늘 밤 제시될 사실과 증거로 뒷받침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설 초반에는 이란 정세와 경제 문제도 함께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레빗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미국과 여전히 대화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고도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 정보당국은 2021년 발표한 평가보고서에서 중국이 선거 개입 공작을 검토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으며, 어떤 외국 세력도 유권자 등록·투표·개표 결과를 조작한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반면 이란은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온라인 공작을 벌였고, 러시아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한 영향력 공작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빌 풀트 국가정보국(DNI) 임시국장과 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 수장들에게 서한을 보내 “선거 안보를 오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밀을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방송사 셈법…시청률 vs 정치적 리스크주요 방송사들은 생중계 여부를 놓고 엇갈린 선택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ABC는 본방송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 ‘ABC 뉴스 라이브’와 라디오로, NBC는 ‘NBC 뉴스 나우’ 스트리밍으로만 연설을 내보내기로 했다. CNN도 본채널이 아닌 홈페이지와 유료 스트리밍 ‘CNN 올 액세스’로만 중계한다. 반면 폭스뉴스와 폭스 방송 네트워크, 보수 성향 뉴스맥스는 생중계를 확정했다. CBS와 MSNBC는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배경에는 방송사들이 처한 정치·사업적 이해관계가 겹쳐 있다. CBS 모기업 파라마운트는 데이비드 엘리슨이 인수를 마쳤고, 엘리슨은 CNN을 보유한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를 위해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법무부 반독점국은 지난달 이 거래를 승인했다. ABC 모회사 월트디즈니는 FCC로부터 두 건의 조사를 받고 있고, 그중 하나는 방송 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폭스뉴스는 2020년 대선 관련 허위 주장 방송으로 2023년 7억8700만달러(약 1조1660억원)의 명예훼손 합의금을 지불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공화당, 부정선거론 거리두기…민주당, 백악관 선거 개입 경계공화당 내부에서도 시각이 엇갈린다. 존 튠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2026년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대선 재론에 거리를 뒀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3석만 뒤집으면 다수당을 탈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그들(공화당)은 공정하게 이길 수 없다는 걸 안다”며 백악관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계했다.연설이 실제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 그리고 방송사들이 실시간 팩트체크에 나설지 사후 특별보도로 대응할지가 이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사진 신분증 제시와 시민권 증빙을 의무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법’의 입법 동력이 이번 연설로 되살아날지도 주목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2026.07.17 I 성주원 기자
10억이 15억 된 집값, 생애 최초 '6억 대출한도' 토론 핵심 의제로
  • 10억이 15억 된 집값, 생애 최초 '6억 대출한도' 토론 핵심 의제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네 차례에 걸쳐 개최할 부동산 공개 토론회에선 청년층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의 적정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전·월세 가격뿐 아니라 주택 매매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실수요자임에도 6억원 한도로 인해 집을 못 사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1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면서 주택 매입 잔금을 치르는 데 어려움이 커진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6억 한도 때문에 집 못 산 청년, 그들을 위한 일인가”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0일 부동산 토론회 관련 브리핑을 열고 “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고 2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초엔 15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의 대토론회가 23일로만 연기되는 듯 했으나 이에 앞서 세 차례나 더 토론회를 개최키로 한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 1년 간 우리나라를 둘러싼 환경이 상당히 달라졌다”며 “이전 정책을 만들 때 사용했던 모델을 적용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부처별로 중요 주제를 논의한 뒤 어느 정도 의견의 가닥을 정리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토론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토론회의 핵심 주제로 청년층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규제 적정성이 떠오르고 있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는 규제지역이라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40% 아닌 70%가 적용되지만 작년 6.27 대책에 따라 이들 역시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주택 시세가 15억원 이하인 경우 6억원, 15억원 초과~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이 적용된다. 문제는 무주택자들이 너무 높은 전·월세 부담을 피해 주택 매수로 전환하고 싶어도 10억원 안팎, 15억원 안팎의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해 최대 6억원의 대출을 받아도 집을 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즉, 청년층·생애최초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자에게도 똑같이 6억원의 대출한도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가 토론회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전·월세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고, 임차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집을 사고 싶다는 절박함이 있는 청년들도 있다”며 “아주 큰 금액이 아닌 데도 6억원이라는 대출 한도 때문에 집을 사지 못한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억원 짜리 주택이 12억원이 되고, 12억원이 14억~15억원으로 오르고 있다”며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한도로 이를 막는 것이 청년들을 위한 일이냐는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실장은 “(KB국민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이면서 바로 영향을 받게 됐다는 청년들의 사연을 오늘 문자로 받았다”며 “청년들이 결혼하고 맞벌이하면서 ‘우리 앞으로 30년, 40년 동안 일해 소득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자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을 외면하는 것이 맞느냐냐”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은 올해 들어 이달 첫째 주까지 5.42%(주간 기준)씩 올랐다. 성북구 길음1단지 래미안(84㎡)은 작년말까지만 해도 10억원대였으나 지난 달 13억원대에 거래됐다. 김 실장은 “정부 내부에선 어렵게 대출 규제를 만들어놨는데 이를 완화하면 15억원 안팎의 주택 시장이 더 뜨거워질 것이고, 이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지적도 나온다”며 “최종 결정은 열어놓고 좋은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보유세 등 과세 강화 원칙은 지킬 것”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재개할 때부터 반복적으로 언급했던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의 원칙에 대해선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김 실장은 보유세 강화 기조가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모든 사안을 공론장에서 인기투표하듯이 결정할 수 없다”며 “정부에는 주거 안정 등 공익 목적이 있고, 세제와 과세 원칙도 이를 바탕으로 의견을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과정에서 밝힌 세제의 원칙은 정책 검토의 기본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토론회를 거쳐 7월말 또는 8월초 세제개편안을 마련,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제개편안에는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중 보유 공제를 축소·폐지하는 내용의 양도소득세 강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주택 공급 대책 역시 토론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정부는 작년 9.7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총 13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요가 높은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에 2만 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2028년 착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용산국제업무지구, 태릉CC부지 및 육사 부지, 과천 경마장 등 유휴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은 여전히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대를 겪고 있다. 주택 공급을 위해선 서울시 등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김 실장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 정부는 주택 공급과 도시계획에서 중요성이 크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 중 국토부가 법, 제도를 통해 지원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서울시가 전달할 의견이 있다면 서울시 관계자가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I 최정희 기자
왜 유독 밤에 폭우 쏟아질까
  • 왜 유독 밤에 폭우 쏟아질까
  •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최근 밤엔 폭우가 쏟아지고, 주간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전형적인 야행성 폭우의 모습이라기보단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특징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심야 폭우는 시민들이 미처 대비하지 못하는 시간이기에 더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기상청은 9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열고 이날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20~30㎜의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9일 새벽에도 중부지방과 호남와 영남 등 전국에 시간당 2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다. 최근 이 같은 ‘심야 폭우’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여름철 야행성 폭우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통상 여름철 야행성 폭우는 여러 이유로 나타난다. 가령 북태평양고기압이 밤에는 더 수축하면서 강수 구역을 더 좁게 만드는 이유도 있다. 또 이전부터 대기 하층을 지나는 강한 바람인 ‘하층제트’에 의한 강수는 밤에 더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최근 밤새 국지적으로 쏟아진 많은 양의 비는 이와는 다른 ‘기압계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게 기상청의 입장이다. 최근 우리나라 북서쪽의 기압골은 느리게 동쪽으로 회전하듯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주기적으로 내려오고 있다. 특히 밤이 되면 본격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강한 강수대가 만들어지고, 이에 따라 비가 쏟아진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폭우가 내리는 시간이다. 대다수 시민이 잠 들어 있는 동안엔 폭우 등에 의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힘들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침수 우려 지역 등에 사는 주민들은 계속해서 호우 특보를 봐달라는 게 기상청의 당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하천 급류로 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도로침수와 싱크홀 등의 공공시설 피해 187건과 주택침수, 파손과 같은 사유시설 피해 28건 등 총 215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많은 양의 비를 피해 급히 몸을 피한 주민도 많았다. 충남 224명, 충북 160명, 세종 12명, 경북 27명 등 4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모두 423명이 임시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6.07.09 I 염정인 기자
'포켓몬 생태도감 특별판' 1위…한국사 도서 강세
  • '포켓몬 생태도감 특별판' 1위…한국사 도서 강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스24의 7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포켓몬 생태도감 특별판’이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직후 일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주간 종합 1위까지 석권했다. 포켓몬을 생태도감 형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구성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포켓몬 IP에 익숙한 성인 독자들의 관심까지 끌어모았다.2·3위는 최태성 강사의 ‘2026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하’가 나란히 차지했다.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오는 8월 9일 시행되는 제7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한 달 앞두면서 한국사 관련 도서가 강세를 보였다. 유요 작가의 ‘만화로 보는 5분 한국사’도 판매량이 전주 대비 196.5% 늘며 5위에 올랐고, 최태성 강사의 ‘2026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기출 500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도 10위를 기록하며 한국사 관련 도서 4권이 나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신간도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방송인 고명환의 ‘독서의 기술’은 지난달 24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종합 6위에 진입했다. ‘환율의 대전환’, ‘부의 시나리오’ 등을 쓴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의 신간 ‘부의 갈림길’은 종합 7위를 유지했다. 드라마로 제작된 베스트셀러 ‘김 부장 이야기’를 쓴 송희구 작가의 신간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는 9위에 올랐고, 유시민의 신작 ‘유럽 도시 기행 3’은 지난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종합 23위에 진입했다.인문·시사 분야에서는 김철 편역의 니체 철학서 ‘니체의 초월자’가 8위, 김진 앵커의 시사 교양서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이 15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2004년 양장본 완전판 출간 이후 국내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금주 판매량이 전주 대비 49.6% 증가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소설·시·희곡 분야에서는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신간이 잇따라 출간되며 문학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분야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천명관의 ‘아코디언’(5위), 성해나의 ‘인비인’(6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라이프’(7위), 이우혁의 ‘신 퇴마록 신세편 1’(8위), 은희경의 ‘시간의 감촉’(9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피천득의 산문집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는 TV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민음사 김민경 편집자의 추천 도서로 소개된 이후 판매량이 전주 대비 841.3% 급증하며 분야 10위에 진입했다.
2026.07.03 I 이윤정 기자
업스테이지, ‘다음’ 인수로 ‘AI 토크노믹스’ 시동…수익성 우려 돌파
  • [일문일답]업스테이지, ‘다음’ 인수로 ‘AI 토크노믹스’ 시동…수익성 우려 돌파
  • 업스테이지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진윤정 업스테이지 CFO, 이건수 AXZ 대표, 김대환 타임리 대표. (사진=한광범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Daum)’ 운영사 ‘AXZ’를 인수한 배경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트래픽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강력한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철저한 계산이 깔려 있다. 하루 1억 건에 달하는 포털 검색 쿼리를 토큰 소비로 전환하는 ‘AI 토크노믹스(Tokenomics)’를 통해 시장의 수익성 의구심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AI 패러다임에서 독자 모델 개발사가 돈을 번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만든 LLM을 통해 얼마나 많은 토큰을 생산하고 시장에서 소비하게 만드느냐의 싸움”이라며, 주간 활성 사용자(WAU) 1000만명을 보유한 다음 포털의 검색 요청을 토큰 소비 트래픽으로 전환해 거대한 규모의 경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하단 인프라 비용 폭증 우려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최상단 레이어에서 생산해내는 부가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 마진 확보가 충분하다고 확신했다.글로벌 빅테크나 국내 선두 포털과의 전면전 대신 사용자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국지전’ 전략도 가동된다. 이건수 AXZ 대표는 쇼핑, 맛집, 여행 등 각 도메인 영역별 대표 1등 강자들과 손을 잡고 ‘업스테이지-다음-파트너스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파트너 기업의 실시간 리얼 DB와 다음의 하이브리드 검색엔진, 업스테이지의 솔라 LLM을 결합해 기존 생성형 AI의 약점인 환각 현상을 잡고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올 하반기부터 실제 지표와 매출 데이터로 성과를 증명해 보일 계획이다.김 대표는 아울러 과거 공직 임명 당시 지분 백지신탁 규정 등으로 논란이 됐던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이 업스테이지 주주 명부 복귀 여부에 대해 “하 전 수석은 현재 업스테이지의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그는 “과거 공직 임명 과정에서 규정에 따라 백지신탁했던 기존 지분을 포함해 하 전 수석이 보유했던 업스테이지의 모든 주식 자산은 법적 절차에 따라 예외 없이 완전히 매각돼 전량 청산 완료됐다”며 “현시점 기준으로 하 전 수석은 주주 명부에 존재하지 않으며, 회사 경영진이나 지분 구조 측면에서 업스테이지와 일체의 이해관계나 주주 관계가 완전히 소멸되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못 박았다.다음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진윤정 업스테이지 CFO, 이건수 AXZ 대표, 김대환 타임리 대표와의 미디어데이 질의응답.- 미국 행정부의 앤트로픽 수출 통제 조치 등으로 소버린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비전과 연결해 어떻게 보나. 다음(Daum)의 AI 서비스 로드맵도 구체적으로 정리해달라.▲ (김성훈 대표) 글로벌 수출 통제로 AI는 이제 국가 전략 자산이 됐다. 기술 보유국이 언제든 공급을 끊을 수 있는 만큼 우리 스스로 기술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정부 주도의 GPU 지원 사업 등은 매우 시기적절하다. 조만간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보이겠다. 현재 회사의 거의 모든 리소스를 모델 성능 향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금보다 10배 이상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건수 대표) 검색 영역에서는 ‘AI 오버뷰’를 가장 빠르게 적용하고, ‘AI 버티컬 검색’은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순차 개발하겠다. 현재 일부 도입된 뉴스 ‘AI 요약’ 기능을 대폭 확대한 정식 서비스는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에는 의도한 AI 에이전트 포털의 지향점을 전면 인프라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솔라 오픈 2’ 등 자체 모델을 기반으로 챗GPT와 같은 대중적 B2C AI 챗 서비스를 직접 출시할 계획이 있나. 타사 요약·검색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무엇이며 유니콘 등극으로 확보한 투자금은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김성훈 대표) 챗GPT 같은 독립형 B2C 챗 서비스를 직접 출시할 계획은 없다. 단순 챗의 시대는 지나갔고 모든 서비스는 에이전트화될 것이다. ‘타임리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다음’ 플랫폼에 자체 모델을 내재화해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의 혜택을 누리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이건수 대표) 요약 검색 기능 자체는 타사 서비스와 기술적 지향점이 유사해 그 자체로 차별성을 갖기는 어렵다. 우리는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검색’의 극대화에 집중하겠다. 쇼핑, 맛집, 부동산 등 로컬 버티컬 강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정밀한 데이터를 연동하는 것이 다음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진윤정 CFO) 대규모 투자금은 두 가지 축으로 집행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고성능 GPU 추가 구매에 대거 투입되며, 나머지는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 및 글로벌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운영 비용으로 사용된다.- 포털 다음 인수를 두고 시장의 우려가 있다. 글로벌 AI 서비스에 안착한 이용자 습관이나 다음의 트래픽 부진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또 수익성은 어떻게 증명할 계획인가.▲ (김성훈 대표) AI 모델 개발사의 수익성은 ‘우리가 만든 모델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생산하고 소비하게 하느냐(AI 토크노믹스)’에 달렸다. 다음을 인수한 배경도 심플하다. 주간 1,000만 명의 사용자가 하루 10개씩만 검색해도 1억 건의 쿼리가 발생한다. 이를 솔라 LLM을 거치게 해 토큰 소비로 전환시킨다면 거대한 트래픽이 발생한다. 올 하반기나 내년 초쯤 실제 지표와 매출 데이터로 증명하겠다.토큰 생산량이 늘면 하단 인프라 비용도 증가하지만, 소프트웨어 최상단 레이어에서 생산하는 부가가치의 크기는 체급이 다르다. 부가가치를 키워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이건수 대표) 글로벌 빅테크나 선두 포털과 전면전을 벌이기보다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 집착해 ‘작은 승리’를 여러 개 쌓겠다. 생성형 AI가 약한 실시간 리얼 타임 DB 영역, 예컨대 상품 추천 후 구매 링크를 주지 못하는 불편함 등을 다음의 리얼 DB 및 파트너사 데이터와 결합해 원스톱으로 해결하겠다. 전장을 좁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이기겠다.--개발 중인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의 글로벌 벤치마크 목표치가 기존 외산 모델을 따라잡는 수준에서 더 상향됐나.▲ (김성훈 대표) 내부 테스트 결과가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해 최종 목표를 대폭 상향했다. AAII 프리뷰 테스트에서 44.4점을 기록하며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이나 오픈AI GPT5급 성능 영역에 진입했다. 연말까지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중 압도적 1위를 달성하겠다. 기존 1차수 모델이 ‘말을 잘하는 AI’였다면 이번 모델은 툴을 다루고 판단하는 ‘에이전트 역량’을 극대화했다. 업무 환경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많은 토큰량이 사용될 것이다.-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됐던 카카오맵이나 가격 비교 서비스 등과의 자산 정리 구조는 어떻게 되나. 또 인수합병에 따른 서로 다른 조직 문화 융합 전략은.▲ (이건수 대표) 인적 분사 과정에서 카카오맵과 쇼핑하우는 AXZ 법인 자산에 포함되지 않고 카카오 본사에 잔류했다. 기본적으로는 카카오 본사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협업하되, 독립 법인으로서 검색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외부의 다양한 커머스·지도 기반 파트너사들과도 제한 없이 폭넓게 제휴를 진행할 생각이다.▲ (김성훈 대표)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문화 융합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업스테이지는 ‘회사의 성과와 이익이 개인의 보상으로 직결되게 한다’는 성과 공유 문화와 ‘실무 리더들에게 권한을 철저히 위임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다. 다행히 다음도 유사한 문화를 갖고 있어 현재 조직 간 갈등이나 이슈는 전혀 없다.- 공개한 ‘솔라 오픈 2’ 프리뷰의 벤치마크 측정 방식이 객관적인 공인 평가인가. 타우2벤치 수치 98%는 글로벌 기관 공식 데이터가 맞나.▲ (김성훈 대표) 우리가 임의로 가공한 데이터가 아니라, 글로벌 업계에서 가장 중립적인 제3자 독립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에 정식 의뢰해 검증받은 공식 점수다. 이 기관은 객관성 유지를 위해 세부 평가셋을 개발사에게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에이전트 역량을 측정하는 타우2벤치 지표 역시 해당 기관이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들과 동일한 통제 환경에서 엄격하게 실측해 부여한 객관적 점수다.- 타임리와 다음 인수에 따른 정량적인 매출 규모 추이나 중장기 확장 목표 수치는 어떻게 되나. 추가로 인수를 염두에 둔 기술 분야나 산업군이 있나.▲ (진윤정 CFO) 현재 투자 유치 및 향후 상장 준비 등과 맞물려 있는 민감한 법적·규제적 이슈가 존재하므로,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상세 수치를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 (김성훈 대표) 재무전략상 다음의 고정 매출이 있고 타임리는 지난해 기준 이미 흑자를 내는 회사다. 기술 개발만 하던 모델사에서 대규모 플랫폼과 B2B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했으므로 확장 속도는 이전과 차원이 다를 것이다. 우리의 비전을 가속화할 동료 기업이 있다면 향후에도 투자나 M&A, 전략적 얼라이언스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 다음 인수가 AI 모델 성능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나. 데이터 활용 시 저작권이나 개인정보 보호 장벽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김성훈 대표) 정식 인수가 6월 1일 자로 완료되어 현재 굽고 있는 모델의 베이스 사전 학습에는 다음의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전 학습보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 오픈 후 실제 유저들이 상호작용하며 발생하는 행동 패턴 데이터다. 매일 1,000만 명이 쓰는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사실 자체가 향후 모델 지능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국내법의 완벽한 준수가 대원칙이므로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원천적으로 필터링된다. 뉴스 데이터의 경우, 시연한 ‘AI 모드’는 기사를 읽는 문맥 내에서 일시적으로 가동하는 서비스 레이어 활용 방식으로 기존 포털 검색과 개념적으로 유사하다. 다만 뉴스 데이터를 파운데이션 모델의 사전 학습 데이터셋으로 쓰고자 할 때는 언론사와 개별적으로 정식 계약을 맺어야 한다. 사내 미디어 전담 팀을 통해 제휴 언론사들과 투명하고 적법한 보상 모델에 대한 논의를 전격 시작할 계획이다.- 누적 투자금 유치 완료에 따른 기업공개(IPO) 추진 현황과 상장 마켓, 구체적인 시점은.▲ (김성훈 대표) 공식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무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기술 스타트업으로서 거둔 과실을 자본 시장에 공개해 투자자들과 나누겠다는 원칙으로 준비해 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이나 코스피·코스닥 중 어느 마켓을 타깃으로 할지는 글로벌 거시 경제 상황과 국내 증시 트렌드, 합병에 따른 연결 재무제표 정비 등 변수가 많아 이사회 및 주관사단과 치열하게 토론 중이다. 확정되는 대로 공식 브리핑을 열겠다.- ‘에이전트 다음’의 정보 확장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AI 버티컬 검색을 위해 현재 구체적으로 접촉 중인 제휴 기업이 있나.▲ (이건수 대표) AI 검색 에이전트는 포털 내부 데이터에만 갇히지 않고 외부의 오픈된 고품질 웹 데이터까지 통째로 탐색하도록 설계됐다. 버티컬 제휴의 경우 현재 백엔드 인터페이스 설계를 마친 단계이며 구체적으로 접촉을 시작한 업체는 없다. 다만 쇼핑, 맛집, 여행, 신용카드, 부동산 등 각 도메인 영역별 대표 1등 강자 기업들이 향후 우선 제휴 협의 대상이 될 것이다.- 투자금 중 자체 모델 고도화에 쓰이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 또 다음 뉴스에 적용된 ‘AI 모드’ 질문 제안 방식은 타사 동영상 플랫폼 등과 비교해 어떤 기술적 차별점이 있나. 최근 부활한 실시간 검색어와 댓글 시스템의 트래픽 효과는.▲ (김성훈 대표) 전체 재원의 절반 이상을 오직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학습 및 GPU 인프라 확보’에 최우선 배분했다. 투자금의 방점은 완벽히 모델 지능 향상에 찍혀 있다. 모델 스스로 지능을 고도화하는 자가 개선(SelfImprovement) 임계점을 돌파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건수 대표) 콘텐츠 페이지 내에서 질문을 자동 추출하는 개념 자체가 우리만의 독점적 아이디어는 아니며 로론칭 타이밍이 지연되는 사이 타사 플랫폼이 선수를 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타사는 단순 요약에 그치는 반면, 다음 뉴스의 AI 모드는 36년 치 뉴스 PGC 데이터와 사전, 버티컬 DB가 솔라 LLM의 RAG 엔진과 실시간 연동된다. 실시간 팩트체크 데이터와 크로스 체크된 정보를 결합해 깊이 있는 답변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격차가 있다.실시간 트렌드 도입 후 검색 발생량 중 해당 기능의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정량적 효과를 확인했다. 댓글 부활의 경우 지표상 큰 차이는 없으나, 악성 댓글 리스크를 제어하기 위해 업스테이지의 최신 문맥 인식 AI 기술을 모니터링 엔진에 탑재해 실시간으로 필터링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촘촘히 가동하고 있다.- 미국·일본 해외 지사의 현지 비즈니스 성과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한 소형 모델(sLLM) 라인업 개발 단계는.▲ (김성훈 대표) 미국 법인과 일본 지사는 모델 기술과 에이전트 제품 보급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지 대기업들과의 컨펌 절차 때문에 실명을 다 밝히지 못하지만,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글로벌 리딩 컴퍼니들이 솔라 모델을 현업에 도입해 쓰고 있으며 다수의 PoC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 소형 모델의 경우 경량화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나 현재 최우선 순위는 자가 개선 기능이 탑재된 거대 프런티어 모델의 지능을 완성하는 것이다. 초고지능 모델의 지식을 소형 모델로 이식하고 증류하는 작업은 기술적으로 쉽기 때문에, ‘선(先) 지능 확보, 후(後) 최적화 고민’이라는 원칙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 부활로 인한 인신공격 등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안전장치는 어떻게 확보했나.▲ (이건수 대표) 이번 부활 프로세스에서는 과거와 달리 기사를 송고하는 각 언론사 데스크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선제적으로 댓글 창 자체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 마스터 선택 권한을 언론사에 전격 부여했다. 사후적인 악성 댓글에도 기술과 운영 양대 축으로 철저히 방어하겠다.▲ (김성훈 대표) 과거 댓글 폐지 시점보다 AI 자연어 처리 기술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도화됐다. 최신 컨텍스트 인식 AI 모델을 다음의 댓글 모니터링 엔진에 내재화해, 단순 금지어 매칭을 넘어 문장 전체의 뉘앙스를 분석하고 차단하는 솔루션을 가동 중이다.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제어하겠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수석이 소유했던 지분이 반환되어 현재 업스테이지 주주 명부에 등재되어 있나.▲ (김성훈 대표)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바로잡자면, 현재 하 전 수석은 우리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과거 공직 임명 과정에서 규정에 따라 백지신탁했던 지분을 포함해 보유했던 모든 주식 자산은 법적 절차에 따라 예외 없이 완전히 매각되어 전량 청산 완료됐다. 회사 경영진이나 지분 구조 측면에서 업스테이지와 일체의 이해관계가 완전히 소멸된 사안이다.- 향후 생태계 확장을 위해 추가로 검토 중인 기업이나 산업군이 있나. 향후에도 직접 지분을 인수하는 M&A 방식을 고수할 것인가.▲ (김성훈 대표) 특정 사명이나 산업군을 직접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방향은 하나다. 우리가 만든 AI 기술이 더 확산될 수 있고 모두를 위한 AI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회사라면 언제든 환영하며 투자와 인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생성형 AI는 국가 전략 자산화가 되어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자본력에 비하면 우리의 체급은 매우 작지만, 임직원들은 일당백의 각오로 밤샘 연구를 하며 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다음 포털과 타임리를 통해 국민들의 일상에 AI 기술의 과실이 스며들도록 확장해 나갈 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2026.06.16 I 한광범 기자
업비트 데이터랩, 시황·실시간 알림 담은 ‘인텔리전스’ 출시
  • 업비트 데이터랩, 시황·실시간 알림 담은 ‘인텔리전스’ 출시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데이터 기반 콘텐츠 매거진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출시했다. 업비트 데이터랩이 축적한 시장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투자자 콘텐츠로 확장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취지다.8일 두나무에 따르면 인텔리전스는 △고품질 데이터 기반 시황 분석과 해설을 제공하는 ‘마켓레터’ △투자자 교육 콘텐츠 ‘데이터 디깅’ △AI 뉴스 브리핑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교육 콘텐츠 ‘밸류업’ △주요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 기능 등으로 구성됐다.(사진=두나무 제공)대표 콘텐츠인 마켓레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발행되는 데이터 기반 시황 분석 리포트다. 주요 이슈와 지표, 섹터 분석, 기술적 분석, 시장 심리 지표, 주간 데이터 분석 등 요일별로 다른 주제를 다룬다. 단순히 수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시경제 이슈와 시장 현안, 핵심 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상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데이터 디깅은 업비트 데이터랩이 제공하는 주요 지표와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현재 업비트 종합지수, 변동성 지표, 업비트 공포·탐욕지수 등 총 3편이 공개됐다. 각 지표의 의미와 활용 방법을 초보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업비트 데이터랩 지표 개발팀의 활용 팁도 함께 담았다. 향후 업비트 데이터랩이 개발·운영하는 다양한 데이터와 지표를 순차적으로 소개해 투자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기존 AI 뉴스 브리핑 서비스도 인텔리전스에 편입됐다. AI 뉴스 브리핑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뉴스에 대한 해설도 함께 제공해 이용자가 시장 이슈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디지털자산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돕는 밸류업 섹션도 마련됐다. 밸류업은 업비트 상장 디지털자산을 소개하는 ‘가상자산 설명서’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발행하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데이터 분석과 시장 이해를 넘어 프로젝트와 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실시간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알림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 발생, 변동성 등 총 12종의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 시장 변동성 지표가 5%포인트 단위로 상승 또는 하락하거나 업비트 거래 지원 자산 가운데 기술적 분석상 골든크로스·데드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주요 데이터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알림이 제공된다.정기 알림 기능도 지원된다. 매일 오전 8시를 시작으로 정해진 시간에 주요 데이터 요약, 섹터 상승률 상위 5개, 공포·탐욕지수가 높은 자산 상위 5개 등 총 5개 유형의 정기 알림을 제공한다. 실시간 알림은 365일 24시간 운영돼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요 변화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김대현 두나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인텔리전스는 업비트 데이터랩이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보다 많은 이용자와 공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와 콘텐츠를 연계해 이용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8 I 서민지 기자
'품격 있는 대화' 3주 연속 1위…만화 강세도 지속
  • '품격 있는 대화' 3주 연속 1위…만화 강세도 지속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진 앵커의 저서가 인기를 이어간 가운데, 만화 분야의 강세도 두드러진 한 주였다.5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5월 5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김진의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이 3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최근 가장 눈에 띄는 역주행 주인공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다.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계기로 시작된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주 종합 3위까지 올랐다. 특히 20~30대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위로와 성찰을 전하는 세계문학 작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만화 분야의 강세도 이어졌다. 어린이 만화 ‘멜로우TV 팀나빠 1: 나사 빠진 친구들’은 출간과 동시에 종합 4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일본 만화 시리즈 ‘향기로운 꽃은 늠름하게 핀다 20’과 ‘카구라바치 10: 검사들’도 각각 종합 7위와 19위에 진입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자기계발 분야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짐 머피의 ‘내면 근력’은 4계단 상승한 종합 5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김미경의 신간 ‘김미경의 플러스 휴먼’도 출간 직후 종합 12위로 진입했다. 특히 40~50대 여성 독자들의 높은 관심이 판매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2026.06.05 I 이윤정 기자
땅 파고 탈출했던 ‘늑구’…오는 5일 오월드서 만난다
  • 땅 파고 탈출했던 ‘늑구’…오는 5일 오월드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늑대 ‘늑구’의 탈출로 문을 닫았던 대전 오월드가 오는 5일 재개장한다.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다 9일 만인 지난 4월 17일 생포돼 돌아온 늑대 '늑구'가 20일 오후 2시 닭고기와 소고기 분쇄육을 먹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사진=대전오월드)3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전날 오월드에 재개장 허가 공문을 송부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늑구 탈출 사건이 동물원수족관리법 16조 1항 안전관리의무 위반 사항이라고 판단, 지난 4월 20일부터 오월드에 대한 임사사용 중지를 명령했다. 이에 오월드 측은 늑대 탈출 원인에 대한 자체 조사 및 재발 방지책을 비롯한 조치계획서 및 완료 보고서를 통보했다.도시공사는 시설 사용 중지 명령 이후 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고 흙 밑에 콘크리트를 보강하는 작업 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9일 조치 이행 상황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대전시감사위원회도 지난 4월 27일부터 2주간 동물사 관리 소홀을 포함한 시설 전반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4일 오월드 내 늑대사파리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한 뒤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재개장할 방침이다. 지난 4월 17일 오전 대전 중구 사정동 대전 오월드에서 수의사 등 오월드 관계자들이 마취총을 맞은 늑대, 늑구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대전시)늑구는 지난 4월 8일 오전 9시 18분께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늑구는 같은 달 14일 수색 당국과 5시간 이상 대치했지만 포위망을 벗어났고 17일 0시 44분께 중구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포획됐다.늑구는 몸속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돼 긴급 제거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분쇄육을 먹지 않고 생닭을 먹는 등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03 I 이재은 기자
코레일 “서울시, 서소문 고가 24시간 작업 요청 없었다” 재차 반박
  • 코레일 “서울시, 서소문 고가 24시간 작업 요청 없었다” 재차 반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24시간 작업이나 작업시간 확대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재차 반박했다. 전날 서울시가 “철도 운행 문제로 하루 3시간만 작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한 데 대한 추가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지난 26일 오후 2시32분쯤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인명구출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코레일은 28일 배포한 보도해명자료에서 “서울시로부터 ‘24시간 작업’이나 ‘월 30일 작업’ 등 작업시간 확대 관련 요청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서소문 고가 철거공사 현장 붕괴 사고 브리핑에서 “당초 24시간 작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철도 운행 문제 등으로 하루 작업 시간이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로 제한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코레일은 서울시가 초기 계획 단계부터 심야작업을 전제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24년 3월 철도 입체교차시설 심의위원회 개최 요청 당시 제출한 자료에서 ‘철도보호구역 및 철도횡단구간 심야작업 수행 계획’을 담았다. 또 지난해 11월 제출한 철도보호지구 행위신고서에도 심야 작업 내용과 소요시간 등을 포함했다.이후 국가철도공단이 코레일에 검토 의견을 요청했고, 코레일은 공사 전 조치사항과 열차운행 안전 확보를 위한 준수사항 등을 회신했다. 같은 해 12월 국가철도공단은 해당 행위신고를 수리·통보했다.주간 시간대 작업승인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업은 열차 운행이 중지된 심야시간대에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낮 시간대에는 운행 중인 열차에 영향을 줄 우려가 높아 심야 차단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사고 지점인 서소문 건널목은 KTX·일반열차·전동열차 등이 차량기지로 이동하는 핵심 구간”이라며 “장시간 연속 차단 시 전국 열차 운행 차질과 국민 불편이 우려됐다”고 설명했다.코레일에 따르면 해당 구간을 지나는 열차는 평일 기준 총 346회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영업시간대인 오전 4시30분부터 자정까지 334회가 집중돼 있으며, 열차 차단시간인 오전 1시부터 4시30분까지는 열차 운행이 없다.코레일은 또 사고 당일 현장 상황 공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당일 새벽 승인된 야간 차단작업 시간은 오전 1시 33분부터 4시 30분까지였다. 코레일은 “야간작업 중 단차가 발생한 사실과 그로 인해 주간에 안전진단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시공사나 서울시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또 오전 8 시15분 진행된 주간 작업 승인 과정에서도 단차 발생에 따른 안전진단 작업이라는 설명 없이 ‘위험지역 외 주간 일상작업’으로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2026.05.28 I 이다원 기자
오픈AI,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 가동…사이버 방어 지원 강화한다
  • 오픈AI,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 가동…사이버 방어 지원 강화한다
  •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7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AI 기업 오픈AI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한국의 국가적 사이버 방어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본격 가동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국내 주요 기업까지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사이버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신 사이버 AI 역량은 소수에게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한국의 주요 방어 주체들이 이를 활용해 공동의 안보와 공공 안전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픈AI는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통해 정부, 공공기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한국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번에 발표된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은 오픈AI의 글로벌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 아래 제공되는 첨단 AI 기반 사이버 방어 역량을 한국 시장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실행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최신 사이버 AI 역량에 대한 브리핑 및 시연 제공 △사이버 분야 신뢰기반 접근 프로그램(TAC, Trusted Access for Cyber)을 통한 한국 정부 및 관련 공공기관의 첨단 사이버 모델 접근 확대 △국가 핵심 산업을 담당하는 국내 주요 기업으로의 TAC 프로그램 확대 등이 핵심 골자다.이를 위해 오픈AI는 전방위적인 정부 부처 및 기관들과의 물밑 조율을 진행해왔다. 지난 18일에는 사샤 베이커 오픈AI 국가보안정책 총괄이 한국을 직접 찾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등 주요 부처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대상으로 최신 사이버 특화 모델 시연을 마쳤다. 이어 26일에는 제이슨 권 CSO가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등과 간담회를 열어 실무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한국 공공기관이 검증을 거쳐 TA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공식화했다.오픈AI는 이번 사이버 보안 공조를 시작으로 한국 내 공공 인프라, 정책금융, 기업 혁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첨단 AI가 실제 사회와 산업 현장의 해법으로 기능하도록 생태계를 다진다는 포석이다.실제 오픈AI는 지난 2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글로벌 기후변화 및 재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물관리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통해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세계 물 재난에 대응할 지능형 물 재난 대응체계 구축을 검토하기로 했다.같은 날 기술보증기금과도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AI 기반 기술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며 공공 부문의 AI 활용 기반을 전방위로 넓힐 방침이다.한편 오픈AI는 한국 시장에서 코딩용 도구인 ‘챗GPT 코덱스(Codex)’의 활용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의 챗GPT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연초 대비 10배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챗GPT 코덱스 활용과 참여도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 5개 국가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특히 한국 내 챗GPT 코덱스 요청의 절반 이상(50% 이상)이 전통적인 코딩 작업이 아닌 문서 작성, 분석, 리서치, 운영 등 ‘비개발 업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AI 측은 이에 대해 AI가 단순한 개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와 공공 서비스의 핵심 기반 인프라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2026.05.27 I 한광범 기자
숲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지난 1년간 초석 다졌다
  • 숲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지난 1년간 초석 다졌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지난 1년간 산불 등 산림재난 예방 및 초기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또 산림복지를 확산하고, 임업인·산주 지원, 탄소중립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해법을 제시했다.박은식 산림청장이 27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민주권정부_1년 산림분야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은 27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국민주권정부 1년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올해 봄철 산불 대응을 위해 원인별 총력 예방, 대비태세 강화, 선제적·압도적 대응에 주력했다. 산불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해 영농부산물 파쇄를 확대하고 기동단속 및 산불캠페인을 확대했다. 또 처음으로 3월 첫째 주에 산불조심주간을 운영했으며,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헬기 투입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전년 대비 산림피해 면적을 99% 이상 감소시켰으며, 인명피해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달성했다.임업 현장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했다. 임목 벌채 및 양도소득 비과세 한도를 연간 6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또 임업 관련 협회·단체·마을 공동체 활동을 임업직불금 수령을 위한 의무활동에서 제외하여 직불금 수령의무를 완화했다. 산림보호구역 소유자와 보호 협약을 체결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산림공익가치 보전지불제’를 신규 도입해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산주에 대한 합당한 보상체계를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취약계층과 특수학급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3만여명에게 마음건강 회복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자연휴양림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는 등 산림복지를 보편화하는 성과와 함께 범정부 자살예방 정책에 발맞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산림관리체계 혁신에도 박차를 가했다. 안전한 임도 확충을 위한 ‘임도설치법’을 제정했으며, 경북경남울산산불피해지원법을 제정해 산불 피해 임업인에게 직불금을 2028년까지 계속 지급하고, 산림경영특구를 도입하는 등 피해 임업인의 재기 기반을 마련했다. 탄소흡수 증진을 위해 올해 3월부터 17만명이 참여한 범국민 나무심기를 추진해 91만그루 규모의 신규 흡수원을 확충했다.이와 함께 공공산림관리단 시범 운영하고, 산불·산사태·병해충 일자리를 산림재난대응단으로 통합했다. 산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특화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5극3특 국가정원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제3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핵심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민 모두가 숲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7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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