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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가격하락·거래중단 장기화
- [조선일보 제공] “세무서에서 단속 나오면 뭘합니까? 어차피 거래 한 건 못하고 있는데….”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D부동산 강모(39) 사장은 벌써 일주일째 집에서 쉬고 있다. ‘10·29부동산 안정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데다 지난 14일부터는 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시작됐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한 달 가깝게 단 한 건의 계약서를 써보지 못했다”면서 “급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잠실 일대 200여개 중개업소는 일주일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10·29대책이 발표된 지 3주일이 지났지만, 아파트 시장에는 ‘거래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무리 낮은 가격으로 내놓아도,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급매물마저 팔리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집값 하락세 뚜렷
정부는 20일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점검반’ 회의를 열고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10월 초에 비해 25% 가량 떨어지는 등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국민은행의 조사결과를 인용, 전주(前週) 대비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서울의 경우 지난 4일 마이너스 0.2%, 11일 마이너스 0.3%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지역은 4일 마이너스 0.3%, 11일 마이너스 0.5%로 서울 평균보다 큰 폭으로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건교부의 현지 출장 조사결과 역시 집값이 강남을 중심으로 9·5대책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대치동 E아파트 31평형(재건축)의 경우 지난달 7일 7억2000만원에서 지난 5일 6억3000만원, 18일 5억6000만원선으로 20% 이상 떨어졌고, 같은 지역 M아파트(46평형)도 지난달 7일 15억원에서 지난 5일 12억원, 18일 11억원으로 27%나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도 이날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13만6147가구 중 61.5%인 8만3717가구의 매매가격이 지난달 29일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 아파트 3만7529가구 중 90.3%에 해당하는 3만3879가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 중단 장기화 조짐
집값은 떨어지고 있지만,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 이른바 ‘거래 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10·29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매수세는 완전히 끊어진 상태이다. 잠실동 에덴공인 관계자는 “매수대기자들이 눈치만 보면서 섣불리 사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연말까지는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천구·마포구 등 비(非) 강남지역에서도 매매거래가 중단되기는 마찬가지이다. 10월 초까지 1~2건씩 매매됐던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한 달째 거래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목동 까치부동산 관계자는 “시세보다 5000만~6000만원쯤 싼 급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다”면서 “전·월세 거래마저 중단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연말까지 가격 하락 및 거래 중단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연구위원은 “주택거래신고제와 보유세 강화 문제 등이 매듭지어질 때까지는 매도·매수자 모두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거래가 어느 정도 살아나야 본격적인 가격 안정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가판분석)11월2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세형기자] ◇헤드라인
경향: 부안사태 최악상황 치닫나
동아: 구회장 (주)LG 지분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
조선: 삼성전자 이사 120억 배상판결..이건희 회장에도 70억 부과
한국: 현대차 비자금 계좌 추적
한겨레: 정재계 수사 발목잡기 우려
한경: 정치자금 족쇄까지..재계 "이래선 기업 못합니다"
매경: 법인세 2%p 내린다..여야 의견접근 2005년부터 시행
서경: LG카드 정상화 난항 예고
◇주요기사
(검찰 재계 비자금 수사)
대한항공 사장, 검찰 소환조사
총수 줄소환·대규모 사법처리 "최악 시나리오 현실화 되나" 재계 불만 폭발(한경)
검찰 강경..재계 비명..청와대 침묵(한경)
기업수사팀 본격 기동시 기업들 상당히 곤란해질 것(조선)
현대차 비자금 편법 전달(전 조간)
삼성 회계자료 넘겨받아 정밀 추적(동아)
대선자금 수사방식 적정성 논란(동아)
대선자금 수사, 수사망에 걸린 기업 10개 육박(한국)
(LG카드 채권단 지원 합의)
LG·외환카드 정상화 실마리(한경)
구회장 (주)LG 지분 담보 제공(매경)
카드채 문제 해결 실마리(매경)
구회장 LG 경영권 내걸었다(조선)
외환카드, 외환은행에 합병
급한 불 껐다(한국)
카드채 발행 제한한다..일반 회사채 수준 억제(한국)
(SK, 소버린 입장발표)
소버린, SK 경영권 인수 추진 선언(한경)
SK 주가 급등락 거듭(한경)
소액주주·외국인 향배가 열쇠(매경)
소버린, 내년 주총서 이사진 교체(서경)
(현대그룹, KCC-현정은 회장 경영권 다툼)
KCC, 국민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조선)
정-현 진실게임(한국)
현대 경영권 법원 손에 달렸다(매경)
현대-KCC 공모주 전쟁 점화(서경)
엘리베이터 지분매집 현대측서 요청..정상영 회장(서경)
(미-중 브래지어 통상 마찰)
미·중 브래지어전쟁 파장 가시화..대두·밀값 동반급락(한경)
한국기업에 유탄..중국내 한국법인 수출 타격(한경)
중, 보유중인 미국채 투매 조짐(매경)
무역마찰 금융시장 불똥..페그제 폐기 압박 강화전망에 위앤화 선물 급등(서경)
(참여연대 삼성전자 소송)
경영판단 책임 못물어..190억은 배상(한경)
재벌 거수기 이사회 관행에 쐐기(조선)
사업판단은 경영진 몫, 뇌물제공엔 엄격한 법적용(동아)
재계, 다른 소송에 불똥 튈라 긴장(동아)
법원, 사실상 경영자 손 들어줘(한국)
(외국인 주식시장서 사흘 연속 매도)
외국인 매도공세 심상찮다(한경)
외국계증, 조정기를 매수기회로..외국인도 곧 순매수(서경)
수출기업 피해 없도록 환율 운용.. 박승 한은 총재(한경)
환율 급등 1191원 4개월래 최고(전 조간)
경기 회복돼야 금리인상 검토..박승 총재(한경)
경기부양위해..적자재정 급선회(한국)
강남 집값하락·거래중단 지속(조선 등)
디지털TV도 3년내 세계 1위(매경 등)
하나은행 자사주 3220만주 처분..일부 소각·일부 영펀드에 매각(매경)
이통3사 상호 비방전 여전(서경)
씨티·HSBC가 국내은행 인수하면 금융시장 쑥밭될 것..김정태 국민행장(조선)
- 5000만원이상 하락 4만5000가구
- [조선일보 제공] 지난 한 달 동안 매매가격이 5000만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가 서울에서만 4만5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단지는 아파트 시가총액(아파트단지 전체 가격)이 한 달 사이 무려 3300억원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17일 서울지역 아파트 시세를 한 달 전과 비교한 결과, 4만4987가구의 집값이 5000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6.5%인 2932가구는 1억원 이상 빠졌다.
특히 재건축단지가 몰려 있는 송파구(1만7761가구), 강남구(1만4349가구), 강동구(9172가구), 서초구(3620가구)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집중적으로 하락했다. 비강남권 중 용산구에서는 85가구만이 5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한 달 전 대비 매매가격 하락률은 잠실주공1단지 10평형이 20.25%, 고덕동 시영한라 13평형 19.33%, 잠실주공1단지 8평형 17.91%,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16평형 17.58%, 신천 시영 13평형 16.84% 등이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투자용 상품인 재건축아파트의 가격이 집중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뱅크 조사결과,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한 달 사이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하락한 단지도 속출했다. 잠실주공1단지가 2조5326억원에서 2조1982억원으로 3344억원, 가락동 시영1단지가 1조5039억원에서 1조 3192억원으로 2623억원, 반포주공3단지가 1조7857억원에서 1조5815억원으로 2042억원이 각각 빠졌다.
- 재건축 바닥 보이나?
- [조선일보 제공] 최근 서울 강남(江南)지역 재건축아파트값이 10·29대책 이전과 비교해 20~30%까지 급락하자, ‘이제 바닥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잠실주공 등 일부 단지에선 저가(低價)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급매물이 1~2건씩 소화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재건축아파트 가격의 ‘바닥’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내년부터 조합원 분양권 전매 금지가 시행되고,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 등 2차 재건축 대책까지 예고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잠실 등 일부 단지 급매물 소화=강남 재건축 시장의 경우, 10·29대책 쇼크로 시세가 최고 30%까지 급락한 단지도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3평형은 급매물 호가(呼價)가 4억원으로 10월 초(5억8000만원)보다 31%쯤 가격이 빠졌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 송파구 잠실동 주공, 강동구 둔촌·고덕동 주공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도 3주일 만에 평균 20%쯤 가격이 급락하며 거품이 빠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단지에선 완전히 끊어졌던 거래가 급매물 위주로 일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5억2000만원까지 호가했던 잠실주공은 4억1000만원대에서 3~4건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동 ‘에덴공인’ 김치순 사장은 “일부 실수요자들이 지금이 가격이 바닥인지를 놓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있는 일부 단지는 하락 폭이 10% 안팎에서 멈춘 상태다. 삼성동 AID아파트 15평형은 최근 5억1000만원대에 급매물이 1~2건 나왔지만 나머지 매물은 정상 시세인 5억5000만원대에서 유지되고 있고, 도곡동 주공저층2차는 10·29대책에도 가격이 요지부동이다. 삼성동 ‘영동공인’ 박철래 사장은 “이미 사업이 확정된 단지들은 가격을 내려서 팔겠다는 집주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악재 많아 당분간 반등 기대는 어려워=재건축 바닥론이 제기되면서 일부에서는 실입주 목적이라면 저점 매수를 고려할 시점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잠실 A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을 배정받는 13평형을 4억1000만원에 구입하면 추가부담금과 금융비용을 합쳐 입주까지 총 투자비는 5억50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는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34평형(6억2000만~7억원)과 비교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이제 재건축 투자는 시세차익보다 내집마련이란 장기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빠르거나 개발이익이 큰 단지의 급매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아직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부동산연구소장은 “후분양제, 소형의무비율 등을 적용받는 단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 한광호 대표도 “심리적으로 워낙 악재가 많아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달라붙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고, 개발이익환수제까지 도입되면 제2의 한파가 몰아닥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 수도권 집값 2년9개월만에 내렸다
- [조선일보 제공] 집값 하락세가 수도권과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한 주에만 시가총액(전체 아파트 가격)이 1조4828억원이나 빠졌다. 지방에서도 ‘10.29대책’ 이전에 비해 최고 1억원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분양권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세 조사업체 ‘닥터아파트’는 16일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23%를 기록, 2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최고 6억3000만원까지 올랐던 용인 성복동 L아파트 53평형은 호가가 1억원이 떨어진 5억3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 최고 4억7000만원까지 올랐던 용인 S아파트 60평형도 3억6000만원짜리 급매물이 출현했다. 수원 신매탄주공, 인천 구월주공, 광명 철산주공, 과천 문원주공, 고양 원당주공 등 수도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도 1000~2000만원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집값이 치솟았던 대전지역도 일부 아파트단지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호가가 3억8000만원에 달했던 둔산동 H아파트 37평형은 호가가 6000만원, 만년동 G아파트 37평형도 최근 4000만원 호가가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중심으로 다주택 보유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최고 4000만원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분양권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닥터아파트 조사결과, 14일 현재 서울의 분양권 시세는 1주일 전에 비해 0.03% 하락했으며 강남(-0.49%)과 성북(-0.16%), 노원(-0.07%), 송파(-0.05%)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경기 지역의 경우 김포(-0.31%)와 구리(-0.23%), 안양(-0.13%)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전체 변동률이 -0.01%를 기록,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경남(-0.22%)과 부산(-0.10%), 대전(-0.03%)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가판분석)11월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영환기자]
◇헤드라인
-경향 : 기업 비협조땐 전면수사..검찰 최후통첩
-동아 : 한미 이라크파병 협상 진통..미, 비전투병 파병안에 불만표시
-한국 : 대선자금 수사 협조안하는 기업..검찰, 비자금도 수사한다
-조선 : 노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법사위 통과..10일 본회의처리 확실
-한겨레 : 노 측근비리 특검 법사위 통과..한나라-민주, 10일 본회의 처리
-매경 : 현정은씨, KCC측에 소송..정상영씨 지분매입에 강경대응
-서경 : 장기불황 서민 숨통조인다..임대주택 보증금까지 가압류
-한경 : 삼성전자 전용펀드 나왔다..주식형 사모방식
◇주요기사
(현대 경영권 분쟁)
-현대경영권 정씨 일가서 결정..KCC측 엘리베이터 지분 7.5%추가 매집한 듯(한경)
-현정은씨, KCC측에 소송..정상영씨 지분매집에 강경대응(매경)
-현대그룹 경영권 싸움 본격화..정 명예회장, 지분 7.5%추가매집(한국)
-현대그룹 지분경쟁 가열..장 막판 엘리베이터지분 7.5%매수(한겨레)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5%..익명 투자자가 매입(동아)
-웹젠, 미 나스닥 상장 추진..ADS 1천여만주..최대 1400억 조달(한경)
-국고채 금리 4.7%대로 급등..우리.국민은행 예금금리 0.2~0.3%포인트 올려(매경)
-수산중공업, 석원산업에 팔린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매경)
-포스코-현대차, 해외 동반진출..이구택회장, 원자재공급 등 협력강화(한경)
-3000cc이상 10대 가운데 3대 수입차(한국)
-차세대 4대 통신사업 표류..정책혼선.수익성 불투명에 업체들 연기요청(서경)
-일본 스미토모화학 한국에 5억달러 투자..평택 포승공단에 부품공장 설립키로(한경)
-100만달러 투자 외국인 즉시 영주권..외국기업 임직원 등 체류기간 연장(서경)
-자동차업계, 연말 판촉경쟁 치열..18개월간 할부금 안내도된다.(매경)
-주가 14포인트 올라 800선 회복..국고채 금리 3개월래 최고(서경)
-이트로닉스, 이달부터 LCD TV생산(매경)
-삼성테크윈, 디카 세계10위 진입..올 시장점유율 4%전망(한경)
-기아차 쎄라토 첫날 4300대 수주(매경)
-강남 집값 9.5대책전 수준 하락..재건축 최고 2억-3억 뚝(서경)
-코텍, 미국에 포스 모니터 300만달러 수출(한경)
-변호사 수임료 3년만에 인상..소송착수금 200만원(서경)
-대우조선해양, 3분기 1174억 순익(한국)
-제조업 체감경기 3개월째 호전..10월BSI 79로 9개월만에 최고치(경향)
-EA코리아, 반지의 제왕 출시..연말 게임시장 달아오른다(서경)
-금융감독원, 삼일회계법인 특별감리(한경)
-강남 상가 임대료 세계6위..도쿄 긴자보다 비싸다(한국)
-지식발전소 코스닥 첫날..주가 2만6850원으로 마감(조선)
-중.일 등 해외부실채권 투자..캠코에 사업허용 법개정 추진(한겨레)
-집값급등으로 500조 불로소득.. 50만명에 333조 몰려(동아)
-하나로 10여명 명퇴신청..명예퇴직금 선별지급(조선)
-임대사업자 세금혜택 유지..5채 미만일 경우도 보유세 50%감면(동아)
-노캠프, 출처불명 뭉칫돈..검찰, 일부기업 정치자금 제공 포착(조선)
-고-연대, 기여입학제 도입 시사..총장 공동합의문 발표(동아)
-기업 2-3곳, 내주 압수수색..불법 대선자금 단서포착(한겨레)
-공직비리 신고 공무원 6천여만원 돈벼락(경향)
-미국, 사단급 안정화군 거듭 요청..한미, 이라크 파병 협상(한국)
- 한은 "경기 반등중..성장률 전망 웃돌 듯"(종합)
- [edaily 이정훈기자] 한국은행은 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11월중 콜금리 목표를 종전 3.7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산업활동은 다소 호전되고 있다"며 "강남 주택가격도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라고 콜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후 브리핑에서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의 지표들은 경제가 수출 주도로 경기 침체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지만, 본격적 경기 회복의 시작을 의미하는 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현재로서는 경기의 70% 이상 차지하는 소비만 침체돼 있으며 소비 제외한 나머지는 호황세이거나 부진 정도가 완화되고 있다"며 "경기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2분기까지 계속 경제성장 예상치보다 실적치가 밑도는 상황이었지만, 3분기 성장은 지난달 한은 예측보다는 다소 높아질 것"이라며 "4분기에도 전망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지난달 3분기 성장이 2분기의 1.9% 수준에서 횡보할 것으로 봤지만, 이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본 셈이다.
또 박 총재는 "연간으로도 성장률은 지난달 2%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이보다는 다소 상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총재는 "부동산만 가지고 금리 인상을 단정하기는 어려우며 상황을 봐서 경기와 함께 고려해 금통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 인상문제 검토할 수 있는데, 경기 상태와 부동산시장, 설비투자 등 종합해서 판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시장금리와 관련, "현재 금리는 실물경제 흐름과 맞물리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실물경제와 주가가 회복되고 있어 채권시장 자금이 점차 실물과 이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시중금리는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될 문제지만, 과거 경험을 보면 현재 콜금리와 지표금리가 1%포인트(100bp) 차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부동산 종합대책이 큰 도움 준 것이 사실이며 아파트가격이 하락하면 금리정책이 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6년이후 7년간 소비자물가가 27% 상승한 반면 전국 집값은 26%, 강남 집값은 106%나 올랐다"며 "문제는 강남 집값을 잡는 것이며, 적어도 20%는 떨어져야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 가격이 떨어져도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20%라는 수준에 대해서는 "직관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양도세율 인상도 필요하지만, 보유세를 대폭적으로 인상해야한다"며 "양도세율을 인상할 경우 시장 공급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고 분양가 원가공개도 객관적인 잣대를 만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 얼어붙은 강남 아파트 값
- [조선일보 제공] ‘10·29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지 1주일째 접어들면서 집값 급등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江南)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물은 늘어나고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 가격 하락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선 1주일새 호가(呼價)가 5000만~1억원쯤 급락했고, 일부 단지에선 시세보다 2억원이나 떨어진 급매물도 나왔다. 양도세 및 보유세 인상에 부담을 느낀 일부 다(多)주택 소유자는 “손해봐도 좋다. 팔아만 달라”며 투매성 매물까지 내놓고 있다.
서울 강북과 분당 등 신도시에서도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투자심리 위축으로 아파트 거래가 중단됐으며 일선 부동산 중개업소는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 얼어붙은 강남아파트 단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A아파트 단지 내 쇼핑센터.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 아파트에서 20여년째 중개업을 하고 있는 ‘T부동산’ 장석관 사장은 “가격이 오를 땐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했고, 이제는 살 사람이 없어 거래가 안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10·29대책 발표 이후 급매물이 3~4건 나왔지만 찾는 사람이 없어 일손을 놓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1주일새 시세보다 최고 2억원쯤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이전까지 7억5000만원을 호가하던 16평형이 5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는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인상에 부담을 느껴 매물을 내놓고 있다”면서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때문에 중개업소 대부분이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고덕동 ‘S공인’ 송모 사장은 “어차피 문을 열어봐야 거래가 없어 주변의 중개업자 30여명이 단체로 속리산 여행을 떠났다”고 말했다.
◆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락 =10·29대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는 다주택 보유자들의 급매물이 속속 출시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불과 1주일새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씩 가격이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이달 초 수십건에 불과하던 매물이 벌써 100여건을 넘어섰다. 가격도 15평형이 5억8000만원에서 4억8000만원까지 내렸다. 개포동 ‘행운공인’ 오재영 사장은 “나올 만한 매물은 거의 다 나왔지만 매수 문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아파트 16평형은 4억8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13평형도 5억3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각각 1억원쯤 하락했다. 고덕동 ‘부동산뉴스’ 관계자는 “아예 매입가격보다 싼 값에라도 무조건 팔아만 달라는 집주인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 가격 안정 여부는 지켜봐야 =이처럼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이 급락하자 상당수 집주인들은 ‘급하게 팔지는 않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삼성동 B아파트 15평형의 경우 최근 5억1000만원대에 급매물이 1~2건 나왔지만 나머지 매물은 정상 시세인 5억5000만원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삼성동 ‘영동공인중개사’ 박철래 사장은 “일부 집주인은 양도세 부담 때문에 입주 후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은 뒤 팔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집값이 많이 올랐던 분당에서도 다주택자들이 매도 의사를 보이고는 있지만, 급매물이 의외로 적어 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일단 강남 집값 상승세의 불길은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집값 안정 여부는 속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건국대 조주현 교수는 “지금이 계절적인 비수기라는 점도 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재산세 상향 조정,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대책이 어떻게 시행되느냐가 집값 안정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아직도 시중에는 4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과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부동자금 흡수대책이 없다면 이번 대책도 단기 처방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