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GS칼텍스, 인천 윤활유 물류센터 완전 자동화 추진
  • GS칼텍스, 인천 윤활유 물류센터 완전 자동화 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GS칼텍스가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를 완전 자동화 시설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윤활유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GS칼텍스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 전경.(사진=GS칼텍스 제공)GS칼텍스는 국내 위험물 취급 창고 최초로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4-Way Shuttle형 AS/RS)을 도입해 내년 초부터 물류센터 입출고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제한된 공간에서도 고밀도 물류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위험물이라는 특수한 물류 환경에서도 첨단 자동화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물류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GS칼텍스는 윤활유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창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GS칼텍스는 증가하는 판매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자동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GS칼텍스가 도입하는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은 셔틀이 랙 내부를 전·후·좌·우 네 방향으로 이동하며 파렛트를 자동이로 입·출고하는 방식이다. 기존 단방향 시스템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동일 면적에서 도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인천 윤활유 글로벌물류센터의 제품 수용력은 기존 약 3700파렛트에서 4600파렛트 이상으로 약 24% 확대될 예정이다. 또 기존 시간당 약 67파렛트를 처리하던 수작업 대비 25% 증가한 시간당 84파렛트의 입출고 처리가 가능해지고 입출고 과정이 무인화되며 운영 효율성과 함께 작업 안정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이번 사업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설계와 통합 제어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AW 2026(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시회)에서 파렛트 셔틀, AMR(자율주행 물류로봇), 통합 제어 플랫폼 ‘ORCA’ 등 차세대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GS칼텍스의 위험물 물류 운영 노하우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향후 유사한 물류 환경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GS칼텍스가 추진 중인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이 물류 현장에 적용되는 대표 사례로 데이터 기반 운영 최적화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전략을 실제 물류 현장에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이 위험물이라는 특수한 물류 환경에서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실증하는 선도적인 프로젝트”라며 “현대글로비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 초 자동화 글로벌 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5 I 이수빈 기자
美 노동시장 안정세…"천천히 뽑고 천천히 내보낸다"
  • 美 노동시장 안정세…"천천히 뽑고 천천히 내보낸다"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의 지난 6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했다. 다만 신규 채용이 늘고 해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노동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버넌힐스의 한 매장에 영업직 직원 채용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AP)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마지막 날 기준 구인 건수는 73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17만8000건 줄었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740만건)를 밑도는 수준이다.헬스케어·사회복지 분야에서만 구인이 14만7000건 감소하며 전체 감소폭을 이끌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레저·접객업, 도매업, 기업서비스업에서도 구인이 줄었다. 반면 운수·창고업 구인은 늘었고, 연방정부 채용 공고는 2024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구인율은 5월 4.5%에서 6월 4.4%로 낮아졌다. 신규 채용은 9만6000명 늘어난 534만8000명을 기록했고, 채용률은 3.3%에서 3.4%로 소폭 올랐다. 헬스케어와 건설업이 채용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레저·접객업 채용은 3개월 연속 줄며 2025년 초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특수로 관련 업종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던 시장의 기대와는 어긋난 결과다.해고 건수는 176만6000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해고율도 1.1%로 유지됐다. 다만 전문·비즈니스서비스업과 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업종에서는 해고가 다소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비자(Visa), 우버(Uber) 등 일부 대기업의 감원 발표가 잇따랐지만,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표에서는 광범위한 해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자발적 이직을 의미하는 이직률은 2%로 전월과 같았다.◇“실업자 1명당 일자리 1개꼴…균형 잡힌 시장”이번 보고서는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가 약 1건꼴로 나타나 대체로 균형 잡힌 노동시장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 비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노동 수급 균형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2022년 정점 당시에는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2건까지 격차가 벌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완전고용 상황에서도 구인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동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어는 “연준 입장에서 6월 JOLTS 보고서는 노동 수요 둔화가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계속 완화시킬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JOLTS 조사 응답률이 크게 떨어진 만큼 결과를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그럼에도 노동시장이 “천천히 뽑고 천천히 내보내는(slow-hire, slow-fire)”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며, 이는 연준이 물가 대응에 집중할 여지를 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통화정책위원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이번 주 금요일 7월 고용보고서 발표미 노동부는 오는 7일 7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로이터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8만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증가폭(5만7000명)보다 확대된 수치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콘퍼런스보드가 지난주 발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월 들어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인구직 플랫폼 인디드의 구인지수는 7월 들어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지난해 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담당자와의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P)
2026.08.05 I 성주원 기자
러 흑해 휴양지서 드론 '쾅'…어린이 3명 등 7명 사망
  • 러 흑해 휴양지서 드론 '쾅'…어린이 3명 등 7명 사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해변에 드론이 떨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40명에 이른다. 한여름 피서객으로 붐비던 해변에서 벌어진 일이다.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소치의 흑해 해변. (사진=AFP)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베냐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전날 아르히포-오시포프카 마을 인근 해변에 드론이 추락해 이같은 인명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1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콘드라티예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해 의도적으로 타격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모두 민간인을 고의로 겨냥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BBC가 검증한 소셜미디어(SNS) 영상에는 드론이 절벽 쪽으로 빠르게 날아든 뒤 아래 해변에 떨어져 불덩이로 터지는 장면이 담겼다. 해변과 물속에 있던 피서객들이 이를 지켜보는 모습도 함께 잡혔다.드론이 무엇을 노렸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일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전자전으로 드론 신호가 교란되면서 해변에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언론이 인용한 여러 목격자는 폭발에 앞서 총소리가 났다고 전했는데, 방공망이 드론을 격추하려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사고가 난 아르히포-오시포프카는 흑해에 면한 휴양지다. 따뜻한 기후와 긴 해변, 잘 갖춰진 관광 시설을 갖춰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제재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뒤로는 찾는 사람이 더 늘었다.주민과 피서객들은 지역 언론에 공습 경보가 전혀 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피서객은 “선베드로 몸을 가리느라 어디서 터졌는지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이는 드론이 떨어지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기관총 같은 총소리”에 이어 폭발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이 모든 게 우리 아이들 눈앞에서 벌어졌다”며 “아이가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지난 1년 사이 러시아 깊숙한 곳을 때리는 장거리 타격에서 성과를 넓혀왔다. 군사 목적으로 쓰인다고 지목한 에너지 시설과 물류창고가 주요 표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이 숨진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도 러시아 여러 도시에서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새벽에는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물류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주지사가 밝혔다.러시아 역시 2022년 2월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 주거지역과 도시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오며 수천 명의 민간인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따르면 지난 1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지난주에는 크리비리흐 지역 건물이 공격받아 일가족 10명이 숨졌다.최근 몇 주 사이 우크라이나의 타격은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에 집중되고 있다. 전날 새벽에도 모스크바 동쪽 블라디미르주 창고가 공격받았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수천㎞ 떨어진 곳을 포함해 러시아 곳곳의 와일드베리스 창고 수십 곳이 이미 타격을 입었다.우크라이나는 창고들이 러시아군에 물자를 대는 통로라고 보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한다. 다만 해당 업체는 최근까지 방탄복 같은 군용품과 드론 제작에도 쓰일 수 있는 물품을 함께 팔아왔다.
2026.08.04 I 방성훈 기자
구리값 톤당 1만 4000달러 눈앞…美, 관세 결정 지연 속 물량 빨아들여
  • 구리값 톤당 1만 4000달러 눈앞…美, 관세 결정 지연 속 물량 빨아들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리 가격이 두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며 톤(t)당 1만 4000달러(1995만원) 선에 다가섰다. 미국이 정제 구리에 관세를 매길지 결정을 미루는 사이 구리가 미국으로 빨려 들어간 탓이다. 나머지 시장에서 살 수 있는 물량은 말라붙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리는 이날 중국 상하이 시간으로 오후 2시 17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일보다 0.5% 오른 톤당 1만 3938달러(1986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LME 주요 6개 금속이 모두 상승했다. 아연은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종가 대비 0.4% 올랐고, 알루미늄은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미국으로 향하는 물량은 눈에 띄게 불어났다. 지난달 미국 항구에 도착한 구리는 20만톤을 넘어섰다. IHS마킷이 2014년부터 집계한 해운 자료 가운데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이미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미국 창고와 항만 재고가 더 두꺼워지면서, 다른 지역 수요자들이 구할 수 있는 물량은 그만큼 줄었다.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정제 구리 관세 방침이 불투명한데도 유입 속도는 오히려 빨라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30일까지 권고안을 내놓기로 돼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사이 미국 내 가격은 LME 시세보다 비싼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구리를 미국으로 실어 나르는 거래가 계속 돈이 되고 있다.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구리 파이프와 전선 등 반제품과 관련 제품에 50% 관세를 물리고 있다. 다만 전기동으로 불리는 정제 구리는 대상에서 빠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무부 보고서를 토대로 정제 구리에도 2027년 1월 15%, 2028년 1월 30% 순으로 관세를 매길지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은 정제 구리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기대고 있다.중국 진루이선물은 보고서에서 “앞으로의 기간은 미국의 구리 관세 발표를 앞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며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중국 내 일부 구리 수요자들이 이미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 매수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04 I 방성훈 기자
태웅로직스 "ISO탱크에 이커머스까지…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
  • 태웅로직스 "ISO탱크에 이커머스까지…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코스닥人]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여러 물류회사를 각각 관리하지 않아도, 태웅로직스를 통해 국내 운송부터 해외 최종 배송까지 전체 물류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조용준(사진) 태웅로직스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EPC(설계·조달·시공) 플랜트와 발전소, 석유화학 설비 등 대형 프로젝트 물류에서 선적지부터 공사 현장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를 축적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ISO탱크·항공화물·물류센터·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조용준 태웅로직스 대표가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태웅로직스)태웅로직스는 1996년 설립된 ‘3PL’(제3자 물류) 전문 물류기업이다. 3PL이란 화주기업이 직접 수행하던 운송·통관·보관 등의 물류 업무를 전문 물류기업이 위탁받아 통합 운영하는 사업이다. 물류 시장은 대형 종합물류기업부터 특정 화물과 노선에 특화된 전문기업까지 다양한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조 대표는 “프로젝트 물류와 ISO탱크 등 특수화물 분야의 전문성, 17개국 19개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해상·항공·육상 운송과 창고·풀필먼트를 연계할 수 있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ISO탱크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ISO탱크란 석유화학제품·정밀화학·식품 원료·2차전지 소재 등 액체화물을 국제표준(ISO) 규격의 전용 탱크 컨테이너다. 일반 컨테이너보다 안전성과 운송 효율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액체화물 운송업이다. 2020년 약 150대 규모로 시작해 현재는 임대 운영분을 포함해 4600여대의 ISO탱크를 운영하고 있다.조 대표는 “ISO탱크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보는 건, 글로벌 액체화물 물동량과 고부가가치 운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2023년 인수한 항공물류 전문 자회사인 ‘트랜스올’도 핵심 성장 엔진으로 꼽았다. 그는 “리튬배터리·의약품·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 운송 품질과 시간이 중요한 고부가가치 화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 해상 중심 사업에 항공물류 역량을 더함으로써 해상·항공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 해외법인 네트워크와 연계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나아가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이투마스’의 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투마스는 2017년 설립된 역직구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쉽너지’(Shipnergy) 플랫폼을 통해 일본 라쿠텐, 동남아시아 쇼피,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 오픈마켓과 연동해 주문 관리부터 포장·통관·해외 배송까지 운영 가능하다.조 대표는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활용한 ‘교차 영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태웅로직스는 이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약 1조 1173억원, 영업이익 22억 4999만원을 달성하며 전년(2024년) 대비 외형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조 대표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실적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1분기에 일부 지연됐던 물동량이 정상화되고 있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운영 효율화도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는 중국 석유화학 기업의 제3국 수출 물량 영업을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주주환원 지속도 약속했다. 그는 “최소배당 정책 도입 후 주당 배당금을 100원(2024년)에서 130원(2025년)으로 확대했다”며 “자사주 150만주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소각했다”고 덧붙였다.
2026.08.04 I 권오석 기자
폭염 피해 땅 속으로… 카약 타고 와인 마시며 ‘동굴 피서’
  • 폭염 피해 땅 속으로… 카약 타고 와인 마시며 ‘동굴 피서’
  • 울산 태화강동굴피아(사진=울산 남구청)[이데일리 김은아 기자]폭염이 이어지는 한낮에도 긴소매 겉옷을 걸친 이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동굴이다. 한여름에도 10도 안팎으로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천연 에어컨 효과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까지 더해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울산 태화강국립공원 인근의 태화강동굴피아는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인공동굴이다. 일본군은 태평양전쟁에 대비해 울산비행장을 군용비행장으로 개장하고, 군량미, 항공유 등 각종 군수물자를 보관하기 위해 여러 곳에 인공동굴을 만들었다.이렇게 만들어진 4개의 동굴을 새 단장한 것이 동굴피아다. 동굴은 역사,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했다. 역사체험 공간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울산의 생활상, 비행장 공사로 인한 강제노역, 수탈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다.울산 태화강동굴피아(사진=울산 남구청)어드벤처, 아쿠아리움 존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동물로 꾸몄다. 호랑이, 곰 등의 동물을 한지 조명으로 만들고, 실제 동물의 울음소리를 상영해 가족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를 디지털아트로 재현한 곳, LED 조명으로 터널을 조성한 곳 등 다양한 포토존은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다.무주 머루와인동굴무주 머루와인동굴에서는 시원한 동굴에서 와인 한잔을 기울이며 운치 있는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적상산 자락에 위치한 동굴은 1988년 무주양수발전소를 건설할 당시 굴착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든 터널이다. 공사가 끝난 뒤 한동안 방치됐던 터널을 무주군이 와인동굴로 리모델링하며 한 해 16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이곳에서는 무주 특산물인 산머루로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무주 산머루는 새콤하고 맛이 진해 일반적인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과는 차별된 맛을 낸다.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와인 창고도 볼거리다. 동굴이 연중 일정한 기온을 유지해 와인 숙성고로 쓰는 덕분이다. 와인의 역사, 와인 트릭아트 등을 감상하며 터널을 돌아본 뒤 머루 와인에 발을 담그는 와인 족욕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충주 활옥동굴(사진=한국관광공사)충주 활옥동굴은 거대한 스케일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활석 광산으로, 공식 길이만 57km에 달해 한때 동양 최대 규모 광산으로 꼽혔다. 이 중 관광객이 둘러볼 수 있는 구간은 2.5km로, LED 조명과 빛 조형물이 설치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동굴 내에는 과거 백옥, 활석, 백운석을 채취했던 장비를 전시해 동굴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충주 활옥동굴(사진=한국관광공사)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입구 750m 부근에 조성된 호수다. 암반수가 고여 만들어진 호수로 투명 카약을 타고 동굴을 둘러볼 수 있다. 수심은 성인 허리 높이로 깊지 않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2026.08.04 I 김은아 기자
“기업 상속 문턱은 높이고 성장 부담은 낮추고”
  • “기업 상속 문턱은 높이고 성장 부담은 낮추고”
  •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정부가 피상속인의 경영기간을 기존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리고, 업종 변경도 심사를 거치도록 하는 등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공제 한도는 최대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제3자 사업승계 지원도 신설했지만, 업계에서는 “지원 확대보다 문턱이 너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재정경제부. (사진=연합뉴스)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 기준 16개 업종과 개별 법률에 규정된 일부 업종에 한정됐던 가업상속공제 대상 업종을 세세분류 기준 727개 업종으로 개편하고, 특허권·영업비밀·국가핵심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을 ‘가업’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479개), 도·소매업(86개), 정보통신업(36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7개), 건설업(17개), 음식점업(16개·직접 제조 및 조리한 경우에 한함) 등이 포함된다. 다만 마트, 버스·택시 등 운송업, 주차장업, 창고업, 병원, 약국 등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업종 범위를 산업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전문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장수기업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제 한도는 기존 최대 6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제3자에게 기업을 승계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하고, 승계기업에도 5년간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하는 과세특례를 신설해 후계자가 없는 기업의 승계도 지원하기로 했다.하지만 공제 요건은 이전보다 한층 엄격해진다. 가장 큰 변화는 피상속인의 경영기간이다. 현행 10년 이상이던 계속 경영 요건을 원칙적으로 30년 이상으로 강화했다. 부모가 20~29년간 기업을 운영한 경우에도 공제는 가능하지만, 30년까지 부족한 기간만큼 상속인의 사후관리기간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가령 부모가 20년간 기업을 경영했다면 자녀는 기본 사후관리기간 10년에 부족한 경영기간 10년이 더해져 총 20년간 가업을 유지해야 한다. 부모가 25년 경영하면 자녀는 15년, 29년 경영하면 11년 동안 사후관리 의무를 이행해야 공제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상속인의 종사 요건도 상속 개시 전 2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강화된다. 사후관리기간 역시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되며, 사업용 토지 공제 범위 축소와 업종 변경 심사제 도입 등 관리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또한 정부는 중소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제 절벽’을 완화한다. 현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5년 유예기간 이후 세제 혜택이 한꺼번에 종료되지만, 앞으로는 유예 종료 후에도 3년간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 적용한다.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과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등이 대상이다.예를 들어 영상·웹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는 중소기업 공제율 15%가 유예 종료 후 3년간 12.5%로 적용된 뒤 중견기업 공제율인 10%로 전환된다.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도 확대된다. 벤처투자회사가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얻는 주식 양도차익 비과세를 상시화하고, 투자기업의 합병·분할 등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과세를 이연한다. 주식 교환 등으로 취득한 주식의 보유기간 인정 범위도 기존 7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중소기업계는 성장기업에 대한 세 부담 완화와 벤처투자 지원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가업상속공제의 경우 공제 한도 확대보다 강화된 요건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 승계를 장려한다면서도 문턱이 높아진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원 확대와 함께 현장 여건을 고려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2026.08.03 I 안소현 기자
한신평, 한온시스템 단기사채 신용등급 ‘A1’ 신규 부여
  • [마켓인]한신평, 한온시스템 단기사채 신용등급 ‘A1’ 신규 부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3일 한온시스템의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1'으로 신규 부여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공조부품 시장에서의 확고한 글로벌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과 구조조정을 통한 이익창출력 회복이 등급 부여의 핵심 요인이다.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사진=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은 전방위적인 운영효율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주 거래처인 현대자동차 그룹과의 해외 동반진출뿐만 아니라 포드,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다수 확보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고 한국타이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국내외 공장·창고 통폐합을 진행 중이다.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1.0%에서 2025년 2.5%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연구개발비의 비용 인식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향 공급물량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달러·유로화 강세), 공급망 재편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에 힘입어 3.5%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주호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연구개발비 자산화 요건 강화 등으로 단기적인 비용 부담이 커졌음에도 선제적인 법인별 구조조정과 운영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률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산손상 인식과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통해 비용을 선반영한 점 역시 중장기적인 상각비 부담을 완화해 비용구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대규모 설비투자(CAPEX) 등으로 확대됐던 재무부담도 유상증자 대금 유입으로 크게 완화됐다. 한온시스템의 순차입금은 2023년 말 3조 3553억원에서 2024년 말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3조 2084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5년 약 98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재무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24년 말 254.2%에서 올해 3월 말 164.6%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43.0%에서 34.9%로 낮아졌다.이 선임애널리스트는 "운전자본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보수적인 설비투자 감축 및 배당 지급 통제 기조와 차입금 축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를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현금흐름이 회복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의 경영권 인수 이후 기대되는 사업적 시너지와 모회사의 강화된 지원 여력 역시 재무구조 개선세를 뒷받침하는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3 I 이건엄 기자
딥파인, 한화시스템·남선알미늄과 물류 AI 에이전트 개발
  • 딥파인, 한화시스템·남선알미늄과 물류 AI 에이전트 개발
  •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공간지능 기반 산업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딥파인이 한화시스템, SM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과 방산·자동차 제조 물류 현장의 AI 전환(AX)에 나선다.딥파인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추진하는 ‘산업현장문제해결형 산업AI에이전트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딥파인, 물류 AX 위한 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 착수 (사진=딥파인)과제는 방산·자동차 제조 분야의 물류 최적화를 위한 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40억원이다.이번 과제에는 딥파인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화시스템, SM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이 참여한다. 딥파인은 산업용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한화시스템 방산 제조 현장과 SM남선알미늄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물류 작업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번에 개발하는 산업용 AI 에이전트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자 업무 수행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글래스와 비전 AI, 거대언어모델(LLM), 엣지 컴퓨팅을 결합해 재고 관리부터 피킹, 출고까지 물류 업무 전반의 효율화를 지원한다.작업자는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출고해야 할 자재와 수량, 작업 순서 등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비전 AI는 자재를 인식해 작업자가 올바른 자재를 선택했는지 확인하고, 오류가 발생하면 즉시 안내해 작업 정확도를 높인다.LLM 기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작업자가 작업 중 필요한 정보를 질문하면 AI가 현장 데이터와 작업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해 별도 단말기를 확인하거나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운영 환경은 보안이 중요한 산업 현장 특성을 고려해 엣지 컴퓨팅 기반으로 구축한다. 현장에서 생성되는 영상과 작업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처리해 외부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개발 이후에는 한화시스템 방산 부품 물류 현장과 SM남선알미늄 자동차 제조 물류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한화시스템 현장에서는 AI가 출고 데이터를 분석해 자주 출고되는 부품과 함께 나가는 부품을 파악하고, 자동화 창고 시스템과 연동해 부품을 최적 위치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출고 효율을 높인다.SM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에서는 제조 공정의 랙 추적과 재고 관리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검증한다. 작업자가 스마트글래스로 랙을 스캔하면 QR 코드가 자동 생성되고, 제조실행시스템(MES)과 교차 검증해 수기 입력 오류를 줄인다.딥파인은 최근 은평성모병원과 스마트글래스 기반 비임상 연구지원 AI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방산·자동차 물류 분야로 적용 영역을 넓히며 산업 현장 중심의 AI 기술 개발 성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방산 분야의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고 자동차 제조의 빠른 생산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AI 기술을 구현하겠다”며 “확보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제조, 조선·중공업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 물류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I 신영빈 기자
캠프그리브스 역사 한눈에…경기도, 홍보관 '더그리브스' 개관
  • 캠프그리브스 역사 한눈에…경기도, 홍보관 '더그리브스' 개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민간인통제선 내 유일한 반환미군기지에서 시작해 역사·문화 공간으로 변신한 캠프그리브스에 이곳의 과거와 현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경기도는 지난 31일 옛 미군기지를 활용한 관광지인 캠프그리브스 홍보를 위해 기지내 창고를 리모델링한 홍보전시관 ‘더그리브스(The Greaves)’를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더그리브스' 전경.(사진=경기도)‘더그리브스’는 1950년대 미국 영화관 콘셉트로 꾸며 관람객이 마치 한 편의 영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도록 오프닝, 하이라이트, 엔딩의 3단계 서사 구조로 구성했다.오프닝 공간에서는 1950년대 미국 극장 입구를 그대로 재현해 당시의 감성을 담은 매표소와 매점 등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본격적인 전시를 마주하기 전 레트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암막 커튼을 지나 나타나는 하이라이트 공간은 영화 필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당시 주둔했던 미군들의 일상과 흔적이 담긴 사진들이 필름 프레임처럼 펼쳐진다. 빔프로젝터로 상영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연출해 과거 캠프그리브스 주둔 부대의 연혁과 빛바랜 옛 모습들을 마치 한 편의 고전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다.엔딩 공간은 실제 극장에 온 듯한 연출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즐기는 동시에 직접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도 관계자는 “‘더그리브스’는 캠프그리브스가 가진 고유의 역사적 배경에 ‘영화관’이라는 흥미로운 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공간”이라며 “방문객들에게 역사를 배우는 유익함과 레트로 감성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더그리브스' 내부.(사진=경기도)
2026.08.03 I 정재훈 기자
젤렌스키 "요격미사일 바닥났다"…무방비 키이우 10명 사망
  • 젤렌스키 "요격미사일 바닥났다"…무방비 키이우 10명 사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군이 1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을 퍼부어 최소 10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요격 미사일이 바닥나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거지역 위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키이우에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퍼부어 10명이 숨지고 도시 곳곳이 파손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진=AFP)로이터통신·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공격용 드론 185기와 미사일 35발을 주로 수도를 겨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가운데 27발이 탄도미사일이었다. 그는 “탄도미사일 단 1발만 요격됐다. 요격탄이 아예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엑스(X)에 “지옥 같은 밤”이라고 썼다.인명 피해는 드니프로강 왼편 다르니츠키구에 집중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이곳에서만 7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강 건너 솔로먄스키구에서는 5층 아파트 일부가 무너지고 불이 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대는 이 건물 위층에서 주민 35명을 구조했다. 키이우 외곽 키이우주에서도 1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4명은 파편에 맞아 다쳤다.러시아가 최근 몇 달 사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크게 늘렸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를 막을 수단은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뿐이다. 문제는 요격 미사일 재고다. 원래도 넉넉하지 않았던 물량이 이란 전쟁을 거치며 크게 소진됐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국들을 향해 “이 능력이 가상의 상황에 대비해 어딘가 창고에 쌓여 있어야 할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전쟁을 억제하고 멈추기 위해 지금 여기에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주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것들 없이 보내는 밤마다 사상자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대가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며 쌓은 대드론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패트리엇 생산 권한을 우크라이나에 주겠다고 했지만,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 전화 인터뷰에서는 실제로 이행할지 “확실하지 않다”며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공습으로 키이우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관도 피해를 입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엑스에 미사일이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터졌다”고 밝혔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지상과 해상에서 발사한 정밀 무기로 군수 기업과 물류 거점을 겨냥해 대규모 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드론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 생산 시설도 표적에 포함됐다고 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새벽에도 탄도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평소 표적이 되는 일이 드문 서부 지역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았고, 러시아 미사일 한 발이 폴란드 농촌 지역에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면 침공 4년이 넘은 시점에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직접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졌다.한편 키이우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저녁에는 지금까지 중 최대 규모인 6000여명이 도심에 모여 복직을 요구했다.
2026.08.02 I 방성훈 기자
회전교차로 출구번호, 정책으로 다시 태어날까
  • 회전교차로 출구번호, 정책으로 다시 태어날까[통실호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회전교차로에 출구 번호를 표시해 주세요.” “영화관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어떨까요.”국민제안 정책화 시스템(이미지=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국민이 남긴 이런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청와대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됐지만 정책으로 이어지지 못한 제안을 국민과 함께 다시 검토하고 발전시키는 ‘국민제안 정책화 시스템(가칭)’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평소 “민원은 보물창고와 같다”고 강조해온 만큼, 한 차례 검토에서 끝났던 국민 제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정책으로 연결해보겠다는 취지입니다.그동안 국민신문고 등 다양한 국민 의견 수렴 창구는 있었지만, 채택되지 않은 제안을 별도의 시스템에서 다시 검토해 정책화 가능성을 살펴보는 플랫폼은 없었습니다. 이번 시스템은 공익성과 정책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제안을 발굴한 뒤 국민이 직접 의견을 보태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함께 숙의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청와대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원석’에 비유해 발굴하고,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다듬어 정책이라는 ‘보석’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입니다.청와대 누리집의 ‘국민과 함께’ 메뉴를 통해 시스템에 접속하면 현재 다양한 제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현재 공개된 제안은 모두 4건입니다. △교통 분야의 ‘회전교차로 출구번호 지정 및 표시’ △환경 분야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다회용기 사용제도 확대’ △국방 분야의 ‘국립묘지 봉안실 이전 가능 규정 마련’ △복지 분야의 ‘가정위탁 부모에 대한 자녀양육 지원제도 적용’ 등입니다.눈길을 끄는 제안 가운데 하나는 회전교차로 출구번호 표시입니다.제안자는 회전교차로에서 운전자가 목적지 출구를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워 급격한 차로 변경이나 감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전교차로 출구 번호를 체계적으로 표시하고 이를 내비게이션 안내와 연동하면 운전자의 혼란을 줄이고 교통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국민들의 반응도 다양합니다.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회전교차로 자체가 불편하다”는 의견도 올라오며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환경 분야에서는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제안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직원이 상주하고 회수가 비교적 쉬운 영화관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제도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을 위해 영화관부터 시행하면 좋겠다”는 찬성 의견과 “일회용품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반대 의견이 함께 제시되고 있습니다.이 밖에도 복지 분야에서는 가정위탁 부모에게 친부모와 동일한 자녀 양육 지원제도를 적용하자는 제안이 공개됐습니다. 제안자는 가정위탁도 아이를 안정적으로 양육하는 공적 돌봄인 만큼 양육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립묘지 봉안실 이전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올라왔습니다. 현행 제도상 이전이 어려워 유가족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이 시스템은 단순히 찬반 의견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국민이 낸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이 되기까지는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는’ 6단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먼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제안 가운데 정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원석’을 발굴합니다. 이어 정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 제안을 선정한 뒤 국민에게 공개합니다. 이후 공개된 제안은 국민들이 공감과 댓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더하며 다듬게 됩니다.다음 단계에서는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토론회, 간담회 등을 거쳐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이른바 ‘세공’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같은 숙의 과정을 마친 제안은 관계 부처의 검토를 거쳐 실제 제도 개선이나 정책으로 추진됩니다. 청와대는 이 과정을 통해 국민의 작은 아이디어가 국민과 정부가 함께 만든 ‘정책 보석’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운영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맡습니다. 국민신문고와 연계해 정책화 대상 제안을 발굴·관리하고 국민 참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시스템의 공식 이름도 국민이 직접 결정합니다.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서 명칭 공모를 통해 접수된 제안 가운데 후보를 선정했으며, 현재 시스템에서는 ‘내생각엔’, ‘국민e랑’, ‘국민생각발전소’, ‘국민정책e음’ 등을 포함한 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청와대는 “국민이 제안한 의견 하나하나가 국정 개선을 이끄는 소중한 정책 자산”이라며 “국민의 아이디어가 숙의와 논의를 거쳐 정책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참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국정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8.01 I 황병서 기자
"'마늘 젤라또' '초콜릿 거리'…로컬 크리에이터로 지역 일자리 확대"
  • "'마늘 젤라또' '초콜릿 거리'…로컬 크리에이터로 지역 일자리 확대"
  •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방 소멸에 따른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단순 취업 지원을 넘어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등 통합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 단양의 마늘 젤라또처럼 지역 특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지역가치 창업가(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2021년 공주 구시가지 모습.(사진=연합뉴스)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지역고용학회와 공동으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 주제는 ‘지방 소멸 및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정책 방향’이다.황재희 전남대 교수는 지역 내 산업적 연결을 유도하기 위한 주체로 ‘로컬 크리에이터’에 주목했다. 지역의 생산 성과가 소득·고용·정주로 이어지지 못하는 가치사슬의 단절을 해결하기 위한 주체로 본 것이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황 교수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마늘 젤라또나 수제 맥주 같은 지역 원물 상품화, 원도심 초콜릿 거리 조성, 유휴 창고를 활용한 주민 참여형 전시 등 구체적인 가공·유통·서비스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어느 한 유형만으로는 가치사슬 전체를 채우기 어렵지만, 다양한 유형이 지역 내에서 협업할 때 부가가치가 지역 내에서 환류하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인구감소 지역의 고용정책이 단기적인 일자리 개수를 넘어 지역 내 가치사슬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로컬 크리에이터 정책은 일괄적인 지원을 탈피해 유형별 병목 구간을 해소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청년 창업 지원을 넘어 주거·문화·생활서비스 등 정주 정책과 통합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지역 일자리 정책의 개념과 방향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역 일자리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단기적 일자리 창출에서 지역 노동시장 생태계 구축으로의 전환 △산업 중심 접근에서 직무 중심의 숙련 생태계 강화 △개별 사업 평가에서 지역 차원의 공동 성과관리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취업했는지가 아니라 고용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관계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게 정책 성과라는 설명이다.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이번 여름호는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일자리 정책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과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일하고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노동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이번 호의 논의가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31 I 조민정 기자
에이루트, 러·CIS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와 MOU…"스테이블코인 기반 물류비 정산"
  • 에이루트, 러·CIS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와 MOU…"스테이블코인 기반 물류비 정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에이루트(096690)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특화 국제 물류기업 이에스로지스(ES Logis)와 ‘웹3(Web3)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물류 대금 결제 효율화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최철순 에이루트 카자흐스탄 대표이사(오른쪽)와 성세제 이에스로지스 법인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이루트)이번 MOU는 에이루트의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와 이에스로지스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실제 국제 물류 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결제·정산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연구개발이나 단순 기술 검증에서 나아가 스테이블코인을 실질적인 물류 대금의 지급·수취 및 정산 수단으로 활용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물류 운임, 창고료, 통관비, 배송비 등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 양사 및 협력기업 간 크로스보더(Cross-border) 대금 결제와 실시간 정산 체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국제 금융망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제 지연, 송금 비용 및 환율 변동 리스크 등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할 방침이다.이에스로지스는 지난 1999년 법인 설립과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사를 개설한 러시아·CIS 전문 국제 물류기업이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및 CIS 지역에서 항공·해상·철도를 연계한 복합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제품을 비롯해 주류,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에이루트는 이에스로지스의 물류 거래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 자체 디지털 금융 플랫폼 포타(FORTA)와 물류 데이터를 연계한 B2B 특화 사업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에이루트 카자흐스탄은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 규제당국인 아스타나 금융서비스청(AFSA)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디지털자산 수탁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에이루트가 발행할 USDFT(유에스디포타)는 미국 달러(USD)와 1대 1로 연동되는 100% 준비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며, 향후 포타를 통해 B2B 무역 결제와 국경 간 송금·정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에이루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USDFT가 실물경제의 물류·무역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용처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운임과 창고료, 통관비, 배송비 등 실제 물류비 정산 과정에 포타와 USDFT를 연계해 결제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FSA 정식 라이선스와 포타 플랫폼, 준비금 관리 체계에 이어 실제 수요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USDFT의 실사용 준비가 한층 구체화됐다”며 “이에스로지스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내 수출입·물류·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B2B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USDFT의 실사용처를 확대하고, 포타를 중앙아시아 B2B 디지털 결제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7.31 I 김형일 기자
bhc·아웃백 임직원, 보호동물 돌봄 봉사…300만원 후원
  • bhc·아웃백 임직원, 보호동물 돌봄 봉사…300만원 후원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bhc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보호동물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다이닝브랜즈그룹 임직원들이 보호동물 돌봄 봉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29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보호시설을 찾아 보호동물 돌봄 봉사를 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봉사에는 부서별 자발적 신청을 통해 모집된 본사 임직원 2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보호동물 구조 현황과 입양 절차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은 뒤 견사 청소와 동물용품 정리, 보호동물 교감 활동 등을 진행했다.보호동물의 사료와 치료비, 용품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후원금 300만원과 사료도 전달했다.다이닝브랜즈그룹은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동물복지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봉사 파트너인 동물자유연대는 2000년 설립된 동물보호단체다.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입양 지원, 동물복지 제도 개선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1년 반려동물복지시설 ‘온센터’를 개관했다.강민석 다이닝브랜즈그룹 동반성장팀장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넓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I 김지우 기자
자동차 부품 정상화에…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종합)
  • 자동차 부품 정상화에…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종합)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일제히 늘며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부품사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 수급이 정상화되고 대규모 가전 할인 행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생산 6년 만에 최대폭 증가…자동차가 견인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20.1(2020년=100)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한 달 만의 반등이자, 2020년 6월(2.9%)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공공행정(-4.0%)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광공업(6.4%)과 서비스업(0.7%), 건설업(4.1%)에서 생산이 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특히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0.4%)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15.4%)와 반도체(4.5%) 등에서 크게 늘며 6.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 역시 2020년 6월 이후 6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3월 자동차 부품업체 화재로 밀려있던 생산이 정상화 과정에서 출하로 이어졌고, 신차 효과와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겹치며 자동차 부문이 크게 늘었다”며 “자동차가 생산뿐만 아니라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증가까지 이끌어 주요 지표 호조를 모두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폭 감소(-10.0%)에 따른 기저효과와 비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4.5% 늘었다. 정부는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입장이다. 조성중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은 “반도체는 생산 레벨 자체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업체별 주문과 출하 일정에 따라 월별 등락이 나타나는 것일 뿐, 현재 실적과 업황 자체는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서비스업은 정보통신(-3.0%)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2.8%)과 운수·창고(2.0%)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0.7% 늘었다.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7%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월(2.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1.7%)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2.6%)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가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내구재의 12.6% 증가는 2009년 9월(14.0%) 이후 1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자동차(21.8%) 판매 급증과 함께 가전사들의 대규모 포인트 적립, 온누리상품권 지급 프로모션이 통신기기·컴퓨터 등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투자 흐름도 호조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6.9%)와 자동차 중심의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8% 증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가 폭은 지난 2월(15.0%)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건설기성 역시 토목(-1.3%) 감소에도 비주거용 등 건축(5.9%) 공사 실적이 늘며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해 반등했다. 수입액과 건설기성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105.7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행지수 상승폭(0.9포인트)은 2009년 4월(1.1포인트) 이후 17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지난달 코스피 호조와 수출입물가비율 상승 등이 견인했다.(자료=국가데이터처)◇“2분기 성장 모멘텀 유지…대외 불확실성 총력 대응”올해 2분기(4~6월) 전체로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기 대비 0.9%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역시 각각 3.6%, 0.4%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1.7%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정부는 이번 6월의 ‘트리플 증가’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나타난 경기 개선 흐름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표가 좋았던 만큼 향후 변동성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조 과장은 “자동차 화재 여파 등 4~5월의 악재가 6월에 회복되면서 좋은 쪽으로 나타난 일시적 요인도 함께 작용했다”며 “이번 달의 지표 호조가 다음 달에는 기저효과로 작용해 지표가 출렁일 수 있으므로, 월별 등락보다는 전반적인 추세를 봐야 한다”고 했다.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확대되며 불안 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에너지·공급망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2026.07.31 I 하상렬 기자
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6년 만에 '최대' 생산(상보)
  • 6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6년 만에 '최대' 생산(상보)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개월 만에 우리나라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 증가했다. 대전 공장 화재로 수급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 부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면서 자동차가 세 지표 호조를 이끌었다.(자료=국가데이터처)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20.1(2020년=100)으로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한 달 만의 반등이자, 2020년 6월(2.9%) 이후 6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공공행정(-4.0%)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광공업(6.4%)과 서비스업(0.7%), 건설업(4.1%)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산업생산지수를 끌어올렸다.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0.4%)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자동차(15.4%)와 반도체(4.5%) 등에서 늘어 2020년 6월(6.6%) 이후 6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는 자동차 부품사 수급 정상화와 국내외 수요 증가로 하이브리드승용차와 RV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늘었고, 반도체는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했다.서비스업의 경우 정보통신(-3.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2.8%), 운수·창고(2.0%)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소비 역시 호조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7%)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2.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어 2.7%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세이자, 지난 1월(2.8%) 이후 5개월 만에 증가폭 가장 컸다.투자 또한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6.9%)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5.8% 증가했다. 두달 연속 증가세다. 증가 폭은 지난 2월(15.0%)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건설기성 역시 4.1% 증가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토목(-1.3%)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지만, 비주거용 및 주거용 건축(5.9%)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1년 전 대비로는 4.0% 줄어 건설경기 회복세는 더뎠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액과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5.7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8개월째 상승세로, 2009년 4월(1.1포인트) 이후 17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한편 올해 2분기(4~6월) 전산업생산은 전기대비 0.9% 증가했다. 광공업(1.4%)과 서비스업(1.2%) 생산은 늘었고, 공공행정(-2.5%)은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역시 각각 3.6%, 0.4%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1.7% 감소했다.
2026.07.31 I 하상렬 기자
전국 농지 40% ‘현미경 조사’…수도권 포함 78만㏊ 들여다본다(종합)
  • 전국 농지 40% ‘현미경 조사’…수도권 포함 78만㏊ 들여다본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수도권 전역을 포함해 전국 농지 면적의 약 40%를 대상으로 현장 심층조사에 나선다.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공유농지 등 기존 위험군에 기본조사에서 불법 임대차·무단 휴경 등이 의심된 농지를 추가하면서 조사 대상은 총 78만㏊로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소유권이 바뀐 농지 136만㏊에 대한 기본조사를 이달 말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심층조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심층조사는 농지를 직접 살펴보는 현장조사와 서류·탐문 등을 통한 보완조사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농지 284만필지 ‘위반 의심’…세종·제주·강원 순 농지대장에 등록된 국내 전체 농지는 약 195만㏊다. 올해 조사 대상은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 소유권이 바뀐 농지 136만㏊다. 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위반에는 현행법을 소급 적용해 처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 대상을 구분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기본조사 대상의 97%인 132만㏊, 1013만 필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전체 대상 필지의 27%인 284만 필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면적으로는 약 30만㏊다. 유형별로는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1%로 가장 많았다. 무단 휴경은 11.6%, 불법 전용은 9.0%, 소유 제한 위반은 1.4%로 집계됐다. 한 필지가 여러 위반 유형에 중복 포함된 사례를 제거한 전체 위반 의심 비율이 27%다. 다만 위반 의심 사례로 분류된 필지가 모두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번 기본조사는 농지대장과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 비료·면세유·재해보험 이용 실적, 항공사진 등 행정정보를 토대로 현장 확인이 필요한 농지를 선별한 단계다. 수도권도 기본조사 대상엔 포함됐지만, 전 지역이 애초부터 심층조사 대상으로 지정된 만큼 기본조사 단계에서는 실경작 여부를 별도로 판별하지 않았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세종의 위반 의심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제주와 강원이 뒤를 이었다. 기본조사 결과 심층조사 분류 사유◇수도권 포함 78만㏊ 조사…투기엔 엄정 대응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심층조사할 대상은 총 78만㏊다. 수도권 전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공유농지 등 기존 9개 위험군 56만㏊에 기본조사에서 위반 의심 농지로 분류된 30만㏊를 더한 뒤 중복 면적 약 8만㏊를 제외한 규모다. 국내 전체 농지 195만㏊의 약 40%에 해당한다. 현장조사에서는 공무원과 조사원이 농지를 방문해 정상적인 영농 여부와 비닐하우스·버섯재배사 등 농업시설의 실제 이용 실태를 확인한다. 출입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드론과 항공·위성사진을 활용한다.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불법 임대차나 시설물의 적법한 전용 여부는 보완조사에서 점검한다. 농지 소유자에게 입증 서류를 요구하되 고령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정보와 주민 대상 문답·탐문조사도 병행한다. 정부는 심층조사를 마친 뒤 위반 사례를 유형별로 나눠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한다. 투기 목적의 농지 취득이나 고의적인 불법 임대·전용이 확인되면 농지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반면 고령이나 질병으로 불가피하게 농사를 쉬거나 농업인끼리 인접 농지를 바꿔 경작한 경우에는 계도와 시정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허가 없이 농업용 간이창고를 설치한 사례도 농촌 현장을 고려해 대안 조치를 마련한다. 위반 농지와 장기 유휴농지는 농지은행이 매입·복구하거나 위탁받아 청년 농업인에게 공급하고, 실경작자의 농지 규모화·집적화에 활용한다. 정부는 농지은행의 매입 여력을 늘리기 위해 내년도 예산 반영을 협의하고 있다. 기본조사 기간 농지은행 임대수탁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 4412건에서 올해 7955건으로 약 80% 늘었다. 임차농 보호 신고센터에는 농지법 위반 신고 206건이 접수됐으며, 강제퇴거 신고 8건 가운데 전수조사와 직접 관련된 사례는 2건 정도로 파악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현장에서 논과 밭을 일구는 농업인은 농지 전수조사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농지를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이 활용하도록 해 농지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농업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I 박순엽 기자
러·우크라, 수도·정유시설 맞공습…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
  • 러·우크라, 수도·정유시설 맞공습…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의 주요 도시와 에너지·물류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았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3명이 숨졌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대형 정유공장과 물류창고를 드론으로 타격했다. 공습이 폴란드 접경 지역까지 번지면서 폴란드는 영공 방어를 위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키이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최소 13명이 사망했고 곳곳에서 건물 파손과 화재가 이어졌다.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다. 현지 당국은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주택을 직접 타격해 5세와 12세 여아를 포함한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르비우에서도 공동주택 2개 동이 파손돼 26명이 부상했다.공격 범위가 국경 인근까지 확대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폴란드도 대응에 나섰다. 폴란드군은 영공 보호를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루블린 지역에서는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물체의 잔해와 충돌 흔적이 발견됐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후방의 에너지시설을 겨냥해 맞불을 놨다.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군 총참모부는 페름 지역의 루코일 정유공장과 랴잔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격해 화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두 공장의 연간 원유 처리능력은 합쳐서 약 2억2000만배럴에 달한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도 잇따라 공격받았다. 펜자와 우드무르티야 지역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약 200명이 대피했다. 최근 공격으로 와일드베리스 전체 저장능력의 약 10%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는 입점업체와 공급사의 재무 악화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맞공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직후 벌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생산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방공 지원을 요청하는 동시에 러시아 후방의 에너지·물류 기반을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026.07.30 I 신수정 기자
불법이용 가려낸다…전국 농지 40% 조사
  • 불법이용 가려낸다…전국 농지 40% 조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전국 농지에 대한 기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 필지의 27%가 불법 임대차나 무단 휴경, 불법 전용 등의 위반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해당 농지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과 드론·위성영상 등을 활용한 심층조사에 들어간다.농림축산식품부는 1996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농지 136만㏊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본조사를 이달 말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심층조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기본조사 결과 심층조사 분류 사유농식품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전체 조사 대상의 97%인 132만㏊, 1013만 필지에 대한 기본조사를 완료했다. 조사엔 전국 공무원 5313명과 민간 조사원 2964명이 참여했다. 기본조사 결과 전체 조사 필지의 27%인 284만 필지가 농지법 위반 의심 농지로 분류됐다. 유형별로는 불법 임대차 의심 농지가 21.1%로 가장 많았다. 농지대장이나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에는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는 것으로 돼 있지만 비료·면세유·농작물재해보험 등 농업 지원사업 이용 실적이 없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무단 휴경 의심 농지는 11.6%, 불법 전용 의심 농지는 9.0%로 나타났다. 항공사진상 농지 경계가 사라지고 임야처럼 변했거나, 농지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도 적법한 전용허가를 받은 기록이 없는 경우 등이다. 비농업인인 상속·이농자가 농지은행에 위탁한 면적을 제외하고 1㏊를 초과해 농지를 보유하는 등 소유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는 1.4%였다. 유형별 비율에는 중복 사례가 포함돼 있으며, 중복을 제거한 전체 위반 의심 비율이 27%다. 심층조사는 현장조사와 보완조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조사에선 공무원과 조사원이 위반 의심 농지를 직접 방문해 이용 실태를 확인한다. 출입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선 드론과 항공·위성사진 등을 활용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132명은 조사를 위해 드론 촬영 자격증도 취득했다. 보완조사에선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불법 임대차 여부 등을 추가로 점검한다. 농지 소유자에게 입증 서류를 요구하되, 고령 농업인의 서류 제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행정정보와 함께 마을 이장·주민을 상대로 한 문답조사와 탐문조사도 병행한다.정부는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거나 불법 임대·전용한 사례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고령으로 영농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농지를 쉬게 한 경우나 농업인끼리 농지를 교환해 경작한 경우, 농업용 간이창고를 허가 없이 설치한 사례 등 농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반에는 처분보다 계도와 시정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위반 농지와 장기 유휴농지는 농지은행이 매입·복구하거나 위탁받아 실경작자의 농지 규모화와 집적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에게 공급하거나 마을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농지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농지를 임차해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퇴거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기본조사 기간 농지은행의 임대수탁 농지는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정부가 운영한 임차농 보호 신고센터에는 농지법 위반 신고 206건이 접수됐다.농식품부는 강제퇴거 신고가 접수된 임차농에게 대체 농지를 알선하고, 불법 임대차·전용 신고 건은 심층조사 과정에서 별도로 점검할 예정이다. 신고센터 운영 기간도 연장한다. 올 상반기 농지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1.6% 증가하는 등 현재까지 전수조사와 농지 거래량의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현장에서 논과 밭을 일구는 농업인은 전수조사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농지를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이 활용하도록 해 농지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농업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I 박순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사업자번호 107-81-75795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 등록일자 2005.10.25
  • 회장 곽재선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