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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국내 금융 AI 에이전트 판 키운다…분석·인사이트 제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 AI연구원이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엑사원 BI(EXAONE-Business Intelligence)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AI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투자자들은 AI가 제공하는 투자 분석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의사 결정에 활용이 가능해진다. LG AI연구원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키움증권과 손잡고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3사는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3자 업무협약 체결했다.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LG AI연구원, LSEG, 키움증권이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니콜라스 팔마뉴 LSEG 글로벌영업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장,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사진=LG)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키움증권 투자자 플랫폼에서 △리테일 AI 투자 인사이트 고도화 △자산관리 AI 설루션 확장 △AI 기반 투자 서비스 시장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개인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종목별 예측 점수와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3사는 이번 협력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 가능한 AI 투자(Explainable AI Investing) 서비스의 국내 첫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LG AI연구원은 예측 점수만 산출하는 것이 아닌 AI가 ‘왜’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엑사원 BI를 통해 설명이 가능한 AI 투자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의사결정 과정을 도울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LSEG와 함께 올해 초부터 엑사원 BI로 예측한 점수와 보고서로 만든 데이터 상품인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니콜라스 팔마뉴 LSEG 글로벌영업대표(Nicolas Falmagne), 임우형 LG AI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AI 기술과 글로벌 데이터가 결합된 투자 서비스를 통해 개인 투자자도 보다 쉽게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팔마뉴 LSEG 글로벌영업대표는 “이번 협력은 금융 생태계 전반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임우형 LG AI연구원장은 “엑사원 BI는 전문가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분석부터 예측, 보고서 생성까지 수행하는 구조로 사람의 판단을 돕는 실전형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LG의 버티컬 AI 기술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와 결합해 실제 서비스로 연결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 “협상 기대에 베팅”…S&P500, 연초 손실 만회·나스닥 1%대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중 S&P500지수가 1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올해 들어 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플러스’ 전환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강경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협상 기대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해법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는 가운데 시장은 ‘최악은 피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트럼프 “이란, 접촉, 협상 원한다”…위험자산 선호↑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 오른 6886.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3% 상승한 2만3183.74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뛴 4만8218.25에 마감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기록했던 낙폭을 모두 되돌리며 플러스 영역으로 복귀했다.시장 반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오늘 아침 적절한 인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그들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이후 나온 발언이다.현재 시장은 상반된 두 가지 신호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전쟁 7주차에 해상 봉쇄를 단행하며 긴장을 끌어올렸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협상 재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협상 결렬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추가 협상 여부를 명확히 하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유가 역시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전장보다 4.16(4.37%) 상승한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이는 곧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유가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기술주들도 대거 반등했다. 오라클이 12.7% 급등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3.6%), 브로드컴(2.2%), 테슬라(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4%), 알파벳(1.1%), 아마존(0.6%), 엔비디아(0.3%0 등이 반등햇다.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수급 요인도 결합된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주식시장에 약세 포지션이 크게 쌓인 상황에서 유가 상승세가 둔화되자 숏커버링(공매도 청산)과 함께 알고리즘 기반 자금이 빠르게 재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 시장전략가는 ”유가 상승이 일부 되돌려지고 약세 포지션이 쌓여 있던 상황이 맞물리며 주식 반등을 촉발했다“며 ”투자자들은 뉴스의 신뢰성을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반대로 잘못된 포지션에 서는 것을 더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협상 기대와 달리 실제 외교적 진전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말 협상이 결렬된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인 추가 협상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란 측 역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UBS 글로벌자산운용 주식부문 책임자는 ”유가 상승이 가져올 경제적 비용과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지정학적 이벤트를 단기 매매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블랙록, 뉴욕증시 ‘비중확대’로 재전환…”이란 전쟁 영향 제한적“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동 전쟁의 경제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다시 확대했다.블랙록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글로벌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대체로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앞서 블랙록은 중동 분쟁 격화로 몇 주 전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며 ‘중립’ 입장으로 선회했었다.블랙록 전략가들은 리스크 확대 여부를 판단할 핵심 지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재개 △전쟁의 경제적 파급 영향 제한 여부를 제시했는데, 최근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들은 최근 휴전을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면서, 전면전으로 재확대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블랙록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또 다른 핵심 변수로 실적 시즌을 지목했다. 전략가들은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기대치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블랙록은 미국과 신흥국 증시에 대해서도 모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올해 이익이 약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주 전반의 상향 조정을 이끌고 있다. 한국과 대만의 AI 하드웨어 기업 역시 신흥국 이익 전망 개선을 주도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록 투자연구소의 장 보이뱅은 ”미국 기술주의 12개월 선행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2020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실제 시장 관심은 점차 실적 시즌으로 이동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쟁 리스크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의 산업 영향, 사모신용 시장 불안 등 복합적인 변수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분기 S&P500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클라크 벨린 벨웨더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실적 시즌이 주가와 유가 간 밀접한 연관성을 약화시킬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라며 ”결국 주가는 기업 실적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도 ”견조한 실적 전망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란 분쟁이 지속되더라도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 확대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국채금리 하락…달러 약세…금값도 하락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전장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3.776%에서 움직이고 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2.4bp 빠진 4.293%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5% 떨어진 98.41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 가격도 온스당 4700달러대에서 하락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199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질 길보 BNP파리바자산운용 유럽 주식부문 책임자는 ”고유가가 지속될수록 글로벌 성장에는 부담이 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진다“며 ”지속 가능한 해법이 없는 한 증시의 안정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1년 차는 용감, 2년 차는 숙고… M&A·IPO 아우르는 '완전체' 될 것"
-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허지은 기자] "1년 차에는 아는 것이 없어서 오히려 용감했다면, 2년 차에 접어드니 더 보이는 것도 많아지고 고려할 점들도 많아져 더 숙고하게 됩니다."박재현(사법연수원 30기) 법무법인 율촌 기업법무·금융 그룹 대표변호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1년을 이같이 회고했다. 지난해 대표로 선임된 박 대표는 조직 통합과 규제 전문성 강화를 통해 율촌 인수합병(M&A) 자문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박재현 율촌 기업법무·금융 그룹 대표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팬오션·대우증권 딜 이끈 베테랑…조직 통합으로 협업 강화박 대표는 M&A 분야에서 20년 넘게 굵직한 거래를 이끌어온 베테랑이다. 그의 대표적인 딜인 하림그룹의 팬오션 인수와 미래에셋의 대우증권 인수는 두 기업 모두를 30대 그룹 반열에 올려놓았다. 공차, 에코비트, 티맥스데이터, 지오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 경험을 쌓았으며, 업계 최고 M&A 변호사로 꼽힌다.현장을 누비던 박 대표가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조직 통합과 협업 강화다. 율촌 M&A 자문본부는 기업 M&A, PE, 컴플라이언스·규제 자문 변호사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기업 M&A와 PE가 다소 분리돼 있었고 규제 자문의 중요성도 덜 강조됐다.박 대표는 "기업 M&A와 PE 변호사를 위치적으로 절반씩 섞어 통합과 협업이 이뤄지도록 유도했다"며 "규제 전문가를 팀으로 조직화해 딜 전문가와 협업하면서 모두가 딜과 규제를 아는 통합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런 협업 문화는 율촌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M&A는 종합 예술이라 공정거래, 금융, 조세, IP, HR 등 모든 분야가 필요한데, 각 분야 전문가가 많아도 자기 일처럼 해주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율촌은 그 부분에서 협업이 정말 잘 되는 편이고, 조직 개편을 통해 이런 강점을 더욱 부각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실제 박 대표 취임 이후 율촌은 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 1년간 율촌이 자문한 대표 딜은 신세계-알리바바 합작,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등이다.여기에 컴플라이언스팀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예전에는 매도인과 매수인 간 합의가 전부였다면, 이제는 주주, 채권자, 소비자, 정부당국까지 이해관계인 범위가 넓어졌다"며 "흩어져 있던 규제·컴플라이언스 전문가들을 모아 별도 팀으로 조직화해 딜 전문가와 협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재현 율촌 기업법무·금융 그룹 대표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크로스보더 딜 강화하고 IPO 자문 탑티어 도약박 대표의 취임 1년이 내부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었다면, 2년 차 핵심 전략은 크로스보더 딜 강화다. 박 대표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아시아 기업의 한국 투자, 국내 구조조정을 주목한다"며 "크로스보더 전담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율촌은 베트남 사무소(19년 차), 인도네시아·상하이 데스크를 운영 중이며 독일에도 사무실을 낸 상태다. 박 대표는 최근 이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이다.박 대표는 개인적으로 기업공개(IPO) 자문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율촌은 STX 상장, 국내 최초 싱가포르 상장 등을 주도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거래소(KRX)에서 코스닥시장본부장과 코스닥시장위원장을 역임한 김재준 고문과 양연채 고문을 영입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박 대표는 "거래소 출신 고문이 경쟁 대형 로펌들보다 많고, 젊은 변호사들도 키워 조 단위 상장 거래 자문을 여러 건 수행했다"며 "바이오 분야 등에서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중복상장 금지로 해외 상장도 늘고 있다"며 "내년 이맘때쯤 율촌이 상장 자문에서도 탑티어로 도약했다는 소식을 들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율촌의 경쟁력은 빠른 세대교체에서 나온다. 박 대표는 "후발주자라 창업 선배들이 타 로펌보다 젊었고, 후배에게도 제일 젊을 때 물려주셨다"며 "다른 로펌 동년배는 파트너급이라 현장을 왔다갔다 못하지만, 율촌은 제 또래가 다 현장에 나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 세대 더 빨리 현장에서 일하고 실력을 쌓은 변호사들이 지금 40대 초중반에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젊을 때부터 딜을 많이 해서 동년배 중 경륜이 가장 쌓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율촌은 새로운 세대교체 과정에 있는데 그만큼 현재 율촌의 젊은 변호사들은 경쟁 로펌 대비 더 많은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3~5년 뒤 보강 중인 분야들이 완성되면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완전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ㄱ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출 투톱 '반도체·자동차'…올봄 동시파업 공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4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출 투톱 ‘반도체·자동차’…올봄 동시파업 공포-한국이 ‘온플법’ 추진한다고 美 통상압박 나서진 않을 것-호르무즈 역봉쇄 나선 트럼프…이란 돈줄 막아 협상 주도 ‘노림수’ -“건설 사망사고 시 매출 최대 3% 과징금은 과도”-[사설]중동 사태 다시 미궁 속, 경제 난국 극복에 국력 모아야-[사설]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갈등, 회사 미래 해쳐선 안 △中 추격하는 韓 로봇-삼성·SK·CJ 속속 투입…연구실 밖 나온 로봇, 양산 속도 낸다-100m에 9.9초…中 휴머노이드, 우사인 볼트 0.42초차 추격△반·차 동시파업 공포-노조 파업에 AI혁명 뒷걸음…삼전·현차 파업땐 韓경제 미래도 멈춘-노란봉투법 무장한 하청노조…조선·철강도 전운-중도위원장 “노동계 주장 과해, 직고용은 의무 아냐”△종합-‘마스터스 경영학’ 3대 성공비결…NO온라인, 특정시간·장소, 한정판매-한·폴란드 “방산 중심으로 에너지·인프라까지 협력 확대”-“강제노동 겨냥 ‘무역법 301조’ 새 관세 명분으로 활용될 것”-“사고 한건만 터져도 수익 0”…중복규제에 주택공급 위축 우려도△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파장-이란 전쟁자금줄 원유수출·통행료 원천차단…유가급등·군사충돌 우려-‘발 묶인 26척’ 해운사 피해 눈덩이…‘나프타 쇼크 지속’ 석화업계 발동동△정치-조국, 하남갑이냐 평택을이냐 오늘 선택…“민주당과 연대 열려있어”-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오래됐으니 그만하라? 정책으로 승리할 것”-한동훈 “만덕에 집 구했다”…민주당은 ‘하정우 영입전’-친러국가와 관계 다지고 中과 소통하고…미·중회담 전 바빠진 北△경제-이란 전쟁에도 반도체가 견인, 4월초 수출 252억弗 신기록-“근로자 67%가 업무에 AI 활용…생산성 향상 연계 방법 찾아야”-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가계빚 잡고 부동산 안정화’ 李정부 정책 기조에 동의”△금융-MBK 계열사 롯데카드, 홈플러스 채권 ‘전액 손실’ 현실화-가계빚 ‘은행대출서 카드론으로’…잔액 역대 최대치 43조원 육박-저축은행 “빠져나간 돈 잡아라”…예금금리 어느새 연 3% 훌쩍-콜센터 노조 ‘사용자성’ 인정에…셈법 복잡해진 금융△Global-이란 전쟁, 신흥국·개도국에 더 타격…성장둔화·물가상승·부채확대 3중고-中, 황산 수출 중단설…공급망 출렁-두쫀쿠 원료 피스타치오값 8년 만에 최고치-헝가리, 16년 만의 정권교체…EU와 관계회복 주목-이란 전쟁에 웃은 월△산업-D램·HBM 이어 낸드…삼성 AI칩 삼총사, 막내도 난다-“로봇·AI 두 엔진 현대차 진화 가속…車회사 넘어설 것”-GV90 출격 준비 끝, 초대형 전기 SUV 왕좌 노린다-3월 반짝 실적으로 버틴 항공사…2분기 고유가 후폭풍에 초긴장-MZ가 반했다…‘소형 SUV의 제왕’ 올 뉴 셀토△산업-“히트펌프 핫한 유럽 잡자” 삼성·LG, HVAC 확장-“LG엔솔 AX 속도…생산성 50% 높일 것”-LGU+ 유심 교체 첫날 순항…일부 전산 지연만-네플스, 1년 만에 1570만 다운로드…쿠팡 대항마 급부상△산업-발등에 불 된 탈플라스틱…‘다회용기’ 배달 붐-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 “반도체·우주·방산…공작기계 없으면 모두 멈출 것”-“반도체 경쟁력 확보”…한솔테크닉스, 윌테크놀러지 인수-PB협력사와 ‘윈윈 어워즈’…쿠팡, 32개사와 상생 도모△제약·바이오-코넥티브 “진단 SW·수술로봇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략” -셀트리온 ‘옴리클로’ 유럽 전역 처방 확대-롯데바이오, 송도공장 가동 앞두고 수주 총력-메타비아, 비만약 임상 1상 고용량군 첫 환자 투△문화-가수 김태우 “흥행작 만들어 공연 산업 한단계 끌어올릴 것”-몸짓으로 그려낸 ‘생명 순환’…인간 삶의 가치를 다시 묻다△부동산-수십억 분양가에도…‘한강벨트 신축’ 없어서 못 판다-SH, 이주비 대출 최대 3억 지원…공공참여로 막힌 정비사업 뚫는다-데이터센터 TFT 신설…대우건설, AI인프라 공략△증권-반도체 팔고 방산·에너지로…외국인 ‘환승 쇼핑’-따따블 찍었던 새내기주, 한달 만에 와르르-전쟁 충격에 무덤덤…잦아든 ‘블랙먼데이’-“의도적 주가 누르기” “근거 없는 억측”…술렁이는 동양이엔△마켓in-시드투자만으론 부족…해외 진출 지원나선 AC-“1년 차는 용감, 2년 차는 숙고…크로스보더 딜 확대 승부수” -불닭 날개 단 삼양식품, AA급 우량채 흥행 청신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여론조사도 공약도 AI로…‘돈의 장벽’ 허물어 정치 대중화 이끌 것”-“나도 이사 가야 하는데 전세 실종”…1년 뒤 ‘부동산 심판’ 경고△피플-AI가 24시간 철통감시…불법촬영물 1분내 신고-SKT “오상욱이 알려주는 펜싱, 같이 배워요”-LG전자, 연구·전문위원에 직원 22명 선임-“日시장, 공동 투자형 파트너십으로 공략”△오피니언-사고는 왜 반복되는가-美 진출 K스타트업 지원 속도내야-‘늑구’ AI 조작 사진이 남긴 과제△전국-“박찬대, 인천 위해 뭐했나” “유정복 공약 이행률 봐라”-엿새째 털끝도 안 보이는 늑구…대전시민 불안 깊어간다-고양 장항지구 해결사 된 시의원△사회-재생원료 종량제봉투 생산 확대…봉투 품귀 돌파-“가계·추론…교과서 단어 어려워” 수업 못 따라오는 다문화 학생-역량 검증도 없이…상급종합병원 ‘자동 지정’ 논-“국민연금, 투자기업 인권 평가 강화하라”
- 美, 이란 해상 봉쇄 착수에 유가 100달러 재돌파…중동 리스크 재점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 봉쇄를 공식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시장은 공급 충격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13일(현지시간) 오전 7시30분 기준 미국산 원유(WTI) 5월물은 장 초반 7% 이상 상승해 배럴당 103달러대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6월물도 102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이어진 상승 흐름에 불을 붙인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사실상 ‘전시 프리미엄’이 다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있다. 양측은 파키스탄에서 고위급 협상을 이어갔지만, 핵개발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가까스로 유지되던 2주간의 휴전 역시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연안의 이란 항구 전반에 적용되며, 특정 국가를 가리지 않고 동일하게 집행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다만 미국은 이란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선박의 통항까지 전면 차단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호르무즈 해협 자체를 완전히 봉쇄하기보다는 이란 관련 해상 물류를 정밀하게 차단하는 ‘선별적 봉쇄’ 전략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작동하면서 해협 통과 자체가 크게 위축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층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필요할 경우 공해상에서 선박을 직접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해협 통과 과정에서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을 식별해 차단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여기에 더해 미국이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습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봉쇄 조치를 넘어 군사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는 군함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고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고지도자 측근 인사도 “호르무즈 해협의 열쇠는 여전히 이란이 쥐고 있다”며 해협 통제권을 주장했다. 사실상 해상 충돌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셈이다.문제는 호르무즈 해협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이다. 이 해협은 중동 산유국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수송로로, 전쟁 이전 기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했다. 따라서 통행이 조금만 제한돼도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연쇄 충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이미 시장에서는 그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해운 데이터에 따르면 유조선들이 해협 통과를 회피하면서 통행량이 급감했다. 전쟁 이전 하루 100척 이상이 오가던 선박 수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일부 선사들은 아예 항로를 변경하거나 운항을 지연시키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초대형 유조선 3척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이는 상징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흐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부족한 물량이며,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원유 시장 구조에서도 이상 신호가 감지된다.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크게 높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단기 공급 부족 우려가 극대화되고 있다. 일부 유종의 경우 이미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하는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실제 물리적 공급 차질이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정치적 변수도 시장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정한 발언으로, 동시에 정책 기조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도 읽힌다.미국 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이란에 돌리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란 의회 측은 “미국이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전문가들은 향후 1~2주가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회복 여부다. 통행량이 전쟁 이전의 70~80%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공급 불안이 장기화되며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슈로더의 원자재 펀드 매니저 말콤 멜빌은 “선박 통행량이 전쟁 이전의 75% 수준까지 회복돼야 시장이 위기 종료를 확신할 수 있다”며 “그 이하에서는 공급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대출 5380억 만기 '코앞'…금리 낮아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판교 핵심 오피스 'H스퀘어'의 대출 만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선·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380억원 규모다.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기간이 약 5년 남은 만큼 자산 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이 추진되고 있다.최근 중동 리스크로 대출 시장이 경색됐지만, 우량 자산에 대한 대주단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서 대출금리 인하가 논의되고 있다.판교H스퀘어 (사진=김성수 기자)◇리츠 운용기간 5년 남아…매각 대신 '차환'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와 한국토지신탁 등이 투자한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 관련 대출 5380억원은 오는 7월 1일 만기를 맞는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지난 2022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 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이다.작년 11월 1일~지난 1월 31일 기준 투자보고서를 보면 부동산 임대료 수익은 44억7836만원, 월평균 평당 임대료 단가는 5만7952원이다. 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한다. 또한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여서 사실상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자료=반기보고서)엠플러스자산운용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건설공제조합 △대우재단 △삼성증권 △연초생산안정화재단 △네오위즈홀딩스 등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성진자산관리 △삼성증권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로 약 5년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대출 만기가 도래해도 자산 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으로 운용을 이어가게 된다.◇선순위 금리, 올인코스트 4.9%→4% 중반이번 리파이낸싱의 핵심은 금리 조정이다. 대출금은 선순위(4860억원), 중순위(520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380억원이다.선순위 대주에는 하나은행, 교보생명보험, 농협은행, 국민은행, 광주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선순위 대출금리는 올인코스트 기준 약 4.9% 수준이며, 차환 이후에 4% 중반대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현재 서울시내 프라임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는 선순위 기준 최저 4.3~4.4% 정도다.(자료=반기보고서)중순위 대주는 하나캐피탈, 현대캐피탈, 신한캐피탈, DB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등이다. 중순위 대출금리 역시 기존 올인코스트 기준 7.5%에서 5%대로 인하될 전망이다. 최근 중동발 리스크로 대출 환경은 까다로워졌지만, 우량 오피스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해서 대출금리 인하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리파이낸싱 이후 신규 대주가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존 대주단 재편과 함께 일부 자금이 교체될 경우 자금 구조가 보다 안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물론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의 휴전 또는 지속 여부에 따라서 금리가 달라질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리파이낸싱은 판교 오피스 자산에 대한 것으로,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지배구조 변화는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엠플러스자산운용은 당초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였다. 다만 이달 군인공제회의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최대주주가 에이펙스자산운용으로 바뀐다.에이펙스자산운용 지분율이 50%+1주, 군인공제회 지분율이 50%-1주가 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판교 H스퀘어는 입지와 임차 안정성이 우수한 코어 오피스 자산"이라며 "중동발 리스크로 시장 불확실성이 크지만 리파이낸싱 자체는 무리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효성重, 첫 '300만원 황제주' 등극…“400만원 간다” 전망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이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종가 기준 3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아모레퍼시픽 이후 11년 만이다.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사진=효성중공업)◇ 역대 세 번째 300만 황제주…11년 만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4.01%(11만8000원) 오른 30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첫 300만원 돌파다.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14일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이후 불과 3개월 만인 10월 30일 210만원을 넘어서며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이후 조정을 거친 뒤 올해 1월 다시 200만원선을 회복했고, 지난달 25일에는 299만원까지 상승하며 3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종가 기준 300만원 돌파는 2015년 아모레퍼시픽 이후 처음이다. 역대로는 세 번째 사례다.앞서 1999년 12월 20일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증시 최초로 주당 300만원을 돌파했으며, 2000년 2월 11일에는 장중 507만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후 10대1 액면분할을 거쳐 2000년 4월 24일 재상장됐다.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2015년 2월 24일 장중 300만원을 터치한 뒤 같은 해 3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아모레퍼시픽도 10대1 액면분할을 진행했고, 2015년 5월 8일에 재상장됐다. ◇ 증권가 “400만원 간다”…초고압 변압기 호황 본격화효성중공업을 둘러싼 증권가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전력기기 업황 호황과 실적 성장 가시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평균은 352만6923원으로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 LS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400만~410만원대로 제시하고 있다.지난달 유진투자증권이 400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 이후,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360만→410만원), LS증권(350만→410만원), 대신증권(330만→400만원) 등이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는 평가다.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대신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026년 매출을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1조700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각각 약 19%,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S증권 역시 영업이익이 1조8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단기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7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0% 증가가 예상되며,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3% 중반대로 상승할 전망이다.실적 개선의 핵심은 전력기기 사업이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멤피스 공장의 경쟁력이 리드타임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다”며 “고압 송전 중심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고마진 계약 확대에 따른 이익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경쟁사 대비 선제적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북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전력기기 업체들의 생산 슬롯도 이미 수년치가 확보된 상태다. 글로벌 경쟁사인 GE 베르노바의 경우 변압기 예약 슬롯이 2031년까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의 리드타임은 약 3년 수준”이라며 “GE 베르노바와 달리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는 아직 슬롯 예약 제도를 운영하지 않거나, 슬롯 예약 제도를 운영하더라도 예약 수수료를 받고 있지는 않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주 리드타임은 5년 수준까지 확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생산능력(CAPA) 확대 역시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LS증권은 멤피스 공장 CAPA가 2026년 4억달러, 2028년에는 6억~7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펀더멘털 우위에 더해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향후 성장 업사이드를 확보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 삼전닉스 12조 팔고 방산·에너지 샀다…외국인 '환승 쇼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에너빌리티 등 방산·에너지 업종으로 빠르게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배수를 직접 끌어내리면서도 한국 시장 자체는 포기하지 않는 이른바 ‘섹터 재편’ 행보라는 평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 외국인 최근 1개월 개별 종목 순매수 1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7004억2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034020)(5471억5000만원)가 뒤를 이었고, 신일전기(2892억8000만원), 삼성SDI(006400)(2645억4000만원), 에이피알(278470)(2456억2000만원)이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반도체·자동차 간판주들이 집중됐다. 삼성전자(005930)가 9조944억원 순매도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000660)(-3조4692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005380)(-2조2389억원), 기아(000270)(-8212억8000만원)도 주요 매도 대상이었다.월별 흐름을 보면 외국인의 반도체 이탈은 올해 들어 급격히 빨라졌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는 지난 1월 -4조2384억원, 2월 -14조5640억원, 3월 -18조1734억원으로 매도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SK하이닉스(000660)도 마찬가지였다. 1월 -1조7380억원, 2월 -7조5853억원, 3월 -8조1196억원으로 3개월 연속 대규모 매도가 쏟아졌다. 4월 1~10일 사이에는 삼성전자(005930)(2조3911억원)와 SK하이닉스(1조5966억원) 모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누적 매도 물량을 감안하면 회복세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이 같은 외국인의 반도체 집중 매도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변동성이 대만 TSMC의 10배를 넘을 만큼 실적 변동성이 높은 데다,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웃돌면서 위험 대비 수익률 매력이 떨어진 것, 코로나19 이전 존재감이 없었던 중국 업체들의 D램 시장 점유율이 8~10%까지 급등한 것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이익 모멘텀과 주가 흐름 간 간극도 극에 달했다. 지난 7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57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상단인 54조원을 훌쩍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외국인 매도세에 실적 눈높이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반도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지난해 1월 12배에서 현재 4배대로 쪼그라든 상태다. 시장 일각에서는 2027년 이후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 심화, AI(인공지능) CAPEX(자본지출) 성장률 둔화 가능성 등 이슈 속에서 현재의 이익 모멘텀이 2027년에도 지속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외국인이 먼저 회의적인 답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매도 압력이 무한정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업종 지분율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48%”라며 “추가 매도 압력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금융투자, 즉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에 의한 수급의 힘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주목할 것은 외국인이 한국 시장 자체를 버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한국 내에서 섹터를 재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해 1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 증가 상위에는 IT하드웨어, 건설, 증권, 에너지 등이 포진해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 국면에서 멀티플 확장에 베팅하기보다는 환율 안정 시그널과 반도체 비중 축소 속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외국인이 이미 지분을 늘리고 있으면서 이익 모멘텀 상위권에 위치한 건설·IT가전·IT하드웨어·증권·에너지 등에서 초과수익 기회를 탐색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